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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몰랐던 역사, 우리가 몰랐던 재미’…삼국유사테마파크 홍보관 운영

    ‘우리가 몰랐던 역사, 우리가 몰랐던 재미’…삼국유사테마파크 홍보관 운영

    경북 군위군은 4~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국제관광전’에서 ‘우리가 몰랐던 역사, 우리가 몰랐던 재미’라는 주제로 삼국유사테마파크 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국제관광전은 40여개국, 300여개 기관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국제종합관광박람회다. ‘2023 세계관광산업콘퍼런스’와 동시에 개최되며, 국내관광홍보관, 해외관광홍보관, 전통문화체험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삼국유사테마파크 홍보부스는 테마파크 소개와 군위 관광코스와 지도, 캐릭터 등을 비치되며 관광전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다양한 선물도 준다. 이 부스는 행사기간 동안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룰렛게임, 캐릭터 포토타임, 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업비 1223억원을 투입해 군위군 의흥면 이지리 일대 부지 72만㎡에 조성된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곳에는 가온누리관(전시관), 이야기학교·숲속학교(교육·연구시설), 해룡물놀이장·해룡슬라이드(놀이시설)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또 삼국유사 속 설화를 구현해 놓은 조형물도 곳곳에 배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17m 높이의 신화목, 신라 지철로왕의 사자상,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해결해준다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등이다. 체류형 관광지의 필수 조건인 숙박시설 20동도 보유하고 있다. 숙박시설은 영웅 탄생을 연상시키는 알 모양의 돔 하우스형으로 지어졌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영웅들과 나라 이름을 붙여 이용객들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용담지, 아침향기원 등 산책코스를 비롯해 식사를 할 수 있는 풍류정, 각종 상점 등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된 삼국유사테마파크 관광 마케팅을 추진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내려다봄] 봄 나들이객 부르는 고양국제꽃박람회

    [내려다봄] 봄 나들이객 부르는 고양국제꽃박람회

    전국 최대규모의 꽃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서 생활 속 꽃’을 주제로 개막했다.올해로 15회를 맞이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대한민국 꽃 문화발전을 도모하고 아름다운 꽃 문화를 영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7년 첫 박람회가 개최됐다. 이후 3년마다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리다가 2012년 제6회 때부터는 매년 개최됐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가 4년 만인 올해 다시 그 문을 제대로 열게 됐다.4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100만 송이의 꽃을 동원해 30,000㎡ 규모의 부지에 알차게 들어찬 박람회장은 테마광장을 비롯한 튤립 단지, 수국 정원 등 22개의 테마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고양 레이 가든’에서는 환영의 꽃 목걸이를 든 10m 높이의 대형 토끼 ‘고양 레빗’이 입장객들을 맞이한다. 꽃과 함께하는 순간의 기억을 표현하는 ‘모멘텀 가든’에는 반사-투영 구조물과 꽃으로 장식된 회전목마 설치돼 무한 확장하는 화훼공간을 연출했다.어린이들이 작은 곤충이 된 것처럼 꽃과 꽃 사이를 탐험할 수 있는 놀이공간인 ‘어린이 정원이’ 마련돼 있으며 거대 꽃 모양의 그네와 꽃 뿌리를 형상화한 밧줄 타기 놀이터 또한 준비돼 있다.환경친화적 라이프 스타일 공간을 구현한 ‘꽃과 생활 디자인 정원’은 테라스, 베란다, 마당, 옥상 등 다양한 정원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생태 정원은 이끼와 대나무를 활용한 정원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이밖에 성취와 성공을 축하하는 ‘공중 정원’, 심신의 안정을 주는‘물의정원’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와 꽃’등의 다양한 정원들을 비롯해 미니 열차, 수상 꽃 자전거 꽃 배등의 다양한 체험 거리도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이동환 시장은 “25개 나라 200여 개의 기관, 단체 등이 참여하는 화훼산업계 국제교류의 장으로 마련돼 5월 8일까지 이어진다”며 “실내 전시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함께 즐겨보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엑소 카이 “군입대 오늘 알았다” 오열

    엑소 카이 “군입대 오늘 알았다” 오열

    그룹 엑소 멤버 카이(본명 김종인·29)가 갑작스러운 입대에 결국 눈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카이가 최근 병무청 규정의 변경으로 오는 5월 11일 육군훈련소로 입소하여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컴백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엑소는 2년 만의 완전체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예정된 엑소 앨범에 대한 내용을 정리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이는 입대 소식이 전해진 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팬들의 응원과 걱정을 보며 북받치는 감정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카이 역시 예상치 못한 계획 변경에 “나도 안 게 오늘이 첫날이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팬들이) 걱정됐다. 못 쉬고 가는 건 괜찮은 데 가기 전에 팬 분들 얼굴 보면 좋겠다. 보고 싶을 것 같다. 지금도 보고 싶다. 겪어본 적이 없어서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시간 금방 가고 나도 금방 돌아올 테니 기대하고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춤추는 게 좋아서 시작해 어느덧 가수가 됐다. 19세부터, 연습생 포함하면 14세, 춤을 시작한 걸로 따지면 8세부터 계속해 왔다. 춤추고 노래하는 것도 좋지만 팬들을 만나는 게 더 좋았다”라며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준비한 게 많았는데 아쉽다. 보여주지 못해 속상하긴 하지만 다녀와서 보여주면 되지 않나. 카이가 어디 가겠느냐. 다녀오면 이제 떨어질 일 없다. 가기 전까지 할 수 있는 것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한편 카이는 오는 11일 훈련소에 입소하며, 당일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조용히 입소하고자 하는 카이의 의사에 따라 입소 장소 및 시간은 비공개다.
  • 뮤지컬 ‘케이팝’ 작곡 헬렌 박 “토니상 후보, 조기 종연 아쉬움 달래”

    뮤지컬 ‘케이팝’ 작곡 헬렌 박 “토니상 후보, 조기 종연 아쉬움 달래”

    “그 뉴스를 들으면서 일어나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다. 우리 팀원 다수는 뮤지컬 ‘케이팝’에 8년간 공을 들였다. 모두가 쏟아부은 노력을 인정받고 축하를 받은 기분이다.” 미국 브로드웨이 연극과 뮤지컬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후보로 지명됐다는 소식을 들은 뮤지컬 ‘케이팝’의 한국계 작곡가 헬렌 박이 3일(현지시간)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털어놓은 소감이다. 그는 전날 오전 토니상 후보에 올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까지 뉴저지주 자택의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브로드웨이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작곡가인 그는 ‘케이팝’의 작곡과 작사를 함께 맡았던 맥스 버논과 함께 음악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헬렌 박은 “우리 작품은 정말로 아시아계 청중을 대변한다. 이민자로서 두 문화 사이에 놓인 경험을 대변하는 것”이라면서 “난 그런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고 나 자신도 그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작품의 혼혈 캐릭터인 ‘브래드’가 부른 노래를 아들이 좋아한다고 털어놓은 그는 “아들도 혼혈이다. 난 미국과 한국 문화 양쪽에 속해 있고 두 언어를 다 할 줄 알지만, 때로는 내 자신의 언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린 이 작품은 44회의 프리뷰 공연과 17회의 정규 공연을 끝으로 두 달도 안 돼 조기 종연했다. 헬렌 박은 “아직도 공연 폐막 때문에 괴롭다. 이 공연을 보러 왔던 모두가 정말로 좋아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건 케이팝 스타들과 한국인 공동체가 공유하는 그 장르와 다양한 이야기를 기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막한 뒤 이 작품을 향해 커지는 사랑과 잠재력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공연을 이어가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사실은 매우 괴롭다”고 괴로운 심경을 밝혔다. ‘케이팝’을 브로드웨이 무대에 다시 올릴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누군가 원한다면 난 절대로 ‘노’(No)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케이팝’이 여러 언어와 문화에 걸쳐 사랑받은 이유가 많다. 우리는 그걸 포착하고 싶었고 이번에 (토니상 노미네이트로) 인정받은 것은 공연을 계속하라는 격려처럼 느껴진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각자의 문화와 이야기를 더 진짜처럼 묘사할수록 브로드웨이의 지평이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타블로, ‘타진요’ 사건 당시 심경 고백

    타블로, ‘타진요’ 사건 당시 심경 고백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타진요’ 사건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생애 뜨거운 만남’ 특집으로 꾸며져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 투컷, 미쓰라가 유퀴저로 함께했다. 이날 타블로는 과거 학력 위조 논란을 제기하며 타블로를 괴롭혔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모임)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타진요’는 스탠퍼드 대학 출신인 타블로에게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타블로는 법적 공방 끝에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투컷은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없어 위로밖에 할 수 없었다”라며 타블로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곁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미쓰라는 “그 사람들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거지만, 타블로는 삶을 살아가야 하고, 가족도 있는 상황이라 화가 많이 났었다”라고 고백했다. 타블로는 ‘타진요’ 사건과 동시에 딸 하루가 생겼다고 전하며 “아빠가 돼서, 책임이 생겼는데, 일자리가 없어졌다, 사회에서 생활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타블로는 “아직도 가끔 사람 많을 때, ‘이 중 분명히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안전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타블로는 “당시 저는 사람으로서의 자격이 끝났었다”라며 “길거리에서 정말 와서 욕하고 손가락질하고 그랬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아내 강혜정, 딸 하루와 함께 식당에서 욕을 듣기도 했다고. 타블로는 “내 가족이 편하게 길은 다녀야 하지 않나”라며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버텼다고 고백했다. 이제는 ‘타진요’ 사건 언급이 편해졌다는 타블로는 “당시에는 그런 사건이 없었다, 조언을 구할 곳도 없고 외로웠다”며 조언을 청하는 후배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타블로는 “살면서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 그래도 괜찮다, 그래도 된다”라고 위로를 건네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식품점 주인인가 컬트 아티스트인가 토머스 공 [메멘토 모리]

    식품점 주인인가 컬트 아티스트인가 토머스 공 [메멘토 모리]

    미국 시카고 로저스 파크 지구에 있는 식품잡화점 ‘킴스 코너 푸드’는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사람들이 갑론을박하게 만든 곳이다. 가게 주인 토머스 공(한국 이름 공태권)이 지난 1일(현지시간)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며 일간 시카고 트리뷴이 그의 삶과 창작 동기 등을 조명하는 장문의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끈다. 신문에 따르면 공씨는 17년 전 ‘킴스 코너 푸드’를 인수한 뒤 옛주인의 성을 딴 가게 이름을 그대로 뒀다. 대신 매장 선반이 얼마나 삭막한지 깨닫기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미술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종일 칙칙한 상자들과 차가운 금속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견딜 수 없어 색종이를 자르고 접어 붙이기 시작한 것이 시쳇말로 컬트 팬을 거느리게 됐다. 공씨는 빈 병으로 첨탑을, 검정 비닐봉투로 벽 장식을, 포장 박스들로 조형물을 만들어 천장의 철재 프레임과 냉장고, 창문 등을 장식했고 나중에는 매장 바깥까지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 어디에나 없는 그의 ‘창작 샘터’는 시나브로 입소문을 탔다. 10년 전쯤 지역 갤러리들이 앞다퉈 그를 초대했다. 시카고 ‘062 갤러리’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월 말까지 시카고 디자인 박물관에서 ‘우리 매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를 제목으로 단독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그의 작품을 미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지 논쟁을 불러왔는데도 시카고를 넘어 세인트루이스, 포틀랜드, 탬파, 일본 도쿄, 호주 멜버른, 독일 쾰른 등의 갤러리에도 전시됐다. 2014년 공씨에게 처음 전시 기회를 준 ‘로먼 수전 갤러리’의 네이선 스미스 관장은 “공씨는 명상 또는 기도를 하듯 작업을 했다. 자신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062 갤러리’의 한국인 관장 S.Y. 림은 “2018년 공씨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잡화점 안에는 약 1만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었다. 지금은 3만 점에 이른다”고 말했다. 림씨는 “062 갤러리에 그의 작품을 전시하고 도쿄와 타이베이의 미술제에도 가져가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그에게 지급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작품당 20달러(약 2만 6000원) 이상 원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시카고 트리뷴은 “공씨는 주 7일, 하루 12시간 가게 문을 열고 일했다”면서 “시카고 디자인 박물관에서 단독 전시회가 열렸을 때도 가게를 비울 수 없다며 개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가게에 가면 늘 카운터 앞에 서 있는 백발의 그를 볼 수 있었다”면서 “그는 입에 담배를 문 채 가위·풀·테이프 등을 옆에 놓고 새로운 작품 만들기에 몰두해 있었다”고 했다. 공씨는 무엇이든 손에 잡히는 자재로 하루에 최소 10개 이상 작품을 만들었다. 언젠가부터는 매장 뒤편에 작은 갤러리까지 조성하고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시카고 디자인 박물관의 설립자 태너 우드포드는 “그는 눈 앞의 지극히 평범한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으로 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공씨가 작품에 가장 많이 사용한 문구는 “행복하세요”였다. 공씨 아들은 방사선과 전문의인데 “아버지는 백혈병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다”며 “일을 좀 줄이시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가족들의 금연 권고도 듣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아버지에게 예술가의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면서 “근면 성실한 직업윤리를 갖고 시카고에 이민한 후 수많은 허드렛일을 거쳐 개인사업을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고인은 1950년 황해도 태생으로 부친이 공산군에 피살되자 어머니가 그와 다섯 누이를 배에 태워 남쪽 섬으로 피신했다가 1953년 남쪽 뭍으로 이주했다. 1972년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일하다 1977년 먼저 미국에 건너와 간호사로 일하던 누이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이민왔다. 주유소도 하고 구두 수선 일도 했다. 구두 가게를 둘이나 운영할 정도로 제법 돈을 모았으나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으로 사업을 키웠다가 실패한 뒤 이 가게를 인수했다. 알코올 중독을 치유하다 30년 전 종교에 귀의, 안식일 재림교단을 굳게 믿었다. 공씨는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은 일이 없으며, 영문학도일 당시 소설가 F 스콧 피츠제럴드와 극작가 아서 밀러를 좋아했다고 트리뷴은 덧붙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샌디와 아들, 다섯 손주, 다섯 누나와 조카들이 있다.
  • [문화마당] 소설가 구보씨와 그레이엄 할아버지/이은선 소설가

    [문화마당] 소설가 구보씨와 그레이엄 할아버지/이은선 소설가

    “세계가 현저히 변화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도 변하지 않는 본질이 있다고 그는 생각하는 편인가 보다. 변하는 것은 변함없이 변하고, 변하지 않는 것 또한 변함없이 변하지 않는다. 즉 변함없음이 본질이다. 변하는 것이 주도적인 것이라면, 그것은 명멸할 뿐이다. (중략) 질 줄 알면서도 하는 싸움이 있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이 최후의 모습이다.”(주인석, ‘마지막 소설가, 구보씨의 10년 후’ 중) 이 땅에 나타난 첫 번째 구보씨는 소설가 박태원이었다. 최인훈 작가가 ‘구보씨’의 업을 받고, 주인석 작가가 ‘10년 후’로 이었다. 그 세 번째 구보씨가 하늘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지 꼬박 일 년이 됐다. 파주와 청계천, 종로와 관악 일대를 거쳐 경기도 어디쯤을 줄기차게 걷던 그가 피차 뻔해지는 긴 악수 같은 건 생략하고 말없이 떠났는데, 하늘이 얼마나 멀고 좋은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다. 훌쩍 떠나 버린 마지막도 과연 평소의 구보씨 성정다웠다. 크리스틴 에번스의 ‘그레이엄 할아버지께’는 여덟 살 소년 잭슨이 옆집의 장미가 가득 핀 정원으로 축구공을 날리며 시작된 이야기다. 어찌할 바를 모르던 잭슨이 고민 끝에 쓴 편지와 엄마의 스콘을 장미 주인에게 전한다. 고요한 노인의 일상에 축구공처럼 튕겨 온 잭슨과의 우정은 만발한 장미꽃처럼 벙그러지지만 쇠약해진 할아버지가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전환점을 맞는다. 어린 잭슨은 할아버지와 함께 가꾸던 장미들을 그의 아들이 함부로 짓밟고 들어와 ‘팝니다’ 팻말을 세우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고, 나무들이 갑자기 아무 꽃도 피워 올리지 못하는 것이 마치 자신의 탓인 것처럼 슬프다. 이 소식에 대한 할아버지의 답장을 읽은 잭슨은 자신의 침대 위에서 하염없이 운다. “장미들도 겨울잠을 잔단다. 봄이 오면 다시 꽃이 필 거야. 이 할애비가 일러준 장미 돌보는 법을 잊지 말아 다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장미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단다. 뭐든 열심히 하고, 골도 많이 넣고, 엄마를 잘 도와드려라. 잘 지내렴, 아가.” 잭슨은 자신의 정원으로 할아버지의 장미 나무들을 옮겨 심고, 거기서 피어난 장미꽃을 요양원에 보낸다. 스콘과 함께 사과 편지를 썼던 때처럼, 아니 그때는 알지 못했던 어떤 마음들을 꽃송이에 얹어. 할아버지는 장미에서 옛집의 정원 냄새가 난다며 매우 기쁜 답장을 보내왔다. 잭슨은 매년 새롭게 필 장미들을 계속 할아버지에게 보낼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을까. 할아버지는 그때에도 잭슨에게 편지를 써 줄 수 있을까. 바라건대 그들의 편지가 계속됐으면 좋겠다. 언제까지라도. 구보씨와 하지 못한 마지막 인사 같은 건 어쩌면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의 작품들이 우리 곁에 남았으니까. 그의 무수한 가르침들이 내 도처에 발자국을 찍고 있으니. 딸아이에게 하늘의 어디쯤을 가리키며 ‘그때 벚꽃 밑에서 만났던 할아버지가 저기 계실 거야!’ 알려주는 일도 몇 번쯤 했다. 그것은 나만의 작별 인사였을까. 20년을 스승으로 알던 이의 죽음은 아직도 내게 낯설기만 한데, 이제는 비로소 말을 건넬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서는 편안하신가요? 학교와 학생들도 잘 있어요. 다인이 많이 컸어요. 부디 편히 쉬세요. 참 많은 것들이 감사했어요, 선생님. 너무 뵙고 싶어요. 물론 구보씨답게 영영 답은 안 해줄 것이지만.
  • 지지고 볶는 밥상 위 인연… 한국인이 사랑한 ‘조·명·치’

    지지고 볶는 밥상 위 인연… 한국인이 사랑한 ‘조·명·치’

    전시관 내부에 황태 덕장이 있고 바닷가 짠내도 나고 조기 떼의 울음소리까지? 박물관에 들렀는데 바닷가 마을을 찾은 것 같기도, 수산물 시장에 들른 것 같기도 하다.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3일 시작한 ‘조명치’는 서울 한복판에 동해·서해·남해의 풍경을 170여점의 전시품으로 알차게 압축해 조기·명태·멸치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낸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58.4㎏으로 세계 1위다. 그중에서도 조기와 명태, 멸치의 위상은 남다르다. 서유구(1764~1845)의 ‘난호어목지’, 정약전(1758~1816)의 ‘자산어보’ 등 여러 문헌에서 한국인의 조기 사랑을 찾을 수 있다. 명태는 수입 수산물 중 늘 1위를 차지하고, 멸치는 소비량 세계 1위를 자랑한다. 김창일 학예연구사는 “수산물 소비 1위에는 조기, 명태, 멸치가 기여한 게 크다. 그 문화적인 이유를 따라가는 전시”라고 말했다. 전시는 1부 ‘밥상 위의 조명치’로 시작한다. 한국인의 밥상에 오른 생선들은 국, 탕, 찌개, 전골, 포, 전, 찜, 구이, 조림, 젓갈, 회 등 다양하게 요리됐다. 특히 그중에서도 멸치는 ‘맛의 지휘자’로서 우리 음식의 핵심을 차지한다. 다른 물고기처럼 주인공이 되는 재료는 아니지만 젓갈, 액젓, 분말, 육수 등의 형태로 다른 음식에 스며 있어 멸치가 들어가지 않은 밥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동네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좌판들과 함께 2부 ‘뭍으로 오른 조명치’가 시작된다. 좌판들에서는 실제 바닷가 짠내가 물씬 풍긴다. 어시장에서 쓰는 수신호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보여 주는 경매 영상과 황태 덕장을 실제로 구현한 것까지 관람객들은 전시관에서 바닷가 마을의 풍경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3부 ‘조명치의 바다’에서는 어촌에서 발달한 문화를 조명한다. ‘조기잡이의 신’으로 여겨지는 임경업 장군에 대한 신앙이나 서해의 달력 등을 소개한다. 김 학예연구사는 “서해에서 나오는 달력에 물때가 상세히 나왔는데 동해는 바람이 중요해 이런 달력이 없다”고 했다. 물때를 이용한 전통 어업 방식인 죽방렴을 꾸민 공간에서는 바닥에 영상으로 멸치가 움직여 바닷속에 들어간 느낌을 준다.특히 주목할 만한 자료는 1940년대 촬영한 명태 관련 영상이다. 명태의 알인 명란은 일본의 패망 이후 가와하라 도시오(1913~1980)가 상품화해 일본에 널리 퍼졌다는 게 통설이다. 최초 공개 영상이라고 소개한 김 학예연구사는 “영상을 보면 그 이전에도 많이 수입해 갔음을 알 수 있어 민속학계나 음식사(史)에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박물관 전시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이 들 정도로 자료가 생생하다. 명태가 더는 동해에서 잡히지 않고, 지금은 조기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점 등을 알게 되면 해양생태계의 변화에 우리 밥상의 미래가 걸린 일임을 깨닫게 된다. 전시는 8월 15일까지.
  • [단독] 한일 정상회담서 ‘오염수 방류’ 첫 공식 논의

    [단독] 한일 정상회담서 ‘오염수 방류’ 첫 공식 논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가 오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의 공식 의제로 논의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올여름쯤 오염수 방류를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최고위급 단계에서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외교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현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과정에 대해 검증하고 있기 때문에 IAEA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내용의 논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내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극도로 예민한 문제인 만큼 한일 정상이 이와 관련해 대응책을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는 한일 양자 간 조사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방류 과정을 검증 중인 IAEA를 부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일 양자 간 조사 시 오염수 방류에 역시 반대하는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앞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하면서 이후 방사능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며 이를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강조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가 담긴 탱크 보관 부지에 한계가 있다며 바닷물과 40분의1로 희석해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하기로 했다. 도쿄전력은 이와 관련된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작업을 지난달 25일 완료했다. 다음달쯤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한 전문가들의 조사 내용을 담은 IAEA 최종 보고서가 발표되면 오는 7월쯤 실제 방류가 가능하다.
  • 타블로 “과거 ♥강혜정-딸과 식당가면 대놓고 욕”

    타블로 “과거 ♥강혜정-딸과 식당가면 대놓고 욕”

    타블로가 힘들었던 타진요 사태를 언급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92회에는 에픽하이의 미쓰라, 타블로, 투컷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타블로는 타진요 사태에 대해 얘기 꺼냈다. 미국 명문 스탠포드 대학 출신인 타블로는 지난 2010년 때부터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모임’(타진요)에 의해 학력 위조 누명을 쓴 바 있다. 2011년부터 긴 법적 공방 끝에 2013년 대법원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타진요 회원들에게 실형을 확정하며 사건이 종결됐다. 타블로는 “그 일이 일어남과 동시에 하루가 태어났고 아빠가 돼 책임이 생겼는데 일이 없어졌다. 사회에서 생활할 수가 없는 사람이 돼버렸기 때문에 그런 게 아직도 가끔 있다. 사람들이 많을 때 이 중에 분명히 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안전할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가끔씩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당시에 저는 사람으로서의 자격이 끝났었다. 제가 길거리를 다니고 그러면 사람들이 정말 와서 욕하고 손가락질하고 그랬다. 혜정이랑 하루랑 식당같은 데 가면 다 들리게 욕을 했다. 그래도 내 가족이 편하게 길은 다닐 수 있어야 될 것 아니냐. 밥은 먹고 병원은 다녀야 하지 않겠냐. 내 가족부터 지키는 게 내가 할 일이라는 생각하고 매일 살았다. 오늘 버티고 내일 일어나 또 한 번 버티고 또 싸우고 이게 얼마나 오래 걸려도 다 이겨내서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돼야지. 그것만 집중하고 계속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 1, 2년 갈 줄 몰랐는데 그냥 하루하루만 생각하고 살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재석의 미담도 공개했다. 타블로는 “저 힘든 일이 있을 때 형님도 찾아와 많이 웃게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 [단독]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7일 한일 정상회담 공식 의제로 논의

    [단독]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7일 한일 정상회담 공식 의제로 논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가 오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올여름쯤 오염수 방류를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최고위급 단계에서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외교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현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과정에 대해 검증하고 있기 때문에 IAEA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내용의 논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내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극도로 예민한 문제인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상이 이와 관련해 대응책을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는 한일 양자 간 조사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방류 과정을 검증 중인 IAEA를 부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일 양자 간 조사 시 오염수 방류에 역시 반대하고 있는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앞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하면서 이후 방사능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며 이를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강조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가 담긴 탱크 보관 부지에 한계가 있다며 오염수에 바닷물을 섞어 40분의 1로 희석해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하기로 했다. 도쿄전력은 이와 관련된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작업을 지난달 25일 완료했다. 다음달쯤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한 전문가들의 조사 내용을 담은 IAEA의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면 오는 7월쯤 실제 방류가 가능하다.
  • “일 안해도 月80만원 줬더니…구직포기” 칼 빼든 伊

    “일 안해도 月80만원 줬더니…구직포기” 칼 빼든 伊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려온 이탈리아가 노동시장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2019년 도입된 기본소득 정책인 ‘시민 소득’을 축소하기로 확정했다. 3일(한국시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지난 1일 내각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노동시장 개혁 패키지 법안을 의결했다. 멜로니 총리는 내각 회의를 마친 뒤 “우리는 일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기 위해 ‘시민 소득’을 개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도입된 ‘시민 소득’은 일자리가 없더라도 생계를 위협받지 않도록 기본적인 소득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10월 집권한 멜로니 총리는 이 제도가 만성적인 재정 적자를 키우고, 청년들의 노동 의욕을 떨어뜨린다며 혜택 축소를 주장해왔다. 초안에 따르면 18∼59세 빈곤층에 대한 시민 소득은 현재 가구당 평균 월 550유로(약 81만원)에서 내년 1월부터는 월 350유로(약 51만원)로 삭감된다. 시민 소득 수령 기간은 최대 12개월로 제한되고, 이 기간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반면 미성년자, 60세 이상 노인 또는 장애인이 있는 가구는 최대 30개월 동안 월 500유로(약 73만원) 이상을 지급받을 수 있다.“단기 계약직 고용은 더 수월하게” 이 밖에 정부는 연간 소득이 3만 5000유로(약 5160만원) 이하인 근로자의 소득세 감면을 위해 약 30억 유로(약 4조 423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패키지 법안에는 기업이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단기 계약직 고용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계약직 인원이 전체 정규직의 20%를 넘지 못하게 법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연간 소득이 3만 5000유로(약 5160만원) 이하인 근로자의 소득세를 감면하기 위해 약 30억 유로(약 4조 423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잔카를로 조르제티 경제재정부 장관은 “생활비 위기에 맞선 구체적인 조치”라며 “월평균 100유로(약 14만원)의 감세 혜택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민소득을 수령하는 동안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누가 취업 가능한지 평가하는 문제는 남아 있다. 하지만 현 정부의 정책 의지를 꺾을 순 없다는 평가다. 이탈리아 최대 노조인 노동총연맹(CGIL)의 마우리치오 란디니 대표는 “이탈리아 노동자들의 임금이 낮은 것은 높은 세금과 고용 불안정 때문”이라며 “이번 패키지 법안이 고용 불안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에 반발해 로마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수천명의 노동자가 시위를 벌였다.“구직 단념한 15~29세 젊은이 23.1%” 이탈리아의 15∼29세 젊은이들 가운데 구직을 단념한 이른바 ‘니트족’ 비율은 2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연합(EU) 평균인 13.1%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EU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다. 이날 멜로니 총리가 내놓은 정책들은 청년층의 구직 활동을 장려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나 주요 노조와 야당은 정부가 노동자들을 생계 위기로 몰아놓는 것은 물론 비정규직이 양산돼 고용 불안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에 반발해 수도 로마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이론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예방 가능…美 연구팀, 호흡법 공개

    이론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예방 가능…美 연구팀, 호흡법 공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이론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호흡법이 공개됐다. 알츠하이머는 죽기 전까지 모든 기억을 서서히 빼앗는다는 점에서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잔인한 질병으로 꼽힌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 서던캘리포니아대가 주도한 연구팀은 단지 5초를 세는 동안 숨을 들이마시고 같은 시간 동안 숨을 내쉬는 호흡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18~30세 및 55~80세 성인남녀 108명을 대상으로 4주간 하루 2번, 20분씩 이 같은 호흡 운동을 하게 했을 때 혈중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때 단지 차분한 생각을 떠올리는 것보다 심장 모니터를 보고 두 심장 박동 사이의 시간인 심박수 변화(HRV)를 높이려고 시도한 그룹의 혈중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더 적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아직 이 같은 발견 뒤에 숨겨진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독성 단백질 덩어리로, 알츠하이머 발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물질이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연구 책임저자인 마라 매더 교수는 “우리가 갖고 있는 데이터상으로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감소는 뇌에서 이 물질의 생성이 감소한 덕분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이 호흡이 뇌의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 작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혈장 내 베타 아밀로이드 펩타이드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는 행동 개입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전 연구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지만 이를 감소시키는 것은 더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잘 자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호흡법 또한 베타 아밀로이드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매더 교수는 “HRV 확인을 통해 느린 호흡을 규칙적으로 연습하는 것은 혈장 내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를 줄이고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저비용·저위험 방법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3월 9일자에 실렸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소음기 뗀 자동차·오토바이 신고시 포상금 지급”

    박성연 서울시의원 “소음기 뗀 자동차·오토바이 신고시 포상금 지급”

    앞으로 서울에서 소음기를 떼버리거나 경음기를 추가로 붙여 소음을 유발하는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신고하는 경우 포상금을 지급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진구 제2선거구)은 이륜자동차(오토바이)를 비롯해 자동차의 소음기·소음 덮개를 떼어 버리거나 경음기를 추가로 붙인 자를 신고하거나 고발하는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서울시 소음·진동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3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18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소음·진동관리법은 이륜자동차를 포함한 자동차가 소음허용기준을 초과한 경우 개선명령과 함께 사용정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그 소유자에게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에 따르면 교통소음 민원이 지난 017년 846건에서 2020년 1299건으로 증가하는 등 단속에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륜자동차 운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사람 역시 늘어나는 상황이다. 서울시 소음·진동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자동차의 소음기 또는 소음 덮개를 떼어버리거나 경음기를 추가로 붙인 자를 신고하거나 고발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포상금의 액수는 건당 20만원 이내에서 그 위반행위의 과태료의 10분의 1을 넘지 않는 범위로 규정됐다. 박 의원은 “도시권, 특히 큰 도로 주변에 있는 지역에서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소음으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았지만, 모든 위반사항을 현장에서 단속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었다”라며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앞으로 개정된 조례에 따라 대표적인 도심 생활 민원인 교통 소음을 낮춰 시민의 피해를 방지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안양도시공사, 박달스마트밸리 가처분 항고심서 승소

    안양도시공사, 박달스마트밸리 가처분 항고심서 승소

    안양도시공사가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 관련 민간사업자의 입찰절차속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데 반발해 제기한 항고심에서 승소했다. 공사는 2년에 걸친 법정 다툼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3일 안양시에 따르면 수원고법 제1민사부는 지난달 19일 공사가 민간 사업자들로 구성된 A컨소시엄을 상대로 낸 가처분이의신청을 인용하고, A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준 1심 결정을 취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사가 도시개발법 개정을 이유로 이 사건 입찰 자체를 취소해 재심사공고의 효력을 다툴 신청의 이익이 상실됐다”고 판시했다. NH투자증권컨소시엄 측이 항고하지 않아 같은달 27일 확정됐다. 앞서 공사는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군 탄약시설 부지 280만㎡와 주변 사유지 32만㎡를 주택을 포함한 친환경 융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안양시와 공사는 이 사업을 위해 군 탄약시설 부지를 92만㎡ 규모로 축소한 뒤 8600억원가량을 투자해 탄약시설을 인접한 수리산 밑으로 지하화해 군에 기부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탄약시설 부지 190만㎡를 국방부로부터 양여 받은 뒤 인근 사유지 32만㎡와 함께 민자를 유치, 개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파행이 발생해 공사와 사업 참여자 간 법정공방이 이어졌다. 공사는 2021년 8월 민간 사업자를 공모했다가 공익성 제고를 이유로 공모를 취소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민간 사업자를 재공모한 뒤 그해 12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4개 컨소시엄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공사는 2022년 1월 7일 재심사 결정 공고를 냈다. 민·관 합동 도시개발사업의 공익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해 개정된 도시개발법이 2021년 6월 시행된 데 따른 조치다. A컨소시엄이 낸 사업계획서에는 개정된 도시개발법이 요구하는 ‘민간 참여자에 대한 이윤율 상한’ 등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4개 컨소시엄 중 하나인 A컨소시엄이 입찰절차속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냈고, 법원이 2022년 2월 가처분신청을 일부 인용해 재심사를 금지하라며 A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자 공사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반발해 그해 7월 법원에 이의신청을 냈으나 기각되자 10월 수원고법에 항고했다. 공사는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명호 안양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소송 승소를 발판으로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이 안양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만안구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80cm·억대 연봉·탈모 없음…41살 中 여의사 ‘남편 조건’

    180cm·억대 연봉·탈모 없음…41살 中 여의사 ‘남편 조건’

    중국에서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과 출산, 육아 등을 기피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의 40대 여의사가 공개구혼에 나서 화제다. 최근 중국 온라인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41살 여성 램(Lam)은 평생 함께할 남편을 찾는다며 11가지 조건을 공개했다. 그는 “몇 번의 연애를 실패하며 딱 맞는 이상형을 찾았다.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아 결혼에 골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하이에 살고 있는 남성 중 중국 명문대를 졸업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여야 하며 키는 180cm 이상, 세후 연봉은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9000만원) 이상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잘생긴 외모, 날카로운 콧대, 하얀 치아, 대머리가 아니고 시력이 좋아 안경을 쓰지 않은 사람 등은 하나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외에도 상하이에 침실 3개 이상을 가진 자가를 소유하고 있어야 하며, 집은 지어진 지 10년을 넘어서는 안 되고, 시가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9000만원) 이상의 자가용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이는 45살 이하로 1980~1982년생이어야 하며 집안일을 할 줄 알고, 초혼이며, 부모가 노후자금으로 연금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평생 결혼 못할 듯” “왜 결혼 못했는지 알겠다”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램은 “나도 상하이에 살고 여건이 좋은 가정에서 투자를 받고 공부해 박사 학위까지 딴 인재”라며 “피아노, 체스, 서예, 그림 등에도 능숙하고 명문대를 나왔으니 이 정도 조건은 바랄 수 있다”고 내세웠다.청년층 결혼 37년 만에 ‘최저’“결혼기피 인구 늘어나” 분석 중국에서는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면서 신혼부부 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결혼 적령 인구 감소, 코로나19, 경제적 압박 등 많은 요인들이 혼인율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순한 결혼 기피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2021년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 수는 764만쌍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8년 연속 감소한 수치이며, 198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로 가장 적은 규모다. 올해는 신혼부부 수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혼인율이 감소한 데는 결혼 적령기 인구 수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출산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 내 청년층 초혼자 수는 지난해 기준 1158만명으로 2013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SCMP는 “인구학자들은 결혼 자체를 기피하거나 일찍 결혼하기를 망설이는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더 결정적인 요인이라 본다”고 짚었다. 중국의 초혼 연령은 2010년 24.89세에서 2020년 28.67세로 높아졌다. 또 중국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연구센터가 18~26세 도시 미혼 청년 29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약 44%가 ‘결혼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결혼 계획이 없다고 한 남성 응답자는 25%였다. 장취안보 시안교통대 교수는 “급격한 도시화와 고등 교육의 확대로 특히 여성의 결혼이 늦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치솟는 집값이나 극심한 고용 압박 같은 거시경제적 여건이 맞물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포기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SCMP에 말했다.
  • ‘수영 굴기’ 중국, 아시안게임 앞두고 무더기 아시아新

    ‘수영 굴기’ 중국, 아시안게임 앞두고 무더기 아시아新

    친하이양(23·중국)이 평영 남자 100m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전날 판잔러(19)의 자유형 100m에 이어 이틀째 계속된 경영 아시아 신기록으로 힝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국 수영의 ‘굴기’를 짐작케 했다.친하이양은 2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중국수영선수권대회 평영 남자 100m 결승에서 57초93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57초93은 옌쯔베이(28·중국)가 2019년 전남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58초63을 0.7초나 앞당긴 아시아 신기록이다. 옌쯔베이는 58초79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친하이양은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 59초57을 무려 1초 64나 단축해 중국 수영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출발과 턴에서 내 약점을 발견했고, 몇 가지 문제를 개선했다”고 신기록 달성의 비결을 설명했다. 지난 3월 평영 50m에서도 26초63의 아시아 신기록(종전 옌쯔베이의 26초86)을 세운 친하이양은 평영 100m에서도 아시아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평영 100m 세계 기록은 애덤 피티(영국)가 2019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56초88다. 한국 기록은 최동열(강원도청)이 2021년 제주 한라배에서 작성한 59초63이다. 지난 1일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7초22로 황선우(강원도청)가 1년 넘게 보유했던 종전 아시아 기록(47초56)을 0.34초 단축한 판잔러는 2일 자유형 50m에서는 22초08에 결승선을 끊어 22초01에 레이스를 마친 왕창하오에 이어 2위에 그쳤다.
  • 점검시간에 ‘황제 수영’한 파주시장…권익위 “특혜 맞다”

    점검시간에 ‘황제 수영’한 파주시장…권익위 “특혜 맞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른바 ‘황제 수영강습’으로 논란이 된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과 목진혁 파주시의원이 공무원 행동강령과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3일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달부터 이들의 행동강령 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판단하고 각각 감독기관인 경기도와 파주시의회에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김 시장과 목 의원은 파주시가 소유하고 민간 업체가 위탁 운영하는 한 수영장에서 샤워장에 이용자가 붐빈다며 사람이 없는 점검 시간에 약 20분간 수영장을 이용했다. 이들은 올해 1∼3월 점검 시간에 수영장을 독점하고 강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수상 안전 요원은 수영장 깊이의 적절성, 침전물이나 사고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시간마다 수영장을 점검해야 한다. 점검 시간에 이용자들은 수영장 밖으로 나와야 한다. 이들은 또 사진 첨부가 필요한 회원증도 발급받지 않은 채 수영장을 이용했고, 대리 신청이 허용되지 않는데도 목 의원이 김 시장의 이용 신청과 결제를 대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영장의 한 달 이용료는 1인당 5만 5000원이다. 정무직인 김 시장은 지방공무원법상 징계 대상이 아니어서 정부 차원의 징계가 이뤄지지는 않는다. 목 의원의 경우 파주시의회가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권익위는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지자체와 지방의회에 체육·문화·휴양 시설 등의 이용 특혜 관련 위반 사례와 유의 사항을 전파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직자로서 부주의하게 처신함으로써 논란을 일으키고, 시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여느 시민과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이번 일을 통해 미처 살피지 못했던 부주의한 처신이 있음을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는 더 이상 시민께 심려를 끼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로서의 수신(修身)에 더욱 힘쓰고, 기대에 부응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정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시장은 “임기 시작 후 오직 파주시의 발전과 파주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또 더 나은 파주시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 오롯이 시정에 몰두해 왔고, 몰두할 것”이라며 “공직자로서의 부주의하게 처신한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리고 파주시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사랑의 불시착’ 현실이라면 처벌…北, 동거 커플에 강제노동형

    ‘사랑의 불시착’ 현실이라면 처벌…北, 동거 커플에 강제노동형

    북한 당국이 미혼인 동거 커플이 적발될 시 노동단련대에 보내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안북도 청주시에 거주하는 소식통은 RFA에 “사실혼 기간이 1년 미만이면 노동단련대 3개월 형에 처해진다. 사실혼 기간이 3년을 넘기면 최소 2년은 노동교화소에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단련대는 재판소에서 노동단련형(6개월 이상 1년 이하)을 선고받은 자 또는 검사에 의해 노동단련처벌(최대 6개월)을 부과받은 자를 수용하는 곳이다. 노동단련형을 선고받은 자는 인민보안부 관할의 노동단련대에 수용돼 혹독한 강제 노동을 해야 한다.  북한 사회안전성은 지난 2월 22일 ‘사회주의제도에 독을 품고 반당적, 반혁명적 행위를 한 자를 징벌한다’는 포고문을 발표하고 사실혼 조사를 시작했다.  해당 포고문에는 ‘사실혼 생활을 하는 자들을 법적으로 엄격히 처리하라’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소식통은 “포고문 발표 직후 사법당국은 사회주의제도를 위협하는 온갖 범죄를 저지른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자수하도록 조치했다”면서 “결혼 등록을 하지 않고 사는 사실혼 부부도 한 달(2월 22일~3월 22일) 이내에 자수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사실혼 관계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수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북한 당국이 4월 초부터 이른바 ‘8.3 부부’를 색출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8.3 부부’는 북한에서 불륜관계 혹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커플을 일컫는 신조어다. 1984년 8월 3일 김정일이 공장에서 쓰고 남은 자재로 생필품을 만들라고 지시한 것에서 유래했으며, 모조품이나 불량품 등을 조롱할 때 쓰기도 한다.  평양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인민 반장들이 관할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사실혼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일일이 시민권과 혼인신고 여부를 확인해 혼인 부부 명단을 작성했다”면서 “우리 동네에서는 25가구 중 4쌍이 ‘8.3 부부’로 확인됐다. 도시가 클수록 더 많은 사례가 나온다”고 전했다. RFA에 따르면, 북한의 사실혼 부부는 1994년부터 약 4년간 이어진 기근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식량 부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배급제도가 붕괴했고, 여성 대부분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집을 떠나 일자리를 찾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독립하는 여성이 늘었고, 법적으로 결혼을 선택해야 할 동기가 줄었다.  국내의 한 북한 전문가는 RFA에 “북한에서는 국가가 여성의 헤어스타일이나 옷 입는 방법을 통제하는 등 여성의 삶 여러 측면을 간섭한다”면서 “주민들은 먹고 살기가 어렵고, 온 국민이 고통 당하면 약자와 여성은 더욱 가혹한 현실에 처한다. 그러면서 ‘8.3 부부’가 늘었다”며 북한 여성 인권 수준을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사회주의적 도덕 규범과 윤리에 대한 요구 수위 및 사회문제에 대한 형벌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주민들의 생활이 먼저 안정되지 않으면 북한 사회질서도 안정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FA는 “북한 당국은 합법적으로 결혼한 부부 사이의 가정 폭력 사건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합법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경우 가해자가 처벌받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 다온입시학원, 고교학점제 대비 문해력 수업 결합한 입시 영어 프로그램 출시

    다온입시학원, 고교학점제 대비 문해력 수업 결합한 입시 영어 프로그램 출시

    대학 입학을 위해서는 고교 내신과 수능을 거쳐야 한다. 현재 고교학점제 도입이 점진적으로 시행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동시에 내신의 유형과 수능의 핵심 역량이 바뀌고 있다. 정부는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암기 위주의 공부 방식만으로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길러낼 수 없다고 판단하고 내신과 수능에서 문해력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를 점점 늘리는 추세다. 더욱이 고교학점제 실시로 인해 중학교 시절의 조기 선행에 대한 인식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영수 단과 입시전문인 다온입시학원은 고교학점제에 대비하기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문해력 수업을 결합한 새로운 입시영어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모의고사 수업을 선행의 중심에 두고 있는 다른 입시학원과 달리 각 분야별 선행과 더불어 문해력 수업을 영어 프로그램에 넣어 기본 기량 자체를 끌어올리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정온유 다온입시학원 원장은 “아무리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도 문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글 자체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며 “이런 문제는 시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등 때는 눈에 잘 띄지 않다가, 고등부에 올라가 급격한 난이도 상승을 겪으면서 눈에 띄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때는 이미 영어 기본 기량의 차이와 더불어 문해력의 차이가 생긴 상태라 이 갭을 쉽사리 좁히기는 힘들다”며 “영어의 처음 시작인 초등부터 목표점을 제대로 설정하고 학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온입시학원은 초중고, 즉 나이에 따라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영어의 핵심 역량을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해 초등부는 처음 어학 영어로 시작하는 초 저학년의 영어를 초고학년 입시영어로 탄탄하게 전환할 수 있는 브릿지 학습법을 개발하여 시범 운영 중이다.또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첨가되는 문해력 수업에 교과서를 포함시키면서 아이들이 다른 과목의 교과서를 가지고 글을 분석하는 연습을 시작하게 된다. 보통 문해력 수업을 시작한 아이들의 경우 이전 시험에 비해 전 과목의 전반적인 성적 향상이 두드러진다. 아울러 중3부터 시작하는 고등 선행은 독해 위주의 포괄적 선행이 아닌 표적 선행수업으로, 아이들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좋다고 학원 측은 설명했다. 다온입시학원 관계자는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새로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런칭했다”며 “1차 고사 시험 결과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선행을 일찍 시작한 아이들의 경우 대부분이 1·2등급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 원장은 ”내신 영어와 모의고사 영어 그리고 수능 영어의 수업 방식이 확연하게 달라야 한다. 초등부터 고등까지의 수업의 초점도 완전히 다르다”며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아이의 사교육비에 큰돈을 투자하고도 정작 중요한 대입에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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