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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군 바흐무트 주변서 1㎞ 진격…러, 추가 병력 투입도

    우크라군 바흐무트 주변서 1㎞ 진격…러, 추가 병력 투입도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주변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약간의 진전을 이뤘다고 우크라이나군 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 세르히 체레바티 대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남쪽의 클리시이우카와 더 남쪽의 쿠르디우미우카 마을 향해 각각 1㎞ 이상더 전진했다며 “우리는 매일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체레바티 대변인은 또 바흐무트 북쪽 지역에서 공수부대를 포함한 러시아군 추가 병력이 바흐무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적군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바흐무트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심산을 드러냈다. 적들도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을 추가로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바흐무트 주변 마을 완전히 통제 중”현재 바흐무트 근처에서 반격에 나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제57차량화보병여단 수색중대 소속 장교인 데니스 야로슬라우스키는 자유유럽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군은 실질적으로 클리시이우카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이곳은 바흐무트 남쪽으로 공격 작전을 시작할 전략적 위치”라고 주장했다. 야로슬라우스키는 바흐무트 북쪽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이득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부로 적은 바흐무트 북쪽 거리에서 후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흐무트 주변 공격 작전에 크게 관여해온 우크라이나 제3독립강습여단의 지휘관 대행인 막심 조린 소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바흐무트 방향에서는 측면과 정착지 자체에서 24시간 전투가 벌어진다. 이전에 우크라이나군이 수세에 몰렸다면 이제 우리 쪽이 주로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여단의 책임 지역에서 우리 강습부대의 압박으로 적군은 거의 매일 후퇴할 수밖에 없다”며 “우크라이나군은 이제 바흐무트의 측면에서 필요한 모든 고지를 통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같은 주장을 검증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위치 정보 영상은 우크라이나 부대가 바흐무트 주변의 러시아 진지를 목표로 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 “바흐무트 주변서 우크라이나군 제압”‘워 곤조’(War Gonzo)로 불리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 세묜 피고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현재 클레시예프카(쿠르디우미우카의 러시아식 명칭) 근처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적군은 최근 며칠간 이곳에 여러 차례 공격을 가했다. 현장 보고에 따르면 오늘 공격이 특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쿠르듀모프카(쿠르디우미우카의 러시아식 명칭)에서도 여러 차례 적의 보병과 장갑차가 진격하려는 시도가 기록됐고 이는 러시아군에 의해 제압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또 다른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도 현재 수천 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는 폐허가 된 도시인 바흐무트의 남쪽과 북쪽 모두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광범위한 공격을 보고했다. 체레바티 대변인에 따르면 더 북쪽의 리만과 쿠피얀스크 사이의 전선을 따라 러시아군이 공격하고 있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은 14번의 공격과 449번 이상의 포격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은 바흐무트와 함께 도네츠크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폐허가 된 또 다른 도시인 아우디우카에서 자국 병사들이 여전히 시내 고층 건물들을 점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우카는 현재 러시아군이 통제 중인 도네츠크 주도인 도네츠크시에서 20㎞가량 떨어져 있다. 바흐무트 남쪽에서 반격에 참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제47독립기계화여단의 한 부사관(상사)은 CNN에 “(우리의) 공격은 느리지만 꾸준히 전진하고 있으며 각 단계는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다. 약간의 차이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곳에는 지뢰가 매우 많다. 실제 내가 복무한 수년간 어느 방향으로든 이렇게 많은 지뢰를 본 적이 없다”며 “우리는 매일 조금씩 영토를 되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공격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이곳의 전투 강도는 바흐무트에서 가장 치열했을 때와 비슷하다. 이제 이 지역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 고도 제한, 북한산 45m·여의도 170m까지 푼다

    서울 고도 제한, 북한산 45m·여의도 170m까지 푼다

    남산과 북한산 등 주요 산과 시설물 주변의 건축물 높이를 제한한 서울의 고도지구 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남산 주변은 최대 20m 이하에서 최대 40m 이하로, 북한산 주변은 20m 이하에서 최대 45m로 고도 제한이 완화된다. 서초구 법원단지 주변과 구로구 오류동 고도지구는 해제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을 30일 발표했다. 시는 남산, 경복궁 같은 지역은 고도지구로 지속적으로 관리하되 지역 여건을 고려해 규제를 세밀화하고, 고도지구로서의 실효성이 적은 지역은 해제하기로 했다. 고도지구는 도시 경관을 보호하고 과밀 방지를 위해 건축물 높이의 최고 한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서울시는 1972년 남산 성곽길 일대에 고도지구를 최초 지정한 이래 남산·북한산·경복궁 등 주요 산과 주요 시설물 주변 8곳을 고도지구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전체 면적은 9.23㎢다. 고도지구 지정에 따라 높이 규제를 중복으로 적용받거나 주거 환경이 열악해지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제도 개선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자치구,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제도를 재정비했다. 우선 남산은 애초 고도 제한이 12m·20m인 지역을 12~40m로 세분화한다. 특히 약수역 일대 준주거지역 역세권 지역은 기존 20m에서 지형 차에 따라 32~40m까지 완화한다. 고도지구 중 가장 규모가 큰 북한산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의 고도 제한을 현재 20m에서 28m까지 푼다. 또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 사업 시에는 최대 15층(45m)까지 추가 완화한다. 이에 따라 1990년 고도지구 지정 이후 정체된 정비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사당 주변 고도지구는 75m에서 최대 170m까지 고도 제한을 대폭 완화한다. 일률적으로 관리하던 높이(41m·51m 이하)를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도공원으로 갈수록 점층적으로(75m, 120m, 170m 이하) 높아지도록 완화해 도심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경관 보호 대상이나 목적이 불분명해 실효성이 사라진 오류와 법원단지 주변 고도지구는 해제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관리계획으로 관리한다. 이에 따라 고도지구는 총 8곳(9.23㎢)에서 6곳(7.06㎢)으로 줄어든다. 오류 고도지구는 서울시와 부천시 경계부의 도시 확장을 방지하기 위해 1990년 지정됐으나 그 일대가 아파트 등으로 개발됐고 부천 지역은 해제돼 지정 목적이 상실됐다고 시는 판단했다. 법원단지 주변은 지방법원, 검찰청이 국가 중요 시설이 아님에도 높이를 제한하고 있어 도시 관리의 일관성이 없고, 강남 도심 내 효율적인 토지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고도지구를 해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덕성여대 차미리사기념관 현장을 방문해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현황을 살핀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주거 환경이 정비되면서 재산상의 불이익을 받던, 특히 강북 지역 주민 여러분이 더 이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될 것”이고 말했다. 서울시의 고도지구 완화 발표에 해당 자치구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취임 직후 ‘북한산 고도지구 완화·해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앞으로 고도 제한 완화를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의 계기로 삼아 구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그동안 제한된 재산권을 주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도 남산 고도 제한이 완화된 것에 대해 “낙후된 남산 자락 주거지가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이번 재정비안이 지난 30여년간 남산 자락 중구민들이 감내했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오류 고도지구 해제와 관련 “지역 활성화를 위한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 구청장은 “오류 고도지구를 제외한 온수역 일대가 고밀·고층 개발로 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규제 지역은 그동안 발전이 더뎠다”면서 “대상지에 속하는 온수산업단지가 G밸리처럼 도시 성장을 이끄는 첨단산업단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간호사 학대에 의식불명…또래 4명 살리고 떠난 아영이

    간호사 학대에 의식불명…또래 4명 살리고 떠난 아영이

    태어나 닷새 만에 신생아실에서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에 빠진 정아영(3) 양이 지난 29일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3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아영이는 3년간 의식불명 상태에서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유지하다 지난 23일 심장박동이 떨어지며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아이가 세상에 온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고, 아영이는 떠나가지만 아영이로 인해 다른 생명이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영이의 심장, 폐장, 간장, 신장은 또래 어린 친구들의 몸에서 다시 살아 숨 쉬게 됐다. 어린 나이에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못했던 친구들은 아영이로 인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됐다. 아영이는 3년 전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간호사 신생아 학대사건’ 피해 아동이다. 당시 간호사 A씨는 신생아실에서 한 손으로 신생아의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 흔드는 등 14명을 학대했다. A씨는 아영이도 바닥에 떨어뜨려 두개골 골절상 등 상해를 입혔다. 생후 닷새 만에 사고를 당한 아영이는 병원에 오가며 통원 치료를 받아왔다. 오빠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밝은 미소 한 번 지어보지 못하고 늘 누워있어야 했다. 아영이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아영아, 우리 아기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그동안 작은 몸에 갇혀서 고생 많았다. 이제 자유롭게 훨훨 날아갔으면 좋겠다. 우리는 영원히 같이 함께 할 거야. 사랑한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태어난 지 5일 만에 아이의 사고를 겪으며 가족분들의 아픔이 너무나도 크실 것 같다. 이런 아픔 속에서도 다른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증해주신 가족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멀쩡한 버스 뒷좌석 가격한 바위들…中 낙석 사고로 승객 6명 사망

    멀쩡한 버스 뒷좌석 가격한 바위들…中 낙석 사고로 승객 6명 사망

    중국 충칭의 한 도로에서 낙석이 운행 중인 버스를 덮쳐 6명이 사망하고 9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인 29일 오후 3시 30분경 충칭시 펑제현 궁핑진에서 홍투향으로 향하는 도로 위에서 발생했다. 도로를 둘러싼 약 30m 높이의 산에서 바위들이 갑작스럽게 굴러 떨어지면서 이 일대를 이동 중이었던 버스 뒷좌석을 가격해 버스 안에 탑승해 있던 승객들이 이를 피하지 못한 채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버스는 정원이 20명인 중형 버스로 운전기사와 승객을 포함해 총 19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낙석은 대부분 버스 뒷부분을 가격한 탓에 뒷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들의 피해가 가장 컸다.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부서진 버스와 낙석 더미에 있던 승객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고 지점이 불과 이틀 전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 인근이었다는 점에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고 지역에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지고 지진이 잦아 낙석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8일부터 이 지역 일대에 폭우가 계속 이어지면서 현지 당국은 각종 자연재해 발생 위험을 예고하고 황색경보를 발부한 상태였다. 실제로 많은 양의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이 지역 곳곳을 연결한 도로변 토사와 지반이 약해져 경사면 바위가 흘러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보다 하루 앞선 지난 27일에는 쓰촨성 아바주 원촨현 일대에 살인적인 규모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마을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산사태 발생으로 마을 주민들이 2만 5000여명이 대피했는데, 대피 직전 최소 4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사고 수색에 나선 충칭시 당국과 공안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아기 친부 ‘무혐의’ 불송치 결정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아기 친부 ‘무혐의’ 불송치 결정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을 수사중인 경찰이 살해된 두 영아의 친부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결정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30일 두 아이의 친부이자 살인 혐의를 받는 친모의 남편인 A씨를 불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9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A씨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수사를 이어갔지만 수사결과 진술 내용과 부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에 아이를 각각 출산한 뒤 살해한 30대 친모 B씨는 이날 오전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피의자인 B씨와 A씨간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확인한 결과 A씨 진술 내용에 부합하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했다”고 말했다. 첫 범행이 있던 2018년에는 친모 A씨와 남편 B씨가 서로 임신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진술했고 실제로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확인해보니 일상적인 대화만 나눌뿐, 임신과 출산 관련 내용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범행 당시에는 A씨와 B씨가 임신 사실을 인지했으나 친모 B씨가 남편 A씨와 낙태하기로 합의하는 등 대화기록이 확인된 것이다. 또 B씨는 영아 사체 2구가 자택 냉장고 안에 수년간 보관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는데, 이 역시 수사 과정에서 B씨가 인지했다는 정황을 확인하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피의자인 친모 B씨를 검찰에 송치했고 이후에 검찰에서 보완수사 요구를 할 경우 그에 다라 남편 A씨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편 ‘불송치’ 결정날…‘살인 혐의’ 아내, 검찰 송치 한편 친모 B씨는 이날 오전 9시쯤 검찰에 송치됐다. B씨는 검은색 옷차림으로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나서 이송차량에 올라탔다. 고개를 숙이고 머리에는 검은색 재킷을 뒤집어 쓴 채였다. “아이를 왜 살해했느냐”, “진료기록에 남편 이름은 직접 썼느냐”, “숨진 아이 미안하지는 않느냐” 등 취재진 물음에 B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2018년 B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또다시 임신하게 되자 2019년에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9년에는 낙태를 하기로 합의한 뒤, 출산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해당 비용은 ‘아이행복카드(바우처카드)’로 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친모 B씨는 여러 장소 중 냉장고에 영아 시신을 보관한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 사이에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가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점을 고려해 지자체와 함께 피해자 보호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영아 시신이 영안실에 보관돼 매일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라고 했다.
  • “수영복만 챙겨오세요” 양천구, 무료 물놀이장 5곳 개장

    “수영복만 챙겨오세요” 양천구, 무료 물놀이장 5곳 개장

    서울 양천구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지역 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터 5곳을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안양천 가족정원 물놀이장은 1000㎡ 규모에 물터널, 우산·곡사분수, 물바구니 등 물놀이시설 5개도 갖춰져 있다. 물놀이장 인근에는 4000㎡ 넓이의 잔디마당과 장미원, 생태습지도 마련돼 물놀이와 함께 소풍 명소로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숲속 지형을 활용한 대형 물미끄럼틀과 물바구니가 있는 신월7동 한울근린공원 ▲물놀이형 조합 놀이대와 대형 우산분수가 있는 신월1동 반곡어린이공원 ▲바닥분수와 발을 담글 수 있는 개울물이 있는 신월3동 경인어린이공원 ▲우물에서 퍼올린 물이 흐르고 분사형 물안개가 특징인 목3동 백석어린이공원도 7월 1일부터 문을 연다. 양천구에서 지난 5월부터 가동 중인 파리공원 등 바닥분수 4곳과 실개천 및 분수 등 9곳의 수경시설까지 합하면 양천구 주민들은 총 18곳의 피서 공간을 골라서 이용할 수 있다. 물놀이터 이용료는 무료이고, 운영시간은 오후 12시부터 16시 30분까지다. 매시간 30분 운영 후 정비를 위해 30분간 휴식한다. 구는 물놀이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자격을 갖춘 안전관리요원을 현장에 상시 배치하고, 부상에 대비한 응급구급함과 그늘쉼터도 비치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여름에는 깨끗한 수질과 안전한 시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양천구 물놀이터에서 가족과 함께 무더위를 시원하게 해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불륜 경험 있나” 빌 게이츠 사무실, 女지원자에 성희롱 질문

    “불륜 경험 있나” 빌 게이츠 사무실, 女지원자에 성희롱 질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개인 사무실에 이력서를 낸 여성 지원자들이 채용 과정에서 보안 담당자로부터 성희롱성 질문을 받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게이츠 개인 사무실인 게이츠 벤처스의 보안 담당 회사가 여성 지원자들의 신원조회 과정에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일부 여성 지원자에게 ‘불륜 관계를 가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과 함께 ‘포르노 영상 중 선호하는 종류를 밝히라’, ‘휴대전화로 누드 셀카를 찍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여성 지원자들은 ‘성병에 걸린 적이 있느냐’, ‘돈을 받고 춤을 춘 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남성 지원자들은 비슷한 질문을 받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게이츠 벤처스 측은 “용역회사나 인터뷰 대상자로부터 심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질문을 받았다는 정보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직원 채용 시 용역회사와 협력해 업계 표준 사전 고용 심사를 수행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게이츠의 대변인은 “억만장자 게이츠 주변에서 일하는 직원이 개인적인 문제로 약점을 잡혀 외부에 이용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그 같은 질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런 종류의 질문은 용납될 수 없고, 용역 계약 위반”이라고 밝혔다. 앞서 WSJ는 지난달 21일 게이츠가 불륜 혐의로 협박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2019년 성범죄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제프리 엡스타인이 게이츠와 젊은 러시아 여성 사이의 불륜 정황을 활용해 그를 협박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WSJ는 관계자 발언과 입수한 자료를 인용해 엡스타인이 생전에 게이츠가 2010년쯤 당시 20대였던 러시아 출신 브리지 게임 선수 밀라 안토노바와 만난 사실을 활용해 거액을 요구했지만 끝내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는 실제 지난 2021년 과거 MS 재직 때 여직원과 불륜 관계를 가졌다는 폭로가 나온 이후 부인 멀린다 게이츠와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이혼했다. 두 사람은 175조원에 달하는 빌 게이츠의 재산 분할과 관련해 최종 합의에 도달했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 [열린세상] 지식의 혼돈/박준영 변호사

    [열린세상] 지식의 혼돈/박준영 변호사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지식이 사회의 공공재로서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경우 그 사회는 신뢰할 수 있는 사회적 지표가 없는 것과 같다. 상반되는 주장이 대립되는 경우 그 시비를 가릴 준거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지식에 대한 불신을 낳고 다시 지식 자체에 대한 회의로 굳어진다. 이것이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지식사회의 총체적 혼란이며 지적 공동화다. 신영복 선생이 22년 전 쓴 칼럼의 일부다(2001년 9월 21일 중앙일보 ‘지식의 혼돈’). 오늘날 지식사회의 혼란은 더 커진 모양새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지식이 불신받는 모순 속에 살고 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았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에 대한 ‘공인된 설명’을 정립하지 못했다. 참 답답하다. 침몰 원인과 관련해 무리한 증개축, 화물 과적, 화물의 부실 고박, 복원성 불량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이른바 ‘내인설’과 잠수함 등 외부 충격의 영향으로 침몰했다는 ‘외인설’이 대립하고 있다. 2017년 3월부터 1년 4개월간 활동한 세월호 선체 조사위원회는 의결 과정에서 과반 의결인데 위원 2명이 기피 또는 기권했다고 한다. 나머지 6명이 내인설과 외인설을 놓고 표결했는데 3대3으로 나왔다. 지난해 6월 침몰 원인을 3년 6개월간 조사해 온 사회적 참사 특별위원회도 ‘외력 충돌’을 주장하는 진상규명국과 ‘증명이 부족하다’는 전원위원회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진통이 계속됐다. 결국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외력의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정도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는 게 핵심이다.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할 여지를 남겨 놓았다. 애매모호한 결론이 최선이었을까. 과학적 판단보다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를 우선한 결과가 아니길 바란다. ‘PD수첩’은 2008년 4월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제목으로 그 무렵 우리 사회를 매우 시끄럽게 한 미국산 소고기와 광우병의 위험을 경고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는 “한국인 중 약 94%가 MM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섭취할 경우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약 94%에 이른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이 보도의 과학적 근거는 영국에서 발병한 인간광우병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였다. 대법원장을 포함한 9인의 대법관(다수 의견)은 보도의 근거로 내세우는 과학적 증거만으로 인간광우병과 유전자 사이에는 일반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고 오히려 과학적 사실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보아야 한다며 ‘단정적 보도는 허위’라고 판단했다. 반면 3인의 대법관(소수 의견)은 다르게 판단했다. 보도에서 한국인에게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94%라거나 영국인의 약 3배, 미국인의 약 2배에 이른다는 부분은 사소한 오류가 있거나 수치를 다소 과장한 정도에 불과하며, 보도가 근거로 한 MM형 유전자와 인간광우병 발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부정할 수 없다면 보도의 핵심 내용인 한국인이 유전자 특성상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부분은 허위라고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소수 의견을 낸 3인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던 대법관들이다.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웠을까. 과학적 판단에 보수와 진보가 나뉘고 있는 현실에서 논쟁의 배경을 의심하게 된다. 정보 접근이 쉽고 빠른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사진과 영상 등 이미지에 근거한 사고방식은 복잡한 사고를 기피하게 하는 것 같다. 요즘 내 모습이다. 복잡하고 귀찮아도 논리적이고 이론적인 사고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내 스스로를 가두는, 때로 누군가를 갇히게 하는 ‘프레임’에 대해 생각한다.
  • [세종로의 아침] 시민의 병원, 우리의 병원/이두걸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시민의 병원, 우리의 병원/이두걸 전국부 차장

    40년도 넘은 유년의 기억은 흐릿하기 마련이다. 어머니 손에 이끌려 2층으로 이어지던 목재 계단을 밟을 때 발끝으로 전해지던 삐걱거림도, 문을 열고 들어가면 코끝을 찌르던 알코올 냄새도, 의자에 엉덩이 끝만 걸친 채 접종 차례가 돌아오지 않기를 빌었던 간절한 마음도. 다만 좀더 뚜렷하게 남아 있는 건 풍채가 좋았던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의 넉넉한 미소다. 없이 사는 이들이 훨씬 많았던 서울 외곽의 그 동네에서, 작은 의원을 차려 유독 더 자주 아프기 마련인 이들을 돌보던 분이었다. 우리 가족의 오랜 ‘주치의’이기도 했다. 1980년대 초 어느 주말 밤, 이마가 찢어져 아버지 등에 업혀 온 일곱 살 아이의 이마를, 별다른 흉터도 남기지 않고 꿰매 주셨다.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 의원은 문을 닫았다. 고령 탓이었는지, 얼마 뒤 의원 자리에 들어섰던 7층짜리 빌딩 탓이었는지 확인할 길은 없다. 재개발 열풍에 과거의 흔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그곳을 가끔 지날 때마다 유년의 추억과 함께 그분의 미소와 손길을 떠올릴 뿐이다. 병원은 누구에게나 생(生)의 장소다. 치유와 재생의 공간이자, 궁극적으로는 삶의 종착역을 맞는 곳이다. 입고 먹고 거주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에게 밀접한 장소라는 뜻이다.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뒤 80년 넘게 서울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다가 최근 폐원 결정을 내린 중구 저동2가 서울백병원 사례를 허투루 볼 수 없는 까닭이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은 서울백병원 측의 결정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시와 중구는 해당 부지를 의료시설로만 쓸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상업용인 해당 부지는 폐원 뒤 3000억원 정도에 매각될 전망이다. 서울백병원 측도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폐원 결정 직후 입장문을 통해 2004년 이후 174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심 공동화 현상이 극심한 데다 주변 대형병원과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2004년 중앙대 필동병원, 2008년 이대 동대문병원 등 도심 병원들도 비슷한 이유로 폐원하거나 이전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실제 적자액이 어느 정도인지, 원인이 무엇인지 등은 좀더 따져봐야 한다. 다만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마냥 병원 운영을 강제할 순 없다. 의료 부문을 상당 부분 공공 영역에 편입한 영국 등과 달리 민간 영역에 두고 있는 한 병원 문을 계속 열어 둘지 여부는 시장 원리에 맡기는 게 당연하다. 근대 국가의 이념적 근간인 자유주의의 기초가 17세기 영국에서 등장한 ‘소유적 개인주의’라는 점을 떠올리면, 사유재산의 권리는 최대한 보장되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최근 인구 감소에 따라 환자의 절대수는 줄고,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노령 인구는 증가하는, 우리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와 유사한 팬데믹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 도심 의료공백 역시 불 보듯 뻔하다. 의료계와 지역사회, 정부 등이 함께 고민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재원 투입과 제도 정비 등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서울시 등이 서울백병원을 전부 혹은 부분 인수한 뒤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로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장 원리만 따르거나 무작정 재원만 투입하는 극단을 지양하고, 저출산 고령화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낡은 것은 죽어 가는데 새로운 것은 태어나지 않았을 때 위기가 생겨난다”(안토니오 그람시)면, 그 대안을 제시하는 건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숙제다.
  • 경영권 분쟁 땐 누가 총수?… 공정위, 지정 기준 마련

    경영권 분쟁 땐 누가 총수?… 공정위, 지정 기준 마련

    공정거래위원회가 37년 동안 실무적으로 운영하던 대기업 총수(동일인) 지정의 기준을 명문화한다. 기업 내 최고 직위에 있지 않거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경영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면 동일인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공정위는 29일 동일인 판단 기준 및 확인 절차에 관한 지침 제정안을 마련해 3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동일인은 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로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제출 의무 등을 부과받는다. 동일인 제도는 1986년 대기업집단 제도 도입 이후 명시적 규정 없이 운영되면서 동일인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고 자의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공정위는 동일인 판단 기준으로 기업집단 최상단 회사의 최다 출자자, 기업집단의 최고 직위자, 기업집단의 경영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자, 기업집단 내외부적으로 대표자로 인식되는 자, 동일인 승계 방침에 따라 기업집단의 동일인으로 결정된 자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다섯 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자연인이 없으면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개 기준 중 ‘(경영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라는 실질 기준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고, 나머지 기준은 굉장히 중요한 참고 사항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정위의 동일인 판단에 기업집단의 이견이 있을 경우 재협의(이의제기)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 “우크라 어린이 2100여 명, 벨라루스로 강제 이송” 내부 폭로 나왔다

    “우크라 어린이 2100여 명, 벨라루스로 강제 이송” 내부 폭로 나왔다

    전쟁으로 부모와 가족을 잃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2100여 명이 벨라루스 대통령의 승인 하에 벨라루스로 강제 이주됐다는 폭로가 나왔다.  벨라루스 야당 활동가이자 문화부장관을 지낸 파벨 라투슈카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이하 IC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시 15곳 이상에서 온 어린이 2100여 명이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강제로 벨라루스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라투슈카는 이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ICC에 함께 제공하며 “이 자료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뿐만 아니라 루카셴코 대통령에게도 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ICC는 이와 관련한 AP통신의 질문에 서면 답변을 통해 “우리는 수신한 정보의 기밀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ICC는 지난 3월 전쟁 중 우크라이나 아동을 강제 불법 이주시키는 등 전쟁 범죄 혐의를 적용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약 1만6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돼 많은 시설과 위탁 가정으로 끌려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ICC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와 강제 이주를 주도면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우리가 확인한 사건에는 최소 수백 명의 우크라이나 아동이 보육원과 아동보호시설에서 납치돼 (러시아로) 강제로 이주된 사실이 포함된다”며 “아동들에게 러시아 시민권이 신속히 부여돼 러시아 가정에 수월하게 입양되도록 법 개정도 이뤄졌다. 아이들이 전쟁의 전리품처럼 취급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 야권 인사의 이번 폭로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뿐만 아니라 벨라루스로도 강제 이주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폰 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와 협력해 어린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국제사회에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만 6200명에 달하는 어린 아이들이 강제로 끌려간 이후, 지금까지 300명만 돌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범죄 행위는 ICC가 발부한 체포 영장을 정당화한다”고 강조했다.  ICC와 유럽연합의 지적에 러시아 측은 “보호받지 못해 버려진 아이들을 인도주의 원칙 아래 안전한 곳에서 보호하기 위해 이주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어린이 난민만 200만 명”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지난해 12월 기준, 러시아로 이송된 어린이 중 약 8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와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해당 지역 어린이의 60%가 집을 잃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까지 폴란드로만 110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이동했다.  부모와 집을 잃은 아이들은 인신매매와 성 착취의 위험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전쟁 이후 더욱 밀착한 ‘러시아 최대 동맹국’ 벨라루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불법으로 이주시키는데 동조했다는 '혐의'를 받는 벨라루스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개전 후 더욱 돈독한 사이로 발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가 벨라루스 영토를 이용해 군대와 무기를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낼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최근에는 전략 핵무기 배치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국가 벨라루스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30년 가까이 통치하며 친러시아 노선을 지켜왔다. 2020년대 들어 양국 사이에 미세한 균열이 생겼으나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엔 벨라루스가 러시아에 다시 밀착했다.
  • 법정심의 기한 넘긴 최저임금…노동계 복귀에도 험난한 ‘심의’

    법정심의 기한 넘긴 최저임금…노동계 복귀에도 험난한 ‘심의’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심의가 재개됐다. 다만 지난 4월 18일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첫 회의 파행된 후 노동계와 경영계간 갈등 속에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지연되면서 법정심의 시한을 넘기게 됐다.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임위 제9차 전원회의에는 지난 27일 회의에서 근로자위원 위촉 문제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했던 근로자위원(8명)들이 전원 참석했다.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지난달 말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될 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되자 고용노동부가 직권 해촉했다. 한국노총은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근로자위원으로 추천했지만 고용부가 거부하며 근로자위원 공석이 이어지고 있다. 최저임금 법정심의 시한인 이날 노동계가 복귀했지만 근로자위원 위촉이라는 ‘뇌관’이 상존하는 데다 노사간 제시한 최초임금 간격이 커 심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노동계는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시 255만 1890원)을 내년 최저 시급으로 제시한 반면 경영계는 ‘동결’로 맞서고 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임위는 기업의 지불능력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다. 임금 동결은 최저임금 취지를 망각하는 반헌법적 처사이자 생활고에 신음하는 노동자의 가슴에 못을 박는 폭거”라며 “내년도 최저임금이 저율로 인상된다면 정부가 사실상 기획한 결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반면 류기정 경총 전무는 “코로나 팬데믹의 어두운 터널을 넘어가는 시작점에서 고용주체인 소상공인·영세상공인·중소기업이 함께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최저임금이 돼야 한다”며 “저소득 근로자의 생활문제를 최저임금으로 해결하기는 어렵고 근로장려세제 등 복지제도 확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임위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 데 지난 3차 회의부터 근로자위원은 8명만 참여하고 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시한 최초안을 놓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은 노사간 이견이 치열하자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중재안으로 결정됐다. 경제성장률 전망치(2.7%)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4.5%)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2.2%) 뺀 인상률로, 올해 적용시 내년 인상률은 4.74%로 최저임금은 1만 76원이 된다. 노사 간 격차가 2590원에 달해 합의 결정을 기대하기 어렵고, 근로자위원 공석 상황에서 표결 진행시 논란이 커질 수 있기에 심의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임위가 법정심의 시한을 지킨 적은 지난 1988년 최저임금제도 도입 이후 9번뿐이다. 지난해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법정 시한을 지켰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데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할때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 “할 일 했다” 바다 빠진 아이 구해낸 前수영강사

    “할 일 했다” 바다 빠진 아이 구해낸 前수영강사

    한 시민이 방파제 앞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던 어린아이를 구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울산 북구 매곡동에 사는 이효영(40)씨다. 울산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쯤 강동 해수욕장 인근 화암방파제 앞바다에서 물에 빠진 아이를 구조했다. 해안가에서 라면을 먹고 있던 이씨는 어린아이가 해안가에서 3∼4m 떨어진 지점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 즉시 물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구조된 아이는 크게 다친 곳 없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이씨는 스쿠버다이빙·프리다이빙 등 다수 자격증을 보유한 전직 수영강사 출신이다. 지금은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두 아이의 아버지다. 이씨는 “가족들과 라면을 끓여 먹던 중 ‘어린아이가 물에 빠졌다’는 비명이 들렸다”며 “쳐다보니 어린애가 물 위에서 머리랑 손만 허우적거리고 있어 나도 모르게 바로 뛰어들었다”고 긴박했던 사고 발생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자격증은 많지만, 구조활동을 할 줄은 몰랐는데 자랑스럽다”며 “내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부소방서는 이씨의 선행에 감사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김규주 북부소방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처로 한 어린이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효영 씨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선행을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게임 속 캐릭터 역할한 것 뿐” 묻지마 칼부림 10대 청년 [여기는 베트남]

    “게임 속 캐릭터 역할한 것 뿐” 묻지마 칼부림 10대 청년 [여기는 베트남]

    게임에 중독된 19살 베트남 청년이 무고한 시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일이 발생했다. 탄니엔을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은 27일 박리에우성 경찰인 A(19,남)군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8일 새벽 1m 길이의 흉기를 들고 집을 나서 거리를 배회하던 중 야채를 팔기 위해 장사 준비를 하던 피해자(52, 남)와 마주쳤다. A군은 야채 장수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렀고, 피해자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다 결국 숨졌다. 거리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한 행인들은 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가족들은 몸에 난 상처를 보고 살해된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A군을 살해 용의자로 지목해 A군의 집을 급습했다. 경찰은 A군의 자택에서 범행에 쓰인 흉기 외에도 온라인에서 구매한 다수의 무기들을 압수했다. 무직이었던 A군은 평소 집안에만 머물며 온라인 게임과 포르노 동영상에 중독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살해 동기에 대해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였다”고 털어놨다. A군은 숨진 피해자와 아무 연고도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A군이 게임에 중독된 상태에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엘리케이, 여름 시즌 특별 기획전 ‘볼텍스 업 포 썸머’ 진행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엘리케이, 여름 시즌 특별 기획전 ‘볼텍스 업 포 썸머’ 진행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엘리케이가 여름 시즌 특별 기획전 ‘볼텍스 업 포 썸머’를 진행한다. 이번 여름 특별전에서는 국내 론칭과 함께 진행했던 CJ온스타일 단독 모바일 라이브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품목, ‘머드 크림 마스크’를 비롯해 엘리케이의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볼텍스 뷰티케어‘를 만날 수 있다. 엘리케이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셀프케어는 물론, 연인이나 친구, 가족들과 함께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인다. 먼저 ’볼텍스 셀프케어‘는 ▲머드 크림 마스크 ▲클렌징 키트 ▲스킨스타터 키트▲크림·더블앰플 샘플로 구성된다. ’커플 케어‘ 로는 ▲머드 크림 마스크 ▲시트 마스크(2매) ▲머드 크림 트라이얼 ▲스킨 스타터 키트 ▲크림·더블앰플 샘플이 포함된다. 마지막 ’패밀리 케어‘ 구성은 ▲머드 크림 마스크 ▲시트 마스크 ▲머드 크림 트라이얼 ▲클렌징 키트 ▲스킨 스타터 키트 ▲크림·더블앰플 샘플이다. 추가로 여름 시즌에 맞춰 휴가철에 편하게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는 ’볼텍스 트래블 트라이얼 키트‘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이중에서도 이번 시즌 메인 제품인 ’타임리버스 라인’의 ‘머드 크림 마스크’는 외부 자극으로 손상된 피부 장벽 개선을 통해 탄탄한 피부 컨디션을 되찾아줘 0단계 베이스 케어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엘리케이의 ‘머드 크림 마스크’는 글로벌 패션 뷰티 매거진 ‘마리끌레르’의 미국판 에디터가 선정한 올해 5월, 최고의 뷰티 신제품 중 ‘더 베스트 뉴 페이스 마스크’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특별 기획전은 29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공식 스토어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SSG닷컴에서도 엘리케이만의 특별 혜택과 구성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다음달 4일 오후 8시부터 CJ온스타일에서 단독 모바일 라이브 2차 방송도 진행 예정이다. 지난 4월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에서 엘리케이가 동시간대 최다 접속과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의 성원에 힘입어 앵콜 방송을 기획, 다시 한번 고객들과 소통하며 제품을 소개한다. 해당 라이브 방송 중에는 역대 최대 할인 혜택과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제공된다. 한편 엘리케이 브랜드 및 제품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공식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체품없어 큰돈 된다” 중국서 美 엔비디아 GPU 밀수시장 급성장

    “대체품없어 큰돈 된다” 중국서 美 엔비디아 GPU 밀수시장 급성장

    미국이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의 대중 견제를 강화하면서 중국에서 미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제품 관련 밀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너도나도 AI 개발에 뛰어들면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체재가 없다보니 중국 수출금지 품목인 A100과 H100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 상무부는 “중국군이 AI용 GPU 반도체를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위험이 있다”며 엔비디아 최고사양 반도체인 A100과 상위 제품인 H100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GPU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에서 두뇌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는 세계 AI용 GPU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절대강자다.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등이 A100·H100을 사용해 왔다. 상하이의 반도체 엔지니어로 엔비디아 GPU를 불법 판매하는 탕모씨는 SCMP에 “중국 내 A100·H100 수요가 많기 때문에 GPU 밀수가 큰 돈이 된다”고 전했다. 탕씨는 AI 스타트업들이 모여있는 상하이에서는 A100이 최대 15만 위안(약 2700만원)에 팔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책정한 A100 소매가 1만 달러(약 1300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매체는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엔비디아 GPU를 공급하겠다는 판매자가 다수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에서 엔비디아 제품과 경쟁할 대체품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난해 9월 상하이의 일루바타코렉스가 자체 GPU 양산에 나섰다고 주장했지만, 중국 주요 기술기업들은 여전히 엔비디아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도 올해에만 엔비디아 GPU를 10억 달러 어치 주문했다.
  • “경주마처럼 빨랐다”…경매장 도착 순간 탈출한 ‘50개월 암소’

    “경주마처럼 빨랐다”…경매장 도착 순간 탈출한 ‘50개월 암소’

    경매장에서 탈출한 50개월 된 암소가 11일 만에 발견됐다. 29일 경남 합천축협에 따르면 지난 15일 합천축협 주차장에서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차에 실려 온 50개월 된 500㎏ 무게의 암소가 탈출했다. 이 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매를 앞두고 있었는데, 소 입에 연결된 고삐(동물을 잡아끄는 줄) 해제 작업 도중 쏜살같이 도주했다. 소는 입에 약 7m 길이의 고삐를 부착한 상태였다. 당시 축협 관계자 2명이 주차장 입구에서 소를 붙잡으려고 했으나 빠른 속도로 달려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예정대로라면 소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는 경매를 앞두고 무게 측정, 건강·임신 여부 등 경매 절차를 밟아야 했다. 소가 달아나자 축협 관계자는 소방당국에 연락했고, 경찰과 인근 군부대까지 동원대 수색에 나섰다. 김태옥 합천축협 팀장은 “보통 소는 앞에 사람이 가로막고 서 있으면 걸음을 멈추는 데 이 소는 그대로 돌진했다”며 “경주마처럼 빨리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축협 관계자도 소를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으나 발자국, 대변 등 흔적만 확인했을 뿐 찾을 수 없었다.이후 탈출 11일 만인 지난 26일, 경매장에서 3㎞ 떨어진 자신의 축사 방향 한 도로가 옆 연못에서 발견됐다. 당시 소는 여유있게 풀을 뜯어 먹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안전하게 구조된 소는, 다시 경매장으로 향하지 않고 자신이 살던 축사로 돌아갔다. 김태옥 팀장은 “소 주인이 해당 소를 경매에 올리지 않고 계속 키운다고 했다”며 “소가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한국인, 하루아침에 젊어졌다”…외신이 보는 ‘만 나이 통일법’ 어떨까?

    “한국인, 하루아침에 젊어졌다”…외신이 보는 ‘만 나이 통일법’ 어떨까?

    지난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된 가운데, 외신도 이에 흥미를 보이며 집중 조명하고 있다.  미국 CNN은 27일 ‘한국인, 한국 나이법 폐지로 하루아침에 젊어 졌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5100만 명이 넘는 한국인들은 이날 잠에서 깨어나 자신이 적어도 ‘법적으로’ 1~2년 젊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국회는 지난해 12월 이 법을 통과시켰으며, 이완규 법제처장은 ‘연령 기준의 혼용으로 인해 불필요했던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인이 쓰던 기존 ‘연령법’은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시스템”이라면서 가수 싸이의 나이를 예로 들기도 했다. 1977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싸이는 ‘만 나이 통일법’으로는 45세지만 기존 한국 나이로는 47세였다. 영국 BBC도 “한국의 경우 전통 셈법에 따른 ‘한국 나이’ 외에 ‘만 나이’와 ‘연 나이’ 등 총 3개의 나이 계산법이 존재해 왔다”면서 “만약 이게 혼란스럽게 들린다면, 그 이유는 일상생활에서 종종 다양한 시스템을 오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임 역시 “한국인은 자궁에서 보낸 시간을 나이에 반영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보다 통상 한두 살 더 나이가 많다고 여긴다”고 소개하며 “주요 국가 중 이런 관습을 가진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이런 전통적인 나이 셈법은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사회환경과 직장에서 널리 사용돼 왔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나이 문화에 대해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아이들조차 ‘너 몇 살이니’라고 먼저 묻을 정도로 한국 사회에서는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가 강하다”면서 “일부 한국인은 자신의 만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 보니 기업들과 정부 기관은 만 나이 계산법을 알려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검문 피해 달아난다고 경찰 총 쏴 17세 소년 사망, 佛 곳곳에 방화 시위

    검문 피해 달아난다고 경찰 총 쏴 17세 소년 사망, 佛 곳곳에 방화 시위

    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려던 10대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부터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까지 나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개탄했고, 이틀째 밤까지 경찰을 규탄하는 과격 시위가 낭테르와 남부 툴루즈, 북부 릴 등에서 벌어졌다. 28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전날 경찰관 2명이 도로에서 멈춰 세운 차가 앞으로 나아가자, 운전석을 향해 총구를 겨눴던 경찰관이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이 담겼다. AFP 통신은 “네 머리에 총알이 박힐 거야”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녹음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처음에 운전자가 차를 몰고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하는 바람에 총을 쐈다고 설명했지만, 영상 속에는 운전자가 빠른 속도로 출발하는 장면만 담겨 거짓 해명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 운전대를 잡았던 나엘 M(17)은 총성이 들리고 나서 수십m를 이동한 뒤 어딘가에 부딪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다. 경찰은 나엘이 교통 법규를 위반했다고 보고 불러세웠다. 나엘이 운전한 차량은 렌터카였고, 그 안에는 다른 두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명은 도주했고, 다른 한 명은 나엘과 같은 미성년자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나엘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당일 낭테르 등에서는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버스 정류소를 망가뜨리고 주차된 차에 불을 지르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틀째 시위까지 적어도 77명이 체포됐다. 검찰은 나엘에게 총을 쏜 38세 경찰관을 체포해 과실 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나엘의 변호인은 나엘을 살해한 경찰관뿐만 아니라 허위로 증언한 동료 경찰관 역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남부 마르세유를 방문하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설명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법당국에 최대한 빨리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이에 대해 경찰 노조는 자신들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았던 마크롱 대통령이 경위를 자세히 파악하지도 않은 채 경찰관들을 여론 재판으로 몰아간다며 유죄가 확증될 때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반발했다. 내무부 장관은 문제의 경찰관들이 속하지 않은 다른 경찰 노조가 트위터에 “젊은 범죄자에게 총기를 발사한 경찰관들에게 브라보, 아들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부모들이 죽음으로 몰았다”고 적었다가 나중에 삭제한 일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음바페는 트위터에 “나의 프랑스가 아프다.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적으면서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뤼팽’ 등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오마르 시도 나엘의 사진과 함께 “그 이름에 걸맞은 정의가 이 아이의 기억을 기릴 수 있길 바란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나엘은 알제리계 청소년이었고, 올해 두 번째 경찰 총격에 희생된 알제리계였다. 지난해에는 같은 방식으로 13명의 알제리계 프랑스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2017년 개정된 경찰관의 총기 사용 권한 확대 법안이 이런 총격 사고를 빈발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발의, ‘어린이 안전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고광민 서울시의원 발의, ‘어린이 안전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고광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어린이 안전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8일 개최된 제319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서울시의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서울시 어린이 안전에 관한 조례안’은 어린이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위험을 예방하고 어린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조례로 규정했다. 조례안에서 말하는 어린이란 13세 미만의 사람을 의미하며, 조례안 제4조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어린이 안전보장 정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하여 매년 어린이 안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제5조에 시장은 어린이 안전보장을 위해 ▲어린이 안전보장을 위한 조사·연구·홍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프로그램의 개발·운영 ▲어린이 안전보장을 위한 위험요소 제거 및 보호 활동 ▲어린이 안전보장에 필요한 시설, 설비, 용품 등의 확충ㆍ정비와 같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이나 단체 등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도 삽입했다. 이어 제6조에는 ‘시장은 어린이 안전보장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어린이에게 안전용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과 함께 ‘보호자는 어린이의 등하교 및 현장체험활동 등 외부 교육활동을 실시하는 경우 어린이가 안전보장을 위한 안전용품을 착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조항도 추가했다. 해당 규정들은 이미 제정되어 운용 중인 타·시도의 ‘어린이 안전에 관한 조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조항들이다. 이에 고 의원은 “영·유아 및 초등학생의 경우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탓에 등하교 및 야외 활동 시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잦고 돌발행동도 많아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라며 “그동안 카시트 장착 등을 통해 자동차 승차 중 어린이 사망 사고를 줄이려는 노력은 이뤄져 왔으나 보행 중 사고에 있어서는 보호자의 인솔 및 스쿨존 과속방지턱 등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사회적 조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이러한 취지에서 형광조끼, 야광 가방 덮개 등 야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을 어린이들에게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을 조례에 규정하고 보호자에게도 어린이들의 안전용품 착용 노력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길 및 야외활동을 지원하려는 의도에서 마련한 조항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당연한 책무”라며 “지난 2020년 5월 ‘어린이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어린이 안전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됐으므로 서울시 차원에서도 조례 제정을 통해 어린이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시장 등의 책무, 시행계획 수립·시행, 어린이 안전보장 지원사업 등의 사항을 세부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절실하다고 생각되어 동 조례안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동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되어 공포됨에 따라 서울시 차원에서 어린이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 향후 어린이 안전수준 제고 및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조례안 통과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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