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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붓딸 성추행 논란 부른 ‘결혼지옥’ 출연 부부 근황

    의붓딸 성추행 논란 부른 ‘결혼지옥’ 출연 부부 근황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출연해 아동 성추행 논란을 불렀던 재혼 부부가 이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논란은 지난해 12월 19일 A씨가 의붓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시작됐다. 그는 방송에서 ‘주사놀이’를 한다며 7살 딸의 엉덩이를 손으로 찌르는 장난을 쳤다. 딸이 “싫다”며 신체접촉을 완강히 거부했으나,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문제 행동을 이어갔다. A씨는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이라며 애정 표현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오은영 박사는 “친부여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고, 새아빠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아이의 친모이자 A씨의 아내로 현직 가정폭력상담사인 B씨는 남편의 행동을 ‘정서적 학대’로 판단하고 경찰에 아동학대 신고도 넣었지만 소용없었다고 호소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동 성추행 및 아동학대“라는 민원이 3000건 넘게 쏟아지며 프로그램 폐지 요구가 빗발쳤고, 제작진은 문제가 된 장면을 다시보기에서 삭제하고 2주간 결방했다. 제작진은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려 한다”며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친모 “대인기피증과 스트레스” B씨는 지난 19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 2월 이혼했다고 밝혔다. 수사 기관은 A씨의 장난 정도가 지나치긴 했으나 추행 또는 학대 의사는 없다고 봤다.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A씨가 급하게 ‘친아빠’ 지위를 얻으려고 격의 없이 대한다는 행동이 과하게 표현된 것으로 판단했다. B씨는 “양육 방식에 갈등을 빚던 우리 부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재혼 가정에 대한 편견에 더해 새아빠와 의붓딸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변질시켰다”고 주장했다. 가정폭력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B씨는 방송이 나간 뒤 직장에서 “딸을 방임한 사람이 어떻게 인권 관련 강의를 하고 상담을 하겠냐”며 시말서를 요구받았고, 현재 대인기피증과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그동안 산 채로 매장당해 지내왔다.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믿었지만 이미 등 돌린 사람들은 무혐의에 관해선 관심이 없었다”면서 “더 이상 우리 아이에게 ‘불쌍한 아이’ ‘가해자의 자녀’ 등 꼬리표가 붙지 않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필리핀 가사도우미 잔혹 살해한 쿠웨이트 17세 소년, 징역 15년형 받아[여기는 동남아]

    필리핀 가사도우미 잔혹 살해한 쿠웨이트 17세 소년, 징역 15년형 받아[여기는 동남아]

    쿠웨이트에서 외국인 가사 노동자로 일했던 30대 필리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17살 청소년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쿠웨이트 소년법원은 필리핀 가사 노동자를 강간하고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7살 아즈미(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5일 전했다. 사건은 지난 1월 21일 쿠웨이트의 사막에서 35세 필리핀인 가정부 줄레비 라나라의 두개골이 부서진 채 검게 탄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라나라는 사망 당시 임신 중이었다. 해당 사건은 필리핀 사회에서 자국민의 해외 이주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계기가 됐다. 네 아이의 엄마인 라나라가 살해된 이후 분노와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2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해외에서 처음 일하는 가사 도우미의 쿠웨이트 파견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쿠웨이트는 필리핀인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 이후 필리핀 외교부는 “아즈미는 무면허 운전으로 징역 1년이 추가되었다”면서 “필리핀 정부는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쿠웨이트 당국의 노력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 외교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라나라 사건에 대한 정의가 실현된 만큼 쿠웨이트와 옥신각신하고 있는 비자 금지 해제를 위한 회담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총인구 1억1000만 명의 10%가량이 해외 200여 국가에서 일하고 있다. 주요 노동 수출국인 필리핀은 해외 이주 노동자의 본국 송금 자본이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동남아 국가로 송금된 금액은 약 5억 9700만 달러(약 7934억원)에 달했다. 쿠웨이트에서 근무하는 필리핀 노동자 25만 명 중 대부분은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래피 테시바 털포 필리핀 상원의원은 “2016년 이후 쿠웨이트에서 사망한 필리핀 노동자는 196명에 달한다”면서 “복지국의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의 약 80%가 신체적 학대로 숨졌다”고 밝혔다. 과거 쿠웨이트에서는 필리핀 가사 도우미가 살해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지난 2018년 쿠웨이트의 한 아파트 냉동고에서 필리핀 가사 도우미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집주인 레바논 남성이 범인으로 지목되어 체포됐다. 이 사건을 문제 삼아 당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은 쿠웨이트로의 노동자 파견을 금지했다. 이후 쿠웨이트 정부가 필리핀 노동자들의 신변 보호 확대를 약속하는 양국 간 협정에 서명하면서 필리핀 노동자 파견 금지를 해제했다.
  • 이균용, “아빠 찬스 사실이면 사퇴 의향 있나” 묻자 “네”

    이균용, “아빠 찬스 사실이면 사퇴 의향 있나” 묻자 “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인턴으로 일하게 된 과정에 자신이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만약 아빠 찬스임이 밝혀지면 사퇴하실 의향이 있느냐’는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예”라고 답했다. 심상정 의원도 관련 의혹에 대해 “후보자가 2030 청년들로부터 신뢰받는 대법원장이 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아들이 군대에 들어가려고 휴학하고 와서 친구들이랑 들어간 것으로 안다”면서도 자세한 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다만 “저와 관련해서 들어간 게 아니라 독자적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자의 아들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경력란에 2009년 7월 한 달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턴으로 일한 경력을 올려놓았다. “(김앤장에서) 독점 규제와 경쟁법에 대한 문서를 검토하고 자동차 회사 사이의 금융 분쟁에 관한 소송 사건 조사에 참여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문제는 인턴 활동 당시 20세였던 이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경제학도였던 이씨가 인턴십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당시 광주고법 부장판사였던 이 후보자의 ‘아빠 찬스’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 ‘구소련 화약고’ 폭발 징후, 앙숙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재격돌 [월드뷰]

    ‘구소련 화약고’ 폭발 징후, 앙숙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재격돌 [월드뷰]

    러시아 앞마당이 심상찮다. 중재자 역할을 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골몰하는 사이, 캅카스 지역의 앙숙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재격돌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 측 자치군 진지에 포격을 가하며 ‘반테러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아르메니아 군대의 전투 자산과 군사 시설 등만 정밀하게 무력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르메니아 측 자치군의 레이더 기지와 탄약고 등을 포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아제르바이잔 국방부가 파괴했다는 아르메니아 측 자치군 레이더 기지 인근에는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임시 주둔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르메니아 북서부 귬리의 군사기지에는 러시아 평화유지군 3000여명 이상이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르메니아 국영 ‘아르멘프레스’에 따르면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인 분리주의자들은 아제르바이잔군이 전투용 항공기, 대포, 공격용 드론 등을 동원해 자치 지역을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이 숨지고 8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분리주의자들은 “부상자들 가운데 15명은 여성, 노인, 어린이 등 민간인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오늘 공습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들에 대한 아제르바이잔의 전면적인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이날 오전 차를 타고 이동하던 아제르바이잔의 고속도로 사업 담당 직원 2명과 군인 4명 등이 잇따라 지뢰 폭발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지역에 주둔하는 자치군을 쫓아내 헌정질서를 회복하겠다는 명분도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내세웠다. 현재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 측 자치군이 무기를 내려놓지 않으면 ‘반테러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의 ‘반테러 작전’ 전개 후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는 니콜 파시냔 총리에게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했다. 이후 파시냔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메니아 총리실은 성명에서 “양측 모두 무력 사용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과 확전을 피하기 위한 국제적 메커니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통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이번 무력 충돌은 아제르바이잔이 ‘라친 통로’를 통한 구호품 전달을 허락한 지 하루 만에 빚어져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 12월부터 아르메니아에서 나고르노-카라바흐로 이어지는 유일한 ‘라친 통로’를 봉쇄했다. 라친 통로를 움켜쥔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4월 검문소를 세운 뒤 7월에는 통로를 완전히 틀어막았다. 통로 봉쇄로 식량과 의약품 접근에 제약이 생기면서 아제르바이잔 산악 지대에 갇힌 아르메니아 민간인 수만명은 아사 위기에 직면했다. 뉴욕타임스(NTY)는 아제르바이잔이 제노사이드(대량학살)을 저지르고 있는데도,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외에 다른 글로벌 위기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를 배제한 채 자국으로 통하는 아그담 도로를 ‘인도주의 통로’라며 개방했고, 지난 18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라친 통로로 구호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러나 하루 만인 19일 아제르바이잔이 이 지역에 다시 군사 작전을 펼치면서 이 통로들이 계속 개방돼 있을지는 미지수다.구소련 구성원으로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캅카스 지역의 앙숙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 국경선 안에 위치한 친아르메니아계 자치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 영유권 문제를 놓고 1994년 이후 두 차례 대규모 전쟁을 치렀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되지만, 주민 12만명 중 대다수가 아르메니아인들이다. 아제르바이잔은 2020년 6주간의 전쟁에서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다. 당시 양측 교전으로 약 6500명이 사망했다. 전쟁은 러시아의 중재로 같은 해 11월 평화협정이 체결되면서 마무리됐다. 이후 러시아는 충돌 방지를 위해 이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했다. 하지만 양국의 산발적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평화협정 2년 만인 지난해 9월에는 양국 교전으로 군인 210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위상이 흔들린 틈을 타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자신들의 영토로 인정해달라고 아르메니아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었다. 지난 6월에는 아르메니아 측 자치군 부대와 아제르바이잔 군인들 사이에서 총기 발포와 대응 포격이 오가는 등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아르메니아는 러시아가 안전 보장에 소극적이라고 비난하며 미국 등 서방 국가와의 안보 협력을 시사했다.1991년 구 소련에서 독립한 아르메니아는 독립 이후 줄곧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구소련 6개국 정치·군사동맹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이다. 아르메니아에는 러시아의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의 군사력이 집중되면서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의 안전 보장 능력에 의구심을 품게 됐다. 실제로 아제르바이잔은 개전 후 끊임없이 아르메니아를 위협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양국 사이에서 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에 아르메니아는 유럽연합(EU)·미국 및 중앙 아시아 지역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돌입했다. 지난 3일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의 안보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안보 문제에서 하나의 파트너에만 의존하는 것은 전략적 실수라는 점을 입증한다”면서 “아르메니아는 안보 협정을 다각화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6일에는 미국과 합동 군사연습을 발표했다. 연습에 대해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국제평화유지 임무에 참여하는 양국 군의 상호 협력 수준을 높이고, 전술적 의사소통법 등을 교환하며, 아르메니아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평화를 위한 동반자(PfP)’ 계획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 태세를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전통적 우방 아르메니아와 미국 간 안보 밀착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이 또다시 무력을 행사하자 러시아는 즉각 중재에 나섰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 무력 충돌 직후 “이 지역의 급변을 우려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무력 사용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러시아는 양국과 접촉하고 있으며, 최고위급 접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정치·외교적 해결책을 찾을 기회가 있다”며 “크렘린은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3국이 서명한 평화협정을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제르바이잔군은 해당 지역 민간인의 안전 보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평화유지군 증력 가능성에 대해선 “당사국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대표단을 이끌고 이란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도 이날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과 나고르노-카라바흐 상황을 논의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AFP통신에 “앞으로 24시간 동안 블링컨 장관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의 긴장 문제를 놓고 외교적으로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 다른 국무부 관계자도 “이번 사안은 심각하고 위험했기 때문에 미국은 모든 당사자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은 20일 완료되는 아르메니아와의 합동 군사연습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아르메니아와의 합동 군사연습에 참가하는 미군을 위협하는 어떤 것도 없다고 믿는다”며 “훈련 조기 중단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아제르바이잔이 현재의 군사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보렐 고위 대표는 “평화와 (관계) 정상화 대화에 유리한 환경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면 폭력을 멈춰야 한다”면서 “EU는 (양측간) 대화 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총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일반토의가 이날 개막한 가운데,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아르메니아 관련 문제를 거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부 장관도 유엔총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번 군사 작전은 “불법적이고 정당하지 못하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나고르노-카라바흐 내 아르메니아인의 운명에 대한 책임을 아제르바이잔에 묻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 美 손잡고, 러와 악수… ‘전방위 외교’ 나선 中

    美 손잡고, 러와 악수… ‘전방위 외교’ 나선 中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주변국들의 외교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만나 북한 도발행위 등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며 중러 협력을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과 한 부주석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 도발행위 등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다”며 “블링컨 장관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 위원이 몰타에서 깜짝 회동해 상황 관리에 나선 지 하루 만이다. 미국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고 대러 무기 지원에 거리를 두라’고 요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양측은 후속 고위급 접촉을 갖는 것을 포함해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후속 고위급 접촉은 왕 위원의 방미와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을 뜻한다.중국 외교 사령탑 왕 위원도 같은 날 러시아 외무부 리셉션하우스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회동했다. 왕 위원은 “중국과 러시아는 독립적인 외교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의 협력은 다른 누군가를 겨냥하지 않으며 다른 국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거세지는 압박에도 중러의 전략적 협력은 흔들림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그는 “중국은 다극주의를 수호하고 다극화된 세계를 수호하며 더 공정한 세계질서 구축을 촉진하고자 굳건히 설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도 “최근 우리는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의 신흥국·개도국) 국가들과 행동을 조율하는 데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화답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중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려는 모든 시도에 러시아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이 중국 외교부 발표에는 없어 러시아와 미국 견제에 한목소리를 내면서 대미관계 개선에도 공을 들이는 중국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북한과 달리 중립적 입장을 유지했다.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북러 사이의 일”이라며 거리를 뒀던 중국은 러시아 때문에 외교적 고립에 빠지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러는 다음달 10주년 포럼을 계기로 열릴 예정인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북러 정상회담 결과 등을 논의한 것으로 추측된다.
  •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원가 얼마 안 돼요”… 대부분 땅값나무 아래 유골함·가루 묻는 방식안치 수·수종·굵기 등 따라 가격 차유족 마음 이용해 고가 상품 유도비석·표식 등 인공물 추가 판매도“추모 아닌 쇼핑 느낌” 의미 퇴색 “솔직히 나무 원가는 진짜 얼마 안 돼요. 대부분 땅값이죠.” 경기도 소재 재단법인이 운영하는 A수목장. ‘할아버지를 모실 곳을 미리 찾고 있다’고 문의하자 직원이 성인 남성 가슴 높이의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취재진을 안내했다. 가로 200㎝, 세로 250㎝ 되는 작은 공간을 보여주며 2800만원을 제시했다. 바로 뒤에 있는 비슷한 크기의 나무 가격은 3800만원. 세로가 50㎝ 더 길어 그 앞에서 절할 공간이 확보된다는 이유로 1000만원이나 더 값이 비쌌다. 이른바 명당으로 꼽히는 자리의 경우 가격은 억대로 올라간다. 수목장 관리자는 평범해 보이는 소나무 한 그루를 가리키며 “저쪽부터는 1억원”이라고 말했다. 땅값 이야기를 했지만 빌리는 것일 뿐 땅의 소유권이 넘어오는 것은 아니다. 고액 분양을 받지만 법적으로 보장받는 대여 기간은 없는 셈이다.비교적 큰 나무를 쓴다고 광고하는 B수목장은 가격이 더 비싸다. 수목장에는 성인 키보다 큰 소나무들이 군데군데 모여 있었다. 직원은 “3000만원대 나무는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며 4000만~5000만원대의 나무를 소개했다. 이 수목장의 최고가 나무는 가격이 8000만원에 달했다. 모두 비슷한 모양의 나무들이지만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직원은 “나무의 수종과 굵기에 따라 가격을 매기고 있다”면서도 “보기 좋은 나무가 비싸다. 과학적인 기준은 없다”고 말했다. 매장 문화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수목장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목장은 자연장의 한 방식으로 나무 밑을 파서 유골함을 넣거나 흙과 섞은 유골 가루를 그 아래 묻는 형태다. 이미 조성된 산림 지역을 그대로 활용해 수목장을 한 곳을 수목장림이라고 한다. 친환경적이고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하지만 선호도에 비해 실제 자연장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묘지 안장 관련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1%가 사후에 수목장 등 자연장을 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조상묘소 관리 방법으로 자연장을 꼽은 사람은 7.3%에 불과했다. 실제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는 데는 고가의 분양가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경기도 소재 수목장 10곳을 확인한 결과 적게는 20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 가격 편차가 컸다. 수목장은 기본적으로 개인목·가족목 등 안치 수에 따라 가격이 나뉜다. 그 외 나무의 위치나 굵기, 수도권 소재 등 부가적인 요소에 따라서도 크게 가격 차이가 났다.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고인을 잘 모시고 싶은 마음에 고가의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업체들도 유족의 이런 마음을 이용해 고가의 상품으로 유도한다. 2021년 4월 아버지를 여읜 배현경(45)씨는 고인을 자연으로 모시기 위해 수목장을 알아보다가 큰 실망감을 느꼈다. 배씨는 “함께 기억하고 추모할 공간을 찾았지만 고가의 자리가 아니면 나무라고 할 수 없는 상품도 많았다”며 “고인을 추모한다기보다는 쇼핑하는 느낌에 가까웠다”고 회상했다. 배씨는 결국 가족과의 논의 끝에 유해를 바다에 뿌리는 해양장을 택했다. 소비자들로서는 가격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가족이 죽고 나서야 장례를 준비하는 유족들의 경우 장례업체에서 소개하는 곳을 이용하는 예가 많다. 중개가 성사되면 장례업체에 리베이트를 주는 구조가 아직도 만연해 있다. 사전에 많은 정보를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업체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정부는 소비자들을 위해 장사시설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관리하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이용하고자 하는 시설의 가격이 기재돼 있다. 하지만 시스템에 등록된 가격과 실제 업체가 안내하는 가격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일례로 A수목장의 경우 장사정보시스템 상에는 1500만원이 최고 가격으로, B수목장도 최고 상품 가격은 3000만원으로 적혀 있었다.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가격 정보보다 실제 가격이 3~6배(최고가 기준)까지 높은 셈이다. 방만하게 운영하거나 관리가 소홀한 사설 수목장도 문제가 된다. 수목장 선호가 높아지자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영세 법인이 운영하는 수목장은 경영 악화로 파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허가 면적을 초과하거나 무허가로 산지에 불법 수목장을 조성해 적발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그런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유족들이 떠안아야 한다. 산림복지진흥원 관계자는 “영세한 종교재단이 조성한 수목장에서 일방적인 폐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계약자들은 이미 낸 분양가를 포기하면서 관리가 안정적인 국립 수목장림으로 이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국가가 운영하는 수목장림은 사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관리에 대한 우려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국립 수목장림의 가족목은 200만원대로 사설보다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현재 국립 수목장림은 경기 양평 ‘하늘숲추모원’과 제2수목장인 충남 보령 ‘기억의 숲’ 단 두 곳뿐이다. 때문에 국립 수목장림을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하지만 장사시설에 대한 혐오감은 넘지 못하는 장벽이다. 앞서 정부는 2019년 충남 서천에 제2수목장림을 조성하겠다고 2015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 속에 무산됐다. 결국 제2수목장림은 지난해 11월이 돼서야 뒤늦게 보령에 조성됐다. 산림복지진흥원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목장림 조성을 주도해야 하는데 사업을 추진하려 하면 민원이 거세다”며 “장기적으로 국립 수목장 확충 사업을 끌고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장이란 취지로 봤을 때 지금의 자연장 형태가 바람직하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시설에서는 나무와 함께 비석이나 표식 등 인공물을 추가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필도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초빙교수는 “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자연장 취지에 맞지 않게 고인의 ‘흔적’을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기획취재부 유영규 부장, 신융아·이주원·한지은 기자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 관련 기사 목록 |<1회> 버려진 무덤⬝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1006)⬝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4002)⬝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5002)<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단독]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데 벌초”… 60년 후 1명이 묘 22기 돌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1)⬝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9001)⬝ [단독] 후손들 몰래 ‘파묘’·합의금 노린 ‘알박기’… 법정에 선 조상님의 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2)<3회> 파묘, 그 이후⬝ [단독]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가까이 모셔 자주 보려고… 파묘 ‘결단’하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4)⬝ [단독]“묘 정비할 돈으로 다리 더 놓지”… 정부도 손놓은 한시적 매장제도[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1)⬝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3)⬝ [단독]“흩어진 조상님 무덤 한곳에… 파묘, 달라진 시대의 효 실천 방법”[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2)
  • 中 ‘결제영토’ 넓히는 카카오페이 “서비스 결제액 1263배 증가”

    中 ‘결제영토’ 넓히는 카카오페이 “서비스 결제액 1263배 증가”

    중국에서 카카오페이가 ‘결제 영토’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중국 1위 결제서비스 알리페이의 광범위한 가맹망을 활용해 카카오페이 앱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편리함이 주효했다. 18일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내 결제 서비스 시작 5개월 만인 올해 8월 중국 내 이용자수(MAU) 108배, 결제건수 193배 증가했다”며 “결제액도 1263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알리페이와 서비스 관련 실무 논의를 시작했고 지난 3월 중국 내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과 연동 테스트를 마쳤다. 알리페이는 중국인을 위한 결제 서비스이고 알리페이플러스는 해외 이용객이 중국에서 결제할 수 있는 가맹망이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알리페이(중국)를 중심으로 G캐시(필리핀), 터치앤고(말레이시아), 트루머니(태국), 티나바(이탈리아), 페이페이(일본) 등이 가입돼 있다. 한국 관광객은 수천만개 알리페이플러스 가맹망에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페이 앱을 그대로 이용해 결제할 수 있다. 사용자 개인정보는 파트너사인 알리페이플러스로 전송되지 않는다. 카카오페이와 함께 네이버페이도 결제 서비스 연동을 마쳤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그룹이 2대주주인 토스도 연동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플러스의 글로벌 결제망 구상 단계에서부터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며 “(이 덕분에)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중국인 여행객이 한국을 찾으면 카카오페이 가맹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월 둘째 주 기준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내 카카오페이 결제 건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50% 가까이 늘었다. 결제 수수료도 기존 신용카드보다 저렴하다. 신 대표는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신용카드 결제보다는 수수료가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올해 안에 중국 내 80% 이상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경쟁사들과도 함께 시장 자체를 키울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 [단독]평범한 소나무가 1억…“바가지 두려워 자연장 못한다”[2023 파묘 리포트②]

    [단독]평범한 소나무가 1억…“바가지 두려워 자연장 못한다”[2023 파묘 리포트②]

    “솔직히 나무 원가는 진짜 얼마 안 해요. 대부분 땅값이죠.” 경기도 소재 재단법인이 운영하는 A수목장. ‘할아버지를 모실 곳을 미리 찾고 있다’고 문의하자 직원이 성인 남성 가슴 높이의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취재진을 안내했다. 가로 200㎝, 세로 250㎝ 작은 공간을 보여주며 2800만원을 제시했다. 바로 뒤에 있는 비슷한 크기의 나무 가격은 3800만원. 세로가 50㎝ 더 길어 절 할 공간이 확보된다는 이유로 1000만원이나 더 값이 비쌌다. 이른바 명당으로 꼽히는 자리의 경우 가격은 억대로 올라간다. 수목장 관리자는 평범해 보이는 소나무 한 그루를 가리키며 “저쪽부터는 1억원”이라고 말했다. 땅값 이야기를 했지만 빌리는 것일 뿐 땅의 소유권이 넘어오는 것은 아니다. 고액분양을 받지만 법적으로 보장받는 대여기간은 없는 셈이다.비교적 큰 나무를 쓴다고 광고하는 B수목장은 가격이 더 비싸다. 수목장에는 성인 키보다 큰 소나무들이 군데군데 모여 있었다. 직원은 “3000만원대 나무는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며 4000만~5000만원대의 나무를 소개했다. 이 수목장의 최고 가격은 8000만원에 달했다. 모두 비슷한 모양의 나무들이지만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직원은 “나무의 수종과 굵기에 따라 가격을 매기고 있다”면서도 “보기좋은 나무가 비싸다. 과학적인 기준은 없다”고 말했다. 매장 문화에 대한 인식이 바뀌며 수목장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목장은 자연장의 한 방식으로, 나무 밑을 파서 유골을 담은 유골함을 넣거나 흙과 섞은 유골가루를 묻는 형태다. 이미 조성된 산림 지역을 그대로 활용해 수목장한 곳을 수목장림이라고 한다. 친환경적이고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하지만 선호도에 비해 실제 자연장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묘지 안장관련 국민여론조사를 보면,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1%가 사후에 수목장 등 자연장을 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조상묘소 관리 방법으로 자연장을 꼽은 사람은 7.3%에 불과했다. 실제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은 건 고가의 분양가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경기도 소재 수목장 10곳을 확인한 결과 적게는 20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 가격 편차가 컸다. 수목장은 기본적으로 개인목·가족목 등 안치수에 따라 가격이 나뉜다. 그 외에도 나무의 위치나 굵기, 수도권 소재 등 부가적인 요소에 따라서도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났다.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고인을 잘 모시고 싶은 마음에 고가의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업체들도 유족의 이런 마음을 이용해 고가의 상품으로 유도한다. 2021년 4월 아버지를 여읜 배현경(45)씨는 고인을 자연으로 모시기 위해 수목장을 알아보다가 큰 실망감을 느꼈다. 배씨는 “가족 나무 하나를 골라 함께 기억하고 추모할 공간을 찾았지만 고가의 자리가 아니면 나무라고 할 수 없는 상품도 많았다”며 “여러 수목장을 알아보는 과정이 고인을 추모한다기 보다는 쇼핑하는 느낌에 가까웠다”고 회상했다. 배씨는 결국 가족과의 논의 끝에 유해를 바다에 뿌리는 해양장을 택했다. 소비자들은 가격 정보를 쉽게 구하기 어렵다. 가족이 죽고 나서야 장례를 준비하는 유족들은 장례업체에서 소개한 곳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소개가 성사되면 장례업체에게 리베이트를 주는 구조가 아직도 만연하다. 사전에 많은 정보를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업체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정부는 소비자들을 위해 장사시설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관리하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이용하고자 하는 시설의 가격이 기재돼 있다. 하지만 시스템에 등록된 가격과 실제 업체가 안내한 가격은 적지않은 차이가 있다. 일례로 A수목장의 경우 장사정보시스템 상에서는 1500만원이 최고 가격으로, B수목장도 최고 상품 가격은 3000만원으로 적혀 있었다.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가격 정보보다 실제 가격이 3~6배(최고가 기준) 까지 높은 셈이다. 방만하게 운영하거나 관리가 소홀한 사설 수목장도 문제가 된다. 수목장 선호가 높아지자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특히 영세 법인이 운영하는 수목장은 경영 악화로 파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허가면적을 초과하거나 무허가로 산지에 불법 수목장을 조성해 적발 사례도 나타났다. 그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유족들이 떠안아야 한다. 산림복지진흥원 관계자는 “영세한 종교재단이 조성한 수목장에서 일방적인 폐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계약자들은 이미 낸 분양가를 포기하면서 관리가 안정적인 국립 수목장림으로 이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국가가 운영하는 수목장림은 사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관리에 대한 우려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국립 수목장림은 가족목이 200만원대로 사설보다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현재 국립 수목장림은 경기 양평 ‘하늘숲추모원’과 제2 수목장인 충남 보령 ‘기억의 숲’ 단 두 곳 뿐이다. 때문에 국립 수목장림을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하지만 장사시설에 대한 혐오감은 넘지 못하는 장벽이다. 앞서 정부는 2015년 충남 서천에 제2 수목장림을 2019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 속에 무산됐다. 결국 제2 국립 수목장림은 지난해 11월이 돼서야 뒤늦게 보령에 조성됐다. 산림복지진흥원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목장림 조성을 주도해야 하는데 사업을 추진하려 하면 민원이 거세다”며 “장기적으로 국립 확충 사업을 끌고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는 자연장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란 취지로 봤을 때 지금의 자연장 형태가 바람직하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시설에서는 나무와 함께 놓을 수 있는 비석이나 표식 등 인공물을 추가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필도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초빙교수는 “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자연장 취지에 맞지 않게 고인의 ‘흔적’을 팔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원래 있던 나무에 유해를 묻는데 우리나라는 나무를 다른 곳에서 옮겨 심어 생태계를 파괴하기도 한다. 이것은 정상적인 자연장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 관련 기사 목록 |<1회> 버려진 무덤 ⬝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1006)⬝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4002)⬝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5002)<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단독]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데 벌초”… 60년 후 1명이 묘 22기 돌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1)⬝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9001)⬝ [단독] 후손들 몰래 ‘파묘’·합의금 노린 ‘알박기’… 법정에 선 조상님의 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2)<3회> 파묘, 그 이후⬝ [단독]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가까이 모셔 자주 보려고… 파묘 ‘결단’하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4)⬝ [단독]“묘 정비할 돈으로 다리 더 놓지”… 정부도 손놓은 한시적 매장제도[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1)⬝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3)⬝ [단독]“흩어진 조상님 무덤 한곳에… 파묘, 달라진 시대의 효 실천 방법”[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2)
  • “먼저 치고 먼저 빠졌다”…서울 재건축 ‘3개월 연속 상승’

    “먼저 치고 먼저 빠졌다”…서울 재건축 ‘3개월 연속 상승’

    경기 변화에 민감한 재건축 아파트가 3개월 연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끄는 유형이 재건축 단지로 확인됐다.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1% 올라 지난해 5월(0.09%) 이후 14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그중 재건축은 7월과 8월에 각각 0.12%, 0.03% 올랐지만, 일반 아파트(7월 -0.01%, 8월 보합)는 아직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9월 들어서는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동반 상승으로 방향 전환한 만큼, 추세는 앞으로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공급대책 발표 후 서울 등 도심 정비사업의 기대감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2040 도시기본계획과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등의 주요 정비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8월 270만호 공급대책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정비사업 물량이 52만호로 약 20%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택지가 부족해 공급량의 80~90% 수준을 정비사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최근 물가 상승과 금융 비용 증가로 조합과 건설사 사이의 공사비 갈등이 심화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및 착공 등이 급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의 규제 완화 정책들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규제 완화 정책 없이 민간의 적극적인 공급 참여를 유도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제도적 지원에 따른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은 수요층 사이에서 더 커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과거부터 재건축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의 선행 성격을 지니며 오를 때는 먼저 많이 오르고 떨어질 때도 먼저 많이 빠지는 선행성을 지닌다”며 “한 박자 빠른 의사결정을 하려면 재건축 시세 동향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영상]“너희 중 한 명만 내 객실로 따라와!”…호텔서 흉기 난동

    [영상]“너희 중 한 명만 내 객실로 따라와!”…호텔서 흉기 난동

    대전의 한 숙박업소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18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너희 중 한 명만 내 객실로 따라와!!’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지난달 2일 오후 10시 50분쯤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 투숙한 50대 남성 A씨는 방 배정을 받은 뒤 객실에서 로비로 전화를 걸어 “종업원이 나한테 여기에서 나가라고 했다”면서 “죽여 버리겠다. 목을 따 버리겠다”라고 위협했다. A씨는 이후 인근 편의점에서 21㎝ 길이의 흉기(과도)를 사 왔고, 호텔 로비 접수대를 찾아 직원들에게 “한 명만 내 객실로 따라와라. 죽여 버리겠다”며 난동을 피웠다. 그는 흉기를 들고 호텔 곳곳을 활보하기도 했다. 호텔 측의 신고를 받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가 투숙 중인 방을 찾았고, 의자에 앉아 있는 그를 발견했다. A씨는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경찰의 계속된 경고에 흉기를 바닥에 던졌고, 경찰의 체포 시도에 잠시 저항하다가 곧바로 제압됐다.조사 결과 A씨는 “직원이 내게 나가라고 해 화가 나서 그랬다”라고 주장했지만, 호텔 직원들은 “여기에서 나가라고 말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A씨는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서수원 순경은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피의자 A씨는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확인돼 응급입원 조치 됐으며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라면서 “경찰은 흉기 난동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으로, 시민분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신속히 출동해 범인 검거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영상제공 대전경찰청
  •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경질 사유는 주미 대사 시절 혼외자식 문제”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경질 사유는 주미 대사 시절 혼외자식 문제”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7월에 갑자기 경질된 사유는 주미 대사 시절 혼외관계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 부장(장관)과 지방정부 수장 등 고위 관리들은 친 전 부장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조사 결과를 지난달 보고받았다. 이들에게 통보된 공식 해임 사유는 ‘생활방식 문제’였는데 당이 성적인 비행을 완곡하게 일컫는 말로 전해졌다. 친 전 부장은 2021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미국 주재 중국 대사를 지내며 임기 내내 혼외관계를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친 전 부장이 한 여성과 혼외관계 끝에 미국에서 아이까지 출산했다고 전했다. WSJ는 친 전 부장이 관계를 맺은 여성과 그 사이에서 낳은 아이의 이름은 보고 때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친 전 부장에 대한 조사는 본인 협조 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조사의 초점은 이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중국 국가안보를 해쳤는지 여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중국에서 성적인 비위는 당 지도부에 충성하지 않다가 퇴출당한 인사의 명예를 더럽히는 수법으로 자주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문은 친 전 부장의 경우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 때문에 미국을 상대할 때 중국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직무 능력이 저해될 가능성이 경질의 일부 원인이었다는 소식통의 말도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총애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 친 전 부장은 취임 7개월 만이던 지난 7월 갑자기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다. 당시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 수위를 조절하고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외교 노력을 더 기울여야 했던 때라 친 전 부장의 잠적을 두고 많은 의문이 쏟아졌다. 결국 중국은 지난 7월 25일 친 전 부장을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그의 상급자이자 전직 외교부장이던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임명했다. WSJ는 미중 갈등의 격화 속에 중국 고위 관리들에게 쏟아지는 지도부의 압박에 주목했다. 친 전 부장의 경질도 중국 지도부가 안보 위협을 차단하려고 모색하는 상황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소식통들은 외국인들과 거래하는 관료들, 군사 역량을 책임지는 중국군 고위 간부들이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WSJ는 다른 국가들과의 군사 관계를 담당하던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도 이달 초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전략 미사일을 관리하는 로켓군 사령관이 반부패 조사설 속에 갑자기 교체되기도 했다. 신문은 중국의 일부 경제관료는 서방 관료나 재계 인사와 교류하는 데 더 큰 재량권을 누려왔으나 최근 들어 구체적 사안을 예전보다 더 많이 당국에 보고하는 등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 ㈜한화 모멘텀부문, 공작기계 전시회서 협동로봇 신제품 HCR-14 공개

    ㈜한화 모멘텀부문, 공작기계 전시회서 협동로봇 신제품 HCR-14 공개

    ㈜한화 모멘텀부문은 19일 독일 하노버에서 18~23일까지 열리는 공작기계 전시회‘EMO2023’에서 협동로봇 신제품인 HCR-14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HCR-14는 14㎏으로 높아진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과 1420㎜로 길어진 구동 범위가 특징이다. 가반하중이 높아지면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로봇 자체 무게가 증가하는 보통의 경우와 달리 한화의 HCR-14은 최적 설계와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무게를 경량화해 (42㎏)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협동로봇을 구현했다. HCR-14는 길어진 로봇 팔과 높아진 가반하중을 기반으로 박스를 창고에 쌓고 내리는 팔렛타이징 작업 외에도 용접, 기계에 가공물을 넣고 빼내는 머신텐딩에 특화된 모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제어기와 로봇 사이의 통신 속도를 0.5ms(1초당 2000번)로 개선해 로봇 동작 성능을 향상시키고 업계에서 범용으로 사용하는 통신 프로토콜을 내장해 다양한 장치, 솔루션과의 연결이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종휘 사업부장은 “다년간의 정밀기계/자동화 설계 기술을 통해 다져진 품질과 신뢰성을 강점으로 보안 및 푸드테크 등의 서비스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내서 발이 ‘불쑥’…자세히 보니 ‘발가락이 6개’”

    “기내서 발이 ‘불쑥’…자세히 보니 ‘발가락이 6개’”

    비행기에서 양말을 벗고 맨발로 승객들에게 불편함을 준 ‘민폐 남성’이 논란이다. 19일 뉴욕포스트와 더 미러 등 외신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서 조회 수 1000만회를 넘긴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 속 남성은 맨발을 드러낸 채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남성 옆에는 벗어둔 양말과 운동화가 놓여 있었고 따로 기내용 슬리퍼나 샌들도 착용하지 않았다. 영상 속 남성이 주목 받은 이유는 이 남성의 발가락이 6개라는 것이었다. 이 남성이 다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다지증은 선천성 기형으로 약 1000명 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미국 폭스뉴스는 비행기 뒷좌석에 앉은 탑승객이 앞좌석 승객의 팔걸이에 맨발을 올려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일, 27세 여성 승객 폰프레야 컹은 항공기에 탑승한 직후 원인을 알 수 없는 냄새로 여러 차례 구토 증세를 호소했다. 컹은 좌석 곳곳을 살펴보던 중 팔걸이에 뒷좌석 남성의 맨발이 올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남성은 맨발로 컹이 앉은 좌석과 비행기 벽면 사이의 좁은 팔걸이에 발을 올려놓은 채 잠에 든 상태였다. 발 냄새로 고통 받던 컹은 남성을 깨워 불쾌감을 호소하려고 했으나, 당시 혼자 여행 중이라는 점 때문에 보복이 두려워 이를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결국 그는 승무원을 호출해 남성이 발을 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해외 다수의 항공사는 기내에서 맨발을 허용하지 않으며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대한항공 기내 여행 가이드에 ‘양말을 벗는 행위 등은 타인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국내 기내 에티켓에도 ‘양말을 벗는 것은 곤란합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비매너 행동, 최악”…기내서 ‘최악의 옆자리 승객’ 1위는? 비행기 여행시 ‘최악의 옆자리 승객’은 누구일까.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최근 ‘가장 불쾌한 기내 경험’을 주제로 한 ‘2023년 민폐 여행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지난 1년간 최소 1회 휴가를 떠난 여행객 총 1만 20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비행기 내에서 여행객이 겪은 가장 불쾌한 경험 1위는 ‘무례하게 좌석을 침범하는 비매너 행동’이었다. 비매너 행동에는 팔걸이 위 자리싸움, 신체에서 발생하는 소리, 신발을 벗은 발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 등이 포함됐다. 2위로는 ‘비행기 지연 운항이’ 꼽혔고, 3위는 ‘시끄러운 승객’이었다. 아고다 글로벌 파트너 서비스 부사장 리야나 자밀은 “휴가의 재미는 비행기를 탑승할 때부터 시작된다”며 “일반적으로 비행은 즐거운 경험이지만 때때로 소소한 불편함도 함께한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30분만에 10인분 먹튀… 사례금 겁니다” 고깃집 주인의 분노

    “30분만에 10인분 먹튀… 사례금 겁니다” 고깃집 주인의 분노

    강원 강릉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가 ‘먹튀 손님’을 찾아달라며 현상금을 내걸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돼지도둑놈 현상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식당 사장 A씨는 “참 나쁜 사람이 (가게에) 들어와서 30분 만에 돼지 10인분을 순삭(순간삭제·눈깜짝할 사이에 없어지거나 없애버림)하고 이빨 쑤시며 도망갔다. 그 돈이면 우리 고생하는 알바들 피자랑 치킨 쏠 수 있는데”라며 “먹튀한 (금액은) 5만 4000원. 약소하지만 현상사례금 걸겠다”며 먹튀 손님의 인상착의가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체구가 큰 남성이 휴대전화를 보며 가게를 나서는 모습이 담겼으며 얼굴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A씨는 “요식업을 해보니 크게 보면 힘든 부분이 두 가지 있다”며 자영업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첫 번째는 고기와 채소 파동이다. 품질 좋은 고기와 20가지가 넘는 채소를 무제한 제공하는 극한에 가까운 가성비로 세팅하고 박리다매하다 보니 물가의 파동이 무섭고 먹튀는 더 무섭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진상술과 먹튀”라며 “(손님이) 진상을 부리는 경우 직원들이 힘들어한다. 그만두는 경우도 생긴다”며 “보배드림 회원님들은 어디서든 회식하시다 열심히 하는 직원들을 보면 따뜻한 칭찬 한마디로 어깨를 두드려달라”고 말했다. A씨는 ‘고기 1인분에 5400원인 집이 아직도 있냐’는 질문에 “정확히는 1인분 100g에 3900원이다. 고기 1㎏과 식사, 음료 등 이것저것 5만 4000원어치 빠르게 흡입하고 갔다”고 답했다. 이 사연을 접한 보배드림 이용자들은 “30분 만에 10인분을 먹다니. 대단하다”, “꼭 손해배상 받으시라”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5만 4000원 받으려다가 글쓴이 포함 여기 댓글 단 사람들 벌금 내겠다. 이런 모자이크 없는 글엔 욕하면 안 된다”며 A씨가 사진을 그대로 공개한 것을 우려하는 반응도 있었다. A씨는 19일 기존 글을 수정해 해당 손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후기를 올렸다. 그는 “27살의 젊은 아이. ‘실수였다. 안 믿으실테지만 생활패턴에서 이런 류의 크고 작은 실수를 하는 장애가 있다’며 많이 울면서 전화가 왔다”며 “거짓이 아니라면 실수 하나로 젊은 아이의 가슴에 너무나 큰 생채기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이틀 후 만나기로 했다”며 “그동안이라도 이 친구에 대한 비난을 멈춰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A씨는 그러면서 기존에 작성했던 글 내용을 지우고 모자이크 없이 손님의 얼굴을 공개했던 사진도 내렸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무전취식과 관련한 경찰 출동은 총 9만 4752건으로 집계됐다. 무전취식은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될 수 있다. 또 무전취식이 상습적이거나 고의성이 증명될 경우 사기죄가 적용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 닌자 거북·번개맨·엉탐까지… 골라봐, 추석 극장가 ‘애니’

    닌자 거북·번개맨·엉탐까지… 골라봐, 추석 극장가 ‘애니’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치는 여러 나라의 애니메이션이 추석 연휴까지 잇따라 개봉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모두 전체 관람가다. 긴 연휴에 아이들과 극장 나들이를 즐겨도 좋겠다.돌연변이 닌자 거북이들의 활약을 그린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①이 14일 먼저 개봉했다. 미국 뉴욕의 하수구로 스며든 수상한 녹색 액체로 인해 새끼 거북 네 마리가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말도 할 수 있게 된다. 15년 후 10대 청소년이 된 거북이들은 인간을 모두 돌연변이로 만들려는 슈퍼플라이의 음모에 맞선다. 어른들에게도 익숙한 ‘닌자 거북이’의 새로운 시리즈로, 묵직한 색감과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질감의 작화가 눈에 띈다. 시리즈의 특징인 화끈한 액션도 볼만하다. 99분.●판타지 청춘 로맨스 ‘여름을 향한…’ 일본 애니메이션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②가 같은 날 선보였다. 소원을 이루어 주는 터널을 발견한 고교생 가오루와 안즈가 저마다의 소원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하는 판타지 청춘 로맨스극이다. 터널 안에서의 10초가 바깥에서는 무려 6시간에 이른다는 설정이 독특하다. 2000년대를 배경으로 2G폰과 MP3 플레이어, 문자메시지 등 아날로그 감성이 녹아 있다. 83분. 12세 이상 관람가.20일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번개맨의 탄생 비화를 그린 ‘번개맨: 더 비기닝’③, 하루 뒤에는 고양이 아빠와 생쥐 딸의 유쾌한 모험을 담은 프랑스 애니메이션 ‘아르고 원정대: 꼬마 영웅 패티의 대모험’④이 각각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번개를 맞고 초능력이 생긴 지오가 블랙코퍼레이션의 계략을 눈치채고 이에 맞서는 내용의 ‘번개맨’은 한국 3D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 100만 관객을 돌파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한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66분.●신화와 액션의 만남 ‘아르고 원정대’ ‘아르고 원정대’는 질투 많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자신의 동상을 세우라고 명령하면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고자 생쥐인 패티가 원정대를 부활시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한 액션이 펼쳐진다. 95분. 원작 소설 주인공을 귀여운 캐릭터로 바꾼 프랑스 애니메이션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연휴 직전인 이달 27일 개봉한다. 걱정 많은 어머니 탓에 세계일주의 꿈을 펼치지 못한 원숭이 파스파르투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자칭 탐험 전문가 개구리 필리어스가 마을 주민들과 내기를 한 뒤 정글, 사막,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모험을 펼친다. 82분. ●기발한 추리로 돌아온 ‘엉덩이 탐정’ 추석 연휴에는 엉덩이 탐정(엉탐)이 돌아온다. 28일 개봉하는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은 베일에 싸인 세기의 악당 시리어티가 노리는 보물 오파츠를 지키기 위해 국제경찰 원터폴과 수사에 나선 엉덩이 탐정의 활약을 그린다. 기발한 추리, 위기의 순간 입으로 방귀를 뀌어대며 적을 제압하는 ‘엉탐’ 네 번째 극장판이다. 74분. 전체 관람가. 7년 만에 속편으로 찾아오는 ‘드림쏭2’가 다음달 3일 추석 연휴 마무리에 나선다. 버디와 그의 밴드 트루 블루가 인기 스타가 된 이후의 이야기다. 경비견 버디가 가수가 되기까지 여정을 그린 전편에 이어 연예계의 거물 랭이 음흉한 계획을 숨긴 채 버디에게 세계적인 스타 리틀 폭시와의 순회공연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90분.
  • “하고 싶은 건 그때그때 해야죠…재즈도, 인생도”

    “하고 싶은 건 그때그때 해야죠…재즈도, 인생도”

    “인생에서 중요한 거요?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고 죽으면 불행할 것 같아요.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일은 하며 살아야 합니다.” 비가 오면 잠기는 황량한 땅이지만 경기 가평의 자라섬은 해마다 가을이면 전 세계 재즈인들이 열광하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무대로 바뀐다. 올해로 20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섬에서 한국에서 그리 인기 장르가 아니었던 재즈로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기까지 그 뒤에는 인재진(58) 총감독이 있었다. 올해는 10월 7~9일 열리는 축제를 앞두고 지난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인 감독을 만났다. 음악에 대한 재능이 없던 대학생이 밴드에 들어가 음악에 빠지면서 직장인 대신 음악 관련 사업자가 되고, 남들 안 하는 재즈로 축제를 만들어 20년간 쉼 없이 달려오기까지의 과정은 재즈 선율처럼 흥미로운 요소로 가득했다. 인 감독은 “제 강의를 들었던 가평군 공무원이 재즈페스티벌을 가평에서 해도 되겠느냐고 연락해 왔다”면서 “여기저기 보여 줬는데 다 안 되겠더라. 마지막으로 말도 안 되는 곳을 보여 준 곳이 자라섬이었다”고 말했다. 버려진 섬을 보고 “멋지다”고 칭찬은 했지만 축제가 불가능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곳마저 안 된다고 하면 축제를 아예 못 열 것 같아 선택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무수히 많은 지역 축제 중에도 자라섬 페스티벌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한 번쯤은 꼭 가 봐야 할 행사로 꼽힌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지휘자나 연주자가 좋은 공연장, 좋은 교향악단과의 무대를 경력에 꼭 넣는 것처럼 자라섬 페스티벌은 음악가들이 자신의 이력에 꼭 넣는 행사로 꼽힌다. 지난 4월에는 유럽재즈연합과 국제 뮤직페스티벌 포럼의 회원이 됐는데 아시아 페스티벌 중 유럽 재즈연합에 가입한 것은 자라섬이 유일하다. 인 감독이 꼽는 두 가지 결정적인 성공 계기는 전철과 기업 후원이다. 2010년 12월 경춘선이 놓여 접근성이 좋아졌고 롯데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성장할 수 있었다. 인 감독은 “전철역 내려서 10분만 걸어오면 섬 안에 쏙 들어올 수 있게 된 게 컸다”면서 “축제 기획자들에게는 예측할 수 있는 후원이 상당히 중요하다. 일시적으로 후원하고 끝내는 경우가 있는데 롯데가 꾸준히 후원해 준 덕에 축제가 도약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기업 후원과 팬들의 사랑이 보태지면서 자라섬 페스티벌은 자생할 수 있는 재정 구조를 갖출 수 있었다. 다른 지역 축제들이 지자체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것과 달리 자라섬은 티켓 판매와 기업 후원금,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이 3분의1씩 황금비를 이룬다. 인 감독은 “공공예산을 많이 쓰면 성장에 한계가 있고 정권과 지자체장이 바뀌면 정치 바람을 타기도 한다”면서 “처음에는 우리도 공공예산을 많이 받았지만 의도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성공 요인은 조직의 항구성과 자원봉사의 활성화다. 인 감독이 20년간 총감독을 맡으며 같이 일한 직원들도 노하우가 쌓였고 자원봉사 열기도 뜨겁다. 올해는 특별히 20주년을 맞아 그간 자원봉사를 했던 사람 또는 자원봉사를 했던 사람이 추천한 이만 참가할 수 있게 했는데 그 인원이 150명이 넘는다. 다른 장르로 확장하지 않고 재즈 축제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영문학도였던 인 감독은 대학에서 했던 밴드 생활이 재밌었던 게 계기가 돼 지금까지 음악인으로 살고 있다. 인터뷰 내내 보인 그의 밝은 미소에는 좋아하고 즐기는 것으로 인생을 꽉 채운 이의 행복함이 녹아 있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인 감독은 “20년이면 청년이 되는 건데 항상 건강하게, 왔던 사람들이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는 페스티벌로 지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백주현 작가, 설경 속 현대인의 서정 담은 전시 개최

    백주현 작가, 설경 속 현대인의 서정 담은 전시 개최

    지난 30여 년 동안 일관되게 자연의 풍경을 한지 위의 담담한 수묵담채로 표현해온 백주현 작가가 재료의 변화를 통해 또 다른 회화세계로 접근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초구 소재 반포5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김윤섭 미술평론가는 “백주현 작가는 간결하고 정돈된 필치와 담백한 색조로 어루러진 화면을 잘 구사한다”고 말하며 “그의 작품은 보는 이의 감정을 깊게 몰입시키는 오묘한 매력이 있다. 온 산에 수북이 쌓인 함박눈과 간혹 드러나는 거뭇거뭇 겨울 산의 속살이 대조를 이루어 한없는 고독감을 자아낸다. 이는 마치 군중 속에서도 외로운 현대인의 초상을 보는 듯해 더욱 짠한 감흥을 전한다.” 라고 평론했다. ‘함박눈을 덮어쓰고 서 있는 한그루 소나무’는 아무리 많은 눈이 자신을 감싸고 있어도 그 속의 붉고 푸른 소나무는 변함이 없듯이 주변 영향으로 개체가 가려지더라도 그 개체가 가지고 있는 본질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찌 보면, 평론에서 말하는 ‘군중 속의 외로운 현대인 짠한 감흥’이 아니라 환경 속에서 자신의 본질을 지키려고 애쓰는 현대인의 초상으로 비쳐져, 처절한 감정으로 다가올 수도 있으며 이는 관람자의 상황에서 느껴지는 양면적 감정으로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시 관계자는 전했다. 백주현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개인전 10회와 다수의 국내외 초대전 및 기획전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 특선 3회, 경향하우징 아트페스티벌 한국화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사무처장으로 재임 중이다.
  • NYT “초저출산 1위 대한민국, 세계 최다 해외입양국 오명 벗지 못해”

    NYT “초저출산 1위 대한민국, 세계 최다 해외입양국 오명 벗지 못해”

    뉴욕타임스(NYT)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로 고통 받는 대한민국이 해방 이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1953년 이후 부국이 된 오늘날까지도 ‘세계 최대 아동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NYT는 “한국은 세계 최대 해외 입양 디아스포라(고국을 떠나 타국으로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일)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전쟁이 휴전한 1953년 이후 20만명의 한국 아이가 해외로 보내졌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입양 업체의 이윤 극대화를 위해서 더 많은 아동을 입양하기 위해 서류를 위조하거나 은폐하고, 때로는 친부모도 모르게 입양하는 경우가 있었다. 많은 미혼모들이 아기를 낳기도 전에 강제로 입양을 보내도록 강요받았다. 또한 아동이 새로운 가정에서 적응 문제나 학대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 대한 후속 조치가 거의 또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한국이 아이를 키우려는 미혼모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 입양을 법원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입양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많은 문제가 감소했으나 지난 수십 년 동안 제기된 수많은 입양 비리 의혹은 조사되지 않았다. NYT는 한국의 ‘해외 입양 사업’이 뿌리 깊은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와 혼혈아에 대한 편견에서 처음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6·25전쟁 이후 이승만 대통령의 일민주의 이념을 내세웠다. 일민주의는 한국 사회에서 혼혈아와 한부모 가정에 대해 낙인을 찍고, 편견을 부추겼다. 특히, 주한미군과 한국 여성 사이의 혼혈아를 미국으로 떠나보내도록 부추겼다. 이때문에 1960년대 말까지 해외로 보내지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혼혈아가 아닌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였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 경제가 개선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입양을 계속 장려했다. 1970년대에는 북한이 외국인에게 아기를 팔아넘긴다는 비난을 받자 해외 입양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잠시 고려하기도 했으나 1980년대에는 “이민과 민간 외교”를 촉진한다는 명목으로 해외 입양을 더욱 더 부추겼다. 한국 최대 입양기관 홀트의 부청하 씨가 처음 수행한 업무 역시 미군기지 인근 성매매 업소 종사자들에게 혼혈 자녀의 해외 입양을 설득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1978년까지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부 씨는 당시 매주 금요일 전국에서 20명에 달하는 아기가 홀트로 몰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아이들은 정보가 없어 의사들이 치아를 보고 나이를 가늠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기관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한 아기들은 출생 등록도, 사망 등록도 하지 못한 채 홀트 소유의 땅에 묻혔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공개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1985년 한국 아기 8837명이 해외로 입양됐고, 입양기관은 아기 1명당 입양비 1450달러에 항공료, 3000~4000 달러의 수수료까지 받았다. NYT는 입양기관들이 이러한 ‘호황’을 이어가기 위해 미혼모를 위한 보호소를 운영하며 아기를 포기하겠다는 각서에 서명하도록 했다는 국가인권위원회 보고서 내용도 소개했다. 특히 한국은 올해 6월 출생통보제가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오랜 기간 출생 등록을 부모에게 맡겨왔으며, 신생아가 손쉽게 ‘고아’로 기록돼 입양기관의 먹잇감이 된 경우가 많았다고도 덧붙였다. NYT는 “한국은 해외 입양 한국인들의 성공담에만 초점을 맞춘다”면서 “최근 몇 년간 귀국한 사람들(입양인)은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한 의문에 시달리고 있다”고 썼다. 일부 입양인들은 2005년 한국 정부에 과거 입양 산업의 부패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국가 차원의 시선을 끌지 못해 끝내 좌절된 바 있다. ‘덴마크 한국인 진상규명 그룹’(DKRG)은 지난해 8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진상 규명을 요청하면서 조사가 착수됐다. NYT는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입양 산업에 대한 정부 공식 조사를 개시했다”며 “조사단은 (내년) 봄까지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토이트론, 롯데월드타워몰에 완구 매장 ‘F.A.O슈와츠’ 서울점 오픈

    토이트론, 롯데월드타워몰에 완구 매장 ‘F.A.O슈와츠’ 서울점 오픈

    완구 콘텐츠 문화기업 ㈜토이트론은 오는 23일 잠실롯데월드타워몰 4층에 완구 매장인 F.A.O슈와츠(FAO Schwarz) 서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1862년 설립된 F.A.O슈와츠(FAO Schwarz)는 현재 뉴욕 맨해튼 록펠러 센터에 거점 매장을 두고 있으며 시카고, 베이징, 런던, 더블린, 밀라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롯데월드타워몰 입점으로 서울 잠실에도 문을 열게 된다.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완구 매장으로 불리는 F.A.O슈와츠는 1862년 독일 이민자 Frederick August Otto Schwarz가 설립했다. 이후 어린이들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놀이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매장을 발전시켰고, F.A.O슈와츠의 상징이 된 ‘Dance on Piano’로 더욱 유명해졌다. 영화 ‘빅’, ‘나 홀로 집에’를 비롯한 다수의 영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이곳은 세계 유명 인사들이 방문하면서 뉴욕에 가면 꼭 들려야 할 명소가 됐다. 토이트론은 앞서 2022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F.A.O슈와츠(FAO Schwarz) 1호점을 오픈했다. 국내 각 매장에서도 F.A.O슈와츠 매장의 시그니처인 ‘발로 치는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해 볼 수 있으며, 판교점 매장에서는 매 정시마다 ‘FAO시그니처 디지털 시계탑 쇼’가 펼쳐진다. 한편, F.A.O슈와츠 롯데월드타워점에는 세계적인 전자제품 회사 샤퍼이미지가 만든 고성능 RC완구들, 디스커버리 채널의 어린이용 STEM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디스커버리 완구 코너도 선보인다. 이미 국내에 수많은 컬렉터들을 보유한 실바니안패밀리의 스페셜 한 공간과 리미티드 제품들도 오픈에 맞춰 국내 매장 두 곳에서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토이트론 관계자는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어린이들에게는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일깨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드릴 것” 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외 직구로만 가능했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FAO 매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런칭하며 단독 제품과 혜택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토이트론은 오는 9월 2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황금연휴에 롯데월드타워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방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 닌자거북, 번개맨에 엉탐까지...추석 애니메이션, 어떤 걸 볼까

    닌자거북, 번개맨에 엉탐까지...추석 애니메이션, 어떤 걸 볼까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치는 여러 나라의 애니메이션이 추석 연휴까지 잇따라 개봉한다. 아이들 손잡고 연휴동안 극장 나들이를 즐겨도 좋겠다.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들의 활약을 그린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이 14일 먼저 개봉했다. 뉴욕 하수구로 스며든 수상한 녹색 액체로 새끼 거북이 4마리가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말도 할 수 있게 된다. 15년 후 10대 청소년이 된 거북이들은 인간을 모두 돌연변이로 만들려는 슈퍼플라이의 음모에 맞선다. 어른들에게도 익숙한 ‘닌자 거북이’의 새로운 시리즈로, 묵직한 색감과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질감의 작화가 눈에 띈다. 시리즈의 특징인 화끈한 액션도 볼만하다. 99분. 전체관람가.일본 애니메이션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가 같은 날 선을 보였다. 소원을 이루어 주는 터널을 발견한 고교생 카오루와 안즈가 저마다의 소원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하는 판타지 청춘 로맨스극이다. 터널 안에서의 10초가 바깥에서는 무려 6시간에 이른다는 설정이 독특하다.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2G폰과 MP3 플레이어, 문자 메시지 등 아날로그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올해 상반기 인기를 끈 ‘스즈메의 문단속’의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83분. 12세이상관람가.20일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번개맨의 탄생 비화를 그린 ‘번개맨: 더 비기닝’, 하루 뒤에는 고양이 아빠와 생쥐 딸의 유쾌한 모험을 담은 프랑스 애니메이션 ‘아르고 원정대: 꼬마 영웅 패티의 대모험’이 각각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번개를 맞고 초능력이 생긴 지오가 블랙코퍼레이션의 계략을 눈치채고 이에 맞서는 내용의 ‘번개맨’은 한국 3D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 100만 관객을 돌파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한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리오란 마리오~”라는 유행어로 알려진 마리오가 번개맨과 함께 악당 로봇들과 격투를 펼친다. 66분. 전체관람가.‘아르고 원정대’는 질투 많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자신의 동상을 세우라고 명령하면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고자 생쥐인 패티가 원정대를 부활시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한 액션이 펼쳐진다. 95분. 전체관람가.원작 소설 주인공을 친숙한 캐릭터로 바꾼 프랑스 애니메이션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연휴 직전인 이달 27일 개봉한다. 걱정 많은 어머니 탓에 세계일주의 꿈을 펼치지 못한 원숭이 파스파르투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자칭 탐험 전문가 개구리 필리어스가 마을 주민들과 내기를 한 뒤 세계를 누빈다. 정글, 사막,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모험을 원작과 비교해봐도 좋겠다. 82분. 전체관람가.추석 연휴에는 엉덩이 탐정이 돌아온다. 28일 개봉하는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은 베일에 싸인 세기의 악당 시리어티가 노리는 보물 오파츠를 지키기 위해 국제경찰 원터폴과 수사에 나선 엉덩이 탐정의 활약을 그린다.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기발한 추리, 위기의 순간 입으로 방귀를 뀌어대며 적을 제압하는 ‘엉탐’ 네 번째 극장판이다. 74분. 전체관람가.7년 만에 속편으로 찾아오는 ‘드림쏭2’가 다음 달 3일 추석 연휴 마무리에 나선다. 버디와 그의 밴드 트루 블루가 인기 스타가 된 이후의 이야기다. 주인공 버디가 경비견이 아닌 가수가 되기까지 여정을 그린 전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연예계의 거물 랭이 음흉한 계획을 숨긴 채 버디에게 세계적인 스타 리틀 폭시와의 순회공연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90분.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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