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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대만 강진 사망자 12명으로…60도 기울어진 빌딩 철거 시작

    [포착] 대만 강진 사망자 12명으로…60도 기울어진 빌딩 철거 시작

    대만 동부 도시 화롄(花蓮)현을 강타한 규모 7.2(미국·유럽 지진 당국은 규모 7.4로 발표) 강진 발생 사흘째인 5일 현재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연합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이날 오전 기준 누적 사망자가 전날 10명에서 2명 늘어난 12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총 1106명, 고립된 사람은 682명, 실종자는 16명으로 각각 파악됐다.이날 새로 확인된 사망자 2명은 화롄현 타이루거(太魯閣)국가공원 내 사카당 트레일(산책로) 바위 더미 아래에서 발견됐다.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이 공원의 사카당 트레일은 해발 60m, 총 4.1㎞ 길이의 산책로로, 계곡을 따라 걸으며 각종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인기 여행지다. 대만 당국은 지진으로 산책로 0.5㎞와 1㎞ 지점에서 산비탈이 무너졌다면서 인근에 실종자 6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팀 50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크게 기울어진 화롄시의 9층짜리 톈왕싱 빌딩은 붕괴 위험에 이날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이 건물은 지난 3일 지진 발생 당시 무려 60도까지 기울어졌지만 내진설계 의무화 덕에 붕괴하지 않았고 거주자 모두 대피하거나 구조될 수 있었다. 그러나 전날 30대 여성 캉이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를 구하려고 다시 건물에 들어갔다가 여진에 따른 추가 붕괴로 변을 당했다. 대만 당국은 이날 앞으로 2~3일가량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 “경호원들이 위협…오타니도 못 만나” 홈런볼 기증 폭로

    “경호원들이 위협…오타니도 못 만나” 홈런볼 기증 폭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 이적 후 첫 홈런볼 기증을 놓고 기증 당사자들이 경호원으로부터 위협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오타니의 홈런볼을 다저스 구단에 기증한 부부가 “경호원들이 위협적인 분위기에서 홈런볼 기증을 요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경기 당일 부부가 오타니의 홈런볼을 흔쾌히 돌려줬다는 오타니의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이다. 오타니는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31m짜리 대형 홈런을 쳤다. 올해 다저스로 팀을 옮긴 그가 개막 9경기 만에 친 이번 시즌 첫 홈런이었다. 고대하던 홈런이 나오자 현지 언론은 오타니의 첫 홈런을 대서특필했다. 홈런공을 잡은 주인공 암바 로만도 공개됐다. 그는 오타니의 홈런볼을 기증했고 오타니는 “무척 특별한 공이다. 돌려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대신 그분께는 공과 모자 2개, 배트 1개를 사인과 함께 드렸다”고 인사를 전했다.일부 매체는 “오타니가 직접 팬을 만나 감사 인사를 했다”고 했는데 이는 통역 과정에서 “구단과 팬이 직접 소통했다”는 말이 잘못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로만과 알렉시스 발렌수엘라 부부는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홈런볼 회수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오타니를 만날 수도 없었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다저스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로만은 “야구장에 올 때마다 늘 공을 잡길 원한다. 그런데 이렇게 기념비적인 공을 잡으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면서도 “보안 요원들과 만났을 때 압박감을 느꼈다. 그들은 위협적이었다”고 밝혔다. 남편 발렌수엘라도 “보안 요원들이 나와 아내를 분리했다. 아내는 위협적인 상황에서 그들과 대화해야 했다”며 “우리는 금전적으로 어렵지 않다. 그저 합당한 대우를 받길 원했다”고 말했다. 부부에 따르면 12명 이상의 보안 요원들이 로만을 둘러싸고 “야구공을 가지고 구장을 떠나면 구단은 그 공이 오타니의 홈런볼이라는 인증을 거부할 것”이라고 압박했다고 한다. 다저스 구단은 처음에는 오타니가 사인한 모자 2개를 제시했다가 사인 배트와 사인볼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부부는 이 기념품을 받고 홈런볼을 기증했다. 디애슬레틱은 “일반적으로 중요한 홈런볼은 구단이 공을 잡은 관중과 협상해서 돌려받는다. 하지만 기념비적인 공은 팬이 직접 소장하기도 한다”며 “구단이 인증하지 않으면 해당 공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저스 공을 잡은 로만이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타니의 이번 홈런볼의 가치를 10만 달러(약 1억 3500만원)로 평가했다. 발렌수엘라는 “구단에 홈런볼을 내준 걸 후회하지 않는다. 돈을 위해 공을 쥐고 있을 생각도 없다”면서도 “다저스 구단이 강조한 ‘팬 사랑’은 어디로 갔는가. 우리를 대하는 태도는 무척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이에 다저스 구단은 디애슬레틱에 “홈런볼을 기증한 팬과 추후 다른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 원숭이 갱단의 치열한 패싸움, ‘두목 체포’… 태국 원숭이 소탕작전 [여기는 동남아]

    원숭이 갱단의 치열한 패싸움, ‘두목 체포’… 태국 원숭이 소탕작전 [여기는 동남아]

    태국 롭부리의 도심 한복판에서 원숭이들 간의 대대적인 패싸움이 벌어져 당국이 제압에 나섰다. 3월 들어 롭부리 시의 ‘사원 원숭이’와 ‘도시 원숭이’ 간의 치열한 영토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중국 환구시보는 5일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롭부리의 경찰관들이 새총으로 무장한 채 원숭이 포획에 나섰다고 전했다. 태국 당국이 원숭이 패싸움을 소탕하기 위해 ‘도시 원숭이’ 조직의 두목인 아이크라오를 체포하면서 패싸움은 잠잠해졌다. 또한 선두에서 싸움을 벌이던 가장 공격적인 원숭이 37마리도 붙잡혔다. 지난달 29일 태국의 한 소셜미디어(SNS) 계정 주인은 수백 마리의 원숭이들이 패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유했다.그는 “롭부리 시는 두 원숭이 갱단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례 없는 폭력을 목격했다”면서 당국이 혼란을 진압하기 위해 동원됐다고 전했다. 또한 “당국이 원숭이 갱단의 두목인 아이크라오에게 신경안정제 총을 쏴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두목이 체포되자 부하들의 울음소리가 떠들썩하게 도심을 울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숭이들은 이미 경찰의 총기 사용에 익숙하고, 인간의 몸짓 언어를 해석하는 능력까지 갖춰 경찰이 원숭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차라와 태국 천연자원환경 장관은 지난 1일 각료회의에서 “롭부리 시에 원숭이 통제 센터를 설립해 원숭이의 불임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롭부리 시는 수도 방콕에서 동북부로 140㎞가량 떨어진 곳으로 한때 ‘원숭이 도시’로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먹이가 부족해지자 원숭이들이 주거지를 침입하거나 주민을 공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500여 마리의 원숭이 집단이 도심을 점령해 관광객들을 괴롭히고 패싸움을 벌이면서 상점들이 문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 수많은 기업과 상점들은 한때 번성했던 롭부리 시에서 탈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 ‘김일성 생일 기념’ 공연 준비 박차…“러시아 20개팀 참가”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인 태양절을 기념해 열리는 북한의 국제 예술 행사인 ‘친선예술축전’에 러시아 예술단체가 대거 참여해 북러 친선을 과시한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김광익 조선예술교류협회 부회장은 노동신문 인터뷰에서 33회째를 맞은 올해 축제에는 러시아에서 20여개 예술단체가 참가하며, 중국에서는 국가교향악단과 상해교예단을 망라한 예술단이, 몽골에서는 여러 차례 축전에 참가했던 몽골전군협주단을 포함한 예술단이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대륙의 많은 나라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축전은 단독공연, 조별공연, 종합공연 형식으로 진행되어 나라들 사이의 문화 교류에 활력을 부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종 문화성 처장은 많은 참가 단체들이 “공연 종목에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 (김정은) 총비서 동지에 대한 찬가를 선정하고 준비에 품을 들이였다”며 이번 행사가 최고지도자들의 업적을 찬양하는 무대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축전은 짝수 해 4월에 격년으로 개최돼 왔다. 김일성 생일 112주년인 올해는 참가팀이 온라인으로 보내온 공연 영상을 편집해 오는 11~25일 조선중앙TV로 방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북한은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했던 2020년에는 행사를 취소했고, 2022년 공연 녹화물의 TV 방영 등 온라인 방식을 도입했다.
  • [주말극장가]‘파묘’ vs ‘댓글부대’ 누가 이길까

    [주말극장가]‘파묘’ vs ‘댓글부대’ 누가 이길까

    ‘파묘’와 ‘댓글부대’가 주말 극장가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장재현 감독 ‘파묘’는 전날 3만 4000여명을 불러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111만 8000여명을 기록했다. 역대 한국 영화 가운데 ‘범죄도시 3’(1068만명)와 ‘실미도’(1108만명)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스무 번째에 올랐다. 전날 2만 1000여명의 관객을 모은 안국진 감독 ‘댓글부대’가 뒤를 추격하고 있다. ‘파묘’가 관객몰이의 정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 순위가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3일 할리우드 액션 영화 ‘비키퍼’와 오컬트 ‘오멘: 저주의 시작’이 개봉했지만, 한국 영화들에는 밀리는 모양새다. 제이슨 스타뎀 주연 ‘비키퍼’는 1만 1000여명을 불러 3위, ‘오멘: 저주의 시작’은 1만여명,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가 6천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4’가 다음 주 개봉하면서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은 ‘쿵푸팬더 4’가 19.3%로 1위, ‘파묘’가 12.2%, ‘댓글부대’가 11.0%였다.
  • [포토] 사전투표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포토] 사전투표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이화여대 앞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한 위원장은 이 지역에 출마한 이용호 후보(서대문갑)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이날 한 위원장 사전투표 장소로 신촌을 선택한 배경을 놓고 “나라의 미래가 청년에게 있다고 보고, 청년이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할 생각”이라며 “저희가 하려는 정치의 핵심이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을 “자기 죄를 방어하겠다는 사람들과 법을 지키며 선량하게 살아온 사람들 사이의 대결”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투표장에 나가면 (우리가) 이기고,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며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 삶 파고든 우울… 해방구를 찾다, 가장 詩적으로

    삶 파고든 우울… 해방구를 찾다, 가장 詩적으로

    인간은 아주 오래전 우울의 정체가 무엇인지 파고든 적이 있다. 지금처럼 생물학과 의학이 엄밀하게 발달하지 못했던 시기에 그나마 내린 결론은 쓸개에서 내뿜는 ‘흑담즙’이 슬픔의 원인이라는 것. 히포크라테스에서 시작된 이 논의를 아리스토텔레스가 받아 증폭시키며 말랑말랑하고 시시콜콜한 느낌을 주는 단어 ‘멜랑콜리’(우울)가 탄생한다. 그리스어로 ‘멜랑’은 검은색을, ‘콜리’는 담즙을 의미한다. ●멜랑콜리 벗어나려는 ‘의지’ 보여 줘 새 시집 ‘꿈속에서 우는 사람’으로 돌아온 시인 장석주(69)도 얼마간 우울한 증세를 겪었던 것일까. 나름 진지하고도 과학적(?)으로 우울을 탐구했던 그리스 학자들처럼 장석주도 이번 시집에서 우울과 슬픔의 핵심을 찾아 나선다. 다만 그 방법은 다분히 시학적이다. “천지가 바스러지는 소리로 소란스러우면 기분은 방치되는 법이다. 셰익스피어 사백 주기, 쓸모를 잃은 열쇠들, 녹색 채소, 일요일 저녁들, 기쁨 없이 견딜 날들이 더 많아진다.”(‘멜랑콜리’ 부분) 멜랑콜리는 시인의 일상에 자꾸만 틈입한다. 주어와 술어의 관계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시 문장은 반가우면서도 생소하고 이질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다만 그의 시가 우울의 정경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맹렬한 의지를 보이기 때문일까. 알 수 없는 우울의 해방구를 찾는 시와 시어의 배치는 ‘조울증’이라는 충격적인 단어를 꺼내 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낙차가 크다. “8월이 온다. 공중에서 타오르는 해, / 내 사랑은 과오였을 뿐, 이제 그만 / 네 고독 속에 숨긴 수(數)와 비밀을 말해다오, // 건널목아, / 건널목아.”(‘건널목’ 부분) 화자는 계속해서 “연애에 실패했다”는 말을 되풀이한다. 사랑의 불가능성. 화자가 연애에 실패하는 것은 어쩌면 자명한 일이다. 우울과 예술이 싹트는 정경에서 연애와 사랑이 끼어들 자리가 생길 리 만무하다. 장석주는 시인의 말에 “한때 시를 쓰는 게 존재 증명이었지만 이 찰나 시는 무, 길쭉한 공허, 한낮의 바다, 평온 몇 조각일 뿐이다”라고 적었다. 약동하는 생명을 잉태하는 사랑보다 우울 뒤에 오는 관조가 이 시집의 분위기와 더 어울리는 듯하다.●우울 해독법 같은 ‘두부’ ‘발레’ “당신은 발끝을 뾰족하게 모아 바닥을 박차고 날아오르는가. / 당신은 중력의 그물을 찢고 공중에서 새의 자세로 날아오르는가.”(‘발레1’ 부분) 그러나 시인은 우울을 해독할 방법을 알고 있다. 먹고 움직이는 것. 연작시 ‘두부’와 ‘발레’가 그 증거다. “하얗고 피도 뼈도 없고 배를 갈라도 내장이 일체 없”는 두부를 먹는 일에서, 마치 당장이라도 하늘로 치솟을 듯한 새의 모양을 하는 발레의 몸짓에서 시인은 해방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실제 먹고 움직이는 것은 살아 있음의 증거이자 죽음충동으로 향하는 우울의 유일한 천적이다. ●고독한 인간 지향점 본 듯 ‘고양이’ “고양이들이란 달밤의 창백한 철학자! 바람과 속력을 편애하고, 난간에서 무언가를 잔뜩 노려보는 고양이의 자태는 예사롭지 않아.”(‘당신과 고양이’ 부분) 시집을 통독하면 자주 반복되는 대상이 있다. 그중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고양이다. “고양이는 노조를 결성하지 않는 유일한 야간 노동자”(‘밤의 별채 같은 고독’)라는 규정도 상당히 재밌다. 망망한 밤의 한가운데서도 오히려 안광(眼光)을 발하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고양이의 모습에서 시인은 고독한 인간의 지향점을 발견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 김진하 군수 “농어촌 인구절벽 극복 으뜸 사례 만들겠다”

    김진하 군수 “농어촌 인구절벽 극복 으뜸 사례 만들겠다”

    “인구 절벽을 극복하는 농어촌 지역의 으뜸 사례를 만들겠습니다.”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육아지원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영유아 보육 환경을 만들어 학부모의 육아 부담을 확 줄이고 출산율을 획기적으로 올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육아지원센터는 출산부터 영유아 보육, 초등생 돌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군이 2018년부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군수는 “3월 초 하나어린이집이 문을 열었고 나머지 가족센터와 공공산후조리원, 돌봄센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작은도서관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군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성 사업에 역점을 쏟고 있다. 이 사업은 오색리에서 설악산을 잇는 3.3㎞ 길이의 케이블카를 놓는 것으로 40여년 전인 1982년 시작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거센 반발로 추진과 무산을 반복하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가졌다. 군은 다음달 시공사가 선정되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케이블카가 내년 말 공사를 마치고 2026년 초 운행에 들어가면 설악산 끝청 하단까지 15분 만에 오를 수 있다. 시간당 수송 인원은 825명이다. 김 군수는 “국민 모두가 설악산의 조금 더 높은 곳, 깊은 곳까지 땅을 밟지 않고도 이동해 경관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게 된다”며 “군민의 염원인 친환경적인 명품 케이블카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부터 700억원을 투입한 남대천 르네상스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고 낙산지구는 도립공원 해제에 따라 40년간 묶여 있던 규제가 풀려 맞춤형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 동해북부선 양양역 준공에 대비한 역세권 개발도 진행한다”며 “모든 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루고 또 바다를 향해 나아가듯이 군민 여러분과 양양시대를 완성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군민들의 삶이 풍요해지는 ‘명품도시 양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개혁신당 이주영 “전공의 잡으려면 정부·의사·국민 관계 회복이 먼저” [7당7색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

    개혁신당 이주영 “전공의 잡으려면 정부·의사·국민 관계 회복이 먼저” [7당7색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

    “개혁신당은 끊임없이 바른 소리를 내 온, 힘과 권력에 눈치 보거나 굴복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모인 당이다.”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이주영(42) 후보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혁신당의 정체성을 이같이 소개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의 소아전문응급센터에서 10여년간 세부전문의로 근무한 의사 출신인 이 후보는 “각 영역의 전문가들을 대하는 당의 태도를 보며 감동을 받았다. 전문가들에 대한 존중은 각 영역의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뜻”이라며 “정치를 위해 민생을 이용하지 않고 권력을 위해 정보를 왜곡하지 않기에 당을 신뢰한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이 후보는 국회의원이 된 후 의료 영역의 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계는 재난 상황이나 다름없다”며 “문제의 해결을 막는 악법들의 철폐, 불필요한 규제 및 지침의 정리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 이 후보는 ‘존중과 대화’가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마음을 접은 전공의들, 그리고 앞으로 공부하게 될 의대생들이 다시 공부하고 싶게 만들려면 정부와 의사, 국민 사이의 관계 회복이 먼저”라며 “의료진 수급이 절실한 내과·응급의학과·흉부외과 등에서 힘든 수련의 과정은 누가 억지로 시키거나 명령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그 공부가 스스로 멋있고 재밌다고 느껴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천 확정 이후 ‘여성 비례대표 홀수 할당제’ 폐지를 주장해 화제를 모았던 이 후보는 “더 높은 차원의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나를 향해 ‘안티페미’라는 비판이 있었는데, 동의할 수 없다. 내가 아는 페미니즘은 여성을 여성인 상태로 존엄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정신”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4·10 총선의 의미를 ‘거대 양당에 대한 심판과 개혁에 대한 열망’으로 규정했다. 그는 “국내 정세가 급진적으로 변화하고, 세계 정치가 극단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와중에 상식과 정의를 내세운 윤석열 정부는 깊은 실망만을 주고 있어 국민의 한숨이 깊은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현실에 발을 딛고 국민의 손을 잡는 정치이지, 패권 장악을 위한 기득권의 정치 놀음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국민의미래 최보윤 “동료시민과 따뜻한 격차해소” [7당7색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

    국민의미래 최보윤 “동료시민과 따뜻한 격차해소” [7당7색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

    장애인·사회적 약자 인권 활동해온 법률가 “장애주류화·포괄적 접근권 입법하고파”“국민의미래, 누구나 납득할 젊은 인재 많아” “동료시민과 함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장애주류화를 포함한 격차해소로 따뜻한 동행 사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최보윤(45)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는 정치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으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 국민통합위원회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 특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제안이 정책에 하나하나 반영되는 경험을 쌓아 22대 총선 도전을 결심했다. 변호사인 최 후보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 적극적으로 장애인 정책을 반영하고, 제도와 법령을 손질해 개인과 국가 사이의 접점을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처음부터 장애인의 욕구를 포함하는 장애주류화와 장애인의 포괄적 접근권 보장을 정책적으로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장애계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고령 장애인 관련 정책 대안도 부족하다”며 “고령 장애인 정책을 더 많이 고민하고 싶다”고도 했다. ‘1호 법안’은 국회 입성 후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구상이다. 최 후보는 “1호라는 숫자에 집착하지 않고 신중하게 살펴서 우선순위를 두려고 한다”며 “그동안 제가 경험하고 생각해왔던 것을 강단 있게 하나씩 실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지난 2일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12개 장애인단체가 함께한 정책간담회에서도 “세밀한 소통”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1번인 최 후보는 “공정과 정의를 무너뜨리고 특권과 반칙을 앞세워 평범한 동료시민들을 무력하게 만든 사람들을 막고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총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미래가 마련한 10대 공약 전체를 꿰뚫는 핵심 가치는 따뜻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자립 청년의 사회 첫걸음 지원은 물론 한부모가정과 위기임산부도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는 “국민의미래는 각 영역을 대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훌륭한 분들로 후보들을 구성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욕심 같아선 국민의미래가 추천한 후보 35명 모두가 국회에 입성했으면 좋겠다”며 “함께 정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후보들”이라고 말했다. 또 “누구나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용인시, 78억원짜리 지역난방공사 동백가압장 부지 소유권 확보

    용인시, 78억원짜리 지역난방공사 동백가압장 부지 소유권 확보

    경기 용인시는 소유권 이전 대상에서 누락된 지역난방공사 가압장 부지의 소유권이 이전받았. 용인시는 지난 2007년 시로 귀속돼야 했지만 누락됐던 2234㎡(약 675평) 넓이의 지역난방공사 동백가압장 부지의 소유권을 17년 만에 이전받아 78억원 상당의 재산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기흥구 중동 867번지 일원의 공공공지인 이 부지는 지난 2007년 말 ‘용인동백지구 준공에 따른 공원녹지 인계인수 및 비용지원 협약’에 따라 동백지구 택지개발 사업 공사 완료 후 시에 무상귀속되어야 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이 부지가 무상귀속 과정에서 누락됐음을 확인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며 이행을 독촉한 끝에 지난달 12일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시는 이번 소유권 이전으로 78억원 상당의 재산을 확보한 것은 물론 가압장 시설에 대해 연간 6000만원 상당의 사용료를 징수해 세외수입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부채납 재산의 소유권 이전, 미등기 공유재산의 소유권보존등기 등을 중심으로 소유권 확보 현황을 면밀히 살펴 시유재산의 권리를 확실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지난 2020년 1월 전국 최초로 시유재산발굴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시유재산발굴팀은 지난 2022년 구갈레스피아 개발 사업 당시 기획재정부가 사업 부지 일부를 용인시로 무상 양여키로 한 내용을 담은 20여 년 전의 문서를 찾아내 토지 매입비 32억 원을 환급받았다. 또 한 기업이 도로개설 완료 후 시로 소유권을 이전하기로 했으나 26년간 이전하지 않았던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하는 등 지금까지 약 1273억원 상당의 시유재산 36만 9634㎡를 찾아냈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고속철도 20년과 도롱뇽 소동

    [정재정의 독사만평] 고속철도 20년과 도롱뇽 소동

    지난 1일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맞았다. 2004년 4월 세계 다섯 번째로 달리기 시작한 고속철도는 시속 300㎞로 속도 혁명을 일으키며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좁혔다. 누적 이용객 수는 10억 5000만명으로 국민 한 사람당 20번 이상 타고, 주행거리는 6억 4581㎞로 지구를 1만 6150바퀴 돈 셈이다. 고속철도 이용객 수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하루 평균 23만명, 연간 8400만명을 실어 날랐다. 개통 당시보다 3배 이상 많다. 이에 따라 철도 전체에서 고속철도 이용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18%에서 61%로 치솟았다. 반면에 고속철도에 밀려 항공 분담률은 급격히 하락해 수도권과 대구 또는 부산 구간은 한 자릿수를 맴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속철도의 장점인 짧은 소요시간, 높은 도심 접근성, 저렴한 운임 등이 장거리 여객을 대거 흡수한 것이다. 현재 고속철도는 8개 노선에서 103개 편성 열차와 69개 역을 운영한다. 하루 운행 횟수는 주말 기준 364회로 개통 초기 142회보다 2.6배 늘었다. 1시간 안에 고속철도를 탈 수 있는 영역은 37.5%에서 75.1%로 넓어지고, 그 인구는 82.0%에서 94.6%로 늘어났다. 고속철도는 기존 철도에 비해 평균 50.7%(152분)나 이동 시간을 단축해 1년에 2조 6000억원가량의 경제가치를 창출했다. 게다가 온실가스 배출량도 고속철도는 고속버스의 1.5분의1, 비행기의 5.8분의1에 불과하다. 고속철도는 이제 성년이 돼 대표적 친환경 신세대 교통수단으로 국민 생활 속에 굳건히 자리잡았다. 114년 전 제 손으로 단 1㎞ 증기철도조차 건설하지 못해 나라마저 일본에 빼앗겼던 쓰라린 경험을 돌아보면 고속철도의 위대한 발전이 자랑스러울 뿐이다. 국가의 투자, 철도인의 헌신, 국민의 성원이 한데 어울려 이룩한 쾌거다. 그렇지만 성취를 축하할 때는 반드시 어깃장을 놓은 사람이나 집단을 함께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주요 국책사업을 무모하게 방해하거나 정쟁으로 일삼는 고질적 병폐를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부선 고속철도 2단계 동대구~부산 구간은 2003∼2008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승려 지율과 환경단체 등은 2001년 천성산 터널이 도롱뇽 서식지를 파괴한다며 이의를 제기해 189일 동안 공사를 중단시켰다. 대통령 후보 노무현은 2002년 12월 천성산 터널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건설교통부가 2003년 2월 공사 입찰에 들어가자 지율은 1차 단식을 벌였다. 3월 대통령 노무현은 노선 재검토를 지시했다. 건설교통부는 시민단체와 노선재검토위원회를 결성해 검토한 끝에 원안 건설을 추진했다. 10월 지율은 2차 단식을 벌였다. 민변과 환경연합·녹색연합 등은 천성산 도롱뇽을 원고로 내세워 공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2004년 6월 천성산 터널 발파 작업을 개시하자 지율은 3차 단식에 들어갔다. 대통령 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문재인은 지율을 찾아가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10월 고속철도건설공단과 시민단체는 공동환경영향조사에 합의했다. 지율은 2005년 9월까지 4·5차 단식을 더 벌였다. 대법원은 2006년 6월 도롱뇽 소송 기각 및 각하 판결을 내렸다. 건설교통부는 2007년 11월 천성산 터널 굴착을 완료했다. 그리고 2010년 11월 1일 2단계 고속철도 동대구~부산 구간을 개통했다. 2년 이상 지연된 셈이다. 환경부는 천성산 터널 개통 이후 주위의 생태계를 계속 면밀히 관찰했다. 도롱뇽이 여전히 잘 살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렇지만 어처구니없는 도롱뇽 소동 등으로 2조 5000억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 그런데도 심술을 부린 자들은 그 피해를 보전하기는커녕 더 출세했다. 국민도 그 책임을 추궁하기보다 지도자로 떠받들었다. 고속철도 20년의 명암이다.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 TSMC 멈췄다… ‘반도체 공급망’ 흔든 대만 강진

    TSMC 멈췄다… ‘반도체 공급망’ 흔든 대만 강진

    대만 동부에서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해 오후 7시 기준 9명이 사망하고 946명이 다쳤다. 고립 상태인 137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25년 만에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는 등 인근 지역이 공포에 떨었다. 지진은 대만 동부 관광도시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앞바다에서 일어났다. 대만 중앙기상서는 규모를 7.2로 추정했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7.4, 일본 기상청은 7.7로 각각 측정했다. 지진 발생 10여분 뒤부터 규모 6.5의 여진이 25차례 넘게 이어졌고 화롄에서 138㎞ 떨어진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큰 진동이 느껴졌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긴급대응반 구성을 지시했다. 대만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건물 125채가 파손되고 일부 건물에 사람들이 갇혀 있는 것을 파악한 뒤 구조작업에 나섰다. 이번 지진은 1999년 규모 7.6 강진이 덮쳐 최소 2415명의 목숨을 앗아간 ‘9·21 대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우젠푸 대만 중앙기상서 지진예측센터장은 “앞으로 3~4일간 규모 7의 여진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강진 직후 가동을 일시 중단해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가 나왔다. 애플 아이폰 등의 위탁제조업체인 대만 폭스콘도 일부 생산라인을 멈춰 세우는 등 이번 지진은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의 영향으로 오전 8시 58분쯤 대만과 가장 가까운 일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에서 규모 4의 지진이 일어났고 3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대만과 인접한 필리핀도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대만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늘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는 곳이다. 불의 고리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발생하는 판의 경계를 뜻한다. 이번 지진의 강도는 원자폭탄 32개를 한꺼번에 터뜨린 수준이라고 현지 매체는 분석했다.이날 강진은 수도 타이베이뿐 아니라 섬 전체에 영향을 미쳐 900여명이 죽거나 다치는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상당수가 터널과 건물 등에 갇혔는데 이 가운데 60여명이 화롄과 쑤아오를 잇는 진원 터널에 몰려 있다고 CNN방송이 대만 내정부 소방서(NFA)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근 다칭수이 터널 안에도 15명이 갇혔다. 또 다른 터널에서도 독일인 2명이 발이 묶이는 등 피해 지역 내 외국인은 캐나다인까지 포함해 모두 4명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발생한 화롄 지역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약 50명이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아직까지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다. 지진 사망자 9명 가운데 3명은 화롄 타이루거 국립공원 등산객으로 낙석에 맞아 숨졌다. 한 트럭 운전사도 화롄 터널 근처에서 바위에 부딪혀 사망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타이루거 국립공원에서 관광객 4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 수백 명이 대피했다.지진이 발생한 시점에 진앙인 화롄에서 100여㎞ 떨어진 대만 최고봉 옥산국립공원에 오른 등산객은 “3952m 높이의 옥산이 심하게 흔들려 둘로 쪼개지는 줄 알았다.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상 지점의 바위를 부여잡고 공포에 질려 고성을 지르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다행히 한 시간 뒤 산에서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다. 대만 경찰은 화롄에서 주상복합건물인 8층 천왕성빌딩을 포함해 4동이 심하게 기울었다고 밝혔다. 무너져 내리다시피 한 천왕성빌딩에서 22명이 구조됐고 5명은 갇혀 있다. 1명은 실종됐다. 경찰은 생명 신호 탐지기와 수색견을 동원해 건물 1~2층 사이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실종자를 찾고 있다. 천왕성빌딩은 지진이 발생하고 10여분이 지난 오전 8시 11분쯤 여진으로 붕괴됐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대만 중앙 응급상황 운영센터는 125채의 건물과 가옥이 파손됐다고 보고했다. 화롄과 대만 중부 고속도로의 여러 산악 구간이 부분적으로 함몰되거나 낙석이 쏟아져 교통이 일시 마비됐다. 타이베이 지역의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대만 곳곳에서 단전 사태가 생겨나 30만 가구 넘게 전기가 끊겼다.다음달 취임식을 갖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은 이날 예정된 집권 민진당 상무위원회 회의를 취소하고 지진 피해가 가장 큰 화롄 지역을 찾아갔다. 라이 당선인은 지진으로 무너지거나 기울어진 건물과 학교, 병원 등을 잇달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중국 정부가 “지진 구조 업무를 돕겠다”고 제안했지만 대만 정부는 “실종자 수색 인력이 충분하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랭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그대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 대만에서는 하루 평균 100회의 지진이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규모 3.5 이하여서 체감할 수 없다. 그러나 이날 지진은 25년 만에 규모가 가장 크고 발생 깊이도 15.5㎞로 얕아서 내진 설계가 적용된 건물들이 무너졌다. 일본을 비롯해 상하이와 쑤저우, 선전, 광저우, 산터우 등 중국 동부 해안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일본 남단 오키나와에는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다. 대만과 가장 가까운 요나구니지마에서는 이날 오전 8시 58분쯤 규모 4의 지진이 일어났다. 곧바로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는 경보가 발령됐다. NHK를 비롯한 모든 방송이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긴급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했다. 각 방송사의 아나운서는 다급한 목소리로 “지금 빨리 높은 곳으로 도망치라”, “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지켜야 한다”며 지난 1월 1일 일본 노토반도 강진 때와 마찬가지로 긴급 대피를 요청했다. 쓰나미 경보를 듣고 아내와 한 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피난을 떠난 오키나와의 한 남성(45)은 요미우리신문에 “몇 번이나 쓰나미 경보가 울려 정말로 무서웠다”며 당시 피 말리던 상황을 전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동일본 대지진과 노토반도 지진 때 대만의 모든 분들이 정말로 따뜻하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대만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병원 3곳 이송 거부”…전신주 깔린 70대, 결국 사망

    “병원 3곳 이송 거부”…전신주 깔린 70대, 결국 사망

    충북 충주에서 사고로 부상한 70대가 병원 2곳에 이송 거부됐다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5시 11분쯤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A씨가 전신주에 깔렸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다른 주민이 몰던 트랙터가 전신주를 들이받았고, 충격으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A씨를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발목에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받아야 했으나, 건국대 충주병원은 ‘마취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충주의료원은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구급대의 이송 요청을 거부했다. A씨는 오후 6시 20분쯤 시내 모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을 수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복강내출혈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 병원은 외과 의료진이 없어 해당 수술을 할 수 없었다. 병원 의료진은 인근 강원도 원주의 연세대 세브란스기독병원에 전원을 요청했지만, 이미 2명의 외과 수술 환자가 대기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됐다. 또 청주의 충북대병원은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결국 약 100㎞ 떨어진 경기 수원의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9시간여만에 끝내 숨졌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A씨의 죽음이 의료계의 집단행동과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정상 진료를 하고 있지만, 원체 의사 수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교수가 당직을 서더라도 담당 진료과가 아니면 환자를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상급병원 9곳 이송 거부”…웅덩이 빠진 ‘3세 아이’ 숨져 지난달 30일에도 물웅덩이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만 2세 여자 아이가 대형 종합병원으로 이송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이의 첫 응급처치를 담당한 지역병원과 소방당국이 충남과 충북, 대전, 경기지역 병원 10곳에 환자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9곳에서 거부된 끝에 3시간 만에 숨졌다. “병상 부족으로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충북의 한 병원의 답변을 시작으로 대전, 천안, 경기 화성, 수원에 자리한 대학병원 등 8곳이 잇따라 “소아중환자실 운영이 안 된다” 등을 이유로 이송요청을 거부했다. 소방당국은 이송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기다렸으나 환자를 받겠다는 병원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소방당국이 이송을 타진했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흉부 압박을 하지 않으면 맥박이 유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송은 환자를 더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병상 등 당시 여러 여건상 수용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당시 병원들이 전공의 파업으로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대한응급의학회는 이날 “의학적으로 당시 A양의 상태는 대형병원으로 이송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환아의 자발순환회복이 1시간을 유지하지 못했고 다시 심정지가 발생해 39분을 심폐소생술을 추가로 시행하고도 심전도상 무수축이 지속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심혈관계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이송은 오히려 환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원거리 이송이 필요한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 신안군, ‘2024 섬 튤립축제’ 개막

    신안군, ‘2024 섬 튤립축제’ 개막

    전남 신안군은 오는 5일 임자도 튤립·홍매화 정원의 튤립광장에서 ‘2024 섬 튤립축제’ 개막식을 개최한다. 4월 5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섬 튤립축제는 ‘누려라!!! 느껴라!!! 즐겨라!!! 형형색색 튤립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체험 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요 행사로는 승마와 캐리커처 그림 그리기, 압화 엽서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튤립공원과 버스킹, 드론 사진 전시회 등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섬 튤립축제’에서는 축제 개막에 맞춰 만개한 형형색색의 백만 송이 튤립꽃과 함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12㎞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백사장을 볼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 튤립축제’는 백만 송이의 다양한 튤립꽃이 피어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가 되었다”며 “축제장을 방문한 모든 분에게 튤립의 꽃봉오리처럼 희망을 주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비 맞는 어른 발견한 아이, 쭉 지켜보더니…‘81만’ 감동시킨 행동

    비 맞는 어른 발견한 아이, 쭉 지켜보더니…‘81만’ 감동시킨 행동

    비 맞는 어른을 보고 선뜻 다가가 우산을 씌워준 아이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달 29일 광주 중흥동의 한 롤케이크 전문점 인스타그램에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건 대단한 것들이 아닌 이런 소소하지만 확실한 감동 같다”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사장 A씨는 전날 오후 단체주문이 들어온 롤케이크를 배달하기 위해 포장한 제품을 가게 앞에 세워둔 차량에 실었다. 당시에는 비가 쏟아졌는데, A씨는 양손으로 짐을 옮겨야 해 우산을 쓸 수 없었다. A씨가 차량 뒷좌석에 짐을 싣고 있을 때 하늘색 우산을 쓴 남자아이가 지나갔다. 아이는 비를 맞고 있는 A씨를 보고 고민하는 듯하더니 A씨에게 다가가 우산을 씌워줬다. 아이는 자신보다 훨씬 큰 A씨가 비를 맞지 않도록 까치발을 들고 팔을 높게 올리기도 했다. 이후 A씨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걸 본 아이는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A씨는 “(아이가) 뭐 하는지 궁금해서 기웃기웃한 줄 알았다”며 “정신이 없어서 고맙단 인사도 제대로 못 한 게 마음에 걸린다.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상이 게재된 뒤 이들은 다시 만났다. A씨는 지난 2일 댓글을 통해 “영상 속 친구와는 다시 만났다. 고마웠다는 인사와 소소한 마음도 전달했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천사를 봤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헤아릴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보석 같은 아이다” “건강하게 자라달라” 등의 댓글을 달며 아이를 칭찬했다. 이러한 반응에 아이의 어머니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어머니는 영상 댓글을 통해 “올려주신 영상에 나오는 아이 엄마”라며 “바쁜 일상에서 스쳐 가는 소소한 에피소드였을 수도 있는데 저희 아이의 작은 행동에 이렇게 많은 관심과 칭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또 “저희 아이가 혼자서 사장님께 인사드리러 가니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생각지도 못한 선물도 주셔서 너무 좋아하더라. 감사하다”며 “영상을 통해 저희 아이 이렇게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꼐도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81만회를 넘어서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 AI로 복원된 아버지의 따뜻한 말 한마디… “옥자야, 아빠가 한번 안아보자”

    AI로 복원된 아버지의 따뜻한 말 한마디… “옥자야, 아빠가 한번 안아보자”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서 소개된 유족사연이 소개되자 참석자들도 울컥하고 하늘도 안개를 자욱이 피워올리며 물기를 머금었다. 제주출신 배우 고두심이 먼저 김옥자 할머니의 사연을 낭독해나가자 참석자들은 숨죽였고 내레이션이 나오는 가운데 김옥자씨의 손녀 한은빈(17)양이 나와 뒤이어 사연을 소개해나갔다. “저는 오늘 할머니의 아버지이며 저에게는 증조할아버지이신 사무치게 그리운 이를 향해 할머니를 대신해서 70년 넘게 가슴 깊은 곳에 묻어온 슬픔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한다”면서 “할머니는 새해 달력을 걸 때면 제일 먼저 “음력 동짓달 스무날 찾아보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날이 바로 ‘가메기 모른 시껫날(까마귀 모르는 제삿날)’ 이라고 하는데요. 죽은 이의 영혼을 인도하는 까마귀조차 모르게 지내는 제사라고 하는데 이날이 바로 할머니의 아버지, 제 증조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날”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죽음의 의미를 잘 모르는 저로서도 홀로 남겨진 딸자식이 되어 어두운 그늘 속에서 제사를 지내야 하는 할머니가 세상 누구보다 애처롭다는 생각을 거두지 못한다”고 했다. 뒤이어 “1948년 초겨울 어느날 할머니의 가족들은 곤을동으로 피신했다. 증조할아버지는 이튿날 ‘옥자야, 아부지 집에 강(가서) 소 여물 먹이고 금방 돌아오켜(돌아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가시나물로 올라가셨는데 그것이 마지막이었다”며 “증조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몇달이 흐른 봄 어느 날 증조할머니께서도 화북천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셨다. 뒤이어 제할머니의 남동생도 세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연을 전했다. 5세때 가족들을 모두 잃은 김옥자 할머니는 막내 이모 손에서 자라다 열다섯 살이 되자 육지로 올라가서 채소장사, 공장 여공, 식모살이 등 힘겨운 삶을 이어가며 그리움을 망각 속에 던져버렸다. 이렇게 모진 세월을 견디다 20대에 귀향한 뒤 결혼하고 가정을 꾸렸다. 손녀는 “슬픈사연을 지녔지만 손주들 앞에선 항상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는 할머니가 세상 누구보다 밝고 강인한 분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할머니의 미소 뒤에 숨겨진 아픔을 헤아리게 되었다”며 “할머니의 가장 큰 슬픔은 이제 얼굴조차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 망각이었다. 할머니께서는 꿈에서라도 보고 싶어 “꿈에 나왔는데도 나가 몰라 봐실지도 모르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증조할아버지의 묘를 이장할 때 유골이 나타났는데 얼굴 뼈가 있어야 할 자리에 오목한 뒤통수 뼈 한 조각만 있었다고 해요. 할머니와 함께 그 자리에 있었던 큰 아빠는 저 손바닥만한 뒤통수 뼈가 어머니가 기억해야 할 아버지의 얼굴이고 제가 기억해야 할 “외할아버지 얼굴이구나예”라는 말을 하셨다. 얼굴없는 얼굴이 저희 가족이 기억해야 할 증조할아버지의 얼굴이었다”고 했다.유족 증언을 바탕으로 수천장의 인물 사진을 참고해 인공지능(AI)기술로 복원하는 과정을 거쳐 김옥자 어르신의 아버지 고(故) 김병주 씨의 생전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복원해 이날 딸과 다시 만났다. 김옥자 어르신은 “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다섯 살이라는 나이만 잊어버리지 않아요. 이 사진이 아버지 얼굴 닮았나요. 아버지 얼굴이면 닮았다고 말 좀 해주세요”라며 깊은 그리움을 표했다. 딥페이스 기술을 활용한 영상으로 재현한 고 김병주 씨는 “옥자야 오래 기다렸지. 이리 와. 우리 딸 얼마나 컸는지 아빠가 한번 안아보게”라며 다정하게 말했다. 영상을 보던 1만여 참석자들은 유족의 한맺힌 사연에 눈시욹이 붉어지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었다.
  • “목숨 소중히 여겨 대피하라”…대만 강진에 日 오키나와까지 비상

    “목숨 소중히 여겨 대피하라”…대만 강진에 日 오키나와까지 비상

    대만 동부 앞바다에서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이곳과 인접한 일본 남단 오키나와현에는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다. 출근 시간대 발령된 대피 경보에 오키나와현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까지 공포의 시간을 보냈다. 대만 강진으로 이날 오전 8시 58분쯤 대만과 가장 가까운 일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에서 규모 4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어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며 요나구니지마와 미야코지마 등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공영방송인 NHK를 비롯해 민영방송 등 모든 방송이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긴급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했다. 각 방송사의 아나운서는 다급한 목소리로 “지금 빨리 높은 곳으로 도망치라”, “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지켜야 한다”며 지난 1월 1일 일본 노토반도 강진 때와 마찬가지로 긴급 대피를 요청했다. 오키나와 주민과 관광객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다급하게 건물 옥상 등 높은 곳으로 대피했다. 이시가키지마에서는 시 관계자가 일본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등을 사용해 대피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노토반도 쓰나미 피해가 있은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시민들이 빠르게 대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야코지마에서 스포츠용품점을 운영하는 한 남성(45)은 쓰나미 경보가 울리자 곧바로 아내와 한 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차를 타고 피난했다. 이 남성은 “몇 번이나 쓰나미 경보가 울려 무서웠다”고 말했다.오키나와현 연안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처음이었다. 이날 대만 지진 영향으로 요나구니지마와 미야코지마에 3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쓰나미 경보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주의보로 전환됐고 정오쯤 모두 해제됐다. 이번 지진으로 나하 공항은 오전 9시 25분부터 1시간 넘게 활주로 운용을 보류하면서 항공편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일본에 발생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쓰나미는 두 번째, 세 번째로 오는 게 더 커져서 오는 일이 있으니 안전한 장소에서 떠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 대만에 25년 만의 규모 7.2 강진…4명 사망, 日엔 쓰나미

    대만에 25년 만의 규모 7.2 강진…4명 사망, 日엔 쓰나미

    대만 동부 앞바다에서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오후 1시 반 기준 4명이 사망하고 최소 97명이 다쳤다. 약 25년 만의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한때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는 등 인근 지역이 공포에 떨었다. 대만 당국은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는 15.5㎞, 규모는 7.2라고 밝혔다. 반면 일본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는 23㎞ 규모는 7.7이라고 추정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대만 당국은 이날 지진 강도가 7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6단계라고 밝혔다. 이 정도 강도에서는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이 서 있거나 움직이지 못한다. 대만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규모 7.6의 지진으로 2400명이 숨진 1999년 9월 21일 지진 이후 약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와 가까운 대만 화롄현은 여러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컸다. 대만 소방당국은 4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화롄현에서 150㎞ 떨어진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 화롄현에는 높이 1m의 쓰나미가 오기도 했다.대만 강진의 영향으로 오전 8시 58분쯤 대만과 가장 가까운 일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에서 규모 4의 지진이 일어났다. 요나구니지마를 비롯해 미야코지마 등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며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어 요나구니지마와 미야코지마에 3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쓰나미 경보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주의보로 전환됐고 정오쯤 모두 해제됐다. 대만과 인접한 필리핀도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 변동이나 쓰나미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대만과 마주 보고 있는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발생하면서 일부 학교가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철도 운행을 보류하기도 했다. 중국 중앙TV(CCTV) 영상을 보면 대만 지진의 영향으로 푸젠성 도로변 가로등이 좌우로 크게 흔들렸다.
  • “카즈하, 186㎝·6살 연상 아이돌과 밀회” 일본서 찍힌 사진

    “카즈하, 186㎝·6살 연상 아이돌과 밀회” 일본서 찍힌 사진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카즈하와 앤팀 멤버 케이가 일본발 열애설에 휩싸였다. 일본 유명 주간지 주간문춘은 카즈하와 케이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앞서 주간문춘은 2일 “한국의 인기 톱 걸그룹 멤버의 진지한 교제 사진을 찍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당사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촬영 사진을 3일 낮 12시에 공개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이후 주간문춘은 카즈하의 고급 야키니쿠 목격 사진과 함께 “카즈하가 키 186㎝의 6살 연상의 남자 아이돌과 열애 중”이라고 보도하며 상대가 앤팀 멤버 케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즈하는 지난 16일과 17일 일본 오프라인 이벤트 일정 이후 호텔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긴자에 한 고급 야키니쿠 식당을 찾았고 2시간 이후 검은 모자를 깊이 눌러쓴 186㎝ 장신의 남성이 고깃집에서 나와 근처를 두리번거리며 차량에 올라탔다. 이후 카즈하도 음식점에서 나와서 남성이 이미 승차하고 있는 콜택시에 올라탔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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