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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2024 어린이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2024 어린이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은 12일 개최된 ‘2024년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에 참석해 행사의 개최를 축하하고, 참석한 어린이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으며, 이어서 진행된 ‘2024 어린이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봉 위원장은 임신·출산 등 보건복지 정책을 중심으로 우수한 교육·체험 전시콘텐츠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인식 제고에 기여한 바가 큼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프로젝트’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산하 ‘어린이동아’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의회,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등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의회를 비롯해 국회와 국가기관 등 어린이가 훌륭한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서울시의원 및 서울시·중앙정부·기관 각계각층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행사개최를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어린이를 위한 테마 전시장 순람, ‘2024 어린이대상’ 시상식 그리고 환영사·축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석주 조직위원장(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환영사에는 남창진·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참여했으며, 축사에는 봉양순 위원장이 맡았다. 환경수자원위원회와 관련하여 테마 전시관은 아리수본부가 참여한‘아리수 체험 및 홍보관’, 푸른도시여가국이 참여한 ‘공원여가 홍보 및 나비정원 체험관’ 등이 설치됐으며, 그 밖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등이 참여해 키즈카페, 어린이 행복프로젝트 정책을 소개했다. 봉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 곳곳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에서 더욱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어린이의 놀이와 휴식, 여가를 위한 행복한 ‘놀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봉 위원장은 유아숲, 어린이공원, 테마놀이터 등 어린이놀이시설을 안전하게 유지관리하여, 부모님과 아동 모두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환경 속에서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장애인의날 특별인터뷰] 발달장애인 딸, 엄마와 ‘행복한 동행’

    [장애인의날 특별인터뷰] 발달장애인 딸, 엄마와 ‘행복한 동행’

    ”발달장애를 가진 딸이 비장애인도 하기 힘든 재즈 음악회를 열게 돼 꿈만 같고 행복합니다.“ 뇌 병변과 발달장애가 있는 정기림 양(25)의 엄마 김은영씨의 말이다. 정 양은 오는 20일 오후 5시 광주시 남구 구동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정기림 재즈 콘서트’를 연다. 정 양은 피아노를 치고, 비슷한 장애가 있는 친구 이가은 양이 플루트, 박정환 군이 성악을 하며 협연한다. 이들은 ‘비쥬앙상블’ 단원이다. 정양은 또 드럼 윤영훈, 베이스 한수정씨와 헝가리 무곡, 사계 여름 3악장,‘Fly Me To The Moon’ 등을 연주한다. 휴식시간 없이 1시간 정도 하는 콘서트다. 정 양은 ‘아기코끼리의 걸음마’가 가장 신난다고 했다. 따로 개인연습을 하다 밴드와 함께 손발을 맞춰보는 협주 연습은 지난달부터 3번 정도 했다. “연습 때마다 즐거웠다”라며 웃는다. 사회자 이미랑씨는 정 양과 한동네서 사는 가수이자 영어교사다. 용봉동성당 성가대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정양이 활동하고 있는 ‘비쥬앙상블’이 주관하고 남구장애인복지관과 ‘ROND앙상블’이 후원한다.정 양은 말이 어눌하고 머리 손질을 스스로 할 수 없어서 모든 일상생활에서 엄마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장애를 이겨내고 클래식을 전공, 음악대학을 졸업했다. 또 자신의 이름을 붙인 재즈 콘서트까지 열게 됐다. 기림이 엄마 김 씨는 “25년의 아픔을 보상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간의 회한이 스치는 듯 딸을 보는 눈길이 그윽하다. “지난해부터 딸에게 재즈피아노를 지도하고 있는 강윤숙 선생님 권유로 ‘재즈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됐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정 양은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발달장애인 재즈 모자이크 앙상블’과 만나면서 재즈 피아노에 관심을 갖게 됐다. 교사 강 씨는 “기림 양을 가르치면서 나 자신이 힐링 되는 듯하다. 가르친 대로 곧잘 연주하고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200% 발휘한다. 음악 에너지가 넘치는 제자”라고 칭찬했다. “음악을 배우고 소화하는 재능이 남다르다”라고 했다. 발달장애인이 피아노와 드럼 그리고 베이스와 합주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장애 특성상 5분 이상 연주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협연하면서 아이 엄마들도 자연히 친해졌다. 김은영씨는 “우리 지치지 말자. 엄마가 먼지 지치면 아이들이 힘들어한다”며 서로 용기를 북돋우곤 한다고 말했다. 정기림 양은 불편함을 갖고 살지만, 아는 사람을 만나면 항상 먼저 인사할 정도로 밝고 명랑하다. 엄마 김은영씨는 광주시립교향악단에서 26년 동안 비올라 연주자로 활동하다 딸을 위해 지난해 퇴임했다. 더 일할 수 있지만 딸의 앞날을 위해 결심한 것이다. 기림이 아버지는 시립교향악단 수석 단원으로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고 오빠도 클라리넷을 전공했다. 음악가족이다. 정 양의 엄마 김 씨는 임신 중에 딸이 장애가 있는 것을 알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정양은 어려서부터 치료 목적으로 피아노를 연주했지만 전국 학생 음악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장애인 전국 음악 콩쿠르 동상, 세광 전국 피아노 콩쿠르 1등상, 광주 장애인 문화예술제에서 교육감상을 받았다. 중학생 때부터 ‘파랑새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남구 장애인복지관 ‘칸타빌레 앙상블’과 ‘행복이음 합창단’ 단원이다.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하는 ‘비쥬앙상블’의 리더이고, 협동조합 효성의 ‘발달장애인 앙상블 모자이크’와 ‘ROND 앙상블’에서 피아노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정 양은 요즘 인기스타다. 피아노 연주, 노래공연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딸아이를 키우고 교육하느라 엄마 김 씨는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이제 성인이 돼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돼 보람이 크다고 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매니저 역할을 하며 딸과 행복한 동행을 계획하고 있다. 김 씨는 남구 장애인복지관에서 칸타빌레 음악감독을 하면서 장애인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고 싶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장애 아이들이 음악을 하면서 물이 스며들 듯 밝게 변하고, 이 모습을 본 아이의 부모들이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날 만큼 기분 좋다.”고도 했다.
  • ADHD 아내, 남편 몰래 전재산 다 써…“남은 돈 6만원”

    ADHD 아내, 남편 몰래 전재산 다 써…“남은 돈 6만원”

    정리를 둘러싸고 갈등하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15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이른 나이에 결혼해 두 아이의 부모가 된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부부의 일상이 담긴 VCR이 공개됐다. 남편은 철물점과 건설 현장으로부터 건설 자재 배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내는 같은 시간 중고 가게에서 거래한 파손된 가구를 해체한다. 아내는 “예전부터 누누이 남편에게 가구를 버려달라 부탁했지만, 진전이 없어 직접 나섰다”며 “내가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가 있어 정리를 잘 못하니 남편이 잘 알아서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가구를 해체하느라 엉망이 된 집안 모습을 본 MC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는 “촬영을 위해 정리해 많이 깨끗해진 것”이라며 멋쩍어했다. 주말 나들이를 나선 이들 부부는 전자제품 판매장을 방문했다. 육아에 있어서 도움이 될 TV와 알아서 정리를 도와줄 로봇 청소기를 알아보기 위해 방문했다는 아내의 말에 MC 김응수는 “로봇 청소기가 다닐 곳이 없다”고 말했다. 결합할인 가능 및 다음 달부터 임대료 인상 예정 소식에 아내는 결제 직전까지 넘어갔다. 옆에서 듣던 남편은 “지금 월급으로도 생활비가 빠듯하다”며 아내의 충동구매를 막아선다. 남편은 과거 아내가 새벽에 자신 몰래 휴대전화를 들고 가 100만원 상당의 인터넷 쇼핑을 결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녹화일 기준 지난주에는 상의 없이 전 재산을 빚 갚는 데 다 써 남은 돈이 고작 6만 원이었다고 털어놔 MC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 영산강 Y벨트에 ‘걷고싶은 역사문화유산길’ 만든다

    영산강 Y벨트에 ‘걷고싶은 역사문화유산길’ 만든다

    광주시가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지부터 황룡강으로 이어진 호가정까지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창동유적지에는 2000년 전 마한의 옛 수로를 재현하고, 시 지정 문화유산인 호가정에는 역사길을 조성하는 등 역사·문화·생태가 함께하는 시민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신창동 유적과 시 지정 문화유산인 호가정 일원 등 영산강Y벨트에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는 국비 1억원을 투입해 설계를 우선 추진하며, 신창동 유적 서쪽 구릉 경사면에서 시작해 저습지로 이어지는 500m 길이의 수로를 조성해 저습지 생태를 복원한다. 수로는 옛 마한의 자연 배수로 형태로 재현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자연 배수로 설계를 위해 관련 문화재 전문가의 의견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배수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 신창동 유적은 지난 1992년 9월 국가사적 제375호로 지정됐다. 월봉산 능선의 끝자락에 자리해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초기 철기시대와 삼한시대의 생활상을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 발굴돼 역사문화 교육에 있어 중요한 자산으로 꼽힌다. 과거 영산강 범람으로 유입된 토사가 자연적으로 저습지로 형성돼 수천년이 지났음에도 문화유산의 보존상태가 타임캡슐처럼 매우 양호한 곳이다. 광주시는 또 국비 예산으로 ‘신창동 종합정비 연구용역’을 추진, 신창동 유적의 종합적인 복원 및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용역을 통해 신창동 유적의 흔적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업과 역사공원 조성, 마한유적체험관 연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산강과 황룡강 합수부에 위치해 수변경관 조망이 우수한 ‘호가정’(시 지정 문화유산)에도 국토교통부 2023년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9억원으로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 역사문화유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호가정 주변에 돌계단을 설치하고 수목을 심는 등 환경정비가 이뤄지며, 인근 영산강과 황룡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수변 산책로와 경관 정원도 마련된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오는 17일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역사·문화·환경이 어울리는 수변 산책로, 경관 정원 조성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지역 역사유산과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과 황룡강에 이어진 호가정까지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민감한 부위 노출 부담 토로한 여 선수들… 처음이 아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민감한 부위 노출 부담 토로한 여 선수들… 처음이 아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공개된 미국 여성 육상팀의 경기복이 성적 대상화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나이키 에어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미 육상 대표팀이 입을 경기복을 공개했다. 여성 운동복은 다리를 따라 골반 위까지 깊게 드러내는 ‘하이컷 수영복’ 형태였다. 온라인에는 “해당 경기복을 디자인한 사람이 누구냐” “미국 육상연맹이 신체 노출에 따른 왁싱 비용을 지원하길 바란다” “여성 선수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 “같은 종목에서 여성 선수의 경기복이 남성보다 옷감이 적어야 할 이유는 없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전 장거리 미 국가대표인 로런 플레시먼은 인스타그램에 “선수는 민감한 신체 부위 노출에 대한 부담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옷이 실제로 기능적으로 좋다면 남성들도 입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애물 경주 선수인 콜린 퀴글리는 “이 경기복은 절대 성능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장대높이뛰기 선수 케이티 문은 “당연한 우려”라면서 “경기복 선택은 선수의 자유”라고 밝혔다. 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20가지 이상의 상하 조합이 가능하며, 원하면 남성복도 입을 수 있다”며 “나는 달라붙지 않는 속옷 형태의 하의를 선호한다. 포대 자루를 입든, 수영복을 입든 선수가 원하는 의상을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복을 제작한 나이키 측은 “도쿄올림픽 때는 짧은 속바지 형태만 제공했지만, 이번엔 여러 선택지가 많다. 여성은 반바지, 크롭탑 또는 탱크톱, 반바지 형태의 바디수트를 선택할 수 있다”라며 또다른 경기복들은 오는 15일 진행되는 미 올림픽위원회 온라인 회담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해명에 나섰다.이러한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21년 노르웨이 여성 비치핸드볼 선수단은 비키니 착용 규정에 항의해 유럽선수권대회에 반바지를 입고 출전해 벌금 200만원을 냈다. 미국의 유명 팝가수 핑크는 “자랑스럽다. 벌금은 내가 대신 내줄게. 계속 싸워 달라”라며 선수들을 지지했다. 국제핸드볼연맹(IHF) 규정에 따라 여자선수들은 경기 시 비키니 한 벌을 착용해야 한다. 상의는 양팔 전체가 드러나는 스포츠 브라, 하의는 옆면이 1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 규정은 남자부에는 적용되지 않아 ‘남녀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남자선수들의 유니폼은 딱 달라붙는 탱크톱과 무릎 위 10㎝까지 오는 길이의 너무 헐렁하지 않은 반바지로 규정돼있다. 노르웨이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이전부터 “비키니 하의가 노출이 심하고 유니폼이 불필요하게 성적인 느낌은 준다. 특히 생리할 때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노르웨이 핸드볼협회는 “선수들이 편하게 느끼는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선수들이 유니폼을 선택할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벌금을 대신 냈다. 이후 IHF는 여자 선수들에게 여전히 ‘타이트하고 몸에 딱 붙는’ 반바지를 입도록 한 반면 남자 선수들은 ‘너무 헐렁하지 않은’ 하의 착용을 하도록 규정을 바꿨다.같은 해 도쿄올림픽에선 독일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전신 수트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 당시 독일 대표팀 엘리자베스 세이츠 선수는 “모든 여성이 무엇을 입을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독일 대표팀 사라 보시 선수는 BBC에 “체조 동작을 할 때 레오타드가 내 몸을 전부 덮지 않을 때도 있고 미끄러질 때도 있다”며 “안전하지 않다고 느낄 때마다 동작에 방해가 되는데 (전신 유니폼을 입을 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게 상당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입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모두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안전하다고 느끼면 기존의 레오타드(하의 팬티형)를 입으면 되지만 유니타드(전신형)를 입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이유가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폼페이 대발견

    [씨줄날줄] 폼페이 대발견

    서기 79년 8월 24일,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굉음을 내며 폭발했다. 베수비오 화산에서 날아온 뜨거운 열기와 가스, 화산재에 뒤덮여 주민 2000여명이 질식해 사망했다. 무려 18시간 동안 수백억t에 달하는 화산재가 도시로 쏟아지면서 폼페이는 하루아침에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1500년 넘도록 화산재에 고스란히 파묻혀 있던 폼페이가 다시 역사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1594년이다. 수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과 회화 작품이 우연히 발견됐다. 지금까지도 발굴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베일이 차차 벗겨지면서 폼페이는 고대도시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현대적인 흔적들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공중목욕탕, 선술집, 검투사의 집, 창녀들의 집, 1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원형경기장 등 현대인의 일상생활과 별다를 것 없는 생활양식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00년 전 폼페이 귀족들의 대저택에서 발견되는 수준 높은 문화다. 기원전 7~8세기 그리스인들의 세력 아래 있었던 상업도시 폼페이는 기원전 89년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로마 귀족들이 호화별장을 건설하는 휴양지로 주목받았다. 도시가 확장되면서 그리스와 로마 문화가 융합돼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이런 사실을 보여 주듯 폼페이의 대저택 벽면과 바닥에서는 보존이 잘된 정교한 프레스코화, 화려한 모자이크 양식 등이 다수 발견된다. 프레스코는 벽에 회반죽을 바르고 어느 정도 마른 뒤 스케치하고 그 위에 채색하는 벽화의 대표적 기법이다. 인류 회화사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의 기술이다. 기원전 약 3000년 미노스 문명의 중심지인 크레타섬의 크노소스 벽화가 대표적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폼페이에서 놀랍도록 잘 보존된 프레스코 기법의 벽화 여러 점이 또 발견됐다. 한 벽화에는 그리스 신화 속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를 처음 만나는 장면이, 또 다른 작품에는 그리스신화의 태양신 아폴론이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에게 구애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폐허가 된 고대도시의 찬란한 문화가 이토록 잘 보존돼 있었다는 사실이 그저 경이롭고 아이러니하기까지 하다.
  •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진화하는 창극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진화하는 창극

    창극을 관람하기가 어려워졌다. 지난달 29일부터 4월 7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 창극 ‘리어’의 객석 티켓이 조기 매진됐다. 예매를 서두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처음은 아니다. 이런 현상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고유의 음악극으로서 창극 발전에 기대가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통공연예술의 극심한 불황 가운데 창극 공연의 호황은 시사점이 크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창극화한 이번 공연은 2022년 초연 당시 서양 고전을 우리 언어와 소리로 참신하게 재창조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오는 10월에는 셰익스피어의 본고장인 영국 바비칸센터 무대에도 오른다. 한국 창극이 세계 관객의 사랑을 받는 시대가 열린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창극은 우리의 전통 판소리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무대 위에 펼치는 음악극 또는 소리극이다. 고수의 반주에 맞춰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모든 캐릭터를 연기하는 판소리와 달리 연극 공연처럼 배역을 분담해 판소리를 공연하면서부터 창극이란 용어가 시작됐다. 1902년 정동에 위치한 최초의 서양식 극장 협률사에서 ‘춘향전’의 한 장면을 여러 명의 소리꾼이 역할을 나누어 했던 공연을 시초로 보고 있다. 소리꾼과 전통연희자들이 등장한 연극이었다. 판소리에서 창극으로의 변화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예술가들의 노력과 개화기 시대 대중의 요구에 부응한 새로운 공연예술의 장르였다. 이후 판소리 외에도 서도소리, 경기창, 정가 등 한국적 소리를 창극에 담아내며 소리극, 음악극으로서의 외연을 확장했다. 1962년 국립창극단이 설립되면서 창극은 본격적인 발전을 하게 된다. 국립창극단은 대중적 관심을 얻을 수 있도록 전통예술의 현대화를 이루어야 하는 한편 세계인들에게는 한국을 대표할 공연 양식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중요 과제를 수행해야 했다. 창극의 대중화와 세계화라는 화두는 창극 제작과 기획에서 많은 실험과 모색을 하게 만든 매우 중요한 추진 동력이었다. 하지만 서양예술과 대중음악 코드가 보편화한 우리 시대의 문화적 환경에서 창극이 현대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입지를 굳히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국립창극단은 판소리의 기본 레퍼토리인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등 판소리 다섯마당을 통해 다양한 실험과 모색을 하는 동시에 창작 창극을 꾸준히 개발해 창극의 대중성 획득과 세계화에 자신감과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 국립창극단은 2000년대 들어서는 해외 명작을 창극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창극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큰 발걸음을 딛게 됐다. 2009년 ‘로미오와 줄리엣’을 시작으로 ‘메디아’(2013), ‘코카서스 백묵원’(2015), ‘트로이의 여인들’(2016), ‘패왕별희’(2019) 등 외국 명작들을 창극으로 만들어 해외 유명 축제와 공연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금의 창극은 서양의 오페라나 뮤지컬과 비견될 우리의 음악극으로 진화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잡종이라는 용광로의 담금질을 견디고 나온 가장 한국적인 미학을 지닌 음악극, 창극. 현대인의 기호에 부응하고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공연예술로 여전히 발전하는 중이다. 판소리를 비롯한 시조, 가곡, 범패, 민요, 굿소리 등 다양한 우리의 소리미학이 현대식 공연이자 가장 한국적인 문화 상품으로 더욱 진화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동언 경희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
  • “이란, 분노 표출하며 주변국엔 경고… 국제사회 만류에 확전 안 될 듯”

    “이란, 분노 표출하며 주변국엔 경고… 국제사회 만류에 확전 안 될 듯”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단행한 군사 공격으로 중동 화약고에 또 다른 불이 붙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은 14일 “이란이 제한적이지만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 주며 국내외에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의 요구로 확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다만 이스라엘의 재보복 강도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원 등 변수가 여전히 많다는 관측이다. 이란이 국제사회에 던진 메시지와 향후 파장, 급박한 중동 정세를 장 센터장과 긴급 진단했다.-이스라엘이 당장 재보복을 예고하는데, 중동전쟁 확전 가능성은. “구도상으론 크지 않다고 본다. 지난 1일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영사관을 폭격하자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모두 즉각 보복을 밝혔는데도 2주가 지났다. 확전을 피하기 위해 고심한 것이다. 이날 이스라엘과 미국이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그사이 이란이 미국과 언제, 어디를 공격할지 보복 시나리오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피습 이후 이라크 미군 기지를 보복 공격할 때도 관련 정보를 미리 흘렸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이란도 이러한 ‘배려’를 했으니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정 보복해야겠거든 ‘보여주기’식으로 하도록 요구할 것이다. 다만 이란의 공격이 예상보다 규모가 컸다. 이스라엘과 미국 모두 놀랐을 것이다. 미국과 사전에 조율하면서도 해외 공관이나 해안가가 아닌 이스라엘 본토를 치며 심장부를 겨냥했다. 이란을 위한 일종의 ‘장’이 열린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 줬다.”-강도 높은 공격으로 말하려는것은.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제재로 무기가 낙후되긴 했지만 아직 이 정도의 공격은 할 수 있는 무기와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것은 전례가 없고, 놀라운 화력이었다.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다. 이란의 또 다른 라이벌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도 마찬가지다. 네옴시티 조성, 개혁 개방 등 경제 실용주의에 몰두하고 있어 역내 불안정을 가장 원하지 않는 두 나라가 ‘당분간 맞대응하지 말아야겠다’고 판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란 국내 여론도 신경 써야 했다. 내부적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며 혼란이 가중됐고 지난달 1월 실시한 총선에서도 하메네이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악의 투표율(41%)을 보일 만큼 여론이 등을 돌렸다. 이번 보복은 자국 청중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이스라엘의 대응에는 미국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미국이 이번에도 이스라엘을 전적으로 도와준다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이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담하지 않고, 이스라엘 군부가 ‘미국과의 공조만이 살길’이라고 촉구하면 가자전쟁 국면이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조기 총선을 통해 리더십을 바꾸라며 이스라엘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내정 간섭”이라며 거부하고 있는데, 미국 대선까지 지켜볼 심산도 커 보인다.”
  • 伊 폼페이 벽화, 2000년 흘러도 ‘생생’

    伊 폼페이 벽화, 2000년 흘러도 ‘생생’

    이탈리아 문화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한 프레스코 기법의 벽화. 그리스 신화 속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를 처음 만나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이 작품은 2000여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고학자들은 이 벽화를 폼페이의 가장 놀라운 발견 중 하나로 평가했다. 폼페이 AP 연합뉴스
  • “후진 실수? 5년 전 사고에 같이 있었는데”… 보험사기 잡는 AI

    “후진 실수? 5년 전 사고에 같이 있었는데”… 보험사기 잡는 AI

    # “골목길에서 후진하다 오토바이를 쳤어요.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2020년 7월 현대해상 콜센터로 한 통의 자동차 사고 접수 전화가 걸려 왔다. 중형차 운전자 A(29)씨는 후진하다 실수로 사고를 냈다고 했다. 여느 때처럼 사고를 접수한 담당자는 이튿날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부터 이 사고가 보험사기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는 경고를 받았다. AI는 A씨와 피해자 B(33)씨가 5년 전에 같은 차에 탄 채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다는 것도 찾아냈다. 현대해상은 지인인 A씨와 B씨가 여러 차례 사고에 연루된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 둘을 포함한 보험사기 일당 9명을 적발했다. 14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총 5476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 1조 1164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금액 규모는 2021년 4198억원, 2022년 4704억원으로 점점 늘어 지난해에는 5500억원에 육박했다. 보험사들은 AI를 활용해 날로 심화하는 자동차 보험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접수된 사고 가운데 사기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오면 AI가 자동으로 경고하거나, AI가 자동차 사고 가해자와 피해자 또는 사고를 낸 사람과 정비업체 사이에 석연치 않은 관계를 찾아내는 식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이 AI로 자동차 보험 사기를 찾아내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AI가 접수된 모든 자동차 사고 내역을 살피고 사기가 의심되는 사고를 찾아내 경고한다. AI는 막대한 자동차 보험사기 사례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기 가능성을 계산한다. 사고 내용 파악부터 사기 여부 판단, 경고까지의 모든 과정에 인간은 개입하지 않는다. 매우 빠르고 정확하다는 평가다. AI는 보험사기 혐의자 사이의 관계도 분석한다. 이를테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상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서 빠르게 검색해 둘이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는지, 혹은 지인일 가능성이 높은지 등을 알아낸다. 조직적 보험 사기를 찾아내는 데에 특히 탁월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경찰이 지난해 3월 대전에서 보험사기 일당 10명, 9월 부천에서 보험사기 일당 18명을 검거하는 데 삼성화재의 AI 시스템이 상당한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외에도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이 비슷한 시스템을 사용한다.
  • 호주서 묻지마 흉기 난동… 여성 5명 등 6명 사망

    호주서 묻지마 흉기 난동… 여성 5명 등 6명 사망

    주말 오후 호주 시드니 교외의 한 쇼핑센터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상동기 범죄)이 벌어져 쇼핑객 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오후 3시 10분쯤(현지시간) 시드니 교외인 본다이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조엘 카우치(40)가 30㎝ 길이의 칼을 들고 쇼핑객들을 무차별 공격했다. 흉기 난동에 9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12명이 다치고 6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가운데 5명은 여성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카우치를 쫓았으며 그가 방향을 틀어 경찰을 향해 흉기를 들이대자 총을 쏴 사살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흉기 사건에 대해 “토요일에 무고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표적으로 삼은 끔찍한 폭력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현장에서 범인을 사살한 에이미 스콧 경위에 대해 “자신의 행동으로 생명을 구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호주 경찰은 카우치가 17살 때부터 정신 질환 진단을 받았고, 퀸즐랜드주에서 몇 년간 영어 과외 교사로 일하다 최근 시드니로 이사했다고 설명했다. 범죄로 기소되거나 체포된 기록은 없지만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퀸즐랜드주 경찰도 알고 있었다. 경찰은 또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테러 의도나 특정 이데올로기에 따른 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다수가 여성이라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부상당한 9개월 여자 아기는 중태이지만 안정적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의 엄마인 애슐리 굿(38)은 공격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엄마는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있던 이들에게 아기를 건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굿의 가족은 상처를 압박하는 등 아기를 잘 보호해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쇼핑센터에 있던 남성들이 안전용 말뚝을 들고 범인에 맞서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졌다.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남성이 말뚝으로 범인을 위협하자 “파이팅”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호주는 총기 및 흉기 등에 대해 엄격한 규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이번 사건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 정부는 1996년 태즈메이니아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35명이 숨진 이후 총기 및 흉기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 호주 주말 쇼핑몰서 흉기 난동…9개월 아기 보호하던 엄마까지 여성 5명 숨져

    호주 주말 쇼핑몰서 흉기 난동…9개월 아기 보호하던 엄마까지 여성 5명 숨져

    토요일 오후 호주 시드니 교외의 한 쇼핑센터에서 40대 남성의 흉기 난동으로 6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14일 시드니 교외인 본다이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조엘 카우치(40)가 휘두른 흉기로 9개월 난 아기를 포함해 12명이 다치고 6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가운데 5명은 여성이라고 전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흉기 사건에 대해 “토요일에 무고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표적으로 삼은 끔찍한 폭력 행위”라고 비난하며, 범인을 사살한 경찰관을 영웅이라고 치하했다. 범인 카우치는 지난 13일 오후 3시 10분쯤 시드니 본다이 정션 웨스트필드에서 30㎝ 길이의 흉기를 들고 쇼핑객들을 무차별 공격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카우치를 쫓았으며 그가 방향을 틀어 경찰을 향해 흉기를 들이대자 총을 쏴 사살했다.범인을 현장에서 사살한 이는 여성 경찰 에이미 스콧 경위였으며, 그녀의 단독 행동으로 범죄가 마무리됐다. 앨버니지 총리는 “그녀는 영웅으로 자신의 행동으로 생명을 구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어 현재 추측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경찰은 카우치가 17살 때부터 정신 질환을 진단받았고, 테러 의도나 특정 이데올로기에 따른 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대상으로 여성을 노린 것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범행 현장에서는 9개월 여자 아기가 피해를 입어 여전히 위독하지만 안정적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의 엄마인 애슐리 굿(38)도 함께 공격받았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엄마는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딸을 낯선 이들에게 건넸는데, 사망한 굿의 가족은 상처를 압박하는 등 아기를 잘 보호해준 남성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쇼핑센터의 남성들은 범행을 막기 위해 안전용 말뚝을 들고 범인에 맞서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졌다.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남성이 말뚝으로 범인을 위협하자 “화이팅”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호주 경찰은 범인이 이전에 형사 범죄로 기소되거나 체포된 적은 없지만 지난해 12월 카우치와 마지막으로 접촉했다고 밝혔다. 지난 4~5년 동안 경찰은 카우치와 꾸준히 연락했으며, 그가 불법적으로 흉기를 소지한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호주는 총기 등에 대해 엄격한 규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이번 사건은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 1996년 태즈메이니아에서 총기난사가 발생해 35명이 숨진 이후 총기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 “금오름 돌탑 이제 그만… 맹꽁이를 살려주세요”

    “금오름 돌탑 이제 그만… 맹꽁이를 살려주세요”

    관광객들이 쌓아올린 돌탑으로 인해 제주시 한림읍 금오름(금악오름) 맹꽁이 서식지가 또다시 파괴될 위기에 처하자 제주도가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첫째 주 제주시 한림읍 금오름 분화구에 형성된 습지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돌탑 제거 등 정비를 추진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악리에 위치한 금오름은 정상에서 한라산, 비양도, 금악마을 등을 볼 수 있어 전망이 좋을 뿐 아니라 ‘금악담’이라 불리는 화구호 습지를 지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오름이다. 수년 전 가수 이효리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알려진데다 신혼여행 온 커플들에게 저녁노을 핫스폿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정상 분화구까지 내려가 습지 주변에 있는 돌들을 쌓아 사진을 찍으면서 양서류의 서식지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산정상부 52m 가량 깊이의 분화구에는 유기물이 풍부해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를 비롯해 제주도롱뇽, 큰산개구리 등 다양한 양서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오름은 사유지여서 도에서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고 함부로 강제할 수 없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분화구 내부에는 그늘이라 할 수 있는 식생이 거의 없어 화산송이가 양서류의 유일한 서식처”라며 “그러나 관광객들의 쌓아올린 돌탑으로 인해 맹꽁이들이 햇빛을 피할 장소가 사라지고 맹꽁이알들도 태양에 노출돼 산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유주와의 꾸준한 면담을 통해 맹꽁이를 보호하는 것도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점을 설득한 끝에 분화구에 쌓인 돌탑들을 허물어 서식지가 유지되도록 주변을 정비할 수 있었다”며 “눈에 띄지 않던 출입금지 안내표지판도 이달내 새롭게 설치해 환경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탐방객이 이어지는 만큼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안내판 추가 정비도 이달 중 추진할 계획”이라며 “습지 생태계 보전을 위해 환경에 위해가 될 수 있는 돌탑 쌓기나 쓰레기 투기 등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 서승재-채유정, 세계 1위 격파하고 亞선수권 혼복 결승행

    서승재-채유정, 세계 1위 격파하고 亞선수권 혼복 결승행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넘어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최고 복식조를 무너뜨리며 자신감을 한껏 충전했다. 서승재-채유정은 13일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 혼합복식 4강전에서 정쓰웨이-황야충에 2-1(9-21 21-13 21-16)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 3위 펑옌제-황동핑(중국)이다. 서승재-채유정은 한국 선수로는 2013년 고성현-김하나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혼합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펑옌제-황동핑을 상대로는 1승3패를 기록 중이다. 서승재-채유정은 최근 6연패를 끊어내고 정쓰웨이-황야충과의 역대 전적에서 3승15패를 기록했다. 이들에게 9연패를 당하다가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처음 승리하며 우승한 서승재-채유정은 이어진 중국오픈 8강전에서 또 승리하며 정상까지 내달렸으나 이후 6연패를 당하며 분위기를 내준 상태였다. 서승재-채유정으로서는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려면 정쓰웨이-황야충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는데 마침 올림픽 개막을 100일가량 앞두고 자신감을 되찾은 셈이다. 이날 1게임을 10점에도 도달하지 못한 채 쉽게 내준 서승재-채유정은 2게임에서는 8-8 상황에서 연속 4득점을 두차례 거듭하며 16-10까지 치고 나가 승기를 잡았고, 이후 2점 만 내주며 완승했다. 3게임에서는 2게임에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7-11로 뒤져 인터벌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후 서승재-채유정의 집중력이 빛났다. 정쓰웨이의 점프 스매시를 채유정이 정확하게 받아 상대 빈 곳으로 돌려준 것을 시작으로 황야충의 범실과 서승재의 날카로운 공격 득점을 묶어 연속 6득점 하며 13-11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당황한 정쓰웨이-황야충은 실수가 잦아졌다. 서승재-채유정으로서는 서비스 실수가 두 차례 나오지 않았더라면 쉽게 추격을 뿌리칠 수도 있었으나 달아나고 쫓기며 3차례 동점을 반복했다. 하지만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 같은 서승재-채유정은 상대를 계속 밀어붙였다. 15-15에서 서승재의 공격 성공에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3득점 하며 18-15로 간격을 벌렸고, 한 점을 내준 이후 다시 상대 범실을 거푸 끌어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여자복식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도 앞서 열린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4위 류성수-탄닝(중국)을 상대로 2-1(12-21 21-18 21-12)로 역전승하며 2년 연속 대회 결승에 진출해 첫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1게임에서 2-6으로 뒤처진 뒤 좀처럼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기선을 빼앗긴 백하나-이소희는 접전 끝에 2게임을 따내 동점을 만든 뒤 3게임에서는 1게임과 정반대로 상대를 압도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류성수-탄닝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3승1패를 기록했다. 백하나-이소희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2-0(21-14 21-16)으로 무너뜨리고 결승에 오른 7위 장수셴-정위(중국)와 금메달을 다툰다. 백하나-이소희는 장수셴-정위와 역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다. 백하나-이소희가 정상을 밟으면 2005년 대회에서 우승한 이경원(현 대표팀 코치)-이효정의 맥을 19년 만에 잇게 된다.
  • “저 연애 안해요”…아쉬운 마음에 백종원 나섰다

    “저 연애 안해요”…아쉬운 마음에 백종원 나섰다

    젊은층의 결혼·연애 기피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식품·유통업계가 마케팅 비중을 ‘블랙데이’(4월14일)로 잡았다. 블랙데이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쓸쓸히 보낼 수밖에 없었던 솔로들이 짜장면을 먹는 날이다. 13일 더본코리아의 중식 전문점 홍콩반점0410은 오는 14일 ‘블랙데이’를 기념해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짜장면을 3900원에 제공하는 ‘국민응원 캠페인 6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콩반점은 2014년부터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으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비공식 기념일인 ‘블랙데이’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특별히 올해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따뜻한 응원의 마음도 전하고자 국민응원 캠페인 기획했다. 홍콩반점의 ‘국민응원 캠페인’은 2006년 개점한 이래로 꾸준히 브랜드를 찾아주시는 고객들께 보답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분기별로 기분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해 이번에 6회째를 맞이했다.프리미엄 중식 다이닝 브랜드 도원스타일도 블랙데이인 14일부터 16일까지 상의와 하의, 신발, 액세서리 중 하나 이상의 검은색 복장을 갖춘 고객에게 도원 짜장면이나 도원 소고기 짜장면, 전복 소고기 짜장면, 트러플 스테이크 블랙누들 등 메뉴 4종을 50%까지 할인해준다. ‘블랙’이라는 단어를 ‘블랙데이’ 마케팅에 적극 이용하기도 한다. 도미노피자는 블랙데이를 앞두고 블랙타이거 새우를 토핑으로 한 스테디셀러 메뉴 ‘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가 포함된 하프앤하프 피자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배달비를 받지 않는다. 포장 주문시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콜라보 제품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공략하는 메뉴로 편의점 CU는 농심과 함께 블랙데이 간편식 6종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한 짜파게티 간편식 시리즈 6종은 볶은 춘장과 양파, 파 풍미유로 특유의 감칠맛을 그대로 담아내 중식 요리 전문점 못지않은 품질의 짜장으로 합리적 가격과 편리성 그리고 짜장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게 했다. “20대보다 40대 솔로가 ‘블랙데이’ 더 잘 챙겨” 솔로들의 기념일인 ‘블랙데이(4월 14일)’에 40대가 짜장라면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블랙데이 짜장라면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에서 40대가 32.5%로 가장 높았다. 20대와 30대는 각각 26.1%, 19.8%였다. 평소 40대가 짜장라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4분기 기준 22.8%으로 20대(29.2%), 30대(25.3%)보다 낮았으나 블랙데이에는 9.7%포인트나 상승하며 유독 높은 수요를 보였다. 연인들의 기념일인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의 행사상품의 매출 구성비는 20대와 30대가 각각 28.9%, 36.5%로 40대(24.1%)보다 높은 반면, 솔로들의 기념일인 블랙데이에 정반대의 매출 동향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중년 솔로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과 연관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40대 미혼 인구의 비중은 5년 전 13.6%에서 4.3%포인트 오른 17.9%를 기록했다. 이런 마케팅은 젊은층 중심으로 결혼은 물론 연애를 포기하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어서다. 최근 학술지 한국사회복지학에 실린 ‘청년들은 무엇을 포기하고 있는가‘ 논문에 따르면 국내 19∼23세 청년 500명 중 절반 이상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 유형으로 분류됐다. 또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지난 2월 전국 미혼남녀 1174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8%는 연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밸런타인과 화이트데이처럼 블랙데이도 색다르게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업계에서도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비롯한 제품 출시 등의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지고 있다”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블랙데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백지영, 80평 저택 리모델링에 ‘0원’ 들여…“다 협찬이다”

    백지영, 80평 저택 리모델링에 ‘0원’ 들여…“다 협찬이다”

    가수 백지영이 딸의 초등학교 입학을 맞이해 리모델링 한 집을 공개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백지영’에는 ‘백지영 80평 저택 리모델링 가격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백지영은 “집에 변화가 생겼다. 딸 하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방을 꾸며주고, TV를 없애버렸다. 하임이가 (TV를 보면서) 멍때려서 그게 보기 싫더라”라며 “TV를 폐기하고 서가를 만들었다. 원래 읽는 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딸의 방을 소개했다. 백지영은 “인테리어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편이다. 질리면 구조를 바꾸더라. 허튼 데다가 돈을 쓰진 않는데 이런 데에 돈이 들어가는 편”이라며 리모델링 비용에 대해서는 “다 협찬이다. 인건비만 들어갔고, 조건 없이 그냥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찬 아니었으면 하임이의 방만 700만~800만원이었을 것”이라며 “집 관리비는 45만원이다. 평수에 비해서 관리비가 싼 집이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지영은 지난 2013년 9세 연하의 배우 정석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수업시간에 콘돔 체험” 적극적인 중학생들…엄마들도 칭찬한 日교육

    “수업시간에 콘돔 체험” 적극적인 중학생들…엄마들도 칭찬한 日교육

    일본의 한 중학교에서 이례적으로 ‘성교육’ 수업을 진행해 콘돔 사용법 등을 가르쳐 화제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일본 교토시립 오하라노 중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성관계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가 하면, 콘돔 사용법도 직접 체험했다. 이번 교육을 기획한 건 해당 중학교의 수학 교사인 미츠하시 나츠미다. 미츠하시는 “수학이라는 건 언젠가 쓰지 않게 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성교육은 반드시 모두에게 필요하다. 생명을 지키는 기초가 되기 때문”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현재 일본 중학교에서는 성관계 관련 수업은 진행하지 않기로 돼 있다. 문부과학성이 정하는 학습지도요령에는 임신에 대해서는 가르치되, ‘임신 과정은 취급하지 않는다’라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미츠하시는 “성관계에 따른 위험성이나 올바른 성 지식을 익히면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네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미츠하시는 자신의 출산 장면을 담은 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성관계의 좋은 점’, ‘생명의 육성’ 등을 설명했다. 해당 수업에서는 콘돔 업체 직원이 직접 학교에 방문해 콘돔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직원은 “성관계 때 사용하는 콘돔을 올바르게 여는 방법이 있다”며 “제대로 열지 않으면 찢어질 수 있다”고 중요성을 설명했다.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필요한 연습이기 때문에 꺼려지지 않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학생은 “성관계나 콘돔 등의 단어는 일본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다”며 “지금부터 이런 인식을 바꿔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교육 수업은 학부모도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휴대전화로 잘못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며 “학교에서 올바른 지식을 가르쳐 줘서 좋다”고 전했다.
  • 안세영·야마구치·타이쯔잉 줄줄이 탈락, 亞선수권 여단 4강 ‘중국 천하’

    안세영·야마구치·타이쯔잉 줄줄이 탈락, 亞선수권 여단 4강 ‘중국 천하’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에 이어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도 탈락하면서 2024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4강은 중국 천하가 됐다. 야마구치는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 7위 한웨(중국)에 0-2(13-21 16-21)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안세영은 세계 6위 허빙자오(중국)에 0-2(17-21 18-21)로 덜미를 잡혀 역시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전날 세계 3위 타이쯔잉(대만)이 13위 오호리 아야(일본)에게 0-2(20-22 14-21)로 무릎을 꿇어 이번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그런데 오호리는 이날 8강전에서 세계 9위 왕즈이(중국)에게 1-2(21-15 12-21 11-21)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여자단식 4대 천왕 중 안세영, 타이쯔잉, 야마구치가 모두 탈락한 가운데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가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0(21-16 21-19)으로 격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4강 대진은 천위페이-한훼, 허빙자오-왕즈이의 대결로 짜이게 됐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 걸린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 2개를 중국이 모두 싹쓸이하게 된 셈이다.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에서 한 나라가 한 종목에 걸린 메달을 싹쓸이하는 것은 2015년 대회 남자단식 메달을 중국이 휩쓴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중국은 린단이 금메달을 딴 것을 비롯해 은메달과 동메달 2개를 독식했다.
  • ‘외부 리스크’ 美 증시 급락...반도체 하락에 국내 증권가도 촉각

    ‘외부 리스크’ 美 증시 급락...반도체 하락에 국내 증권가도 촉각

    6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감소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미국 증시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버텨왔던 국내 증시에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면서 증권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 급락한 3만 7983.24로 장을 마쳤다. S&P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 하락해 5123.41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62% 하락한 1만 6175.09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란이 48시간 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소식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이스라엘이 앞으로 24~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이들의 자금 이탈이 본격화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반도체 경쟁도 한목했다. 중국 정부는 전날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국내 통신 기업에 미국산 칩을 사용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30% 이하로 떨어지는 와중에도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관계주를 중심으로 버텨왔던 뉴욕 증시는 외부 리스크에 속절없이 내려앉았다. 생성형 AI 주도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2.68% 떨어졌고, AMD는 4.23% 급락했다. 덩달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장보다 3% 이상 하락했다. 바로 직전 거래일에서 엔비디아는 4.11% 상승하며 906.16달러를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42% 상승한 바 있다.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증권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의 움직임이 감지된 가운데 1분기 국내 증시를 이끌다시피 한 반도체 업종의 랠리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스피 지수는 2681.8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0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3월 20일 이후 15거래일만이다. 오전까지만 해도 2700선을 유지하는가 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1375.4원까지 치솟으면서 전 거래일 대비 0.93% 떨어졌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이탈이 눈에 띄었다. 기관은 12일에만 62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선 146억원어치의 현물주식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코스피200선물을 1조 2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 ‘판다 고향’ 中 쓰촨성에서 자이언트 판다 사체 발견

    ‘판다 고향’ 中 쓰촨성에서 자이언트 판다 사체 발견

    세계 최초로 판다가 발견돼 ‘판다의 고향’으로 불리는 중국 쓰촨성 바오싱현에서 자이언트 판다 사체가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중국 CCTV 등 현지 언론은 쓰촨성 야안시 바오싱현의 하천에서 자이언트 판다 사체가 발견돼 지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다 사체는 전날 스모씨가 지인과 오토바이를 타고 아바현으로 가기 위해 바오싱현을 지나다 도로변 하천에서 처음 목격했다. 스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경치를 구경하다가 강아지가 물에 빠진 줄 알고 구조하러 다가가 보니 유년기 판다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체중 18∼24㎏으로 추정되는 판다는 물 위에 둥둥 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와 팔다리는 물에 잠겨 있고 등과 엉덩이의 흰털만 수면 위로 노출한 상태였다. 하천의 수심은 깊지만 유속은 비교적 느린 상태였다. 스씨는 “길을 가다 판다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미 숨을 거둬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스씨는 관련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이 소식을 접한 바오싱현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몸에서 상처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쓰촨성에는 전 세계 자이언트 판다의 30%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한국 에버랜드에 있었던 푸바오도 현재 쓰촨성 선수핑기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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