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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수사도 재판도 버티며 여론 살피기… 尹, 구차하다

    [사설] 수사도 재판도 버티며 여론 살피기… 尹, 구차하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도, 재판도 거부하는 버티기 전략으로 일관해 국민적 분노가 커진다. 법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던 대국민 약속은 팽개친 채 ‘법꾸라지’ 행태로 일관하고 그것도 모자라 계엄 정당성을 항변하는 여론전까지 예고하고 있다. 수사기관과 헌법재판소를 무시하는 노골적인 행보를 무슨 마음으로 국민 앞에서 버젓이 이어가고 있는지 그 대담함이 당혹스러울 따름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어제 윤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3차 출석을 통보했다. 하지만 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진 않는다. 오늘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첫 변론에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심판 절차가 우선이라며 수사 거부 핑계를 대면서도 정작 헌재의 탄핵심판 서류는 수령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조만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여론전까지 펴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어제는 계엄 핵심 주동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발빼기용 해명을 했다. 윤 대통령 측과 교감해 내란죄 책임을 벗어 보려는 구차한 몸부림으로 비친다. 사법 절차는 무시하고 일신상의 잇속만 챙기는 것이 2년 반 동안 국정 최고지도자였던 이의 처신일 수 있는지 궁금하다. 계엄 사태로 김 전 장관 등 10여명의 핵심 가담자들이 구속됐다. 법원이 내란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계엄의 정점으로 내란 수괴로 지목된 윤 대통령 자신은 정작 수사와 재판을 거부해서야 앞뒤가 맞지 않는다. 계엄 사태에 무속인이 관여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이어지면서 난데없이 점집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대통령이 빚어 놓은 나라 꼴이 지금 말이 아니다. 윤 대통령이 수사와 탄핵 심리 절차를 기피하더라도 공수처와 헌재는 할 일을 서둘러야 한다. 지금 윤 대통령의 대응 방식은 강제수사를 자처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 성동 도심 속 녹지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 개장

    성동 도심 속 녹지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 개장

    서울 성동구가 출퇴근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인 지하철 왕십리역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해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은 지하철 이용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왕십리역 5호선 지하 1층 4번과 5번 출구 사이의 대합실 광장에 만남과 휴식이 있는 실내 정원으로 조성됐다. 대형 화단을 설치하고 기둥을 녹지화해 마치 작은 숲을 떠올리게 한다. 벽면에는 다양한 식물과 가드닝 소품을 설치한 특화 정원으로 조성해 공기 질을 개선할 뿐 아니라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정원 내부를 가로지르도록 이동 동선을 설계했으며 연중 아름다움과 쾌적함을 유지하도록 자동 관수 시스템도 도입했다. 구는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 조성을 기념해 지난 24일 개장식을 개최했다. 주민 50여명이 참석해 성동구의 새로운 특화 정원 조성을 축하하며 도심 속 녹지 공간이 주는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사는 곳 가까이에서 ‘5분 일상정원도시’가 주는 혜택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도록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공간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남해’ 오는 해, 소중해 희망해

    ‘남해’ 오는 해, 소중해 희망해

    경남 남해에서 의미 있는 변화들이 조용히 일어나고 있다. 외지인들이 지역 곳곳에 살며시 뿌리를 내리며 생긴 일이다. 그들 중엔 젊은이도, 도시물 잔뜩 먹은 늙수그레한 이들도 있다. 이들은 ‘고급지고’ ‘트렌디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만들어 낸다. 남해 관광 전체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들 덕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던 지역 분위기가 다소나마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사실 우리나라 지역 곳곳에서 조금씩 감지된다. 한국이 경제를 넘어 문화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강국으로 성장하며 빚어낸 현상이다. 여기에 보리암 등 전통의 명소, 멸치 쌈밥 등 토속 먹거리들까지 엮어 놓으니 퍽 그럴싸한 남해 여행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남해 끝자락의 은모래 비치. 남해를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하나다. 예전엔 지역 이름을 따 상주해수욕장이라 했지만 요즘은 은모래비치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2007년 주민들이 합의를 통해 바꾼 ‘세련된’ 지명이다. 은모래비치 뒷골목에 독특한 집들이 오밀조밀하다. ‘은모래 마을 책방’은 그중 하나다. 2004년 문 닫은 상주 유일의 목욕탕 ‘약수탕’ 자리에 들어섰다. 이후 17년간 비어 있다 2년간 빵집으로 쓰던 곳을 수선해 책방으로 만들었다. 목욕탕 하면 흔히 떠오르는 대욕장, 사우나실 등은 그대로 쓰는 중이다. 형태만 살짝 바꿨을 뿐이다. 책방 곳곳에선 짙은 개성이 묻어난다. ‘마을 주민 공유 책장’이 눈에 띈다. 주민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공유 책장에 두고 방문객 누구나 마음껏 읽도록 했다. 감명 깊게 읽은 구절, 추천사 등을 써 놓은 책도 있다. 생면부지의 사람이 전하는 감성을 마주하는 재미가 각별하다. 공유 책장 문화는 아이들에게로 이어졌다. 소문난 독서광인 상주초등학교의 한 학생은 자기 이름을 딴 ‘재홍이의 소설방’ 코너를 마련했다. ‘종의 기원’과 ‘총·균·쇠’ 등이 꽂혀 있다. 남해에선 ‘초딩’이 이런 책을 읽는 모양이다. 은모래마을 책방은 책만 파는 서점이 아니다. 책을 읽으러 오는 학생도 있고 수다가 필요한 동네 아주머니도 있다. 독서 모임, 명상 클래스, 강연 등 문화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책방을 운영하는 이는 서울 사람 김소민씨다. 유명 중앙일간지 기자로 살던 그는 이 지역 ‘동고동락협동조합’을 취재하러 왔다가 그대로 눌러앉았다. 이 지역 사람들이 꿈꾸는 ‘느슨한 공동체’란 이상에 흠뻑 빠졌기 때문이다. 결국 단칼에 도시 생활을 정리한 그는 남해로 내려와 반려견 ‘몽덕이’와 함께 책방지기 노릇을 하며 남해의 햇살을 만끽하는 중이다. 책방 아래엔 ‘마을 빵집 동동’이 있다. 직접 지은 토종 밀로 빵을 빚는 집이다. 소금빵이 잘나간다고 한다. 커피, 차 등 음료도 맛볼 수 있다. 유자로 만든 맥주 ‘오시다 비어’도 판다. ‘오시다’는 현지 사투리다. 표준어로는 ‘어서 오세요’ 정도의 의미다. 삼동면 지족마을에도 책방이 몇 곳 있다. 그중 하나가 ‘밝은 달빛책방’이다. 은모래마을 책방처럼 책보다는 수고와 열정을 파는 책방이다. 맞은편 ‘아마도 책방’은 이 골목의 터줏대감이다. 개업 7년차에 ‘지점’까지 냈단다. 미조 남항에 있는 ‘스페이스 미조’는 필수 방문 코스다. 부두의 거대한 냉동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공간마다 공연장, 전시장, 카페 등이 빼곡하다. 건물 안팎의 자태가 꽤 빼어나 ‘인증샷’ 성지로 맞춤하다. 전체 규모는 4층이다. 냉각용 열교환기 등 냉동창고 시절의 산업 유산을 설치미술 작품처럼 활용했다.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유자, 참다래, 시금치, 멸치 등을 활용한 음료와 음식, 디저트 등을 판다. 이제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시설을 만나러 간다. 삼동면 바닷가 언덕에 세워진 남해 보물섬 전망대는 요즘 남해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 중 하나다.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다 풍경도 보고 스릴 만점의 스카이워크도 체험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선 공중에 설치한 강화유리를 따라 걸을 수 있다. 장비를 착용하고 천장에 달린 레일에 로프를 연결한 뒤 걸으면 하늘과 바다 사이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다. 미조면 산자락에 조성된 설리 스카이워크도 긴장감 넘치는 전망대다. 상징 시설은 ‘하늘 그네’다. 스카이워크를 걷는 것도 섬뜩한데, 끝자락에 세운 그네에 올라타 발을 구르는 건 정말 어지간한 담력으로는 어림도 없다. 순서는 뒤바뀌었지만 이제 남해의 명소 이야기를 하자. 새해가 막 시작되려는 이즈음이라면 상주면 보리암이 첫손 꼽힌다. 남해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다. 보리암이 깃들어 있는 금산은 남해의 금강, 혹은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암릉미를 자랑하는 산이다. 이른 아침이면 너른 남해를 적신 붉은 태양 빛이 보리암 뒤편 금산 38경 암봉들에 부딪치며 선경을 펼쳐 낸다. 보리암은 해발 681m 바위 절벽에 둥지를 틀었다. 도량 앞엔 해수관음상이 남해를 굽어보고 있다. 흔히 강원 양양 낙산사, 인천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전국 3대 관음 도량으로 꼽힌다. 내친걸음 상사바위까지는 가 보자. 보리암에서 약 600m, 2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바위 위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보리암보다 외려 상사바위의 해돋이 장면을 더 높게 치는 이도 있다. 독일마을은 어려웠던 근대화 시기에 독일에서 광부와 간호사로 일했던 이들의 귀환을 위해 2001년 조성된 마을이다. 독일에서 건자재를 수입해 전통 독일식으로 조성했다. 요즘은 젊은이들이 정착하며 활기 넘치는 마을이 됐다. 이제 남해의 맛을 말할 차례다. 곳곳에 숨어 있는데도 미식가들은 귀신같이 알고 찾아간다. 독일마을에서 운영 중인 식당들은 거개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만큼 맛집이다. 독일 정통 소시지와 햄, 사우어크라우트, 슈톨렌 등을 내는 집과 샤퀴테리아(가공육 공방), 독일식 인테리어 카페 등이 마을 언덕마다 빼곡하다. ‘쿤스트라운지’, ‘부어스트라덴’ 등에서 슈바인 학센 같은 독일 전통 요리 대부분을 맛볼 수 있다. ‘독일 빵집’은 천연 발효종으로 빵을 만드는 집이다. 슈톨렌이 가장 잘 나간다. 원래 앵강만 근처에서 작은 빵집으로 출발했는데, 이젠 남해를 대표할 정도로 성장했다. 설리 스카이워크 인근의 속초항은 멍게비빔밥이 맛있다. 오래 숙성한 멍게가 덜 비리면서도 맛이 진하다. 대게 파스타 등 독특한 요리도 낸다. 이동면의 ‘남해전복물회’는 이름처럼 전복 물회로 유명한 집이다. 점심시간을 지나도 대기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붐빈다. 멸치 쌈밥은 미조항 들머리의 ‘미조식당’, 독일마을 인근 ‘동천식당’ 등을 권한다.
  • 피와 저항의 역사 속에서… ‘헌법’은 피어났다

    피와 저항의 역사 속에서… ‘헌법’은 피어났다

    국가 근본 헌법, 인류 투쟁 결과물英 과한 세제에 美 독립선언 단초佛 서민에만 세금 부과… 결국 혁명韓 입헌국가 선언 독립운동서 출발 광대한 역사 속에서 인류는 인권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했다. 국가의 근본 규범이자 정치적인 것에 제도적 질서를 부여한 권위의 양식인 헌법은 인간의 투쟁이 만든 결과물이다. 하지만 다양한 법적 판례들을 살펴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법의 무게와 법이 판단하는 법의 무게가 상당히 다른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현직 변호사인 저자는 세계 헌법의 역사를 통해 법치주의 사회 속 복잡한 내면을 현실에 대입한다. 역사적으로 시민들의 피의 저항은 헌법의 토대를 만들었다. 특히 지배계급의 재산권 침해는 혁명과 체제 전복 등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영국의 과도한 세제에 분노한 미국인들은 보스턴 차 사건을 계기로 독립을 선언하고 헌법 제정과 동시에 민주주의 국가를 탄생시켰다. 구체제의 몰락을 가져온 프랑스혁명도 힘없는 서민들에게만 세금이 부과되면서 불이 붙었고 농민과 평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헌법이 제정됐다. 그 결과 프랑스 헌법 서문에 “개인의 권리와 사회의 토대가 되는 원칙, 그것이 국가의 기본이 돼야 하며 국가가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는 인간의 권리를 명시하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동아시아 각국에서는 입헌 건국 운동이 일어났지만 사정은 조금씩 달랐다. 일본은 서양 제국주의의 먹잇감이 되지 않겠다는 집념으로, 중국은 전쟁에서 연패한 뒤 통렬한 반성으로 헌법을 세웠다. 한반도의 입헌국가 선언은 일제에 대항한 독립운동에서 출발했다. 책은 헌법 정신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는 영국의 대헌장(마그나 카르타)부터 독일의 근대화 과정을 담은 존더베크와 기본법, 대한민국과 북한의 헌법 탄생 과정, 라틴아메리카와 이슬람 문화권의 헌법까지 헌법의 탄생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 투쟁의 역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저자는 “헌법은 특정 국가의 발명품이 아닌 오랜 세월에 걸친 인류 공동체와 민족, 국가, 사회 공동체의 역사와 함께 서서히 형성됐다”면서 “근대의 정신인 헌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계사의 맥락에서 헌법을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근대 헌법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의 보장을 내세우며 그 목적의 수단으로 국가 기관과 권력을 구성하고 배분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만 같던 근본 규범인 헌법은 법 해석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종종 현실과의 괴리를 드러낸다. 저자는 “역설적으로 헌법의 위기는 헌법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의존 때문에 발생했다”면서 “헌법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세속의 문제는 헌법이 거느리는 모든 실정법이 해결하도록 한다면, 헌법을 만든 국민과 헌법 사이의 괴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책은 최고의 헌법은 헌법 규정만 따져서는 형성될 수 없고 현실 정치를 통해 거듭 확인돼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특히 저자는 “헌법에 관심을 가진 국민은 누구나 정치인이며 헌법의 수호자”라면서 국민의 역할을 강조한다. “우리의 불만과 희망이 교차하는 어지러운 시절에 헌법이 어떻게 기능하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는 그의 지적은 요즘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 아이오닉5, 기네스북 ‘최대 고도차 주행 전기차’ 등재

    아이오닉5, 기네스북 ‘최대 고도차 주행 전기차’ 등재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아이오닉5가 최근 인도에서 총 5802m 높이의 고도차(差) 주행에 성공해 기네스북 ‘최대 고도차 주행 전기차 부문’에 등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험로를 주파 중인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 내년 봄,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 두 번째 반출

    내년 봄,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 두 번째 반출

    내년 봄,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가 추가 반출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전력은 2024년 3∼4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에서 핵연료 잔해(데브리)를 두 번째로 반출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사고 원자로에서 핵연료 잔해를 회수했다. 도쿄전력은 내년 봄 두 번째 핵연료 잔해 회수 때 첫 반출 때 사용한 낚싯대 형태 장치를 재이용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최장 22m 길이의 신축형 파이프 끝에 부착된 손톱 형태 도구로 핵연료 잔해를 집어 꺼낸다. 핵연료 잔해 첫 반출은 지난 달 7일 완료됐으며 이바라키현에 있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연구소로 옮겨 성분을 분석했다. JAEA는 처음 회수된 잔해에서 핵연료에 포함된 우라늄과 연료를 덮는 관의 성분인 지르코늄 등이 검출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핵연료 잔해 무게는 약 0.7g이며 1∼2㎝ 거리에서 측정한 표면 방사선량은 시간당 8m㏜(밀리시버트)였다. JAEA는 “전형적인 데브리를 회수했다”면서 앞으로 반년에서 1년 정도에 걸쳐 상세한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 원자로에는 총 880t가량의 핵연료 잔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잔해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온도가 높아진 핵연료가 녹아서 떨어지는 노심용융(멜트다운) 사고로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2051년께 후쿠시마 원전을 폐기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 잔해를 모두 꺼내는 공법도 아직 정하지 못했다. 환경성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제염토의 재생 이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공사 작업자나 주변 주민의 추가 피폭 선량이 일반인 한도인 연간 1mSv를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방사성 물질 농도가 ㎏당 8000㏃(베크렐) 이하인 흙을 사용하도록 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주변의 논밭과 산림 등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다. 오염 토양 등은 제염 공정을 거쳤어도 방사성 물질이 일부 남아 있다. 제염토 1400만㎥ 정도는 임시 저장시설에 보관돼 있으며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 농도가 낮은 토양에 대해서는 공공 공사에서 도로의 성토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 예수 탄생의 기쁨 축복한 그날, 가자 아기는 추위에 세상 등져

    예수 탄생의 기쁨 축복한 그날, 가자 아기는 추위에 세상 등져

    14개월째 포성이 멈추지 않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태어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가 성탄절 추위로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모인 가자의 텐트촌에서 최근 추위로 세 번째 아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4만 5000여명의 팔레스타인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가자 보건부는 주장하는데 겨울이 시작되면서 난민촌에서는 담요와 방한복, 땔감 부족으로 동사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달 들어 전달의 2배인 하루 평균 130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구호 물품이 부족한 실정이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신생아는 실라 알파시로, 그의 아버지 마흐무드는 딸의 몸을 담요로 감쌌지만 텐트촌 온도가 9도까지 내려가 한기를 피할 수 없었다. 그는 “한밤중에는 너무 추워서 성인도 참기 힘들었다”며 “실라가 밤중에 3번이나 울면서 깼는데 아침에 아이의 몸이 나무처럼 딱딱해진 채 아무 반응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실라의 입술이 보라색이었으며 창백한 얼굴은 반점으로 얼룩져 있었다고 전했다. 가자 남부 최대 도시인 칸유니스 나세르 병원의 소아병동에 따르면 지난 48시간 동안 실라 외에도 생후 3일 된 아기와 한 달 된 아기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측은 가자지구에서 1시간마다 어린이 1명이 숨지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인질 송환 및 휴전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 쌍둥이 동생 죽었는데…5년간 ‘목소리 연기’로 조부모 속인 언니, 왜

    쌍둥이 동생 죽었는데…5년간 ‘목소리 연기’로 조부모 속인 언니, 왜

    한 여성이 조부모가 충격받을 것을 우려해 5년 전 사망한 쌍둥이 자매 행세를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계 캐나다인 인플루언서인 애니 니우(34)는 일란성 쌍둥이였던 동생이 5년 전 사망한 사실을 조부모에게 숨겼다. 조부모가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명절 때마다 조부모와 통화하면서 쌍둥이 동생 흉내를 낸 것이다. 니우의 쌍둥이 동생은 5년 전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니우는 자신과 동생의 목소리가 비슷한데다 자신과 동생이 10살 무렵 부모님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했기 때문에 중국에 있는 조부모를 속이는 게 비교적 쉬웠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야 니우의 쌍둥이 동생 연기는 끝났다. 당시 니우의 아버지는 할머니가 눈을 감기 전 “손녀가 하늘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니우의 할아버지도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니우는 “조부모님이 모두 92세이고, 아버지가 두 분을 가슴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동생의 사망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니우의 사연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약 7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현지 네티즌들은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니우의 행동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가족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다”, “조부모님이 어떻게 5년간 모를 수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중국에서는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길한 일로 여긴다. 중국 문화에서는 흔한 일”이라며 니우를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니우처럼 조부모님의 건강 악화를 우려해 가족의 사망 사실을 숨겼다고 밝힌 네티즌들도 있었다.
  • 팔레스타인 가자의 비극…생후 3주 아기 성탄절 추위에 숨져

    팔레스타인 가자의 비극…생후 3주 아기 성탄절 추위에 숨져

    14개월째 포성이 멈추지 않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태어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가 성탄절 추위로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모인 가자의 텐트촌에서 최근 추위로 세 번째 아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4만 5000여명의 팔레스타인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가자 보건부는 주장하는데 겨울이 시작되면서 난민촌에서는 담요와 방한복, 땔감 부족으로 동사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달 들어 전달의 2배인 하루 평균 130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구호 물품이 부족한 실정이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신생아는 실라 알파시로, 그의 아버지 마흐무드는 딸의 몸을 담요로 감쌌지만 텐트촌 온도가 9도까지 내려가 한기를 피할 수 없었다. 그는 “한밤중에는 너무 추워서 성인도 참기 힘들었다”며 “실라가 밤중에 3번이나 울면서 깼는데 아침에 아이의 몸이 나무처럼 딱딱해진 채 아무 반응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실라의 입술이 보라색이었으며 창백한 얼굴은 반점으로 얼룩져 있었다고 전했다. 가자 남부 최대 도시인 칸유니스 나세르 병원의 소아병동에 따르면 지난 48시간 동안 실라 외에도 생후 3일 된 아기와 한 달 된 아기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측은 가자지구에서 1시간마다 어린이 1명이 숨지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인질 송환 및 휴전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영국 BBC서 집중 조명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영국 BBC서 집중 조명

    경기 성남시의 청춘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의 선택’이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보도를 해 또다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3일, BBC 뉴스 정시 방송에서는 ‘솔로몬의 선택’이 혼인율과 출산율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집중 조명됐다. 이번 보도는 BBC의 TV, 디지털 비디오, 라디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해졌다. BBC 뉴스 유튜브 채널과 한국어, 중국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 서비스에서도 관련 내용이 공개되며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BBC는 성남시가 올해 일곱 번째로 개최한 만남 주선 행사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판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7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 100명을 초청해 연애 코칭, 1대1 대화, 단체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참가자 인터뷰를 통해 현대사회의 바쁜 일상 속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부족한 현실도 조명됐다. 신상진 시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기존 정책들이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2023.8.7),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2023.9.30), 영국 로이터 통신(Reuters, 2023.11.27), 미국 보스턴글로브(The Boston Globe, 2024.5.14), 미국의 블룸버그(Bloomberg, 2024.11.1) 등도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주요 기사로 다룬 바 있다.
  • 50대 국민가수, 성폭행 스캔들…피해자는 25세 연하 女 아나운서

    50대 국민가수, 성폭행 스캔들…피해자는 25세 연하 女 아나운서

    일본 국민 그룹 스맙의 나카이 마사히로가 성폭행 스캔들에 휘말렸다. 주간문춘, 여성세븐 등 현지 언론은 최근 나카이 마사히로가 여성 연예인 A씨와 스캔들로 합의금 9000만엔(약 8억 3567만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카이 마사히로는 지난해 후지TV 편성 간부 B씨와의 술자리를 갖기로 했다. B씨는 A씨를 술자리에 초대해놓고 본인은 불참했다. 이에 나카이 마사히로와 A씨는 밀실에서 단둘이 술을 마시게 됐고, 시간이 지나며 두 사람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매체는 밀실에서 벌어진 일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A씨는 이 사건으로 크게 분노해 경찰에 신고할 생각까지 했지만, 나카이 마사히로가 합의금으로 9000만엔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비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카이 마사히로 측은 양측의 합의로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A씨 측은 “당일의 이야기는 일절 할 수 없다”면서도 “B씨를 용인해온 후지TV를 용서할 수 없다. 나 이외에도 피해자는 많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후 피해자 A씨가 후지TV 아나운서였던 27세 와타나베 나기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와타나베 나가사가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 후지TV 간부 3명에게 피해를 호소하고 탈의실에서 우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것이다. 이후 와타나베 나가사는 병원에 입원했고 변호사 상담까지 받았다. 그러나 모두 사건 수임을 거절했고 결국 성피해여성단체 변호사의 도움으로 나카이 마사히로를 고소하려 했다. 그러자 나카이 마사히로 측에서 합의금을 안겼다는 것이다. 와타나베 나기사는 지난 10월 프라이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PTSD를 앓고 있다”고 후지TV를 퇴사한 이유를 고백한 바 있다. 와타나베 나기사는 나카이 마사히로와의 술자리를 주선한 B씨가 담당하고 있던 와이드나쇼에서 어시스턴트를 맡는 등 인연이 있었고, 나카이 마사히로와도 ‘타임리미트 배틀 보캉!’에 함께 출연했다. 그러나 나카이 마사히로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전하지 않았으며 후지TV 측은 27일로 예정됐던 ‘나카이의 창’ 특별 방송을 변동 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52세인 나카이 마사히로는 1988년 스맙으로 데뷔, 쟈니스엔터테인먼트 내 개인 소득 1위를 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에는 자신이 진행하는 예능 ‘스마스마’에 출연한 배우 이영애에게 “성형한 적이 있냐”고 무례한 질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 그라운드 운행 중단한 ‘추추트레인’, SSG 2군 프런트로 야구인생 2막

    그라운드 운행 중단한 ‘추추트레인’, SSG 2군 프런트로 야구인생 2막

    2024시즌 종료와 함께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 추신수(42)가 2025년 SSG 랜더스 퓨처스(2군)팀 프런트로 돌아온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이 아닌 프런트로 야구인생 2막을 열며 코칭스태프와 젊은 선수 사이의 가교가 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추신수가 은퇴 이후에도 SSG 랜더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우선 퓨처스팀 프런트로 활동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자신의 야구 인생을 마감한 SSG에 어떤 형태로든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고, 평생을 ‘선수’로 살아왔기 때문에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보다는 프런트 보직을 통해 야구 행정 등 다양한 경험을 먼저 쌓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한국 KBO리그에서 뛸 때 누구보다 빨리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던 추신수는 은퇴 처음 맞는 이번 겨울은 훈련 대신 자선 활동과 팬들과의 만남 등으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힘든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까지 빅리그에서 1652경기에 나서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출장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20홈런-20도루 달성(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 등 MLB 아시아 최초 기록도 추신수가 세웠다. 2021년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SS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추신수는 4시즌을 뛰며 타율 0.263,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51도루 등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2군행을 자청하며, 젊은 선수들의 고충을 듣고 선배로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 2025년 저작권 만료되는 작품 살펴보니…뽀빠이 말고 또

    2025년 저작권 만료되는 작품 살펴보니…뽀빠이 말고 또

    2025년에는 만화 주인공 뽀빠이와 땡땡의 저작권이 풀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AP통신은 26일 1929년 처음 공개된 고전 만화 주인공 뽀빠이와 땡땡의 95년간 저작권 보호 조치가 내년부터 해제된다고 전했다. 저작권 소유자에게 허락받거나 비용을 내지 않고 근육질 팔을 뽐내는 ‘뽀빠이 선원’ 캐릭터를 쓸 수 있다. 뽀빠이는 엘지 크리슬러 세가가 신문 연재만화를 통해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여자친구 올리브를 구하기 위해 괴력을 보이는 모습이 큰 인기를 끌었다. 저작권이 해제되는 뽀빠이는 미키 마우스처럼 1929년 공개된 초기 모습만으로 시금치를 먹고 힘이 세지거나 독특하게 중얼거리는 말투는 여전히 보호 대상이다. 벨기에 출신 만화가 에르제가 낳은 ‘땡땡’은 20세기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였다. 신문만화로 처음 연재된 땡땡은 특유의 뻗친 빨간 머리가 유명한 소년 기자다. 미국에서는 1929년 처음 땡땡이 선보였기에 내년부터 저작권이 해제되지만 그외 많은 지역에서는 1983년 에르제가 사망한 뒤로 70년간 저작권이 보호된다. 즉 2053년이 되어야 땡땡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나라가 대부분이다. 2011년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실사 영화로도 제작해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을 선보였다. 1929년 영화 ‘할리우드 리뷰’에서 처음 선보인 노래 ‘싱잉 인 더 레인’도 자유 이용 저작물이 됐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있거라’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도 내년에 저작권이 소멸되는 고전 문학작품이다.
  • 베이비본죽, ‘저출생’ 문제 소명의식으로…이익 창출 넘어 사회 · 환경 책임 다하는 ‘상생’ 전략

    베이비본죽, ‘저출생’ 문제 소명의식으로…이익 창출 넘어 사회 · 환경 책임 다하는 ‘상생’ 전략

    - 올해로 3년째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승인 및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도- 일방향 아닌 고객 참여와 지역사회 나눔, ‘긍정양육’ 인식 조성, 친환경까지 전방위 지원- 내 아이뿐 아니라 양육하기 좋은 사회, 함께 살기 좋은 환경 만드는 데 앞장- 전적으로 고객에게 집중한 결과로, 구매 자체로 ‘상생 노력’에 동참 최저치를 기록해 온 출생아 수가 2015년 4분기 이후 무려 8년여 만인 지난 2분기 소폭 반등했다.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노력해 온 기업과 사회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의견과 함께, 개인이 아닌 사회적 차원의 문제로 ‘저출생’을 바라봐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동시에 기업들의 노력도 조명되고 있다. 이유식 브랜드 베이비본죽을 운영하는 순수본이 그중 하나다.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함께 살기 좋은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 만큼, 순수본은 이익 창출을 넘어 프리미엄 이유식 브랜드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순수본은 사회 현상의 본질에 주목해 고객과 임직원, 지역 사회, 사회 전체로 대상을 확장, 일방향이나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연속성 있게 추진해 오고 있다. 한부모 가정,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부부터, 긍정양육 인식 확산과 참여형 캠페인, 친환경에 이르기까지 방법도 다양하다. 제품 구매 자체로 고객들이 사회공헌에 동참하게 되는 ‘상생의 선순환’ 체계를 만든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 베이비박스, 소아암, 한부모 가정 등 사각지대까지 속속 살피는 기부 베이비본죽은 출생 후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아이에게 영양 풍부한 이유식을 먹일 수 있도록 한부모 가정, 입양 대기 아동, 장애 부모 가정까지 두루 지원해 왔다. 이유식, 간식 등의 영유아 식품을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2만628개 전달했다. 앞서, 2022년에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제품 구매 시 매칭 기부하는 ‘굿액션 캠페인’을 열고, 네티즌들의 응원 댓글 1만9000여 건을 모아 한부모 및 미혼모 가정 아이들에게 2000만 원 상당의 이유식을 지원했다. 대한사회복지회와 협업해 정기적으로 이유식 나눔도 진행한다. 베이비박스와 소아암NGO한빛, 한국소아암재단 등과 함께 소아암 아동까지 나눔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 6년간 지역사회로 나눈 이유식만 18만6770개 고객들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은 지역사회 곳곳으로 다시 나누고 있다. 올해로 6년째 베이비본죽이 공장 소재지인 전라북도 익산의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나눈 이유식은 18만6770개에 달한다. 지난 2019년 영아원과 푸드뱅크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는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 나눔을 진행, 저작 운동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결식 예방과 영양 지원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과 동시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앞서,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주최의 ‘사랑의 밥 한 끼 나눔 운동’서 익산시장 표창도 수상했다. ▶ 세상의 모든 아이가 존중받도록 ‘긍정양육 캠페인’ 나아가 아이들이 존중받는 양육 환경을 조성하고 인식을 개선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2021년부터 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해온 것으로, 베이비본죽 제품 패키지, 배송 박스에 ‘긍정양육’ 로고를 삽입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여러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부모 세대에게 긍정양육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또 긍정양육 다짐 댓글 캠페인을 통해 양육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아동학대예방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제조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서 폐기물 순차적 절감 베이비본죽은 내 아이가 소중한 만큼 아이의 미래 그리고 미래 세대까지 고려하는 고객의 기후 및 환경 감수성이 높아지는 점도 주목했다. 먼저, 생산부터 고객이 받아보기까지의 과정에서 친환경 노력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분리배출 가능한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고 제품의 플라스틱 캡(뚜껑)을 제거했다. 기존 아이스팩은 실제로 마실 수 있는 무라벨 아이스 생수로 대체하는 등 제조부터 배송 후 고객이 수령하기까지 발생하는 폐기물을 순차적으로 줄였다. 지난해에는 자체 새벽배송(드림배송)시 재사용 가능한 전용 보냉백인 ‘드림백’도 도입했다. 사용을 장려하고자 드림백 받아보기를 선택한 고객 대상으로는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고객 참여에 기부 더한 친환경 상생도 고객 참여형이자 브랜드 대표 사회공헌인 ‘지지특공대’도 도입했다. 환경 보호와 나눔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줍깅(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및 완밥(남김없이 먹는 활동) 활동에 기부를 접목해, 아이와 보호자의 참여가 기부로 이어지는 상생의 의미를 확산시키고 있다. 지지특공대를 통해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2만2634명의 아이, 보호자 고객이 참여해, 1만168개의 이유식을 기부했다. 올해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112개 어린이집의 어린이 3265명이 친환경 상생 캠페인을 함께 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율동 등의 자체 콘텐츠를 활용해 관심을 더 높이고 있다. 순수본 이진영 대표는 “고객인 ‘아이와 보호자’가 행복하고, 나아가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환경 개선, 저출생 현상이 회복되는 환경을 만들고자 이유식 브랜드로서 본질적인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베이비본죽은 앞으로도 좋은 제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부와 나눔, 친환경 등 전방위적 노력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책임 의식을 갖고 동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야생동물 ‘로드킬’ 저감…관리 지역 100개 구간 추가 선정

    야생동물 ‘로드킬’ 저감…관리 지역 100개 구간 추가 선정

    정부가 야생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예방을 위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26일 도로교통 안전 및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제3차 동물 찻길 사고 저감 대책(2025~2027)’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로드킬 저감 대책은 지난 2020년 첫 수립해 당시 사고 다발 상위 50개 구간이 선정됐다. 추진 전인 2019년 1197건이던 사고 발생 건수는 이후 3년(2021~23년)간 연평균 346건이 발생해 사고 발생 건수가 71% 줄었다. 정부는 제3차 대책에 앞서 국립생태원 조사를 통해 사고 다발 상위 100개 구간을 새로 선정하고 구간별 맞춤형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경기 양평과 강원 횡성, 전북 남원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동물 찻길 사고 예방시스템을 설치한다. 도로에 출현한 야생동물과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AI 기술로 분석해 200m 전방에 설치한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표출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국립공원공단 등이 민간기업과 지난해 10월 한려해상 국립공원 도로(남해)에 시범 설치한 결과 585건의 동물이 출현했으나 단 한 건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울타리가 없어 야생동물 진입이 가능한 59개 구간에는 1.5m 이상 높이의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고 울타리 연속 설치가 어려운 4개 구간은 고라니 등 발굽 동물이 싫어하는 ‘노면 진입 방지시설’을 바닥에 설치해 도로 접근을 막기로 했다. 마을 인근 등 51개 구간은 사고 다발 구간 시작점 직전에는 야간에도 인식이 가능한 발광다이오드(LED) 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13개 구간은 차량 속도 감속을 유도하기 위한 구간단속 카메라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사고 다발 구간 위치 정보를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해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한편 환경부는 동물 찻길 사고 조사 대상을 고라니 등 기존 포유류·조류에서 양서·파충류까지 확대하고 두꺼비 찻길 사고가 많은 3개 구간에는 이동 통로와 울타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 성동구,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 조성

    성동구,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 조성

    서울 성동구가 출퇴근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인 지하철 왕십리역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해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은 지하철 이용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왕십리역 5호선 지하 1층 4번과 5번 출구 사이의 대합실 광장에 만남과 휴식이 있는 실내 정원으로 조성됐다. 대형 화단을 설치하고 기둥을 녹지화해 마치 작은 숲을 떠올리게 한다. 벽면에는 다양한 식물과 가드닝 소품을 설치한 특화 정원으로 조성해 공기 질을 개선할 뿐 아니라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정원 내부를 가로지르도록 이동 동선을 설계했으며, 연중 아름다움과 쾌적함을 유지하도록 자동 관수 시스템도 도입했다. 구는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 조성을 기념해 지난 24일 개장식을 개최했다. 주민 50여명이 참석해 성동구의 새로운 특화 정원 조성을 축하하며, 도심 속 녹지 공간이 주는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사는 곳 가까이에서 ‘5분 일상정원도시’가 주는 혜택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도록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공간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인공지능으로 북극 해빙 농도 1년 전에 예측한다

    인공지능으로 북극 해빙 농도 1년 전에 예측한다

    북극 해빙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 예측의 중요한 지표다. 국내 연구진이 북극 해빙 변화를 인공지능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서 화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연구팀은 1년 뒤 북극 해빙 농도를 6% 이내 오차로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빙 농도는 단위면적에서 얼음이 덮인 영역의 비율을 말하는데,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빙 농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 ‘환경 원격 탐사’ 최신 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유넷(UNET)을 활용해 과거 북극 해빙 농도 변화 패턴, 기온, 수온, 태양 복사량, 바람 같은 주요 기후 요인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학습시켜 AI 모델을 개발했다. 유넷은 인공지능이 위성영상 같은 이미지 데이터 간 관계를 학습하는 딥러닝 알고리즘 중 하나다.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중장기 예보 정확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AI 모델 예측값과 과거 실제 해빙 농도 값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평가했는데, 3개월, 6개월, 12개월 예측에서 모두 예측 오차가 6% 미만으로 나타났다. 기존 모델의 경우는 예측 기간이 길어질수록 평균 예측 오차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례적으로 해빙이 급격히 줄어들었던 상황에서도 안정적 예측 성능을 보였다. 2007년, 2012년 여름처럼 북극 해빙이 급격히 녹아버린 경우, 기존 모델은 평균 17.35% 예측 오차가 발생했지만, 이번 인공지능 모델은 7.07% 평균 오차밖에 발생하지 않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해빙 농도 중장기 예측에서 중요한 역할을 기후 요소도 밝혀내 눈길을 끌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얼음 두께가 얇은 해빙 가장자리에서는 태양복사열과 바람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연구를 이끈 임정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환경 요인들이 북극 해빙 변화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규명해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북극 항로 개발, 해양 자원 탐사,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큰 혼란과 갈등… 공동선 위해 노력해야”

    “큰 혼란과 갈등… 공동선 위해 노력해야”

    성탄절을 맞아 25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다. 대부분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인해 시국을 우려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부터 서울 중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봉헌했다. 주례를 담당한 정순택 대주교는 ‘주님 성탄 대축일 메시지’를 통해 “올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큰 혼란과 갈등 속에서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며 “민주적 절차와 헌법적 절차에 따라 국민 전체의 행복과 공동선을 향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이어 “진정 우리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서로를 존중하는 따뜻한 인간됨’”이라며 “불안한 마음, 서로 다른 시각들, 서로 다른 해결책들 사이의 대립 가운데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임을 성탄은 말해 준다”고 강조했다. 개신교 주요 교회들도 전국 각지에서 성탄 예배를 올렸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여의도대성전에서 성탄 축하 예배를 진행했다. 오전 9시 2부 예배 때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조배숙, 조정훈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등 정치인들이 이웃한 의자에 나란히 앉아 예배를 올려 이목을 끌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부(오후 1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부(오전 11시) 예배에 각각 참석했다.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는 칸타타 공연 형식의 예배로 눈길을 끌었다. 시인인 소강석 담임목사가 작사한 성탄 칸타타 7곡을 중심으로 오페라 무대처럼 꾸몄다.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선 이날 오후 여러 교회가 참여한 가운데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연합예배’가 열렸다. 2002년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시작된 연합예배다. 올해는 ‘호텔에는 그들이 들어갈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라는 주제로 세종호텔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예배로 진행했다.
  • ‘테라·루나 주범’ 권도형 미국행 유력…“100년형 이상도 가능”

    ‘테라·루나 주범’ 권도형 미국행 유력…“100년형 이상도 가능”

    권씨, 미국행 피하려고 시간끌기 몬테네그로, 국익·여론 고려한 듯美서 재판받으면 범죄 형량 합산한국은 경제사범 최고형량 40년 전 세계에서 50조원 넘게 피해를 낸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주범 권도형(33·테라폼랩스 대표)씨가 범죄인 인도 결정 권한을 두고 몬테네그로 법원에 헌법소원을 냈지만 기각됐다. 권씨는 몬테네그로 정부의 의중대로 미국으로 보내질 가능성이 커졌다.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는 24일(현지시간) 권씨 측이 제기한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일치 기각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그간 헌법재판소는 올해 10월 권씨가 “범죄인 인도 절차를 중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내자 이를 받아들여 2개월 넘게 심리를 진행했다. 권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 뒤 법망을 피해 전 세계를 떠돌다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한국과 미국이 각각 신병 인도를 요청했고, 몬테네그로 고등법원과 항소법원은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인도를 요청했다’는 이유를 들어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그런데 올해 9월 대법원이 “권씨 인도국을 결정할 권한은 법원이 아닌 법무부 장관에 있다”며 사건을 법무부로 이관했다. 사실상 그를 미국으로 보내려는 속내다. 한국행을 바라던 권씨는 미국에서 재판받는 것을 피하고자 헌법소원을 냈다. 한국으로 오면 그는 심리에서 “범죄인 인도 절차가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호소했지만 이날 헌재가 그의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헌재의 결정으로 권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가 재개된다. 지금까지 정황을 보면 미국으로 인도될 공산이 크다. 몬테네그로 검찰이 대법원의 한국행 판단을 두고 여러 차례 이의제기했고, 국익 관점에서도 몬테네그로 정부가 한국보다 미국의 요구를 따르는 것이 낫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권씨는 미국에서 재판받으면 ‘100년형 이상도 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개별 범죄마다 형량을 합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로 투자자 3만 7000여명을 상대로 650억 달러(약 89조원) 사기 행각을 벌인 버나드 메이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은 150년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이다.
  • 尹 탄핵 선결제 아이유, 이번엔 소외계층에 5억원 기부

    尹 탄핵 선결제 아이유, 이번엔 소외계층에 5억원 기부

    윤석열 탄핵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음식 등을 선결제해 화제가 된 가수 아이유가 연말을 맞아 5억을 쾌척했다. 25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자신의 활동명과 팬클럽명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기부했다. 함께 공개된 기부처는 서울아산병원,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 등 모두 8곳이다. 아이유의 기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암 및 심뇌혈관 질환 환자 치료 △자립준비청년들의 주체적 자립 지원 △장애인 공간 복지와 첨단 보조기구 지원 △난청 아동 청각 보조기구 지원 △여성 노숙인 지원 △전 세계 어린이의 식수 위생 및 보건 의료 지원 △어린이·청소년 관악단 ‘울키즈스트라’ 단원 음악 교육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아이유는 지난 13일 공식 팬 카페를 통해 윤석열 탄핵 집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일대 가게에서 빵 200개, 떡 200개, 국밥과 곰탕 200그릇, 음료 200잔을 선결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극우 성향 누리꾼들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잇따라 신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누리꾼이 “CIA의 사과문”이라며 공개한 사진이 ‘수신 거부’ 내용이 담긴 사진인 것으로 알려져 망신당했다. 아이유는 앞서 데뷔일, 생일, 연말 등 기념일마다 꾸준히 기부해오고 있다. 데뷔 16주년을 기념해 올해 9월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2억 2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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