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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성남FC 의혹‘ 보완 수사 지휘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성남FC 의혹‘ 보완 수사 지휘

    수원지검은 수사 무마 의혹에 휩싸인 ‘성남FC 후원금’ 사건에 대해 7일 성남지청에 보완 수사를 지휘했다. 수원지검은 이날 부장검사 전원이 참여한 부장검사회의 등을 거쳐 ‘현재까지 성남FC 의혹 수사 결과만으로는 혐의 여부를 판단하기에 다소 부족하므로, 혐의 여부 결정을 위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리고, 성남지청에 이같이 지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서 성남지청이 이 사건 처리 계획에 대한 지휘 건의를 수원지검에 했고, 이와 관련해 검사 회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남지청 관계자는 “수원지검의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참고해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의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네이버·농협·두산건설·분당차병원·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 기업 6곳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2018년 이 사안으로 고발됐으나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3년 3개월여만인 지난해 9월 이 후보에게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불송치 처분했다. 이후 고발인 측이 이의신청하면서 성남지청이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 여부를 검토해왔다. 이 과정에서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성남FC 의혹의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팀 요청을 여러 차례 반려하는 등 갈등이 빚어졌고, 이 때문에 수사를 맡았던 박하영 차장검사가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성남지청이 작년 7월 네이버의 성남FC 39억원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면서 대검에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조회를 요청했으나, 대검이 절차적 이유를 문제 삼아 반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 무마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대검은 성남지청이 조회를 요청한 자료 중에는 당시 분당경찰서의 수사 범위와 겹치는 것이 있어 재검토를 지시했다는 입장이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 같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보고를 받은 뒤 박 지청장에게 전화해 수사 절차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 ‘검경수사권’ 조정 1년…檢 인지수사 47% 쪼그라들었다

    ‘검경수사권’ 조정 1년…檢 인지수사 47% 쪼그라들었다

    작년 3385건, 전년보다 47% 감소검찰 “수사 제한에 업무 효율 하락”검경 수사권 조정을 시행한 지난해 검찰이 스스로 사건을 인지해 직접 수사를 개시한 인지수사 총량이 전년(2020년) 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가 범죄를 인지하고도 직접 수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 사건 처리의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검찰청이 7일 발표한 ‘개정 형사제도 시행 1년 검찰업무 분석’에서 지난해 검사인지 사건은 3385건으로 전년 6388건 대비 47% 감소했다. 죄명별 검사인지 사건 감소가 큰 범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대마), 무고,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업무방해 순으로 2020년 대비 각 644건, 446건, 118건, 98건, 61건으로 줄었다. 검찰의 직접 수사가 줄어든 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사건이 6대 범죄로 제한된 결과”라면서 “검찰의 직접 수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사건 처리의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검은 검찰로 송치된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가 피의자의 여죄나 추가 공범 등을 확인해도 수사 범위가 제한돼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하거나 이송할 수밖에 없어 중복수사나 절차 지연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검사는 ‘송치된 범죄의 동종범죄’인 경우만 수사할 수 있다. 검찰은 지난해 경찰 송치사건 69만 2606건 중 8만 5325건(12.3%)에 대해 보완 수사를 요구했고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한 사건 37만 9821건 중 2만 2000여건(5.8%)에 대해 재수사 및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불송치 사건에 대한 이의신청에 따라 송치된 사건은 지난해 2만 5048건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월 1391건이었던 이의신청 송치사건은 같은 해 6월 2567건, 9월 2608건, 12월 2912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검찰은 이 중 2만 2990건을 처리했고 이 중 528건(2.3%)을 기소했다.
  • 민주당, 서초구갑·대구중남구 전략공천하기로

    민주당, 서초구갑·대구중남구 전략공천하기로

    與, 종로·안성·청주 무공천 확정…2곳서 외부 인사 공천할 듯 더불어민주당이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종로, 안성, 청주 상당 등 3곳에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또한 서울 서초구갑, 대구 중·남구는 전략공천 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귀책 사유가 있는 3곳에 대해 무공천 승부수를 던지면서 서울 서초구갑, 대구 중·남구 2곳에 대해서만 공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당대표가 (3곳을) 무공천 하겠다고 얘기한 바에 따라 오늘 아예 무공천 지역으로 의결했다”면서 “나머지 서초와 대구 중·남 이렇게 두 군데만 전략공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 당 후보자들의 현황은 오늘 보고 받았다는 말씀을 아울러 드린다”며 후보자 물색 작업을 상당 부분 끝마쳤음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후보자 명단을 얼추 꾸린 만큼 후보자 낙점에도 조만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이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들면서 외부 인사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커져 기존 지역 인사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 중·남구 지역에서는 최창희 전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한달 넘게 선거운동을 해왔고, 서초구갑 지역에서는 이정근 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장이 버티고 있다. 전통 보수 텃밭인 서초구갑 지역은 국민의힘과 맞붙는 선거구로 민주당 당선 가능성이 불투명해 여권 인사들이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구 중·남구의 경우 국민의힘이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를 책임지는 의미에서 무공천을 선언한 만큼 당 안팎에서 ‘민주당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이 지역에선 전략 공천 대상으로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백수범 변호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선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관련해 시·도당위원장이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할 경우 당직 사퇴 시한을 3월 12일로 예외 적용하는 방안과 복당자들의 피선거권 부여안 등도 동시에 의결됐다. 아울러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이의신청 처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안,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 위원 구성안도 함께 통과됐다.
  • BTS 다녀간 ‘38년 역사’ 을지다방의 마지막 명절

    BTS 다녀간 ‘38년 역사’ 을지다방의 마지막 명절

    ‘38년 역사’ 을지다방의 마지막 설맞이“항상 손님 우선, 목숨 바쳐 일군 가게”‘원주민과 상생’ 중점에 둔 재개발 필요“BTS가 와도 유재석이 와도 을지다방의 점심 시간은 무조건 손님들을 위한 공간이에요. 대통령도 예외 없죠. 방송 촬영한다고 해서 우리 다방을 이용하지 못하는 손님이 있으면 안 되잖아요. 38년 동안 지켜온 저만의 원칙입니다.” 서울 중구 청계천 바로 옆 공구상가가 모여 있는 거리에서 40년 가까이 쌍화탕을 주 메뉴로 내세운 을지다방 사장 박옥분(65)씨는 “이 공간은 내 목숨과도 같다”면서 인터뷰 내내 흔들림 없이 말했다. 지난달 29일 찾은 을지다방에는 테이블 8개 남짓한 아담한 공간에 벽면 가득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장식물이 가득했다. 복고 컨셉으로 화보를 찍고 간 BTS의 사진도 벽면에 걸려 손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을지다방은 서울시가 인정한 ‘생활유산’이자 노포(오래된 가게)이다. 을지다방을 중심으로 이 일대에만 서울시 생활유산은 13곳이다. 38년 동안 손님만을 생각하며 주 6일 오전 7시에서 오후 9시까지 장사를 이어온 박씨는 이번 설 명절을 마지막으로 을지다방 공간을 이전해야만 한다. 을지다방이 있는 건물도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인 ‘세운(상가) 재정비 촉진 사업‘ 대상으로 철거를 앞두고 있어서다. 박씨는 “안 나간다고 버티는 건 아니다”면서 “공간을 이전하더라도 지금 을지다방 인테리어를 그대로 옮기고 장사를 이어가고 싶지만 대체 영업장에 대한 대책도 확실하지 않고 부동산이나 인테리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특히 “외국에서도 많이 찾아오는데 갑자기 이전하면 손님들이 찾기 어려울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법원은 을지다방이 다음달 말까지 합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조정판결을 내렸지만 시행사는 계속해서 이의신청을 하고 있다. 박씨는 “생계를 위해 장사를 하는 것도 정신없는데 법을 잘 몰라 혼자 재판 등을 제대로 준비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을지다방 입구에 놓여 있는 방명록에는 ‘을지다방을 보존해달라’는 국내외 손님들의 간절함이 빼곡히 적혀 있다. 이날 이 곳을 찾은 김모(26)씨는 “군 생활 할 때 처음 을지다방을 알게 된 후 주말마다 시간이 나면 들를 정도로 단골이고 여자친구에게 을지다방을 소개해주려고 함께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을지다방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됐다”며 “젊은 층도 요새 을지로를 많이 찾으면서 을지로라는 장소에 새롭게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고 보는데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위해 무조건 옛것을 밀어내고 새 것을 추구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도시재생사업 등 재개발을 추진하더라도 원주민과의 상생을 중점에 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윤 백년가게 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재개발 과정에서 원주민의 이주 계획 등이 제대로 갖춰지는 등 재개발 주체와 원주민 사이의 상생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세운상가) 원주민들이 개발을 반대하거나 퇴거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상태도 아닌데 시행 주체들은 수시로 원주민을 찾아가 ‘무조건 특정 시일까지 비우라’는 식으로 일관하거나 법적 절차를 잘 모르는 원주민에게 ‘법대로 하자’는 식으로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총장은 “도시재생사업 취지가 도시 슬럼화를 막겠다는 건데 사실상 서울시가 도시개발제한지역으로 묶어놔 원주민들은 화장실 증축이나 보수도 마음대로 하지 못해 슬럼화가 더 심해진 배경도 있다”면서 “노포 등이 가지는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원주민과의 상생 방안을 담을 수 있는 재개발 과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설날인 1일에도 영업을 이어 간 박씨는 “가게를 꾸준히 찾아주는 손님들과 BTS 팬 ‘아미’들에게 너무나도 고맙다”며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이곳에서 마지막 설이 아닌 또 다른 명절을 계속 맞으며 장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 대선 한 달 코앞…안고 가는 檢 수사리스크

    대선 한 달 코앞…안고 가는 檢 수사리스크

    여야 대선후보 檢 수사리스크대선이 한 달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들에 대한 검찰 수사 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이다. 수사기관은 대선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수사를 진행해왔으나 시기상 여야 대선후보들은 수사 리스크를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에서 진행 중인 대장동 수사에 매여 있는 상황이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인 민간개발업자들(김만배·남욱·정영학·정민용)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책임자(유동규) 등 5명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검찰의 칼끝은 당시 개발사업 인허가의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 후보에게 향하고 있다.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수순이다. 검찰은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 지시’,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 외압’ 의혹 등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이 지난 13일 이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을 불러 고강도 수사를 이어간 만큼 윗선을 향한 수사망을 좁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불거진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이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 의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의 구단주를 맡으면서 2015~2017년 기업 6곳으로부터 후원금 및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여원을 받고 인허가 등 특혜를 줬다는 게 골자다. 지난해 9월 경찰이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며 자체 종결했지만 고발인이 이의신청해 성남지청으로 넘어갔다. 최근 검찰 윗선이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진행 중인 4건의 수사와 함께 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고발사주’와 ‘판사사찰’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의 건강상 이유로 당장 추가 조사가 어려워지면서 대선이 치러지기 전까지는 마무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방해’ 의혹과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수사’ 의혹도 잠재적인 리스크로 평가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수처의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도 혹처럼 붙어 있는 처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김씨가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우회 협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매듭짓지 않고 있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여야 주요 후보가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검찰 역시 혐의 입증과 별개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지게 된 가운데 수사가 대선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대선이 코앞인 상황에서 검찰의 정치적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면서 “두 후보에 관한 사건 모두 대선 이후까지 수사가 장기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감옥에 있느라 판결문 못 받았다면?…대법원 “항소할 수 있어”

    감옥에 있느라 판결문 못 받았다면?…대법원 “항소할 수 있어”

    소송 도중 감옥에 수감돼 소송 당사자가 판결문을 제때 받아볼 수 없었다면 항소 제기가 가능한 기간이 지났더라도 항소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A복합상가 번영회가 B씨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B씨의 ‘추완항소‘가 정해진 항소 기간을 넘겨 제기돼 부적법하다며 각하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 A번영회는 2017년 9월 B씨를 대상으로 상가관리비 등의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같은해 10월 이행권고결정을 내렸고, B씨는 결정서 등본을 직접 수령한 뒤 이의신청과 함께 답변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B씨는 이의신청 이튿날 안양교도소에 구속수감되면서 이후 두 차례 열린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못했다. 결국 법원은 2018년 1월 11일 A번영회의 청구를 인용해 B씨로 하여금 A번영회에 600여만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1심 법원은 B씨의 주소지로 판결문을 여러차례 발송했지만 그가 수감 중인 탓에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자 공시송달을 결정했고, 같은해 2월 10일부터 송달 효력이 발생했다. 공시송달은 소송 당사자에게 판결문 전달이 어려울 경우 법원이 송달 서류를 보관하고 있다가 당사자가 출두하면 교부하겠다는 내용을 관보 등에 게시하고 2주가 지나면 자동으로 송달이 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2018년 8월 19일 출소한 B씨는 이틀 뒤 뒤늦게 판결문을 발급받아 보고 2주 뒤인 9월 3일 추완항소를 제출했다. 추완항소란 추후보완 항소란 의미로 소송 당사자가 책임질 수 없는 불가피한 사유로 통상의 항소 기한인 1심 판결 후 2주 이내를 넘겼더라도 항소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는 해당 사유가 없어진 후 2주 안에 해야하는데, B씨의 경우에는 수감 기간이 ‘책임질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됐다. 2심 재판부는 “(B씨가) 법원의 이행권고결정에 이의신청을 하며 답변서까지 제출한 만큼, 이후 구속됐다 하더라도 소송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의무가 있었다”며 “선고사실을 알지 못해 항소 기간이 지났더라도 이를 ‘책임질 수 없는 사유’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1심 법원이 교도소장이 아닌 B씨 주소지로 송달해 공시송달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긴 했지만 재판장의 명령에 따른 이상 송달의 효력은 있다”면서도 “‘책임질 수 없는 사유가 없어진 때’란 통상 당사자나 소송대리인이 새로 판결정본을 영수한 때를 공시송달 방법으로 송달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는 (출소 후) 1심 판결정본을 발급받았을 때 공시송달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봐야 하므로 그때부터 2주의 항소 기간 내 제기한 추완항소는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 검찰 직접 수사 51% 감소…변호사 67% “경찰 법리 이해 불만족”

    검찰 직접 수사 51% 감소…변호사 67% “경찰 법리 이해 불만족”

    검경수사권 조정이 시행되면서 검찰이 직접 조사에 나서는 사건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로 고소·고발이 몰려들면서 사건 처리기간도 평균 8.6일가량 늘어났다. 법조계에서는 검경수사권 시행 첫해에 여러 시행착오가 있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정착하는 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이 지난해 1~9월 사이 직접수사해 처리한 사건은 총 7930건이다. 2020년 1~9월에는 1만 6418건이었는데 1년 사이에 약 51.7%가 줄어든 것이다. 검찰이 직접 파악해 수사에 나서는 ‘인지 사건’은 4179건에서 2755건으로, 누군가 검찰에 알려서 조사에 들어가는 ‘고소·고발사건’은 1만 2239건에서 5175건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검찰이 직접 처리하는 사건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검경수사권 조정의 영향이 크다.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뤄지면서 검찰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사건의 범위가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중요범죄 등으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경찰의 수사 개시에는 제한이 없다. 오랜 논의 끝에 이뤄진 개혁이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단 경찰로 사건이 몰려들다 보니 사건 처리 기간이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의 평균 사건처리 기간은 검경수사권 조정 이전에는 55.6일(2020년)이었지만 지난해에는 평균 64.2일로 8.6일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경찰에 사건을 접수하면 이건 처리가 어려울 것 같다고 소송 취하를 권유하는 비율이 예전보다 높아진 것 같다”면서 “사건 처리 기간도 이전에 비해 확실히 길어졌다”고 말했다. 통계에서도 변호사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감지됐다. 서울지방변호사회가 회원 14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3%가 검경수사권 시행 이후 ‘경찰의 수사·조사 환경 변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7.5%였고,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는 답변은 20.2%였다. 응답자의 67.3%는 경찰의 법률 이해 정도를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는 대답은 22.9%,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9.9%였다.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자는 44.9%였고, 어려움이 없었다는 응답자는 17.9%였다. 검경 수사권 조정의 안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재교육 등 전문성 강화’를 뽑은 응답자가 45.5%로 가장 많았고, ‘변호사 자격증 있는 경찰 채용 확대’가 27.7%, ‘인력 보강’이 12.3% 순서였다. 한 형사 사건 전문 변호사는 “경찰관들이 이전에 비해 처리해야 할 사건이 많아지고 복잡해져서 다소 버거움을 느끼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뤄진 지 1년뿐이 안 됐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성남FC 사건 무마’ 의혹…대검 “절차상 문제 지적한 것”

    ‘성남FC 사건 무마’ 의혹…대검 “절차상 문제 지적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대검찰청과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28일 해명에 나섰다. 현직 차장검사가 항의성 사표를 던진 이후 검찰 내부에서도 반발이 일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의 구단주를 맡으면서 네이버, 두산 등으로부터 160억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9월 경찰이 이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불송치 처분하자 고발인이 이의신청해 사건은 성남지청으로 넘어갔다. 이 사건을 맡은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박은정 성남지청장에게 사건 재수사나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보고했으나 박 지청장은 그때마다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차장검사가 항의의 의미로 사표를 냈고 검찰 윗선과 박 지청장이 사건을 무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자 대검과 성남지청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이날 대검은 지난해 6월 박 차장검사가 네이버의 성남FC 후원금 40억원과 관련된 금융정보 자료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요청하려고 의뢰서를 보내자 대검이 반려했다는 언론 보도에 “금융정보 자료제공 요청을 막은 사실이 없다”면서 “절차상 문제가 있어 재검토해 보라는 취지로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성남지청도 입장문을 내 “중요사건 수사에 대한 기관장 보고는 위임전결 규정과 상관없이 당연한 것”이라면서 “수사팀과 견해 차이가 있어 각 검토 의견을 그대로 기재하여 상급 검찰청에 보고하기로 하고 보고를 준비하던 중 차장검사가 사직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지휘하던 형사3부의 기능을 축소하고 검사 배치도 일부 바꿨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 정기 인사에 맞춰 검사들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해 업무를 균형 있게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검사는 지난 25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더 근무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 봤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는 글을 올리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 글에는 “사표를 내야 할 사람들은 따로 있다”, “마지막까지 소신을 지키려 한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등 수백 개의 댓글이 날렸다.
  • “곗돈 다 부었는데… 내 퇴직 순금메달 내놔유”

    충북도청 4·5급 공무원들이 퇴직자에게 순금메달을 선물하는 ‘친목계’의 관행이 끊기면서 금메달을 받지 못하고 퇴직한 공무원과 도청 간 법정 다툼이 불거질 조짐이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퇴직한 A(61)씨가 지난 10일 청주지법에 충북도를 상대로 210만원 지급명령 신청을 제기했다. 6년 8개월간 5급으로 근무한 만큼 금 7돈(210만원)을 받아야 하는데, 도가 일방적으로 지급을 중단해 손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A씨는 도가 친목계 조직을 입안·시행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A씨 주장을 받아들여 도에 지급명령을 내렸다. 이 친목계는 사무관 경력 1년이면 금 1돈을 주는 방식으로 근무연수에 따라 메달 크기를 정해 퇴직 기념으로 선물해 왔다. 아름다운 풍습으로 이어져왔지만 돈을 내지 않는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도는 지난해 초부터 친목계를 운영하지 않았다. 그러자 줄곧 친목계 비용을 내다가 자신이 퇴직할 때 메달을 받지 못하게 된 직원들이 불만을 터뜨렸고, 결국 법원이 심판자로 나서게 됐다. 하지만, 도는 친목계 조직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법원의 지급명령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퇴직 선배들을 예우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해왔던 것”이라며 “총무과가 돈을 걷고 선물을 전달해주는 창구 역할만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급명령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의제기에 A씨가 정식 재판을 희망하면 민사소송이 시작된다. 재판을 원하지 않으면 지급명령은 없던 일이 된다.
  • 박범계 “성남FC 수사 이견 있었다”… 차장검사 사표 논란 격화

    박범계 “성남FC 수사 이견 있었다”… 차장검사 사표 논란 격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성남FC 의혹’을 수사하던 박하영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지난 25일 돌연 사표를 던진 것을 두고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친여 성향의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수사 무마’를 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김 총장은 26일 박 차장검사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신성식 수원지검장에게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 성남FC 의혹 수사를 둘러싸고 보완 지시를 내린 박 지청장과 박 차장검사 사이의 갈등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박 차장검사는 전날 단행된 고검 검사급 인사 후 검찰 내부망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조금 일찍 떠나게 됐다”며 “더 근무를 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 봤지만 이리저리 생각해 보고 대응도 해 봤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 차장검사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42억원), 네이버(39억원), 농협(36억원), 차병원(33억원) 등 기업으로부터 160억원대 후원금을 유치한 대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 당초 경기 분당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3년 3개월 동안 수사한 끝에 지난해 9월 이 후보를 불송치 처분했다. 하지만 고발인 측이 이의신청을 내면서 성남지청이 사건을 넘겨받았다. 박 차장검사는 수차례 추가 수사 필요성을 보고했으나 박 지청장이 수차례 반려하며 수사가 진척되지 않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장검사는 성남FC 수사와 관련해 상부와 갈등이 있을 때마다 해당 내용을 따로 메모해 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두 사람의 갈등과 관련해 “보완수사 방향과 방법에 대한 견해 차이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장관은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선 “그렇게 단정 지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총장이 진상조사를 지시했지만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지청장은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재직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주도했고 진상조사를 책임지게 될 신 지검장은 이 후보의 중앙대 법대 후배이기 때문이다. 신 지검장과 박 지청장이 모두 친여 성향의 검사로 분류되다 보니 결국 ‘제편 감싸기’식의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권력형 비리 덮기이자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 김진욱 ‘이성윤 특혜 조사 의혹’ 사건, 이의신청으로 검찰 송치

    김진욱 ‘이성윤 특혜 조사 의혹’ 사건, 이의신청으로 검찰 송치

    지난해 이성윤 서울고검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때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고발한 시민단체가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경찰의 결정에 불복하여 26일 이의신청을 했다. 고소·고발인 또는 피해자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하는 경우에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다. 김 처장을 고발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경찰청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이 단체는 김 처장이 지난해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이 고검장에게 관용차를 제공한 것이 뇌물공여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김 처장을 고발했다. 또 김 처장이 헌법재판관 재직 시절인 2017년 3월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 주식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법으로 보유해 약 476만원의 이익을 얻은 것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발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김 처장의 관용차 제공 행위가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 처장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과정에서 법령 위반 사실이 없고, 관련 법령 요건 및 절차에 따라 금품 등을 제공받았다면 예외적으로 수수가 허용될 수 있다는 취지의 국민권익위원회 유권해석 등을 바탕으로 김 처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후 보완수사를 하거나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하는 등의 방법을 거쳐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충북도청 퇴직자 순금메달 법정 가나

    충북도청 퇴직자 순금메달 법정 가나

    충북도청 4·5급 공무원들이 퇴직하는 선배에게 순금메달을 선물하는 일종의 ‘친목계’ 가 중단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퇴직한 A(61)씨가 지난 10일 청주지법에 충북도를 상대로 한 210만원 지급명령 청구를 제기했다. 6년 8개월간 5급으로 근무한 만큼 금 7돈을 받아야 하는데, 도가 일방적으로 중단 결정을 내려 손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충북도가 친목계 조직을 입안·시행한 만큼 도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A씨 논리를 수용, 충북도에 지급명령을 했다. 210만원은 금 7돈 시세다. 이 친목계는 사무관 경력 1년이면 금 1돈을 주는 방식으로 근무연수에 따라 메달 크기를 정해 선물했다. 메달 제작비용은 퇴직자가 있을때마다 돈을 걷었다. 아름다운 풍습으로 이어져왔지만 돈을 내지 않는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도는 지난해 초부터 친목계를 운영하지 못했다. 결국 도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반대의견이 70%로 나오자 직원들에게 중단결정을 통보했다. 그러자 비용을 내다 자신이 퇴직할 때 메달을 받지 못하게 된 일부 직원들이 불만을 터뜨렸고, 결국 법원이 심판자로 나서게 됐다. 충북도는 친목계 조직에 개입하지 않아 책임질 이유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먼저 퇴직하는 선배를 예우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해왔던 것”이라며 “총무과가 돈을 걷고 선물을 전달해주는 창구역할만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가 개입하지 않아 회칙도 없고, 이 관행이 언제 시작됐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다”며 “만약 물어내야 한다면 그 주체는 순금메달을 받은 퇴직 공무원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급명령은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변제를 청구하는 일종의 독촉 절차다. 지급명령을 수용할 수 없다면 이 명령서가 송달된 날로부터 2주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수 있다. 도는 이의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의제기에 A씨가 정식 재판을 원하면 민사소송이 시작된다. 재판을 원하지 않으면 이 지급명령은 없던 일이 된다.
  • “승무원 룩북 영상 비공개”…법원, 화해 권고 결정

    “승무원 룩북 영상 비공개”…법원, 화해 권고 결정

    여객기 승무원 유니폼과 비슷한 의상을 입고 이른바 ‘룩북’ 영상을 찍으며 선정성 논란을 빚은 유튜버에게 법원이 해당 영상 비공개를 권고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부장 김정중)는 대한항공과 소속 승무원들이 유튜버 A씨를 상대로 낸 동영상 게시 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이 같은 취지의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민사소송에서 재판부는 당사자들의 이익이나 제반 사정을 참작해 사건을 공평하게 해결하기 위해 화해 권고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양측 당사자가 2주 이내에 이의를 신청하지 않으면 재판상 화해한 것과 같은 효력을 낸다. 재판부는 A씨에게 동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화해 권고 결정이 확정되고 난 뒤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 동영상을 게시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를 위반하면 A씨가 대한항공에 하루에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조건도 제시했다. A씨와 대한항공 양측은 이번 화해 권고 결정에 이의 신청을 포기하겠다는 취지의 포기서를 각각 재판부에 제출했다. 논란이 된 동영상은 현재 A씨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초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갈아입으며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선정성 논란을 불러왔다. 속옷 차림으로 시작하는 ‘룩북’이라는 콘텐츠 자체의 선정성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특정 직업군의 유니폼과 유사한 의상을 성 상품화하면서 해당 직군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예를 들어 승무원을 성적 대상화하는 인식이 만연해지고 이에 따라 성희롱·성추행 등의 문제가 만연해질 것이라는 우려다. 대한항공과 소속 승무원들은 A씨의 동영상이 성을 상품화했고, 이로 인해 승무원들이 유니폼을 입고 다니기 어려워졌으며 회사에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가처분을 신청했다.
  • ‘인도네시아 팜농장 사업’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책임경영 권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농장을 운영하면서 환경과 주민 생활에 악영향을 초래했다는 시민단체의 이의 신청에 대해 정부가 해당 기업에 책임경영 이행을 권고하는 조정 결과를 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연락사무소(NCP)는 지난 13일 위원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팜유 농장 건설 운영에 관해 민주노총과 노동·인권 관련 한국 시민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인 기업과인권네트워크(KTNC Watch) 등이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상대로 낸 이의신청 사건을 심의해 이 같은 조정 결과를 내놨다. KTN Watch와 인도네시아 현지 단체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팜유 농장을 건설·운영하는 과정에서 산림과 식수원 등의 환경 악화와 주민 생활에 악영향을 초래해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한국 NC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지분 투자를 한 국민연금공단 등을 상대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한국 NCP는 당사자 의견 교환과 조정 절차 등을 진행했으나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이 같은 조정 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를 내고 사건을 종결한 것이다. 한국 NCP는 최종보고서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국민연금공단에 대해 지역주민 등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향후 사업과정에서 기업책임경영을 적극 이행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6개월 뒤 추진실적 제출을 요청했다.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은 OECD가 1976년 다국적기업의 경영활동이 인권·노사·환경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책임경영을 권장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법적 구속력은 없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 檢, 조국·정경심 재판부 기피 신청 “피고인에 편파적”

    檢, 조국·정경심 재판부 기피 신청 “피고인에 편파적”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재판에서 동양대 휴게실 PC 등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재판부 판단에 반발해 재판부 기피를 신청했다. 조 전 장관 재판은 기피 신청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중단되게 됐다. 검찰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김상연·장용범)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부부 재판에서 재판부가 동양대 강사 휴게실 PC 등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기로 판단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앞서 재판부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피의자가 아닌 제3자로부터 임의제출된 정보저장매체도 피의자 측의 참여권이 보장돼야 증거로 인정된다고 판시한 사례를 근거로 동양대 휴게실 PC 등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재판부는 “이의신청 결정을 유보하고 정한 일정대로 증인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검찰이 반발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적법 절차를 지키면서 실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 대법원 선고와 관련해 충분히 의견을 말씀드렸다. 그런데도 이의신청에 대해 아무런 결정 없이 기각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어 “향후 진행될 변호인 측 증인신문과 관련해 여러 증거를 제시할 필요가 있어서 증거 관련 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말씀드렸던 것”이라면서 “증거 관련 결정이 보류된 상태에서 원활한 증인신문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에 대한 편파적인 결론을 내고 재판을 진행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다. 이에 재판부는 “유감스럽다”며 기피 신청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재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예정된 기일들은 모두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김경록PB에 대한 신문도 미뤄졌다.
  • [단독] “킥보드 견인 억울”… 서울시, 이의신청 땐 4만원 환불 검토

    [단독] “킥보드 견인 억울”… 서울시, 이의신청 땐 4만원 환불 검토

    서울시가 ‘길막’(길을 막음)을 하는 공유 전동킥보드가 견인됐을 때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견인료 4만원을 환불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전동킥보드 견인 기준이 다소 모호하다는 업계 및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다. 13일 시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견인 시 업체나 이용자가 이의신청을 제기하면 구제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견인 기준이 애매모호해 억울하다는 이의가 제기됐을 때 구제할 수 있도록 견인료 환불 관련 기준과 절차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차도 ▲지하철역 진출입로 ▲버스 정류소, 택시 승강장 10m 이내 ▲점자블록 위 ▲교통약자 엘리베이터 진입로 ▲횡단보도 등에 세워져 있는 전동킥보드를 즉시 견인하고 업체 등에게 견인료를 청구하고 있다. 다만 버스 정류소 11m 이내 주정차된 킥보드가 견인됐을 경우 업체 등은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견인료를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견인 조치가 시행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전동킥보드 견인 건수는 2만 1173건이다. 총 8억 4692만원의 견인료가 걷혔다. 대부분은 전동킥보드 업체가 부과하지만, 일부 업체는 약관을 변경해 마지막으로 탄 이용자가 내도록 하고 있다.
  • “영탁 측 150억 요구, 허위 아냐”…예천양조 ‘무혐의’ 처분에 영탁 측 “납득 못해”

    “영탁 측 150억 요구, 허위 아냐”…예천양조 ‘무혐의’ 처분에 영탁 측 “납득 못해”

    ‘영탁’ 막걸리 상표권 사용료 등을 두고 가수 영탁 측과 분쟁을 벌여온 예천양조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영탁 측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한다는 반박문을 냈다. 10일 예천양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영탁 측이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백구영 예천양조 회장 등을 고소한 것에 대해 지난 3일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불송치는 경찰이 수사 결과 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마무리하는 것이다. 앞서 영탁은 2020년 3월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강진의 ‘막걸리 한잔’을 열창하며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4월 영탁은 예천양조와 ‘영탁막걸리’ 1년짜리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양 측의 갈등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작됐다. 예천양조는 지난해 6월 계약이 종료되면서 영탁 팬들을 중심으로 악플과 불매운동이 계속돼 매출 타격을 입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영탁 측이 회사성장 기여도 및 상표권 사용료로 150억원을 요구했으며 영탁의 모친이 돼지머리를 묻고 고사를 지내라고 했다. 7억을 제시했으나 최종 불발됐다”고 주장했다. 영탁 측은 예천양조 측의 주장이 허위라고 즉각 반박했고, 같은 해 9월 백 회장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형사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피고소인인 백 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영탁, 영탁의 어머니 등을 직접 조사한 끝에 불송치 결론을 내렸다. 예천양조 측 관계자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영탁 모친의 150억 요구 등을 뒷받침하는 관련 자료를 제출했고 이 주장이 허위가 아니라는 것을 소명한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면서 “일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천양조의 명예가 조금이라도 회복된 것 같아 위안이 된다. 앞으로도 예천양조는 전통주 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최고의 품질과 맛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대해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측은 “예천양조 측이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송치가 된 점에 대해 법리적인 판단이나 사실판단에 있어 모두 납득할 수 없다”며 “형사소송법에 따른 이의신청 및 수사 심의신청을 통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천양조 측의 협박 또는 강요미수는 인정된다는 취지로 밝히고 있으나 고소 죄명인 공갈 미수에 대한 적합성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표권 부당 사용을 목적으로 저희 아티스트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겠다고 한 예천양조 측의 협박 또는 강요미수가 명백히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예천양조 측의 악의적이고 위법한 행위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 아티스트 및 그의 가족을 끝까지 보호하고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법률상담 月2만2600건…로톡 ‘제2의 타다’ 되나

    법률상담 月2만2600건…로톡 ‘제2의 타다’ 되나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과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사이 갈등이 ‘제2의 타다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이 로톡 고발사건에 불송치 결정을 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변협은 곧장 이의신청을 예고해 갈등이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8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의 변호사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고발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자 변협은 곧장 경찰 조치에 유감을 표명한 뒤 “이의신청을 할 것”이라고 맞섰다. 이의신청 절차가 이뤄지면 검찰이 이 사건을 넘겨받아 재수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로톡은 의뢰인과 변호사를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고액 수수료와 정보 부족 등 기존 법률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낮추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한 ‘형량예측 통계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호응을 얻었다. 로톡의 월간 법률 상담 건수는 지난해 7월에만 2만 2617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변호사 단체들은 로톡의 중개 행위는 불법이라며 꾸준히 문제 제기를 해오고 있다. 변협은 특히 형량 예측, 중개수수료 수취, 특정 변호사 중개 등 3가지를 문제 삼고 있다.  형량 예측은 단순 판례 검색 차원을 넘어 판례를 바탕으로 법률적 판단이 들어가는 것인 만큼 변호사의 전문 업무영역으로 규정돼 있다는 것이 변협의 입장이다. 변협 관계자는 “플랫폼이 겉으로는 광고를 표방하지만 실질적으로 중개행위에 해당해 단순한 광고 대행으로 볼 수 없다”며 “특히 일정 금액을 낸 변호사를 마치 능력이 탁월한 변호사처럼 소개하는 것은 소비자 기망 행위”라고 지적했다.  반면 로톡 측은 형량예측은 판결문을 분석한 통계 서비스이기에 법률 사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로톡 측은 로톡 회원 변호사의 우려를 수용해 지난해 9월부터 이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로톡 관계자는 “사업 모델 자체가 변호사에게는 광고료만 받을 뿐 사건 수임료나 상담료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를 통해 변호사에게 바로 지급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가 동일한 순서로 노출되는 불특정 다수 변호사를 직접 검색해 이용할 수 있는 다대다(多對多) 플랫폼이라 특정 변호사를 소개해주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을 지켜보는 서비스 이용자와 로톡 가입 변호사들은 답답한 심정이다. 고액 수수료와 정보 부족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법률시장에서 소비자로서는 플랫폼이 편리한 까닭이다.  저연차 변호사의 수요도 상당한 편이다. 로톡 측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변호사 회원의 78.7%는 경력 10년 이하 신출 변호사였다. 다만 변협과 갈등이 불거지며 4000명에 이르던 변호사 회원 규모는 지난해 9월 1901명까지 내려앉았다.  업력 9년차로 로톡을 이용 중이라는 한 변호사는 “전관이야 이름만 달아도 사건 수임이 많이 되지만 우리 같은 젊은 변호사는 자신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다”고 털어놨다. 3년째 로톡을 이용 중인 또 다른 30대 변호사는 “연고도 없는 지방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느라 힘들었는데 로톡으로 사건 수임이 많이 늘었다”며 “입지가 부족한 청년 변호사에게는 플랫폼이야말로 스스로를 알릴 기회”라고 말했다.
  • 법률상담 月2만 2600건… 로톡 ‘제2의 타다’ 되나

    법률상담 月2만 2600건… 로톡 ‘제2의 타다’ 되나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과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사이 갈등이 ‘제2의 타다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이 로톡 고발사건에 불송치 결정을 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변협은 곧장 이의신청을 예고해 갈등이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8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의 변호사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고발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자 변협은 곧장 경찰 조치에 유감을 표명한 뒤 “이의신청을 할 것”이라고 맞섰다. 이의신청 절차가 이뤄지면 검찰이 이 사건을 넘겨받아 재수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로톡은 의뢰인과 변호사를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고액 수수료와 정보 부족 등 기존 법률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낮추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한 ‘형량예측 통계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호응을 얻었다. 로톡의 월간 법률 상담 건수는 지난해 7월에만 2만 2617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변호사 단체들은 로톡의 중개 행위는 불법이라며 꾸준히 문제 제기를 해오고 있다. 변협은 특히 형량 예측, 중개수수료 수취, 특정 변호사 중개 등 3가지를 문제 삼고 있다.  형량 예측은 단순 판례 검색 차원을 넘어 판례를 바탕으로 법률적 판단이 들어가는 것인 만큼 변호사의 전문 업무영역으로 규정돼 있다는 것이 변협의 입장이다. 변협 관계자는 “플랫폼이 겉으로는 광고를 표방하지만 실질적으로 중개행위에 해당해 단순한 광고 대행으로 볼 수 없다”며 “특히 일정 금액을 낸 변호사를 마치 능력이 탁월한 변호사처럼 소개하는 것은 소비자 기망 행위”라고 지적했다.  반면 로톡 측은 형량예측은 판결문을 분석한 통계 서비스이기에 법률 사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로톡 측은 로톡 회원 변호사의 우려를 수용해 지난해 9월부터 이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로톡 관계자는 “사업 모델 자체가 변호사에게는 광고료만 받을 뿐 사건 수임료나 상담료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를 통해 변호사에게 바로 지급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가 동일한 순서로 노출되는 불특정 다수 변호사를 직접 검색해 이용할 수 있는 다대다(多對多) 플랫폼이라 특정 변호사를 소개해주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을 지켜보는 서비스 이용자와 로톡 가입 변호사들은 답답한 심정이다. 고액 수수료와 정보 부족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법률시장에서 소비자로서는 플랫폼이 편리한 까닭이다.  저연차 변호사의 수요도 상당한 편이다. 로톡 측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변호사 회원의 78.7%는 경력 10년 이하 신출 변호사였다. 다만 변협과 갈등이 불거지며 4000명에 이르던 변호사 회원 규모는 지난해 9월 1901명까지 내려앉았다.  업력 9년차로 로톡을 이용 중이라는 한 변호사는 “전관이야 이름만 달아도 사건 수임이 많이 되지만 우리 같은 젊은 변호사는 자신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다”고 털어놨다. 3년째 로톡을 이용 중인 또 다른 30대 변호사는 “연고도 없는 지방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느라 힘들었는데 로톡으로 사건 수임이 많이 늘었다”며 “입지가 부족한 청년 변호사에게는 플랫폼이야말로 스스로를 알릴 기회”라고 말했다.
  • 섬진강댐 홍수 피해 ‘절반 배상’에 주민들 강력 반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2020년 8월 발생한 섬진강댐과 용담댐 하류 물난리 사태와 관련, 손해배상 산정률을 48%로 제시하자 피해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며 재조정을 촉구하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동부권 수재민 총 2230명이 신청한 분쟁조정사건 중 남원, 임실, 순창 등 섬진강댐 하류 피해자 일부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1차 결정문을 보냈다. 물난리가 발생한 지 약 17개월 만이다. 댐과 하천에 대한 관리부실은 인정되지만 위법사항은 제시하지 못해 배상액이 반 토막 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재민들은 이번 조정안을 거부하면 14일 내에 이의신청해 2차 조정을 할 수 있고, 이 또한 결렬되면 법정분쟁으로 비화된다. 섬진강수해 구례군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구례군청 앞에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48% 조정결정 규탄 및 재조정 요구 대정부 전면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수해 주민들에 대한 조정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섬진강댐 하류 8개 시장·군수·의장도 이날 구례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반 토막 조정 결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이들은 “같은 시기에 피해가 발생한 합천댐 하류 지역은 72%로 배상한다고 한데 반해 섬진강댐 하류지역은 24%포인트 낮은 48%로 정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설명이나 뚜렷한 이유 없이 하천 유역별로 다른 배상범위를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지자체장·의장들은 “객관적인 사유가 없다면 최고 비율을 책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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