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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 거리에 문화·역사 입힌다

    성동, 거리에 문화·역사 입힌다

    서울 성동구가 도시 전체에 ‘디자인’을 덧입히며 세계적인 품격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성동구는 지역의 역사적 상징을 디자인 패턴으로 개발하고 거리와 골목에 디자인과 문화를 접목시키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도시의 발전은 개발보다는 새롭게 꾸미고 가꾸는 것에 있다는 구정 철학에 따른 것이다. ●거리 스토리텔링 사업도 추진 성동구의 디자인 정책은 단순히 가로환경을 뒤집고 새 것으로 바꾼 것이 아니고 역사와 문화를 접목시킨 것이 다른 서울 자치구와의 차이점이다. 성동의 대표 문화재인 살곶이다리로 형상화한 ‘살곶이다리 무늬’, 주민-숲-물이 어우러지는 것을 상징하는 ‘성동이음무늬’, 한강-청계천-중랑천을 품고 있는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성동세물무늬’가 그것이다. 이 무늬들을 활용해 가로등, 펜스, 휴지통, 벤치 등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실시설계에 참고했으며 공사장 가설울타리는 이미 활용하고 있다. 거리에 문화와 역사를 덧입히기 위한 거리 스토리텔링 사업도 추진한다. 이미 독서당길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학문과 사색을 즐겼던 역사적 사실을 재미난 이야기와 엮는 등 고장 역사 속에 작은 일들을 이야기로 묶어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불법 광고물과의 전쟁도 효과 구는 2006년 7월,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 효과는 2008년부터 나타났다. 거리 곳곳에 붙어있던 불법 현수막이 사라지고 상가 점포 앞 인도변에 내놓은 불법 입간판은 자취를 감췄다. 또 전봇대와 버스정류장에 마구 붙어있던 인쇄광고물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구는 이러한 불법광고물을 없애기 위해 지난해 나노세라믹 도료를 가로등을 도포해 큰 효과를 얻고 있다. 노점상인과 큰 마찰을 겪으면서도 불법노점상을 거리에서 몰아냈다. 구는 2006년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금남시장 상인연합회, 노점상 업주등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노점상 29곳을 없앴다. 이곳에 보·차도 안전펜스 및 대형화분을 설치, 수십년만에 걷기좋은 거리로 변화시켰다. 또 한양대 담장개방 녹화사업의 하나로 한양대 정문에서 전철역에 이르는 노점상 12곳을 정비했다. 집앞 작은 골목도 변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도한 ‘동 디자인 문화거리’ 조성사업에 따라 동마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공공시설물과 간판을 정비했다. 이 사업으로 13개동 13구간의 총 2.6㎞의 골목을 새롭게 꾸몄다. 또 1234개의 불법광고물을 없애는 대신 작고 아름답게 디자인된 간판을 455곳에 설치하는 등 지역 전체가 변했다. 박희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디자인 비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면서 “구의 일관된 도시디자인 사업과 비전은 21세기 성동구를 이끌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D건담, 4월 정기 업데이트에 ‘유니콘 건담’ 추가

    SD건담, 4월 정기 업데이트에 ‘유니콘 건담’ 추가

    게임포털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반다이코리아가 기획, 소프트맥스에서 개발한 액션대전 게임 <SD건담 캡슐파이터>가 15일 정기 업데이트를 실시, 신규 유닛 ‘유니콘 건담(NT-D)’을 추가하고 클랜 봄맞이 개편에 나선다.S랭크의 ‘유니콘 건담(NT-D)’는 올 3월 오리지널 비디오로 방영을 시작한 최신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UC’에 등장하는 유닛이다. 뉴타입에 대항하기 위한 개발된 최초의 풀 사이코프레임 유닛으로, NT-D(New Type-Destroyer) 시스템이 발동된 ‘유니콘 건담’의 진정한 모습을 원작대로 구현했다.내부 프레임이 확장, 장갑 이음새가 분리되고, 슬라이드가 개방된 형태로 기동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탄창 교환식의 강력한 빔 병기인 빔 매그넘으로 무장하고 중거리 전투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유닛 밸런스를 갖췄다.15일 업데이트에서는 완성형 상품이 먼저 공개되며, 조합식은 4월 2차 업데이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4월에는 클랜 봄맞이 대개편도 진행한다.먼저 15일 업데이트에서는 클랜전 시 유닛 최대 레벨을 기본 커스텀으로 제한한다. 오버 커스텀 유닛은 기본 커스텀의 최대 레벨로, 루키나 기본 커스텀 유닛은 해당 레벨 그대로 참여하게 되는 것.오는 29일에는 클랜 상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함장과 부함장은 클랜포인트를 사용해 각종 클랜 상품을 창고에 입고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입고된 클랜 상품은 함장이나 부함장이 구입 조건을 개별 관리할 수 있어, 클랜원들은 공짜 혹은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또한 클랜들끼리 정해진 기간동안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쿨랜 리그도 29일 시작될 예정이다. 매 리그별로 점수를 매겨 클랜 랭킹이 정해지며, 점수는 리그마다 초기화한다.사진=CJ인터넷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벌레 빼빼로’ 이어 ‘곰팡이 참치’ 충격

    ‘벌레 빼빼로’ 이어 ‘곰팡이 참치’ 충격

    ’벌레 빼빼로’(본지 4월1일 보도)에 이어 ‘곰팡이 참치’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소비자 A씨(부산 거주)는 동원참치 캔 내부에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하고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고했다. 문제의 동원 참치캔은 A씨가 지난 2월 설 선물로 받은 동원F&B의 ‘동원참치선물세트’에 있던 제품. 그는 지난 3월27일 여러 개의 캔 중 한 개를 개봉했다 캔 안에 하얀물체가 표면을 덮고 있는 것을 발견해 동원F&B에 먼저 제보했다. 하지만 A씨는 동원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원인에 대한 규명이나 설명보다는 “제조상의 문제가 아닌 유통상 문제이기 때문에 교환이나 환불해주겠다.”는 답변만 받았다는 입장이다. A씨는 “현장방문을 했던 담당자를 통해 곰팡이었던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면서 “그 담당자로부터 제조공정 중 만개에 한 두 개 꼴로 이음세 처리가 불량해 이물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는 제조공정상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기업이라고 안심했던 동원이 단순히 소비자의 보관불량이나 유통 과정의 탓으로 문제를 처리하는 행위에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동원관계자는 서울신문NTN과 통화에서 “고객의 신고를 받고 찾아가보니 캔에서 파손된 부분이 보였다.”면서 “고객에게 캔을 떨어뜨려 파손이 됐을 경우, 공기가 주입돼 곰팡이가 생긴 경우가 있다고 말했고 고객도 이에 수긍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동원은 또 “그럼에도 해당 제품 대신 선물세트나 상품권으로 보상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고객은 이를 거부했고 오히려 금액보상을 요구했다.”며 “때문에 우리로서도 규정대로 식약청에 자발적으로 신고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사진 속의 캔은 개봉 당시의 참치캔이 맞으며 전혀 찌그러지거나 파손되지 않은 제품”이라면서 “또한 현금보상을 먼저 요구했다는 말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동원F&B는 지난 2008년에도 ‘동원 라이트스탠다드 참치 통조림(150g)’에서 녹슨 커트칼날이 나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사진=제보자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 금정터널 20.3㎞ 국내 최장

    부산 금정터널 20.3㎞ 국내 최장

    경부고속철도는 최첨단기술이 총동원되면서 다양한 기록들을 양산해 냈다. 서울~부산 간 총연장(417.5㎞)의 67.7%인 282.4㎞가 교량(112.3㎞)과 터널(170.1㎞)로 건설됐다. 특히 2단계 구간(대구~부산 간 124.2㎞)은 교량 53개(22.1㎞), 터널이 40개(73.5㎞)에 달한다. ●황학터널의 2배… 공사 7년 걸려 부산 도심과 동해남부선 하부를 통과하는 금정터널은 20.3㎞로 국내 터널 중에서 가장 길다. 현재 가장 긴 터널인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 황학터널(9.975㎞)의 2배가 넘는다. 부산 도심인 금정구 노포동~동구 초량동을 연결하는 데 공사기간만 7년이 걸렸다. 터널이 길다 보니 공사도 3개 공구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아파트와 다중복합시설이 들어선 양정동과 좌천동을 연결하는 3공구(6.09㎞)는 진동과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내 철도건설 사상 최초로 TBM(발파방식이 아닌 거대한 원반형 기계로 터널을 뚫는 기계) 공법으로 시공했다. ●최첨단 ‘강아치교 공법’ 적용 경주에서 울산 방향의 복안터널(3.32㎞)은 균열이 많은 암반층 연약지반인 데다 경부고속도로 및 국도(35호선)와 교차한다. 이에 따라 지반을 다진 후 터널공사가 이뤄졌다. 기반강화 작업에만 5개월이 소요됐고 계측기를 설치해 지표침하 등을 확인해 가며 공사를 진행해야 했다. 언양고가철도(786.8m)는 울산고속도로와 울산~언양 간 국도 24호선 위에 건설됐다. 차량 운행 중단 없이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대표적인 난공사로 꼽힌다. 일반적인 가설공법이 아니라 국내에서는 최초로 최첨단인 ‘강아치교 공법’을 적용했다. 아치를 지상에서 제작한 후 위에 올라가 레일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토목기술자들의 관심 속에 국내 교량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인근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울산의 상징적인 고속철도 구조물로 자리매김했다. 고속철도 레일은 일반레일(25m)과 달리 길이가 300m인 장대레일로 건설됐다. 오송기지에서 일반레일을 연결, 화차로 현장까지 운반해 용접하는 방식이다. 4978개의 장대레일이 사용됐다. 장대레일은 공사기간 단축 및 이음매가 적어 소음을 줄이고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경부고속철도가 산악지대를 연결해 터널 비율이 높은 반면 호남고속철도는 평지가 많은 지형적 특성상 교량 구간이 많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선택 2010 지방선거 D-78] 제역할 못하는 지방의회

    지방의회는 풀뿌리 자치의 성패를 좌우하는 또 하나의 축이다. 하지만 민선 4기를 거치는 동안 지방의회는 불신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기초의회를 두고는 존폐 주장도 제기됐다.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 법안심사소위가 전국 7개 특별·광역시의 구의회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지방의회 활성화를 위해 2006년 지방의원 유급화를 도입하는 등 지원 노력이 이어졌음에도 유급-무급 간 업무 성과차가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지방의회 실적현황에 따르면 유급화 이후 2008년까지 3년간 전국 지방의회에서 제정된 조례는 연평균 4150.6건이다. 또 연평균 조례 개정은 1만 2856건, 폐지는 1076건이었다. 이는 유급화 이전 3년간 연평균 조례 제정 4123.3건, 조례 개정 1만 138.3건, 폐지 1255.6건과 비교할 때 거의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지방의원의 올해 전국 평균 의정비는 지난해보다 0.23% 오른 3566만원 수준이다. 연간 수입액은 지역별로 월정수당이 달라 편차가 크다. 서울은 4000만~6800만원선이다. 여기에 출장비와 4대보험, 상해보험도 보장된다. 다만 의원 겸직금지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이른바 ‘투잡’이 가능하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지자체 살림 감시보다는 지방의원의 자기 일 챙기기가 횡행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지역 특성을 살리지 못한 획일적인 시스템과 정치권의 기득권 횡포를 지방의회 부진의 원인으로 꼽는다. 최병대 한양대 교수는 15일 “지금과 같은 병폐는 단체장 중심으로 획일적으로 편제된 지방자치구조와 정당공천제에 따른 단체장과 의회와의 연대에 따른 것”이라면서 “무조건 정치권의 논의만으로 존폐를 가릴 것이 아니라 이 역시 각 지역 주민에게 맡겨 지역 현실에 맞는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실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풀뿌리 자치연구소 ‘이음’의 김태선 운영위원도 최근 지역시민운동 정보공유 블로그를 통해 “지금의 구의회가 지역 내 기득권 토호세력을 키워주는 데 일조하고 그 반대 급부로 자신들의 정치적 지역 기반을 만드는 데 혈안이 되었던 사람이 누구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존폐보다는 제도 보완을 얘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우리에겐 사이공으로 더 잘 알려진 베트남 호찌민 시. 통일 전 남베트남(월남)의 수도였고 1975년 호찌민 시로 명칭이 바뀌었다. 1986년 도이모이(개방) 정책 이후 상당히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곳곳에 대형 빌딩들이 들어서고 있다. 오토바이와 길위로 대표되는 호찌민 사람들의 하루하루를 만나본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집에 돌아온 부영은 어영에게 혼나고, 우미는 오갈 데 없이 혼자 외롭게 있을 솔이를 찾아가 떡국을 해주며 가슴 아파 한다. 어영은 과자의 호출로 집으로 와서 명절날 차례 지내는 문제로 혼나고, 청난은 종남이 구박 받는 모습에 가슴 아파 한다. 건강은 놀이 동산에 놀러갔다가 종남이를 잃어 버리는데…. ●설 특별기획 목숨걸고 편식하다(MBC 오전 7시25분) 교육, 음식, 건강 관련 다큐멘터리를 설 특별기획 3부작으로 편성해 시청자들에게 새해 화두를 던진다. 죽음의 문턱에서 목숨 걸고 편식해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의 이야기.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건강한 편식을 제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MBC스페셜’ 시리즈를 재조명했다. ●천만번 사랑해(SBS 오후 8시50분) 물 속에 들어가는 강호를 말리던 은님은 차라리 같이 죽자며 따라서 들어가고 결국 서로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린다. 둘은 슬픔을 감추고 은님의 집 앞에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한편 강호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지 여사는 향숙에게 은님에게 연락해 보라고 하고 은님은 강호와 정리가 되었다고 전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열두 평짜리 쪽방. 차갑고 어두운 이 좁은 공간이 이음분 할머니와 아들의 보금자리다. 정부보조금에 의존해 살아야 하기에, 모든 게 부족하기 만 한 현실. 그래도 서로가 있기에, 모자는 견뎌낼 수 있었다. 하지만 2008년 가을 아들이 간암 말기로 3개월가량 생존할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라이브 H(OBS 오후 9시50분) ‘깊은 밤의 서정곡’, ‘천지창조’ 등 주옥 같은 곡으로 유명한 록 그룹 ‘블랙홀’의 공연이 펼쳐진다. 블랙홀은 지난해 20주년 기념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룹으로서 대한민국 록 그룹을 대표한다. 이번 공연에서 ‘블랙홀’은 듣기만 해도 가슴 떨리는 ‘깊은 밤의 서정곡’, ‘내 곁에 네 아픔이’ 등을 연주한다.
  • 톡톡 튀는 지자체 전통시장살리기

    톡톡 튀는 지자체 전통시장살리기

    서울시 등 여러 지자체들이 가격경쟁력 확보와 다양한 소비자 확보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리모델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시장 현대화 사업을 넘어서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여러 아이디어로 사람들이 보다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유통단계 줄여 가격경쟁력 향상 노려 서울시는 최근 전통시장의 비효율적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유통망 개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6단계인 농·축산물 유통단계를 농협 및 농수산물공사와의 직거래로 절반인 3단계로 줄이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이렇게 하면 전통시장에서 팔리는 농·축산물 가격을 지금보다 최대 20%까지 낮춰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4일 안양 중앙시장에서 지역 대학이 인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도록 한 ‘1시장-1대학’ 사업의 첫 번째 사례인 ‘민들레 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 도와 안양시의 자금 지원을 받은 안양대 학생들은 시장 내 빈 점포에 간이음식점을 내고,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시장 회생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상인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경남도는 마산 창동지역 전통시장 경기를 살리기 위해 2년 전 폐업한 주변 영화관을 매입해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로 재개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도도 올레길과 천지연폭포 등과 접해 있는 서귀포 매일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상품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연찬 서울시 경제진흥관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물고기를 직접 잡아 주는’ 식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전통시장 제품들이 저렴하면서도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되면 시장 활성화는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 제품의 원산지 표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그간의 성과가 공염불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 서울시도 이번에 발표한 유통망 개선사업을 통해 시가 직접 농산물의 원산지를 인증해 주는 제도를 도입하려다 무기 연기했다. 서울시와 함께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농협의 한 관계자는 “생산자와 생산품이 워낙 많다 보니 모든 농산물의 원산지를 정확히 인증해 주는 것이 아직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원산지 인증 신뢰 확보 ·상품권 호환 과제 지자체별로 호환되지 않는 전통시장 상품권을 통합하는 것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일부 지자체는 설 대목을 겨냥해 자체 시장상품권을 발행하려다 조폐공사에 인쇄를 너무 늦게 맡겨 설 이후에나 상품권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자체 상품권만을 고집하다 발생한 ‘해프닝’이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와 상품권 통합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관가 포커스] 세종로청사 공무원자녀 상담프로그램 인기

    [관가 포커스] 세종로청사 공무원자녀 상담프로그램 인기

    29일 오후, 조용하던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건물이 초등학생 20여명의 등장으로 갑자기 시끌벅적해졌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일터를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여기저기 돌아봤다. 세종로 정부청사관리소가 개최한 ‘공무원 자녀 성격, 진로, 학습 컨설팅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다. 아이들은 카드놀이및 직업흥미와 관련된 6가지 캐릭터 검사(RIASRC)를 통해 개별적인 적성상담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은지(11)양은 “엄마가 일하는 건물 안에서 상담을 받으니 편하고 재미있어서 또 오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재미있어 또 오고 싶어요” 관리소가 방학을 맞아 개설한 자녀상담 프로그램이 자녀를 둔 공무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코스는 지난해 여름방학 때 처음 실시한 이후 두 번째로, 이번주에 문을 열었다. 가족상담 전문인 이음세움 심리상담센터와 계약을 맺고 선착순으로 상담을 한다. 지난해 일회성 프로그램이었는데도 68건의 심리상담이 진행되는 등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 상담원은 전원 교육상담이나 아동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전문인력이다. 이번에 진행된 방학 특강은 유아·초등·중등·고등부 등 4개 그룹별로 열렸다. 유아는 놀이 학습, 초등자녀는 진로·적성검사, 중학생은 학습컨설팅, 고등학생은 대입전략·학업스트레스 상담 등이다. 정은미 정부청사 상담지원센터장은 “상담별로 20명 내외 선착순인데 신청자가 2배를 넘어 상담횟수도 2배로 늘렸다.”고 말했다. 신청자는 개별적으로 상담센터를 방문하면 5회까지 무료상담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총 110명이 센터를 찾아 300여건의 자녀, 가족상담을 받았다. 공무원들은 아이들 방학을 이용해 일터에서 짬을 내 성격, 학습 교정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데리고 온 행안부 인사실 직원 김모(43)씨는 “사춘기에 들어선 아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 돼 걱정이었는데 내부 게시판에서 우연히 알게 돼 방문했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일회성이라도 아이들 성격문제나 진로를 짚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사설센터를 이용하면 1회에 10만원을 훌쩍 넘기는 비싼 상담료 부담도 덜 수 있다. 정여주 이음세움 심리상담센터 코칭팀장은 “방학 때면 공무원 부모들의 손을 잡고 오는 아이들이 부쩍 늘어난다.”면서 “공무원 자녀도 일하는 엄마, 아빠를 둔 여느 가정의 자녀와 다름없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전했다. 5급 사무관인 엄마를 둔 초등학교 3학년 민지(가명)는 언제부턴가 부모에게 심하게 대들고 성적이 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많았지만 능률은 오르지 않았다. 이번 상담에 지원한 민지와 엄마는 불안감이 공부 방해요소라는 걸 알게 됐다. 정 팀장은 민지 엄마에게 “가급적 자주 전화통화로 딸에게 목소리를 들려주라.”고 조언했다. ●올 상담코스 25회로 늘리기로 정부중앙청사 어린이집에 다니는 6살 영훈(가명)이는 왕따다. 집에서는 떼를 심하게 부렸다. 놀이상담을 한 결과 섬세한 성격을 가진 영훈이의 욕구를 부모가 잘 살펴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훈이 가족은 주말마다 놀이학습을 추가로 해 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맞벌이 공무원의 경우 자녀 양육문제를 놓고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김수임 이음세움 심리상담센터 객원상담원은 “공무원 부모들이 다른 직업군보다 학습·진로상담에 대한 관심도가 확실히 높다.”고 말했다. 청사관리소 측은 올해 각종 상담코스를 25회로 늘리고 5월엔 행복한 가족 만들기 책자 만들기 과정을 운영해 지원할 계획이다. 공무원들은 리더십 프로그램, 스트레스 특강 등 다른 분야로도 강좌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김가영 관리총괄과장은 “직원 상담 프로그램의 효용과 만족도가 큰 만큼 올해 다른 청사까지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한국형원전 첫 수출 이후] 두산重 최대수혜… 주가도 ‘高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공사 수주로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차적 수혜 기업은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 컨소시엄 참여 업체다. 이 중에서도 최대 수혜주로는 두산중공업이 꼽힌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2030년까지 UAE 원전 14기 모두를 수주한다면 매년 900억원가량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계를 맡게 되는 한전기술, 유지·보수를 담당할 한전KPS도 주목 대상이다. 보조기기업체와 피팅업체(관이음쇠 제조업체) 등도 2차적 수혜주로 꼽힌다. 김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 S&TC, 신텍 등의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수주 규모 자체가 워낙 큰 데다 건설·기계·유틸리티 등 다양한 업종과 관련이 있고,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 개별 종목을 넘어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9000억달러에 이르는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이날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주춤한 가운데 원자력 수혜주가 주도주의 자리를 메우며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수주로 수혜를 받는 업종이나 종목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또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가가 더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5살 꼬마 우쿨렐레 연주 동영상 화제

    5살 꼬마 우쿨렐레 연주 동영상 화제

    “말을 앞서는 완벽한 연주!” 한 일본 꼬마의 우쿨렐레(하와이음악 등에 자주 쓰이는 4현 악기) 연주 영상이 해외 네티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화제의 동영상은 지난 6일 유튜브에 등록된 ‘아임 유어즈’(I‘m Yours) 연주. 제이슨 므라즈의 히트곡으로 이미 많은 연주자들이 다양한 악기로 연주한 곡이지만 작은 손으로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완벽한 연주 뿐 아니라 귀여운 외모와 ‘필’(feel) 가득한 표정 등에 칭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 영상은 열흘 만에 원본만 약 45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같은 영상이 수없이 등록됐으며 자막을 넣거나 제이슨 므라즈의 원곡을 함께 편집한 영상들도 나타났다. 처음 동영상을 올린 아이디 ‘uke3453’의 설명에 따르면 이 연주의 주인공은 올해 5살 된 일본 남자아이로 1년 전 TV를 보고 우쿨렐레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번 영상 전에도 5개의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 동영상은 인터넷을 넘어 영국 가디언, 미국 abc방송 등 주류 언론에도 소개됐다. 가디언은 “귀여운 ‘아임 유어즈’가 등장했다. 가사는 알아들을 수 없지만 대신 완벽한 연주를 들려준다.”며 “마법 같다.”고 평가했다. 또 호주 신문 ‘일라와라 머큐리’는 “이 꼬마는 말은 완전히 알지 못하지만 매력을 뽐내는 방법은 확실히 알고 있다.”고 어린 연주자를 치켜세웠다. 사진·동영상=유튜브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ealthy Life] (53) 난청

    [Healthy Life] (53) 난청

    세상이 청각을 혹사하고 있다. 거리에서 만나는 10∼20대 젊은이들 대다수가 귀에 이어폰을 꼽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주변 사람들이 민망할 만큼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이들도 흔하다.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어른들이라고 청각이 편한 것은 아니다. 노화도 문제지만 주변에 일상적인 소음이 차고 넘친다. 귀가 영 불편하다. 이런 환경이나 습관은 결국 난청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귀의 듣는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이런 난청에 대해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과 박문서 교수로부터 듣는다. ●난청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난청은 다양한 원인으로 귀의 듣는 기능이 나빠져 청력이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소실된 상태를 말한다. 난청은 원인이 외이·중이·내이 및 청신경에도 있는 등 매우 다양하고 아직 의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부분도 많다. ●정상적인 청각과 난청을 가르는 기준은 일반적으로 음의 세기를 말할 때는 ‘데시벨(㏈)’ 단위를 사용한다. 건강한 젊은이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0㏈이라고 할 때, 대화 소리는 50∼60㏈의 크기를 갖는다. 보통은 10∼20㏈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정상, 그 이상의 세기를 가진 소리만 들을 수 있다면 난청이라고 봐야 한다. 70∼90㏈의 소리만 간신히 들을 수 있다면 심각한 난청에 해당한다. 여기서 90㏈이라면 트럭이 지나갈 때 내는 소리 정도에 해당된다.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구분해 달라 난청은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음성 난청으로 나눈다. 귀는 외이·중이·내이로 구분하는데, 외이와 중이는 소리를 내이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소리를 느끼는 달팽이관과 청각신경은 내이에 속해 있다. 따라서 외이나 중이의 질환은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는 전음성 난청을, 내이 질환은 신경계가 손상된 감음성 난청을 일으키게 된다. 중증도로 볼 때는 속삭이는 정도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경도난청부터 가까운 곳에서만 대화가 가능한 중도난청, 언어 이해가 불가능한 고도난청 등으로 분류한다. ●유형별 원인은 무엇인가 외이·중이·내이의 경로 중 특정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소리 전달이 차단돼 난청이 온다. 전음성 난청은 귀지만 차있어도 생길 수 있지만 외이도염이나 선천성으로 귓구멍이 막힌 경우 등 내·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중이질환으로는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등 각종 중이염과 이경화증 등이 있다. 감음성 난청을 일으키는 내이질환은 소음이 원인인 소음성 난청 외에 약물이나 내이염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선천성 유전질환 때문에 난청이 오거나 산모 감염이 태아 난청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물론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난청이 생기는데 이를 노인성 난청이라고 한다. ●최근의 유병률 추이는 어떤가 신생아 난청의 유병률은 신생아 1000명 중 1∼3명꼴이며 이 중에 거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양쪽 고도난청은 1000명당 1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약 38%가 갖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00만명이 넘는 노인성 난청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런가 하면 인구의 약 1.7%는 소음성 난청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비율은 계속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난청은 어떻게 검진, 진단하는가 먼저 고막과 귓구멍의 상태를 관찰한 후 방음장치가 된 검사실에서 청력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검사는 우선, 강도와 음 높이가 다른 각종 인공음들을 양쪽 귀에 들려줘 난청 정도를 파악하고, 원인을 캐는 순서로 진행된다. 대화음을 들려줘 일상적인 난청 정도를 측정하고, 고막 내측의 상태를 알아보는 고실도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여기에 신경생리검사나 달팽이관의 신경세포 상태를 알아보는 이음향방사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난청에 대한 자가진단이 가능한가 간단한 방법이 있다. 텔레비전 볼륨을 본인이 듣기 좋은 정도로 조절한 뒤 다른 사람들에게 물었을 때 소리가 너무 크다고 답하면 난청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남들이 알맞게 조절해 놓은 볼륨이 너무 약해 말소리가 잘 안 들릴 때도 역시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양쪽 귀에 시계 등을 대어봐 소리 크기에 차이가 있다면 난청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된다.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가 소음성 난청은 보통 청력 변화가 고음을 담당하는 곳에서 시작되므로 처음에는 문제를 잘 인식하지 못하다가 점차 난청이 진행되면 일반적인 대화 영역까지 확대돼 불편을 느끼기 시작한다. 처음 느끼는 증상은 남의 말이 뚜렷하게 들리지 않거나 전화를 받을 때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구분하지 못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자신의 목소리조차 잘 들리지 않으므로 자연히 말할 때 목소리가 커지며, 이런 사람의 40% 정도에서는 귀울림 즉, 이명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시 말해 텔레비전 볼륨을 자꾸 높이려 하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되묻는 횟수가 늘어나고, 주변에서 너무 말소리가 크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난청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난청이 심해지면 아무런 소리도 못 듣는 고도난청이나 갑작스럽게 청력을 잃는 돌발성 난청이 오기도 한다. ●치료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일단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중이염은 약물로도 좋은 치료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만성이라도 염증 제거 후 새 고막을 만들어주거나 소리 전달에 필요한 귓속의 작은 뼈들을 이어 청력을 찾게 할 수 있다. 이미 신경이 손상된 감음성 난청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보청기를 사용해야 한다. 보청기도 도움이 안되는 고도난청은 선택적으로 인공와우(달팽이관)이식술이 필요하다. 와우이식술이란 보청기로도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는 환자의 청력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수술을 통해 외부의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 일부 살아있는 청각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유형별 치료 예후는 어떤가 전음성 난청 중 고막 안에 물이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은 약물치료를 하거나 약에 반응이 없으면 간단한 환기관 삽입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만성 중이염도 수술을 거치면 대부분 청력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청신경이 손상된 경우는 치료가 쉽지 않다. 돌발성 난청의 경우 3분의 1 가량은 약물로 치료되나 소음성·노인성 난청 등 서서히 진행되는 감음성 난청은 회복이 어려운데, 이럴 때는 예방적 조치와 함께 보청기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종의 기원’ 초판 발행본, 경매 나온다

    ‘종의 기원’ 초판 발행본, 경매 나온다

    현대 생물학의 기초가 되었다는 책 ‘종의 기원’ 초판 발행본이 경매에 나온다. 이 책은 한 영국 가정의 화장실에서 잠자고 있다 뒤늦게 발견돼 다윈이 태어난 지 200주년, ‘종의 기원이 출간된 지 150주년인 올해 경매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경매회사 크리스티는 22일 “영국 남부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초판 발행본이 24일 경매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는 낙찰가를 6만 파운드(약 1억1500만원)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화제의 책은 1859년 발행된 초판 1250권 중 한 권이다. 녹색 표지와 금색으로 장식된 이음매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크리스티 관계자는 “책 모서리에 몇 군데 부딪힌 곳이 있지만 그걸 제외하면 보존상태는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책은 영국의 한 가정집 구석에 숨어 있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책은 이 집에 살고 있는 가족이 40년 전 구입한 것으로 그간 가치를 모르고 손님용 화장실 선반에 방치해 놓고 있었다. 찰스 다윈에 대한 전시회에 다녀온 사람이 책을 알아보면서 화장실에 갇혀 있던 책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로시설물에 나노세라믹… 불법스티커 퇴출

    가로시설물에 나노세라믹… 불법스티커 퇴출

    성동지역 거리가 확 바뀌었다. ‘서울거리 르네상스’와 ‘왕십리길 디자인서울거리’ 사업이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성동구는 고산자로에 20여억원, 왕십리길에 33억 9000여만원을 투입해 디자인 거리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깨끗해진 가로시설물 유지를 위해 ‘나노세라믹’을 칠하는 등 시설유지에 나서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호조 구청장은 “모든 가로시설물은 만드는 것보다 유지·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인거리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경험이 풍부한 이 구청장이 가로시설물 유지·보수를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 거리를 걷다 보면 가장 눈살를 찌푸리게 하는 것이 바로 가로등, 전주, 표지판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성매매·장기매매·구인구직 등 각종 불법 스티커와 누렇게 변한 스티커 자국이기 때문이다. 성동구는 새로 조성한 거리의 가로시설물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나노세라믹’을 도포했다. 이는 지역 도로변이나 주택가에 있는 전신주, 배전반, 교통표지판 기둥 등에 붙어 있는 각종 지저분한 불법광고 스티커를 흔적 없이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이틀이면 스스로 떨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와 함께 한국전력, 경찰청 등에서는 이런 불법 광고스티커 부착을 막기 위해 뾰족한 가시방석 같은 방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이는 스티커 부착을 방지하는 기능은 있으나 디자인거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또 방지판의 뾰족한 돌기 사이에 먼지와 매연이 끼면서 시커먼 흉물이 되기도 하고, 방지판 고정 이음새의 날카로운 부분에 시민들이 다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몇몇 자치구에서 시범 도입한 접착식 시트지 방식도 시트지와 기둥의 공간이 뜨면서 찢어진 부분에 접착제가 남아 더욱 지저분해진다. 때문에 1년에 수천만원의 보수유지비가 드는 단점이 있다. 이런 시트지의 유지보수비 문제로 안산시의회 주기명 의원은 ‘예산 낭비의 표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구에서 도입한 첨단 나노세라믹 도료 방식은 이러한 단점들을 획기적으로 보완했다. 기존 광고 스티커 방지 시설들처럼 설치가 복잡하지 않고 페인트처럼 간단히 칠하는 방식이다. 특히 나노세라믹은 도료 색상이 투명해 시설물의 색상이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또 광고물 부착 방지 효과도 가장 뛰어날 뿐만 아니라 기존 방식에 비해 예산도 절감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구는 이미 2개월에 걸친 각종 실험과 현장 적용을 통해 그 성과를 확인했다. 구는 왕십리 디자인거리의 사설 안내표지판과 통합된 가로등, 가판대 및 구두수선대, 공중전화부스, 휴지통 등 서울시 디자인 심의를 거쳐 새로 설치한 가로시설물의 기둥이나 불법 광고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곳에 모두 도포할 예정이다. 장영각 토목과장은 “첨단 나노세라믹 도포는 21세기형 도시로 탈바꿈하는 원동력인 디자인거리를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구는 내년에는 지역 전체 전신주, 가로등 등에 확대 적용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장교부분 1480m 이음매 없어

    첨단공법과 아름다움의 집합체인 인천대교에는 많은 비밀이 숨어 있다. 사장교를 지탱하는 케이블은 208개로 가장 굵은 케이블엔 7㎜짜리 선 301가닥이 들어있다. 케이블을 감싸는 피복에는 골프공처럼 딤플이 파져 있다. 빗물이 잠시 고였다가 떨어지도록 고안된 장치다. 빗물이 케이블을 타고 흐르면서 케이블을 떨리게 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케이블은 염분, 온도, 태양광선, 비, 바람 등을 고려해 100년을 견딜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인천대교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지만 사장교 부분 1480m는 직선이다. 곡선으로 만들면 대형 선박이 부딪힐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선박이 부딪혀도 교각은 충격을 받지 않도록 말뚝형 범퍼 44개를 설치했다. 또 사장교는 상판의 중간에 이음매가 없는 통짜구조다. 따라서 자동차로 사장교를 지날 때는 덜컹거리는 이음매 없이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다. 인천대교는 2005년 영국 건설 전문지가 ‘경이로운 10대 건설 프로젝트’에 뽑았을 만큼 미적으로도 주목받았다. 사장교 주탑간 거리는 800m로 세계에서 5번째로 길다. 송도방향 옥련동에 있는 길이 230m의 V자형 강사장교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케이블 주탑부분에 계절별로 녹색, 주황색, 황금색, 파랑색 등의 조명이 설치되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뉴욕 필하모닉 내한공연 12~1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새 지휘자 앨런 길버트가 선사하는 마그너스 린드버그 ‘엑스포’, 베토벤 교향곡 7번(12일), 말러 교향곡 1번 ‘거인’(13일) 등.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프랑크 페터 치머만 협연. 4만∼28만원. (02)6303-7700. ●현대무용단 탐 정기공연 15∼16일 오후 8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CC(폐쇄회로)TV와 비닐봉지의 상반된 이미지로 삶의 아날로그와 디지털, 양면을 다양하게 표현한 조은미 예술감독의 ‘숨은 그림’. 2만원. (02)3277-2584. ●KBS교향악단 제130회 어린이음악회 17일 오후 2시, 4시30분 KBS홀. 드보르자크 ‘슬라브 무곡 8’, 슈트라우스 2세 ‘피치카토 폴카 등 춤과 어우러진 음악. 1만~1만 3000원. (02)781-2251.
  • [2일 한가위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도라지와 고사리, 시금치 이름하여 삼색나물. 삼색나물은 맛과 영양을 두루 갖춘 식품으로 한방에서는 약처럼 쓰이기도 한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삼색나물을 고르고 정성껏 손질하는 요령과 고유의 맛을 내는 법, 색다르게 즐기는 법 등 삼색나물을 맛있게 즐기는 시간을 가져본다. ●스펀지 2.0(KBS2 오후 8시20분) 지역마다 독특한 모양과 특성을 자랑하는 추석 음식 송편. 그런데 송편 모양마저도 독특한 제주도. 동그란 몸통에 옆으로 삐져나온 이음새 부분이 마치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쏙 빼닮아 있는 제주도 송편인데…. 음식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재밌는 지식 ‘식펀지’ 추석 음식편을 만나본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첫 월급을 타게 된 세경. 신애와 세경은 당장 부자가 된 듯 신이 났다. 하지만 월급을 받았다는 기쁨도 잠시, 돈은 누구 덕분에 깡그리 날아가 버린다. 자옥의 말 한마디에 젊은 피를 자랑하는 순재. 주춤거릴 겨를도 없이 사이클에 몸을 얹고 자옥의 친구들 모임에 달려가는데…. ●2009 동안선발대회(SBS 오후 6시15분) 대한민국의 진정한 동안을 찾기 위한 대국민프로젝트. 출연자뿐 아니라 심사위원도 남다르다. 다양한 연령대의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 20여명과 주인공들을 객관적으로 심사해 줄 성형외과 전문의, 항노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슈퍼 심사위원까지, 엄선된 심사위원이 동안 19명을 평가한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이무남씨가 만든 옹기는 ‘숨 쉬는 옹기’라 하여 찾는 이들이 많다. 암 선고 후, 청송으로 귀농해 오직 재래식으로 된장과 청국장을 담그는 이원식씨도 이무남씨의 옹기에만 장을 담근다. 장맛이 변하지 않고, 그 맛 또한 좋아지기 때문이다. 흙에 생명을 불어넣는 숭고한 장인의 삶이 있는 청송을 찾아간다. ●G20 정상회의 특집방송(YTN 오전 10시25분) 세계 경제 정책의 중심이 G8에서 G20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세계 외교의 변방이었던 우리나라가 그 중심에 서기까지의 과정과 에피소드, G20 유치의 의미, G20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짚어본다.
  • 논리·격조없는 말싸움은 허다하지만 왜 논쟁은 없을까

    논리·격조없는 말싸움은 허다하지만 왜 논쟁은 없을까

    “당신은 혹시 ‘리얼리티 TV’, ‘윤리적 관광’, ‘동물실험’, ‘대체의학’, ‘맞춤아기’ 등의 주제에 관심이 있습니까? 모든 항목에 다 관심이 있어도 좋고, 아니면 선택적으로 관심을 가져도 무방합니다. 자, 해당 항목을 골랐다면 이제 준비하시죠. 뭘 말이냐고요? 논쟁입니다.그것도 아주 뜨거운.” ●생산적인 논쟁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 논쟁이 없어졌다. 정치적 입장을 앞세운 정략적이고 타산적인 말싸움은 곳곳에서 들끓지만 그걸 논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우선, 격조가 없다. 너를 짓밟아야 내가 산다는 식으로 대드니 그 난장판에 무슨 격조가 있을까. 또 말싸움 난장판에서는 체계적으로 학습한 논리적 수사를 만날 수 없다. 능글맞은 표정을 감춘 채 한사코 본질을 피해가는 의뭉스럽고 교활한 언사(言辭)와, 무엇이 문제인지를 몰라 목에 핏대 불거지도록 고함치고 책상만 두드리다마는, 의욕은 넘치지만 거칠기 짝이 없는 또 다른 언사가 있을 뿐이다. 인터넷은 어떤가. 거기에도 논리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무절제와 원칙없는 즉자적·즉물적인 소견만 넘쳐난다. 당연히 이들의 말싸움에는 승패가 없다. 논리와 격조가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무승부이고, 승부를 가르는 기준은 상대방을 냅다 가격한 ‘말폭탄’의 횟수와 강도다. 이것이 우리에게 익숙한 논쟁의 단면이다. 그렇다면 생산적인 논쟁은 어떻게 이뤄지며, 그런 논쟁은 어느 사회, 어느 집단에서 수행되는 것인가. 영국사상연구소가 엮은 새 책 ‘논쟁 없는 시대의 논쟁’(박민아·정동욱·정세권 옮김, 이음 펴냄)은 이런 우리의 현실적 고민과 허탈을 달래 줄 한 전범(典範)을 제시한다. 전범이 함축하는 요체는 ‘특정 주제를 둘러싼 서로 다른 입장들이 어떤 합리를 토대로 논쟁을 하는지, 그리고 결과를 어떻게 도출하며, 결과를 어떻게 현실에 접목시키는가.’를 실체적으로 보여주는 데 있다. 사실, 한국처럼 말싸움만 무성할 뿐 논쟁이 없는 사회에서 정치적 여당, 가진 자, 여론 주도층이 전가의 보도처럼 주물럭거리는 카드가 바로 ‘다수결’이다. 그러나 다수결에도 몇가지 전제 조건이 부여돼 있다. 예컨대 이념적 문제라든가 충분한 토론 과정을 밟지 않은 현안은 결코 다수결에 부칠 수 없다는 것 등이다. 그곳이 국회라면 더욱 그렇다. 이것이 다수결을 빙자한 전횡을 제어하기 위해 논객들이 지성으로 합의한 약속이다. 그러나 논쟁이 없다보니 논쟁을 둘러싼 원칙도 점차 소멸되고 있다. 원칙이 박약한 사회가 혼란을 겪는 것은 자명하다. 이런 판에서는 어떤 진리적 명제도 다수의 행진과 고함에 밟히기 쉽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책은 한국 사회가 잃어버린 논쟁의 가치를 다시 들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책은 ‘논쟁보다 권위나 고정관념에 의존하는 사회 분위기는 당면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데 커다란 장애물이다. 개인이, 그리고 사회가 어떤 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원칙을 확인하는 일은 논쟁이 실종된 사회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마치 오늘날의 한국사회를 들여다보고 하는 말 같다. 책의 주제인 ‘논쟁없는 시대의 논쟁’은 사실 영국의 현실을 지적한 말이다. 그럼에도 지적 토대가 전혀 다른 영국과 한국의 공간을 초월한 유사성에 놀라게 된다. 정말 필요한 논쟁들이 한국이나 영국에서 모두 관심의 초점 바깥에 놓여 있다고 본 것이다. 그렇다면 논쟁에 대한 사회적 열정이 어느 한 순간 마치 짚불처럼 사그라든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이에 대한 진단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우리 사회는 이데올로기의 과잉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고, 목적이 분명하지 않는 대중선동에 취약하다. 허구로 만들어진 진실에 쉽게 미혹되고 이내 냉정을 잃는다. 정쟁은 허다하지만 논쟁은 없는 까닭이다.’ 사실, 여기에 수록된 5개의 논쟁 주제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아도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이런 주제들이 왜 논쟁의 마당에서 빗겨앉아 있는지에 대해서는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그런 성찰 없이는 ‘논쟁이 들끓는 생동하는 사회’를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데올로기 과잉·대중선동에 취약한 사회 이에 관해, 프롤로그를 기술한 ‘문지문화원 사이’의 기획실장 주일우 박사의 분석은 시사적이다. “(우리 사회에서) 다른 목소리는 여러 곳에서 흘러나온다. 그리고 그 목소리들은 모두 근거를 가지고 있다. 하나의 목소리가 다른 목소리들을 힘으로 덮어버리는 것, 그것이 차이를 지우기에는 가장 손쉬운 방식일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떤 방식으로든 힘을 획득한 사람들에게만 이득을 안겨주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힘을 얻기 위한 눈먼 열정만을 자극할 뿐이다.” 그의 지적처럼 ‘눈먼 열정만이 들끓는 사회’에서 논쟁은 한없이 거추장스럽고 불편하지 않겠는가. ●Tip 책은 각 주제에 대한 배경과 초점을 정리하고, 다양한 입장들을 세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마지막에 결론과 정리 형식으로 논점을 축약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논쟁의 교본인 셈이다. 2만 5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일러스트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세계 최고가 ‘B-2A 스피릿’ 앞 하이파이브!

    세계 최고가 ‘B-2A 스피릿’ 앞 하이파이브!

    지난 8일, 이륙을 앞둔 비행기 앞에서 정비사 두 명이 손바닥을 마주치고 있다.  이 사진이 눈길을 끈 것은 뒤에 있는 비행기가 보통 비행기가 아니기 때문. 사진 속 비행기는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의 제 509 폭격비행대 소속 ‘B-2A 스피릿’ 폭격기. 스텔스 폭격기로 더욱 잘 알려진 ‘스피릿’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항공기다. 알려진 가격은 약 2조 원 이상으로, 우리나라 공군의 F-15K가 대당 약 110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가격이다. 너무 비싼 탓에 미군도 21대 밖에 보유하지 못했다. 그나마 작년 2월 괌에서 한 대가 추락해 20대 밖에 남지 않았다. 애지중지 아끼는 탓에 각각의 기체마다 ‘Spirit of OOO’이란 별도의 이름이 붙어있는 이 폭격기는 유지비가 가장 많이 드는 항공기이기도 하다. 항공기 표면에 칠해진 특수 페인트를 매번 보수해줘야하기 때문. 이 특수페인트는 레이더 전파를 흡수해 ‘스피릿’이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스피릿’이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것은 그 특이한 생김새도 한 이유다. 모든 항공기가 갖고 있는 수직꼬리날개가 없고 이음새도 톱니모양으로 연결되어 있다. 레이더 전파를 다른 방향으로 반사시키기 위해서다. 때문에 비행시에는 컴퓨터로 정밀하게 조종되며 지상에서는 흠집 하나 안나도록 철저히 관리된다. 한마디로 ‘손이 매우 많이 가는’ 항공기로, 정비사들이 홀가분하게 손을 부딪히는 것도 이해가 된다. 사진 = 미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金13·銀5·銅5… 국제기능올림픽 16번째 우승

    金13·銀5·銅5… 국제기능올림픽 16번째 우승

    우리나라가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 우수상 12개로 16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약세 종목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올렸다. ● 30년 한 풀어준 허영환 공군하사 노동부는 허영환(작은 20·교육사령부) 공군 하사가 공업전자기기 종목에서 30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인이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도 30년 만의 일이다. 공업전자기기는 산업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각종 전자계측장비와 전자제어장비 등에 대한 이론을 토대로 기판을 설계하고 회로를 스케치하며 고장을 수리하는 등의 과제를 푸는 종목이다.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공업전자기기 분야 금메달은 1979년 제25회 아일랜드 대회 이후 명맥을 잃었다. 군인의 금메달 획득도 같은 대회 금형으로 이음새 없는 판금을 만들어내는 타출판금 분야 우승 이후 처음이다. 허 하사는 2007년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2학년 때 연마를 시작해 1년 만인 지난해 지방과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석권했다. 허 하사는 “고등학교 시절 전자계산기, 전자기기, 무선설비, 통신기기 등 여러 국가기술자격증을 따면서 이론을 탄탄히 갖춰 실력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스위스(금 7개)와 일본(금 6개)을 가볍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45개 종목 가운데 40개에 출전해 35개 종목에서 입상했다. ●요리도 30년만에 첫 금메달 요리에서는 1979년 처음 출전한 이래 30년 만에 박성훈(19) 롯데호텔 요리사가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타일 분야에서는 김정구(19)씨가 2001년 첫 출전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금메달리스트는 동탑산업훈장과 함께 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은메달은 철탑산업훈장과 상금 2500만원, 동메달은 석탑산업훈장과 상금 1700만원, 우수상은 상업포장과 상금 8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또한 금메달을 딴 경우 대학입학 때 장학금이 지급된다. 금·은·동메달 입상자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대체복무가 가능하다. 금·은·동메달 입상자가 1년 이상 같은 분야에서 종사할 경우 근속연수에 따라 매년 278만~495만원의 기능장려금을 받게 된다. ▲금메달 이준하(CNC 밀링 분야), 조재우(CNC 선반), 이연호(금형), 최원석(자동차차체수리), 공금석(실내장식), 허영환(공업전자기기), 박성훈(요리), 이태진(조적), 윤태식(귀금속공예), 김정구(타일), 황태영·김형준·임중승(통합제조), 최문석·김원영(모바일로보틱스), 김준영(철골구조물) ▲은메달 정태양(판금), 김성원(배관), 이희봉(자동차페인팅), 함경효(석공예), 이동석(컴퓨터정보통신) ▲동메달 김용찬(자동차정비), 양광현·이성범(메카트로닉스), 전진화(의상디자인), 이동규(웹디자인), 신나리(제과)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전자, 풀터치폰 ‘코비(Corby)’ 전격 공개

    삼성전자, 풀터치폰 ‘코비(Corby)’ 전격 공개

    삼성전자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컬러, 신세대 특화 기능 등의 풀터치폰 ‘코비(Corby·S3650)’를 유럽 등 글로벌 휴대폰시장에 출시한다.이 제품은 9월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지역에서 출시되며 한국 시장에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세대 풀터치폰 ‘코비’의 특징은 직사각형 박스 형태이었던 기존 풀터치폰 디자인에서 탈피해 곡선을 강조한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휴대폰의 모서리 부분을 라운딩 처리한 것은 물론 휴대폰 뒷부분에도 커브를 넣어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극대화 했다.  또 휴대폰을 패션 소품으로 사용하는 신세대들의 성향에 맞춰 기존 휴대폰에서 볼 수 없었던 오렌지, 핑크, 옐로, 화이트의 다양한 원색 컬러를 동시에 채택했다.휴대폰 앞 부분의 블랙 컬러와 뒷부분의 원색 컬러를 이어주는 이음새 부분을 사선으로 처리해 앞뒷면의 보색이 강렬한 대조 효과를 이루도록 했으며 배터리 커버를 자유롭게 갈아 낄 수 있도록 기본 제공하는 배터리 커버 외에도 세련된 디자인의 추가 배터리 커버(패션 재킷)를 2개 더 제공한다.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신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기능도 특화했다. 휴대폰을 통해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신세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 동영상도 쉽고 간편하게 업로드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휴대폰 배경화면에 아기자기한 카툰(Cartoon) UI를 탑재했으며 200만 화소 카메라, FM Radio, MP3, USB 2.0, 블루투스, 원핑거줌, 전자사전 등의 첨단 기능을 두루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코비’를 4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고 오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패션과 연계한 대형 런칭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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