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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일 여당대표단 입북거부 시사

    【도쿄 교도 연합】 북한은 7일 일본이 지난 90년 북한과 합의한 공동선언의 유효성을 재확인하지 않을 경우 조·일수교협상 재개방안 협의차 북한을 방문하는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의 입북을 거부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용순 북한 노동당비서는 이와 관련,이날 일본 T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연립여당측이 북한의 전후보상문제에 관한 자민·사회·북한노동당간의 공동선언내용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 이어 북한은 일본이 북한에 납치된 이은혜여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할 경우 연립여당 대표단의 입북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 자민당과 사회당은 지난 90년 북한을 방문,북한노동당과 일제식민통치에 따른 전후피해보상 등을 이행토록 일본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 대북한 수교회담/무조건 재개용의/고노 일외무 밝혀

    【도쿄 교도 연합】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일본 외상은 20일 조건없이 북한과 수교회담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고노외상은 이날 중의원 안보특별위원회 답변을 통해 『북한과 회담을 재개하는데 전제조건을 달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이은혜문제 등 북한과 일본의 현안문제와 관련,『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협상을 재개한후 처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앞당겨지는 4강 교차승인(북핵타결 이후:2)

    ◎열리는 「북한문」… 김 체제 변화 “관심”/북­미관계/적대관계 청산… 인적·물적교류 급증 제네바 미·북한간의 핵협상이 거듭된 진통 끝에 타결됨으로써 양측의 관계개선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미·북한은 이제 사실상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분수령을 맞게된 셈이다. 우선 첫째로 양측은 각기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키 위해 본격적인 협의를 거쳐 늦어도 내년봄까지는 공식 설치될 것으로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다.연락사무소는 법적으로는 외교기능이 없지만 실질적으로는 영사기능과 함께 사실상의 외교기능까지 수행하게 된다. 양국의 외무부관리가 각기 정부를 대표하여 공식 접촉하는 것이므로 연락사무소의 교환설치는 공식외교관계 수립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연락사무소의 규모와 파견관리들의 활동범위 등은 어디까지나 상호주의 원칙하에 이뤄지므로 북한측이 미국의 평양주재 관리들에게 활동범위를 허용하는 만큼 미측도 북측 관리들에게 활동을 허용할 방침이라는 것이다.둘째는 인적 교류의 활성화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미·북한 양측의 인적교류는 유학생,언론사의 특파원,친지방문,의원들의 교환방문 등이 다소 활발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물론 연락사무소가 정식 업무를 개시하게 되면 영사기능에 관한 빈협약 수준에서 ▲비자 발급 ▲여권 발급 ▲자국민 보호 등의 기본활동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유학생이나 언론사의 상주특파원 등은 연락사무소 설치와 직접 연관은 없는 사항이나 양측의 합의에 따라서는 연락사무소의 개설을 계기로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적어도 한국계 미국시민들의 북한방문은 현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며 미국의 상·하원의원들 가운데도 실태파악 차원에서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인 북한 방문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적교류와 관련,북한은 워싱턴에 연락사무소가 세워질 경우 이를 교민사회에 대한 분열공작의 교두보로 활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북한은 이미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인교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친북교포단체를 조직,고향방문 형식으로 평양방문을 주선하는 등 사전 정지작업을 펴고 있다.이같은 작업은 모두 과거 북한이 재일교포 사회를 두동강이 나도록 추구했던 노선과 일치되는 것이다. 셋째는 경수로지원 건설과 관련,건설 재정면에서는 한국이 중심역할을 맡고 있지만 경수로 건설의 완공시까지 모든 진행과 통제권은 미국이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경수로지원과 관련한 별도의 기구가 평양과 영변에 설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물론 경수로건설을 위한 설계,장비운반,기술자 지원 등에 따른 현장사무소가 설치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보다 격상된 경수로지원 국제컨소시엄본부가 미국의 주도로 운영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이다. 미·북 관계개선으로 가는 길엔 기본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으나 이번 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핵활동 동결과 과거핵 투명성 확보,경수로지원 업무와 공정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일 소지도 얼마든지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아 앞으로 미·북관계는 남북한 관계와 평행선을 그으며 진전 될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북한이 우리와의 관계에 「북한카드」를 구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남­북관계/핵통위 등 대화 재개… 북 성의가 문제 제네바 미­북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단절됐던 대화가 재개되는등 남북관계도 새 국면을 맞게됐다. 이처럼 남북관계의 개선에 희망을 갖게 되는 것은 단지 미­북간 합의서에 한반도비핵화선언 이행과 남북대화 재개가 명시됐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다.정부측은 그같은 합의조항 보다는 핵협상 타결 이후 전개될 갖가지 상황이 남북관계 전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수 없을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장기적 관점에서 이번 합의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참여,점진적이나마 개방과 타협노선을 지향케될 것인 만큼 남북관계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도 이번 제네바회담 타결은 북한으로 하여금 남북대화에 일말의 성의를 갖고 임하지 않을 수 없도록 강요하고 있다.즉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 ▲경수로 지원 ▲남북대화 재개 등 3개 합의사항이 서로 밀접하게 맞물려 있어 북한도 남북대화를 기피하기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이다.이를테면 남북대화가 안되고는 한국측이 재정지원을 대부분 부담토록 되어 있는 경수로 건설도 어렵다는 점을 북한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우리측은 일단 경수로 부담을 지렛대로 미­북 연락사무소 개설전에 지난해 1월이후 중단되어온 남북 핵통제공동위 재개를 먼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우리측은 대화를 먼저 제의하기 보다는 북측이 스스로 대화에 적극성을 띠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입장이다.최근 정부측이 기존의 핵­경협 연계정책을 완화,북한당국이 원하고 있는 대북 투자의 1단계 조치인 기업인 방북을 허용할 뜻을 비친 것도 이를 위한 분위기 조성용으로 풀이된다. 정부로서는 이같은 기업인이나 위탁가공무역을 위한 기술자의 방북 등 1단계 경협에서 시작,전면적인 대북투자나 경제지원으로 옮겨가기 위해선 북한 스스로 남북 경제공동위등의 대화채널 재가동 필요성을 느끼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이를 통해 분위기만 성숙되면 경제공동위 뿐만 아니라 남북고위급(총리)회담 틀안에 있는 군사공동위나 사회문화교류공동위 등의 개최를 제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한측이 기존 정전협정체제의 무효화를 기도하면서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노리는 행태를 지속할 경우에는 92년 이후 중단된 남북 고위급회담의 재개를 강력 요구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지난 92년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채택·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 사이의 공고한 평화상태가 이룩될 때까지 현군사정전협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평화상태로 전환하기 위해 함께 대책을 강구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우리측으로선 모든 채널의 대화재개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김일성 사망으로 무산된 정상회담도 북측이 김정일 체제를 공식화한뒤 희망해온다면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 재개과정에서 상당한 우여곡절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자칫 또다시 긴장·대결국면을 맞게될 가능성도 있다는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체제경쟁에서 열세를 절감하고 있는 북측이 시간벌기 차원에서 당분간 우리의 어깨 너머로 미­일과의 관계개선 및 이를 통한 경제지원 획득에만 열을 올릴 가능성은 여전하기 때문이다.또한 19일 뒤늦게 미­북 합의 사실을 짤막하개 보도하고 계속 대남비방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의 상식밖 행태역시 이같은 비관적 시각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북­일관계/경제난 해결 시급… 수교협상 본격화 북한과 미국과의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북한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핵협상의 타결은 지난 92년 11월 8차 회담이후 중단된 국교정상화교섭 재개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미국과의 협상에 전념했던 북한이 이제는 일본과의 회담에도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을 최우선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이루어지면 일본과의 관계개선도 보다 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것이 북한의 외교전략이다. 핵협상의 타결은 특히 국교정상화회담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북한핵문제가 더 이상 결정적인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이가라시 관방장관도 18일 『과거 핵의혹에 대한 검증이 이번 합의에 포함된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일본이 핵문제를 강력히 제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 정부는 또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한간 줄다리기 과정에서도 북한과의 접촉은 계속해 왔다.지난 8월 23∼25일 북경에서 외교실무자 사이에 접촉을 갖는 등 제네바­뉴욕­북경등을 무대로 제 3국에서의 접촉을 진행시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외무성측은 19일 북한과의 접촉을 강화할 방침임을 밝히고 보다 효율적인 협상을 위해 회담중단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KAL기 폭파범 김현희의 일본인화 교사 「이은혜」문제는 따로 떼어내 교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내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개선에 자극받아 북한과 일본관계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북한이 응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교섭은 열릴 전망이다. 북한으로서도 김정일 체제를 안정시키고 경제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중국·일본으로부터의 도움이 절실할 것으로 보여 수교 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교정상화 교섭재개와 관련,고노 요헤이 외상은 『하나의 장애물이 해소된 것』이라고 짤막하게 논평해 일본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교섭에는 핵문제 이외에도 난제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제로서는 일제 식민지 통치등에 대한 배상을 경수로지원으로 대체하려하는 일본 움직임에 대한 북한의 반대,한일협정과 일·북한관계의 정합성문제등이 있다.또 「이은혜」문제와 북한에 간 일본인 처들의 자유왕래등 인권과 관련된 문제들도 쉽게 합의될 문제들이 아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난제를 일일이 다루는 회담보다는 양국에 연락사무소를 열고 다른 문제는 나중에 논의하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으나 일본정부는 합의의 실천상황과 남북대화 진척상황 등을 보면서 교섭을 진행시키겠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교섭을 담당해 온 외무성 실무진 사이에서는 북한에 대한 불신감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일본의 정치상황도 교섭진행에 감속 역할을 할 가능성도 높다.일본 정계가 합종연형을 거듭하면서 한동안 유동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될 경우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일본의 결정이 쉽게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 일,대북수교교섭 재개 검토/외무관리,「이은혜문제」 철회 시사

    【도쿄=강석진특파원】 북한 핵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일본정부는 북한과 국교정상화를 위한 교섭재개및 경수로 지원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일본정부는 19일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에 일단 돌파구를 마련함에 따라 일본과 국교정상화 회담에도 응해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일본의 산케이신문은 이날 일본정부가 교섭이 재개되면 국교정상화 이전이라도 양국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해 양국간 문제를 협의하며 경제문제는 한·일국교정상화의 예를 참고해 처리한다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 연합】 일본 외무성의 한 고위 당국자는 19일밤,중단된 일·북한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와 관련,『일본은 교섭의 재개를 위해 대한 항공기 폭파사건의 주범 김현희양의 일본어 교사였던 이은혜문제를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일·북한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해 일본 정부가 이은혜 문제를 먼저 제기하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생각중이다』고 말해 이 문제를 덮어 둘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북 청소년 이성교제 높은 관심”(“살양말 신어보는게 꿈”:상)

    ◎함흥처녀 여금주양이 전하는 북녘젊은이 생활상 지난달 30일 귀순한 여만철씨 일가의 맏딸 여금주양.16일 서울에서 성년의 날을 맞은 꽃다운 이 함흥처녀는 요즈음 북한청소년들이 진절머리나는 사상학습은 뒷전으로 미루고 돈 버는 일과 이성교제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갓 피어난 꽃봉오리처럼 풋풋한 금주양은 유년기와 사춘기의 많은 추억들이 남아있는 북한에서의 생활을 서울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담담하게 털어놓았다.그녀가 밝힌 북한 청소년들의 생활상등을 수기형식으로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연애편지 성행… 데이트할땐 아파트뒤서/여자는 화장품·남자는 가죽구두를 선망/“팬티스타킹 하나가 내월급의 절반… 구입은 엄두도 못내” 사선을 넘어 북조선을 탈출한 우리식구는 지난달 30일 마침내 꿈에 그리던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긴장감이 풀리면서 피로가 몰려왔다.눈을 감았다.내가 태어나 20년간 살아온 북한에서 있었던 이런 저런 일들,그리운 친구들의 모습이 하나씩 머리를 스쳐갔다. 사연많은사춘기를 함께 보냈던 김순남,여정애,이은혜,햇빛고등중학교에서 무리지어 다니며 우정을 쌓은 가장 친한 친구들이다. 나는 74년 10월12일 함흥 용성구역(평양 용성구역과 이름이 같아 90년 해안구역으로 바뀌었다)에서 태어났다. 그곳의 도시경영사업소 유치원 원장이자 탁아소 소장으로 어머니가 근무한 덕분에 보살핌도 잘 받고 남들보다 간식도 많이 먹을 수 있었다. ○어린시절에는 풍족 내가 태어났을 때만 해도 사회안전부 특무상사로 제17호공장(함흥화학공장) 안전부장 운전사였던 아버지는 이듬해 안전부 경비소대장(소위직급)이 됐다.별을 달고 다니는 안전부원은 급료도 한달에 1백20원이 넘었고 어디서나 잘 통했기때문에 어린시절은 이래저래 풍족하게 보냈다. 그후 아버지의 전근으로 기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사포구역 충성인민학교에서 3학년까지 다녔다.엄마가 출퇴근이 힘들어 유치원을 그만두고 밀가루 공장에 취직한 것도 그때였다.회상구역의 정성인민학교로 옮겨 졸업한 뒤 송북여자고등중학교를 다녔으나 89년 혼합(남녀공학)반 방침이 내려와 햇빛고등중학교로 옮겼다.남녀합반으로 고등중학교 5,6학년을 보냈다. 어려서부터 남자같은 성격이었던 나는 톡톡 쏘는 말을 잘해 남학생들과 잘 싸웠다.우리 학교는 각 학년 4개반이었고 우리반은 남자 18명 여자 16명이었는데 한창 사춘기에 접어들 나이여서 서로 티격태격 하기 일쑤였다. 한번은 순남이의 노어책이 없어진 것을 두고 남자애 몇명과 우리 여학생 4명이 크게 다툰적이 있다.남자애들은 키 크고 곱게 생긴 이정철이란 남학생이 주동이었다.순남이의 노어책을 감춘것을 알고 「다리 부러진 노루새끼 한구덩이 몰린다」고 비아냥댔고 남자애들은 우리에게 방석을 집어 던졌다. ○사상공부엔 진저리 그런 이정철이 졸업후 순남이에게「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순남은 안들은 척하고 그냥 군대에 가버렸다.순남은 무용소조에서 단련된 매끈한 몸매와 체력덕분에 군대체력검사에 합격,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북한에서는 남자,여자 할 것없이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들어가는 것을 제일로 꼽는다.배급도 꼬박꼬박 나오고 월급도 많기때문이다.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와 달리 봉건(규제)이 좀 심해 남녀교제가 엄격한 편이었다.겉으로는 아옹다옹했지만 졸업하자 마자 남자애들이 「이리떼」같이 여자에게 심정을 고백하곤 했다.동창생모임에서도 친하게 지냈다. 북한의 청소년들은 대부분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더욱이 사상공부엔 진절머리를 내고 있다.해 봐야 먹고 사는데 큰 도움이 안되기때문이다. 생활이 너무나 고달프고 제대로 먹을 것을 먹지못하기 때문에 어떻게하면 당장에 배불리 잘 먹을 수 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다.그 다음 관심사는 이성교제다. 대부분 고등중학교 5∼6학년때(17∼18세)부터 이성교제에 관심을 갖는다.영양상태가 나쁜 탓에 남한에 비해 좀 늦다.여학생들도 고등중학교 5∼6학년이 돼서야 첫 생리를 한다. 북한에서는 여기에서처럼 「데이트」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가깝게 만나는 이성을 보통 「그 동무」「그 사람」「우리 사람」이라고 표현하는데 보통 친구애인한테는 「니네 그 동무 잘있니?」라고 안부를 묻는다.남한에서는 텔레비전 제목에서부터 사랑이라는말이 넘쳐 흐르는데 북한에서는 어른들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감정을 최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얼굴 갸름해야 미남 음악소조,무용소조 등 각종 소조활동을 하는 학생회관에서 마음에 드는 학생들이 있으면 말을 걸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소개를 해주기도 한다. 소개에도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교제를 빌미로 뜯어먹기 위한 것을 「쪼임선」,재미삼아 하는 것을 「재미선」,결혼까지 할 양으로 만나는 것을 「당대선」이라고 부른다. 남자애들은 얼굴도 예쁘고 신체가 건강한 여자를 좋아한다.여자애들은 키가 크고 얼굴이 희고 갸름한 남자를 미남으로 친다. 아무개에게 「그 사람」이 생겼다는 것이 알려지면 친구들끼리 재미삼아 책으로 점을 봐 주기도 한다.학생들 사이에 돌아다니는 점보는 책은 연필로 베껴 쓴 것을 또 베껴 쓰고 한 것이다.누가 어디에서 처음에 알아왔는지 모르고 명칭도 없다.그냥 「생일있는 그 책」으로 통한다.띠나 생일로 상대방의 성격이 어떤지,장래에는 어떻게 될 것인지,궁합은 잘맞는 지를 알아보는데 『이거 맞갔어?』하면서도 모두들 꽤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가까운 사이일 경우 대부분 보충수업이 끝나는 하오 6시 이후 아파트 뒤에서 만나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다 헤어진다.함흥시내 호랑천 둑은 가장 즐겨 찾는 주말의 데이트장소로 꼽혔다. 영화관은 소란스러워 이성교제하는 남녀는 잘 가지 않는다.남녀학생들의 교제는 보통 연애편지하는 정도로 순진한 편이다. 좀 심한 애도 있긴 있다.우리학교에 노기옥이라는 여자애는 같은 또래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니라 불량청년들과 상습적으로 사귀었다.안전부 「구류장」(감옥)에도 갔던 그 애는 졸업후 악기공장에 취직했는데 제버릇 남 못준다고 그곳에서도 열스런(부끄러운)소문이 파다했다. ○신상옥 영화 화제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남자 여자가 껴안는 장면만 봐도 「와­붙었다!」고 호들갑을 떨며 얼굴을 붉히고 어색해 한다. 80년대 신상옥감독이 북한에 와서 만든 영화 「철길따라 천만리」가 당시 함흥에서 최대의 화젯거리였다.남녀가 노골적으로 입맞춤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나왔던 것이다.그것도딱 한 장면 나오는데 그 영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원래 그 영화에는 입맞춤하는 것이 여러장면 나오는데 가위질했다』면서 신감독이 『북한의 예술은 틀에 짜여서 재미가 없다』고 했다는 말까지 떠돌아 다녔다.그만큼 표현의 자유가 없다. 나는 영화보기를 참 좋아한다.영화관은 학교에서 사상교육을 위해 의무적으로 하는 단체관람이나 친한 친구들끼리 떼지어 찾는다. 희극배우 김세영이 나오는 대가족의 이야기 「우리집 문제」는 모두 봤고 신상옥감독이 만든 신필림 영화도 많이 봤다. 하지만 신상옥감독의 모든 영화는 신상옥·최은희부부가 남한으로 돌아간뒤 상영이 중단됐다. 영화는 주로 구역마다 하나씩 있는 문화회관에서 상영하는데 새로 나온 영화는 2원,전에 보던 영화는 70전이다. 이성교제에 관심이 높다보니 외모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쓴다. 여자애들은 화장품을 가지고 싶어 하고,남자애들은 그럴듯한 가죽구두를 갖고 싶어 한다.『여자는 얼굴이 고와야 하고 남자는 구두가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여자를 볼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얼굴이고 여자는 소개 받을 때 고개를 숙이면서 남자의 구두에 가장 먼저 눈길을 주기때문이다. 생필품들은 주로 중국에서 유입되는 것들로 장마당(시장)에서 밀매되고 있지만 비싼 편이라 웬만해선 엄두를 못낸다.눈썹연필이 10원,입술연지가 15원씩 한다.한번은 3백원하는 중국제 아이섀도도 봤다.그 돈이 있으면 쌀을 사먹지…. 살양말(스타킹)도 갖고 싶어 하는 품목으로 꼽힌다.함흥지역 여성들이 살양말(스타킹)을 신기 시작한 것은 89년 임수경언니가 온후로 기억된다. ○옷은 집에서 만들어 임수경언니가 사리원 농업대학을 방문해 『왜 발 건사를 잘 해야하는 여자들이 맨발에 샌들을 신는지 모르겠다』며 북한여성의 교양수준에 대해 지적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중국제 살양말이 장마당에 선보이기 시작했고 처녀 언니들은 거금을 들여 사 신기도 했다. 무릎까지 오는 것은 20원,허벅지까지 오는 것은 30원,허리까지 오는 것(팬티스타킹)은 40원이나 한다.팬티스타킹 하나가 교양원인 내 월급(98원)의 절반 가까이 되니 꿈도 못꾼다. 북한 여학생들은 바느질솜씨 하나는 세상 어느나라에 내놓아도 좋을듯 싶다.가슴띠(브래지어),블라우스,달린옷(원피스)등을 모두 집에서 만들어 입기 때문이다.가슴띠는 고등중학교 5∼6학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하는데 면이나 테토론을 끊어다 만들어 사용한다.
  • 과거사 얽혀 수교 난관/「일·북관계 정상화 교섭」 전망

    ◎북의 “대미수교뒤 대일접근” 계산도 한몫 일본이 정체상태에 빠진 일·북한 국교정상화교섭의 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타 쓰토무 외상은 28일 일본기자클럽 강연에서 『일본은 북한에도 여러가지 역사적 부채를 안고 있다.이를 원점으로 하면 솔직한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전후처리문제를 돌파구로 한 국교정상화교섭 재개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하타외상은 이에앞서 28일 평양을 방문하는 사회당의 후카다 하지메 참의원의원에게도 『일본에 북한과의 국교정상화회담 재개의 용의가 있음을 평양지도자들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본과 북한과의 국교정상화교섭은 지난 91년1월이후 8차례 열렸다.그러나 북한의 핵문제해결이 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이 되면서 큰 진전이 없었다.더욱이 지난해 11월 북경에서 열린 8차회담에서 일본측이 김현희의 북한내 일본어교사 「이은혜」문제를 거론하자 북한측은 이에 강력반발하며 회담을 결렬시켰고 그후 회담은 중단상태에 빠졌다. 북한은 그후 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교섭에 전념해왔으며 북경의 외교채널을 통한 일본측의 교섭재개 타진에 냉담한 반응을 보여왔다.일본도 지금까지는 미·북한간의 핵협상만을 지켜보며 교섭재개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일본이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특히 일본의 이같은 방향전환은 핵문제를 둘러싼 미·북한 협상이 상당히 진전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에는 북한의 유연한 태도로의 전환을 이용,미해결의 외교과제인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서두르고 이를 통해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한의 핵문제해결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북한과의 조기 국교정상화를 희망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일본보다는 미국과의 협상을 우선해오고 있다.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경우 일본과의 국교정상화교섭도 진전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일본의 북한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그러나 일·북한 국교정상화는 식민지지배등 과거사문제가 있기때문에미·북한 관계정상화보다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핵문제가 해결되더라도 과거사문제는 남북한 양자가 관계되는 만큼 그리 쉽게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일본내 한반도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연다:11·끝)

    ◎통일정책 방향/대화걸림돌 「핵사찰」 실현 총력/고위급회담 재개·고향방문 등 점진 추진/주변4강의 통일에 대한 이해제고 주력 통일은 경제활력의 회복과 함께 새정부에 주어진 가장 큰 과제이다. 새정부 집권 5년간은 세계의 변화추세로 미루어볼때 통일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남북대화가 답보상태에서 벗어나 활로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한반도 주변의 탈냉전 분위기조성,북방외교의 성공으로 인한 통일기반의 구축등이 가능성을 뒷받침 하고있다. 우선 한·중수교로 마무리된 6공의 북방정책,그리고 그 부산물인 유엔가입은 통일논의에 있어 한국이 능동적 지위에 설 수 있는 기초를 제공했다.한국은 한반도 주변 4강과 수교를 완료함으로써 지금까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미·일·중·러등 주변 4강에 의해 좌우되던 한반도문제 논의석상에 자기 자리를 마련했다. 미국의 대북한 관계개선이 최근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도 한반도 통일환경을 무르익게 하는 요인이다.미·북한간의 6·25때 숨진 미군유해송환이 오랜 정체기를 거쳐 얼마전 재개됐고 내년초 출범하는 클린턴행정부는 현재 참사관급으로 되어있는 대북한 접촉수준을 격상시켜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보다 전향적인 태도를 취할 전망이다.이에따라 미국의 눈치를 살피느라 김현희의 일본어교사였던 이은혜문제,북송 일본인처 문제등을 들먹이며 북한과의 수교교섭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일본도 대북한협상에 임하는 태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미·일의 대북한 접근강화는 북한으로 하여금 남북대화석상에서 보다 유연한 모습을 보이도록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따라서 새정부는 8차에서 중단된 고위급회담이 다시 열릴 수 있도록 해야하며 고향방문단 교환같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한 관계개선을 통해 점진적·점차적인 통일정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북한 내부정세의 변화추이도 새 정부의 통일정책 수행에 희망적인 전망을 던진다. 북한은 현재 개방이 소련의 붕괴 및 북경 천안문사태를 몰고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당분간 북한에서 개혁·개방을 통한 체제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별로 없다.또 김일성·김정일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세력의 부상 가능성이 엿보이지 않아 현 체제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북한은 어떤 방식으로든 대외부문에서 경제난 타개의 돌파구를 찾아야 할 형편이다.북한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통제된 개방」을 시도할 것이 뻔하다.「통제된 개방」은 개방확대의 단계를 거쳐 사회구조 및 인식변화,체제개혁,정책노선 변화라는 연쇄작용을 일으켜 90년대 중반을 전후해 본격개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새 정부 집권 중반이후에 남북대화가 피크를 이뤄 통일의 결정적 시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은 이같은 전망에서 근거한 것이다. 한편 한반도의 통일은 분단이 외세에 의해 이루어졌듯 민족 내부문제만은 아니라는 점,주변 4강의 본질적 이익을 손상시키는 방법과 형태로는 풀어나갈 수 없다는 점에서 새 정부에 보다 강화된 외교력을 요구한다. 주변 4강이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일 뿐 현상타파를 의미하는 통일이 아니다.이들의 공통된 대한반도 정책은 세력균형에 의한 동북아의 평화정착과안정속의 실리추구다.때문에 새정부는 한반도통일이 주변 4강에게 위협이 되거나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들 국가에 주지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중 공약집 「신한국 창조를 위한 김영삼의 실천약속」에서 금세기안에 통일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기위해서 김대통령당선자는 취임후 우선적으로 현재 모든 남북대화채널을 틀어막고 있는 남북핵상호사찰의 물꼬를 트는 작업에 들어가는 것을 필두로 점차 통일정책의 보완과 효율적 집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재인자
  • 북한,정세 급변에 시간벌기 속셈/일­북수교회담 왜 결렬됐나

    ◎한·중수교 등 대응싸고 내부갈등/핵카드 대미협상때 사용 가능성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졌다.지난 5일부터 중국의 북경에서 열린 제8차 일·북한 국교정상화교섭은 실질토의도 하지 못한채 결렬됐다. 이번 회담은 일본측이 5일 대한항공기 폭파범 김현희의 일본어 교사였던 「이은혜 문제를 제기하자 북한이 강력히 반발함으로써 파국을 맞았다.북한은 이날 하오에 열린 실무회담에서 이은혜 문제가 나오자 회담과 관계없는 의제를 제기했다면서 일본을 강력히 비난하고 회의장을 퇴장했다.그뒤 양측은 회담의 재개를 위해 막후협상을 벌였으나 북한측의 강경자세로 다음 회담날짜도 정하지 못하고 헤어졌다. 일본 외무성당국은 북한의 강경반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북한이 이은혜 문제를 구실로 국교정상화회담을 의도적으로 중단시켰다고 분석하고 있다.북한은 한국과 중국의 국교정상화,미국대통령선거에서의 클린턴 민주당후보의 당선등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대외정책의 재정립을 위해 시간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북한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평양지도부가 대외정책을 둘러싸고 내부갈등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는 것이다.북한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국제적 고립을 벗어나기 위해 유연한 외교정책을 추진할 것인가,강경정책을 고수할 것인가 하는 어려운 선택의 순간을 맞고 있다고 할수 있다. 북한의 이같은 정책은 클린턴정권의 아시아정책이 구체화될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일·북한 국교정상화회담은 미국의 새 정부가 탄생하는 내년이후에나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많은 전문가들은 평양 지도자들이 대일국교정상화교섭의 최대 걸림돌인 「핵 카드」를 오히려 미국과의 협상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전망한다.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회담은 보상문제등 구체적으로 협의하여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둘러싼 대립으로 정체되어 있다.일본은 핵개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남북한 상호핵사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로 핵문제는 매듭되었다고 주장한다. 어떻든 북한과 일본의 이번 북경회담 결렬은 북한의 정체되어있는 외교정책이 노출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북한이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시간을 벌기위한 「계산된 각본」이라는 측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 클린턴 정부와 관계개선 희망/북한 이사마로 회견

    【도쿄 연합】 일·북한 국교정상화회담 북한측 수석대표 이삼로는 7일 미국 새 정부와의 관계개선 교섭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이는 이날 북경에서 교도통신과 회견을 통해 클린턴후보가 미대통령에 당선된데 대해 『누가 지도자가 되더라도 미국은 냉전시대의 사고를 벗어나 북한과 관계개선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북한 관계개선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길이며 미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과 국교정상화 회담의 재개문제에 대해 『일본측이 이은혜문제를 제기하는 한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 일­북 수교회담 위기/일 통신보도/8차협상

    ◎「이은혜문제」로 공전… 일정넘겨 【도쿄 연합】 북경에서 6개월만에 재개된 제8차 일·북한 국교정상화 회담은 5일 「이은혜 문제」로 결렬된후 6일에도 속개되지 않은채 이틀동안의 회담일정을 넘겨버렸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측은 이날 회담의 중단 원인이 일본측에 있다고 신랄히 비난하면서 본 회담의 속개를 요구했으나 일본측은 북한측이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김현희에게 일어를 가르쳤던 일본인 여성 이은혜 문제를 확실하게 하지 않는한 본회담에 응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용복 북한측 부단장(차석 대표)은 이날 낮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측의 부당한 처사로 난항을 겪고 있다.회담이 결렬될 경우 전적인 책임은 일본에 있다』면서 일본측이 본회담에 응하도록 요구했다. 그는 또 이날 상오 일본대사관에서 예정됐었던 회담 속개 문제와 관련,『일본측으로부터 오지 않아도 좋다는 연락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경에서 일·북한 회담이 중단되고 있는데 대해『일본인이 억류된 상태에 있기때문에 방치해 둘수는 없다.일본측이 물러나 가만히 있어야할 사안이 아니다』며 어디까지나 일·북한회담에서 이은혜문제를 추궁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 북­일 첫날 회담 결렬/일서 「이은혜」 거론에 북한 반발/수교협상

    【도쿄 연합】 제8차 일·북한 국교정상화 회담이 5일 북경에서 6개월만에 재개됐으나 실무 회의에서 북한측이 일본측의 「이은혜문제」거론에 강력히 반발,협의를 거부하는 바람에 회담 자체가 결렬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낮 본회담과는 별도로 열린 부단장급 실무 회의에서 일본측은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김현희씨에게 북한에서 일어를 가르쳤던 일본인 여성 「이은혜」에 대한 안부를 묻자 북한측 대표는 『우리들과 관계가 없다.이러한 문제가 굳이 제기된다면 더이상 교섭이 이루어질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자리를 일어섰다. 회담에서 나카히라 (중평립)일본측 수석 대표는 『핵의혹의 해결이야말로 국교정상화의 조속한 실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남북 상호사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거센 「핵포기 압력」… 북 수용여부가 “열쇠”

    ◎내일 일·북 5차수교협상 전망/“사찰수락 안하면 공전” 일서 못박아/조기타결 겨냥… 북,유연대응 할지도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5차회담이 18일부터 북경에서 열린다.이번 회담은 지난 8일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비핵화 선언」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국제적 핵사찰에 대한 북한의 대응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일·북한국교정상화회담은 북한과 서방세계와의 유일한 국가간 교섭창구다.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어떤 「정책변화」를 보일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5차 북경회담은 양국간의 국교정상화회담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사찰 수용문제는 일·북한국교정상화 교섭의 최대 이슈다.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안보문제와도 직결돼 있다.한국을 비롯한 미국·일본등 주변국가들은 북한의 핵개발을 동아시아 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생각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노대통령의 한반도비핵화 선언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강력한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지난10일 일본을 방문했을때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남북한을 포함한 미·일·중·소가 참여하는 이른바 「2+4」협의회 구상을 제의했다. 이에대해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는 『북한의 핵개발은 일본안보의 중대한 위협』이라며 베이커구상에 동의했다. 일본은 이같이 북한의 핵개발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IAEA의 핵사찰 수용을 일·북한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강조하고 있다.반면 북한은 국제적 핵사찰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4차회담이후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중대한 변화가 나타났다.한반도의 비핵화가 선언되고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과연 이같은 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완강한 핵사찰 거부정책에 어떤 유연성이 감지되지나 않을까 하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나카히라(중평립)국교정상화회담 일본측 수석대표는 15일 핵사찰문제에 북한측이 어떤 방법으로 논의를 전개할 것인가가 이번회담의 최대의 초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핵문제와 관련,여러가지 각도에서 북한의 핵사찰 문제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핵사찰 문제에 대한 북한측의 정책변화가 없다면 다른 분야에서의 진전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많은 정치분석가들은 핵사찰문제에 대해 북한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은 아직 많지않다며 이번 회담에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그러나 관할권,청구권,일본인처의 귀향문제 등에 대해서는 북한측이 유연한 대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지난 4차회담에서 난항을 보였던 이은혜(대한항공기 폭파범 김현희의 일본어교사)문제는 차석레벨의 별도회담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북한이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의 조기타결을 위해 현실적인 타협을 모색할지 모른다고 전망한다.그들은 지난 10월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평양방송이 김일성과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와의 회담에서 『모든 문제에 견해가 일치되었다』고 보도한 내용을 근거로 희망적인 관측을 하고 있다. 평양방송의 내용은 김일성이 강총서기에게 핵사찰문제에 대한 궤도수정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다.중국은 북한의 IAEA 핵사찰 수용을 희망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핵사찰문제에 대해 어떤 대응을 보일지는 불투명하다.더욱이 일본은 북한의 핵연료 재처리시설의 폐기까지도 국교정상화의 조건으로 추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북한의 핵문제는 양국 국교정상화회담에서 더욱 더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 “일,북에 핵사찰 수용 압력”/내일 수교회담서

    ◎「이은혜」 소재 확인도 거론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오는 18일 북경에서 개최될 제5차 일·북한간 국교정상화 회담에서 북한측에게 핵사찰,「이은혜」소재 확인,북송 일본인처의 고향방문을 적극 촉구하기로 하는등 대응방침을 마련했다.방침에 따르면 최대의 초점인 핵개발 의혹에 대해 ▲북한이 9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에서 보장조치협정(핵사찰)에 서명하지 않았던 점은 유감이다 ▲북한은 이 협정을 조속히 무조건 체결하고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 ▲북한내에 핵재처리시설이 존재한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는 점등을 표명한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회담에서 북한측에게 핵재처리시설의 폐기를 요구할 경우 『핵사찰 수락이외에 또하나의 조건을 붙이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폐기 요구대신 핵재처리시설및 농축 시설의 포기를 호소한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도록 기대를 표명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 핵사찰 않는한 대북 수교못해/일측 수석대표 단언

    【도쿄 연합】 일·북한간 국교정상화 회담의 일본측 수석대표인 나카히라(중평립) 대사는 24일 『북한이 기본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일본으로서는 국교정상화를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나카히라 대사는 이날 하오 도쿄에서 가진 한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문제에 관한한 피해나갈 수 없다고 북한측에 전했으나 그것이 김일성 주석에게까지 보고됐는지 여부는 알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김현희양에게 일본어를 가르쳤던 「이은혜」의 안부 확인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앞으로 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일의 북한 승인 “곡예외교”/박정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일본은 언제까지 곡예외교를 할 것인가. 일본의 과거 대한반도 정책을 되새기면 어김없이 반추되는 대목이다.오는 17일 남북한유엔가입후 일본이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겠다는 방침 결정과정을 지켜보면서 또 한번 절감하게 된다. 유엔의 회원국이 신규 가입국에 대해 유엔가입을 계기로 국가로 승인하는데 대한 법적의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또한 일본과 북한은 국가승인을 전제로 한 수교회담을 진행중에 있다. 77선언에 따라 남북한의 평화공존과 주변 4강의 남북교차승인을 지지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우리는 일북수교회담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굳이 일본이 이 시점에서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히려는 저의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우리 우방 가운데 영국은 안보이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가입승인은 곧 국가승인이라는 전통적 관례에 따라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게 된다.그러나 다른 EC국가들과 미국등은 국제기구 가입승인이 곧 국가승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 55년 리비아가 유엔에가입한지 2년 뒤에야 묵시적인 승인을 했던 만큼 유엔가입승인이 곧 국가승인이라는 전통은 있지 않는 것같다.그런데도 유독 북한에 대해서는 국가승인이라는 선수를 치려는 일측 태도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시선은 고울 수가 없다. 수교협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이은혜문제등으로 인한 부담을 덜고 국제적 위상제고 등을 위해 대북 국가승인문제를 들고 나왔다고 분석되고 있다.오와다 히사시(소화전항) 일본 외무성사무차관은 우리측의 신중 대처 촉구에 대해 『북한이 유엔에 가입한다고 해서 곧 북한을 국가승인하는 것은 아니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그러나 우리는 일본측의 약속은 식언이기 쉽다는 점을 잘 안다.일북수교협상의 전제조건의 하나로 제시했던 남북대화가 사실상 단절된 상태에서도 일본은 4차례의 대북협상을 통해 협상을 상당부분 진척시킨 것이 위약이고 지난해 가네마루 신(김환신)전부총리의 발언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일본의 교묘한 대한반도 카드 사용에 대해 「일본이 과연 한반도 통일을 바라며 지원하고 있느냐」는 회의론이한국에서높아지고 있음을 일본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 민주 원내총무 김정길의원(인터뷰)

    ◎“대화·타협에 인색 않겠다” 『밥먹고 악수나 하는 「의전총무」가 아닌 「일하는 총무」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일 통합신당인 「민주당」의 새 원내총무로 확정돼 원내사령탑 역할을 맡게된 김정길의원은 『대화와 타협에 인색하지는 않겠으나 원칙마저 타협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재선의원이 총무를 맡은 것은 드문일인데. ▲야당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40대에 총무를 맡은 것도 양 김씨 이후 처음이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경륜 많은 선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책을 맡겨준 점을 깊이 인식해 성실한 심부름꾼 역할을 다하겠다. ­이번 정기국회 대책은. ▲국민들의 정치불신과 냉소주의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국회를 희망을 주는 새 정치의 장으로 만들 생각이다.이를 위해 국회기능의 강화문제를 우선적으로 여당총무와 협의할 생각이다.이와 아울러 선거법등 중요법안개정문제와 한보그룹 비리문제,민생문제 등도 철저히 다루겠다. ­혹시 통합협상을 하면서 총무직까지 내락받은 것은 아닌가. ▲결과적으로 그런 오해를 받게됐는지도 모르겠다.그러나 총무내정 사실은 오늘 아침 이총재의 전화를 받고 처음 알았다. 부산출신으로 46세.통일민주당 수석부총무를 역임했으며 사고가 합리적이고 협상에 능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취미는 독서.부인 이은혜여사와 1남3녀.
  • 정부,일에 대북정책 신중대처 요청

    ◎북한 유엔 가입후 국가승인 통보에 우려/“남북대화·북한 핵 사찰 수용등 고려해야” 정부는 최근 일본 정부로부터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후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겠다는 입장을 통보받고 이문제를 신중히 처리해줄 것을 일본측에 요청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11일 『일본정부는 남북한이 유엔에 가입하면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유도해 개혁과 개방을 촉진시킨다는 의미에서 북한을 묵시적인 형태로 승인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음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일본측은 그러나 북한에 대한 국가승인과 수교는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오재희주일대사는 이날하오 일본 외무성으로 오와다 히사시(소화전항)사무차관을 방문,북한에 대한 국가승인문제는 남북대화및 핵사찰등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고려해 신중히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외무부 당국자는 전했다. 김석우외무부아주국장도 이날 가와시마준(천도순)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를 외무부로 불러 같은 뜻을 전달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일본이 말하는 묵시적 승인이란 국제법상으로 사절단을 파견하거나 조약을 체결하는 수준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일본의 대북한국가승인 방침에도 불구하고 국제여론등을 감안하면 일본이 빠른 시일안에 북한을 승인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대북한 수교협상 부담 제거 속셈(해설) 남북한유엔가입후 일본이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정부가 「신중대처」를 촉구한 것은 수교협상을 비롯,일­북한관계개선 과정에서의 일본측의 독주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볼수 있다. 일본은 일­북한수교협상의 전제조건인 남북대화가 사실상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4차례의 수교협상을 통해 청구권등 수교의 기본적인 문제에 진입,협상을 상당히 진척시켰다.일본은 오는 17일 유엔가입직후 국회의 질의·답변과정에서 이같은 대북한 국가인정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암묵적으로 북한을 승인할수 있음에도 불구,굳이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겠다는 것은 북한과의 수교협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이은혜문제등으로 인한 부담을 덜겠다는 속셈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일,북한 핵사찰 강력 촉구/수교회담 재개

    ◎「은혜」 문제는 별도 논의/일정 하루 연장 【북경 AP AFP 연합 특약】 일본은 북한과의 외교관계수립이 평양측의 핵사찰수용 여부에 달려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하오 북경주재 일본대사관에서 개최된 제4차 일·북한간 국교정상화회담에서 노보루 가카히라 일본측 대표는 북한측 대표에게 『일·북한외교관계수립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규정을 준수하려는 평양측의 의도여하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핵문제는 일본의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에 그 문제의 해결이 없이는 다른 문제들에 대한 진전도 없을것』이라고 강조했다. 3개월만에 재개된 이날 회담은 당초 지난 30일 본회담을 열 예정이었으나 대한항공기 폭파범 김현희의 일본인화교육담당자인 이은혜에 대한 조사문제를 놓고 양측이 팽팽히 대립,하루 늦게 열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도 양측은 북한의 관할권문제와 일본의 식민지지배 보상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일정을 연장,1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하고 이날 회의를 마쳤다. 북경주재 일본대사관 대변인은『양측은 이은혜문제는 비공식회담에서 별도로 계속 논의하고 본회담은 그와 관계없이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이은혜문제는 일·북한간 국교정상화회담에서 사실상 분리된 셈이 됐다.
  • 일­북 수교협상 지연/이은혜 문제 제기로

    【도쿄 연합】 제4차 일·북한간 국교정상화회담 첫날회의가 30일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개최됐으나 양측은 본회담에 앞서 가진 이은혜문제 처리에 대한 차석대표급 비공식회의에서 심한 의견대립을 보여 본회담 실질협의에 들어가지 못했다.
  • “북한관할권 휴전선 이북”/일,대북한 수교회담 대응책 마련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이달말 북경에서 개최될 제4차 일·북한 국교정상화회담에서 북한 관할권의 휴전선 이북 국한 명확화등 3개항의 대응방침을 설정,북한측에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일 아사히(조일)신문이 6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정부는 4차회담을 오는 30일과 31일 이틀동안 북경에서개최할 것을 북한측에 타진 하고 있으며 북한측과의 회담 과정에서 ▲북한의 관할권(주권이 미치는 범위)을 휴전선 이북으로 명확히 국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무조건 수락토록 촉구하는 한편 ▲KAL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에게 일본어를 가르쳤던 일인여성 이은혜에 관한 사실 조사를 요구하는등 3개항의 대응방침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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