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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리뷰] 2인극 ‘블랙 버드’

    [연극 리뷰] 2인극 ‘블랙 버드’

    15년 만에 만난 두 남녀가 있다. 남자는 여자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여자의 얼굴에는 못내 억울한 기색이 역력하다. 주인공은 55살의 레이(조재현)와 20대인 젊은 여성 우나(옥자연, 채수빈). 레이는 자신의 일터를 찾아온 우나에게 가라고 재촉하고 우나는 “난 당신이 짐승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이들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연극 ‘블랙 버드’는 15년 전 사건을 놓고 서로 엇갈린 기억을 쏟아내는 두 남녀의 이야기다. 거대한 컨테이너 박스를 배경으로 한 2인극으로 공간적 배경은 단조롭지만 두 인물의 불꽃 튀는 설전에 빠져들다 보면 팽팽한 긴장감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이들이 나누는 대화 내용은 듣기에 편안하지만은 않다. 15년 전 우나가 열두 살일 때 이 둘은 성관계를 가졌고 레이는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6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쳤다. 이름까지 바꾼 뒤 살아가는 레이에게 ‘그날’은 잊고 싶은 기억이다. 하지만 ‘그날’ 일은 우나에게 더 괴로운 기억일지도 모른다. 우나는 자신을 바라보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왔고 레이가 자신을 모텔방에 버리고 도망갔다는 상처 때문에 더욱 괴로워해 왔다. 법정에서 소아성애자로 판결이 난 레이는 자신은 우나를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항변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그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2005년 초연된 뒤 영국 비평가상 베스트 희곡상 등을 수상한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2008년 추상미, 최정우 주연으로 소개된 뒤 8년만에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됐다. 문삼화 연출은 “원작을 쓴 데이비드 해로어 작가는 스토리 텔링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인물들의 관계와 행동 등 거기에 놓인 애매한 회색지대에 관심이 많고 그것이 현대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문 연출의 말처럼 이 연극은 뚜렷한 기승전결이 있는 기존의 연극과는 달리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특정한 상황에 집중한다. 극 후반부에 두 주인공의 감정이 극에 달해 쓰레기를 집어던지면서 격렬하게 싸우는 모습은 상황극을 연상케도 한다. 연극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새롭게 다가오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내용이나 형식이 당황스럽게 다가올 법하다. 배우 조재현은 “관객들이 혼란스럽고 고민스러운 부분을 재미와 유쾌한 것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나 역에 캐스팅된 두 신인 배우는 상반된 매력을 보여준다. 옥자연은 당차고 강렬한 면을 보여주고 채수빈은 우나의 아픔을 좀더 감성적으로 풀어낸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빈 역을 맡은 채수빈은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이후 두 번째 연극 도전이다. 11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3만~6만원. (02)766-6506.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사드로 막힌 한류… 새 길 찾아온 차이나 머니

    사드로 막힌 한류… 새 길 찾아온 차이나 머니

    한반도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내 한류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최근 해빙 무드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류 스타에 대한 방송 출연을 금지한 ‘금한령’이 퍼지는 것과는 별개로 차이나 머니가 국내 연예 기획사나 핵심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것. 중국 정부의 제재 속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한류 킬러 콘텐츠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보여 업계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서강준, 주진모 등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 판타지오는 중국의 JC그룹에 매각됐다. 판타지오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사보이이앤앰 등 최대 주주의 보유 지분 27.56%를 중국 투자회사 JC그룹의 한국 지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에 3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판타지오는 JC그룹 및 자회사인 화윤영화사와 손잡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한·중 공동 작품 및 중국 영화, 드라마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염정아, 김성균, 아스트로, 헬로비너스, IOI 최유정 등이 소속돼 있는 판타지오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중에서 중국과 자본 제휴가 없었던 유일한 회사였다. 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나병준 판타지오 대표가 경영을 맡으며 JC그룹은 투자와 중국 영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텐센트 비디오 내년 한국 드라마 선구매 한국 콘텐츠의 중국 내 방영 및 판매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새달 4일 시작하는 tvN 드라마 ‘안투라지’는 중국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비디오’를 통해 한국과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과 그의 친구들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그린 드라마로 중화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광수를 비롯해 최근 인지도가 급상승한 서강준, 이동휘,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사전 제작 드라마에 대한 중국 내 수요도 여전하다. 오는 12월 방영되는 박서준, 박형식 주연의 KBS 미니 시리즈 ‘화랑’은 중국 미디어 그룹 LETV에, 내년에 MBC에서 방영되는 임시완, 윤아 주연의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중국의 텐센트에 각각 선판매된 상태다. FNC 엔터테인먼트도 지난 13일 중국 소후닷컴과 28억원 규모의 웹드라마 ‘마이 온리 러브 송’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NC의 자회사인 에프엔씨애드컬처의 드라마로 100% 사전 제작을 거쳐 내년 2월 중국 소후닷컴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한류 스타인 박해진 주연의 중국 드라마 ‘애상사자좌’는 제목을 ‘준명여옥’으로 바꿔 지난 4일부터 중국 사천 위성TV에서 재방영을 시작했다. 이처럼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류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는 것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제재 해제 이후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 관리 및 자사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中 방송국 눈치 보기… 뉴미디어 통로로 암묵적인 제재 속에서 눈치 보기는 여전하지만 방송 대신 뉴미디어로 통로가 바뀌고 기획 단계에서 투자를 하거나 스타보다는 작가 등 제작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 중국 내 한류 투자에 대한 방법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중국 마케팅 전문 기업 엠플러스 아시아의 이철호 대표는 “예능의 포맷 수출이나 공동 제작의 길은 막혔지만 콘텐츠 창작을 위한 예능 작가나 리메이크용 한국 드라마 대본 등 한류 콘텐츠 확보에 대한 중국 프로덕션의 관심은 여전하다”면서 “뉴미디어 판권이나 콘텐츠 창작에 관심을 갖지만 정부 눈치 보기 등 불확실성의 악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 드라마 외주 제작사 대표는 “최근 중국 기업들은 과거처럼 완제품에 해당하는 판권 구입이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 메인 투자로 들어가 전체 수익을 나누거나 추가적으로 중국 판권을 확보하는 데 관심이 높다”면서 “큰 회사보다 작은 회사들의 눈치 보기가 더욱 심해져 중국 기업들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인생 2막 꿈꾼다면 뮤지컬로 도약하라

    인생 2막 꿈꾼다면 뮤지컬로 도약하라

    멀티 엔터테이너의 시대가 열린 지 오래지만 올해 하반기 뮤지컬 무대에선 유독 익숙한 가수와 배우들의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는 가수와 배우들이 유독 많기 때문. 뮤지컬은 배우의 가창력은 물론 스타성이 티켓파워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인기 가수나 배우들에게는 인생 2막을 여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실력파 가수 주크박스 뮤지컬 선택 가수들은 노래를 바탕으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에 주로 캐스팅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가수 양파(이은진)와 손승연은 오는 12월 15일 아시아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보디가드’의 주인공 레이철 마론 역에 낙점됐다. ‘보디가드’는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휘트니 휴스턴,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2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다. 이 작품은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런 투 유’(run to you), ‘아이 해브 나싱’(I have nothing) 등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들이 극을 이끌어 가는 만큼 가수의 가창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현재 런던에서도 주말마다 웨스트엔드의 최고 스타인 베벌리 나이트가 레이철 마론 역으로 출연 중이다. 양파는 고교생 시절인 1996년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해 최근 ‘나는 가수다’ 등을 통해 탄탄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그간 뮤지컬 출연 요청을 고사했던 그는 이 작품으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다. 그는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는데 ‘보디가드’를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2012년 엠넷 ‘보이스 코리아’에서 우승한 뒤 KBS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손승연도 이 작품이 첫 뮤지컬 무대다. 제작사인 CJ E&M은 안정적인 고음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는 점을 캐스팅 이유로 꼽았다. ●배우들 초연무대로 활동영역 키워 영화배우와 탤런트의 뮤지컬 무대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탤런트 이태성은 오는 12월 2일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초연되는 창작 뮤지컬 ‘더 언더독’으로 데뷔 이후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이 작품은 자신이 버려진 이유를 찾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된 진돗개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개들이 함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과정을 그린다. 이태성은 주인에게 버려져 유기견이 된 진돗개 역할을 맡는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검사외전’ 등에 출연했던 배우 박성웅은 뮤지컬 ‘보디가드’에서 경호원 프랭크 파머 역으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다. ‘신사의 품격’ 등에 출연한 탤런트 이종혁도 같은 역할에 더블 캐스팅 됐다. ●대중 호감 키우려면 스타마케팅 필요 일각에서는 스타 마케팅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활동 영역을 넓히려는 연예인과 대중적 호감도와 인지도를 높이려는 업계의 니즈가 맞물린 결과라는 시각이 더 크다. CJ E&M의 박종환 팀장은 “뮤지컬의 경우 가창력이 중요한데 배우 후보군이 넓지 않아 최근 대중 가수들의 무대 진출이 늘고 있다”면서 “가수나 배우들도 노래와 연기에 대한 철저한 오디션을 거치고 있고 대중에게 공연이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문학의 개념 확장” “평가 기준 의아해” 엇갈려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은 문학계와 음악계를 동시에 놀라게 했다. 양쪽의 전문가들은 “예상 밖의 선택이지만 딜런은 그 자체로 문인이다” “그의 수상은 문학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을 확장시켰다”고 평가했다. 소설가인 이인성 전 서울대 불문학과 교수는 “밥 딜런은 단순히 대중음악인이 아니라 멜로디와 가사를 통해 그 자체로 굉장히 높은 수준의 문학을 이룬 사람”이라며 “저항가요로 시작했지만 민중들의 슬픔과 고단함뿐 아니라 현대사회에 맞는 언어적, 음악적 이미지들을 활용해 인간 내면을 통찰하는 다양한 메시지로 현대인들을 성찰하게 했다”고 짚었다. 밴드 활동을 겸하는 강정 시인은 “점잖 빼는 국내 문학계에서는 특히 ‘충격’받을 만한 결과이겠지만 밥 딜런은 랭보, 딜런 토머스 등 자신의 문학적 페르소나를 계속 바꿔 가면서 문학적 지향을 가져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박준흠 대중음악 평론가는 “영미권 대중음악은 밥 딜런 이전과 이후로 시기가 나뉜다”며 “음악 비즈니스에 있어서의 전권을 자본에서 예술가, 창작자로 갖고 온 첫 사례”라고 말했다. 박은석 대중음악 평론가는 “음악을 빼고도 노랫말만 가지고도 그만 한 평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도 “밥 딜런 등장 이전 대중가요는 대부분이 사랑과 이별 타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밥 딜런은 깊은 철학적 성찰로 당시 베이비붐 세대에게 반전과 평화, 자유 등의 시대정신을 일깨우며 대중음악 가사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고 의미를 짚었다. 한림원의 선택이 납득이 안 간다는 지적도 있다. 강유정 강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는 대중적이라고 외면을 당했는데 밥 딜런의 수상은 어떤 가치 평가 기준으로 이뤄진 것인지 놀랍고 당혹스럽다”면서도 “어떤 점에서는 한림원이 실험적이고 대중친화적인 쪽에 무게를 실어 주면서 문학이 앞으로 가야 할 길 중 하나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왜 이게 여혐이지?”…남녀간 논쟁 벌어지는 까닭은

    “왜 이게 여혐이지?”…남녀간 논쟁 벌어지는 까닭은

      “데이트 비용 반반 안 내는 여자 김치녀 맞죠? (?)그런 여자들이 다른 여자들까지 욕 먹이는 김치X 맞죠?”  “한국 여성의 단점을 말해줄까? ‘자립심’이 없다는 거다. (?)1만날 회사에서 카톡질이나 하다가 여차여차 힘든 일 있으면 툭하면 운다. (?)드라마와 현실도 구분 못 해서 눈만 높음.”  여성이 남성보다 이런 여성혐오 발언에 대해 ‘반여성적 시각’을 더 분명하게 읽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쉽게 말해 여혐 발언의 강도를 남성보다 여성이 더 강하게 느낀다는 의미다. 여혐발언에 대해 남녀 간의 사회적 합의보다 갈등이 더 많은 이유다.  3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이은주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여성 외모, 연애관 및 여성의 성, 여성의 능력, 물리적 폭력에 대한 발언들에 대해 사람들에게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 7점 척도로 답하게 한 결과 여성은 평균 5.28∼6.02점을 부여해 남성 평균(4.37∼4.91점)보다 훨씬 높았다. 설문 대상은 20~40대 남녀 323명이었다.  여성혐오 발언이 어떤 성별집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리라고 생각하는 순서도 성별로 차이가 났다. 여성은 다른 남성, 다른 사람, 다른 여성 순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인식했지만 남성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는 내용을 담은 극단적인 발언유형에 대해서는 성별이 뒤바뀌었다. 남성들은 이 발언으로 여성들이 일반 성인이나 다른 남성들에 비해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인식했으나 여성들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교수는 “여성혐오 발언 규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현상의 심각성에 대한 진단에 개인 간, 집단 간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집단 차별적 표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법적·제도적 논의와 함께 현상에 대한 체계적 분석과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역사속 승자와 패자를 가른 결정적 한마디(김봉국 지음, 시그니처 펴냄) 읽으면서 지혜를 얻고, 쓰면서 힘을 얻는 70개의 결정적 한마디를 모아 동양 고전의 통찰을 제공한다. 364쪽. 1만 7000원. 이주하는 인간, 호모 미그란스(조일준 지음, 푸른역사 펴냄) 인류의 이주 역사와 현재에 대한 기록이다. 이주를 통해 인간 삶의 궤적과 현장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며 난민 문제에도 주목한다. 448쪽. 2만 1900원. 마음쓸기(리샤오쿤 글·그림, 허유영 옮김, 흐름출판 펴냄) 동자승의 일상을 그린 선화(禪畵) 58폭에 촌철살인의 선시(禪詩)를 묶은 대만의 수묵화가 리샤오쿤의 시화집. 152쪽. 1만 3000원. 골든타임(노환규 글·그림, 한겨레출판 펴냄)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저자가 전하는 의료 현장의 긴박한 순간들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희망을 찾는다. 218쪽. 1만 3500원. 여자생존 가이드북(피터 그레이슨 지음, 이은주 옮김, 들녘 펴냄) 딸을 위해 부끄러운 과거까지 밝히며 세상의 모든 위험과 대처 가능한 정보를 조목조목 담은 한 딸바보 아빠의 삶의 조언. 420쪽. 1만 4000원. 병원에 가기 싫어요!(안나 카살리스 글, 마르코 캄파넬라 그림, 이현경 옮김, 키득키득 펴냄) 전 세계 23개국에서 읽히는 생활습관 동화 시리즈.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또또는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32쪽. 1만 1000원.
  • 꽃놀이패 이재진 “조세호, 내동생 이은주 흠모” 양현석 아내인데 ‘당황’

    꽃놀이패 이재진 “조세호, 내동생 이은주 흠모” 양현석 아내인데 ‘당황’

    ‘꽃놀이패’에 출연한 젝스키스 이재진이 개그맨 조세호가 과거 자신의 여동생을 좋아했다고 폭로했다. 이재진은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꽃놀이패’에서 조세호에 대해 “과거 양배추로 활동할 때 나와 함께 인터뷰를 같이 한 적이 있다. 그때 내 친동생 이은주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세호는 “제가요?”라고 당황하더니 “당시 이은주가 인기가 많았다. 여동생이 유명했으니까 물어본 것이다. 팬으로서 좋아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세호는 “제 마음을 전해주셨나. 반응이 어땠냐”고 물었고 이재진은 “별로였다. ‘뭐래’ 이런 정도였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재진 동생 이은주는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양현석 소속사 가수인 스위티로 데뷔했고 이후 무가당으로 가요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사진=SBS ‘꽃놀이패’, MBC ‘무한도전’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는 사람이라… 사기 피해 노인 60% “신고 안 해”

    아는 사람이라… 사기 피해 노인 60% “신고 안 해”

    “우리 노인들한테 사기 치는 것인 줄 알지. 알면서 그냥 가는 거야. ‘떴다방’ 가면 노래도 하고 놀면서 시간 잘 가. 조금 더 비싸게 사지만 하루 재밌게 보내지.” 경기 수원시에 사는 김모(74·여)씨는 지난해 떴다방에서 여러 개의 건강보조식품을 사들였다. ‘이동식’ 떴다방은 무료 공연, 무료 관광, 사은품 등을 내세우며 물건을 파는 곳이다. 자식들은 사기라며 만류했지만, 김씨는 신고를 하기는커녕 여가를 보내는 거라고 맞섰다. 그는 “주변에 나중에 사기인 것을 알고 억울해하는 노인도 있지만 대부분 같은 고장 출신이라서 경찰에 신고는 안 한다”고 말했다. “자식들이 알면 무시하고 화를 내니까 속으로 참는 것”이라고도 했다. 사기 피해를 당한 노인 10명 중 6명이 경찰에 신고하거나 주변에 알리지 않고 참고 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추석을 앞두고 노인을 상대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자녀들이 평소에 잘 챙겨 봐야 한다고 전했다. 4일 동국대 대학원 경찰행정학과 이은주씨의 박사 논문 ‘노인 사기 피해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서울·경기 지역 61세 이상 1000명 중 62.9%가 “사기를 당했지만 그냥 참았다”고 답했다. ‘친구나 친척에게 하소연했다’(25.6%), ‘경찰에 신고했다’(5.1%), ‘상담 전화에 도움을 요청했다’(3.9%)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참고 마는 이유로는 ‘피해가 사소해서’가 27.8%로 가장 많았고, ‘범인이 아는 사람이어서’가 21.9%로 뒤를 이었다. 신고하면 귀찮아질 것 같아서(17.4%), 창피해서(14.2%), 어디에 신고하는지 몰라서(12.6%) 등의 답변도 있었다. 떴다방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77.3%(중복 응답)였다. 떴다방 사기 피해 물품은 건강보조식품(35.7%), 생활용품(19.9%), 의료기기(16.8%) 순이었다. 지난달에는 미혼 자녀를 둔 80세 할머니에게 접근해 “수양딸과 결혼시키겠다”고 속여 결혼 준비금 명목으로 520만원을 갈취하는 등 총 5명에게 1000만원을 받아 챙긴 7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6월에는 베트남 커피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온다며 노인들에게 투자금 25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부산에서 검거되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은주-홍은정 셀카 WP가 선정한 리우 10대 정치적 사건 선정

    이은주-홍은정 셀카 WP가 선정한 리우 10대 정치적 사건 선정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 출전한 이은주와 홍은정이 남북 분단을 뛰어넘어 다정하게 셀카를 찍는 장면이 이번 대회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20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에서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면으로 자체 선정한 10가지 가운데 이은주·홍은정 셀카가 첫번째로 꼽혔다. 이은주는 지난 7일 여자 기계체조 예선이 끝난 뒤 북한 선수인 홍은정에게 다가가 함께 사진찍기를 권했다. 홍은정이 이를 흔쾌히 수락했고 두 선수는 활짝 웃으며 셀카를 찍었다. 이 모습이 외신에 실리면서 두 선수 셀카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들을 두고 “위대한 몸짓”(Great gesture)이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히잡을 쓰고 펜싱에 출전한 미국인 이브티하즈 마하마드를 두번째로 꼽았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이브티하즈 무하마드는 역대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인 중 최초로 히잡을 착용한 선수로 화제를 모았다. 화해와 평화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이스라엘과 연관된 갈등 사례도 두 가지나 뽑혔다.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6일 마라카낭 주경기장으로 가려 했던 이스라엘 선수들이 레바논 선수단이 탑승한 셔틀버스에 올라타려고 하자 레바논 선수단장이 이들을 가로 막았다. 엘 셰하비(이집트)는 13일 유도 남자 100㎏ 이상급 32강에서 맞붙었던 오르 새슨이 청한 악수를 거부했다가 귀국조치 당했다. 도핑이 초래한 갈등 사례도 2건이나 됐다. 여자 평영 100m에서 우승한 릴리 킹(미국)은 결승전을 전후로 도핑 전력이 있는 율리야 예피모바(러시아)를 ‘도핑 괴물’에 비유하며 2차례에 걸쳐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예피모바는 “냉전이 오래전에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부활한 것 같다”고 반격했다.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튼(호주)은 2위를 차지한 쑨양(중국)을 ‘약물복용자’로 공격하자 중국 언론과 누리꾼들이 발끈하기도 했다.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브라질 역시 빠질 수 없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일어나자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시설에서 정치적 시위를 불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테메르를 반대하는 옷을 입거나 팻말을 든 관중들이 잇따라 경기장에서 쫓겨나면서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브라질이 올림픽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부이사관 승진△생명기술과장 권석민◇과장급 전보△미래전략기획과장 이은주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김정렬△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김일평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외교부(전출) 이숭규△공정거래위원회(전입) 문재호 ■국민권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김재수△심사기획과장 김세신△청탁금지법 시행령 제정 TF장 나성운◇서기관 승진△행정관리담당관실 이석진△주택건축민원과 오연경△부패심사과 심재구△행정교육심판과 김원한 ■서울시교육청 ◇유치원 교원 <원장 전직>△개포유 백정희△장충유 이순이◇초등학교 교장 <교장 승진>△금양초 강경숙△영일초 김인옥△연지초 김정옥△학동초 김정희△오류초 김재수△광장초 김현숙△연은초 민창규△청담초 변창환△정곡초 안경미△상일초 이윤자△금옥초 이정심△봉현초 이진숙△염강초 장경희△매헌초 장성희△영원초 장영숙△창원초 전옥희△재동초 정한주△망원초 조혜천△영화초 천정임△봉화초 최순보△원신초 최미숙△연촌초 최창숙<공모교장>△숭미초 강신호△문백초 고대석△흥인초 김경미△면일초 김용석△세곡초 김은경△용강초 박용서△구룡초 신명숙△묘곡초 오언석△성자초 이강미△남산초 이문수△문성초 이미경△사당초 이옥희△용원초 이은주△남천초 이정우△한강초 장선주△면동초 정용훈△양명초 정혜경△녹번초 진순희△신봉초 한만섭<교장 전직>△구의초 김원곤△창경초 김현묵△송정초 양미영△수송초 이창수△연가초 최인숙△거여초 강연실△새솔초 이정미△공덕초 최규애◇중등 교장 <교장 승진>△광남고 김영식△문정고 박수화△중화중 임영환△오남중 송태영△권병렬 경원중△강북중 김정철△연천중 이수성△난우중 김혜경△세일중 장상술△윤중중 방덕원△방산중 심동희△천호중 이인구△송정중 김옥남△양강중 진명희△수서중 이점순△구암중 류지헌△문창중 윤태원△구의중 조명희△삼각산중 이재경△종암중 신창진<공모교장>△경기상업고 이상배△관악고 이방수△서울도시과학기술고 이조복△수락고 이긍연△여의도고 강요식△자양고 양승구△숭인중 안정찬△상신중 서수영△창천중 복영숙△문성중 장윤선△신도림중 한중호△온곡중 박진석△녹천중 손원석△신원중 신원식△양동중 백운진△삼정중 이상대<교장 전직>△가락고 류명숙△언남고 정정혜△청담고 이현숙△은평중 이용식△대영중 정영철△선린중 김종학△석촌중 정성학△자양중 정대영 ■한국환경공단 ◇본부장 임용△수도권서부지역본부장 양홍규△충청권지역본부장 김종엽△호남권지역본부장 전기석 ■한국관광공사 △중국마케팅센터장 박정하△베이징지사장 서영충△런던지사장 황승현△모스크바지사장 강남규△싱가포르지사장 윤승환△두바이지사장 강규상△토론토지사장 박형관
  • “남북 셀카 찍는 이은주의 손, 위대한 몸짓”

    “남북 셀카 찍는 이은주의 손, 위대한 몸짓”

    “위대한 몸짓이다.” 리우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이은주(오른쪽·17)와 북한 홍은정(27)의 ‘셀카’를 본 토마스 바흐(63)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0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셀카를 찍기 위해 앞으로 뻗은 체조선수 이은주의 왼손을 두고 “위대한 몸짓”이라고 표현했다. 이은주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홍은정과 만나 밝은 표정으로 셀카를 찍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으로 널리 퍼진 이 감동적인 사진 한 장은 꽁꽁 얼어붙은 남북한 관계에 작은 균열을 만들었다. 이 소식을 전하며 야후 스포츠는 “모두를 하나로 묶는 올림픽의 힘은 여전하다. 이은주와 홍은정이 함께 사진 찍은 장면이 바로 그런 순간”이라고 묘사했고, 이안 브레머 뉴욕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소개하며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라고 적었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가 올림픽에서 이러한 ‘몸짓’을 여러 번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北 전력 분석 첨단장비는 스마트폰?… 女 도마 결과는

    北 전력 분석 첨단장비는 스마트폰?… 女 도마 결과는

    이은주 “친해져 같이 셀카 찍어” 북한의 ‘남자 도마의 신’이 리세광(31)이라면 ‘여자 도마의 신’은 홍은정(27)이다. 홍은정은 꾸준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일(현지시간)에 있었던 리우올림픽 도마 예선전에서도 1, 2차 시도 합계 15.683으로 전체 선수 중 2위로 결선에 진출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올림픽에서의 목표도 당연히 금메달이다. 홍은정을 인터뷰하기 위해 이날 여자 기계체조 예선전 1조 경기가 펼쳐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를 찾았다. 그러나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는 홍은정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다른 선수들은 인터뷰와 상관없이 믹스트존을 지나 대기실로 가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홍은정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진행요원에게 어찌 된 영문인지 묻자 “아마 다른 통로로 나간 것 같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그런데 올림픽 아레나를 돌아보다 뜻밖의 장소에서 북한 체조 대표팀을 발견했다. 3명의 북한 체조팀 코칭스태프가 이 경기장에서 도마 경기를 지켜보기에 가장 좋은 ‘103-104 구역’ 관중석에 앉아 다른 선수들의 예선전을 지켜보고 있었다.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도 하고 있었다. 기자가 지켜보는 20여분 동안 이들은 손에서 스마트폰을 떼지 않았다. 아마 나중에 전력분석을 위해 사용하려는 것 같았다. 한참을 열중하던 북한 체조팀은 낮 12시 40분쯤 숙소로 돌아갈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이때 어디선가 홍은정이 불쑥 나타나 코칭스태프와 함께 경기장을 나섰다. 곁으로 가서 조심스럽게 “금메달은 자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잠깐 당황해하던 이들은 “선수가 아직 경기가 남아 있으니 다음에 하자”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휴대전화로 전력 분석도 하던데 각오를 듣고 싶다”고 재차 질문을 던졌지만 돌아온 답변은 “(경기) 후에 합시다”뿐이었다. 홍은정에게 “최근 이은주(17·강원체고)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은 것이 화제가 됐다”고 말을 건넸다. 홍은정은 잠시 무언가 말을 하려다 옆에 있는 코칭 스태프를 의식한 듯 이내 특유의 미소를 만면에 지은 채 입을 꾹 다물었다. 다행히 홍은정과 이은주의 ‘셀카’(셀프카메라)의 전말은 이날 1조에서 예선전을 끝낸 이은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이은주는 지난 4일 찍은 셀카에 대해 “이번에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하게 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해서 친해졌다. 그래서 내가 먼저 ‘언니 사진 같이 찍어요’라고 말했더니 같이 찍어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에선 북한 선수단의 휴대전화 사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중 휴대전화 셀카에 대한 궁금증은 이미 풀렸는데 또 다른 질문이었던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력분석의 결과는 오는 14일 있을 도마 결선에서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우 이모저모]

    이고임, 부상으로 올림픽 좌절 여자 기계체조 유망주 이고임(16·인천체고)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던 중 왼팔 골절상을 입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고 지난 30일 리우를 떠났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최연소로도 관심을 끌었던 이고임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이고임의 낙마로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했던 이은주(17·강원체고)가 대신 출전한다. 신태용호 스웨덴 평가전 역전승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지난 30일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문창진(23·포항)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26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문창진이 전반 38분과 41분에 연달아 골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9분에는 류승우(23·아르미니아 빌레펠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행운

    행운

    올림픽 체조 국가대표 이고임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이은주가 3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항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서울포토] ‘올림픽 출전 무산’…아쉬움 뒤로하고 밝게 웃어보이는 이고임

    [서울포토] ‘올림픽 출전 무산’…아쉬움 뒤로하고 밝게 웃어보이는 이고임

    체조국가대표 이고임(16·인천체육고등학교)이 부상으로 2016리우올림픽 출전이 무산, 30일(현지시간) 국내로 돌아가기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 과를류스(Guarulhos) 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리우올림픽 한국선수단 최연소였던 이고임은 지난 28일 저녁 7시경 Atheles’Park Hall 1에서 기구(도마) 현지 적은 훈련중 왼팔 골절상을 입어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고임 대신 리우올림픽에는 이은주(강원체고2)가 출전한다. 상파울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이고임, 부상 당한 팔 감싸쥐고 귀국 준비

    [서울포토] 이고임, 부상 당한 팔 감싸쥐고 귀국 준비

    체조국가대표 이고임(16·인천체육고등학교)이 부상으로 2016리우올림픽 출전이 무산, 30일(현지시간) 국내로 돌아가기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 과를류스(Guarulhos) 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리우올림픽 한국선수단 최연소였던 이고임은 지난 28일 저녁 7시경 Atheles’Park Hall 1에서 기구(도마) 현지 적은 훈련중 왼팔 골절상을 입어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고임 대신 리우올림픽에는 이은주(강원체고2)가 출전한다. 상파울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인형을 든 소녀…‘체조 이은주’ 리우 입성

    [서울포토] 인형을 든 소녀…‘체조 이은주’ 리우 입성

    30일 (현지시간) 오후 기계체조 이고임이 부상을 입어 한국으로 돌아간 가운데 대체자 이은주가 리우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굿와이프’ 레이양, 유지태 스캔들女 ‘베드신+과감 수영복’ 강렬 첫 등장

    ‘굿와이프’ 레이양, 유지태 스캔들女 ‘베드신+과감 수영복’ 강렬 첫 등장

    ‘굿와이프’ 레이양이 이태준(유지태) 사건의 열쇠를 쥔 인물로 강렬한 등장을 예고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 2회에서는 김혜경(전도연)이 의뢰받은 이은주(엄현경) 사건을 조사하다 남편 이태준의 성상납 스캔들과의 연결고리인 엠버(레이양)의 존재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레이양은 이날 전도연의 상상 속 유지태와의 베드신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불안하면서도 쓸쓸한 눈빛 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과감한 수영복 차림으로 등장,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3.9%(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최고 5.5%로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굿와이프’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굿와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립유치원 사무직인데… 툭하면 애 봐라?

    보육 질 하락·업무 외 노동 부담 15명 중 10명 “교육 한 적 있다” 대전 서구 한 공립유치원의 업무실무원인 30대 김모씨는 최근 아침에 교사로부터 “일이 있어 늦으니 아이들을 대신 돌봐달라”는 문자를 받았다. 자주 있는 일이라 놀라지 않았다. 김씨가 교실에 들어가자 아이들이 “선생님은 왜 안 와요”라고 물었다. 학부모들이 알면 화낼 게 뻔해 “선생님은 급한 회의가 있다”고 둘러댔다. 김씨는 교사 대신 아이들을 데리고 자유선택놀이를 했다.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이 유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선발한 업무실무원을 교육에 투입해 오히려 질을 떨어뜨리는 행태를 일삼고 있다. 교사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게 공립유치원의 사무 등 교육 외 업무를 뒷받침하려고 비정규직으로 업무실무원을 따로 뽑았으나 현장에서 교사로 내몰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업무실무원 39명이 공립유치원에서 근무한다. 대전에는 병설 88곳과 단설 8곳 등 모두 96곳의 공립유치원이 있다. 만 3~5세 자녀들을 교육시킨다. 업무실무원은 2000년 대전교육청이 전국 처음 채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 부산 등이 뒤따라 도입했으나 부작용이 생기자 모두 교무보조 등으로 한정했다. 대전만 그대로 유지하면서 임용시험에 합격한 정규직 교사 대신 비정규직 직원이 수업에 투입되는 일이 잦아 부실 교육이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유성구의 한 공립유치원 업무실무원은 “언젠가부터 자유선택활동은 내 일이 됐다”면서 “교사도 아닌데 교육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다”고 고백했다. 자유선택활동은 음악, 미술, 언어, 과학, 블록 등 교사가 주도하는 유아교육의 핵심이다. 이은주(43) 업무실무원 대표는 “설문조사 중인데 15명 중 10명이 교육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일부 교사는 ‘부담임’으로 소개해 학부모들이 실무원을 교사로 안다”며 “시교육청이 실태 파악도 않고 우리 요구를 묵살한다. 교무보조 등으로 한정하지 않으면 소송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시교육청 앞에서 ‘직원인 실무원에게 교육요구 웬 말이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집단시위를 벌이고 있다. 양진석 시교육청 공무직원관리담당사무관은 “업무실무원을 방과후전담사로 전환하려다 교사들이 반대해 무산됐다”고 털어놨다. 장영순 장학사는 “실무원은 교육을 보조할 뿐이지 직접 가르치지 않는다. 이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비정규직 직원이 교사 대신 수업에 내몰리는 대전 공립유치원들

    대전 서구 한 공립유치원의 업무실무원인 30대 김모씨는 최근 아침에 교사로부터 “일이 있어 늦으니 아이들을 대신 돌봐달라”는 문자를 받았다. 자주 있는 일이라 놀라지 않았다. 김씨가 교실에 들어가자 아이들이 “선생님은 왜 안 와요”라고 물었다. 학부모들이 알면 화낼 게 뻔해 “선생님은 급한 회의가 있다”고 둘러댔다. 김씨는 교사 대신 아이들을 데리고 자유선택놀이를 했다.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이 유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선발한 업무실무원을 교육에 투입해 오히려 질을 떨어뜨리는 행태를 일삼고 있다. 교사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게 공립유치원의 사무 등 교육 외 업무를 뒷받침하려고 비정규직으로 업무실무원을 따로 뽑았으나 현장에서 교사로 내몰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업무실무원 39명이 공립유치원에서 근무한다. 대전에는 병설 88곳과 단설 8곳 등 모두 96곳의 공립유치원이 있다. 만 3~5세 자녀들을 교육시킨다. 업무실무원은 2000년 대전교육청이 전국 처음 채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 부산 등이 뒤따라 도입했으나 부작용이 생기자 모두 교무보조 등으로 한정했다. 대전만 그대로 유지하면서 임용시험에 합격한 정규직 교사 대신 비정규직 직원이 수업에 투입되는 일이 잦아 부실 교육이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유성구의 한 공립유치원 업무실무원은 “언젠가부터 자유선택활동은 내 일이 됐다”면서 “교사도 아닌데 교육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다”고 고백했다. 자유선택활동은 음악, 미술, 언어, 과학, 블록 등 교사가 주도하는 유아교육의 핵심이다. 이은주(43) 업무실무원 대표는 “설문조사 중인데 15명 중 10명이 교육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일부 교사는 ‘부담임’으로 소개해 학부모들이 실무원을 교사로 안다”며 “시교육청이 실태 파악도 않고 우리 요구를 묵살한다. 교무보조 등으로 한정하지 않으면 소송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시교육청 앞에서 ‘직원인 실무원에게 교육요구 웬 말이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집단시위를 벌이고 있다. 양진석 시교육청 공무직원관리담당사무관은 “업무실무원을 방과후전담사로 전환하려다 교사들이 반대해 무산됐다”고 털어놨다. 장영순 장학사는 “실무원은 교육을 보조할 뿐이지 직접 가르치지 않는다. 이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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