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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들이 돈 쓰는 법을 알아?”

    “니들이 돈 쓰는 법을 알아?”

    지난해 SBS TV의 최고 화제작 ‘쩐의 전쟁’이 12부작 케이블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케이블 채널 tvN은 ‘쩐의 전쟁’의 새 버전 ‘쩐의 전쟁 디 오리지널’을 새달 7일 첫 방송한다. SBS ‘쩐의 전쟁’과 비교하면 케이블 버전은 몇 군데 달라진 대목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원작 만화의 사실성을 한결 더 살려내고 소재와 표현면에서도 케이블 채널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는 점이다. 하지만 새 드라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뭐니뭐니해도 중견 탤런트 신구가 다시 캐스팅된 대목이다.‘쩐의 전쟁’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채업의 대부’ 독고철 역을 맡아 같은 캐릭터를 어떻게 변주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돈은 어떻게 쓰느냐가 더 어려운 거죠.” 그의 ‘돈 철학’은 이렇게 분명했다.“SBS ‘쩐의 전쟁’에서는 업계에서 은퇴하고 금나라에게 돈의 철학을 전수하는 다소 소극적인 캐릭터였죠. 하지만 이번엔 현역 사채업자로 출연하기 때문에 사건에 직접 개입도 하면서 더욱 역동적인 인물을 표현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한번 빌려준 돈은 귀신처럼 받아내 ‘돈 귀신’이란 별명을 얻은 독고철은 담보나 보증보다는 사람 됨됨이를 더 믿는 독특하고 양심적인 사채업자. 자신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새롭게 뛰어든 금나라(박정철)와 오랫동안 자신을 보필한 마동포(권용운) 사이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한다. “돈이란 것은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 다시 말해 가까이 할 수도 멀리할 수도 없는 것이죠. 순기능을 하면 얼마든지 좋은데, 역기능을 할 때는 주체하기 힘들어요. 때문에 돈을 어떻게 쓰고 조종하고 사느냐가 어려운 문제인 거죠.” ‘니들이 게맛을 알아?’라는 카피의 CF 이후 젊은층에게도 큰 인기를 누리는 그는 ‘김치치즈 스마일’ 등의 시트콤과 ‘왕과나’ 등의 사극을 오가며 40년이 넘는 독보적 연기관록을 쌓아오고 있다. “저에게 연기는 밥이나 마찬가지예요. 저를 비롯한 많은 중견 배우들이 대부분 연극을 통해 입문했어요. 그때 연극바닥에서 어렵고 힘든 시절을 잘 이겨낸 것이 지금 TV와 영화 등에서 연기하는 밑거름이 된 것 같네요.” ‘쩐의 전쟁’ 출연 이후 실제 대부업 광고 캐스팅 제의가 이어졌지만 번번이 고사했단다. 그러나 “극중 독고철처럼 제도권 금융에서 구제받지 못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양심적인 인물이라면 대부업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라며 웃었다.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건강만 허락한다면 시트콤이건 멜로드라마건 더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에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또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조연상 모두 유럽출신에게

    주·조연상 모두 유럽출신에게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로 제80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대니얼 데이 루이스(51)는 탐욕적인 19세기 석유업자 역할로 일찌감치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로 꼽혀왔다.‘나의 왼발’‘아버지의 이름으로’‘갱스 오브 뉴욕’ 등에 출연한 그는 이 영화로 올해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미국 배우조합상 등을 휩쓸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에 호명된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시상대에 오르자 한쪽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더 퀸’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2세를 연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헬렌 미렌이 시상자로 나섰기 때문. 그는 “기사 작위를 받는 것처럼 해봤다.”고 농을 던진뒤,“제가 처음 배우로 들어섰을 때 생각이 난다. 이렇게 ‘핸섬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협회 회원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줄리 크리스티, 케이트 블란쳇 등의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온 코틸라르(33)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이 생긴 이래 프랑스 여배우로는 첫수상이라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이날 코틸라르는 눈물이 가득 고인 채 “수상을 예상도 못했고 믿겨지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에는 천사들만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라비앙로즈’에서 프랑스의 국민 가수인 에디트 피아프의 생애를 온몸으로 열연한 코틸라르는 이 작품으로 영국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말극 전성시대

    주말극 전성시대

    봄이 오는 길목,2월 방송가에 주말극 열기가 뜨겁다. 요즘 주말극은 미니시리즈 못지않은 빠른 전개와 짜임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대가족 중심의 휴먼스토리’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로 접근한 것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지난 2일 첫방송한 KBS ‘엄마가 뿔났다’와 MBC ‘천하일색 박정금’의 주말극 대결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엄마가 뿔났다’는 김수현 작가가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는 점때문에 첫방송부터 시청률 30%를 넘으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천하일색 박정금’도 최근 아줌마 형사 박정금(배종옥)과 호적상 새엄마인 사여사(이혜숙)와의 갈등, 변호사 한경수(김민종)를 둘러싼 삼각관계가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 20%대를 넘나들고 있다. 이같은 변화를 시청자들보다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제작진이다.KBS는 지난 16일과 17일에 방영된 KBS ‘엄마가 뿔났다’의 5회와 6회 방영시간을 평소보다 10분 가까이 늘리며,2위와 격차벌리기에 나섰다.‘박정금’도 지난 23일 방영분에 인기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를 카메오로 출연시키는 등 김수현 드라마에 식상함을 느낀 젊은 시청자 눈길 잡기에 분주하다. 시간대는 다르지만 9일 첫방송한 SBS ‘행복합니다’의 초반기세도 만만치 않다. 전작 ‘황금신부’의 인기를 이어받은 이 작품은 재벌딸인 신분을 속인 서윤(김효진)과 평범한 회사원 준수(이훈)의 러브스토리가 첫회부터 시청률 20%를 넘었다.‘행복합니다’의 장용우 PD는 “인물 캐릭터들이 초반에 빠르게 자리를 잡았고, 미니시리즈 같은 연출기법을 표방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10시대 방영되는 ‘조강지처클럽’도 시청률 20%대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방송사측은 이같은 주말극 인기가 무조건 반갑지만 않은 눈치다. 광고단가는 주중이나 주말이나 똑같지만, 사회문화적 파급력면에서 주말극이 주간 미니시리즈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니시리즈는 MBC 수목드라마 ‘뉴하트’를 제외하곤 이렇다할 히트작이 나오지 않고 있다.SBS가 ‘로비스트’의 부진을 씻고자 내놓은 ‘불한당’이나 권상우, 이요원 주연의 KBS ‘못된 사랑’도 예상치를 밑도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때 한류드라마의 첨병역할을 했지만, 국내 사극열풍에 밀려 지난 몇년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니시리즈의 위기의식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새달 5일 맞대결하는 송윤아, 김하늘 주연의 ‘온에어’나 윤계상, 아라 주연의 ‘누구세요?’ 등은 미니시리즈 부활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정덕현 씨는 “최근 주말극은 가족극의 형태를 지향하지만, 장인작가들의 탄탄한 구성과 디테일을 통해 일상성에서 리얼리즘을 강조한 것이 인기비결”이라면서 “미니시리즈가 기존의 인기 공식만을 답습하고 ‘이야기의 힘’에 있어서 새로움을 주지 않는다면,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일요영화] 영광의 날들

    [일요영화] 영광의 날들

    ●영광의 날들(EBS 일요시네마 오후 2시20분) 제2차 대전 당시 독일군에 점령당한 프랑스를 위해 싸운 북아프리카의 프랑스 식민지 군인들의 이야기. 프랑스의 해방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그들의 존재는 지난 2006년 9월 한달간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를 통해 부활했다.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알제리의 한 시골마을. 프랑스 식민지인 알제리 청년인 사이드(자멜 드부즈)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프랑스를 나치로부터 구하겠다는 일념에 어머니의 만류를 뿌리치고 전쟁에 지원한다. 사이드는 훈련소에서 같은 식민지 형제들을 만나 이들과 함께 전투에 투입되고 전투 도중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마르티네즈 하사의 당번병이 된다. 오로지 진급에만 관심있는 압델카사르, 동생 결혼식을 위해 죽은 병사들의 호주머니를 뒤지는 불 같은 성격의 야시르(사미 나세리)를 비롯한 토착민 출신 병사들은 고된 훈련을 참아낸다. 이들은 격전지로 악명 높았던 노르망디와 얼어붙은 동부 전선 그리고 독일군 점령 하에 있던 알자스 지방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을 희생해가면서 프랑스를 지켜낸다. 하지만 결국 프랑스 국기를 꽂고 승리의 기념사진을 찍는 건 모두 프랑스 출신 군인들이었다. 게다가 식사와 진급, 편지검열 등 토착민 병사에 대한 불평등이 계속되고 압델카사르가 진급에서 밀려나자 프랑스 군인과 토착민 병사들 사이의 불신은 더욱 깊어진다. 결국 사이드를 비롯한 그의 동료들은 정당한 권리를 찾아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독일군 점령하의 알자스 마을에 침투, 독일군과 힘겨운 전투를 시작한다. 이 영화는 전통적으로 식민지 점령기를 다룬 영화를 금기시해 온 프랑스에서 매우 의미있는 역할을 한 작품이다. 지난 2006년 첫 시사회에 참석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식민지 군인들의 인권을 보상할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해 9월27일 프랑스 정부는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8만명의 토착민 군인들이 프랑스 군인과 동일한 사회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안을 발표했다. 개봉 당시 평단의 평가도 비교적 우호적이었다. 그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남우주연상을,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보수성향이 강한 미국 아카데미영화제에서도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120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당당하게 키우고 싶다”

    “당당하게 키우고 싶다”

    탤런트 최진실(40)이 두 자녀의 성(姓)을 자신의 성으로 바꿔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최진실의 한 측근은 “최진실씨가 1월 말 법원에 아들 환희(7)와 딸 수민(5)의 성과 본을 자신의 성과 본으로 바꿔달라는 신청을 했다.”면서 “변경 신청자가 많아서 법원의 판결이 나오려면 몇 달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말했다. 이 측근은 “진실씨는 자녀를 당당하게 잘 키우겠다는 뜻으로 성 변경 신청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는 이번 신청에 대해 아이들, 세상 그리고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최진실은 2004년 야구선수 조성민과 이혼한 뒤 양육권과 친권을 확보해 자녀를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3월8일부터 방송하는 MBC TV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 ‘밤과 낮’ 감독&배우 인터뷰]어느새 ‘닮은 꼴’

    [영화 ‘밤과 낮’ 감독&배우 인터뷰]어느새 ‘닮은 꼴’

    영화 ‘밤과 낮’의 감독 홍상수와 주연배우 김영호는 닮은꼴이다. 생김새뿐 아니라 말투, 가치관까지 닮았다. 투박해 보이는 겉모습 뒤에 숨어 있는 의외의 순박함도 비슷하다. 제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밤과 낮’(28일 개봉)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인정받은 홍상수 감독의 8번째 신작이다. 파리로 도피생활을 떠난 국선화가 성남(김영호)이 유정(박은혜)을 만나 흔들리지만, 결국은 부인(황수정)의 거짓말로 가정에 돌아오는 여정을 그렸다. “사람은 누구나 구원이 필요한데, 그 과정도 합당해야 한다는 통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성남이 어이없는 거짓말로 인해 귀가한 것은 통념의 허구를 꼬집은 것이죠. 우린 너무 시간에 쫓기고 통념에 얽매여 자기 감정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잖아요. 그것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 줄도 모르면서요.”(홍상수, 이하 홍) 이번 영화를 통해 그럴싸해 보이지만, 일상의 혼돈을 해결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회적 통념을 풍자해 보고 싶었다는 홍 감독. 일반적인 영화공식보다 개인의 감정흐름을 중시하는 그의 영화적 가치관은 일상성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즘의 형태로 나타난다. ●“리얼리티 속에 산다는 것도 통념” “요즘 대중문화 코드로 리얼리티가 뜬다지만, 전 이 세상에 진정한 리얼리티는 없다고 봐요.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언어만 있을 뿐이지 사람은 생각도 각자 다르고 오묘한 존재죠. 자신이 리얼리티 속에 살고 있고, 그것이 공유된다는 전제도 일종의 통념 아닌가요?”(홍) 이 영화는 90% 이상 철저히 남자주인공 성남의 시선으로 처리된다. 베를린에서 김영호는 김상경을 잇는 홍상수의 또 다른 ‘인격체’로 거론되며 남우주연상 후보로 부상하기도 했다. 김영호는 ‘두 시간 동안 누가 나를 봐줄까’하는 생각에 대학입시나 첫 영화 때보다 더 떨렸다고 털어놓는다. “극중 성남은 아주 평범하고 소시민적이고 인생을 적당하게 잘 살아온 남자예요. 아무 대책 없이 프랑스에 가서 민박집을 전전하면서도 화가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고 싶지만, 그것도 마음대로 안돼요. 대마초나 외도는 그런 과정 속에서 짓게 되는 죄죠. 이 시대에 누구나 선과 악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잖아요. 전 그런 인간의 일상을 여과 없이 표현했어요.”(김영호, 이하 김) ´극장전’,‘해변의 여인’,‘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등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일견 여성과의 하룻밤에만 눈독을 들이는 인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여성을 가부장적 시각에서 성적인 대상으로만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한다. “전 남녀관계가 인간의 정신적 움직임과 복잡함을 한꺼번에 갖고 있는 흥미로운 소재라고 생각해요. 제 영화는 메시지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특정한 주제의식을 강요하지도 않아요. 제겐 가장 모순된 것들을 하나의 캐릭터 속에 매끄럽게 존재시키느냐가 중요하죠. 때문에 보는 사람이 자기의 틀거리와 관심사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홍) ●“우린 둘 다 ‘4차원’이죠” 홍상수 감독은 캐스팅할 때 그 배우가 쌓아온 이미지보다는 자세나 걸음걸이, 말투, 눈동자, 사람 됨됨이 등을 파악해 자기 나름의 편견을 만들어 영화에 녹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 감독과 김영호는 이 영화를 찍기 3개월 전부터 영화 투자에 난항을 겪던 일주일을 제외하곤 매일 저녁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인생을 나눴다. “성남은 홍 감독과 저의 모습이 반반씩 섞였어요. 극중 인물이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는 건 홍 감독의 모습이죠. 우린 둘 다 ‘4차원’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평소엔 조용하다 일할 때만 예민하고 카리스마를 풍기는 것도 닮았죠. 우린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형제처럼 결론이 같은 경우도 많았어요.”(김) 끝으로 이번 영화제 수상 실패와 앞으로의 흥행 욕심에 대해 물으니 역시나 ‘형제다운’ 답이 돌아온다.“쓸데없는 욕심은 피곤하고, 손해잖아요. 전 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되어 많은 분들과 만날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만족해요. 제 영화 특성상 사회적인 외부 현상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현실적인 흥행도 힘들죠. 한번도 제작비를 회수한 적이 없는데, 앞으로 더 원숙해지면 제작비나 좀 건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홍)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셔서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요. 톱스타로서의 욕심보다는 늘 연기가 궁금하면 보고 싶은 배우, 진솔함이 그리운 날 만나고 싶은 배우로 남고 싶어요.”(김)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김종서 “새로운 도전에 에너지 느껴요”

    김종서 “새로운 도전에 에너지 느껴요”

    “새로운 도전에 에너지를 느껴요.” 만능엔터테이너로 변신한 대한민국 대표 로커 김종서의 의욕이 뜨겁다. 각종 오락프로그램의 패널로 활동했던 그는 지난 9일 첫방송된 SBS 주말극장 ‘행복합니다’(극본 김정수·연출 장용우)를 통해 연기자로 정식 데뷔했다.18일 SBS 일산 제작센터에서 만난 그는 첫 도전에 설레고 들뜬 신인연기자의 모습 그대로였다. “20여년 전 처음 음악을 접하고 밴드를 결성해 지방공연을 다닐 때의 기분이에요. 스튜디오 녹화를 앞두곤 밥도 못먹을 정도로 긴장이 되지만, 음악할 때와는 또 다른 색깔의 에너지를 느껴요. 연기의 직접적인 표현방식을 통해 제 음악의 소재나 영감을 얻기도 하고요.” 그가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은 미사리의 무명가수 이준기.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라면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료품점에서 육포를 훔쳐다가 ‘로비’를 벌일 정도로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인물이다. “제 무명 때 생각이 많이 나죠. 저도 예전에 음악 경험을 쌓기 위해 통기타 클럽에서 노래한 경험이 있거든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절실함이 있던 시기였죠. 지금 연기자로 첫발을 뗀 제 상황과도 비슷해서 더 몰입도 잘되는 것 같아요.” 가수가 음악에 대한 진정성보다는 연예인이 되기 위한 징검다리쯤으로 여겨지는 요즘.‘겨울비’‘지금은 알 수 없어’‘아름다운 구속’ 등으로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그가 뒤늦게 연기자의 길을 걷는 데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많다. “원래 호기심이 강하고, 격식과 형식을 따지는 걸 크게 좋아하지 않아요. 저는 연예인이 되고 싶어 연기를 시작한 건 아니니까 동기가 좀 다른 것 같아요. 물론 달라진 제 모습에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연기를 한다고 해서 제 음악성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골수 팬들은 제가 어떤 일을 하든지 여전히 음악적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시고, 그게 힘이 됩니다.” 신비주의로 멀고 차갑게 느껴졌던 자신의 이미지를 호감형으로 바꾸고 싶었다는 그다. 지난 1년간 잃은 것도 있지만,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팬층을 확보한 건 큼지막한 수확이었다. “처음에 시트콤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던 가수 동료들도 정극 연기를 보고 많이 격려해줘요. 앞으로 저의 연기력이 인정받는다면, 연기자로도 꾸준히 뛰고 싶어요. 드라마 종영 뒤 6월쯤 새 앨범으로 찾아갈 예정입니다. 그때 더 많은 분들 앞에서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음악은 어차피 말로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오락프로, 개인기 지고 솔직함 뜨고

    오락프로, 개인기 지고 솔직함 뜨고

    최근 방송트렌드가 달라지면서 TV속 ‘엔터테이너’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능력도 변하고 있다. 개인기보다는 솔직함과 능동성 등이 가장 큰 덕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여기에는 인터넷 등을 통한 참여가 확대되는 등 시청자들의 참여와 수용자들의 달라진 패턴도 한몫했다. 요즘 방송가의 오락프로그램은 가수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KBS ‘해피선데이-1박 2일’에는 가수 은지원, 김C, 이승기,MC몽 등이 출연하며,SBS ‘일요일이 좋다-김서방을 찾아라’에도 문희준, 알렉스, 김성수 등이 나온다.17일 첫방송한 ‘일요일이 좋다’의 새코너 ‘체인지’에도 이효리를 비롯해 god 출신의 손호영,‘슈퍼주니어’의 강인 등이 고정 출연한다. 이처럼 가수들이 대거 오락프로그램으로 진출한 것은 인지도 상승 효과 외에도 달라진 방송 경향과 무관치 않다. 최근엔 정통 코미디 프로는 줄고, 체험을 강조한 리얼버라이어티쇼가 각광받고 있다. 특출난 개그실력보다는 프로그램에 적응하는 순발력과 자신의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는 끼와 솔직함이 더 큰 미덕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영역간의 넘나듦도 많이 늘었고, 데뷔 때부터 가수, 연기자,MC 등 자신의 분야를 한 가지로 규정짓지 않는 만능 엔터테이너들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1박2일’의 이명한 PD는 “2∼3년전만 해도 개인기를 지닌 연예인들이 각광받았지만, 요즘은 본인들의 인성과 성품이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 캐릭터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무리 유명연예인이라도 자신을 진솔하게 보여줄 수 있는 용기나 프로그램에 능동적으로 임하는 성실성이 없으면 오락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요즘 엔터테이너들에게 더욱 중요해진 것이 바로 제작진과 시청자들과의 ‘소통 능력’이다. 요즘 시청자들은 인터넷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참여하고, 방송 이외에도 각종 매체를 통해 연예인의 모습을 흔히 접한다. 최근 인기있는 오락프로그램들은 대본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캐릭터들도 제작진, 시청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만들어진다. 그만큼 출연자가 얼마나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자신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느냐가 중요하다.‘무한도전’이 현재 같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멤버들간의 팀워크와 성실성, 인터넷 투표 등을 통한 시청자들과의 교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요일이 좋다’의 이지원 PD는 “요즘 시청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방송전후의 대기실 풍경 등 과거에는 보지 못한 연예인의 사적인 모습들을 이미 많이 접하고 있기 때문에 방송에서 포장된 모습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연예인들의 과대포장된 부분은 제작진이 판단하기 전에 시청자들이 더 빨리 판단하는 만큼 연예인들도 자신의 본모습이 아닌 특정 이미지만을 고수할 경우 생각보다 빨리 식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화려한 볼거리 ‘점퍼’ 가족애 듬뿍 ‘화성아이’

    화려한 볼거리 ‘점퍼’ 가족애 듬뿍 ‘화성아이’

    연초부터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명 SF문학소설을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두편이 나란히 도전장을 내밀었다.14일 개봉한 액션영화 ‘점퍼’와 휴먼드라마 ‘화성아이, 지구아빠’. 이들 작품이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한 ‘해리포터’,‘반지의 제왕’,‘황금나침반’의 뒤를 이을지 관심을 모은다. ●‘순간이동’으로 에펠탑·스핑스크 여행 영화 ‘점퍼’는 미국 SF소설계의 샛별로 불리는 스티븐 굴드의 대표작. 순간이동을 자유자재로 하는 초능력을 지닌 점퍼들의 세계를 다룬 이 소설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평범한 한 소년이 1초 만에 자신이 원하는 곳은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점퍼’의 능력을 소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하지만 액션 블록버스터로 영화화되면서 머릿속에서만 그려지던 장면들이 실제로 눈앞에 등장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눈만 깜빡하면 파리의 에펠탑, 런던의 빅뱅, 이집트의 스핑크스,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을 제집 드나들듯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주인공 데이비드(헤이든 크리스텐슨)는 묘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순간이동이라는 소재 탓에 11개국,13개 도시를 돌며 현지 촬영을 했고,‘글래디에이터’ 때도 나오지 않았던 로마의 콜로세움에서의 액션 장면도 등장한다. ‘본 아이덴티티’와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등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덕 리만 감독은 소설적 상상력을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오락영화의 미덕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점퍼들을 처단하기 위한 비밀조직 ‘팔라딘’과의 대결이나 자신의 가족과 능력에 얽힌 비밀 등 뻔한 할리우드 코드를 답습한 부분도 적지 않다. 원작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다소 만화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팔라딘역으로 출연한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새뮤얼 L. 잭슨은 영화의 무게중심을 단단히 잡아준다.15세 이상 관람가. ●SF의 탈을 쓴 드라마 ‘화성아이, 지구아빠’ 이에 도전장을 내민 ‘화성아이, 지구아빠’는 ‘스타트랙’과 ‘환상특급’으로 국내에도 유명한 SF작가 데이비드 제럴드의 ‘화성아이(The Martian Child)’를 원작으로 했다. 자신의 양아들과의 실제 관계를 토대로 한 이 단편은 미국의 4대 SF문학상인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잇따라 받았다. 발간된 지 10여년 만에 영화화된 이 작품은 SF소설가인 주인공 데이비드 고든(존 쿠삭 분)이 자신을 화성인이라고 주장하는 6살짜리 사내아이 데니스(바비 콜맨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데니스는 지구중력이 약하다며 건전지로 만든 무쇠벨트를 허리에 차고,‘화성소원’을 빌면 눈을 감고도 맛으로 초콜릿 색깔을 알아 맞히는 ‘4차원 꼬마’. 태양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쓰고, 지구중력 때문에 피가 머리까지 가지 않아 철봉에 거꾸로 매달린 데니스의 ‘기행’을 접한 초보아빠 고든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이 작품은 원작에서 실제 SF소설가의 진솔한 경험담과 아이를 ‘화성인’으로 묘사한 부분이 설득력을 갖춰 호평을 받았다. 소설이 주는 상상력에 코믹한 요소를 가미해 기존의 아이-어른 커플이 등장해 인기를 모은 ‘어바웃 어 보이’,‘아이엠 샘’ 등과는 또다른 매력을 안겨 준다. 전체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일요영화] 너무 많은 여자를 사랑했던 남자

    ●여자를 좋아했던 남자(EBS 일요시네마 오후 2시20분) ‘현대판 카사노바’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로 누벨바그의 거장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대표작. 평생 여자들만 쫓아다니던 한 남자의 일생을 이야기하면서 감독의 이성관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영화는 너무 많은 여자들을 사랑했던 한 남자가 자동차에 치여 죽게 되기까지 지나간 여성편력을 회고담처럼 풀어낸다.1976년 크리스마스 다음날,40대 초반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베르트랑 모랑(샤를 드네)의 장례식이 몽펠리에의 한 공동묘지에서 거행된다. 많은 여성들이 장례식에 참석하는데 모두 베르트랑이 사랑했던 여인들이다. 엔지니어였던 베르트랑은 한 평생 여자들 뒤꽁무니만 쫓아다니며 살았던 한량이다. 하지만 사려 깊고 세련되고 신사다운 면모 덕분에 주변에 여자들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그는 어떤 여성을 만나든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을 찾아내 모든 여성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재주(?)를 갖고 있다. 관찰자이자 수집가이며 자전적 소설을 쓰기도 하는 베르트랑의 모습은 트뤼포의 이전 영화들에서 익히 보아온 캐릭터다. 이 작품은 트뤼포 영화의 몇몇 특징적인 요소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문 밖에 내놓은 음식을 고양이가 와서 핥아 먹는 장면은 전작 ‘아메리카의 밤’에서도 볼 수 있었다. 화려한 여성편력으로 점철된 인생이지만 결코 행복해 보이지 않는 한 남자의 이야기는 트뤼포 감독 친구의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장 뤼크 고다르, 클로드 샤브롤과 함께 누벨바그를 이끈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은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카이에 뒤 시네마’를 통해 평론가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피아니스트를 쏴라’(1960),‘도둑맞은 키스’(1968),‘사랑의 묵시록’(1973),‘이웃집 여인’(1981) 등 30여편의 영화를 감독했으며 10여편에는 직접 출연도 했다. 한편 이 작품은 1983년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 연출에 버트 레널즈, 줄리 앤드루스, 킴 베신저 등이 주연한 ‘사랑 도박’(The Man Who Loved Women)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120분.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부고] 블루벨스 출신 가수 박일호씨

    [부고] 블루벨스 출신 가수 박일호씨

    남성 보컬그룹 블루벨스 출신의 박일호(본명 박응호) 씨가 14일 오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73세. 박일호 씨의 유족은 “평소 건강하셨는데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운명하셨다.”며 “두 딸이 일본에 거주하고 있어 아직 발인일과 장지는 결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1960년대 인기를 모은 블루벨스는 박일호·현양·서양훈·김천악 등 4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남성 중창단으로 꼽힌다. 작곡가 손석우씨와 손잡고 ‘명랑가족’‘사랑의 바닷가’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뒤이어 결성된 봉봉 4중창단과 쌍벽을 이뤘다. 빈소는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병원, 유족으로는 아내 채문조씨와 아들 박문성, 딸 주현·주원·선영씨, 사위인 SBS 편성팀 강성훈 PD가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부고] ‘광화문 연가’ 작곡가 이영훈씨

    ‘광화문 연가’‘사랑이 지나가면’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작곡가 이영훈씨가 14일 대장암으로 별세했다.48세. 고인은 1986년부터 가수 이문세와 함께 콤비를 이뤄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시작으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깊은 밤을 날아서’‘붉은노을’‘옛사랑’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국내 팝 발라드계를 이끌어 왔다. 이영훈씨 측 관계자는 “고인이 2006년 초부터 대장암으로 투병하면서도 계속 음악 작업을 해왔고, 병실을 찾은 이문세씨에게 함께 CCM 앨범을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했었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고인은 2006년과 2007년 자신의 인기곡을 정리해 만든 편집앨범 ‘옛사랑’을 발표하고, 별세 전까지도 방송인 김승현씨와 자신의 히트곡으로 엮을 창작뮤지컬 ‘광화문연가’ 제작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8시. 유족으로는 부인 김은옥씨와 아들 정환군이 있다.(02)3410-3153.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장훈, 대통령 취임식서 축가 부른다

    김장훈, 대통령 취임식서 축가 부른다

    가수 김장훈(40)이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돼 대중가수로는 유일하게 무대를 꾸민다. 김장훈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릴 제17대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에서 6집 수록곡 ‘우리 기쁜 날’을 부른다. 김장훈은 “국가적인 행사에서 노래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정치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고, 국가적이고 민족적인 일에 관심이 있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성악가, 국악인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김장훈은 최근 다양한 기부활동을 통해 모범을 보였고 무대공연 실력을 인정받아 주최측의 출연섭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비 “할리우드 영화 ‘닌자 암살자’ 주연”

    비 “할리우드 영화 ‘닌자 암살자’ 주연”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네요.” 배우 겸 가수 비(26·본명 정지훈)가 영화 ‘닌자 암살자’의 주연을 맡으며 할리우드에 본격 진출한다.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비는 “‘매트릭스’ 못지않은 액션영화인 만큼 체중감량은 물론 근육질 몸매도 만들고, 영어 공부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닌자 암살자’는 워쇼스키 형제와 조엘 실버가 공동 제작하고 제임스 맥테이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 비는 워쇼스키 형제가 감독을 맡은 영화 ‘스피드 레이서’(5월 국내 개봉)에서도 조연급 ‘태조 토고칸’ 역을 맡은 바 있다. 비는 제니퍼 로페즈, 재닛 잭슨, 에미넴 등이 소속된 미국의 유명 연예 대행사인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WMA)와 손잡고 미국 공략에 나선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존 매스 WMA 부사장은 “비는 가수, 연기자,CF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장점이 있다.”면서 “미국내 음반 발매는 물론 공연 활동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습지 브랜드 가치·보존 사례 소개

    최근 습지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생태공원조성, 생태학습관 운영 등 습지를 이용한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습지가 지역의 생태 이미지를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습지를 하나의 상품으로 브랜드화하는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13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환경스페셜’에서는 습지가 가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알아보고 개발보다는 보존을 택한 사례를 통해 습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무려 10만평의 습지 가득 백련꽃이 피어나는 전남 무안의 회산백련지는 동양 최대의 백련자생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전에는 어느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습지였다. 이름 없는 습지가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관광명소로 바뀐 계기와 버려진 땅이었던 습지가 마을의 브랜드가 된 배경을 살펴본다. 습지를 철저히 보존함으로써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가치를 높인 경우도 있다. 람사르 등록습지이기도 한 호주 밴락스테이션 습지는 포도재배를 위해 머레이강 인근 땅을 인수한 기업에 의해 1994년 복원됐다. 또 습지를 활용해 환경마케팅에 성공한 하디와인사는 현재 전세계 11개 지역의 습지보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이 됐다. 일본의 오제습지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습지 자체를 잘 보존해 지역의 브랜드가 된 경우다. 해발 1500m에 위치한 산지습지인 이곳은 물파초, 끈끈이주걱 같은 980여종의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거대한 생태박물관이다. 오제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가타시나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한 람사르 등록습지를 통해 브랜드화에 성공한 습지들이 많은 일본의 습지정책도 소개한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英 와인하우스 그래미 5관왕

    제50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영국의 여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5관왕을 휩쓸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싱어송라이터 와인하우스는 올해의 노래상과 레코드상 ‘리햅’을 비롯해 최우수 신인 가수, 최우수 팝 보컬 앨범(‘백 투 블랙’), 최우수 여성 팝 보컬 등 5개 부문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웨스트는 후보에 오른 8개 가운데 최우수 랩 앨범(‘졸업’), 최우수 솔로 퍼포먼스(‘스트롱거’), 최우수 랩 송(‘굿 라이프’), 최우수 랩 듀오나 그룹 퍼포먼스(‘사우스사이드’) 등 4개 부문을 차지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라진 숭례문] “복원 큰 어려움 없을 것”

    [사라진 숭례문] “복원 큰 어려움 없을 것”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11일 “우선적으로 숭례문 화재의 원인을 밝히고 복원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유 청장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고 복원 계획을 신속히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회의에 참석하고자 파리에 머물다 숭례문 화재 소식을 듣고 귀국한 유 청장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남대문 설계도면을 갖고 있어 복원을 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결과론적으로 보면 남대문에 대한 방재관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디가 문제가 있는지 소방방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청장은 “오래된 목조 건물의 경우 화재가 발생한 뒤 10분이 지나면 진압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숭례문은 화재발생 10분 이내에 소방당국이 출동해 있었던 만큼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성원 문화재청 차장은 이날 오전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숭례문 복구 기본 방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차장은 ‘2005년 낙산사 화재사건 이후 ‘재난관리 매뉴얼’이 작성되지 않았었느냐.’는 질문에 “이번 화재에 대해서는 상황이 달랐다.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문화재청에서 화재가 나고도 현장에 늦게 도착해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 오후 9시쯤 문화재청 관계자가 도착했다.”고 해명했다. 김상구 건축문화재과장은 “한식 목조 건물의 특성상 위에서 물을 뿌려도 발화지점까지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기와를 해체하고 물을 뿌려야 하는데, 사람이 하기엔 위험하고 국내엔 아직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없다.”고 진화에 실패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과장은 ‘화재 초기에 문화재청에서 문화재를 소중하게 다루라고 주문해 방재가 늦어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내용으로 협의한 바 없다. 신중하게 다루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숭례문이 소방방재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도심에 있고, 소방차가 1,2분 안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소방시설을 설치할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박미선 “한발자국 내려오니 편안한 방송하게 됐죠”

    박미선 “한발자국 내려오니 편안한 방송하게 됐죠”

    요즘 ‘국민이모´로 통하는 박미선(41)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황금신부´ ‘돌아와요 순애씨´ 등에서 드라마 연기자로 주가를 올린 데 이어 KBS 2TV ‘해피투게더´의 MC를 맡는 등 각종 오락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인기 실감요? 글쎄요. 젊은 친구들 나가는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니 사인해 달라는 초등학생들이 좀 늘긴 했더라고요.” 올해로 데뷔 21년차. 그녀는 치열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오락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위해 자신만의 비법을 다듬고 또 다듬는다. “예전엔 짜여진 대로 했지만, 요즘 오락 프로그램들은 딱히 대본이 없어요.‘해피투게더´도 100% 애드러브죠. 후배들이 불편해 하지 않을 정도로 눈치껏 치고 들어가고,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게 흐름을 잘 타는 것이 중요해요.” 상대를 깎아내리는 ‘못된 개그´나 과장된 ‘몸개그´ 없이도 솔직하고 편안한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우먼 박미선. 그는 “지난 20년간 시행착오 속에 인기란 물거품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인기 있을땐 메인 MC를 하다가 패널 섭외를 받거나, 출연자가 아닌 심사위원 제의를 받을 땐 속도 상했죠. 하지만 한 발자국만 내려오니까 모든 것이 편해지고, 일도 즐거워지더군요.”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은 ‘독한 개그´에 대한 생각도 분명히 했다. “시대가 원해서 그런 식의 개그가 인기를 얻는 것은 좋은데, 수명이 오래가진 않을 거예요. 사람들이 처음엔 통쾌하고 재밌어 하지만, 남는 것은 별로 없잖아요. 스스로 ‘바보´가 되는 훈훈하고 따뜻한 코미디는 더 하기 어려워진 것 같아요.” 그동안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해 울고 웃다보니 2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는 박미선은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가 활동을 쉰 것은 아이들을 낳고 쉰 두 달뿐이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미안해 하기보다는 ‘엄마는 일을 해서 즐거운 사람´이라고 이해를 시켰어요. 가끔씩 어깨도 주무르라고 얘기해요. 일하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죄스러워 하기보다 더 당당해졌으면 좋겠어요.” 동갑내기 남편인 개그맨 이봉원의 근황을 물으니 “방송 출연과 지방행사, 사업 구상 등으로 나보다 더 바쁘게 지낸다.”는 답이 돌아온다. 박미선은 올해 누구보다 많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꽃배달 사업도 새로 시작했고, 연극 등 공연 쪽에 진출할 생각도 갖고 있다. “좋든 나쁘든 꽃을 선물하는 마음이 너무 좋아서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동안 고깃집, 학원사업, 백화점 커피숍, 주식 투자 등 하는 사업마다 잘 안됐어요. 즐겁게 일하다보면 돈이야 언젠간 따라오겠죠. 연기자로서는 정통 코미디로 돌아가기보단 그동안의 연기 경험을 살려 연극 쪽에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여기에 구호단체 ‘기아대책´의 ‘행복한 나눔´ 대표까지 맡을 예정이라고 하니, 말그대로 대한민국을 이끄는 ‘아줌마 파워´가 느껴진다. “어차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잖아요. 세상에는 누구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자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나이나 결혼 여부에 주눅들지 말고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멋진 한해가 되지 않을까요? 올해는 가족들간에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하시고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국·내외 화제의 영화 총출동

    국·내외 화제의 영화 총출동

    안방극장도 다채로운 영화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놓치고 지나가버려 아쉬웠던 한국영화에서부터 전작이 궁금했던 외화 시리즈물까지. 설연휴에 방송되는 TV영화를 올가이드 한다.KBS는 1TV에 독립영화와 아시아영화를 주로 편성하는 한편 2TV에는 한국영화 화제작을 대거 포진시켰다.6일 방송되는 ‘못말리는 결혼’은 유진, 하석진, 김수미, 임채무 등 신구 연기자들의 코믹 연기 조화로 지난해 봄 극장가 비수기에도 100만여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8일)와 ‘극락도 살인사건’(9일)은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독특한 소재 및 구성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10일 오후 방송되는 한석규, 이범수, 김민정 주연의 ‘음란서생’은 조선시대 ‘음란소설 창작에 빠진 명문가 사대부’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로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MBC는 상대적으로 놓치기 쉬운 외화와 조폭코미디 시리즈에 힘을 줬다. 지난해 추석 극장가를 평정한 본얼티메이텀의 1,2편인 ‘본 아이덴티티’(7일)와 ‘본 슈프리머시’(9일) 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전직 CIA요원인 맷데이면이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물이다. 한국영화 시리즈물도 다수 편성됐다.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장르는 뭐니뭐니해도 조폭코미디.‘가문의 영광’ 3편인 ‘가문의 부활’(6일)은 전라도 조폭명가 ‘백호파’가 조직 생활 대신 김치 사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두사부일체’의 후속작인 ‘상사부일체’(8일)는 조직의 글로벌화를 위해 대기업에 입사한 계두식의 좌충우돌 코미디를 담았다. 서기·이범수 주연의 ‘조폭마누라3’(10일)도 홍콩 명문 조폭가의 후계자와 그를 보호하는 한국 조폭의 액션 코미디. 개봉 당시 16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인기작이다. 지난해 추석 ‘미녀는 괴로워’로 안방극장 시청률 정상을 차지했던 SBS는 인기검증된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간판급 외화는 올해 속편이 개봉될 예정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6일)를 비롯해 ‘해리포터와 불의 잔’(8일), 워쇼스키 형제감독의 ‘매트릭스3’(9일) 등이 있다. 한국영화로는 송일국·손예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물 ‘작업의 정석’(6일)과 류승범·신민아의 ‘야수와 미녀’(6일)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배꼽 조심하세요” 개그쇼 풍성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 즐거운 오락 프로그램을 함께 하다보면 분위기도 한결 화기애애해지기 마련이다. 방송 3사의 볼만한 쇼·오락프로그램을 소개한다.●KBS `미남들의 수다´ 새 단장 KBS는 지난 추석 때 큰 호응을 얻었던 ‘미남들의 수다’(7일)를 새단장해 방송한다. 데니스 강의 동생 줄리엔 강, 프랑스 여행기자 매튜, 이란의 몸짱 알리 등 12개국 16명의 세계 각국 미남들이 출연해 뛰어난 입담을 과시한다.‘개그 배틀, 웃겨야 산다’(8일)도 남편과 사별 후 웃음을 잃어 버린 할머니, 개그학과 교수 및 코미디 작가 등 독특한 사연과 다양한 이력을 지닌 웃음 판정단을 두고 출연자들이 코믹 댄스쇼, 엽기 분장쇼 등 개그 배틀을 벌인다.‘여러분의 천만원송’(10일)은 퀴즈와 노래를 결합한 라이브 뮤직 퀴즈쇼다.●MBC `연애´와 `퀴즈´로 승부 MBC의 이번 설특집 오락 프로그램의 화두는 ‘연애’와 ‘퀴즈’다.6일 방송되는 러브 버라이어티 토크쇼 ‘싱글즈 100’은 대한민국 전문직종의 싱글 여성·남성 100명이 바라는 최고의 신랑감과 신부감을 알아본다. ‘우리 결혼했어요’(8일)는 알렉스, 홍경민, 장윤정, 솔비 등 연예인들을 가상 부부로 설정해 일정 시간 동안 남편, 아내의 역할을 수행하며 결혼 생활을 체험하는 이색 프로다. 퀴즈 버라이어티 ‘브레인 배틀’(8일)은 컴퓨터 게임 형식을 도입한 퀴즈쇼. 다양한 상식 문제들을 실제로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상황속에서 풀어본다. 연예인으로 구성된 세 팀의 상식퀴즈 배틀과 세트가 볼거리다.●SBS `우주인 서포터즈´ 퀴즈 눈길 SBS는 6일과 7일 양일간 방송되는 ‘우주인 서포터즈’ 선발 게임 퀴즈쇼 ‘2008 스페이스코리아 우주인 서포터즈 가자! 모스크바로’가 눈에 띈다.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의 우주선 탑승을 환영하고자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예심을 통해 선발된 50팀(총 100명)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모스크바행 티켓을 거머쥘 최종 3팀을 선발한다. 7일 방송되는 ‘컬투 코미디 쇼’는 버라이어티와 코미디 쇼를 결합한 형태의 쇼, 오랫만에 방송에 출연한 정찬우와 김태균이 거리 시민과 함께한 게릴라 뮤지컬, 강의 코미디, 코믹 푸드 토크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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