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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연휴 교통상황 113시간 연속 생방송

    설연휴 교통상황 113시간 연속 생방송

    tbsFM(95.1㎒)은 tbs DMB와 함께 설 연휴를 맞아 ‘113시간 연속 설날교통 특별생방송-tbs와 함께’를 방송한다. 23일 정오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113시간 연속 생방송이다. 이 기간 10분 단위로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의 교통 상황을 전달하며, 설날(26일)에는 망우리와 벽제, 광주 등 주요 성묘가는 길에도 방송통신원을 배치해 소식을 전한다. 또한 매시간 권역별 기상정보와 열차, 버스 승차표 발매 정보도 제공한다. 설날 특별 생방송 탓에 tbsFM의 진행자들은 연휴에도 대부분 DJ석을 지켜야 한다. 김흥국·정연주, 김학도·박희진, 최재원·김혜림, 홍서범, 이종환 등 tbs FM의 대표 DJ들이 총출동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표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달리는 4시’의 DJ 홍서범은 26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남산 한옥마을에서 시민들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고, tbs와 국악방송이 공동제작하고 가수 이안이 진행하는 ‘흥겨운 우리가락, 즐거운 설날’은 이날 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된다. 이와 함께 이번 특별 생방송에는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정진석 추기경,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등 사회 저명인사들의 희망 메시지 릴레이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이 펼쳐진다. tbsFM은 서울시의 설날 종합상황실에도 리포터를 배치해 서울시의 설날 교통대책, 연휴기간 의료대책 등 생활 정보도 제공한다. tbs가 운영하는 케이블채널 tbs TV에서는 설연휴에 32시간 생방송으로 ‘희망 2009! 설 교통특별생방송’을 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성공한 연극 ‘경숙이… ’ 안방서도 웃을까

    성공한 연극 ‘경숙이… ’ 안방서도 웃을까

    연극 무대에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경숙이, 경숙아버지’가 안방극장에서 부활한다. KBS 2TV는 동명의 연극을 드라마로 만든 4부작 수목드라마 ‘경숙이, 경숙아버지’(극본 김혜정·연출 홍석구)를 21일 오후 9시55분에 첫방송한다. 설날을 앞두고 가족의 중요성에 주목한 작품이다. 주요 내용은 한국전쟁과 그 이후를 배경으로 가족을 내팽개치고 자유를 찾아 세상을 방랑하는 이기적인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 대한 딸의 애증을 웃음과 눈물로 버무렸다. 지난 2006년 초연한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배우 조재현의 호연으로 ‘올해의 예술상’, ‘대산 문학상 희곡상’, ‘동아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극본을 맡은 김혜정 작가는 “처음에는 연극을 드라마로 옮기기 난감했고, 드라마적인 특별한 설정을 추가하지 않고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전쟁이 이념이 아니라 어떻게 생존으로 다가왔는지 코믹터치로 그려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원작에 충실하되 한층 경쾌한 톤으로 그려진다. 또한 연극에서는 오직 등장인물의 대화로 전쟁의 참혹함을 전달했지만, 드라마에서는 전쟁 장면을 담았다. 문경, 합천, 곡성, 부여, 평창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담은 아름다운 풍경도 볼거리이다. 원작에서 경숙이와 부모 등 세 식구였던 가족을 할머니와 경숙이의 갓난 동생 등 구성원을 늘려 가족이야기에 살을 붙인 것도 차이점이다. 여기에 경숙어머니(홍충민)와 남식(정성화)의 로맨스도 추가됐다. 연극에서 조재현이 연기했던 경숙 아버지 조재수 역은 탤런트 정보석이 맡았다. 극중 그는 술 먹고 노름하며 가족들을 힘겹게 하기보다는 떠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장구재비라는 설정을 통해 천편일률적인 자격 미달 아버지상에서 벗어났다. 이를 위해 정보석은 촬영에 앞서 3주간 장구 수업을 받았으며 극중 그가 장구의 대가로 떠받드는 신장구로는 전 KBS 국악단장 최우칠 선생이 특별출연한다. 그의 딸 경숙 역은 최근 서태지와 휴대전화 CF에 출연한 아역배우 심은경이 연기했다. 그 외 영화 ‘살인의 추억’의 백광호 역 박노식, ‘무조건’의 가수 박상철 등이 카메오로 등장하며 정원중, 조희봉, 안석환 등 연기파 배우들도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홍석구 PD는 “서로 증오하면서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기본적 테마”라면서 “어려웠던 시절에 매우 우울하게 살았을 것 같지만, 그 안에서도 낙천적이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YTN·KBS 노사갈등 다시 악화

    사장 임명 문제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었던 KBS와 YTN 사태가 악화일로에 있다. 새 보도국장 임명을 계기로 국면전환이 예상됐던 YTN은 사장실 점거 및 사장 출근 저지로 분위기가 다시 험악해졌고, KBS는 이병순 사장 임명을 반대한 PD를 파면 함으로써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갈등이 봉합되는 것이 아니라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YTN사태의 악화는 지난 16일 YTN 구본홍 사장이 정영근 취재부국장을 신임 보도국장으로 임명한 것이 발단이 됐다. YTN 노조는 “구 사장이 보도국장 선거 결과에 나타난 노조원 다수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던 애초의 약속을 파기했다.”고 반발하고, 이날 곧바로 사장실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구 사장이 보도국장 선거에서 1위 득표자가 아닌 2위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YTN노조는 19일 오전 7시30분쯤 서울 남대문로 YTN사옥 앞에서 구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대기, 충돌이 예상됐다. 그러나 구 사장이 때마침 몰려든 노조원과 취재진에 놀라 2분여만에 출근을 포기했고 상황은 흐지부지됐다. 공권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소식에 YTN 노조는 불필요한 사태 악화를 피하고자 물리적인 출근 저지 투쟁은 자제했고 이날 오전 사장실 점거 농성도 풀었다. YTN 사옥 주변에 전경 버스가 배치되는 등 한때 긴장감이 돌았지만,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이유다. 이날 정영근 보도국장 지명자와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대화를 갖고 보도국장 선거로 인해 악화된 사태 해결 및 보도국 정상화를 놓고 대책을 모색했다. 결론이 나지 않아 20일 다시 만나 최종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KBS도 인사를 둘러싸고 PD와 기자들을 중심으로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KBS PD협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뒤 19일 오전 비상 총회를 열고 제작 거부를 결의했다. KBS 특별인사위원회가 지난 16일 사장 임명을 반대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의 공동대표인 양승동 PD를 파면하는 등 사원 8명에 대해 중징계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KBS PD협회 등은 18일에 이어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부당징계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조합원들에 대한 보복성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김덕재 KBS PD협회장은 “향후 노동조합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기자협회측과 연대 투쟁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KBS 기자협회도 19일 오후 비상총회를 열고 제작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너무 강한 노래에 지친 당신… 눈 감고 들어보아요

    너무 강한 노래에 지친 당신… 눈 감고 들어보아요

    차가운 날씨에 마음까지 얼어붙기 쉬운 계절. 이럴 때일수록 한잔의 커피처럼 따뜻한 여유를 주는 음악과 마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해 내내 귀청을 후벼 파던 중독성 가요에 지쳤다면, 오랜만에 들어 보는 편안한 목소리에 지친 심신을 달래 보는 것도 좋겠다. 지난해 제대해 3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포크듀오 ‘재주소년’(사진 위·유상봉, 박경환)의 목소리는 여전히 따뜻하고 포근하다. 소품집 형식의 미니앨범에는 기타 위주의 소박한 편곡에 화려하지 않지만 멜로디가 돋보이는 보컬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타이틀곡은 은희경의 동명 소설 제목에서 따온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먼곳의 연인을 떠올리며 치열했던 지난날을 회상하고 관조한다는 쓸쓸한 내용의 가사와는 달리 경쾌한 리듬과 담백한 목소리가 돋보인다. 자신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준 팬들을 위한 ‘두번째 룰’, 연주곡인 ‘아침을 기다리며’와 ‘센드’(Send)는 눈내리는 겨울밤의 풍경처럼 평온한 느낌을 준다. 소속사인 파스텔뮤직 측은 “‘재주소년’의 음악이 청년기에 접어들었지만, 급변하는 음악계의 추세를 느림과 여백으로 역행할 수 있는 때묻지 않은 과감함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사랑을 테마로 한 스페셜 음반 ‘러브 챕터1’을 발표한 ‘소울계의 대부’ 바비킴의 목소리도 정겹다. ‘고래의 꿈’, ‘파랑새’ 등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그는 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자작곡에서 벗어난 앨범을 꾸몄다. 가수 박선주가 작곡한 타이틀곡 ‘사랑…그놈’은 샘리(기타), 이태윤(베이스), 최태완(피아노)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해 바비킴 특유의 편안하고 농밀한 보컬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어머니의 눈물겨운 사랑을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한 ‘마마’(MaMa)는 하광훈의 곡으로 보컬그룹 ‘헤리티지´가 코러스로 참여해 맛깔스러운 화음을 연출했다. SBS ‘패션 70’s’의 ‘약한 남자’와 ‘넌 모르지’, MBC ‘하얀 거탑’의 ‘소나무’ 등 그가 부른 인기 드라마 OST도 실려 있다. ‘나는 문제없어’로 199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가수 황규영의 목소리도 반갑다. 연극제작자와 음반프로듀서로 활동한 그는 6년만에 5집 정규앨범을 내놓는다. 그는 이 앨범에서 전반적으로 리듬적인 요소를 강조하면서 재즈, 블루스, 포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녹슬지 않은 음악 실력을 과시했다. 타이틀곡인 ‘가시처럼’은 과거의 샤우트 창법을 자제하고 부드럽고 성숙한 보컬을 선보였다. 소속사측은 “전자음향을 절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미디엄템포로 곡들을 꾸몄다.”면서 “2월부터 본격적인 음반 및 방송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팝계에서는 미국 흑인음악의 메카로 불리는 ‘모타운’ 레이블의 50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마이클 잭슨&잭슨 5’(아래)가 눈길을 끈다. ‘모타운´은 취임을 앞둔 버락 오바바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나에게 있어 단 한명의 팝의 영웅”이라고 밝힌 스티비 원더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 마빈 게이, 다이애나 로스, 보이즈 투 멘 등 걸출한 흑인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배출한 음반사. 그 첫번째 시리즈인 이번 앨범에서는 ‘ABC’ 등 잭슨5의 히트곡들과 잭슨의 모타운 시절을 대표하는 ‘벤’(Ben), 템테이션스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마이 걸’(My Girl) 등 그의 히트곡들이 3장의 CD에 망라되어 있다. 변성기를 거쳐 점점 목소리가 변해가는 마이클 잭슨의 성장과정은 그 시절에 대한 향수는 물론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타운’의 음악적 발자취를 되짚어 보게 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PD수첩 800회… ‘녹색 뉴딜’ 해부하다

    PD수첩 800회… ‘녹색 뉴딜’ 해부하다

    국내 ‘PD저널리즘’을 이끌어온 시사교양 프로그램 MBC TV ‘PD수첩’이 20일 방송 800회를 맞는다. 1990년 5월8일 첫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18년7개월 만에 800회를 돌파했다. 그동안 76명의 취재 PD들이 거쳐 갔고, 7명의 MC를 배출했다. 1995년 7월 200회부터 ‘우리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PD수첩’은 지난 2002년 미선이·효순이의 죽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SOFA, 미국 범죄의 면죄부인가’, 친일 청산의 문제를 다룬 ‘친일파 시리즈’ 등을 방송하며 우리 사회 곳곳의 성역을 깨트렸다. 특히 2006년에는 황우석 박사와 관련한 프로그램으로 ‘황우석 신화’의 허구를 파헤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2008년 광우병 관련 보도로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4월 이 프로그램의 보도로 국민적인 촛불 집회가 촉발되기도 했으나, 오역 문제 등이 지적되면서 8월 시청자에 대한 사과 방송을 하는 오점을 남겼다. 한편 ‘PD수첩’은 800회를 기념해 2009년 연중기획으로 ‘희망의 조건’ 시리즈를 2~3개월에 1편씩 5편을 내보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경제 위기 속에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의 원칙들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과연 희망의 씨앗은 무엇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첫번째로 이명박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인 ‘녹색 뉴딜’ 사업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살펴보고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재추진되고 있는 경인 운하의 경제 효과는 타당한 것인지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미국 오바마 정부의 뉴딜 정책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진정한 희망이 될 수 있는 뉴딜의 조건을 알아보자는 것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드라마·영화·뮤지컬 ‘코믹판타지’ 열풍

    드라마·영화·뮤지컬 ‘코믹판타지’ 열풍

    40대 주부 L씨는 요즘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처음엔 ‘10대용’이라는 편견이 강했지만, 시큰둥한 반응의 대학생 딸보다 더 열심히 시청한다. L씨는 “어둡고 칙칙한 드라마 보다 밝고 상큼한 분위기에 끌렸다.”면서 “학원물이지만, 어릴 적 순정만화를 봤을 때의 설레는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유치해도 괜찮아!’ 2009년 대중문화계에 만화적 상상력에 기반한 코믹 판타지 콘텐츠의 인기몰이가 거세다. TV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전방위로 어둡고 심각한 내용보다 밝고 코믹한 터치의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우울한 사회적 분위기 속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틈새 노린 로맨틱 판타지 ‘꽃보다 남자’ 인기 짱 요즘 방송가 최대 히트상품은 지난 5일 첫방송한 KBS 월화 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당초 신인 연기자 캐스팅에 ‘10대용 학원물’이라는 이유로 여러 방송사에서 푸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광고 판매에 따라 제작비를 추가 보전하는 ‘광고 연동제’ 등 불리한 계약 조건에서도 방영 3회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줄곧 시청률 한 자릿수 대에 머물렀던 송혜교, 현빈 주연의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포함해 최근 4년동안 방영된 KBS 월화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또한 이 작품은 방송사 다시보기 서비스와 유료 다운로드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한 주일 뒤에 방영하는 tvN에서도 케이블TV 대박의 기준인 평균 시청률 2%대를 넘어섰다. 안팎의 불안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원작만화의 풍부한 에피소드와 탄탄한 스토리, 학원물 특유의 밝고 과장된 캐릭터, 신인연기자들의 풋풋한 매력 등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전반적으로 어두운 사회 분위기에 대한 반대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드라마를 기획한 외주제작사 그룹에이트의 배종병 PD는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전문직 드라마와 심각한 통속극에 진부해하던 시청자를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노렸다.”면서 “무엇보다 어두운 경제 상황 속에서 로맨틱 판타지를 극대화시킨 트렌디 드라마가 심각한 사회 분위기를 환기시키고자 하는 대중심리와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작품은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원작 탓에 일부 한국적 정서에 맞지 않는 장면이 비난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제작진은 5회부터 왕따·학교 폭력 등의 장면을 줄이고 주인공들의 멜로 라인 외에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가족사를 강화해 입체적이고 개연성이 있는 캐릭터를 그려 간다는 계획이다. ●우울한 사회상 반영… 따뜻한 코미디 선호 극장과 공연장에서도 한편의 만화 같은 유쾌함을 내세운 작품의 흥행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코미디 영화 ‘과속스캔들’은 개봉 43일째인 지난 14일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재치있는 시나리오에 주연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를 기반으로 한 이 작품은 개봉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333개 상영관수를 유지하고 있다.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인 ‘미녀는 괴로워´(661만명)의 기록을 넘볼 태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관객과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내세웠던 ‘추격자’, ‘테이큰’ 등 스릴러물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영화계에서는 관객 500만명이 넘으면 통상 사회문화적 현상과 결부된 신드롬으로 해석되곤 한다.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미국에서도 대공황 때 코미디나 뮤지컬 영화 등 가볍고 쉬운 작품이 인기를 끌었다.”면서 “대중문화 자체가 현실을 잊고 판타지를 추구하는 속성이 있는 만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선정적이고 가학적인 웃음보다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코미디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한 ‘미녀는 괴로워’도 공연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을 표방한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뒤 객석 점유율 90%, 유료 객석 점유율 72%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만화와 영화로 만들어져 식상할 법도 하지만, 밝고 화려한 볼거리에 현장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에 2030여성이 중심이 된 관객이 줄을 잇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달콤, 살벌한 연인’, ’색즉시공’, ‘주유소 습격사건’ 등 많은 코미디 영화가 뮤지컬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 작품을 제작한 KM컬쳐의 류은숙 실장은 “지난해 예술성을 강조한 해외 라이선스나 묵직한 대작 뮤지컬이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 들어서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연말연시에 살림살이가 팍팍해질수록 복잡하고 무거운 작품보다 보고 나서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따뜻한 작품들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면서 “올해는 코미디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무비컬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YTN노조, 신임 보도국장에 강력 반발

    YTN 구본홍 사장이 16일 정영근 취재부국장을 신임 보도국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YTN 노조는 ‘민의의 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앞서 YTN 보도국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15일 치러진 보도국장 선거 결과 4명의 후보 중 다득표순에 따라 김호성 뉴스 1팀장과 강철원 현 보도국장 직무대행, 정 부국장 등 3명을 보도국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번 선거는 94.6%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호성 팀장이 나머지 후보의 표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신임 보도국장은 1984년 연합통신(현 연합뉴스)에 입사, 국민일보를 거쳐 YTN에 입사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KBS, 기자·PD 3명 파면·해임

    KBS가 기자와 PD 등 8명에게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를 내렸다.KBS 특별인사위원회는 16일 사원행동 공동대표 양승동 PD와 사원행동 대변인 김현석(시사보도팀) 기자를 파면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성재호(사회팀) 기자에게는 해임 결정을 내렸다. 이상협 아나운서와 이규화 PD는 정직 3개월, 이도형 경영인협회장과 복진선 기자는 감봉 6개월의 징계를 결정하고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 이들은 모두 사원행동 소속으로 지난해 말 이병순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인 데 따른 징계 조치다. 사원행동 소속이 아닌 박승규 당시 노조위원장에게는 감봉 3개월의 처분이 내려졌다.KBS 노조와 KBS 기자협회·PD협회는 이날 “이번 징계는 사원들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긴급 회의를 소집,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징계 대상자들은 재심을 청구할 수 있으며, 특별인사위원회는 청구 2주 안에 재심을 진행해야 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고비사막 탐사… 한반도 공룡 비밀 풀리나

    지난해 EBS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이 작품성과 시청률면에서 성공을 거둔 가운데, 이번엔 공룡 탐사와 과학 정보에 초점을 맞춘 ‘MBC 스페셜-공룡의 땅’이 18일 오후 10시35분 MBC에서 방송된다.제작진은 ‘공룡박사’인 이융남 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가 이끄는 국제공룡탐사대의 몽골 고비사막 탐사 과정을 쫓았다. 고비사막은 백악기 때 강과 호수가 많고 다양한 식물이 자란 우리나라와 유사한 환경을 지닌 곳이라 한반도 공룡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경기도 화성시의 지원으로 마련된 국제공룡탐사대에는 루이스 제이콥스 전 척추고생물학회 회장을 비롯해 육식 공룡의 대가인 필립 커리 등 7개국 13명의 탐사대원이 가세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16일부터 40여일 동안 모래 바람을 맞으며 탐사 작업에 매달렸다.프로그램은 거대한 육식 공룡인 타르보사우루스의 시선으로 탐사 과정을 따라간다. 영화배우 유해진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 타르보사우루스는 탐사대의 동선을 따라 모습을 드러내며 탐사대의 활약과 백악기 당시의 생태를 설명한다. 탐사대는 오랜 고생 끝에 ‘갑옷 공룡’ 안킬로사우루스의 거대한 사체를 발견한다. 바로 그 옆에서는 타르보사우루스의 치아와 다리뼈가 발굴됐다. 두 공룡이 같은 시간에 한 장소에서 죽음을 맞은 것이다. 이때 제작진은 상상력을 동원해 안킬로사우루스와 타르보사우루스가 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재현했다. 연출을 맡은 이동희 PD는 “발굴을 떠나기 전에 타르보사우루스 등 여러 공룡을 주인공으로 한 시나리오를 5~6개 미리 만들었다.”면서 “발굴 작업을 할 때 안킬로사우루스와 타르보사우루스가 싸우는 장면이 발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미리 짜놓은 스토리가 실제로 연결된 셈”이라고 제작 후일담을 전했다.다큐멘터리는 초반에 나오는 프로토케라톱스와 밸로시랩터의 싸움 장면도 생생하다. 두 공룡이 싸우는 모습이 그대로 담긴 유명한 화석을 토대로 전투 장면을 실감나게 만들어냈다. 4개월가량 걸린 CG 작업에 있어서는 과학적 고증에 많은 신경을 썼다. 공룡의 움직임이나 머리 크기 등 세밀한 부분까지 이융남 박사의 조언을 받아 수정을 거듭했다. 이 박사는 “과학적 사실을 100% 반영했기 때문에 CG에 대해서는 100% 이상 만족한다.”면서 “움직임이 어색하거나 시대가 다른 공룡들이 등장해서 서로 물고 죽이는 등의 과학적 오류가 있는 다른 공룡 다큐멘터리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장훈 국립극장 무대 설까?

    대관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었던 가수 김장훈(42)의 국립극장 공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김장훈은 14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국립극장 소극장인 KB청소년하늘극장 대관이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유는 대중가수 공연은 대관 규정에 없기 때문에 접수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브랜드 공연 ‘원맨쇼’의 앙코르 무대인 소극장 편을 기획하던 중 600석 남짓한 하늘극장을 떠올렸다. 마침 국립극장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1~3월 모든 날짜가 대관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소속 기획사 대표가 국립극장의 대관 담당자를 찾아가 문의한 결과 대중 가수 공연은 규정에 없어 접수가 안 되니 서류를 가져가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김장훈은 “기업이 문화 공헌 차원에서 기부한 소극장을 대관하면서 대중가수라서 접수조차 안 되는 것은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반면 국립극장 측은 “개인공연과 행사는 대관 신청이 제한된다는 규정이 있으며, 단독콘서트 목적이기에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하지만 비난여론이 확산되자, 국립극장은 이날 오후 김장훈에게 대관을 해줄 의사가 있다고 태도를 바꾸었다.국립극장 관계자는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이바지하는 공연은 대관이 가능하다는 규정이 있다.”면서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과 가치관 개선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김장훈씨가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수인 만큼 다시 대관 신청을 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통보했다. 김장훈 소속사측은 “대관 재신청 여부를 놓고 내부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자폐 아들과 세차장 출근하는 父情

    자폐 아들과 세차장 출근하는 父情

    ‘아버지의 이름으로!’ EBS TV ‘희망풍경’은 장애 아들을 위해 세차장 직원이 된 아버지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다. 16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고위직 공무원을 지낸 황갑석(65)씨와 그의 지적장애 3급 아들 진우(31)씨의 사연을 담는다. 국무총리실 국장직에서 퇴임한 황씨는 요즘 아들 진우씨와 함께 서울 강동구의 한 세차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언제나 부하 직원에게 지시만 내리던 그가 지적 장애와 자폐증으로 여러 직장을 전전하던 아들을 돕기 위해 기꺼이 무보수로 아들 곁에서 세차 일을 돕기로 결심한 것. 진우씨는 정확히 일곱 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세차장으로 향한다. 먼 훗날 자신이 없을 때 아들이 스스로 세차장을 멋지게 꾸려나가길 바라는 황씨는 자립심을 길러 주기 위해 일부러 아들보다 한 시간 늦게 출근한다. 이들 부자는 오랜 기간 소통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함께 세차장에서 차를 닦고 물을 길어오며 처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세차장 일이 다 끝난 늦은 저녁 아버지와 아들이 세차장 옆 체육관에서 오랜만에 농구 시합을 벌이기로 했다. 농구와 자전거 타기 등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인 갑석씨가 함께 운동 상대가 되어 주기로 한 것이다. 황씨는 “아들이 좋아하는 세차장 일을 같이 하면서 비로소 내 아들 진우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서로를 이해하게 된 황씨 부자는 오늘도 손을 잡고 나란히 같은 길을 걸어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친환경시대 주목받는 그린 비즈니스

    케이블·위성TV 종합교양채널 Q채널은 ‘그린 시대’를 꿈꾸는 지구촌의 다양한 활동을 집중 조명한 2부작 특집 환경 다큐멘터리 ‘그린 비즈니스’를 15, 16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 에너지 고갈 및 환경파괴 문제의 해결이 인류의 과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산업을 통한 신국가 발전 패러다임을 준비하자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 15일 방송되는 1부 ‘탄소제로 시대를 꿈꾸다’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담는다. 친환경 마크를 내세운 수많은 물품들이 판매, 전시되는 캘리포니아의 ‘그린 페스티벌’, 전 세계 유명 기업들의 친환경 제품들을 모은 전시장인 일본의 ‘에코프로덕트´ 등을 소개한다. 또한 심각한 매연으로 지구를 뒤덮던 자동차 역시 수소자동차 혹은 전기자동차로 재탄생해 친환경 산업에 합류했다. 2년 전 시판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혼다의 하이브리드카, 1시간 전기충전으로 300㎞를 달릴 수 있는 일본 게이오 대학의 엘리카 등은 친환경 자동차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산업이 붐을 이루면서 주목받고 있는 ‘그린 잡´(Green Job)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친환경 건축의 붐으로 하루 24시간이 너무 바쁘다는 영국의 건축디자이너, 친환경 디자인 학교로 떠오른 스웨덴 디자인 학교 등을 찾아간다. 16일 방영되는 2부 ‘꿈꾸는 도시’에서는 개인, 기업, 정부의 조화가 새로운 환경 도시를 일구는 사례를 통해 친환경으로 변화되는 우리의 미래를 함께 그려본다. 전기가 필요 없는 가전 제품을 발명한 일본인 발명가와 탄소를 측정하는 휴대전화 개발에 성공한 영국인 대학생 등 지구를 바꾸는 세계인들의 친환경적 발명을 소개한다. 아울러 버려진 플라스틱을 석유의 원료가 되는 재료로 만들고 폐가전 제품에서 금을 추출하는 일본의 리사이클링산업도 보여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어려움보다 재미 느끼는 과학콘서트

    어려움보다 재미 느끼는 과학콘서트

    KBS 1TV는 13~16일 오후 3시10분부터 겨울방학 특집 ‘과학콘서트’를 방영한다.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이 강연은 국내 최고의 과학자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어렵고 딱딱한 과학공부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13일 첫 방송되는 제1부 ‘미래 우주인에 도전하라’에서 우주인이 되면서 보고 느낀 점을 전한다. 또한 미래의 우주인들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다. 이소연 박사는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면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선진국, 우주강국이 될 날은 아마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단국대학교 의예과 서민 교수는 기생충을 위한 ‘변명’에 나선다. 서 교수는 “우리가 기생충에 대해서는 ‘징그럽다’, ‘더럽다’는 편견을 갖고 있지만,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그럴까. 그는 연구실의 기생충 표본을 모두 현장으로 가져와 학생들이 직접 보고, 실험도 하며 기생충에 대한 흥미진진한 강연을 펼친다.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는 ‘뇌과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하나의 우주’라고 불리며 우리 몸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뇌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관객 전체가 참여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우리의 뇌가 범하는 오류를 목격한다. 홍익대학교 수학교육학과 박경미 교수는 ‘소수, 네 정체를 밝혀라!’는 주제로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소수의 자릿수만 1300만 자리로 이 수를 나열하면 서울에서 광주까지 6번을 왕복한 거리보다 길다고 한다. 수학자들은 왜 단지 숫자에 불과할 것 같은 소수를 찾아 헤매는 것일까. 소수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지 소수의 세계로 함께 떠나본다. 한편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18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왕립연구소가 실시하는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을 모델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도입한 과학 강연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일일드라마 구태 이번엔 벗어날까

    일일드라마 구태 이번엔 벗어날까

    오늘부터 ‘너는 내운명’ 후속으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이 방송된다. 정통 홈드라마로의 복귀를 표방한 이 드라마는 개인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집안을 배경으로 가족 간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다. 제작진은 “제목처럼 갈등하고 반목하는 가족들이 치유와 회복의 보금자리이자 마지막 안식처인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리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중견 연기자들의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이 특징. 집안의 가장인 개인병원 원장 유용준 역은 ‘너는 내 운명’에도 출연했던 중견 탤런트 장용이 맡았다. 배우 윤여정은 용준의 아내 순정 역을 맡아 인생의 동반자로서 아내의 모습을 연기한다. 박근형은 유 원장의 아버지 건영 역으로, 아들을 끝까지 안고 챙겨주는 진정한 아버지상을 보여준다. 건영의 고향친구로 언제나 고목처럼 묵묵히 곁을 지키는 효순 역에는 반효정이 출연한다. 젊은 연기자들은 용준의 자식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준다. 다큐멘터리 PD인 둘째아들 현수(이상우)는 이혼녀인 첫사랑 수인(장신영)을 만나 전 남편의 아이까지 보듬는다. 2007년 아들을 얻은 장신영은 “이혼녀 역은 처음인데 결혼을 했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를 조금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역할을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남으로 병원을 사실상 경영하는 민수(심형탁)와 미령(조여정) 커플은 아이를 갖게돼 어린 나이에 결혼한 철없는 부부다. 이들은 가정이 무너질 위기까지 겪지만 뒤늦게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 두 아이의 엄마 역에 도전하는 조여정은 “외모 때문에 항상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귀여운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이번에는 철없는 주부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연출은 KBS 1TV 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과 2TV 월·화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 등의 문보현 PD가,대본은 ‘은실이’ ‘당신이 그리워질 때’ 등의 이금림 작가가 맡는다. KBS 1TV 일일극은 탄탄한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최근 ‘너는 내 운명’은 개연성이 떨어지고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때문에 후속작이 또다시 구태를 반복할 것인지, 훈훈한 가족드라마로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문 PD는 “원래 정통 일일극은 큰 갈등 없이도 잔잔하고 소소한 삶에서 따스함을 느끼도록 해왔다.”며 “갈 데까지 가는 그악스러운 드라마보다 가슴을 따뜻하게 자극하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하이킥’ 윤호가 일지매로 돌아왔다

    ‘하이킥’ 윤호가 일지매로 돌아왔다

    ‘킥윤호’ 정일우(22)가 돌아왔다. 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올라선 그가 오는 21일 첫방송하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로 컴백하는 것. 오랜만에 만난 정일우는 ‘여심’을 흔들던 상큼한 미소는 여전했지만, 이전보다 훨씬 성숙해져 있었다. ●‘돌아온 일지매’로 정극 연기 시험대 정일우는 지난 2007년 여름 ‘거침없이 하이킥’이 끝난 뒤 영화 ‘내사랑’에 잠깐 얼굴을 비춘 것 말고는 1년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일단 얼굴만 알려지면 매체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달려드는 여느 연예인과는 확실히 다른 행보다. “작품 한편으로 ‘떴다’고 바로 주연을 맡기보단 한단계 한단계 밟고 올라가고 싶었어요. 아직 연기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죠. 그동안 연기 수업은 물론 영어, 일어 등 어학 공부와 재입학한 학교(한양대 연극영화과) 생활도 열심히 했어요.” 아직 풋풋한 신인 연기자다운 모습이 남아 있는 그는 공백기간 동안 ‘인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시트콤이 방영되는 8개월 동안 높은 인기를 누리며 스타 반열에 올라섰지만, 대중의 기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TV에 얼굴을 비치지 않으니 순식간에 잊혀지더군요. 처음엔 저도 갑자기 인기를 얻다보니 어깨에 힘도 들어갔지만, 곧 ‘인기란 게 거품이 있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때문에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작품 ‘돌아온 일지매’는 그에게 특별할 수밖에 없다. 고우영 화백의 만화 ‘일지매’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섬세한 연출력을 자랑하는 ‘TV 드라마계의 거장’ 황인뢰 감독의 첫번째 사극 도전작이기도 하다. “‘하이킥’을 연출했던 김병욱 PD님이 ‘만일 황 감독님 제의를 받는다면 무조건 출연하라.’고 하시기에 두말없이 결정했어요. 일단 감독님께 인정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카메라 앞에 설 때마다 시험을 보는 수험생처럼 매 장면마다 죽을 힘을 다했어요.” ●혹독한 훈련… 정일우의 ‘수난시대’ 정일우가 배우로 거듭나는 과정은 극중에서 매화가지 아래 버려진 설움을 딛고 조선의 영웅으로 성장한 일지매의 운명과도 닮았다. 타이완, 일본 로케이션에서 겪은 고생은 황 감독의 혹독한 훈련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초반엔 감독님과 제가 생각하는 일지매가 너무 달라 마음 고생이 심했어요. 대사 톤은 중성적이면서 차가움이 베어 있고, 그 속에 따뜻한 멜로도 담겨 있어야 했죠. 예의 바르고 카리스마까지 묻어 있는 인물을 표현하려니 너무 혼란스러워 두 달전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어요.” 처음엔 시시각각 달라지는 감독의 다양한 주문을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덕분에 짧은 시간에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었다는 정일우. 현장에서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그게 아니잖아!’를 외치던 황 감독도 두달 전부터 ‘네가 그리는 일지매를 표현해보라.’며 그의 연기에 신뢰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이 모든 과정들을 뒤로 하고 시청자들의 날선 평가와 마주해야 한다. 시트콤의 ‘꽃미남’ 캐릭터와는 다른 정극 연기는 물론 지난해 방영된 SBS ‘일지매’와의 비교도 피할 수 없다. “긴 머리나 풍기는 인상이 ‘하이킥’ 때와 달라 낯설다는 팬들이 많지만, 전 오히려 불안하지 않아요. 사전 제작이 70%가량 되었는데, 그동안 찍은 분량의 컴퓨터그래픽이나 편집 작업이 어떻게 됐는지 더 기다려져요. 이준기 선배와의 비교는 당연히 예상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만화 원작에 더 충실했고, 매회마다 내용이 다른 일지매의 활약상에 더 치중했다는 점이 다르죠.” 그는 명절 때마다 ‘하이킥’에서 자신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역으로 출연했던 이순재와 나문희 등 대선배들을 찾아뵙는다. 늘 연기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가르침을 얻기 위해서다. “이순재 선생님의 말씀대로 드라마가 끝나면 연극으로 실력을 더 쌓고, 기회가 되면 외국에 나가서 연기 공부도 해볼 생각입니다. 반짝스타가 아닌 진정한 연기자로 남고 싶거든요.”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해외 팝스타 줄줄이 서울서 만난다

    해외 팝스타 줄줄이 서울서 만난다

    환율 폭등과 경기 불황으로 올해 해외 스타들의 공연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그럼에도 상반기에는 유명 록그룹을 중심으로 공연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우선 오는 3월과 4월에는 영국 브릿팝을 대표하는 그룹 ‘트래비스’와 ‘오아시스’가 내한한다. 지난해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던 영국 4인조 록 그룹 ‘트래비스´는 3월1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내한공연을 펼친다. 프랜시스 힐리(보컬·기타)를 중심으로 1995년 결성된 ‘트래비스’는 2집 ‘더 맨 후’(The Man Who)를 통해 감성적인 브릿팝 밴드로 거듭났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수성이 넘치는 가사로 국내에도 팬이 많다. ‘브릿팝의 제왕’으로 불리는 영국의 록 밴드 ‘오아시스´ 는 4월1일 오후 8시30분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3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노엘(기타)·리암(보컬) 갤러거 형제가 이끄는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된 뒤 정규 음반 7장 모두를 영국 차트 1위에 랭크시킨 슈퍼스타. 총 6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이들은 2006년 2월 첫 내한 공연 때 5600여석을 매진시켜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신작 7집 ‘디그 아웃 유어 솔’(Dig Out Your Soul)을 발매한 기념으로 마련됐다. 서울공연 이후 유럽, 미국, 아시아를 도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록그룹 ‘엑스재팬’(X-Japan)은 3월21일과 22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엑스재팬’은 지난해 9월 팀의 리더인 요시키가 방한해 공연 실황 영상회를 열기도 했다. 공연기획사 아이예스컴측은 “지난해 3월 도쿄돔 공연의 감동을 한국에서도 재현하고자 무대와 음향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요시키 방한 이후 별다른 홍보 없이 2만장의 티켓 가운데 5000장이 팔려 나간 상태”라고 말했다. 특색있는 음악과 실력으로 무장한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스웰시즌´(The Swell Season 위)은 오는 17~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스웰시즌´은 영화 ‘원스’의 주인공이자 아일랜드 그룹 ‘더 프레임스´의 리드 보컬 글렌 한사드와 여자 주인공인 체코 출신 뮤지션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원스’는 저예산 독립 영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고, OST는 6만 3000장이나 팔렸다. 실제 연인이기도 한 두 사람은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폴링 슬로리(Falling Slowly)’를 비롯한 대부분의 음악을 함께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는 한사드가 이끌고 있는 ‘더 프레임스´ 멤버들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밖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ㆍ31·아래)가 2월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지난해 3월, 8월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그는 이번에 5000석 규모로 객석을 늘려 한국팬들을 만난다. 그는 새달 열리는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성 솔로 팝 보컬 부문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 커브’의 추나현 과장은 “환율 상승으로 공연 개런티가 높아졌지만 티켓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맞추는 등 관객 서비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아무리 불황이라도 일단 앨범으로 국내팬들에 인정을 받은 아티스트의 공연은 판매율 면에서도 크게 경기를 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미디어법 논란] 대기업 등 방송진출 현황

    [미디어법 논란] 대기업 등 방송진출 현황

    현재 국내 대기업 및 신문사는 방송에 얼마나 진출해 있을까. 우선 대기업은 오리온과 CJ가 케이블 방송업계 1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1995년 방송 사업에 가장 먼저 진출한 오리온은 모두 10개 채널을 보유한 국내 최대 MPP(복수 프로그램 공급사업자)다. 구체적으로는 영화(OCN, 수퍼액션, 캐치온, 캐치온 플러스)와 애니메이션(투니버스), 바둑(바둑TV), 게임(온게임넷), 스타일(온스타일), 여성(스토리온) 등의 채널을 갖고 있다. 점유율은 16.6%. CJ미디어는 종합오락(tvN)을 비롯해 영화(채널CGV, XTM)와 스포츠(XPORTS), 라이프스타일(올리브), 애니메이션(챔프), 다큐멘터리(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중국전문(중화TV), HD전문(CGV plus, TVT) 등을 보유하고 있다. 채널 점유율은 15.8%. CJ는 CJ헬로비전을 통한 서울 양천과 중부산, 북인천 등 14개 지역의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기도 하다. 가입자는 253만명으로 국내 3위 규모다. 이밖의 대기업은 주로 홈쇼핑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나, 2007년 기준 매출액과 점유율에서 모두 10위권에 들지 못하고 있다. GS그룹은 GS홈쇼핑 채널을 운영하고 GS강남· GS울산 등의 SO사업을 하고 있으며, 홈쇼핑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는 서초, 관악, 동작 등 11개 SO가 포함된 HCN의 소유주로 120만명의 가입자(국내 5위)를 보유하고 있다. 신문사들의 방송 진출도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케이블TV에 PP(채널사용 사업자)의 형태로 방송에 진출한 상태로 향후 지상파TV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과거 TBC 동양방송을 갖고 있던 중앙일보 계열의 중앙방송은 Q채널, J골프, 카툰네트워크 등 3개의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중앙은 지난달 말 광고수주 악화를 이유로 히스토리 채널은 폐방했지만, 올해 신문, 방송, 인터넷을 통합한 종합미디어그룹의 표방을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계열사인 디지틀조선일보를 통해 경제전문 케이블 ‘비즈니스앤´을 운영하고 있는 조선일보도 KNN 등 지역 민방과 공동 제작에 나서는 등 방송 진출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아일보 역시 최근 신년사에서 “동아방송을 디지털시대에 복원하는 것은 우리의 오래된 소명”이라며 방송 진출을 공식화했다. 동아는 최근 방송용 스튜디오를 짓고, 사내 앵커를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전문 채널 MBN을 운영하고 있는 매일경제신문은 법 실행 이전에 방송에 뛰어든 까닭에 현재 신문과 뉴스방송을 겸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경제 전문 한국경제TV를 운영하면서 보도 전문 PP 진출을 노리고 있다.이밖에 한국일보가 석세스TV, 헤럴드경제가 동아TV, 머니투데이가 경제채널 MTN, 이데일리가 이데일리TV로 방송사업에 진출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MC변신 박중훈 ‘…일요일밤’ 진행 심경 밝혀

    “시청자들의 입맛이 자극적으로 변했지만, 천연 조미료만으로 맛을 내는 쇼를 만들고 싶어요.”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의 토크쇼 MC로 변신한 배우 박중훈(43)의 어조는 매우 분명하고 당당했다. 기대 속에 지난달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토크쇼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80년대 토크쇼처럼 진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막과 효과음 등 오락적 장치를 배제한 탓이다. 7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중훈은 이같은 반응에 대해 “방송이 12라운드 권투 시합이라면, 난 아직 1라운드를 마친 선수일 뿐”이라고 운을 뗐다. 이날 간담회는 한달 동안 토크쇼를 진행해온 그가 그간의 언론과 대중의 날선 비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해보고 싶다며 자청한 자리였다. 우선 그는 토크쇼 진행이 어색하다는 지적에 대해 “토크쇼 게스트로 출연한 박중훈은 익숙하지만, 진행자로서의 제 모습은 낯설어하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낯섦과 서투름은 분명히 다르고, 시청자들이 익숙해지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토크쇼에 비해 ‘밋밋하고, 재미없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우리는 너무 무례한 시대에 살고 있어요. 방송에서도 손님을 초대해 놓고 면박을 주면서 통쾌해하죠. 마치 프로가 끝나면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울 것 같은 분위기인데도 그것이 트렌드를 읽는 것인 양 비춰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여백과 공백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톡톡 튀지 않으면 무조건 ‘지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요즘 세태가 안타깝다는 박중훈. 그는 자신이 토크쇼를 하게 된 의도와 소신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혔다. “우리는 지역, 나이, 빈부, 이념의 차이에 따라 분열된 ‘소통 불능의 시대’에 봉착했다고 생각합니다. 전 꼭 남을 웃기거나 뭘 터뜨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따뜻하고 진심을 이야기할 수 있는 토크쇼를 만들고 싶어요. 20년 넘게 타인의 인생을 대신 살아온 배우의 입장에서 최대한 ‘역지사지’의 자세로 무례하지 않으면서 핵심에 접근하려는 거죠.” 특히 박중훈은 영화계를 바탕으로 폭넓은 인맥을 과시하듯 자신의 토크쇼에 장동건, 정우성, 김태희 등 TV에서 보기 힘든 스타들을 초대했다. 그는 “게스트를 꼭 연예인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 보고 싶은 사람들을 초대했고, 섭외 결정은 철저히 제작진의 몫이며 나는 도움을 줄 뿐”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누구를 초대하고 싶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중의 주목을 받는 사람보다는 대통령처럼 대중에게 물리적으로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물들을 불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800만 탈모환자 고민 덜어줄까

    최근 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모발 사업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질병이라 여기지 않았던 탈모가 현재는 불치병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질병으로 자리잡고 있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EBS TV ‘명의’는 9일 오후 9시50분 경북대 병원 김정철 교수와 함께 탈모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흔히 사람들은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떤 방법으로 머리를 감느냐는 탈모와 크게 연관이 없다. 빗질을 자주하면 탈모가 심해진다는 것 역시 근거 없는 말이다. 또한 모자를 자주 써 머리에 공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것도 아니다. 단지 가발이나 모자를 쓰는 방법에 따라 특정 부위에 탈모가 진행될 수는 있다. 그러나 탈모를 예방하겠다고 모자를 안 쓰거나, 가발을 피할 필요는 없다. 김정철 교수는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다.”면서 “스트레스에 의한 원형탈모를 제외하고는 거의 100% 유전에 의해 발생한다.”고 밝혔다. 탈모의 요인이 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모근에 있는 호르몬 활성화 효소와 반응해 유전적 요인과 함께 탈모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여성의 대머리는 체내에 있는 소량의 남성호르몬이 모낭에 작용해 머리숱을 급격히 줄어들게 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겉으로 보기엔 심각해 보이지 않는 여성 탈모환자 김월성(55)씨. 그녀는 파마와 드라이로 탈모 부위를 감춰왔을 뿐, 이미 탈모가 진행되고 있었다. 보통 여성의 탈모는 정수리 주위의 모발이 집중적으로 빠지는 형태를 보이는데, 김씨 역시 정수리 주위의 모발이 많이 빠져 있었다. 제작진은 모발이식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꿈꾸는 김월성씨를 만나본다. 남성형 탈모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으로 진행된다. 김 교수는 탈모 초기단계 환자에게는 모발이식보다는 약물치료를 권한다. 초기단계에서는 꾸준한 약물 치료만 받아도 어느 정도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고, 그 뒤에 탈모 상태를 보고 수술을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술은 모발 채취, 모낭 분리, 이식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식된 모발의 생존율은 92%가량 된다. 제작진은 “현재 국내 탈모 환자의 수는 약 800만명으로 탈모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1992년 모낭군 이식술이라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한 국내 모발이식의 거장인 김 교수와 함께 정확한 탈모 대처법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생활습관병 다스리는 슬로푸드의 비밀

    생활습관병 다스리는 슬로푸드의 비밀

    21세기의 또 하나의 키워드 ‘느림’. 시간에 쫓기듯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느림’은 바로 삶의 질(質)과 직결되는 화두다. 하지만 한국에선 느긋함이 곧 게으름이 되어버리고, 우리는 그속에서 ‘빨리빨리’를 외치며 속도에 휩쓸리듯 살아가고 있다.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신년특집 2부작으로 ‘느림의 건강학’을 방송한다. 오염되지 않은 우리 땅에서 난 신선한 제철식품을 천천히 숙성시키거나 조리해 맛을 낸 음식인 ‘슬로푸드’. 과연 ‘슬로푸드’는 우리 건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우리 선조들이 즐겨 먹던 음식은 김치나 된장과 같이 오랜 시간을 두고 발효한 음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불과 몇 십 년 사이 우리의 밥상은 180도 달라졌다.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가 넘쳐 나면서 식습관이 서구화되었고, 현대인들의 건강에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제작팀은 평소 잘못된 식습관으로 개선이 필요한 성인 5명, 아동 7명을 대상으로 슬로푸드 식단을 제공한 ‘슬로푸드 캠프’를 진행했다. 개인별 처방과 미션을 들고 굳은 각오로 캠프에 입소한 12인의 참가자들. 하지만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오랜 식습관과 입맛을 단시간 내에 바꾸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8일 동안 진행된 캠프 기간 과연 그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건강을 지키기 위한 참가자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그 결과를 공개한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바쁜 현대인들, 그들의 식사 속도는 얼마나 될까. 조사결과 직장인의 72%가 한 끼 식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5분. 그리고 그들에게 사랑받은 것 또한 빠르고 간편한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음식이다. 최근 경제 한파로 인해 그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우리의 식탁 역시 빠르게 조리되고 빨리 먹는 음식들로 채워지고 있다. ‘슬로푸드 캠프’ 참가자인 문종권 (38)씨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밥을 빨리 먹기로 유명하다. 밥 한 공기를 먹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분, 뜨거운 국밥도 5분이면 비운다. 그런데 8년 전, 30세의 젊은 나이에 그에겐 당뇨와 고혈압이 찾아왔다. 체중 감량과 빨리 먹는 식습관을 고치기 위한 노력도 많이 했지만 결과는 매번 실패였다. 캠프에서 그에게 주어진 미션은 ´30분간 천천히 먹기´. 평소보다 6배 이상 느리게 먹어야 하는 슬로푸드 식단은 그의 건강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천천히 조리하거나 오래 숙성시켜 느리게 먹는 음식, 생활습관병을 다스리는 ‘슬로푸드’의 숨겨진 효과를 밝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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