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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연 문건 수사 ‘시간끌기’

    ‘시간끌기냐, 눈치보기냐.’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의 수사 시작 때부터 ‘뒷북 수사’ 논란에 시달렸던 경찰이 이번에는 문건에 등장한 유력 인사들의 소환을 앞두고 ‘시간끌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외치고 있지만 정작 이렇다 할 결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으로부터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유력 인사 3명을 포함해 1차 수사대상자 10여명에 대해 “장씨에게 술시중 등을 받았다는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조사를 본격화하겠다.”고 했으나 압수수색 등을 통해 정황이 포착된 이후에도 소환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문건 등장 인사들이 워낙 사회적으로 거물급 인사여서 전형적인 눈치보기라는 말도 나온다. 경찰은 장씨의 문건에서 언급된 사실관계 확인을 대부분 마치고 지난 30일부터 문건을 돌려본 유력 신문사 기자 등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전화통화 내역을 파악하면서 장씨가 수사대상자들에게 술시중 등을 한 정황도 어느 정도 확인을 마쳤다. 그러나 경찰은 31일 “사전 수사가 마무리되면 소환 일정 등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 범죄 혐의 입증에 대해서도 “수사대상자들이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 범죄 혐의를 판단할 근거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동석한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술시중의 강요에 대한 교사 및 방조, 대가를 주고 성매매를 한 사실 등을 조사할 수 있다.”며 물러섰다. 일본에서 잠적한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40)씨의 여권무효화 조치가 진행 중이지만 그의 귀국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이날 “두루뭉술하게 나온 문건 하나 갖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지만, 김 대표가 없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수사가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경찰이 문건을 본 기자 등에 대한 조사를 이틀만에 마치고 이번 주 안에 전 매니저 유장호씨를 재소환하는 등 문건과 관련된 주변인과 수사용의자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경찰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유력 인사들의 소환은 뒤로 미룬 채 장씨와 김씨의 단순한 알력 다툼으로 사건을 몰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씨의 서울 삼성동 옛 사무실 건물에서 채취한 DNA 시료(전체 96건) 중 아직 감정결과가 나오지 않은 43건은 주말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확인된 대상자는 소환 조사하고,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은 대상자는 출장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 장자연 문건 유력인사 소환 저울질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 ‘문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 연예소속사 대표 김모(40)씨의 귀국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 매니저 유장호(30)씨가 문건의 작성, 유포 등에 관련된 ‘수사용의자’라면 김씨는 문건의 내용, 즉 장씨의 술시중과 성상납 등의 강요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다. 그러나 김씨는 “문건은 조작된 것이며, 일본에서 귀국해 조사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잠적한 상태이고 경찰은 그를 강제 소환해야 문건 내용에 대한 본격 수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부르지 않아서 안 들어간다”김씨는 처음엔 “(경찰이) 부르지 않아서 안 들어간 것이다.”며 당당한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귀국을 종용하는 경찰의 전화조차 받지 않은 채 피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국내 변호인을 통해 유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변호인과도 착신전화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0일 오전 김씨의 여권반납명령 의뢰서를 공문으로 만들어 외교통상부에 제출했다. 정부가 반납명령의 사유를 인정하면 이번 주중에 김씨의 여권이 무효화되고 김씨의 제3국행 차단 및 강제추방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가 일본 경찰마저 무시한다면 귀국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문건 내용에 대한 수사로 오리무중에 빠질 공산이 크다.경찰은 “우리나라도 기소 중에 불법체류를 하더라도 다 못 잡지 않느냐. 최소한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이라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단 수배자나 불법체류 신분을 이유로 강제추방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술시중 강요 등에 대해 정황을 포착해도 김씨가 없는 상태에서는 기소 요건을 갖춘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가 들어오지 않더라도 신용카드 사용내역 조사 등을 통해 (술자리에 함께 참석했던) 사람들이 장씨 자살 사건과 상관성이 있다면 모두 부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12월2일 일본으로 출국한 뒤 중간에 여권기간을 연장받아 6월1일까지 머물 수 있다. ●카드내역 조회뒤 소환 대상 결정경찰은 장씨의 동료 여배우 등 참고인 20여명의 진술을 통해 술시중 등을 강요한 참석 인사들의 신원을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장씨 유족에게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유력 신문사 대표 등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의 등장 인물들에 대한 소환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전화통화 내역 등을 통해 고인과 김씨, 10여명의 수사 대상자들이 여러 술자리에서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김씨의 법인카드 사용내역만 확인되면 고인이 언제 강남지역 유흥업소 9곳(2곳 폐업)에서 누구와 만났는지를 확인해 관련자들을 부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대상자들의 혐의 입증에 대해 “(대상자들이) 김씨에게 술시중 자리에 신인 여배우를 데려오도록 교사했는지, (김씨가) 여배우를 데려오는 줄 알면서도 방조했는지 등 주로 강요(형법324조)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오전 김씨 회사의 세무대행 업체인 D회계법인을 압수수색해 사과상자 반 개 분량의 회계서류 등을 압수했다. 또 문건 유출과 관련된 언론사 기자 3명을 피고소인 등의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 언론사대표 빠지고… 언론인 5명 소환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의 ‘문건’과 관련된 언론인 5명이 30일부터 경찰에 줄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소환대상은 문건에 대한 첫 보도와 관련된 기자 2명과 문건의 훼손 등과 관련된 유력 신문사 기자 등 3명이다. 그러나 이번 대상에서는 장씨의 유족으로부터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유력 신문사의 대표 등이 빠졌다. 경찰이 문건을 둘러싼 주변 언론인만 건드리고, 정작 큰 파문을 일으킨 ‘장자연 리스트’에 등장한 유력 인사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술시중·성접대 의혹 인사에는 침묵 경기 분당경찰서는 “30일부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언론인 2명과 문건을 돌려본 언론인 3명 등 총 5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면서 “조사는 2~3일이 소요될 예정이며, 이번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전 매니저 유장호씨에 대한 출두조사를 다시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씨의 성상납을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모 방송사의 취재기자와 데스크 등 2명, 유씨와 함께 문건의 내용을 살펴본 유력 신문사 기자와 인터넷신문 기자 2명 등 3명이 경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문건에서 거론된 유력 인사 3명 외에도 장씨가 다른 유력 인사들에게도 술시중 등을 강요받았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고인 주변의 참고인 20여명의 진술을 종합해 술시중을 강요받았다는 강남의 유흥업소 7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30일 영장을 발부받아 이 업소들의 매출 전표와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씨의 개인 신용카드 및 법인카드의 사용내역 등을 대조할 계획이다. ●일본체류 김前대표 강제추방 가능성 경찰은 아울러 지난 21일 압수한 김씨의 컴퓨터와 스케줄 기록부 등에서도 사업상 로비 대상으로 보이는 인사들의 명단과 직함, 접대 장소와 일정 등을 확보했다. 추가로 드러난 인사들은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수사 대상자 10여명 외에 정계와 언론계, 재계 등의 또 다른 유력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대해 “추가 인사들의 혐의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본래 문건에 나오는 유력 신문사 대표 등 3명과 함께 ‘술시중 자리에서 부적절한 행위’로 혐의가 새로 확인된 인터넷 언론사 대표 등 4명에 대한 수사일정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입증돼야 공개할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경찰은 일본에서 귀국을 미루고 있는 전 대표 김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며칠간 전화통화가 되던 김씨가 연락두절 상태”라면서 “외교통상부와 협의해 김씨의 여권무효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여권법(12조 1항)에는 ‘장기 2년 이상의 형(刑)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기소되어 있는 사람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국외로 도피하여 기소중지된 사람에 대해 여권의 발급 또는 재발급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씨가 이 법을 적용 받으면 여권을 즉시 반납해야 하고, 스스로 귀국하지 않아도 불법체류자 신분이어서 강제추방이 가능하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2월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중지돼 이 법 조항을 적용 받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 유력인사 고소내용 상당부분 확인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27일 유족이 고소한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가 상당부분 확인됐다. 수사가 많이 진전됐다.”고 밝혔다. 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피고소인과 문건 등장 인물의 성매매특별법 위반 및 형법상 강요 등의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통해) 접대 장소와 일시가 상당히 많이 파악됐다.”며 “이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 통신수사를 통한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사 대상자들의 소환조사가 임박했고, 이들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장자연 문건’과 관련,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된 4명은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와 언론사 대표 1명, 정보기술(IT) 업체 대표 1명, 금융업체 대표 1명 등이다. 또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씨도 재소환된다. 경찰은 이날 “1차 소환 때 유씨의 진술에서 발견된 모순점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이라면서 “장씨의 소속사 김 전 대표가 25일 유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만큼 피고소인 신분으로 추가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유족에게서 고소당한 언론사 기자 2명도 조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모 인터넷 언론사 대표가 술접대 자리에서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장씨와 같은 소속사였던 신인 여배우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여 술접대 장소로 이용된 서울 청담동과 삼성동 주변의 7~8곳을 확인했으며, 문건에 적시되지 않은 접대 장소와 일시 및 접대 대상 등을 파악 중이다. 한편 일본에 체류 중인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씨는 경찰의 거듭되는 요청에도 입국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 박성국기자 erin@seoul.co.kr
  • 김 前대표 장자연씨 협박 확인

    탤런트 장자연씨는 자살하기 전에 연예기획사의 전 대표인 김모(일본 체류 중)씨에게 협박을 받아 상당한 수준의 심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26일 “장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녹취록에 김씨와의 갈등 관계가 담겨 있고, 이는 고인이 작성한 문건에서도 언급된 내용”이라면서 “녹취록에 김 대표가 ‘죽여 버리겠다.’는 표현을 했는데, 살해 위협보다는 연예계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뜻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장씨는 자살전 매니저 등 지인들과 나눈 전화통화에서 “김 대표가 차량 지원을 끊고 욕설도 서슴지 않았으며, 나를 죽여 버린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면서 두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장씨에게 “전 매니저 유장호와 짜고 나의 치부를 폭로하면 너를 연예계에서 매장시켜 버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유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고인(장씨)이 김씨 때문에 겪는 고민을 털어 놓으며, 어떤 법적인 처벌이 가능한지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해 장씨의 자필 문건을 작성하게 됐다.”면서 “문건에 대한 논란이 일자 장씨가 자살한 다음날(3월8일) 언론사 2곳의 기자에게 보여 줬다.”고 진술했다. 유씨는 문건의 유출 경위에 대해서는 “유족을 포함해 문건을 본 사람은 총 7명이며, 초안과 복사본 7∼8장을 만들다가 일부 태우고 찢어 버린 문건이 유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씨는 장씨의 자살 전 문건 유출 가능성과 ‘제3의 문건’ 존재 여부 등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했다. 경찰은 장씨와 같은 소속사였던 신인 여배우 A씨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여 A씨가 장씨와 함께 7~8군데 술접대 장소에 나간 사실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접대를 받았던 인사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러나 ‘모 인터넷 언론사 대표가 장씨로부터 술접대를 받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어서 지금 대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체류 중인 김씨는 국내 법률대행인을 통해 유씨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은주 박성국기자 erin@seoul.co.kr
  • 장씨 죽기전 지인에게 전화 “소속사 前대표가 살해 협박”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 매니저 유장호(30)씨가 피고소인 신분으로 25일 경찰에 출두했다. 유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에 변호인과 함께 나와 취재진의 사진촬영에 응한 뒤 진술 녹화실에서 조사를 받고 오후 11시쯤 귀가했다. 유씨는 경찰서 입구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지만 어떻게 문건이 유출됐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유씨는 장씨의 유족으로부터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씨가 2월28일 사무실에 스스로 찾아와 피해 사실을 담은 4쪽짜리 문건을 6시간 동안 작성했다.”면서 “3월1일에도 장씨를 만나 (나에게 쓴) 3쪽짜리 편지를 건네 받았다.”고 문건 입수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나 원본과 복사본 등 14장을 갖고 있다가 지난 12일 유족과 함께 모두 태웠다는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경찰은 문건에는 성상납 및 술접대의 일시 및 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는 않았지만 유씨가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접대 장소’로 알려진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서울 삼성동 건물에 드나든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해 이틀째 폐쇄회로(CC)TV를 조사했다.장씨는 자살하기 직전에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전 대표 김씨가 ‘왜 나를 모함하고 다니느냐. 너 하나 없애는 것은 일도 아니다.’고 협박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씨는 자살하기 3~4일 전 집 근처 부동산중개업소에서 누군가에게 내용을 알 수 없는 6~7장의 문건을 팩스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이날 출두한 유씨를 포함해 1차 수사 대상이라고 밝힌 12명에 대한 범죄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 밖에 장씨와 같은 소속사였던 여자 탤런트 A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술접대 등 문건에 나온 내용의 사실관계 확인에도 나섰다. 이 사건의 다른 핵심인물로 지목된 전 대표 김씨는 경찰과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이렇게 계속 일본에 머물러 있을 수 있겠나. 변호사와 상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그의 귀국 여부는 불투명하다.김씨는 지난 12월 남성모델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자 태국으로 도피해 10년 기한의 여권을 연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의 체포영장이 새 여권을 발급받은 이후에 발부돼 경찰의 봐주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한편 경찰은 이날 장씨가 마카오 출신의 ‘왕첸첸’이라는 인물과 주고받았다는 편지는 허위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왕첸첸은 1980년생으로 2003년부터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현재 적응장애 및 우울증으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장씨와 일면식도 없는 왕첸첸이 신문을 보고 추측한 내용을 편지로 보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유족이 원하면 명예훼손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은주 박성국기자 erin@seoul.co.kr
  • 장씨 죽기전 무슨 일 있었나

    장씨 죽기전 무슨 일 있었나

    탤런트 장자연씨가 친필로 남긴 문건이 자신을 옭아맨 ‘노비문서(서울신문 3월19일자 보도)’ 역할을 했을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장씨가 목숨을 끊기 전 긴박했던 순간들이 하나 둘씩 베일을 벗고 있다. 자신의 치부가 담긴 문건 작성 후 전 매니저 유장호씨와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 사이에 끼여 상당한 압박을 견디지 못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장씨가 사망한 지난 7일 일본행 비행기 예약을 취소한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예약 취소 후 불과 2시간 만에 자살을 선택한 점으로 미뤄 삶의 포기 이유가 일본행 포기와 어떤 인과관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죽음 선택 전 일본행 결심 왜? 장씨는 친분이 있는 언니와 제주도여행 계획을 갑자기 취소하고 일본행을 결심했다. 일본은 전 소속사 대표 김씨가 머물고 있던 곳이다. 이것은 자신이 작성한 문건 외에 또다른 걱정거리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씨는 김씨를 직접 만나 문건의 내용이나 작성 경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앞서 장씨는 김씨에게서 벗어나 소속사를 옮기려 했다. 성상납, ‘패키지 계약’ 등 알려진 연예기획사들의 횡포로 미뤄 치부를 드러낸 문건까지 작성한 장씨를 기존 소속사가 그냥 보냈을리 만무하다는 말이 나온다. 장씨를 옴짝달싹 못하게 할 또 다른 문건이나 알몸사진, 복제폰 등 ‘연예인 압박용 무기’를 함께 일하기로 한 전 매니저 유장호씨만 갖고 있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흔히 기획사는 소속 연예인들의 전출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약점이 잡힌 연예인들이 기획사간의 다툼으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고 말했다. 장씨는 결국 자살하기 1시간 전인 오후 3시쯤 제주도에 간 언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전 매니저 유씨에게도 6분 동안 3통의 문자를 주고받았다. 유씨는 자신이 받은 휴대전화 문자함에서 유독 이 문자만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삭제된 문자메시지를 복원해 확인하고 있다. 장씨는 오후 3시30분쯤 자주 다니던 성형외과 예약을 취소한 뒤 오후 4시쯤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누가 죽음으로 몰았나… 포괄적 공범 장씨와 친자매처럼 지냈다는 지인 K씨는 “자연이가 문건을 작성한 뒤부터 눈에 띄게 수척해지기 시작했다.”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에서 문건 작성을 후회하며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문건 작성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사망일인 지난 7일까지 장씨의 행적을 수사하던 중 장씨가 전 매니저 유씨와 3차례 만난 데 이어 유씨에게서 11차례 문자를 받았고, 8차례 문자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장씨와 제3자의 통화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 소속사 대표 김씨와 갈등관계를 보이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문건을 유족들 앞에서 모두 불태웠다고 밝힌 유씨의 사무실 휴지통에서 같은 내용의 문건이 발견된 데 이어 지난 17일 유씨 스스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건이 녹취과정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문건이 사전 유출됐음을 시사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장자연 문건 수사대상 12명…술자리 ‘부적절 행위’ 1명 확인 탤런트 고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수사대상자를 유족이 고소한 유력 인사 등을 포함한 12명으로 확대하고, 장씨의 자살 전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4일 브리핑에서 “장씨 자살과 관련된 수사대상자는 피고소인 7명과 경찰이 확보한 문건에 거론된 인물 등 12명”이라며 “이와는 별도로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것으로 의심되는 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상자는 사자(死者)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된 전 매니저 유장호(30)씨와 문건 보도와 관련된 기자 등 2명,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된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 문건에 등장하는 유력인사 3명 등이다. 여기에 주변 인물 5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포함돼 모두 12명이다. 경찰은 “문건 수사대상자 12명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술자리에서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1명의 신원을 확보하고, 그의 통신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장씨의 자살 동기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장씨 이적 등의 문제로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와의 불편한 관계 ▲방송 중인 드라마 촬영의 돌발적 중단 ▲경제적 어려움 등이라고 밝혔다. 장씨가 문건에서 “김 대표가 모 방송 감독에게 골프 접대를 하니 태국으로 오라고 했는데, (내가) 가지 않아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내용을 근거로 해당 방송 감독을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에도 장씨가 김 대표, 또 다른 방송 감독과 함께 태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의 방향을 자살에 이르게 된 경위, 문건 유출 경위, 문건의 내용 등 세 방향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자살하기 전인 지난달 28일 전 매니저 유씨의 사무실을 오후 5시30분쯤 방문해 4시간 만인 오후 9시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25일 유씨를 소환하는 대로 문서 작성 및 유출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접대장소’로 알려진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의 서울 삼성동 옛 사무실 건물의 3층 주택과 1층 와인바에 대한 정밀감식을 위한 2차 수색을 했다. 경찰은 이곳을 드나들거나 이용한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출입문과 전화기, 그리고 식기 술잔 등 집기류에 대한 지문감식을 하고 남아 있는 세면도구류와 머리카락 등을 수거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1층 와인바 신용카드 결제내역을 세무서로부터 제출받아 이용객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수사대상자들의 행적을 비교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은 세 번째 수사방향인 ‘문건의 내용’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다물었다. 이은주 박성국기자 eri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봉열사’ ‘국민노예’ ‘꽃범호’ WBC 영웅들의 재발견 정명훈 “미국에 구걸하다 촛불? 기도해라” ‘朴도라 상자’에 김태호 경남지사도… 시각장애인들 최시중위원장에 섭섭한 이유 “안 사면 손해” 대형할인점 50% 폭탄세일 진중권 “이렇게 ‘명박스러운’ 사태가”
  • 물고 물리는 폭로…유력인사 조사는 뒷전

    물고 물리는 폭로…유력인사 조사는 뒷전

    탤런트 장자연씨가 자살하기 전에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제3의 문건이 등장하면서 장씨 죽음의 책임을 둘러싸고 전 매니저 유장호씨와 전 소속기획사 대표 김모(일본 체류중)씨 간에 이전투구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제3의 문건은 장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마카오 출신의 왕첸첸이라는 인물이 장씨의 자살 직전 주고받았다는 편지글이다. 경찰은 술시중 등의 당사자들로 지목된 유력인사들에 대한 소환을 뒤로 미룬 채 연예계 추문의 한가운데에서 수사의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꼴이다. 자신을 숨진 장씨의 지인이라고 소개한 왕첸첸은 장씨와 주고받은 전화통화와 A4용지 8쪽 분량의 편지 내용을 한 국내 언론에 전했다. 왕첸첸은 편지 내용 중 장씨가 ‘사람들이 자신을 이용해 호의호식을 채우는 데에만 몰두했다. 새옷을 입고 마음에도 없는 상대에게 접대를 해야 했고, 화려한 장소에 이리저리 끌려다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장씨가 편지를 통해 ‘한국인으로 태어나 인간 같지 않은 악마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미칠 것 같다.’는 내용도 있었으며 장씨 본인에 대해 ‘부모님이 안 계셔서 더 비참하게 이용당한 것 같다.’는 말도 남겼다.”고 했다. 이 편지에는 자살 동기에 관한 언급도 들어 있다. 왕첸첸은 “전 매니저인 유 대표가 소송을 진행하는 데에 (장씨가 쓴 문건이) 활용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문건을 회수하려고 했지만 유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 유 대표는 장씨를 만나려 하지 않았고 끝내 장씨는 모든 것이 끝났다는 심정으로 무너져 내렸다.”고 했다. 결국 제3의 문건은 처음 문건의 작성과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유씨의 책임에 무게가 실릴 수 있는 내용이다. 김씨를 압박하며 모종의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장씨에게 문건을 작성하도록 권유 또는 강요했고 나중에 문건이 공개될 상황을 우려한 장씨가 유씨를 말렸는데도 이를 회피한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결국 문건 공개에 어찌할 바를 모르던 장씨가 목숨을 끊었을 수도 있는 셈이다. 경찰은 제3의 문건에 대해 “우선 왕첸첸의 실체와 장씨와의 관계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를 보였다. 왕첸첸은 1976년 마카오에서 태어나 1980년 ‘장준’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첸첸의 제3의 문건을 입수한 국내 언론사는 이날 문건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처음부터 4장짜리 제1의 문건 이외에는 없다고 밝혔다가 추가 문건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부랴부랴 지금까지 확보하지 못한 3장짜리 제2문건의 존재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문서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씨를 뒤늦게 재소환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문서의 추가 존재 여부와 유출 시점 등을 조사해 장씨 자살과의 인과관계 등을 따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그 와중에 유력인사들의 소환은 슬쩍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꼴이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 前매니저 유씨 25일 경찰 출석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 사건과 관련, 안일한 수사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경찰이 뒤늦게 장씨의 전 매니저 소환 등 장씨의 자살과 문건작성을 둘러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사회 유력인사들이 신인 연예인들과 조직적인 고리를 유지하면서 술시중과 성매매를 제공받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사를 미루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3일 “지난 21일 1차 출석 요구를 했던 전 매니저 유장호씨가 25일 변호사와 함께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따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25일에도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유씨 혐의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함에 따라 이른바 ‘장자연 문건’의 작성 및 유출 경위, 원본 및 추가 문건의 존재 여부 등이 곧 밝혀질 것인지 주목된다. 이날 경찰은 문건 작성일부터 사망일까지 장씨의 행적과 관련, “장씨가 자살하기 전에 유씨와 3차례 만났고 유씨에게 11차례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며 8차례 문자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문건이 자살 이전에 사전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22일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 소유의 삼성동 건물에서 압수한 컴퓨터, CD 등을 분석 중인 경찰은 이날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수사 사항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지용 분당경찰서 형사과장은 브리핑에서 불에 타다 만 문건에 나온 이름에 대해 “정리해서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관련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문건 등장인물들에 대한 수사 결과와 인적 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지만 실명 공개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본에 체류 중인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경찰은 “김씨의 일본 연락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아 김씨 가족을 통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김씨의 전 사무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날 장씨가 자살 직전 김씨가 체류하고 있는 일본으로 급히 가려다 비행기 예약을 취소했다고 알려지자 사실확인에 나섰다. 윤상돈 이은주 박성국기자 yoonsang@seoul.co.kr
  • 룸살롱 닮은 3층 접견실… 침대·샤워실 갖춰

    탤런트 장자연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 소유의 서울 삼성동 3층짜리 건물은 경찰의 압수수색 결과, 침대와 샤워실까지 갖춰진 고급 호텔 스위트룸과 같은 ‘아방궁’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곳이 장씨가 성상납을 강요받은 장소였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이 건물은 일본에 머무르는 김씨가 2005년 8월 구입해 2007년 10월 3층으로 증축한 것으로 현재의 서울 청담동 사무실로 이전하기 전까지 사용했다. 1층 와인바는 지난해 9월까지 영업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건물은 1층은 와인바, 2층은 장씨의 소속사인 D엔터테인먼트 사무실, 3층은 접견실로 사용됐다. 언론계와 재계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한 로비 등 성접대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다. 김씨는 평소 이 와인바에서 술과 안주를 주문해 3층 접견실에서 ‘접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접견실은 최고급 소파, 샤워실, 침대, 홈바 등 최고급 룸살롱처럼 꾸며졌다. 또 3층 베란다는 나무 울타리로 외부 시선을 차단해 고급 야외 파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이날 오전에는 건물 3층에 ‘침대와 욕조’가 있었다고 밝혔다가 오후에는 ‘침대와 샤워시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건물 인근 한 주민은 “가끔 김씨가 외제차를 탄 사람들과 몰려와 새벽까지 파티를 열곤 했다.”면서 “지금 언론 보도에 나오고 있는 ‘접대’가 이뤄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주변 부동산중개소들에 따르면 이 건물터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의해 70대 할머니가 살해당한 곳이다. 김 전 대표가 2006년 시세의 60% 수준에 건물을 매입한 뒤 헐어내고 지금의 건물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건물은 문을 닫은 1층의 와인바와 3층이 부동산중개소에 전·월세 매물로 나와 있다. 2층에는 한 인터넷 업체가 입주해 있다.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건물이 연쇄살인에 이어 최근 장씨 자살사건과 연관됐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매물을) 보러 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사건 관계자들의 관련 여부, 행적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 출입자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 장씨 소속 기획사 직원과 장씨의 지인 등 주변인 조사를 통해 문건에 없는 접대 장소와 일시를 파악하고 이 업소들 종사자, 동석자 등 목격자를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장씨 소속사 압수수색 ‘또 뒷북’

    장씨 소속사 압수수색 ‘또 뒷북’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당초 압수수색에서 제외됐던 전 소속사 대표 김모(40)씨의 이전 사무실을 22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일본에 체류 중인 김씨의 조기 송환과 문서유출 혐의를 받는 전 매니저 유장호(30)씨의 경찰 출석을 종용하는 등 장씨의 자살 경위와 문건 유출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日체류 소속사 前대표 조기송환 주력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0시30분부터 3시간가량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씨 소유의 서울 삼성동 3층짜리 건물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1대 등 44개 품목에 총 201점의 내용을 수거해 분석 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16일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할 때 이 건물을 수사하지 않았고, 20일 언론에서 이 건물이 로비장소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뒤에야 압수수색에 나서 ‘뒷북 수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은 뒤늦은 수사로 인한 증거 인멸 등의 의혹이 일자 “김씨의 사무실이 이전된 것으로 알고 있었고, 전 사무실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해야 할 물품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일본에 체류중인 김씨의 조기 송환을 위해 도쿄 경찰 주재관과 협조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김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수배 중이다. 지난해 12월2일 출국해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장자연 문건’ 유출 경위와 관련해 장씨의 전 매니저 유씨는 이르면 23일 경찰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유력인사 소환조사는 계속 미적미적 경찰이 김씨와 유씨 수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장씨 오빠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유력인사들의 소환 조사는 늦어지고 있다. 경찰은 장씨의 지인, 소속사 직원 및 접대 장소로 추정되는 업소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지만, 성상납과 관련한 정황 확보 및 피고소인 소환 계획에 대해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씨 자살 사건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관련 인사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술접대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심경을 고백한 장씨의 문건에 서명과 지장이 날인돼 있어 관련자들을 기소하는 데 문제는 없지만, 추가 증거가 없으면 사법처리는 곤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변호사는 “실제로 유서나 특정 문건 자체만으로 거론된 인물의 기소는 힘든 게 사실”이라며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주변인들의 증언이나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확보하지 않으면 문서의 진정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한국 WBC 첫 결승 진출… “日이든 美든 덤벼라” 헤지펀드 경영자의 피자 배달 [극과극] 한반 3명&식판수 3천개 10대 4명 동거녀 암매장 도로서 돈 줍는 미국인
  • ‘장씨 문건’ 유력인사 3명 소환 검토

    탤런트 장자연씨가 자살한 지 13일이 지났지만, 경찰 수사가 여전히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성매매 등 혐의로 고소된 ‘유력 인사 3명’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경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0일 유가족을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한 데 이어 이미 신원이 파악된 중앙일간지 대표 등 피고소인 4명에 대한 ‘고소사실증거’ 확보에 나섰다. ●前소속사 대표 사무실 CCTV 확보 경찰은 또 장씨의 소속 기획사 직원과 지인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적시되지 않은 접대 장소와 일시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술시중 등 장소로 추정되는 전 소속사 대표 김모(42)씨의 서울 삼성동의 이전 사무실에 대해서도 주변의 폐쇄회로(CC)TV 녹화기록을 확보하고 목격자 등을 찾고 있다. 경찰은 또 “모든 문건을 없앴다.”는 전 매니저 유장호(30)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리스트’가 적힌 것으로 판단되는 미확보 문건 3장과 함께 더 있을지 모르는 복사본의 소재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고인의 오빠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4명을 고소한 데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인사들에 대한 소환시기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끝나면 소환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오지용 분당서 형사과장은 “내부적으로 고소건의 경우 2개월 안에 처리해야 한다는 지침이 있으나 검찰 지휘를 받아서 2개월씩 연장할 수 있다.”며 소환조사에 대한 시기적인 제한은 없다고 밝혔다. 피고소인이 유력 인사여서 방문 조사의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는 방법상의 문제인데, 내부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경찰은 “모든 문건을 불태웠다.”는 전 매니저 유장호씨의 처음 말만 믿고 문서유출 가능성을 배제했다가 입장을 바꿔 이날부터 문건을 추가 입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유씨가 문건유출 과정에 깊이 개입한 정황이 인정돼 출국 금지했다. 한편 경찰은 자살 직전 장씨가 유씨와 한 시간가량 통화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직접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두 사람의 행적에 대해 “장씨는 2건의 발신 통화와 1건의 문자를 보냈고, 매니저 유씨는 총 23건의 통화와 문자를 보냈지만 장씨와 직접 통화한 사실은 없고 문자를 3건 보낸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다. ●수사인력 27명서 41명으로 증원 한편 이날 경찰 수뇌부는 의혹이 점점 증폭되고 있는 이 사건의 사회적인 파장을 의식해 수사전담반의 인력을 27명에서 41명으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최선을 다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면서 “문건 내용을 제대로 수사해 죄가 있는 사람에게 벌을 주고, 관련없는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박성국기자 erin@seoul.co.kr
  • 장자연씨 오빠 ‘성매매 혐의’로 일간지대표 등 4명 고소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30)씨의 오빠가 지난 17일 경찰에 고발한 7명 중 4명은 유력한 지도층 인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4명의 이름은 장씨가 죽기 전 매니저 유장호(30)씨에게 편지글로 남긴 3장의 문건에서 뚜렷하게 언급됐으나, 현재 이 문건은 분실된 상태다. 서울신문은 19일 문제의 인사 4명 중에 중앙일간지 사장 A씨와 금융계 회장 B씨, IT업체 사장 C씨가 포함된 사실을 경찰 취재 등을 통해 확인했다. 장씨의 오빠는 일본에 체류 중인 기획사 대표 김모(42)씨를 포함한 4명을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대 등 대가를 받고 성매매를 한 성범죄는 강력범죄여서 경찰의 소환이 불가피하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장자연 문건’과 관련된 7명을 고소한 장씨의 오빠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이틀째 진행하는 등 문건에 나타난 범죄혐의를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경찰은 우선 강압과 폭행, 사자(死者)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된 전 매니저 유씨가 장씨에게 문건작성을 강요하고 치욕스러운 문건을 공개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와 함께 문건에는 장씨가 글을 쓴 일시와 장소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만큼 강요 등 불법행위가 이뤄진 장소의 종사자, 동석자 등 목격자를 확보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행방을 감춘 김씨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추적해 문건이 작성된 일시와 장소를 찾고 있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WBC] ‘일본전’ 꼭 이기는 게 최선일까 교황 “콘돔반대” 발언 후폭풍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한국계 등 여기자 둘,북한군에 억류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장자연 리스트’ 수사 왜 안하나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30)씨의 오빠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4명의 명단이 19일 확인됐지만 정작 경찰은 이들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소환일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친필만 확인되면 ‘장자연 문건’에 언급된 인사들을 앞뒤 안 가리고 소환 조사하겠다던 경찰은 정작 친필 확인이 된 이후 소극적인 태도로 돌변했다. 주위에서는 자살문건 유출과 유족들의 명예훼손 고소건 등 곁가지 수사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외압론도 고개를 든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건에 언급된 관계자들의 명단을 갖고 있지 않고, 문건을 본 것으로 확인된 유족 등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 유족이 문건을 불태워 기억에 의존해 고소한 만큼 사실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피고소인 조사는 당장 어렵다.”며 한발 물러서기까지 했다. 앞서 경찰은 18일 브리핑에서 장씨가 문건을 작성한 지난달 28일부터 숨을 거둔 7일까지 장씨와 통화했거나 채권채무 관계에 있는 5명의 행적을 점검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우울증 자살이란 최초 발표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유출 경위 역시 KBS가 이날 ‘뉴스9’을 통해 ‘유장호씨 사무실 쓰레기봉투에서 입수’를 밝힐 때까지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장자연 문건’에 실명으로 거론된 인사들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가 17일 “KBS 등 언론사에서 일부 인물들의 이름이 지워진 문건을 건네받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워진 문건을 전달받고도 이 문서가 유출과정에서 변형됐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았다. 자세히만 봐도 알 수 있었을 이름을 경찰은 보지 않았다. 이 문서에서 지워진 이름은 모 언론사 대표로 알려졌다. 외압론이 벌써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터넷 속에서 확산되는 성상납 대상자,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확보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당초 언론사로부터 전달받은 4장의 문건 이외에는 없다고 밝혔다가 추가 문건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자 부랴부랴 명단이 지금까지 확보하지 못한 3장의 문건에 있는 것 같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경찰은 현재 문건과 관련, 언론사의 추가 협조만 바라보는 상황이다. 경찰서 밖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유씨에 대해서도 지난 13일 1차 소환 조사만 했을 뿐, 언제 2차 소환 조사를 할지 결정조차 못했다. 윤상돈 이은주 기자 yoonsang@seoul.co.kr
  • 경찰 ‘장자연 리스트’ 수사 미적

    경찰 ‘장자연 리스트’ 수사 미적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30)씨가 남긴 문건이 고인의 자필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의 수사가 자살 경위 및 사실 관계 확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러나 문건의 진위만 확인되면 전방위 수사를 펼치겠다고 장담을 했던 경찰이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에 대해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8일 브리핑에서 장씨의 오빠가 17일 전 매니저 유장호(30)씨 등 3명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다른 4명을 문서 내용과 관련한 혐의로 모두 7명을 분당 경찰서에 고소함에 따라 문서 내용 및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집중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의 자살 경위에 대해 “문건 작성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고인의 행적을 추적했으나, 현재까지는 채무 관계도 없었고 우울증 이외의 다른 자살 동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건에 언급된 인사들에 대한 참고인 소환조사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못했다. 한 수사관은 이날 “문건에 언급된 관계자들의 명단을 갖고 있지 않고, 문건을 본 것으로 확인된 유족 등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15일 “장자연 문건에 실명으로 거론된 인사들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가 17일에는 “KBS 등 언론사에서 일부 인물들의 이름이 지워진 문건을 건네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들은 이날 오전 분당경찰서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고 장자연씨 등 여성 연예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그간의 관행과 권력사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탤런트 장자연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30)씨는 언론에 공개된 고인의 문건에 대해 “자신은 어떤 언론사에도 문건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씨는 이른바 ‘장자연의 문건’이 공개된 이후 ‘자살소동’을 빚으며 병원 입원치료를 받다가 이날 퇴원을 하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는 100% 저의 심정을 밝히는 자리다.”면서 “제 판단은 어느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는다.”고 말하며 개그맨 서세원씨가 이 사건에 대해 침묵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이날 유씨는 현재 경찰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신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필요한 말 외에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문건 유출자로 자신이 지목된 것에 대해서는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유씨는 “분명히 유가족, 장씨의 지인과 함께 다 태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사건을 두고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자신에게 ‘4건의 소송을 당한 유씨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유씨는 “현재 저는 대한민국의 어떤 누구와도 진행 중인 소송이 없다.”며 “김씨와의 관계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히고 싶지만 경찰 조사를 믿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국과수 “장자연 문건은 자필”

    탤런트 장자연(30)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필적 감정을 의뢰한 ‘장자연 문건’의 필체가 장씨 것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감정 의뢰한 문건이 사본이기 때문에 글씨를 눌러쓸 때 종이에 가해진 압점까지 비교 분석하지 못했지만 장씨 집에서 확보한 장씨 다이어리와 의뢰한 문건의 필체는 거의 동일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뢰된 문건이 원본이 아니어서 ‘일치한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필적이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의미”라며 “유족들이 소각한 문건의 재에 인주 성분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장씨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사실상 판명됨에 따라 문건에 담긴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문건에 거론된 인물들에 대한 소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 수사가 성 상납, 술시중 강요, 폭행, 공갈 등 자살의 동기가 됐을 가능성이 있는 범죄 혐의를 찾는 데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 요청을 했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 “출연횟수·접대 패키지 계약”

    “출연횟수·접대 패키지 계약”

    ■ 단역배우·신인모델 연예계 증언 장자연씨 자살을 계기로 연예인 성(性)상납 의혹이 불거지자 일부에서는 “연예계가 아직도 그럴까.”라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에 대한 대답은 “과거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은퇴한 단역 남성배우 A씨와 CF 모델 B양의 육성 증언을 통해 연예계의 참담한 세태를 전해 듣는다. ●단역배우 A(30)씨 나는 4년여 전 모 방송국의 사극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었다. 연예계에서는 쉬쉬하는 비밀이지만 공공연한 계약 행태로 ‘패키지’를 꼽을 수 있다. 돈이 없으면 성형수술을 할 수 없고, 성형을 하지 않으면 절대 크지 못한다는 단순한 논리가 연예계에는 팽배하다. 자연스럽게 스폰서(후원)가 필요하고 돈거래와 여러가지 접대는 불가피하게, 또 공공연하게 이뤄진다. 특히 신인 여자 배우들은 소속 기획사들이 아예 출연횟수와 접대 등 기타 행위를 패키지로 엮어 처음부터 계약하는 것을 관행처럼 여기고 있다. 접대하는 수준에 따라 출연횟수가 늘고, 인기도 오르기 마련이다. 아울러 배우 자신도 이를 부끄럽게 여기거나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말이다. 남성인 나 자신도 처음 드라마에 출연하기 전에는 기획사를 통해 돈 많은 기업체 사모님 등을 소개받으라는 제의를 받았다. 남성도 얼굴을 고치고 활동비도 필요한 만큼 그 제의를 신중하게 생각했지만 결국 거절했다. 그래서 지금 내 처지가 이 모양, 이 꼴인지도 모른다. 일부 동료들은 소개받은 사모님이나 유흥업소 마담 등과 한달에 만나는 횟수까지 정해 놓고 3000여만원에서 1억원까지 받는다고 들었다. ●CF모델 B(27)양 나는 얼마전까지 TV드라마와 CF 단역에 출연했었다. 솔로 활동을 하다 기획사를 통해 일을 한 것은 5년여전이었다. 여자 연예인은 결혼한 사실을 감추지 않으면 작은 일조차 할 수 없다. 기획사에서 결혼 사실을 감추라고 지시한다. 여자 연예인에게 술자리 참석 종용은 흔한 일이고 성상납 제의도 꾸준히 받는다. 성상납의 경우 기획사와 연예인 사이에 상당히 정밀한 계약을 맺는다. 소속사가 일정한 금액을 제시한 뒤 한달에 특정일을 지정해 주고 반드시 전화받을 것 등을 명시한다. 특히 여성의 생리적인 현상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생리를 멈추는 약을 먹곤 한다. 물론 계약 기간에는 남자나 다른 소비자를 만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나는 여러가지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아 출연제의가 거의 끊어진 상태다. 기획사를 통해 성관계를 청탁하는 상대 중에는 재벌가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 한 재벌가 인사는 신인 여배우 12명을 돌아가면서 만난다는 소문도 있다. 그 여자 연예인들은 든든한 후원자를 둔 사실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북카페… 영화관람실… “경로당 맞아?”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의 경로당이 복합문화센터로 탈바꿈했다. 컴퓨터교실은 물론 북카페도 갖췄다. 칙칙한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경로당이 노인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16일 강서구에 따르면 화곡본동에 위치한 ‘초록동 경로당’이 도서관, 노래연습실, 컴퓨터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센터로 새단장했다. 본래 이 경로당은 준노인복지관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이 낡고 지저분해졌다. 자연스레 노인들의 발길이 뜸해졌다.이에 강서구는 최근 초록동 경로당에 대한 리모델링을 실시, 2층에 ‘북카페’와 각종 운동, 영화상영이 가능한 프로그램실을 만들었다. 북카페에는 도서 1100여권을 비치했다. 한쪽에는 컴퓨터 5대로 꾸민 인터넷 공간도 만들었다. 프로그램실에는 노래방기기 1대, 대형TV 1대, 빔프로젝트 1대를 설치해 영화 상영이나 각종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프로그램실에서는 웃음치료, 덩더쿵 체조, 탁구교실 등의 여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요일별로 테마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월·수요일 인터넷 ▲화·목요일 노래교실 ▲금·토요일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금요일은 실버영화를, 토요일에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양근례(77) 초록 경로당 부회장은 “우리 경로당이 호텔처럼 변했다.”면서 “고스톱만 하는 경로당에서 운동도 배우고, 책도 보고, 영화도 볼 수 있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재진 팬들, ”제발 아무일 없기를...”

    이재진 팬들, ”제발 아무일 없기를...”

    그룹 젝스키스 출신의 가수 이재진이 휴가 후 복귀를 하지 않아 팬들이 걱정을 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군입대한 이재진은 지난 2일 질병 치료를 위해 청원휴가를 나간 후 복귀일이 열흘 지난 현재 까지도 복귀를 하지 않고 있다. ’탈영’이 아닌 ‘휴가 미복귀’ 상태로 국방부 측은 현재 이재진의 소재 파악에 힘을 쏟고 있으며, 추후 징계위원회 등의 조사를 통해 이재진의 처벌 수위를 정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된다. 이재진의 팬들은 팬 카페를 통해 “어떻게 해요. 제발 아무 일 없길 바랍니다.”, “오빠, 제발...”, “마음이 아파요.”, “조용히 소식 기다립니다.” 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입대한 이재진은 같은 해 5월에 모친상을 겪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으며, 입대 후에도 군 생활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해 국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재진의 동생인 가수 이은주 또한 그의 미복귀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되어 더욱 이재진의 휴가 미복귀 사유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M.net WIDE연예뉴스 캡쳐화면)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ldj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플러스] 15일까지 한옥마을 장담그기 체험

    서울시는 14~15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우리 맛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이름의 전통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민과 외국인에게 우리 고유 음식의 과학적 우수성과 조리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된장·고추장 등 전통장에 관한 강연 및 시연, 딸기고추장·장아찌·게장 담그기 체험, 고추장 비빔밥과 된장국 나누기 시식 등으로 꾸며진다. 시는 체험행사에서 만들어진 된장과 고추장 등을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복지시설 ‘예닮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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