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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부결

    KBS 노조가 김인규 신임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달 26일부터 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가 2일 부결됐다.KBS 노조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 전체 조합원 4203명 중 3553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2024표, 반대 1529표가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찬성표가 가결을 위해 필요한 재적인원 과반수인 2102명을 넘지 않아 총파업은 부결됐다. 노조의 최성원 공정방송실장은 “조합원들의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3일 열리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향후 투쟁 로드맵을 새롭게 짤 것”이라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민주주의 발전하려면 토크쇼 많아야”

    “민주주의 발전하려면 토크쇼 많아야”

    “나이를 먹을수록 고향 생각이 많이 났는데, 오랜만에 고국 무대에 서니까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1일 서울 홍익대 앞 한 공연장에서 만난 자니윤(73)의 얼굴은 다소 상기돼 있었다. 2002년 KBS ‘코미디 클럽’을 마지막으로 국내 무대를 떠났던 그는 이날 7년 만에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의 토크쇼 MC로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는 코미디쇼 무대에도 서고, 전 세계를 일주하는 유람선 쇼에도 출연하면서 보냈습니다. 틈틈이 영화 제작에도 참여하느라 바쁜 시간이었죠.” 1959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자니 카슨의 ‘투나잇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유명해진 그는 1989년부터 KBS와 SBS에서 국내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니윤쇼’를 선보이며 토크쇼 프로그램의 새 장을 열었다. “예전에는 토크쇼 녹화 중에 농담을 던지면 방청객들이 아무 반응 없이 빤히 쳐다만 보고 있어서 참 힘들었어요. 정치 비평이나 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바로 방송사에 전화가 빗발치던 시절이었죠.” 아직도 자니윤 특유의 어눌한 말투 속의 뼈있는 농담을 잊지 못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미국에서도 한국의 토크쇼를 자주 시청했다는 그는 ‘토크쇼의 원조’답게 날카로운 지적도 잊지 않았다. “요즘 토크쇼를 보면 젊은 연예인들이 나와서 자기들끼리 웃고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토크쇼는 사회 문제와 정부 정책을 비틀어 보기도 하고 유머의 소재로 삼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민주주의가 발전하려면 토크쇼가 많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가 새로 진행을 맡은 MBC 네트워크의 ‘나눔 프로젝트 자니윤’(가제)은 연예인뿐 아니라 선행 이웃이나 재주 있는 일반인들을 출연시키는 토크 버라이어티쇼를 표방한다. “그동안 한국 신문을 통해 시사를 접했다.”는 그는 저출산이나 노인 문제 등도 화두에 올릴 예정이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자니 윤은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마다 아내와 함께 고국을 찾아 동해나 남해의 신선한 해산물을 자주 먹었다고 한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로는 스트레칭과 일에 대한 열정을 꼽았다. “하루에 스트레칭 30분은 꼭 합니다. 일이 없으면 빨리 늙고 병이 생기기 때문에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꼭 일을 해야 합니다. ‘미국 코미디의 황제’ 밥 호프처럼 기회가 되면 계속 무대에 서고 싶어요. 그래야 희망이 생기거든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연말 자선공연 롱런 비결은?

    연말 자선공연 롱런 비결은?

    가슴을 훈훈하게 만드는 자선 공연들이 잇달아 열린다. 자선공연은 1회성 공연이 대부분이지만 ‘롱런’(장기공연) 작품도 여럿 있어 주목된다. ‘뜻’도 살리면서 관객의 ‘예술성’ 눈높이를 맞춘 것이 장수비결로 꼽힌다. 30일 문화계에 따르면 성인발달장애인의 자활 기금 마련을 위한 조이콘서트가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벌써 10회를 맞았다. ‘기쁨터’가 주관한다. 장애아를 키우는 가족들이 사회에서 아이와 더불어 행복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어머니들의 모임이 모태다. 공연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몇 년 동안은 해마다 2000만~3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장애인 보호센터 등에 기부하고 있다. 가수 유열이 10년째 사회를 맡고 있고, 기타리스트 이병우·김의철, 피아니스트 이루마, 가수 김광진·서영은·윤선애, 까리따스 중창단, 기쁨터 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김미경 기쁨터 부모회 대표는 “순수한 목적을 가진 자원 봉사자들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행사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계속되는 것 같다.”면서 “신종 플루 때문에 걱정이 크지만 항상 안될 것이라는 걱정 속에서도 기금을 모아 기부하게 되는 기적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에도 그럴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1만~3만원. (031)977-9055. 복권위원회 기금의 지원을 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예술과 함께하는 희망나눔 콘서트’도 12월 한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희망을 나누는 이 콘서트는 최근 6년 동안 매년 1000회 이상의 자선 공연을 일년 내내 꾸려왔다. 경기가 좋지 않은 올해에는 특별히 연말에 대대적인 자선 공연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노동자, 다문화가정, 장애인, 난치병환자와 가족, 노인 등 문화 향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을 직접 찾아가 무료로 진행하는 콘서트다. 전유성, 정은아, 정관용씨가 사회를 맡고 가수 강산에, 마임계를 대표하는 젊은 아티스트 고재경, 일본의 비눗방울 아저씨 오쿠다 마사시, 성악으로 코믹한 동요와 가곡을 선보이는 클래식 중창단 ‘얌모얌모 콘서트앙상블’, 트로트를 부르는 성악가밴드 ‘씨플러스’ 등 한·일 예술가들이 교차 출연한다. 6일 서울 구로 아트밸리를 시작으로, 13일 전남 해남 문화예술회관, 19일 천안 시민문화회관, 20일 경북 청도 모계고등학교, 23일 경기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27일 춘천 한림대학교 등에서 차례로 열린다. (02)3141-4751. 클래식도 예외는 아니다. ‘사랑의 음악회-러브 바이러스Ⅱ’는 5년째 해마다 소아암어린이와 불우이웃을 돕는 음악회를 해 오고 있는 소프라노 고진영과 지휘자 서희태 부부의 자선 공연이다. 10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수익금은 전액 소아암 환아, 희귀병 환아, 재활원생을 위해 사용된다. 3만원. (02)591-0308. 1992년 시작된 ‘사랑의 플루트 콘서트’도 장수 자선공연이다. 르노삼성자동차 후원을 받아 배재영 동국대 교수의 ‘사랑의 플루트 콰이어’가 해마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초청해 공연한다. 29일 이뤄진 올해 공연은 세계적인 거장 막상스 라뤼 등이 출연했으며, 수익금은 중증 장애인 복지기관인 ‘신망애 복지타운’에 전달했다. 배 교수는 “자선공연이지만 출연진 등 수준높은 작품성에 각별히 신경쓴 것이 성년(18년) 공연을 맞게 된 힘”이라고 말했다. 백신을 접종받지 못해 죽어가는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지원하기 위한 색다른 자선공연도 열린다. 국제백신연구소가 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여자경 지휘로 여는 콘서트다. 올해 처음 열리지만 앞으로 꾸준히 같은 내용의 콘서트를 열겠다는 게 백신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3만 3000~11만원. (02)3487-0678. 홍지민 이은주 이경원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리스’ 시즌2 만든다

    서울 광화문 도심 총격전 촬영으로 최근 다시 한번 화제가 된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의 시즌2가 제작된다.<서울신문 11월24일자 2면> ‘아이리스’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30일 “‘아이리스 2’를 만들기로 최종 확정했다.”며 “내년 5월 촬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즌 1의 주인공인 이병헌은 내년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2편에 출연할 예정이어서 ‘아이리스 2’에는 출연하지 못할 전망이다. 이병헌을 제외한 김태희 등 다른 배우들은 시즌 2에도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 정 대표는 “시즌 1이 이미 시청률 30%를 넘었고, 일본에 큰 금액으로 판권이 팔리는 등 해외 판매도 순조로워 시즌 2 제작을 안 할 이유가 없다.”며 “우리도 이제 잘 만든 시즌제 드라마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연인에서 음악 동지로 이별후 감정선 풀어내

    연인에서 음악 동지로 이별후 감정선 풀어내

    영화 ‘원스’의 주제곡인 ‘폴링 슬로리´(Falling Slowly)로 전세계 음악팬의 가슴을 촉촉히 적셨던 그룹 ‘스웰시즌’이 지난 9일 두번째 음반인 ‘스트릭트 조이’(Strict Joy)를 국내에 발표하고 한국팬들을 찾아왔다. ‘스웰시즌’은 영화 ‘원스’의 남녀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원스’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앨범은 음반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6만장이 넘게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고, 지난 상반기에 열린 내한 공연 역시 올해 상반기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연 가운데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스트릭트 조이’는 ‘스웰시즌’의 첫번째 앨범과 ‘원스’ OST와 마찬가지로 ‘관계’에 대한 노래가 주를 이룬다. 글렌은 최근 서울신문과 가진 e메일 인터뷰에서 “꼭 사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가족, 밴드, 연인과의 관계를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나 잘 해내지 못해서 후회하고 있는 것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의 답변과,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는 자켓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인 관계에 있던 두 사람은 최근 이별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는 마르게타가 2곡이나 작곡에 참여하는 등 ‘음악적 동지’로서의 끈은 계속 이어갔다. 글렌은 “이번 앨범에서 마르게타는 음악적으로 성숙하고 자신의 감성을 명확하고 진실되게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마르게타 역시 뮤지션으로서 글렌에 대해 “언제나 자연발생적으로 곡을 만들어내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존경한다.”면서 “그는 관객들을 의자에서 일어나게 하는 열정과 조용한 노래에서 창조되는 친밀성, 관객이 마치 자신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능력 등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웰 시즌’은 한국에서 발매된 앨범에는 ‘섬바디 굿’(Somebody good)이라는 제목의 보너스 트랙을 한 곡 더 넣었다. 이들은 녹음 후에 이 곡을 잊고 있다가 한국에서 영감을 얻어 이번 앨범에 추가했다. 지난 공연에서 한국팬들이 보여준 성원과 한국에서 느낀 감정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다. “사실 이전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로 한국을 아는 정도였어요. 하지만, 한국 관객들은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더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줬어요. 우리에겐 매우 흥분된 순간이었죠. 가까운 시일 내에 꼭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재활용 악기로 공연계 녹색바람

    재활용 악기로 공연계 녹색바람

    ’고무줄로 만든 베이스, 소주병으로 만든 신시사이저….’ 누군가에겐 보잘 것 없는 고물이지만, 이들에겐 훌륭한 악기가 된다. 다음달 2일 서울 마장동 소월아트홀에서 막을 올리는 공연 ‘정크 밴드 스토리~ 어?’는 정크 밴드에 소속된 5명의 멤버가 서로를 의지하며 꿈을 이루는 스토리를 그린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환경을 주제로 한 ‘저탄소 녹색 공연’을 표방한 만큼 베이스 기타, 신시사이저, 드럼 세트 등 공연 중에 만들어지고, 쓰이는 악기는 모두 고물로 만들어졌다. 쓰레기통을 이용해 만든 드럼 세트, 버려진 각목을 모아 만든 마림바, 화장실 타일로 만든 피아노 등 다양한 재활용 악기는 원 악기의 90% 이상의 음계를 재현한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1년4개월간 전국의 폐차장, 목재소 등을 돌아다니며 재료를 수집하고 실험을 거듭했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마케팅을 맡았던 권민영 프로듀서는 전국의 악기 박물관 등을 방문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의 신기한 재활용 악기를 수집하는 등 2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 극중에는 관객 6명을 직접 무대로 올려 즉석으로 PVC 파이프와 슬리퍼를 이용해 베토벤 교향곡 No.9 ‘합창’의 일부분을 직접 연주하는 시간도 가진다. 또 연말을 맞아 회사에서 단체 관람시 평일 공연에 한정해 선착순 1개팀(15명 이상)에게 공연에 이용된 악기를 직접 연주해보는 ‘정크 밴드 팀워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권 프로듀서는 “재활용 악기로 밴드콘테스트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재료이며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세계 최초의 재활용 악기 공연이라는 컨셉트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 전용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말화제] ‘마당놀이 - 명성황후’ 토종극의 유쾌한 반란 비결

    [주말화제] ‘마당놀이 - 명성황후’ 토종극의 유쾌한 반란 비결

    국내 토종 공연의 기세가 매섭다.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와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가 새달 13일 3000회, 26일 1000회 공연을 각각 돌파한다. 햇수로 치면 마당놀이가 28년, 명성황후가 14년 됐다. 외국에 비싼 로열티를 주는 라이선스 공연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풍토에서 이들 토종물의 롱런(장기공연) 기록과 그 성공 유전자(DNA)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계 인사들은 그 첫번째 성공 DNA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우리만의 콘텐츠’를 꼽았다.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는 27일 “관객들이 저절로 ’얼쑤~‘하는 추임새를 넣고, 어깨춤을 추면서 자연스럽게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어울린다.”면서 “흥(興)으로 감정을 발산하는 우리 민족의 DNA를 마당놀이와 접목시킨 게 주효했다.”고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시의성도 빼놓을 수 없다. ‘허생전‘, ’홍길동전‘, ’심청전’ 등 관객에게 친숙한 고전에서 얼개를 따오면서도 그때그때 사회상을 반영한 인물을 등장시켜 풍자와 해학을 시도한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허물고 관객과 배우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본 서양인들은 “격식을 파괴한 살아있는 연극”이라고 입을 모은다. ‘마당놀이’가 흥을 끌어냈다면 ‘명성황후’는 한(恨)에 토대한다. 1995년 명성황후 시해 100돌을 기념해 초연됐다. 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날의 윤호진 대표는 “슬픔으로 대변되는 한은 에너지의 또 다른 근원”이라면서 “한국인의 흥과 한의 정서를 문화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세계 무대에서도 먹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공연이 감성에만 호소했다면 롱런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문화계의 지적이다. 1981년 초연된 마당놀이는 원년 멤버인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 3인방의 찰떡 연기 호흡으로 고정팬을 확보했고, ‘명성황후’는 이중 회전무대와 600여벌의 화려한 복식, 태껸과 무당춤을 활용한 군무 등 제대로 된 볼거리를 제공했다. 외국처럼 공연을 브랜드화시킨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DNA다. 이번 계기를 통해 문화 콘텐츠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외 라이선스 공연을 경쟁적으로 수입하기보다는 그 비용을 국내 창작극에 투자해 질 높은 공연을 만드는 것이 한류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명성황후’나 ‘마당놀이’는 영화나 대중가요처럼 국내 창작극도 한류 콘텐츠로서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하는 기념비적 작품”이라면서 “최근 다문화에 관심이 많은 유럽 공연계가 한국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보편적 소재를 우리만의 정서로 표현한다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번엔 늑대인간과 삼각관계

    이번엔 늑대인간과 삼각관계

    원작보다 나은 속편을 기대하는 것은 모든 영화팬의 바람이다. 특히 전세계 극장가에 뱀파이어 열풍을 일으키며 흥행 성공을 거둔 ‘트와일라잇’의 속편 ‘뉴 문’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런 기대감 때문인지 제작진은 전편보다 훨씬 커진 스케일과 복잡해진 인물 구조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더 커진 스케일·복잡해진 인물구조 ‘트와일라잇’이 남녀 주인공인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러브스토리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뉴 문’은 벨라의 소꿉친구였던 제이콥(테일러 로트너)을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시켜 셋의 삼각관계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에드워드가 홀연히 떠난 뒤 삶의 의욕을 잃었던 벨라는 제이콥에게 의지하며, 그를 향한 마음의 빗장을 서서히 풀기 시작한다. 자신이 초인적인 힘을 지닌 늑대인간임을 알게 된 제이콥은 벨라를 공격하는 뱀파이어들로부터 그녀를 보호한다. 이렇듯 영화는 떠나버린 옛 연인을 잊지 못해 방황하는 벨라의 새로운 사랑 찾기에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 매력적인 미남 흡혈귀를 내세워 전세계 여성팬을 홀린 ‘트와일라잇’과 달리 터프한 매력의 근육남 제이콥을 등장시킨 것도 차이점. 그러나 전편에 비해 액션 장면이 많이 줄었고 두 남자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는 여주인공의 삼각관계는 다소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할리우드에서 ‘닌자 어쌔신’과 격돌 ‘현실감 있는 판타지’라는 전편의 개성은 2편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황금나침반’을 연출했던 크리스 웨이츠 감독과 ‘쥐라기 공원’을 만들었던 디지털 시각효과팀은 ‘트와일라잇’과 기본적인 배경은 통일하면서도 스케일의 폭은 넓혔다. 이탈리아와 캐나다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원작 속 늑대를 부활시켰다. 영화 곳곳에 3편 제작을 염두에 둔 듯한 포석이 깔린 것은 아쉬운 대목. 주인공인 로버트 패틴슨의 출연 비중은 극 전체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고 악역 뱀파이어로 짧게 등장한 다코타 패닝과 영화의 갑작스러운 결말도 3편에 대한 기대감만 높여 씁쓸함을 남긴다. 하지만 지난 20일 미국에서 개봉한 ‘뉴 문’은 미국에서 개봉 첫주 1억 4000만달러(약 1600억원)를 벌어들이며 ‘트와일라잇’의 흥행을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맨스 판타지에 열광했던 젊은 관객들이 대거 극장을 찾은 탓이다. 특히 이 작품은 이번 주말 할리우드에서 비가 주연을 맡은 ‘닌자 어쌔신’과 격돌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뉴 문’은 1편에 비해 정적으로 표현되는 부분이 많아 시청각적 판타지를 기대하는 국내팬은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면서 “국내·외에서 ‘뉴 문’은 판타지 로맨스를 기대하는 여성팬, ‘닌자 어쌔신’은 화려한 액션을 선호하는 남성팬으로 관객층이 양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2일 개봉. 12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금발이 너무해’ 흥행 청신호

    ‘금발이 너무해’ 흥행 청신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연말 공연시장에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이하 ‘금발’)의 초반 기세가 드세다. 14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공연을 시작한 ‘금발’은 주말에 객석 점유율 95% 이상을 기록하고, 평일에도 송년 모임을 겸한 단체 관람객이 몰리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화려한 의상과 무대… 여성 관객 공략 통해 ‘금발’은 2001년 개봉했던 동명의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 200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많은 주목을 받으며 공연중인 최신작이다. 아름다운 금발에 집안마저 부유해 남부러울 것 없는 여주인공 엘우즈가 남자친구에게 차인 뒤 사랑을 되찾기 위한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로맨틱 코미디의 특성상 ‘금발’은 주요 타깃층인 여성 관람객을 확실하게 공략했다. 지난 22일 공연이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는 유독 20~40대 여성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전체적으로 핑크빛의 화려한 의상과 아기자기한 무대장치는 상큼하고 발랄한 극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이 작품은 금발의 미녀가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간다는 줄거리상 문화적 차이가 느껴질 수밖에 없는 라이선스 뮤지컬의 한계를 갖고 있지만, 대사나 안무는 모두 한국식으로 재조명했다. 장유정 연출은 “‘금발’은 수입 자체에서 극의 기본만 따오고 나만의 스타일과 방식으로 재연출, 재창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초연… 한국식으로 재창조 외적으론 완벽하지만, ‘금발은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실연을 당한 주인공이 사랑을 찾는 과정도 충분히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그려졌다. 엘이 낙심할 때마다 화려한 안무로 힘을 불어넣는 그녀의 친구들과 전 남편에게 상처받은 미용실 여주인 플렛에게 ‘굽히고 튕기는’ 동작으로 자신감을 불어넣는 장면은 시종일관 유쾌하다. 다만 엘이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2막은 1막에 비해 다소 흡인력이 떨어진다. 연출자는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감안해 최대한 무겁지 않게 다루려고 했으나, 그만큼 극적 긴장감은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호흡은 이 같은 단점을 충분히 상쇄시킨다. 엘우즈 역의 김지우는 탤런트 출신답게 연기력과 순발력을 뽐냈고,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 영화 ‘국가대표’ 등으로 유명한 김동욱은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 에밋 역에 충실해 뮤지컬에도 가능성을 보였다. 이제 유명 뮤지컬에서 빠지면 섭섭한 전수경과 아랍왕자 카일·게이 발레리노 역 등을 동시에 소화한 임기홍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보는 맛을 더한다. 이에 따라 이 작품이 지난해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의 뒤를 이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사인 PMC 프러덕션 이동현 대리는 “올해도 어두운 작품보다 쉽고 밝은 로맨틱 코미디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여주인공을 맡은 ‘소녀시대’ 제시카나 이하늬, 김지우 등 스타마케팅을 통해 10~40대까지 관객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7000m 마의 벽 6박7일 등정기

    파키스탄 히말라야 지역에 위치한 스팬틱 골든피크는 세계적으로 수많은 등정 시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단 두 개의 코스만을 허락한 험준한 봉우리다.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곳을 품에 안고 돌아온 대한민국 산악인들의 감동적인 원정기가 소개된다. SBS TV ‘SBS 일요특선다큐’는 29일 오전 6시30분 대한민국 최초로 7000m 이상의 거벽 등반에 성공한 ‘K2 스팬틱 골든피크 원정대’의 6박 7일간의 원정기를 방송한다. 국내 고산 거벽 등반가인 김형일 대장을 비롯한 3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지난 7월13일 해발 7027m, 평균경사도 80도의 스팬틱 골든피크를 국내 최초로 초경량 속공 등반법인 ‘알파인 스타일’로 정복하며 한국 등반계의 판을 바꿨다. ‘알파인 스타일’은 기존의 극지법과는 달리 전진캠프나 고정로프 없이 소수로 구성된 원정대가 정상을 단숨에 오르는 방식이다. 배출되는 쓰레기가 적고, 암벽에 흔적을 훨씬 덜 남기기 때문에 친환경 등반법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방송되는 ‘7027m 북서벽 한국의 길을 열다’ 편에서는 4일간의 악전고투 끝에 실패로 끝나 버린 1차 도전의 안타까운 순간들과 2차 도전에서 대원들이 스팬틱 골든피크의 정상을 두 발로 밟고 올라서는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을 전한다. 또 혹한과 폭설의 악조건 속에서 하루에 비스킷 몇 조각과 따뜻한 물 한 잔을 나눠 먹으며 등반에만 집중하는 원정대원들의 강한 집념과 자신의 한계와 싸우는 지옥 같은 120시간의 사투가 생생하게 전파를 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MBC “일밤을 구하라”

    MBC “일밤을 구하라”

    ‘유쾌하고, 따뜻하게’ MBC가 위기에 처한 ‘일요일 일요일밤에’(이하 일밤) 구하기에 나섰다. ‘일밤’은 M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이지만, 동시간대 방영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KBS ‘해피선데이-1박2일’ 인기에 밀려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MBC는 ‘몰래카메라’, ‘양심냉장고’ 등의 코너를 히트시키며 일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영희(49) 전 예능국장을 PD로 투입하고, 새로운 MC를 대거 출연시키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김PD는 “76박77일 동안 PD 7명 등 제작진 31명이 모여 매일 새벽 2∼3시까지 준비했다.”면서 ‘1박2일’ 등과의 정면 대결을 선언했다. 다음달 6일 새로운 형식으로 첫 선을 보이는 ‘일밤’은 155분 동안 ‘대한민국 생태 구조단, 헌터스!’, ‘우리 아버지’, ‘단비’ 3개 코너로 꾸며진다. ‘대한민국 생태 구조단’은 SS501의 김현중과 정용화 등 스타 MC들이 경남 의령 등 주요 멧돼지 출몰 지역으로 멧돼지 사냥을 떠난다. ‘우리 아버지’는 시청자가 주인공인 코너로 서울 광화문 등 주요 사무실 지역에서 퇴근하거나 회식 중인 아버지들을 만난다. ‘단비’는 한지민, 한효주, 차인표 등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프리카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코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드’도 시즌2시대 활짝

    ‘한드’도 시즌2시대 활짝

    국내 안방극장에도 미국 ‘CSI’나 ‘프리즌 브레이크’ 같은 시즌(season)제 드라마가 안착할 수 있을까. 최근 방송가에서 히트작을 중심으로 시즌제 제작이 활발하게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즌제란 일정 기간을 두고 만들어지는 연작 형태의 드라마다. 시즌2, 시즌3처럼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회성인 속편과는 차이가 있다. 기존의 팬을 안정적인 시청자 층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자칫 ‘자기 복제’에 그칠 함정도 숨어있다는 지적이다. ●아이리스도 시즌2 예고 23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지난 2004년 명세빈·변정수·이태란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던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시즌2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제)를 내년 1월 방영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줌마렐라’ 신드롬을 몰고 왔던 ‘내조의 여왕’은 내년 가을 시즌2가 전파를 탈 것으로 알려졌다. KBS도 인기드라마 ‘아이리스’의 시즌2 제작을 모색 중이다. SBS가 방영 중인 ‘천사의 유혹’은 앞서 나갔던 ‘아내의 유혹’ 후속편 격이다. 영화가에 이어 방송가에도 이렇듯 시즌제 내지 속편 제작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우선 검증된 콘텐츠를 비교적 손쉽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중현 MBC 드라마국장은 “영화나 드라마는 성공예측이 불확실한 경우가 많은데 시즌2는 일단 콘텐츠를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드 따라하기´ 우려도 시즌제가 정착된 미국 드라마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정덕현 드라마 평론가는 “요즘 시청자들은 과거와 달리 미국 드라마에 쉽게 노출돼 있어 시즌제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며 “방송사들도 기존의 흥행 코드를 중심으로 세련되게 바꾸는 시즌제를 선호하는 풍조”라고 풀이했다. 인기 드라마가 끝난 뒤 시청자 게시판에 시즌2 제작 요구가 빗발치는 것도 시즌제 인기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아직 열악한 한국 드라마의 제작 현실상 시즌제 드라마가 정착하기에는 한계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본근 SBS 제작위원은 “국내 드라마는 대부분 완결 구조로 끝나기 때문에 속편 제작이 쉽지 않고, 방송 광고 시장도 크지 않아 1편에 비해 높아진 배우의 몸값이나 제작비를 만족시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새로운 소재나 형식을 실험하기보다는 흥행작의 요소를 적당히 섞는 제작방식에 안주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작가들이 속편 제작을 염두에 두고 열린 결말을 선호하거나, ‘지붕 뚫고 하이킥’처럼 전편과 동일한 배우들이 모두 등장하지 않아도 호평받는 속편이 등장하면서 시즌제 드라마 정착에 대한 기대감도 없지 않다. ‘아이리스’ 제작을 맡고 있는 최지영 KBS 책임프로듀서(CP)는 “TV드라마는 국내 뿐 아니라 범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라면서 “경쟁력 있는 인기 드라마의 시즌제 제작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케이블TV 드라마도 뜨나

    ‘슈퍼스타 K’(엠넷), ‘롤러코스터’(tvN) 등 케이블 TV 예능 프로그램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특히 케이블 TV는 지상파 방송에 비해 장르와 소재면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 13일 첫선을 보인 tvN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는 2.0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죽도록 미운 남편들이 한날 한시에 죽은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는 안방극장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미스터리 멜로 장르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준다. 첫회 단숨에 시청률이 2%를 넘자, tvN 관계자는 “기혼여성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된 드라마인 만큼 주된 공략층인 30대 여성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OCN은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8부작 추리극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을 방송한다. 조선시대 대표적 실학자인 정약용을 학자가 아닌 탐정으로 그린 퓨전 추리극. 좌천된 정약용이 한 고을에서 일어나는 각종 흉흉한 사건에 맞서 천재적인 탐정으로 활약한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케이블 TV에서는 통상 시청률 2%를 ‘대박’의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예능에 이어 자체 제작 드라마도 킬러 콘텐츠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애미 OCN 홍보팀 차장은 “케이블 드라마의 수익성이 높지는 않지만, 채널 이미지 강화와 다채널 시대에 장기적인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케이블 TV의 드라마 제작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송병준·이승민씨 내년 1월 결혼

    송병준·이승민씨 내년 1월 결혼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궁’ 등을 제작한 송병준(왼쪽·49) 그룹에이트 대표와 탤런트 이승민(30)이 내년 1월3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그룹에이트가 20일 밝혔다. 송 대표와 이씨는 3년 전 지인이 만든 자리에 함께 참석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1년 전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들은 최근 양가 상견례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문방위 이번엔 KBS사장 논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다시 발칵 뒤집혔다. 헌법재판소 사무처장과 법제처장이 절차적 하자를 지적한 미디어법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방송(KBS) 신임 사장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문방위는 20일 방송통신위원회 예산 심사를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정작 의원들은 예산 심사보다는 KBS 이사회가 사장 최종후보로 결정한 김인규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코디마) 회장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자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언론 특보를 지냈고, 최근 청와대 행정관의 코디마를 위한 기금 모금 압박 논란에서도 핵심인물로 떠올랐다. 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최근 사법부가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한 해임무효를 확인하고, YTN 사장에 대한 노조원들의 반대 투쟁을 정당하다고 판결했음에도 다시 한 번 KBS를 거센 저항과 혼란으로 몰고 갈 최악의 인물을 사장으로 정한 것은 사법부를 농간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성, 투명성, 개혁성과 거리가 먼 김 후보자에 대한 제청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적극 옹호했다. 진성호 의원은 “오랜 논의 끝에 합법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면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는 KBS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김 회장은 공채 1기로 정열을 KBS에 쏟은 분”이라고 말했다. 김효재 의원은 “KBS 운영과 사장추천권은 이사회에 있고 이사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각계 인사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문방위는 KBS 사장 임명 권한이 전혀 없는데도 이를 쟁점화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모금 논란과 관련해 소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벌이자는 야당 입장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면서도 “어떤 외압과 권유도 없었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로 모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KBS 노조는 이날 김 후보자 선임에 반대하며 다음주부터 출근저지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연주 전 KBS 사장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국제적 우스갯거리”라면서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할 인물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창구 이은주기자 window2@seoul.co.kr
  • [현장&이슈] 울산대공원 살포 농약 ‘독성 공방’

    [현장&이슈] 울산대공원 살포 농약 ‘독성 공방’

    울산시의회와 울산시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친환경 생태공원인 울산대공원에 유독성 농약을 과다 살포한 것을 놓고 ‘유해’ ‘무해’ 공방을 벌이고 있다. 2002년 4월 개장한 울산대공원(부지 365만 3000㎡)에는 해마다 200만~300만명이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07년 고독성 및 발암성 논란을 빚었던 제초제 ‘엠시피피’(MCPP)의 살포가 울산시 행정사무감사에 올라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의회 이은주(교육사회위원회) 의원은 최근 울산시로부터 제출받은 농약사용실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설관리공단이 2007년 고독성 및 발암성 등으로 문제가 된 MCPP를 지속적으로 무차별 살포했고, 은폐 의혹까지 낳고 있다.”면서 “서울과 경기 등은 2007년 이후 MCPP 사용을 중단했는데도, 울산만 계속 살포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울산대공원에는 2007년 6만 1000㎖(4곳)를 비롯해 2008년 8만 8500㎖(6곳), 올들어 8월 말 현재 2만 2500㎖(5곳)를 사용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대공원 자연학습원과 테마초화원, 가족피크닉장 등에도 무분별하게 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대공원 남문이나 주차장 등 바닥에까지 MCPP 등 제초제를 살포해 토양오염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면서 “시가 지난 8월 제출한 농약사용현황에는 MCPP 사용 내용이 없었는데 최종 제출한 자료에 포함돼 은폐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울산생명의숲도 19일 성명을 통해 “2007년 MCPP의 발암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고,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면서 울산시에 대시민 사과와 공원 관리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생명의숲은 “서울은 2000년부터 잔디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시도 무농약 공원 관리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울산시는 “MCPP는 2007년 6월 열린 국립농업과학원 산하 농약안전성 및 품목관리소위원회에서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위험 농약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고 이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대공원의 수목관리를 위해 인체에 무해한 농도의 농약을 쓸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병충해 발생 등 돌발적인 상황과 잡초의 발아억제 등 예방적 차원에서 일반적인 사용 시기가 아니더라도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살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자료 누락과 관련, “8월 자료에 담당자가 자료작성을 하면서 실수로 빠뜨려 이번에 자료를 추가해 제출한 것으로 일부러 누락한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 “MCPP는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관리하는 농약으로 희석률 준수 등 사용규정을 지킬 경우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말했다. 한편 MCPP는 식물의 생장호르몬을 억제하는 제초작용으로 크로바 등 광엽잡초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사람·가축 독성 등급에서는 1등급(맹독성), 2등급(고독성), 3등급(보통독성), 4등급(저독성) 가운데 3등급에 해당한다. 사용량은 전체 살충·제초제 중 1% 미만으로 조사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노조 “방송장악 음모… 총파업”

    KBS 노조는 19일 이사회가 새 사장 최종후보로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을 선출하자 김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전력을 들어 반대입장을 밝혔다. KBS 노조는 “MB특보인 김인규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것은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라면서 “다음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BS PD협회와 KBS 사원행동도 ‘낙하산 사장’은 인정할 수 없다며 노조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KBS 새 사장 김인규씨 선출

    KBS 신임 사장 최종 후보에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이 선출됐다.KBS 이사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5명의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인 결과 김인규 회장을 차기 사장 후보자로 선정, 2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1차 투표에서 재적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한 결과 김인규 후보 6표, 이병순 후보 1표, 기권 4표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4일 취임식을 갖고 제19대 KBS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며, 수신료 현실화와 디지털 전환 작업 등의 과제를 안게 됐다.서울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73년 KBS에 방송기자로 첫발을 디뎠다. KBS 정치부장, 워싱턴특파원, 보도국장 등을 역임하며 30년간 방송 현장을 누볐다. KBS를 떠난 뒤에는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10월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김 후보는 공채 1기라는 상징성과 함께 사내 지지자들이 많아 지난해 8월 실시된 KBS 사장 공모에서 유력한 사장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활동, ‘코드 인사’ 논란이 일자 사장 지원을 포기하기도 했다. 김 신임사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새달 3일 개봉 한국형 스릴러 계보 잇는 ‘시크릿’

    새달 3일 개봉 한국형 스릴러 계보 잇는 ‘시크릿’

    차승원·송윤아 주연의 영화 ‘시크릿’이 한국형 스릴러의 새 장을 열었던 ‘세븐데이즈’의 성공을 재현할지 충무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7년 당시 ‘세븐데이즈’는 국내에서 취약한 범죄 스릴러 장르에, 극장가 비수기인 11월에 개봉했지만, 오로지 관객의 입소문만으로 200만명을 동원했다. ●스릴러 전문가들이 의기투합 한국형 스릴러는 숨막힐 듯 빠른 전개, 세련되고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 예상치 못한 반전 등 높은 완성도로 기존의 작품들과 선을 그었다. ‘세븐데이즈’나 ‘추격자’가 대표적인 예로 ‘CSI’나 ‘프리즌 브레이크’ 등 미국드라마에 빠져 있던 젊은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일단 ‘시크릿’은 이 같은 국내 웰메이드 스릴러의 계보를 잇는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 ‘세븐데이즈’의 시나리오 작가였던 윤재구씨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을 뿐 아니라 ‘추격자’의 이성제 촬영감독, ‘범죄의 재구성’과 ‘타짜’의 신민경 편집기사 등 스릴러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했다. 스릴러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스토리도 매력적이다. 살인 현장에서 아내의 흔적을 발견하는 형사와 교통사고로 죽은 딸을 가슴에 묻고 내면에 비밀을 간직한 아내. 동생이 살해당한 뒤 형사의 아내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이 둘을 뒤쫓는 조직 보스의 추격전은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의 미덕을 잘 살렸다. ●얽히고 설킨 복잡한 구조로 긴장감 살려 영화는 아내의 증거를 은폐하려는 형사를 중심으로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전작인 ‘세븐데이즈’에서 딸을 유괴당한 엄마와 인질범 사이의 단선적인 구조의 스릴러를 집필했던 윤재구 감독은 자신의 첫 연출작인 ‘시크릿’에서는 여러 등장인물이 얽혀 있는 복합적인 구조의 영화를 만들었다. “6개의 패가 모두 맞춰져야 영화의 마지막 비밀이 밝혀진다.”는 감독의 말처럼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은 서로 촘촘하게 엮여 있다. 딸이 죽은 원인을 두고 강력계 형사 성열(차승원)과 아내 지연(송윤아)이 갈등하고, 강력계 동료인 성열과 최형사(박원상)는 끊임 없이 대립각을 세운다. 그러나 영화는 복잡한 관계의 이야기를 하나로 집중시키지 못해 다소 산만한 구석이 있다. 감독은 총 160분 분량의 촬영분에서 50분가량을 잘라내고 단서의 삽입 부분을 달리한 총 6가지 버전을 만드는 등 편집에 공을 들였지만, 작품 흡입력은 ‘세븐데이즈’ 때보다 다소 약하다는 평이다. 이 작품의 백미는 후반부에 폐공장에서 성열과 지연이 외부에서 조폭들이 차를 부수는 동안 마음속에 숨겨 왔던 각자의 비밀을 털어놓는 장면. 감독도 만족할 만큼 촬영도 흠잡을 데 없고 배우들의 심리 묘사도 뛰어나다. 다만 이전에 두 부부에 대한 설명이 많이 생략돼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배우들의 연기는 크게 튀거나 어긋나지 않게 영화 속에 잘 녹아든다. 코미디 이미지를 벗고 정극 배우로 안착한 차승원은 전작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 액션·스릴러물에서 선보였던 강렬한 연기에 딸을 잃은 아버지의 심리묘사까지 더해 호평을 얻었다. 영화배우 설경구와 결혼한 뒤 첫 스크린 나들이를 한 송윤아는 처음으로 도전한 스릴러에서 절제된 내면 연기로 자기 몫을 다했다. 작품의 본래 제목은 ‘세이빙 마이 와이프’로 윤 감독은 유괴된 아이를 구하는 ‘세븐데이즈’에 이어 위험에 처한 친구와 지구를 구하는 총 4편의 시리즈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두번째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객과의 치열한 두뇌 싸움에 그 결과가 달렸다. 12월3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뮤지컬 디바 김선영 데뷔10돌 첫 리사이틀

    뮤지컬 디바 김선영 데뷔10돌 첫 리사이틀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여배우 김선영(35)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오는 25~26일 서울 세종M씨어터에서 열리는 ‘후 엠 아이’(Who Am I) 콘서트다. 1999년 뮤지컬 ‘페임’으로 데뷔한 김선영은 ‘에비타’의 에바 페론, ‘미스 사이공’의 엘렌, ‘지킬 앤드 하이드’의 루시 등 굵직한 역할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2007년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과 제1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영웅’에서 설희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레 미제라블’, ‘위 윌 록 유’, ‘캐츠’, ‘오즈의 마법사’ 등 뮤지컬 곡들과 셀린 디옹의 ‘올 바이 마이셀프’, 비틀스의 ‘헤이 주드’ 등 팝송까지 총 12곡을 부를 예정이다. 뮤지컬 ‘지킬 앤드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을 비롯해 평소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남자 배역의 곡이어서 무대에서는 부르지 못한 곡들도 김선영만의 스타일로 선보인다. 25일에는 ‘지킬 앤드 하이드’에서 김선영과 호흡을 맞췄던 류정한이, 26일에는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 중인 홍광호가 특별출연해 김선영과 듀엣곡을 선보인다. 김보경·구민진 등 연기파 뮤지컬 배우들도 대거 출연해 함께 무대를 꾸민다. 2만~6만원. (02)518-7343.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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