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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스타 트로트 솜씨 구경해볼까

    아이돌스타 트로트 솜씨 구경해볼까

    명절의 흥겨운 분위기를 돋우는 예능 프로그램. 올 추석에는 평소에 놓쳤던 인기 프로그램은 물론 그동안 보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도 안방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SBS의 추석 특집 예능 화두는 바로 왕년에 예능계를 주름잡았던 이덕화의 20년 만의 MC 복귀다. SBS는 20일 오후 11시10분 ‘스토리쇼 부탁해요’를 방송한다. 본격 로드 토크쇼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의 진행은 ‘왕년의 명MC’ 이덕화가 맡았으며, 이덕화의 수십 년의 진행 노하우에 개그맨 이수근·신봉선, 가수 아이유 등 젊은 세대들의 감각을 더한 쇼가 총 120분간 펼쳐진다. 21일 오후 6시15분에 방송되는 ‘스타 리얼영상 대격돌’은 연예인 출연자들이 양팀으로 나뉘어 화제의 동영상(UCC)을 패러디한 연예인 뮤직비디오 대결, SBS 인기 드라마의 제작과정 및 명장면 비하인드, 알려지지 않은 연예계 뒷이야기와 관련한 VTR 퀴즈대결 등을 펼친다. 22일 오후 6시15분에 방송되는 ‘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은 각종 게임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꽃남꽃녀 스타 커플을 가리는 프로그램. 2AM, 2PM, 샤이니, 티아라, 시크릿 등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출연해 이색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MBC는 오후 4시와 6시대에 ‘킬러 콘텐츠’를 대거 편성했다. 연휴 기간 오후 4시40분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자들에게 가장 호응이 높았던 에피소드들만을 모아 재구성한 스페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1일은 ‘우리 결혼했어요’ 베스트 커플 스페셜, 22일은 ‘일밤-뜨거운 형제들’ 중 높은 인기를 모았던 아바타 소개팅의 폭소 장면을 모아 재구성하며, 23일에는 ‘무한도전’의 WM7 프로레슬링 게임 특집을 방송한다. 연휴 기간 오후 6시10분에는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21일에는 현영, 조여정, 윤세아, 고준희, 서신애 등 5명의 여배우가 출연하는 ‘여배우의 집사’가 전파를 탄다. 이 프로그램은 류시원, 지현우, 하석진, 정형돈, 마르코, 윤두준 등 대한민국 꽃미남 스타들이 여배우들의 집사가 되어 그녀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버라이어티쇼다. 22일에는 최고의 아이돌 스타들이 펼치는 ‘아이돌 스타 트로트 청백전’이 방송된다. 포미닛, f(x), 비스트, 미스A, 씨스타, 초신성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며 홍서범·조형기·박현빈 등이 심사위원을 맡는다. 23일에는 지난 추석 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스타 댄스 대격돌’이 안방극장을 다시 찾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지상파 재송신 분쟁 해외서는?

    지상파 재전송 유료화를 놓고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 방송사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지상파는 저작권을 들어 재전송에 따른 돈을 내라 하고, 케이블은 돈을 내느니 차라리 재전송을 안 하겠다고 맞선다. 케이블 프로그램 콘텐츠를 만들어 공급하는 사업자(PP)들도 케이블을 편들며 가세하고 나섰다. 양 측 모두 협상에 나설 뜻이 있다고는 밝히고 있지만 접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은 ‘돈 문제’로 귀착되는 방송 사업자 간의 이해 다툼으로 자칫 시청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기회에 사회적 논의를 거쳐 국내 현실에 맞는 지상파 재송신 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15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외국도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상파 방송을 대부분 케이블을 통해 보는 미국의 경우, 재송신 의무제와 동의제가 섞여 있다. 미국은 1965년 난시청 지역 해소를 위해 의무 재송신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지상파가 케이블 방송사에 대가 없는 의무 재송신을 요구하거나, 사업자 간의 자체 협상을 통해 대가를 자율 산정하는 재송신 동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동의 방식을 택하더라도 지난해 말 재송신 대가를 놓고 지상파 폭스와 타임워너케이블 사이에 벌어졌던 갈등에서 보듯 멀쩡하게 나오던 TV 채널이 하루 아침에 갑자기 사라지는 이른바 ‘블랙 스크린’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은 의무적으로 케이블 사업자에게 지상파 재송신을 강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상파 프로그램이 ‘킬러 콘텐츠’인 만큼 케이블도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재송신에 따른 보상 체계도 나라마다 제각각이다. 독일과 벨기에는 지상파 방송사가 케이블 방송사에게 오히려 송신료를 지불한다. 프랑스는 지상파 방송사가 케이블 방송사로부터 재송신 대가를 받는다. 네덜란드는 지상파와 케이블 사이에 오고가는 보상이 없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권역내 지상파 동시 재송신일 경우 지상파의 동의를 얻지 않아도 된다. 박주연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도 시청자의 권리와 보편적 접근권 등 수용자 복지가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면서 “정부나 사업자들도 이러한 가치를 최우선으로 일관된 정책을 제시해야 하며, 어떤 경우든 시청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지민·이은주기자 icarus@seoul.co.kr
  • 제빵왕 김탁구 ‘빵빵’ 터진 비결은 3無

    제빵왕 김탁구 ‘빵빵’ 터진 비결은 3無

    “내 이름은 높을 탁(卓) 구할 구(求), 김탁구다!” 주인공 이름처럼 올해 안방극장을 강타한 KBS 수목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대작 틈바구니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김탁구’가 시청률 50%에 육박하는 국민 드라마로 등극한 저력은 무엇일까. 그 비결은 역설적이게도 ‘3무(無)’에 있었다. 우선 ‘김탁구’에는 톱스타·유명 감독·막강 자본으로 대표되는 흥행 공식이 없다. 흥행공식을 따른 소지섭·김하늘 주연의 블록버스터 MBC‘로드 넘버원’과 김남길·한가인 주연의 SBS ‘나쁜 남자’ 사이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주인공 김탁구 역의 윤시윤(사진 첫번째), 탁구와 경쟁 구도를 이룬 구마준 역의 주원은 미니시리즈 출연이 처음이어서 방송국 내부에서도 우려 섞인 반대가 심했다. 전작 ‘안녕하세요 하느님’ 등에서 과감하게 신인을 발굴했던 강은경 작가는 이번에도 밀어붙였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물론 전인화, 전광렬, 정성모, 장항선 등 중견 배우들의 흡인력 강한 연기가 극의 무게를 뒷받쳐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흥행 요소다. 강 작가는 “처음부터 주인공은 신인급으로 가되 중견 연기자는 확실하게 캐스팅하고 싶었고, 전광렬 전인화 출연 덕에 신인을 자신있게 캐스팅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드라마는 ‘착한 사람이 승리한다’는 어찌 보면 다소 진부하고 고전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지루하지 않다는 게 ‘탁구 팬’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다양한 사건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인물 간 갈등이 극대화된 때문이다. 특히 구마준의 거성가와 김탁구의 팔봉 선생 빵집을 중심으로 조연 캐릭터에도 각각의 색깔과 캐릭터를 불어넣음으로써 전체적으로 드라마의 입체감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구일중(전광렬)-서인숙(전인화) 부부의 불륜과 한승재(정성모), 김미순(전미선) 등 부모 세대의 욕망에서 비롯된 긴장감과 성공 스토리의 효과적인 구성이 시청자들을 TV 앞에 끌어 앉혔다. 시청률 30%만 넘어도 제작자들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연장’이다. 이 드라마도 연장 유혹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애초 계획대로 30회로 끝을 맺었다. 마지막까지 마준의 배신과 유경(유진)의 악역 변신 등 에피소드가 긴장감있게 이어져 일부 시청자들의 연장 요청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근래 보기 드문 깔끔한 마무리다. 국내 드라마의 고질적 병폐인 ‘엿가락 늘리기’에서 벗어난 것이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김탁구’의 인기비결은 스타시스템이나 거대 자본 없이 권선징악이라는 보편적 소재를 속도감 있는 연출로 효과적으로 그렸다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전통 풍수나침반 장인의 고집

    전통 풍수나침반 장인의 고집

    아리랑TV의 데일리 매거진쇼 ‘아리랑 투데이’는 15일 오전 7시 전통 풍수 나침반의 명맥을 이어가는 중요무형 문화재 김종대(76)씨를 소개한다. 1996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그는 한국에서 유일한 윤도장이다. 윤도란 나침반을 중심으로 음양, 오행, 팔괘, 십간, 십이지, 절기 등을 뜻하는 한자를 동심원 형태로 그려 넣은 풍수 지남침을 의미한다. 보통 동심원 한 개를 1층이라고 부르는데 층이 많을수록 가리키는 방향과 내용이 자세하며 종류도 1층에서 36층짜리까지 다양하다. 김종대씨는 전북 고창의 낙산마을에서 윤도를 만들며 4대째 가업을 이어왔다. 낙산마을은 풍수 사상이 등장했던 통일신라시대부터 윤도를 제작해 왔다. 조선시대 이곳에서 제작된 윤도는 ‘흥덕 패철’이라 불리며 방향이 가장 정확하기로 유명했다. 350여년 전 윤도 제작기술은 이 마을에 살던 전씨 가문에서 한씨, 서씨를 거쳐 김종대씨 가문에 전승된다. 30살 무렵부터 윤도 제작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김씨는 현재 아들에게 윤도 제작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김종대씨는 윤도를 만들 때 200년 이상 된 대추나무를 1년 이상 그늘에서 말린 뒤 사용한다. 결이 고르면서도 단단해야 글자를 새길 때 갈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글자를 새겨 넣을 수 있도록 동심원 하나를 360개로 구획하는 작업은 윤도의 생명인 정확성과 연관돼 있어 고도의 정교함을 요구한다. 통상 9층까지 글자를 파는 데 10일, 24층까지는 넉 달 정도 걸린다고 한다. 각자 작업이 끝난 나무판에 먹을 칠하고 백옥 가루를 메우면 음각된 글자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강철을 깎아 숯불로 단련시킨 바늘은 자철석 위에 3시간가량 올려둔다. 300년 넘게 가보로 내려오는 자철석이 바늘에 자성을 심어준다. 마지막으로 윤도의 정중앙에 바늘의 중심을 고정시키면 비로소 하나의 윤도가 완성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MC몽 ‘1박2일’ 출연 유보, ‘하하몽쇼’는 방송중지 결정

    KBS는 MC몽의 ‘해피선데이-1박2일’ 출연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KBS 측은 “MC몽의 병역 관련 의혹이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지만 공영방송으로서 병역 의무에 관한 시청자의 정서와 깊은 우려를 고려해 ‘1박2일’의 17일 녹화분부터 MC몽의 출연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SBS도 MC몽이 진행하는 ‘하하몽쇼’를 19일부터 방송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슈퍼스타K’에 웃고 ‘4억 명품녀’에 울고

    ‘슈퍼스타K’에 웃고 ‘4억 명품녀’에 울고

    케이블채널 엠넷으로선 희비의 쌍곡선이다. 적은 제작비로 재미난 화젯거리를 만들려다 보니 케이블 업계는 그동안 유명 연예인 대신 일반인의 출연을 늘렸다. 덕분에 시청률 10%를 넘는 초대박 프로그램 ‘슈퍼스타K’(왼쪽)가 나왔지만, 한편에서는 ‘4억 명품녀’(오른쪽) 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슈퍼스타K’ 케이블 15년 최고 시청률 12.99% 엠넷의 ‘슈퍼스타K’는 지난 10일 시청률 12.99%를 기록했다. 2~3%만 되어도 대박이라는 케이블 업계에 10%가 넘는 빅히트 프로그램이 등장한 것이다. 이 시청률은 웬만한 지상파 방송과 맞먹는 수치다. 케이블채널 출범 15년 만의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지상파 위주 방송 시장에 일대 ‘사건’인 셈이다. ‘슈퍼스타K’의 성공 비결은 뭐라 해도 일반인들의 성공 스토리를 가감 없이 전달한다는 데 있다. 시즌2의 오디션 지원자는 예심까지 포함해 모두 134만명. 녹화 테이프만 해도 60분짜리 1만개다. 이렇게 품을 팔다 보니 무엇보다 스타탄생을 노리는 일반인들의 사연이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진다. 실제 ‘슈퍼스타K’는 본 방송 전에 도전자들의 다양한 사연과 개성을 다룬 16부작 휴먼 다큐 ‘별을 노래하다’를 내보내기도 했다. ‘슈퍼스타K’ 시즌 1·2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책임 프로듀서(CP)는 “규제가 많은 공중파에 비해 케이블은 좀 더 다양하고 특이한 사람들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합격, 불합격 앞에서 참가자들은 자기 캐릭터를 그대로 다 드러내고 제작진도 이를 더하거나 빼지 않은 점이 성공요인 같다.”고 풀이했다. ●‘명품녀’ 조작 파문 법정공방으로 번질 조짐 그러나 업계의 발목을 잡은 것도 바로 이 일반인이다. 지난 7일 엠넷의 토크쇼 ‘텐트 인 더 시티’는 명품을 좋아하는 김모(24)씨를 출연시켰다. 걸친 옷과 장신구가 4억원어치에 이르고 미국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보다 자신이 더 낫다는 내용의 인터뷰였다. 순식간에 네티즌들이 들끓었고 국세청까지 조사에 나서자 김씨는 방송 내용을 정면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작가가 써준 대본대로 말했다. 일본에서 모델 일을 하고 있는데 방송사가 무직으로 처리했다.”는 등의 주장을 쏟아냈다. 제작진 측은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방송 원본 테이프도 공개할 수 있다.”며 김씨의 조작방송 주장을 일축했다. 법정공방으로 번질 조짐이다. 하지만 설사 김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해도 제작진이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엠넷 측은 14일 방영 예정이던 ‘텐트 인 더 시티’ 를 취소하고 당분간 방영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도의적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다. 김씨와의 접촉도 중단했다. 엠넷 관계자는 “괜히 입막음하네 마네 하는 오해를 사고 싶지 않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절차가 공식 시작됐기 때문에 일단 조사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 새달 초 ‘명품녀 진실’ 발표 심의위는 방송 내용과 주변 정황을 확인한 뒤 다음달 초쯤 제재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이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슈퍼스타K’ 등 잇단 히트작 탄생으로 모처럼 케이블이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명품녀 사건으로 케이블의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 모두가 조작방송 아니냐는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잡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한숨지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요즘 케이블에서 일반인 출연이 늘어나면서 적은 제작비로 효과를 극대화하려다 보니 자극적인 소재를 찾게 되고, 그 과정에서 과장되고 의도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면서 “출연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물론 방송 윤리 회복 등 제작진의 자정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조태성·이은주기자 cho1904@seoul.co.kr
  • 케이블協 “돈 내느니 지상파 재전송 중단”

    지상파 방송사들이 케이블TV를 상대로 실시간 지상파방송 유료화를 위한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케이블TV 업계가 “돈을 내느니 차라리 지상파방송 재전송을 중단하겠다.”며 강공책으로 맞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사업자협의회(이하 SO협의회)는 지난 8일 법원이 현 케이블TV의 지상파 재송신 행위가 위법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데 대해 13일 오후 2시 서울 남대문 연세빌딩에서 긴급총회를 열고 ‘KBS, MBC, SBS의 동시 재전송 중단 강요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SO협의회 측은 결의문을 통해 “오랜 기간 지상파방송을 대신해 시청권 보장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해 왔고, 이를 통해 양 업계가 동반성장을 해 왔음에도 지상파 방송사들이 본연의 의무마저 망각하고 재전송 중단을 강요하는 민·형사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동반자적 관계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국민의 지상파 시청을 보장하기 위한 수신 보조 행위인 만큼 콘텐츠 대가는 지불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SO들은 ▲방송영상산업 붕괴시키는 지상파 방송 유료화 결사 반대 ▲유료화 주장 강행시 재전송 중단 불사 등의 대응방침을 밝혔다. 재전송을 중단할 경우 공영방송 난시청 지역 증가로 인한 소비자 불만 고조 및 이에 따른 지상파 방송사 부담 가중 등을 계산에 넣은 포석으로 풀이된다. 재전송 중단에 대한 구체적 시기와 범위, 절차 등은 이날 구성된 ‘지상파 재전송 중단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일임했다. 비대위는 이화동 SO협의회장을 위원장으로 SO협의회 이사진과 5개 분과위원회 위원장, SO정책분과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지상파 방송사는 “케이블이 재송신을 통해 이익을 얻는 점, 지상파 방송을 그대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일정부분 변조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단순한 시청 보조적 역할이 아닌 지상파의 동시중계 방송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재판부의 판결을 근거로 케이블 업계에 일정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신정환·MC몽 하차 수순…비난 여론에 프로그램 잇단 결방

    각각 억대 도박과 병역기피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신정환과 MC몽(본명 신동현)이 출연 프로그램 하차 수순을 밟고 있다. 신정환은 MBC ‘꿀단지’와 ‘황금어장’, KBS ‘스타골든벨 1학년1반’ 녹화에 참여하지 않아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태다. MBC는 15일로 예정된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녹화에 신정환을 제외하고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세 명의 MC만 참여한 가운데 녹화에 나설 방침이다. 안우정 MBC 예능국장은 “신정환이 일방적으로 방송을 무단 펑크내 하차하게 된 것”이라면서 프로그램 하차를 공식화했다.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신정환은 13일 새벽(한국 시간) 필리핀 세부에 있는 한 카지노에 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는 한 언론 보도가 나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내 한 시민은 이날 “(신정환이) 불법 원정도박을 해 실정법을 어겼다.”며 신정환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신정환을 고발한 A씨는 “신정환이 필리핀 현지에서 대부업자에게서 거액을 빌려 도박을 한 것은 물론 돈을 잃자 한국에서 돈을 송금받아 일부 빚을 갚고, 여권을 담보로 이용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SBS도 병역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이 출연하는 TV ‘하하몽쇼’를 18일 결방하기로 했다. SBS는 13일 “‘하하몽쇼’의 결방을 확정했고, 후속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MC몽의 또 다른 출연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측은 “(MC몽의 하차 여부를) 현재 논의 중이며 14일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C몽은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군 면제를 받기 위해 생니를 뽑은 적은 단연코 없다.”고 주장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양현석, ‘2NE1 TV’ 첫방송 아내-딸 공개…직접 촬영

    양현석, ‘2NE1 TV’ 첫방송 아내-딸 공개…직접 촬영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이 아내 이은주와 딸 유진 양을 ‘2NE1 TV-시즌 2’의 첫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14일 첫 방송되는 Mnet ‘2NE1 TV-시즌 2’에서 양현석은 딸의 주민등록등본을 처음 만든 가족의 기쁜 모습을 직접 촬영하는 장면을 내보낸다. 시즌1 방송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YG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큰 반향을 이끌었다. 이어 시즌2에서는 투애니원(2NE1)이 데뷔 때 맞춰 진행했던 해적 방송 콘셉트에서 벗어나 세련됨과 트렌디함을 덧입혔다. 방송은 아티스트의 일상 뿐 아니라 소속사를 둘러싼 주변 에피소드와 음악적 고충 및 준비 과정 등이 다양하게 소개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옥수수 박봄’에 이어 ‘떡볶이 박봄’의 폭소 만발 다이어트 과정은 물론 투애니원이 직접 소개하는 YG 신사옥, 그 외에도 세븐, 빅뱅 등을 비롯한 YG 패밀리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사진 = Mnet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한국소녀 주니, 일본판 ‘슈퍼스타 K’서 대상…日열도 ‘발칵’▶ 의상 굴욕 스타…김민정·황정음·구혜선, 스타일부터 TPO까지▶ 함소원, 3살연하 중국 부동산 재벌 2세와 열애중▶ 이희진 "짝사랑 男연예인과 지금 함께…" 깜짝고백▶ 한국계 힙합그룹, 美빌보드 21위 돌풍 ‘성공시대’
  • 인기 원작 = 드라마 흥행 공식 깨지나

    인기 원작 = 드라마 흥행 공식 깨지나

    한때 인기 원작이 드라마 흥행의 보증수표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2004년 인기 만화를 드라마화한 ‘풀하우스’의 성공에서 불기 시작한 원작 열풍은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 2006년 ‘궁’으로 이어졌고, 지난해 ‘꽃보다 남자’에서 재확인됐다. 이 때문에 많은 제작자들이 시장에서 이미 한 차례 검증된 인기 원작의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인기 만화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성적표가 영 신통치 않아 그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한 KBS 월·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나 일본의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MBC 수·목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는 모두 시청률 한 자릿수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이렇듯 ‘원작 드라마 흥행 불패 신화’에 급제동이 걸린 것은 올해 초.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10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MBC 주말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면서 조짐이 나타났다. 뒤이어 소설을 원작으로 한 SBS 드라마 ‘커피하우스’도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조용히 물러나야 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이 같은 성적 부진이 인쇄 매체와 영상 매체의 문법 차이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지적한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독자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자극하는 만화나 소설과 달리 드라마는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제작비나 촬영 기간의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허웅 SBS 드라마국장은 “드라마가 편집이나 연출의 묘미로 원작의 맛을 살리기도 하지만, 드라마 구조에 맞추기 위해서 혹은 제작비나 제작기간 제약 때문에 등장인물 수를 줄이거나 공간적인 한계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면서 “독자들이 원작에 대해 갖고 있는 수많은 이미지를 하나의 드라마 톤으로 전달한다는 것은 사실 마이너스적 요소가 더 많다.”고 털어놓았다. 만화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드라마로 옮기는 과정에서 현실감을 잃거나 지나치게 과장돼 대중과 거리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대본, 연기, 연출 모두 보다 더 세밀하고 치밀한 준비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원작의 인기와 유명세만 믿고 제작하다가는 대중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면서 “한국적 정서에 맞는 드라마 내용은 물론 원작을 효과적으로 재구성하는 각본과 연출 등 새로운 창작물로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MC몽 프로그램 하차할까

    MC몽 프로그램 하차할까

    가수 MC몽이 12개의 치아 중 적어도 4개는 병역 기피를 위해 뽑았다는 경찰 조사가 나온 이후 그의 프로그램 하차를 두고 방송가가 고민에 빠졌다. 현재 그가 고정으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TV ‘하하몽쇼’. 12일 오전 방영된 SBS TV의 ‘하하몽쇼’는 MC몽 출연분을 편집하지 않고 그냥 내보내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MC몽과 제작진을 성토하는 글로 도배됐다. 프로그램에서 여전히 웃고 떠드는 MC몽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불쾌하다.”는 것. 한 시청자는 “논란을 이용해서 시청률을 올리자는 의도일까? 왜 MC몽이 출연한 부분을 편집하지 않은 것인지 화가 난다.”며 “MC몽이 하차하거나 프로그램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론이 들끓자 같은 날 오후 방영된 ‘1박2일’은 부랴부랴 MC몽 출연 분량을 손질해 프로그램을 80분에서 65분으로 줄여 내보냈다. 제작진은 “유·무죄 확정을 떠나서 국민정서상의 문제가 있다고 보고 12일 방송분에서 MC몽 출연분을 최소화해 65분으로 재편집했다.”면서 “재촬영 등이 불가한 상황이라 최소한의 연결 고리나 필수적인 장면을 제외하고는 15분을 덜어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MC몽의 하차 여부는 13일 예능국 차원에서 회의를 통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발표 이후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에도 MC몽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드높았다. 아이디가 kds81인 시청자는 “아이들이랑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들이 물어보면 뭐라고 답변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범죄를 짓고도 떳떳하게 방송에 나온다면,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 방송에 MC몽이 나오면 절대 시청 안 할 것”이라며 제작진을 향해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인생은 아름다워’서 ‘남자 김태희’ 꼬리표 떼고 순수남 변신 이상윤

    ‘인생은 아름다워’서 ‘남자 김태희’ 꼬리표 떼고 순수남 변신 이상윤

    “이번에는 ‘엄친아’로 보이면 안 되는데….” 누군가 꼭 갖고 싶어하는 이미지가 다른 이에겐 반드시 깨고 싶은 고정관념이 되기도 하는 법이다.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호섭 역으로 열연 중인 이상윤(29)이 바로 그 경우다. 대중과 미디어는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인 그에게서 잘난 ‘엄친아’(엄마친구 아들)를 발견하기를 원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연기자로서 그 틀을 깨기를 원했다. ●사랑하는 여자 아픔까지 감싸안는 호섭이로 눈도장 “실제 제 자신은 그렇게 능력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맡는 배역마다 완벽하고 꽉 짜여진 인물을 연기하려니 좀 부담스러웠어요. 더 멋있는 캐릭터를 고를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기존에 해왔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편하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호섭 역이 들어오자마자 ‘덥석’ 하겠다고 했죠.” 극중 호섭은 대학을 중퇴하고, 제주도에서 스킨스쿠버 강사로 활동하는 인물. 화목한 가정에서 집안 일도 잘 거드는 착한 막내 아들이자 여동생에게 ‘바보’라고 놀림을 당할 정도로 순수한 캐릭터다. 부잣집의 똑똑한 변호사(SBS ‘신의 저울’)나 엘리트 대학원생(MBC ‘사랑해 울지마’) 등 이전 드라마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처음엔 호섭을 무조건 순수하기보다 일탈도 즐기는 좀 불량스러운 캐릭터로 설정했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그 집안 사람은 기본적인 예의 범절이 있기 때문에 큰 테두리를 벗어날 것 같지 않다고 하셨죠. 그래도 외향적인 호섭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도 짧게 자르고, 난생 처음 귀도 뚫어보고, 운동으로 몸집도 키우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타고난 선한 인상을 바꾸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 감독도 그의 바른 이미지를 선호했으리라. 덕분에 그는 싹싹한 아들의 이미지와 사랑하는 여자의 아픔까지 감싸안는 순수한 남자의 이미지로 모녀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콱 찍었다. ‘1등 신랑감’으로 말이다. “정말요? 그러면 이 기세를 몰아 흐름이 끊기기 전에 빨리 장가를 가야겠네요. 하하. 근데 실제 저는 설거지나 집안 일을 잘 거들지 않는 좀 무뚝뚝한 아들이에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면서 배신감을 많이 느끼시죠. 연애는 좀 비슷해요. 한 사람에게 빠지면 올인하고 정신을 잘 못차리는 스타일이죠.” ●극중에선 고졸 실제론 서울대… “학벌은 풀어야 할 숙제” 이쯤에서 별명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같은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데뷔 초부터 ‘남자 김태희’로 불렸다. 이는 무명인 그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지만, 한편으론 내내 연기자 이름 앞에 따라붙는 꼬리표가 됐다. “학벌 하나 믿고 (연예계에) 들어와 대충 하려고 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학벌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 처음에는 단지 그 부분 때문에 저와 일을 하고 싶어하는 제작자도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벌은 제가 넘어야 할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작품마다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강한 인상을 주는 캐릭터로 저에 대한 선입견을 타파하려고 노력합니다.” 학창 시절 튀는 게 싫어서 줄을 서더라도 맨 처음이나 나중이 아닌 중간 자리에 묻혀 있어야 비로소 안심했다는 이상윤. 이렇게 내성적인 그에게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 삼아 출연했던 광고 CF는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외동 아들의 갑작스러운 연기자 선언에 불안해하던 부모님도 그의 굳은 결심을 돌려놓진 못했다. “당시 광고 에이전시에서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모델을 대상으로 연기 수업을 했었어요. 인물에 몰입했을 때의 즐거움과 짧지만 순간적으로 무대 위에서 느껴지는 희열 같은 게 있었어요. 아버지는 안정적인 길을 포기한다고 걱정하셨지만, 그때는 무슨 배짱이 있었는지 연극판에서 밥을 못 벌어 먹고 산다고 해도 연기를 한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김수현 작가 드라마에 꼭 출연하고 싶었어요” 연기에 대한 지나친 ‘애착’ 때문에 학사 경고 누적으로 서울대에서 제적됐다가 올해 다시 입학한 그는 2007년 드라마 ‘에어시티’에서 조연으로 데뷔한 지 4년 만에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발탁되는 등 ‘초고속 승진’을 해왔다. 그런데 김수현 작가가 집필하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주·조연에 상관없이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털어놓는다. “김 작가님 작품은 누가 주인공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인물 캐릭터가 다 살아있죠. 그들의 이야기가 서로 톱니바퀴처럼 한치의 오차 없이 딱 들어맞는 것이 너무 신기해요. 또 연기자의 특성이나 인물이 흘러가는 상황에 들어맞는 대본에 또 한 번 놀라죠. 그래서 많은 연기자들이 비중에 상관없이 김 작가님 드라마에 출연하려고 하는 게 아닐까요?” 이번 작품을 통해 비로소 ‘남자 김태희’가 아닌 ‘연기자 이상윤’이 보인다는 평을 전했더니 표정이 환하게 밝아진다. 그가 밝힌 자신의 콤플렉스는 185㎝의 큰 키 때문에 구부정한 자세와 화면에서 실제보다 조금 커 보이는 얼굴이다. 마지막으로 많은 여성들이 궁금해하는 그의 이상형을 물었다. “외모는 제 눈에 예쁘면 되고요, 화목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여성이었으면 좋겠어요. 극 중 호섭이 연주(남상미)에게 느끼는 감정처럼 만나면 두근거리고 느낌이 잘 통해서 자꾸만 생각나는 사람이요. 그런데 5년 안에 찾을 수 있을까요?” 말하고도 쑥스러운 듯 두 볼이 붉어지는 이상윤. 볼수록 드라마 속 호섭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국, 에너지 넘치지만 문화홍보는 수줍은 10대 같다”

    “한국, 에너지 넘치지만 문화홍보는 수줍은 10대 같다”

    세계 문화계 리더들에게 비친 한국과 한국의 문화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10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C(Culture)20’ 토론회에 참석한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한국은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나라지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는 아직 수줍은 10대 청소년 같다.”고 입을 모았다. 토론회는 오는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열린 ‘C20 서울’ 행사의 하나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이탈리아의 세계적 패션그룹 미소니의 비토리오 미소니 회장,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드레스를 디자인한 터키의 제밀 이펙츠 등 20명이 참가해 사흘 동안 한국에 머물며 직접 체험한 한국 문화에 관해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쏟아냈다. ●1세션:한국문화의 커뮤니케이션 그래서 첫 토론 주제도 한국 문화의 독특성을 알리는 방법을 모색하는 ‘커뮤니케이션’이었다. 토론을 주도한 기 소르망은 “한국은 강한 지역 공동체와 개인주의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이러한 매력이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한국 문화의 여러 매력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국 문화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개선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 소르망은 “한국은 권위주의적이어서 윗사람의 지시에 따라야 하고 자유롭게 반론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잘 조성되지 않아 창의력을 억압받는 젊은이들이 외국에서 창의력을 표현한다.”면서 “정치, 사회, 문화적인 민주화와 함께 여성들의 해방을 통해 창의력을 개발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뼈 있는 지적을 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직접적인 방안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인도의 헤먼트 오베로이 타지마할 럭셔리호텔 총주방장은 “음식 등 문화적인 요소를 하나의 주제로 정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한국을 경험하는 순회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세션:한국문화의 시각·스타일 요소 영화, 패션 등 ‘한국 문화의 독특한 시각·스타일 요소’를 주제로 열린 두 번째 세션에서는 고유함 속에서 다양한 색깔을 지닌 한국 문화가 국가적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데 참가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따라서 좀 더 문화적 자긍심을 가져 달라는 주문이 뒤따랐다. 아르헨티나 건축가 훌리오 오로펠은 “세계는 점점 하나가 돼 가지만 미래에는 각 나라의 전통이 강조되기 때문에 한국은 지금 문화의 고유성을 보호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음식과 예술을 포함한 한국 문화의 근본적인 특징은 다양한 색깔을 갖고 있다는 점이며 여기에 디자인이라는 요소가 추가돼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소니 회장은 “나는 이탈리아에 대해 홍보하는 것이 우리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일본과 중국에 가려져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제 한국인들도 삼성이나 현대의 제품이 아닌 ‘한국의 제품’임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는 조언이다. ●3세션:한국 음식의 세계화 세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 음식이 주제였다. 참가자들은 “한식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세계의 보석”이라면서 주로 한인 타운을 통해 알려진 일반적인 한국 음식을 넘어 보다 세련되고 다양한 한식으로 세계 시장을 타진할 것을 주문했다. 캐나다의 푸드 칼럼니스트 루시 웨버만은 “한식은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홍보하기 좋은 음식이 충분히 많다.”면서 “반드시 한식 그대로 소개하기보다는 갈비와 김치를 곁들여 햄버거처럼 요리하거나 고추장에 마요네즈를 섞어 햄버거 소스를 만드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한국의 도자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그는 “도자기가 너무 아름다워 꼭 한국의 제품임이 알려졌으면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도자기에 담긴 한국 음식에도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식의 체계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요리사 쥬디 주는 “한국 요리책이 형편없는 영어로 번역된 것을 볼 때마다 아쉽고, 같은 음식의 영문 표기도 제각각으로 일관성을 찾기 힘들어 한식의 표준화가 시급하다.”면서 “전통도 중요하지만 음식도 트렌드와 함께 변모하기 때문에 재료를 섞어 가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헤먼트 오베로이 총주방장은 “한국 요리사들이 직접 세계로 진출해 한식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 뒤 “뿌리를 버리면 잊혀지기 마련인 만큼 음식이 해외로 진출할 때는 요리사가 ‘대사’가 되어 본래의 모습이 유지돼야 하며, 소개된 이후에 현대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필리핀 원정 도박설’ 신정환 뎅기열로 입원중 확인

    ‘필리핀 원정 도박설’ 신정환 뎅기열로 입원중 확인

    필리핀에 체류하며 방송 녹화에 잇따라 불참한 방송인 신정환이 뎅기열로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8일 “주 필리핀 영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신정환이 뎅기열에 걸려 세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병이 나으면 한국에 돌아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뎅기열은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아열대성 질병이다. 이 관계자는 도박설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라 확인되지 않는다.”며 “여권은 본인이 갖고 있으며 억류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신정환은 8일 KBS 2TV ‘스타 골든벨 1학년1반’에서 결국 퇴출됐다. 필리핀에 체류하며 잇따라 방송 녹화를 펑크 내는 등 물의를 빚은 이후 나온 첫 퇴출 사례여서 향후 다른 방송사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그램의 관계자는 “그는 이전에 물의를 일으켰고 지난 6일 녹화에도 사전 예고 없이 불참한 이상 교체하기로 했다.”며 “아직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이 프로그램에서 지석진과 함께 공동 MC를 맡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 6일 신정환 대신 개그맨 이수근을 대체 투입해 녹화를 마쳤다. KBS는 해외 원정 도박설 등에 대한 사실 확인 후 추가 출연 제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MBC도 이날 진행 예정이던 ‘황금어장’ 중 신정환이 출연하는 ‘라디오 스타’ 녹화를 취소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대통령 된 미실 만나 볼까

    대통령 된 미실 만나 볼까

    하반기 안방극장에 ‘대권’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정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대통령이나 그 가족들이 등장인물로 나온 적은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금기의 대상이 아닌 미니시리즈의 주요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음 달 첫 전파를 타는 SBS 수목드라마 ‘대물’과 KBS 2TV가 12월 선보일 ‘프레지던트’는 각각 대권에 도전하는 정치인의 이야기다. 올해 대권 드라마의 특징은 대통령에 도전하는 정치인의 대권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그리며 대통령에 당선된 후의 이야기도 자세히 곁들인다는 점이다. 이 두 작품은 나란히 만화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SBS ‘대물’은 박인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우리나라에 최초로 여자 대통령이 탄생한다는 스토리다. KBS ‘프레지던트’는 일본 가와구치 가이지의 만화 ‘이글’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판 오바마’ 장일준이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이야기다. 두 작품의 주인공이 인권변호사로 설정된 것도 공통점이다. ‘대물’은 아나운서 출신 서혜림이 대선에 출마해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이야기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고현정이 주인공 서혜림 역을 맡았다. 서혜림은 종군기자였던 남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죽은 사건을 계기로 방송사와 국가를 상대로 항의하다 모진 굴곡을 겪으며 강해진다. 서혜림은 친서민정책을 펴면서도 강대국 앞에서도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킬 줄 아는 강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훈남 정치인 강현석, 제비 출신 하류를 등장시켜 여성 대권 주자의 삼각 멜로도 비중 있게 담는다. ‘프레지던트’의 장일준은 평범한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명문대 법대에 합격한 수재로 유신정권 때 학생운동을 하던 중 일생일대의 사건에 휘말리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인권변호사를 거쳐 3선 국회의원이 된 그는 이념, 지역감정, 계층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대통령에 도전한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대통령만큼 매력적이고 극적인 직업의 인물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허웅 SBS 드라마국장은 “대통령중심제 하에서 모든 사회적 기조를 흔드는 대권의 모든 과정을 다루는 것 자체가 극적”이라면서 “그 속에서 좋은 정치, 희망의 정치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프레지던트’의 연출을 맡은 김형일 PD는 “대통령 드라마의 등장은 이제는 우리 사회도 대통령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라는 지위에 있는 사람이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삶을 사는지 그려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엇갈린 업계 반응

    법원의 케이블TV 지상파 재송신 중단 판결에 대해 지상파와 케이블 업계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우선 케이블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지상파 송출 중단에 따른 혼란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분리송출 어려워 송출중단 고려” 8일 케이블TV협회 측은 “수신보조행위라는 개념을 인정하면서도 케이블방송이 시청자를 위해 행하는 지상파방송 재전송 행위를 동시중계권 침해로 판결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분리송출은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판결 이행을 위해 모든 가입자에 대한 송출중단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협회 관계자는 “일단 판결내용을 보고 SO들 의견을 모으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지상파 송출 중단에 따라 야기될 엄청난 사회적 혼란과 시청자 피해를 감안해 논의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인정한 판결이라고 맞서고 있다. 김혁 SBS 정책팀 차장은 “이번 판결의 가장 큰 성과는 법원이 콘텐츠 거래가 있었다면 그에 대해 합당한 저작권료를 지불하라고 확인해준 것”이라면서 “이는 그동안의 케이블의 지상파 재송신이 시청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독자적 영업활동이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번 소송은 시청자에 대한 요금 부과나 케이블 업계 고사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디지털 시대에 들어 다양한 매체가 나오고 전송경로도 다양화되는 등 2차 유통이 강화됐고, 케이블도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요금을 많이 올렸기 때문에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료 등 해결하고 상 생해야” 이상술 MBC 뉴미디어기획부 차장은 “이번 소송은 케이블TV 재송신 중단이 목적이 아니라 스마트TV 등 복잡다단하게 흘러가는 뉴미디어 환경 속에서 저작권료 등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한 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구축하자는 의도”라면서 “앞으로 전향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태성·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요요현상’ 깰 몸의 균형점을 찾아서

    ‘요요현상’ 깰 몸의 균형점을 찾아서

    최근 체중만 줄이면 된다는 식으로 무모한 다이어트에 도전하다가 식이장애, 불면증, 우울증,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9일 오후 10시 ‘다이어트, 그 유혹을 넘어’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다이어트 이후 찾아오는 불청객인 ‘요요현상’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10명의 참가자와 함께 몸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실험을 실시해 결과를 공개한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강미연(32)씨는 한때 11㎏ 감량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다시 몸무게가 늘어나는 ‘요요현상’을 겪고 있다. 그는 10년째 이 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우울증을 겪으며 체중도 급격히 늘었다는 박서은(25)씨는 요즘 다시 폭식을 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매번 계속되는 요요현상은 물론 담석증, 조울증과 같은 부작용 때문에 몸과 마음이 괴롭다.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역시 식욕이다. 프로그램은 “식욕의 비밀은 호르몬에 있다.”며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등과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 사이의 균형이 무너지면 식욕을 조절할 수 없게 되고, 이 때문에 비만이 생길 수 있다.”고 전한다. 새롭게 밝혀진 비만의 주범은 탄수화물이다. 밀가루, 청량음료 및 단 음식에 많이 포함돼 주변에서 손쉽게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왜 비만을 만드는 것일까. 또한 비만의 ‘공공의 적’으로 꼽히는 지방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평소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고 불규칙한 생활을 했던 10명의 사례자들은 평소의 생활을 유지하며, 패스트푸드를 끊고 세 끼 식사를 하며 7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했다. 2주 후 그들의 ‘식욕 호르몬’은 어떻게 변화됐는지 공개한다. 프로그램은 “제대로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기초 대사량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하루 세 끼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근육을 키우고 패스트푸드를 멀리하라.”고 충고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방송펑크 신정환 필리핀 체류

    방송펑크 신정환 필리핀 체류

    예고 없이 방송 녹화에 불참해 해외 억류설이 제기된 방송인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공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신정환씨가 세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억류된 상태는 아니고 자유롭게 왔다갔다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된 도박빚으로 인한 억류설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정일 수는 있겠지만, 문제가 있어서 못 들어오는 건 아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것까지는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사흘째 방송 녹화를 잇따라 펑크내 물의를 빚었었다. 5일 진행된 MBC 추석 특집 예능 프로그램과 6일 KBS 2TV의 ‘스타 골든벨 1학년 1반’ 녹화에 사전 통보 없이 불참한 데 이어 7일 MBC ‘꽃다발’ 녹화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꽃다발’ 제작진은 “신정환이 오늘 녹화에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 오전에 다시 녹화 불참 사실을 들었다.”면서 “대체 MC 없이 김용만과 정형돈 등 기존의 두 MC만으로 녹화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신정환의 갑작스러운 방송 출연 ‘펑크’는 방송계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다가 2005년 11월 도박혐의로 입건됐다가 한동안 방송활동을 중단했고, 지난 7월에는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에서 1억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된 전력도 있었다. 소속사인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귀국하지 못해 방송 출연을 못하게 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정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안방 아줌마 파워 대중문화 쥐락펴락

    안방 아줌마 파워 대중문화 쥐락펴락

    ‘아 줌마는 대중문화의 기둥?’ ‘아줌마’들이 TV에 미치는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젊은 주부들은 물론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4050 ‘루비족’들은 드라마를 넘어 예능, 케이블 TV 시청률을 좌우하는 대중문화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일찍이 ‘줌마렐라’, ‘줌마테이너’라는 신조어를 통해 이들의 영향력을 예고했지만, 요즘 드라마는 아줌마의 마음과 통하지 않고는 좀처럼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말 TV 시청률만 들여다봐도 대중문화 전반에 끼치는 ‘아줌마 파워’를 쉽게 알 수 있다. # 대가족·외도 드라마 시청률 고공행진 KBS 2TV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는 ‘솔약국집 아들들’, ‘수상한 삼형제’에 이어 수도권 시청률 30%를 넘어섰다. 이 드라마는 남편의 외도에 실망한 주인공 남정임(김지영)이 “잠깐이라도 누구 며느리, 누구 마누라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독립 선언이 주부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가파른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오후 9, 10시대에 드라마 두 편을 연속 방송하는 SBS도 홈드라마적 성격에 미니시리즈의 감각을 절충하는 등 기혼 여성들의 입맛에 맞춘 ‘타 깃 마케팅’으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혼한 여주인공과 연하남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이웃집 웬수’나 대가족 중심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엮은 ‘인생은 아름다워’는 모두 시청률 20%를 넘어섰다. 이제 시청률 50%대까지 넘보는 ‘제빵왕 김탁구’의 국민적 인기에도 어김없이 ‘아줌마 파워’가 작용한다. 이 작품은 애초에 구일중(전광렬)-서인숙(전인화) 부부의 불륜과 한승재(정성모), 김미순(전미선) 등 부모 세대의 갈등과 욕망을 자극적으로 그려 통속적이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중년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아직 방송 초반이기는 하지만 10대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KBS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학원물인 MBC 수·목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는 방영 첫 주 한 자릿수의 시청률을 맴돌아 방송가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뷰티 등 맞춤 제공” 케이블TV 상한가 물론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드라마를 보는 젊은층에 비해 실시간 TV 시청을 즐기는 주부들의 시청 패턴이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방송가에서는 안정된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높은 구매력을 가진 이들이 TV 광고 시장에서 갖는 파워 때문에 함부로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최근 한 여성 인터넷 사이트에는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주인공 전설희 역으로 등장하는 김정은의 이른바 ‘청담동 며느리룩’이 화제를 모았다. 극 초반 상류층 며느리로 등장하는 김정은이 착용한 목걸이와 의상, 가방 등은 방송 직후 인터넷에 브랜드명과 가격 및 제품에 대한 의견들이 올라온다. 7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직장맘’ 김희정(가명·36)씨는 “업무와 가사를 병행하다 보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야외 활동을 하기 쉽지 않아 드라마를 보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요즘 유행하는 패션과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도 얻는다.”면서 “아줌마들에게 드라마는 빠지지 않는 이야기 소재이자 중요한 정보 습득의 창구”라고 말했다. 때문에 케이블 업계에서는 이들에게 맞춘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다. 온스타일, 스토리온, 올리브, 패션엔, 엘르 엣티비 등 여성 전문 케이블 채널은 자녀 교육은 물론 뷰티, 스타일 등 맞춤 정보 프로그램으로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주로 낮시간대 시청이 잦은 주부들의 필요에 맞춘 프로그램은 시청률뿐만 아니라 광고 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 “일상속 공감 자극” vs “콘텐츠 질 하락” 방송 관계자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등 해외의 경우처럼 주부들이 가사에만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각종 콘텐츠를 소비하는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당당히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지나치게 수요자를 의식해 비슷한 내용의 창작물만 반복한다면 업계의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SBS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의 김영섭 책임프로듀서(CP)는 “아줌마들의 사회·경제적인 능력이 상승하면서 자아 실현과 사회적 성공 등 시대 변화에 따라 다룰 수 있는 소재도 다양해졌다.”면서 “일단 일상에서의 ‘공감’이라는 코드를 맞추면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영향력은 더욱 폭발적이다. 스토리가 탄탄하다면 꼭 톱스타가 나오지 않아도 작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아줌마 코드에만 맞춘 콘텐츠는 결국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씨는 “인생에 대한 연륜이나 중년의 꿈 등 새로운 가치를 조명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적은 제작비를 들여 일상에 천착한 내용을 다루다 보니 비슷한 소재가 반복되고 자극적인 코드의 막장드라마가 탄생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드라마의 획일화로 이어져 새로운 시도나 실험적인 작품의 제작을 저해해 대중문화의 질적 하락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공연리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연리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탄광촌 소년인 빌리가 역경과 고난을 딛고 발레리노의 꿈을 키우는 성장기를 그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영국의 가난한 탄광촌에서 좀처럼 잡힐 것 같지 않은 한 줄기 희망을 찾아가는 천재 발레 소년의 성공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때문에 주인공 빌리의 비중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고, 모든 관심은 영국과 미국·호주에 이어 탄생한 한국의 ‘빌리 엘리어트’ 역량에 집중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 빌리는 해외 빌리에 비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국내의 척박한 발레 교육 현실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빌리 스쿨’에서 1년여 동안 지속적인 훈련을 받은 빌리 역의 아역배우들은 뛰어난 발레 기량을 선보였다. 다만, 아직 나이 어린 소년들이다 보니 대사 전달력이나 감정 연기가 부족해 주인공으로서 관객들을 압도하며 대작 뮤지컬을 이끌어 가기에는 미흡한 측면이 엿보였다. 총 13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해외 라이선스 공연으로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런던 등 외국 공연과 거의 일치한다. 빌리가 허리에 와이어를 감고 공중에서 발레 연기를 하는 장면이나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에 맞춰 성인 발레리노와 호흡을 맞추며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장면 등이 깊은 인상을 준다. 작품은 빌리의 성장기 외에도 1980년대 영국의 시대적인 배경이 또 다른 큰 축을 차지한다. 당시 마거릿 대처 총리가 탄광 폐쇄를 선언하자 광산에는 실업의 찬바람이 몰아닥쳤고, 노동자들은 노조를 결성해 파업으로 맞섰다. 작품은 파업 시위에 열성인 아버지와 형을 통해 당시의 암울하고 우울했던 시대상을 전달한다. 국내 무대에서는 원작과 비교해 탄광촌 광부들의 투쟁 부분을 줄였음에도 어린 자녀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렇더라도 시대적 절망과 대비된 빌리의 희망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빌리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주는 ‘까칠한’ 스승 윌킨스 역의 정영주가 극의 완급을 조절해주는 것도 돋보였다. 뮤지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 노래가 약하다는 것은 해외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된 부분. 당시 시대상을 살리려는 의도로 보이긴 하지만 욕설이 섞인 험한 대사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처럼 역동적이고 화려한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듯.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오픈런(끝나는 날짜를 정해놓지 않고 하는 공연). 5만~13만원. (02)3446-9630.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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