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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안재욱·JYJ·만화가협회… 문화계 릴레이 기부행렬

    대지진으로 신음하는 일본을 돕기 위한 한류스타들의 기부는 16일에도 계속됐다. 한류스타 이병헌과 안재욱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각각 7억원과 1억원의 성금을 냈다. 이병헌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는 “무엇보다 생명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며, 천재지변으로 고통받는 일본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안재욱도 “사망자와 실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여진과 원전 폭발 위험이 있어 지금도 두려움에 떨고 있을 이재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남성 아이돌 그룹 JYJ도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에 6억원을 기부했다. 이는 월드비전이 일본 대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내건 목표 기금 총액과 맞먹는다. 기부금은 긴급 구호 물품 제공과 도시 재건, 아동 쉼터 프로그램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류 스타들은 1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재난 구호에도 나선다. JYJ 홍보사인 프레인은 “새달 2일 시작되는 세계 9개 도시 월드 투어 기간 동안 일본 대지진 피해의 심각성을 알릴 예정이며, 월드비전 재팬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응원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2억원을 기부한 류시원도 기존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이날 일본 돕기 TV 생방송 진행을 맡아 각계의 온정을 호소했다. 만화가들도 발 벗고 나섰다.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우리만화연대는 위로 메시지가 담긴 만화와 성금을 모아 일본만화가협회(망가 재팬)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현세, 이두호, 황미나, 원수연, 이희재 등 유명 만화가 30여명이 18일 한자리에 모여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만화를 그릴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여심 사로잡는 영화 속 작업남 톱5

    여심 사로잡는 영화 속 작업남 톱5

    서울신문STV는 영화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새로운 형식으로 전달하는 영화 전문 프로그램 ‘시네마 스토리’를 16일 오후 7시 30분 방송한다. ‘시네마 스토리’는 신작과 구작을 아우르는 다양한 영화 소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영화 속의 숨은 재미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영화 전문 프로그램. 영화 속에 녹아 있는 리더십, 사랑, 우정, 처세법, 연애기술 등과 같은 삶의 지혜를 쉽고 재미있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기막힌 스토리’와 매주 영화 속에 숨겨진 특별한 주제를 선정해 순위를 매기는 ‘영화 속 별별 차트 톱5’로 구성돼 있다. ‘기막힌 스토리’에서는 영화 ‘아저씨’와 ‘파괴된 사나이’를 비교한다. 납치된 소녀를 구하기 위한 앞집 아저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저씨’와 유괴된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파괴된 사나이’는 닮은 듯 다른 영화. ‘기막힌 스토리’에서는 두 영화에서 주인공과 범인의 치열한 사투를 주제로 서로 다른 방법으로 목표를 이뤄나가는 모습을 비교해 보고 두 영화 속에 담겨진 삶의 지혜와 인생법칙을 소개한다. ‘영화 속 별별 차트 톱5’는 영화 속 최고의 작업남을 소개한다. ‘방자전’, ‘작업의 정석’, ‘연애의 목적’, ‘나의 결혼 원정기’, ‘B형 남자’ 등 5편의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비교 분석해 가장 개성 넘치는 방법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최고의 ‘작업 고수’를 뽑아 본다. ‘시네마 스토리’ 제작진 측은 “기존의 영화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할 것”이라면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깊이 있는 분석과 재미있는 해설을 통해 더욱 재미있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류스타 “기부물결 일으킬 수 있다면…”

    한류스타 “기부물결 일으킬 수 있다면…”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유명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배우 송승헌(왼쪽)과 최지우는 15일 구세군과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2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송승헌은 “제 작은 기부가 다른 많은 분들에게도 기부 물결을 일으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우도 “강진과 쓰나미로 삶의 터전을 잃고 정신적 공황에 빠진 일본 이재민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신한류 열풍을 일으킨 걸그룹 카라는 새 싱글 수익 전액을 일본 지진 피해 복구에 내놓기로 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카라가 오는 23일 일본에서 내는 세 번째 싱글 ‘제트 코스터 러브’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면서 “기부금은 카라의 일본 음반유통사인 유니버설재팬을 통해 공신력 있는 구호 기관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빅뱅, 투애니원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도 5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YG는 “자체적으로 벌이고 있는 사회 공익 캠페인 ‘위드’(With)의 올해 예상 적립금 5억원을 일본 지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YG가 2009년 시작한 ‘위드’는 소속 가수들의 판매 음반 1장당 100원, 음원과 상품 매출의 1%, 콘서트 티켓 1장당 1000원씩 적립해 루게릭병 환자와 미혼모를 돕는 데 쓰는 캠페인이다. 한해 동안 모인 기금을 연말에 기부해 왔으나 올해는 ‘위드 재팬’이라는 구호 아래 적립 예상금 일부를 미리 사용한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는 야구 스타 박찬호(오른쪽)도 1000만엔(약 1억 4000만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박찬호는 구단을 통해 “많은 고귀한 생명이 희생됐고 지금도 행방을 알 수 없는 분들이 여럿 계신다.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조금이라도 피해 지역의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승헌 소속사 측은 “한류 스타들 사이에 그동안 (한류로 일본인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때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어 기부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MBC 교양국PD 제작거부 결의

    MBC 시사교양국 PD 50여명으로 구성된 시사교양국 비상대책위원회는 ‘PD수첩’ 인사와 취재 아이템 취소에 항의하며 제작 거부를 결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비대위는 “사 측의 ‘PD수첩 망가뜨리기’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시사교양국 PD들이 지난 10~11일 총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제작 거부에 들어가는 시기는 사 측의 대응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PD수첩’ 제작진 6명은 다른 부서로 발령 났고, ‘대통령 무릎 기도’ 아이템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 측은 “‘PD수첩’은 일부 PD들의 전유물이 아닌 회사의 프로그램으로, PD들의 집단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사규와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시사교양국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은 ‘불만제로’ ‘MBC 스페셜’ 등 10여개로 집단 제작 거부에 돌입하면 프로그램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co.kr
  • 한류스타 너도나도 피해복구 성금 기부

    한류스타 너도나도 피해복구 성금 기부

    한류 스타들의 일본 돕기 움직임<서울신문 3월 14일자 29면>이 가시화되고 있다.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은 14일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일본 총리가 총괄하는 내각부 산하 정부기금에 10억원을 기부했다고 소속사 키이스트가 밝혔다. ●동방신기 팬클럽 모금운동 돌입 키이스트는 “구호물자와 복구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배용준이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자들의 긴급 지원에 써 달라며 10억원을 전달했다.”면서 “앞으로도 도울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배용준이 식료품과 담요 등 가장 시급한 물자들부터 지원해 주길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류시원도 피해자를 위해 2억원을 기부한다고 소속사인 알스컴퍼니가 전했다. 알스컴퍼니는 “류시원 씨가 일본 소속사와 기부 창구를 논의해 2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면서 “가장 피해가 큰 센다이 지역에 류시원 씨가 직접 가 자원 봉사 활동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이자 배우인 김현중도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에 써 달라며 일본 소속사 DA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김현중은 “소식을 듣고 너무 놀라고 가슴이 아팠다. 하루속히 복구되길 바라며 미약하지만 피해를 입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달 말 일본에서 가수 데뷔 콘서트를 치르려던 배우 장근석은 성금 1000만엔(약 1억 3760만원)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19일 서울 홍익대 앞 브이홀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 ‘록 도그 코리아 2011’은 수익금 전액을 일본 지진 피해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팬클럽은 자체 모금 운동에 돌입하는 등 한류 스타들의 팬클럽도 잇따라 가세하고 있다. ●정명훈 도쿄 공연 등 일부 취소 한편, 지진 여파로 지휘자 정명훈의 일본 공연 일부가 취소됐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체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도쿄 등 일본 8개 지역을 돌며 순회 연주회를 열고 있는 정명훈의 15일 도쿄 산토리홀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16일 가나자와와 17일 나고야 공연은 강행할 계획이지만 18일 센다이와 19일 가와사키 공연은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서울시향은 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co.kr
  • “마음만은 함께” 한류스타들 日 피해돕기 앞장

    “마음만은 함께” 한류스타들 日 피해돕기 앞장

    ‘몸은 돌아왔지만 마음만은 함께….’ 일본 대지진의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머물던 한류 스타들이 속속 돌아오는 동시에 지진 피해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 한류 스타인 배용준 측은 13일 “일본의 피해 상황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일본) 소속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우히메’로 통하는 최지우 소속사도 “뉴스를 접하고 상상 이상의 피해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고통과 슬픔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중훈 “해운대 영화보다 훨씬 참혹” 류시원 등 다른 한류 스타들도 현지 소속사와 연락이 닿는 대로 구체적인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는 입장이다. 영화 ‘해운대’의 주연배우 박중훈은 트위터를 통해 “영화 ‘해운대’는 진도 8이 넘는 지진을 전제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쓰나미와 진도 8이 넘는 이번 일본 지진은 영화보다 훨씬 더 참혹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이 이 재난을 잘 극복하기 바랍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드라마 ‘동이’ 홍보를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한 배우 한효주와 음반 녹음을 위해 일본에 머물던 2NE1, 일본 TV드라마 촬영 일정을 갖던 걸 그룹 카라는 지난 12일 무사히 귀국했다. 화보 촬영차 일본을 방문한 아이돌 그룹 JYJ의 김준수도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현중·류수영 등 행사 취소 잇따라 이에 따라 행사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배우 김현중은 13일 도쿄 NHK홀에서 열려던 ‘장난스런 키스’ 일본 방영 기념 이벤트를 취소했고, 배우 류수영도 같은 날 열 예정이던 오사카 팬 미팅을 취소했다. 배우 장근석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도쿄 콘서트 취소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일본내 K-팝(POP) 공연을 추진하던 한 기획사 관계자는 “공연 성격 자체를 도네이션(기부)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대지진 피해를 인도주의적으로 적극 돕는 한편 일본 내 일부 혐한류를 완화하고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문화사절 역할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민정 “여신요? 카리스마 李배우로 불리고파요”

    이민정 “여신요? 카리스마 李배우로 불리고파요”

    봄을 닮은 상큼한 미소가 매력적인 탤런트 이민정(29). 그녀는 요즘 연예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여배우 중 한명이다. 드라마와 영화 주연은 물론 각종 CF까지 섭렵하며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그녀를 지난 9일 SBS 수목드라마 ‘마이더스’의 촬영장에서 만났다. 이민정의 지난 2년은 누구보다 바빴다.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혜성같이 등장한 그녀는 그해 주말극 ‘그대, 웃어요’의 주연을 따내더니 영화 ‘시라노; 연애 조작단’(2010)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승승장구’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러고 보니 지난 2년 동안 참 바쁘긴 바빴네요. 그동안 제 작품이 다 잘됐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중박’은 한 것 같은데…. 하지만, 예전엔 저를 대충 아셨다면, 요즘엔 저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분이 확실이 많아지신 것 같기는 해요.” 동그란 눈매에 오똑한 코. 연약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딱 부러지고 다부진 말투가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내 털털한 눈웃음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재주가 있다. 그녀의 이런 외모와 매력 때문에 ‘여신’이라는 낯간지러운 수식어도 심심찮게 따라붙는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참 민망해요. 제가 어떻게 보면 특출나게 예쁜 것은 아니잖아요. 정말 여신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그냥 매력 있는 정도로 해주세요. 얼마 전에 김희애 선배님이 ‘아침부터 여신이랑 촬영했네.’ 하면서 웃으시는 통에 정말 민망해서 혼났어요.”(웃음) 하지만, 그녀가 처음부터 연기자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물론 고등학교 때 길거리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의 명함을 받은 적은 있지만, 성격상 연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연출이나 제작 쪽에 관심이 많아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다. “학교에서 올린 공연 무대에 서게 되면서 3년간 연극에 푹 빠져 지냈어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오디션에 응시하는 등 준비를 했고, 2006년 MBC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를 통해 데뷔했죠. ” ●상큼발랄 대명사서 비련의 여주인공 ‘정연’으로 연기 변신 그러나 연예계에서 처음부터 그녀의 등장을 반긴 것은 아니었다. 2~3년 무명의 시간을 거치면서 뜻대로 되지 않아 여러번 좌절도 하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마침내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이민호)의 악혼녀 하재경 역을 맡는 행운이 찾아왔다. “어느 배우나 처음엔 얼굴을 알리는 유예 기간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내가 배우라는 직업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도 들기 마련이죠. 저도 그런 생각을 할 때쯤 ‘꽃남’의 출연 제의를 받았어요. 만일 그때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 지금도 다른 작품에서 열심히 뭔가를 보여주려 하고 있겠죠.” 그녀는 ‘꽃보다 남자’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 시기가 꼭 좋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어디엔가 갇히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 곧바로 ‘그대, 웃어요’를 통해 주연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만만찮은 성장통은 계속됐다. “사람은 자기가 갖고 있는 것보다 조금 더 하기를 요구받을 때 성장한다고 하잖아요. 저도 그때 감독님께 ‘텍스트만 준비하지 말고, 자신을 놀라게 할 만한 연기를 하라.’고 크게 혼난 적이 있어요. 나중에 기선 제압용이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당시엔 청천벽력과도 같았죠.” ●깍쟁이 외모요? 친구들은 절 ‘남자친구’처럼 의지해요 이런 그녀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은 영화 ‘시라노;연애 조작단’이다. 자신의 첫 주연작으로 28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각종 신인상을 거머쥐며 그녀는 ‘충무로의 샛별’로 떠올랐다. 이후 원톱 주연의 드라마와 영화 출연 제의가 쏟아졌지만, 그녀는 의외로 김희애, 장혁 등과 공동 주연작인 ‘마이더스’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제가 아직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갈 여력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김희애 선배님과 연기를 한다면 좋은 영향을 받아 내실이 다져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김 선배님은 시선이나 대사 처리 등 배울 점이 참 많아요. ” 언젠가 “연기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는 김희애 선배의 말을 듣고 감명을 받았다는 이민정. 상큼 발랄의 대명사였던 그녀는 ‘마이더스’에서 비련의 여주인공 정연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번엔 각 잡힌 정극 스타일의 연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저도 솔직히 정연이 출세를 위해 잘 해보겠다는 도현(장혁)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자가 좋아했던 것은 그 남자의 세속적인 모습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에 외부의 조건에 의해 사람이 변할 때 여자가 충분히 괴로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강남 5대 얼짱’이라는 별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깍쟁이 같은 외모와 달리 주변 친구들이 ‘남자 친구’처럼 여기고 의지하는 편이라는 이민정. 동갑내기인 여배우 손예진, 송혜교 등이 한참 앞서 가지만, 조급해하기보다는 차분히 한발 한발 나아가고 싶단다. “전 아직 제 감정에 휘둘리는 편인데, 확실히 경력이 오래되신 분들은 가만히 있어도 예쁘고 어떤 내공이 있는 것 같아요. 어제는 이덕화 선배님을 보고 연예인을 오래 하는 분들은 성인군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직업이 일 대 다수를 상대하기 때문에 오해도 많고, 신경쓰이는 부분이 참 많거든요.” 이민정은 요즘 김희애를 보면서 관리만 잘한다면 20대의 풋풋함보다는 30대의 농익은 아름다움이, 40·50대의 멋진 카리스마가 더욱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10년 뒤 모습을 묻자 “혹시 일흔까지 국민 배우로 일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그녀의 농담이 현실이 되어 오랫동안 사랑받는 배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영화리뷰] ‘사랑이 무서워’ -식상한 임창정식 코미디

    영화에서 익숙함은 편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식상함이라는 위험 부담도 뒤따르기 마련이다. 10일 개봉한 ‘사랑이 무서워’가 바로 그런 경우다. 지극히 평범한 남성이 완벽한 ‘퀸카’와의 사랑을 꿈꾼다는 익숙한 판타지는 이번에도 반복된다. 전형적인 임창정표 코미디 영화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재주밖에 없는 홈쇼핑 채널 시식 모델인 상열(임창정). 그에게 아름다운 외모로 뭇 남성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동료 모델 소연(김규리)은 좀처럼 가까이 갈 수 없는 상대다. 하지만 소연을 짝사랑하던 상열에게 마침내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연인인 박PD(김태훈)의 아이를 갖게 된 뒤 배신당한 소연과 술을 마시게 된 것. 소연은 만취해 정신을 잃은 상열을 모텔에 데려다 주지만, 상열은 두 사람이 모텔에서 깊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착각한다. 영화의 기본 설정은 충분히 관심을 끌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기가 두려웠던 소연이 상열의 아이를 가졌다고 거짓말한 뒤, 결혼의 기쁨에 들뜬 상열과 아이에 대한 비밀을 감추려는 소연의 숨바꼭질은 코미디 소재로서는 꽤 쓸 만하다. 하지만 영화적 재미는 딱 거기까지다. 아무리 코미디 영화라도 탄탄한 시나리오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신선한 요소나 의외의 웃음을 주는 구석은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다. 진부한 전개에 강한 자극을 주려고 동원한 화장실 유머와 각종 몸개그로는 식상함을 반전시키지 못한다. 영화는 상열 주위의 인물로 명부(박민환), 베로니카(김진수) 같은 캐릭터를 등장시켜 동성애 코드를 끌어들이는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이미 생명력을 잃은 스토리는 회생 불가 상태인 것처럼 보인다. 오히려 성적 소수자를 비하하는 방식으로 억지 웃음을 유발하는 등 전체적인 영화의 균형만 깨뜨렸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색즉시공’ 등에서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임창정은 전작들과의 차별성을 찾을 수 없다. 김규리의 연기는 무난하지만, 코믹 연기 변신이라고 하기엔 다소 모자람이 있다. 출발 컨셉트와 시도는 좋았지만 코미디 영화일수록 더욱 치밀한 계산과 탄탄한 전개가 필요하다는 것만 확인시켜 준 영화였다. 15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현빈·송혜교 “올해초 헤어졌어요”

    현빈·송혜교 “올해초 헤어졌어요”

    스물아홉 동갑내기 톱스타 현빈(왼쪽)·송혜교(오른쪽) 커플이 헤어졌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에이엠엔터테인먼트와 이든나인은 8일 공동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현빈과 송혜교가 올해 초 결별을 결정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양측 소속사는 “현빈과 송혜교는 각자 드라마 촬영과 해외활동 및 영화 촬영 등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이전에 비해 관계가 소원해지게 됐다.”면서 “주위의 지나친 관심도 부담이었고 근거 없는 결별설 또한 말 못할 스트레스였다. 이를 극복할 시간적 여유조차 부족했고, 서로의 간격은 더욱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원인과 해법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원인과 해법

    KBS 2TV ‘추적 60분’은 9일 밤 11시5분 ‘긴급진단 저축은행 뱅·크·런 그 후’를 방송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임시회의를 열고 업계 자산순위 1위인 부산저축은행 계열 저축은행 2곳(부산·대전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당시 금융위는 “과도한 예금 인출 사태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금년 상반기 중 영업정지 조치를 추가로 부과할 곳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틀 만인 19일 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 등 저축은행 4곳이 추가로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저축은행마다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졌다. 문제는 저축은행 이용자의 대다수가 서민들이라는 점이다. 이들 중에는 퇴직자금을 전부 예금한 뒤 이자로 힘들게 생활하는 노인도 있었고, 의료비나 보험료처럼 급박한 자금을 잠시 넣었다가 인출하지 못해 발을 구르는 사람도 있었다. 정부와 각 저축은행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 이하의 원리금은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시중 은행보다 높은 금리 하나만 보고 노후 자금 등을 맡겼던 저축은행 이용자들은 불안과 분노에 떨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 감독 당국의 규제 완화가 저축은행 부실 사태를 불러왔다고 말한다. 또 저축은행들이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무리하게 자금을 투입한 것도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제작진은 금융 당국 관계자 및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피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사태의 해법을 모색해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부고] ‘오방떡소녀’ 조수진 사망

    [부고] ‘오방떡소녀’ 조수진 사망

    ‘오방떡소녀’란 필명으로 자신의 암 투병기를 인터넷 만화로 연재했던 조수진(32)씨가 지난 5일 새벽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조씨는 6년째 암과 싸우며 항암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끝내 눈을 감았다. 조씨는 대전과학고와 서울대를 나와 대기업에 입사한 스물일곱 나이에 임파선암 3기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지난 2007년 9월 인터넷사이트 다음 카페 ‘암과 싸우는 사람들’에 암 첫 선고를 시작으로 항암치료를 끝낼 때까지 겪은 에피소드를 유쾌한 글과 만화로 올렸다. 이는 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줬다.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구미동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10시. 유골함은 충남 금산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블랙 스완’ 포트먼 아카데미 수상효과

    [주말 박스 오피스] ‘블랙 스완’ 포트먼 아카데미 수상효과

    극장가에 본격적인 ‘아카데미 특수’가 시작된 것인가. 내털리 포트먼 주연의 영화 ‘블랙 스완’이 아카데미상 수상 효과에 힘입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블랙 스완’은 지난 4~6일 전국 417개 상영관에서 28만 9818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블랙 스완’은 첫 주 박스오피스에서 2위 성적을 내는 데 그쳤지만 내털리 포트먼이 지난달 28일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탄 것을 계기로 1위에 등극했다. 포트먼은 이 작품에서 완벽한 발레를 추구하다 정신분열 상태에 빠지는 발레리나 역을 열연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은 90만 1054명이다. ‘파이터’, ‘킹스 스피치’ 등 아카데미 수상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흥행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3일 개봉한 외화 두 편도 첫 주에 강세를 보였다. 맷 데이먼 주연의 ‘컨트롤러’는 440개 상영관에 19만 1156명의 관객이 들어 개봉 첫 주 2위로 출발했으며, 조니 뎁이 목소리 연기를 한 애니메이션 서부극 ‘랭고’는 378개관에서 17만 4434명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노년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렸다는 평이 퍼지면서 관객이 불어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358개관에 12만 7692명이 찾아 전주보다 6계단 껑충 뛴 4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전주까지 2주간 정상을 지켰던 ‘아이들’은 374개관에서 12만 566명을 보태는 데 그쳐 5위로 4계단 떨어졌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아이들’의 누적관객은 각각 62만 5126명과 175만 5952명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분단선 넘어온 눈물…北風 부는 충무로

    분단선 넘어온 눈물…北風 부는 충무로

    2011년 봄, 충무로의 화두는 북한이다. 엄밀히 말하면 북에 살고 있는 사람들, 북을 떠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현실의 남북 관계는 여전히 한겨울 터널 속이지만, 스크린에서는 그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아픔에 주목한 북한 소재 영화가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상적인 감동 코드 내세운 북한 영화 봇물 한국 영화사에서 ‘쉬리’ 이후 남북 분단을 소재로 한 작품은 꾸준히 제작돼 왔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피해갈 수 없는 소재의 보편성과 현실성 때문에 최근까지도 ‘국경의 남쪽’(2006), ‘크로싱’(2008), ‘의형제’(2010) 등 분단의 아픔을 소재로 한 영화는 계속 만들어졌다. 하지만 올해 선보이는 북한 관련 영화는 이념이나 정치색을 배제하고 일상적인 감동 코드로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한 작품들이 다수를 이룬다. 특히 탈북자, 재일교포, 조선족 출신 감독들이 직접 보고, 겪고, 느낀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시각과 생생한 현실감이 살아 있다. 재일교포 2세 양영희 감독이 만든 ‘굿바이, 평양’은 북한과 일본 오사카에 각각 30년째 헤어져 살고 있는 이산 가족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2006)에서 조총련 간부로 살아온 아버지와의 관계를 그린 양 감독은 이번에는 막내 조카 선화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6㎜ 카메라에 담았다. 영화는 “고모!”라고 부르는 앙증맞은 조카 선화와의 첫 만남부터 반복적인 정전을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거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등 평양의 한 가족의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을 그린다. 하지만 그 담담한 시선 뒤에는 ‘디어 평양’ 이후 북한 입국이 금지된 양 감독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선화를 통해 바라본 자신의 정체성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지난 3일 개봉했다. 탈북자 출신 정성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량강도 아이들’(17일 개봉)도 북한의 량강도 두메산골에 남한에서 날아온 크리스마스 선물 꾸러미가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 뮤지컬 ‘요덕스토리’의 제작 및 연출을 맡았던 정 감독은 실제 북한의 어린이들로만 출연진을 구성하고, 억압된 북한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념과 국경을 초월한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에 주목한다. ‘두만강’(17일 개봉)과 ‘무산일기’(4월 7일 개봉)는 탈북자들의 실상에 사실적으로 접근한 영화로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조선족 출신의 재중교포 장률 감독의 ‘두만강’은 북한과 국경을 맞댄 연변 조선족 자치구를 중심으로 탈북자와 조선족의 갈등을 냉정한 시선으로 그려 프랑스 파리 국제영화제 2관왕, 러시아 이스트웨스트 국제영화제 2관왕을 차지했다.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는 행복을 찾아 남한에 왔지만 서로 불신과 상처만 쌓이는 탈북 주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레드 콤플렉스’ 약화… 북한에 대한 시각 변화 영화 관계자들은 북한 소재 영화가 쏟아지는 이유에 대해 소재의 다양성 측면도 있겠지만, 사회문화적인 시각의 변화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이전에 북한은 거시적으로 정치적인 이미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미시적으로 그 속에 사는 사람들에 관심을 갖는 사회적인 인식이 변화했다는 것이다. 영화 ‘량강도 아이들’의 홍보를 맡고 있는 영화사 샘의 최혜경 실장은 “북한에 대한 시각이 이데올로기에서 그 체제하의 사람들로 옮겨지면서 인간의 심리와 본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작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북한 관련 영화가 제작돼도 배급사나 상영관을 잡기가 쉽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표현의 자유가 확대되고 북한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가 생기면서 북한 관련 영화가 늘어난 것”이라고 풀이했다. ‘레드 콤플렉스’가 약화되고 흔들리는 북한 체제를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영화평론가인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교수는 “우리 사회의 레드 콤플렉스가 줄어드는 등 이념적인 문제가 누그러졌고, 영화적으로도 자유분방한 소재가 나오는 추세”라면서 “독일 통일 이후 ‘굿바이 레닌’ 등 동독 관련 영화가 많이 나온 것처럼 최근 북한 체제가 흔들리면서 북한에 대한 모순을 다루고 동시에 남한 사회를 되돌아 보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소재 영화들은 만든 지 2~3년이 된 작품들로 최근에 빛을 본 경우가 많다. 영화계는 이들 북한 영화들이 코미디 열풍을 잠재운 실화 영화 ‘아이들...’의 흥행과 ‘파수꾼’, ‘혜화, 동’ 등 작지만 강한 독립 영화의 선전과 맞물려 의미있는 성공을 거둘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최혜경 실장은 “북한 관련 영화들은 삶에 밀착되어 사실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공감을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영화제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영화적인 완성도도 뛰어나다.”면서 “스마트폰 확산으로 각종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해 입소문이 난 독립 영화 선전이 이어지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 [현장 톡톡] ‘강력반’ 수사극 돌풍 일으킬까

    [현장 톡톡] ‘강력반’ 수사극 돌풍 일으킬까

    안방극장에 수사극 열풍이 다시 불 것인가. 최근 의학 수사극 SBS ‘싸인’이 수목극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KBS가 ‘드림하이’ 후속으로 새 월화 드라마 ‘강력반’을 7일 첫방송한다. 이로써 월화 안방극장은 SBS ‘마이더스’, MBC ‘짝패’ 등 신작드라마로 새롭게 재편되며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강력반’은 서울 강남을 무대로 강력반 형사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린 수사 드라마다. 송일국이 순수하지만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다혈질 형사 박세혁 역을 맡아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이후 다시 한번 거친 남성미를 풍기는 역할에 도전한다. 송지효는 박세혁과의 인연으로 각종 사건 현장을 누비는 인터넷 매체 기자 조민주 역을 맡았다. KBS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에서 철없는 남편으로 출연했던 이종혁이 경찰대 출신의 엘리트로 출세에 대한 야망을 불태우는 형사과장 정일도 역을 맡아 변신을 시도한다. ‘강력반’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 2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기존 수사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송일국은 “저희 드라마는 현실에 있을 법하고 진급을 위해 노심초사하기도 하는 형사들의 모습이 반영돼 있다.”면서 “미국드라마처럼 과학적 수사보다는 우리나라 현실에 맞고 형사의 기지에 의해 사건이 해결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권계홍 PD도 “‘강력반’은 추리 중심, 과학수사 중심의 드라마라기보다는 형사들의 이야기”라면서 “딱딱하게 수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도 하고 질투도 하고, 승진에 목마르기도 한 현실적인 형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작가들이 극 중 배경이 되는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반을 한달간 동행 취재해 사실성을 높였다. 경찰서 형사들과 함께 밤새 당직을 섰다는 송일국은 “(촬영) 현장에서 아리송한 게 있으면 친해진 형사들에게 그때그때 전화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현장 톡톡] ‘마이 블랙 미니 드레스’ 제작 보고회

    [현장 톡톡] ‘마이 블랙 미니 드레스’ 제작 보고회

    대학문을 나섬과 동시에 차가운 사회와 부딪치며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경험하게 되는 20대 여성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대학을 졸업한 20대 여성 4명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린 영화다. 지난달 2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네 명의 배우들은 제목처럼 검정색 미니드레스를 입고 다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영화는 2009년 세계문학상 최종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던 김민서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연극영화과를 갓 졸업한 유민(윤은혜), 혜지(박한별), 수진(차예련), 민희(유인나) 등 네 명의 친구들이 사회에 안착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졸업만 하면 영화의 주인공처럼 멋지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이들. 하지만 몇 차례의 연애 경험만 있을 뿐, 별 볼일 없는 ‘스펙’밖에 없는 이들은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서로를 위로하며 우애를 다지지만, 혜지가 스타가 되면서 우정에도 금이 간다. 허인무 감독은 “영화는 가장 혼란스럽고도 유쾌한 24살 여자들의 이야기”라면서 “가장 재미있는 시기에 여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성장하는지를 그렸다.”고 말했다. 허인무 감독은 ‘신부수업’, ‘허브’를 연출했다. ‘카리스마 탈출기’ 이후 5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한 윤은혜는 “첫 작품이나 마찬가지였던 영화를 찍고 난 뒤 드라마를 쉼 없이 찍다 보니 영화가 하고 싶어졌다.”면서 “시나리오를 읽어 봤는데, 여자의 감수성을 너무 재밌게 잘 썼다. 지금 이 나이 아니면 다시 이런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때를 놓쳐 버리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배우들은 자신이 사회에서 처음으로 경험한 냉혹한 현실에 대해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한별은 “연예인으로 데뷔를 하기만 하면 스타가 될 줄 알았는데 조연을 오래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을 때”라고 답했고, 유인나는 “연기나 노래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이 많았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수입도 없었고, 연습생 시절에 허드렛일도 많이 하면서 세상을 알아갔다.”며 영화 속 이야기에 공감을 표했다. 허인무 감독은 “원작을 읽고 영화화하려고 할 때 졸업을 하는 24살 정도의 사람들을 많이 인터뷰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치열했다.”면서 “그래서 자칫 무거울까봐 원작보다 가볍게 하면서 공감할 만한 포인트는 꼭 가져가도록 하면서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흔들리는 남성 아이돌 열풍 돌아온 빅뱅이 다시 깨울까

    [문화계 블로그] 흔들리는 남성 아이돌 열풍 돌아온 빅뱅이 다시 깨울까

    2년 3개월 만에 복귀한 5인조 아이돌 그룹 빅뱅에 대한 대중문화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빅뱅은 지난달 24일 자정 미니음반 4집을 내놓았다. 바로 그날 수록곡 6곡이 멜론, 싸이월드, 엠넷 등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 1~6위를 싹쓸이하며 건재를 과시했다.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어쿠스틱 기타 등의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타이틀곡 ‘투나잇’을 비롯해 록 사운드와 따뜻한 멜로디를 결합한 ‘왓 이즈 라이트’ 등 신곡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면모가 느껴진다. 빅뱅의 컴백이 남다른 관심을 모으는 것은 가요계에서 그들이 지니는 의미와 영향력 때문이다. 빅뱅은 2007년 ‘거짓말’을 히트시키며 원더걸스와 함께 아이돌 그룹 전성시대를 열었고, 이후 아이돌 열풍을 주도해 왔다. 특히 이들은 디지털 싱글, 미니 앨범 등 온라인 음원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많은 시행 착오를 거치며 성공의 발판을 다졌고, 개성 강한 멤버들의 ‘따로 또 같이’ 작전으로 그룹 전체의 역량을 끌어올렸다. 솔로 혹은 두세명씩 소규모 팀(유닛)을 이뤄 드라마, 영화, 뮤지컬,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각자의 인지도를 높인 것이다. 이런 전략은 다른 아이돌 그룹에게 고스란히 전수됐다. 가요 관계자들은 ‘동방신기’의 분열 이후 흔들리고 있는 남성 아이돌 그룹의 입지를 빅뱅이 확실하게 잡아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굳이 감추지 않는다. 기존 아이돌의 고정적인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창조적인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기도 한다. 일각에서 불거진 특혜 시비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SBS, Mnet 등 일부 방송사들은 빅뱅의 컴백을 앞두고 1시간짜리 특집을 편성했다. 이는 ‘특정 방송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특별 편성을 끌어냈다.’는 등의 개운치 않은 뒷말을 남겼다. 한 아이돌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빅뱅이 컴백과 동시에 춘추전국시대를 이루던 가요계 차트를 한번에 석권한 것만 봐도 그들의 존재감은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다만, 정상의 아이돌 스타인 만큼 편파 시비가 나오지 않도록 좀 더 당당하게 컴백 무대를 마련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절망 딛고 일어서는 노숙인 삶 조명

    절망 딛고 일어서는 노숙인 삶 조명

    1998년 외환 위기로 여기저기 실직자가 속출하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당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던 노숙인. 그 후 13년이 지난 현재도 약 1500여명이 아직 거리에서 잠을 자고 있다. 그들에게 더해진 것은 차갑고 싸늘한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그보다 더한 무관심이다. 3일 밤 11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현장르포 동행’에서는 절망을 딛고 일어서려는 노숙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지난 2월 중 가장 추웠던 주말, 제작진은 서울역에서 노숙을 시작했다. 제작진은 첫차가 다니기 전 일어나 무료급식을 받으려 줄을 서고, 술자리에 끼기도 하고, 밤엔 박스로 집을 짓고, 빵 한 조각을 노숙인과 함께 나눠먹으며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속에서는 어떻게든 살아보려 애쓰는 그들의 희망이 꽃피고 있었다. 남수씨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도로 화단에서 홀로 생활하는 남수씨는 낡은 손수레를 끌고 밤마다 폐지를 줍는다. 죽기 살기로 일해서 17만원짜리 손수레를 장만했을 때, 그는 집 한 채 장만했을 때보다 더 행복했다고 한다. 프로그램은 길 위에 잠시 머물고 있는 그들에게서 희망의 불씨를 발견한다. 서울역 다시서기 상담소에서 매일 노숙인들을 위해 봉사를 하는 윤건주씨. 그는 얼마 전까지 거리에 있던 노숙인이다. 그는 다시서기 상담소를 만나고, 희망의 인문학 강의를 들으면서 다시 설 희망을 꿈꾸었다. 이후 일용직, 자장면 배달 등 안 해 본 일이 없다. 그렇게 열심히 모은 돈으로 11만원짜리 작은 쪽방을 얻었다. 그가 되찾은 것은 보금자리가 아닌 삶의 의미이다. 3년 전, 어느 소셜 네트워크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모임이 만들어졌다. 그들은 매주 서울역에 모여 사비로 간식을 준비하고 서울역을 돌며 노숙인들을 만난다. 그들의 손을 잡고 눈을 맞추고 함께 웃고 떠들고, 어떤 편견도 없이 노숙인을 대한다. 파란 눈의 그들에겐 서울역의 노숙인은 다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제작진은 “기존의 고정관념과 달리 누구보다 정이 그립고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노숙인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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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 日 오리콘 DVD차트 종합1위

    카라 日 오리콘 DVD차트 종합1위

    해체 위기를 겪고 있는 걸그룹 카라가 해외 여성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오리콘 DVD 1위를 차지하며 일본 내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오리콘 뉴스는 지난달 23일 선보인 카라의 DVD ‘카라 베스트 클립스’(KARA BEST CLIPS)가 발매 첫주 13만 2000장이 팔려 DVD 종합 부문 1위에 올랐다면서 해외 여성 아티스트가 1위를 차지한 것은 1999년 DVD 랭킹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남녀를 통틀어 해외 아티스트가 종합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비틀스, 레드 제플린, 동방신기, JYJ, 마이클 잭슨에 이어 6번째다. 일본 데뷔곡 ‘미스터’와 ‘점핑’의 한·일 양국 버전을 비롯해 ‘루팡’ 등 총 8곡이 실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퇴장하는 ‘왕의 남자’

    퇴장하는 ‘왕의 남자’

    ‘왕의 남자’의 이준익(52) 감독이 예고한 대로 “상업영화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혀 영화계 안팎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평양성, (손익분기점) 250만에 못 미치는 결과인 170만. 저의 상업영화 은퇴를 축하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이 감독은 신작 ‘평양성’을 내놓은 뒤 서울신문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흥행에 (또) 실패하면 상업영화를 그만두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총 80억원의 제작비가 든 ‘평양성’은 27일 현재 전국에서 170만 5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네티즌 “은퇴 발언 철회해야” 은퇴 발언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쏟아진 가운데, 영화계는 이 감독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부산했다. 이날 이 감독의 휴대전화는 하루 종일 꺼져 있었다. 이 감독은 자신이 홍보 대사를 맡고 있는 푸른아시아 비정부기구(NGO) 등과 함께 다큐멘터리 제작차 몽골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계는 이 감독이 최근 영화 ‘님은 먼곳에’(171만명),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139만명) 등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한 데 따른 책임감 때문에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정식 은퇴’로 비치는 것은 경계했다. ●지인들 “독 립영화 전념 의도” ‘평양성’을 공동 제작한 영화사아침의 이정세 대표는 “이 감독이 상업적인 (흥행) 부담이 컸고, 투자사들에 피해를 끼쳤다는 생각에 괴로움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영화를 평생의 업으로 생각하는 분이기 때문에 당분간 상업적인 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영화계를 완전히 떠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당분간 상업영화에서는 손을 떼고 소규모 영화 제작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 감독의 ‘영화적 동지’인 타이거픽쳐스의 조철현 대표는 “이 감독 자신이 생각하는 이야기(내러티브)와 관객들이 원하는 게 다르다는 데 괴로워했고, 결과에 대한 책임의식도 강했다.”면서 “직선적이고 변명을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자신의 (은퇴) 발언에 책임을 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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