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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플러스]

    박진모 ‘입체와 평면의 만남’展 꿈과 구름을 모티프로 초현실주의 작품을 선보여 온 박진모 작가가 30일까지 서울 관훈동 스페이스이노에서 ‘입체와 평면의 만남’전을 연다. 캔버스를 입체화하는 작업을 해 온 박 작가는 이번에도 나무, 돌, 콘크리트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꿈속에서 바라본 세상을 표현해 냈다. 미인도로 유명한 배정례 작가의 장남이자 동양화가 이당 김은호의 계보를 잇고 있다. (02)730-6763. 새달 10일까지 허미자 개인전 서양화가로는 특이하게 먹으로 앙상한 나뭇가지를 표현해 온 허미자 작가가 6월 10일까지 서울 역삼동 갤러리 이마주에서 개인전을 연다. 디테일한 묘사 없이 여러 번 덧칠을 해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가지, 잎, 갈대 같은 소재를 몽환적으로 묘사한 20여 개의 작품이 내걸린다. 이를 통해 자유로운 세계에 대한 갈망을 일정 부분 드러낸다. (02)557-1950. 이은주 ‘순간의 역사성’ 프랑스에서 공부한 사진 기법을 우리 전통 회화에 접목한 이은주(45) 작가의 ‘순간의 역사성’전이 31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신사임당의 초충도, 정선의 박연폭포 같은 고전을 현대적 풍경 속으로 옮겨 두되 먹 대신 아크릴과 사진을 썼다. 현대 풍경 사진을 합성한 뒤 그 위에다 형태와 윤곽을 흐리게 세필로 작업했다. (02)734-7555.
  • 돌아온 괴짜영웅들 - ‘쿵푸팬더2’ vs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UP&DOWN

    돌아온 괴짜영웅들 - ‘쿵푸팬더2’ vs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UP&DOWN

    올여름 극장가를 관통하는 열쇠 말은 블록버스터이다. ‘엑스맨: 퍼스트클래스’(6월 2일), ‘슈퍼에이트’(6월 16일), ‘트랜스포머3’(6월 30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7월 14일) 등 영화팬의 심박동을 극한까지 끌어올릴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기선 제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아예 5월 말로 앞당겨 개봉되는 영화들도 생겼다. 1편에서 3편까지 전 세계에서 27억 달러,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끌어모은 잭 스패로 선장의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가 19일 먼저 개봉했다. 곧이어 26일에는 국내에서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467만명)를 기록했던 ‘쿵푸팬더’ 2편이 뒤따른다. 여름 극장전(戰)의 첫 막을 올릴 두 영화의 장단점을 업(Up) & 다운(Down)으로 뜯어봤다. ■ 외화내빈 쿵푸팬더 3D로 무장 생동감 ↑ 캐릭터 많아 산만… 짜임새 ↓ 속편으로 돌아온 ‘쿵푸팬더2’는 한마디로 주인공 포의 자아 찾기로 요약된다. 1편이 국수집 아들이던 포(사진 왼쪽)가 용의 전사가 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다뤘다면, 2편에서는 평화의 계곡을 지키게 된 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비밀병기로 쿵후의 맥을 끊으려는 악당에 맞서 진정한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한층 무게감 있게 그린다. ●UP: 한층 화려하고 업그레이드된 비주얼 ‘쿵푸팬더2’의 가장 큰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화려한 비주얼이다. 비만 판다곰 포를 비롯해 타이그리스(호랑이), 몽키(원숭이), 바이퍼(뱀), 맨티스(사마귀), 크레인(학) 등 무적 5인방의 캐릭터들이 3D를 통해 털끝의 흔들림 하나까지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움직인다. 전편에 비해 훨씬 커진 스케일도 단순히 ‘애들용’ 애니메이션 영화에 머물지 않겠다는 드림웍스의 야심을 드러낸다. 수십 개의 대포가 폭죽처럼 터지는 셴 선생과 포의 대규모 전투신은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에 버금갈 만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제작진은 폭죽의 크기와 빛에 따라 캐릭터들의 피부에 비친 색과 그림자의 움직임까지 치밀하게 계산하고, 물에 젖은 털까지 정교하게 묘사하는 등 전편의 노하우와 3D 기술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덕분에 ‘쿵푸팬더2’는 영화의 가장 큰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친근하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을 속도감과 입체감 있게 즐길 수 있다. 1편과의 차이점들도 주목해 볼 만하다. 새롭게 등장한 악당 셴은 새하얀 깃털의 우아한 공작새로 설정돼 전편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근육질 호랑이 타이렁과는 정반대의 매력을 선사한다. 잭 블랙(포), 앤절리나 졸리(타이그리스), 더스틴 호프먼(시푸 사부), 세스 로건(맨티스), 청룽(몽키), 루시 리우(바이퍼) 등 동서양의 유명 배우들이 전편에 이어 명품 목소리 연기를 펼친 데 이어 2편에서는 셴 선생 역의 게리 올드먼, 점쟁이 할멈 역의 양쯔징이 새롭게 합세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DOWN: 볼거리에 치중… 빈약한 스토리 하지만, ‘외화내빈’이라고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내용 전개가 진부하고 부실해 오히려 앉아 있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동안 수많은 막장 드라마의 소재로 다뤄졌던 출생의 비밀을 ‘쿵푸팬더2’에서도 보아야 한다는 사실은 어쩐지 실망스럽다. ‘쿵푸팬더2’만의 특징 없이 기존의 슈퍼히어로 영화의 전개를 답습하는 점도 아쉬운 점. 더 이상 뱃살을 출렁이며 게으름의 대명사로 불리는 포의 느긋한 모습이 아닌 두 눈을 부릅뜨고 인상을 찌푸린 영웅 포의 모습은 어색하고 때론 불편함마저 안긴다.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고 볼거리를 강조하다 보니 극이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우려도 있다. 짜임새 있는 구성이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밝고 아기자기한 전편에 비해 밤을 배경으로 한 야간 전투 장면이 많아 전반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전개된다. 3D용 안경을 착용할 경우 화면이 좀 더 어둡게 보인다. 영화는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넘으려고 ‘내면의 평화’와 평정심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강조하지만, 1편의 엄청난 흥행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기사회생 캐리비안 해적 스패로 매력 ↑ 주조연급 빠져 극적 긴장감 ↓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에서 잭 스패로(오른쪽)는 전설적인 해적 ‘검은 수염’의 배를 타고 영원한 청춘을 약속하는 젊음의 샘을 찾아 떠난다. 스패로의 모험이 순탄할 리 없다. 악명 높은 해적이었지만 영국 왕에게 충성을 맹세한 바르보사와 스페인 함대가 젊음의 샘을 선점하려는 경쟁에 합류한다. 한때 연인이었던 앤절리카가 검은 수염의 딸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스패로는 더 큰 곤경에 빠진다. ●UP:주연 캐릭터는 시리즈의 원동력 두건과 짙은 스모키 화장, 치렁치렁한 장신구 등 외모는 물론, 흐느적거리는 걸음걸이와 나른한 말투, 독특한 유머 감각까지. 화수분처럼 샘 솟는 스패로(혹은 조니 뎁)의 매력은 시리즈를 이어가는 원동력이다. 엉뚱하고 허풍만 떠는 사기꾼 같지만, 때론 냉철한 판단과 배려도 할 줄 아는 사랑스러운 악당 캐릭터는 4편에서 더 풍성해진다. 앤절리카(페넬로페 크루즈)를 타락시키고(?) 사랑했지만, 떠나야만 했던 과거에 대한 죄책감으로 그녀를 위해 잠시나마 온몸을 던지는 것. 새롭게 투입된 앤절리카는 스패로에게 배운 사기 능력은 물론, 빼어난 검술 실력까지 지닌 수수께끼의 여인으로 매력을 발산한다. 보이시함을 앞세운 키라 나이틀리 대신 여성호르몬이 넘쳐나는 크루즈를 선택한 제작진의 판단이 옳았는지는 더 두고 볼 일. 하지만 ‘낯선 조류’의 촬영을 마칠 쯤 임신 7개월(아이 아빠는 명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이었다니 투혼만큼은 인정해야겠다. 자막이 모두 올라간 뒤 무인도에 남겨진 앤절리카가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5편 출연을 예고한 셈이다. 시리즈에 처음 도입된 3차원 입체(3D) 영상은 인어들이 굶주린 늑대처럼 선원들을 덮치는 장면과 마차 추격 장면 등에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인어에 대한 남성의 판타지를 부수는 설정도 흥미롭다. ●DOWN: 진이 빠져버린 4년 만의 후속작 2편 ‘망자의 함’(2006)은 397만여명을, 3편 ‘세상의 끝에서’(2007)는 458만명의 관객을 빨아들였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1~3편의 고어 버빈스키 대신, 롭 마셜이 메가폰을 잡은 것. 마셜 감독은 2003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시카고’(2002)를 비롯해 ‘게이샤의 추억’(2005) ‘나인’(2009) 등을 연출했다. 뮤지컬과 안무,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은 충분히 검증된 셈이다. 하지만 놀이동산의 어트랙션 같은 쾌감을 줘야 할 어드벤처물에서 마셜은 길을 잃었다. 1~3편의 평균 상영시간은 151분. ‘낯선 조류’는 137분으로 가장 짧은데도 항해가 시작된 이후 결말까지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다. 롤러코스터를 타보겠다고 한 시간 넘게 줄을 섰는데, 정작 탔을 때는 이미 진이 빠져 재미를 별로 못 느끼는 경우와 비슷하다. 1~3편에서 주연급 조연이던 엘리자베스 스완(나이틀리)과 윌 터너(올랜도 블룸)가 빠지면서 스패로의 부담이 커진 것도 간과하기 어렵다. 3편까지 스패로에게 바르보사(제프리 러시), 데비 존스(빌 나이), 샤오펭(저우룬파) 등 흥미로운 맞수들이 있었지만, 4편의 악당은 기대에 못 미치는 점도 극적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흑마술(인형을 사용한 주술)에 능한 ‘검은 수염’(이언 맥셰인)은 자신의 배인 ‘앤 여왕의 복수’ 호에서는 전지전능하지만 육지에서는 평범한 해적 두목일 뿐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승훈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 가출했다 친정 돌아온 기분이죠”

    신승훈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 가출했다 친정 돌아온 기분이죠”

    ‘가요계의 맏형’ 가수 신승훈이 11년 만에 다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1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으로 국내외 16개 도시를 돌고 있는 그는 다음달 10~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MBC ‘위대한 탄생’의 멘토 활동에 공연 준비까지 겹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그를 지난 17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다시 서는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친정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가출했다가 방황 끝에 다시 돌아온 기분이랄까. 그동안 극장식, 스타디움 공연 등 다양함을 추구했지만, 이번에는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공연으로 내가 꿈꿔 온 무대다. 이제야 내 나이에도 맞고, 팬들도 세종문화회관 공연에 걸맞은 나이가 된 것 같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한마디로 ‘더 신승훈쇼’의 클래식 버전이다. 밴드 반주에 현악기만 얹는 것이 아니라 오케스트라 공연에 맞게 모든 곡을 다시 편곡했다. 그동안 제 공연에서 묻혀 있던 현악기 위주의 노래나 기존의 곡들이 오케스트라를 통해서 재해석되는 무대가 될 것 같다. 3개월 전부터 최고의 연주자들과 함께 준비했고, 이번이 끝이 아니라 오케스트라 공연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지난 3월 데뷔 이후 처음 가진 미국 공연에서 기립 박수를 받았는데. -1997년 카네기홀 공연이 무산된 뒤 처음 갖는 미국 공연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세 시간 열창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공연에 대해 고마워하셨다. 특히 이민 가기 전에 내 노래를 듣고 자란 분들은 고향에 대한 향수 때문인지 ‘그후로 오랫동안’ 등을 부르자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계셨다. →‘위대한 탄생’ 멘토 활동에 만족하나. 출연 결정을 놓고 고민도 많았다는데. -드라마 왕국인 지상파 TV에서 밤 10시대에 음악 프로그램을 한다면 침체된 가요계에 활력을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신인들의 장을 열어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10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심리)의 흐름을 알았고 오랜만에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 →네 명의 멘티도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 무대에 오르는데. -솔직히 내 공연은 게스트가 없기로 유명한데, 제자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고 싶었다. 특히 셰인에게 톱3에 들면 세종문화회관 공연에 서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었다. 한국 생활에 서툰 셰인이 유독 삼겹살과 쌈장을 좋아해 네 명의 친구들을 맡은 뒤 삼겹살집에 무척 많이 갔다. →멘토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적은 언제인가. -나 역시 수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져 상처를 입은 경험이 있다. 멘티들에게 1등을 넘어서 가수가 되라고 가르쳤고, 인성과 우애를 강조했다. 멘토로서 세세한 내 지적을 듣고 고칠 때 보람을 느낀다. 객석이 아닌 카메라만 바라보는 시선 처리, 목이 상하는 창법 등은 멘티뿐만 아니라 다른 후배들도 듣고 고치라고 하는 말이었다. →네 명의 제자를 직접 키울 생각은 없나. -욕심은 나지만 한번도 신인을 키워 본 적이 없어서 제자들을 망쳐 놓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소속사 결정 등을 도와주고 있다. 이번 출연을 통해 나도 프로듀서의 길을 한번쯤 걸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4명 모두 잘 커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4명 중 2명은 곧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셰인이 톱3에 들었는데, 우승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함부로 말할 문제가 아니다. 다만 셰인의 장점은 우리나라에 없는 목소리이고, 음악과 관련해 천재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생전 처음 듣는 노래들을 짧은 시간에 가사를 영어로 써가면서 외워 오는 등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마니아들이 좋아할 목소리인데, 전 국민이 평가하는 오디션에서 얼마나 대중성을 확보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본다. →‘나는 가수다’ 등 가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수는 노래를 불러 감동을 주는 사람인데, 가창력의 기준은 없다고 본다. 단지 자만에 빠지지 않고, 대중이 쫓아올 수 있도록 반 발짝씩 앞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가수’ 출연 의사를 많이들 물어보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노래의 감동이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것은 좋지만, 개인적으로 극과 극의 감정으로 가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가수’는 양날의 칼 같다. 신승훈은 자신의 멘토로 가수 조용필을 꼽았다. 자주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전해주는 30분의 메시지가 큰 격려가 된다는 것. 그는 조용필이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그 역시 후배들에게 그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가요계의 든든한 맏형다운 모습이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혜영 7월 웨딩마치…하와이서 금융업 종사자와

    이혜영 7월 웨딩마치…하와이서 금융업 종사자와

    탤런트 이혜영(40)이 2년여 교제 끝에 한 살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와 7월 19일 결혼한다고 소속사 에스유케이 컴퍼니가 17일 밝혔다. 결혼식 장소는 야구 스타 박찬호가 결혼했던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포시즌 호텔로 알려졌다. 1992년 그룹 1730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혜영은 94년 여성 듀엣 ‘코코’를 결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2004년에는 그룹 룰라의 리더 이상민과 결혼했다가 1년 2개월 만에 이혼한 뒤 연기자, 패션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태지 “이지아와 소송 끝까지”

    서태지 “이지아와 소송 끝까지”

    서태지가 이지아와의 소송을 끝까지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태지컴퍼니는 17일 “상대(이지아) 측이 소송을 제기했고, 예고 없이 단독으로 취하했다. 따라서 본 사건은 향후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사실 확인 또한 필요하다고 판단해 법원의 판결을 받기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부동의서를 제출했다.”며 이지아의 ‘위자료 및 재산 분할 청구 소송’ 취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이지아는 이미 소송을 취하한 상태라 현재 상황에 대해 뭐라 할 말이 없다. 법무법인에 소송과 관련한 일을 일임했으니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이번 소송은 서태지가 이지아의 소 취하에 동의하거나 2주 동안 특별히 대응하지 않으면 소 취하가 성립되는 것이었다. 이지아는 지난달 30일 소송 취하를 했고, 지난 6일 관련 서류를 송달받은 서태지 측이 20일까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재판도 종결될 예정이었다. 서태지가 법적 판결을 통해 이지아와의 관계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임에 따라 양측의 법적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재산 분할 소송의 경우 법률상 원고(이지아 측)가 소송을 취하하면 상대방(서태지 측)의 동의와 관계 없이 종료된다. 따라서 서태지와 이지아 측의 소송은 5억원을 청구하는 ‘위자료’ 소송만 남은 셈이다. 재판부는 오는 23일 오후 3시 변론 준비기일을 열어 양측의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지아 측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키이스트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이지아가 힘든 상황인데 이 같은 일이 벌어져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이지아는 지난 1월 서태지를 상대로 55억원의 ‘위자료 및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달 30일 지나친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소송을 취하했다. 이은주·김정은·이민영기자 erin@seoul.co.kr
  • 오지호와 함께하는 맛집 창업 도전기

    오지호와 함께하는 맛집 창업 도전기

    푸드라이프스타일 케이블 채널 올´리브는 탤런트 오지호의 외식 창업 도전기 ‘맛있는 남자’를 19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방송한다. 총 10회 방송될 ‘맛있는 남자’는 ‘1억을 요리한다’는 컨셉트의 창업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오지호와 모델 오병진, 연예 기획자 김치영, 패션 디자이너 윤기석 등 4명이 총 1억원을 투자해 직접 외식 창업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는다. 방송에서는 아이템 선정과 상권 분석, 점포 계약까지 외식업 창업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차별화 아이템을 찾기 위한 현지 답사와 시장 조사, 점포 인테리어, 레시피 확보 등 창업에 필요한 현실적인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첫 회에서는 자기 관리가 투철하고 혈기 왕성한 의리파에 친화력이 좋은 오지호와 뛰어난 디자이너로 사업 센스는 있지만 실무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윤기석, 쇼핑몰계의 미다스의 손이자 팀 내 불화 전문 해결사라는 평을 듣는 오병진, 분석에 뛰어나고 매사에 진지하지만 깐깐한 성격의 김치영 등 동업자 4인방이 만나게 된 계기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자본금을 1억원으로 삼은 이유, 1억 원으로 창업하는 비법 등도 공개된다. 프로그램은 이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뿐만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소규모 외식 창업의 정보도 전달할 예정이다. 송경주 올´리브 채널팀장은 “리얼리티의 재미뿐 아니라 창업에 꼭 필요한 진짜 정보와 비결을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었다.”면서 “출연진들의 시행착오를 그대로 보여주고 일반화하여 올바른 팁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써니’ 200만 돌파 임박

    [주말 박스 오피스] ‘써니’ 200만 돌파 임박

    영화 ‘써니’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써니’는 13~15일 전국 648개 상영관에서 61만 64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7만 5286명이다. 2위는 ‘소스 코드’로 22만 2876명을 동원하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위는 박중훈·이선균 주연의 ‘체포왕’으로 13만 5130명을 끌어모았다. 4위는 13만 1205명을 동원한 ‘토르: 천둥의 신’, 5위는 9만 2337명의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가 차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프리뷰] ‘마이 원 앤 온리’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전 세계 노처녀들의 아이콘이었던 르네 젤위거가 철없는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마이 원 앤 온리’는 두 아들을 둔 변덕쟁이 철부지 엄마 앤(르네 젤위거)이 새 남편을 찾는 여정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그린 영화다. 미국 뉴욕 최고의 재즈 밴드 리더인 남편과 결혼해 풍족한 삶을 살던 앤은 남편의 주체할 수 없는 바람기를 참지 못하고 결국 10대인 두 아들과 함께 집을 뛰쳐나온다. 대책 없이 긍정적 생각의 소유자 앤은 매력적인 금발과 우아한 외모를 무기로 곧 완벽한 남편감을 만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사업에 실패해 돈을 빌려 달라고 구걸하는 옛 애인, 매너 좋은 척 접근하지만 실제로는 성질 사나운 육군 대령, 무려 11명의 여자에게 청혼한 결혼 중독자 등…. 급기야 수중의 돈은 점점 떨어져 가고, 둘째 아들 조지(로건 레먼)가 여행 동참 거부를 선언하면서 앤은 위기에 봉착한다. ‘마이 원’는 1950년대 초를 배경으로 앤이 두 아들과 보스턴,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 등의 도시를 옮겨 다니는 여정을 뒤쫓는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시카고’, ‘콜드 마운틴’ 등을 통해 다양한 변신을 선보인 젤위거의 한층 풍부해진 연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녀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귀엽고 엉뚱한 매력부터 아들을 감싸안는 모성애까지 원숙해진 연기를 펼친다. 할리우드 배우 조지 해밀턴의 10대 시절 경험에서 소재를 얻은 영화는 ‘아들을 둔 엄마의 새 남편 찾기 프로젝트’라는 설정도 무난하게 그려 냈다.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캐딜락 승용차와 당시 유행했던 의상 등 시대극 분위기를 풍기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리 무겁거나 어둡지 않다. 다만 초반의 에피소드 전개에 힘이 쏠린 나머지 남편에게 의존하지 않고, 진정한 가족애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려는 앤의 심리와 캐릭터가 더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앤의 바람둥이 남편 역의 케빈 베이컨과 남편 후보로 등장하는 ‘섹스 앤드 더 시티’의 크리스 노스 등 연기파 매력남들을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 ‘리처드 3세’, ‘윔블던’ 등을 연출한 영국 리처드 론크레인 감독의 2009년 작품이다. 19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중견탤런트 박주아 암수술 회복 중 별세…의료사고 논란 끝 장례 치르기로

    중견탤런트 박주아 암수술 회복 중 별세…의료사고 논란 끝 장례 치르기로

    암 수술 후 회복 중이던 중견 탤런트 박주아씨가 16일 오전 3시 55분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69세. 고인은 신우암 초기 판정을 받고 지난달 17일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 중이었다. 유족은 고인의 사망 직후 의료사고라고 주장하며 병원 측에서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기 전까지는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며 중환자실에서 시신을 옮기지 않았으나 사망 16시간여 만에 병원 측과 협의 끝에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홍보실은 “유족들이 병원 측 설명을 듣고 장례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오후 8시 40분쯤 시신을 중환자실에서 영안실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인의 조카인 박모씨는 “이모가 14일 새벽 갑자기 뇌사상태에 빠졌다.”며 의료 사고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환자 상태가 처음부터 안 좋았기 때문에 수술 위험성이 있었고 그에 대해서는 본인과 가족에게 충분히 알렸다.”면서 “의료진은 사인을 수술 후유증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진단했다.”고 해명했다. 상명여고를 졸업하고 1962년 KBS 공채 탤런트 1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수술 전 MBC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에 출연하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그동안 ‘여로’(1972), ‘세자매’(1982), ‘하나뿐인 당신’(1999), ‘태조왕건’(2000) 등에서 인자하고 푸근한 어머니상과 카리스마 있는 여장부 역할을 소화해 냈다. 고인은 평생 독신으로 살았으며, 지난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20년 넘게 부모를 병수발한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국인 부모님이 내 철학에 큰 영향”

    “한국인 부모님이 내 철학에 큰 영향”

    “무술 영화는 비현실적인 것도 원하는 대로 표현할 수 있어 재미있어요. 애니메이션은 그걸 더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어서 좋죠.” 미국 드림웍스의 히트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속편인 ‘쿵푸팬더 2’의 연출을 맡은 한국계 여인영(39)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무술영화의 팬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니퍼 여 넬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여 감독은 ‘쿵푸팬더’의 스토리 총책임자(Head of Story)로 일한 데 이어 2편에서는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드림웍스의 작품을 연출한 감독이 됐다. 오는 26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여 감독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1편이 대성공해 2편을 만들 때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쿵푸팬더’는 2008년 국내에서만 467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여 감독은 “1편을 넘는 영화를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캐릭터를 그대로 살리면서 스케일을 더 크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쿵푸팬더 2’를 할리우드에서 만들었지만 할리우드 영화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여러 나라에서 온 스태프들의 의견이 다 들어갔다”고 말했다. 여 감독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전형적인 영웅 캐릭터와 다르다는 말에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자평했다. 목소리를 연기한 잭 블랙과 앤절리나 졸리 등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최고의 스타들이지만 “직접 만나면 겸손하고 따뜻한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네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 간 재미교포다.“부모님은 딸 셋이 모두 두 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하세요. 전 제가 세 살 때부터 그림 그린 걸 기억해요. 그림은 계속 그려 왔고 대학 졸업하고 자연스럽게 기회가 있어서 일을 하게 됐죠.” 그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전통적인 한국인 부모님이 자신의 철학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막 오른 일요일 저녁 예능 삼국지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변수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응하려는 방송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새로운 코너를 선보이고 출연자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재정비에 들어갔다. 특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KBS ‘해피선데이’의 긴장감이 역력하다. ‘해피선데이’와 ‘우리들의 일밤’의 시청률 격차는 5%대 안팎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해피선데이’ 측은 멤버 교체와 ‘특급 소방관’ 투입으로 맞서고 있다. ‘나가수’와 방송 시간대가 같은 ‘남자의 자격’에 지난 8일부터 아나운서 전현무를 새로 투입했다. 원년 멤버 이정진의 하차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올 초 합류한 프로야구 선수 출신 양준혁과 함께 시청률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같은 프로그램의 또 다른 코너인 ‘1박 2일’은 여배우 및 명품 조연 특집을 준비했다. 김수미, 이혜영, 최지우, 김하늘, 염정아, 서우 등 6명의 여배우들이 야생 버라이어티에 도전하며 성지루, 성동일, 조성하, 고창석 등 예능 프로그램 노출이 적었던 조연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킬 예정이다. 시청률 경쟁에서 3위로 밀린 SBS ‘일요일이 좋다’는 오는 22일 ‘영웅호걸’ 후속 코너로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를 선보인다. 유노윤호, 아이유, 김병만 등 10명의 스타가 전문 스케이터와 짝을 이뤄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버라이어티쇼다. 피겨 선수 김연아가 프로그램의 MC이자 멘토 겸 심사위원으로 나온다. 김연아의 첫 예능 출연을 성사시킨 SBS 측은 ‘김연아 효과’에 내심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남승용 SBS 책임 프로듀서(CP)는 “김연아 선수가 피겨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획했다.”면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빙상 버라이어티쇼인 만큼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나가수’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예능에 처음 도전하는 김연아 선수와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1박 2일’팀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 시청률 판세가 흥미진진해졌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기덕감독의 신작 ‘아리랑’ 한국영화계 정면비판 화제

    김기덕감독의 신작 ‘아리랑’ 한국영화계 정면비판 화제

    2008년 ‘비몽’ 이후 침묵을 지켜온 김기덕(51) 감독의 신작 ‘아리랑’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칸 영화제 공식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으로 프랑스 칸의 드뷔시관에서 공개됐다. ‘아리랑’은 셀프카메라 형식으로 김 감독이 직접 제작한 데다, 자기와 또 다른 자아, 그것을 찍는 감독 등 김 감독이 1인 4역까지 맡으면서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 왔다. 마침내 공개된 ‘아리랑’은 자신의 주변인들과 한국 영화계를 정면 비판하는 내용이어서 화제다. 특히 김기덕 사단 출신으로 잇따라 히트작을 내고 있는 장훈 감독(‘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고지전’ 등)과의 문제를 거론했다. 김 감독은 “장 감독은 ‘의형제’ 이후 2편을 함께 하기로 했으나 나도 모르게 메이저와 계약했다.”면서 “유명 배우들이 캐스팅됐으니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은 이해하나 깨끗이 떠난다고 하면 될 것을 아무런 상의도 없이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유진·기태영 7월 웨딩마치

    유진·기태영 7월 웨딩마치

    여성 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오른쪽·30)과 배우 기태영(33)이 7월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2009년 10월 방송된 MBC 주말연속극 ‘인연 만들기’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드라마 속 상황이 현실로 이어진 것. 두 사람은 11일 오전 1시쯤 각자 자신들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결혼 소식을 알렸다. 유진은 ‘신고합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7월에 신부가 될 것 같다.”고 적었다. 기태영의 소속사 측은 “결혼식은 7월 23일 경기 안양 인덕원의 한 교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오는 23일 유진의 책 ‘겟 잇 뷰티’ 출판기념회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결혼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안방극장 ‘거짓말 드라마’ 3파전…진짜 같은 가짜 판치는 세태 반영

    안방극장 ‘거짓말 드라마’ 3파전…진짜 같은 가짜 판치는 세태 반영

    안방극장에 거짓말을 소재로 한 드라마 3파전이 시작됐다. 가수 서태지와 탤런트 이지아가 결혼과 이혼 사실을 14년간이나 숨겨 ‘거짓말 충격’을 준 직후여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공교롭게 같은 소재를 다루는 만큼 차별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거짓말 주체인 여주인공들이 얼마나 그럴 듯한 거짓 연기를 펼치느냐도 관전포인트다. ●결혼·학력·나이… 속이는 주인공들 ‘마이더스’ 후속으로 지난 9일 첫선을 보인 SBS 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결혼에 얽힌 거짓말을 그렸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5급 공무원 목표를 이뤘지만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는 공아정(윤은혜)이 우연히 만난 첫사랑에게 자신도 결혼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공아정은 재력·학력·외모까지 다 갖춘 호텔 대표이사 현기준(강지환)과의 결혼 스캔들로 인해 하루아침에 부부가 된다. ‘짝패’ 후속으로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극 ‘리플리’는 ‘신정아 사건’을 모티프로 했다고 해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뜻하지 않게 던진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으면서 거짓말 수렁에 빠진 한 여자가 결국 거짓말 때문에 모든 것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하는 내용이다. 신분 상승을 위해 학력을 위조하는 여주인공 장미리 역은 이다해가 맡았다. 김승우와 아이돌 그룹 JYJ의 박유천이 상대 배역으로 나온다. 지난 2일 시작한 KBS 월화극 ‘동안미녀’는 나이를 속여 위장 취업하는 여주인공 이야기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14년간 일한 섬유회사에서 잘린 서른네 살 노처녀 이소영(장나라)은 어려보이는 외모를 무기로 나이를 아홉 살이나 속여 패션회사에 취직한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조남국 책임 프로듀서(CP)는 “진짜 같은 가짜가 판치고, 거짓말 같은 진실이 속출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해 드라마를 기획했는데 우연찮게 (신정아, 서태지-이지아 등)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사회적 관심이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거짓말 미화는 경계해야”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거짓말은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행동”이라면서 “시청자들은 전지적인 시점에서 거짓말하는 등장인물들을 판단하고 평가하게 되는 만큼 극에 몰입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윤은혜, 이다해, 장나라 세 여배우들의 ‘거짓말 배틀’도 관심사다. 윤은혜는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과정이 현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면서 “그래도 밉지 않게 보이도록 연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05년 로맨틱 코미디 ‘마이걸’에서 깜찍한 사기꾼 연기를 선보였던 이다해는 “악녀 연기보다는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응수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거짓말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우리 사회에 소설 같은 거짓말과 비현실적인 일들이 버젓이 횡행하는 세태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거짓말을 하는) 극 중 캐릭터들이 얼마나 현실성 있게 그려지느냐가 관건이지만 자칫 거짓말을 미화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써니’도 ‘과속스캔들’처럼?

    [주말 박스 오피스] ‘써니’도 ‘과속스캔들’처럼?

    황금연휴가 낀 5월의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강형철 감독의 신작 ‘써니’가 차지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6~8일 ‘써니’는 전국 538개 상영관에서 32만 6874명을 동원했다. 강 감독의 전작 ‘과속스캔들’ 흥행 기록(830만명)을 이을지 주목된다. 2위는 498개 상영관에서 28만 1167명을 동원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소스 코드’가 차지했다. 3위는 ‘토르: 천둥의 신’으로 22만 2491명을 끌어모았다. 4, 5위는 ‘체포왕’(16만 7502명)과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13만 4632명)가 각각 차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홍상수 연승? 김기덕 재기? 나홍진 반전?

    홍상수 연승? 김기덕 재기? 나홍진 반전?

    ‘세계 영화의 축제’ 제64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11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이트 인 파리’를 시작으로 22일까지 계속된다. 올해의 키워드는 ‘유럽’과 ‘여성’으로 압축된다. 한국영화의 선전도 기대된다. ●경쟁부문 유럽·여성 영화 초강세 경쟁부문 총 19편 가운데 유럽이 14편, 미국과 이스라엘, 호주가 각각 1편, 아시아에서는 일본 영화만 2편이 진출했다.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석권한 벨기에 출신의 다르덴 형제는 ‘로나의 침묵’(2008) 이후 3년 만에 신작 ‘셋 미 프리’로 칸을 다시 찾는다.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더 스킨 아이 리브 인’으로 ‘브로큰 임브레이스’(2009) 이후 2년 만에 칸에 도전한다. 미국의 거장 테렌스 말릭은 신작 ‘트리 오브 라이프’를 내놓았다. 2000년 ‘어둠 속의 댄서’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덴마크의 라스 폰 트리에는 ‘멜랑콜리아’로 이들과 경쟁한다. 영화제 역사상 가장 많은 4명의 여성감독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2008년 ‘너를 보내는 숲’으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일본의 가와세 나오미(‘하네주 노 쓰키’)와 1999년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은 스코틀랜드의 린 램지(‘위 니드 투 토크 어바웃 케빈’), 호주의 줄리아 리(‘슬리핑 뷰티’), 프랑스의 마이웬(‘폴리스’) 등이 대상인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여성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1993년 ‘피아노’의 제인 캠피온 호주 감독이 유일하다. ●단편부문 신예 이정진 ‘고스트’ 기대 경쟁 부문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양대 공식 부문이라 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나홍진 감독의 ‘황해’가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다이다. 18편이 겨루는 ‘주목할’에 한 국가의 작품 3편이 초청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하하하’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2연패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비몽’(2008) 이후 은둔하던 김기덕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아리랑’은 자전적 영화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더한다. 나홍진 감독이 새롭게 편집한 ‘황해’도 시선을 끌지 이목이 집중된다. 단편 부문의 선전도 기대된다. 스물네 살 신예 이정진 감독의 ‘고스트’가 모두 9편이 겨루는 공식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고스트’는 재개발 지역의 빈집에 숨어 사는 남자의 욕망과 황폐해져 가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봉준호·이창동 한국인 첫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은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황금카메라상 부문에서, 이창동 감독은 비공식 부문인 비평가주간에서 각각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국내 영화인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국형 복지 모델’ 외국 사례서 찾다

    ‘한국형 복지 모델’ 외국 사례서 찾다

    우리나라가 추구해야 할 한국형 복지 모델은 무엇일까. KBS 1TV ‘시사기획 KBS 10’은 10일 밤 10시에 ‘변화하는 복지국가’를 방송한다. 지난 3일에 이어 방송되는 ‘복지논쟁’의 2편으로 다른 나라 복지 제도의 변화하는 실상을 알아보고 한국형 복지모델을 모색해 본다. 국가 재정지출 대비 복지지출 세계 1위로 ‘복지 천국’이라 불리는 프랑스는 최근 몇 년 사이 복지개혁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경기 침체, 고령화 등과 맞물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복지 예산을 삭감하기 위해 연금 지급 시기를 늦추는 등의 복지 개혁을 시행하자 국민들이 격렬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국가부도 사태를 맞은 그리스는 과다한 복지 지출이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정치권이 복지 지출 수준에 대한 합의를 하지 못하고 표를 의식해 노인복지에 과도하게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연금보험기관의 난립, 이에 따른 수급 부정 등 복지제도 운영 방식도 도마 위에 오르면서 그리스도 어쩔 수 없이 복지지출을 줄이는 개혁을 진행 중이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들어선 후 건강보험을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복지 확충에 진력하고 있지만 역시 재정 부담을 이유로 공화당과 일부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건강보험 의무화에 대해서는 위헌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일본의 경우 1980년대 이후 장기 불황으로 완전 고용이 무너지면서 사회 안전망에 대한 요구가 급증했다. 민주당은 이 점을 간파해 아동수당 확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집권했지만 재정 부족과 대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프리뷰- ‘플라워즈’

    -영화프리뷰- ‘플라워즈’

    일과 사랑, 결혼과 출산. 시대와 환경은 변해도 여성들의 고민은 달라지지 않는 것일까. 영화 ‘플라워즈’는 3대에 걸친 6명의 여주인공을 통해 여성들이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삶의 전환점을 돋보기처럼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영화다. 100년의 시간 동안 과거와 현재를 자유자재로 왔다 갔다 하면서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뒤쫓는 재미가 쏠쏠하다. 각기 다른 여섯 여자의 인생이 시공을 초월한 하나의 이야기처럼 얽혀 있어 지루하지 않고 깊은 울림을 준다. 영화는 1930년대 벚꽃이 휘날리는 봄을 배경으로 흑백영화 속 린(아오이 유)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자라났지만, 진보적인 사고를 가진 린은 집에서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남자와의 결혼을 강요하자 결혼식 당일 예복을 차려입은 채 집을 뛰쳐나간다. 시간이 흐른 뒤 1960~70년대. 린이 낳은 세 명의 딸은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사랑을 인생의 최고 가치에 두고 내조에 전념하던 가오루(다케우치 유코)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남편과 사별한다.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삶을 선택한 미도리(다나카 레나)는 갑작스러운 연인의 프러포즈를 받고 일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다. 남편·딸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셋째 딸 사토(나카마 유키에)는 둘째를 출산할 경우 생명이 위험하다는 진단을 받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그리고 2000년대. 사토가 목숨과 맞바꾼 두 딸도 자신들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페이지 터너(악보 넘겨주는 사람)에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 현실에 괴로워하는 가나(스즈키 교카)와 엄마의 삶을 대신해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게이(히로스에 료코)는 요즘 현대 여성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영화의 묘미는 결혼, 이별, 자아, 출산, 미래, 엄마 등 6개의 소재를 통해 ‘여자의 일생’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이야기한다는 데 있다. 데뷔작 ‘태양의 노래’에서 흥행에 성공한 고이즈미 노리히로 감독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을 잃지 않으면서도 일본 영화 특유의 여백과 감수성을 살렸다. 시공간의 시점을 달리하며 6명의 인생과 사랑을 자연스러운 교차 편집을 통해 묘사한 영화적 기술도 뛰어나다. 20대에서 40대까지 일본을 대표하는 6명의 여배우들을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다는 것도 영화의 장점. 다만 운명에 순응하고 수동적으로 그려진 여성상이 다소 진부하고 불편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오는 19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포미닛 “돌솥같은 장수 그룹 될래요”

    포미닛 “돌솥같은 장수 그룹 될래요”

    다시 걸 그룹의 계절이다. 국내 가요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걸 그룹은 이제 한류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내부 경쟁은 훨씬 치열해졌다. 수많은 신인 그룹이 쏟아지고, 기존 그룹들도 잊혀지지 않기 위해 신곡 경쟁을 벌인다. 그 가운데 데뷔 3년차를 넘기며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들이 있다. 포미닛이다. 2009년 여름 데뷔곡 ‘핫이슈’로 혜성같이 등장한 5인조 걸 그룹 포미닛은 ‘뮤직’, ‘허’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1집 정규 앨범을 내고 신곡 ‘거울아 거울아’로 인기 몰이 중이다. 남지현(21), 허가윤(21), 전지윤(21), 김현아(19), 권소현(17) 등 다섯 명의 멤버들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걸 그룹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동안 강한 여성의 자신감을 노래하거나 음악을 주제로 한 곡이 많았죠.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움을 내세운 다른 걸 그룹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라고 생각해요.”(허가윤) “그동안 저희가 부른 노래에는 일관성이 있어요. 연습생 때부터 저희를 봐 오신 작곡가가 유독 카리스마가 강한 곡을 많이 주셨죠. 그래서 그런지 노래를 부르다 보면 자신감도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권소현) 무대 위에서 10㎝가 넘는 얇은 하이힐을 신고, 힘든 안무를 소화할 때 자신들이 정말 강하게 느껴진다며 웃는 멤버들. 이들의 다소 센 이미지는 카리스마 있는 걸 그룹이라는 차별화를 끌어냈고, ‘원더걸스’ 출신 현아의 그룹으로 바라보던 시선도 점차 포미닛이라는 그룹 자체로 옮겨갔다. “다른 걸 그룹이 요정일 때 저희에겐 여전사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어요. 회사에서도 관리보다는 보이(Boy) 그룹 못지않은 개성과 카리스마를 원했고, 저희가 강한 여성의 이미지를 풍겨서 그런지 해외에서도 저희의 중성적인 매력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힘이 넘치면서도 섹시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죠.”(남지현) “저희는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을 결합시킨 퍼포먼스 그룹을 지향하는 만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가장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무대 위에서는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보이려고 노력하죠.”(김현아) 하지만 수없이 쏟아지는 후배들과의 경쟁이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1집 앨범 준비 등을 위해 1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그 사이 팬들에게 잊혀질까봐 두려움도 컸다고 한다. “2009년 데뷔할 때만 해도 저희가 상당히 장신에 속했는데, 요즘 후배들은 나올 때마다 키가 커지고 춤도 잘 추는 것 같아요. 서로 자극을 받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죠. 가끔은 구두 굽을 더 높여야겠다는 생각도 해요(웃음).”(전지윤) 아이돌 그룹으로 남기보다는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는 포미닛. 시대의 한 획을 긋는 ‘명품 가수’가 되고 싶다는 이들은 지루하지 않고 열정과 생기가 느껴지는 음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반주 음악보다 더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시원한 가창력도 끊임없는 연습의 결과다. “‘핫이슈’를 불렀을 때는 9주간이나 활동했지만, 요즘은 노래 주기가 워낙 빨라져서 열심히 준비한 곡을 몇 주밖에 못 보여드려서 아쉬워요. 음악이 너무 빠르고 쉽게 소비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해요. 저희 음악은 한곡 한곡 신경을 많이 썼으니까 오래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권소현) “연습할 때도 실전처럼 오디오에 연결된 마이크를 착용하고 음정과 박자가 틀리지 않는지 체크합니다. 덕분에 목소리가 너무 크다는 지적을 받기도 해요. 고음이 시원하고 목소리가 반주에 묻히지 않고 잘 들린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허가윤)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얻게 되면 통과의례처럼 거치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불화와 해체설이다. 함께 생활하다보면 시기나 질투가 있을 법도 하지만, 멤버들은 “다섯명의 성격이 다들 털털하고 개성에 있어서 수련회 온 것처럼 재미있게 활동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로 눈빛만 봐도 컨디션을 알아챌 정도로 팀워크가 좋기 때문에 해체는 생각할 겨를도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회사도 저희는 물론 부모님과의 의사소통을 중요하게 여기고요.”(김현아) “다른 걸 그룹들은 서로 옷이나 액세서리를 빌려주지 않을 정도로 시샘이 많다지만, 저희는 누가 뭘 잘하는지 아니까 서로 칭찬해주는 분위기죠. 명절 때 휴가가 딱 하루 생기면 절대 전화하지 말자고 하면서도 꼭 연락할 정도로 서로 우애가 좋아요.”(전지윤) ‘거울아 거울아’ 안무 중 바닥에 무릎을 대고 다리를 벌리는 일명 ‘쩍벌춤’으로 선정성 논란을 겪었을 때도 무척 속상했지만 팀워크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중간 연결동작이었는데 보시는 분들이 불편했나봐요.”(권소현) 포미닛은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권에서 케이팝(K-pop)을 이끄는 그룹이기도 하다. 인기 비결은 뭘까. “외국에서는 여성이 강한 춤과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상당히 멋있고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저희도 여성팬들이 더 많은데, 공연 때 눈물을 흘리는 팬도 있었어요. 중국은 강한 노래를 선호하고, 필리핀은 아기자기한 노래를 좋아하는 등 나라마다 선호하는 곡도 달라요. 한국 아이돌 그룹은 끼가 많고 색깔이 다 달라 보는 재미가 있어서 해외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남지현) 이들은 걸 그룹으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어린 친구들이 자신들을 보면서 꿈을 키우고 한국의 걸 그룹에게 내주는 세계 무대가 더 커지는 것을 느낄 때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양은 냄비가 아니라 돌솥처럼 식지 않는 장수 그룹이 되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조인성 “지금 생각해도 군입대 잘한 일”

    조인성 “지금 생각해도 군입대 잘한 일”

    배우 조인성(29)이 25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4일 전역했다. 오전 10시 10분쯤 경기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 후문 앞에 예비군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낸 조인성은 “아무 감정을 못느끼겠다. 부모님 얼굴을 뵈어야 (전역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군악대원과 헤어지는 게 가장 섭섭하다.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는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군에 입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군참모총장 표창을 받은 조인성은 이날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에게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부대 앞에는 그를 보기 위해 일본과 타이완에서 온 팬들과 국내외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몰렸다. 조인성은 10여분간 취재진 등의 질문에 답한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아우디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2009년 4월 공군에 입대한 조인성은 군악대 군악병으로 복무한 뒤 만기제대했다. 병무청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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