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은주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브랜드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고령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라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중고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84
  • 원더걸스 주연 美 TV영화 나온다

    한류 스타인 그룹 원더걸스를 주인공으로 한 미국 TV 영화가 제작·방영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1일 원더걸스를 주인공으로 한 TV 영화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가 내년 1분기 미국 인기 TV 채널인 틴 닉에서 방영된다고 밝혔다. JYP 측은 “공동 제작자인 닉 캐넌의 회사 엔크레더블이 지난주 세계 4대 미디어 회사 중 하나인 비아컴 MTV 네트워크의 청소년 TV 채널 틴 닉과 ‘월더걸스 앳 디 아폴로’의 방영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틴 닉은 미국 전역에서 7000만 이상의 가구가 시청하는 인기 채널이며, 공동 제작자인 닉 캐넌은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남편으로 배우 겸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JYP는 “닉 캐넌이 원더걸스의 미국 내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여 이 영화의 제작을 맡았다.”면서 “아시아 가수가 주연배우로 나오는 일은 미국 TV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 미국 내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관심 있게 이번 프로젝트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촬영은 오는 10월에 시작되며, 내년 1분기 중에 첫 방송을 하고 이후 총 6회 이상 방영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국산 애니 ‘마당을 나온 암탉’ 개봉 24일만에 150만 돌파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하 ‘암탉’)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제작사 명필름이 19일 밝혔다. 국산 애니메이션이 흑자를 낸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암탉’은 개봉 24일째인 이날 오전 관객수 150만 1000여명을 기록해 손익분기점 150만명을 넘었다. 영화의 순제작비는 30억원이다. 명필름 측은 개봉한 지 한 달이 다 돼 감에도 예매점유율이 떨어지지 않는 점에 미뤄 200만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암탉’은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를 앞둔 다음 달 말께 중국에서 개봉될 예정이어서 흥행수입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당초 1000여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에서 거둔 좋은 성적과 콘텐츠 우위를 바탕으로 2000여개로 상영관을 늘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파문’ 한예슬 귀국 “죄송하다”

    ‘파문’ 한예슬 귀국 “죄송하다”

    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촬영을 펑크낸 채 지난 15일 미국으로 돌연 출국했던 배우 한예슬(30)이 17일 귀국했다. 그는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이날 오후 4시 55분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새벽 3시 30분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한 그는 그날 오후 12시 30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LA에 도착한 지 9시간 만에 다시 길을 되짚어 돌아온 것이다. 입국장을 빠져나온 한예슬은 100여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이제는 모든 국민들이 이 상황을 알았으니까 저는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준 건 죄송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며 “많은 비난을 예상했지만 여기에 개입된 분들이 다시 한번 (드라마 제작 환경을) 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S는 12회분 방영(22일)에 차질이 없게 한예슬이 귀국했고, 정식 사과도 한 점을 감안해 ‘여주인공 교체’ 카드를 접고 다시 한예슬로 18일부터 촬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한예슬의 무책임한 처신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배우 개인의 인성이나 방법론의 문제점을 떠나 한국 드라마의 고질적 제작 풍토가 이번 일을 계기로 개선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국내 첫 스키 다큐 ‘겨울냄새’

    국내 첫 스키 다큐 ‘겨울냄새’

    국내 첫 스키 다큐멘터리 영화 ‘겨울냄새’가 오는 18일 개봉한다. 한국 스키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 계보를 잇는 데몬스트레이터들의 삶을 그린 영화다. 스키 데몬스트레이터는 정확한 기술 구사 여부로 실력을 평가받는 스키 지도자로 대부분 국가대표를 역임한 고수들이다. 외국에서는 ‘스키의 신’으로 추앙받는 이들이지만 국내에선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로 홀대받고 있다. 영화는 데몬스트레이터팀 양성철 코치와 김준형 선수(2011년 인터스키대회 1위)를 중심으로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는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스키어들의 열악한 현실을 조명했다. 또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상을 이겨내고 재기하는 ‘스키 달인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담았다. 영화는 2007년 평창, 2011년 오스트리아 세인트 안톤의 인터스키 대회(새로운 스키 기술과 교수법을 경연하고 비교·연구하는 대회로 3대 동계 스포츠 대회 중 하나) 현장을 따라가면서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사실적인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는 이 작품은 별도의 시나리오나 컴퓨터 그래픽 없이 100% 현장에서 촬영했다. 1912년 함경남도에서 발견된 4세기 북구형 스키가 아시아 스키의 기원이라는 역사적인 사실도 전한다. 이 작품은 전화성(35)씨가 제작과 연출을 맡았다. 전씨는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 3월 비정규직 청춘의 사랑과 희망을 다룬 영화 ‘스물아홉살’로 영화 감독 데뷔를 했다. 전 감독은 “스키 데몬스트레이터들을 통해 그들의 아픔과 겨울을 향한 그리움, 존재의 이유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면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비인기종목 스키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GV 대학로 다큐전용관 등에서 상영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예슬 촬영 거부… KBS2 ‘스파이 명월’ 어제 결방

    한예슬 촬영 거부… KBS2 ‘스파이 명월’ 어제 결방

    KBS 2TV 월화 드라마 ‘스파이 명월’이 주인공 한예슬의 촬영 거부로 15일 결국 결방됐다. 사고나 천재지변, 노조 파업이 아닌 배우 개인의 촬영 거부로 드라마가 결방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은 “한예슬이 촬영에 합류하지 않아 ‘스파이 명월’ 11회분은 결방하고, 대신 그간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16일에는 한예슬의 촬영장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그의 분량을 제외한 나머지 촬영분을 모아 ‘스파이 명월’을 정상 방영할 예정이다. 고 국장은 “16일까지 기다려본 뒤 한예슬이 끝내 나타나지 않으면 시청자의 의견을 물어 ‘스파이 명월’을 종영하든가 아니면 배우를 바꿔서라도 계속 끌고 갈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예슬이 이날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고 국장은 “한예슬과 직접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한예슬의 매니저가 ‘한예슬이 국내에 있다’고 제작사에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한예슬이) 한국에 있다면 설득 작업을 계속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방송을 무단 펑크 내고 도망가버린 것으로 간주하고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제작사와 한예슬의 매니저는 모두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한예슬이 촬영을 거부하는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연출자와의 갈등이다. 한예슬은 ‘스파이 명월’로 데뷔한 황인혁 PD와 끊임없이 갈등을 빚어왔고, 이것이 감정 싸움으로 번져 연출자 교체를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본이 늦게 나오고 시청률도 기대 이하로 저조하면서 현장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고, 후속 드라마 ‘포세이돈’의 촬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회 연장 결정이 나온 데 대한 불만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예슬은 지난 12일에도 오전 6시 30분으로 예정된 촬영 일정에 9시간이나 지각해 연출자와 심한 불화를 겪었다.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도 이때부터다. KBS 측은 “우리는 연출자 잘못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한예슬이 광고를 찍으러 간다며 무단으로 촬영을 펑크 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감독과 부딪치니까 감독 교체 요구를 한 것인데 이유가 타당하지 않아 들어줄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관계자는 “한예슬이 촬영에 합류하지 않으면 업무 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한예슬의 무책임한 자세를 성토하며 비판하는가 하면 쪽대본 등 한국 드라마 제작 여건의 고질적인 병폐가 표출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프리뷰] ‘샤오린:최후의 결전’

    [영화프리뷰] ‘샤오린:최후의 결전’

    소림 무협은 중국 영화의 단골 소재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킬러 콘텐츠이기도 하다. 소림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 ‘샤오린: 최후의 결전’은 익숙한 소재에 화려한 스펙터클을 결합해 홍콩형 블록버스터로 재탄생했다. 그동안의 소림사 영화들이 주인공의 현란한 무협 액션을 보여주는 데 치중했다면 이 작품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대규모 전쟁 장면을 동원해 당시 시대상을 덧입히는 등 한층 커진 스케일을 자랑한다. 영화의 배경은 군벌이 난무하던 중국 공화국 초기. 유명한 장군 호우지에(류더화 왼쪽)는 절대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맞수를 제거하고 허난성 일대를 장악한다. 호우지에가 더 큰 군벌로 성장하기 위해 의형제 사이인 송 장군을 없애려는 순간, 부하인 카오만(셰팅펑)에게 배신을 당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뒤 큰 충격을 받은 호우지에는 인생무상을 느끼며 소림사에 들어가 승려가 되지만 카오만의 추적은 계속된다.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화려한 볼거리다. 극 초반 배신당한 호우지에가 마을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마차 추격 장면과 클라이맥스 부분에 호우지에와 카오만이 소림사에서 벌이는 결투 장면은 빠른 속도감과 함께 방대한 스케일로 화면을 압도한다. 총 34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엄청난 물량 공세를 펼친 덕분이다. 소림사 수도승들의 현란한 쿵후 액션과 마지막에 소림사를 폭파시키는 장면도 미국 할리우드와 대비되는 동양 블록버스터만의 매력이다. 반가운 얼굴들도 눈에 띈다. 세계적인 스타 청룽이 소림사 주방장으로 등장해 코믹 쿵후를 선보인다. 류더화와 청룽은 ‘화소도’(1990) 이후 20여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올 연말 개봉 예정인 한국 영화 ‘마이웨이’에 출연하는 판빙빙도 등장한다. 그러나 물량 공세와 인해전술로 밀어붙이는 탓에 보기 불편한 부분도 있다. 무자비하고 잔인한 장면이 많아 전반적으로 마초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중화중심사상도 보기에 따라서는 거슬릴 수 있다. 무협 영화 팬들에게 향수를 느끼게 하는 장면도 있지만 독선적이던 주인공이 갑자기 깨달음을 얻어 개과천선해 원수를 용서한다는 줄거리는 작위적이고 단순한 인상을 준다. 화려한 액션이 계속되는 초반, 클라이맥스와는 달리 중간 부분에서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도 단점이다. ‘천장지구’(1990), ‘성룡의 CIA’(1998) 등으로 국내에도 익숙한 천무성(陳木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5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가수 서바이벌 프로 진검승부

    가수 서바이벌 프로 진검승부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열풍 원조인 ‘슈퍼스타K’(슈스케)가 시즌 3로 돌아왔고, 인기 절정의 ‘나는 가수다’(나가수)는 신입생들로 재단장했다. 후발 주자인 ‘위대한 탄생’도 시즌 2로 맞불을 놓는다. 지난 12일 밤 11시 첫 방송에 들어간 케이블 채널 엠넷의 ‘슈스케 3’는 시즌 2에 비해 한층 커진 규모를 자랑한다. 시즌 2때 80억원이던 제작비는 케이블 프로그램 사상 최고인 100억원으로 늘어났고, 지원자 수도 지난 시즌보다 60만명이나 늘어나 200만명에 육박(196만 7000여명)했다. 우승 상금은 케이블·지상파 방송을 통틀어 최고인 5억원이다. 하지만 여건이 녹록지는 않다. 독무대에 가까웠던 시즌 1, 2와 달리 이번에는 동시간대에 SBS ‘기적의 오디션’, KBS 2TV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와 맞붙고, MBC ‘위탄 2’와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슈스케 3’는 다양성과 깊이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시즌 1부터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가수 이승철은 “197만명이 만들어내는 맛과 소수가 만들어내는 맛은 다를 것이기 때문에 다양성에서 엄연히 차별화가 될 것”이라면서 “시즌 3에는 그룹 부문이 신설됐고 댄스팀도 등장하는 등 장르의 다양성이 강화됐다.”고 자신했다. 김용범 책임 프로듀서(CP)도 “일단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졌고 심사위원단과 제작진 역시 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좀 더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다음 달 2일 시작하는 ‘위탄 2’도 최근 멘토(조언자)를 확정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위탄’ 제작진은 새로운 멘토로 가수 이선희·이승환·박정현·윤상과 작곡가 윤일상을 영입했다. 시즌 1에서 제기됐던 멘토제의 문제점을 보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슈스케 3’보다 한 시간 앞선 10시대에 방송하지만 비슷한 구성의 음악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두 프로그램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새 멘토들은 ‘슈스케 3’와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멘토제에 기반한 책임감과 진정성을 꼽았다. 윤일상은 “케이블은 자극적인 부분이 더 있을 것이고 공중파는 진정성을 갖고 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모든 멘토들이 진심으로 후배를 바라보고 있으니, 아무래도 멘티(오디션 지원자)들을 가르칠 때 차이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가수 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윤상은 “창법이나 스타일보다는 진정성이 중요하다. 음악을 얼마만큼 진실하게 대하고 사랑하는지를 눈여겨보겠다.”고 밝혔다. 오상진 아나운서가 ‘위탄 2’의 새 진행자로 발탁돼 ‘슈스케 3’의 김성주와 MC 대결을 펼친다. 오디션은 아니지만 서바이벌 형식으로 주말 예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나가수’도 오는 21일부터 사실상의 시즌 2에 돌입한다. 지난 5개월간 이 코너를 이끌었던 원년 멤버인 김범수, 박정현, YB는 14일 경연을 끝으로 명예 졸업했다. MBC는 21일 새 가수들과 명예 졸업생들의 무대 등으로 꾸민 ‘나가수’ 특별방송을 155분간 내보낸다. 대신 바비킴과 인순이가 새로 입학했다. 남성 듀오 바이브의 윤민수도 출연이 유력시되고 있다. 제작진은 별도 MC를 두는 방안도 검토하면서 유명 가수들과 접촉 중이다. 고정 팬들의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 멤버들이 얼마만큼 원년 멤버들의 빈 자리를 메우고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인지 주목된다. ‘나가수’의 신정수 PD는 “장르 다양성과 성비를 고려해 새 멤버를 뽑았다.”면서 “한층 높아진 음악적 완성도와 신선함으로 (원년 멤버 졸업에 따른) 고정팬 이탈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스필버그 제작 등 드림팀 투입된 ‘카우보이&에이리언’ UP & DOWN

    스필버그 제작 등 드림팀 투입된 ‘카우보이&에이리언’ UP & DOWN

    19세기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 한복판. 정신을 잃고 누워 있던 사내가 눈을 뜬다. 복부의 상처가 고통스럽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왼쪽 손목에 채워진 육중한 기계장치가 무엇인지 알 도리가 없다. 가까운 마을에 도착했을 때 정체가 드러난다. 현상수배범 제이크 로너건. 그런데 보안관이 그를 이송하려는 순간, 괴비행체가 나타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주민들을 납치한다. 11일 개봉한 ‘카우보이&에이리언’은 1997년부터 영화화가 논의된 프로젝트다. 원안을 내놓았지만 늘어지는 일정에 지친 스콧 미첼 로젠버그가 2006년 같은 제목의 만화책을 내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확정된 제작진은 드림팀 수준. 스티븐 스필버그와 론 하워드가 제작자로 나섰다. 여기에 ‘아이언맨’의 존 파브로 감독과 대니얼 크레이그, 해리슨 포드가 뭉쳤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개봉한 미국에서의 평단 반응과 흥행은 모두 신통치 않았다. 1억 6000만 달러가 투입된 수상한 블록버스터 ‘카우보이&에이리언’의 실체를 파헤쳐 봤다. [UP] 파격 퓨전 스필버그는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파브로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인 로베르토 오시를 데려다 존 웨인의 서부극 ‘수색자’(1956)와 자신의 영화 ‘미지와의 조우’(1977)를 보여줬다. 서부극과 공상과학(SF) 장르의 변종 교배가 키워드란 의중이었다. ‘짝퉁 속편’ 같은 제목을 단 것도 이질적인 두 장르의 결합을 관객들에게 아무렇지 않은 듯 던져놓고 시작하겠다는 의도에서다. 막상 영화는 서부극의 공식에 충실하다. 선량한 이들을 괴롭히는 서부 무법자가 외계인으로 대체됐을 뿐이다. 로너건(대니얼 크레이그·오른쪽)과 달러하이드(해리슨 포드) 대령이 외계인의 뒤를 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이는 이야기 구조는 서부극에서 낯설지 않다. 무뚝뚝한 데다 제멋대로이지만 싸움 솜씨는 끝내주는 주인공은 존 웨인이나 율 브리너를 떠올리게 한다. 제작진이 로너건 역에 크레이그를 캐스팅한 이유 중 하나가 ‘황야의 7인’의 브리너를 닮았기 때문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이 많은 달러하이드 대령이 보안관의 외손자나 인디언 부하와 맺는 유사 부자 관계 역시 서부극의 단골 설정이다. 또 다른 매력은 ‘인디애나 존스’(해리슨 포드)와 ‘제임스 본드’(대니얼 크레이그)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젠 동의어가 된 두 배우에게서 나온다. 권총 대신 첨단무기를 장착한 카우보이(로너건)나 미확인물체(UFO)에 권총으로 맞서는 무모한 전직 군인(달러하이드)이란 설정이 그다지 황당하지 않은 것은 두 배우가 만들어온 이미지 덕분이다. 실제로 달러하이드 대령과 로너건의 캐릭터는 존스와 본드의 개성과 여러 면에서 겹쳐진다. 제작진의 노림수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지금껏 에일리언 하면 어두침침한 우주선에서 끈적한 타액을 흘리고 다니는 놈들을 떠올릴 터. 하지만 파브로 감독은 대낮에 사막을 휘젓고 다니는 외계 생명체를 떼로 드러낸다. 그만큼 크리처(Creature) 디자인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DOWN] 과유 불급 풍부한 상상력은 좋은 영화의 근간이지만 지나치면 관객과의 소통을 방해하기도 한다. ‘카우보이&에이리언’이 바로 그런 경우다. 영화는 고전적인 서부극과 최첨단 공상과학(SF)의 결합이라는 참신함을 내세웠지만, 결국 이질적인 두 장르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말았다. 물론 수많은 블록버스터와 슈퍼히어로의 등장에 지친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새롭고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을 수 있겠지만, 그것도 영화적인 완성도가 갖춰진 뒤에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 우선 내용 전개가 세밀하지 못하고 구성도 지루하다. 모든 기억을 잃고 사막에 떨어진 주인공 제이크 로너건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가 과거를 찾아가는 과정은 긴장감을 주지도, 흥미를 자극하지도 않는다. 한 시간 남짓 다소 지루한 서부 영화가 이어진 뒤 에일리언과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지는데, 복선도 제대로 깔려 있지 않고 치밀하지 못한 구성 탓에 영화가 평면적이고 단순하게 느껴진다. ‘하이테크 카우보이’라는 색다른 슈퍼히어로도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앞뒤 설명 없이 의문의 기계를 하나 찬 카우보이는 신비감도 없고, 감정 이입을 할 만한 요소도 부족하다. 물론 서부극 장르의 팬이거나 에일리언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겐 흥미로울 수도 있다. 하지만 스토리나 스펙터클에서 별다른 차별성이 없고 어디서 본 것 같은 장면들이 계속 이어져 얼마나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T와 에일리언을 합쳐 놓은 듯한 외계인의 생김새는 독특하고 움직임도 상당히 날렵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인지 SF적인 요소가 잘 살아나지 않아 전체적으로 다소 식상한 인상을 주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던 대니얼 크레이그는 전작에서의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진중한 ‘하이테크 카우보이’를 연기했지만, 평면적인 캐릭터 탓에 연기가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와 함께 반격에 나서는 달러하이드 대령 역의 해리슨 포드도 입체감이 떨어진다.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아 아쉬움을 키운다. 한마디로 소문 난 잔치였지만 먹을 것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스타 MC’ 강호동·유재석 종편 이동설에 방송가 들썩

    ‘스타 MC’ 강호동·유재석 종편 이동설에 방송가 들썩

    종합편성(종편) 채널들이 본격적인 개국 준비에 들어가면서 방송가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예능계는 대지진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양대 축인 스타 MC 강호동과 유재석의 행보가 심상찮아서다. ●파격 출연료 제시 가능성 KBS는 11일 예능국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강호동씨가 (자사 예능 프로인) ‘1박2일’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날 강호동 하차설이 터져나왔을 때만 해도 공식 입장을 일절 내놓지 않던 KBS였다. 때문에 강호동 하차가 기정사실이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KBS 측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강호동씨가 ‘1박2일’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명한 결정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잔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2007년 시작해 주말 최고 인기 프로로 자리 잡은 ‘1박2일’은 여러 연예인이 함께 꾸려가는 프로그램이지만, 멤버들의 ‘정신적 지주’인 강호동의 부재는 프로그램 존폐로까지 연결되는 문제다. 시청자들은 팀워크를 강조해 온 강호동의 갑작스러운 하차 의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청자 김영숙씨는 ‘1박2일’ 게시판에 “(이)승기가 하차하려고 할 때 설득했던 심정으로 마음을 정리하라.”는 글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배신 행위”라는 반응도 나온다. 일본 진출 등을 위해 하차 의사를 밝힌 이승기를 주저앉힐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자신은 돈을 많이 주는 종편으로 옮기느냐는 것이다. 여기에는 강호동이 종편 채널로 가기 위해 하차 결심을 했다는 분석이 깔려 있다. 강호동은 외부와의 연락을 일절 끊은 채 함구 중이다. ●MBC· SBS도 비상 상황이 이쯤 되자 MBC와 SBS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호동은 MBC의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의 ‘강심장’과 ‘스타킹’을 진행 중이다. MBC 측은 “강호동이 하차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고, SBS는 “회의 중”이란 말만 되풀이했다. 유재석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문은 강호동이 먼저 열었지만, 유재석도 곧 신상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유재석은 MBC의 ‘무한도전’과 ‘놀러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KBS ‘해피투게더’를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유재석이 오래 진행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위해 강호동과 비슷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방송가의 관측이다. ●고현정도 종편 드라마 출연설 이들이 이동할 것으로 가장 유력시되는 곳은 중앙일보사의 종편 채널인 jTBC다. 현재 지상파 3사에서 강호동과 유재석이 받는 회당 출연료는 900만~1000만원 선이다. 신규 방송인 종편은 이보다 훨씬 파격적인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방송사들도 강호동 영입에 나섰다. jTBC 관계자는 “(영입에 성공하면) 강호동, 유재석과 함께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기획을 선보일 방침”이라며 영입 시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종편 드라마의 주연 배우 캐스팅도 속속 윤곽이 잡히고 있다. 정우성, 한지민, 김범은 jTBC의 개국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출연을 확정지었고, 황정민도 조선일보 CSTV ‘한반도’ 출연이 유력시되고 있다. 고현정도 한 종편 채널의 사극 출연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고현정이 영화 촬영 중인 관계로 차기작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패션 스타일링 노하우 알려드릴게요

    패션 스타일링 노하우 알려드릴게요

    개그우먼 김신영과 탤런트 강성연이 패션 전도사로 나선다. 이들은 13일 밤 12시 첫 방송되는 패션 전문 케이블 채널 엘르 엣티비에서 ‘F.B.I’ (Fashion Bible Institute)의 진행을 맡아 시청자들의 패션 고민을 해결해 준다. 매주 토요일 방영되는 F.B.I는 20~30대 여성들에게 자신의 체형 특성에 맞는 패션 코드와 스타일 연출법을 알려 준다. 연예계에서 패셔니스타로 주목받는 강성연은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았는데, 즐기면서 공부한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하겠다.”면서 “패션 프로그램 진행은 처음인데, 앞으로 패션 전문 MC로서도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동 MC를 맡은 개그우먼 김신영은 “이번 기회를 통해 패션에 대해 확실히 배워 보고 체형적 약점을 보완하는 패션 스타일링 노하우 등 유익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 주겠다.”고 말했다. 2명의 MC 외에도 1990년대 아이돌 그룹 ZAM의 리더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성공한 조민건과, 김혜수 등 톱스타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권일금씨 등 3명의 패션 전문가가 출연해 패션 스타일링 해법을 제시하고, 그들의 노하우를 배워 보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매회 화이트 셔츠, 데님 진, 원피스 등 특정 아이템을 정하여 총 8명의 일반인 출연자가 각자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갖추고 런웨이 위에서 자신의 패션 컨셉트를 전문가에게 심사받는다. 이들 8명은 전문가들의 냉정한 평가에 의해 굿 스타일링과 배드 스타일링의 두 팀으로 나뉘는데, 팀별로 1명의 대표를 선정하여 F.B.I 제작팀이 제공한 아이템으로 옷을 입은 뒤 최종 경쟁을 펼친다. 최종 우승팀 전원에게는 한 사람당 100만원 상당의 패션 아이템을 선물로 제공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충무로 연기제왕 누가 될까

    충무로 연기제왕 누가 될까

    올 하반기 충무로에 국가대표급 연기파 배우들이 몰려온다. 상반기에 스타 캐스팅을 앞세운 영화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면, 하반기에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남녀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극장가와 영화 팬들은 이들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에 벌써부터 반색하고 있다. 男 송강호 vs 하정우 vs 정재영 남자 배우들의 연기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가장 기대감을 모으는 배우 가운데 한명은 송강호다. 영화 ‘푸른 소금’으로 ‘의형제’ 이후 1년 반 만에 충무로에 컴백한다. 올 추석 때 개봉 예정인 이 작품에서 그는 은퇴한 조직폭력배 보스 두헌 역을 맡아 따뜻한 인간미와 거친 남성미를 동시에 선보인다.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두헌은 요리학원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여자 세빈(신세경) 앞에서 한없이 따뜻하고 인간적이다. 하지만 신변의 위협을 느낄 때면 날렵한 움직임과 눈빛으로 180도 돌변한다. 송강호는 평범한 남자 두헌의 순박한 모습과 전직 조직폭력배 보스로서의 본능적인 카리스마를 강하게 대비시키며 상반된 매력을 발산한다. 제작사 측은 “송강호가 격렬한 액션 장면과 총격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전보다 훨씬 날렵해진 스타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추격자’ ‘황해’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하정우도 신작 ‘의뢰인’을 들고 돌아온다. 전작에서 주로 거칠고 강한 역할을 맡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지적인 변호사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의뢰인’은 시체 없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사이에 두고 각자의 입장에서 반론을 거듭하는 검사와 변호사의 치열한 법정 공방을 그린 법정 스릴러 영화다. 하정우는 결말을 뒤집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의뢰인의 무죄를 증명하려는 변호사 강성희 역을 맡았다. 하정우와 대립각을 세우는 검사 안민호 역에 박희순, 용의자 한철민 역에 장혁이 캐스팅돼 세 배우 간의 팽팽한 연기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글러브’ ‘이끼’ ‘강철중: 공공의 적 1-1’ 등 출연작마다 색다른 면모를 선보인 정재영도 새 영화 ‘카운트다운’으로 관객과 만난다. ‘카운트다운’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거래를 시작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드라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주어진 10일 안에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구해야 하는 냉혹한 채권추심원 태건호 역을 맡았다. 강렬한 눈빛 연기로 절박한 상황에 놓인 남자를 연기한 정재영은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女 전도연 vs 김선아 vs 정려원 여배우들의 승부도 볼 만하다. 남자 배우들이 스크린 흥행을 주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여배우들도 약진하고 있다. 최근 ‘7광구’에서 하지원이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고, ‘블라인드’의 김하늘도 스릴러 영화에서는 드물게 극을 이끌었다. 하반기에는 ‘팔색조’ 전도연이 가세한다. 영화 ‘카운트다운’으로 ‘하녀’ 이후 1년여 만에 관객과 만나는 그녀는 차하연 역을 맡아 치명적인 팜므파탈 연기에 도전한다. 차하연은 정·재계와 법조계 유력 인사를 동원해 30분에 170억원을 모으는 미모의 사기 전과범이다. ‘미스 춘향’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내세워 사람들에게 접근한 뒤 부동산 투자자들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화랑에서 예술품 거래를 할 정도로 조예가 깊은 것을 무기로 상대방의 경계심을 무너뜨린다. 영화사 측은 “전도연이 속내를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 연기는 물론 진한 스모키 화장과 짧은 커트 머리에서 긴 생머리까지 다양하고 파격적인 스타일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요즘 SBS 주말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선아도 하반기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그녀는 ‘신라의 달밤’ ‘주유소 습격사건’의 김상진 감독 차기작인 휴먼 코미디 영화 ‘투혼’으로 관객과 만난다. 야구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윤도훈(김주혁)을 사랑으로 내조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외유내강 아내 역을 맡았다. 김선아 소속사 측은 “김선아가 기존의 연기 스타일을 벗어나 남편과 아이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적과의 동침’에서 좋은 연기를 펼쳤던 정려원은 곽경택 감독의 신작 ‘통증’에서 열연했다. 인기 만화가 강풀이 쓴 원안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만들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정려원은 혈우병에 걸려 작은 통증에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되는 여자 동현 역을 맡았다. 동현은 어린 시절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자 남순(권상우)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동안 주로 선 굵은 남성 드라마를 연출했던 곽경택 감독은 이번에 처음으로 여주인공의 비중을 남성 캐릭터와 동등하게 높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려원은 “연기가 정말 재미있었고 촬영장 분위기도 좋아 매일 천국으로 출근하는 느낌이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영화배급사 NEW 마케팅팀의 박준경 팀장은 “하반기에는 작품 완성도도 높고, 연기 보는 재미도 큰 영화가 많이 대기 하고 있어 영화계의 기대감이 크다.”면서 “연기력과 티켓 파워를 동시에 가진 배우들의 경연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제천 물들이는 영화음악 향연

    제천 물들이는 영화음악 향연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제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규모 늘려 101편 청풍호반 등 3곳서 상영 올해는 지난해보다 20여편이 늘어난 총 10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지난해까지 청풍호반 무대에 국한됐던 상영 지역도 제천 시내와 의림지까지 3곳으로 확대됐다. 50여팀의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101편의 영화는 음악이나 음악가를 소재로 한 영화를 다루는 ‘시네 심포니’, 음악 관련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뮤직 인 사이트’ 등 8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국제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서는 총 8편의 경쟁작 가운데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선정하며, 배우 윤여정씨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개막작으로는 짐 콜버그 감독의 ‘뮤직 네버 스톱’이 선정됐다. 1987년을 배경으로 20년 전에 집을 나갔다가 뇌종양에 걸려 돌아온 아들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아들이 즐겨 들었던 음악을 찾아 들려주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60~80년대를 풍미한 주옥같은 노래들이 담겨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의 신작도 여러 편 상영된다. ‘바그다드 카페’로 유명한 퍼시 애들런 감독의 ‘구스타프 말러의 황혼’, ‘일 포스티노’를 찍은 마이클 레드퍼드 감독의 ‘미셸 페트루치아니, 끝나지 않은 연주’, 스파이크 존스 감독의 ‘신스 프롬 더 서버브’ 등을 만날 수 있다. ●리쌍 등 인기 가수 라이브 콘서트 영화제 인기 행사 중 하나인 라이브 콘서트 ‘원 섬머 나이트’에는 밴드 강산에와 브로콜리너마저, 리쌍, 스윗소로우, 정인, 김창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출연한다. 오동진 집행위원장은 “제천영화제는 국내 6대 영화제 가운데 연혁이 가장 짧은 데다 주제 의식이 강하다 보니 작은 영화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외형을 성장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상영 편수를 작년에 비해 크게 늘렸고 공연도 30회가 넘어 (300편을 상영하는) 캐나다 토론토영화제와 거의 맞먹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지창욱 “유승호와의 경쟁이요? 즐기고 있죠”

    지창욱 “유승호와의 경쟁이요? 즐기고 있죠”

    순수하고 바른 이미지의 ‘국민 손자’가 거칠고 활달한 매력의 ‘국민 무사’가 되어 돌아왔다. SBS 월·화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서 타이틀롤(제목과 같은 이름의 주연)을 맡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탤런트 지창욱(24)의 이야기다. 이 드라마는 100억원대 대작 드라마 MBC ‘계백’의 등장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촬영에 여념이 없는 그를 지난 1일 경기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만났다. “솔직히 ‘계백’의 등장에 저와 저희 팀 모두 불안해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서진(‘계백’ 주인공) 선배님과의 대결에 신경쓰기보다는 제가 하는 백동수 역이나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지만, 안 나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 결과에 연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죠.” 시청률에 초연한 척했지만, 그의 별명은 ‘40% 사나이’다. 그가 출연한 KBS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과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가 모두 시청률 40%를 넘기는 데 성공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운이 좋았어요. 너무 좋은 분들과 함께 작업했기 때문에 시청률이 잘 나왔습니다. ‘무사 백동수’도 대본이 탄탄해요. 초반에 아역 배우들이 잘 해줬고, 선배 연기자들이 명품 연기로 떠받쳐준 덕도 큽니다.” 자신이 사극을 할 것이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지창욱. 그가 ‘웃어라 동해야’로 스타덤에 오른 뒤 첫 미니시리즈 도전작으로 ‘무사 백동수’를 선택한 것은 시원한 액션 연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전광렬과 최민수의 캐스팅 소식에 흥분됐기 때문이다. “‘연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두 분과 함께 작품을 한다는 설렘이 무척 컸습니다. 평소에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들이기도 하고요. 극 중에서 제 스승으로 나오는 전광렬(김광택 역) 선배님은 호흡 조절 등 연기 지도도 해주시고 항상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 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제 멘토시죠.” 카리스마로 유명한 두 배우와의 첫 만남을 물으니 “처음엔 좀 무서웠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최민수 선배님께 인사를 드렸는데 그냥 고개만 끄덕이셨어요. 하지만 두 분 모두 평소엔 장난기 있는 모습도 많아요.”라며 웃었다. 최근 ‘무사 백동수’는 청년 동수와 여운(유승호)이 입궐한 뒤 각종 임무를 해결하며 극에 탄력이 붙고 있다. 하지만 극 초반엔 전작 드라마의 완벽한 동해에 비해 어설퍼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동해가 착하고 바른 청년이었다면, 동수는 개구쟁이처럼 천방지축이지만 안으로는 상처와 콤플렉스가 있는 인물입니다. 까불대고 생각이 없어 보일 때도 있지만, 천재적인 면이 있는 친구죠. 초반엔 밝은 동수가 지닌 이면의 모습을 잘 표현하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동수가 무사로 성장해가면서 단단해지는 과정을 입체감 있게 표현해 볼 생각입니다.” 실존 인물인 백동수(1743~1816)는 팔다리가 뒤틀린 기형을 안고 태어났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조선 최고의 무관이 된다. 그만큼 백동수의 화려한 액션 연기는 드라마의 중요한 요소다. 충북 제천, 경북 문경, 전북 부안 등지의 산속을 옮겨다니며 촬영하고 있는 그는 첫 사극 도전에 모든 것이 어색하지만, 승마와 검술을 갈고 닦으며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감독님 앞에서 텀블링을 몇번 했더니 만족해하셔서 무술 연기를 할 때는 거의 대역 없이 촬영을 하고 있어요. 최대한 실제 인물에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 액션 연습을 많이 합니다. 무게만 잡는 것이 아니라 정의로우면서도 소탈하고 친근한 민중의 영웅을 표현하고 싶어요. 처음엔 긴 머리 가발을 붙이고 칼을 휘두르는 사극 연기가 어색했는데 이젠 많이 익숙해졌네요.” 앞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될 ‘국민 남동생’ 유승호와의 대결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아역 배우 출신인 유승호는 지창욱보다 여섯 살 어리지만, 연기 경력에서는 한참 앞선 대선배다. “라이벌 의식이요? 있기는 있죠. 하지만 굳이 욕심을 내고 싶지는 않아요. 과하면 오히려 연기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요. 솔직히 대결 구도가 부담스럽긴 했는데, 함께 작업을 하는 동료이자 친구로서 즐겁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승호는 착하고 배울 점이 많아요. 처음엔 둘다 낯을 많이 가려 어색했는데, 이젠 현장에서 서로 장난도 잘 치고 친하게 지내요. 승호는 저를 형이라고 부르며 잘 따르지만, 제게는 형 같은 동생이죠.” 지창욱은 어느날 갑자기 탄생한 벼락 스타가 아니다. 그 흔한 길거리 캐스팅 제안조차 한번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연기자의 꿈을 품고 대학(단국대 공연영화학과)에 진학해 아침 드라마, 주말·일일극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데뷔 4년 만에 미니 시리즈 주연에 올라섰다. 학창 시절엔 주로 단편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는 그는 “아직도 재능이 많은데 빛을 보지 못하고 고생하는 대학 친구들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배우로서 욕심이 많아요. 어떤 롤모델이 있다기보다 선배님들을 볼 때마다 닮고 싶은 점이 많습니다. 아직은 저만의 장점과 개성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어떤 역을 맡든 작품에 몰입하고 캐릭터에 잘 녹아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에게는 커피향이 난다

    ☆에게는 커피향이 난다

    스타 마케팅이 가장 각광받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커피 시장이다. 전통적으로 커피 광고에는 당대 톱스타들이 출연하고, 최근에는 아예 대형 연예기획사와 커피 프랜차이즈가 함께 손잡고 사업을 진행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캔커피나 커피믹스 등 커피 관련 광고는 톱스타들의 경연장을 방불케 한다. 커피는 분위기를 마신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광고주는 인기 스타들을 선호하고, 연예인들도 분위기 있고 도시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커피 광고 출연을 마다하지 않는다. 때문에 고현정, 김태희, 신민아, 이나영 등 A급 여자 스타들이 현재 커피 광고에 출연 중이고 최근엔 여성 소비자층을 겨냥한 강동원, 원빈, 조인성, 이민호 등 남성 톱스타들까지 가세해 광고 모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착안한 것이 연예기획사와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과의 제휴다.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보다 장기적으로 스타들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고 연예기획사는 소속 연예인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연예인들이 커피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 걸그룹 티아라는 지난달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연 커피숍 ‘커피 페이지원’에 10억원을 투자했다. 티아라 멤버들 모두 주주로 참여했으며 매장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지섭은 카페 투썸플레이스와 손을 잡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프리뷰] ‘개구쟁이 스머프’

    [영화프리뷰] ‘개구쟁이 스머프’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인기 만화 시리즈 ‘개구쟁이 스머프’가 53년 만에 영화로 만들어져 관객들과 만난다. 1958년 벨기에의 만화가 피에르 클리포드에 의해 탄생한 스머프는 파란색 피부에 동그란 코, 사과 3개를 쌓은 아담한 크기의 캐릭터로 한국을 비롯한 40개 언어로 번역돼 세대와 국적을 초월한 인기를 누렸다. 오는 11일 국내 개봉하는 이 영화는 실사 배경에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제작한 스머프를 적절히 결합시켜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해 냈다. 영화는 사악한 마법사 가가멜을 따돌리려다 인간 세상에 떨어진 스머프 군단의 모험기를 다루고 있다. 미국 뉴욕 한복판에 떨어진 이들은 우연히 신혼 부부 패트릭(닐 패트릭 해리스)과 그레이스가 살고 있는 집에 들어가게 된다. 놀라움과 적개심을 풀고 인간과 친구가 된 스머프들은 뉴욕까지 쫓아온 가가멜과 이즈라엘의 추격을 피해 스머프 마을로 돌아가려고 고군분투하게 된다. 뭐니뭐니해도 스머프의 매력은 개성이 잘 살아 있는 캐릭터다. 영화엔 빨간 모자의 파파스머프부터 노란 생머리를 휘날리는 스머페트, 어리버리 사고뭉치인 주책이, 스머프 군단 최고의 브레인 똘똘이, 매사에 투덜거리는 투덜이 등 반가운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특히 영화판에는 스머프 군단의 순정 마초 배짱이가 새로 추가됐다. 의리가 강하고 남성성이 강한 성향을 지닌 캐릭터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주인공 멜 깁슨처럼 스코틀랜드 풍의 의상을 입고 갈색 구레나룻을 기른 것이 특징이다. 스머프들이 지하철과 택시를 타고 센트럴파크, 타임스스퀘어 등 뉴욕의 랜드마크 곳곳을 누비는 장면은 CG와 실제 배우, 배경 등이 잘 어우러져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스머프들의 피부와 머릿결, 미세한 움직임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실사와 CG의 이질감을 최대한 줄이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만화가 아닌 실사로 재탄생된 가가멜과 고양이 아즈라엘도 눈길을 끈다. 영화 ‘박물관은 살아 있다 2’에 출연했던 행크 아자리아는 과감하게 삭발을 감행하고 대형 틀니를 착용해 만화 속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해 냈다. 가가멜의 동반자 아즈라엘은 총 4마리의 고양이가 돌아가며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패트릭이 스머프들 덕분에 직장에서의 위기를 넘긴다는 내용이나 스머프들이 가가멜과 벌이는 추격전이 다소 유치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하지만,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하고 아이들에게 재미와 상상력을 주는 데 크게 모자람은 없다. 특히 가가멜의 더빙을 맡은 개그맨 박명수는 자신의 장기인 호통 개그를 접목시켜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스머페트는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이하늬, 주책이 스머프는 개그맨 김경진이 각각 목소리 연기를 펼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미역 수확 한창… 오지 섬마을 이야기

    미역 수확 한창… 오지 섬마을 이야기

    160여개의 섬이 바다 위에 흩뿌려진 전남 조도면. 맹골군도는 그 숱한 섬 중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지도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든 오지 섬마을이다. 맹골죽도, 맹골도, 맹골곽도 등 세 개의 섬이 하나를 이루고 있는 마을엔 작은 구멍가게 하나 없고, 평소엔 할머니 몇 분만이 산다고 알려져 있다. 7일 밤 10시 35분 KBS 2TV에서 방영되는 ‘다큐 3일’은 오지 섬마을 사람들에게 찾아온 여름 이야기를 전한다. 1년에 한번 맹골죽도와 맹골곽도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섬 둘레 갯바위에서 자라나는 자연산 미역을 뜯기 위해 뭍으로 나갔던 마을 주민들이 돌아오는 것이다. 날씨만 좋다면 하루에 100만원 어치 정도의 미역을 거둘 수 있어 미역 수확이 한 해 농사나 다름없다. 두 섬에서 여름 한철 생산해내는 미역의 양은 약 40톤. 죽도는 조그마한 배를 타고 나가 미역을 뜯고, 곽도는 헤엄쳐서 미역을 뜯어 온다. 채취하는 방법은 조금 다르지만 공통점은 있다. 한집에 두명씩 작업을 나가고 수확한 미역은 똑같은 분량으로 나누는 철저한 공동 작업이라는 것이다. 섬을 지키는 할머니들에게는 한 해 수입이고, 여름에만 들어오는 자식들에겐 짭짤한 부수입이 되는 미역. 그 질기고 억센 줄기로 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주고 있다. 1년 만에 부모, 형제가 만나고 일가친척과 이웃이 만나는 여름이다. 이 두 섬에서 미역철은 명절이나 다름없다. 올해는 30년 만에 고향 섬으로 돌아온 사람도 있다. 박병익(48)씨가 주인공으로 섬에서는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 열다섯살 때 집을 나갔다. 그는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을 세번이나 보내고 늙은 어머니가 계신 집을 찾았다. 어머니의 뒤를 이어 고향 섬에서 노후를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는 박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NE1 “무대 위에서 놀 때 제일 잘나가요”

    2NE1 “무대 위에서 놀 때 제일 잘나가요”

    투애니원(2NE1)은 가요계에서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그룹이다. 깎아 놓은 듯한 미모와 늘씬한 각선미는 아니지만 개성 있는 음악과 패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을 전부 히트시켜 또 한번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9월에는 일본에도 진출한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4명의 멤버, 씨엘(20), 박봄(27), 산다라박(27), 공민지(17)를 만났다. 지난 4월부터 온라인에 공개한 ‘론리’, ‘내가 제일 잘나가’ 등에 이어 최신곡 ‘어글리’까지 미니 앨범 전 수록곡이 각종 음악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씨엘 통상 타이틀곡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아까운 음악이 많아 모든 곡을 다 살리고 싶었다. 3주에 한 번씩 신곡을 공개할 때마다 새 뮤직비디오, 새 안무, 새 의상으로 최선을 다했다. 다섯 곡의 연관성이 없는 것도 포인트였다 →얼마 전까지 제일 잘나간다고 외치다가 ‘어글리’에서는 아름답지 않은 외모 탓에 상처받은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투애니원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 씨엘 두 가지 면이 다 있다. 무대 위에서는 항상 우리가 제일 잘나간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자신 없는 마음 또한 모든 여자들이 한번쯤 느껴 봤을 감정일 것이다. 산다라박 제게도 콤플렉스가 있고, 슬픈 점이 있다. ‘어글리’ 가사는 꼭 외모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내적인 상처도 의미한다. →9월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는 공연을 촉구하는 팬들의 ‘시위’도 있었다. 해외팬까지 사로잡은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씨엘 일단 음악이 좋은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웃음). 안무와 의상도 음악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고, 무대도 그렇게 만들어진다. 가사에 영어가 많은 것도 한 이유일 테고. 일본 시장은 가사만 일어로 바꿔 진출할 계획이다. →뮤직비디오에 북을 치는 장면이 나온다. 장구 소리를 넣은 곡도 있는데, 우리 음악에 관심이 많은가. 공민지 개인적으로는 고모할머니(‘곱사춤’으로 유명한 공옥진) 때문에 관심이 많다. 이전 앨범까지는 외국인 안무가와 작업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무대에서 표현하고 싶은 안무를 직접 만들었다. 씨엘 해외팬들도 많이 보고 있으니까 대중음악에 우리 음악을 융화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다. →오는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이후 첫 콘서트를 여는데. 산다라박 밴드 음악,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보여 줄 것이다. 나는 솔로 무대를 위해 석 달 전부터 어쿠스틱 기타를 연습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는 상당히 기가 세 보이는데 얘기를 나눠 보니 순한 느낌이다. 막내 민지양이 보는 멤버들의 개성은. 공민지 모두 반전이 있다. (산)다라 언니는 귀엽고 예쁜 외모와 달리 옷은 힙합 스타일로 입는다.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가끔 깨방정 말투를 쓴다(웃음). 씨엘 언니는 무대 위에서는 사자 같지만 은근히 애교가 많다. 봄 언니는 감성이 묻어나는 목소리와 달리 엉뚱한 매력이 있다. 박봄 민지는 나이가 어린데도 가끔 엄마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숙하다. 나와 다라를 잘 챙겨준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놀자!’라는 구호를 힘껏 외치는 투애니원 멤버들. 한 단어로 표현하거나 규정지을 수 없는 것이 자신들의 음악 색깔이라고 했다. 과연 이들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디캐프리오, 할리우드 男배우 수입 1위

    지난 1년간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남자 배우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7700만 달러(약 809억원)를 벌어 5000만 달러(약 525억원)의 수입을 올린 조니 뎁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작년 조사에서 5위에 그친 디캐프리오는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셔터 아일랜드’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셉션’의 동반 히트에 힘입어 4계단이나 상승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4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4-낯선조류’에 출연한 조니 뎁은 한계단 떨어졌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코미디 영화에 주로 출연하는 애덤 샌들러는 ‘그로운 업스’ 등에 출연해 4000만 달러(약 420억원)를 벌어 3위를 차지했다. ‘맨 인 블랙 3’에 출연한 윌 스미스와 ‘로맨틱 크라운’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호흡을 맞춘 톰 행크스가 각각 3600만 달러(약 378억원)와 3500만 달러(약 367억원)를 벌어 4, 5위에 올랐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프리뷰] ‘사라의 열쇠’

    [영화프리뷰] ‘사라의 열쇠’

    아무리 똑같은 역사적 사건이라도 다루는 시각과 방법이 다르다면, 영화로서 신선하고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영화 ‘사라의 열쇠’가 그런 경우다. 1942년 독일군 점령하의 프랑스에서 수용소로 끌려간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은 그동안 수많은 영화에서 조명한 유대인 학살을 소재로 했지만, 탄탄한 구성과 풍부한 서사로 강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영화는 학살과 폭력이 자행된 역사의 비극을 거창하게 열거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로 풀어나감으로써 묵직한 메시지와 마음의 울림을 전달한다. 프랑스 출신 감독 질레스 파케 브레네는 1942년 비밀을 간직한 열살 소녀 사라와 2009년 그 비밀을 파헤치는 줄리아의 시선을 오가며 역사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한다. 프랑스인과 결혼해 파리에 살고 있는 미국인 기자 줄리아는 남편의 시댁 식구들이 예전에 살았던 파리의 오래된 집으로 이사하기에 앞서 잡지사의 기획 기사로 프랑스에서 있었던 유대인 대량 체포사건을 맡게 된다. 줄리아는 취재를 하던 중 자신이 이사하려는 집이 당시 사건의 희생자인 한 유대인 가족의 집이었다는 사실과 이 가족의 남매 아이들이 생존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흔적을 좇는다. 한편 1942년 7월의 어느 날. 사라는 독일군이 기습적으로 들이닥치자 동생 미셸을 벽장 속에 숨긴 뒤 열쇠를 감춘다. 동생에게 금방 돌아와 꺼내주겠다는 약속을 남긴채 군인들에게 끌려간 사라. 벽장 열쇠를 목숨처럼 지키던 사라는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동생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수용소에서 탈출을 감행하지만, 역사는 이 어린 소녀에게 깊은 마음의 상처를 남긴다. 이 영화의 매력은 사라와 줄리아의 이야기가 각각 긴장감을 갖고 전개되다가 자연스럽게 하나의 이야기로 합쳐지는 데 있다. 감독은 가족과 모두 헤어진 뒤 혼자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사라의 절망과 자신의 삶이 흔들리는 혼돈 속에서도 진실을 파헤치는 줄리아의 집념을 교차 편집해 보여준다. 시공을 초월한 두 여성의 안타깝고 애처로운 눈빛은 마치 한 사람처럼 닮아 있다. 영화는 잘못된 역사의 비극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잊혀진 진실이 드러날수록 줄리아의 시댁 식구들은 자신들이 관련돼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고, 사라의 아들도 40년 만에 듣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거짓이라며 외면한다. 하지만, 사라의 남편이 아들에게 “우리는 모두 역사의 산물”이라고 충고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어두운 분위기이지만, 마치 퍼즐이 맞춰지는 것처럼 빈틈없이 전개되는 짜임새 있는 구성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줄리아로 분한 연기파 배우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의 섬세한 내면 연기와 사라의 아역을 맡은 12세 소녀 멜루신 메이얀스의 영민한 연기도 볼 만하다. 오는 11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열대야 물러가라” 4색 극장 바캉스

    블록버스터 대작이 쏟아지는 8월. 규모는 작지만 의미 있는 내용을 담은 영화를 감상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기획전이 극장가 한편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CGV의 다양성 영화 전문 브랜드 ‘무비꼴라쥬’가 기획한 ‘2011 무비꼴라쥬 썸머스페셜’이 그것이다. 오는 4일부터 31일까지 CGV 압구정 등 서울과 인천지역의 CGV 6곳에서 열리는 이 기획전에서는 에로, 판타스틱, 클래식 음악, 애니메이션 장르의 영화 46편을 만나볼 수 있다. ‘썸머 에로 섹션’에서는 스페인 에로영화의 거장 비가수 루나 감독이 연출한 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지금은 스타가 된 페넬로페 크루스(‘하몽하몽’), 하비에르 바르뎀(‘골든 볼’)의 젊고 아름다운 시절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립 이어’(2010), ‘패니 힐’(2011) 등 우아하고 세련된 에로티시즘을 보여주는 4편의 최신 영화도 상영된다. ‘썸머 판타스틱 섹션’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화제작 12편을 소개한다. 세계 각국의 최신 장르영화를 접할 수 있으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를 결정한 노르웨이의 영화 ‘트롤 사냥꾼’(2010), 부천의 화제작 ‘너무 밝히는 소녀, 알마’(2011) 등을 주목해 볼 만하다. ‘썸머 클래식 섹션’에서는 사이먼 래틀, 클리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로린 마젤, 다니엘 바렌보임, 구스타보 두마엘 등이 당대를 대표하는 6명의 지휘자가 이끄는 공연을 실감나는 영상과 음향으로 선보인다. 정상급 지휘자뿐만 아니라 그들이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차이콥스키, 드보르작 등의 음악을 극장에서 보고 들을 수 있다. 성인용 애니메이션과 어린이들도 볼 수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 20편을 상영하는 애니메이션 섹션도 준비됐다. 자세한 일정 및 상영작 정보는 CGV 홈페이지(www.cgv.co.kr) 참조.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