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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연극

    ◆광해유감 =11월6∼13일 월∼목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4시(13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764-8760.임은정 작,한태숙 연출.시대에 유린된 왕 광해의 삶을 조명한 갈등과 집착의 드라마.극단 물리. ◆수업 =11월2∼10일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30분 학전블루소극장(02)763-1268.유진 이오네스코 작,이윤택 연출.언어를 통한 사회화 과정으로 왜곡되는 인간을 그림.연희단거리패. ◆등신과 머저리 =11월17일까지 화·수 오후7시30분,목∼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극장(02)743-1026.김상열 작,장승세 연출.74년 신문 머리기사를 장식하던 살인마의 이야기를 수사기관의 사건 보고 형식을 빌려 표현.김상열연극사랑회. ◆헨리4세 1부,2부 =11월1∼16일 월∼목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647.김광보 연출.셰익스피어작 가운데 국내 초연.무력으로 왕위 찬탈 뒤 겪게 되는 혼란.서울시극단.
  • 가을 연극계 ‘정극’ 풍성

    한동안 뮤지컬이 공연계를 주름잡는가 싶더니,최근 실력있는 연출가와 극단의 굵직한 정극이 쏟아지고 있다. 가을은 방학 전 학생들을 끌어모을 마지막 기회일 뿐 아니라,정부 지원을 받은 극단들도 ‘결과’를 보여주어야 할 때.정통 연극팬들은 모처럼의 푸짐한 상차림에 포식을 해도 좋을 듯싶다. 극단 산울림은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을 29일부터 두달 동안 산울림소극장 무대에 올린다.여성의 정체성 문제를 그린 김형경의 소설을,심리 묘사에 탁월한 연출가 임영웅이 무대화했다. ‘레이디 맥베스’의 연출가 한태숙도 새달 6∼13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광해유감’으로 객석과 무대를 뒤바꾼 파격을 보여줄 예정.오현경 한명구 등의 중견배우와 타악그룹 공명이 보여줄 광해의 광기를 기대해도 좋다. ‘청춘예찬’으로 상을 휩쓴 연출가 박근형도 ‘깔리굴라 1237호’를 새달7일∼12월1일 아룽구지 소극장에 선보인다.감칠맛 나는 대사로 호평을 받은‘이발사 박봉구’의 작가 고선웅과 2년 동안 기획한 작품.올해 서울공연예술제 연기상을 받은 박지일이 현대인의 잠재된 폭력성을 연기한다. 더 말할 것도 없는 연출가 이윤택도 ‘오구’의 영화작업을 잠시 접고 고전극 두편을 올린다. 이오네스코의 ‘수업’(새달 2∼10일,학전블루)과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새달 19∼24일,폴리미디어 씨어터). 오현경 송승환 윤석화 최민식 등 명배우들이 거쳐간 실험극장의 ‘검정 고무신’(새달 3일까지,알과핵 소극장),스타일리스트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연출가 김아라의 ‘햄릿 프로젝트’(30일까지,정동극장)는 이미 무대에 올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소연기자
  • 문화예술계 유공자 선정

    문화관광부는 오는 20일 ‘문화의 날’을 앞두고 올해 문화훈장,대한민국문화예술상,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를 선정,14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19일 오후3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되는 ‘문화의 날’ 기념식장에서 열린다.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화훈장 ▲금관 고 오지호(화가)▲은관 김종하(화가)이오덕(아동문학가)이수홍(한국문화협회 이사장)이호철(소설가)고은 이형기(시인)민경갑(화가)나춘호(예림당 대표)고 정수봉(전 동아대 총장)▲보관 김최연(시나리오 작가)손일근(전 백상기념관장)김성환 이순재(연기자)안휘준(서울대 교수)박수길(성악가)고 이창민·고 김광남▲옥관 김민태(신라국악예술단장)이명동(사진작가)최완귀(영상시나리오작가협회 부회장)문장호(화가)이배구(양지사 대표)황일인(건축가)신응수(무형문화재 대목장)서경선(작곡가)임동진(연기자)김혜식(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태진아(가수)이성강(애니메이션 감독)고 장소팔(만담가)▲화관 허종성 최종규(포천문화원장)이은임(한복디자이너)정호돈(강릉문화원장)이창교(문경〃)김진원(대전서구〃)백기현(성곡오페라단장)박광태(극단거울 대표)◇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문화 전병석(문예출판사 대표)▲문학 김원일(소설가)▲미술 이운식(조각가)▲음악 이상만(음악평론가)▲연극무용 이윤택(연극인)▲대중예술 전조명(영화촬영감독)◇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학 조경란(소설가)▲미술 최인선(서양화가)▲음악 연광철(성악가)▲전통예술 유경화(국악인)▲연극 서주희(배우)▲무용 이윤경(현대무용가)▲영화이정향(감독)▲대중예술 이은미(가수)
  • 체홉의 고전 ‘세자매’ 연출 윤광진/ “관객이 공감하는 ‘우리’ 이야기 만들고 싶습니다”

    “고전은 연극의 버팀목입니다.10여년전부터 고전이나 번역극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어요.창작극에만 지원을 고집하는 나라는 아마 우리뿐일 겁니다.” 1994년 동아연극상의 작품상·연출상 수상작인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97년 재일작가 유미리 원작의 ‘물고기의 축제’로 유명한 연출가 윤광진(49·용인대교수).전통의 현대화,짜임새 있는 구성,사회풍자로 창작극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그가 다시 고전으로 눈을 돌렸다.30일까지 안톤 체홉의 ‘세 자매’를 무대에 올린다. 고전이 기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하지만 87년 장정일 원작의 ‘도망중’을 시작으로 창작극에만 매진해 온 그가 굳이 먼 길을 돌아 다시 출발점에 선 까닭이 궁금했다.“20여년간 창작극이 많이 나왔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극 하나 없습니다.한번 공연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연극의 힘을 되찾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 많은 고전 가운데 ‘세 자매’를 골랐을까.‘세 자매’는 제정러시아의 격변기를 살아간 세 자매가 모스크바를 꿈꾸다 결국 좌절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극단 산울림이 2000년 박정자·손숙·윤석화를 출연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대저택,고전의상 등 체홉하면 연상되는 것이 있습니다.하지만 그런 표현이 오히려 작품의 빛을 가린다고 생각해 왔죠.” 그는 오히려 텅 비고 삭막한 시멘트 공간을 만들었다.공허한 삶을 상징하는 무대 속에 가정·사랑·일에서 빚어지는 인간의 기본적인 상황을 담았다.“이런 표현이 원작에 충실한 것입니다.체홉은 사실주의 작가이기에 앞서 현대성을 예견한 작가죠.” 배우도 20∼30대를 캐스팅해 원작에 가까운 생생함을 살렸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그는 우리극연구소 소장을 맡았다.우리극연구소는 94년 이윤택·이병훈과 함께 만든 동인 단체.95년 교수로 임용되면서 거의 활동을 못했는데 이제 공백기를 깨고 공연을 활발히 주도할 생각이다.‘갈매기’‘바아냐 아저씨’‘벚꽃동산’등 체홉의 4대극을 모두 무대에 올릴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세 자매’는 문예진흥원의 기획공연 ‘고전의 연극성을 찾아서’의 첫 무대이기도 하다.새달 2∼10일에는 이윤택(51)이 연출한 이오네스코의 ‘수업’이 이어진다.이윤택은 그와 10년지기 선후배 사이.‘문화 게릴라’라는 별명답게 화끈하게 일을 벌이는 이윤택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밖에서 보는 것보다 정이 많고 솔직한 사람”이라면서 “스타일은 다르지만 연극에 대한 치열함을 배운다.”고 말했다. 교수로서 또 현장 연출가로서 느끼는 우리 연극계의 가장 큰 문제를 물었다.“연기훈련도 다 다르고 경제적 여건도 열악하고….기본적인 인프라가 없어요.사람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정신적인 치유도 중요합니다.지금은 정부가 연극을 내팽개친 상태죠.” 그렇게 열악한 조건에서도 계속 연극을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연극이란 제게 종교 같은 거예요.연극으로 버텨왔으면서도 연극 때문에 힘들고 심지어 저주스럽기까지 했죠.‘세 자매’에서 모스크바가 희망·구원·저주를 상징하듯이 제게 연극도 숙명입니다.” 몇년간 고전을 탐구할 생각이지만 그가 하고 싶은 연극은 결국 우리 이야기다.“어떻게 살아왔고 살아가는가를 그려 관객과 배우가 공감할 수있는 한시대의 이야기를 남기고 싶습니다.” 창작극과 고전을 넘나드는 이 중견연출가가 우리 연극사의 한 페이지에 어떤 색깔을 남길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30분.학전블루 소극장.(02)734-4908. 김소연기자 purple@
  • ‘연극이야기’ 수강생 모집

    한국문화예술진흥원(www.kcaf.or.kr)은 새달 3일까지 ‘수요일의 연극이야기’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9월부터 11월까지 김정옥 임진택 이윤택 등 배우·연출가·평론가 등을 초빙해 ‘한국 연극의 어제와 오늘’‘전통연희와 마당극’등을 주제로 강의와 토론회를 갖는다.(02)760-4582.
  • 공연단신/ ‘예술가와의 만남’열린강좌 등

    ▲‘예술가와의 만남’열린강좌 다움 문화예술기획은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화·목요일(15일 제외)오후7시∼10시 세종문화회관 4층 소회의실에서 ‘예술가와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강좌를 실시한다.무형문화재 대목장 신응수,연극배우 이호재,극단 미추의 손진책 대표 등이 강사로 참가한다.(02)364-2992. ▲공연예술 워크숍 수강생 모집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19일까지 공연예술 워크숍 수강생 30명을 모집한다.공연예술 워크숍은 극작·연출가 이윤택이 지도하는 3개월 과정의 연기자 육성 프로그램.지원자격은 2년제 대학이상 졸업자 및 경력자이며,개강은 9월23일.(02)760-4652.
  • 한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작 선정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주관하는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대상작품이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영·불·독·스페인어 등 4개 언어권 번역지원 대상 작품으로 영어권에 황지우 시집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거다’등 12편을 선정해 모두 1억 8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황석영의 소설 ‘손님’은 이번에 독어권 번역지원대상작으로 선정돼 한국 문학작품으로는 최단시간에 영·불·중·일·스페인어 등 6개 국어로 번역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또 작품성을 기준으로 대상작을 선정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고원정의 대중소설 ‘한국인’을 뽑은 것도 이례적이다. 각 언어권별 번역지원 대상작품은 다음과 같다.▲영어권=황지우 시집-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이근삼 희곡-화려한 가출,고원정 소설-한국인 ▲불어권=이성부 시집-지리산,이상 단편소설집,박상륭 소설-죽음의한 연구 ▲독어권=이승우 단편선집,이윤택 희곡집,황석영 소설-손님 ▲스페인어권=춘향전,김광규 시집-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이청준 소설-서편제. 심재억기자 jeshim@
  • 밀양 숲속에서 연극 볼까, 밀양연극촌 17일부터 여름축제

    ‘문화 게릴라’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가 젊은 연극인을 키우고자 세운 밀양연극촌(이사장 손숙)에서 17일부터 27일까지 제2회 ‘밀양 여름 공연예술축제’를 연다. 여름 캠프 형식으로 열리는 이 축제의 주제는 ‘고전의 해석과 창조’.해외극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한국적 수용의 과정을 탐색하는 세미나와 공연으로 꾸며 연극인과 일반 관람객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먼저 10개 극단이 참여하는 ‘젊은 연출가전’이 눈길을 끈다.올 서울공연예술제에서 ‘에비대왕’으로 작품상을 받은 극단 인혁의 ‘진공관1’,이미 대학로 공연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연극집단 反(반)의 ‘예외와 관습’,극단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등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상제도를 마련해 수상작은 11월 1∼10일 서울 학전블루소극장에서 다시 공연을 갖는다. 17∼20일 열리는 ‘대학극 페스티벌’에는 성균관대 ‘아가씨와 건달들’,상명대 ‘데미안’등 6개 대학 연극전공 학생들의 공연 8가지가 무대에 오른다. 이윤택이 연출한 연희단거리패의 해외극도 만날 수 있다.장 주네의 ‘하녀들’,이오네스크의 ‘수업’이 그것으로 올 상반기 서울 산울림소극장과 부산 가마골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들이다.또 정동극장에서 지난달 선보인가무악극 ‘연오랑 세오녀’도 다시 한번 환상의 무대를 펼친다. 공연과 함께 축제 전 기간에 ‘연기훈련 워크숍’이 열린다.호흡,몸,소리,말에 관한 종합적인 연기 실습이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수료한 뒤에는 연희단거리패와 우리극연구소에서 일할 수 있다.22∼27일에는 ‘해외극의 수용과 재창조’란 주제로 독일 프랑스 미국 일본의 연극을 중심으로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한다. 연출가 이윤택은 “연극 본연의 세계를 지키면서도 다양한 공연양식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젊은 연극인들의 열정과 창조 의욕을 북돋워 달라.”고 말했다. 공연장은 밀양연극촌 안에 마련한 400석의 야외극장인 숲의 극장과 150석의 스튜디오 극장,100석의 게릴라천막극장,밀양 시내 문화체육회관이다.참가비는 워크숍 20만원,세미나 10만원(공연관람,숙식 포함).공연은 1편에 5000원,4인가족권 1만5000원,23개 작품 종합관람권 3만원.(055)355-2308. 김소연기자 purple@
  • 대학로 무대 ‘6인6색 실험’

    대학로 연극가에 첫발을 내딛는 신인 연출가들의 무대인 ‘연출가 데뷔전’이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28일까지 열린다. 신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무대에서 솜씨를 뽐내기 힘들었던 젊은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자리.김아라,이윤택 등 한국 연극계의 거장이 동인제로 시작한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가 올해 처음으로 시도했다.박장렬 등3기 동인들이 창의성과 열정이 넘치는 젊은 연출가 6명을 직접 뽑았다. 조금은 서툴지만 각자 색깔이 뚜렷한 젊은 작가들의 끼와 상상력을 마음껏느낄 수 있는 참신한 무대.먼저 13일까지 공연되는 김효섭 연출의 ‘베드섹터’는 디지털과 복제라는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15∼18일에는 영화 ‘마고’에서 연기 조연출을 맡은 연출가 문홍식의 ‘네모난 바다’가 무대에 오른다.세상과 직접 부딪치지 못하고 그림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화가 네모의 비극을 다뤘다. 20∼23일에는 두 작품이 나란히 공연된다.독일 극작가 하이너 뮐러 원작의‘메데아’가 박희범 연출로,비이성적인 일상에 대한 고찰인 이오네스코작품 ‘대머리 여가수’는 석성예 연출로 만날 수 있다.25∼28일은 페르난도 아라발 원작의 ‘파란 풍선(원제:사형수의 자전거)’(김혜영 연출)과 ‘회전목마와 세탁기’(최원종 작·이승혜 연출)가 선보인다.오후4시·7시30분.(02)762-0810. 김소연기자 purple@
  • 문화광장/뮤지컬

    ◇ 오이디푸스= 7월5∼14일 평일 오후7시30분 금토 오후4시·7시30분 일 오후3시·6시 알과핵소극장(02)745-8833,우창훈 연출,아버지를 죽이는 운명을 안고 태어난 오이디푸스를 드라마와 음악위주의 뮤지컬로 재해석.극단 연극마을. ◇ 연오랑과 세오녀= 30일까지 오후4시 정동극장(02)7511-500,김영욱 작,이윤택 연출,신라와 일본에서 벌어지는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가무악극.연희단거리패. ◇ 오페라의 유령= 27·28일 오후8시 29일 오후3시·8시 30일 오후2시·7시 엘지아트센터(02)2005-0114,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흉측한 외모 때문에 지하에 숨어사는 남자가 극장의 여가수를 사랑하는 비극적 러브스토리. ◇ 송산야화= 7월25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 토일 오후5시·8시(월·24∼28일 쉼)문화일보홀(02)3701-5757,장유정 작,손남목 연출,순박한 청년과 사람이 되고 싶은 호랑이 처녀의 사랑을 한국적 해학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극단 두레. ◇ 지하철1호선= 7월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7시30분 일 오후3시·7시(월쉼) 학전그린 소극장(02)763-8233,김민기 연출,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 남자를 찾아 서울에 온 옌볜처녀가 지하철 1호선에서 부딪치는 사람들을 그린 록 뮤지컬.극단 학전.
  • 리뷰/ 전통공연 지루함 깬 버라이어티 쇼, 연오랑과 세오녀

    둥둥 울리는 북소리가 시끌벅적한 관객석을 조용히 잠재운다.신비한 연기에 휩싸여 해가 떠오르자,붉은 옷과 흰 옷을 입은 해와 달의 정령들이 징 꽹과리 태평소 대북 등의 리듬감 넘치는 연주에 맞춰 힘있는 춤을 펼친다.절로 어깨가 들썩거리는 흥겨운 무대다. 정동극장의 ‘연오랑과 세오녀’는 전통 공연은 지루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이다.음악 무용 뮤지컬 연극 등 현대 공연예술의 거의 모든 분야가 전통의 옷을 입고 한데 섞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버라이어티쇼를 펼친다. 줄거리는 간단하다.삼국유사에 실린 고대설화 ‘연오랑과 세오녀’를 바탕으로 현해탄을 넘나드는 사랑이야기에 한·일간 화합의 주제를 녹여냈다.하지만 이 평범한 이야기를 표현해 내는 연출가 이윤택의 역량은 놀랍다. 연오를 태우고 바다로 나간 배는 성난 파도에 휩쓸려 침몰한다.중앙무대가 서서히 내려가면서 배가 기울어 허우적거리는 배우들을 사실감 있게 잡아내고 타악연주가 폭풍 신에 긴박감을 더한다.이어 거품이 날리고 색색의 나풀거리는 의상을입은 고래들이 군무를 펼치는 무대는 눈이 부시다.한 배우가 무대 위에서 내려온 줄을 타고 그네를 타듯 관객석까지 날아오자 관객들은 즐거운 탄성을 지른다. 해와 달이 사라진 신라.백성은 탈을 쓰고 나와 비명을 지르며 세상의 혼란을 격렬한 몸짓으로 표현하는데,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관객을 압도한다.덤으로 불쇼도 볼 수 있다.멀티비전으로 불타는 해를 형상화한 장면도 환상적이다.동해안별신굿·비나리·탈춤극·마당극 등은 신명난다.일본 원주민과 신라 신하의 코믹한 연기는 어린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필생의 역작을 만들었는데 월드컵 열기로 관객이 많이 오지 않아 아쉽다.”는 극작가 김영욱의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하지만 일본인을 원시족으로 묘사하는 등의 국수주의적 관점은 화합이라는 주제와 엇갈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연희단거리패·동랑댄스앙상블·온누리예술단이 출연했다.30일까지.오후4시.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02)7511-500. 김소연기자 purple@
  • 문화광장/ 뮤지컬

    ●연오랑과 세오녀= 30일까지 오후4시(월·16일 쉼) 정동극장(02)7511-500,이윤택연출,신라와 일본에서 벌어지는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가무악극.연희단거리패. ●지하철1호선= 7월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7시30분 일 오후3시·7시(월 쉼) 학전그린 소극장(02)763-8233,김민기 연출,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 남자를 찾아 서울에 온 옌볜처녀가 지하철 1호선에서 부딪치는 사람들을 그린 록 뮤지컬.극단 학전. ●오페라의 유령= 30일까지 평일 오후8시 토 오후3시·8시 일 오후2시·7시 엘지아트센터(02)2005-0114,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흉측한 외모 때문에 지하에 숨어사는 남자가 극장의 여가수를 사랑하는 비극적 러브스토리. ●자갈치= 14∼16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051)645-3759,박성진 연출,자갈치 시장을 배경으로 부산의 정서와 언어를 담은 순수 창작물. ●애랑연가= 30일까지 평일 오후7시 일 오후3시(월 쉼) 삼청각(02)3676-3456,조태준 연출,‘배비장전’을 토대로 가야금,거문고,신디사이저 등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무대. ●여우야 뭐하니?= 동산에 꽃피면 나하고 놀자 16일까지 화목 오후3시·7시 수 오전11시·오후3시 금토일 오후 2시·오후5시(월 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875-8225,김성제 작·연출, 60∼70년대 골목의 놀이를 통해 따뜻한 정서를 표현한 청소년 뮤지컬.극단 성 시어터라인.
  • 문화광장 - 뮤지컬

    ●연오랑과 세오녀= 5∼30일 오후4시(월·16일 쉼) 정동극장(02)7511-500,이윤택연출,신라와 일본에서 벌어지는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그린 가무악극.연희단거리패. ●지하철1호선= 7월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7시30분 일 오후3시·7시(월 쉼) 학전그린 소극장(02)763-8233,김민기 연출,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 남자를 찾아 서울에 온 옌볜처녀가 지하철 1호선에서 부딪히는 사람들을 그린록 뮤지컬.극단 학전. ●오페라의 유령= 30일까지 평일 오후8시 토 오후3시·8시 일 오후2시·7시 엘지아트센터(02)2005-0114,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흉측한 외모 때문에 지하에 숨어사는 남자가 극장의 여가수를 사랑하는 비극적 러브스토리. ●애랑연가= 30일까지 평일 오후7시 일 오후3시(월 쉼) 삼청각(02)3676-3456,조태준 연출,‘배비장전’을 토대로 가야금,거문고,신디사이저 등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무대. ●쇼 태권= 20일까지 월수금 오후8시 목토일 오후4시·8시(화 쉼) 정동A&C(02)785-5666,태권도에 쇼연출을 가미한 판타지 액션.격렬한 격투장면과 화려한 댄스가 돋보임.
  • ‘멋과 흥’…신명나는 문화월드컵

    월드컵은 스포츠만의 축제가 아니다.연극계도 축제 분위기를 띄울 다양한 행사와 공연으로 가득한 선물 보따리를풀어 놓는다.이 기간만이라도 일상의 찌든 때를 훌훌 털어 버리고 신나게 놀아보는 것은 어떨까. ◆신명나는 전통 속으로=우선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는것을 노린 우리만의 독창적인 전통극과 행사가 돋보인다.한·일 공동 개최의 의의를 살려 화합의 정신을 녹여낸 작품도 푸짐하다.정동극장은 6월5∼30일 사라진 해와 달이신라와 일본에 떴다는 고대설화를 배경으로 한 가무악극‘연오랑과 세오녀’(이윤택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동해안 별신굿,비나리,탈춤극에 성악과 합창,관현악을 뒤섞어전통과 현대가 아울렀다.(02)7511-500. 김덕수는 사물놀이로 신명나는 우리의 소리를 선사한다.6월1∼30일 한전아츠풀센터에서 풍물,무용,소리가 어우러진 잔치판을 벌인다.공연장에서는 전통 먹거리 장터와 놀이터도 마련된다.(02)3486-0145.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6월9∼16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재구성한 ‘까부지마라 이느마야’가공연된다.양반과 선비의 위선을 풍자하는 서민들의 마당놀이를 무대 공연으로 바꿨다.인간문화재들이 연기하는 다양한 표정의 하회탈을 볼 수 있는 기회.(02)558-1337. ◆해외 초청 공연 한마당=해외의 공연예술가들을 초청한국제 공연 축제도 서울과 서울근교의 자연을 벗삼아 펼쳐진다.샛터삼거리와 종합영화촬영소 사이에서 24∼26일 열리는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는 연극,춤,음악,설치미술,마임 등이 공연되는 종합 예술축제.세계 5개국에서 초청된 작품과 21개 국내 작품이 카페의 정원,강변산책로,다산유적지를 무대로 관객과 호흡한다. 아일랜드 소프라노 가수 메이브의 전통민요,남아프리카공화국의 2인극,몽골민속예술단의 전통가무공연 등을 볼 수있다.공예체험,전통민속놀이 마당 등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있어 가족 나들이로 좋을 듯.(031)591-5712. 국립극장,한국민속촌,인천공항 등에 둥지를 튼 ‘CIOFF국제민속축전’은 29일∼6월9일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민속극으로 관객을 찾는다.세계 14개국에서 초청된 400명 규모의 공연단이 그나라 전통 의상을 입고 민속음악과 춤을보여준다. 세계 각국의 토산품을 만들고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국내에서는 26개 팀이 양주별산대놀이,봉산탈춤 등을 선보인다.(02)773-9960. ◆젊음의 대안축제=민속공연에 흥미가 없다면 홍익대 근처로 눈을 돌려보자.문화의 거리라는 홍대앞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02’가 젊은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25일∼6월15일 아시아 3개국 5개팀과 국내 149개 팀이 참여해 연극,무용,마임,퍼포먼스,록 콘서트 등으로 젊음의 열기를 발산한다. 현대 미술과 연극의 새로운 시도들을 접할 수 있고,웬만한 인디 밴드들도 모두 만날 수 있다.홍대 앞 어린이 놀이공원에서는 22일간 무료공연이 펼쳐진다. 김소연기자 purple@
  • 한·일 공연예술인 한자리에

    한·일 공동 월드컵에 맞춰 두 나라의 공연예술인들이 함께 펼치는 ‘한·일 공연예술제 2002’가 오는 25일부터 6월21일까지 열린다. ‘양국 교류의 역사 속에 있었던 인간의 정(情)과 사랑’이라는 테마 아래 고대,중세,현대,미래의 4부문으로 나눠선보이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연출가와 배우가 힘을 모았다. 고대편 ‘바람부는 섬엔 꽃향기가 날리고’는 ‘제주도대 오키나와’라는 개념으로 우리 신화와 일본 전통예술을 조화시켰다.두 섬 젊은이들의 사랑과 공동체의 꿈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25·26일 문화일보홀에서 열린다. 이윤택씨가 극본을 쓴 중세편 ‘간’(間)은 한국의 무속(巫俗)과 일본의 무인(武人)에 바탕을 둔 전통 연희극이다.임진왜란 때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의 사랑을 그리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에 견주는 동아시아의 사랑이야기를 창조해낸다.6월 7∼9일 세실극장. 현대편 ‘바다에 가면 & 출격’은 양국 젊은 연극인들이뭉쳐 그들만의 언어로 역사적 마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바다에 가면’은 6월14∼16일,‘출격’은 같은 달 19∼21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마지막인 미래편 ‘제전의 날’은 한국 현대무용가 안성수와 일본 무용가 이토김이 한 무대에 선다.6월4·5일 호암아트홀.(02)794-0632. 김소연기자
  •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 ‘나는 나답게 산다’27일부터

    서울시립 강북청소년수련관은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을돕기 위해 ‘나는 나답게 산다’라는 프로그램을 27일부터 운영한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지휘자 하성호,연출가 이윤택 등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이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자신의 삶과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02)900-6650
  • 여행나선 신혼부부의 까닭모를 해프닝 ‘쉬-쉬-쉬-잇!’

    극단 산울림이 오는 6월말까지의 일정으로 마련한 현대연극 페스티벌의 첫 작품 ‘쉬­쉬­쉬­잇’(이현화 작·채윤일 연출)이 3월1일부터 4월7일까지 산울림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현대연극 페스티벌은 현대연극의 레퍼토리들을 통해 연극의 정통성과 현대인의 모습을 찾아보기 위한 기획.4월 ‘하녀들’(장 주네 작·이윤택 연출)에 이어 5∼6월엔 ‘고도를 기다리며’(S.베케트 작·임영웅 연출)가 차례로 팬들을 맞는다. ‘쉬­쉬­쉬­잇’은 지난 1976년 극단 자유가 김정옥현 문예진흥원장의 연출로 초연한지 26년 만에 무대화한작품. 여행에 나선 신혼부부의 행복한 시간들이 까닭모를사건과 해프닝에 의해 무참히 파괴돼가는 사건을 추리극형식으로 꾸몄다. 폭력이 끈질기게 이어지면서도 마지막 반전의 재미와, 웃음기를 빼놓지 않는 게 특징이다. ‘불가불가’‘0.917’‘카덴자’‘산씻김’의 명 콤비이현화·채윤일이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다.남윤길 이훈경전국환 박호석 등 출연.화·수·목 오후7시30분 금·토 오후4시·7시30분 일 오후3시,(02)334-5915김성호기자 kimus@
  • ‘2001 서울공연예술제’ 연극 대상에 연희단거리패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최종원)와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흥동)가 공동 주최해 지난달 4일부터 14일까지 열린 ‘2001 서울공연예술제’에서 연극 부문 대상은 ’시골선비 조남명’을 출품한 연희단거리패가 차지했다.무용부문에선 대상 없이 ‘비탄’을 공연한 현대무용단­탐의 조은미(수상작 비탄)가 안무상을 받았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연극△희곡상=김태웅(극단 연우무대,이)△연출상=이윤택(연희단거리패,시골선비 조남명)△연기상=조영진(연희단거리패,시골선비 조남명)장미자(민예,고추말리기)우상민(미연,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진복자(서울뮤지컬컴퍼니,오 해피데이)강지은(미연,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신인 연기상=이종혁(서울뮤지컬컴퍼니,오 해피데이)◇무용△연기상=안병주(정진한무용단,여랑염곡)조양희(현대무용단-탐,비탄)김성호기자 kimus@
  • 연극무대 오른 역사속의 인물들

    역사속의 인물들을 연극무대에 올리기란 쉽지 않다.무엇보다 철저한 고증이 뒷받침돼야 하고,특히 과거 인물의 성격을 지금의 연극언어로 표출하는 과정이 녹녹치가 않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최근 무대에 올려졌거나 공연될 세 작품은 눈여겨볼만한 것들이다.극단 연우무대의 ‘청산에 나빌레라’(25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극단 쎄실의 ‘엄마’(2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그리고 연희단거리패의 ‘시골선비 조남명’(10월6∼1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모두무대를 통한 역사의식을 강조해온 극단들의 의욕적인 시도다. ◆청산에 나빌레라(이응률 김학선 원작,정한룡 연출)= 송도삼절의 하나로 유명한 황진이.기생이었으면서도 자유로운예술혼을 지닌,진보적 여성으로 평가된다.이 극은 금강산의 사계를 씨줄로,황진이가 만나는 남자들에 따라 달라지는의복을 날줄로 하여 전개된다.죽음을 앞둔 황진이가 낡은의복에 죽장 하나를 쥐고 마치 저승길을 가듯 금강산에 오른다.금강산의 사계와 옷의 변화에 따라 자신을 그리워하다가 죽은 총각,벽계수,지족선사,서화담,이사종 등과의 인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대미에서 처녀 중년 노년 3명의 황진이는 함께 창하고 춤추며 죽어간다.연출자 정한룡씨는 “스토리보다는 한국적 형식미와 소리의 예술성을 살려 황진이의 바람같은 삶을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엄마(김현묵 작,채윤일 연출)=흔히 패륜아,폭군으로 알려진 인간 연산군을 새롭게 조명해본 무대.과거 연산군을 다룬 연극들이 대부분 그의 파행적인 패륜행각에 초첨을 맞춘 반면 이 작품은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심리학적 측면에서 접근한다.특히 연산이 어렸을 때 아버지인 성종에 의해 죽임을 당한 어머니 폐비 윤씨에 대한그리움과 모성결핍,어머니를 죽인 데 가담한 자들에 대한증오 등이 그의 패륜적 행동의 근간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출자 채윤일은 “그동안 연산의 생애를 조명한 작품은많았으나 대부분 연산의 패륜적 행각에 초첨을 맞췄지,그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은 드물었다”며 “연산의 행동의 모태가 됐던 심리적 기제에 초첨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시골선비 조남명(이윤택 작·연출)=목숨을 걸고 ‘왕후는 궁정의 한 과부에 불과하고 임금은 고아일 뿐’이란 상소문을 올린 재야 선비 남명 조식의 무대.한국의 전통지식인이었던 선비의 실체를 통해 정치적 혼돈과 지식인의 위기를 겪고있는 지금 한국 지식인의 방향을 제시하는 무대다.친인척과 주위 척신들에 의해 왕권이 흔들리고 거듭되는 당쟁과 사화로 정치적 혼돈이 극에 달했던 이조 중기 명종조의시기를 혼란스런 지금의 우리사회와 연결하는 게 특징이다. 전통 지식인이었던 선비문화가 창출했던 시조 등 소리양식과 양반춤·택견 등 풍류도의 중심을 이루었던 몸짓을 공연양식으로 재창출해낸다. 김성호기자 kimus@
  • ‘예술의 전당’ 상표권 논란

    ‘예술의 전당’ 명칭을 놓고 서울 ‘예술의 전당’과 경기도 의정부시간에 상표권 분쟁이 빚어지고 있다.더욱이 이논란은 ‘청주 예술의 전당’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서울 ‘예술의 전당’은 오는 4월 6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 개관을 앞두고 있는 의정부시에 “예술의 전당 명칭사용은 상표권 도용이므로 변경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30일 발송했다. 의정부시는 총 5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의정부2동에 지상3층, 연면적 6,770평 규모의 공연장을 완공, 시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공모를 해 명칭을 ‘의정부 예술의 전당’으로정했다. 의정부시는 개관을 앞두고 이미 높이 5m의 철구조물로 공연장 입구에 명판을 설치했고 공연장에 이르는 주요 간선도로 이정표에도 ‘예술의 전당’을 포함시켰다. 서울 ‘예술의 전당’은 88년 ‘예술의 전당’이란 명칭에 대해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유효시한 10년이 경과한 99년상표권을 경신,오는 2008년까지 유효한 상태다. ‘예술의 전당’의 명칭 변경요구에 대해 의정부시는 상표권 침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윤택 ‘의정부 예술의 전당’ 준비기획단장은 “예술의전당측 공문이 접수되면 시 고문변호사들의 자문을 구해 검토하겠지만 ‘예술의 전당’과 ‘의정부 예술의 전당’은엄연히 다른 이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술의 전당’측은 지난 96년 ‘청주 예술의 전당’이개관할 당시에도 명칭변경을 요청했으나 청주시는 이를 무시,공연장 건물에 ‘청주 예술의 전당’이 명기된 명판을걸고 각종 포스터·홍보물,언론 보도 등에도 계속 예술의전당 명칭을 사용중이다. 서울 ‘예술의 전당’ 총무팀 김광수과장은 “청주의 경우지리적으로 멀고 문화권이 달라 당시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의정부와의 형평성이 거론된다면 이번 기회에 ‘청주 예술의 전당’ 명칭 변경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예술의 전당’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의정부시와 청주시가 쉽게 응할 것으로 보이지 않아 공연장 이름을둘러싼 논쟁이 법적 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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