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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타임 셸터(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민은영 옮김, 문학동네) “이름으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이름을 잊는다는 것은 그 세계의 자연적인 종말이다.” 지난해 봄, 국내 문학계는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떴다. 천명관 작가의 장편소설 ‘고래’의 수상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예는 불가리아 작가에게 돌아갔고 당시 우리에게 진한 아쉬움을 안겼던 작품이 바로 ‘타임 셸터’다. 책은 기억이 소실되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미래와 현재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 대피소’, 곧 ‘타임 셸터’ 구실을 하는 한 클리닉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았다. 옮긴이의 말처럼 내용이 쉽지는 않다. “환상소설의 외피를 두른 진지한 철학적 탐구.” 460쪽, 1만 7800원. 가난한 영혼을 위한 노래(강성재 지음, 시인동네) “달빛이 안개꽃처럼 야윈 강심/우리도 저와 같이/가진 것이 없음으로/더 빼앗길 것 없는/이 넉넉함/이 눈부심으로 흘러볼 일이다/산다는 것이/때로 눈물겨운 사람아” 2017년 지용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이어 지난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신작 시집. 시인 스스로 인사말에서 밝혔듯 “내 젊은 날의 편린(片鱗)들”에 대한 자성, 시작(詩作)에 대한 각오를 엿볼 수 있는 시편들이 가득하다. 잘 먹고 자란 누에들은 튼실한 고치를 짓는다. 이를 삶아 실을 뽑으면 비단이 된다. 하지만 삶아진 누에는 나방이 되지 못한다. 우화(羽化) 대신 명주실을 남기는 게 시인의 숙명이란 저자의 관념이 다양한 시어로 표현된다. 128쪽, 1만 2000원. 비평의 집(김욱동 지음, 소명출판) “문학비평도 집을 짓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정확하지 않은 텍스트에 의존하여 지은 비평의 집은 쉽게 무너져 내리게 마련이다.” 11편의 비평문이 실린 비평집. 책의 주제는 크게 세 갈래다. 첫째는 이육사의 ‘꽃’, 정지용의 ‘비로봉 2’, 김소월의 ‘가는 길’ 등에 나타난 텍스트의 오류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둘째는 “모든 문학 텍스트는 시대마다 새롭게 읽힌다”는 전제 아래 이효석의 ‘산’을 신유물론으로, 김춘수의 ‘꽃’을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이론으로 다시 조명한다. 셋째는 비교문학의 관점에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과 윌리엄 포크너 등 영문학 작가들의 작품 간 영향 관계를 살핀다. 489쪽, 3만 8000원.
  • 경북 관광지 9곳, 열린관광지 선정으로 시설 개선 앞둬

    경북 관광지 9곳, 열린관광지 선정으로 시설 개선 앞둬

    경북지역 9개 관광지가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관광지 조성 대상으로 선정됐다. 31일 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년도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다 9개소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열린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취약 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조성된 관광지다. 사업지로 선정되면 보행로, 경사로, 이용·편의시설 등을 개·보수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개발도 지원한다. 전국 20개소를 최종 선정하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도는 김천 사명대사공원·산내들오토캠핑장, 안동 이육사문학관·예움터마을, 영주 소수서원·선비촌·선비세상, 상주 상주국제승마장·경천섬 등 9개 관광지가 선정됐다. 도는 선정된 관광지를 대상으로 배리어프리(Barrier Free·장애물 없는 환경) 전문가의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통해 세부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지별 특성에 맞게 시설 개·보수와 관광취약계층 유형별 콘텐츠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임채완 도 관광정책과장은 “지역을 방문하는 누구나 불편 없이 경북의 매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걸림돌 없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 성북, 청소년과 함께 애국지사 알린다[현장 행정]

    성북, 청소년과 함께 애국지사 알린다[현장 행정]

    한용운·이육사 등 독립운동 도시여중생들의 광복 플래시몹 동참독립정신 기리는 전시회도 개최 “만해 한용운 선사가 성북동에서 살던 심우장을 남향이 아닌 북향으로 지은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건물을 보기 싫다는 이유였습니다. ”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성북동 만해공원에서 청소년들을 만나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는 성신여자중학교 댄스동아리 ‘시나브로’ 회원 15명과 함께한 기념식에서 한용운 선사 동상을 청소하고 광복을 기리는 플래시몹에도 참여했다. 심우장 초입에 위치한 만해공원은 독립운동과 저술활동, 불교 혁신 운동에 힘쓰던 한용운 선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이 구청장과 청소년들은 한용운 동상을 청소하면서 광복이 오기까지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사람을 돌아봤다. 장난기 가득하던 중학생들의 얼굴엔 어느새 진지함이 느껴졌다. 이 구청장은 “민족대표 한용운 선사의 심우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애국지사가 인근으로 이주해 와 성북은 독립운동가의 도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신여중 댄스동아리가 노래 ‘아 대한민국’에 맞춰 태극기를 손에 들고 광복을 기리는 플래시몹을 펼쳤다. 주변의 행인들도 함께 박수로 호응했다. 댄스동아리 대표인 박지윤(15) 학생은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를 더 많은 분이 기억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광복절을 맞아 동아리 친구들과 플래시몹을 준비했다”며 “다음 광복절에도 친구들과 쭉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한용운 선사와 애국지사들이 지금 이 청소년들을 보신다면 어떤 생각을 하실지 생각하니 세대를 초월해 이어지는 애국정신이 무겁게 다가온다”며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이어 가는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성북근현대문학관과 ‘문화공간 이육사’에서 광복절 기념 전시를 열고 있다. ‘님의 침묵’ 초판본을 소장하고 있는 성북근현대문학관은 한용운 서거 80주기 기념 특별전 ‘만해 한용운의 문학과 심우장’을 다음달 29일까지 연다. 독립운동이 계승되는 공간으로서의 심우장을 만날 수 있다. 문화공간 이육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이육사가 종암동에 거주하며 ‘청포도’ 등 대표작을 창작한 것을 기념해 조성됐다. 개관 5주년을 기념한 ‘꽃 성으로부터’를 진행 중이다.
  • 이재명 “尹, 일본 역사 세탁 앞장” 조국 “왕초 밀정”

    이재명 “尹, 일본 역사 세탁 앞장” 조국 “왕초 밀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 정책은 ‘굴종 외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마 고개들 수 없는 부끄러운 광복절”이라며 “제 고향 안동이 낳은 이육사 선생이 생각난다. 3년 전 안동 도산면의 이육사문학관을 찾은 날 선생의 동상 앞에서 다짐했다. 광복을 위한 선열의 넋이 빛바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였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운명을 우리 손으로 결정하자는 존엄한 광복의 정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의 강한 의지, 어렵게 회복한 주권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한다는 열망이 있었기에 경제강국이자 국방강국,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전진을 역행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민생에는 ‘거부권’을 남발하면서 일본의 역사 세탁에는 앞장서 ‘퍼주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바로 세워 미래로 나아가자는 상식적 외침을 무시한 채 역사를 퇴행시킨다면 결코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정권의 몰역사적인 굴종 외교와 친일행보를 멈춰 세우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대일굴종외교 규탄 및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저희 조국혁신당은 야당, 시민사회와 함께 친일주구와 밀정들을 하나하나 색출해 국민께 고하겠다”며 “친일 밀정 정권 축출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제 치하에서 광복된 지 79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제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며 “친일, 종일, 부일, 숭일분자들이 판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전에는 친일파 조상이 물려준 재산을 갖고 음지에서 호의호식하던 자들에 불과했다”며 “그런데 이제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정부와 학계 요직을 하나둘씩 꿰차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일제 밀정 같은 자들을 요직에 임명한 자가 바로 왕초 밀정”이라며 “바로 저곳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정부의 8·15 기념식 단상 가장 가운데 앉은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 [포토] 허미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참석

    [포토] 허미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국민이 자유로운 나라’를 꿈꿨던 독립 영웅의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 명을 초청해 진행한 오찬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뜻을 절대 잊지 않고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립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존경과 예우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복절 계기로 한국을 방문 중인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특별초청 인사, 순국선열유족회 회원,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대표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미국과 중국, 카자흐스탄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직접 소개하며 고국을 찾아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특별초청 대상자로는 독립운동가인 고(故) 허석 선생의 5대손이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유도 국가대표로 은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허미미 선수는 한국과 일본 이중국적자였으나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를 희망했던 할머니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 또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 독립유공자 신광열 선생의 아들인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독립운동가이자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손녀인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 이육사 시인의 외동딸 이옥비 여사가 참석했다. 독립유공자인 증조부, 6·25전쟁 참전용사인 조부, 월남전 참전용사인 부친을 둔 공병삼 소방관 등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한 보훈명문가 후손들도 오찬을 함께했다. 이 밖에도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 회장, 명노승 매헌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재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미애 백초월스님선양회 대표,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등도 자리했다. 대통령실은 독립기념관장 인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도 행사에 초청했으나, 이 회장이 불참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뉴라이트 역사관’ 의혹을 받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관해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독립유공자 후손 오찬에 허미미 참석…尹 “예우에 최선”

    독립유공자 후손 오찬에 허미미 참석…尹 “예우에 최선”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명을 초청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오찬 행사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뜻을 절대 잊지 않고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존경과 예우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을 방문 중인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과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초청 대상자로는 독립유공자인 고 허석 지사의 5대손이자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 선수가 자리했다. 재일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허 선수는 일본에서 태어나 줄곧 일본에 살았지만,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선택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한 데 이어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가 됐다. 또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 독립유공자 신광열 선생의 아들인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독립운동가이자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손녀인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 이육사 시인의 외동딸 이옥비 여사 등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하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도 행사에 초청했으나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책꽂이]

    [책꽂이]

    보는 사람, 화가(최예선 지음, 앤의서재) 화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지만 그 이전에 그림의 대상을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에드가르 드가의 발레리나,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이 특별한 것은 형상 너머에 있는 본질을 집요하게 응시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관점으로 화가 14인의 인생작을 분석했다. 340쪽. 2만 3000원.이육사, 시인이기 전에 독립투사(김희곤 지음, 푸른역사) ‘청포도’, ‘광야’ 등 저항시로 유명한 이육사가 독립운동가 김원봉이 운영하는 조선혁명정치군사간부학교에서 특수공작 군사훈련을 받은 군인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언론인으로서의 삶과 무장투쟁 등 40년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이육사의 생애를 탄생 120주년, 순국 80주기에 맞춰 재조명했다. 328쪽. 2만원.토요타 EV전쟁(나카니시 다카키 지음, 정문주 옮김, 시크릿하우스) 2020년부터 2년간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차 전환에 주력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2023년에서야 뒤늦게 뛰어들었다. 세계 1위 완성차 기업인 도요타가 소모전 양상을 띠고 있는 전기차 패권 경쟁에서 어떻게 도전하고 승리할지 전략을 진단한다. 414쪽. 2만 2000원.인간의 나라 프랑스(이성훈 지음, 성인덕) 프랑스의 역사, 문화, 철학, 예술에 나타난 인간을 분석한 책이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프랑스의 역사는 인간을 찾아가는 투쟁과 고통으로 점철된 시간”이라며 “인간이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 프랑스를 아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644쪽. 2만 5000원.
  • ‘윤상원, 전태일’ 시적 대화와 다큐로 만나다

    ‘윤상원, 전태일’ 시적 대화와 다큐로 만나다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인 두 인물, 광주의 윤상원과 대구의 전태일을 만나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광주 ‘동명책방’과 대구 ‘(사)전태일의 친구들’이 이 공동으로 마련, 동명책방에서 진행한다. 18일 오후 7시, 시인 김해자와 황규관의 시담회와 MBC 다큐멘터리 두 열사의 삶을 살펴보는 다큐 ‘두개의 일기’ 상영으로 진행된다. 5·18재단 30주년기념지원사업 오월시민야학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시인 김해자와 황규관의 시담회와 두 열사의 삶을 살펴보는 MBC 다큐멘터리 ‘두개의 일기’ 상영회로 구성된다. 광주와 대구에서 태어난 윤상원과 전태일은 각각 사회운동가로, 노동자로 한 시대를 뜨겁게, 불꽃깥은 삶을 살아냈다. 광주와 대구에서 태어난 윤상원과 전태일은 사회운동가로, 노동자로 한 시대를 살아내며 배움에 대한 열망, 사회모순에 대한 고민, 차별 없는 세상을 꿈, 민중에 대한 참다운 사랑으로 놀라운 유사점을 보인다. 윤상원의 경우 전남대를 거쳐 서울에서 은행을 다니다 고향 광주로 돌아와 노동자, 야학 강사로 사회 약자들과 함께 하며 1980년 5월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도청을 마지막까지 지키다 계엄군의 총탄에 사망했다. 봉제노동자로 일하면서 열악한 노동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법 준수를 강조하며 분신한 노동운동자 전태일의 희생은 노동 운동 발전 및 근로 환경 개선 등 한국 노동운동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을 호흡하고, 그들을 기억하는 이들의 여정과 기억의 연대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자 시인과 황규관 시인의 시담회에는 ‘니들의 시간’으로 2024년 오월문학상을 수상한 김해자 시인의 시를 듣고, 29명의 시인과 함께 ‘나비가 된 불꽃, 전태일이라는 시’ 시집을 펴낸 황규관 시인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게 된다. 김해자 시인은 ‘’내일을 여는 작가‘로 등단, 민중구술집 ’당신을 사랑합니다‘, 산문집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다 이상했다‘, 시평에세이 ’시의 눈 벌레의 눈‘ 등을 펴냈다. 만해문삭상, 백석문학상, 전태일문학상, 이육사문학상, 구상문학상, 아름다운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전태일문학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황규관은 ’패배는 나의 힘‘ 등 시집과 김수영 시를 살핀 ’리얼리스트 김수영‘을 펴냈고 백석문학상을 수상했다. 특별 손님으로 전태일문학상 수상 시인이자 (사)전태일의 친구들 이사로 전태일 옛집 공사 현장총괄을 맡고 있는 조선 남 시인이 함께한다. 조 시인은 지난 10년 동안 시민모금을 통해 전태일의 옛집을 매입하고 기념관으로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전태일의친구들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동명책방 김미순 대표는 “오늘 우리의 삶은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열정 위에 이어지고 있다”며 “그들을 기억하고 이름을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작은 울림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특별기획의 배경을 설명했다. 7월 26일에는 (준)광주전남노동안전지킴이와 공동기획해 경향신문 작업복 팀이 출간한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북토크와 현장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 자세한 사항은 동명책방으로 문의하면된다.
  • 성북 “한용운 시집 ‘님의 침묵’ 초판본 보러 오세요”

    성북 “한용운 시집 ‘님의 침묵’ 초판본 보러 오세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시집 ‘님의 침묵’ 1926년 초판본 등 서울 성북구를 구심점 삼아 활동한 걸출한 근현대 문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성북근현대문학관이 지난 19일 개관했다. 개관 특별전시에 포함된 님의 침묵 초판본은 지난해 2월 성북구청이 경매에서 1억 5100만원에 낙찰받아 국내 현대문학 서적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족도 직접 소장하지 못한 초판본은 희귀 서적으로 꼽힌다. 개관식에는 한용운 선생의 딸 한영숙 여사, 외손자 정재홍씨,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빈 여사 등이 참석해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문학관의 시작을 축하했다. 정씨는 축시에서 “성북동을 빛낸 아름다운 사람들을 생각해본다”며 “역사의 소용돌이를 헤쳐온 사람들의 뜨거운 열정 속으로, 우리의 영혼이 문학이 되고 예술이 되는 시간여행을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북동 한 가운데 있는 성북근현대문학관은 독립운동가였던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냈던 ‘심우장’, 상허 이태준 작가 가옥이자 최근엔 한옥 카페로 유명한 ‘수연산방’, 간송미술관 등 여러 문화예술 현장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아담한 전시공간에는 조지훈, 염상섭, 김광섭 등 성북의 문인들을 다룬 상설전시와 만해 한용운 선생 관련 특별전시 ‘긔룬 것은 다 님이다’가 열린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다. 이 구청장은 “성북은 근현대 문학인의 생활근거지이자 작품 속 무대였고 소통의 장이었다”며 “관련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 살아있는 문학 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문학의 도시’ 성북, 19일 성북근현대문학관 문열어

    ‘문학의 도시’ 성북, 19일 성북근현대문학관 문열어

    ‘문학의 도시’ 서울 성북구가 오는 19일 문인과 문학의 다채로운 모습을 알릴 성북근현대문학관의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성북구 관계자는 “성북은 한용운, 이육사, 이태준, 조지훈, 박완서 등 한국 문학사의 걸출한 문인들의 생활근거지이자 작품 속 무대였고, 소통과 공감의 장이었다”며 “성북근현대문학관은 기획전시와 문학 아카이브 구축,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문학 연구 등을 통해 관람객과 다양한 문학적 소통을 제공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성북근현대문학관(성북로21길 24)은 대지 570㎡, 연면적 447.63㎡의 3층 건물로, 2층의 상설전시실, 1층의 기획전시실, 그리고 지하 1층의 자료열람실로 구성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성북을 형상화한 다양한 문학 작품과 주요 문인을 소개하고, 문예지 등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서의 성북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성북 문학 들어보기, 문학지도, 필사 체험과 같은 체험활동도 준비했다. 기획전시실은 개관특별전시 ‘긔룬 것은 다 님이다’를 통해 성북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을 기린다. 만해 입적 80주기를 기념하고 추모하는 의미에서 ‘님의 침묵’ 초판본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한다.개관식에서는 한용운 선생의 유족과 함께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낭송하는 만해의 시를 감상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19일 오후 3시부터 열린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은 한국 근현대문학인의 생활근거지이자 작품 속 무대였다”며 “문학자료를 수집하고, 전시·교육하는 문학플랫폼인 성북근현대문학관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구, 각양각색 3·1절 기념 눈길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구, 각양각색 3·1절 기념 눈길

    만해 한용운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거주했던 ‘독립운동가의 도시’ 서울 성북구가 다채로운 행사로 제105주년 3·1절을 기념하고 있다. 성북구 대표 역사 유적지인 심우장에선 ‘심우장에 색채를’ 행사를 연다. 심우장은 민족 대표 33인이자 시 ‘님의 침묵’으로 잘 알려진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곳이다. 구청 블로그에서 흑백 심우장 그림을 내려받아 나만의 색으로 칠하며 105년 전 3·1운동의 주역을 기릴 수 있다. 색칠한 심우장 그림 사진과 성북구청 인스타그램의 친구 추가하기를 한 사진을 등록하면 35명에게 경품도 제공한다.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성북구 관계자는 “성북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심우장에 색채를을 사전 진행한 결과,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호평이 나왔다”고 말했다. 구를 상징하는 참새 캐릭터를 활용한 ‘대한독립만세 짹짹이’ 이모티콘에 대한 호응도 높다. 성북구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읬다. 의례적인 3·1절 기념에서 벗어나 친근함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취지다. 시 ‘청포도’가 탄생한 성북동 종암동의 ‘문화공간이육사’에서도 특별한 체험행사 ‘비밀결사’를 준비했다.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독립선언서 필사 체험, 접선 암호 퀴즈, 기념사진 체험행사를 펼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식 유튜브 ‘성북TV’를 통해 3·1절 특집 영상을 통해 성북천 등 3·1 만세운동의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성북마을아카이브’ 홈페이지도 3·1절과 독립운동과 관련한 성북구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명인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해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성북구민이 많다”라며 “제105주년 3·1절과 한용운 선생 서거 80주년을 맞아 성북구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베이징 담벼락에… 이육사 선생 ‘작은 제사상’

    베이징 담벼락에… 이육사 선생 ‘작은 제사상’

    ‘베이징의 명동’이라 불리는 왕푸징(王府井)에서 1.5㎞가량 떨어진 둥창후퉁(東廠胡同) 28호에 지난 13일 교민 10여명이 모였다. 일제강점기 대표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1904~1944) 순국 80주기를 앞두고 베이징 교민들이 골목 담벼락 아래에서 작은 추모 행사(사진)를 연 것이다.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북어포와 과일 몇 개, 소주 한 병을 상에 올리고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숙연한 표정으로 술잔을 올리며 절을 했다. 이육사는 국내 무기 반입 등을 이유로 1943년 가을 경성(지금의 서울)에서 체포된 뒤 베이징으로 압송돼 고문받던 끝에 이듬해 1월 16일 새벽 숨졌다. 추모제가 진행된 둥창후퉁 28호는 일본 헌병대가 지하감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국내 학자들과 이육사 후손들은 일제 헌병들의 시신 인계 장소 등을 고려할 때 이육사가 이곳에서 숨을 거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교민과 주재원으로 구성된 ‘재중 항일역사기념사업회’는 매년 이맘때 둥창후퉁 28호를 찾아가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이날 주택 내부에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막으면서 골목 담벼락 아래에 작은 제사상을 마련했다고 한다. 한 교민은 “몇 년 전만 해도 감옥으로 활용된 것으로 보이는 지하 공간과 오래된 쇠창살 등이 그대로 남아 있었지만, 지금은 리모델링을 하며 모두 사라졌다”면서 “이제는 추모 행사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190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이육사는 1925년 독립운동단체 의열단에 가입했다. 본명은 ‘원록’이다. 1927년 독립운동가 장진홍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에 연루돼 대구형무소에서 3년간 옥고를 치렀는데 당시 수인번호 264를 따서 호를 ‘육사’라고 지었다.
  • 백석 ‘복합예술공간’ 첨단 변신… 천안 문화·역사·신앙 ‘3색 감동’

    백석 ‘복합예술공간’ 첨단 변신… 천안 문화·역사·신앙 ‘3색 감동’

    백석대(장종현 총장)와 백석문화대(송기신 총장)가 운영 중인 ‘산사(山史) 현대시 100년관’, ‘기독교박물관’, ‘보리생명미술관’, ‘백석역사관’ 등 복합문화예술공간이 올해 최첨단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전시 공간으로 재구축되면서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학교 안팎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 공간들은 충남 천안시가 지역의 문화와 예술 등을 소개하기 위해 운영하는 ‘시티투어 프로그램’에 포함돼 시민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100년의 한국 현대시 역사가 있는 산사 현대시 100년관과 기독교 문화를 보다 정확하고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한 기독교박물관을 3일 살펴봤다.●현대시 100년 담은 첫 종합문학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백석대 산사 현대시 100년관은 시 전문 문학관이다. 현대 시 평론가 고 김재홍 교수가 평생 수집한 시 관련 자료를 고향에 있는 백석대에 기증해 2013년 11월 8일 탄생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 시 종합 문학관이다. 올해 천안시가 지역의 역사·문화 등을 소개하기 위해 운영하는 ‘시티투어 테마코스’로도 선정돼 지역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 현대시 100년의 자료 2600여점이 모여 있는 이곳에서는 역사의 굴곡을 견디며 우리말을 갈고닦은 시인들의 영혼을 만나고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긍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시 100년관은 433㎡ 규모로 1, 2관 등으로 구성됐다. 1관에서는 한국 현대시의 시기를 10년대로 구분해 시대별 특징과 시인, 시집을 소개하고, 2관에서는 박목월 등 시인들의 시와 김환기·김점선 등 화가들의 그림을 함께 전시한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박두진·서정주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등 대중에겐 익히 알려졌지만 출판물로선 찾아보기 힘든 희귀시집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김동환의 ‘국경의 밤’, 변영로의 ‘조선의 마음’, 한용운의 ‘님의 침묵’, 이육사의 ‘육사시집’ 등 희귀시집과 시인들의 육필 병풍, 원고 등도 전시돼 있다. 전시관 한쪽에는 시 낭독을 오디오로 듣고, 직접 시인이 돼 시를 써 보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한국문학관협회 사업에도 2017년부터 매년 선정돼 국내 유명시인 초청 특강과 현대시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백석대 학생과 천안시민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도 제공한다. 문현미 산사 현대시 100년관 관장은 “한국 현대시 100년의 역사가 모여 있는 이곳은 우리나라 현대시에 관한 모든 것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시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기독교박물관 1700여점 자료 전시 백석대 창조관 12층에 조성된 기독교박물관은 1000㎡ 규모로 기독교 관련 각종 유물과 역사가 있는 공간이다. 2003년 개관한 박물관에서는 구약과 신약시대의 유물·역사자료·희귀본 성경과 고(古) 성경 등 1700여점의 자료를 볼 수 있다. 예수의 열두 제자가 기둥을 받치고 있는 디자인으로 설계된 기독교박물관은 세계 교회사와 한국 교회사를 조명하며 기독교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생생히 보여 준다. 기독교박물관은 4개의 전시실을 비롯해 성화갤러리·호산나 정원·디지털갤러리·체험 공간 등으로 조성됐다. ‘1관’(성경관)엔 유럽·북미 등에서 수집한 AD 15~18세기 희귀 성경들이 전시돼 성경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관’(세계교회사관)엔 토라 두루마리를 비롯해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들에서 출토된 고대 토기·등잔·무기·인장·화폐 등이 전시됐다. ‘3관’(한국교회사관)에선 한국교회를 빛낸 8명의 인물을 소개한다. 국내 2권뿐인 희귀본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간본도 볼 수 있다. ‘4관’(유관순특별관)은 유관순 열사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던 서대문형무소 이미지를 재현한 공간이다. 유 열사의 유일한 유품인 뜨개 모자와 어록 등도 소장하고 있다. 성화갤러리는 기독교 신앙을 지닌 화가들이 예수의 탄생에서 부활 승천까지 그린 성화(150∼200호)를 전시하는 곳이다. 디지털갤러리에서는 베들레헴의 별을 보고 낙타를 타고 가는 동방박사와 물고기를 낚는 베드로의 모습이 생생하게 전개된다. 체험 공간에서는 성경을 직접 써 보는 디지털 성경 필사 등이 가능하다. 기독교박물관 이용태 관장은 “다른 박물관에서는 보기 힘든 기독교 유물들을 관람하는 동안 역사 속의 기독교를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詩)로 따뜻한 세상을 꿈꾼다”…백석대 山史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시(詩)로 따뜻한 세상을 꿈꾼다”…백석대 山史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원로시인 첫 시집 ‘첫 숨결, 첫 열매’ 전시회정창기 화백 초대전도…시화 16점 등 전시 “시(詩)가 있어 따뜻한 세상을 꿈꿉니다.”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시(詩) 전문 문학관인 이곳은 현대 시 평론가 고 김재홍 교수가 고향 천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생 수집한 시 관련 자료를 백석대에 기증하며 지난 2013년 11월 8일 문을 열었다. 백석대는 13일 교내 창조관에서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곳은 국내 유명시인 초청특강 등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와 함께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현대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대학 재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433㎡ 규모의 100년관 1관은 한국 현대 시의 시기를 10년대로 구분해 시대별 특징과 시인, 시집을 소개하고, 2관은 김소월, 박목월 등 시인들의 시와 김환기, 김점선 등 화가들의 그림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김동환의 ‘국경의 밤’, 변영로의 ‘조선의 마음’, 한용운의 ‘님의 침묵’, 이육사의 ‘육사시집’ 등 희귀시집과 시인들이 직접 써 내려간 육필 병풍, 원고 등을 소장하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신달자 시인, 한국시인협회 회장 유자효 시인을 비롯한 국내 유명 시인들이 참석해 시 낭송을 선보였다.브라질·헝가리·그리스 등 국외 유명시인 6명도 함께 참석해 시를 낭송하고 해외시인 작품집도 기증했다. 10주년 축하에는 원로시인들의 첫 시집을 기증받아 개최한 ‘시인의 첫 숨결, 첫 열매’ 전시회와 시를 사랑하는 화가로 알려진 정창기 화백의 초대전 ‘기억 너머 기억’이 함께 진행됐다.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전시회와 초대전은 오는 12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백석대 山史현대시100년관 문현미 관장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천안시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 발전에 다양한 기여를 했다”며 “한국문학관협회 사업에도 2017년부터 매년 선정돼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히 귀한 손님으로 정창기 화백을 모셨다”라며 “방문하는 많은 분이 간결한 구도 속에서 시적인 절제미를 은유적으로 화폭에 담아내는 그의 작품에서 가을의 향기를 물씬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북서 ‘추석 황금연휴 보내기’…어때요

    경북서 ‘추석 황금연휴 보내기’…어때요

    경주와 안동 등 경북도 내 주요 도시들이 총 6일간의 ‘황금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경주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추석 페스타 ‘경주로 ON 주간’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교촌한옥마을 광장에서 신라오기와 경주국악여행 천태만상 공연이 매일 열린다. 관람객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다음 달 1일 황리단길에서는 황남동 카니발 2023 음악공연이, 교촌마을에서는 꿈꾸는 예술무대와 7080 포크공연이 펼쳐진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10월 5일~8일까지 2023 경주아트페어가 열린다. 한복을 입은 방문객은 28일부터 30일까지 대릉원 등 주요사적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유료 관광지 2곳을 입장할 경우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온라인에서도 실속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주 관광 SNS에서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일 미션 수행자 30명을 대상으로 놀이공원 입장권, 농수산품 할인권을 지급한다. 농축수산물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농특산물은 다음 달 3일까지 경주몰에서 20%, 오프라인 매장인 본점, 불국점에서 10% 할인한다. 경주천년한우는 28일까지 천년한우판매장 5곳에서 최대 30% 할인한다. 안강공설시장에서는 24일까지 국내산 수산물 2만원 이상 구매 시 1인당 5000원 할인쿠폰 최대 2매를 지급하는 할인 행사를 한다.포항시도 추석 연휴를 맞아 관광객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다.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포항관광택시는 10% 할인, 포항시 국민여가캠핑장 이용료는 20% 할인된다. 시는 청하공진시장,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철길숲 등 드라마 촬영 명소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K-드라마 촬영지 인증이벤트’를 상시 진행한다. 28일에는 포항 중앙상가 야시장에서 고향사랑 행복어울림한마당, 추석 전후에 스페이스워크에서 인생네컷, 추석 당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전통놀이체험 등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웹사이트나 포항문화관광 웹사이트인 ‘퐝퐝여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동시는 한국문화 테마파크 개장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3일까지 입장료를 무료 운영한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산성마을에서는 민속놀이 투호,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체험과 막걸리 빚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추석 당일 하회마을, 병산서원, 봉정사, 도산서원 입장료 역시 무료다. 연휴 기간 하회마을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매일 오후 2시에 관람할 수 있다. 30일 오후 7시 하회마을 만송정 일원에서는 하회선유줄불놀이도 펼쳐진다. 도산서원은 추석 연휴 기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안동 체육관에서는 뮤지컬 이육사 공연이 28∼30일에 열린다. 안동국제탈출페스티벌은 내달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달 9일까지 구 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연휴 기간 안동 시내 공영 노상 주차장과 터미널, 시장 공영·웅부공원 유료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 꽃에 반하고 시에 취하는 ‘난지 테마관광 숲길’

    꽃에 반하고 시에 취하는 ‘난지 테마관광 숲길’

    난초와 지초가 많은 땅이라는 뜻의 난지도는 아름다운 꽃이 피고 철새들이 찾는 생태공간이었다. 하지만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폭발적으로 팽창하던 서울시의 쓰레기를 무작정 받아내면서 해발 98m에 달하는 거대한 쓰레기 산으로 변했다. 먼지, 악취, 파리가 많다고 해서 ‘삼다도’라 불리던 난지도는 침출수로 인한 토양·지하수 오염, 유해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후 안정화 작업을 거쳐 2002년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등이 있는 월드컵공원으로 거듭났다. 그런 난지도가 마침내 제 이름을 되찾게 됐다. 서울 마포구가 조성한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개장하면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18일 열린 준공식에서 “쓰레기 산이라는 오명을 덮어쓰고 수십년을 보내야 했던 마포의 눈물 서린 공간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이 피고 시가 흐르는 곳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조성된 난지 테마관광 숲길의 주제는 꽃과 시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시원하게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길가에 꽃무릇, 상사화, 맥문동, 작약 등 11종류의 화초류 37만본을 심었다. 보행로에는 마포문화원과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 50편을 전시해 ‘시인의 거리’라고 이름 붙였다. 야자 매트를 깔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소곤소곤 길’은 휴식 공간으로 조성됐다. 약 1㎞의 길에서 세 가지 즐거움과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민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준공식에서 홍금자·고종우 시인은 각각 김기림의 ‘길’과 이육사의 ‘청포도’를 낭송하며 여름밤 분위기를 돋웠다. 현악 4중주와 성악 공연으로 구성된 숲속 음악회는 서정적인 낭만을 더했다. 난지도의 역사와 테마관광 숲길 조성 과정을 형상화한 샌드아트 영상도 주목받았다. 구는 9~10월에 가을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축제 등 활용 계획을 세워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마포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다음 달이면 애틋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꽃무릇이 거리를 빨갛게 물들이는 장관이 펼쳐질 것”이라며 “그때 축제의 장을 마련해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월북 낙인’ 지우니 보인다… 억압 뚫은 대담함

    ‘월북 낙인’ 지우니 보인다… 억압 뚫은 대담함

    식민지·해방시대의 1세대 서양화가유족 소장 등 120여점 예화랑 전시‘가족’ ‘모델’ 등 마티스 색채 흡수해“자유자재 독자적 화풍 재평가 필요” 모란꽃 민화가 걸린 초록빛 실내에 한 가족이 앉아 있다. 잠든 아이를 품에 안은 어머니의 표정에선 점점 불러오는 배처럼 근심이 피어난다. 어린 딸은 붉은 탁자 위에 턱을 괴고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다. 1세대 서양화가이자 월북작가인 임군홍(1912~1979)이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 남한에서 그린 마지막 그림이자 미완성작인 ‘가족’이다. 지난 25일 임군홍 개인전이 열린 서울 신사동 예화랑에서 만난 화가의 차남 임덕진(75)씨는 “그림 속 잠든 아이가 바로 나”라며 “세상 떠날 때까지 곁에서 떨어뜨리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식민지 시대와 해방 공간을 거치며 예술정신 하나로 살았던 사람으로, 틀에 얽매이지 않는 대담한 화풍을 구사했다”고 회고했다. 1930~1940년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 왔으나 이후 ‘월북 작가’라는 낙인에 갇혀 우리 미술사에서 잊혀진 임군홍의 작품 세계 전모가 예화랑 3층 건물을 채웠다. 유화만 80여점으로 수채화, 스케치 등을 합치면 120여점에 이른다. 지난 4월 예화랑 45주년 기념 전시를 열며 작가의 작품 8점을 포함시켰던 김방은 대표는 “전시 뒤 임 선생님 댁에 가 작품들을 살펴보니 억압된 시공간에서도 독학으로 자신만의 화풍을 일군 화가의 담대함이 놀라웠다. 이를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리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유족들이 73년간 작품을 지켜 온 덕에 전시는 더 탄력을 받았다. 유족이 1986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던 주요작 ‘소녀상’, ‘북평낭’, ‘여인좌상’, ‘모델’ 등 5점도 나왔다. 전시에서는 표현주의, 인상주의 등 서양화의 다양한 양식과 기법을 빠르게 흡수하고 인물화, 풍경화, 정물화 등 유연하게 넘나들었던 작가의 면면이 체감된다.전시 때마다 뽑혀 나간다는 ‘모델’(1946)은 시원스레 뻗은 여인의 팔다리와 탐스러운 연꽃, 붉은 슬리퍼 등 과감한 인체 표현과 색의 활용이 마티스의 색채와 화면 구성을 연상시킨다. 중일전쟁의 폭력으로 가슴을 유린당한 여인의 참혹을 그린 ‘상처받은 여인’(1940년대)은 어두운 색채, 거친 붓질로 대상에 공감하게 한다. 이육사의 시가 떠오르는 ‘청포도’(1940년대), ‘유채꽃이 있는 정물’(1930년대) 등 소담스러운 정물화들도 눈에 띈다. 1939~1946년 중국 한커우(현재 우한 지역)에 살며 베이징으로 자주 사생 여행을 떠났던 작가는 모네의 ‘루앙 대성당’처럼 계절, 날씨, 시간대를 달리해 특정 장소의 풍광을 거듭 그렸다. 전시에도 자금성과 이화원, 천단 등을 그린 작품이 여러 점 나와 같은 풍경이지만 달라진 감흥과 분위기, 빛과 색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재미를 준다. 김인혜 미술사가는 “임군홍은 서양의 양식을 모방하고 시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도적으로 기법과 양식을 선택하고 대상을 대면한 순간 느낀 정감을 자유자재의 회화로 구현해 냈다. 이런 진전의 과정은 스스로에게 성취감을 안겼을 것이고 이것이 그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화가이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일 것”이라며 재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9월 26일까지. 무료.
  • ‘월북 낙인’ 지우니 보인다...억압 뚫은 대담함

    ‘월북 낙인’ 지우니 보인다...억압 뚫은 대담함

    모란꽃 민화가 걸린 초록빛 실내에 한 가족이 앉아 있다. 잠든 아이를 품에 안은 어머니의 표정에선 점점 불러오는 배처럼 근심이 피어난다. 어린 딸은 붉은 탁자 위 턱을 괴고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다. 1세대 서양화가이자 월북작가인 임군홍(1912~1979)이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 남한에서 그린 마지막 그림이자 미완성작인 ‘가족’이다. 지난 25일 임군홍 개인전이 열린 서울 신사동 예화랑에서 만난 화가의 차남 임덕진(75)씨는 “그림 속 잠든 아이가 바로 나”라며 “세상 떠날 때까지 곁에서 떨어뜨리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식민지 시대와 해방 공간을 거치며 예술정신 하나로 살았던 사람으로, 틀에 얽매이지 않는 대담한 화풍을 구사했다”고 회고했다.1930~1940년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 왔으나 이후 ‘월북 작가’라는 낙인에 갇혀 우리 미술사에서 잊혀진 임군홍의 작품 세계 전모가 예화랑 3층 건물을 채웠다. 유화만 80여점으로, 수채화, 스케치 등까지 120여점에 이른다. 지난 4월 예화랑 45주년 기념 전시를 열며 작가의 작품 8점을 포함시켰던 김방은 대표는 “전시 뒤 임선생님 댁에 가 작품들을 살펴보니 억압된 시공간에서도 독학으로 자신만의 화풍을 일군 화가의 담대함이 놀라웠다. 이를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리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마티스 색채, 도상 연상시키는 ‘모델’ 눈길인물, 정물, 풍경 등 장르 자유자재 넘나들어 작가의 부재 이후 유족들이 73년간 작품을 지켜온 덕에 전시는 더 탄력을 받았다. 유족이 1986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던 주요작 ‘소녀상’, ‘북평낭’, ‘여인좌상’, ‘모델’ 등 5점도 나왔다. 전시에서는 표현주의, 인상주의 등 서양화의 다양한 양식과 기법을 빠르게 흡수하고 인물화, 풍경화, 정물화 등 장르를 유연하게 넘나들었던 작가의 면면이 체감된다.전시 때마다 뽑혀 나간다는 ‘모델’(1946)은 시원스레 뻗은 여인의 팔다리와 탐스러운 연꽃, 붉은 슬리퍼 등 과감한 인체 표현과 색의 활용이 마티스의 색채와 화면 구성을 연상시킨다. 중일전쟁의 폭력으로 가슴을 유린당한 여인의 참혹을 그린 ‘상처받은 여인’(1940년대)은 우울하고 어두운 색채, 거친 붓질로 대상에 공감하게 한다. 이육사의 시가 떠오르는 ‘청포도’(1940년대), ‘유채꽃이 있는 정물’(1930년대) 등 소담스러운 정물화들도 여럿 눈에 띈다. 1939~1946년 중국 한커우(현재 우한 지역)에 살며 베이징으로 자주 사생 여행을 떠났던 작가는 모네의 ‘루앙 대성당’처럼 계절, 날씨, 시간대를 달리해 특정 장소의 풍광을 거듭 그렸다. 전시에도 자금성과 이화원, 천단 등을 그린 작품이 여러 점 나와 같은 풍경이지만 달라진 감흥과 분위기, 빛과 색의 차이를 비교해보는 재미를 준다. 김인혜 미술사가는 “임군홍은 서양의 양식을 모방하고 시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도적으로 기법과 양식을 선택하고, 대상을 대면한 순간 느낀 정감을 자유자재의 회화로 구현해냈다. 이런 진전의 과정은 스스로에게 성취감을 안겼을 것이고, 이것이 그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화가이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일 것”이라며 재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9월 26일까지. 무료.
  • 이육사 순국 베이징 감옥 리모델링… 형체만 남아

    이육사 순국 베이징 감옥 리모델링… 형체만 남아

    일제강점기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1904~1944)가 순국한 곳으로 추정되는 중국 수도 베이징의 ‘일제 지하감옥’ 시설이 수리로 인해 본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게 변했다. 이육사 순국지는 ‘베이징의 명동’으로 불리는 왕푸징에서 1.5㎞ 떨어진 둥창후퉁 28호로 현재 10가구 정도가 살고 있다. 일본 헌병대가 1937년부터 패망 직전까지 감옥 시설로 사용했던 일제식 2층 벽돌 건물은 지난해 수리해 중국식 회색 콘크리트 건물로 변모했다. 지하감옥으로 추정하는 증거인 창문의 오래된 쇠창살도 철거했으며, 건물 외벽 바닥에 쇠창살이 박혀 있던 환기구에는 콘크리트를 덧발라 감옥으로 사용됐던 흔적이 모두 사라졌다. 이육사는 국내 무기 반입 등을 이유로 1943년 가을 경성에서 체포된 뒤 베이징으로 압송돼 이듬해 1월 16일 고문 끝에 숨졌다. 홍성림 재중항일역사기념사업회장은 “건물이 철거되지 않고 외관이라도 남아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둥창후퉁 28호가 독립운동 사적지라는 사실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 플랫폼·체험센터… 성북 ‘지붕 없는 박물관’ 더 넓힌다

    문화 플랫폼·체험센터… 성북 ‘지붕 없는 박물관’ 더 넓힌다

    서울 성북구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한양도성, 간송미술관, 심우장, 길상사, 한국가구박물관 등을 비롯해 한용운, 조지훈, 김환기, 최만린, 서세옥 등 근현대 문화예술인의 삶과 활동 흔적이 남아 있다. 성북구는 이러한 자원이 성북동과 삼선동 등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 다양한 문화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3일 “민선 7기에는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 길빛도서관, 문화공간 이육사 등 문화예술 거점 공간을 곳곳에 조성했고, 이미 많은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며 “민선 8기에는 창작연극지원센터, 장위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교육센터, 보문사 문화체험관, 오동숲속도서관, 근현대문학기념관, 문화유산센터 등 다양한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성북구는 위치상 대학로와 가깝고 지역에 대학 8곳이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 내에서 문화 활동이 확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예술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대학생을 비롯해 수많은 현직 문화예술인이 성북구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성북구에 있는 문화 공간과 문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민과 교류하고,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나선다.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간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만의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마련하고, 청년 문화예술인이 활동할 수 있는 지역 공간을 곳곳에 조성하겠다”면서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구가 300억~4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문화도시 성북’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구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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