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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부 통째로 날아갔다”…이란 권력 공백, 실권 누가 쥐었나 [핫이슈]

    “지도부 통째로 날아갔다”…이란 권력 공백, 실권 누가 쥐었나 [핫이슈]

    이스라엘과 미국이 연쇄 공습을 이어가며 이란 권력 핵심부를 정면으로 타격했다. 최고지도자는 모습을 감췄고, 핵심 실세와 군 수뇌부는 줄줄이 제거됐다. 권력을 떠받치던 축이 무너지면서 지금 이란에서는 누가 실제 통치하는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에 빠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BBC,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이번 공습이 이란 정치·군사 지도부를 연쇄적으로 무너뜨리며 의사결정 체계를 직접 흔들었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휘 공백으로 대응이 지연되는 징후까지 포착됐다. 외신들은 이란이 즉각 붕괴 단계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통치가 어려운 혼란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권력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사라졌다.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해 알리 라리자니 전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 에스마일 하티브 정보부 장관 등이 잇따라 제거됐다. 후계자로 거론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마저 모습을 감추면서 권력 공백 우려는 급격히 커졌다. ◆ “누가 통치하나”…사라진 권력 중심 지금 이란에서 가장 큰 변화는 권력의 중심 자체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최고지도자를 정점으로 성직자, 정치 엘리트, 군부가 균형을 유지했지만, 이번 공습이 그 정점을 무너뜨리며 권력을 묶어주던 축도 함께 붕괴했다. 그 빈자리를 놓고 군부와 정보·보안 라인, 군 출신 정치 인물들이 동시에 부상하고 있다. 에스마일 카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등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거론된다. 권력은 더 이상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 않는다. 여러 권력 축이 동시에 움직이며 의사결정을 나누는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외신들이 ‘권력 공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IRGC가 나섰다…그러나 한 사람이 아니다 이 공백을 가장 먼저 메운 세력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다. 전시 상황이 이어지자 군부가 전략 판단과 작전 지휘를 사실상 주도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주요 결정에서 민간 권력보다 군부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권력은 특정 인물에게 집중되지 않는다. 군 수뇌부가 연쇄적으로 제거되면서 IRGC 내부에서도 권력이 여러 축으로 갈라졌다.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쿠드스군, 내부 통제를 맡은 정보·보안 라인, 군 출신 인물들이 각자 역할을 나눠 영향력을 행사한다. 결국 IRGC는 단일 지도자가 아닌 집단 형태의 권력 구조로 움직이고 있다. ◆ “군부 장악 아니다”…분산된 권력이 전쟁 바꾼다 외신들은 현재 상황을 ‘군부 장악’이 아닌 권력 분산으로 해석한다. 군부가 전면에 나선 것은 사실이지만, 최고 지휘부가 무너지면서 중앙 지휘 체계는 오히려 약화했다는 평가다. 이 변화는 전쟁 양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휘 체계가 분산될수록 대응 속도는 빨라질 수 있지만, 전략의 일관성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외교보다 군사 대응이 앞서는 흐름도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지금 이란은 단일 지도자가 통치하는 체제도, 완전히 붕괴된 상태도 아니다.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여러 권력 축이 동시에 움직이는 과도적 분산 권력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 구조 변화가 중동 전쟁의 흐름을 뒤흔들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트럼프는 이미 이란에 졌다”…美 내부서 충격 진단 나온 이유 [핫이슈]

    “트럼프는 이미 이란에 졌다”…美 내부서 충격 진단 나온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함께 시작한 대이란 군사작전에서 미국이 이미 이란에 패배했다는 충격적인 진단이 미국 내부에서 나왔다. 기욤 롱 미국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선임 연구원은 18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분석지 포춘에 ‘미국은 이란을 공격해 힘을 과시하려 했지만 전쟁은 이미 패배로 끝났다. ’장대한 분노‘(Epic Fury)는 완벽하게 망했다(Epic Fail)’는 제목의 기고문을 공개했다. 롱 연구원은 기고문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벌이는 이란과의 전쟁은 이미 미국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설령 이란이 군사적으로 패배하더라도 미국의 정치적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결국 미국은 이 전쟁으로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지상군 파병 없이 이란 정권 교체를 강행하려는 불가능한 시도에 있다”면서 “인구는 9000만명, 영토 크기는 이라크의 4배에 달하는 이란은 이미 수십 년 동안 전쟁에 대비해 왔기 때문에 공중전으로 정권을 교체하려는 시도는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롱 연구원이 분석한 미국 패배 원인▲이란을 무너뜨리는 것이 겉보기보다 어려운 이유 롱 연구원은 이란 고위 지도부가 연이어 제거되는 상황에서도 그들의 ‘저항력과 회복력’이 뛰어나 정권을 붕괴시키는 것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상황은 이란이 지속적인 공격 속에서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비상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왔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란 지도부에 대한 공습은 효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정부 지지층을 더욱 급진화시키고 사전에 설정된 전쟁 프로토콜을 발동시키는 역효과를 낳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은 이란의 전략이 비대칭 전쟁과 확전 관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은 저렴하지만 이를 요격하는 미국은 최대 200배 비싼 무기를 써야 하며 그마저도 공급이 제한적이다. 이에 대해 롱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함정에 빠졌다”며 “이란 정권 교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와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철회했을 때 감수해야 할 정치적 손실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격 전날 무산된 평화 협정 롱 연구원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요청에 따라 이 전쟁을 시작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에서 체면을 세울 수 있다 해도, 국제 사회에서는 이미 전쟁에서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도 평가했다. 롱 연구원은 “이란과의 대규모 충돌이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던 걸프국들은 처음부터 이 전쟁을 반대했다”면서 주변국 반응을 집중 분석했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전날 오만은 이란이 핵분열 물질을 비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획기적인 중재 성과를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기한 기존 이란 핵협정에서 이란이 합의했던 내용보다 훨씬 더 나아간 양보였다. 그러나 그 합의는 시작하기도 전에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합의 도중 이스라엘과 손잡고 이란의 뒤통수를 쳤기 때문이다. ▲분열되는 미국 동맹 관계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받는 걸프국과 호르무즈 해협 호위에 동참하라는 압박을 받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한국, 일본 등은 이번 전쟁으로 미국과 불편한 사이가 됐다. 분열된 미국의 동맹 관계는 미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롱 연구원은 “현재 상황은 이란이 오랫동안 추구해 온 전략적 목표, 즉 걸프 지역에서 미국의 안보 기반을 약화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면서 “미국과 걸프 파트너 국가 간의 신뢰가 약해지고 일부 국가가 안보 협력 수준을 낮춘다면 그 자체만으로 이란에게는 상당한 ‘전략적 승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핵 위협 여파 이번 전쟁의 가장 큰 아이러니 중 하나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강력한 억지력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이라고 롱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이란이 이 전쟁으로 인한 막대한 파괴에서 살아남는다면 핵 억지력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 전쟁의 결과는 이란이 막겠다고 공언했던 바로 그 위협을 오히려 가속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어 “‘장대한 분노’ 작전은 점점 더 처참한 실패로 기울고 있다. 미국의 군사력이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시도로 시작된 이 작전은 이번 세기 가장 중대한 전략적 오판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 “미국의 패권이 서서히 무너져가는 결정적인 순간이 기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포착] 도망치기 바쁜 미군?…美 최신 기뢰 제거함들, 또 이란 반대편에서 발견

    [포착] 도망치기 바쁜 미군?…美 최신 기뢰 제거함들, 또 이란 반대편에서 발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해 한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동맹국에 군함 지원을 요구하는 가운데, 중동에 주둔해야 할 미국의 기뢰 제거함 등 군함이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또 포착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18일(현지시간) “최근 미 해군 인디펜던트급 연안 전투함(LCS) 두 척이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했다”면서 “중동에 배치돼 있던 미 해군의 기뢰 탐지함 두 척이 단순히 위험 지역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지구 반대편에서 포착된 이유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 소속 소해함인 USS 털사와 USS 샌타 바버라는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해당 군함들이 16일 페낭항을 출항했다고 확인했다. 싱가포르와 페낭의 거리는 약 600㎞다. 이로써 현재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핵심 군함이 정박한 지역까지의 거리는 7000㎞까지 늘어났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중동 작전을 이끄는 미 중부사령부 측은 더워존에 “USS 털사와 USS 샌타 바버라는 싱가포르에 있는 것이 맞다”고 확인한 뒤 “현재 싱가포르에서 예정돼 있던 정비 및 보급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와의 정기적인 협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워존은 “USS 털사와 USS 샌타 바버라가 어디로 향하든, 이들 함선은 원래 배정된 중동 지역에서 더욱 멀리 이동한 것이 확실하다”면서 “중동 지역에 전진 배치될 예정이었던 기뢰 제거함 세 척 중 적어도 두 척이 현재 완전히 다른 지역에 있다”고 전했다. 한국 등 동맹국에 기뢰 제거·호위 요청해놓고…앞서 더워존은 지난 16일 “미 해군이 기뢰 제거 능력을 갖춘 군함인 USS 털사와 USS 샌타 바버라를 걸프 지역에서 약 6440㎞ 떨어진 말레이시아로 이동시켰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피하려 군함을 이동시켰다”면서 “제5함대가 위치한 바레인은 이란의 미사일 사정권이며 특히 항구에 정박한 함선들은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한 군함 지원을 요청했으나 이들 국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실망과 분노를 표출하며 “도움은 필요 없다”고 일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SNS에 “미국은 대부분의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테러리스트 정권인 이란에 대한 우리의 군사작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겠지만 그들은 우리를 위해, 특히 필요한 시점에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대이란 군사작전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나토 회원국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 우리는 (도움을) 필요로 한 적이 없다. 일본, 호주나 한국에게도 마찬가지”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 합중국의 대통령으로서 말하건대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이 나온 지 불과 하루 뒤 또다시 동맹국을 압박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SNS에 “테러국가 이란의 잔재를 제거한 뒤에 호르무즈 해협의 책임을 이용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반응 없는 동맹 중 일부가 서둘러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맹들의 호르무즈 연합군 불참은 어리석은 실수이며, 파병 요청도 일종의 ‘충성도 시험’이라고 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태도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유럽 동맹국의 반대가 속출한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 책임을 거론하며 미국을 지원하라는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미국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낮으니 장기적으로 해협 안보에서 손을 떼고, 대신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끼리 해협의 통행 안전을 책임지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 [포착] 영유아 64명 성 학대한 소아성애자에 자유를?…가석방 심사 시작

    [포착] 영유아 64명 성 학대한 소아성애자에 자유를?…가석방 심사 시작

    영국에서 최악의 소아성애자로 꼽히는 남성이 가석방 신청을 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18일 “콜린 블랜차드(54)가 ‘극단적인 성적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가석방이 거부된 지 2년 만에 또 다시 가석방 심사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랜차드는 2011년 당시 SNS로 알게 된 어린이집 여성 교사를 설득해 영유아 64명을 성적으로 학대하게 만들고, 그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지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14년째 교도소에 있는 그는 2024년 가석방을 신청했으나, 당시 심사단은 그가 여전히 극단적인 성적 취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데다 자신의 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신청을 거부했다. 영국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아동학대범인 그가 또다시 가석방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은 “그의 사건은 향후 몇 주 안에 전문가 심사단에 의해 평가될 예정”이라면서 “심사단은 지난 2년 동안 그가 교도소에서 보인 행동과 현재 상태 등을 분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2년 전 그와 관련해 혹독한 보고서가 나온 만큼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 사이에서 큰 분노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영국 가석방심사위원회 측은 “법무부 장관이 콜린 블랜차드의 가석방 심사를 가석방심사위원회에 회부했으며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위원회의 결정은 오로지 수감자가 석방될 경우 대중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과 그 위험이 지역사회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인지 여부에만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단이 범죄로 인한 피해와 피해자에게 미친 영향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구두 심리에 앞서 수백 장에 달하는 증거 자료와 보고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을 충격에 빠뜨린 콜린 블랜차드 사건콜린 블랜차드 사건은 물리적 조작이 없는 완전한 온라인상에서 성 착취 범죄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더욱 충격을 줬다. 당시 그는 SNS로 어린이집 교사, 평범한 가정주부 등을 유혹한 뒤 철저히 온라인 상에서만 이들을 만나며 마음을 빼앗았다. 이후 해당 여성들에게 가까이에 있는 영유아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도록 시킨 뒤 그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 등을 전송하도록 했다. 직접 손을 대지 않고 타인을 통해 범죄를 실행하게 한 것이다. 평소 성실한 직장인의 이미지였던 블랜차드의 범죄는 우연한 계기로 세상에 드러났다. 그의 동업자가 모니터 화면에 떠 있는 블랜차드의 이메일 계정을 우연히 열었다가 아동 학대 이미지 다수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블랜차드 뿐 아니라 그의 지시에 따라 영유아를 성적으로 학대한 여성들도 모두 체포됐다. 당시 사건은 피해자가 대부분 영유아인데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은밀하게 장기간 범죄가 지속된 탓에 발각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편 블랜차드의 가석방 심사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 쿨~하게 넘기는 ‘하이브리드 달인’… 노승희의 유쾌한 생존법[권훈의 골프 확대경]

    쿨~하게 넘기는 ‘하이브리드 달인’… 노승희의 유쾌한 생존법[권훈의 골프 확대경]

    비거리 한계 인정하고 정확도 승부하이브리드로 페어웨이·그린 공략좌절 안 하는 성격이 진짜 비밀 병기작년 상금 2위… “올해 더 많이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천재형 선수가 수두룩하다. 많은 정상급 선수가 어릴 때부터 ‘될성 부른 떡잎’이었다. 하지만 어렵게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부딪히며 한계단씩 성장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2024년 첫 우승과 두번째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한차례 우승을 보태며 KLPGA투어 상금랭킹 2위, 대상 포인트 4위, 평균타수 4위에 오른 노승희는 매년 조금씩 나아가면서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선 대표적 사례다. 2019년 드림투어를 거쳐 2020년 정규 투어에 올라온 노승희는 팬들은 물론 골프계에서도 이름을 아는 이가 드물었다. 그는 무려 4년 동안 무명 신세였다. 초조해하거나 좌절할 법도 한 무명의 시간이었겠지만 노승희는 “그때는 시드를 유지한 것만으로도 잘 했다고 생각했다”면서 “‘조금이라도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먼저였고 ‘왜 이렇게 나는 빛을 못 보지’ 라는 아쉬움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전환점은 2023년 KG 레이디스 오픈 연장전이었다. 연장전에서 파를 지키지 못해 우승을 서연정에게 내줬지만 그때의 경험은 노승희의 내면에 불을 지폈다. “그전에는 ‘은퇴하기 전에 우승 한번 해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던 그는 “연장에서 실수를 한 뒤에 ‘다시 연장전을 간다면 똑같은 실수를 안 할 수 있겠다’라는 느낌이 들었고 어떻게 하면 우승권에 가까이 갈 수 있는지도 감을 잡았던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노승희는 서두르기보다는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나갔다. 특히 ‘못하는 걸 보완하자’ 보다는 ‘잘하는 걸 더 잘하자’는 골프 철학을 밀고 나갔다. 현대 골프에서 비거리는 모든 선수의 숙제이자 스트레스다. 거리를 늘리려다 스윙이 망가지거나 멘탈이 흔들리는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KLPGA투어에서 드라이버 비거리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그는 “나도 장타자라면 좋겠다 싶은데 한계가 있더라. 드라이버 거리를 더 늘리려고 막 애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자신있는 클럽 연습에 공을 들인다. 심지어는 스윙 영상도 “가장 자신있는 8, 9번 아이언만 찍는다. 좋은 것만 생각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짧은 드라이버 비거리를 보완하는 무기는 정교한 코스 매니지먼트와 페어웨이 안착률이다. “장타자 선수들은 러프에 가도 짧은 채 치니까 컨트롤이 되는데, 나는 거리도 많이 안 나는데 티샷이 러프로 가버리면 긴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하기 너무 힘들다”는 노승희는 “거리가 조금 덜 나가더라도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포커스를 맞춘다”고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노승희는 KLPGA투어에서 가장 하이브리드 클럽을 잘 다루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6번 아이언까지만 백에 넣고 150~ 160m 거리를 26도 하이브리드로 공략하는 하이브리드 달인이 된 이유는 단순 명료했다. 그는 “짧은 비거리로도 살아남으려면 하이브리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바람이 많이 불면 130m, 140m에서도 친다. 하이브리드를 못 치면 스코어가 안 난다”는 그는 “신인 시즌부터 함께해 온 김국환 코치와 머리를 맞대고 단순히 똑바로 치는 것을 넘어 탄도와 스핀량까지 세심하게 연구한 결과, 그린 적중률은 굉장히 높아졌다”고 자랑했다. 그런데 노승희의 진짜 비밀 병기는 따로 있다. 바로 실수해도 좌절하지 않고 금방 잊어버리는 ‘쿨’한 성격이다. 그는 “어릴 때 엄청 잘한 적이 없었서인지, 잘못해도 타격감이 별로 없는 편”이라면서 “그냥 오늘은 안 되는 날이었나 보다 하고 잊어버린다”고 말했다. 태국에서 열렸던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공동43위라는 기대에 못 미친 성적에 그친 노승희는 “속이 상하지만 어쩌겠어요. 다음 대회 때 잘하면 되죠”라며 싱긋 웃어보였다. 노승희는 그러나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작년에 좋은 해를 보냈지만 그건 싹 잊고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다는 각오”라는 그는 “올해는 더 많은 우승을 거두고 싶다. 준비는 많이 했다. 작년보다 더 잘할 수 있냐는 질문에 쉽사리 ‘네’라고 할 수 없겠지만 우승할 수 있겠느냐 묻는다면 할 수 있다고 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관리급여 도입·5세대 실손… 비급여 진료 ‘수술대’ 오른다[실손, 다시 다수를 위한 제도로]

    관리급여 도입·5세대 실손… 비급여 진료 ‘수술대’ 오른다[실손, 다시 다수를 위한 제도로]

    도수·체외충격파·언어치료 급증일부 항목, 제도권 편입해 관리환자 본인 부담 95% 안팎 거론이르면 새달 ‘5세대 실손’ 출시비중증 진료, 보장 축소 등 논의가입자가 별도 비용 내고 선택비급여 진료 확대가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정부와 보험업계가 제도 재설계에 착수했다. ①비급여 진료를 제도권 안에서 관리하는 ‘관리급여’ 도입과 ②비급여 보장 구조를 손보는 ‘5세대 실손보험’ 출시가 재설계 방안으로 동시에 추진되면서 실손보험 체계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보험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은 비급여 진료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실손보험은 환자가 낸 병원비를 돌려주는 구조인 만큼 비급여 진료가 늘수록 보험금 지급도 함께 불어난다. 결국 보험사 손해율이 악화하고, 그 부담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1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비급여 진료비용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3월 기준 의과 분야 비급여 진료비는 1조 1045억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도수치료가 121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체외충격파 치료도 753억원을 차지했다.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언어치료의 규모는 147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발달 지연을 이유로 시작된 언어치료가 이후 검사에서 정상 발달로 확인된 뒤에도 약 3년 동안 300회 넘게 이어지며 실손보험금 약 1800만원이 지급된 사례도 있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같은 치료라도 의료기관마다 비급여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특정 가격대에 이용이 몰리는 경향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보험이 일정 부분 비용을 보전해 주다 보니 가격 부담이 완화되고, 그만큼 특정 비급여 항목 이용이 빠르게 늘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비급여 일부를 제도권 안에서 관리하는 ‘관리급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용이 급증했거나 가격 편차가 큰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 관리 체계 안으로 넣어 진료 기준과 가격을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다만 일반 건강보험처럼 환자 부담을 크게 낮춰주는 방식은 아니다. 환자 본인부담률을 95% 안팎으로 높게 두는 방안이 거론되는데, 이는 진료를 금지하지는 않되 “값이 싸니까 과하게 이용하는 일”은 막겠다는 의미에 가깝다. 지금은 같은 치료라도 병원마다 명칭과 가격이 제각각이어서 관리가 쉽지 않은데, 관리급여가 도입되면 이런 혼선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정부와 보험업계 판단이다. 당초 상반기 시행이 예상됐지만 수가와 적용 기준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면서 시행 시점은 올해 3분기로 늦춰졌다. 또 정부는 지난 5일 열린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에서 체외충격파 치료에 대해 의료계 자율 시정을 우선 추진하고,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관리급여 지정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언어치료 역시 급여화 가능성을 포함해 추가 검토 대상에 오른 상태다. 국회에서는 비급여 진료 명칭과 코드 체계를 표준화하고 진료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의 이른바 ‘비급여 관리법’ 제정도 검토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신의료기술이 충분한 검증 없이 시장에 확산되는 문제를 막기 위한 관리 체계도 필요하다고 본다. 전자의무기록(EMR) 기반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손보험 상품 구조 개편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이르면 다음달 ‘5세대 실손보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4세대 실손보험이 “많이 이용한 가입자의 보험료를 더 올리는 방식”이었다면, 5세대는 아예 비급여 보장 구조 자체를 다시 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비급여 항목을 중증과 비중증으로 나눠 비중증 항목 일부는 보장을 축소하거나 특약으로 분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쉽게 말해 꼭 필요한 치료는 두텁게 보장하되, 과잉 이용 우려가 큰 비급여는 가입자가 별도 비용을 내고 선택하도록 바꾸는 방식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료를 올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비급여 보장 방식 자체를 손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도 실손보험 왜곡을 바로잡으려면 비급여 관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 교수는 “건강보험에서 비급여 항목 목록과 가격 기준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일정한 기준 없이 비급여가 계속 늘어나면 실손보험 손해율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비급여 가격 상한을 마련하거나 목록에 없는 항목은 실손보험 보장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료계는 비급여 관리 강화가 자칫 획일적인 진료 통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비급여 관리 정책과 관련해 “관리급여 선정은 실손보험사의 이익만을 대변한 결정”이라며 “본인부담률 95%를 적용한 관리급여는 명목상 급여일 뿐 사실상 비급여와 다름없는 구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료계 관계자는 “실손보험 손해율 문제를 의료 현장 규제로만 해결하기보다 필수의료 보상체계와 비급여 발생 구조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SKT, 현장 중심 소통으로 고객 신뢰 강화

    SKT, 현장 중심 소통으로 고객 신뢰 강화

    SK텔레콤이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현장 소통’이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설명회를 열고 전국의 고객과 디지털 취약 계층을 최대한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소통 전략을 발표했다. 이혜연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고객의 신뢰는 SK텔레콤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현장에서 얻은 답을 모든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고객가치혁신실 산하에 CX(고객 경험)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사내 공모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구성원들로 꾸려졌으며, 현장의 아이디어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한다. 임직원의 현장 방문도 대폭 늘어난다. 서비스 기획자나 개발자 등 현장 접점이 적었던 인력들까지 직접 고객을 만나 불편 사항을 수집하고 있다. 올해 들어 180회 이상의 현장 방문을 통해 약 2만km의 이동 거리를 기록했다. 가장 핵심적인 행보는 노령 인구가 밀집한 전국 71개 군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추진 중인 고객 보호 조치로, 상담원이 AS 버스를 타고 각지를 방문해 휴대폰 점검,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을 제공한다. 이 실장은 “현장에선 타사 가입자라도 구별 없이 상담과 점검을 돕고 있으며, 이는 통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이자 보편적인 서비스 차원의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인 보안 강화 방안으로는 흩어진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제하고 가공하는 ‘AI 데이터 큐레이팅’ 체계를 구축한다. 이는 인공지능이 학습하기 좋게 양질의 데이터를 선별하는 과정으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다. 이 실장은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변화로 연계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밝혔다.
  • [사설] 주주 권리 보호 강화 속 경영권 방어 대책도 서둘러야

    [사설] 주주 권리 보호 강화 속 경영권 방어 대책도 서둘러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재확인했다. “위기 때야말로 필요한 개혁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밝혔다. 상법 개정과 투자자 보호 기조 속에 주가는 곧바로 반응했고, 코스피 6000을 밀어올린 배경이 됐다. 시장 저평가를 바로잡는 일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복상장의 원칙적 금지를 명확히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가운데 중복상장 기업 비중은 1000조원을 넘어 주요국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수익성은 비슷한데 평가가 낮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LS그룹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철회는 중복상장에 대한 정책 기조와 여론의 압박이 기업 의사결정을 멈춰 세울 만큼 강해졌음을 보여 준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까지 더해지며 투자자 보호 기조는 빠르게 굳어지고 있다. 반면 기업이 움직일 여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특히 배임죄는 경영 판단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불송치 비율이 70%를 넘을 만큼 고소·고발이 남발되고 사건은 장기화되며 불확실성만 키운다. 이런 환경에서 과감한 투자와 구조 개편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업의 성장은 단기 수익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인수합병과 연구개발, 신사업 투자는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이다. 그러나 제도는 실패의 부담을 과도하게 경영진에 지우고 있다. 결국 기업은 위험을 피하고 투자는 위축되며 혁신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시장 신뢰를 높이는 제도는 이미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제는 균형을 맞추는 일이 필요하다. 기업이 책임 있게 판단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갖춰야 한다. 핵심은 경영 판단 원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적법한 절차를 거친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결과와 관계없이 책임을 묻지 않는 기준이 필요하다. 투자자 신뢰와 기업의 합리적 경영 판단권이 함께 확보될 때 자본시장은 더 단단해진다.
  • 관악 주유소 이상 무! 가격표시제 일제 점검

    서울 관악구가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석유 가격 안정화와 에너지 절약에 힘쓰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6일부터 10일까지 주유소 14곳과 석유 일반판매소 1곳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 모든 업소가 가격표시제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구 관계자는 “점검 당시 대부분 주유소의 판매 가격은 서울 평균보다 10~30원 낮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석유제품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신고 대상은 폭리를 목적으로 휘발유·경유·등유를 과다하게 구입·보유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소비자에게 판매를 꺼리는 경우다. 사재기 행위 등을 발견하면 구청 녹색환경과 또는 120다산콜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구는 주민들이 실시간 유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 안내와 함께 지속적 점검과 관리를 통해 건전한 석유 유통 질서 확립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구는 청사와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건물 전력 사용을 최소화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 홍보 전광판 등 옥외 광고물은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일출 전까지 불을 끈다. 이어 점심시간 일제 소등도 병행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혼란한 국제 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속적 점검과 관리로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민생 경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닥치는 대로 갉아먹는 설치류…사실은 도파민 중독?

    닥치는 대로 갉아먹는 설치류…사실은 도파민 중독?

    생쥐, 햄스터 같은 설치류는 유난히 앞니가 크고 계속 자란다. 딱딱한 표면에 이빨을 규칙적으로 갈아내지 못하면 이빨이 커져 제자리를 벗어나고 먹이 섭취에 지장을 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생물학자들은 설치류들의 갉아먹는 행동이 눈 깜빡임처럼 자동적 반사작용의 형태일 수 있다고 여겨왔다. 미국 미시간대 분자·세포·발달 생물학과, 치과대 생체재료학과, 생명과학 연구소, 분자·통합 생리학과, 기계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생쥐 같은 설치류가 계속 갉아먹는 이유가 단순히 이빨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일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런’ 3월 1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 중 일부가 다른 생쥐들과 똑같은 먹이를 먹었음에도 유독 앞니가 긴 것을 발견하고 궁금증을 품었다. 이들은 신경계의 문제 때문에 갉아먹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됐을 것이라고 보고 신경계 특정 부위가 독소에 취약하게 유전적으로 변형한 생쥐로 실험했다. 이어 특정 신경세포만 정확하게 파괴되는 독소로 신경세포를 하나씩 차단하면서 그 영향을 관찰했다. 그 결과, 생쥐 치아에 있는 촉각에 민감한 신경세포(뉴런)가 두 종류의 신경 회로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나는 턱을 정렬하고 닫는 데 관여하고, 다른 하나는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의 일부와 연결돼 있다. 도파민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쾌감을 주는 화학물질로, 특정 행동에 즐거움을 부여하고 동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쥐가 뭔가 갉아먹을 때 느껴지는 감각은 이빨에서 뇌로 전달돼 뇌의 도파민 중추를 자극한다. 이 회로를 차단하면 생쥐는 갉아먹는 행동을 멈추면서 이빨이 길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설치류의 갉아먹는 행동은 쾌감이라는 긍정적 보상을 만들어 반복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사람은 불안, 우울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도파민 회로와 연관된 신경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일반인보다 이갈이 같은 반복적 구강 행동을 자주 보이고, 턱 장애, 치아 부정교합 등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보 듀안 미시간대 교수는 “인간의 구강 행동이나 생쥐의 갉아먹기 행동은 치아와 뇌를 연결하는 도파민 기반 회로의 교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동물의 반복적 구강 행동 동기를 파악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르간계의 이단아…오직 연주에 매몰된 이유는

    오르간계의 이단아…오직 연주에 매몰된 이유는

    ‘오르간계의 이단아’나 ‘파격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그냥 붙은 게 아니다. 바짝 깎은 모히칸 헤어스타일, 반짝이는 의상, 크리스털을 박아놓은 신발은 성스럽고 경건한 오르간 연주를 더없이 화려하게 만들었다. 건반 연주자이지만 페달을 밟는 발놀림까지 ‘춤’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전통적인 오르가니스트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카메론 카펜터(45)가 10년 만에 서울 롯데콘서트홀로 돌아온다. 다음달 7일 열리는 ‘2026 오르간 시리즈’의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음악 스타일과 성격 완전히 변해” 공연에 앞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10년 사이 내 스타일과 성격은 완전히 변했다”는 의외의 답을 내놨다. “시각적인 요소가 예전만큼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음악적 시간과 집중력을 연주해야 할 곡에 쏟아붓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직 연주 그 자체에 매몰된 듯한 모습이다. 카펜터는 어린 시절 피아노와 오르간을 ‘홈스쿨링’으로 배웠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예술학교와 줄리아드 스쿨에서 학문으로서 음악을 접근했고, 2008년 오르가니스트 최초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12~2013년에는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에 상주 오르가니스트를 지내기도 했다. 베를린 필 최초의 일이다. 그에게 이 시간은 “오르간과 그 미래에 대한 철학을 증명할 수 있었던 중요한 기회”였다고 떠올렸다. 카펜터는 2014년부터 직접 설계한 ‘인터내셔널 투어링 오르간’(ITO)을 갖고 다니며 연주한다. “파이프 오르간은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제 음악과 연주를 더 개인적이고 일관된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클래식 곡부터 팝, 애니메이션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오르간 곡으로 편곡해 연주하기도 한다. 이 역시 “흥미롭다고 느끼는 음악을 연주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편곡 작업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이젠 편곡 작업 자체에 즐거움 느껴” 그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모데스트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에선 오르간의 다층적 음색과 공간적 울림으로 재구성하면서 오르간 연주의 본질을 보여주고, 후반 ‘전람회의 그림’은 편곡 버전으로 재해석해 들려준다. 10년 전 공연에 대해 “오르간을 연구하고 연습하며 공연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그는 “이번에도 마찬가지가 될 것 같다”며 “두 곡의 명확한 대비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 페루 총리, 취임 21일 만에 사임… 정국 불안 가중

    페루 총리, 취임 21일 만에 사임… 정국 불안 가중

    지난 10년간 대통령이 8번이나 바뀌며 극심한 정국 혼란을 겪고 있는 페루에서 이번엔 총리가 전격 사임했다. 페루 대통령실은 17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데니세 미라예스 페루 총리가 전격 사임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헌신해 온 미라예스 총리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전하며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라예스 총리는 호세 발카사르 임시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달 24일 총리에 오른 뒤 21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지 언론은 총리 인준안이 국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 사임한 것으로 분석했다. 임시 대통령 체제인 페루는 대선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총리가 공석인 상황이 됐다. 페루에서는 총리가 사임하면 장관들도 사퇴하도록 규정돼 있어 내각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 페루 대통령실은 현 국방부 장관인 루이스 엔리케 아로요를 새 총리로 지명했다. 현재 페루 의회는 다수당 없이 여러 세력으로 나뉘어 있어 이합집산에 따라 대통령을 쉽게 탄핵할 수 있는 구조다. 페루는 헌법재판소가 아닌 의회 표결만으로도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다. 페루 대선은 오는 4월 12일 예정돼 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6월에 1·2위 후보간 결선 투표가 열린다.
  • “비트코인, 디지털 상품일 뿐”… 10년 ‘증권 논쟁’ 사실상 종지부

    “비트코인, 디지털 상품일 뿐”… 10년 ‘증권 논쟁’ 사실상 종지부

    미국 증권당국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부분 가상자산(암호화폐)은 ‘디지털 상품’일 뿐 증권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10년 넘게 이어진 가상화폐 증권성에 대한 논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함께 이러한 내용을 담은 ‘특정 유형의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연방증권법 법령해석 지침’을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SEC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XRP) 등 대부분 가상자산을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하면서 증권이 아니라고 명시했다. 주식이나 채권 등과 달리 경영에 따른 기대 수익이라는 성격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지침으로 그간 사례마다 엇갈렸던 가상화폐 증권성에 대한 판단이 상당 부분 명확해지게 됐다. 가상자산이 하나의 상품으로서 제도권 금융시장에 편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한국은 투자자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2024년 7월부터 비트코인 등에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적용 중이다. 발행부터 유통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이 논의 중이다.
  • 대한항공 실적 반토막인데, 조원태 연봉 146억 챙겼다

    대한항공 실적 반토막인데, 조원태 연봉 146억 챙겼다

    조원태(50) 한진그룹 회장이 계열사 실적 악화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사 한진칼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그룹 전반의 수익성이 뒷걸음친 가운데 총수 연봉만 급증하면서 “성과와 괴리된 보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고유가·고환율로 항공요금 부담이 커진 상황까지 겹치며 소비자 반감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과 대한항공·진에어·아시아나항공 등 4개 계열사에서 총 145억 7800만원을 받았다. 한진칼에서는 61억 7600만원을 수령했으며 이 가운데 급여가 42억 5100만원,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성과급 등 상여가 19억 2500만원이었다. 대한항공에서는 급여 40억 7100만원과 상여 16억 3400만원을 포함해 총 57억 500만원을 받았다. 진에어에서는 급여와 상여를 합쳐 17억 1000만원을 수령했고, 계열사로 편입한 아시아나항공에서도 9억 8700만원을 받았다. 이는 한진그룹 역사상 개인 기준 최대 보수다. 2013년 등기임원 보수 공시 의무화 이후 최고액이기도 하다. 2019년 조양호 전 회장이 사망하면서 총 702억원을 받긴 했지만, 여기엔 60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이 포함됐다. 조 회장의 보수는 취임 이후 매년 상승했다. 2019년 18억 9400만원에서 2020년 30억 9800만원, 2021년 34억 3000만원, 2022년 51억 8400만원, 2023년 81억 57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위기를 겪던 시기에도 보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문제는 실적과의 괴리다.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그룹 총수의 연봉과 달리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지주사인 한진칼의 실적은 지난해 모두 부진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2% 감소한 1조 113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53.2% 줄어든 6473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수익성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형은 커졌지만 내실은 뒷걸음쳤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진칼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한진칼의 매출은 2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지만, 2024년 49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75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5122억원에서 1592억원으로 68.9%나 줄었다.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보수 한도는 오히려 확대됐다. 한진칼은 일부 주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를 9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상향했고 오는 26일 주주총회에도 동일한 한도를 유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실적과 무관하게 보수 총량이 늘어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외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 고환율·고유가가 겹치며 항공사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고 대한항공 등은 유류할증료를 인상했다. 이는 곧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광옥 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환율과 유가 상승이 항공사 수익성을 압박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도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총수 보수만 급증한 것은 시장과 소비자 모두의 시선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대한항공을 둘러싼 소비자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과 12월,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두 차례 반려했다. 소비자 편익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또 프레스티지석과 이코노미석 사이의 ‘프리미엄석’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수익성에 치우친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결국 대한항공은 소비자 반발과 국회·공정위 압박이 커지자 지난해 9월 프리미엄석 도입을 중단했다.
  • 강훈식 “UAE서 총 2400만 배럴 원유 도입”

    강훈식 “UAE서 총 2400만 배럴 원유 도입”

    이미 들여온 600만 배럴 더해 숨통수일 내 UAE 시설 복구 즉시 출항“중동국들 K 방어 무기 요청 많아”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최우선으로 원유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또 정부는 UAE로부터 1800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 도입하기로 하고 나프타도 추가로 확보했다. 미국의 대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활로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지난 16~17일 UAE를 방문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18일 춘추관에서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 UAE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강 실장은 “(UAE 측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이며 직접적인 표현으로는 ‘넘버 원 프라이어리티’라고 분명하게 약속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든 UAE를 통해 원유를 긴급 구매하도록 합의했다”며 “다양한 공급선을 통해 총 1800만 배럴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UAE 국적 선박 3척으로 600만 배럴을, 한국 국적 선박 6척으로 1200만 배럴을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공급받은 600만 배럴을 더하면 UAE로부터 모두 24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게 됐다. 한국의 원유 일일 소비량은 약 200만 배럴로 전국에서 열흘 넘게 쓸 수 있는 분량을 확보한 셈이다. 추가로 각종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전쟁 이후 수급이 어려워진 나프타를 적재한 선박 한 척도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 실장이 전했다. 강 실장은 “지금 원유 공급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건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원유 공급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것을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UAE도 공급 시설이 일부 타격을 받았지만 수일 내 이를 복구한 뒤 원유를 공급할 것이라는 게 강 실장의 설명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어떤 경로로 원유 등이 공급되는지는 안보상의 이유로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다. 양국은 장기적인 원유 수급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원유 수급 대체 공급 경로 모색 등 내용이 담긴 ‘원유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위험해서 걱정되었는데 잘했다”며 “성과도 기대 이상”이라고 극찬했다. 강 실장은 이번 UAE 방문 기간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 방산 수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중동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대한민국의 방어 무기, 소위 미사일을 방어하는 무기에 대한 요청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만 했다. 이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을 걱정했을 정도로 강 실장의 이번 UAE 방문 중에는 급박한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 실장은 지난 15일 출국해 UAE 측과 협의를 한 뒤 직항편이 있는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17일 귀국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란의 드론이 지난 16일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 연료 탱크에 떨어지면서 큰불이 났고 공항이 폐쇄되면서 계획대로 출국하지 못했다. 결국 강 실장은 다른 공항을 찾아 제3국 경유편으로 이날 새벽에야 귀국할 수 있었다. 강 실장은 “한국으로 오는 직항이 없어서 다른 나라를 돌아 들어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며 “거의 무박 4일로 다녀왔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실적 반토막인데…조원태 연봉 146억 신기록

    대한항공 실적 반토막인데…조원태 연봉 146억 신기록

    조원태(50) 한진그룹 회장이 계열사 실적 악화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사 한진칼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그룹 전반의 수익성이 뒷걸음친 가운데 총수 연봉만 급증하면서 “성과와 괴리된 보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고유가·고환율로 항공요금 부담이 커진 상황까지 겹치며 소비자 반감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과 대한항공·진에어·아시아나항공 등 4개 계열사에서 총 145억 7800만원을 받았다. 한진칼에서는 61억 7600만원을 수령했으며 이 가운데 급여가 42억 5100만원,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성과급 등 상여가 19억 2500만원이었다. 대한항공에서는 급여 40억 7100만원과 상여 16억 3400만원을 포함해 총 57억 500만원을 받았다. 진에어에서는 급여와 상여를 합쳐 17억 1000만원을 수령했고, 계열사로 편입한 아시아나항공에서도 9억 8700만원을 받았다. 이는 한진그룹 역사상 개인 기준 최대 보수다. 2013년 등기임원 보수 공시 의무화 이후 최고액이기도 하다. 2019년 조양호 전 회장이 사망하면서 총 702억원을 받긴 했지만, 여기엔 60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이 포함됐다. 조 회장의 보수는 취임 이후 매년 상승했다.  2019년 18억 9400만원에서 2020년 30억 9800만원, 2021년 34억 3000만원, 2022년 51억 8400만원, 2023년 81억 57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위기를 겪던 시기에도 보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문제는 실적과의 괴리다.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그룹 총수의 연봉과 달리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지주사인 한진칼의 실적은 지난해 모두 부진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2% 감소한 1조 113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53.2% 감소한 64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매출은 17조 8707억원에서 25조 2255억원으로 늘었다. 한진칼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한진칼의 매출은 2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지만, 2024년 49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75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5122억원에서 1592억원으로 68.9%나 줄었다.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보수 한도는 오히려 확대됐다. 한진칼은 일부 주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를 9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상향했고 오는 26일 주주총회에도 동일한 한도를 유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실적과 무관하게 보수 총량이 늘어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외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 고환율·고유가가 겹치며 항공사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고 대한항공 등은 유류할증료를 인상했다. 이는 곧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광옥 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환율과 유가 상승이 항공사 수익성을 압박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도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총수 보수만 급증한 것은 시장과 소비자 모두의 시선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대한항공을 둘러싼 소비자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과 12월,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두 차례 반려했다. 소비자 편익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또 프레스티지석과 이코노미석 사이의 ‘프리미엄석’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수익성에 치우친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결국 대한항공은 소비자 반발과 국회·공정위 압박이 커지자 지난해 9월 프리미엄석 도입을 중단했다.
  • 3월 17일을 기념일로 지정해야 하는 이유!

    3월 17일을 기념일로 지정해야 하는 이유!

    2023년 3월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가 막을 올렸습니다. 테일러의 모든 앨범 일부를 테마로, 장장 3시간 동안 펼쳐지는 공연이었는데요. 테일러는 이 투어로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총매출 20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 이상,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죠. 디 에라스 투어가 열리는 도시마다가 경제가 활성화 돼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생기기까지. 테일러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1개월 동안 5개 대륙에서 총 149회 공연을 펼쳤습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테일러는 창작욕도 불태웠는데요. 재녹음 앨범(Taylor’s Version) 시리즈 ‘Speak Now’, ‘1989’ 발매는 물론 정규 11집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했습니다. 심지어 투어 후반부에서는 새 앨범을 위한 무대를 준비해 전반부와 완전히 다른 구성을 선보였습니다. 직접 보지 못해서 아쉬운 팬들을 위해, 디 에라스 투어의 실황 영상 및 콘서트 비하인드 영상까지 넉넉하게 준비한 테일러... 관련 시리즈는 디즈니+에서 보실 수 있어요. 비록 한국에서 만나지 못했지만, 다음 투어 때는 꼭 한국을 찾아주길 바래요. 한국 스위프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친구 만나러 간다더니…” 남편 속이고 나간 밤, SUV서 참혹한 결말 [핫이슈]

    “친구 만나러 간다더니…” 남편 속이고 나간 밤, SUV서 참혹한 결말 [핫이슈]

    “친구들을 만나고 올게.” 그는 평소처럼 집을 나섰다. 하지만 그날 밤은 돌아오지 않았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남편을 속이고 동료를 만나러 나간 간호사가 차량 인근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간호사 린다 캄피텔리(35)는 2024년 10월 밤, 남편의 SUV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남편에게 “친구들과 저녁을 먹는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지만 실제로는 동료 르네 페레즈와 ‘생일 데이트’를 위해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캄피텔리가 남편의 SUV를 이용해 페레즈와 만났으며 해당 차량이 밀회 장소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차량 주변에서 범행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조수석에서 시신까지 이어지는 혈흔이 확인됐고 피해자가 끌려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차량 내부에는 혈흔이 묻은 스마트워치가 남아 있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캄피텔리는 머리와 몸통에 심각한 둔기 손상을 입었으며, 두개골 내부 출혈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은 그가 차량 정비 도구로 공격당했다고 주장했다. ◆ “조금 긴장돼”…마지막 메시지, 결국 비극으로 사건 전날, 캄피텔리는 메신저를 통해 “조금 긴장된다. 이런 건 처음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페레즈는 “별거 아니다. 로맨틱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 대화는 두 사람의 마지막 기록이 됐다. 캄피텔리는 사건 당일 밤 남편에게 외출 이유를 숨긴 채 집을 떠났고 몇 시간 뒤 참혹한 상태로 발견됐다. ◆ 불륜 만남이 살인으로…용의자 체포 후 구금 유족은 캄피텔리가 결혼 생활에서 갈등을 겪었지만 남편은 두 딸을 위해 관계를 유지하려 했고 상담도 이어갔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딸이 잘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죽어야 할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페레즈를 체포해 1급 살인과 흉기 사용, 증거 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현재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불륜 관계에서 시작된 만남이 잔혹한 살인으로 이어진 사례로 지목되며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트럼프 삐쳤는데…‘호르무즈 연합군’ 동참한 유일한 나라 어디? [핫이슈]

    트럼프 삐쳤는데…‘호르무즈 연합군’ 동참한 유일한 나라 어디? [핫이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등 동맹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한 군함 파견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나선 국가가 있다. 안와르 가르가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외교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 국무부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이 이란의 무차별적인 UAE 공격으로 사망한 이들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면서 “UAE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한국, 나토 도움 필요없다”UAE의 입장과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동맹국들에 분노와 실망을 표출하며 “도움은 필요 없다”고 일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미국은 대부분의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테러리스트 정권인 이란에 대한 우리의 군사작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겠지만 그들은 우리를 위해, 특히 필요한 시점에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대이란 군사작전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나토 회원국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 우리는 (도움을) 필요로 한 적이 없다. 일본, 호주나 한국에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 합중국의 대통령으로서 말하건대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부연했다. 나토와 일본, 호주, 한국을 언급하며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강조한 점으로 볼 때 트럼프 행정부의 ‘호르무즈 연합’ 구상에 변동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동맹국의 협조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강압적으로 호르무즈 연합 구성을 밀어붙이기보다는, 다른 방식의 지원 제공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이란, 이스라엘보다 UAE 더 세게 때리는 이유한편 UAE는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이란의 보복 공격이 시작된 뒤에 걸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국가로 꼽힌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 분석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UAE에 쏟아진 이란의 미사일·드론은 1936기에 이르며 이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쏜 발사체보다 훨씬 큰 규모로 확인됐다. UAE 국방부는 이란발 발사체의 90% 이상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날까지 8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부상해 걸프국 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이란이 UAE 내 미군 기지나 미국 관련 시설뿐 아니라 금융 허브인 두바이금융지구(DIFC), 항공 중심지 두바이국제공항, 푸자이라의 석유 수출 터미널, 두바이 제벨알리 항구, 아부다비의 유전, 두바이 고급 호텔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으면서 물적 피해 규모와 범위가 급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이스라엘보다 UAE를 더 세게 공격하는 배경으로 ‘불안 효과’ 극대화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UAE는 상업 허브와 고가치 군사 자산이 밀집해 이란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혼란을 야기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장소”라고 분석했다. 중동의 교통, 금융, 물류 중심지이자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명성으로 투자자와 관광객을 끌어모았던 UAE를 타격함으로써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이 중동 전체의 안보·경제를 파괴할 수 있다는 가장 뚜렷한 사례를 보여주려 했다는 것이다. UAE가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연합 동참 의사를 밝힌 배경 역시 이러한 분석과 무관하지 않은 가운데,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걸프국들에 참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최근 사우디 같은 동맹국들을 미국이 왜 방어해 줘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들 나라가 전쟁을 돕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한국거래소, 거래시간 연장 9월로 연기

    오는 9월 14일부터 한국거래소의 주식 거래 시간이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확대된다. 현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정규장만 운영 중인데 프리(오전 7시~오전 7시 50분)·애프터마켓(오후 4시~오후 8시)을 추가로 개장하는 것이다. 17일 한국거래소는 “기존보다 거래시간이 늘어나는만큼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 접근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이 같은 거래시간 연장 최종 제도안을 밝혔다. 이는 기존 시행 예정일이었던 6월 29일에서 약 3개월 연기된 것이다. 시스템 거래시간 연장을 위한 시스템 안정성 확보와 테스트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증권업계 의견을 반영해서다. 거래소는 국내 증시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해 왔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미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거래가 가능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고 분석한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전산 시스템 구축과 인력 운영 부담 등을 이유로 속도 조절을 요구해왔다. 결국 거래소는 이날 시행 시기를 늦추고 운영 시간도 일부 조정하는 절충안을 택했다. 증권사 참여는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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