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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日 식민지배 조세이탄광 희생자 조국에 돌려보내는 건 최소한의 의무”

    [인터뷰] “日 식민지배 조세이탄광 희생자 조국에 돌려보내는 건 최소한의 의무”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희생된 여러분을 적어도 조국의 고향에 돌려보내는 것은 최소한의 의무입니다.” 1991년부터 ‘조세이탄광 피해자를 돕는 역사 모임’을 결성해온 이노우에 요코 대표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와 민간을 불문하고 이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조세이탄광 참사는 일제강점기 시절이었던 1942년 2월 3일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조세이탄광 누수로 해저 갱도가 무너지면서 한반도 출신 노동자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수몰됐다. 사고 진상 규명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고 유골은 일본 시민단체와 한국 유족회 등의 자비와 모금으로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26일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뼈가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 83년 만의 일이었다. 이노우에 대표는 “유골의 DNA 감정조차 한일 간의 벽에 막혀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 정상이 이를 결단한 것에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조세이탄광 유골은 (식민지배) 역사의 산증인”이라며 “올해는 한 구라도 더 많은 유골을 수습하고 반환하는 해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현 일본조세이탄광희생자 대한민국 유족회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족 입장에서는 DNA 신원 조사가 정말 중요했다”며 “일본 정부가 유골 수습에 전향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작은아버지 고 양인수씨의 유골을 찾고 싶다는 바람이다. 양인수씨는 3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고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경찰과 탄광 모집인에게 속아 조세이탄광에서 일하다 20세 젊은 나이에 사고를 당했다. 유족들의 자비 부담과 모금만으로 유골 발굴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 회장은 “다음달 7일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6명의 다이버들에게 4구의 유골을 수습하기로 했는데 이 비용만 해도 1억 2000만원이 든다”며 “일본 정부가 그토록 지적하는 안전 문제도 걸려있는데 시민단체에만 맡길 게 아니라 일본 정부도 나서줘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심지어 자국민이 수몰됐음에도 유골 매몰 위치가 분명하지 않고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 회장은 “희생자 모두가 수몰된 건 아니다. 탄광이 폭발했을 때 불기둥이 솟았다는 증언도 있는데 그 당시 사체가 튀어 나갔다고 하니 희생자를 전부 수습할 수는 없지만 부분적이라도 당시의 진실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女 혼자 있는데 새벽에 “띵똥”…‘화재 점검’ 경비원, 문 열어줄 건가요?[이슈픽]

    女 혼자 있는데 새벽에 “띵똥”…‘화재 점검’ 경비원, 문 열어줄 건가요?[이슈픽]

    한 여성이 경비원이 새벽 5시에 화재 점검을 하겠다고 집을 방문했다며 정상적인 절차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새벽 5시에 경비원이라며 초인종…이거 정상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과 아이가 시댁에 있어 혼자 집에 있던 상황”이었다며 “1월 1일 새벽 5시쯤 ‘띵똥띵똥’ 초인종이 계속 울려 잠에서 깼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초인종 소리에 화면을 확인하니 어떤 남자가 현관 앞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공포를 느낀 A씨는 자는 척 그냥 무시하려 했지만 초인종은 계속해서 울렸다. 결국 A씨가 인터폰으로 “누구냐? 무슨 일이냐”고 묻자, “아파트 관리실인데 불이 났는지 확인할 게 있다. 문 좀 열어달라”는 답이 돌아왔다. ‘불’이라는 말에 놀란 A씨는 문을 열어줬고, 경비원이라고 말한 남성은 집 안으로 들어와 거실, 베란다, 큰 방, 작은 방, 세탁실까지 샅샅이 둘러보고 나갔다. A씨는 “이상한 점이 많다”면서 “저희 집에 화재경보음이 울린 적이 없고, 옆집에도 아무 일 없었고, 방송도 없었고, 소방차도 없었다. 아무런 비상상황 같은 느낌이 없었는데 왜 하필 새벽 5시에 여자 혼자 있는 집에 와서 집 안 전체를 다 뒤지고 간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침에 생각해보니 너무 무섭고 소름이 돋았다. 정말 경비가 맞는지, 경비라면 왜 이런 식으로 방문하는지, 이게 정상적인 관리 절차인지 모르겠다”면서 “다음날 확인 결과 아파트 경비는 맞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저희 아파트는 신축 4년차다. 관리실에서는 ‘신축이라 화재경보 오작동이 잦다’고 한다”면서 “아파트 단체 채팅방을 보면 새벽 1시, 새벽 5시, 새벽 6시, 오후 9시 등 시간대에도 경비가 세대 방문을 자주 한다는 글이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아파트에서 살아봤지만 이렇게 화재경보 오작동이 잦고, 새벽에 집 안까지 들어와 확인하는 아파트는 처음”이라면서 “신축 아파트가 정말 이렇게 화재경보 오작동이 잦은 게 맞냐”고 물었다. 또 “경보도 울리지 않은 세대에 새벽 5시에 단독으로 방문해 집 안을 확인하는 게 정상적인 관리 절차인지, 사전 연락도 없이 ‘화재’라고 말해서 문을 열게 하는 게 정상인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본인이 혼자 있던 걸 경비원은 모르지 않느냐”, “신축에 거주하는데 화재감지기 오작동 엄청 많다. 오작동이라고 해도 실제 불이 났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그냥 넘어갔다가 진짜 불이면 더 문제”, “경비원은 본업에 충실한 것”이라며 경비원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A씨는 “댓글에 ‘만약에 불이 진짜 났으면?’이라고 가정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만약에 진짜 경비가 아니었다면?’이라고 가정하고 싶다”며 추가 글을 올렸다. 그는 “시간을 불문하고, 신원도 확인 안 됐는데 화재를 이유로 문을 열게 하는 행위가 정당한 거냐”며 “경보음도 안 울린 상태에서 적법한 아파트 관리 절차인지 궁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는 “낯선 사람이 새벽에 집을 샅샅이 뒤지는 행동은 불쾌할 만 하다”,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A씨에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다. 실제 화재경보기 오작동 빈번“소방인력 낭비·입주민 안전불감증 우려” 실제 신축 아파트나 빌라에서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하는 사례는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용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 도시주택실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종합감사에서 공동주택에 설치된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소방행정 인력 낭비와 입주민 피로도를 지적하며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GH가 제출한 2022년부터 2024년 10월까지 3년간 GH 임대아파트 화재경보기 오작동 현황자료에 따르면 31개 임대아파트 가운데 꾸준히 오작동이 발생한 곳은 6곳이었다. 특히 한 아파트에서는 34개월간 449건의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발생했는데 이는 한 달에 13번, 2~3일에 한 번꼴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한 소방 출동건수는 최근 5년간 14만 6000여건으로 최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나 소방인력의 행정낭비와 입주민의 안전불감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 6월 부산 해운대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고는 결국 건물 관리자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참사로 결론났다”며 “해당 사고로 공동주택 관리인이 기소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21년 4월 수많은 이재민을 낳은 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의 경우에도 관리자가 화재 경보를 오작동으로 인식하고 소방시설을 정지시켰기 때문에 발생했다. 2021년 6월 발생한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도 관리자가 여러 차례 울린 화재경보를 무시하면서 벌어진 대형참사다.
  • 무슨 복이 터졌나…사우디, 초대형 금광서 매장량 추가 발견

    무슨 복이 터졌나…사우디, 초대형 금광서 매장량 추가 발견

    석유 강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근 몇 년간 개발 중인 금광에서 금 매장량이 추가로 발견됐다. 12일(현지시간) 마이닝닷컴 등 광업 관련 해외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의 자회사이자 국영 광산기업 마덴은 운영 중인 광산과 초기 단계 발견지를 포함한 4개 주요 지역에서 780만 온스에 달하는 금 매장량을 새롭게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금 매장량이 추가로 파악된 지역은 만수라 마사라, 우루크 20/21, 움 아스 살람, 와디 알 자우 등 4개 지역이다. 만수라 마사라 광산의 매장량은 전년 대비 300만 온스 증가했다. 만수라 마사라 광산의 현재 매장량은 t당 2.8g의 금 함량으로, 1억 1600만t에 달해 총 1040만 온스다. 우루크와 움 아스 살람 지역에서 160만 온스가 추가됐고, 와디 알 자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308만 온스의 매장량이 확인됐다. 아르 르줌 북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금 광맥이 발견됐다. 마덴의 최고경영자(CEO) 밥 윌트는 금광 시추 및 개발에 지속해서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가 이러한 결과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시추 결과에 따르면 만수르 마사라 광산의 심부에서도 광물 매장량의 추가 발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시추 작업은 2026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 “지금 당장 떠나라”…美 국무부, 이란 체류 자국민에 긴급 탈출령

    “지금 당장 떠나라”…美 국무부, 이란 체류 자국민에 긴급 탈출령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미국 국무부가 자국민에게 즉시 출국하라는 긴급 경고를 내렸다. 이란 정부는 인터넷을 전면 차단하고 도로를 봉쇄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고, 미국은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25%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지난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파국 직전까지 몰렸던 미국과 이란 간 관계가 이번 시위를 기점으로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이란에 있는 자국민에게 “지금 당장 떠나라”는 경고를 발령했다고 뉴스위크와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3주째 계속되면서 유혈 사태가 확산하고 인터넷마저 차단됐기 때문이다. 이란 당국은 주요 도시 도로를 봉쇄하고 대중교통을 중단했으며, 불법 위성통신을 사용했다고 의심되는 가정을 급습했다. 인권단체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위 과정에서 최소 503명이 목숨을 잃었고 약 1만 700명이 체포됐다. 이란 당국은 국가 안보를 회복될 떄까지 통신 차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이란 현지에 남은 자국민의 안전을 더 이상 보장할 수 없는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테러, 소요 사태, 납치, 미국 시민에 대한 자의적 체포와 불법 구금 위험이 있으므로 어떤 이유로든 이란을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항공편이 끊기고 위험이 커지면서 미국인들은 육로로 이란을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란 내부 체제 위기와 맞물려 미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돈줄’을 완전히 끊어버리겠다며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이란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백악관은 이란 관리들이 물밑에서는 협상 의지를 비치고 있지만 공개 석상에서는 여전히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20년형도 부족한가”…‘부산 돌려차기’ 추가 구형을 둘러싼 논쟁 [두 시선]

    “20년형도 부족한가”…‘부산 돌려차기’ 추가 구형을 둘러싼 논쟁 [두 시선]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무차별 폭행해 징역 20년을 확정받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추가로 구형했다. 이는 가해자가 수감 중에도 피해자를 향한 보복 발언을 이어간 데 따른 조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김주관 부장판사)는 최근 가해자 이모(34) 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 협박 등), 모욕, 강요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고 검찰의 구형 의견을 들었다. 이 씨는 수감 중 동료 재소자 등에게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를 폭행하거나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와 별도로 전 여자친구에게 협박성 편지를 보내고 같은 방 재소자에게 접견 물품 반입을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이 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며 “보복을 실행할 마음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다음 달 12일로 정했다. 이 사건을 두고 사회의 시선은 다시 갈라지고 있다. ◆ 시선 하나|“말뿐이어도 범죄다”…보복 발언은 또 다른 가해 첫 번째 시선은 보복 발언 자체를 독립적인 범죄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미 중형이 확정된 가해자가 수감 중에도 피해자의 신상과 거주지를 언급하며 위협성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이를 단순한 감정 표출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시선은 해당 발언이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공포를 안긴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본다. 특히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의 회복은 ‘사건 종결’이 아니라 ‘공포의 종료’에서 시작된다고 이들은 강조한다. 출소 여부와 관계없이 가해자가 위협적 발언을 반복하는 순간 피해자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보복 의사의 진정성 여부와 무관하게, 공포를 유발한 행위 자체에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실제 이번 추가 구형 소식이 전해지자 포털 댓글 반응도 강경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다수의 댓글은 기존 형량만으로는 피해자 보호가 충분하지 않다며 가해자의 사회 복귀 가능성 자체를 차단해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보복 발언을 또 하나의 범죄로 보고 추가 처벌이 필요하다는 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시선 둘|“처벌은 어디까지 늘릴 수 있나”…형벌의 한계라는 질문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형벌의 확장 가능성 자체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징역 20년이라는 사실상 최고 수준의 중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실행되지 않은 발언을 이유로 추가 징역형을 계속 덧붙이는 방식이 과연 최선이냐는 문제 제기다. 이 시선은 보복 발언의 위법성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형벌이 누적될수록 교정·교화 가능성은 낮아지고 결국 ‘분노를 분노로 되돌려주는 구조’에 머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들은 출소 이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징역형 추가뿐 아니라 접근 차단, 보호·관리 체계 강화 등 다층적인 제도적 장치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형벌의 목적이 응보에 그치는지 아니면 재사회화까지 포함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 지점에서 다시 제기된다. 최고형 이후의 범죄에 대해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 분노는 분명하다…그러나 질문은 남는다 이번 사건은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와 ‘처벌만으로 충분한가’라는 질문을 동시에 드러낸다. 포털 댓글에 드러난 분노와 불안은 분명 사회의 현실적인 감정이지만 그 감정만으로 형벌의 기준을 정할 수는 없다는 점 역시 분명하다. 보복을 말로 시작한 범죄 앞에서 사회는 어디까지 응답해야 할까. 피해자 보호와 형벌의 한계는 여전히 같은 질문 앞에 놓여 있다.
  • 오태완 의령군수, 무고 혐의 항소심서 벌금형…군수직 유지

    오태완 의령군수, 무고 혐의 항소심서 벌금형…군수직 유지

    강제추행 피해자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가 오히려 같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아 직을 유지하게 됐다.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이주연)는 13일 오 군수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1심에서 오 군수는 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유죄를 선고받았다. 오 군수는 2021년 6월 17일 의령읍에 있는 한 식당에서 군청 출입 기자들과 저녁 모임을 하던 중 한 여성 기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손목을 잡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오 군수는 피해자를 무고·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가, 오히려 같은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무고 사건은 강제추행 사건 유무죄 여부와도 맞닿아 있어 항소심 선고 전까지 연기돼오다 2024년 항소심 선고 후 재판이 재개됐다. 강제추행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오 군수는 2024년 10월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으로 감형됐다. 이어 지난해 3월 대법원 상고가 기각되면서 형이 확정됐고, 군수직을 유지했다. 무고 혐의 재판에서 오 군수는 지난해 4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선출직 공직자는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형 이상을 받아 최종 확정되면 직을 잃는다. 다만 이날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되면서, 오 군수는 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무고는 죄질이 나쁘고 2차 가해행위이지만, 오 군수가 사건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그리고 동종 처벌이 없는 점과 항소심에서 피해자에서 3억원을 지급하고 합의해 피의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 직후 오 군수는 “군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피해자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를 드렸다”고 말했다.
  • 지방선거 아직 반년 남았는데… ‘전화·문자메시지 공해’에 몸살

    지방선거 아직 반년 남았는데… ‘전화·문자메시지 공해’에 몸살

    “○○시장 출마 예정자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구 중구에 사는 직장인 권모(28)씨는 최근 낯선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경북 지역 기초단체장 출마 예정자라고 밝힌 인물의 새해 인사 녹음이었다. 현재 살지도, 살아본 적도 없는 지역에서 온 것이라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권씨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하니 고맙긴 하지만 이외에도 각종 출마 예정자들의 문자 메시지를 수도 없이 받았다”면서 “피로감이 쌓이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경기 지역 한 기초단체장 명의 새해 메시지를 받은 서울 관악구 주민 박모(34)씨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문자를 받으니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나’ 싶다”며 “개인정보 유출이 일상화됐다지만 정치인들까지 무분별하게 메시지를 보내니 불쾌하다”고 말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반년 남은 가운데 선거구를 가리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보내오는 입지자들의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유권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유권자 입장에선 공해 수준이지만 이를 막지 못하는 것은 제도적 사각지대가 있어서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문자 메시지는 동시에 20명 이상에게 직접 발송하거나 20명 이하라도 프로그램을 통해 보내는 건 유권자 한 명당 8회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20명 이하에게 직접 보내는 건 제한이 없다. 지지 요청을 제외하고, 새해나 명절 인사 목적의 ARS 전화는 사실상 무제한으로 가능한 것이다. 비용 부담이 크지만 출마 예정자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대구 지역의 한 입지자는 “남들이 다 하는데 나만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내 이름 석 자를 알리는 데 이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선거법에 전화번호 수집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입지자들은 주차 차량에 적힌 전화번호나 동창회, 종친회, 종교단체 주소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락처를 수집한다. 유권자 동의를 얻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행법상 명절이나 특정 기념일에 하는 인사말 전송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법 개정 등 제도적 측면에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재명 체포하라” 대선 앞두고 허위사실 유포한 50대, 징역형 집행유예

    “이재명 체포하라” 대선 앞두고 허위사실 유포한 50대, 징역형 집행유예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정한근)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0대)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8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대구 중구와 북구 일대를 돌며 승합차에 ‘이재명 당장 체포하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물을 붙이고 확성장치를 이용해 이 대통령을 비방하는 연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유권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하고 의사결정을 왜곡해 선거의 공정을 해할 위험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동종 범행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법원 “돌고래유괴단, ‘뉴진스 뮤비 감독판’ 어도어에 10억 배상”

    법원 “돌고래유괴단, ‘뉴진스 뮤비 감독판’ 어도어에 10억 배상”

    그룹 뉴진스의 ‘디토’ 뮤직비디오 등을 연출한 신우석 감독과 광고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을 상대로 소속사 어도어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앞서 돌고래유괴단이 2024년 8월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 감독편집판(디렉터스컷) 영상을 자체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것을 두고 ‘불법 행위’라는 어도어 측의 주장을 법원이 대부분 받아들인 결과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 이현석)는 어도어가 2024년 9월 신 감독과 돌고래유괴단을 상대로 낸 1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13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돌고래유괴단은 어도어에게 10억원과 이에 대한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어도어의 손해배상 청구액 11억원 중 계약 위반을 이유로 제기한 10억원을 인정해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신 감독 개인을 상대로 제기한 나머지 1억원만 기각했다. 당시 신 감독은 “어도어에서 관련 영상 삭제를 요구했다”며 자신이 운영하던 뉴진스 비공식 팬덤 채널 ‘반희수 채널’에 게시했던 뉴진스 영상을 모두 삭제했고, 어도어는 “‘ETA’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한 게시 중단을 요청했을 뿐,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 삭제는 요구한 적 없다”며 반박했다. 신 감독은 ‘(디렉터스 컷) 무단 공개’라고 언급한 어도어 측 입장문이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고, 어도어는 계약 위반의 책임과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돌고래유괴단과의 갈등은 어도어 및 모기업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의 갈등이 한창일 때 불거진 터라 연예계와 뉴진스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이 사건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ETA’ 뮤직비디오 감독판을 별도로 게시하는 것에 대한 구두 협의가 있었으며, 어도어 측 주장에 대해 “바보같고 어이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뮤직비디오 감독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게시하는 건 업계에서 통상 허용된다”면서 협업 관계에 있는 창작자의 개인 채널에 올려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어도어 측에 손해를 끼친 게 바르다고 판단했다.
  • “차돌박이처럼”…비계 많은 삼겹살 ‘돈차돌’로 판다

    “차돌박이처럼”…비계 많은 삼겹살 ‘돈차돌’로 판다

    앞으로 지방이 과도하게 많은 ‘비계 삼겹살’이 ‘돈차돌’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유통된다. 계란 크기 표기는 국제 기준에 맞춰 ‘S(소)~2XL(왕)’으로 바뀌고, 한우는 불필요하게 오래 키우는 관행을 손질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이런 내용의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비효율적 유통 구조와 사육·거래 관행으로 산지가격이 내려가도 소비자 물가에 잘 반영되지 않는 구조를 손보겠다는 취지다. 우선 논란이 컸던 과지방 삼겹살 문제를 손본다. 현재 ‘삼겹살’로 통용되던 부위를 지방 정도에 따라 ▲앞삼겹(적정지방) ▲돈차돌(과지방) ▲뒷삼겹(저지방)으로 나눠 부위별로 명칭을 달리한다. 소비자들이 적정한 지방량을 선호하는 것을 고려하면 앞삼겹의 가격대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1+등급 삼겹살의 지방 비율 범위은 기존 22~42%에서 25~40%로 강화한다. 전익성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차돌박이는 기름이 많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며 “떡지방 삼겹살(비계가 많은 삼겹살)도 ‘돈차돌’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돼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다면 소비자 불만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란과 닭고기 유통 기준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개편한다. 계란 껍데기에는 품질 등급 판정 결과를 직접 표시하고, 크기 규격 명칭은 기존 ‘왕·특·대·중·소’에서 ‘2XL·XL·L·M·S’로 바꾼다. 닭고기 소비자 가격 조사 기준은 생닭 1마리 중심에서 가슴살·절단육 등 부분육 중심으로 전환한다. 한우는 오래 키울수록 비싸지는 구조를 개선한다. 현재 농가들은 마블링이 많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사육 기간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경향이 있다. 농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농가 수익은 32개월 사육 시 마리당 약 56만원에 그치지만 28개월 사육 시에는 약 180만원으로 높아진다. 28개월 이후에는 체중 증가 효과가 크게 떨어지고, 늘어나는 체중의 상당 부분이 마블링으로 전환되면서 사료비 부담만 커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사육 기간을 단축하는 농가에 ▲우량 정액 우선 배정 ▲유전체 분석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 2030년까지 단기 비육 한우 비중을 20%까지 늘리기 위해 ‘영하누’ 브랜드를 활용한 상시 유통체계도 구축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생산자단체 등 이해관계자, 관계부처와 지속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등 중점 추진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AI교육’만 33시간 받는 한국은행 신입행원들 [경제블로그]

    ‘AI교육’만 33시간 받는 한국은행 신입행원들 [경제블로그]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기나긴 전형일정을 마무리하고 12월 중순 최종합격한 75명의 한국은행 신입행원들이 집중적으로 AI(인공지능)교육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입행식을 마친 신입행원들은 곧바로 인천 서구 심곡동에 있는 한은 인재개발원으로 총 5주간의 합숙연수에 들어갔습니다. 삼삼오오 캐리어를 끌고 합숙장소로 향하는 이들의 발걸음은 무척 가벼워 보였습니다. 청년 고용이 심각한 상황에서 고군분투한 신입행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신입행원들의 오리엔테이션 교육에는 기존과 달리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집중 배치돼있어 눈길을 끕니다. 한은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AI교육을 올해부터 전 행원을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이번 신입행원들을 대상으로 첫 AI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되는 셈인데요. 기존 교육은 각 부서 소개, 인성·교양교육이 중심이었는데, 이번 교육부터 AI 교육을 무려 30%나 배치했다고 합니다. 신입행원들은 인재개발원에 들어오자마자 AI능력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를 시작으로 AI 전문가특강 5시간, AI 창작물 경진대회 4시간, AI 실습교육 24시간 등 총 33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AI교육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온라인으로 이수하는 AI리터러시 교육까지 받아야 한다고 하니 AI 전문가 뺨치는 실력을 갖추게 될듯 하네요. 한은이 AI교육을 강화하는 이유는 오는 21일부터 사내 업무망에 소버린 인공지능(AI) BOKI(Bank of Korea Intelligence·가칭)을 도입하기 때문인데요. 이날 오후 별관 2층에서 네이버와 함께 ‘공공부문 인공지능 전환(AX)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실제 서비스를 시연한다고 합니다. 모쪼록 2026 한은 신입행원들이 자연스럽게 AI 시스템에 녹아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법원 ‘자격정지’ 쇼트트랙 코치 가처분 기각…‘지도자 찍어내기’ 아니다

    법원 ‘자격정지’ 쇼트트랙 코치 가처분 기각…‘지도자 찍어내기’ 아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A코치를 배제하기로 한 결정을 비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3일 연맹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21민사부는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A코치가 낸 국가대표 지도자 지위 임시보전 및 직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9일 전부 기각했다. 연맹이 공개한 법원 결정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윤재명 감독과 A코치 사이에 불거진 다툼의 내용과 경위, 정도 등을 고려할 때 둘의 다툼은 적어도 짧은 기간 안에 원만히 관계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정도의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A코치를 윤 감독과 함께 지도자로 복귀시키는 경우 훈련 진행 자체에 차질을 빚을 염려가 있다”며 “지도자 사이의 계속되는 반목은 선수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혼란과 불안정을 야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 연맹의 조치가 비합리적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A코치의 지도 방식에 대한 선수단의 불만도 일부 확인된다”면서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감소 및 조직력 균열을 우려한 연맹이 A코치를 대표팀에서 배제한 판단은 재량을 남용한 것으로 인정될 정도로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이에 대해 “이번 결정은 그간 일각에서 제기된 이른바 ‘지도자 찍어내기’, ‘보복성 인사’, ‘절차 무시’ 주장이 사실관계와 법리에 부합하지 않다는 걸 사법부가 명확히 확인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앞서 빙상경기연맹은 지난 5월 국제대회 기간 수십만원 규모의 식사비 공금 처리 관리 문제를 이유로 윤재명 감독과 A코치에게 각각 자격정지 1개월,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윤 감독은 상위 기구인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 재심의를 청구해 지위를 회복했고, 이사회 결정을 거쳐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A코치도 법원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인용 결정을 받아 지도자 자격을 회복했지만 대표팀에 복귀하지 못했다. 이후 법원에 대표팀 복귀 취지의 간접 강제 신청을 냈다.
  • 회사 가치 ‘두번 파는’ 중복상장…한국 증시 붕괴 ‘뇌관’ 될라

    회사 가치 ‘두번 파는’ 중복상장…한국 증시 붕괴 ‘뇌관’ 될라

    “소액주주들의 권리는 사라지고 한국 자본시장 신뢰도는 바닥에 떨어질 겁니다.” (LS에 투자한 한 소액주주) LS그룹의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 상장 추진을 계기로 중복상장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국·일본·대만·중국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중복상장은 심각한 수준인 만큼 이를 방치하면 주식시장이 무너지는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가 뒤늦게 중복상장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국내 중복상장 비중은 주요국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 1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증시 시가총액 중 중복상장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8.0%에 달한다. 일본(4.0%), 미국(0.05%)은 물론 대만(2.7%), 중국(2.4%)보다도 월등히 높다. 이 비율은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급격히 늘었다. IBK투자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전 5% 수준이었던 유가증권시장 중복상장 비율은 금융위기 이후 10%대를 기록했고, 2021년부터는 15%를 넘어섰다. 경기가 나쁠수록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회사 상장을 선택한 결과다. 중복상장 비율이 가장 낮은 미국의 경우 모회사와 계열사가 함께 상장된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날 기준 뉴욕증시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많이 투입된 상위 10개 종목(테슬라·엔비디아·팔란티어·알파벳·애플·아이온큐·마이크로소프트·브로드컴·아마존·메타) 가운데 계열사를 분리해 상장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기업 가치가 하나의 종목에 집중돼 있고, 그만큼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미국은 중복상장을 별도로 규제하고 있지 않다. 다만 중복상장 등으로 인해 기존 주주의 권리가 침해되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등을 통해 기업에 막대한 배상 책임을 부과한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 집단 소송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주주의 손해나 이해충돌 등이 우려되면 중복상장을 시도하지 않는다”며 “바이오 기업 등 극히 이례적인 경우에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일본도 과거에는 한국과 비슷했다. 2000년대 초 ‘오야코상장’(모자회사 동시 상장)이 확산됐지만, 이후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그 결과 일본의 중복상장 기업 수는 2006년 417곳에서 지난해 9월 기준 168곳으로 20년 만에 60% 가까이 줄었다. 많은 기업이 자회사를 상장 폐지하고 모회사에 흡수시켰다. 아시아 주요 거래소들도 제도적으로 중복상장을 제한하고 있다. 싱가포르 거래소는 자회사 상장을 허용하기 전에 모회사와의 자산·영업 중복성을 엄격히 심사한다. 말레이시아는 2022년부터 모회사와 자회사의 지배 관계를 끊어야만 상장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 김동연 “가장 모범적인 군포산본 미래도시 건설, 경기도가 함께 할 것”

    김동연 “가장 모범적인 군포산본 미래도시 건설, 경기도가 함께 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중 가장 먼저 특별정비구역에 지정된 군포시를 방문해 군포 산본 등 도내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를 타고 25번째 민생경제 현장 투어 차 군포시를 찾은 김 지사는 13일 군포보훈회관에서 열린 ‘군포산본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주민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산본 9-2와 11단지를 잘 만들어 가장 모범적인 선도지구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 하은호 군포시장, 정윤경·성복임·성기황·최효숙·김미숙 도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선도지구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자리를 함께한 이학영 국회 부의장은 “9-2지구, 11지구는 가장 늦게 (재개발을) 시작했는데 가장 먼저 (선도지구가) 됐다”면서 “군포시를 제1정비지역으로 선택해 주신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군포시는 지난해 12월 24일 군포 산본 9-2구역과 11구역을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군포산본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이 2023년 12월 승인을 받은 지 12개월 만에 특별정비구역에 지정된 것으로, 이는 기본계획 승인부터 특별정비구역 지정까지 통상 30개월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18개월 줄인 것이다. 두 구역은 각각 3376가구와 389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이날 하은호 군포시장은 김 지사와의 차담회에서 ▲산본신도시 선도지구 외 후속 정비사업 ▲금정역 남·북부 통합역사 건립 ▲반월호수~수리산 도립공원 연결도로 개설 ▲웨어러블 로봇 실증센터 구축사업 등 3건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군포에 이어 광명시를 방문한 김동연 지사는 목감교 확장공사를 2028년까지 마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 목감교 폭이 7m인데 앞으로 폭 23m 왕복 4차선이 된다. 지금은 없는 인도교까지 같이 설치된다”며 “목감교 건너 (서울 구로구와) 교통 문제 협의까지 경기도가 같이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을 함께한 임오경 국회의원은 “목감교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던 분들은 여기 현장에 계신 시민분들이다. 긴 시간 동안 이겨내 주시고 참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완공 때까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목감교 확장공사가 많이 지체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구로구와 협의 문제다. 결국은 재정에 관한 문제인데, 경기도의 적극 지원으로 구로구와의 협의가 한층 빨라질 것 같다”고 밝혔다. 목감교는 1984년 준공된 왕복 2차로 교량으로, 광명시와 서울 구로구를 연결하는 핵심 생활 교통축이다.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반복되고 있으며, 차로 수와 교량 구조가 교통수요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해 주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 태국 유명 리조트 갔다가 ‘소름’…“직원들, 내 방서 몰래 ‘이런 짓’ 했다”

    태국 유명 리조트 갔다가 ‘소름’…“직원들, 내 방서 몰래 ‘이런 짓’ 했다”

    태국의 한 유명 리조트에서 직원들이 투숙객이 외출한 사이 향수와 화장품 등 개인 물품을 몰래 사용하는 모습이 숨겨진 카메라에 찍혔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해당 직원들이 해고됐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확인은 되지 않았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더 타이거 등에 따르면, 태국 여성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리조트 직원들의 행동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새해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해 리조트에 며칠 머물렀다. 그는 매일 객실 청소를 요청했다. 자신이 방을 비운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기 위해 테이블에는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영상을 확인한 A씨는 충격을 받았다. 3명의 리조트 직원이 그의 개인 물품을 만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 속 한 직원은 A씨의 향수를 사용하고 아이섀도를 바른 뒤, 화장품 용기를 열어보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직원은 향수를 열어 냄새를 맡고 화장품을 확인했다. 세 번째 직원도 비슷한 물품들을 만졌지만 실제로 바르지는 않았다. A씨는 직원들이 물건을 훔쳐 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불안감을 느꼈으며, 물건을 두고 외출하는 것이 불편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원래 매년 고향에 올 때마다 이 리조트에 묵을 계획이었는데, 이번 일로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가 이 리조트를 선택한 이유는 예약 플랫폼에서 평가가 좋았고, 태국 유명 연예인들도 묵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리조트의 정확한 이름이나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영상 속 직원들이 사용한 현지 방언을 근거로 많은 네티즌들은 나콘 랏차시마 지역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영상이 퍼진 뒤 네티즌들은 리조트 측에 이 사실을 신고했는지 물었지만, A씨는 답하지 않았다. 한 틱톡 사용자는 “친구가 이 리조트에서 일하는데, 영상에 나온 직원들이 해고됐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 고개숙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고개숙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농협 임직원들이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8일 발표한 농협중앙회에 대한 특별감사 중간 결과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날 강 회장은 겸직하던 농민신문사 회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사과문에서 “국민과 농업인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단순한 위기 수습이 아닌 농협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특별감사 중간 발표에서 강 회장이 해외 출장 때마다 5성급 호텔 스위트룸을 쓰며 숙박비 상한을 초과해 사용했고 농민신문 회장직을 겸하면서 연봉 3억여 원을 따로 받았다고 밝혔다.
  • ‘40세’ 김요한, 베이글女 전여친과 결별 “스킨십 때문에”

    ‘40세’ 김요한, 베이글女 전여친과 결별 “스킨십 때문에”

    배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요한(40)이 3년째 연애를 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김요한이 6년 만에 다시 사연자로 등장했다. ‘물어보살’ 점집 오픈 초기 사연자로 등장했던 김요한이 오랜만에 등장하자 두 보살은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요한은 6년 전 출연 당시 결혼을 재촉하는 주변인들과 다르게 눈이 높아 여자를 만날 수 없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서장훈은 “상담 이후로 지금까지 결혼을 못 한 거냐”며 김요한의 이날 고민을 넌지시 물었다. 이에 김요한은 “그때 이상형이 ‘베이글녀’라고 했는데 (주변 지인들이) 아직도 이상형을 베이글녀라고 알고 있고 그걸 신경 쓴다”며 “딱 한 번 이상형을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친한 동생 소개로 만나게 됐다는 이상형 전 여자친구와의 연애는 그러나 한 달 만에 끝을 맞았다. 김요한은 “(전 여자친구가) 평소에는 보수적인 편인데, 술만 마시면 180도 변해 스킨십이 너무 많아진다”고 헤어진 이유를 밝혔다. 이수근이 “적극적이면 좋은 거 아니냐”고 묻자, 김요한은 “단둘이 있을 때가 아니라 사람들 있을 때도 그런다. 저는 키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는데, 술 마시러 가면 제 무릎 위에 앉으려고 한다. 점점 과해지는 게 부담스럽다”고 회상했다. 서장훈은 “그 이후에 다른 사람을 만난 적이 있냐”며 궁금해했다. 김요한은 “지금은 3년째 연애 공백기다. 그 이후에 이상형도 많이 달라지고,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커져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김요한은 “주변에서는 제 이상형이 안 바뀐 줄 알고 소개를 안 시켜 준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차분하고 단아해야 하고, 한복이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달리진 이상형을 공개했다.
  • 대선 공보물 훔쳐 폐지로 팔려 한 70대, 벌금형 집행유예

    대선 공보물 훔쳐 폐지로 팔려 한 70대, 벌금형 집행유예

    폐지로 팔고자 아파트 우편함에 꽂힌 대통령 선거 공보물을 몰래 가져간 70대가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70대 A씨에게 벌금 25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9일 오후 5시 7분쯤 경남 김해시 한 아파트 1층 우편함에 있던 제21대 대통령 선거 책자형 선거공보물 8부를 몰래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수거한 공보물을 폐지로 팔고자 이러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선거인에게 공보물이 전달되지 못하게 해 선거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A씨가 고령인 점, 폐지 판매를 목적으로 가져갔을 뿐 선거 사무를 방해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반성하는 점 등을 정상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국민의힘 “김병기 제명은 꼬리자르기…경찰 수사 못 믿어, 특검해야”

    국민의힘 “김병기 제명은 꼬리자르기…경찰 수사 못 믿어, 특검해야”

    국민의힘이 13일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제명에 대해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원내대표를 수사하기 위한 특검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전 원내대표의 제명에 대해 “강선우 의원에 이어서 꼬리 자르기 수준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전날 공천헌금 수수 등의 의혹으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김병기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전 원내대표의 제명에 대해 “민주당은 이춘석·강선우 의원 때처럼 ‘탈당 후 제명’으로 선부터 긋고, 당의 책임은 지워버린다”며 “당사자가 버티든, 제 발로 나가든, ‘한 사람 정리’로 남은 의혹을 덮으려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당대표가 ‘개인 일탈’로 축소하더니, 핵심 정황이 드러나고 여론이 악화되자 이번엔 ‘애당심’을 들먹이며 탈당을 권유하는 장면까지 연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원칙으로 처리해야 할 사안을 당사자의 버티기와 지도부의 눈치 보기가 끌고 가는 주객전도 그 자체”라며 “그러니 ‘김병기 휴대폰이 두려워 제명을 못 한다’는 말이 나도는 것”이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경찰 수사의 신뢰가 무너졌다고도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공천 헌금 의혹과 배우자 법인카드·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탄원서 처리 경위 논란이 한데 얽힌 권력형 비리 의혹”이라며 “관련 고발은 23건, 의혹은 12개 안팎이라고 경찰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천 헌금 관련 탄원서가 있었음에도 수사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내사 문건이 당사자 측에 전달됐다는 주장, 배우자 사건 무혐의 이후의 부적절한 정황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권력형 의혹을 ‘수사’한 것이 아니라 ‘관리’했다는 의심이 커지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천 헌금과 수사 무마 의혹의 전모, 핵심 문건 유실 경위, 윗선 개입 여부를 성역 없이 밝히기 위해 특검은 불가피하다”고 촉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제명으로 선을 긋는 순간, 그것은 사실상 증거 인멸의 출발선에 서는 것”이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순간, 민주당이 그간 외쳐온 ‘특검’이 정쟁의 도구였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속보] 강호동 농협회장, 대국민 사과… 겸직 사임·임원진 자진사퇴

    [속보] 강호동 농협회장, 대국민 사과… 겸직 사임·임원진 자진사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 중간결과 발표 이후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했다. 농민신문사 회장직 등 겸직 중인 자리에선 물러나기로 했다. 강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국민과 농업인 여러분의 엄중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음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 있는 자세로 후속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농협은 우선 농협중앙회장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관례적으로 겸직해 온 농민신문사 회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전무이사와 상호금융대표이사, 농민신문사 사장 등 주요 임원들도 이번 사안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특별감사에서 지적된 호화 호텔숙박비 등에 대한 제도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해외 숙박비 규정은 물가 수준을 반영해 재정비하고, 숙박비 상한을 초과해 사용한 금액은 강 회장이 개인적으로 반환한다. 강 회장은 “해외 출장 시 일일 숙박비 250달러를 초과해 집행된 비용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련 비용은 전액 환입 조치하고, 앞으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와 절차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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