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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靑수석비서관 일괄 사표 지시

    朴대통령, 靑수석비서관 일괄 사표 지시

    ‘최순실 파문’ 대국민사과 3일 만에… 이원종 실장 26일 사표 우병우·안종범 수석 경질 확실… ‘문고리 3인방’ 거취 주목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밤 10시 33분 밝혔다.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이 유출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사흘 만이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조만간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는 일단 박 대통령이 청와대를 전면 쇄신할 것이라는 긍정적 해석을 가능케 한다. 청와대 수석비서진은 최근 총사퇴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이다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박 대통령에게 결정을 미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전면 쇄신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10%대로 떨어진 지지율과 대학가를 중심으로 탄핵·하야까지 거론되는 성난 민심, 여당 지도부까지 가세한 전면 쇄신 요구, 국정 붕괴에 대한 국민적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박 대통령이 현 상황을 심각하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도 된다.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사표를 지시함에 따라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체가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 전체가 아니더라도 정치권의 집중적인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과 최순실 사태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경질이 확실시된다. 이원종 비서실장도 비서진을 대표하는 상징적 차원에서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실장은 지난 26일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날 밝혔다. 문제는 ‘문고리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의 거취다. 이들은 수석비서관급이 아니기 때문에 일괄사표 제출 대상은 아니다. 김 수석도 국회 예결위에서 “문고리 3인방도 사표를 제출할 의향이 있는지 확인했느냐”는 질의에 “그 점은 제가 답변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 비서관을 비롯한 이들 3인방은 박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측근으로 정치권의 비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제외할 경우 쇄신의 빛이 바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수석들의 일괄사표 제출을 요구하는 결기로 수족과도 같은 3인방을 잘라낼 경우 박 대통령의 쇄신 의지는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이어 내각 전면 쇄신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지금 여론은 청와대는 물론 내각도 총사퇴 수준으로 일신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수석비서관들에 일괄 사표제출 지시

    朴대통령, 수석비서관들에 일괄 사표제출 지시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조만간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난 26일 최순실 파문과 관련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최순실 존재 몰랐다면 거짓말”…김어준 “왜 이제 와서 난리”

    김무성 “최순실 존재 몰랐다면 거짓말”…김어준 “왜 이제 와서 난리”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자신은 최순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며 측근들이 ‘모른다’고 답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현재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조인근 전 연설비서관 모두 최순실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가운영체제와 개헌 토론회’에 참석하던 중 최근 사태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최순실을) 본 일은 없다.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도 몰랐고. 그 옆에 있다는 건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니 박근혜 대통령 옆에 최순실이 있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다 알았지. 그걸 몰랐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라며 계속되는 질문에 “최순실이 말 하지도 마. 듣기도 싫다”고 하기도 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또한 ‘연설문 유출 의혹’과 관련해 25일 특강 자리에서 “당 지도부가 이 문제에 대해 청와대 눈치를 보고 쉬쉬하고 은폐하는 쪽으로 일관한다면 우리 당 의원들은 그냥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고 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이런 위중한 시기에 청와대 하수인 역할 하면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당 지도부에 대해 책임을 묻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바른 말을 했다. 한편 같은날 김어준은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뉴스공장’을 통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 여야 없이 한 목소리로 성토한다. 김무성, 유승민 같은 대선주자급 인사들 조차 인정사정없다. ‘이건 나라도 아니다’라는 말까지 한다. 그런데 본인들이 비서실장, 선대본부장 직접 했었다. 그때는 최순실 씨 몰랐나. 몰랐다면 그것도 모르면서 실장, 본부장 했었나. 알았다면 왜 이제 와서 난리인 건지”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어떤 경우든 본인들 책임도 적지 않다. 향후 정치적 비전은 비전이고 적어도 최순실 사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어야 한다. 김어준 생각이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참담해도 공직사회는 흔들려선 안 돼

    공직사회가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건으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한 것만 해도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충격적이다. 그런데 최씨가 인사와 외교 문제에까지 관여했다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라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제는 최순실씨가 연설문을 고치는 수준을 벗어나 대북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월 대북 확성기를 통한 심리전 재개와 2월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도 청와대나 해당 부처의 정식 절차를 거쳤다기보다는 비선에서 결정됐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대통령이 2014년 새해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통일 대박’도 정부 유관 부처가 아니라 최씨 등 비선의 의견이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하나가 부정되면서 모든 게 부정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모든 정부 정책이 부정돼 국정이 마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정 마비라는 불행한 사태는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된다. 중앙정부는 공직자에 의해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의견을 수렴과 정책 결정도 매뉴얼에 따라 이뤄진다. 많은 공직자가 밤을 새워 만든 정책 보고서가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씨에게 보고된 것이 사실이라면 국정 농단도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공직자로서 자괴감과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따르는 것은 공직자의 기본 자세다. 그런데 공직자들에게 전달된 지시 사항이 최씨의 얘기였다고 의심하는 순간 영이 설 수가 없다. 장관은 왜 있으며, 청와대 참모들이 왜 필요한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공직 기강이 바로 설 수가 없다. 지난 4·13 총선 이후 공직사회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얘기가 많았다. 이제는 손을 놓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우리 앞에는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경제 활성화와 양극화 해소, 산업 재편 및 구조조정, 가계부채 해소, 부동산 대책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여기에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북핵 문제도 지난한 과제다. 이러한 과제는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정부의 몫이다. 행정부의 마지막 보루는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아닌 공직자들이다. 공직자들이 본분을 지키면 국정 마비 사태는 막을 수 있다. 모든 공직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국정을 이끌고 간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 [사설] 인적 쇄신 미루는 靑, 국민 원성 안 들리나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실상이 드러나고 박근혜 대통령이 일부 사실을 인정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여태껏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나오지 않고 있다.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 최씨의 국정 농단 행태에 분노한 국민은 청와대 전면 교체, 내각 총사퇴, 심지어 박 대통령의 하야까지 요구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조차 제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도대체 무슨 배짱인지 이해할 수 없다. 이번 사태로 국가 운영은 총체적 마비 상태에 빠져 버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0%대로 급전직하했다. 분노한 민심은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 박 대통령 모교인 서강대를 필두로 최씨 딸 정유라씨에게 온갖 특혜를 베푼 이화여대 등 대학가에서는 군사 독재 시절을 방불할 정도로 시국선언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내일 대규모 촛불집회가, 다음달 12일에는 최대 20만명이 참여하는 국민 총궐기 집회가 준비되고 있다. 인적 쇄신을 비롯해 후속 조치가 늦어질수록 국민의 분노와 규탄 함성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 국민을 우습게 여겨선 안 된다. 아무런 공적 지위가 없는 민간인에 불과한 최씨가 지난 4년간 철저하게 국정을 유린, 왜곡한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물론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최씨에게 멍석을 깔아 준 박 대통령에게 있다. 하지만 비선 실세에게 국정을 의지해 온 박 대통령의 잘못을 곁에서 방관한 청와대 참모진들의 과오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대통령 측근 비리 감시의 직무를 이행하지 않은 우 수석,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운영에 개입한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최씨에게 국정 자료들을 유출한 것으로 알려진 정호성 제1부속실장은 검찰이나 특검 수사를 피해 갈 도리가 없다. 이런 인물들이 여전히 청와대에 은신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으로선 납득할 수 없다. 솔직히 국민은 이들이 아직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말 맞추기, 증거조작 의심을 떨쳐 버릴 수 없는 것이다. 박 대통령 사과 발표 당일 이원종 비서실장을 포함해 수석비서관 10명이 일괄사퇴 문제를 논의했는데 우 수석과 안 수석이 “대통령만 놔두고 나갈 수 없다”며 반대했다고 한다. 대통령도 물러나야 사퇴하겠다는 것인가. 가당찮은 주장이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박 대통령의 리더십은 벼랑 아래로 추락했다.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 4개월은 리더십 부재의 국가적 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박 대통령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문제의 참모들을 비롯해 청와대 인적 쇄신을 다음 주초까지 미뤄서는 안 된다. 특히 우 수석과 안 수석, 그리고 ‘문고리 3인방’은 즉각 해임해야 한다. 최씨의 영향력이 미친 내각 쇄신도 서둘러야만 한다. 이젠 최씨 없이 홀로 서야 할 박 대통령이 반드시 단행해야 할 인적 쇄신마저 주저한다면 성난 민심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원종 “정호성, 최순실에 자료 전달 부인… 문고리 3인방 일하며 잘못된 것 안 보였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원종 “정호성, 최순실에 자료 전달 부인… 문고리 3인방 일하며 잘못된 것 안 보였다”

    “굿판 의혹 있을 수 없는 일” 靑 “최씨 옷 값 朴대통령 사비”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27일 ‘최순실 국정 개입’ 파문과 관련, 일각에서 종교적 배경과 연관 짓는 주장에 대해 “그런 사실이 있어서야 되겠느냐.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주술적 멘토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사교(邪敎)를 의심하는 말도 있는 데다 최씨가 굿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비서실장은 청와대 정호성 부속비서관이 최씨에게 청와대 보고자료를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본인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면서 “자기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에는 밖에 나갈 시간도 없고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는 부연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비서실장은 정 비서관이 이메일로 자료를 전달했는지에 대해선 “들고 가서 전달했느냐 하는 것만 물어봤다”면서 “그건 수사하면 밝혀질 일”이라고 답했다. 김현미 예결위원장이 “정 비서관이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최씨를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냐”고 거듭 묻자 “만난 적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병기 전 비서실장이 ‘문고리 권력 3인방’(정호성·이재만·안봉근)과의 갈등으로 그만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비서실장이 바뀐 것은 본인 뜻에 대한 존중과 인사권자의 판단에서 이뤄진 것으로, 어떤 의혹이나 루머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면서 “‘문고리 3인방’도 일하는 것을 보니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제 눈엔 안 보였다”고 말했다. 김재원 정무수석은 “정 비서관이 개인적으로 최씨에게 이메일을 보냈는지 구체적으로 기억할 수 없는 것 같다”면서 “굉장히 오래된 일이기 때문에 본인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하고 있어서 (저에게) 정확히 답변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김재원 수석에게 (TV조선에서 보도한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제공한) 옷값과 자료요청을 했는데, 부속실 확인결과 ‘대통령이 사비로 정산한 것으로 안다’는 답변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송금이나 출금 기록이 있을 것으로, 이 자료를 제출하길 바란다”고 추가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김 수석은 “대통령 개인 예금계좌 일부를 제출하라는 취지인 것으로 안다”면서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은 그동안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 게 관례로 안다”고 말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靑 이르면 내주 인적쇄신… 우병우·안종범 교체될 듯

    안종범 “최순실·더블루케이 몰라” 박지원 “朴대통령, 재벌회장 불러 미르·K스포츠 협조해 달라 요청” 靑 “관저로 총수들 부른 적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국정 개입 파문과 관련해 이르면 다음주 초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인적 쇄신에 대해 “박 대통령이 현재 심사숙고 중”이라면서 “후임자 인선과 앞으로의 정국 운영 방향을 고민해 보고 결정을 내린다면 다음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인적 쇄신 대상으로는 정치권으로부터 경질 요구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 최씨 파문 연루 의혹을 받는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함께 청와대 비서진을 대표하는 이원종 비서실장이 상징적 차원에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연설문 유출 파문에 연루된 정호성 부속비서관도 교체 대상에 올라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정 비서관을 포함해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이른 바 ‘문고리 3인방’을 한꺼번에 교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들 중 안 수석은 이날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 소유의 더블루케이 사업에 자신이 개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난 최순실이니 더블루케이니 전혀 모른다”고 반박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쇄신 내지 야권에서 요구하는 거국 중립내각 제안에 대해서는 이날 현재까지는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론과 사태 추이에 따라서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황 총리는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다소 비켜 있는 입장 아니냐”면서도 “대통령께서 깜짝 카드를 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관저에 재벌 회장을 불러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사업계획서를 보여주면서 ‘협조해 달라. 전화가 갈 것’이라고 했다는 생생한 증언이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어떤 기업인도, 그 어떤 누구도 대통령이 이렇게 협조를 요청하면 거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면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 (회장 재벌들에게) 전화를 해서 돈을 갈취하고, 더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그런 사실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고, 안 수석도 “대통령께서 관저로 재벌 총수들을 부른 적 없다”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특검의 형태, 시기, 수사 범위 등을 놓고 협상을 시작했지만 특검의 형식에서부터 이견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상설특검’을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별도 특검’을 요구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대통령도 피해자”라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상황 인식

    “‘최순실 게이트’, 대통령도 피해자”라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상황 인식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도 피해자’라고 말한 데 대해 결국 사과했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27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많은 부작용을 일으킨 데 사과드린다. 어제 말씀드린 것은 대통령께서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믿었더니 믿은 도끼에 발등 찍힌 것처럼 피해를 입었다는 의미에서 말씀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전날 “국민에게 많은 아픔을 줬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 입고 마음 아픈 분이 대통령”이라고 답해 논란을 불러왔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이번 파문과 관련해 연일 국회에 출석해 청와대의 입장을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현 시국의 심각함과 동떨어진 답변을 여러 차례 내놓으면서 상황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다음은 이원종 비서실장의 국회 질의 답변. (2016년 10월 21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게 취미라는 보도에 대해 묻자 이원종 비서실장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믿을 사람이 있겠느냐.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그게 밖으로 얘기가 나오는지 개탄스럽다. 입에도 올리기 싫다. 비선실세는 없다. 대통령은 친형제까지도 멀리하는 분이다. 성립이 안 되는 이야기다.” (2016년 10월 26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대한민국 국가운영 시스템이 무너진 날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이원종 비서실장 “조금 섬세하게 잘하려고 한 일로, 국민에게 많은 아픔을 줬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 입고 마음 아픈 분이 대통령이다.” (2016년 10월 27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이병기 전 비서실장이 정호성·이재만·안봉근 등 ‘문고리 3인방’과의 갈등으로 그만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원종 비서실장 “본인 뜻에 대한 존중과 인사권자의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다. ‘문고리 3인방’도 일하는 것을 보니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제 눈엔 안 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사과문’ 우병우가 작성…우병우 거취 언급 빠졌던 이유?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사과문’ 우병우가 작성…우병우 거취 언급 빠졌던 이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비선 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60)씨 관련 의혹에 대해 발표했던 대국민 사과문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썼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7일 TV조선은 여권 핵심 관계자가 “우병우 민정수석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성우 홍보수석의 조력을 받아 연설문(대국민 사과문)을 작성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문 발표 당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여론의 기대보다 수위가 낮았다는 등의 지적이 많았다. 특히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국민 사과문에 대해 “대통령께서 직접 (작성)하셨다”고 밝혔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에 따르면 대통령 측근인 최순실 씨 관리를 책임지는 민정수석이 최순실 의혹을 제한적으로만 인정하는 사과문을 쓴 셈이다. 사과문에 우병우 수석의 거취가 언급되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고 TV조선을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태블릿, 정호성 아이디 발견…이원종 “직접 자료 전달한 사실 없다”

    최순실 태블릿, 정호성 아이디 발견…이원종 “직접 자료 전달한 사실 없다”

    지난 26일 JTBC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태블릿 PC에서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쓰는 아이디가 발견됐다고 보도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JTBC에 따르면 최씨의 태블릿에 있는 파일의 작성자 아이디에 ‘나렐로(narelo)’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이 아이디는 정호성 부속비서관의 것으로 나타났다. 정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이다. 최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박 대통령의 해명처럼 ‘집권 초 잠시 있었던 일’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이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한편 27일 정 비서관은 최씨에게 밤에 자주 ‘대통령 보고자료’를 직접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 비서관 본인에게 직접 통화해 확인한 결과, 본인은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정 비서관은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정시에 퇴근한 적이 없어서 집에서 식사하는 것이 드물 정도여서 밖에서 사람을 만날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비서실장은 김현미 예결위원장이 “정 비서관이 청와대 들어온 이후 최 씨를 만난 적 없다는 것이냐”고 묻자 “만난 적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정 비서관이 최 씨에게 이메일로 자료를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수사하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靑 비서진 총사퇴하고 최순실 특검 서둘러야

    의혹으로 떠돌던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이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로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박 대통령이 시인한 연설문 일부에 대한 조언뿐만 아니라 국정 전반에 최씨가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조사가 본격화하면 얼마나 더 충격적인 사실들이 나올지 겁이 날 정도다. 최씨의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과 폭로’라던 대통령을 믿었던 국민은 패닉에 빠졌다. 대통령 탄핵과 하야란 말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리스트를 종일 차지할 정도로 민심이 격앙된 상태다. 국민의 분노가 지금처럼 들끓는 상황에서 심각한 국정 공백 사태가 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권위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라 그렇다. 우리는 지금 경제와 안보 등 전방위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최씨의 국정 농단 사태에만 매달려 시간을 허비할 수 없는 처지다. 국정 농단 실체를 낱낱이 밝히되 국정 공백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과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먼저 이번 사태에 책임이 큰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 사퇴가 필요하다. 그래야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최씨의 국정 개입을 감시·차단하지 못한 우병우 민정수석의 책임이 크다. 최씨에게 중요 문서를 전달한 의혹을 받는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도 마찬가지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불과 며칠 전 최씨 의혹에 대해 “봉건시대에나 있을 법한 얘기”라고 했다가 지금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어제 여당의 국정쇄신 요구에 “심사숙고하겠다”고 답했다. 즉시 비서진 개편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사태 수습도 빨라진다. 국민의 분노를 가라앉히는 것도 시급하다. 그래야만 잃었던 국정 동력을 조금이나마 되찾아 위기 극복에 나설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국정 농단 실체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 하나 검찰은 이미 수사 의지와 능력에서 한계를 보여 줬다. 서울지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수사팀’은 어제 최씨 등 수사 대상자의 자택과 두 재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고발이 이뤄진 지 25일 만이다. 두 재단은 이미 해산되고 컴퓨터 등 증거가 될 만한 자료들은 사라졌다. 대형 사건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 자료를 확보한 뒤 관련자를 소환했던 관행은 무시됐다. 이미 기자들이 훑고 지나간 자리를 검찰이 수색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그나마 계속 미적거리다가 지난 20일 대통령의 ‘엄중 처벌’ 언급 이후에야 수사에 속도를 냈다. 지금의 수사팀엔 더이상 기대할 게 없다. 국회는 즉시 특별검사 임명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 여당이 어제 야당의 특검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한 만큼 조금도 미적거릴 이유가 없다. 특검이 나서야만 최씨의 국정 농단 전모와 두 재단 사유화 의혹을 공정하게 규명할 수 있다. 의혹이 살아 있는 한 국민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국정 혼란 수습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최순실’로 얼룩진 예결특위… 이원종 “崔, 실체 없다고 판단”

    하태경 “고려 멸망케 한 신돈” 김진표 “수석비서관 모두 사퇴” 주광덕 “비서실장도 패닉 상태” ‘2017년 예산안’ 심사를 위해 26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이른바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회의에 출석한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그동안 최순실씨가 문제의 중심에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실체가 없다고 판단했었다”고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국민들에게 많은 아픔을 주셨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를 입고 마음 아픈 분이 대통령”이라면서 “이번에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 우리가 개과천선하는 또 하나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야말로 일 이외엔 아무것도 없는 분”이라면서 “대통령은 세계 경제, 국방 등 어려운 일들과 씨름을 해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빛이 바래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 국무위원들도 최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인수위원회 시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지낸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금까지 한번도 최씨를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예결위원들은 최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향후 대책을 질의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때문에 40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최씨는 고려를 멸망케 한 공민왕 때의 신돈과 같다”고 비유했다. 같은 당 황영철 의원도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최씨를 즉각 소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대통령도 수사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진표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전원이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야당의 거부로 오후에도 자리를 지켰다. 새누리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은 “비서실장도 패닉 상태”라면서 “청와대로 돌아가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이 비서실장을 향해 “청와대 내에서도 겉돌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돌아가서도 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비서실장이 지난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최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에 대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지만, 25일 박 대통령이 연설문 사전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비서실장은 “(최씨의 연설문 개입은)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다 보니까 나온 표현”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고리 3인방’ 교체 놓고… 朴대통령 수족 끊는 결단 내리나

    ‘문고리 3인방’ 교체 놓고… 朴대통령 수족 끊는 결단 내리나

    우병우 제외 땐 정치권 반발 클듯… 안종범 수석도 교체 대상에 거론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비서진 총사퇴’ 여부 놓고 격론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최순실씨 ‘국정 개입’ 파문과 관련한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에 대한 대폭적인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게 말함에 따라 곧 인적 쇄신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이 정치권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표현을 한 것은 처음이기에 매우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쇄신에 나선다면 그 폭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는 청와대 참모들이 우선 쇄신 대상인데, 그중에서도 정치권의 집중적인 표적이 되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우 수석을 제외할 경우 정치권의 반발과 함께 쇄신안의 빛이 바랠 게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또 최씨 의혹과 관련해 의심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관건은 박 대통령이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을 교체할지다. 박 대통령이 오랫동안 수족같이 여겨온 이들을 교체하는 것은 박 대통령에게 큰 결단이 요구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연설문 유출 파문에도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이들을 그대로 둘 경우 정치권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전날 저녁 청와대는 이원종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갖고 비서진 총사퇴 여부에 대해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 일부 수석은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만큼 총사퇴로 박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다수가 지금 사퇴하는 것은 오히려 박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고 반대 의견을 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대국민 사과 직후 일부 참모에게 전화를 걸어 “나 하나 때문에 다들 너무 힘들어한다.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한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이날 방한 중인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이범림 신임 합동참모차장을 비롯한 군 장성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변경 신고를 받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민족중흥회 주최로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운영위 ‘국감 불출석’ 우병우 고발 만장일치 의결

    운영위 ‘국감 불출석’ 우병우 고발 만장일치 의결

    국회 운영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청와대 국정감사에 기관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운영위원장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우 수석에 대한 고발의 건을 상정하고 여야 의원들에게 이의가 없는지를 물었다. 새누리당에서도 이의 제기가 나오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만장일치로 판단하고 별도의 표결 절차 없이 안건을 가결 처리했다. 회의는 8분 만에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운영위는 우 수석에게 ‘불출석’ 혐의를 적용했다. 유죄로 판결날 경우 우 수석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와 함께 야당 의원들은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증죄’로 추가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이 지난 21일 국감에서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는 절친이 아니다. 비선 실세는 없다”, “최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등의 발언이 언론 보도를 통해 거짓임이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실장의 발언이 전체적 맥락에서 많은 오류가 있음이 드러난 상황”이라면서 “당시 증인에 대한 고발 여부를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위증죄로 고발될 사안이며, 몰랐다 하더라도 직무유기 혹은 태만에 해당한다”며 추가 고발을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위증죄가 성립하려면 진술의 허위 여부에 대한 면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다음달 2일 예산안 심사를 위해 출석하는 이 실장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위증죄 고발 여부를 판단하는 게 온당하다”고 말했고 야당 의원들도 이에 수긍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결국… ‘최순실 특검’

    박지원 “정략적인 호도책” 반대… 정진석 “崔, 검찰 포토라인 세울 것” 朴대통령 “인적 쇄신 심사숙고”… 우병우·3인방 등 우선 교체 거론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 개입’ 파문으로 불거진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에 대한 대폭적인 인적 쇄신 요구와 관련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곧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인적 쇄신을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번 사태와 직간접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교체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당의 요구 사항은 간담회에 참석한 청와대 김재원 정무수석에게 공식 전달됐다. 당은 인적 쇄신 대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비서관 3인방’(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 등이 우선 거론된다. 국정 운영의 ‘쌍두마차’인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교체 가능성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된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각 총사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저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비서실장도 “취임 첫날부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마찬가지고, 지금도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며 “(우 수석 경질 문제도) 같이 고심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각각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파문에 대한 특별검사제 실시를 당론으로 공식 채택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을 즉각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여야 협의를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또 “최순실을 반드시 국내에 송환해 국민이 보는 앞에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정략적인 호도책이다. (특검이) 수용돼선 안 된다”고 반대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제3당인 국민의당이 특검에 부정적이지만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모두 250석을 점유한 새누리당(129석)과 민주당(121석)이 합의만 하면 특검을 하는 데 문제가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비서진 총사퇴’ 격론

    靑 ‘비서진 총사퇴’ 격론

    청와대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과 청와대 및 내각 인사개편 등을 요구하는 새누리당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 대국민 사과의 후속조치로 대통령 탈당이나 개각, 청와대 인사개편 등을 검토하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최순실씨에게 연설문 등을 사전에 보낸 것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론 보도 분석을 보니 대부분은 (법 위반이) 아니라는 분석이 많았다”고 답했다. ●靑 “따로 드릴 말씀 없다” 이에 앞서 전날 저녁 청와대는 이원종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갖고 비서진 총사퇴 여부에 대해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 일부 수석은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만큼 총사퇴로 박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다수가 지금 사퇴하는 것은 오히려 박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고 반대 의견을 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朴 일정 소화… 10.26 추도식 불참 이와 별개로 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대국민 사과 직후 일부 참모에게 전화를 걸어 “나 하나 때문에 다들 너무 힘들어한다.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한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이날 방한 중인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이범림 신임 합동참모차장을 비롯한 군 장성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변경 신고를 받은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민족중흥회 주최로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 대통령 “與 요구안 심사숙고 중”…참모진 정리할까

    朴 대통령 “與 요구안 심사숙고 중”…참모진 정리할까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최순실씨 국정개입 의혹으로 인한 정국 혼란을 수습할 후속 조치 마련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대대적인 인적 개편은 물론 박 대통령의 탈당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청와대 비서진 전면교체를 정식으로 촉구했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도 김재원 정무수석을 통해 청와대 수석 참모진과 내각의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박 대통령에게 공식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요구를 전달받은 뒤 이정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의 최고위 입장을 들었다”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당의 제안에 대해서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후속 조치와 관련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전날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었지만 여러 견해가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수석 이상 참모들이 일괄 사표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다른 참모는 “난파선에서 배를 버리고 떠나자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아울러 대안 없이 참모진이 일괄 사퇴하면 ‘최순실 사태로’ 레임덕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국정 공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최악의 스캔들에 휩싸인 ‘박근혜호’에 올라탈 인재들을 구하기 쉽지 않은 데다 후임 인선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더라도 교체 폭이 크다면 안정적인 국정 마무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논리에서다. 또한, 박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본인의 책임이라고 판단해 참모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어렵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해법 마련에 더욱 고심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모는 “박 대통령은 ‘나의 잘못 때문에 참모들을 자른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인식”이라며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고민이 더욱 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대폭적인 인적 쇄신을 공식 요청하고 야당과 일반 여론의 압박도 거센 만큼 박 대통령이 심사숙고의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따라서 이 비서실장을 비롯해 각종 의혹으로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우병우 민정수석,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 3∼4명 정도를 물러나게 해야 한다는 절충론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더라도 해당 참모들에 대한 박 대통령 의존도가 높아 결단을 내리기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것이 유력하다. 대체자를 물색하는 데 걸리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빨라도 주말 이전에는 인적쇄신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요구사항은 아니지만 여당 내에서 점차 표면화하는 박 대통령의 탈당카드도 주목된다. 다만 지금 곧바로 탈당하면 현 정권이 1년 이상 ‘식물정부’로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 내에서는 탈당은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장의 탈당카드는 받아들일 수 없다. 탈당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이원종,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 질문에 “자리 연연하지 않겠다”

    황교안·이원종,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 질문에 “자리 연연하지 않겠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내각 및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내각 총사퇴 의향을 묻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국민에게 걱정과 염려,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저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도 “취임 첫날부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마찬가지이고, 지금도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 진정성을 널리 이해해달라”면서 “한 나라의 국가 원수가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고 스스로 국민 앞에 사과한 것은 중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것으로, 사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거듭 태어나는 노력이 이면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낸 것 아니냐는 질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박 대통령도 검찰의 수사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헌법 184조에는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하고 있다. 내란·외환의 죄를 제외하곤 재직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을 수 있다”면서 “대통령은 수사를 받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석되는 게 다수설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서진 총사퇴? 내각 개정? 탈당?…‘정국 혼란’에 박근혜 어떤 카드 집을까

    비서진 총사퇴? 내각 개정? 탈당?…‘정국 혼란’에 박근혜 어떤 카드 집을까

    최순실 의혹으로 정국이 큰 혼란에 빠진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여야를 가리지 않고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총사퇴 등의 인적 쇄신을 단행하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새누리당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탈당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일단 대국민 사과를 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장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청와대 내에선 정치권의 십자포화에 떠밀리듯 급하게 비서진 개편이나 개각을 단행하면 국정 운영에 더 큰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이하 청와대 비서진이 박 대통령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일괄 사표를 내고 동반 사퇴하는 방안도 내부에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런 이유로 부정적인 기류가 좀 더 우세한 편이다. 한 참모는 “일부에서 참모진 일괄사퇴론이 나오고 있으나 ‘난파선에서 배를 버리고 떠나자’는 주장”이라며 “일괄사표 제출은 없다”고 말했다. 전면적인 인적 쇄신보다는 이 비서실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든가, 최 씨 의혹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일명 ‘3인방’ 등 최측근 비서관들과 야당의 공세 타깃인 우병우 민정수석 등 최소한만 사퇴하는 대안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스스로 최 씨에게서 연설·홍보 분야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한 이상 ‘3인방’만 쳐내는 것은 도의적으로 옳지 않고, 본인의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전가하는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고민이 크다. 우 수석의 경우에도 아직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데다 최 씨 의혹과는 직접적 관계가 없어 교체 카드가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본인과 관련된 문제로 내각이 총사퇴하거나 비서진이 물러나면 대통령이 책임 회피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그런 건 박 대통령의 스타일이 아니다. 원칙대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적 쇄신은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핵심 측근들을 자르면 그나마 남아있는 국정 운영 시스템이 무너져서 사실상 ‘이 정부의 문을 닫는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전날 이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 수습책에 대한 특별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카드인 박 대통령 탈당에 대해서도 일단 참모진 사이에서는 ”절대 아니다“는 반응이 우세하지만, 결국 대선을 앞두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시간 문제가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다만 지금 곧바로 탈당하면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현 정권이 ’식물정부‘로 전락할 수 있어 박 대통령이 좀 더 추이를 지켜보고 최적의 시기에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 농단’에 朴대통령 탈당론 고개…與 비주류 “최소한의 도리”

    ‘최순실 국정 농단’에 朴대통령 탈당론 고개…與 비주류 “최소한의 도리”

    여당 안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탈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비선 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이 커지고 있어서다.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새누리당 내에서 비주류를 중심으로 현 정권과 선을 그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탈당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은 이번 의혹의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서는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고, 특검의 ‘성역없는 수사’를 보장하려면 대통령이 집권여당의 당적을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 나경원 의원은 26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 탈당이 결국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결국은 그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속한 특검 수사와 함께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여당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 탈당을 요구한 김용태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특검을 시작하게 되면 엄격하게 수사를 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집권당의 당적을 유지하면 아무래도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탈당이) 대통령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한 담화였다”면서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국정 모두를 최순실에게 상의하고 조언하고, 국가적인 대소사를 미리 알렸다는 것은 범법행위를 넘어 그야말로 국기파괴 사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청와대 및 내각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박 대통령이 응하지 않을 경우 민심이반을 수습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특검 도입이 결정되면 탈당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친박(친박근혜) 주류 측에서 대통령 탈당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는 데다 자칫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차기 대선국면에서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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