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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이 먼저냐 상관지시가 먼저냐 인천시 ‘실미도’ 갈등

    ‘법집행이 우선이냐,상관지시를 따라야 할 것인가.’ 북파공작원들의 실태를 다룬 영화 ‘실미도’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세트장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이행한 공직자는 문책성 인사를 당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일자 인사에서 이웅수 중구 부구청장에 대해 총무과 대기발령을 내렸다. 중구청은 지난해 6월 ‘실미도’ 촬영을 위해 무의도에서 2㎞ 가량 떨어진 무인도인 실미도에 설치한 세트장에 대해 불법 건축물이라는 이유로 고발했다.영화사측이 어떠한 행정절차나 토지주의 사용승인도 없이 세트장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18면 세트장은 지난해 초부터 생존자들의 고증 등을 거쳐 섬 서쪽 1만 2000여평의 해변에 20억원을 들여 3개월간에 걸쳐 만들어졌다. 훈련병과 기간병 막사를 비롯한 통신대와 탄약고,유격장 등 7개 동이 30년전의 모습 그대로 재현됐다. 그러나 실미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까지 갖춰 촬영이 끝나더라도 드라마 ‘왕건’ ‘야인시대’ 세트장과 같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았다. 안상수 시장은 이런 여론을 등에 업고 지난해 7월 실미도를 방문,‘세트장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영화사측은 이에 따라 세트장 보존을 모색했으나 구청측이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어서 철거가 부득이하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자 지난해 11월 초 시설물을 철거했다. 이 전 부구청장은 “당초 영화사가 촬영이 끝내는대로 철거한다고 약속했었다.”면서 “불법 건축물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 관가에서는 “실미도는 무인도여서 민원의 소지가 없는데다 토지주와 협의하는 등 행정력을 발휘했으면 충분히 보전할 수 있었다.”면서 “무사안일에 대한 징계가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편집자에게/ “허심탄회한 대화로 상인 여론 수렴해야”

    -‘세운상가 2005년 철거’ 기사(대한매일 12월5일자 1면)를 읽고 서울시가 세운상가 주변 개발계획을 발표하자 상권수호대책위원회에 항의전화가 빗발쳐 개발이 간단치 않을 것 같다.청계천 복원 계획을 발표했을 때 상인들은 복원은 공감대를 얻기 위한 빌미이며,그 뒤에 숨은 뜻은 도심재개발이라고 예견했다.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으로 보고 그런 뜻에서 솔직한 대화를 주문했다.서울시는 그때마다 재개발은 상인들이 원할 때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러한 우려는 기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일을 추진했고,대다수 상인들의 의사를 무시하며 서울시의 의도대로 발표했다.서울시와 상인들간의 가장 큰 골은 허심탄회한 대화의 부재다. 서울시가 상인과 대화하겠다고 상인대책기구를 결성해 정례적으로 회의를 하지만,생존권이 걸린 민감한 문제는 원론적인 입장만 제시했다. 이곳에는 수천명의 상인들이 살고 있다.당사자가 많으니 의견 통일이란 있을 수 없고,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반발은 있기 마련이다.하지만 반발이 우려된다고 논의도 하지 않고 일방적인 계획만 발표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 것인가. 우리는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협상 또는 투쟁을 해 나갈 것이다.중요한 것은 상인들의 권리와 재산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는 상세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강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다. 이웅재 청계천상권수호대책위원회장
  • “100억 광고효과”코오롱 골프마케팅 희색

    ‘고맙다,안시현!’ 안시현이 CJ나인브리지클래식 ‘깜짝 우승’을 일궈내자 소속사인 코오롱이 즐거운 비명이다.코오롱은 안시현의 스타 탄생으로 기업 이미지(CI) 제고를 포함,줄잡아 100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코오롱은 골프마케팅을 시작한 지 15년째를 맞았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 안은 것은 처음이다. FnC코오롱의 이정훈 마케팅부장은 “자사 브랜드인 ‘엘로드’ 클럽과 의류를 입고 뛰면서 회사 이름을 세계에 알린 안시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웅열 코오롱 회장도 경기침체 속에 예상치 못한 낭보를 접하고 기쁨을 함께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코오롱은 정확한 홍보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영국 스포츠마케팅 조사기관에 평가를 의뢰했다. 코오롱은 안시현 효과를 이어갈 ‘신데렐라 마케팅’에 본격 착수한다.우선 안시현 우승기념 사인이 들어간 모자를 제작,증정·판매할 계획이다.또 안시현을 모델로 한 엘로드 골프웨어 마케팅도 함께 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안시현의 사인이 들어간 ‘안시현 샤프트’를 만들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마지막홀서 승리 예감”

    생애 첫 승을 LPGA 투어 대회에서 거둔 안시현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상기된 표정이었다. 우승을 언제 예상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어제 코오롱 이웅렬 회장님이 “다 잡아버려.”라며 격려를 해줬지만 정말로 다 잡을지는 몰랐다.마지막홀 그린에 올라가서야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라운드에 앞서 세운 목표는. -3언더만 치자고 마음먹었다.그러면 다른 선수가 더 잘쳐 우승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목표보다 한타 더 잘쳐 우승할 수 있었다. 승부처가 된 홀과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마지막홀 세컨드 샷은. -승부처는 4m 버디 퍼팅에 성공한 10번홀이고 세컨드 샷은 155m 남은 거리였고,6번 아이언을 잡았다. 동반자들이 부담은 되지 않았나. -많이 긴장했다.첫홀에서 세리 언니가 버디퍼트 넣을 때 가장 긴장했다.내가 못 넣으면 따라 잡힐 것 같은 위기였지만 나도 넣었다.언니가 내내 잘 대해 줬다. 우승 확정 순간 떠오른 사람은. -백을 메준 스승 정해심 프로와 어머니,아버지다.앞으로 LPGA투어 참가 등 일정이 바뀔 텐데. -우승을 예상하지 못해 정한 것은 없다.다만 더 넓은 무대에서 더 좋은 선수들과 겨뤄 보고 싶다. 올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라이벌 김주미의 선전에 대해서는.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오늘로 다 풀렸다. 좋아하는 프로는. -안니카 소렌스탐이다. 제주 곽영완기자
  • 대기업 CEO 1일 평균 업무량 9시간 30분

    국내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은 하루 평균 9시간 30분간 일을 한다.하루 평균 2시간 36분간 회의를 하고,연간 8∼9차례 해외 출장을 간다. 경영 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이 30일 내놓은 ‘100대 기업 CEO의 라이프 스타일’ 조사 결과다. CEO들은 하루 업무 중 중시하는 일로 ‘업무 지시와 조정 ’(41.3%),‘사내 회의’(39.1%),‘대외인사 면담 및 방문’(17.4%)을 들었다.이들은 하루 평균 4∼5명의 외부인사를 만난다.롯데건설 임승남 사장은 하루에 20명의 외부인사를 만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의 연간 평균 해외 출장 횟수는 8∼9차례이지만 LG전자 김쌍수 대표이사 부회장과 LG필립스LCD 구본준 사장은 1년에 40여차례나 해외 출장을 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CEO들은 한달 평균 4권의 책을 읽는다.포스코 강창오 사장과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현대오일뱅크 서영태 사장,두산 박용만 사장,코오롱 이웅열 회장,한국HP 최준근 사장은 한달에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있다.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으로는 골프(46.8%),조깅(24.2%),등산(14.5%) 등의 순으로꼽았다. 올해의 100대 기업 CEO 가운데 가장 일을 열심히 하고 인생을 열심히 즐길 줄 아는 인사에는 한국HP 최준근 사장이 뽑혔다.최 사장은 아침 6시에 일어나 8시에 출근하며,저녁 9시 퇴근시까지 7∼10명의 외부인사를 만난다.연간 10∼15차례 해외 출장을 가며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12시간 일을 한다.한달 평균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월 5차례 이상 가족 회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건승기자 ksp@
  • 현대중공업 수재의연금 8억 전달

    현대중공업(사장 최길선)과 계열사 임직원들은 25일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기 위해 수재의연금 8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울산시에 전달했다. 코오롱(회장 이웅열)은 수재의연금 1억 5510만원과 1억 5000만원어치의 의류 및 의약품을 한국방송공사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몽근)은 성금 2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 국내최장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공군 10전투단 201 비행대대

    국내에서 최장 무사고 비행기록이 수립됐다.공군 10전투비행단 201비행대대는 8일 오후 3시18분 대대 소속 F-5전투기가 초계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착륙함으로써 10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했다고 이날 밝혔다.201 비행대대의 무사고 비행기록은 단일 전투비행대대가 세운 기록으로는 국내 최장이며,26년6개월 만에 수립된 것이다.지금까지의 최장 무사고 비행기록은 1988년 8전투비행단 103대대가 수립한 8만시간이었다. 201대대가 10만시간 비행한 거리는 8100만㎞로 지구를 2025바퀴를 돌고 지구와 달을 210여차례나 왕복한 거리에 해당된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201대대는 1976년 율곡사업으로 도입된 F-5기를 주기종으로 창설,그동안 초계비행 및 야간비행 임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1980년 6월엔 격렬비열도 근해에서 북한 간첩선을 격침시키고 1983년 2월에는 북한 이웅평 소령의 귀순 유도작전을 이끌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재벌대주주 “경영권 지켜라”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라.’ 현대,한화,두산,코오롱 등 일부 그룹의 대주주 일가가 지분 매입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이는 소버린 자산운용이 올 초 SK㈜의 최대주주로 등장해 경영권을 위협하자 이같은 위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현대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최근 외국인들로부터 ‘타깃’이 되면서 향후 대주주의 지분 매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대신증권 박재홍 선임연구원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뿐 아니라 주가 부양도 노린 다목적 포석이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경영권 위협에 빠진 재벌들 18일 대주주 지분정보 제공업체인 에퀴터블이 분석한 한화그룹의 내부지분율은 1.8%에 불과하다.내부지분율은 각 계열사들의 납입자본금에 대해 오너 및 친인척 등이 보유한 지분을 뜻한다.내부지분율 1.8%는 대주주 일가의 그룹 지배력이 그만큼 약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한화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모기업인 ㈜한화 주식을 매입했다.김 회장의 한화 지분율은 4.35%(327만9959주)에서 크게 18.96%(1419만 8859주)로 늘어났다.금액으로는 200억원 이상 쏟아부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의 우호 지분은 자사주를 제외하더라도 30% 이상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방어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두산의 박용만 사장도 지난달 10여차례에 걸쳐 두산 주식을 매입,지분율을 1.7%에서 3.4%로 끌어올렸다.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지난 5월 코오롱 주식 20만 2600주를 사들이는 등 장내매수를 통해 총 59만 4850주를 매입했다.이 회장의 코오롱 지분율도 13.15%에서 16.75%로 높아졌다.이 회장의 부친인 이동찬 명예회장도 지난 5월 11만 4720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2.75%에서 3.08%로 끌어올렸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대주주 일가가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자금 출처는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그룹 경영권 확보 비상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이나 현대택배 등 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이다.따라서 현대엘리베이터를 장악하면 자연스레 이들 기업도 수중에 넣을 수있다.게다가 자본금도 280억원에 불과하다.외국인들은 지난 8일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현재는 12%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결국 현대백화점과 한국프렌지,현대시멘트,금강고려화학 등 범 ‘현대가(家)’ 9개사가 전체 주식(561만 1271주)의 16.2%를 매입,우호 지분을 44%선으로 끌어올리면서 M&A공방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한국의 대표기업 가운데 하나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도 대주주 지분이 취약하기는 마찬가지다.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은 지분이 10.8%에 불과하다.또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4.08%에 불과하다.반면 외국인 지분은 총 50%대이다.이에 따라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서로 소액이지만 지분을 매입,경영권 방어에 공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 현대차는 현대중공업 지분을 2.88%,현대중공업은 자동차 지분을 1.7% 보유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현대차나 현대중공업 등은 서로 경영권 방어에 대한 일종의 공조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
  • ‘이공계 공직진출 국가경쟁력 기여’ 75% / 과학기술인聯 회원 설문조사

    참여정부가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와 기술직 공무원의 우대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과학기술인들은 이공계 공직 진출이 적은 것은 제한된 임용과 불리한 승진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직 공무원의 공직진출 확대는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이 홈페이지(scieng.net)를 통해 23∼28일 회원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과학기술인연합은 연구원·과학기술관련 석·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 이뤄진 모임이다. 이공계 출신의 공직진출이 저조한 까닭은 진입장벽(42%),불합리한 직제 등 이공계 천시 분위기(39%),공직 행정시스템의 사회적 편견(19%) 등으로 지적됐다. 공직자로서 이공계 출신의 유리한 점으로 전문지식의 활용(47%),이공계 특유의 분석적 능력과 합리성(46%)을 들었다. 활용분야에 대해서는 71%가 모든 행정 분야라고 응답해 인문계 출신에 비해 이공계의 행정업무 능력이 ‘플러스 알파’를 갖는다고 응답했다. 이공계의 공직진출 확대 효과는 75%가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이공계 사기진작(13%),이공계 소외현상 완화(10%)등으로 평가했다. 과학기술인연합의 이웅 운영위원은 “정부의 3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기술직은 21.6%,1급 이상은 9.7%에 불과하고 정책과 행정·기획·예산분야와 정통부·산자부 등 부처 간부중에도 이공계를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를 지지하는 것은 남에게 떡 하나 주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박승기기자
  • 부고/한상준 한양대 명예총장/이교선 전 국회의원

    한상준(韓相準) 한양대학교 명예총장이 31일 새벽 2시 숙환으로 별세했다.81세. 1921년 충북 음성에서 출생한 고인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58년 미국 유타대에서 이학박사를 받았으며,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한양대 총장,한국과학문화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저서로는 ‘고분자 물성론’,‘물리화학’ 등을 남겼다.유족으로는 부인 이웅휘씨와 아들 원희(봄여성병원 원장),딸 은희·양희씨가 있다.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2일 오전 9시.(02)3010-2292. 이교선 전 국회의원 이교선(李敎善) 전 국회의원(5·8대)이 31일 새벽 0시1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73세.유족으로는 장녀 혜연씨와 사위 정현진씨,차녀 미연씨 등이 있다.고인의 부친 이재학씨는 제헌의회부터 5대까지 내리 국회의원을 지냈으며,동생 응선씨도 13·15대 의원을 역임했다. 빈소는 일산 백병원에 마련됐으며,발인은 2일 오전 8시.(031)919-0699
  • 로버트 김 후원회 발족

    미국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미 연방 교도소에 복역중인 로버트 김(63·한국명 김채곤)을 돕기 위한 ‘로버트 김 후원회’가 김씨의 가석방 1년을 앞두고 27일 발족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김씨의 아내 장명희씨와 동생 김성곤(국립중앙청소년 수련원장) 전 국회의원 등 가족·친지와 로버트 김 구명위원회와 석방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유재건·이재정·김원웅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사건 당시 주미 한국대사관 해군 무관으로 근무하면서 로버트 김으로부터 북한 관련 정보를 받았던 당사자인 백동일(해군 예비역 대령)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웅진 후원회장(38·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은 “로버트 김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라면서 “구호성·선심성 행사를 배제하고 로버트 김이 석방된 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결혼 미뤄” “병원 안가”/ 불황 신드롬 확산

    경기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경기와 무관할 듯 싶은 업종도 몸살을 앓고 있다.25일 경제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결혼정보업체와 동네병원,성형외과 등은 최근 손님이 급감하거나 문을 닫는 사례가 많아 바닥경기를 체감하고 있다. ●결혼업체 회원 뚝… 4곳중1곳 문닫아 최근 경기 불황으로 결혼정보업체의 도산과 합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자체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동안 전국 380여개의 결혼정보업체와 결혼상담소 중 100여개의 업체가 문을 닫았다.‘듀오’의 오미경 대리는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빅5’로 불리는 큰 업체를 뺀 군소업체는 문을 닫거나 다른 회사와 합병을 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얼마 전에는 ‘인트로데이트’라는 결혼정보회사가 다른 회사에 합병이 됐는데,이 회사를 인수한 회사도 사정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정보업체 ‘선우’의 이웅진 사장은 “결혼중매업은 경기흐름을 덜 타는 업종임에도 최근 들어 회원수 감소로 군소업체가 줄줄이 문을 닫는양상”이라고 밝혔다.경기침체로 호주머니가 가벼워지다보니 배우자를 찾는데도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는 얘기다. ●내과등 환자 줄어… 동네병원 직격탄 병원도 타격을 입기는 마찬가지다.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의사 50명 이하의 중소병원급 회원수는 지난 연말 100곳에서 3개월 사이 54곳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는 “경기가 나쁘면 사람들이 웬만큼 아파서는 병원을 찾지 않는다.”면서 “소아과·내과·가정의학과의 환자 수 급감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때문에 대형 종합병원보다는 소아과와 내과 개원의가 많은 동네병원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의사회 관계자는 “지방으로 옮기거나 아예 폐업하는 개원의가 늘고 있다.”면서 “회비 내는 병·의원도 크게 줄었다.”고 털어 놓았다.그는 “이 병원 저 병원 옮겨 다니는 ‘철새 의사’가 급증하는 것도 경기 침체기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말했다. 일선 병·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한 급여비 총액도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3.95% 감소한 1조 727억원에 그쳤다.마포구 K의원 원장 황모씨는 “보험공단에서 받는 급여비가 한달 평균 1000만원 정도 됐는데 최근 700만원대로 급감해 간호사와 직원 월급 주기도 빠듯하다.”고 푸념했다. ●예뻐지는 것도 참는다 병원 가운데 경기에 가장 민감한 분야는 성형외과.쌍꺼풀 수술 등 예뻐지는 미용수술은 어느 정도 경제적 여력이 있을 때라야 가능하다.게다가 주된 고객층이 여고생·여대생 등 경제적 자립도가 떨어지는 여성이다보니 타격이 더 크다. 강남구 신사동 J성형외과 원장 조모씨는 “1년 전에 비해 수술환자가 절반으로 줄었다.”면서 “신사동의 50여개 병원 가운데 4곳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청담동 N성형외과도 “가격이 비싼 전신마취수술은 한달에 한건 정도”라면서 “생각 같아선 문을 닫고 싶지만 개원 투자비 때문에 엄두를 못낸다.”고 하소연했다. 불황 탓에 호황을 누리는 곳도 있다.찜질방이 대표적이다.통계청에 따르면 호텔업과 여관업은 지난 5월 각각 18.6%와 5.0% 매출이 줄었다.통계청 관계자는 “지방 출장을 가더라도 사람들이 출장비를 아끼기 위해호텔이나 여관을 찾지 않고 1만원 안팎의 24시간 찜질방을 찾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합동취재 이영표 이세영기자
  • 코오롱 ‘경영권 방어용’ 지분 매입

    코오롱 그룹 전·현직 회장이 최근 ㈜코오롱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총수 경영권 방어에 나서고 있다. 5일 코오롱에 따르면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지난달 15일 코오롱 주식 20만 2600주를 사들이는 등 지난달 13∼29일 장내매수를 통해 총 59만 4850주를 매입했다.이 회장의 코오롱 지분율은 13.15%에서 16.75%로 높아졌다. 이 회장의 부친인 이동찬 명예회장도 지난달 16∼19일 11만 4720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2.75%에서 3.08%로 올렸다. 이에 따라 이 명예회장 부자의 지분율(보통주 기준)은 2주일만에 15%대에서 19.83%로 높아졌다. 이처럼 전·현직 회장이 최근 코오롱 주식을 매입하는 배경에는 SK사태를 계기로 불안한 총수 경영권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경기상고 동문대상’ 시상식

    경기상고 총동문회(회장 이웅호)는 17일 오전 10시 학교 청송관에서 개교 80주년 기념식과 함께 ‘경기상고 동문대상’ 시상식을 갖는다. 수상자엔 고(故) 태완선(太完善)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이해동(李海東·변호사) 대한세무협회장이 선정됐다.
  • 재계총수 美로 “Buy Korea”盧대통령 수행 대거출국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찾는 재계사절단의 민간외교가 본격화됐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이건희 회장은 10일 전용기편으로 출국한다.지난 88년 회장 취임 이후 15년만에 처음 대통령 해외 방문을 수행한다.크레이크 배럴 인텔 회장을 만나 한국투자를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12일에는 시티은행과 공동으로 미국 재계,정·관계 인사들을 초청,‘코리아 소사이어티’라는 만찬행사를 갖는다.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칼리 피오리나 HP 회장 등과 만나 첨단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협력방안도 협의한다. LG 구본무 회장은 11일 떠난다.뉴저지주 미주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한 뒤 IBM 관계자와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구자홍 LG전자 회장과 이윤호 LG경제연구원 원장이 함께 간다.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김동진 사장과 함께 10일 출국,앨라배마주 공장설립에 따른 주정부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코오롱 이웅열 회장은 이미 지난 5일 미국으로 떠났다.공식일정이 시작되는 11일까지 LA와 뉴욕 지사를 방문,투자전략을 논의한다. 효성 조석래회장과 한진 조양호 회장,한화 김승연 회장 등은 11일 출국해 미국 상공회의소측과 회동을 갖고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을 홍보한다. 벤처기업협회 장흥순 회장은 미국정부의 조달업무를 대행하는 듀콤사를 방문,국내 벤처기업들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여부를 모색한다. 변대규 휴맥스 사장은 14일 LA 어바인의 현지법인 크로스 디지털을 방문,마케팅·세일즈 관계자와 회동을 갖는다.당초 사절단에 포함됐던 안철수 사장은 회사 사정으로 방미를 취소했다. 재계 관계자는 “사절단의 방미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정부와 재계간의 소원한 관계가 다소 해소되는 부수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건승 윤창수기자 ksp@
  • [오늘의 눈] 말 뿐인 윤리경영

    코오롱은 한달전부터 윤리경영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여기에는 법규준수와 공정한 경쟁,공정한 거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이웅열 회장은 한술 더 떠 윤리경영을 통해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나 코오롱의 최근 행보는 윤리경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코오롱은 최근 미국의 하니웰에 고합 당진나일론필름공장을 매각한 뒤 ‘들어올 때와 나갈 때’가 달라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왜 그럴까. 당초 공정거래위원회는 코오롱이 당진공장을 인수했을 때 독과점을 우려해 인수 자체를 불허할 기세였다.하지만 인수행위 자체를 금지할 경우 코오롱이 채권단에게 위약금 46억원을 물어야 한다는 점을 참작해 제3자(효성) 매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코오롱은 이를 저버리고 당진공장을 효성이 아닌 하니웰에 매각해버렸다.기간안에 누구에게든 팔면 그만이라며 제3자는 효성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고 우겨댔다. 기업의 존재 가치가 이윤 추구에 있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그렇더라도 이윤에만 급급한 나머지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다면 어느 기업이 상도를 지키며 공정한 경쟁을 할 것인가.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 과연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것인지,기업간의 믿음을 저버리는 기업이 시장에서 신뢰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코오롱으로서는 벌이는 사업마다 경쟁 상대로 떠오른 효성이 얄미울 수도 있었을 것이다.정해진 기간안에 당진공장 매각협상을 끝내야 하는 점을 악용,효성이 배짱을 부렸다는 푸념에도 일리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오롱의 이번 매각 결정은 신중치 못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다. 효성의 뒤늦은 반발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우선 협상대상자로서의 좋은 기회를 놓치고 이제 와서 약속을 어겼다며 펄쩍 뛰는 것은 생떼 쓰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다. 이제 효성측이 시정명령 불이행 신고서를 제출한 만큼 ‘공’은 다시 공정위로 넘어갔다. 공정위는 지난해 제3자 매각 결정과 같은 ‘꼼수’보다 원칙을 앞세워야 한다.어설픈 결정은 또 다른 불씨를 잉태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 경두 산업부 기자golders@
  • 삼성 성금 50억 기탁,롯데도 유족돕기 10억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에 희생된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을 돕기 위한 재계의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삼성(회장 이건희·사진왼쪽)은 21일 지하철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50억원을 대구시 대책본부에 기탁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유가족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주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사고복구 지원에 동참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롯데(회장 신격호·오른쪽)는 이날 유족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대구시 재해대책본부에 전달했다.KT(대표 이용경)도 사고수습대책본부에 의연금 5억원을 기탁했다. KT는 지난 18일 사고 발생 이후 유가족 및 사고수습 대책본부 관계자들에게 매일 식사 1200인분을 제공하고 있다. 또 대책본부와 분향소 등에 무료전화 103회선과 180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시설을 가설했다. 코오롱(회장 이웅열)도 이날 사고대책본부에 성금 1억원을 냈다. 박건승기자 ksp@
  • 피해보상 법률 입법청원 청계천 상인, 국회 제출

    청계천 복원사업에 반발하고 있는 청계천 상인들이 피해보상을 내용으로 하는 입법청원을 28일 국회에 제출했다. 청계천상권수호대책위원회(위원장 이웅재)는 이날 “7월1일부터 시작될 청계고가 철거를 앞두고 예상되는 생업권 침해에 대한 대책으로 ‘청계천 주변상인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달라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교통불편에 따른 영업 축소 등 상인들의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며 “이번 입법청원은 상인들의 법적 보호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피해보상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공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가 교통대책은 물론 주변상인에 대한 해결책 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는 상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용규기자
  • [이혼 그후...]1.이혼,또 다른 굴레

    전에는 걸핏하면 이혼하겠다고 하면서도 막상 서류에 도장을 찍는 이들이 드물었다.그러나 이제는 우리 사회 이혼율이 세계 3위에 달할 정도다.이혼이 더이상 ‘별난’사람의 ‘별난’선택이 아니게 된 것이다.그렇더라도 이혼에는 여전히 숱한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다.어렵게 이혼을 결심하고,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감행한 이들은 과연 그 전보다 행복한가.이혼에 따른 후유증,이혼후 이들이 선택하는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3회에 걸쳐 진단한다. 중매로 만난 남편과 결혼 1년 만에 헤어진 전직 교사 김진경(가명·30)씨.여섯살 연상인 남편의 잦은 음주와 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물여섯에 이혼녀가 된 김씨에게 세상은 얼음처럼 차가웠다.불행한 결혼으로 황폐해진 심신을 추스를 여력조차 없는 그녀에게 부모는 ‘집안 망신시켰다.’며 대놓고 면박을 줬고,누가 알까 사실을 숨기는 데만 급급했다.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둔 김씨는 부모의 등쌀에 집에 있기 힘들어져 재취업을 결심했다.그러나 이혼녀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예상보다 훨씬 가혹했다. 면접 때마다 ‘왜 이혼했냐.’‘혹시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직장도 안 맞으면 이혼하듯 그렇게 그만두겠느냐.’는 등 똑같은 질문을 지겹도록 들어야 했다.명문여대 대학원 출신인 그는 지금 100만원가량의 보수를 받고 출판사에서 교정보조 업무를 하고 있다. ●이혼만 하면 만사해결? 이혼은 견디기 힘든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더 나은 삶을 찾고자 선택하는 최후 수단이지만,이에 따르는 각종 후유증은 때로 이혼 전보다 더 힘든 고통을 강요한다.김씨처럼 가족의 몰이해,이혼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으로 인한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힘겹게 막 빠져나온 이들의 가슴 한 구석을 돌덩이처럼 무겁게 내리누른다. 결혼 5년 만에 이혼한 강석민(가명·35)씨도 그런 경우.잘 나가는 전문직 종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극심한 ‘이혼 콤플렉스’에 시달려 왔다.고심 끝에 결심한 이혼이었지만 꿈에 그리던 새로운 인생은 쉽사리 다가오지 않을 것 같아 불안하다. 이혼 경험자는 대부분 집안 대소사에 당당하게 끼지 못하고,친구와의 관계에서도 소극적으로 변화하는 자신을 보며 무력감과 패배감에 빠져든다.2년 전 이혼한 박철규(36·무역업)씨는 “이혼하고 나니 친구들조차 나를 피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나도 전처를 아는 친구와는 연락을 안 하고,대신 과거를 모르는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자녀양육 가장 큰 고민 자녀가 있으면 후유증은 더욱 깊고,오래 지속된다.마음누리 신경정신과 정찬호 원장은 “정신과 상담을 하는 이혼자들은 거의 자녀문제 때문”이라면서 “아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은 상실감에 괴로워하는 반면 자녀양육을 맡은 사람은,배우자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전가하거나,지나친 자책감으로 아이에게 너무 매달리는 등 심리적 중압감을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97년 이혼한 박미영(가명·37)씨는 자녀문제에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쳐 인생이 자꾸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느낌을 받는다.시집과의 갈등 탓에 7년 만에 이혼한 박씨는 한사코 우긴 끝에 두 아이를맡았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 아이들을 키우기란 쉽지 않았다.하루종일 가게에서 일하고도 모자라 주위에 돈을 꾸다 보니 이제 1000만원가량 빚까지 지게 됐다.너무 힘들고 외로워 재혼할까도 생각했으나 아이 둘 달린 이혼녀를 만나려는 남자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지금은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있다. ●이혼이 행복을 보장하진 않는다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1999년 이혼자 3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혼을 후회합니까.’란 질문에 71%가 ‘아니다.’라고 답했다.그러나 ‘이혼 후 당신의 인생은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그렇다.’고 대답한 이는 하나도 없었다.이 회사 이웅진 대표는 “이혼 후 한동안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 남자는 술에 의지하거나 여자는 폐쇄적으로 생활하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면서 “특히 여성은 경제적 자립과 정신적 안정 등 이혼 후유증을 회복하는 데 3년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혼자를 위한 인터넷사이트 ‘쏠로닷컴(www.ssolo.com)’의 남기주(37) 사장은 “이혼 과정이 힘든 만큼 이혼만 하면 당장이라도 눈앞에 새 인생이 펼쳐질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쉽지만,막상 이혼자 신분으로 맞닥뜨리는 현실은 훨씬 고달프다.”고 충고한다.돈,집,아이 방문,양육비 등이 얽히면서 전 배우자와의 악연을 깨끗이 끊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생각처럼 또 다른 인연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는 것.내 이혼을 남이 이해해 주리라는 섣부른 기대 또한 스스로 상처만 깊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도 지적한다. 이순녀기자 coral@kdaily.com ★전문가 조언 전문가들은 완전한 이혼에 이르기까지 두번의 처절한 싸움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한다.첫싸움에서는 눈앞에 싸워야 할 대상이 있지만,두번째는 온전히 혼자서 치러야 할 자신과의 싸움이다. 우선 스스로 이혼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결혼도 결국은 사회에서 인간이 맺는 다양한 인간관계 중의 하나.전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곰곰이 따져보고,이혼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과정을 동반해야 한다. 마음누리 신경정신과 정찬호 원장은 “배우자에 대한 감정의 앙금이 오래 가면 우울증이나 자살충동으로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이혼 과정도 중요하지만 이혼 후 제대로 자기 정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회적으로 이혼에 관한 편견이 많은 현실에서 이혼자들은 대부분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마련이다.직업상 불리한 경우가 있고,집에서조차 홀대받는 사례도 많다.이럴수록 숨지 말고 당당히 나서야 한다.예전에 알던 사람이 부담된다면 자신과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사람들과의 건강한 관계에서 상처가 빨리 아물고,생활도 활력을 찾을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이혼자를 바라보는 사회 시각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한국여성개발원 정경숙 사회문화팀장은 “결혼도 사랑 이전에 두사람간의 인간 관계다.교통사고가 운전자의 부주의뿐만 아니라 도로상태 등 복합적인 원인에서 발생하듯 이혼도 당사자 외에 불가항력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면서 “잘못 맺은 인간관계를 끊은 이들을 합리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혼을 하면서 겪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스스로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전업주부이던 여성은 경제적 문제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전문가들은 자녀가 있는 경우 솔직하게 이야기해줘 신뢰를 쌓도록 하고,부모가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세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한다. 이순녀기자
  • 재계총수 신년사로 본 2003 키워드 “미래경영 대처… 新樹種 확대”

    ‘고객 중심의 윤리경영,신수종(新樹種)사업의 투자 확대,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시나리오 경영…’ 대기업 총수들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새해 경영의 핵심 키워드다.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는 내년에는 선택과 집중,내실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미래에 대비하라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 한해의 노력과 투자가 향후 10년,100년을 결정지을 수 있다.”며 ‘글로벌경영’을 역설했다.이어 5년 후 삼성을 세계 초일류기업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세계화 흐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내년에 그룹창립 50주년을 맞는 SK 손길승(孫吉丞)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SK가 지금까지 국내 최고 기업으로 성장했다면향후 50년은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내년을 새로운 도약의 기반으로 삼고 ▲성장을 위한 미래준비▲생존조건 확보▲실적에따른 책임경영 확립 등을 당부했다. 한화 김승연(金升淵) 회장의 경영 키워드는 ‘시나리오 경영’이다.이라크전쟁 가능성과 유가불안 등에 대비하자는 취지에서다.김 회장은 “위기 유형이 갈수록 대형화,복잡화되고 있다.”면서 “사전에 위기를 감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가능성에 집중하라 코오롱 이웅열(李雄烈) 회장은 내년도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경영의 화두로 삼았다.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사내 관료주의를 타파하는 내실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동양 현재현(玄在賢) 회장은 ‘질적 구조조정’과 ‘선택과 집중’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강점을 더욱 집중·육성하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과거의 습관과 가치에 얽매여 혁신을 거부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없다.”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동부 김준기(金俊起) 회장도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동부아남반도체의 내실성장을 이끌고 다른 계열사들의 수익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윤리경영은 계속된다 개혁과 변화를 강조하는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의 정책기조에 따라 윤리경영의 모토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LG 구본무(具本茂) 회장은 ‘일등LG’와 ‘정도경영’을 신년사에 담기로했다.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정도경영’은 내년도 정치·사회적 경영환경과도 밀접히 관련돼 있어 한번 더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호 박삼구(朴三求) 회장의 새해 화두는 ‘기업가치 창출과 윤리경영’이다.관계자는 “내년 경영 키워드에는 금호의 오랜 경영철학인 윤리경영에 1등의 기업가치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효성 조석래(趙錫來) 회장도 2003년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해로삼고 ‘글로벌 경쟁력과 고객 중시경영’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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