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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더 진실해져야 할 때다/박얼서 시인

    [기고] 더 진실해져야 할 때다/박얼서 시인

    도덕과 양심이 제자리를 이탈하게 되면 그 어떤 지성적·종교적 양심마저도 바로 설 자리를 잃은 채 그대로 주저앉고 말 터이다. 정직과 정의가 사라진 세상을 상상해 보라! 자기 자신마저 속이는 양심이라면 이건 곧 인간성 상실에 처한 셈이다. 생각만 해도 두려움이 앞선다. 정직과 정의를 빼앗긴 깜깜한 어둠 속에서 불안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위기의식마저 사라져 가고 있다는 증세다. 이런 황폐한 토양 위에 점점 더 뿌리를 뻗치는 건 사회적 불신과 갈등뿐이다. 비겁한 경제논리에 짓밟힌 우리 사회의 현주소이다. 이런 음습함 속에선 악순환적인 병폐들만 사회 곳곳에 숨어들 판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 깊이 뿌리내린 이기심과 증오, 폭력과 살인, 심지어 패륜적 범죄까지…. 이런 흉악함 앞에서 어떤 죄책감이나 거리낌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 사회 분위기 속에서 불쑥불쑥 공포를 느끼곤 한다. 물론 우리들 먹고사는 방식들, 그 자체가 늘 위험하고 각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하는 각축장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요즘의 세상살이, 그 행태를 듣고 바라보노라면 우리 사회의 불안이 재앙의 수준으로까지 비쳐지는 까닭이다. 그 어둠의 정도가 지나치다 못해 깊은 중병의 신음처럼 들려오니 말이다. 사실 우린 서로가 한 사슬에 묶인 공동운명체일 테다. 함께 마음 졸이고 함께 살아남아야 하는 한배를 탄 식구들인 셈이다. 서로의 안전과 생명을 걱정하고 책임져야 할 존재들이다. 풍랑이 거세면 거셀수록 더 단단히 붙잡고 서로 의지해야만 하는,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인연 줄로 이어져 있다. 높고 짙게 둘린 장벽, 이런 사회적 병리현상에 대한 책임과 손해도 고스란히 우리 스스로의 몫이라는 걸 이참에 반드시 깨달아야 할 때다. 우리 사회의 모순적 갈등의 올바른 치유책이 절실한 오늘이다. 그 증상에 맞는 진단과 처방이 적극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우리 서로가 층층 겹겹이 쌓인 고질병적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던 까닭이다. 이럴 때일수록 더 많은 지혜와 슬기를 모아야 할 참이다. 하루속히 정직과 정의, 상식의 가치를 올바르게 세우는 일이 급선무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한 반칙과 부정, 속임수를 철저히 감시하고 막아내는 일이 성장의 가치보다도 더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건강한 우리 사회를 갈망하는 진심 어린 양심들이 더 많이 쏟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자보다는 사회적 약자를 더 먼저 챙길 줄 아는 그런 공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쁨보다는 이웃의 아픔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귀 기울이는 그런 착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우린 숨차게 달려 왔다. 지금쯤 다시 한 번 호흡을 가다듬을 때이다. 정치, 경제, 문화, 종교 등등 그 어떤 현안을 앞세우며 최우선이라는 논리는 있을 수 없다. 수레바퀴 어느 한 축도 멈출 수 없는 동반성장이 미래가치이기 때문이다. 이젠 한 걸음 더뎌질지라도 순리를 되찾을 때다. 우리 사회가 좀 더 진실해져야 할 때다. 하늘은 진실만을 응원하기 때문이다.
  • “감자 수임료 변호사 새해엔 많아졌으면”

    “감자 수임료 변호사 새해엔 많아졌으면”

    “저라고 왜 돈 욕심이 없겠어요. 하지만 변호사를 찾는 사람들의 절박한 마음을 돈벌이에 이용하고 싶지는 않아요. 대단한 봉사 정신이 있어서는 아니고 그냥 제 마음이 그렇습니다.” 변호사 수입이 전국에서 가장 높기로 유명한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이곳 한복판에 자리 잡은 개업 1년차 변호사가 법조타운의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종합법률사무소 ‘열린’의 박지훈 변호사다. 박 변호사는 ‘감자 받는 변호사’로 유명하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 법률상담을 제공하고 최소한의 성의만 받으며 변론을 해주고 있다. 고액의 변론비를 내지 못하는 의뢰인들은 김, 감자, 고구마 등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는 여느 변호사들과 달리 소송으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쓴다. 얼마 전 사기를 당했다며 500만원 돈뭉치를 들고 찾아온 노부부를 장시간 설득 끝에 돌려보냈다. 부부는 이미 다른 변호사에게 600만원을 주고 소송을 걸었다가 한 차례 패소한 상태였다. 소송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고 시효도 지나 이길 가능성이 없었다. 박 변호사는 몇시간이고 의뢰인들의 얘기를 들어주기로도 유명하다. 그는 “저마다 절박한 사정을 갖고 찾아오는데 얘기를 들어주는 것조차 ‘시간당 몇만원’으로 재며 계산한다는 것이 너무 야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기, 비리 등을 저질러 법정에 서는 변호사들을 보면 ‘욕심이 많으면 체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새해에는 정직하게 일하고 어려운 이웃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변호사들이 이곳 법조타운에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 공로상

    ●농업 안기석씨 FTA대응 교육·미래 농업인 육성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사로 일하면서 농촌지도사업에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고 헌신했다. 농가경영 능력배양을 위한 경영기법 체계 구축으로 농가소득을 향상시켰다. 8개회 184명으로 구성된 4H회를 육성하는 등 다양한 농업단체 육성으로 농업경쟁력을 키웠다. 자유무역협정(FTA) 대응과 강소농 육성을 위한 농업인 교육훈련으로 미래 농업인 육성에도 앞장섰다. 지역농업 육성의 핵심체 역할을 위한 농업산학협동심의회 운영으로 현장 애로기술 및 새 기술 시범사업 계발 보급에도 힘썼다. ●수산 이삼열씨 해양 시책 추진·품종 개발연구 수산진흥원, 거제수산기술관리소를 거쳐 지난해부터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에 재직 중이다. 새로운 해양수산시책을 적극 추진하며 건전한 어촌 육성과 미래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업인 소득원 개발과 굴 인공종묘 생산 및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기술 지도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양식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와 교습어장 및 지역특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산업에 피해를 주는 적조 감시도 맡고 있다. 바다 정화 사업에 앞장서며 불우이웃돕기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 [농어촌청소년대상] 대상

    ●농업 이대풍씨 청도반시 개발, 유통 개선… 안정적 소득창출 대구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영남대 대학원에서 무역학과 국제통상전공 석사학위를, 이어 같은 과 국제경영 및 무역상무전공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2007년 청도반시아카데미를 졸업하면서 우수상(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청도군 4H연합회회장과 흙내음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를 맡았다. 청도반시와 복숭아 등의 지속적인 신상품을 개발하면서 포장규격화, 선별포장 기계화, 저장, 가공 등의 기술 개발로 지역농가 소득 향상 및 일자리 창출에 공헌했다. 또 생산자 직거래 납품 등 유통 개선을 통한 판매처 다양화로 안정적인 소득창출에 힘썼다. 이 외에도 신기술 보급과 농산물 유통, 가공교육을 실시했다. 꾸준히 불우이웃과 소년소녀 가장돕기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산 김선근씨 굴 양식 시설 현대화… 안전한 수산물 공급 대상 2010년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됐으며 2005년부터 굴, 진주담치양식업을 하는 성웅수산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거제시 영어조합법인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작업기기 자동화 설치로 인력난을 해소해 경영비를 절감했다. 굴 양식 현대화 시설로 제품의 품질 향상을 통한 안전한 수산물 공급으로 어가 소득을 끌어올린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인공종묘 사용 및 시설량 조절을 기반으로 양식어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차세대 어촌지도자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타인 소유의 굴어장을 임대경영하는 등 어업 기반을 확충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2010년 경상남도지사 표창인 ‘수산업최고경영자과정 우수상’을 받았다. 홀몸노인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 한진그룹, 성금 30억기탁

    한진그룹은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 사랑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에는 23개의 사내 봉사단체에 속해 있는 5600여명의 임직원이 장애인을 위한 재능 공연, 소외 지역 어린이를 위한 영어교실, 외국인 근로자 대상 의료 봉사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 본상

    ●농업 강봉석씨 고품질 제주감귤 수출로 연매출 4억 달성 제주도에 살면서 지역 환경에 맞는 작물재배 연구와 신품종 도입, 재배 보급 등에 힘썼다. 대규모 고품질 브랜드 감귤 생산 및 수출로 연매출 4억원을 달성했다. 지역사회 및 미래 후계 농업인 역량 함양에도 앞장섰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지역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적십자사 헌혈 유공장 은장을 받기도 했다. ●농업 강현오씨 농업 기업화 추진…한우·쌀판로개척 한국농수산대학 축산학과를 졸업해 농업 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 농업인이다. 규모화, 기계화, 자동화를 통해 농업의 기업화를 추진했다. 자체조사료 생산 및 곡물사료 절감으로 한우 등급을 상향시켰다. 한우와 쌀을 온라인 판매, 직거래 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1년에 20회 이상 마을환경정화 활동에도 참여했다. ●농업 김동률씨 체리 생산 시범단지 추진·신소득 작물 보급 신소득 작물 보급에 힘썼다. 1.3㏊의 체리 시범 재배 및 수출용 체리 생산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고성군 신소득 작물 개발을 위해 스테비아 시험 재배를 했다. 고성군 4H연합회장과 강원도 4H연합회 부회장을 맡아 4H 활성화에 나섰다. 정기적으로 지역 내 양로원과 고아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에도 앞장섰다. ●농업 김성제씨 한우 초음파 진단으로 생산능력 최대화 121마리의 한우를 키우며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앞장섰다. 한우에 초음파 진단기를 이용해 정기적인 진단을 하거나 털솔로 피부관리를 시켜 혈액순환 등 신진대사 촉진으로 생산능력을 최대화했다. 왕겨를 이용한 축산분뇨 처리로 환경오염 방지 및 친환경 농업을 실천했다. 독거노인 김장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힘썼다. ●농업 김종환씨 머물고 싶은 농촌 만들기·인재 육성에 앞장 영농 신기술 및 신품종 보급에 앞장서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농촌 정착 의지를 고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학생들과 과제활동을 함께하는 등 40여명의 잠재적 농업 인재 육성에도 기여했다. 2000㎡의 감자를 재배하는 ‘공동학습포’도 운영하면서 학교 4H회원 및 영농회원 20여명과 함께 공동 경작을 했다. ●수산 남관우씨 ‘육지서 캐는 김’ 등 지역 김 양식 발전 기여 전남대학교 이학박사를 수료하는 등 양식분야 전문지식을 겸비했다. 2005년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된 뒤 2011년엔 신안군 임자면 진리어촌계장직을 수행하며 김 육상 채묘 등 지역 김 양식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현장에서 적극적인 봉사에 나서고 있다. 지역 축제 지원 등 폭넓은 대외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업 박종진씨 단호박등에메시지·문양 새기기 특허 내 한우 20마리와 블루베리 5000㎡, 시설 단호박 등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박과채소용 메시지 문양 새기기 스탬프 특허출원을 하기도 했다. 2011년 충남도내 최연소 이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4년까지다. 최연소 이장으로서 지역 내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이웃 결연 등을 실시하는 등 지역 내 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농업 박한철씨 가축 자가수정 등 과학영농…수태율 향상 축사 3960㎡를 운영하면서 자가수정과 진단으로 수태율을 향상시키는 등 과학 영농의 선도적 실천 및 적극적인 새 기술 습득에 힘썼다. 고구마 39 60㎡, 인삼화분 재배 400분, 도라지 1000본 등 공동과제포도 운영했다. 충북 증평군 친환경 급식 주민운동본부 일원이자 도안면 구제역 방제단장으로 활동하는 등 마을 돌보기에도 앞장섰다. ●수산 손영민씨 덴마크식 여과시설 도입, 고품질 장어 생산 뱀장어 양식장인 한덴아쿠아에서 근무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10년에는 강화군 수산업경영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식장 근무를 하며 얻은 실전 경험을 토대로 덴마크식 고밀도 순환여과 시스템을 도입, 고품질 장어 생산에 기여했다. 특수사료 개발 등으로 품질 향상을 꾀하기도 했다. 강화군 내 뱀장어 양식장 4곳에 기술을 전수, 소득 증대를 도왔다. ●수산 송윤일씨 전복 저밀도 양식 기술 시도로 폐사율 낮춰 2007년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한 뒤 고향으로 내려가 가업인 전복 가두리 양식업에 뛰어들었다. 해양수산과학원 고흥지소 등을 찾아 지식과 정보를 얻었으며 올 수산업 경영인으로 선정됐다. 기존 가두리 양식에서 탈피해 저 밀도 양식으로 폐사율을 줄이는 등 새로운 기술을 시도했다. 인터넷과 전화 판매 등 판로 다양화에도 힘썼다. ●농업 임순영씨 버섯 배지 생산 자동화로 연 30% 비용절감 버섯 배지 생산 자동화 정착(지난해 3월 기준 1일 1만병)으로 배지 구입비를 연 30% 절감했다. 자가생산 시스템 정착 및 2008년 직영점 개설 등 출하 방법 개선을 통해 연 3000만원의 추가 소득도 얻었다. 지난해 8월 친환경 농산물 인증도 취득했다. 1년에 100회 정도 재배지를 전국 버섯농가의 견학장소로 개방하면서 버섯 재배 기술도 적극 보급했다. ●수산 정준씨 차별화된어업경영시도, 지식 나눔에 앞장 자동차 정비업계에 12년간 종사하다 수산업에 뛰어든 이색 경력을 지니고 있다. 2007년 태안연안 유류 유출 사고를 계기로 가족을 돕기 위해 어촌에 정착했다. 차별화된 어업 경영을 위해 수산관계 기관 및 선진어장을 견학하고 한국 수산벤처 대학 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다양한 지식을 다른 어업인에게 전수하며 어업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농업 주덕용씨 친환경쌀 생산·스마트 영농으로 고소득 올려 참예우 브랜드 한우 122마리를 사육하고 벼농사 26만 4000㎡, 찰보리 198㎡ 등을 재배하면서 친환경쌀을 생산하는 등 스마트 영농으로 고소득 창출에 나섰다. 전문 농업인이 되기 위해 농업교육을 7회 수상하고 선진농업 벤치마킹을 위해 5개국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미래 농업인 육성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농업 교육을 25회 이상 실시했다.
  • 지적장애 자매 4년간 성추행 ‘짐승’ 이웃아저씨 2명 중형

    40대와 70대 남성이 지적 장애가 있는 세 자매를 번갈아 성추행했다가 실형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박이규)는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6)씨와 B씨(75)에 대해 각각 징역 7년과 3년을 선고하고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 옹진군의 한 섬에 사는 A씨와 B씨는 같은 마을의 네 자매 가운데 지적 장애가 있는 첫째와 둘째, 셋째를 4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추행했다. A씨는 네 자매의 아버지와 술을 마시러 자매 집을 자주 찾곤 했다. 지난해 6월 함께 술을 마시던 자매 아버지가 먼저 취해 자러 들어가자 잠자던 첫째(당시 14세)의 가슴을 만지는 등 5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2009년 섬 해수욕장 공동 화장실에서 자매 중 첫째(당시 12세)에게 접근해 “예쁘다.”며 몸을 만지고 이후 자매의 집이나 해수욕장 화장실에서 둘째와 셋째의 특정 신체 부위를 접촉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 녹화 영상과 피고인 진술 등을 바탕으로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70대인 B씨의 경우 고령에 장애가 있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형량을 매겼다고 덧붙였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13년째…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벨이 울렸다

    13년째…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벨이 울렸다

    27일 오후 1시 53분 전북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 50대로 짐작되는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왔다. 이 남성은 강재원 행정민원담당에게 “얼굴 없는 천사 비석 옆을 봐 주세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통화 내용을 옆에서 지켜보던 장덕현 시민생활지원담당 등 주민센터 직원들은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간 것을 알아차리고 즉시 밖으로 달려나갔다. 비석 옆에는 100장씩 묶은 5만원권 10묶음과 노란색 돼지 저금통이 들어있는 A4용지 종이박스 하나가 놓여 있었다. 노송동주민센터는 성금을 전달한 시점과 방식, 전화 목소리 등으로 미뤄볼 때 지난 12년간 찾아왔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잊지 않고 선행을 베푼 것으로 보고 있다. 강재원 담당은 “매년 이맘 때쯤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나기 때문에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전 직원들이 긴장한다.”면서 “목소리로 볼 때 약간 마른 듯한 체구를 가진 5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노송동주민센터에 나타나는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올해로 벌써 13년째고 횟수로는 14번째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해마다 성탄절을 전후해 비슷한 방식으로 성금을 전달했다. 올해 놓고 간 5030만 4600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기부한 성금이 2억 9775만 720원에 이른다. 2000년 4월 58만 4000원을 기부했던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은 갈수록 금액이 늘어났다. 지금까지 최고액은 2009년 8265만원이었다. 2002년에는 5월 4일과 12월 24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적지 않은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도 5만원권 1000장과 돼지저금통에 들어 있는 24만 2100원 등 모두 5024만 2100원을 동사무소 옆 화단에 놓고 갔다. 전주시는 이 선행이 끊이지 않자 이를 기리기 위해 2010년 1월 노송동주민센터 앞에 비석을 세우고 도로를 ‘천사의 거리’로 명명했다. 아울러 선행의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시중에는 얼굴 없는 천사가 시내에서 ‘자영업을 하는 A씨’라는 설과 ‘공무원을 지낸 B씨’라는 설 등 온갖 소문이 나돌고 있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 언론사들이 잠복근무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50대 남성일 것이란 추측만 있다. 시민들은 “선행을 베푼 사람이 신분을 드러내기 원하지 않는 만큼 얼굴 없는 천사는 시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묻어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에쓰오일도 35억 이웃돕기 동참

    에쓰오일도 35억 이웃돕기 동참

    나세르 알 마하셔(왼쪽) 에쓰오일 대표는 27일 이동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에게 이웃사랑 성금 35억원을 전달했다. 에쓰-오일 제공
  • [사설] 금고 터는 경찰에 국민 재산 맡기겠나

    현직 경찰관이 도둑과 공모해 전남 여수의 한 우체국 금고를 털었다는 희대의 사건은 충격적이다. 여수경찰서 삼일파출소 김모 경사는 순찰을 돌면서 우체국 내부를 촬영한 뒤 금고 위치를 정보요원으로 활용해온 공범에게 알려주고 범행 때는 망까지 봤다고 한다. 7년 전엔 인근 은행의 현금지급기를 유사한 수법으로 털었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첫째 본분인 11만 경찰 조직으로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대단히 모욕적인 사건이다. 김 경사는 지난해 발생했던 여수 불법오락실 비리사건 때 업주와 결탁한 의혹으로 ‘관리 직원’으로 분류돼 있었지만, 허술한 내부 관리로 비슷한 범법 행위를 다시 저질렀다. 경찰의 내부 감찰기능이 고장났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경찰은 지난 2004~2006년 여수에서 발생한 비슷한 5건의 절도 사건에도 이들이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재수사에 나선다고 한다. 이 사건들조차 이들의 범행으로 밝혀지면 감찰 시스템의 작동 부실은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경찰의 단속정보 흘려주기, 뇌물수수 등 범법 사례는 적지 않았다. 서울 강남의 지구대가 유흥업소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거나 강남의 경찰서 형사과 요원들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모두 사실로 판명된 것은 이를 증명한다. 물론 이들 사례가 모든 경찰관에게 해당된다고 보지 않는다. 드러나지 않게 불우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등 선행을 하는 경찰관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이번 사건을 보면서 경찰 조직이 탈·불법에 적지 않게 노출돼 있다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게 됐다. 경찰의 직무는 민생 현장과 광범위한 접점을 갖고 있어 비슷한 비리가 발생할 개연성이 상당히 높다. 이번 사건은 지휘 선상의 간부 몇 명을 징계하는 선에서 마무리해서는 안 되며, 경찰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할 엄중한 사안이다.
  • 포스코패밀리 이웃돕기에 100억

    포스코패밀리 이웃돕기에 100억

    27일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김응규(왼쪽) 포스코 CR본부장이 이동건 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이웃돕기성금 100억원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계열사를 포함한 회사 기탁금과 전 임직원이 월급 1%씩을 떼어 성금을 마련했다. 포스코 제공
  • 정인영·공서영, 亞네티즌 선정 미녀아나운서 13인

    정인영·공서영, 亞네티즌 선정 미녀아나운서 13인

    정인영·공서영 아나운서가 아시아 네티즌이 선정한 미녀 아나운서 상위 13인에 올라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일본의 인터넷매체 로켓뉴스 24에 따르면 최근 해외 사이트 세븐헤드라인스닷컴에서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타이완의 미녀 아나운서 및 캐스터 상위 13인을 후보로 두고 투표를 시행했다. 기간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달 동안. 해당 사이트는 타이완을 기반으로 한 중화권 사이트이기 때문에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 대부분은 타이완인이다. 따라서 후보는 한국이 2명, 일본이 4명, 그리고 타이완이 나머지 7명이었으며 상위 톱 3에는 타이완 아나운서가 모두 뽑혔다. 다음은 순위에 상관없이 각 나라별로 상위 13인에 오른 아나운서들이다. ▲대한민국 *정인영 아나운서 KBS N 스포츠 소속 아나운서인 정인영. 정 아나운서는 중화권 사이트에서 ‘축구 여신’으로 소개됐다. 일본 매체는 “KBS 아침방송 ‘굿모닝 대한민국’을 진행 중인 정 아나운서는 패션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모델 수준으로 스타일이 좋은 그녀는 어떠한 옷차림도 커버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의 미니스커트가 짧은 경우 종종 이의제기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서영 아나운서 가수 출신(전 클레오 멤버)으로 현재 CJ E&M XTM의 아나운서인 공서영. 공 아나운서 역시 ‘야구 여신’으로 소개됐다. “여신 같은 청순한 미소의 공 아나운서도 정인영 아나운서에게는 지지 않을 정도로 짧은 미니스커트로 등장한다.”고 일본 매체는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한국의 여자 아나운서 사이에서는 미니스커트가 유행하고 있는 것일까?”라고 덧붙였다. ▲타이완 *젠이지아(簡懿佳): 투표율 21%(314표)로 1위 선정. 타이완의 신선한 신인 아나운서 젠이지아. 특기는 태권도로 검은띠 보유자다. 달콤한 미소로 타이완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아 현재 타이완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자 아나운서라고 한다. *줘쥔저(卓君澤): 투표율 18%(265표)로 2위. 타이완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담당. 부모 모두 체육 교사인 가정에서 자라 그녀 자신도 수영, 농구, 배구 등 구기 종목에 능한 스포츠 미녀로 알려졌다. *리위지아이(呂佳宜): 투표율 14%(214표)로 3위. 주목 받고 있는 신진 아나운서 리위지아이. 귀여우면서도 이웃집 여자와 같은 친근한 분위기가 그녀의 최대 특징이며 무기라고 한다. *쉬페이이(徐裴翊) 타이완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캐스터 겸 리포터를 6년간 담당. 류시우핑이 출산 휴가를 떠난 뒤부터 인기를 끌었다. 현재 뉴스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다고 한다. *우이페이(吳怡霈) 전직 아나운서. 뉴스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프로그램을 담당한 뒤 2009년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현재는 탤런트로 변신했다. 탤런트 변신에 가장 성공한 아나운서로 알려졌다. *한페이잉(韓佩穎) 동그란 얼굴에 큰 눈이 트레이드 마크인 한페이잉. 스포츠 캐스터를 거쳐 현재는 뉴스나 버라이어티 등 활동의 장을 넓히고 있다. *류시우핑(劉秀萍) 타이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캐스터 중 한 명. 2007년 타이완 프로야구 선수와 결혼, 이듬해 출산한 뒤 육아에 전념했지만, 지난해 야구 아시안시리즈 직전에 복귀해 팬들을 흥분시켰다. 매년 많은 신인 캐스터가 나오고 있지만 그녀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일본 일본에서는 아사히TV 아나운서인 타케우치 요시에, 마에다 유키,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야마기시 마이, 그리고 전 후지TV 아나운서인 히라이 리오(일본 아이돌 출신)가 선정됐다. 이중 타케우치 아나운서는 런던올림픽 개최 당시 아시아 네티즌 사이에서 “아름다운 여자 아나운서” “올림픽보다 눈에 띄는 미녀”로 불리며 주목 받았다고 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MB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을” 축전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양국과 동북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한 아베 신조 신임 총리에게 보낸 축하 서한에서 “한·일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우방으로서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 “살인은 내 취미” 쪽지… 집안엔 유골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방관들을 총기로 살해한 범인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음을 보여주는 ‘데스노트’와 ‘제3의 유골’이 함께 발견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제럴드 피커링 미 뉴욕주 웹스터 경찰서장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전날 웹스터 자택에 불을 지른 뒤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윌리엄 스펭글러(62)가 범행 전 “살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라고 쓴 쪽지를 찾았다고 밝혔다. 타자기로 친 2~3쪽 분량의 쪽지에는 “내가 이웃집을 얼마나 많이 불태울 수 있는지 확인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살인을 하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쓰여 있었다. 피커링 서장은 “쪽지에 범행 의도는 나타났지만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다.”며 “스펭글러의 범행은 (그의 신고를 받고) 처음 출동한 소방관 4명에 대한 분명한 매복 공격이었다.”고 지적했다. 쪽지의 발견 장소와 전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스펭글러의 자택에서 그의 누나로 추정되는 불에 탄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펭글러와 함께 살아 온 누나 셰릴(67)은 총기 사건발생 당일인 24일부터 행방불명 상태였다. 셰릴이 방화로 숨졌는지 그 전에 살해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검시관이 유골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펭글러의 이웃은 “스펭글러는 자신의 누나를 증오했다.”고 진술했다. 1980년 할머니에게 망치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17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스펭글러는 총기 소지 허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범행에 3종류의 총기를 사용했는데, 지난 14일 코네티컷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덤 랜자가 썼던 반자동 소총 부시매스터도 포함돼 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CNN 등 일부 언론은 스펭글러의 범행 동기에 대해 지난 10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 재산을 소방서에 기부한 것에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범행이 과거 할머니 살해로 그가 체포됐던 것과 관련 있다는 설도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골퍼 박인비 제주도 홍보대사에

    골퍼 박인비 제주도 홍보대사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인 박인비(24) 선수가 26일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박 선수에게 홍보대사증과 위촉패를 전달하고 제주도 홍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선수는 이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제주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3000만원을, 제주도 골프협회에는 주니어 골프 육성 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박 선수는 “아름다운 섬 제주를 세계에 알리고 제주의 우수한 골프 환경 등도 적극 홍보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웃 돕는 분 보고 봉사하며 제가 배워요”

    “이웃 돕는 분 보고 봉사하며 제가 배워요”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가 오히려 세상을 배웁니다. 저보다 어려운 환경에 살면서도 조용히 남을 돕는 분들을 보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한해 동안 531시간을 봉사활동에 쏟아부은 중국인 유학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하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조선족 조관국(23)씨는 지난 22일 구호단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주최한 봉사자의 날 행사에서 ‘실버브리지’상을 받았다. 이 상은 연간 50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조씨는 20여명의 수상자 중 유일한 외국인이었다. 그가 기록한 531시간은 날짜로 따져 22일이 조금 넘는 시간이다. 조씨는 중국 지린성 창춘에 살던 중학생 시절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TV에서 해외 봉사 활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왠지 멋있어 보이더군요.” 한국에 들어와 일하고 있던 부모님의 권유로 2009년 인하대에 입학한 조씨는 2010년부터 봉사동아리에 가입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동아리에서 주로 한 봉사활동은 저소득가구의 집 수리나 마을벽화 그리기였다. 3학년인 조씨는 내년 4학년 진학을 앞두고 봉사활동을 잠시 중단하려고 했었다. 영어, 상식 등 취업 공부가 급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볼라벤’, ‘덴빈’ 등 4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커지자 결국 그는 취업 준비를 뒤로 하고 도서관이 아닌 수해 지역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여름은 충남 태안, 전북 군산, 전남 해남 등 해안 지역에서 지낸 날이 많았다. 조씨가 이렇게 봉사활동을 놓지 않는 것은 학교에서 얻지 못하는 것들을 많이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조씨는 “여러 곳을 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한국어도 빨리 늘고 좋은 사람도 많이 알게 됐다.”면서 “부족하나마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기쁨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대문구 27일 ‘사랑 나눔 행복 행사’

    서울 서대문구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로비와 광장에서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 나눔 행복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서대문 장애인복지관, 사랑의 열매 봉사단, 서대문 여성단체 협의회 등 지역 기관과 단체도 참여한다. 구와 행사 주최 기관인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열매 판매와 자선 바자회를 통해 성금을 모금한다. 공동모금회는 성금을 저소득 주민의 생계비, 의료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분할 계획이다. 우선 서대문 사회복지협의회와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은 의류, 김, 사탕 등의 후원 물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할 방침이다. 구세군 서울후생원 학생들은 직접 어묵과 종 모양의 빵을 마련해 이웃 돕기에 나선다. 지역 어린이집 원아들은 한 해 동안 고사리손으로 정성껏 모은 2500여개의 저금통을 기탁하기로 했다. 행사장인 구청 로비에서는 고은어린이집 원아들의 악기 공연이 열린다. 자원봉사자들은 풍선을 만들어 행사 참가 어린이와 주민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리금융도 이웃돕기 10억원

    우리금융도 이웃돕기 10억원

    우리금융그룹이 26일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서울 중구 정동 모금회 사무실에서 전달식을 가진 뒤 이팔성(왼쪽) 우리금융 회장과 이동건 모금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롯데그룹 이웃돕기 50억 성금

    롯데그룹 이웃돕기 50억 성금

    롯데그룹은 26일 이웃사랑 성금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신격호 회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원(왼쪽) 롯데정책본부 부회장이 이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을 찾아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 고독사, 마을장례로 치른다

    극빈층과 독거노인, 무연고 사망자 등 장례를 치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마을 장례를 치러주는 복지사업이 시행된다. 신청 비용은 단돈 1000원이다. 서울시복지재단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등 8개 단체가 모인 서울상포계(喪布契)나눔연대회의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회과학자료원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에서 창립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고 25일 밝혔다. 상포계란 과거 전통사회에서 이웃이 상을 당할 경우를 대비해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장례 비용을 모아 두던 마을공동체다. 봉분 조성 등 장례에 필요한 일손을 거드는 상부상조형 조직이었지만 상조 회사를 통한 매장과 화장 중심으로 장례 문화가 바뀌면서 유명무실해졌다. 박찬세 연대회의 간사는 “전통사회와 달리 죽은 뒤에도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고독사 등이 늘어난 씁쓸한 세태가 사업을 시작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한국주택관리공단 노조가 추천한 쪽방촌과 임대 아파트 등 서울시내 30개 지역을 내년 시범 단지로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의 독거노인이나 극빈층을 접촉해 마을 장례에 대한 동의를 얻은 뒤 월 1000원의 가입 비용을 받는다. 곗돈 성격의 비용이지만 사정이 어려워 돈을 내지 못하더라도 장례를 치러줄 예정이다. 약 1억 5000만원 정도로 예상되는 사업 비용은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부족한 기금은 참여를 희망하는 외부 단체나 개인의 기부금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연대회의 상포계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을공동체 장례식을 치른다는 점이다. 사망자가 발생하면 연대회의의 장례지도사와 자원봉사자 등은 병원 장례식장이 아닌 고인이 생전에 지내던 방에서 염을 하고 빈소를 차린다. 유족이 없는 경우에는 마을 주민 가운데 선정된 호상(장례 책임자)이 빈소에서 음식 대접 등을 담당한다. 장례는 2일장을 기본으로 치러진다. 정식 장례를 치를 경우 예상되는 약 300만원 비용은 장사 물품과 장사 서비스를 직거래 공동구매 시스템으로 운영해 최대한 절약하기로 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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