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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강진 백련사 동백숲

    전남 강진 백련사 동백숲

    참 역설적이지요. 꽃이 져야 봄이 온다니 말입니다. 동백(冬柏)은 겨우내 키운 꽃을 훈훈한 갯바람이 불면 봉오리째 떨어뜨립니다. 피보다 붉은 동백은 땅의 냉기를 지우고 머뭇대던 봄도 그제야 완연해집니다. 그러니 꽃이 진다고 계절을 탓할 일은 아닌 것이지요. 전남 강진의 백련사 동백숲에 들면 꽃 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수백년을 살아낸 동백들이 절집 주변을 빼곡하게 감싸고 있으니, 과장 좀 보태면 투둑대며 꽃 떨어지는 소리가 빗방울 듣는 소리와 닮았습니다. 땅은 붉고, 숲은 푸른 풍경, 상상이 되십니까. 내친 걸음, 주작산까지는 가봐야 겠습니다. 강진을 두고 흔히 ‘남도 답사 1번지’라 하지요. 하지만 단언컨대, 강진 땅 남쪽을 떠받치고 있는 주작산에 오르지 않는다면 이 말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몇 번을 곱씹어 봐도 질리지 않을 보석 같은 풍경들이 두 눈 가득 담기기 때문입니다. 석문산에서 덕룡산을 거쳐 해남 땅 두륜산으로 이어진 산군(山群)들의 위용 또한 몇 마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지요. 장비의 장팔사모가 그리 뾰족했을까요. 창날처럼 솟은 희디 흰 암릉들은 꿈틀대는 백룡을 보는 듯했습니다. 꽃이 진다. 봉오리째 툭툭 떨어진다. ‘자의식’이 강한 꽃이지 싶다. 가지 끝에서 하루하루 시들 바에는 차라리 떨어져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남겠단다. 그 결기를 품고 낙화한다. ‘떠나는 모습이 아름다운 나무’, 동백이다. 갯바람이 닿는 남도 이곳저곳에 동백숲이 흩뿌려져 있다. 중부 이남에서 잘 자라는 성질 때문이다. 그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전북 고창의 선운사 동백숲(천연기념물 제184호)과 전남 강진의 백련사 동백숲(천연기념물 제151호)이다. 두 곳 모두 빼어난 풍경을 가졌지만, 다른 점도 있다. 선운사 동백숲은 사람과 꽃 사이에 울타리를 쳤다. 이에 견줘 백련사 동백숲은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는 사람과 꽃의 경계가 없다. 동백꽃은 두 번 핀다. 나뭇가지 끝에서, 그리고 떨어져 땅 위에서 또 한번 핀다. 동백꽃은 늘 푸른 잎에 감춰졌을 때보다, 되레 땅 위 떨어졌을 때 더 아름답다는 이들이 많다. 가수 송창식도 노래했다.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이라고. 동백꽃이 세 번 핀다는 주장은 이런 이유에서 나왔다. 가지와 땅에 이어 뭇사람들의 가슴 속에서도 피기 때문이다. 백련사 주차장에 서면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비포장의 숲길, 오른쪽은 경내로 직행하는 아스팔트 길이다. 동백숲은 터널을 이뤘다. 사실상 절집의 일주문 노릇을 하는 숲이다. 떨어진 꽃들이 땅 위에 붉은 비단처럼 깔렸다. 꽃의 속내를 아는 이라면, 이를 ‘사뿐이 즈려밟고 갈’ 수는 없다. 철없는 아이조차 꽃술 하나 다칠까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긴다. 숲은 벌이 날며 내는 소리로 가득 찼다. 노련한 ‘월하노인’(月下老人)답게 여기저기서 붕붕댄다. 동백꽃 암술과 수술의 중매는 주로 동박새 등이 맡는다더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게다. 길 양옆으로 키 5~7m 정도의 동백나무들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예서 백련사까지 거리는 대략 300m. 그 구간 약 5만 2000㎡(약 1만 6000평)에 수백년 묵은 고목 1500여그루가 자란다. 백련사 동백숲의 면적과 나무 숫자 등에 대한 견해가 제각각이어서 문화재청 홈페이지의 기록을 기준 삼았다. 동백나무 사이사이엔 후박나무, 비자나무 등 늘 푸른 나무가 섞여있다. 거개가 남녘에서만 만날 수 있는 나무들이다. 허리 숙여 땅을 보면 들꽃 천지다. 보랏빛 현호색 등 키 작은 들꽃들이 땅에 떨어진 동백꽃과 어우러져 있다. 동백숲 그늘을 지나면 곧 백련사 경내다. 절집 뜨락, 명자나무가 붉디 붉은 꽃술을 열었다. 동백꽃을 시샘한 까닭인지, 늘 이맘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핀다. 절집은 수수하다. 단청 벗겨진 대웅전이 정겹고, 응진전과 만경루도 고즈넉하다. 고려 8국사(國師)를 배출한 남도의 명찰이니, 어쩌면 소박한 게 당연한 노릇일 터다. 개창 연대는 신라 문성왕 1년(83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국내 대다수 절집과 마찬가지로 임진왜란 등 전란 통에 소실되는 비운을 겪고 새로 지어졌다. 절집 뒤편의 만덕산(408m)은 예부터 ‘다산’(茶山)이라 불렸다. 차나무가 많았기 때문이다. 백련사와 이웃한 초당에 유배됐던 정약용(1762~1836)도 이곳의 지명을 따 자신의 호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동백숲과 더불어 백련사를 세상에 알린 공신 중의 하나가 ‘다산오솔길’이다. 백련사와 정약용이 기거했던 다산초당을 잇는 조붓한 오솔길이다. 길은 삼남대로를 따라가는 ‘정약용 남도유배길’의 한 구간이기도 하다. 총 4코스(65.7㎞) 가운데 2코스에 해당하는 다산오솔길은 다산초당~백련사 동백숲길~남포마을을 지나 강진 읍내의 영랑생가로 이어진다. 다산오솔길의 일반적인 들머리는 다산유물전시관이다. 두충나무 숲길을 지나 다산초당과 야생차밭, 그리고 야트막한 산등성이를 따라 백련사까지 걷는다. 하지만 사유를 위한 길에 진입로가 따로 있으랴. 어디로 가든 자신만의 철학의 길은 완성될 터. 백련사를 들머리 삼아 걷는 게 다소 수월하다. 다산초당 주차장에서 백련사로 가는 길은 가파른 고갯길이 이어진다. 허덕대며 오르기보다는 오솔길을 따라 걷는 게 훨씬 운치 있다. 다산오솔길 곳곳엔 다산과 혜장선사(1772∼1811)의 이야기가 스며 있다. 다산은 1808년부터 10여년 동안을 다산초당 등 강진땅에서 보낸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힘든 나날들이었겠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일생에서 가장 빛났던 시절이기도 했다. 저 유명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방대한 양의 저술이 모두 다산초당에서 완성됐다니 말이다. 다산은 이 길을 따라 백련사를 오가며 혜장선사와 교분을 나눴다. 혜장은 다산이 유배 생활을 하는 동안 스승이자 제자, 그리고 벗이었다. 다산이 자신의 사상을 정립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산오솔길은 결국 당대의 실학자였던 다산이 학승 혜장과 교유하며 사상의 토대를 세웠던 ‘철학의 길’인 셈이다. 절집 못 미처 왼쪽으로 다산오솔길이 시작된다. 안내판은 다산초당까지 거리를 800m, 소요시간은 30분이라 적고 있다. 하지만 쉬엄쉬엄 걷다 보면 족히 한 시간은 걸린다. 또 다산초당에서 주차장이 있는 다산유물전시관까지 30분 이상 걸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다산초당 주변엔 다산의 흔적이 여태 남아있다. 다산은 초당 동쪽에 동암을 지어 기거했고, 물을 끌어다 인공연못을 만들었다. 텃밭을 일궈 남새도 길렀다.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 초당 뒤편 바위에 ‘정석’(丁石)이란 글자를 새기기도 했다. 천일각도 옛모습 그대로다. 멀리 강진만이 한눈에 담기는 곳. 다산은 종종 천일각에 올라 흑산도로 유배 간 형 정약전을 생각하며 시름을 달랬다고 한다. 백련사를 찾았다면 당연히 주작산(428m)을 돌아보는 게 순리다. 거리도 가깝고, 오르기도 어렵지 않다. 오가는 길에 ‘강진의 소금강’ 석문공원 등 볼거리도 많다. 특히 주작산 정상에서 맞는 풍경은 나라 안 어디서고 쉽게 만날 수 없을 만큼 빼어나다. 지도로 보면 강진은 빨래집게를 닮았다. A자형 집게 다리 사이엔 강진만이 들어찼다. 강진 위쪽은 월출산이다. 국내 대표적인 악산이다. 집게 다리 왼쪽, 그러니까 도암면과 신전면 등 해남과의 경계 지역엔 주작산과 덕룡산(432m)이 불쑥 솟았다. 북으로는 월출산, 남으로는 덕룡산 등이 강진땅을 감싸 안은 형국이다. 특히 덕룡산은 규모에서 뒤질 망정, 기세로는 월출산과 견줄 만한 악산이다. 주작산은 진달래가 아름다운 산이다. 대규모로 군락을 이루기 보다, 암릉과 산허리 등 꼭 피어야 할 곳에 소박한 규모로 핀다. 진달래가 만개하는 4월이면 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산꾼들이 몰려 든다. 트레킹 수준의 산행을 원하는 여행객이라면 주작산 휴양림을 들머리 삼으면 된다. 왕복 2시간이면 정상까지 돌아볼 수 있다. 승용차로도 오를 수 있다. 다만 길이 비포장인 데다 좁고 굴곡이 심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휴양림 주차장에서 구불구불 산길을 50분 정도 오르면 일출전망대다. 개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름의 전망대지만, 객들에게 선사하는 풍광 만큼은 정말 빼어나다. 왼쪽으로는 덕룡산과 그 품에 안긴 강진의 들녘이 두 눈에 가득찬다. 사신(四神) 가운데 남쪽을 지키는 주작(朱雀)의 등을 타고 앉아 동쪽에서 용솟음치는 청룡(靑龍)을 굽어보는 듯한 느낌이다. 석문산과 멀리 월출산으로 이어지는 암릉의 자태도 기막히다. 오른쪽으로는 어미의 뱃 속 아기집을 닮았다는 강진만이 넉넉한 자태로 펼쳐져 있다. 야트막한 산이 차려낸 상차림 치고는 다리가 휠 지경이다. 일출 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더 올라야 한다. 정상에서 맞는 풍경은 일출전망대와 사뭇 다르다. 발은 강진땅을 딛고 섰으되, 눈을 사로 잡는 건 해남과 그 너머 다도해다. 해남기맥의 창끝 같은 암봉과 그 아래 매달린 절집, 그리고 ‘명품’이라 부를 만한 두륜산의 장엄한 자태가 일품이다. 강진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가우도다. ‘강진만의 여의도’라고 불리는 섬이다. 여의도가 대방동, 마포와 다리로 연결됐듯, 가우도 또한 도암면과 대구면 방향으로 각기 다른 연륙교로 이어져 있다. 교량의 길이는 1.12㎞, 폭은 2.2m다. 차로는 갈 수 없고, 걸어서 오가야 한다. 너른 강진만을 횡단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우도는 강진군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다. 거북이를 닮은 섬에 5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섬 안에 한옥형 숙박시설도 마련돼 있다. 글 사진 강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61)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간다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나들목으로 나가서 2번 국도를 타고 강진읍까지 간 뒤 해남 방면 18번 국도로 갈아타고 곧장 가면 백련사 이정표가 나온다. 주작산 휴양림, 석문공원 등도 이 도로를 타고 가다 만날 수 있다. 요즘 봄꽃이 한창인 만큼 오가는 길에 구례 산수유마을이나 영암 백리 벚꽃길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백련사 종무소 432-0837, 주작산 휴양림 430-3306. →맛집 강진은 한정식집이 많다. 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알싸한 홍어삼합과 산낙지, 꽃게찜 등을 푸짐하게 차려낸다. 강진읍내의 흥진식당(434-3031)과 둥지식당(433-2080), 청자골 종가집(433-1100), 명동식당(434-2147) 등이 알려졌다. 병영면 수인관(432-1027)의 달달한 돼지불고기도 맛있다. →잘 곳 읍내 프린스행복모텔(433-7300)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한 ‘굿스테이’ 업소다. 부성파크모텔(434-2081), 탑모텔(434-8816) 등이 비교적 깔끔하다. →주변 관광지 강진읍내에 다산이 머물렀던 주막집 사의재가 복원돼 있다. 시인 김영랑이 나고 자란 생가도 지척이다. 병영면의 ‘하멜기념관’과 근대문화재 제 264호로 지정된 돌담길도 둘러볼 만하다.
  • 복지사각지대 ‘가가호호’ 찾는다

    서울 영등포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복지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대학생과 주민으로 구성된 ‘가가호호 희망방문단’을 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방문단은 루터대 사회복지 전공 학생 29명과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의 자원봉사단체 ‘좋은이웃들’ 회원 20명으로 구성했다. 대학생 2명과 좋은이웃들 회원 1명으로 팀을 편성해 정부와 민간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지만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우선 방문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노령연금수급자 등 이미 정부 지원을 받는 주민은 제외했다. 방문 상담 뒤에는 팀 회의와 루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지도를 거쳐 적절한 서비스를 선정한다. 구는 지난달 26일 방문단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선영 루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소외계층 상담 시 유의점, 사례관리자의 실천 기술에 대해 강의했다. 방문단은 소외된 지역 주민을 발굴해 하반기에 실시하는 서울형 기초생활보장제 수요를 파악하고 복지정책을 위한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동 주민센터와 민간복지기관을 연계해 현장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인문 구 복지정책과장은 “가가호호 희망방문단의 활발한 활동으로 소외된 복지 대상자를 발굴하고 다양한 사례 분석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플러스]

    아토피 안심학교 15곳 선정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초등학교 2곳, 어린이집 10곳, 유치원 3곳을 아토피 안심학교로 선정했다. 이 학교들을 경희대 병원과 함께 정기적으로 방문해 고위험군 학생에게 개별상담을 벌이고, 알레르기원 발견을 위한 피부 반응검사를 곁들이게 된다. 또 미세먼지 측정 등 환경관리를 통해 아토피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지역보건과 2127-5385. 토요일 명동 나이트 페스티벌 ■중구(구청장 최창식) 6일 오후 9시 30분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명동에서 나이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명동CGV에서 5000원으로 심야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문화관광과 3396-8213. 결혼이민자 결연가족 맺어주기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결혼이민자 가족이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를 1:1로 매칭하는 결연가족 맺어주기에 나섰다. 멘토링 사업에 멘토로 참여할 자원봉사자와 멘티를 희망하는 결혼이민자와 자녀는 오는 20일까지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3423-5892. ‘신생아 수면’ 車 스티커 배부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신생아의 건강한 수면을 돕고 이웃의 자발적인 배려를 유도하기 위해 ‘쉿! 아기가 코~ 자요’ 차량용 스티커와 현관문 걸이를 제작해 출산가정에 나눠준다. 삼성화재 성북구청점의 후원으로 만들어 예산을 절약했다. 건강관리과 920-1927.
  • 성동 ‘목민대상’ 大賞 수상

    서울 성동구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수여하는 ‘목민대상’을 받았다. 구는 지난 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5회 다산목민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표창을 받아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상을 주관하는 다산연구소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율기(律己), 봉공(奉公), 애민(愛民) 등 3개 분야의 정책사례와 단체장의 목민정신 실천의지 등을 평가해 수상단체를 선정했다. 구는 부패방지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직원별 청렴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해 청렴한 공직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전자소통 업무추진, 폐쇄회로(CC)TV 통합 관제센터 운영, 종이 없는 ‘전자회의’ 시행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공동주택 단지 내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을 위한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홀몸 노인, 장애인, 수급자, 한부모 가정, 결식아동,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등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도움의 손길과 따뜻한 인정을 전하는 복지행정을 펼쳤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문인·사진작가 50인 자기 정신에 ‘강정’을 새기다

    문인·사진작가 50인 자기 정신에 ‘강정’을 새기다

    1980년대 초반 학생운동을 경험한 한 대학교수는 지난 5년간 빚어진 사회 갈등을 이른바 ‘SKY’로 표현했다. ‘쌍용차(S) 정리해고’, ‘강정(K) 해군기지’, ‘용산(Y)참사’와 같은 각각의 사건을 엮은 조어다. 이 중 해군기지를 둘러싼 제주 서귀포의 강정마을 사태는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이념 대결의 장으로 변질된 대표적인 사례다. 2007년 이후 해군기지를 찬성·반대하는 주민 사이에 생긴 깊은 ‘감정의 골’은 치유가 불가능해 보인다. 주민 사이에 폭언과 폭력이 횡행하고, 보이지 않는 찬성·반대의 꼬리표가 달렸다. 뜻이 다른 이웃·친척 간에는 말도 섞지 않고,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마저 희석됐다. 종교계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으나, 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대, 강정: 작가, 제주와 연애하다’(북멘토 펴냄)는 강정마을 사태를 정면으로 다룬다. 진통을 겪는 강정마을 문제에 관해 작가 43명이 제주도민에게 쓴 편지를 모았다. 시인 함성호·김기택·문동만·김선우·김주대·심보선·박준과 소설가 이순원·부희령 등이 제주의 평화를 기원하는 짧은 글을 썼다. 또 노순택·송동효·이광진 등 사진 작가 7명이 강정마을 주민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찍은 사진과 제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함께 실었다. 독자들은 “이념적으로 편향된 책 아니냐”고 질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기우’일 수 있다. 작가들은 “서귀포의 바람, 애월의 파도, 북촌의 눈물, 위미의 수평선, 쇠소깍의 고요를 생각하며 두려움과 연민이 어룽진 손으로 제주도민들에게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저마다 제주에 얽힌 추억을 한두 개씩 풀어놓으며 조용히 담소하는 듯하다. 작가 권선희는 “제가 사는 마을은 영일만 작은 포구로, 굽은 해송은 갯바위를 깨우고 따개비는 부챗살 같은 촉수를 세워 아침을 사냥한다”고 썼다. 이어 “하귤 익어 가는 마당 한편에서 퉁퉁 젖이 불은 누렁이가 새끼를 핥고 있을 제주가 이 봄, 다시 그립다”고 강정마을을 추억했다. 작가 김희정에게 제주는 술자리에서 ‘육지 것’이란 소리를 들은 장소였다. 그는“‘육지 것’이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참 낯설고 불편한 단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술자리 내내 제주에서 온 사람을 제외하곤 ‘육지 것’이라 불렸다”고 썼다. 작가는 제주 사람들은 ‘육지 것’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섬 것’들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65주년을 맞은 제주 4·3항쟁을 염두에 둔 말이다. 애초 이 책은 ‘제주팸플릿작가’의 팸플릿운동에서 비롯됐다. 억울한 바다와 억울한 꽃과 억울한 사람이 살고 있다는 강정마을의 얘기들을 가감 없이 인터넷에 연재하면서부터다. 한 편, 한 편 2000부가량 쌓인 팸플릿 안에는 지난 6년간 강정마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 가운데 글과 사진을 추려 뽑았다. 그렇게 책은 세상과 조우했다. 사실 책의 재미는 작가들의 맛깔난 글못지 않게, 아무렇게나 뒤엉킨 듯한 사진에 쏠려 있다. 영화 ‘레드 헌트’의 조성봉 감독, 일러스트레이터인 이광진 등이 제주의 고요하고 서정적인 풍경을 담았다. 그 옆에 털이 복슬복슬한 개를 뉘이고 바위에 서서 바다를 향해 절하는 사람,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기도 중인 칠십 노구의 신부 모습이 보인다. 세찬 바람에도 해사하게 미소 짓는 어린아이의 표정, 토마토를 들고 있는 주민의 얼굴에선 아련한 마음이 스며 온다. 문학평론가 황현산은 “강정을 생각하지 않는 한국의 지성은 없다”면서 “이 책은 43인의 작가가 강정을 제 정신에 새긴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2013 구정을 말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2013 구정을 말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과거에는 집집마다 마루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가족과 이웃이 대화하고 식사를 하면서 정을 나눴습니다. 그런데 그 마루가 사라지고 나서 이웃은 물론 가족끼리도 대화가 단절되고 정이 사라졌습니다. 우리 영등포구가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소통을 돕는 마루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2일 올해 중점 추진할 사업을 소개하면서 ‘영등포 마루’를 거론했다. 영등포 마루는 단순한 전화 응대나 서류를 통한 행정이 아닌 주민이 주민을, 공무원이 주민을 품는 따뜻한 복지를 의미한다. 조 구청장은 “최근에는 우리를 지탱해 온 공동체 의식마저 흔들리고 있다”면서 “독거 노인이 외로움을 못 이겨 생을 마감하고 지하 단칸방에서 어린아이가 영양 실조로 고통을 받아도 모르는 것이 우리의 비극이고 차가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왁자지껄한 대화의 장, 냄새가 물씬나는 소통의 장인 영등포 마루를 만들어 사람 중심의 행복도시 영등포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회 문제로 인식된 노숙인을 교육해 독거 노인과 어려운 지역 이웃을 돕는 ‘노란 오이지 봉사단’으로 변화시킨 것이 대표적인 예다. 봉사단은 지난해 최우수 자원봉사 프로그램 및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단순히 노숙인을 관리하는 것이 아닌 자활을 통해 일어설 수 있도록 자활 근로사업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노숙인도 259명이나 된다. 올해는 노인의 치매 예방과 건강 유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치매 전문봉사단을 양성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의료팀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도록 해 건강 관리를 해줄 계획이다. 또 독거 노인이 독거 노인을 돕는 ‘홀몸노인 함께살이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이런 성과를 통해 대한노인회로부터 노인복지대상을 수상했다. 조 구청장은 “노인이 건강하면 행복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복지 예산도 절감할 수 있어 올해는 노인 건강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관광활성화 정책도 추진한다. 조 구청장은 “외국인을 위한 숙소가 부족하고 면세점이 없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앞으로는 재래시장을 활성화시켜 외국인을 위한 관광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을 위한 일자리 정책도 관심사다. 조 구청장은 “주민 취업 알선률이 서울 자치구 평균의 세 배이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치구 취업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은퇴를 앞둔 50, 60대 베이비부머들이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내고 인생 2모작을 할 수 있도록 특별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식당과 소기업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끝으로 “영등포 문화재단을 통해 영·유아를 위한 책을 나눠주는 북스타트운동도 전개한다”면서 “아이들이 부모의 팔베개 속에서 책을 읽고 자라도록 해 가족의 정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공부에 관심을 갖도록 돕는 교육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공모

    구청소식 ●강남구 4일 오전 7~9시 구청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직장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이 ‘스마트 시대의 창조경영’에 대해 강의한다. 지역경제과 (02)3423-5496. 조부모를 대상으로 출산·양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살 마을 부모교육’에 참가할 조부모 30명을 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9·16·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비전홀에서 열린다.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02)3412-2222. ●강동구 4일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강동 목요예술무대로 로시니의 유명한 희극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차봉구가 연출하며 바리톤 최강지, 소프라노 윤정인 등이 출연한다. 문화체육과 (02)3425-5240. ●강서구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는 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온라인 창업 특성부터 상품촬영, 상품페이지 제작까지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창업 오픈마켓 한달 안에 정복하기’ 강좌를 연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노래방, 비디오방 등 문화 유통업소 자율 점검제를 시행한다. 구에서 직접 점검하는 대신 업소에서 점검표에 따라 점검한 뒤 결과를 19일까지 서면 제출하거나 다음 달 31일까지 인터넷에 입력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880-3492. ●구로구 12일까지 사회적 기업가 학교 최고경영자(CEO)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24일부터 6월 19일까지 고척동 구로 사회적 경제 특화사업단 교육장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한다. 구로구 사회적 기업 관련 기관 경영자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주민이 대상이다. 성공회대 사회적 기업가 학교 홈페이지(cafe.daum.net/skhuseschool/KYXt/69)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root1227@hanmail.net)이나 팩스(02-2610-4140)로 신청하면 된다. 일자리지원과 (02)860-2055, 성공회대 산학협력단 (02)2610-4759. ●금천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공감하고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위해 금천에코센터에서 ‘반갑다!금천에코교실’을 운영한다. 친환경 시설 투어와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체험활동, 어르신 기후변화 적응 교육 등을 진행한다. 환경과 (02)2627-2370~4. ●노원구 당뇨병 예방을 위한 ‘당뇨병 예방관리교실’을 3일부터 개최한다. 4주 과정으로 진행하며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서울의료원과 상계백병원 관계자들이 생활 속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강의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교육 당일에 와서 받으면 된다. 의약과 (02)2116-4365. ●도봉구 5일 제68회 식목일 맞아 초안산 자락 0.5㏊ 일대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구에서는 일회성 식목일이 아니라 한 달 내내 나무를 심는 ‘식목월’(植木月) 개념으로 시민과 함께 봄꽃·나무심기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원녹지과 (02)2091-3764. ●동대문구 4일 오전 8시 제기역 2번 출구에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 구 직원과 동대문경찰서를 비롯해 지역 민간단체 등이 참가하는 민관 공동행사를 통해 통행시민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치수방재과 (02)2127-4857. ●동작구 유아기부터 환경체험 교육을 통해 올바른 생태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돕기 위해 10월까지 6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탐방 공원,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 해설사 등 환경교육 전문가가 지도를 맡아 사육신공원, 현충원, 노량진 근린공원 등에서 2시간 동안 교육을 진행한다. 구청 환경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원하는 일자에 맞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환경과 (02)820-1370. ●마포구 4일까지 마을건강센터에서 간호사로 일할 인재를 모집한다. 1년 기간제 공무원 마급으로 주 25시간 동안 주민 건강 교육, 홀몸 어르신 건강관리, 마을건강지도자 관리 등 업무를 본다. 마포보건소 (02)3153-9063. ●서초구 8일까지 구립여성합창단 반주자를 공모한다. 합창단과 함께 각종 지역 내 행사 공연을 맡는다. 4년제 대학 이상 피아노 전공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여야 한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성동구 12일까지 아파트 단지 내 이웃 간 나눔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활기차고 정감 있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참가할 단체를 모집한다. 주택과 (02)2286-5584. 광견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3일까지 지역 내 동물병원에서 접종비용 5000원으로 봄철 ‘광견병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지역경제과 (02)2286-6144. ●성북구 5일까지 전통 떡과 과자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작은 부엌에서 건강한 내일 만들기’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사단법인 여성문제연구회가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6회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이론과 실기는 물론 창업컨설팅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여성문제연구회 (02)922-0368. ●송파구 30일까지 장지택지개발지구 내 공공도서관의 명칭을 공모한다. 도서관 시설 특징과 운영 목적을 잘 표현한,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단어로 만들면 된다. 교육협력과 (02)2147-2366. ●양천구 5일까지 구 홈페이지(yangcheon.go.kr)에서 화분과 채소 모종, 배양토 등 직접 키워 먹는 상자텃밭 분양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자는 16일 오후 2시 양천공원에서 분양을 받는다. 지역경제과 (02)2620-3245. ●영등포구 노인성 질환자,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 안마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구청에 등록된 안마업소에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증상 개선을 위한 안마, 마사지, 지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월 1만 2000원을 부담해 월 4회 회당 1시간 서비스를 받게 된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20% 이하 또는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주민과 지체·뇌병변 등록 장애인이 대상이다. 서비스 신청서와 건강보험증, 의사 진단서 등 서류를 갖춰 본인 또는 친지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02)2670-3395. ●용산구 5일까지 ‘바리스타 자격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에스프레소 추출법 등을 배운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9시 은평종합사회복지관 3층 강당에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10대 자녀와의 대화를 위한 부모교육’을 실시한다. 은평종합사회복지관 (02)307-1181. 은평가정폭력상담소는 6일까지 상담에 관심이 많은 주민을 대상으로 행복 상담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은평가정폭력상담소 (02)326-1366. ●중구 5일까지 ‘제17회 배호가요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가요제는 25일 오후 3시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다. 배호사랑회 (02)2253-0708. ●종로구 남편들이 주방일을 도와 부부애를 돈독히 하고 자녀들과 즐거운 요리시간을 갖도록 돕기 위해 1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종로3가 낙원빌딩 9층 서울요리학원에서 ‘아빠 요리교실 강좌’를 운영한다. 1인당 수강료(26만 3000원)의 52%는 구청에서 지원한다. 칼 다루는 법과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대표 메뉴와 여름 보양식 만들기 실습을 진행한다. 70% 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수여하고, 이후 서울요리학원 자격증 과정을 수강하면 수강료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9일까지 선착순 20명을 신청받는다. 교육체육과 (02)2148-1992. ●중랑구 4일 오전 10시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튼튼~쑥쑥~아기마사지 교실’을 마련한다. 보건지도과 (02)2094-0830. 7일 오전 10시 구민체육센터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9회 구청장기 및 연합회장배 생활체육탁구대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0. ●경기 고양시 10일 오후 2시 ‘덕양구와 함께하는 현장 채용의 날’을 덕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연다. 현장 면접에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력서를 준비해 당일 현장을 방문해 접수하면 대기 순서대로 면접을 볼 수 있다. 일자리창출과 (031)8075-3665. 여성회관은 8일부터 취업 및 교양 등의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는 다음 달 6일부터 8월 31일까지 16주 과정이며 홈페이지 등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고양시여성회관 (031)8075-4623. ●의정부시 오는 10월까지 서계 박세당 고택에서 장담그기·다례체험·전통혼례·장달이기·종가음악회·전통예절 등의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접수는 서계 고택 블로그(blog.naver.com/sgoldhouse)에서 한다. 서계문화재단 (031)836-8600. ●포천시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포천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을 현장 견학할 초등학생 4~6학년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체험비는 1인 기준 6000원. 청소년교육문화센터 (031)538-3394. 대중음악 ●싸이 콘서트 ‘HAPPENING’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월드스타’ 싸이가 제작비 30억 원을 투입해 펼치는 5만명 규모의 단독 콘서트. 공연 하루 전 국내에서 새 싱글을 발표하는 싸이는 이날 무대에서 신곡을 라이브로 처음 선보인다. 공연은 초대형 LED 영상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미국과 일본의 특수 효과 전문 스태프도 참여해 블록버스터급 무대로 꾸민다. 5만 5000~11만원. 1544-1555. ●봄여름가을겨울 25주년 콘서트 5월 11~1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2인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콘서트. 데뷔 해인 1991년 발매한 라이브 앨범의 수록곡 순서를 그대로 똑같이 공연 순서에 녹여 그때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등 히트곡들을 비롯해 4월 중 발매하는 신곡 무대도 선보인다. 6만 6000~9만 9000원. 1544-1555. 공연 ●국악 ‘굿모닝 광대굿’ 9~11일. 서울 중구 필동 서울남산국악당. 연희집단 더(The)광대가 미신이라고 여겨져온 전통풍습인 굿을 한판 놀음으로 재탄생시켰다. 제사 의식에 광대의 익살, 춤 등 연극적인 요소를 결합해 부정풀이, 씻김, 길닦음, 축원을 이어간다. 관객에게 망자 역할 신청을 미리 받아 한바탕 웃음과 위로를 전하기도 한다. 2만원. (02)2261-0512~5. ●정재영, 정재룡의 초적소리 13일 오후 4시 전북 남원시 어현동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젊은풍류‘의 4월은 풀피리 소리가 장식한다. 초적연주자 정재영·재룡 형제는 각각 경희대 우주과학과와 한국체육대 대학원, 카이스트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과학도이자, 풀피리(초적)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국악인이다. 이번 단독 공연에서는 강춘섭제 초적 음악을 중심으로 한국·세계 민요, 동요,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게 연주한다. 풀피리를 불어보는 관객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무료. (063)620-2324. ●연극 ‘옥탑방고양이’ 오픈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틴틴홀. 집주인의 이중계약으로 동거를 하게 된 두 남녀의 좌충우돌 로맨스. 공연 3주년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금요일 오후 2시 공연은 1만원에 추가 오픈하고, 현장에서 축하메시지를 적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관객 100명에게 다양한 선물을 준다. 11, 17, 18, 25일 공연 뒤에는 배우와 즐기는 맥주파티도 마련했다. 1만~3만원. (02)764-8760. 전시 ●존 배 ‘기억의 은신처’전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신관. 철사를 일일이 용접해 수학적이고 건축적으로 쌓아올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음악을 워낙 좋아하는 작가답게 이번 작품들을 재즈의 즉흥연주에 비유했다. 혼돈 속에서도 질서가 엿보이는 구도가 인상적이다.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프랫인스티튜트 4년 장학생, 이어 최연소 조각과 교수를 역임한 작가다운 모던한 이미지가 눈길을 끈다. (02)2287-3500. ●윤명로 ‘정신의 흔적’전 6월 23일까지 경기 과천시 막계동 국립현대미술관. 원로 추상화가인 작가의 반세기에 걸친 작품들을 되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1963년 파리비엔날레 출품작에서부터 최근작까지 시기별 대표작 60여점을 모았다. “마음 속으로 이런 그림을 그려야지 하지만, 처음의 붓질에 따라 작품은 언제나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관람객들도 자유롭게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게 평생을 추상화가로 살아온 작가의 변이다. (02)2188-6000.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 자유제안 선정작가’전 5월 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참신한 시각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기획전으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된 김미나 작가의 ‘어 가든’(A Garden), 조혜진 작가의 ‘섬’전이 이어서 열린다. 젊은 작가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 새롭다. (02)330-6200. 영화 ●런닝맨 감독 조동오. 출연 신하균, 이민호, 김상호. 소소한 절도죄로 전과가 있는 카센터 직원 차종우(신하균)가 콜택시 기사로 아르바이트하다 살인사건에 휘말려 누명을 쓰고 끊임없이 도망다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도심을 질주하는 고난도의 액션이 돋보이며 훈훈한 부성애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127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끝과 시작 감독 민규동. 출연 엄정화, 황정민, 김효진. 갑작스러운 남편의 배신과 죽음으로 혼란에 빠진 여자와 그녀 앞에 찾아온 남편의 애인을 통해 애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사랑과 욕망을 깊이 있게 파고 든 작품. 2009년 단편 영화 ‘오감도’의 촬영 당시 편집으로 남겨진 부분을 다시 덧붙여 장편 영화로 완성했다. 87분. 청소년 관람불가. 4일 개봉. ●호프 스프링스 감독 데이빗 프랭클. 출연 메릴 스트립, 토미 리 존스, 스티브 카렐. 의무감으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30년차 부부가 일주일간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부부로 호흡을 맞춘 할리우드의 명배우 메릴 스트립과 토미 리 존스의 호연이 돋보인다. 100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공모 ●우수연예인 초청야구대회 사진공모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일영구장 또는 연예인 야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수연예인 초청야구대회를 소재로 한 사진을 공모한다. 국내외 미발표된 순수 창작품이 대상. 11월 30일까지 대회 기간에 수시 접수. 12월 중에 1~3차 심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품 요령과 작품 규격 등 자세한 내용은 SSTV(www.ahatv.co.kr)와 프레스포토(www.ipressphot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7년 전 남겨진 쪽지문 ‘신림동 발바리’ 잡혔다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고무장갑을 끼고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서울 관악구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림동 발바리’가 7년 전 현장에 남긴 쪽지문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일 옥탑방이나 반지하 방에 혼자 사는 여성을 노려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전모(39)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는 2006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여름철 창문이나 현관문이 열려 있는 여성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나를 정면으로 쳐다보면 죽여버리겠다”면서 흉기로 자고 있던 여성을 위협하고 12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피해자 주방에 있던 고무장갑을 끼고 성폭행하기도 했으며 유리 창문을 깨고 집안으로 들어간 경우에는 박스테이프를 붙여 소음을 줄이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전씨가 주로 오전 2~3시쯤 여성이 무방비 상태인 시간대를 골라 범행을 저질렀으며 2004년부터 자신이 살고 있던 동네의 골목길 구조를 잘 알고 있어 도주하기 쉬울 것이라는 생각에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미제로 남을 것 같았던 전씨의 범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7년 전인 2006년 범행 현장 외벽에 남은 지문을 찾아냈으나 모양이 완전하지 않은 쪽지문인 탓에 분석이 쉽지 않아 수사를 진전시키지 못하다 분석기술의 발달로 지난해 지문의 주인이 전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용의 선상에 올랐던 전씨의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경찰은 미제 성폭행 사건 5건의 범인과 전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전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흉기로 위협하고 현장에 증거물을 남기지 않는 등 치밀함을 보인데다 평범한 이웃이어서 오랫동안 의심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전씨는 낮엔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한식당 주방장으로 근무하며 평범한 생활을 해왔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술 한잔 마시고 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가 자백한 범행 12건 가운데 아직 DNA가 일치되지 않은 7건에 대한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검정스타킹 신지마라 ” 교사복장 규제했더니...

    최근 중국의 한 학교에서 여교사의 ‘검정 스타킹’ 착용을 금지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일부 국가의 복장 규정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중국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은 29일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그리고 영국 교사 복장 규정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느 나라에서나 노출이 과한 옷을 입거나 염색이 과한 머리는 금지하고 있었다. 우선 한국을 살펴보면 교사의 옷차림은 적당하고 상식적이며 품격이 느껴진다면 문제없다고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스커트 등 노출이 과한 복장은 당연히 금지되고 있었다. 최근까지 한국에서 근무한 한 미모의 여교사는 “검은색 치마에 회색 셔츠, 모직스웨터 등 평소에는 아주 간단한 모습을 하고 있다. 화장은 거의 하지 않지만, 완전 노 메이크업은 없다. 얕아도 제대로 화장하는 것은 교사에게 필요한 몸가짐이다.”라고 말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교사가 옷차림을 잘못 선택하면 학생들의 웃음거리가 되기에 십상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공립학교에서는 교사 복장에 대해 명확히 규정하지 않지만 많은 사립학교에서는 엄격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그 예로, 한 사립학교는 “긴 머리는 하나로 묶어야 하며 신발 색상도 검정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 여교사는 “옷을 살 때는 반드시 학생의 모범이 될 수 있는지, 상식적인지 등을 생각하고 선택해야 한다. 잘못하면 학생들의 웃음거리가 돼 버리기에 십상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서양에서는 교사 복장에 대해 어떠한 규정을 두고 있을까. 영국에서는 교사가 티셔츠 등의 편한 차림을 입고 교실에 들어서면 초등학생들조차 “그 선생님은 품위가 없다.”고 판단하며 일부 학생은 “옷을 바꿔입으라.”는 조언을 하기도 한다. 영국 역시 교사 복장에 관한 특별한 조건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자세히 복장 규정을 두고 있는 학교도 일부 존재한다. 그 예로, 버밍엄시티대학에서는 교수나 강사들의 청바지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 학교는 2010년 공식적으로 “남성은 셔츠와 바지, 여성은 블라우스와 치마를 함께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했다. 또한 캐주얼룩이나 청바지, 화려한 액세서리나 머리 모양, 색상은 모두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민망은 “상식에 맞게 유행을 따르는 품격 있는 교사의 복장은 학생들에게서도 반응이 좋으며 학생과 교사의 거리를 가깝게 할 수 있는 매우 바람직한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분쟁지서 勢과시하는 中

    분쟁지서 勢과시하는 中

    남중국해 등 분쟁해역에서 중국 군의 공개활동이 부쩍 늘었다. 주권 수호 선서식을 갖는가 하면 섬 탈환 훈련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공개 관행도 깨졌다. 이런 활동들은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 등을 통해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3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으로의 권력 이양이 마무리된 이후 중국 해군의 분쟁해역에서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자국과 영토분쟁을 벌이는 이웃 국가들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는 것이다. 실제 중국 해군은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해함대 주도로 연합기동함대를 구성해 지난 19일부터 남중국해와 서태평양에서 해양순시 및 원양 기동훈련을 벌이고 있다. 함대는 2만t급의 상륙함인 징강산(井岡山)호를 필두로 미사일 구축함 란저우(蘭州)호, 미사일 호위함 위린(玉林)호·헝수이(衡水)호, 헬리콥터, 육상 전투병력 등으로 구성됐다. 함대는 지난 26일 남중국해 최남단 암초 쩡무안사(曾母暗沙·제임스 사주)에 도착해 선상에서 남중국해 수호 선서식을 가져 주변국들을 긴장시켰다. 쩡무안사는 중국,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이 각기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이다. 이어 시사(西沙·파라셀)군도로 이동한 함대는 자국 어업관리선과 인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단속을 협의했다. 앞서 지난 20일 시사군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베트남 어선에 중국 해군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국 간 외교공방이 벌어진 바 있다. 남중국해 활동을 마친 함대는 31일 서태평양으로 이동해 공해상에서 함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해군의 서태평양에서의 훈련은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해지고 있으며 다분히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훈련으로 풀이된다. 중국 해군은 함대의 독자적 활동 이외에도 공군 등과 잇따라 남중국해에서 합동훈련을 전개해 주변국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 해군이 은밀했던 이전과는 달리 공개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시 주석의 뜻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니러슝(倪樂雄) 상하이정법대 교수는 “시 주석은 영토분쟁에서 나약한 모습을 보여 국민적 지탄을 받았던 전임자들과는 차별된 모습을 보여 주려 한다”면서 “특히 태자당(당정군 혁명원로의 자제그룹) 출신이어서 영토분쟁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벌금 715달러만 내면 군대 안가도 되는 나라?

    벌금만 내면 군대 안가도 되는 나라? 페루 정부가 징병제도를 부활하는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수천여명의 신병 부족 현상이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5월부터 징병제를 재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할 계획이나 문제는 대상자 중에서 벌금 1850 솔(미화 715달러)만 내면 군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반대론자들은 이것은 부자들은 병역을 회피하고, 가난한 사람만 군대에 가게하는 부자 우대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한다. 군은 이 조치는 부족한 군인 충원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차별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야당은 이 문제에 대해 증언하도록 국방장관을 소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엘 코메시오 신문은 사설에서 “이 정책은 인구의 3분의 1이 빈곤층이며 최저임금이 월 750솔(미화 290달러)인 페루에서 벌금을 낼 수 없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당국은 비판이 거세지자 이웃 콜롬비아도 시행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하며, 합참의 호세 퀘토 장군은 국영 안디나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원병제로 전환한 이후 입대 희망자가 급격히 감소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 4세 소년, 母 시신 옆에서 ‘이것’ 먹으며 생존 충격

    4세 소년, 母 시신 옆에서 ‘이것’ 먹으며 생존 충격

    4세 소년이 죽은 엄마의 시신 곁에서 설탕을 먹으며 버티다 구조돼 충격을 주고 있다. CBS뉴스 등 미국 언론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저지의 한 아파트에 살던 4세 소년은 옷을 전혀 입지 않은 영양부족의 상태로 경찰에 구조됐다. 당시 이 집에서는 소년의 엄마가 이미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부패가 시작된 후였다. 이웃 주민들은 “옆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그곳에서 심각한 영양실조로 몸무게가 고작 11㎏에 불과한 소년과 여성의 시신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년의 엄마는 키아나 워크맨(38)이라는 여성으로, 지병으로 약물 치료 중이었다. 소년은 엄마의 시신과 집에 갇힌 동안 설탕으로 주린 배를 채우며 4일 가량을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년은 “냉장고에 음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문을 열 힘이 없었다.”면서 “배고플 때마다 옆에 있는 설탕을 꺼내 먹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아들을 학대했었는지의 여부 및 가족 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애인 수당 내놔” 무서운 이웃사촌

    이웃에 살고 있는 장애인의 장애인수당을 빼앗고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7일 정신지체 1급 장애인 이웃을 때려 숨지게 한 김모(38·무직)씨와 또 다른 김모(50)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월 20일 오후 2시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양모(61)씨의 아파트에서 술을 마시다가 ‘그동안 돌봐줬고 술도 많이 사줬으니 당신이 받은 장애인수당을 달라’며 말다툼을 하다 양씨를 폭행했다. 김씨 등은 이튿날 양씨를 강제로 휠체어에 태워 은행을 찾아가 현금 20만원을 인출하도록 했다. 김씨 등은 그 돈으로 술과 안주를 사서 마시다 또다시 양씨를 때리고 집으로 돌아갔고 결국 양씨는 뇌출혈로 사망했다. 김씨는 22일 경찰 조사에서는 “같이 술을 마시다가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양씨가 머리 충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견에 따라 수사에 착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김씨 등이 양씨를 때렸다는 이웃의 진술을 확보한 뒤 이들을 검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LH 열병합발전소 위치 서울 1㎞ 밖으로 옮겨라”

    지난해 4월부터 지속된 경기 하남시 하남미사지구 열병합발전소 부지 이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토지주택공사(LH)가 기존 경기 하남시 풍산동 지역에서 황산 기슭으로 부지를 이전키로 했지만 서울 강동구는 “서울 1㎞ 밖 건립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강동구는 27일 전날 LH 발표에 대한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강동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행정력을 발휘해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하남미사지구 열병합발전소는 지난해 4월 처음 건립사업이 추진되면서 풍산동 야산 인근으로 부지가 결정됐고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거쳤다. 그런데 이후 반대 민원이 일자 LH는 하남시와 강동구 경계 지역으로 부지를 바꿨고, 이번에는 강동구의회 등에서 “열병합발전소를 강동구 강일동에서 1㎞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라”고 반발하자 26일 또 다시 부지를 황산 기슭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구는 새로 결정한 부지 역시 이러한 구의 요구가 반영돼 있지 않은 눈속임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구는 “LH 측이 새로 결정한 부지는 강동구와 1㎞ 이상 떨어져 있다고 했지만 이는 현재 주거지 기준일 뿐”이라며 “그 1㎞ 공간에 2017년에 새로 1만 가구 규모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쏙 빼고 LH는 말장난을 했다”고 반발했다. 부지 변경 과정도 문제 삼았다. 구는 “애초에 이미 국토부 승인이 끝난 사안을 가지고 부지 위치를 번복하며 입주 예정자와 강동구민을 비롯한 이웃 주민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지 논란이 이어지면서 열병합발전소 건립도 자연스레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2014년 6월 입주가 시작되는 하남미사지구에 대한 열 공급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LH는 부지가 확정되면 환경 영향 평가, 건축 허가 등 후속 인·허가 절차 및 공사 과정을 거쳐 2015년 말쯤 열병합발전소가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의정 포커스] ‘자원봉사 특별구’ 중구의회

    [의정 포커스] ‘자원봉사 특별구’ 중구의회

    ‘자원봉사 특별구’인 서울 중구의회가 바쁜 의정활동 시간을 쪼개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7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박기재 의장 등 8명의 모든 구의원들은 지역의 복지단체와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자원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구의원들은 개인적인 자원봉사와는 별도로 지난해 4월부터는 분기별로 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의회 차원의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구의원들은 지난 22일 중림동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도시락 포장과 설거지 등을 하고, 경로식당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점심 배식을 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복지사와 함께 도시락을 직접 집으로 배달하고,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고충과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이날 자원봉사에는 박 의장과 황용헌 부의장, 허수덕 운영위원장, 김영선 행정보건위원장, 이혜경 복지건설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신당동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배식과 도시락 배달 봉사를 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신당동 남산실버복지센터를 찾아가 뇌졸중과 치매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족욕과 마사지 봉사를 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자매결연 도시인 경기 포천시 과수 농가를 방문해 사과 따기 등 농촌 봉사활동을 펴기도 했다. 구의원 개별적인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박 의장은 매달 첫째 주 토요일마다 은빛사랑 복지관에서 목욕과 족욕, 손톱정리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허 위원장과 김 위원장은 지난겨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랑의 연탄 배달 등 적십자 활동을 통해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적십자 활동과 함께 지역 내 지적장애인 어머니들과 정기적인 모임도 갖고 있다. 김수안 의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리더스클럽 창립회원으로 의정비 환원 등 기부문화 형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박 의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을 직접 만나고 대화를 하다 보면 보다 깊이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면서 “어려운 주민들의 고충을 의정 활동에 반영해 모두가 따뜻한 사회,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와다 하루키 “日, 독도 단념해라… 가능한 한 빨리”

    와다 하루키 “日, 독도 단념해라… 가능한 한 빨리”

    “한국이 실효 지배하는 독도=다케시마에 대한 주권 주장을 일본이 단념하는 것밖에는 다른 길이 없다. 이 결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265쪽) 일본의 양심적 석학으로 꼽히는 와다 하루키(75) 도쿄대 명예교수는 신간 ‘동북아시아 영토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사계절 펴냄)에서 독도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이런 주장을 내놨다. 와다 교수는 “조선의 식민지 지배를 반성하는 일본으로서는 다케시마(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이고 한국의 지배는 ‘불법 점거’라고 주장하는 것은 도의라고는 전혀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이룰 전망이 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한·일 관계, 일본인과 한국인의 감정을 점점 더 악화시키는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일 양국민의 이해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독도 주변 해역에서 시마네현 어민들이 어업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할 것과 독도를 경제수역의 기점으로 하지 않을 것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와다 교수는 “일본의 이웃 나라가 미국, 러시아, 북한, 한국, 중국, 타이완의 5국 1지역이지만 대부분 나라, 지역과 실질적인 영토 문제를 껴안고 있고, 이것은 일본의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1945년 8월 일본의 패전에서 비롯되어 65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것은 더욱더 비정상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일본이 식민 지배국으로서 반성과 사죄 표명, 보상, 경제적 처리, 영토 확정 같은 “반드시 취해야 할 대응”을 거부해 왔다고 비판하고 양국이 대화와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의정 포커스] 류상호 서대문구의원

    [의정 포커스] 류상호 서대문구의원

    “‘높이 올라서서 멀리 보라’는 가훈처럼 주민들의 현안을 꼼꼼하게 살피고 확인해 삶의 질 향상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류상호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원은 26일 거듭 ‘주민 복지’를 강조했다. 서대문구는 올해 전면 시행한 ‘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통해 동 주민센터 복지 담당 직원을 2배 이상 늘리고 단순 업무는 구청으로 이관하는 등 전면적인 복지특구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 류 의원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의정 활동은 역시 숨어 있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는 현장 복지”라면서 “복지 예산이 매년 조금씩 늘어나 복지 혜택을 받는 주민도 증가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저소득층과 소외 계층 주민이 많다.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를 양육하려 해도 영·유아 보육시설이 부족하고 사교육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우리 구의 재정 자립도가 39.2%로 서울시 자치구 평균인 41.8%보다 낮아 상황이 어렵지만 구청과 구의회에서 심혈을 기울여 민간 어린이집을 매입해서라도 구립 어린이집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대문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복지에 대한 재정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류 의원은 “열악한 재정 상황에서도 의회에서 주민들을 위한 복지 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25%나 증액했다”면서 “매년 반복되는 소모성 사업비를 축소하고 불필요한 선심성 행사 및 공사비를 과감히 삭감해 예산 책정에서부터 집행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감시한 결과”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24시간 휴대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전원을 절대 끄지 않는 것이 철칙”이라고 말했다. 새벽에 주민 민원을 접수하면 잠을 줄여서라도 해결해야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하지만 스스로에 대해서는 “아직 우등생이 되려면 갈 길이 멀다”고 겸손하게 표현했다. 류 의원은 “노후된 재래시장인 영천시장의 현대화 사업과 지역 간판 정비를 통한 도시 환경 개선 사업, 서대문구 천연분소 유치에 힘을 보태 보람을 얻었지만 이제 낙제생을 갓 면한 상태”라면서 “땀 흘리고 묵묵하게 일하면 주민들이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살? 살자! 성동구가 떴다

    성동구가 자살 없는 건강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구는 자살에 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자살 예방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27일 첫 회의를 연다. 주민생활과와 사회복지과, 노인청소년과, 동 주민센터 등 관련 부서 실무자들로 구성된 TF팀은 자살 예방 사업에 대해 평가하고 정책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며 구 보건소와 성동정신건강센터가 협력해 각 분야에 맞는 자살 예방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구는 또 주민들이 직접 자살 예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살예방지킴이’를 양성한다. 자살예방지킴이는 자살 위험이 높은 사람을 발견해 전문기관에 연결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성동정신건강센터(전화 2298-1080)는 자살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도 펼친다.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실과 성동정신건강센터가 협약을 통해 자살 시도자 위기 관리를 실시한다. 자살 이후 남겨진 가족이 자살에 대한 충격과 죄책감, 분노 등의 감정에서 벗어나 고인에 대해 충분히 애도할 수 있도록 돕는 유가족 모임도 꾸려 나갈 계획이다. 앞서 구는 2011년 ‘생명 존중 문화 조성 및 자살 예방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성된 ‘생명존중위원회’와 올해 초 자살 예방 관련 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살예방협의체’를 구성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주민 모두가 생명지킴이로서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갖고 생명 존중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길섶에서] 밥그릇 부처/서동철 논설위원

    가수 주병선이 1989년 발표한 ‘칠갑산’은 국악가요로는 유례없이 크게 히트했다. 지금도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로 시작하는 노래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칠갑산은 충남 청양의 명산이지만, 과거엔 그 첩첩산중에서 화전을 일구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노래 또한 화전민 어머니가 먹을 것과 바꾸어 어린 딸을 민며느리로 보내는 애끊는 사연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칠갑산 들머리에는 ‘콩밭 매는 아낙네상(像)’도 세워졌다. 칠갑산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장곡사가 나온다. 하(下)대웅전의 약사여래는 중생을 병고에서 구제하는 부처다. 그런데 이곳의 약사부처는 약사발 대신 밥그릇을 들었다. 포슬포슬 잘 지은 밥을 고봉으로 담았다. 약사여래가 조성된 14세기 중엽의 청양 사람들은 약보다 밥이 더 소중했을 것이다. 가난한 이웃에게는 끼니를 거르지 않게 하는 것이 곧 고통에서 구해주는 약이라는 무언의 가르침이다. 밥그릇 부처에 담은 옛사람의 마음 씀씀이에 그저 고개가 숙여질 뿐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한국 교복 순위 톱10 화제…日네티즌 반응이?

    한국 교복 순위 톱10 화제…日네티즌 반응이?

    최근 국내 한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에서 문자 투표를 통해 선정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교복 톱10’이 한 일본 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인터넷매체 ‘로켓뉴스 24’가 26일 자로 소개한 ‘이것은 있다! 한국의 멋진 교복 컬렉션 10선’이란 제목의 기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물론 일본 최대 포털인 인포시크 뉴스에도 소개되면서 일본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매체는 “교복은 그 학교의 상징이기도 하다. 여자 교복이 예쁜 학교는 학생이 많은 경향이 있고 학교 측도 창의성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교복 취향을 선정하는 것은 이웃 한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면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된 영상 속 이미지와 함께 한국의 교복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tvN ‘세얼간이’ 프로그램으로 국내 아이돌들이 후보에 오른 중고교 10곳의 교복을 입고 모델로 나선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주예술고, 충남외고, 부산 성모여고, 서울공연예술고, 구리 교문중, 용인외고, 서울 경기여고, 한국전통문화고, 부산 성도고, 민족사관고 순으로 각 학교의 교복을 소개했다. 당시 실시간으로 진행된 문자 투표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복 1위에는 노란색 재킷이 눈에 띄는 서울공연예술고, 2위는 핑크색의 충남외고, 3위는 복고적인 느낌의 서울 경기여고가 선정됐다. 이를 본 많은 일본 네티즌은 한국의 교복도 아름답다는 호응과 함께 해당 기사를 리트윗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그 일부를 살펴보면 고교생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아이디 hina****)은 “뭐야 이거, 이것이 교복!? 도호(桐朋·일본의 명문 음대 부속 고교)의 교복과 비교해도 만만치 않잖아, 진심으로 바꿔달라고”라고 트위터를 통해 말했고, 케이팝 팬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아이디 twitk***)은 “서현이 입고 있던 교복, 심사 위원으로 은지원 선생님”이란 말과 함께 해당 글을 리트윗했다. 하지만 반한(反韓)감정이 실린 트윗도 간혹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무엇이든 일본을 흉내…. 그건 그렇고 모두 같은 얼굴로 기분 나쁘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디자이너가 학원물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너무 봤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tv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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