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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일본/이순녀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일본/이순녀 국제부장

    어제 본지에 실린 한·일 국민의식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착잡한 심정이 들었다. 서울신문과, 서울신문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타블로이드 신문 테소로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경색된 한·일 관계 속에서 양국 국민이 각 사안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일러주는 바로미터였다. 조사 기간(지난달 17~20일)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참배(26일)를 강행하기 이전이어서 신사 참배 이후의 변화된 정세를 반영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사 결과에 큰 변동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한국과 일본에서 20~60대 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한·일 관계에 대한 양국 국민의 인식 차이는 ‘가깝고도 먼 이웃’이라는 몹시도 진부한 수사(修辭)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인식차가 가장 뚜렷한 현안은 역시 과거사 문제였다. 한국인의 절반(50.1%)은 일본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 식민지 지배 등 과거사를 들었지만 한국에 대해 생각할 때 위안부 문제 같은 과거사가 떠오른다는 일본인은 7%에 불과했다. 역사 인식이 이렇게 다르다 보니 한국인의 91%가 일본 정부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데 반해 일본인의 53%는 한국의 과거사 사죄 요구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더 놀라운 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해결 방안에 대한 응답이었다. 한국인은 과거사와 관련한 양국의 화해(53.2%)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일본인은 반일·반한 감정을 자극하는 양국 언론의 자숙(31.6%)을 첫 번째로 내세웠다. 명백한 현실을 외면한 채 언론에 책임을 덮어씌우며 본질을 호도하는 그들의 태도에 그저 기가 찰 뿐이다. 다른 나라와의 친밀도에 대한 질문에선 한국인과 일본인이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국 국민은 일본이 ▲미국(54%) ▲한국(10%) ▲중국(9%) ▲북한(7%) 순으로 친밀하게 지낸다고 답했고, 일본 국민은 한국이 ▲중국(32%) ▲미국(27%) ▲북한(4%) ▲일본(2%) 순으로 친밀하다고 답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한국인과 일본인의 의견이 정확히 일치하는 대목도 있다. 상대국에 친근감을 못 느낀다는 응답이 한국인 69%, 일본인 63%로 비슷했다. 지금의 한·일 관계가 나쁘다고 보는 의견도 한국(74%)과 일본(79%)이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래서야 아무리 가까이하려 해도 아직은 너무 먼 이웃일 수밖에 없다. 뻔한 결론이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양국의 지도자가 쥐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취임 이후 한 번도 정상회담을 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양국 협력이 확대되어야 할 중요한 시기인데 안타깝다”며 일본 지도자들의 왜곡된 역사인식과 역사도발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베 총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희망을 밝혔지만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성의를 갖고 설명하고 싶다”는 속셈을 앞세웠다. 대화의 전제 조건인 신뢰를 헌신짝처럼 내던진 아베 총리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1년 뒤 한·일 여론 조사의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coral@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우리동네 외계인(FOX 밤 9시) 마티는 가족과 상의 한마디 없이 집을 사버리고, 아내와 아이들은 이에 불만이 많다. 그렇게 넓은 집과 골프 코스까지 갖춘 대단지 주택에 살게 된 마티 가족. 이사 첫날, 옆집 래리 부부와 이웃 사람들이 인사를 하러 오고 너무나도 수상해 보이는 동네다. 얼마 뒤 마티 가족은 자신들이 외계인 공동체에 이사 온 첫 인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와타나베의 건물탐방(홈스토리 밤 8시 30분) 이바라키현에 있는 아라이 집을 찾아간다. 부모님이 사는 전통 가옥 옆에 자리한 집은 전혀 위화감 없이 잘 어우러지며, 나무가 많은 정원을 L자형 집이 감싸는 모양을 하고 있다. 실제 미술작품 활동에도 열심히 매달리는 중학교 미술 교사인 남편 덕분에 집 안은 예술 작품으로 가득 채워진 미술관을 방불케 한다. ■코드네임 제로니모(캐치온 밤 11시) 제거 대상은 빈라덴, 작전명은 제로니모. 전 세계가 궁금했던 그날이 실시간 생중계된다. 미국 중앙정보국은 빈라덴의 정확한 은신처를 찾기 위해 예방접종이라는 명목으로 의사를 투입해 계획을 세운다. 의사가 숨기고 들어간 몰래 카메라를 분석하던 중 빈라덴이 과거 방송출연 당시 가지고 있던 총과 같은 기종을 가진 사람을 발견한다. ■슈퍼내츄럴 6(AXN 오후 6시 20분) ‘모든 괴물의 어머니’를 죽일 방법을 찾아 나선 윈체스터 형제와 바비. 세 사람은 캠벨 가문의 서고에서 불사조를 불태워 얻은 재로 괴물의 어머니를 죽일 수 있다는 실마리를 찾아낸다. 그리고 세 사람은 새뮤얼 콜트의 일기장에서 1861년 3월 5일, 마침내 와이오밍 주 선라이즈에서 불사조를 죽였다는 단서를 찾아낸다. ■레벨 업:섹시편 하수(FX 밤 12시) 남성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4가지 장르(섹시, 호러, 액션, 스릴러)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해 본다. 이를 통해 하수에서 지존까지 레벨업하는 시간을 갖는다. 2014년 첫 번째 관문으로는 ‘섹시미’로 남성 시청자들의 본능을 은밀히 자극하는 단계에서부터 화끈한 영상으로 눈길을 끄는 단계까지 두루두루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포켓몬스터 AG 극장판: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애니맥스 오후 2시 30분) 지우와 피카추 일행은 파동 전설이 내려오는 로타 마을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포켓몬 배틀에 참가하게 된 지우와 피카추는 모든 트레이너들을 가볍게 이기고 파동의 용사로 뽑힌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환상의 포켓몬 뮤가 피카추를 데리고 사라져 버리는데….
  • 현대오일뱅크 직영 주유소 180곳 순익 1% 기부 약속

    현대오일뱅크는 5일 올해부터 전국 직영 주유소에서 나는 순이익의 1%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신사현대주유소에서 권오갑 사장, 김태경 노조위원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 나눔주유소’ 출범식을 했다. 전국의 현대오일뱅크 180여개 직영 주유소가 매달 순이익금의 1%를 기부한 돈은 불우이웃돕기에 쓸 예정이다. 또 직영뿐 아니라 자영 주유소도 기부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 美 “日, 주변국과 관계 개선 나서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4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일 동맹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헤이글 장관은 이날 오노데라 방위상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 승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두 장관은 또 지난해 10월 양국이 외교·국방 장관(2+2) 회담에서 합의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 등 동맹 현안을 약속대로 이행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에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부분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특히 오노데라 방위상에게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한 양국 간 논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헤이글 장관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일본이 이웃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오노데라 방위상이 헤이글 장관에게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본뜻은 두 번 다시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부전(不戰)의 맹세를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헤이글 장관과 오노데라 방위상의 전화 통화는 당초 지난달 2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아베 총리가 하루 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함에 따라 연기됐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별그대 아파트, 목동 위치 아파트 ‘주민들 촬영 보이콧 발생..왜?’

    별그대 아파트, 목동 위치 아파트 ‘주민들 촬영 보이콧 발생..왜?’

    별그대 아파트가 화제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촬영지 아파트 입주민들의 촬영 보이콧으로 차질이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드라마의 주된 배경이자 극중 두 사람의 생활공간으로 등장하는 아파트는 서울 목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이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과 김수현은 한 아파트 이웃사촌으로 등장했으며, 전지현과 김수현의 아파트 내부 세트장을 제외한 전경, 로비 등에서 실제로 촬영이 진행되었다.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입주민의 말을 인용하며 “최근 제작진이 로비와 엘리베이터 통로 신을 촬영하며 입주민의 동선을 통제했고, 이 과정에서 스태프와 입주민사이에 말시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시비는 입주민들의 ‘별그대’ 촬영을 반대하는 보이콧으로까지 이어졌고, 제작진은 결국 입주민에 사과를 하면서 사건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방송분에서는 천송이(전지현 분)가 한유라(유인영 분)의 죽음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기자들이 대거 천송이의 아파트로 몰려들어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에 “촬영 문제로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라고 밝혔으며 입주민 통제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사진 = SBS (별그대 아파트)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작년 구세군 냄비 63억 ‘온정’… 사상 최고액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31일까지 집중모금 기간에 사상 최고액인 63억 2500여만원을 모금했다고 3일 밝혔다. 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전국 350여곳에서 거리 모금을 벌이는 한편 톨게이트와 기업모금, 온라인, ARS 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성금을 모으면서 활동을 시작한 1928년 이후 최근 몇 년 사이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자선냄비에는 성금과 함께 다양한 사연도 쏟아졌다. 환갑을 기념해 패물을 기부한 시민도 있었고, 5000만원짜리 무기명채권과 1억원 이상을 쾌척한 이들도 여럿 있었다. 8년 동안 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증 100장도 자선냄비에 접수됐다. 금융감독원과 37곳의 금융기관도 9억 3000만원을 모금했다. 자선냄비본부는 올해 10월 31일까지 100억원을 목표로 다시 모금활동을 진행한다. 한국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은 “자선냄비에 보내준 국민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투명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연초부터 이슬람 시아·수니파 ‘피의 보복’

    연초부터 이슬람 시아·수니파 ‘피의 보복’

    중동이 새해 초부터 유혈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리아 내전으로 증폭된 이슬람 양대 종파 수니파와 시아파의 충돌이 인접 국가 이라크와 레바논으로 확산되고 있다. 양대 종파의 원리주의 무장단체가 해당 국가의 공권력과 정면충돌하는 양상이어서 피의 보복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 종파인 수니파가 정권을 잡고 있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서는 2일(현지시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 민간인이 최소 5명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정치위원회 사무실에서 약 200m 떨어져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달 27일 베이루트 남부 신시가지에서 반(反)시리아 성향의 무함마드 샤타(61) 전 재무장관 등 모두 7명을 암살한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발생한 보복 테러이다. 샤타는 시아파 정권을 이끌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각을 세워 온 수니파의 거물 정치인으로, 그의 암살 배후에는 헤즈볼라가 있었다. 헤즈볼라 근거지를 겨냥한 폭탄 테러는 알아사드 정권과 수니파 무슬림형제단이 벌이고 있는 시리아 내전이 이웃 국가 레바논까지 분열의 수렁으로 빠뜨리고 있음을 보여 준다. 특히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을 붕괴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이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마저 나올 만큼 국제적인 해결책도 난망한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은 한때 알아사드 정권 퇴출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시아파의 ‘맏형’ 격인 이란과 헤즈볼라의 지원으로 알아사드 정권이 반격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2011년 미군 철수 이후 양대 종파 간 충돌이 끊이지 않는 이라크도 심각한 내전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서부에서는 이날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했다.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보안당국은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라크 수니파의 무장단체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은 이날 서부 안바르 주의 주도 라마디와 팔루자의 경찰서를 모두 장악해 수감자들을 풀어 주고 검문소를 설치했다. AFP에 따르면 다음 날인 3일 이라크 정부군과 친정부 부족세력이 라마디에 반격을 가해 62명의 ISIL 대원이 사망했다. 알아라비아는 이 과정에서 ISIL의 지도자 아부 아벨라만 알바그다디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떡국 먹고 힘내세요”

    “떡국 먹고 힘내세요”

    대한적십자사와 국민대통합위원회 임직원들이 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새해를 맞아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에게 떡국을 나눠 주고 있다. 두 기관의 직원 1000여명은 이날 전국 14개 시·도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떡국을 전하는 대규모 봉사활동으로 갑오년 새해 시무식을 대신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길섶에서] 세교(世敎)/정기홍 논설위원

    새해 첫날에 남자 조카들에게 “새해 인사 문자도 안 보내나”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여조카들의 인사 문자를 받은 터여서 교육 겸 잔소리였다. 한 녀석은 여태 기척도 없다. 바쁜 일이 있겠지라며 웃어넘겨 본다. 새해 인사 문자를 여럿 받았다. 더러 남다른 내용이 있었지만 ‘복 받고, 건강하고, 두루 만사형통하라’는 등의 일상적 문투다. 내가 보내는 새해 덕담 문자는 ‘맞춤형’으로 보내기로 했다. 퇴고하듯 들여다봤다. 지인과의 지난해 일들이 새록새록 와 닿았다. 한 지인의 전화가 왔다. 의례적 문자엔 답을 안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들었단다. 그나마 신경을 썼더니 짧은 문구에 품이 든 걸 알았나 보다. 우리 조상은 ‘세교’(世敎)라 하여 주위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고 한다. 세교 집안, 세교 친구가 그런 유이다. 세교가 도타운 집안 간엔 도장도 바꿔 가졌다니, 이웃 간의 교류를 꽤 중시했던 것 같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문자메시지로 한 해를 보내고 맞는 요즘이다. 나만의 새해 인사 문구를 써 보자. ‘온고지신’(溫故知新) 아닌가.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손 안의 미술관’을 걷는다… 루브르·MoMA 명화가 多 모였다

    ‘손 안의 미술관’을 걷는다… 루브르·MoMA 명화가 多 모였다

    구겐하임, 루브르, MoMA(뉴욕현대미술관)…. 미술 애호가라면 이들 세계적 미술관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렐 것이다. 그곳에 내걸린 명화를 둘러보며 맘껏 감상하는 즐거움은 모두에게 ‘로망’이다. 2014년 새해에는 첨단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의 힘을 잠시 빌려 보면 어떨까.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성장해 온 온라인 디지털 미술관들은 최근 국내 화단을 포함해 제3세계 미술이나 영상작품까지 포괄하면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클릭 몇 차례로 세계 곳곳의 미술관을 들여다보는 시대가 된 셈이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www.googleartproject.com)는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된 미술품을 디지털로 변환해 인터넷에 올려놓은 곳이다. 40개국 151곳의 미술관 등 250여곳에 이르는 기관이 소장한 작품 4만여점이 올라 있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소속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 4300여점도 등록돼 있다. 2011년 9개국 17개 미술관의 작품 1000여점으로 시작해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이곳에선 공유 기능과 영상 채팅까지 가능하다. 400개 가까운 전시실을 직접 걷는 것처럼 스트리트뷰 기능을 활용해 볼 수도 있다. 네이버 미술검색(arts.search.naver.com)은 루브르, 오르세 등 유수의 미술관 작품 12만여점과 국내 미술작품 7000여점을 간편한 검색으로 찾아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에 발맞춰 ‘미술관의 탄생-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기록’전과 ‘연결-전개’전 등의 전시도 소개하고 있다. 작품 정보를 통해 제목과 작가, 제작 연도, 소재, 크기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소속 학예연구사들이 직접 올린 작품 설명이 재미를 더한다. 이들 대표 서비스에선 그림의 확대 단추를 누르면 큰 사진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엿볼 수 있다. 붓의 터치까지 보일 정도다. 또 시대·작가·작품별로 다양한 검색이 가능하다. 이 밖에 거대 미술시장으로 떠오른 이웃 중국의 미술정보를 얻으려면 아트론(www.artron.net)을 둘러보면 된다. 미국의 아트넷(art.net)과 프랑스의 아트프라이스닷컴(www.artprice.com)은 세계 미술시장의 동향과 주요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국내 미술계에 관심이 많지만 시간을 내지 못한다면 네오룩닷컴(www.neolook.com)과 뮤움닷컴(www.mu-um.com), 서울아트가이드(www.daljin.com) 등을 찾으면 된다. ‘이미지 속닥속닥’이란 별칭으로 알려진 네오룩닷컴은 1999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미술 전시를 공유하고 있다. 서울아트가이드는 김달진미술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다. 사진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instagram.com)은 기존 PC가 아닌 스마트폰 환경에서 가장 친밀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전 세계 1억 5000만명의 사용자가 이미지를 공유하며, 미술 작품은 물론 미술관 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와 계절별 풍경까지 사진 및 동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도 언제든지 접근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곳에서 MoMA는 벌써 22만 6900여명의 팔로어를 확보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7만 1800여명, 루브르박물관 3만 400여명, 구겐하임미술관 2만 7400여명, 테이트 갤러리 2만 4500여명 등이다. 작품 나열에 그치지 않고 작품 속 숨은 이야기나 전시 준비 과정, 폐장 이후의 사진까지 공유해 재미가 쏠쏠하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디지털미술관은 작품 창조와 관람 방식 모두 기존 미술관과 다르다”면서 “그림·조각·거리미술 등을 시간에 쫓기지 않고 폭 넓게 접근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1년 전 보석 싹쓸이한 도둑, 잡고 보니 이웃집 절친

    1년 전 보석 싹쓸이한 도둑, 잡고 보니 이웃집 절친

    ‘1년 전 보석 싹쓸이해 간 도둑이 알고 보니 이웃집 절친?’ 경남 고성경찰서는 3일 A(40·여)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13일 고성군의 B(37·여)씨 아파트에 침입해 안방 서랍장에 있던 시계 등 귀금속 22점(시가 15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훔친 귀금속을 금은방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같은 아파트의 이웃집에 살면서 친하게 지내던 B씨 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A씨는 귀금속이 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안 B씨가 경찰에 신고해 탐문수사가 시작되자 B씨에게 범행사실을 실토해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입건하고 A씨로부터 귀금속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들을 장물취득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투리 땅 주차장 변신 용산구가 돕는다

    자투리 땅 주차장 변신 용산구가 돕는다

    서울 용산구가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자투리땅 활용에 팔을 걷어붙였다. 용산구는 올해 빈집 터나 자투리땅의 소유자와 협의해 이곳에 구 예산으로 20면 주차장을 만든다고 2일 밝혔다. 지역 자원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 주민뿐 아니라 시내 전체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구는 2013년 3월부터 소규모 주차장 조성 사업 대상지로 주차 면당 200만원 이하로 조성 가능한 부지, 주차장 조성 후 최소 1년 이상 기능 유지 가능 토지, 소규모 1대 이상의 주차 가능 부지, 재개발 뉴타운 등 개발이 늦어지는 지역 포함 등의 기본 방향을 설정해 본격 추진에 나섰다. 그 첫 성과로 지난해 11월 용문동 32-43에 용산구 제1호 자투리땅 주차장이 문을 열었다. 면적 138.8㎡에 7대 규모이며 24시간 개방하는 형식이다. 구는 시비 50%, 구비 50% 형태로 공사비 1400만원을 지원했으며 주차 요금으로 생기는 이익금 월 26만원은 전액 토지 소유자에게 줬다. 해당 토지는 오랫동안 빈터로 있었지만 소유주가 경제적인 문제로 신축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와 토지 소유자의 협약 내용은 최소 1년간 사용 후 소유자 요구 때 반환 조건, 1년 이내 토지 반환 요구 및 체결한 협약을 정당한 사유 없이 이행하지 않으면 주차장 시설물 지원 공사의 실비 반환 조치, 운영수입금 귀속 또는 재산세 면제 중 택일 등이다. 구는 조성된 주차장 운영과 관리를 책임진다. 사용 신청과 배정, 요금 징수 등의 관리는 시설관리공단에 맡긴다. 구 관계자는 “골목길 주차 전쟁으로 이웃끼리 얼굴을 붉히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파도 녹이는 세밑 온정… 중랑은 36.5℃

    연초를 맞아 중랑구에 따뜻한 이웃 사랑이 줄을 잇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적 의료기구인 서울의료원 봉사단체 ‘다사랑회’가 연탄 6000장, 10㎏짜리 쌀 10포, 구급상자 10상자를 기탁했다. 회원 530여명으로 이뤄진 다사랑회는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벌여 왔다. 최근엔 체계적 봉사 활동을 위해 아예 ‘사단법인 다사랑회’를 출범시켰다. 면목동에 자리한 택시업체 연산교통도 ‘사랑의 쌀’ 10㎏짜리 111포를 면목5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이 회사 역시 1998년부터 꾸준히 장학사업을 하거나 경로당 등에 물품을 지원하고, 지역 봉사단체 방한복 지원 등 지속적인 이웃 사랑을 벌이고 있다. 묵1동 장인스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짜리 쌀 100포를 맡겼다. 장인스텐은 지난 10여년간 성금 기탁을 통해 총 1000만원의 성금을 마련해 온 것을 비롯,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수년간 선행을 베풀었다. 장인식 장인스텐 대표는 “주위에 여전히 소외된 이웃이 많은 만큼, 작은 정성이라도 꾸준히 봉사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끊이지 않는 나눔 실천을 통해 추위 속에서도불우 이웃들이 훈훈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며 “구 차원에서 이런 민간 지원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계획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긴~~~ 사랑의 행렬

    긴~~~ 사랑의 행렬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 이웃 사랑 나눔 시무식에 참석한 직원들이 새해를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기부하고 있다. 이날 모두 1300여개의 선물이 쌓였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콘도회원권 물색, ‘휘닉스리조트 회원권’ 눈길 가네

    콘도회원권 물색, ‘휘닉스리조트 회원권’ 눈길 가네

    휘닉스리조트가 다양한 회원 혜택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스마트무료회원권’ 인포그래픽을 선보였다. 인포그래픽은 그림이나 사진, 그래프 등 시각적인 요소들을 활용해 정보나 혜택을 이해하기 좋게 정리해 놓은 것으로, 그 동안 복잡하게만 여겨졌던 콘도회원권의 혜택들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인포그래픽을 통해 소개된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은 숙박과 레저, 부대시설 혜택 등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콘도회원권을 물색 중이라면 눈 여겨 볼만하다.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으면 스탠다드 기준 2,000만 원(기명)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평창 휘닉스파크(구 20평), 제주 휘닉스아일랜드(구 34평)를 연간 30일 동안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또 스키와 보드를 마음껏 탈 수 있는 휘닉스파크 4인 시즌권도 매년 무료 제공된다. 겨울철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365일 지정 2인 무료 이용과 선택에 따라 휘닉스파크 골프클럽 할인, 휘닉스리조트 내 부대시설 무료이용 또는 할인 등 푸짐한 회원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휘닉스리조트의 스마트무료회원권은 직계가족이 아니어도 스탠다드 기준 5인, 로얄스위트 기준 7인까지 회원 등록 및 수시 변경이 허용돼 동창 모임이나 이웃사촌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회원권 소지자는 평창 휘닉스파크와 제주 휘닉스아일랜드는 물론 전국 12곳의 한화 체인 콘도와 워터피아, 경주 스프링돔 등 한화 리조트 부대시설을 회원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블루헤런G.C와 블루원리조트,블루원보문CC(경주)와의 제휴를 통해 리조트 회원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더욱 넓어졌다는 게 리조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은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보증금 전액 환불되며,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자세한 혜택은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 인포그래픽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휘닉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www.phoenixresort.co.kr)를 통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냉골’ 어르신 점퍼에 시설 아동 연주복까지 대학생 재능기부 3년

    ‘냉골’ 어르신 점퍼에 시설 아동 연주복까지 대학생 재능기부 3년

    “재능기부는 받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과 내가 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야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건국대 의상디자인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터치’가 3년째 소외된 이웃에게 재능기부를 하며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의상디자인 전공 1~4학년 학생 40~50명이 모인 ‘터치’는 2011년부터 ‘우리의 손짓이 당신의 희망을 터치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터치’가 재능기부를 한 곳은 ‘행복나무 소년소녀 합창단’이다. 3개월간 주말까지 반납하며 고생한 끝에 합창단원 31명에게 조끼·치마·망토 등의 남색 단복을 전달했다. 이 합창단은 서울·경기 지역의 소규모 아동보호시설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학생들로 구성됐다. 김승민(24·의상디자인 4학년)씨는 “터치에 참여한 학생들도 모두 바쁘다 보니 함께 모여 작업할 시간이 부족했고 몇몇 아이들은 옷 선물을 받는 걸 내켜 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계속 만나 보니 마음을 열어 연습이 끝난 뒤 나오는 간식을 건네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프로젝트 첫해에는 학교 인근 독거노인에게 패딩점퍼 30벌을, 2012년엔 청각 장애우로 구성된 클라리넷 합주단 ‘사랑의 달팽이’에 연주복을 만들어 선물한 바 있다. 터치의 목표는 재능기부 활동이 대학 문화 속에 정착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주영(25·의상디자인 4학년)씨는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보니 보람을 많이 느낀다”면서 “재능기부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친과 성관계’ 육사생도 퇴학처분은 위법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와 주말 외박을 나와 자신의 집에서 성관계를 가졌던 A씨는 ‘이성 친구와 원룸에 드나드는 육사 생도가 있다’는 이웃의 제보로 2012년 11월 육군사관학교에 적발됐다. 육사는 내부 심의를 거쳐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하고 3금 제도(금주, 금혼, 금연)를 어겼음에도 ‘양심보고’를 하지 않았다며 A씨를 퇴학 처분했다. 이에 A씨는 “퇴학 처분은 부당하다”며 육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성관계는 개인의 자유이며 이를 양심보고할 경우 헌법상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게 된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1심의 판단은 항소심에서도 유지됐다.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 이태종)는 1일 육사 생도 A씨가 학교를 상대로 낸 퇴학 처분 무효 소송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징계 사유를 모두 고려해도 퇴학 처분은 학교의 재량권을 일탈, 남용한 처분”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여자 친구와의 성관계는 내밀한 자유 영역”이라면서 “미풍양속을 해친다거나 성군기를 문란하게 한다고 볼 만한 근거나 자료가 없다”고 덧붙였다. 육사의 ‘동침 및 성관계 금지 규정’에 대해서도 “도덕적 한계를 위반하는 성행위 등을 금지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이러한 규정을 과도하게 적용할 경우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육사는 “A씨의 행동은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하고 퇴학 처분은 정당하다”며 “법원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어 상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등에서는 사관학교 생도들의 혼인이나 성관계, 흡연을 대부분 허용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8년 육사가 3금 제도 위반자에게 내린 퇴교 조치를 인권 침해로 규정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지만 육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4 새해 첫 커플은 이승기·윤아…디스패치 보도에 소속사는?

    2014 새해 첫 커플은 이승기·윤아…디스패치 보도에 소속사는?

    2014년 새해 연예계 1호 커플은 국민 남동생 이승기(26)와 소녀시대의 윤아(23)이었다.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1일 “이승기와 윤아가 2013년 9월부터 4개월째 핑크빛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이승기와 윤아가 주로 자동차 안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디스패치는 이승기와 윤아는 새벽 1시전에는 꼭 귀가를 한다며 건전한 ‘신데렐라 데이트’라고 설명했다. 이승기와 윤아는 모두 서울 삼성동에 살고 있다. 차로 움직이면 약 1분 정도 걸리는 이웃인 점은 윤아와 이승기가 바쁜 스케줄에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디스패치는 덧붙였다. 디스패치의 보도에 대해 이승기의 소속사는 “이승기와 윤아가 조심스럽게 만나고 있다”면서 “예쁜 시선으로 봐 달라”고 인정했다. 이승기는 2011년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을 진행할 때부터 윤아를 이상형으로 지목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승기는 연말 MBC 연기대상에서 ‘구가의 서’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KBS ‘총리와 나’에 출연 중인 윤아는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기홍의 시시콜콜] 전철 승객과 택시기사의 묵언

    [정기홍의 시시콜콜] 전철 승객과 택시기사의 묵언

    ‘수서발 KTX법인 설립’을 둘러싼 철도 파업이 끝났다. 노조와 정부의 극단 대립으로 불안감을 감내하며 5년 전 ‘광우병 촛불’을 떠올리던 국민들로선 큰 걱정거리를 내려놓았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파업의 여진으로 제법 시끄럽다. 정부의 불통을 봤느니, 노조의 투항이라느니, 정치권이 공기업 개혁을 무산시켰다는 등 제각각의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 철도파업은 22일간의 긴 기간 만큼이나 전에 없던 풍경을 연출했다. 노조와 정부는 한 치의 양보 없는 평행선을 그어왔지만 정작 국민은 무덤덤했다. 운행 횟수의 감축으로 불편을 겪은 전철 1호선의 승객들에게서도 불평하는 것을 듣기 힘들었다. 여론의 바로미터라는 택시기사들의 반응도 묵언(默言)에 가까웠다. 승객들이 파업에 동조해서일까, 먹고살기 바쁜 시대 탓일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 이웃의 싸움과 불구경이라는데···. 무슨 이유 때문일까. 정부가 우려했던 철도파업 괴담도 기승을 부리지 못했다. KTX법인이 설립되면 철도 민영화로 인해 지하철 요금이 5000원이 되고, 서울~부산 간 KTX요금도 28만원으로 오른다는 괴담이 활개를 쳤지만 큰 힘을 쓰지 못했다. 그동안 목도했던 시위 현장에서의 일방적인 주장도 그다지 국민의 귀엔 와 닿지 않을 정도였다. 현장의 변화가 눈여겨 보이는 대목이다. 이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인터넷의 역할이 큰 영향을 준 듯하다. 진실이 이를 통해 상당수 알려졌기 때문이다. 온라인 시장이 완숙기에 접어들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양한 계층에서 감시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굵직한 정치사회적 현안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이해관계의 목소리가 다양하고, 갖은 소문도 횡행하고 있다. 철도파업 괴담도 사회 갈등과 불신의 현주소이다. 요즘 갈등을 주제로 한 방송프로그램이 부쩍 많아졌다. 가족과 지인 간 ‘화풀이’와 ‘화해·용서’를 다루는 것들이다. 오죽했으면 이런 프로그램이 생겨 관심을 끌까 하는 자문을 해본다. 진정한 이성과 감성의 조화가 부족한 시대가 아닌가. 부부간에 신뢰가 있으면 다툴 뿐이지 헤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파닥파닥 장작 타는 소리는 사발 깨지는 소리와 다르다. 우리 사회의 이해 당사자들이 곰곰이 새겨봐야 할 문구다. ‘묵언’ 중인 국민은 이제 더 이상 미욱하지 않다. 거짓과 참, 넘치는지 덜 한지를 분간하지 못하는 미련 ‘곰탱이’가 더 이상 아니다. 국민은 사회현상을 제대로 바라보는 잣대를 갖고 있다. 시위 참가자가 10만명이든 3만명이든 중요한 게 아니란 의미다. 우리 사회는 이번 철도파업 사태를 계기로 성숙한 시민의식 만큼의 어젠다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 극단의 시위 현장이 더는 ‘소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새해 아침이 밝았다. 올해는 경박하지도 넘치지도 않고, 좀 더 안분하는 질박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 중립지대도 좀 더 넓어져야 할 것이다.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숨진 후배 이름으로’ 대학생의 성금

    ‘숨진 후배 이름으로’ 대학생의 성금

    울산의 한 대학생이 불의의 사고로 숨진 군대 후배의 이름으로 이웃 돕기 성금을 기부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30일 한 대학생이 방문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 달라며 99만원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학생은 현금이 든 봉투와 함께 편지 한 장도 내밀었다. 그는 편지에서 ‘20대 대학생’이라고 밝힌 뒤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 99만원을 2011년 군 제대 후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사고로 숨진 ‘황승원’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다”고 적었다. 그는 “저는 다른 사람보다 가까이에서 승원이를 지켜봤던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다 간 황승원이란 젊은 청년이 세상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잊히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큰돈을 내지 못해 죄송하지만 적은 돈이나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어린 친구에게 전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모금회 직원과의 대화에서 “승원이는 휴가 때 아르바이트를 해 학비를 모을 정도로 성실한 후임이었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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