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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역배우 김새론,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이유?

    아역배우 김새론,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이유?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맨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맨홀’ 제작보고회에는 신재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미성년자임에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김새론은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보고 캐릭터가 마음에 들면 선택한다. 일부러 힘든 작품을 고르는 것은 아니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새론은 ‘아저씨’, ‘이웃사람’, ‘도희야’ 등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줄곧 출연해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새론, 또 19금 영화? 선택 기준 보니..

    김새론, 또 19금 영화? 선택 기준 보니..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맨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맨홀’ 제작보고회에는 신재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미성년자임에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김새론은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보고 캐릭터가 마음에 들면 선택한다. 일부러 힘든 작품을 고르는 것은 아니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새론은 ‘아저씨’, ‘이웃사람’, ‘도희야’ 등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줄곧 출연해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맨홀 김새론, 미성년자지만 19금 영화 자주 출연하는 이유? ‘반전 대답’

    맨홀 김새론, 미성년자지만 19금 영화 자주 출연하는 이유? ‘반전 대답’

    ‘맨홀 김새론’ 영화 ‘맨홀’에 출연하는 아역배우 김새론(16)이 화제다.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맨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맨홀’ 제작보고회에는 신재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미성년자임에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김새론은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보고 캐릭터가 마음에 들면 선택한다. 일부러 힘든 작품을 고르는 것은 아니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새론은 ‘아저씨’, ‘이웃사람’, ‘도희야’ 등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줄곧 출연해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맨홀’의 신재영 감독은 김새론에 대해 “신이 내린 연기자 같았다”고 칭찬했다. 맨홀 김새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맨홀 김새론..영화 완성편을 볼 수 없겠네”, “맨홀 김새론..기대되는 영화”, “맨홀 김새론..기대된다”, “맨홀 김새론..김새론 연기 진짜 잘해”, “맨홀 김새론..점점 예뻐지네”, “맨홀 김새론..폭풍성장”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맨홀’은 맨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희생자가 연이어 발생하며 벌어지는 숨 막히는 추격적은 그린 도심 공포 스릴러물로, 극중 김새론은 맨홀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목격해 위험에 처하는 수정 역을 맡았다. 10월 개봉 예정. 사진 = 더팩트 (맨홀 김새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로스쿨 탐방]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탐방]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서울신문이 더 나은 법조인 양성을 기대하며 마련한 로스쿨 탐방 11회는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찾았다. 이상복 원장은 3일 지성·영성·인성이라는 교육 이념을 강조하며 공동체에 복무하는 변호사를 육성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강대를 방문한 게 화제가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 소속이었던 게 인연이 됐다. 서강대는 스페인 군인 출신 수도사였던 이그나티우스 로욜라가 1534년 설립한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종교개혁 당시 가톨릭 내부 개혁을 주도했다. 서강대 로스쿨 역시 예수회 교육 정신에 따라 자유·민주·인권·정의를 실천하는 법조인을 양성함으로써 이웃과 공동체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를 실천하려 노력한다. 예수회가 교육사업에 힘을 쏟은 덕분에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 예수회에서 설립한 대학이 많이 있다. 일본 조치대학 로스쿨과 2년에 한 번씩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학술교류행사를 한다. 올해 행사는 12일 서울에서 열린다. 세계 각지에 있는 예수회 설립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만드는 계획을 준비 중이다. →금융법 관련 국제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는데. -올해 행사는 10월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금융 내부 통제와 개선 방안을 주제로 다룬다. 한국과 영국, 미국 등 5개국 학자들이 참여한다. 학생 15명을 선발해 발표자와 토론자로 직접 참여시킨다. 통역과 자료 번역도 학생들이 맡는다. 학생들이 현장에서 견문을 넓히고 자기가 공부한 것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요즘 국제행사를 보면 한국에서 열리는데도 공식 언어를 영어로 하는 걸 자주 보는데 그건 문제가 있다. 청중은 대부분 한국인인데 단상에서만 영어로 진행하는 건 예의에도 어긋난다. 서강대 로스쿨은 한국 법조인을 양성하는 곳이지 영어 잘하는 사람을 키우는 곳이 아니다. 사회자는 한국어로, 발표자는 자기 나라 언어로 발표하고 동시통역하는 방식을 썼더니 처음엔 미국과 영국 참가자들이 당황스러워했다.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학생 지원 혜택이 있다면. -리걸클리닉과 관련, 지난해 8월 경기 고양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일산동구청으로 학생 서너명과 함께 찾아가 무료 법률 상담을 한다. 꾸준히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 취지는 중소상공인을 포함해 상담하자는 것이었는데 현재 1년 됐다. 학생들이 직접 상담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배우는 의미가 있다. 상담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게 있다. 장래 법조인으로서 실력 양성을 해야겠구나 하는 것도 배우고, 생각보다 어려운 사람이 많구나 하는 점도 배울 수 있다. →최근 법조계가 경기 침체와 실적 악화 등으로 요동치고 있다. -법률시장 개방이 예정돼 있다. 이제 미국 변호사들이 한국 변호사를 고용하는 시대가 된다. 그런 변화와 맞물려 공직뿐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사내 변호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그게 바로 로스쿨을 도입한 취지라고 할 수 있다.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위상을 바꿔야 한다. 지금까진 대형 로펌에 취직하는 게 능사였지만 이제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변호사가 대접을 받는다. 변호사에 대한 대우가 낮아졌다고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취업 기회 확대라는 측면도 있고 변호사 자격증이 특권인 시대는 지났다는 것도 인식해야 한다. 서강대 로스쿨 역시 그런 시대 변화를 학생들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 →끝으로 장래 법조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우리가 원하는 학생은 로스쿨로 진학하는 학생이지, 로스쿨로 도피하는 학생이 아니다. 자기 경력을 위해 한 단계 나아가는 학생이 돼야 한다. 그래야 로스쿨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런 진취적인 정신이 서류전형이나 면접뿐 아니라 3년 동안 학업에 정진하는 속에서도 드러날 수 있다면 훌륭한 법조인이 될 자격이 있다고 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상복 원장은 ▲연세대 경제학사·고려대 법학박사 ▲변호사 ▲미국 스탠퍼드 로스쿨 방문학자 ▲재정경제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어질고 선한 세상 달서’를 민선 6기 구정 목표로 정했다. 다소 추상적이라 행정 목표로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곽 구청장은 선거운동 기간부터 줄곧 ‘어질고 선한 세상’을 외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어질고 선한 세상’은 마음과 행동이 바른 사람들이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항상 너그럽고 겸손하며 겸허하게, 그리고 분수껏 살면서 어려울 땐 조금씩이라도 서로 나누고 베푸는 사회다. 또 보는 사람이 없더라도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며, 어르신을 섬기고, 아이를 따뜻하게 보살피는 세상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곽 구청장은 이를 위해 문화가 꽃피는 매력 도시로 달서구를 변신시키겠다고 했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주민들이 삶의 여유를 갖고 좀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또 누구나 보고 즐기고 느끼는 문화가 꽃피는 매력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그는 또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마음을 열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이웃축제를 개최하겠습니다. 공동 육아, 공동 공부방, 공동 텃밭 등을 추진하고 사람 중심의 따뜻한 사회를 위해 행복나눔센터를 확대 개편하겠습니다.” 외국인 거주가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구민 모두가 어울려 행복한 다문화 공동체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곽 구청장은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문화가족 자녀 출생 축하카드 발송, 엄마와 함께 배우는 한국역사 공부방과 아빠와 함께하는 무지개 놀이학교 개최, 외국에서 성장한 중도입국자녀의 학교 진학 지원, 행복한 명절 보내기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역 문제를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해결하고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 가는 나눔과 봉사로 사랑이 넘치는 ‘자원봉사 특별시’를 건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2010년 8월 조직된 자원봉사팀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는 방안도 언급했다.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예비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을 발굴·육성하고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곽 구청장은 교육 인재 도시로의 도약, 미래지향적 도시공간 재편 등도 추진해 달서구를 멋지고 신나는 매력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강서구 ‘아이스버킷’은 얼음 대신 천원의 기부

    강서구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강서형 아이스버킷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아이스버킷이란 한 명의 참여자가 또 다른 사람에게 참여를 요청하고 수락의 의미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릴레이 형식의 기부활동이다. 강서구도 세계적인 아이스버킷 열풍에 힘입어 강서형 릴레이 기부방식인 ‘천생연분’(千生連分) 사업에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기부에 참여한 1명의 기부자가 또 다른 기부자를 발굴하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천(千)원으로 생(生)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연(連)결하여 행복을 나눈다(分)는 줄임말이다. 1명의 기부자가 2명의 기부자를 발굴, 나눔을 연계해 나가는 릴레이 1000원 기부 운동이다. 단돈 1000원의 기부로 행복한 나눔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지난해 총 1억원을 목표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2506개의 계좌를 운영해 성금 4000여만원이 모였지만 최근에는 나눔의 손길이 줄어 모금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따라서 구는 이번 열풍이 지역기부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주민들의 기부참여를 독려하고 나서게 됐다. 1계좌 1000원 이상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히 후원해야 하며 구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 열린광장>나눔과 봉사)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자동이체(CMS) 신청을 하면 된다. 모금된 성금은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의 생활안정비, 난방비, 의료비, 교육비, 푸드마켓 지원 등에 사용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천생연분 행사뿐 아니라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는 다양한 형태의 나눔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화 임직원 1000여명 릴레이 나눔 봉사

    한화 임직원 1000여명 릴레이 나눔 봉사

    한화그룹은 추석 명절을 맞아 24개 계열사의 임직원 1000여명이 약 2주간 릴레이 봉사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와 폴 콜만 바이오사업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은 1일 사회복지단체 ‘지구촌사랑나눔’을 방문해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함께 각국의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고 선물을 전달했다. 이율국 한화63시티 대표이사 등 임직원도 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노인복지관을 찾아 명절 음식을 만들고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화타임월드는 4일 대전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실향민과 새터민 등 북한에 고향을 둔 이웃들과 평양예술단 공연을 관람하고 명절 음식을 만들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고개든 KKK

    미국 뉴욕주 햄턴 베이에 사는 카를로스 엔리케 론도뇨는 최근 집 앞에서 ‘미국을 구하려면 이곳에 가입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KKK(쿠클럭스클랜) 회원 가입 신청서를 발견했다. 그는 “난 콜롬비아 출신인데다가 유색 인종이어서 받아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흑인 주민은 “내 이웃이 이런 전단지를 받았을 것을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우려했다. 가입 전단지를 받은 주민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3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텍사스주를 비롯해 12개 도시 거주민이 KKK가 사탕과 함께 살포한 가입 권유 전단을 받았다. ‘퍼거슨 사태’로 촉발된 흑백 인종갈등과 불법이민이 올해 미국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백인 우월주의 과격단체 KKK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가입원 모집과 홍보를 통해 세를 확대하려는 것이다. 흑인, 유대인, 이민자, 동성애자, 천주교 신자 등을 향해 무차별 테러를 자행했던 이 조직은 1970년대 이후 숱한 법정 소송과 내부 갈등으로 세력이 많이 약화됐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KKK멤버는 5000∼8000명이다. 흑인과 소수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시민단체인 남부빈곤법센터(SPLC)에서 일하는 라이언 렌즈는 CNN 방송에 “KKK 관계자들이 퍼거슨시를 방문해 백인 경찰을 지지하고 백인 시위대와의 유대를 강화했다”며 KKK의 재등장으로 인한 갈등을 우려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벽을 뚫는 복지

    벽을 뚫는 복지

    구로구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지역 15개 동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통합사례회의’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각 동의 방문간호사와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더함복지상담사, 통합사례관리사, 복지위원, 민간복지 서비스 기관 관계자 등이 모여 정부의 지원 대상에서 빠진 사각지대 가정에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매주 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다. 동별로 도움이 시급한 가정의 사례를 안건으로 상정해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기관별로 지원할 서비스에 대해 논의한다. 구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펼쳐져 중복됐던 서비스를 협의로 줄이고 빈틈없이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구로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방문간호사 서유희씨는 “취약가정엔 의료뿐 아니라 의식주나 안전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회의를 통해 복지 대상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즉시 연계해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월에는 이를 통해 생활고 탓에 유서를 쓰던 주민을 발견해 종합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주민과 통·반장, 자율방범대원 등 자원봉사자 150여명으로 구성된 ‘좋은 이웃들’ 발대식을 갖고 저소득 주민 발굴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4월부터는 동 주민센터에서 더함복지상담사들이 복지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유종필 구청장 사랑의 송편 나누기

    유종필 구청장 사랑의 송편 나누기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이 1일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누기’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랑의 송편나누기’ 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직접 만든 송편을 나누기 위해 관악구새마을부녀회에서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부녀회원 50여명이 관악산 ‘사랑의 집’에 모여 쌀 80kg 분량으로 송편을 빚어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게 건넸다. 관악구새마을부녀회는 관악산 사랑의 집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점심 급식을 운영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하루 70~80여명의 어르신이 이곳을 찾는다. 유종필 구청장은 “이웃을 생각하며 송편을 만드는 주민들을 보니 관악구의 한가위 맞이가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며 “평소에도 이웃들을 위해 많은 봉사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새마을부녀회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윤나영 냉난방기 시공 이토에너지 대표

    [명인·명물을 찾아서] 윤나영 냉난방기 시공 이토에너지 대표

    남자들의 독무대였던 심야 전기를 이용한 냉난방기 시공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여성 기업인이 있다. 윤나영(54) 이토에너지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윤 대표는 1997년까지만 해도 대기업 고위직 남편을 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그러나 외환위기로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면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난방유값마저 3배나 폭등하자 기름보일러를 갖춘 경기 광주시 전원주택에 살던 그는 난방비가 버거웠다. 그러다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심야전기 보일러를 알게 됐다. 이웃집에도 시공업체를 소개해 주면서 본의 아니게 영업사원(?)이 됐다. 보일러 설치를 구경하다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다. 자신이 직접 설치해 주면 큰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창업을 했다. 첫 시공을 맡아 하루 만에 50만원을 손에 쥐었을 때 기쁨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는 하루에 한 건 이상 계약하기 전에는 집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네댓 살 난 남매가 눈에 밟혔지만 이를 악물었다. 그렇게 2년간 몰두했더니 사업이 술술 풀렸다. 연간 160건을 시공하기도 했다. 평범한 가정주부가 중견기업급의 자영업자로 우뚝 섰다. 2000년 그의 인생이 또 한번 역전됐다. 평소 여자란 이유로 문전박대하던 한국전력의 한 직원이 그의 성실함을 지켜보다 연면적 6611㎡(약 2000평) 이하 건물에 설치하는 소형 빙축열 냉방기기 설치사업을 권유했다. 빙축열 냉방기기는 야간에 값싼 전기로 축열조(대형 얼음통) 물을 얼렸다가 얼음이 녹은 차가운 물을 낮에 순환시켜 공기를 냉각시킨다. 일반 에어컨은 전기요금이 밤보다 4배 비싼 낮에 팬을 돌려 가스 형태인 차가운 냉매를 만든다.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여름철 낮 시간대 전기요금이 ㎾당 191원(300㎾ 고압의 경우)인 데 반해 전력사용량이 적은 밤 시간대엔 ㎾당 46원으로 4분의1가량 저렴하다. 1500평 규모 건물의 냉방 전기요금이 연간 기본요금 포함, 3500만원이라면 빙축열 냉방기기를 사용하면 500만원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그러나 여자라고 색안경 끼고 보는 세계에서 다른 사업을 시작하는 게 두려워 한참 망설였다. 결국 ㈜캐리어공조시스템을 찾아갔지만 예상대로 거절당했다. 지금도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타일러서 되돌려 보내려던 남자 직원들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수모를 겪으면서도 기어코 대리점 계약을 따낸 그는 2003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시공 1위를 지켰다. 2위와의 격차가 2배에 가까워 남자 시공업체 대표들이 그에게 농담으로 ‘형님’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영업력 덕분에 올린 실적은 아니었다. 빙축열시스템은 이미 준공된 건물 안에 설치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최대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설치할지를 치열하게 연구했다. 지난 3월에는 기존 소형 빙축열을 현장에 맞게 설계해 허창기(56) 트윈에너지 대표이사와 함께 새로운 소형 빙축열을 제작, 한전 승인을 신청했다. 그는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2006년 경기 광주 종로기숙학원 이강복 이사장에게 냉난방기 전체를 바꾸도록 해 만년 적자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최근에는 강남금식기도원의 에어컨을 빙축열 냉방기로 바꾸도록 했다. 기도원은 월평균 700만원씩 내는 여름철 전기요금이 이달부터 100만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연간 3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설치비 1억 5000만원은 에너지관리공단이 기금으로 연리 1~2%에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해 준다. 그는 새로운 에너지 절약형 기기인 인버터(심야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 보급에도 적극적이다. 난방이 필요한 겨울밤에는 여름철과 달리 전기요금이 과거보다 많이 올랐다. 그래서 새로 나온 게 이 시스템이다. 기존 심야전기 보일러보다 전기소모량이 67%가량 적다. 그는 “연간 난방과 온수 비용이 2억 5000만원에 달하는 기도원의 경우 5000만원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도 빼놓지 않았다. “소형 빙축열기기나 인버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교체하면 등유나 일반 전기를 사용할 때보다 에너지 비용을 80%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대형 건물의 경우 교체하는 게 효과적인데도 보일러실 담당 직원들에 의해 문전 박대받기 일쑤입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루시드폴 결혼 ‘품절남 합류’ 신혼집은 제주도로… 이효리 이웃주민 되나

    루시드폴 결혼 ‘품절남 합류’ 신혼집은 제주도로… 이효리 이웃주민 되나

    ‘루시드폴 결혼’ ‘루시드폴’ 가수 루시드폴이 품절남에 합류한다. 1일 루시드폴은 자신의 공식사이트 ‘물고기마음’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루시드폴은 “11월 8일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향인 부산에서 합니다. 가족과 가까운 몇 분들만 모여서 작고 의미있게 식을 올릴 생각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루시드폴은 예비신부에 대해 “음악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람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일반인입니다”라고 전하며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며 결혼 소감을 전했다. 루시드폴의 신혼집은 제주도에서 꾸밀 계획으로 알려졌다. 루시드폴 결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루시드폴 결혼, 드디어 하는구나!”, “루시드폴 결혼, 정말 축하드려요”, “루시드폴 결혼, 예비신부랑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루시드폴 결혼, 오빠 잘가요”, “루시드폴 결혼, 결혼한 뒤에 좋은 음악으로 활동하길”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루시드폴은 지난 1998년 인디밴드 미선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후 2001년 첫 번째 솔로앨범 ‘루시드 폴(Lucid Fall)‘을 발표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루시드폴 공식사이트(루시드폴, 루시드폴 결혼) 연예팀 mingk@seoul.co.kr
  • [글로벌 시대] 베이징에서 시안까지/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전 주그리스 태국 대사

    [글로벌 시대] 베이징에서 시안까지/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전 주그리스 태국 대사

    중국의 1000년은 베이징(北京)에서, 2000년은 시안(西安)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베이징은 개혁·개방의 성과와 2008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라는 자신감에 힘입어 국제도시로 웅비한 자태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옛 실크로드의 중심 시안은 중국 역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와 풍요를 구가한 다민족 대제국 당(唐)의 수도로서 당시 장안(長安)의 위풍을 되살려 보고자 대규모 투자와 함께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등 영원한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얼마 전 필자가 속한 한·아세안센터와 중·아세안센터 그리고 일·아세안센터, 즉 동북아 3국의 아세안센터 사무총장 회의가 베이징과 시안에서 있었다. 아세안 회원국과의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한국·중국·일본에 각각 설립된 3국 센터는 국제기구로서 크게는 동아시아의 협력과 통합에 대한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을 떠나 시안으로 가는 고속열차 속에서 과거 당나라를 중심으로 교류가 왕성했던 한·중·일이 오늘날 활발한 경제 교류에도 불구하고 왜 ‘아시아 파라독스’라는 덫에 걸려 정치와 안보 분야에서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며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기던 중 열차는 어느새 1000㎞가 넘는 거리를 4시간 반 만에 달려 시안에 도착했다. 시안은 한(漢)나라에서 당나라에 이르기까지 1000여년 동안 서주와 서한·수·당 등 13개 왕조의 국도였으며 중국 최초로 중원을 천하 통일한 진나라의 수도가 있었던 곳으로 불로장생을 꿈꿨던 시황제의 병마용갱으로도 유명하다. 이슬람식 독특한 문화가 그대로 살아 있는 회족거리 등을 돌아보니 당나라 시절 세계 각 지역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내보내는 글로벌 관문으로서 태평성대를 누렸던 도읍의 흔적을 어디서나 쉽게 느끼며 만나게 된다. 한반도,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는 물론 멀리 파미르 고원, 중앙아시아 초원, 지중해에 이르는 실크로드의 중심에 있는 시안은 말 그대로 동아시아의 활발한 무역, 문화교류와 외교의 중심이었다. 실크로드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대상들과 승려 그리고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이 장안에 들끓었다고 한다. 신라의 혜초·최치원 등을 비롯해 우리의 선각자들 또한 실크로드를 무대로 고대 한반도의 문화를 전 세계로 전파하고 외래 문명을 수용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석굴암은 이 비단길을 통해 경주에 유입된 로마·서역·중국의 문화가 신라의 전통 문화와 융합된 찬란한 문화 교류의 단면임을 보여 준다. 동북아 3국 협력이 현재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한·중·일은 1500년 전 지식인·사업가·상인들이 다양한 자국의 문물과 문명을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평화와 공동 번영의 동아시아를 가꾸어 나갔다. 오늘날의 표현을 빌리자면 개방적 지역주의의 원조인 셈이다. 2009년 한·중·일 3국 협력 10주년 공동성명에서 정상들이 밝힌 것처럼 ‘3국이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정신으로’ 협력을 모색하고 신뢰를 쌓아갈 때 ‘아시아 파라독스’는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한·중·일은 멀리 볼 것 없이 내년 아세안 공동체로 출범하는 우리 이웃 동남아로부터 더 큰 이익의 공동 비전을 향해 협력하는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다. 베이징에서 시안까지 여행하며 동북아 3국 간 갈등을 담고 있는 현재의 베이징 모습을 넘어 역동적 교류로 지역협력의 시대를 선도한 과거의 시안을 교본으로 삼아 공영의 미래를 설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아시아에 21세기 실크로드의 대동맥이 다시 꿈틀대기를 꿈꿔 본다.
  • [씨줄날줄] 구글 캠퍼스와 유대인 DNA/정기홍 논설위원

    유대인의 유치원 교육 사례가 흥미롭다. 교실의 칠판에 꿀을 바르고, 과자로 만든 알파벳 모양 등의 교재를 붙인다. 문제를 해결하면 과자를 먹게 되니 원생들의 눈은 금세 똘똘해진다. ‘공부가 달콤한 것’이란 인식을 하게 하는 창의적 교육인 셈이다. 이런 독특함 때문인지 몰라도 미국 맨해튼의 유대인 유치원 들어가기가 하버드대 등 아이비리그의 입학보다 어렵다고 한다. 교육만큼은 둘째라면 서운해 하는 우리보다 분명히 한 수 위다. “무엇을 배웠느냐”(한국)와 “어떤 질문을 했느냐”(유대인)는 말과도 비교된다. 돈 버는 법도 유달리 일찍 시킨다. 열세 살 때 하는 성인식에서는 조부모가 유산 형식으로 얼마간의 돈을 쥐여준다. 이를 받은 뒤 부모와 함께 돈 불리는 방법을 익힌다. 유대인의 ‘경제 DNA’는 이처럼 어릴 때 만들어진다.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 벤처신화의 상당수 유대인들이 20대 초중반 창업한 것이 이와 연관된다. 퀴퀴한 냄새가 나는 지하 창고 등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젊은 나이와 매우 관련이 돼 있다. 돈 버는 법을 일찍 가르치는 것은 이웃 민족으로부터 수없는 배척을 당하며 떠돌아다닌 처절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거래 관계도 철저하다. 손톱만큼의 손해도 안 보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사업 계약을 ‘하느님과 하는 것’으로 여길 정도다. 이 또한 어릴 때부터 받은 경제교육의 영향이 크다. 셰익스피어의 희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나오는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이 돈을 못 갚으면 살을 1파운드 베 가겠다고 한 것은 대표 사례다. 우리의 정(情) 문화와 사뭇 다르다. 그렇다고 구두쇠 짓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 최고의 자선가인 MS의 빌 게이츠와 지난해 1조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던 마크 저커버그에서 보듯 대규모 기부와 자선은 이들에게서 나온다. 장사를 파한 유대인 상점이 언제나 팔던 물건을 상점 밖에 내놓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의 돼지저금통과 같은 기부 저금통 ‘체다카’(Tzedakah)도 몸소 운영한다. 며칠 전 이러한 ‘유대인 DNA’가 서울에 상륙한다는 소식들이 있었다. 구글이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 ‘서울 캠퍼스’를 만든다는 것과 이스라엘의 요즈마그룹이 3년간 1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창업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 번째이고, 아시아에선 처음이다. 구글은 “아시아를 둘러보았지만 IT 생태계가 서울만 한 곳이 없었다”며 “세계를 뒤흔들 아이디어가 서울에서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떻게 자리 잡을지 궁금해진다. 벤처창업의 ‘꽃밭’을 만들지, 샤일록의 사례가 될지는 우리의 몫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지금&여기] 상처와 ‘집단기억’/오상도 문화부 기자

    [지금&여기] 상처와 ‘집단기억’/오상도 문화부 기자

    누군가 이야기했다. 참혹한 전쟁을 갈무리한 ‘종전’을 기념하는 나라는 많아도 전쟁 발발을 기념하는 곳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고. 그런데 우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전쟁 발발 64주년 기념식을 치렀다. 매운 김장김치에 길들여진 독한 민족이라 그럴까. 아니면 종전보다 휴전이란 불완전함을 택한 우리의 특수성 탓일까. 개인적으론 이도 저도 아니라고 본다. 멍에에 쓸려 생긴 아물지 않는 상처 탓이 아닌가 싶다. 같은 겨레끼리 싸우고 죽였다는 틀에 박힌 이야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전쟁이 진한 상처, 아니 흉터를 남겼다는 것은 엄연한 진실이다. 우리에게 역사적 상처는 비단 한국전쟁뿐만이 아니다. 나치 독일과 달리 이웃 일본은 여태껏 침략과 지배, 그리고 아시아태평양전쟁이 남긴 상흔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피해자에 대한 자발적 상처 치유 활동은 아예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종군 위안부 문제다. 일본 정부는 그렇다 치고 왜 일본인들은 상식적인 생각의 틀을 찾지 못하는 것일까. 최근 한국을 찾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는 “지금 일본의 청·장년층은 일본이 단지 전쟁에서 졌다는 사실만 기억할 뿐 전쟁이 남긴 상처에 대해선 알고 싶어 하지도, 알려 들지도 않는다”고 고백했다. 프랑스 사회학자 모리스 알브바슈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집단기억’에서 찾으려 했다. 한 민족이나 한 사회집단이 공통으로 겪은 역사적 경험은 그것을 직접 체험한 개개인의 생애를 넘어 집단적으로 보존되고 기억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회의 정체성 확립 과정은 배타성 형성과 동일시된다고 한다. 예컨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집단학살을 경험한 유대인은 이 같은 집단기억을 구심점으로 강력한 내부적 통합을 이뤘고, 반인륜적 전쟁범죄에 대한 인류 차원의 역사적 집단기억으로 확장했다. 반면 일본 제국주의는 한민족을 우직한 황국신민으로 개조하는 데 바빴으나, 정작 패전 후에는 과거의 집단기억에 대한 스스로의 치유 시간을 갖는 데 실패했다. 미국과 옛 소련 간 냉전체제를 교묘히 이용해 ‘영혼 없는 경제적 동물’로 몸집을 불리는 데만 전력한 탓이다. 최근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죄지은 형제들을 남김없이 용서하라”고 진언했다. 잠재된 역사 미화의 본능에 빠져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일본의 대다수 국민들을 위해 우리는 과연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 그들의 집단기억을 되돌리는 해법은 언제쯤 찾을 수 있을까. sdoh@seoul.co.kr
  • 금천구 독산2동 - 안성 구메마을 자매결연

    서울 금천구 독산2동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구메마을이 ‘일촌’을 맺었다. 두 지역 주민들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함께 살기를 실천하자고 약속했다. 28일 금천구에 따르면 지난 6월 독산2동 주민들이 농촌체험마을로 잘 알려진 구메마을에 자매결연을 제안하자 구메마을이 이에 화답하면서 마침내 성사됐다. 자매결연 체결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는 방학 중인 금천구 초등학생 2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토마토 따기, 맨손으로 미꾸라지 잡기, 손수건에 꽃물들이기 등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농촌 속 자연체험을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버스는 출발 당일 가볍게 길을 나섰다. 그런데 돌아올 땐 엉덩이가 무거웠다. 구메마을 사람들이 보여준 넉넉한 인심 덕분이다. 버스에는 아이들이 수확한 토마토와 자치위원들이 구입한 복숭아가 실려 있었다. 마을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쌀 40㎏에는 “앞으로 잘 지내자”는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그득했다. 독산2동 주민들은 선물로 받은 쌀로 떡을 만들어 이웃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주민들도 새로운 친구의 정을 느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박성수 구메마을 이장은 “젊은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어르신들이 적적해하셨는데 마을 구석구석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니 모처럼 사람 사는 마을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보동 독산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구메마을 분들도 금천으로 초청해 대접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자주 교류하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의정 포커스] 박정자 영등포구의회 의장 “매일 골목 돌며 주민들 불편사항 챙겨요”

    [의정 포커스] 박정자 영등포구의회 의장 “매일 골목 돌며 주민들 불편사항 챙겨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도 재임 때 주민참여예산제를 실시하면서 주민들이 슬플 때 같이 울고 기쁠 때 같이 울었답니다.” 27일 집무실에서 만난 박정자(71·새누리당) 서울 영등포구의회 의장은 “영등포에서만 40년을 살면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민원도 들어주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 최초로 6선의 여성 의장으로 선출된 그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역 발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늘 신뢰받는 의원이란 말을 듣기 위해 주민들에게 믿음을 심어 주도록 애쓴다”고 강조했다. 여섯 차례나 당선된 비결에 대해서는 주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들었다. 박 의장은 “매일 오전 6시 집무실에 나와 직접 문을 열고 공원과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과 만나 즉석 민원을 접수한 뒤 구청 담당자를 통해 해결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도 공원 등지를 다니면서 고장 난 운동기계를 발견해 구청에 고치도록 조치했다”며 웃었다. 박 의장은 봉사 활동도 남다르다. 지역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횡단보도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교통질서 캠페인을 벌인다. 25년째 방학을 빼고 하루도 빠지지 않았단다. 그는 “의장도 똑같은 사람인데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지역 숙원사업으로는 준공업 지역 해제와 경부선 지하화를 꼽았다. 박 의장은 “준공업 지역 해제는 서울시에서 총량제로 관리하고 있어 전면 해제는 어렵더라도 부분 해제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경부선 지하화 문제에 대해서도 “7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약 14조원이 드는 대형 사업으로, 중앙정부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관련 부처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마지막으로 “구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돕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재민 도와달라”…30년 모은 1000천만원 ‘익명’ 쾌척

    “이재민 도와달라”…30년 모은 1000천만원 ‘익명’ 쾌척

    기습적인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도우려고 한 부산시민이 30년 동안 모은 돈을 익명으로 쾌척, 훈훈한 이웃사랑을 느끼게 했다. 28일 낮 12시쯤 부산 금정소방서에 등기우편 한 통이 도착했다. 부산 동구 초량동에 사는 ‘이시민’이라는 이름으로 보낸 등기우편에는 10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가 들어 있었다. 동봉된 편지에는 “얼마 안데는(안 되는) 금액이지만 필요한 곳에 쓰여 주세요. 부산시민 한사람으로서 30년간 모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짤막한 글이 적혀 있었다. 금정소방서는 등기소 등을 방문해 등기 발송자를 찾으려 했지만 끝내 기부자의 신원을 밝혀내지 못했다. 소방본부는 ‘이시민’이라는 이름이 이씨 성을 가진 부산시민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산 금정구는 이달 25일 내린 시간당 130㎜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기장군과 함께 엄청난 손해를 입은 곳이다. 금정소방서 서득화 서장은 “필요한 곳에 사용해 달라는 기부자의 뜻에 맞춰 호우나 화재로 피해를 본 시민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여성, “별그대 도민준 사랑해” 외친 후 투신자살 시도…‘충격’

    중국여성, “별그대 도민준 사랑해” 외친 후 투신자살 시도…‘충격’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 중국여성이 드라마 속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역)에 빠져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26일 룽스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치치하얼(齊齊哈尔)시 아파트 6층에서 한 여성이 떨어졌다. 투신자살을 시도한 여성은 대학생으로 밝혀졌다. 해당 여성은 잠옷 차림으로 10여 분 동안 베란다 창틀에 서서 한국말로 “오빠”를 외치기도 하고, 중국말로 “사랑해”를 외쳤다. 또한 여성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고함을 질러댔다. 이어 여성이 “도 교수(도민준), 사랑해(都教授我愛你)”를 외치고 투신하려고 하자, 대기하고 있던 소방대원이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결국 여성은 아파트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아래에 미리 설치해놓은 구명용 쿠션에 떨어져 생명을 건졌다. 이 아파트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이 날 자살소동을 벌인 여성은 평소 정신적으로 이상이 없었으며 총명한 편이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헤이룽장TV 방송캡쳐(‘김수현’ ‘별그대’ ‘도민준’)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여성가족부·신세계그룹, 세종시에 ‘공동육아나눔터’ 개소

    여성가족부·신세계그룹, 세종시에 ‘공동육아나눔터’ 개소

    신세계그룹 후원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이 28일 세종특별자치시 도담동 주민센터 안에 문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이 참석했다.  여가부와 신세계그룹이 지난 7월 29일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어린이집 등 아동양육 지원시설이 부족한 세종시에 지역사회 균형발전 차원에서 공동육아나눔터를 처음 설치하게 된 것.  도담동 공동육아나눔터는 주민센터 1층에 기존 공동육아나눔터보다 2~3배 큰 규모인 222㎡로 설립됐다. 공간은 지자체가 마련하고, 공사비 등은 신세계가 지원했다. 여가부는 이번에 문을 연 공동육아나눔터가 행복아파트(임대아파트) 900 세대가 건립된 도담동 안에서 어린이집 역할을 하는 등 주민 자녀양육 지원에 큰 힘이 되고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시는 2012년 7월 출범해 어린이집 등 기반시설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여가부와 신세계그룹은 전국에 공동육아나눔터 1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공동육아나눔터에 쾌적한 놀이시설과 다양한 장난감을 제공하고, 여가부는 가족품앗이 등 공동육아나눔터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여가부는 지난 2010년부터 민간기업 협력과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설을 확보하고 공동육아나눔터를 확대해 왔다. 읍·면·동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행복주택 내 주민편의시설, 전방지역 군부대 관사를 활용해 현재 전국 35개 지역에 78개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5개 지역 시범사업에 이어 2011년 23개 지역에 60개소의 공동육아나눔터 사업을 실시했고, 2012년 삼성생명, 2013년 삼성물산과 롯데그룹에 이어 이번에 신세계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2017년까지 전국에 공동육아나눔터 2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공동육아나눔터는 이웃이 함께 자녀를 돌보며 정(情)을 나누는 지역 공동체 공간”이라며 “부모의 자녀양육 부담 경감을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와 함께 공동육아나눔터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주로 전업주부를 위해 공동육아나눔터를, 일하는 엄마를 위해 아이 돌보미를 지원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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