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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훈한 집들이 ‘Cook-들이’ 아시나요

    훈훈한 집들이 ‘Cook-들이’ 아시나요

    “작년 겨울 고관절 수술을 받은 후부터 혼자 걷는 것 조차 힘들어. 그나마 지팡이라 짚고 복지관에 가면 무료하지는 않았는데, 이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집밖에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아.” 경기도 안양시 안양 8동에 거주하는 이모(81) 할머니의 이야기다. 지은 지 30년이상 된 빌라 2층, 10여평 짜리 빌라에 홀로 거주하는 할머니는 지난 겨울 낙상으로 인해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퇴원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사정이 더 나빠져 일상생활 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나마 전에는 복지관에 들러 목욕서비스도 받고, 동네 이웃들과 수다도 떨면서 하루를 보냈다. 평소 주변의 이웃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할머니는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방문하는 시간 외에는 사람 구경할 일이 없다. 그나마 이웃 주민들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게 하루의 낙이다. 이 할머니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주변의 이웃들은 자주 할머니 집을 방문해 말벗이 돼주거나, 일상적인 가사일을 돕기도 한다. 가끔 주전부리 할 거리와 함께 수다 떠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할머니는 “수술 후 최근에는 움직일 수 없어 집 밖으로는 전혀 나가지 못한다”면서 “그래도 동네사람들이 매일 찾아와주니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이런 사연을 알게 된 안양시 수리장애인복지관은 이웃들과의 돈독한 관계형성을 위한 ‘아주 특별한 집들이’를 기획했다. 이른바 ‘COOK-들이’ 라고 불리는 가정 방문 프로그램이다. 복지관 담당자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이 음식 나눔을 통해 이웃들과 관계를 회복하고, 보다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한다는 목적으로 COOK-들이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복지관은 유통업체 CJ프레시웨이와 손을 잡았다. 사연을 접수하면 매월 한 가정을 선정해 CJ프레시웨이 셰프와 함께 가정으로 방문한다. 셰프는 해당 가정에 방문해 직접 요리를 한다. 몸이 아주 불편하지만 않으면, 일부 음식은 셰프의 도움을 받아 직접 조리할 수 있다.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는 지역의 선교단체와 축산물 매장에서 지원한다. 이날 할머니 집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웃주민 10명이 함께했다. COOK-들이 메뉴로는 감자아보카도 스프, 함박스테이크, 훈제연어 크랩케이크, 소고기들깨 수제비, 유자청 묵말랭이 샐러드 등 호텔식 코스요리가 제공됐다. 이웃 한 모(79) 할머니는 “가끔 먹거리도 나누고 말벗도 해드리는데 할머니 집에서 이런 근사한 잔치가 열릴 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주변의 도움으로 이런 잔치가 마련돼 더 돈독한 관계가 형성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직접 요리를 담당한 CJ프레시웨이 민병철 셰프는 “작은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과 소외계층 가정이 더욱 돈독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데 매우 뿌듯하다”면서”앞으로도 작은 재능이지만 여러분들이 훈훈한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밥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OOK-들이는 이번이 두 번째며, 매월 1회씩 진행하고 있다. ‘치매극복의 날’에는 치매 가족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새벽 4시부터 일과…명품 횡성한우·특급 참깨 多 챙긴다

    [자치단체장 25시] 새벽 4시부터 일과…명품 횡성한우·특급 참깨 多 챙긴다

    자치단체장들의 하루는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다. 새벽 등산에서 밤늦은 상갓집 문상으로 하루를 마칠 때까지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쓴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수시로 현장을 찾는다. 마을 구석구석을 손금 보듯 한다. 군 단위의 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들이 형님·동생에, 어머니·아버지다. 애경사를 내 일처럼 챙기니 그렇다. 중앙부처와 국회도 문턱이 닳도록 다니고, 인연을 맺은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내 식구처럼 챙긴다. 예산 확보 때문이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 기업체 방문에도 공을 들인다. 투자 유치에 혈안이다. 관광객 유치도 큰일이다. 하루를 48시간처럼 쓰는 자치단체장의 24시간을 함께 돌아본다. “부지런한 군수님 때문에 군민들이 잠을 잘 수 없다.” 새벽에 만난 주민은 이런 농담을 던지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인구 4만 6000여명의 살림을 책임지는 한규호(64) 강원 횡성군수의 하루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지난 8월 28일 기자와 함께할 때도 그랬다. 아침 운동부터 식사까지 주민들과 함께 한다. 집에서 군청까지 5분 거리이기도 하고 가까운 곳을 다닐 때는 관용차 대신 가급적 걷는데 주민들의 손을 잡고 한마디라도 따뜻한 말을 건네고 싶어서다. 모두가 가족이고 친척 같다. 공식 일정은 실·과장들의 아침 일일보고다. 한 군수의 관심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횡성한우축제다. 그는 “횡성한우축제 기간 기업홍보관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라”고 지시했다. 축제 기간 지역 상품을 알려 실속 있는 축제로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행사 때 횡성청소년교향악단의 도움을 받을 것도 당부했다. 시시콜콜 챙기며 행사 준비에 철저한 모습이다. 하지만 참모들과의 회의에서는 영락없는 시골 이웃집 형님 같다. 이어지는 결재 시간, 집무실 앞 비서실이 붐빈다. 실장, 과장, 팀장들이 줄줄이 대기하다 결재를 받는다. 역시 횡성한우축제 추진 관련 결재가 주요 이슈다. 30분의 짧은 시간에 크고 작은 15건의 사안을 결재했다. 한 군수는 “가장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라면서 “일단 결정을 하고 나면 번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옷을 챙겨 입고 외출할 준비를 한다. 군수 참석을 요구하는 외부 행사가 시작된다. 안보정세보고회, 노인대학 개강식, 이장 가족 화합 행사, 소통 공감 릴레이 행사, 점심까지 지역 곳곳을 누빈다. 자리를 빛내고 주민들과 소통한다. 선출직 단체장이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일정이기도 하다. 한 군수의 빡빡한 일정을 수행하려면 체력 단련이 필요하다는 진현옥 홍보담당은 “단체장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혀를 내두른다. 이날 외부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횡성 농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참깨수확기기 실증시험이었다. 횡성읍 정암2리 참깨 재배 농가에서 펼쳐진 행사에는 횡성농업기술센터와 재배 농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완규 횡성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벼농사 위주에서 벗어나 수확이 많이 나는 품종인 참깨를 심고 기계화해 지역 고소득 작목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깨 재배 농민 이송윤(72)씨는 “논을 메워 콩을 심다가 올해 처음 참깨를 심었다”고 말했다. 한 군수는 “재배에 손이 많이 가지만 수익이 많은 참깨를 지역 특산물로 가꾸고 지역 서원농협과 수매계약까지 맺어 안정된 판로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올해 횡성 지역의 참깨 재배 면적은 117㏊에 이른다. 한 군수는 직접 기계를 몰며 시연을 펼쳤다. 전문 육묘장, 참기름 공장까지 세워 지역 대표상품인 안흥찐빵, 횡성더덕에 이어 새로운 지역 특산품으로 만들 작정이다. 횡성한우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자 직접 한우 농가를 찾았다. 340마리의 횡성한우를 사육하는 조곡리 한보축산에서 기르는 한우를 살폈다. 밖은 30도가 넘는 찜통더위지만 개방형 축사 실내는 26~27도로 시원하다. 스프링클러가 물을 뿌려 지붕을 식혀 주고 대형 선풍기가 돌며 쾌적한 환경을 만든 덕분이다. 한상보(52) 농장주는 “출하를 앞둔 소들은 한 마리당 1000만원 안팎으로 국내 일반 소들보다 15~20% 더 비싸게 팔려 나간다”면서 “군청에 횡성한우 전문 부서까지 둬 품질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한 덕”이라고 말했다. 횡성군은 2009년 자체적으로 ‘횡성한우 보호육성에 관한 기본조례’를 만들어 가짜 횡성한우를 원천 봉쇄했다. 2010년에는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고기 이력제에 품질인증제까지 더해 완벽하게 유통 투명성을 확보했다. 횡성한우 전문 사이트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횡성한우는 1500여 농가에서 4만 7000여 마리가 사육된다. 국내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4년 대통령상(2005·2007·2008·2013년), 3년 국가 명품인증(2009·2010·2014년)을 받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한우다. 한 군수는 “제2도약을 위해 생산, 가공, 유통, 관광 등 횡성한우 6차산업지구 조성에도 나선다”고 강조했다. 공근농공단지 내 기업체도 찾았다. 지역에 입주한 190여개 기업체 가운데 가장 모범인 ㈜서울에프엔비를 방문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감사 방문이다. 횡성 지역에서 나는 우유를 모아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며 수익금 일부로 지역 게이트볼대회를 열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군청으로 돌아오는 길에 횡성전통시장 상인들도 만났다. 시장에서 좌판을 연 시골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아프던 다리는 이제 좋아지셨느냐”, “몸이 성치 않은 할아버지는 잘 계시느냐”, “손자 결혼식은 잘 치르셨느냐”며 일일이 안부를 묻는다. 새 가게를 여는 황광열 횡성전통시장 조합장은 “내일 개업식에 꼭 오라”며 군수 옷깃을 잡아끈다. 한 군수는 이날 저녁 늦게까지 주민들과 막걸리 잔을 기울이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글 사진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독자기고] 달빛맞이 산행

    베토벤의“월광(月光) 소나타”는 1800년대 작곡한 곡으로 시종일관 일정한 리듬이 되풀이되고, 도전적인 분위기로 달이 비친 느낌과 잔잔한 호숫가에 물결이 일렁이고 있는 효과를 자아내고 있는 클래식으로 현재까지 한국인에게 사랑 받고 있는 베토벤의 대표곡이다.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의 차분한 선율, 그안에서 울려퍼지는 어둠, 그 어둠속에서 비춰지는 황홀한 새하얀 달빛, 그 느낌 그대로 옮겨진 듯한 월광(月光)이 현실에서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지난 25일 역동적이고,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만들고, 직원 간 소통․공감의 시간을 만들어 책임감 있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하늘높이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을 보며 산행하는 일명 “달빛 맞이”야간산행을 했다. 어둠이 내려앉은 산길을 걷고 있을 때 들려오는 애절한 풀벌레 소리, 하얀달 거울에 그려진 보고 싶은 얼굴들이 생각나면서 필자 머릿속으로 “낙엽 떨어지듯 흘러내리는 굵은 땀방울, 손수건으로 땀을 훔치며 걷고 또 걷는다. 아름다리 나무와 함께하는 우리는, 달빛 소나타의 아름다운 선율에, 나뭇가지가 춤을 추며 산중을 휘어감는 하얀 안갯속 으로 빨려 들어가네”창작시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달빛맞이 산행을 하면서 월광이 함께 걷고 있는 우리 뒤를 따라오며 어두운 산길을 비추며 안전한 야간 산행에 도움을 주듯이, 우리 경찰도 주변 어려운 이웃을 보듬어주고, 고단한 시민에게 따뜻한 이불이 되어 주는 고마운 존재가 되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생각하게 됐다. 또한 느림의 미학을 배우게 되며 삶의 여유를 찾게 되고 모르고 지내던 직원 간 소통하는 소중한 여백의 시간이 됐다. 범인을 제압하는 거친 현장에서 상처투성이의 마음을 함께하는 야간 산행으로 치유하고 행복을 찾는다면 시민에게 더욱 따뜻한 감성으로 다가가는 경찰로 거듭나려 한다. 더불어 업무의 효율성이 배가되어 경찰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올라가 경기도의 또 하나 자랑, 경기경찰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다. 이것은 바로 시민 안전에 책임을 다하는 경찰의 몸과 마음 다스리는 필요한 수양이 아닐까 한다.<!-- MobileAdNew center -- 최영찬 (경기경찰청 경비과 의무경찰계 경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내 안에 너 있다…달을 품은 토성

    [우주를 보다] 내 안에 너 있다…달을 품은 토성

    마치 동그란 공이 두둥실 우주에 떠있는 것 같은 환상적인 천체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무인탐사선 카시니호가 지난 5월 포착한 토성에 '푹 안긴' 위성 디오네(Dione)의 모습을 뒤늦게 공개했다. 약 230만 km 거리에서 촬영된 이 사진 속 중앙의 줄은 바로 토성의 신비로운 고리다. 그 위 검은색으로 떠있는 천체가 디오네이며 뒷 배경이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토성이다. 이는 위성 디오네가 토성 앞을 지나가다 잠시 빛이 잠식되는 현상을 포착한 것으로 천문학계에서는 이를 트랜싯(Transit)이라 부른다. 이 사진에도 살짝 드러나듯 디오네는 수많은 상처와 곰보 자국으로 가득하다. 우리의 달처럼 디오네 역시 수많은 크레이터로 가득찬 이유는 소행성 등의 천체 충돌과 과거 얼음 화산의 활동으로 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디오네는 마치 하얗게 화장을 한 듯 밝게 빛나는데 이는 이웃한 위성인 엔셀라두스(Enceladus) 때문이다. 지름이 약 500km에 불과한 엔셀라두스는 수증기와 얼음의 간헐천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간헐천은 위성의 표면을 눈송이처럼 하얗게 만드는데 수증기가 순식간에 얼어서 미세 얼음 입자가 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 미세입자가 이웃한 디오네의 표면까지 덮어 ‘상처’ 난 곳에 연고를 바르듯 표면을 밝게 만든 것이다. 1684년 천문학자 지오바니 카시니가 발견한 디오네는 지름 1123㎞, 공전주기는 2.7일이며 2년 전 NASA 제트추진 연구소가 표면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정은, 노동당 70년 축하할 뭔가 원한다”

    “김정은, 노동당 70년 축하할 뭔가 원한다”

    “북한의 행동을 미국과 한국의 정책 렌즈를 통해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분석보다는 북한 내부의 이유를 봐야 한다.” 2012년 1월 서방 언론사 중 처음으로 AP통신 북한 평양지국장을 지낸 진 리는 30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2세인 그는 2008년 AP통신 서울지국장을 맡아 평양지국 개설을 주도하면서 북한 문제를 취재해 왔다. 리 전 지국장은 최근 타결된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 “남북이 다시 대화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북한 리더 김정은은 여전히 그의 권력 기반을 공고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는 자국민에게 자신이 남한과 역사적 데탕트(긴장 완화)를 협상할 능력이 있는 정치인일 뿐만 아니라 외부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킬 수 있는 장군임을 보여 주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남북 간 긴장과 화해는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 반영될 것”이라며 “김정은은 축하할 무엇인가를 원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리 전 지국장은 “미국과 한국 정부는 이(북한 내부 상황)를 이해하면서 양국 국민에게 북한으로부터의 어떤 도발에도 굳건히 대응할 것임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며 “한·미 정부는 북한의 군사 및 핵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도 북한에 능숙하게 관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과 평화롭게 지내고자 한다면 북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리 전 지국장은 지난해 AP를 떠나 지난달까지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9월부터 연세대 국제학부에서 북한 관련 강의를 한다. 다음은 리 전 지국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 최근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됐다. 남·북·미 관계 전망은. -남북이 다시 대화를 하는 것은 긍적적 신호다. 안보 위협이 없다면 북한을 무시해도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북한은 핵무기 추구를 헌법에 명시했고, 매우 실질적으로 핵확산 위협을 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행동을 미국 또는 한국의 정책 렌즈를 통해 보곤 한다. 그러나 북한이 화해의 손길을 확대하는 것 뿐 아니라 이웃국가들에 도발하는 데는 자국 내부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북한의 리더 김정은은 여전히 그의 권력 기반을 공고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자국민들에게 자신이 남한과 역사적 데탕트(긴장 완화)를 협상할 능력이 있는 정치인일 뿐 아니라 외부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킬 수 있는 장군임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현재 (남북 간) 긴장과 화해는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 반영될 것이다. 북한의 리더십(김정은)은 축하할 무엇인가를 원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 정부는 이(북한 내부 상황)를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양국 국민들에게 북한으로부터의 어떤 도발에도 굳건히 대응할 것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미 정부는 북한의 군사 및 핵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도 북한에 능숙하게 관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미국 언론 최초 평양지국장을 역임했다. 어떤 경험이었나. -(2008년) AP 서울지국장으로서 일을 시작한 첫날, 나의 우선순위 업무가 평양에 AP 사무실을 여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놀라 말문이 막혔다. 미국 기자는 극소수만 북한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됐기에 그 곳에 사무실을 여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과제로 보였다. 그러나 AP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지국장이자 북한이 함께 일할 수 있겠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나는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사람’이었다. 그 일은, 주변의 많은 압력과 비판 속에 내가 맡았던 가장 힘든 과제였다. 그러나 외국 기자들에게 가장 척박한 언론 환경으로 알려진 나라에 미국 언론사 최초로 사무실을 열었다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했다는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나는 우리가 밖으로부터 아는 것을 북한 내부로부터 보도한 것을 통해 보완할 수 있도록 미래의 언론인들이 북한 땅을 직접 밟을 수 있는 길을 닦았기를 바란다. 북한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겪은 경험은 나에게 ‘선전’과 ‘극장’으로부터 벗어난 북한과 북한 사람들을 보는 기회를 제공했고, 일상생활을 사는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북한인을 알게 했다. 그들은 힘든 경제적·정치적 상황에서, 그리고 정부가 그들을 둘러싸고 빠르게 변하는 세계로부터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는 나라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강인한 사람들이다. 북한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면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이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언론인 출신 북한 전문가로서 계획과 포부는. -북한에 대한 여러 글을 쓰고 있는데 책으로도 펴내고 싶다. 지난 몇 년 간 사진작가들과 인스타그래머들이 우리가 북한 내부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북한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전하고 북한에 대한 통찰력과 역사, 맥락을 제공하는 글을 통해 독자들과 시청자들이 북한을 잠깐 보는 수준에서 벗어나도록 할 때가 왔다. 북한에 있는 동안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동 등 내가 배운 것을 나누고 싶다. 강연과 사진, 비디오, 글을 통해 정책 입안자들 및 대중과 이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을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9월 2일부터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학부에서 북한에 대한 미디어 연구 수업을 가르친다. 미래의 정책 입안자들과 외교관들, 정부 관리들, 국제 구호원들, 사업가들, 그리고 언론인들이 북한처럼 폐쇄된 나라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 북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흐리는 선전과 정치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 리더들이 북한에 대한 정보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연세대 학생들과 사진·기사를 공유하고, 공유한 정보와 도구들로 그들이 나아가는 것을 보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학생들이 북한에 대한 정보를 흡수하고 퍼뜨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창의적이고, 지략이 넘치고, 적극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전 정신을 심어주고자 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자살률 1위 한국/주병철 논설위원

    우리나라는 1990년대 후반까지만 공항에서 승객들이 항공사를 상대로 거세게 항의하는 사례들이 종종 목격됐다. 이착륙이 늦거나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뜨지 못했을 때다. 승객들로서는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금전적으로 손해 보는 사례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공항 관제 사정이나 기상 악화 등에는 항공사로서는 속수무책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따라 승객들에게 음료수, 식사, 호텔 숙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그래도 일부 승객들은 항공사 사무실로 몰려가 따진다. 항공사 측은 “다른 나라에서는 그러지 않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이런 상황이 종종 벌어진다”며 당황한다. 그러면서 ‘욱하는’ 성격을 가진 우리의 독특한 기질 때문이라고 슬쩍 말을 돌린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의 성격은 욱하는 데가 있다. 쉽게 흥분하고 금방 포기한다. 냄비 근성이란 말이 그래서 생겼다. 스스로 참지 못하면 극한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 유독 자살이 많은 것도 국민의 기질과 무관하지 않다는 일부 주장에 수긍이 간다. 의학 전문가들은 정신병리학적인 측면에서는 우울증 외에 욱하는 성격도 자살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어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건강 통계 2015년’을 내놓았다.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이번에도 벗지 못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OECD 회원국의 자살로 인한 평균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2.0명이었는데 우리나라는 29.1명으로 최고였다. 이웃 일본은 18.7명이었다. 자살은 정신병리학적인 측면 외에 삶의 만족도, 행복지수 등의 지표와 상관관계가 크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2015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9점을 기록해 전 세계 158개국 가운데 49위다. 삶의 만족도 지표 역시 OECD 회원국 중 26위다. 또 한국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의 사회갈등관리지수는 2011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27위, 사회갈등지수는 5위였다. 지난해 2월 생활고를 비관한 세 모녀가 동반 자살한 ‘송파 세 모녀 사건’도 빈곤의 양극화가 가져다준 비극이었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송파세모녀법’이 제정돼 사회보장 정보나 신청 능력이 부족해 보호받지 못하는 사회보장 수급권자를 발굴해 지원하도록 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 중 1위가 자살이고, 노인 자살률도 세계 1위다. 우리는 자살을 생명경시 풍조나 개인의 잘못된 선택으로 돌리기 전에 물질만능주의, 경쟁사회, 불신사회, 경제의 양극화 등 사회병리적인 현상을 해소하는 데 고민을 더 해야 한다. 제2의, 제3의 송파 모녀법을 또 제정한다고 야단법석을 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그렇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리 ‘개념’이 모인 그 곳 안드로메다 은하

    [우주를 보다] 우리 ‘개념’이 모인 그 곳 안드로메다 은하

    종종 '개념'도 보내버릴 만큼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은하가 있다. 바로 '은하철도 999'를 탄 철이가 가고자 했던 그 곳 '안드로메다 은하'(The Andromeda Galaxy)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나선형 '몸매'를 자랑하는 안드로메다 은하의 모습을 '오늘의 천체사진'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로버트 젠들러가 촬영한 이 사진은 총 20장의 이미지를 모자이크해 만든 것으로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안드로메다의 모습이 화려하게 담겨있다. 'M31'로도 불리는 안드로메다 은하는 나선팔 구조를 가진 모습이 우리 은하와 거의 비슷하지만 질량은 2배 이상이다. 우리은하와 이웃한 은하에 속하지만 그 거리만 무려 200만 광년. 그러나 맑은 날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맨 눈으로도 뿌옇게 보일 만큼 우리에게 친숙하기도 하다. 최소 1억 개 부터 1조 개 까지 정확한 별의 숫자도 모를 만큼 연구할 것이 많은 안드로메다 은하는 영겁의 시간이 지나면 흥미롭게도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두 은하당 시간당 40만 km 속도로 접근하고 있는 중이다. 결과적으로 37억 년 정도 후면 두 은하가 충돌하고 65억 년 뒤면 완전히 합체해 거대한 타원은하가 된다. 천문학자들이 태어나지도 않은 이 은하에 붙여놓은 이름은 두 은하의 이름을 합친 ‘밀코메다'(Milkomeda)다. 사진=Robert Gendler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돈이 전부는 아니야” 30대 억만장자의 신세한탄

    [월드피플+] “돈이 전부는 아니야” 30대 억만장자의 신세한탄

    약 1년 전인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웨덴의 게임 회사 ‘모장'(Mojang)을 무려 25억 달러(당시 약 2조 5000억원)에 사들여 IT 업계를 들썩이게 한 바 있다. 그리고 지분 71%를 보유한 이 회사의 창업자인 마르쿠스 페르손은 순식간에 세계적인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1979년생으로 불과 35살인 그는 가상 세계를 만드는 블록게임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개발해 전세계 프로그래머들의 '꿈'이 됐다. 이후 그는 인수된 '모장'의 경영자를 거부하고 회사를 퇴사해 다시 평범한 개발자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젊은 나이에 지구촌 최고의 성공을 거둔 그가 어찌보면 '배부른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페르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모든 것을 얻은 후의 문제는 무엇인가 계속 시도할 이유가 없어진 것" 이라면서 "인간 관계도 서로 간의 불균형 때문에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친구들, 유명 인사들과 함께하는 파티를 열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외로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회사 매각 이후에도 페르손은 종종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언론들은 이혼 후 독신으로 살고있는 그가 막대한 돈을 어떻게 쓰면서 살고있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지난해 연말 미국 LA 부촌에 구매한 호화로운 저택에 관한 뉴스가 대표적이다. 가수 제이 지와 비욘세를 이웃에 둔, 무려 7000만 달러(약 820억원)짜리 집을 구매한 그는 이곳에 수 억 원을 들여 벽 하나를 캔디로 가득 채우기도 했다. 그러나 막대한 돈으로도 채울 수 없는 그의 마음 속 빈 공간이 여전히 많은 것 같다. 페리손은 "과거 회사를 함께 한 동료 직원들이 지금은 나를 미워한다" 면서 "스웨덴에서 모니터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멋진 여성을 찾았는데 그녀는 나와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두려워했다. 결국 평범한 사람에게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르손은 8살 때 처음 텍스트 기반 게임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캔디크러쉬사가로 유명한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지난 2009년 모장을 설립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물농장’ 똘이, 화재현장 지킨 강아지..주인과 재회

    ‘동물농장’ 똘이, 화재현장 지킨 강아지..주인과 재회

    ‘동물농장’ 똘이의 감동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오전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화재로 없어진 집에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강아지 똘이가 주인과 재회하고 다시 삶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똘이는 화재로 흔적도 없는 집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웃 아주머니의 제보로 똘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접하게 된 주인 아저씨는 병원에서 화면 속 똘이를 쓰다듬음 눈물을 흘렸다. 본인도 많이 다친 상태에서 똘이의 건강을 걱정했다. 방송 후 똘이와 주인아저씨를 응원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모였다. 십시일반 후원금이 모여 똘이와 주인아저씨가 함께 살 집이 마련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동물농장 똘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류는 화성에 정착할 수 있을까?…최장기간 격리실험 시작

    인류는 화성에 정착할 수 있을까?…최장기간 격리실험 시작

    지구의 이웃 행성인 화성에서 우리 인류가 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최장기간 격리 실험이 마침내 시작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 산에 있는 화성 가상 실험실에서 28일(현지시간) 6명의 참가자가 바깥세상과 격리된 생활을 하게 되는 실험에 들어갔다. 이번 실험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030년까지 실현을 목표로 하는 ‘유인 화성탐사’의 준비를 위한 두 번째 실험으로, 1차 실험보다 4개월 더 긴 1년 동안 진행된다. 이번 2차 실험에는 프랑스의 우주생물학자와 독일의 물리학자, 그리고 미국인 조종사와 건축가, 의사 겸 저널리스트, 토양과학자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으로 장기간의 우주여행과 화성 체류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 향후 실제 화성 환경에 지어질 우주기지와 똑같이 만든 실험실에서 생활하게 된다. 실험실은 실제 화성과 가장 비슷한 환경으로 알려진 마우나로아 화산의 북쪽 경사면에 있는데 지름 11m, 높이 6m 정도 되는 30평대의 제한된 돔형 시설이다. 실험실 내부에는 총 6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 6개의 개별 방이 있으며 주방, 샤워실, 식사실 및 냉동식품 저장실 등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실험 기간 내내 주어진 공간에서만 머물러야 하며 시설 밖으로 나갈 때는 허가된 우주복을 착용해야만 한다. 외부와의 유일한 소통 수단으로 알려진 이메일은 돔 실험실 밖으로 전달되는데 24분이 소요되며, 샤워는 1주일에 한 번, 단 8분만 가능하다. 운동과 식사 등도 모두 통제된 환경에서 지시를 받아야 가능하다. 시설은 2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침실은 침대 하나와 간단한 생활도구로만 채워져 있다. 공동 공간인 식사 공간은 공상과학(SF) 영화에서처럼 모든 사람이 동시에 이용하게끔 설계됐으며, 전반적으로 단순하고 차가운 느낌이 주를 이룬다. 한편 이번 실험은 하와이 시간으로 오후 3시(한국 시간 2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앞으로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물농장’ 똘이, 주인없는 집에서 주인을 하염없이..‘대체 무슨 사연?’

    ‘동물농장’ 똘이, 주인없는 집에서 주인을 하염없이..‘대체 무슨 사연?’

    동물농장 똘이 ‘동물농장’ 똘이의 감동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오전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화재로 없어진 집에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강아지 똘이가 주인과 재회하고 다시 삶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똘이는 화재로 흔적도 없는 집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웃 아주머니의 제보로 똘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접하게 된 주인 아저씨는 병원에서 화면 속 똘이를 쓰다듬음 눈물을 흘렸다. 본인도 많이 다친 상태에서 똘이의 건강을 걱정했다. 방송 후 똘이와 주인아저씨를 응원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모였다. 십시일반 후원금이 모여 똘이와 주인아저씨가 함께 살 집이 마련됐다. 똘이는 동물병원에서 퇴원해 3개월 만에 주인아저씨를 만나게 됐다. 주인아저씨를 본 똘이는 단숨에 달려가 주인아저씨 품에 안겼다. 똘이는 눈물을 흘리는 주인아저씨를 오히려 달랬다. 똘이와 주인아저씨는 사고 전 함께 폐지를 주우러 다니던 일을 함께 다시 시작했다. 동물농장 똘이, 동물농장 똘이, 동물농장 똘이, 동물농장 똘이, 동물농장 똘이, 동물농장 똘이 동물농장 똘이 사진 = 서울신문DB (동물농장 똘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물농장’ 똘이, 화재로 없어진 집에서 주인을 하염없이..

    ‘동물농장’ 똘이, 화재로 없어진 집에서 주인을 하염없이..

    ‘동물농장’ 똘이의 감동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오전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화재로 없어진 집에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강아지 똘이가 주인과 재회하고 다시 삶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똘이는 화재로 흔적도 없는 집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웃 아주머니의 제보로 똘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접하게 된 주인 아저씨는 병원에서 화면 속 똘이를 쓰다듬음 눈물을 흘렸다. 본인도 많이 다친 상태에서 똘이의 건강을 걱정했다. 방송 후 똘이와 주인아저씨를 응원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모였다. 십시일반 후원금이 모여 똘이와 주인아저씨가 함께 살 집이 마련됐다. 똘이는 동물병원에서 퇴원해 3개월 만에 주인아저씨를 만나게 됐다. 주인아저씨를 본 똘이는 단숨에 달려가 주인아저씨 품에 안겼다. 똘이는 눈물을 흘리는 주인아저씨를 오히려 달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류는 화성서 살 수 있을까?…최장기간 격리실험 시작

    인류는 화성서 살 수 있을까?…최장기간 격리실험 시작

    지구의 이웃 행성인 화성에서 우리 인류가 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최장기간 격리 실험이 마침내 시작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 산에 있는 화성 가상 실험실에서 28일(현지시간) 6명의 참가자가 바깥세상과 격리된 생활을 하게 되는 실험에 들어갔다. 이번 실험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030년까지 실현을 목표로 하는 ‘유인 화성탐사’의 준비를 위한 두 번째 실험으로, 1차 실험보다 4개월 더 긴 1년 동안 진행된다. 이번 2차 실험에는 프랑스의 우주생물학자와 독일의 물리학자, 그리고 미국인 조종사와 건축가, 의사 겸 저널리스트, 토양과학자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으로 장기간의 우주여행과 화성 체류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 향후 실제 화성 환경에 지어질 우주기지와 똑같이 만든 실험실에서 생활하게 된다. 실험실은 실제 화성과 가장 비슷한 환경으로 알려진 마우나로아 화산의 북쪽 경사면에 있는데 지름 11m, 높이 6m 정도 되는 30평대의 제한된 돔형 시설이다. 실험실 내부에는 총 6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 6개의 개별 방이 있으며 주방, 샤워실, 식사실 및 냉동식품 저장실 등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실험 기간 내내 주어진 공간에서만 머물러야 하며 시설 밖으로 나갈 때는 허가된 우주복을 착용해야만 한다. 외부와의 유일한 소통 수단으로 알려진 이메일은 돔 실험실 밖으로 전달되는데 24분이 소요되며, 샤워는 1주일에 한 번, 단 8분만 가능하다. 운동과 식사 등도 모두 통제된 환경에서 지시를 받아야 가능하다. 시설은 2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침실은 침대 하나와 간단한 생활도구로만 채워져 있다. 공동 공간인 식사 공간은 공상과학(SF) 영화에서처럼 모든 사람이 동시에 이용하게끔 설계됐으며, 전반적으로 단순하고 차가운 느낌이 주를 이룬다. 한편 이번 실험은 하와이 시간으로 오후 3시(한국 시간 2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앞으로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템플러(마이클 해그 지음, 이광일 옮김, 책과함께 펴냄) 영국의 역사가가 템플러를 알기 쉽게 대중들에게 소개했다. 템플러는 십자군 원정의 성과로 얻은 성지 예루살렘을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1119년 만들어진 성전기사단. 이들은 200여년간 부유하고 막강한 조직력을 발휘했지만 신성 모독과 이단, 난교와 같은 혐의를 받아 주요 구성원들이 화형당하는 비극적 종말을 맞았다. 그로부터 700여년이 흐른 뒤인 2001년 로마 바티칸 교황청 비밀 문서고에서 발견된 성전기사단 재판 사료는 이들에게 씌워진 이단 혐의가 무죄였음을 드러내 충격을 주었다. 전설처럼 전해져 온 템플러의 용맹과 헌신, 비극적 종말은 영화와 소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에 많은 영감을 주었고 지금도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책은 템플러의 등장과 성장, 전성기와 몰락 등 역사적 사실을 면밀하게 추적했다. 특히 대중문화 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재창조돼 왔는지를 곁들여 소개하고 있어 도드라진다. 520쪽. 2만 5000원. 대한민국의 위대한 만남 박정희와 박태준(이대환 지음, 아시아 펴냄) 대한민국의 산업화, 근대화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박정희(1917~1979) 대통령과 박태준(1927~2011). 2004년 ‘박태준 평전’으로 호평받은 중진 작가가 ‘박태준의 박정희 회고’를 바탕으로 삼아 완전한 신뢰로 이뤄진 두 사람의 관계를 담담하게 담아 냈다. 두 사람이 관계를 지속하게 만든 진짜 이유며 독특한 관계를 속속들이 보여 준다. 숙명적인 만남과 신뢰를 구축한 군 지휘관 시절, 5·16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의 상공업 분야 최고위원, 대통령 특사로 일본에서 진행한 한·일 국교정상화 정지작업, 귀국 후 적자 공기업인 대한중석을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국가주의 리더십’의 전모가 풀어진다. 한·일경제협력 저변 확대를 위한 한·일경제협회 창립, 미래지향적 한·일경제협력의 제도화를 이룬 리더십이 부각된다. 박정희의 박태준에 대한 완전한 신뢰가 제철보국(製鐵保國) 동력으로 작용했음을 강조해 주목된다. 472쪽. 1만 7000원. 빚 권하는 사회, 빚 못 갚을 권리(제윤경 지음, 책담 펴냄)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뒤에도 미국의 금융계는 건재했다. 그 금융의 도덕적 해이에 저항해 시민들이 꾸린 ‘오큐파이’ 팀은 2012년 시민들의 악성채권을 사들여 소각하는 ‘롤링주빌리’ 운동을 펼쳤다. 국내에도 그 같은 운동의 일환으로 ‘주빌리 은행’이 출범했다. 51억원의 부실 채권을 소각해 792명의 채무자들을 빚의 고통에서 해방시킨 롤링주빌리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일이다. 그 롤링주빌리 운동에 앞장선 에듀머니 대표가 빚 거래 시장의 실상을 고발했다. 책의 특징은 개개인이 짊어지고 있는 채무자들의 문제를 철저히 그들 입장에서 풀어내려 애쓴 점이다. 채무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빚으로부터 생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한국사회의 금융이 품은 구조적 문제를 파헤쳤다. 금융 시스템의 이면을 비롯해 대부업체들의 불법 추심에 대응하는 방법, 빚을 안 갚아도 되는 현실적 방안들을 조목조목 짚고 있다. 328쪽. 1만 5000원. 빌리지 이펙트(수전 핀커 지음, 우진하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마을인 이탈리아의 사르데냐는 남녀의 수명이 같은 세계 유일의 마을이다. 지정학적으로 고립된 이 섬의 언덕배기 마을 사람들은 다른 마을 주민보다 무려 20∼30년을 더 오래 산다. 지구상 여타 지역과 비교해도 100세 노인 숫자가 평균 6배 이상이다. 사르데냐의 장수현상을 연구해온 한 연구자는 100세 노인의 가족들과 진료 기록, 유전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유전적 고립과 산지라는 지형적 특성, 식습관을 장수 비결로 꼽았다.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비결을 일상생활에서 가족이나 친지 그리고 이웃과 얼굴을 마주하는 접촉으로 지목했다. 끈끈한 가족애와 공동체 정신, 친밀한 관계가 장수의 묘약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친밀한 관계는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는 얻을 수 없다고 말한다. 접속이 서로를 연결시켜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접촉이 없는 관계는 공허하다는 메시지가 강하다. 516쪽. 2만 1000원.
  • [시론] 저출산 문제, 해결 가능하다/윤여권 본사 부사장

    [시론] 저출산 문제, 해결 가능하다/윤여권 본사 부사장

    통계청이 지난 25일 발표한 2014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출생한 신생아 수는 43만 5400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낮다고 한다. 무상보육 확대, 육아 및 출산휴가 연장 등 수많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문제는 날로 악화되고 있다. 과연 저출산 문제는 해결 불가능한가. 프랑스의 사례를 볼 때 정부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프랑스는 우리나라보다 저출산 문제를 먼저 겪고 성공적으로 해결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프랑스의 출산율은 여성1명당 2.0명으로 유럽에서는 아이슬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영국(1.8명), 유럽 평균(1.6명), 독일(1.4명) 등 이웃 나라는 물론 우리나라(1.2명)보다 훨씬 높다. 연전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 선진국 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프랑스 인구문제연구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프랑스도 여성들의 출산을 유도하기 위해 아동수당 지급, 무상 보육, 출산 및 육아휴가 장기화, 세액 공제 등 다양한 대책을 실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지원 대책 중에서 가장 효과가 큰 것이 육아수당, 즉 현금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많은 직장 여성들이 경력 관리를 위해 법으로 허용된 육아휴직을 다 쓰지 못하고 있다. 현금을 지급하면 자격을 갖춘 보모를 고용해 안심하고 직장을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출산에 대한 유인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런데 프랑스 정부는 육아수당을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다. 육아수당을 첫째 아이한테는 주지 않고, 둘째는 129유로(약 17만원), 셋째는 166유로(약 22만원)를 주고 있다(넷째 이상은 166유로로 동일). 또한 육아로 휴직할 때 국가가 주는 보조금(월 390유로, 약 52만원)도 첫째 아이는 6개월만 주고, 둘째 이상부터는 최대 3년간 지급하고 있다. 육아수당을 주지 않더라도 대개의 부부는 자녀 한 명은 자발적으로 낳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현금 지급보다는 무상보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보육원에 보낼 경우 자녀 나이에 따라 0세는 77만원, 1세는 53만원, 2~5세는 22만원을 보육료로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보육원에 보내지 않는 가정에는 0세는 20만원, 1세는 15만원, 2~5세는 10만원만 육아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프랑스와 달리 자녀 수와 관계없이 모든 아이에 대해 동일한 금액을 지급하고 있어 한 자녀 가정이나 다자녀 가정이나 한 사람당 지원액은 똑같다. 한정된 예산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도 프랑스식 양육수당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현금 지급을 늘리되 다자녀 가정에 보다 많은 혜택이 가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경우 상당수 가정이 한 자녀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주던 육아수당을 취소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앞으로 육아수당을 증액할 때 둘째 자녀부터 누진적으로 늘려 주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외국인에 대해 가사도우미 비자를 제한적이나마 발급할 필요가 있다. 현재 입주 가사도우미 고용 비용은 월 200만원 수준으로 너무 높다. 홍콩·싱가포르처럼 동남아 국가로부터 가사도우미 인력을 수입하면 월 70만원 수준으로 낮아져 중산층이나 서민들도 이용 가능할 것이다. 무분별한 가사도우미 사용을 막기 위해 맞벌이 부부 중 일정 소득 이하 가정에만 허용하면 될 것이다. 저출산 문제는 시간이 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가능성이 많다. 유엔 인구국이 장기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많은 선진국에서 출산율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 한 자녀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결혼하게 되면 외롭게 자란 기억으로 두 명 이상의 자녀를 가지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현상이 나타나기까지는 한 세대, 최소 25년이 걸린다. 그동안 저출산에 따른 경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저출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기는 하나 결코 비관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외국의 성공 사례가 있는 만큼 합리적인 출산 유인 정책을 쓰는 동시에 적극적인 이민 유입 정책을 시행하면 인구 감소에 따른 성장잠재력 저하, 수요 감소, 주택가격 하락 등도 얼마든지 해결 가능하다고 본다.
  • 새달 2일 韓·中 정상회담

    새달 2일 韓·中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26일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중국의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의 핵심 일정인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키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은 9월 3일 오전 10시~11시 30분 톈안먼에서 개최되는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 대회에 참석하고 이어서 12시 30분~14시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되는 시 주석 주최 오찬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전승 기념행사 전날 시 주석과 여섯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와 향후 남북 관계를 설명하고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13년 6월 중국 국빈 방문과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난해 3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7월 시 주석의 방한, 11월 베이징 APEC 회의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이 개최하는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한다. 민경욱 대변인은 군사 퍼레이드 참관 배경과 관련해 “이웃 국가인 중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고려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중국이 되길 바라고 또한 중국에서의 우리 독립 항쟁의 역사를 기리는 측면을 감안해 이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과 함께 국방부도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공군 중장) 등 군 대표단 3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군은 열병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결정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최전방 부대에 하달한 최고경계태세(1급)를 전날부터 하향 조정했다. 북한군 역시 최전방 진지 점령 근무를 해제하고 사격 태세를 유지하던 포병 전력도 평시 상태로 전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북한군도 지난 21일부터 AK74 소총을 휴대하고 근무했으나 모두 권총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5700만 중국 네티즌을 사로잡은 선플운동

    5700만 중국 네티즌을 사로잡은 선플운동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 건국대 교수)는 지난 25일 오후 3시 중국 북경 시나웨이보 본사에서 “사이버 언어폭력 실태와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중국 네티즌들과 실시간 사이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공동주최한 민병철 교수는 “중국에서도 악플 대신 응원과 배려를 통해 긍정에너지를 전파하는 선플운동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어 한·중 네티즌들이 선플운동을 통해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웨이보 양광 편집장은 “중국에서 웨이보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선플운동 관련 글들을 지난 5월 1차 토론회부터 이번 2차 토론회까지 ‘5700만명’이 읽었다.”고 밝히며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선플운동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차 토론회는 지난 5월 20일 시나웨이보 사무실에서 열렸다. 민 교수는 당시 토론회에서 웨이보에서 자신을 팔로우하는 26만명의 중국인 팔로워를 대상으로 응원과 배려의 선플운동을 전파하고, 중국, 미국, 싱가폴, 한국 학생들과 함께 “메르스를 이겨낸 한국으로 오세요” 라는 ‘메르스 퇴치 한국 방문 영상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한편 중국 봉황TV에서는 지난 8월 8일 ‘한국 선플운동 다큐멘타리’를 70분에 걸쳐 방송하였다. 당시 방송을 본 많은 중국인들이 악플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선플운동에 대해 큰 감동을 받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선플운동은 인터넷상에서 욕설과 비난,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고, 악플 때문에 상처받는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댓글을 달아주자는 운동으로 지금까지 국내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올린 선플은 600만개를 넘어서는 등 보다 성숙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제3대 부산공동어시장 이주학 사장 취임

    제3대 부산공동어시장 이주학 사장 취임

    부산공동어시장은 26일 오후 부산 서구 어시장 4층 대회의실에서 제3대 사장인 이주학 현 사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 등 각계 기관장과 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부산공동어시장의 현대화 사업은 위판환경을 위생적으로 바꾸고 수산물의 물류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전환, 유통 혁신을 가져오도록 할 것”이라며 “시장현대화 사업을 마무리 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주학 사장은 이날 취임 축하용으로 받은 쌀 1천500kg을 소외된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서구청에 기부했다.
  • [연예 포스토리] (11) 금보라 ‘청순가련’ 대명사에서 ‘푼수 아줌마’가 되기까지

    [연예 포스토리] (11) 금보라 ‘청순가련’ 대명사에서 ‘푼수 아줌마’가 되기까지

    몇몇 연예인을 보면 ‘특정 작품에서 맡았던 역할과 비슷한 삶을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 포스토리에서 살펴볼 연예인도 그렇습니다. 첫 영화를 통해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영화 속 자신이 맡았던 배역처럼 실제 삶에서도 끊임없이 소문에 시달렸던 배우를 소개합니다.   ● 금보라, 첫작품에서 부터 ‘부정한 여인’으로 몰려 금보라는 1978년 영화진흥공사 신인배우 모집에서 뽑히며 연예계에 데뷔합니다. 실제 본명은 ‘손미자’인데요. 그녀는 1980년 김수용 감독의 영화 ‘물보라’에서 섬 여인 순녀 역을 맡으며 본격 연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남편이 있는 한 섬 여인이 이웃 남자들의 갖가지 입방아에 오르면서 ‘부정한 여인’으로 몰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금보라는 이 영화로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됩니다.   ● 미녀일수록 높은 ‘미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금보라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눈’을 쳐다보게 됩니다. 크고 맑은 눈은 그녀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1982년 자신의 얼굴에서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드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한 군데도 없다”면서 “눈도 짝짝이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역시 본인 얼굴이 예쁘니 미에 대한 기준도 높은가 봅니다.   ● 금보라, 문공부에 탄원서 제출한 사연 인형같이 생긴 외모 때문일까요. 금보라는 안 좋은 소문에 휘말린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1983년 그녀는 ‘비밀요정에 출입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구설수에 오르게 됩니다. 당시 ‘요정에 출입하는 연예인 중 M양과 K양이 있다’는 얘기가 돌았는데요. 금보라는 한 방송국 관계자로부터 “K양이 금보라라는 얘기가 있어 방송 출연이 어렵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금보라는 “비밀요정이 어디에 있으며, 어떤 곳인지 조차 모른다”면서 “미혼 여성으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수모”라며 문화공보부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 금보라, 방송국 연출자들과 사이가 껄끄러워진 사연 ‘비밀요정출입’ 사건 이후로도 금보라는 한 차례 더 안 좋은 일을 겪게 됩니다. 1984년 금보라는 방송국 관계자와 작은 마찰이 있었는데요. 사건의 발단은 그녀가 자신의 드라마 속 비중에 불만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KBS ‘신부교실’을 촬영하던 금보라는 “드라마의 대사나 출연 횟수 등에서 스타대우를 해달라”고 방송국 관계자에게 조심스레 불만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이 일이 커지면서 연출자들과의 사이가 껄끄럽게 됐다고 하네요.   ● 금보라의 아버지도 배우? ‘연예 포스토리’ 10화에서는 견미리의 딸이자 여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비, 이다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지금도 부모와 자녀가 모두 연예인으로 활동을 하면 눈길을 끌게 마련인데요. 80년대에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1985년 금보라는 탤런트 故김순철의 친딸이라는 소문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전에 ‘미로’, ‘불꽃놀이’ 등의 드라마에 계속 함께 출연해 늘 다정한 모습을 보인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실제로 김순철은 금보라 아버지와 오랜 친구 사이라고 하는데요. 당시 김순철은 걸핏하면 소문이 난무하는 연예계 풍토를 비판했습니다.   ● 여배우의 결혼, 그리고 7년 만의 복귀 여러 소문에 시달리다 금보라는 1989년 7월 한 증권사 대리와 화촉을 올립니다. 이후 그녀는 오랜 시간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러다 7년 만인 1993년, 7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변모하는 왕십리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 KBS ‘왕십리’에 출연하는데요. 이 드라마에서 금보라는 일본 암흑가 중간 보스에 오른 뒤 귀향한 준태(천호진 분)의 첫사랑 상대로 등장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한 남자의 ‘첫사랑’ 역할을 하는 여배우는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청순가련’ 대명사에서 ‘푼수 아줌마’로 지금의 20, 30대는 금보라를 낄 데 안 낄 데 모르는 ‘푼수 아줌마’로 많이들 생각하실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왕십리’를 통해 본격 연예계에 복귀한 금보라는 이후 코믹한 연기를 많이 시도했습니다. 그녀는 “세월이 흐르면서 코믹한 역할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연기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에 그녀는 어땠냐구요? 80년대 금보라는 ‘청순가련형’의 대명사로 스스로 “나에게는 항상 청순가련형이란 꼬리표가 붙어다니는 것 같다. 이제는 이런 이미지에서 벗어나, 차가운 여인이나 매서운 성격의 인물을 묘사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구로-中 옌볜 새달부터 ‘인적 교류’

    서울에 사는 조선족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점은 무엇일까. 바로 쓰레기 분리수거다. 재활용품과 음식물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버려 이웃의 불만을 사기도 한다. 이런 사소한 고민이 서울 구로구와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공무원의 인적 교류를 파생시켰다. 구는 다음달부터 3개월 동안 구 직원과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공무원 각 1명을 교환근무하게 하는 ‘상호 공무원 파견근무’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구로 지역에 사는 조선족은 3만 5000여명으로 추정된다. 구로구민(42만 4885명·7월 현재)의 8%에 해당하는 수치다. 구는 이미 적지 않은 인구가 살고 있고, 지역으로 유입되는 조선족 수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들의 한국 적응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옌볜조선족자치주와 우호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무원 교환 근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구청에서 근무할 옌볜자치주 공무원은 김광철(32)씨로, 3개월간 대외협력과를 비롯해 지역경제과와 각 동에서 업무를 체험하게 된다. 이규옥 대외정책과장은 “김씨는 쓰레기 분리수거 등 기본적인 생활 규칙뿐만 아니라 구의 우수 시책, 행정기법까지 배우는 순환업무를 할 것”이라면서 “지역 내 외국인 생활과 적응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함께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문화서포터즈단, 깔끔이 봉사단 등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구는 앞으로 공무원 교류 이외에도 옌볜자치주와 청소년역사문화 교류, 학교 간 교류 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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