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웃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4월 보도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인파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960
  • 신세계, 소외 이웃 성금 10억원 기탁

    신세계, 소외 이웃 성금 10억원 기탁

    신세계그룹이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정동혁(왼쪽) 신세계그룹 CSR담당 상무가 9일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김주현(오른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에게 성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 걸그룹 포켓걸스, 대한민국나눔대상 특별대상

    걸그룹 포켓걸스, 대한민국나눔대상 특별대상

    걸그룹 포켓걸스가 ‘제10회 대한민국 나눔 대상’ 특별대상을 받는다. 대한민국 나눔 대상 조직위원회는 ‘제10회 대한민국 나눔 대상 시상식’에 걸그룹 포켓걸스를 특별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은 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걸그룹 포켓걸스는 그동안 혈액암 아동환자를 위한 일대일 자선 나눔 봉사, 아동병원 돕기 모금 자선바자, 변정수와 함께하는 ‘러브 플리마켓’ 자원봉사, 해외동포 책 보내기 봉사에 앞장서는 등 데뷔 후 나눔 행보를 이어간 공로를 조직원회로부터 인정받았다. 포켓걸스 멤버들은 “데뷔 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 드리려고 한 것인데 상을 주신다니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나눔 행보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나눔 대상은 평소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와 기부, 기증 등에 이바지한 모범시민이나 기관단체, 기업 등을 추천받아 매년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 나눔 대상을 받은 연예인으로는 하희라, 박은혜, 2AM 조권, 공현주, 이순재, 문근영, 김장훈, 현영, 주영훈 이윤미 부부, 박상민, 윙크, 박정아, 장나라, 변정수, 정애리, 정가은, 최란, 이광기 등이 있다. 사진 영상=미스디카 엔터테인먼트, 포켓걸스 ‘빵빵’ 뮤직비디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꼼꼼한 제설 대책에 어르신 사랑방까지…‘월동 준비 끝’

    [자치단체장 25시] 꼼꼼한 제설 대책에 어르신 사랑방까지…‘월동 준비 끝’

    황정수(61) 전북 무주군수는 ‘상머슴’이다. 지난해 7월 1일 취임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군민을 위한 일꾼’으로 전력투구한다. 46년 동안 농민운동하며 몸에 밴 ‘황소 뚝심’을 군수가 된 후에도 그대로 발휘하고 있다. 그는 작은 마을까지 구석구석 누비며 주민과 밀도 높은 스킨십을 한다. 소외 계층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민원은 최단 기간에 해결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찾아가는 광폭 행보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원리 원칙을 중시하고 ‘안 되는 일은 안 된다’고 분명히 밝히는 소신파다. ‘군민이 실감할 수 있는 행복을 실현하겠다’며 그늘진 곳을 향해 발길을 돌리는 황 군수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황 군수의 일정은 밤낮이 없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3일 황 군수는 새벽 1시에 휴대전화를 들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밴드에 접속해 “오늘과 내일 눈이 내린다는 예보다. 군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모든 부서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늦은 시간이지만 관련 부서와 읍·면에서까지 제설 대책과 교통상황 답변이 올라왔다. ‘스마트한 세상, 스피디한 무주 행정’의 현주소다. 실제로 무주군의 제설 작업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넘버원’이다. 오전 8시 30분 간부 회의에서도 눈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지역은 눈이 많이 오는 산간부다. 스키장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관광지일 뿐 아니라 어르신 인구가 30%나 되는 만큼 제설 작업에 만전을 기하라”고 다시 한번 주문했다. 이어 휴대전화 카톡방에서 읍·면장들의 보고 사항을 체크했다. 황 군수는 휴대전화를 통해 수시로 지시를 하고 답변을 받는가 하면 회의까지 하기 때문에 군청은 늘 살아 움직인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직원들이 황 군수를 ‘생생 정보통’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는 간부회의를 마치기 무섭게 집무실 대신 실·과 사무실을 돌기 시작했다. 취임 이후 새로 시작된 순회 결재를 하기 위해서다. 직원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행정을 속속들이 알기 위한 시스템이다. 그는 직원들과 마주 앉아 업무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하고 꼼꼼히 따져 가며 결재한다. 이때 직원들에게 책임의 한계를 분명히 한다. 직원들의 전문성을 믿고 최대한 자율성을 주는 게 철칙이지만 책임을 부여한다. 특히 민원 해결을 위해서는 매섭게 몰아붙이고 호통을 친다. 농민운동가 출신이지만 행정에 대한 감각이 좋고 깊이 있게 파악하고 있어 직원들은 진땀을 흘릴 수밖에 없다. 이어 황 군수는 적상면 치목마을 ‘공동생활 홈’을 방문했다. 함박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새로 지은 어르신들의 공동 거처를 찾아가 “몸과 마음을 편히 쉬는 안식처가 됐으며 한다”고 위로했다. 주민들도 웃음꽃을 피우며 “군청 살림도 어려울 텐데 이렇게 좋은 시설을 마련해 줘 고맙다”고 황 군수를 반겼다. 공동생활 홈은 고령자들이 함께 거주하며 식사까지 하는 시설로 황 군수의 공약 사업이다. 13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전 11시에는 무주읍에 건립된 건강증진센터 준공식 현장에 도착했다. 지역 기관장들과 간단한 준공식을 마친 황 군수는 깔끔하게 마련된 현대식 시설을 둘러보며 “내 부모님,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마음과 눈높이를 맞춰 정성을 다해 군민들을 보살피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물리치료실에 들러서는 “하루쯤 치료를 받으며 푹 쉬고 싶지만 주민들의 눈총이 무섭고 일도 많아 지나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점심때는 황 군수가 본격적으로 군민들을 모시는 배식 봉사 시간이다. 건강증진센터 1층에 마련된 경로식당은 1500원만 내면 따뜻한 밥과 국에 다섯 가지 반찬을 곁들여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시설이다. 황 군수는 이날 우르르 몰려드는 3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다슬기 아욱국을 퍼 주며 대화를 나눴다. 때로는 환한 미소로 눈인사하고 어떤 어르신과는 얼싸안고 귓속말을 했다. 요리가 취미인 그는 배식 봉사가 매우 재미 있는 일이다. 부인 박점숙(60)씨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나눠 주며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 황 군수는 소나기가 지나가듯 어르신들이 다녀간 뒤에야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훔치며 식당 직원들과 함께 늦은 점심을 했다. 오후에도 황 군수의 일정은 빽빽하게 진행됐다.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생활보장위원회에서는 위원장 자격으로 가족 관계가 단절된 소외 계층에 수급자 혜택을 주는 의결을 했다. 이때 15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의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매끄러운 회의 진행 역량이 돋보였다. 황 군수의 회의 진행 솜씨는 오랜 기간 4H 활동을 하며 다져졌다. 오후 2시 40분 함박눈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붓기 시작했지만 황 군수는 설천면 태권도원에 건립 중인 편의시설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하얀 안전모를 쓰고 현장 구석구석을 살피며 겨울철 시공으로 부실 공사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감리단에도 엄격한 품질 관리로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사명감을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총기가 좋고 꼼꼼한 것으로 유명한 황 군수는 현장 브리핑 자료가 군수실에 보고된 내용과 다르다며 관계 부서 직원들을 나무라기도 했다. 그는 수치까지 외우는 등 기억력이 뛰어나 허위 보고를 한 직원들은 혼쭐이 난다. 황 군수는 계속 쏟아지는 눈 속을 헤치고 안성면 천마사업단 연구소를 찾았다. 황 군수가 무주의 대표 특산물인 천마 육성을 위해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곳이다. 황 군수는 “천마 육성은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업”이라며 “기존 재배 방식의 문제점을 해소해 생산량 증대는 물론 품질 향상에 주력해 줄 것”을 지시했다. 사업소가 출원한 특허 등 성과물 보호와 새로운 재배기술 개발도 주문했다. 어둠이 짙게 깔린 시간에 군청으로 다시 돌아온 황 군수는 현관 앞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했다. 무주군청의 겨울철 상징인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다. 높이 9m, 둘레가 24m나 되는 초대형 트리에 불이 들어오자 주변이 환상적인 불빛으로 물들면서 모든 참석자들이 축복의 박수로 화답했다. “들떠 즐기는 연말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산타클로스가 되는 훈훈한 연말을 보내자”며 지역 기관장들과 번개팅에 나서는 황 군수의 듬직한 뒷모습에서 ‘깨끗한 무주, 부자 되는 군민’의 밝은 앞날을 읽을 수 있었다. 무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고사리 손들, 어르신 손에 장갑 ‘쏙’

    “할아버지,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초등학생들이 추운 겨울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방한 장갑을 선물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르신 한 명, 한 명에게 쓴 안부 편지도 훈훈함을 더했다. 서대문구는 충현동의 경기초등학교와 틈새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국가 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을 위해 교원과 초등학생들이 함께 나서기로 한 것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김용일 경기초등학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홀몸 노인 지원, 문화복지 및 생필품 제공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초교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모은 성금 200만원과 쌀 40포 등을 기부했다. 학교에서 사용하던 피아노도 충현동 주민센터에 기증했다. 앞서 경기초교 학생들은 주민센터에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재능 나눔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교사는 물론 어린 학생들까지 한마음으로 우리 이웃을 위한 나눔을 전하게 돼 뜻깊고 고맙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재규어 랜드로버 공식딜러 ‘천일오토모빌’ 사회공헌활동, ‘김장 행복 나눔 행사’ 눈길

    재규어 랜드로버 공식딜러 ‘천일오토모빌’ 사회공헌활동, ‘김장 행복 나눔 행사’ 눈길

    재규어 랜드로버 공식딜러 천일오토모빌(대표 박치현)이 지난 1일 성동구 아차산로에 위치한 성수서비스센터에서 천일오토모빌 박치현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 행복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동구의 불우이웃들을 돕기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만들어진 1,000포기의 김치는 성동구청에 기부하여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함께한 천일오토모빌 박치현 대표는 “천일오토모빌 임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이번에 함께 김장봉사를 하게 돼 굉장히 뿌듯하며, 연말연시 나눔 행사를 통해 겨울이 유독 춥게 느껴지는 이웃들과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천일오토모빌에서는 2010년부터 지역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격유망주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임직원의 뜻을 함께하여 설을 맞아 직원에게 지급되는 명절선물을 생략하는 대신 서울대학병원 환아들을 위한 치료비를 후원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세브란스 병원과 기부 협약을 맺으면서 꾸준하게 후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천일오토모빌은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 전성시대…응답했다 시청률

    ‘엄마’ 전성시대…응답했다 시청률

    요즘 히트 드라마 뒤에는 반드시 이들이 있다. 바로 막강 ‘엄마’ 군단이다. 젊은 남녀 주인공 위주의 드라마에 곁다리로 들어가던 엄마들의 이야기는 최근 작품 전면에 등장하거나 비중이 부쩍 늘었다. 모성애뿐만 아니라 이웃 간의 정, 여자로서의 삶 등 엄마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스펙트럼도 다양해졌다. 지난 5일 자체 최고 시청률 13.9%를 기록한 tvN ‘응답하라 1988’(응팔)의 경우 ‘쌍문동 엄마 3인방’인 라미란, 이일화, 김선영이 초반부터 찰떡 호흡으로 인기를 견인해왔다. ‘응팔’이 가족 간의 정을 강조하면서 엄마들의 에피소드가 이전에 비해 늘었고, 이에 따라 이들은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응팔’에서 복권 당첨으로 하루아침에 졸부가 된 뒤 호피 의상만 고집해 일명 ‘치타 여사’라고 불리는 정환 엄마 라미란은 언뜻 까칠하지만 이웃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챙긴다. 좋은 날 음식을 나누며 함께 기뻐하고 속상한 일도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한다. 1988년 ‘이웃사촌’들의 따뜻한 정은 라미란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선우 엄마 김선영은 주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건드렸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뒤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선영이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당한 뒤 속상한 마음에 친정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말없이 우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30대 ‘워킹맘’ 김모씨는 “처음에는 ‘응팔’에 공감할 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선영을 통해 주부로서 공감대가 생기고 드라마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요즘 선영과 택이 아빠(최무성)의 러브라인이 ‘응팔’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응답하라’ 시리즈 1회부터 엄마 역으로 출연 중인 이일화도 이번 시리즈에서 존재감이 유독 돋보였다.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을 때는 억척스러운 경상도 아줌마지만 운동권인 딸 보라(류혜영)가 경찰에게 잡혀가려고 하자 빗속을 뚫고 발에 피가 나도록 뛰어나오는 장면에서 인상적인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이 같은 ´쌍문동 엄마 3인방´의 활약은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대거 끌어들이며 시청률 상승의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지영 CJ E&M 미디어홍보팀장은 “‘응팔’의 주인공들이 현재 45세이고 이들이 가장이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인 연기자들의 분량이 늘어났다”면서 “이전의 ‘응답하라’ 시리즈에 비해 40~50대 중·장년층 시청자들이 2~3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MBC 주말극의 경우 두 엄마의 이야기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6일 시청률 19.1%를 기록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엄마’는 윤정애(차화연)가 엄회장(박영규)과 중년의 사랑을 시작하면서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엄마가 아닌 여성으로서 정애의 삶을 부각시킨 이 드라마는 중·장년층 여성들 사이에서 ‘현실적인 우리 이야기’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내 딸 금사월’은 사월이 엄마 전인화가 주인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1인 2역을 펼치고 있는 그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강민후(손창민)에 대한 신득예(전인화)의 복수극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데다 복수를 위해서 사월(백진희)에게 엄마라고 밝히지 못한 채 위기 때마다 딸을 구해내는 엄마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며 6일 자체 최고 시청률 28.3%를 기록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TV를 보는 시청자들의 연령대가 고령화된 측면도 있지만 작가 입장에서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연기를 잘하는 중견 연기자들의 분량을 늘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탁해요, 엄마’에는 성격이 상반된 두 명의 엄마가 눈길을 끈다. 독하고 모질고 생활력 강한 엄마 김산옥(고두심)과 밖에서는 주위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의류회사 최고경영자이지만 아들 훈재(이상우)에게는 어쩔 수 없는 엄마 황영선(김미숙)이다. 이진애(유진)는 훈재와 결혼하면서 혹독한 시집살이를 통해 애증의 관계였던 엄마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드라마 홍보대행사인 블리스미디어의 김호은 대표는 “이전 드라마에서 엄마는 남들을 보살피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있는 존재였지만 요즘에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부각되고 적극적으로 다뤄지고 있다”면서 “엄마는 보편적인 감동을 주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굴곡진 삶의 이야기를 통해 드라마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단독] ‘한 끼에 1000원’ 사랑입니다

    [단독] ‘한 끼에 1000원’ 사랑입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밥 한 끼에 1000원을 받는 ‘1000원 식당’이 운영돼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녹이고 있다. 8일 오전 11시 30분. 부산 사하구 괴정3동 주민센터 인근에 ‘기운차림’이 문을 열자 수수한 옷차림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우르르 몰려와 자리를 잡는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쌀밥에 배추된장국, 무채볶음, 계란찜, 김치 등이 차려졌다. 가격은 단돈 1000원 한 장이면 족하다. 입소문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식당을 찾은 김모(74) 할머니는 “6000~8000원짜리 식사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매일 식단이 바뀌어 좋고 입맛에 잘 맞는다”고 치켜세웠다. 계산은 식당을 나올 때 모금함에 1000원을 넣는다. 더러 동전들도 눈에 띄었다. 민간 봉사단체인 ‘기운차림 봉사단’이 지난 2일 개점했다. 부산에서는 2호점이며 전국적으로 안산·군포·대전 등에 이어 13호점이다. 이수인(60) 봉사단장은 “어르신뿐 아니라 취업준비생, 청소년 등이 따뜻한 밥 한 끼로 기운을 차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하구 희망복지지원단도 운영에 힘을 보탠다. 광주 동구 대인동에 있는 1000원 식당인 ‘해 뜨는 식당’은 2010년 김선자(지난 3월 작고) 할머니가 문을 열었고 그의 딸과 시장상인회 등이 공동으로 6년째 운영 중이다. 김 할머니가 암으로 투병하던 2012년 한때 운영이 중단됐다가 독지가와 주변의 도움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김 할머니의 셋째 딸 김윤경(42)씨는 “직장인이지만 점심때 나와 밥을 직접 짓고 식당을 운영한다”며 “평일엔 70~80명, 주말엔 50여명의 노인과 시장의 영세 상인들이 점심밥을 먹으러 온다”고 말했다. 점심값이 1000원이지만 식재료값도 안 된다. 잡곡밥과 된장국, 나물류, 김치, 생선 등 3찬 이상을 밥상에 올린다. 김 할머니가 지난 3월 돌아가신 뒤 시장상인회 임원들은 한때 3~4명씩 돌아가며 김치를 담그고 찬거리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런 소식이 퍼져 20㎏들이 쌀 봉지를 직접 놓고 가는가 하면, 1000원 밥값으로 1만원을 내는 ‘개미 기부자’도 다수다. 박모(75) 할아버지는 “매일 5㎞ 이상 떨어진 집에서 자전거로 와 점심을 즐기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서울 남구로역에는 새벽 인력시장에 나온 일용직들의 빈속을 채워 주는 ‘빨간 밥차’가 있다. 2005년부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고 있는 빨간 밥차는 올해 9월까지 3만 2000여명의 배를 채워 줬다. 시 관계자는 “일감이 없어 찬바람만 맞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용직에게 위로가 되는 밥”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에 빨간 밥차에 468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빨간 밥차가 ‘일용직의 응원부대’라면 서울역 무료급식센터는 노숙인들의 ‘비빌 언덕’이다. 지난해 22만여명의 노숙인이, 올 9월까지 19만 3800여명이 다녀갔다. 무료급식센터는 월~토요일 아침·점심·저녁을 모두 제공한다. 일요일은 종교단체 등에서 급식 지원을 해 저녁만 제공한다. 서울시가 인건비 명목으로 1억 5900만원을 대고, 나머지 비용은 23개 종교·복지·봉사단체 등이 나눠 부담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화 多樂房] ‘리틀 보이’ 원수도 친구 삼은 겨자씨만 한 믿음

    [영화 多樂房] ‘리틀 보이’ 원수도 친구 삼은 겨자씨만 한 믿음

    다소 평범해 보이는 제목, ‘리틀 보이’는 왜소증 때문에 99㎝에서 신장이 멈춰버린 한 소년의 별명이자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의 코드명이다. 이데올로기와는 상관없이 그저 입대한 아버지를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일본인과 친구가 되는 소년과, 전쟁을 끝내는 데는 기여했지만 패전국에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끼칠 수밖에 없었던 군사 작전이 동일한 호칭을 갖고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해 보인다. 여기에는 전쟁의 명분이나 논리가 갖고 있는 모순을 꼬집으며 주인공의 순수함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세계대전이라는 배경이 주는 무게감에도 불구하고 종종 훈훈한 미소를 띠게 하는 이 영화는 무엇보다 간절한 믿음이 가진 힘에 관한 이야기이며, 가족 간의 사랑 및 이웃 간 우정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몸집이 작아 ‘리틀 보이’라 불리는 ‘페퍼’는 또래 아이들에게 무시를 당하는데다 유일한 친구이자 파트너인 아버지까지 전쟁터로 가게 되자 더욱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페퍼 역을 맡은 제이콥 살바티의 귀여운 외모와 다양한 감정연기는 초반부터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도입부 부자 간의 즐거운 시간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간절해지는 페퍼의 그리움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어느 날, 마술쇼에 다녀온 페퍼는 자신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믿게 되고, 마을 신부는 그에게 굳건한 믿음은 신의 마음을 움직여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아버지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몇 가지 일들의 목록을 만들어준다. 여기서 신부가 페퍼에게 가르쳐준 ‘산도 옮길 수 있는 겨자씨만 한 믿음’은 성경 문구에서 출발해 한 사람의 간절한 소망이 세상을 바꾸어놓을 가능성으로 확장된다. 페퍼는 특유의 순수함으로 마을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그들도 페퍼와 같은 간절함을 갖게 만든다. 신부가 준 목록 중 페퍼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같은 마을에 사는 일본인, ‘하시모토’와 친구가 되는 것이다. 페퍼는 먼저 일본인에 대한 자신의 편견과 미움을 삼키고, 하시모토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는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견디면서 조금씩 그에게 다가선다.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페퍼와 마을에서 내쫓길 위기에 처한 하시모토는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주는 친구로, 나아가 대안적인 부자관계로 발전한다. 그리고 그들은 페퍼의 나머지 목록들을 함께 지워나가며 전쟁이 끝나기만을 애타게 기다린다. 전작 ‘벨라’(2006)에서 상처받고 소외된 도시인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던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드 감독은 ‘리틀 보이’에서도 한 사회 안에서 차별받고 고통당하는 인물들을 앞세워 그들에 대한 편견과 처우는 잘못되었음을 고발한다. 영화가 우리에게 왠지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은 한국적 멜로드라마의 정서가 강하게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추운 연말,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끈한 작품으로 추천한다. 10일 개봉, 12세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포토] 이디야 커피, 사랑의 쌀·연탄 나눔으로 이웃 사랑 실천

    [포토] 이디야 커피, 사랑의 쌀·연탄 나눔으로 이웃 사랑 실천

    연말연시를 맞아 이디야커피 직원들과 문창기대표가 9일 오후 성북구 정릉동 솔샘로 15길 일대에서 사랑의 쌀, 연탄 나눔 봉사활동 ’나눔의 기쁨, 따뜻한 겨울, 이디야의 동행 2015’ 행사에 참여하여 연탄과 쌀, 김치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강동 곳곳에 ‘이웃 산타’ 오시네

    강동 곳곳에 ‘이웃 산타’ 오시네

    “제 소원은 산타 할아버지를 실제로 만나 보는 거예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강동구의 한 부모 가정 어린이들 ‘소원’이 이뤄진다. 강동구 길동주민센터는 성탄절을 앞둔 오는 23일, 지역 한 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산타 할아버지 우리 집에 오셨네’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빠 또는 엄마와 단둘이 외롭게 지내는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과 희망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특별한 산타의 방문을 위해 주민센터 직원들 외에 지역 영성라이온스 회원들과 풍선아트 봉사자들도 마음을 모았다. 이들은 3개 조로 나눠 산타 복장을 하고 한 부모 가정 20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33명의 아이에게 맞춤형 선물과 생필품, 케이크 등을 선물하며 용기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밖에도 연말을 맞아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이색적인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지역 사업체와 마을공동체가 함께 준비한 ‘싱싱 저염 불고기 파티’가 그중 하나다. 독거노인 50여명에게 저염 건강식을 대접하며 간단한 시력 테스트를 통해 돋보기도 선물로 나눠 준다. 오는 15일에는 동 주민센터와 직능단체협의회가 손잡고 이웃돕기 성금 모금과 물품 기부 릴레이도 전개한다. ‘사랑애(愛)·희망애(愛) 기부데이’ 행사다. 무엇이든 기증할 수 있고 물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길동 주민센터는 저소득층에 쌈채소와 불고기감을 선물하는 ‘금요일은 불고기데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길동사랑 청소년 자원봉사단’ 등을 꾸준히 운영하며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길섶에서] 잔소리 약국/서동철 논설위원

    잔소리 듣기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게다. 국어사전을 보니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이나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함’이 잔소리란다. 그러니 ‘듣기 좋은 잔소리’나 ‘기분 좋은 잔소리’는 ‘듣기 좋은 소리’나 ‘기분 좋은 소리’의 오용(誤用)일 뿐이다. 아니면 그 잔소리 한 사람에게 아부하는 것이거나…. 며칠 전 이웃 동네에서 점심을 먹고 골목길을 걸어 나오는데 ‘잔소리 약국’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이 집 약사는 어지간히 잔소리가 심한가 보다 하면서 SNS에 사진을 올렸더니 후배가 댓글을 달았다. 실제로 감기약을 사러 그 약국에 갔다가 마스크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강의를 한참이나 들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잔소리를 각오한 사람만 들어오라’고 미리 경고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이 집에선 참아야 한다. 잔소리의 ‘잔’은 ‘작다’는 뜻의 ‘잘다’에서 왔을 것이다. 잔소리하는 사람은 말만 잔 것이 아니라 사람 자체도 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경험으로 안다. 내가 그렇다. 실수를 저질러 기분이 좋지 않은 이에게 “그것 봐, 내가 뭐랬어” 하고 꼭 한마디씩 한다. 그렇게 두 번 죽이고 나서야 ‘왜 그랬을까’ 하고 반성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응답하라, 엄마!’ 요즘 히트 드라마 ‘엄마’들이 이끈다

    ´응답하라, 엄마!’ 요즘 히트 드라마 ‘엄마’들이 이끈다

     요즘 히트 드라마 뒤에는 반드시 이들이 있다. 바로 막강 ‘엄마’ 군단이다. 젊은 남녀 주인공 위주의 드라마에 곁다리로 들어가던 엄마들의 이야기는 최근 작품 전면에 등장하거나 비중이 부쩍 늘었다. 모성애뿐만 아니라 이웃 간의 정, 여자로서의 삶 등 엄마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스펙트럼도 다양해졌다. 지난 5일 자체 최고 시청률 13.9%를 기록한 tvN ‘응답하라 1988’(응팔)의 경우 ‘쌍문동 엄마 3인방’인 라미란, 이일화, 김선영이 초반부터 찰떡 호흡으로 인기를 견인해왔다. ‘응팔’이 가족 간의 정을 강조하면서 엄마들의 에피소드가 이전에 비해 늘었고, 이에 따라 이들은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응팔’에서 복권 당첨으로 하루아침에 졸부가 된 뒤 호피 의상만 고집해 일명 ‘치타 여사’라고 불리는 정환 엄마 라미란은 언뜻 까칠하지만 이웃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챙긴다. 좋은 날 음식을 나누며 함께 기뻐하고 속상한 일도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한다. 1988년 ‘이웃사촌’들의 따뜻한 정은 라미란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선우 엄마 김선영은 주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건드렸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뒤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선영이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당한 뒤 속상한 마음에 친정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말없이 우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30대 ‘워킹맘’ 김모씨는 “처음에는 ‘응팔’에 공감할 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선영을 통해 주부로서 공감대가 생기고 드라마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요즘 선영과 택이 아빠(최무성)의 러브라인이 ‘응팔’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응답하라’ 시리즈 1회부터 엄마 역으로 출연 중인 이일화도 이번 시리즈에서 존재감이 유독 돋보였다.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을 때는 억척스러운 경상도 아줌마지만 운동권인 딸 보라(류혜영)가 경찰에게 잡혀가려고 하자 빗속을 뚫고 발에 피가 나도록 뛰어나오는 장면에서 인상적인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이 같은 ´쌍문동 엄마 3인방´의 활약은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대거 끌어들이며 시청률 상승의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지영 CJ E&M 미디어홍보팀장은 “‘응팔’의 주인공들이 현재 45세이고 이들이 가장이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인 연기자들의 분량이 늘어났다”면서 “이전의 ‘응답하라’ 시리즈에 비해 40~50대 중·장년층 시청자들이 2~3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MBC 주말극의 경우 두 엄마의 이야기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6일 시청률 19.1%를 기록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엄마’는 윤정애(차화연)가 엄회장(박영규)과 중년의 사랑을 시작하면서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엄마가 아닌 여성으로서 정애의 삶을 부각시킨 이 드라마는 중·장년층 여성들 사이에서 ‘현실적인 우리 이야기’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내 딸 금사월’은 사월이 엄마 전인화가 주인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1인 2역을 펼치고 있는 그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강민후(손창민)에 대한 신득예(전인화)의 복수극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데다 복수를 위해서 사월(백진희)에게 엄마라고 밝히지 못한 채 위기 때마다 딸을 구해내는 엄마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며 6일 자체 최고 시청률 28.3%를 기록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TV를 보는 시청자들의 연령대가 고령화된 측면도 있지만 작가 입장에서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연기를 잘하는 중견 연기자들의 분량을 늘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률 30%를 넘긴 KBS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에는 성격이 상반된 두 명의 엄마가 눈길을 끈다. 독하고 모질고 생활력 강한 엄마 김산옥(고두심)과 밖에서는 주위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의류회사 최고경영자이지만 아들 훈재(이상우)에게는 어쩔 수 없는 엄마 황영선(김미숙)이다. 이진애(유진)는 훈재와 결혼하면서 혹독한 시집살이를 통해 애증의 관계였던 엄마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드라마 홍보대행사인 블리스미디어의 김호은 대표는 “이전 드라마에서 엄마는 남들을 보살피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있는 존재였지만 요즘에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부각되고 적극적으로 다뤄지고 있다”면서 “엄마는 보편적인 감동을 주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굴곡진 삶의 이야기를 통해 드라마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씨줄날줄] 소통의 판타지 ‘응팔’/황수정 논설위원

    10대 딸과 40대 엄마가 나란히 텔레비전 앞에서 드라마 본방을 사수한다는 것. 아무것도 아닌 듯하지만, 쉽지 않은 풍경이다. 심심풀이 오락 프로그램이 아닌 시대물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이야기다. 드라마의 인기가 고공비행 중이다. 케이블 드라마에서 15%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다면 ‘사건’이다. 지상파 드라마도 10% 시청률을 넘기 어렵다. 1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고르게 인기를 확보하고 있다는 통계가 번번이 덧붙는다. 이쯤 되면 이의를 달 수 없는 신드롬이다. 다섯 이웃들의 사연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배경은 언제나 골목이다. 80년대 후반 서울에서도 발전이 뒤처졌던 변두리 동네. 구멍가게에서는 그 시절과 지금의 간극이 얼마인지 한눈에 보인다. 콩나물 300원어치를 한 봉지 수북이 담는 장면 한켠에 시든 바나나 한 개 값이 무려 2000원이다. 부엌 요지에 버텨 선 키 높은 쌀통도 시대를 말해 준다. 밥이 여전히 최고의 먹거리로 대접받던 시간임을. 월동 준비로 창고에 연탄을 사 쟁이고, 연탄가스에 비몽사몽인 가족은 동치미 국물을 사발째 마시고, 어느 집에서 별난 음식이라도 만들면 어김없이 집집에 접시가 돌려지고. 휴대폰이란 것이 없었으니 골목 10대들의 소통 방식은 철저히 아날로그식일밖에. 그 시절에 청소년기를 보낸 40대와 그 이전 세대들에게도 새삼스럽기는 마찬가지인 풍경들이다. 요즘 드라마 인기의 헤게모니를 쥐는 쪽은 10대들이다. 별나라 이야기 같을 이 생소한 장면들에 그들이 더 열광하는 모양이다. 소셜미디어 트위터 등에서 언급된 횟수(버즈량)로 측정하는 화제성 지수가 110에 가깝다고 한다. 평상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의 화제성 지수가 60쯤. 그 열기를 가늠할 수 있다. 나란히 앉아 드라마를 보는 딸아이는 질문이 많다. 이웃들이 저렇게 친할 수 있었냐고, 엄마 아빠 대학생 때는 왜 데모를 했으며 최루탄은 어떤 맛이었냐고, 엄마도 힘들어서 몰래 울기도 하냐고…. 들썩이는 엄마의 어깨 너머에서 (북한의 김정은도 무서워한다는!) 중학생 딸이 함께 눈물을 찍어 낼 수 있다면, 덮어 놓고 고마운 시간이다. 어떤 장르의 드라마든 판타지를 팔아야 성공한다. 갈등 구도 없는 순진한 드라마로 위장했을 뿐 ‘응팔’에는 거대 판타지가 넘실댄다. 지금 우리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어진 ‘소통’의 판타지. 골목이 사라진 이 시대로서는 도무지 머리로는 상상하기 힘든, 잃어버린 공동체 문화에 대한 향수다. 가족, 이웃, 세대 간의 불통(不通)이 상식이 돼 버린 현실에서 돌아보는 지독한 그리움이다. 드라마 속에나 들어가야 몸을 녹일 수 있는 현실이 춥다. 가뜩이나 시린 손이 더 시려 온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화마에 가족 잃고 상처입은 소녀…전 세계서 성탄카드 쇄도 감동

    화마에 가족 잃고 상처입은 소녀…전 세계서 성탄카드 쇄도 감동

    화재로 몸 곳곳에 큰 화상을 입고 가족까지 잃은 어린 소녀를 위해 전 세계인들이 응원의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며 위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6일(현지시간) 비극적인 사고로 많은 것을 잃었으나 이웃과 공동체의 끊임없는 사랑 덕분에 여전히 밝은 미소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소녀 사파이어 테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013년 테리 일가의 집에 일어난 화재는 사파이어의 아버지 데이비드와 세 명의 형제 라야, 마이클, 도노반의 목숨을 앗아갔다. 방화로 추정되는 이 화재 사건은 아이들의 친모와 그녀의 전 연인 등이 연루돼 있으며 아직까지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사건 당시 아버지 데이비드는 사파이어를 살리기 위해 온몸으로 그녀를 덮은 채로 숨졌고, 사파이어는 덕분에 목숨을 구했으나 큰 부상까지 피하지는 못했다. 전신의 75%에 달하는 면적에 화상을 입은 사파이어는 3개월에 걸친 장기치료와 여러 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한쪽 손과 발을 잃었고, 얼굴 등에는 화재의 흉터가 크게 남아 있다. 현재는 고모의 보살핌 아래 살고 있다. 이번에 사파이어의 친척과 지인들은 그런 그녀에게 특별한 성탄절을 선사하고자 한 가지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 가족들에 따르면 이미 하와이, 벨기에, 중국 등에서 사파이어에게 보낸 카드가 도착한 상태다. 사파이어는 이에 매우 기뻐하고 있으며 받은 카드들을 모두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극적 사건으로 많은 것을 잃은 사파이어가 웃음을 잃지 않도록 그녀의 이웃들이 온정과 노력을 쏟은 것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사파이어가 살고 있는 미국 뉴욕 주 동부 스키넥터디 시에서는 지역의 연례축제 퍼레이드에 사파이어와 그 친척들을 주인공으로 초청해 행진을 벌였다. 본래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되는 아동은 해당 지역에서 경연대회를 통해 뽑는 것이 관례이지만 이번 해에는 전통을 잠시 접어두고 그녀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행사의 주최자들은 밝혔다. 이보다 앞선 9월에는 사파이어의 회복을 기원하고 지원금을 마련하는 연례행사인 ‘사파이어의 날’이 세 번째로 열리기도 했다. 이 행사로 모이는 금액은 빠짐없이 사파이어에게 전달되고 있다. 또한 자선활동으로 유명한 현지 모터사이클 동호회 회원들도 참여한다. 동호회 회장 에릭 예세는 “우리의 역할은 단순히 기금을 마련하는데 그치지 않는다”며 “최종 목표는 사파이어가 결혼식장을 걸을 그날까지 그녀의 가족이 되어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 주소로 사파이어에게 직접 성탄절 카드를 보낼 수 있다. SafyreP.O. Box 6126Schenectady NY 12306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한주 ‘사랑의 김장용 소금 나눔 행사’ 개최

    ㈜한주 ‘사랑의 김장용 소금 나눔 행사’ 개최

    울산의 향토기업인 ‘㈜한주’가 지역 내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에 노력하는 사회복지기관과 시설의 김장을 위한 소금을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용 소금 나눔 행사’를 가졌다. 지난 4일(금), ㈜한주 공장 내에서 실시된 이번 행사는 ㈜한주 김광명 본부장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상만 회장,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장광수 회장과 소금을 지원 받을 기관 35개소에서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탁한 소금은 ㈜한주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순수 자연소금으로, 지역사회 복지시설에서 김장용 소금으로 필요한 25kg 376포(9,400kg 상당)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탁되었으며, 35개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으로 배분돼 김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주는 지난 11월 25일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복지시설을 지원한 바 있다. ㈜한주의 김광명 본부장은 “소외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 직접 생산한 소금을 전달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악 공연도 보고 기부도 하고

    국악 공연도 보고 기부도 하고

    국립국악원이 소속 4개 예술단 및 어린이 예술단이 총출연하는 특별한 국악 나눔 공연을 개최한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구세군과 함께하는 송년 나눔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 전액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공연은 국립국악원의 어린이 예술단 ‘푸르미르’를 포함해 정악, 민속, 무용, 창작악 등 총 4개 연주단이 출연하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민요를 선보이는 소리꾼 이희문과 거문고 명인 정대석 서울대 국악과 교수가 특별 출연한다. 첫 무대인 정악단의 ‘보허자’(步虛子)에서는 나라의 태평성대와 관객들의 장생불로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하며 민속악단은 김영길, 윤서경, 배런 등 대표 아쟁 연주자 3명이 아쟁 3중주 무대를 선보인다. 무용단은 신명나는 소고춤 한 판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소리꾼 이희문도 자신만의 독특한 창작 레퍼토리를 통해 경기민요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창작악단은 ‘푸르미르’ 단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을 메들리로 선사한다. 민속악단의 유지숙 악장 및 성악부 단원들과 정대석 명인과의 협연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이번 공연은 자유롭게 관람료를 기부하는 ‘희망티켓’을 운영한다. 관객들은 공연 전후 로비에 비치된 구세군 자선냄비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와 현금 등으로 모금에 참여할 수 있으며 어려운 이웃에게 보낼 선물도 접수한다. 국립국악원 측은 “이전까지는 전통 국악 명인들의 무대 위주로 선보였지만 올해부터는 대중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기획했다”면서 “국악으로 관객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고자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관람 신청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에서 20일까지 선착순 400명에 한해 받는다. 취학 아동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PSI 인터내셔널, 올해 실적 전년 대비 20% 상승… 코스닥 상장청구서 작업 순항

    한국증시 최초 미국 오리지날 기업으로 상장될 예정인 미국의 빅데이터기업 PSI 인터내셔널(www.psiint.com)은 올해 실적이 2014년 대비 20% 상승하며, 23년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하며 고속 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이루어진 한국 증권사들의 기업 가치 평가에서 PSI는 첨단 기술 가치와 자격증 가치를 제외한 보수적 가치 평가만으로도 최소 1,700억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실제 미국빅데이터 업체의 평균 PER 200을 대입할 경우, PSI의 회사가치는 코스닥 황제주에 필적할 수준이 된다. 이처럼 PSI는 역대 논의된 외국기업과는 달리, 이미 한국기준보다 몇 배 엄격한 미국 연방 회계기준에 따른 다국적 회계법인의 외부 감사보고서가 존재한다. 또한 미국 정부의 엄격한 내부 및 외부 통제 시스템이 설치돼 있고, ISO 20001, CMMI 자격증 보유 등 기업 투명도가 국제적인 초일류 등급의 회사로 알려져 있다. 현재 PSI가 보유한 20년 연속 흑자와 매년 10-20% 고속 매출 상승은 미국IT기업에서도 보기 드문 실적으로, 이미 미국 나스닥 상장 요건(스몰캡)까지 통과한 PSI가 과연 얼마의 가치로 한국증시에 입성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1년 당시 200억 매출의 한상기업인 엑세스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시약 3조 2천억의 시중자금이 몰린적이 있어, 단순 비교로는 현재 매출액 약 500억대와 국제 회계기준의 외부감사보고서까지 존재하는 PSI가 상장시는 4조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PSI는 올 상반기에 주간사를 선정한 후 착실하게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으며, 가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와 가장 능력있는 인수단 선정 작업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PSI는 한국기준보다 더 엄격한 미국회계기준에 따른 다국적 회계 법인의 외부 감사보고서까지 10년전부터 존재해온 투명한 기업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청구서 작성 등의 실무작업은 일반적 타 기업과 달리 매우 빠르고 신속하게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SI관계자는 “현재 한국의 증권사 뿐만 아니라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진 미국계 증권사를 공동주간사로 지정하는 문제와 한국보다 더 신속하게 상장시켜주겠다는 몇몇 나라의 제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장 좋은 상장시기 및 회사의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기관들을 택해서 주주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고 지켜내는 것이다”라며 “상장청구서 작업은 내부실무 절차 등이 완료되는 대로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며, 이미 한국보다 엄격한 외부감사 보고서가 있기에 실제 청구서 작성 기간은 한 달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 및 아시아 증시 사상 최초로 상장되는 23년 연속 흑자 기업인 오리지날 미국기업 PSI 는 이보다 적은 매출액의 과거 미국 한상기업의 상장 사례와 단순 비교해도 최소 3조 이상의 공모 자금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증시의 국제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아시아 증시에서 유일무일하게 미 우주항공국과 FDA등에 첨단 기술을 직접 제공하고 있는 PSI의 상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이웃 싱가폴과 일본 증시 등에서도 경쟁적으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엔유씨전자,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 실시

    (주)엔유씨전자,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 실시

    글로벌 프리미엄 주방가전 ㈜엔유씨전자(www.nuc.co.kr)는 지난 5일, 대구 서구 비산동에서 ‘임직원과 함께 하는 행복동행 희망나눔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은 임직원 52명의 참여로 이뤄졌다. 엔유씨전자 임직원들은 서구 비산동 일대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직접 연탄 배달에 나섰고, 일일이 이들의 가정을 방문해 보일러를 점검하고 총 연탄 4,000장을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전략기획사업부 김동만 주임은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직원들과 함께 연탄을 나르는 동안 한 마음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엔유씨전자는 각 사회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희망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나눔 물품전달’ ‘사랑의 연탄배달’ 등 임직원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형식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넓혀나가고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엔유씨전자는 직원간 소통하는 뜻 깊은 봉사활동을 사내 봉사문화로 정착 시키기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점점 똑똑해지는 냄비, 87년간 사랑을 끓이다

    점점 똑똑해지는 냄비, 87년간 사랑을 끓이다

    빨간 냄비와 종소리는 12월을 생각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시내 곳곳에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보인다. 긁힌 곳 하나 없이 새것처럼 반짝인다. 선명한 빨강이다. 자세히 보면 가스불 위에 올려 쓰는 진짜 냄비와 닮았다. 손잡이까지 말이다. 뚜껑이 몸체와 붙어서 실제 뭘 넣고 끓이긴 어렵겠지만…. 음식 대신 사랑을 끓이는 이 냄비는 어디서 왔을까. 세계 최초의 자선냄비는 1891년 등장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조셉 맥피 구세군 사관은 가난한 사람에게 공짜 크리스마스 저녁을 대접하고자 모금을 시작했다. 맥핀은 선원으로 일했을 때 영국 리버풀 항구에서 본 장면을 떠올렸다. 부둣가에 ‘심슨의 솥’이라는 커다란 솥단지가 있었고 행인들이 불우이웃을 도우려고 돈을 넣었다. 힌트를 얻은 맥피는 샌프란시스코 시의 허가를 받아 오클랜드 부두에 게를 삶는 큰 솥을 걸었다. 그는 “이 솥을 끓게 합시다”라고 외치며 행인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식사 봉사를 할 수 있었다. 자선냄비는 전 세계 구세군으로 뻗어나가 현재 한국, 일본, 칠레, 유럽 등 124개국에서 모금활동에 쓰이고 있다. ●1997년 원통형 냄비, 13억 모금 기적을 부르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선냄비는 1928년 12월 15일 서울 도심에 나타났다. 스웨덴 선교사 조셉 바(박준섭) 사관이 한국 구세군을 이끌며 불우이웃을 돕고자 들여온 것이 시작이었다. 나무 막대 지지대에 매달린 자선냄비는 가마솥에 빨간 양철 뚜껑을 씌운 모습이었다. 20여개의 냄비가 서울 명동, 충정로, 종로와 인천 등에 설치됐다. 첫해에 당시 돈으로 812원이 모금됐다. 6·25전쟁으로 온 나라가 폐허가 된 1951년에도 자선냄비는 끓었다. 피란지였던 부산 남포동과 부민관 옆 우체국에 12월 21일부터 6일간 자선냄비가 설치됐다. 3000환이 모였다. 휴전 후인 1953년에는 서울 도심 5곳에 설치된 자선냄비에 모두 6만 6887환이 기부됐다. 1965년부터 가마솥이 아닌 원통형의 자선냄비가 나왔다. 2003년까지 같은 모습이 유지됐다. 지금의 자선냄비보다 지름이 크고 바닥과 윗면의 크기가 같다. 현금을 넣는 구멍 외에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구멍이 없었으나 기부액이 얼마나 모였는지 확인하고 기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980년대부터 격자 모양의 창을 냈다. 외환위기(IMF사태)가 닥친 1997년 자선냄비는 기적을 보여줬다. 구세군은 경제 사정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12억원 모금에 나섰으나 목표치를 넘는 13억원이 모였다. 자선냄비는 2004년 대대적인 변신에 성공한다. 독일 주방기업 휘슬러가 40년간 사용돼 낡은 자선냄비를 ‘명품 냄비’로 탈바꿈시켰다. ●주방기업 휘슬러코리아, 명품냄비를 만들다 2003년 12월, 서울 강남역 앞을 지나던 휘슬러코리아 직원들은 구세군의 자선냄비에 시선을 빼앗겼다. 군데군데 칠이 벗겨져 녹슬고 찌그러진 냄비는 ‘냄비 전문가’의 마음을 내내 불편하게 했다. 이진실 휘슬러코리아 매니저는 “주방용품 브랜드의 정체성과 개성을 살릴 수 있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사회 환원을 고민하다 구세군에 자선냄비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듬해 4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휘슬러코리아 사무실에 자선냄비 개발팀이 꾸려졌다. 당시 전 직원 20명이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자선냄비에 독일 본사에서 제작한 휘슬러 냄비 손잡이를 붙였다. 주부들이 좋아하는 인기 제품인 ‘프로’ 스튜 냄비에 쓰는 실제 손잡이였다. 눈과 비, 찬바람에 부식되기 쉬운 양철 대신 강철(전기아연도금강판)로 냄비를 제작했다. 안정감을 주도록 아랫면(지름·35㎝)이 윗면(30.7㎝)보다 크고, 높이가 24㎝인 ‘황금비율’을 찾아냈다. 확실한 보안을 위해 뚜껑과 본체를 연결하고 자물쇠를 달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렇게 만든 300개의 자선냄비는 그해 구세군에 전달됐다. 이 매니저는 “자선냄비를 만드는 데 꼬박 6개월이 걸렸다”면서 “동전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삼각대에 안정적으로 매달려고 냄비의 각도, 지름, 깊이, 내구성, 무게, 디자인 등을 모두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세군은 자선냄비를 바꿔준 휘슬러코리아 측에 감사의 표시로 냄비의 성금 투입구에 휘슬러 로고를 넣도록 했다. ●올해 450곳서 모금… 냄비 100개 더 생기다 휘슬러코리아는 매년 모든 자선냄비를 거둬들여 새로 색을 칠하고 움푹 팬 부분을 펴는 등 사후관리를 한다. 해마다 100개는 새것으로 교체한다. 올해는 모금장소가 450곳으로 100군데 늘어나 새로 100개를 제작해 기증했다.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자선냄비는 매년 진화하고 있다. 2005년에는 관공서와 은행, 학교, 음식점에서 기부할 수 있도록 소형으로 제작한 미니 자선냄비가 등장했다. 365 사랑의 모금함은 1년 내내 상시 기부할 수 있도록 저금통형태로 만들었다. 2007년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기업형 자선냄비가 전달됐다. 오피스 건물의 자판기, 휴게 공간에 설치해 모금을 유도했다. 한국 구세군 100주년이었던 2008년에는 유치원과 학교에 놓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모금함이 특별 제작됐다. 구세군 마스코트 모양으로 만들어 기부 교육에 쓰도록 했다. 이듬해에는 1t 트럭에 커다란 자선냄비를 탑재한 ‘찾아가는 자선냄비’가 등장했다. ●현장에서 기부 인증샷… 진화를 거듭하다 2010년 들어서는 서울시청 광장 앞에 재미를 강조한 자선냄비 체험관이 등장했다. 거대한 스노볼, 회전목마, 관람차 등을 설치했다. 체험관에서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도록 해 기부 문화 확산을 꾀했다. 올해 나온 자선냄비는 똑똑해졌다. 자선냄비 모습의 설치물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몇 번만 터치하면 아동·청소년, 여성·다문화, 노인·장애인 가운데 후원 대상과 후원 방식을 직접 고를 수 있다. 현금과 함께 신용카드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를 마치면 자선냄비에 설치된 카메라가 자동으로 작동해 ‘기부 인증샷’을 찍는다. 사진은 문자메시지로 받아 SNS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스마트 자선냄비는 이달 말까지 서울광장에 전시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도봉, 이웃 사랑 가득 실은 ‘문화시설 한 바퀴’

    도봉, 이웃 사랑 가득 실은 ‘문화시설 한 바퀴’

    도봉구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문화복지에 나선다. 민선 5기 이후 늘어난 각종 박물관과 문화시설 등을 돌아볼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도봉구는 사회배려계층인 노인, 다문화가족,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도봉역사문화시설’ 탐방을 한다고 3일 밝혔다. 구에는 인권운동가 함석헌 선생의 기념관, 김수영문학관, 연산군묘, 간송 전형필 가옥, 둘리뮤지엄, 기적의 도서관 등이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역의 역사문화시설은 경제적 상황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겨야 할 공공재”라면서 “학생들에게는 우리 근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삶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되고, 어르신들에게는 쉽지 않은 나들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첫 번째 탐방의 주제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역사문화 탐방’이다. 탐방에는 방학동 노인복지센터를 이용하는 노인 26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8번에 걸쳐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역사문화시설을 둘러보게 된다. 탐방에 참가한 한 노인은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노인은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와 좋다. 도봉에 40년째 살고 있지만 이렇게 많은 역사문화시설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특히 간송 전형필 가옥은 그냥 오래된 폐가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훌륭한 분의 집인 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최근에 둘리뮤지엄, 간송 전형필 가옥 등을 잇달아 개관하면서 우리 도봉구가 문화도시로 변신하고 있다”면서 “우리 주민을 넘어 더 많은 서울시민이 찾는 명소가 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