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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수 의원 폭행 의혹 무혐의 송치

    김광수 의원 폭행 의혹 무혐의 송치

    경찰이 국민의당 김광수(59·전주갑) 의원의 50대 여성 폭행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입건된 김 의원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차례 두 사람을 강도 높게 조사했지만, 진술과 현장 상황 등이 부합해 폭행이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폭행은 없었다’는 두 사람의 진술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사건 당일 아침 여성의 원룸에 함께 있었던 것은 ‘사건을 덮기 위해 말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좁은 공간에서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을 명명백백히 밝힐 수는 없지 않으냐”며 “실질적인 증거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수사의 한계를 토로했다. 실제로 김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자해하려던 여성의 과격한 행위를 말리다 상처를 입었다. 폭행은 없었다”며 폭행 혐의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했다. 여성의 오른쪽 눈 부근에 생긴 상처에 대해서도 “손에 있던 과도를 빼앗은 뒤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도 ‘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며 김 의원의 처벌을 원치 않았고, 진단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2시 4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3동 한 원룸에서 A(51)씨를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전주 서신지구대는 “이웃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는 한 주민의 가정 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A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했고 원룸 안 집기가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었을 뿐 아니라 싱크대에서 혈흔과 흉기도 발견되자 김 의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A씨가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을 ‘남편’이라고 진술해 내연녀라는 소문이 퍼져 나갔지만 그는 이를 부인하고 사건 당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의원은 사건 발생 10일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차산 숲속서 즐기는 힐링콘서트…광진구, 2달간 매주 ‘아차산 토요한마당’ 개최

    아차산 숲속서 즐기는 힐링콘서트…광진구, 2달간 매주 ‘아차산 토요한마당’ 개최

    서울 광진구는 다음달 2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2017 하반기 아차산 토요한마당’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차산 토요한마당 상설무대에서 아차산을 찾는 주민과 등산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연을 한다. 공연은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문화봉사단 20여개 팀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색소폰, 통기타, 아코디언, 하모니카 같은 악기 연주와 대중가요·팝송·가곡 등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지난 4월 열린 상반기 아차산 토요한마당에는 30여개 팀이 참여해 13회에 걸쳐 멋진 공연을 펼쳤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며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오셔서 공연도 즐기고 가을을 맞은 아차산 정취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 마련된 ‘청춘뜨락’ 무대에서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 인디밴드와 청년동아리, 지역예술단체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건대 로데오거리 주변 컨테이너쇼핑몰 ‘커먼그라운드’ 야외 공연장에서도 청년들이 매주 공연을 한다. 오는 10월 19~20일에는 어린이대공원 숲 속 무대와 능동로 일대에서 ‘2017 광나루 어울마당’이 열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성 폭행’ 혐의 김광수 의원, 불기소 의견 송치…경찰 ‘혐의없음’ 처분

    ‘여성 폭행’ 혐의 김광수 의원, 불기소 의견 송치…경찰 ‘혐의없음’ 처분

    50대 여성 폭행 혐의를 받았던 김광수(59·전북 전주갑) 국민의당 의원이 경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입건된 김 의원을 30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2시 4분쯤 전주 완산구에 있는 한 원룸에서 A(51·여)씨를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이웃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는 한 주민의 가정 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원룸 안의 집기가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었고 혈흔과 흉기도 발견됐다. 김 의원은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A씨가 김 의원의 내연녀라는 소문이 확산했다. 김 의원은 이를 부인하고 사건 당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의원은 사건 발생 10일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자해하려던 여성의 과격한 행위를 말리다 상처를 입었다. 폭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여성의 얼굴에 있었던 상처에 대해서도 “손에 있던 과도를 빼앗은 뒤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도 ‘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며 김 의원의 처벌을 원치 않았고, 진단서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차례 두 사람을 강도 높게 조사했지만, 물적 증거를 찾을 수가 없었다”며 “‘폭행은 없었다’는 둘의 진술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의원이 사건 발생 이후 다시 여성을 찾아간 사실과 관련, 의도적으로 말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좁은 공간에서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을 명명백백히 밝힐 수는 없지 않으냐”며 “실질적인 증거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수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통화…北 미사일 대응 방안 논의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통화…北 미사일 대응 방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두 정상은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 스스로 먼저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양국이 위기에 대해 유례없는 공조를 이루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아베 총리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양 정상이 대북 압박을 극한까지 높여가기로 한 것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도발에 이어 전날 일본 상공을 통과시킨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한반도와 동북아 역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당분간 대화보다는 지금과는 다른 고강도의 압박과 제재에 초점이 맞춰질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발을 넘어 이웃 국가에 대한 폭거”라며 “한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해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고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강력한 포탄 8발을 투하하는 무력시위를 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강도 대응이었다”고 아베 총리에게 설명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유엔 안보리가 유례없이 신속히 소집되고 그 첫날 의장성명이 채택된 것은 한·미·일의 긴밀한 공조 결과라고 평가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북 대책이 담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추진할 것과 이 과정에서 한·미·일이 논의를 주도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도발로 일본 국민이 느낄 불안과 위협에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정상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즉각적으로 연락하며 공동대응방안 논의하기로 하고 9월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화는 아베 총리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한편, 사태 심각성에 따라 한미 정상 간 통화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악구 기부 천사’ 김삼준 선생, 주민 문화복지관 남기고 별세

    ‘관악구 기부 천사’ 김삼준 선생, 주민 문화복지관 남기고 별세

    평생을 절약해 모은 30억원을 서울 관악구에 쾌척했던 김삼준씨가 지난 27일 별세했다. 88세.전남 신안군 출신인 김씨는 광복 전 어린 나이에 서울로 올라와 산전수전을 겪으며 자수성가했다. 2013년 관악구에 기부한 30억원은 그가 과자 공장, 제본소, 금융회사 등에서 일하며 근검절약해서 한 푼 두 푼 모은 돈이었다. 김씨는 택시를 타 본 게 평생 손에 꼽고 신용카드도 없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생전에 “개인을 위해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있다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했을 때”라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노년에 누린 보람과 기쁨은 지난날의 고생과 수고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가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기부로 2015년 1월 준공된 4층 규모의 관악문화복지관은 청소년상담센터, 꿈나무 영유아 도서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베트남인 며느리를 위해 김씨의 의견이 반영된 공간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문화복지관 착공일부터 준공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공사현장을 찾아 직접 건립 과정을 지켜봤다고 관악구는 전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현대자동차, 교통약자 태우고 지구 37바퀴 ‘초록 여행’

    현대자동차, 교통약자 태우고 지구 37바퀴 ‘초록 여행’

    “투명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민 행복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올해 신년사)현대차그룹은 ‘착한 기업’을 향한 혁신을 진행 중이다. ‘진정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실제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이프 무브’(교통안전 문화 정착), ‘이지 무브’(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그린 무브’(환경 보전), ‘해피 무브’(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 등 기존 4대 사회공헌 사업에 ‘드림 무브’(자립 지원형 일자리 창출), ‘넥스트 무브’(그룹 특성 활용)의 두 가지를 추가했다. 이로써 총 6개의 사회공헌 활동(무브)을 갖추게 됐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기프트카 캠페인’이 있다. 2010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총 266대의 자동차를 사회 곳곳에 전달했다. 기아차의 ‘초록여행’ 사업은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향상시켜 주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몸이 불편하거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이동이 여의치 않은 교통약자와 가족들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장애인이 운전 및 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카니발 이지무브’를 제공하고, 직접 운전이 어려울 경우에는 운전기사도 지원한다. 2012년 6월 출범 이후 누적 운행일수 1만일, 누적 이용자 2만 5000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150만㎞를 달렸다. 지구 37바퀴 넘게 돈 거리다. 새로운 사회공헌의 중심 분야인 드림 무브는 청년과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H-점프스쿨’, ‘H-온드림오디션’ 등이 대표적이다. ‘H-점프스쿨’은 현대차그룹이 사회적 기업과 함께 우수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대학생들은 1년여간 저소득층 청소년의 교사로 활동하는 교육 격차 해소 프로그램이다. ‘H-온드림오디션’에서는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기 ‘따복하우스’에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8개 단지… 지역민 누구나 이용 여성가족부와 경기도시공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파트 공동시설 내 공동육아 나눔터 조성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공동육아 나눔터는 아파트 등 공동주거시설 내에서 이웃 간 자녀를 함께 돌보고 육아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열린 공간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기도시공사의 공공임대주택인 ‘따복하우스’ 8개 단지(남양주 3곳, 용인, 화성, 광주, 평택, 하남)에 공동육아 나눔터가 설치된다. 나눔터에서는 학습활동, 체험활동 등 부모들이 재능 기부 형태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며 등하교 시 순번을 정해 자녀들과 동행하는 등하교동행 품앗이활동 등이 이뤄진다. 나눔터는 현재 전국 149곳에서 운영 중이고 해당 아파트 거주민이 아니더라도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여가부는 다음달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도 업무협약을 맺어 아파트단지 내 공동육아 나눔터를 전국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독박 육아’, ‘전투 육아’로 힘들어하는 여성들이 많다”며 “지역사회 돌봄공동체인 공동육아 나눔터 확산으로 여성들의 양육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트럼프 “모든 대북 옵션 테이블 위에 있다” 北에 경고

    트럼프 “모든 대북 옵션 테이블 위에 있다” 北에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백악관 성명에서 “위협하고 안정을 깨는 행동은 그 지역과 세계 모든 나라 사이에서 북한 정권의 고립을 확대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는 북한으로부터 크고 분명한 최신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 정권은 이웃 나라, 유엔의 모든 회원국, 국제사회 행동으로 수용할 수 있는 최소의 기준에 대해 경멸을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함께 대북 압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국제사회도 동참하도록 최대한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5시 57분경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2700여km, 최대고도는 약 550여km로 판단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독사 없는 성남 만든다

    성남시는 1인 가구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오는 9월 30일까지 혼자 사는 이들을 방문·조사해 안전돌봄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청장년층(40~64세) 3817가구와 노인(65세 이상) 4114가구의 혼자 사는 4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 7931명이다. 시는 각 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직 공무원(50명), 복지통장(1252명),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579명)으로 구성된 1881명의 조사반을 꾸려 조사 대상 1인 가구의 생활 실태, 주거유형, 건강상태, 사회성 등을 파악한다. 알콜 중독, 우울증 등 질환이 있는 사람, 가족이나 이웃과 접촉을 거부하는 사람,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외부기관 연계가 없는 사람은 중점 조사 대상이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 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대상별 안전돌봄 서비스 관리 대상에 포함한다. 위험군은 동 주민센터 복지통장 등과 1대 1 매칭을 통해 월 1회 정기 방문을 하고, 주 2회 이상 전화 통화로 계속 안부를 살핀다. 고위험군은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월 2회 집 방문, 주 3회 이상 전화 통화 등을 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파악하고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무관심 속에 쓸쓸하게 숨지는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면서 “지역사회의 인적 안전망을 최대한 활용해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이웃과 단절한 채 사는 1인 가구를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태아 노린 임신부 살인사건 발생 충격

    태아 노린 임신부 살인사건 발생 충격

    지난 19일 미국에 살던 한 20대 여성이 임신 중인 상태에서 살해된 채 발견돼 충격을 준 가운데, 이 사건이 임신부를 노린 잔혹 범죄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22세의 사반나 그레이윈드는 지난 19일 밤 노스다코타 인근의 한 강에서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녀는 임신 8개월이였으며, 부모님에게 이웃집에 잠시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실종된 지 8일 만에 발견된 그녀의 시신은 비닐봉지에 쌓인 채 강력 접착테이프로 둘둘 감겨져 있었으며, 뱃속 태아는 사라진 상태였다. 용의자로 체포된 사람은 이웃집에 사는 브루크 크류스(38)와 그녀의 남자친구 윌리엄 호엔(32)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크류스는 임신 중인 사반나에게 “갑자기 양수가 터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겠다”면서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크류스는 피해자가 자신의 집에 들렀다가 아이를 출산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녀의 남자친구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 들어가 보니 크류스가 욕실의 핏자국을 닦아내고 있었다. 그리고는 내게 갓 태어난 갓난아기를 보여주며 ‘우리 아이다, 우리는 이제 가족이 됐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 “상황을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해 피 묻은 수건과 옷가지 등을 모두 담아 버리고 시신을 유기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이 증언을 토대로 크류스를 추궁했고, 크류스는 결국 피해자 뱃속의 아기를 자신의 아기로 만들려 했다고 자백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피해자가 낳은 것으로 추정되는 아기는 크류스의 집에서 발견됐다. 아기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크류스가 아기를 노리고 피해자의 몸에서 강제로 태아를 꺼냈을 가능성과, 피해자가 크류스의 집에서 아기를 출산하자마자 피해자를 살해했을 가능성 등을 두고 자세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지에서는 아직 출산 예정일이 되지 않은 피해자가 갑자기 아기를 낳았을 확률보다는 피해자를 먼저 살해한 뒤 태아를 꺼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김규만 원장과 함께 ‘찾아가는 의료봉사’

    김광수 서울시의원, 김규만 원장과 함께 ‘찾아가는 의료봉사’

    서울시의회 김광수 의원은 한의학 박사 김규만 원장의 도움으로 어르신을 위한 신명나는 의술을 현대경로당(상계동)에서 펼쳤다.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당 대표 김광수 의원(노원5)은 27일 한의학 박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김규만(굿모닝한의원)원장의 도움으로 수암사랑나눔이 봉사자와 함께 어르신을 위한 의료봉사를 펼쳤다. 김 의원은 늘 주변 분들에게 말한다. “나의 영원한 친구는 우리 동에 할머니입니다” 라고. 평소 경로당을 자주 방문하여 민생을 챙기는 김 의원은 며칠 전에 현대아파트(상계동)의 경로당을 방문했다가 이경희 회장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바로 김규만 원장에게 전화를 해 이곳 실정을 전달함으로 오늘 의료봉사가 이루어졌다. 한주간의 피로를 풀어야 할 일요일에 무료봉사로 의술을 펼치기 위해 멀리 불광동에서 상계동까지 자전거를 타고 아침 일찍 도착한 김규만 원장은 이마에 맺힌 땀을 닦을 틈도 없이 대기 중인 어르신과 지역주민을 위해 의료봉사에 나섰다. 먼저 “저는 골반을 전문으로 하는 한의학 박사로 현재 한의원을 운영하는 원장”이라고 본인 소개를 하고 20여분에 걸쳐 강의를 했다. 강의를 통해 신체의 구조에서 골반의 중요성을 설명해 주었다. 골반만 반듯하게 잡아주면 허리나 다리의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생활하면서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항상 허리와 가슴을 활짝 펴고 움직이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경로당을 가득 메운 분들과 함께 반듯하게 걷는 방법을 직접 체험을 했다. 강의를 마치고 바로 한 사람 한 사람 치료에 들어갔다. 치료하는 모습을 보며 모두가 긴장을 하기도 했다. 원장은 발바닥으로 허벅지 부분에 충격을 주고 나무망치와 고무망치로 옆구리와 허리, 그리고 등뼈에 충격을 주어 치료를 해 주었으며 파스침도 놓아 주었다.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모두가 아픈 모습을 나타냈으나 치료를 받은 후 모습은 한결같이 웃음을 지으며 한 번 더 치료해 주기를 원했다. 50여명이 9시부터 치료를 시작하여 1시가 넘어서 마쳤으며 경로당에서 정성으로 미리 준비한 감자수제비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하루 일정을 마쳤다. 장소와 함께 식사까지 대접한 이경희 경로당회장은 “경제적인 사정과 이동의 어려움이 있어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 경로당 회원들에게 특별한 방법으로 치료를 해준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를 나타냈으며 굽은 허리가 펴지고 아픈 다리가 편안해진 회원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고 했다. 한의학 박사이자 시인인 김규만 원장은 운동하기를 매우 좋아하며 특히 등산과 사이클 매니아이다. 현재 불광동 굿모닝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원에서 티베트 의학(Tibetan Medicine, 西藏醫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몸의 중심을 척추가 아닌 골반으로 보는 ”골반론(Pelvisism)“의 창시자로서 틀어진 자세를 바로 잡는‘골반교정 관절전문가’로 치료를 하고 있다.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 초대 단장을 지냈고, 1993년 네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다양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김광수 의원은 “어려운 이웃에게 의술을 펼치는 김규만 원장의 도움으로 많은 분들이 치료를 받아 너무 좋다. 특히 거동이 어렵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기회를 드려 매우 흐뭇하다. 이번이 3번째 의료봉사였다. 앞으로도 김규만 원장의 도움을 받아 더 많은 기회를 지역주민에게 펼치고 싶다”고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진지희 한채영, 쓰레기통 넣기 힘들었다는 신 ‘다리 길어서?’

    진지희 한채영, 쓰레기통 넣기 힘들었다는 신 ‘다리 길어서?’

    진지희 한채영이 영화 에피소드를 털어놨다.배우 한채영, 진지희가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이웃집 스타’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한채영은 “세면대 들어가는 신은 콘티에도 없었던 것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채영은 “화장실 신 찍기 전에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장면도 있었다. ‘내가 들어갈까요?’라고 걱정했는데 진지희가 잘 넣어줬다”라며 “엔지 날 때마다 슬펐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진지희는 “채영 언니 다리가 진짜 길다. 접혀서 들어가야 하는데 겨우 집어 넣었다. 너무 죄송했다. 그래도 연기는 잘 해야 하니까 열심히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한채영은 스캔들 메이커인 톱스타 혜미 역을 맡았으며, 진지희는 혜미의 전담 악플러 여중생 소은 역을 맡았다. 한편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톱스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의 이웃살이 비밀을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 영화다. 내달 21일 개봉.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제 36명 남았다…위안부 피해 하상숙 할머니 별세

    이제 36명 남았다…위안부 피해 하상숙 할머니 별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가 28일 오전 9시 10분쯤 별세했다. 89세. 하 할머니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36명으로 줄었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하 할머니가 노환으로 병원 생활을 하던 중 패혈증으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하 할머니는 192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1944년 16살 때 공장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일본군 위안부 모집책의 말에 속아 경성(서울), 평양 등을 거쳐 중국 우한 지역으로 끌려갔다. 위안소에서 8개월 가까이 수용생활을 했고, 그 후유증으로 자궁을 들어냈다. 해방 후 일본군에게 수치를 당한 몸으로 고향 사람들을 볼 낯이 없다며 중국에 남았다. 27살 때인 1955년 세 딸을 가진 중국인과 결혼했다.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 하 할머니는 남편의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길렀고, 1994년 남편과 사별한 뒤에도 막내딸과 함께 지냈다. 하 할머니는 광복 이후 중국에서 조선 국적으로 남았지만 남북 분단 과정에서 중국 내 조선 국적은 모두 북한 국적으로 분류된 탓에 북한 국적으로 바뀌었다. 1999년 민간단체 도움으로 한국 정부의 국적회복 판정을 받은 뒤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 2003년 중국에 머문 지 59년 만에 귀국했다. 하 할머니는 이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와 일본 규탄 집회 등 위안부 문제 해결 활동에 참여했다. 200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 국제법정’에 증인으로 참석해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기도 했다. 2013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일본인은 ‘그런 일을 한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돈이 아니라 잘못했다는 사과의 말이다. 내가 그 사람들에게 잘못했다는 말을 듣기 전에는 못 죽는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고국 땅을 밟은 지 2년여 뒤 하 할머니는 딸들의 권유로 가족이 있는 중국 우한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2월 중국인 이웃과 말다툼을 벌이다 2층 계단에서 밀려 넘어지면서 건강이 악화됐다. 갈비뼈와 골반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한국으로 돌아와 병원 생활을 했다. 빈소는 서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차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성남시 복지현장 조직력 강화...맞춤형복지팀 신설동에 전기차 13대 보급

    성남시 복지현장 조직력 강화...맞춤형복지팀 신설동에 전기차 13대 보급

    경기 성남시는 새달 1일 조직개편을 통해 13개 동 주민센터에 ‘맞춤형복지팀’을 신설해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최일선에 배치한다고 28일 밝혔다. 복지현장의 조직력과 담당 공무원의 안전을 강화하고 이웃을 먼저 찾아가 적시에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펴기 위해서다 해당 동은 산성동, 태평3동, 신흥3동, 태평2동, 수진2동, 상대원3동, 금광2동, 중앙동, 성남동, 정자2동, 야탑3동, 금곡동, 백현동이며, 민원행정 서비스 외에 지역 행복 복지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장을 뛰는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안전장치도 마련한다. 시는 4억5500만원(국비 3억1850만원 포함)의 사업비로 13대의 맞춤형 복지차량 (전기차)과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 39개를 확보해 28일 맞춤형복지팀 신설 동 주민센터에 보급했다. 저소득·취약계층 방문 상담, 생활 실태와 현장 확인, 긴급 출동, 이웃돕기 물품 전달 때 복지차량이 골목골목을 찾아간다. 스마트워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안전한 업무수행을 위해 손목에 차고 다니는 단말기다. 현장 업무 중 위급상황 발생 때 단말기의 SOS 버튼을 누르면 담당 공무원의 위치가 112종합상황실로 자동 연결·추적돼 응급 호출을 할 수 있다. 현장 상황 녹취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전기차와 스마트워치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야외 프로그램 주차장에서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차량 전달식’ 후에 13개 동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직접 인계했다. 현재 성남시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전체 2560명 중 8.2%인 211명(휴직자 39명 제외)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가 전국에 뛰어난 복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이는 우리 성남시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노고가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는 13개 동에 준비된 전기차로 찾아가는 복지에 좀 더 집중해 복지사각지대가 없어지도록 각별한 노력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취업문제로 말다툼중 무직 아들 살해한 50대 아버지 붙잡혀

    취업문제로 말다툼 중 홧김에 무직인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조선족 A(5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6시 30분쯤 자신의 집에서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5층 빌라 옥상에서 흉기로 아들 B(27)씨의 배와 가슴 부위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들이 취업할 생각은 하지 않고 집에서 먹고놀기만 해 자주 다퉜다”며 “이웃들이 들을까봐 피해가 안 가도록 옥상으로 올라가 아들과 취업문제로 다투다가 순간 화가 나 범행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흉기에 찔린 아들은 119구조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숨을 거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일용직 근로자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으며 범행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하고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백승종의 역사 산책] 실학자 성호 이익과 눈먼 암탉

    [백승종의 역사 산책] 실학자 성호 이익과 눈먼 암탉

    실학자 성호 이익(1681~1763)은 열심히 닭을 쳤다. 양계는 그의 생계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 틈만 나면 이익은 닭의 습관이며 행동거지를 꼼꼼히 관찰했다. 놀랍게도 거기에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이 있었다. 이익은 눈먼 어미 닭의 삶에서 부모의 도리, 또는 정치의 올바른 이치를 깨달았다. 이익은 자신의 소감을 ‘할계전’(瞎雞傳) 곧 ‘눈먼 어미 닭의 전기’에 담았다(‘성호전집’ 제68권). 글의 본모습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소개해 볼 생각이다. 외눈박이 암탉은 오른쪽 눈이 멀었다. 그나마 성한 왼쪽 눈은 사팔뜨기였다. 자연히 이 암탉의 행동은 둔하고 부자유스러웠다. 늘 겁먹은 표정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이익의 집안 식구들은 이 닭은 암탉 구실을 못할 거라고 입을 모았다. 내 가슴속에는 가난하고 병약한 이익의 젊은 시절이 외눈박이 암탉과 자꾸 중첩된다. 그런데 말이다. 외눈박이 암탉도 때가 되자 알을 품었고, 병아리들이 깨어났다. 이익은 그 병아리들을 건강한 다른 암탉에게 넘겨 주고 싶었으나, 외눈박이의 신세가 너무 가여워 그만두었다. 동병상련이었을까. 이익은 근심 어린 눈으로 외눈박이를 관찰했다. 그러고는 뜻밖의 결과에 놀랐다. 보통 암탉들은 새끼를 잘 키우지 못했다. 병아리의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이 흔한 일이었다. 그러나 외눈박이는 단 한 마리의 새끼도 죽이지 않았다. 가장 약한 어미가 가장 훌륭한 성과를 내다니, 어찌 된 것일까. 농가의 상식에 따르면 어미 닭에게는 두 가지 능력이 필요했다. 첫째, 새끼들에게 먹이를 잘 공급해 주는 어미라야 했다. 둘째, 뜻밖의 재난이 닥쳐도 어미가 방비를 잘해야 했다. 어미 닭은 유달리 건강하고 사나워야 했다. 우리도 세상살이는 그렇게 다부져야 잘하는 줄로 믿지 않는가. 병아리를 거느린 어미 닭들은 흙을 파헤쳐 벌레 잡기에 분주했다. 날카롭던 부리와 발톱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그들은 새끼를 먹여 살리려고 애썼다. 그러나 하늘에는 천적인 까마귀와 솔개가 있고, 집 안에는 고양이와 개가 호시탐탐 병아리를 노렸다. 이놈들이 불시에 쳐들어오면 어미 닭들은 사생결단하고 두 날개를 퍼덕이며 죽을 힘을 다해 싸웠다. 이런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병아리의 6, 7할은 저세상으로 갔다. 이익의 외눈박이 암탉은 달랐다. 몸이 굼떠 멀리 나갈 수 없어서였을까. 그 암탉은 식구들의 보살핌이 있는 마당을 줄곧 떠나지 않았다. 제 힘으로는 새끼들을 제대로 먹여 살릴 수 없음이 미안해서였을까. 외눈박이는 틈만 나면 새끼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었다. 그러자 새끼들이 알아서 제 먹이를 찾아냈다. 가난한 가장의 길이 여기에 있고, 힘없는 회사며 약소국 정치가의 나아갈 길이 여기에 있다. “자식을 기르고 보호하는 방법은 먹이를 주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중략) 양육의 요점은 잘 거느리고 정성껏 돌보는 것이다. 암탉이 새끼들을 기르는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나는 사람을 기르고 살리는 법을 알게 되었노라.” 눈먼 닭을 통해 이익은 살육이 난무한 당쟁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법을 깨쳤다. 알다시피 그는 당쟁의 와중에 유복자가 됐다. 믿고 의지하던 형까지도 잃었다. 그는 한평생 소외된 지식인이었다. 그러나 이익은 날마다 책을 읽고 힘써 닭을 치며 삶의 희망을 발견했다. 자신의 처지를 직시하고 매사에 삼갈 것. 지극한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을 사랑할 것. 하늘의 뜻에 부응하는 삶이 거기 있었다.
  • “친지·이웃 간 추석 선물, 5만원 넘어도 괜찮아요”

    국민권익위원회는 추석(10월 4일)을 앞두고 “친지와 이웃에게 하는 선물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과 무관하다”며 해당 법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고 명절 선물 가능 범위를 안내했다. 이른바 ‘5만원 규칙’(청탁금지법이 명시한 선물 가격 상한선)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 농수축산물을 많이 이용하자는 취지다. 25일 권익위에 따르면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직무 관련 금품수수를 제한하는 법이다. 따라서 선물을 받는 사람이 공직자가 아니면 청탁금지법을 적용받지 않는다. 공직자가 아닌 친지나 이웃, 친구끼리 주고받는 선물은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추석 명절에도 금액에 관계없이 주고받을 수 있다. 공직자에게 주는 선물이라도 동창회·친목회 등에서 주는 선물이나 장인, 처형, 동서 등 민법 제777조에 규정된 ‘친족’이 주는 선물 등은 금액 제한을 받지 않는다. 친구나 지인 등이 공직자에게 선물할 경우 직무 관련성이 없다면 1회에 100만원까지 줄 수 있다. 공직자가 직무 관련 없는 다른 공직자나 직장 동료 등과 주고받는 선물도 100만원 이하에서 가능하다. 선물을 받는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된 경우 유관기관과 업무 협조를 위해 주고받는 선물이나 각종 간담회나 회의 등에서 제공하는 선물 등은 사교·의례 목적으로 인정돼 5만원 이하로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5만원 이하 선물이라도 절대로 주고받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인·허가 등 신청인과 지도·단속·조사 대상자, 인사·평가·감사 대상자, 형사사건 피의자 등이 담당 공직자에게 주는 선물은 아무리 금액이 적어도 주고받을 수 없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직자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오고 가는 선물이나 직무 관련이 없는 공직자에게 주는 선물은 5만원이 넘어도 관계 없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가뭄·홍수·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신음하는 농·축·어업인을 위해 우리 농축수산물을 주고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청탁금지법상 선물 수수 허용 범위를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 공직유관단체와 기업·유통업체 등에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돌잔치 대신 기부할래요” 쌍둥이네 나눔잔치 열렸다

    “돌잔치 대신 기부할래요” 쌍둥이네 나눔잔치 열렸다

    “감사한 마음 이웃들과 나누고파” 쌍둥이 돌 맞아 쌀 100포 기부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의 첫돌을 기념해 성대한 잔치를 하는 대신 어려운 이웃을 도운 사람이 있다. 경남 하동군 옥종면 옥종농협에 계장으로 근무하는 황주현(36·여)씨가 쌍둥이 자녀의 돌 기념으로 10㎏이 든 쌀 100포(180만원어치)를 사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11년 결혼한 황 계장은 지난해 7월 16일 아들·딸 쌍둥이를 출산했고 건강하게 잘 자라 지난달 돌을 맞았다. 황 계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어렵게 얻은 아이들이 첫돌을 맞아 아무 탈 없이 잘 크고 있는 것은 주변 모두의 도움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사하는 마음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싶었다”면서 “기왕이면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쌀을 사서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영업을 하는 남편 모재홍(40)씨도 황 계장의 생각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 황 계장은 지난 24일 하동산 쌀을 사서 자신이 거주하는 진주시와 부모가 살고 있는 고향 옥종면에 50포씩을 전달했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황 계장의 뜻에 따라 지역에 거주하는 빈곤층 가정 총 100가구에 쌀 1포대씩을 전달했다. 황 계장은 “20㎏짜리 쌀 100포를 사서 선물하고 싶었는데 형편상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며 “특별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알려져 부끄럽다”고 말했다. 앞서 황 계장 부부는 쌍둥이 돌 행사를 지난달 진주시내 한 식당에서 가까운 친척과 친구 몇 명을 초대해 조촐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계장은 “자녀가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장수하기를 바라는 돌 잔치 행사가 주위 어려운 이웃과 축복을 나누는 기부잔치 문화로 계승발전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옥종농협 동료 직원들은 “황 계장은 평소 고객들에게 아주 친절하고 업무도 원만하게 잘 처리한다”고 칭찬했다. 황 계장은 진주 경상대를 졸업한 뒤 2004년부터 13년째 옥종농협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육아휴직 중이며 오는 11월 복직 예정이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식당일해 번돈 1억원 장학금 기부한 할머니

    식당일해 번돈 1억원 장학금 기부한 할머니

    식당에서 일하며 어렵게 모은 1억원을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써달라며 장학금을 기탁한 도민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전남 순천시에 거주하는 황경자(69)씨. 황씨는 수십년을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며 모은 돈을 25일 전남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으로 지정기탁했다. 동생들 뒷바라지를 하면서 결혼도 하지 않은 황씨는 암 치료를 받는 등 혼자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이같이 뜻 있는 행동을 하게됐다. 황씨는 “평소 언론보도 등을 통해 소방관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고, 근무 의욕을 북돋아주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며 “서울에서 식당 일 등을 하며 힘들게 모은 1억원을 의미 있게 사용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방공무원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국민을 위해 수고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기부를 결정했다”고 미소를 머금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김갑섭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 관심을 갖고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런 좋은 일들이 세상에 많이 알려져 나눔문화가 확산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씨는 2011년부터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통해 매주 1만원씩을 꾸준히 기부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어 온 것으로 밝혀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전남인재육성재단은 황씨가 기부한 금액을 장학기금으로 적립해 매년 발생하는 이자를 ‘황경자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순천소방서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친지·이웃 사이의 추석선물도 청탁금지법에 걸릴까

    친지·이웃 사이의 추석선물도 청탁금지법에 걸릴까

    10월 4일 추서을 앞두고 국민권익위원회는 “친지·이웃은 청탁금지법과 무관하게 선물할 수 있다”며 자주 제기되는 오해에 관한 설명과 선물 가능 범위를 안내하는 보도자료를 25일 냈다.권익위는 먼저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직무 관련 금품수수를 제한하는 법이므로, 선물을 받는 사람이 공직자가 아니면 청탁금지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공직자가 아닌 친지·이웃·친구·연인 등 사이에서 주고받는 선물은 청탁금지법 적용을 받지 않으므로 금액에 상관없이 주고받을 수 있다. 공직자가 공직자가 아닌 가족·친지·이웃·친구 등에게 주는 선물도 받는 사람이 공직자가 아니므로 금액 제한 없이 가능하다. 공직자에게 주는 선물이라도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주는 선물▲동창회·친목회 등에서 주는 선물▲장인, 처형, 동서, 아주버니 등 친족(민법 제777조)이 주는 선물은 예외적으로 금액 제한 없이 가능하다.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해서는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금품수수를 금지하지만, 예외적으로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목적으로 제공되는 5만원 이하의 선물은 가능하다. 따라서 직무 관련성이 있더라도 ▲유관기관과 업무협조를 하면서 주고받는 선물 ▲각종 간담회나 회의 등에서 제공하는 선물 등은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목적이 인정되면 5만원 이하에서 가능하다. 5만원 이하의 선물이라도 주고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인허가 등 신청인 ▲지도·단속·조사 등 대상자 ▲입찰·감리 등 상대방 ▲인사·평가·감사 대상자 ▲고소·고발인·피의자·행정심판 청구인 등이 담당 공직자에게 주는 선물은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목적이 인정되기 어려워 금액에 상관없이 주고받을 수 없다. 그리고 직무 관련성이 없다면 공직자는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이하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친구·지인이 직무 관련 없는 공직자에게 주는 선물 ▲공직자가 직무 관련 없는 공직자와 주고받는 선물 ▲공직자가 직장 동료들과 주고받는 선물 등은 5만원을 넘어 100만원 이하까지 가능하다. 권익위는 “공직자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오고 가는 선물이나, 직무 관련이 없는 공직자에게는 5만원이 넘는 선물도 가능하므로, 이번 추석에는 가뭄·홍수·AI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어업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농축수산물을 많이 주고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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