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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농업·동물복지·건강도시’ 중앙정부서도 벤치마킹

    ‘도시농업·동물복지·건강도시’ 중앙정부서도 벤치마킹

    ‘전국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는 서울 강동구에 낯설지 않다. ‘도시농업’, ‘동물복지’, ‘건강도시’ 등이 이해식호(號) 10년을 대표한다. 구성원들이 부족한 예산에도 머리를 싸매고 가슴 따뜻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투자가 아니더라도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실제 강동구의 정책들은 자치구에 머무르지 않고 광역단체, 중앙정부까지 멀리멀리 퍼져 나가는 중이다.우선 도시농업의 우수성은 현재 구가 보유한 텃밭의 수만 봐도 알 수 있다.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로 16만 4188㎡(7609구좌)에 이른다. 강동구는 더 나아가 2020년까지 도시텃밭 1만 구좌, 상자텃밭 18만 구좌를 조성한다. 올해 처음으로 ‘정원형 텃밭’ 총 10구좌(구획)를 조성해 특별 분양도 했다. ‘정원형 텃밭’은 80㎡ 규모로 일반 텃밭(12㎡)보다 6배 정도 크다. 텃밭 관리 주체를 개인에서 가족, 이웃으로 확장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구는 2010년 11월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도시농업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정부에서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것은 강동구보다 1년 뒤인 2011년 11월이었고, ‘서울특별시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다시 그 1년 뒤인 2012년 11월 만들어졌다. 흔히 조례는 법률이 제정된 뒤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도시농업 조례는 반대였다.2013년 5월 시작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도 강동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다. 구는 관공서, 보건소, 일반주택가 등 총 61곳에 급식소를 마련했다. 배를 곯는 길고양이들이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급식소에 몰려들면 손쉽게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할 수 있다. 주민 갈등의 원인인 고양이 울음소리도 자연스레 줄어든다. 이후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은 국회와 서울시에서도 도입했다. 국회 내 4곳, 서울숲·월드컵공원·보라매공원 등 서울시 내 32곳에서 운영 중이다. 구는 지난 24일 전국 최초로 유기동물 입양카페 ‘리본’(Reborn)의 개소식을 개최하는 등 동물복지 1등구에 걸맞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동구는 ‘건강 전도사’ 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4년에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5대 의장도시로 선출됐다. 건강도시협의회는 ‘모든 정책 내 건강’ 실현을 목표로 2006년 전국 81개 지자체(현재는 90개)가 뜻을 모아 설립한 단체다. 의장도시 4년차를 맞이한 만큼 다른 지자체들의 롤모델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구가 지난 3월부터 전국 최초로 ‘건강도시 실현을 위한 도시설계 가이드라인’ 마련에 돌입한 이유다. 서울연구원,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총 19명이 회의를 통해 지역 여건에 따른 구민 건강실태 조사, 도시설계와 건강도시 연관성 분석 등을 한다. 예를 들어 명일동의 비만율,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뒤 공원의 수·학교 운동장 수와 비교해 반비례하는 결과가 나오면 최대한 운동시설을 배치하는 식이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을 맡은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지방권한과 재정을 키워 주면 좋은 정책적 사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동사 직전 노숙자 구해준 가족보다 더 따뜻한 이웃

    동사 직전 노숙자 구해준 가족보다 더 따뜻한 이웃

    “가족이 떠난 후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술주정뱅이에 보잘것없던 제게 이토록 큰 사랑을 주셔서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A(63·서울 강서구)씨는 한 가정의 어엿한 가장이었다. 문제는 술이었다. 술이 없으면 살지를 못했다. 보일러 계통에서 일하며 버는 돈은 모두 술을 먹는 데 탕진했다. 2006년 참다 못한 아내와 아들이 그의 곁을 떠났다. A씨는 여동생과 어머니 집으로 들어갔다. 술버릇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혼 뒤 알코올 의존도는 더 심해졌다. 2015년 가을쯤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A씨에게 숱한 고통을 받은 여동생과 어머니는 그가 치료받는 동안 살던 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충격을 받은 A씨는 그해 11월 이불 하나만 달랑 들고 봉제산으로 들어가 산 중턱 정자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한 달 뒤 산을 오르던 주민이 동사 직전의 그를 발견하고 강서구에 도움을 청했다. 구는 곧장 동 주민센터와 통합사례관리 담당자를 현장에 급파, 조사한 뒤 고시원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줬다. A씨는 술을 먹고 소란을 피워 3일 만에 고시원에서 쫓겨났다. 구는 A씨를 설득,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게 했지만 입·퇴원을 거듭한 끝에 지난해 8월 다시 봉제산으로 들어갔다. 구와 이웃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부동산 중개업소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고 방을 구해 줬고, 집주인은 그를 따뜻하게 받아들였다. 이웃 주민들은 살림살이를 장만해 줬고, 주변 식당에선 정기적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A씨는 노숙 생활을 끝내고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으며 새 삶을 준비하고 있다. 강서구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A씨처럼 겨울철 도움이 절실한 취약가구를 찾기 위한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특별조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복지통장과 동별 희망드림단 등이 주 1회 이상 주거 취약 지역을 돌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발굴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위기 가구를 찾고 도움을 주기 위해선 민관 협력이 필수”라며 “겨울철 어려운 이웃 발굴에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영란법 ‘3·5·10 규정’ 손질 급제동…전원위, 개정안 부결

    김영란법 ‘3·5·10 규정’ 손질 급제동…전원위, 개정안 부결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허용하는 음식물·선물·경조사비 상한액을 일컫는 이른바 ‘3·5·10’ 규정을 개정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급제동이 걸렸다.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전원위원회를 열어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격론 끝에 반대 의견이 더 많아 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박은정 권익위원장을 포함해 총 15명이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참석 등 외부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고 사무처장은 공석이며, 위원 1명도 불참해 이날 전원위원회에는 12명이 참석했다. 부패방지권익위법상 위원회는 재적 위원 과반수 출석으로 개의하고,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권익위는 이날 전원위에서 공직자 등에게 제공 가능한 선물 상한액을 농축수산품에 한해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의결한 뒤 당정협의를 거쳐 29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개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시행령 개정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권익위가 전원위를 곧바로 다시 개최해 개정안을 재상정하더라도 반대했던 전원위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설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관측이 더 많은 상황이다. 권익위 내부에서는 ‘3·5·10 규정’ 개정 자체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 반대론자들은 ‘시행한 지 1년밖에 안 된 청탁금지법을 한 번 손을 대기 시작하면 개정요구가 우후죽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함께 ‘대다수 국민이 개정을 원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박은정 권익위원장도 지난 7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막연히 추석이 다가온다는 이유로 특정 직종의 부진 등의 관점에서 가액을 조정한다면 새 정부의 반부패 정책 기조에도 맞지 않고 국가의 청렴 이미지 제고에 손상을 준다”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권익위는 그동안 누차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직무 관련 금품수수를 제한하는 법이므로, 선물을 받는 사람이 공직자가 아니면 청탁금지법의 적용대상이 아니기에 친지·이웃·친구·연인 등 사이에서는 금액에 상관없이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농축수산인과 화훼농가가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감소 애로를 호소했고,정부에서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3·5·10 규정 의 개정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수정 필요성’을 수차례 제기했고,지난 19일에는 농산물 유통현장을 점검하면서 “늦어도 설 대목에는 농축수산인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개정 의지를 표명했다. 권익위는 한국행정연구원의 ‘청탁금지법 시행의 경제영향분석’ 결과 사회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농축수산물 업계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 14일 이 총리에게 보고했고, 16일에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비공개 안건으로 부치는 등 개정 논의절차를 밟아왔다. 논의 과정에서 식사비는 상한액 3만 원을 그대로 두고, 선물비의 경우에만 농축수산품(국산·수입산)에 한해 상한액을 기존 5만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경조사비와 관련해서는 현행 10만 원 규정을 아예 5만 원으로 낮추는 방안과 공무원 행동강령에 5만 원 제한조항을 만드는 방안 등을 놓고 최종 선택할 것으로 전해졌었다. 하지만 이날 전원위에서 개정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오자 권익위는 이런 상황을 극도로 부담스러워하면서 “모든 것을 비공개에 부치기로 했다”며 회의 결과 자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엄마, ‘잠자는 숲속의 공주’ 독서 금지 주장한 이유

    英엄마, ‘잠자는 숲속의 공주’ 독서 금지 주장한 이유

    영국의 한 엄마가 여섯 살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잠자는 숲속의 공주’(Sleeping Beauty)를 저학년 독서 목록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미러, 메트로,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노섬벌랜드주 노스 쉴드에 사는 엄마 사라 홀(40)은 이 동화가 어린아이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메시지’를 심어준다고 주장했다. 홀은 이야기 속 특히 이웃나라 왕자가 마법에 빠져 잠든 공주에게 입맞춤하는 부분을 지적했다. 그녀는 “공주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키스를 하는 건 어린 학생들에게 잘못된 성 관념을 갖게 하고, 이를 용인할 수 있는 문제로 가르치므로 무책임하다”고 자신의 근거를 설명했다. 두 아이를 둔 엄마인 홀은 “왕자가 키스로 공주를 깨우는 이야기가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이들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할지 걱정된다. 6살밖에 안 된 아들은 듣고 보는 모든 걸 흡수한다. 이는 어린 아들과 건설적인 대화로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 모든 작은 것들이 축적돼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를 비롯해 성적 학대에 대한 최근 보도로 잘못된 성적 행동들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깊이 배어있는지를 알게 됐다”며 “이 이야기가 저학년 아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적절한 자료인지 생각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그녀는 “전 학년의 독서목록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성적인 행동’과 ‘동의’에 관한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이야기나 토론의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녀의 의견을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페미니즘과 불평을 혼동하지 마라. 당신의 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아이의 미래에 도움이 안 된다”라거나 “이런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믿기 힘들다. 현실이 아닌 동화 속 이야기를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냈다. 일부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각색됐다는 점에서 그녀의 주장도 일리는 있다. 17세기에 이탈리아 작가 잠바티스타 바실레가 쓴 원작 ‘해와 달, 탈리아’에서는 마법에 걸려 잠든 공주가 사냥 나왔던 왕에게 성폭행을 당해 쌍둥이를 낳았다”며 동조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백석예술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사랑의 연탄 나눔실천”

    백석예술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사랑의 연탄 나눔실천”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사회복지학부(학부장 윤영애 교수)가 겨울 한파를 앞두고 추위에 떠는 이웃들을 위해 연탄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4일 오후 2시, 아래성뒤마을 마을회관 앞으로 사회복지학부 학생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전날 밤 꽤나 쏟아졌던 눈은 다행히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녹아내린 모습이었다.우면산 끝자락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성뒤마을은 옛 성터 바로 아래 만들어졌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주로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마을에는 주택 40여 채가 옹기종기 들어서 있었다. 이날 봉사 현장에는 윤영애 학부장을 비롯한 교수 8명과 학생 100여 명이 사랑을 전하기 위해 나섰다. 연탄을 나르려 일렬로 쭉 늘어서자 형형색색의 우비 덕분에 무지개가 펼쳐진 듯 했다. 거리가 먼 가구의 경우에는 학생들 사이의 간격이 벌어져 직접 들고 뛰기도 했다. 추운 날씨가 무색하게 송골송골 땀이 맺혔지만 학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들은 방배3동 주민센터와 협조해 추천받은 5가구에 각각 연탄 300장씩 총 1500장을 전달하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연탄 300장은 한 가구가 겨울에 두 달 가량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연탄을 전달받은 주민들도 나눔 현장에 나와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성뒤마을 주민 김영창 씨는 “젊은 학생들이 여기까지 와서 연탄을 나눠주니 너무 고맙다.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회복지학부에서는 ‘가온누리’ ‘천지창조’ ‘온새미로’ 등 9개의 학부 내 동아리가 앞장서 봉사에 참여했다. 특히 만학도 19명이 모인 동아리 가온누리는 나이를 잊게 할 만큼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7학번 만학도 박상규 학생은 “연탄 나눔에 처음 참여해봤는데 너무 큰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봉사가 주는 보람을 누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백석예대 사회복지학부는 이름에 걸맞게 매년 겨울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몸소 실천해 오고 있다. 재작년에는 전자레인지를 방배3동 주민센터를 통해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했으며 작년에는 최일도 목사의 밥퍼 공동체와 함께 급식 봉사를 진행했다. 성뒤마을을 직접 찾아 연탄을 전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사회복지학부 임경선 교수는 “오늘 나눔은 ‘이웃과 함께’를 추구하는 학교의 비전 실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면서 “성뒤마을 주민은 물론 참여한 학생과 교수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져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리 화산분화 최고 ‘위험’ 경보…우리 국민 20명 체류

    발리 화산분화 최고 ‘위험’ 경보…우리 국민 20명 체류

    세계적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의 분화가 본격화하면서 현지 재난당국이 경보단계를 최고단계인 ‘위험’으로 재차 상향했다.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27일 오전 6시(현지시간)를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한 단계 높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화구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8∼10㎞로 확대하고, 해당 지역내 주민에게 전원 대피를 지시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에 따르면 아궁 화산은 해발 2만6천 피트(약 7천900m)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냈으며, 분출된 화산재는 바람을 따라 동남쪽으로 서서히 이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인도네시아에는 아궁 화산을 비롯해 130개 가까운 활화산이 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이에 따라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최소 24시간 동안 중단하기로 했다. 전날 오후 한때 폐쇄됐던 이웃 롬복 섬의 롬복 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화산 전문가들은 당장 대규모 분화가 일어날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이 1963년 분화했을 당시에는 산기슭 마을 주민 1천1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 산에서의 화산재 및 연기 분출과 관련, 인근 롬복섬에 우리 국민 20여명이 체류중이라며, 공항 폐쇄에 따른 불편이 있을 경우 지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발리섬 동쪽에 위치한 롬복섬에는 우리 국민 20여명이 일시적인 관광목적으로 체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롬복공항 폐쇄에 따라 출입국 등에 불편을 겪을 경우 인도네시아 당국과 협조하여 대체 이동수단 마련 및 다른 공항을 통한 입출국 안내 등의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함께 “현재까지 외교부 영사콜센터 및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을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으나, 발리와 롬복 여행을 계획중인 우리 국민은 당분간 여행을 자제하고 화산 분화 위험이 사라진 이후로 일정을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10년간 한 주도 빠짐없이 봉사…마음 따뜻한 제주, 이유 있었네

    [동호회 엿보기] 10년간 한 주도 빠짐없이 봉사…마음 따뜻한 제주, 이유 있었네

    세상에는 갖가지 취미가 있지만 남을 도와주는 게 취미인 사람들도 많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취미에 푹 빠져 있는 제주도청 공무원 봉사동아리 ‘존셈’. 존셈은 세심하고 따뜻한 인정을 뜻하는 제주어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지만 선뜻 혼자 나서기 어려웠던 공무원들이 한데 모여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동아리이다.# 5명→79명… 2급~계약직 직급 없는 봉사 2007년 5월 5명의 공무원이 뜻을 모아 봉사동아리를 만든 후 현재 79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직급은 다르지만 ‘자원봉사’라는 취미에 의기투합했다. 회원은 2급 이사관에서부터 9급 주무관, 무기계약직까지 다양하다. 월 회비는 5000원.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제주시 토평동 제주양로원과 제주요양원, 둘째 주 토요일에는 조천읍 함덕리 아가의 집을 찾아 청소 및 목욕봉사, 주방 일손돕기, 텃밭 가꾸기 등의 봉사 활동을 펼친다. 한번 봉사활동에는 회원 가운데 30여명이 번갈아 가며 참여하며 10년째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이들 시설을 찾아가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 종신회원은 있어도 탈퇴 회원 한 명도 없어 또 연중행사로 매년 3월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스토리기행을 마련, 이동과 접근성의 제약 때문에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었던 지역 장애인들과 함께 관광지 등을 둘러보면서 장애인 이동권 확보와 권익 옹호에 앞장서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에는 혼자 사는 노인들을 초청해 공연과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는 등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이웃의 든든한 사랑의 마음을 전해준다. 8월에는 고추장, 12월에는 김장김치를 회원들이 직접 담가 불우시설 등에 나눠 주기도 한다. 2014년부터는 섬 속의 섬 추자도를 찾아 어린이 과자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갖는가 하면 일본 오사카 지역을 방문, 고향 제주에 아낌 없는 사랑을 쏟았던 재일제주인 1세대 어르신들에게 고향 사람들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 위치한 고아원을 찾아가 공부방 환경 개선, 아이들과 미니운동회, 김밥 만들기 체험 등을 함께하며 해외 봉사활동도 이어 가고 있다. # 10년간 338회 봉사… 행안부 표창도 받아 지난 10년간 존셈봉사회는 338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쳤다. 공직에서 퇴직한 회원 2명은 존셈봉사회를 떠나지 않은 채 퇴직 이후에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퇴직을 앞둔 몇몇 회원들은 존셈 종신회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존셈은 나눔 실천에 동참하겠다며 가입하는 회원은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탈퇴한 회원은 한 명도 없다. 강은숙(제주보훈청) 회장은 “처음에 몇몇이 모여 어려운 이들을 돕겠다는 작은 소망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봉사활동이 공직 생활의 활력이 되곤 한다”며 “우리의 작은 나눔 실천이 도민들에게도 전파돼 서로 돕고 나누는 제주가 됐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한결같은 봉사활동으로 존셈봉사회는 2011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비롯해 2010년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상, 2008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세월호 의인 故 김관홍씨 등 ‘2017 서울시 안전상’ 선정

    세월호 의인 故 김관홍씨 등 ‘2017 서울시 안전상’ 선정

    서울시는 제3회 서울시 안전상에 ‘세월호 의인’ 고 김관홍씨를 비롯한 개인 9명과 단체 2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상식은 27일 서울시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7팀의 수상자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인부문 수상자인 김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잠수사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가 트라우마와 후유증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이웃시민이 위험에 처한 상황을 목격하고 위험을 무릅쓴 용감한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곽경배·김용수·김부용씨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외에 이종철씨는 1984년부터 방범활동·교통안전 캠페인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지역의 안전문화와 재난 대비 활동에 앞장서 온 점이 높게 평가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서울시설공단 직원인 나종기씨 외 3명은 도봉산역환승센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목숨을 구한 점 등으로 수상하게 됐다. 단체수상자는 2015년 6월 서울시 25개 구 중 가장 먼저 창설돼 지역 주민 안전에 힘쓴 ‘동작구 우리동네 안전감시단’, 어린이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선 사단법인 ‘세이프키즈코리아’가 선정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정재 “정우성, 일주일에 7일 만난다” 청담동 부부 등극

    이정재 “정우성, 일주일에 7일 만난다” 청담동 부부 등극

    배우 이정재가 정우성과의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26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배우 이정재가 인터뷰이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재는 그간 작품을 함께 했던 배우 가운데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로 정우성을 꼽았다. 그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분은 정우성 씨”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이후 약 20년 우정을 이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포터는 “두 분이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이웃 사촌인 데다가 같은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 파트너이시기도 하다. 굉장히 자주 만나실 것 같다. 청담동 부부라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재는 “그렇다. (정우성과) 일주일에 7일은 만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성격을 묻자 이정재는 “정우성 씨는 좀 더 꼼꼼하고 세밀한 편이다. 저는 좀 텀벙텀벙 자르는 스타일”이라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은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물론이다. 구상은 계속 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슴인 줄 알고 쐈는데”…산책하던 40대 여성 피격 사망

    “사슴인 줄 알고 쐈는데”…산책하던 40대 여성 피격 사망

    미국 뉴욕 주 서부의 전원 지역 셔먼에서 40대 여성을 사슴으로 오인해 총을 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은 숨졌다.미 언론에 따르면 로즈마리 빌퀴스트(43)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평소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후 5시쯤 직장에서 돌아온 그는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 스텔라와 슈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남편 제이미 빌퀴스트(47)는 집에서 TV를 봤다. 로즈마리가 집 밖으로 나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반려견들이 평소와 달리 심하게 짖어댔다. 제이미는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로즈마리는 응답하지 않았다. 제이미에게 뭔가 일이 벌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앰뷸런스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총에 맞았다는 것이다. 제이미의 아내인 로즈마리였다. 총을 쏜 사람은 이웃에 사는 토머스 자돌로스키(34)였다. 자돌로스키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200야드(183m) 떨어진 곳에서 사슴을 발견하고 총탄 한 발을 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외마디 비명을 들었다. 총탄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로즈마리의 등에 명중한 것이다. 자돌로스키는 911에 신고한 뒤 로즈마리의 상처를 압박해 지혈하려 했다. 남편 제이미도 달려왔다. 로즈마리는 응급차에 실려 근처 에리에 있는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에 후송됐지만 숨졌다. 남편 제이미는 “그게 사건의 전부”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24일 미 언론에 따르면 오인 총격을 가한 자돌로스키는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채터쿼 카운티 검찰이 자돌로스키의 사냥 면허와 사냥 가능 시간에 대한 법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자돌로스키는 사슴 사냥에 적법한 탄환을 사용했지만 오인 총격 사고가 난 시간이 일몰 후 1시간이 지난 때여서 시간상 불법 총기 사용을 한 것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도 넘은 중국의 안보 주권 침해

    지난 ‘10·31 합의’로 일단락된 듯하던 한·중 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달 중국 방문을 앞두고 다시 불거지기 시작했다. 중국이 ‘행동’ 운운하며 우리에게 상식 밖의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2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 자리에서 사드 문제의 ‘적절한 처리’를 요구했다고 한다. 왕 부장은 “말에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행동에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言必信 行必果)는 고사성어까지 들먹이며 강 장관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양국 관계 정상화 합의의 계기가 된 우리 측의 ‘3불’(不), 즉 한국이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가입하지 않으며, 한·미·일 3국 군사동맹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정책 기조 천명에 만족하지 않고 사드에 대한 실질적 추가 조치를 요구한 것이다. 외교장관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는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중국 정부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추가 조치’로 사드 운용 시간 제한, 사드 앞 차단벽 설치, 중국 조사단의 성주 사드 기지 방문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주지하다시피 사드 체계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고도 40~150㎞의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는 방어 체계로, 주한미군이 밝힌 성주 기지의 사드 레이더 탐지 거리는 최대 1000㎞에 불과하다. 중국이 주장하듯 2000㎞를 넘겨 중국 동부 연안의 군비 상황을 환히 들여다보는 수준과는 거리가 멀뿐더러 미사일 방어 범위도 반경 200㎞에 불과해 수도권 사드 추가 배치 필요성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미국의 군사위성으로 중국의 안보 동향이 훤히 파악되고 있는 마당에 중국이 이처럼 사드 트집을 계속하는 것은 한·미 안보동맹을 흔들고 동북아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일 뿐이라 할 것이다. 사드의 운용 주체가 주한미군인 상황에서 사드 관련 추가 조치를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번지수를 잘못 찾은 일일뿐더러 우리의 안보 주권에 대한 명백한 도전 행위다. 세계 어느 주권국이 자국의 방어 체계를 이웃 나라에 공개하고, 검증을 허용하는지 중국은 터무니없는 요구에 앞서 그 답부터 내놓아야 한다. 이런 오만한 자세로 어떻게 양국 관계 정상화를 꾀한다는 것인지도 답해야 한다. 정부는 터무니없는 중국의 힘자랑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3불 기조 천명 자체가 우리의 안보주권을 훼손하고 외교 입지를 제약하는 저자세 외교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터에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빌미로 한 압박에 밀려 ‘추가 조치’에 동조한다면 적지 않은 국민적 반발과 함께 정부의 신뢰 상실로 이어질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한·미 동맹의 균열과 이에 따른 동북아의 불가칙성 증가라는 위협 요소도 인식해야 한다.
  • 삼성, 연말 이웃돕기 성금 500억원 기부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이재민을 위한 재해구호성금 등 연말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기부 및 봉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계열사와 함께 ‘2017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조성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맡기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팀장에서 자리를 옮긴 이인용 신임 사회봉사단장(사장)의 첫 업무 성과다. 삼성은 1999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했고 올해까지 누적 기탁금은 52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지진 피해를 당한 경북 포항 지역 주민들을 위해 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SK그룹도 이날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복지를 위해 재해구호성금 2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난 15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모두 1만 423명의 자원봉사자가 지진 피해 현장에서 활동했다. 또 재해구호협회 114억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3억원 등 총 137억원의 의연금이 들어왔다. 지난 23일의 경우 하루 만에 32억원이 모금됐다. 정종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경북 군위군·구미시·청송군, 대구시, 전남도 등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NH농협,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다양한 기관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인도 앞이 깜깜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인도 앞이 깜깜

    대기오염 中보다 심각‘가스실’ 악명 높은데다 年 수만명 사망 주장에도 “초미세먼지가 원인 맞나” 대책은커녕 오리발 내미는 정부 중국의 나쁜 공기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그 ‘명성’이 자자하다. 본격적인 난방철로 접어들면서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다시 솟구치기 시작했고, 한국도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지난 3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228개국에서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는 총 345만명에 이르렀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3만 900명이 사망한 것으로 계산됐다.●“초미세먼지로 한 해 345만명 사망” 그런데 중국뿐만 아니라 이웃 나라인 한국과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중국을 부러워하는 나라가 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다. 인도 수도 뉴델리는 최근 들어 가스실을 방불케 하는 대기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델리의 초미세먼지는 883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50을 넘을 경우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300이 넘으면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뉴델리 정부는 대기오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휴교령이 내려졌고 화물차의 시내 진입도 막아 봤지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내놓은 대책은 실효가 없었다. 반면 같은 날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6이었다. 인도의 공기가 ‘가스실’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원인 중 하나로 펀자브주 등 뉴델리를 둘러싼 농촌 지역이 꼽힌다. 이들 농촌 지역에서는 추수가 끝난 뒤 다음해 농사를 위해 논밭을 태우는 화전(火田)을 일구는데, 이때 발생하는 재가 뉴델리 대기를 심각하게 오염시킨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부의 미흡한 대처가 가장 중대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심각성을 가장 먼저 빠르게 인지하고 있어야 할 환경부 장관마저 최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해 연간 수만명이 사망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사망증명서에도 오염이 사인이라고 적혀 있지는 않다”면서 “지금 뉴델리 상황이 과거 유독가스가 유출돼 수십만명이 병원에 실려 간 것과 같은 비상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해 비난을 받았다. ●“中 대기질 개선은 정부의 강력한 통제 덕”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1일 보도에서 “뉴델리 시민들은 스모그와 싸우는 데 인도의 민주주의보다 중국의 일당독재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인도는 민주주의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반스모그 정책이 실현되기 어렵지만, 중국은 공산당 일당이 독재를 하고 있어 스모그와의 전쟁에서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은 대기오염의 대명사로 꼽히던 과거와 달리 공기오염도가 소폭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베이징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013~2016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는 27% 하락했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뉴델리의 초미세먼지는 12% 이상 상승했다. 또 사이언티픽리포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황 배출량은 2007년 이후 중국에서 75% 감소한 반면 인도는 50% 증가했다. 중국이 조금이나마 개선된 공기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이 정부의 강력한 통제인 것도 인정해야 한다. 2014년 11월 열린 APEC 기간 동안 중국 정부가 베이징 인근 공장을 일시 폐쇄하고 무서우리만치 철저한 자동차 2부제 시행으로 파란 하늘을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전 세계에 선보인 ‘APEC 란(?)’이 대표적인 예다. 이달 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초 방중을 앞두고 베이징시와 허베이성의 건설 공사 중단 및 트럭 등의 오염 배출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가 하면 바비큐 금지령까지 내렸다. 결과는 역시 대성공이었다. 트럼프가 도착하기 하루 전인 7일 오후가 되자 미세먼지는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중국은 트럼프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 인도가 일당 독재의 중국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차량 홀짝제 권장… 인도정부 뾰족수 없어 인도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차량 홀짝제를 시행하거나 화전을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 보상금은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중국과 달리 철저한 감시 및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뉴델리 연구센터의 폴라시 무케르지는 “실질적으로 정부는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사인(死因)은 대기오염’이라고 적어야 하는 사망증명서는 이미 매년 62만장에 달한다. 정부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인도인들의 폐는 병들어 가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더불어 정부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 huimin0217@seoul.co.kr
  • 기초생활수급자 90대 할머니 고이 모은 1000만원 기탁 이유는

    기초생활수급자 90대 할머니 고이 모은 1000만원 기탁 이유는

    “어려운 아이들 위해 써주세요” 기초생활 수급대상자인 90대 할머니가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해 주변에 감동을 주고 있다.부산 동구에 사는 이소순(90) 할머니는 지난 23일 요양보호사를 통해 복지 담당 공무원을 애타게 찾았다. 할머니는 낡은 지갑에서 꼬깃꼬깃 접힌 5만원권 지폐 뭉치를 꺼냈다. 5만원권 200장, 총 1000만원이었다. 이 할머니는 ”여생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적지만 받아달라“고 돈을 건넸다. 담당 공무원은 고령인 할머니에게 치료비 등으로 돈을 쓰는 게 어떠냐고 했지만 할머니는 ”꼭 전달해야 마음이 편하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자녀 없이 혼자 살아온 이 할머니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월 50만원 남짓의 보장 급여를 거의 쓰지 않고 모아 온 것 같다고 담당 공무원은 전했다. 할머니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할머니는 평소 즐겨 찾는 사찰에도 큰돈을 기부하고 생을 정리할 때 전세보증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하겠다는 뜻도 이미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 관계자는 24일 ”할머니의 뜻에 따라 좋은 곳에 기탁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의하겠다“며 ”홀몸노인 무료 장례서비스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림] 지진 피해 이웃들에게 용기를

    서울신문사와 한국신문협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와 함께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연말연시 성금 모금을 시작합니다. 따뜻한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성금 기탁을 원하시는 독자는 아래 계좌로 직접 송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금기간 2017년 11월 20일(월)~2018년 1월 31일(수) ●계좌번호 신한은행 100-013-446845 국민은행 099-01-0339-091 우리은행 323-095103-01-001 농협중앙회 083-01-263423 외환은행 068-13-21094-9 SC제일은행 357-10-013340 하나은행 140-224581-00105 씨티뱅크 157-50149-256 우체국 012591-01-006655 기업은행 082-033121-04-016 (예금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문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www.chest.or.kr, 상담 080-890-1212)
  • ‘日애니 명가’ 지브리 vs ‘SF애니 거장’ 오시이

    ‘日애니 명가’ 지브리 vs ‘SF애니 거장’ 오시이

    애니메이션의 천국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튜디오와 거장 감독의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잇따른다.●스튜디오 지브리 30년 역사 한눈에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전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새달 5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열린다. 지브리는 일본이 배출한 세계적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1985년 설립한 애니메이션 전문 스튜디오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섬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붉은 돼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명작들을 쏟아낸 지브리의 30여년을 한눈에 만날 수 있다. 최근작 ‘추억의 마니’까지 모두 스물네 개 작품과 관련한 홍보용 포스터, 각종 시각물, 드로잉과 미술 설정 그리고 레이아웃 보드, 라이선스 복제화, 캐릭터 상품 기획서 등 5000여점에 달하는 자료들이 미술관 1관(지상 1층), 2관(지하 1층)을 통으로 털어 풍성하게 전시된다. 특히 지브리 작품에 등장하는 비행선들을 크고 작은 입체조형물로 만든 특별 테마전시 ‘하늘을 나는 기계들’은 관객들이 애니의 시공간에 있는 느낌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공각기동대’ 감독 작품 8편 선봬 일본 애니메이션, 그중에서도 SF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21세기 재패니메이션 기획전-오시이 마모루 감독전’이 25~26일 서울 동작구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오시이 감독은 올해 할리우드 실사 영화로 재탄생한 ‘공각기동대’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또 그가 각본을 썼던 ‘인랑’은 현재 김지운 감독이 실사 영화로 만들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1, 2’, ‘케르베로스-지옥의 파수견’, ‘공각기동대’, ‘인랑’, ‘이노센스’, ‘스카이 크롤러’, ‘가름워즈: 마지막 예언자’ 등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오시이 감독이 연출하거나 각본을 쓴 8편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포스트 미야자키’를 다투고 있는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신작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와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오토모 가쓰히로, 모리타 슈헤이, 안도 히로아키 등 현재 일본 애니를 이끄는 감독들의 단편을 모은 ‘쇼트피스’가 상영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들교회, 올해의 좋은교회 특별상

    새달 11일 시상식…10곳 수상 영광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공동대표 정병오, 배종석, 정현구)이 제정, 수여하는 ‘2017년 좋은교회상’ 시상식이 다음달 11일 고척교회에서 열린다. 기윤실은 서류 접수로 69개 교회에 대한 신청 및 추천을 받아 우리들교회(담임 김양재 목사)를 비롯한 ‘좋은교회상’ 수상교회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특별상’ 수상교회로 발표된 우리들교회는 “말씀묵상, 가정회복, 영혼구원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특히 이혼 위기 가정회복 프로그램과 자살예방 프로그램 등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참좋은교회상’에는 광주월광교회(담임 김유수 목사)가 선정됐다. 광주월광교회는 “예수님의 삼애 정신을 바탕으로 6대 핵심 가치인 예배공동체, 양육공동체, 선교공동체, 섬김공동체, 가정공동체, 다음세대공동체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함평비전센터를 통해 균형 잡힌 예수님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는 선산중앙교회(담임 한상일 목사)·삼일중앙교회(담임 이재훈 목사)·화천동산교회(담임 한희수 목사)·초동교회(담임 이용호 목사)가, ‘땅끝까지 전도하는 교회’로 발리한인교회(담임 정문교 목사)·하나님의축복교회·세계로교회(담임 김주연 목사)가, ‘다음세대를 키워 가는 교회’로는 백양로교회(담임 김태영 목사)가 선정됐다. 기윤실은 “기독교 윤리가 반듯하며 도덕적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교회, 지역사회를 섬기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교회를 발굴해 널리 알림으로써 예수님 사랑을 실천하는 기독교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천주교 평신도들 “답게 살겠습니다”

    천주교 평신도들 “답게 살겠습니다”

    천주교가 정한 ‘한국 평신도 희년’이 본격 개막됐다. 지난 19일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가 일제히 희년 선포식을 갖고 평신도 희년 행사에 돌입했다.서울대교구는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평신도 희년’ 선포 미사를 봉헌하고, 내년 평신도 주일(2018년 11월 11일)까지 기쁨과 희망, 은총을 나누는 해로 지낼 것을 다짐했다. 희년 선포 미사에 참석한 신자 1200여명은 ‘한국 평신도 희년’ 개막과 함께 교회와 사회, 가정을 위한 새로운 복음화의 증인으로 나설 것을 되새겼다. 광주대교구도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평신도 희년 선포식을 가졌고,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도 선포 미사를 주례하는 등 전국에서 ‘평신도 희년’ 개막을 일제히 알렸다. 이에 따라 각 교구와 한국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한국평협)는 주보와 행사를 통해 희년의 의미를 전하며 한 해를 보내게 된다. 특히 한국평협은 평신도 희년을 맞아 한 해 동안 나눔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실천사업을 벌여 나갈 것을 선언했다. 평신도 사도직의 올바른 이해를 다지기 위한 신자 재교육과 함께 아시아 교회를 위한 나눔사업, 북녘 형제들을 위한 기도 운동, 그리스도인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이 눈에 띈다. 평신도들은 특히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앞서 한국평협이 처음 발의해 종교계와 공직사회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생활 속 바른 생활 실천운동이다. 지난 18일 천주교, 불교, 원불교, 개신교, 유교 등 7대 종단이 서울 종로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답게 살겠습니다’ 범종단 다짐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평협 권길중 회장은 명동성당 희년 선포 미사 중 “한국 평신도 희년을 맞아 가정과 본당, 교구 공동체가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염 추기경에게 다짐문을 봉헌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을 통해 “평신도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세워진 한국 교회를 향한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그동안 받은 은총을 기쁜 마음으로 이웃에 나누고 베푸는 해로 보내자”고 전했다. 앞서 한국 주교단은 지난 10월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설립 50주년이 되는 내년을 희년으로 지내게 해 달라’는 한국평협의 건의를 받아들여 ‘한국 평신도 희년’을 선포했었다. 교황청 내사원에 전대사 수여 요청 공문도 보냈다. 이에 교황청 내사원은 한국의 ‘평신도 희년’을 맞아 전대사를 받기 위한 조건을 담은 교령을 주교회의에 보내기도 했다. 교황청 내사원은 “참으로 죄를 뉘우치고 사랑을 실천하며 통상적으로 이행돼야 하는 조건을 충족할 때, 전대사가 연결돼 있는 교황 강복을 베풀 수 있도록 기꺼이 허락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교구는 희년 동안 성지순례, 평신도 행사 참여, 기도 등 교구 지침에 따른 신앙활동을 할 경우 신자들에게 전대사를 수여한다.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는 ▲희년 개막·폐막 미사에 참례하거나 ▲교구장 주교가 정한 희년 행사나 신심 행위에 경건히 참여하고 ▲각 교구장이 지정한 희년 순례지를 순례한 뒤 그리스도인 소명의 충실성, 사제와 수도 성소, 인간 가정 제도의 보호를 위해 기도하며, 주님의 기도·사도신경·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부르는 간구로 기도를 마치면 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천·고성 ‘금싸라기 화력발전소 매립지’ 관할 싸움

    사천·고성 ‘금싸라기 화력발전소 매립지’ 관할 싸움

    “사천시 관할 바다였는데, 매립됐다고 관할이 바뀌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경남 사천시) “매립 이후 고성군이 지속적으로 관할권을 행사해 왔고, 용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 고성군 관할이어야 합니다.”(경남 고성군)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는 경남 사천시와 고성군 사이에 있는 삼천포화력발전소 매립지 관할권을 결정하기 위한 공개 변론이 열렸다. 한국전력이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회)를 처리하기 위해 조성한 제1회사장(석탄재매립장) 65만 7372㎡ 중 19만 7000㎡를 놓고 이웃 자치단체인 사천시와 고성군이 두 시간에 걸쳐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양 자치단체가 분쟁 중인 이 땅은 한전이 1984년 조성해 고성군으로 등록한 곳이다. 이후 사천시와 고성군은 화력발전소로 인한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2015년 기준 각각 13억원과 54억원의 지원금을 정부로부터 받았다. 그런데 2015년 국회에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발전소가 위치한 고성군이 받는 지원금이 두 배로 뛰면서 갈등이 커졌고, 이에 사천시는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했다. 매립지가 등록된 지 30년 만이다. 심판에서는 매립지의 관할을 정할 때 매립 전 해상 경계를 기준으로 할지, 매립 후 새로 생겨난 매립지의 효율적 이용에 대한 고려를 기준으로 할지가 쟁점이 됐다. 공개변론에서 사천시 측은 “2004년과 2005년 헌재가 자치단체의 관할에 바다를 포함시키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해상경계선에 따른 관할 구역은 매립 이후에도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측은 “매립 이전에 어장관리를 고성군이 해왔고, 매립에 따른 보상도 고성군 주민들이 받았다”면서 “매립 이전에도 고성군이 실효적 관할권을 행사했다는 증거”라며 반박했다. 사천시는 화력발전소 운영으로 발생하는 피해도 강조했다. 사천시 측은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온수 등으로 사천 앞바다 사막화가 진행되고, 오염물질 배출로 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측은 “피해에 따른 지원금 배분 문제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관할지는 다툴 필요가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헌재는 공개변론을 통해 매립 전 해역 어장에서 두 지자체의 지리적, 경제적 관계가 어땠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 후 최종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뜨끈뜨끈 온돌만큼 따뜻한 이웃사랑”

    “뜨끈뜨끈 온돌만큼 따뜻한 이웃사랑”

    서울 양천구는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내년 2월 19까지 ‘2018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매년 겨울 실시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어려운 형편에 처한 소외 이웃들을 돕는 재원을 마련하는 모금사업이다.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양천구의 대표 사업으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양천사랑복지재단이 함께한다. 모금액은 전액 관내 저소득 주민들의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으로 사용된다. 모금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들은 양천구 전용계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지시회)로 입금하면 된다. 구청과 동주민센터에서도 성금과 물품을 접수받는다.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돼 세액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구는 공무원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24일 오전 8시 양천구청과 해누리타운에서 ‘사랑의 열매달기 캠페인’을 개최한다. 1200여명의 공무원이 성금 모금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달 19일에는 주민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CJ헬로비전 양천방송과 함께 ‘특별모금 생방송’을 진행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은 연중 저소득 구민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추운 겨울이면 더욱 소외될 수밖에 없는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이웃사랑 실천에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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