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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촛불 기념집회는 누구의 것도 아닌 국민의 것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 국정 농단에 분노한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첫 촛불을 든 지 오는 29일로 1년이 된다. 주말마다 열린 23차례의 촛불집회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조기 대선을 통한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뤄 냈다. 광장을 환하게 밝힌 촛불 민심은 부정한 정권에는 칼같이 매서웠고, 어깨를 맞댄 이웃에겐 한없이 너그러웠다. 수십만 명이 모였어도 폭력 사건·사고가 없는 성숙한 시위 문화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촛불시민’을 올해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광장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인 촛불집회가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 만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28일 열리는 촛불 1주년 집회는 엇나간 민주주의와 법치를 바로 세우고자 애썼던 모든 국민이 누구 하나 소외되는 일 없이 온전히 시민의 위대한 힘을 기리는 축제의 장이 돼야 마땅하다. 누구도 촛불혁명의 공을 전유하거나 촛불 민심을 멋대로 왜곡하는 자리로 오도해선 안 된다. 그럼에도 촛불 1주년 집회와 관련해 이런저런 잡음이 나오고 있으니 걱정스럽다. 그동안 촛불집회를 주도해 온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집회 당일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겠다고 밝힌 게 갈등의 불씨가 됐다. 주최 측은 “항의 목적이 아니라 촛불의 성과인 청와대 100m 앞 행진을 재현하는 의미”라고 해명했지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비판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 시민들은 광화문 집회에 불참하고, 국회가 있는 여의도공원에서 따로 기념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주최 측은 뒤늦게 행진 경로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하나 갈등을 야기한 잘못에 대한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 친문 세력도 과민 대응을 하는 건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촛불집회 1년은 국민에게 승리를 안겨 준 감동의 시간인 동시에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일러준 값진 경험이었다. 편안해야 할 주말 저녁마다 차가운 광장 바닥에 앉아야 하는 불행한 사태는 다시 되풀이돼선 안 된다. 그러려면 정부와 국회는 물론 노동계, 시민단체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촛불 민심의 요구 사항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 촛불집회는 이들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국민의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세종로의 아침] 개와 사람의 나날들/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개와 사람의 나날들/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남도 출장길에 한 시골 마을에서 우편집배원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아마 주변 길을 묻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듯싶다. 어떤 때 가장 힘드냐고 물었더니 뜻밖에 그는 개에게 물릴 때라고 했다. 그런 일들이 다반사란 것이다. 농번기엔 농가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우편물은 놓고 가야 하니 불문곡직 집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다 성질 나쁜 개라도 만나면 영락없이 물린다는 것이다. 요즘 시골엔 농사꾼만 살지 않는다. 도시에서 귀농한 이들도 많다. 산짐승을 경계하느라 개를 키우는 집들도 꽤 많아졌다. 대개는 덩치가 큰 맹견들이다. 직업상 이런 집들을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거품 물고 짖어 대는 맹견을 보자면 흉기와 마주하고 있다는 공포감이 밀려온다. 그럴 때마다 나를 지키기 위해 무장을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지난 2009년에 ‘애견가에게 고함’이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그로부터 얼추 10년이 지났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무엇보다 애견 인구가 늘었다. 1000만명이라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개의 위상에도 변화가 있는 듯하다. 요즘은 개라고 하지 않고 반려견이라 높여 부른다. 그러나 달리는 자전거를 보면 달려드는 개의 습성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애견가들의 인식도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이웃들에게 양보와 희생을 강요하는 건 여전하다. 아파트 옆집 개가 밤새 짖어도, 개똥이 너저분하게 깔린 동네 길을 산책하는 것도 이젠 일상이 됐다. 여기에 더해 이젠 목줄까지 채우려 들지 않는다. 주변 상황을 알면서도 아랑곳하지 않는 건 그 상황을 즐긴다고밖에 볼 수 없다. 누군가 핏불테리어를 50m짜리 줄에 묶은 채 당신 옆에서 산책을 즐긴다고 상상해 보라. 그 개 때문에 당신의 어머니가 한쪽 다리를 자르고, 이모가 숨졌다고 생각해 보라. 사소한 부주의를 의도적으로 즐긴 이들에게 극도의 적개심을 갖지 않겠나. 주변에 개를 키우는 지인들이 많다. 자신의 개와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 많이 아끼고 의지하며 살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너른 공간으로 나오면 자유롭게 뛰어다니도록 놔두고 싶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 너른 공공의 공간은 개를 위한 곳이 아니다. 나와 내 이웃, 그리고 우리의 자녀와 가족이 우선인 공간이다. ‘사람을 물지 않는’ 애견가의 개는 이를 즐길 ‘당연한’ 권리가 없다. 앞으로 반려견 숫자는 더 늘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개와 더불어 사는 법을 잘 만들어 둬야 한다. 핵심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책임과 징벌의 강화, 그리고 관련 법의 빠른 제정과 시행이다. 사람이 죽었는데 현행법상 ‘최대 2년 이하의 금고’라니. 그건 처벌이 아니라 면박을 주는 것에 불과하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애견가들의 감정을 건드려서도 안 된다. 이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면 자칫 법 제정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인재’ 운운할 게 뻔한 일들이 지금 눈앞에서 흘러가고 있다. 서둘러 매조지하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일들조차 또 ‘인재’가 되고 만다. angler@seoul.co.kr
  • [문화마당]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문화마당]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지난해 소설 ‘거짓말이다’를 내고 김탁환 작가와 전국을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강연 뒤풀이 자리에서 ‘경빈 엄마’ 전인숙씨에게 목걸이를 선물받았다. 세월호 리본을 형상화한 예쁜 모양이었다. 목걸이를 내 손에 쥐여 주며 경빈이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길을 지나다가 세월호 리본을 가슴에 달거나 팔찌를 손에 찬 사람을 만나면 그게 그렇게 힘이 되더라고. 그때부터 내내 리본을 목에 걸고 다녔다. 그러고 싶기도 했고 그래야 할 것 같기도 했다. 한데 언젠가부터 그 목걸이를 불편해하는 사람이 눈에 띄었다. 혹은 가소롭게 여기는 이들도 있었다. ‘너, 실은 세월호에 별 관심도 없으면서 그 목걸이로 너의 균형 감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시하고 싶은 거 아니냐’는 식으로. ‘친구들-숨어 있는 슬픔’은 세월호로 친구를 잃은 아이들의 내면을 면밀하게 들여다본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명수 선생이 기획하고 이종언 감독이 연출을 맡았지만 숨어 있던 친구들의 슬픔을 찾아낸 건 같은 또래로 다큐멘터리 제작 소식을 듣고 전국에서 모인 ‘공감기록단’이다. 지금껏 ‘세월호로 친구를 잃은 세대’의 목소리가 언론에 등장한 일은 거의 없었다. 침몰의 원인과 대통령의 7시간과 책임자 처벌 등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유가족들조차 배제되는 일이 빈번한 상황에서 같은 반 친구들이나 그 세대는 아무런 대사조차 주어지지 않은 엑스트라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얼른 잊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정도가 유일한 임무였다. 지난달 21일 대한극장에서 다큐멘터리 ‘친구들’ 상영회가 열렸다. 그곳에서 나는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이들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었다. 어제까지 떡볶이를 함께 먹던 친구를 잃고 새벽에 일어나 이불 속에서 종이를 찢는 습관이 생긴 민지양은 부모님으로부터 “가족이 죽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유난을 떠느냐”는 말을 듣고 난 이후로 우울증 약을 복용하며 집 밖에서는 늘 밝은 척을 하려 애썼다 한다. “내가 울면 쟤는 왜 저렇게 나대?”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종현군은 중학교를 같이 다녔던 친구를 잃었지만 “단원고도 안 나왔고 혈연 관계도 아니고 그냥 친구니까, 어쩐지 가족을 잃은 분들보다 더 슬퍼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답답함을 혼자 삭이는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한 달 후에 나는 김탁환 선생과 함께 조촐한 상영회를 계획했다. 장소는 이렇다 할 친분도 없는 책방 ‘그래요, 우리는’에서 무상으로 제공해 주었다. 굳이 자리를 마련한 건 세월호 리본을 목에 걸게 된 이유와 비슷하다. 같은 화면을 두 번째로 마주했을 때, 아니 더 정확히 얘기하면 함께 관람한 스무 명가량의 사람들과 묻어 두었던 속마음을 나누며 이런 생각을 했다. 카메라에 비친 아이들은 나 혹은 당신일 수도 있겠구나. 침몰의 원인과 대통령의 7시간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되면 모든 상처가 깨끗이 치유될 수 있을까. 정혜신 박사의 말마따나 이것은 얼른 떨쳐 내야 할 기억이 아니라 두고두고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이겠다. 사자(死者)를, 그리고 우리를 위해서도,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다 끝난 일이니 쓸데없는 얘기는 그만두자며 덮어 버림으로써 어두운 역사 속에 방치된 여러 사건들이 떠올랐다.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분투한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함께 관람해 준 형제자매님들에게도. 덧붙이자면 상영회 개최는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다. 무료로. 신청은 ‘치유공간 이웃’에서 받는다.
  • 1일 1봉사 전파… 광진의 나눔바이러스

    1일 1봉사 전파… 광진의 나눔바이러스

    ‘체험부스 인증샷’ 사은품 증정 “이웃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여러분이 있어 세상은 더욱 따뜻해지고 아름다워집니다.”서울 광진구는 오는 28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7 광진구 자원봉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오후 2~6시 능동로 분수광장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31개 봉사단체 등 자원봉사자 380여명이 참여한다. 지역 내 자원봉사캠프, 봉사단, 자원봉사를 필요로 하는 28곳의 ‘자원봉사 홍보 및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청소년 자원봉사 교육 강사단’의 점자 체험과 달팽이길 안내하기, ‘사랑의 손 이미용 봉사단’의 한국 전통머리 전시, ‘손뜨개 봉사단’의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가족봉사단’의 손글씨 책갈피 만들기 등이다. 박람회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 ‘우리함께! 자원봉사!’도 진행된다. 자원봉사 체험부스에서 스탬프를 찍은 책자를 들고 사진을 촬영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운영본부에 보여 주면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스탬프를 10개 이상 모으면 자원봉사 2시간을 인정해 준다. 동별 자원봉사캠프장과 봉사단체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1년 365일 자원봉사를 생활화하자는 의미에서 ‘1365 자원봉사 릴레이 출발식’도 열린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재능봉사를 하는 ‘리플리히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연주, 공연봉사단 ‘씨에로’의 오카리나 연주, 동대부여고 동아리 ‘미류’의 댄스 퍼포먼스 등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많은 구민이 자원봉사에 대한 참된 의미를 깨닫고 화합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원봉사 저변 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냄새 고약한 은행, 불우이웃 돕는 귀한 열매

    냄새 고약한 은행, 불우이웃 돕는 귀한 열매

    가을철이면 까치발을 들고 은행나무 열매를 밟을까 이리저리 눈을 돌리기 일쑤다. 혹시라도 열매를 밟으면 고약한 냄새가 하루 종일 곁을 지킨다.서울 구로구가 가을철을 맞아 은행을 집중적으로 수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의 낙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집중 수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가을만 되면 열매가 도로변에 떨어져 악취가 나고 미관이 저해되는 등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로구는 인력 70여명, 작업차 2대, 전동 수확기 1대 등을 갖춘 채취기동반을 구성했다. 관내 은행나무 621주를 대상으로 수거 작업을 펼쳤다. 구는 수거한 열매를 선별해 오류IC 어린이 도시농업 체험장에서 건조한 후 구로희망푸드마켓에 기증했다. 홀몸 어르신이나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골칫덩어리였던 은행나무 열매를 불우이웃을 돕는 귀한 열매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현직의사가 본 ‘최시원 개’ 사건 “극히 드문 사례…억측 말아야”

    현직의사가 본 ‘최시원 개’ 사건 “극히 드문 사례…억측 말아야”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씨가 최근 최시원이 기르는 개에 물린 뒤 패혈증으로 숨진 한일관 대표 사건과 관련해 의학적 소견을 밝혔다.남궁씨는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지금까지 기사화된 팩트로만 사건을 톺아본다. 감시를 소홀히 한 견주의 100% 과실이다. 일단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 소재는 견주에게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개에 물린 상처가 일반적인 염증을 넘어 패혈증으로 진행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며, 이것이 사망까지 이르는 확률에 대해서는 “사례 하나하나가 논문으로 나올 정도이고, 이 패혈증이 사망까지 이르는 확률은 더더욱 드물다. 비슷한 케이스조차 아직 한 명도 못봤다”고 말했다. 남궁씨는 “개가 과다출혈을 일으킬 정도로 심하게 무는 맹견은 아니고, 문 곳도 사지의 말단인 만큼 생명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환자는 응급실에서 소독하고 항생제를 받아 당일 귀가했고 관련된 사람들도 이 외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전제로 행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후 시간 순대로 상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0월 2일, 병원에서는 피해자의 상처에 대해 깨끗하다고 했으며 별 탈 없이 일상생활을 하다 10월 5일 몸살기운이 생겼다. 10월 6일 오전 8시 몸이 더 나빠져 응급실에 간 뒤 각혈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어 중환자실에 입원, 오후 5시에 사망했다. 10월 10일 사인은 급성 패혈증으로 확정됐다. 남궁씨는 “처음 사망일이 10월 3일로 알려진 탓에, 같은 날 생일파티 사진을 올린 가족은 사이코패스처럼 묘사됐다. 그날 아마 환자는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고, 가족들도 이웃이 심각하게 앓고 있거나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이웃을 무는 사고를 친 반려견의 생일파티 사진을 많은 사람이 보는 인스타에 올려야 했는가는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웃이 사망한 5일 뒤 10월 11일에 올린 반려견의 일상 사진은 도저히 할 말이 없다. 아무리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 없었어도 추모하는 마음이 있다면 올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결론적으로 개에 물린 사실과 사망은 팩트다. 6일 사이에 인과관계는 분명하지 않다. 사망 날까지 심각성은 누구도 알기 어려웠을 것이다. 사망에 대한 기여도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두 팩트를 놓고 기타 변수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발단이 되었거나 기여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사건이 극히 드물고 원인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는 사망이기에 사건 이후 각자의 행동이나 결정도 크게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사건 전에도 통제되지 않은 반려견이 목줄을 하지 않고 돌아다녔고, 그 개가 사람을 물었던 건 명백하다. 반려견을 감시할 의무를 다하지 못했던 견주 가족의 100% 과실이다. 하지만 이를 보도하는 언론의 혐오를 부추기는 행태는 비정상적이고 비인간적으로 보인다”고 언론의 보도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국민적 공분 대신 성숙한 논의를 당부했다. 남궁씨는 “반려견 문화에 올바른 경종이 되었으면 좋겠다. 혐오는 또 다른 혐오를 낳는다. 아무도 억측하거나 미워하지 않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슬퍼할 사람은 슬퍼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나머지는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승로 서울시의원 ‘들곶이역 서예작품전시회’ 개막식 참석

    이승로 서울시의원 ‘들곶이역 서예작품전시회’ 개막식 참석

    주민들이 그 동안 갈고닦은 솜씨로 만든 작품을 모아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지하대합실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이 전시회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는 것으로 서예교실 수강생인 주민의 작품 등 총 40여 개의 작품이 23일부터 27일까지 총 5일 간 전시된다. 전시회를 서예교실은 2017년 현재 회원이 11명으로 오랜 시간동안 연습을 한 베테랑이 많다. 그래서인지 서예교실은 항상 열정과 배움의 열기로 가득 차 있다. 원용언 회장과 이원자 강사의 가르침아래 매주 수요일 마다 자신의 멋진 글 솜씨를 표현하고 연습하는 수업이 이루어진다. 주민들의 서예작품들은 6호선 돌곶이역 지하대합실에 전시되어 오가는 사람들에게 작품 감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하철역사 대합실을 문화전시 공간으로 활용하여 지하철역이 시민문화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주민의 작품을 전시하고, 주민이 직접 전시회를 열어 더 많은 사람들과 문화를 공유하는데 의미가 크다. 주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직접 창조하고 자치를 이뤄내 문화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소통의 장을 연 것이다.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은 23일 6호선 돌곶이역 대합실에서 열린 ‘제15회 서예교실 작품전시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 날 개회식에는 이승로 의원과 돌곶이역을 전시장으로 흔쾌히 제공한 최남길 역장, 성북구의회 김태수 부의장과 김일영 의원, 김덕현 주민자치위원장과 서경택 동장, 한국서화작가협회 임종호 사무국장을 비롯해 서예교실의 원용언 회장, 이원자 강사와 회원들, 지역단체와 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의원은 “서예교실 회원들의 전시작품 모두가 취미를 뛰어 넘는 서예 전문가 수준이다”며,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많은 문화를 접하고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의 작품을 지하철역과 같은 공공장소에 전시하여 많은 주민들에게 볼거리와 문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예교실 회원들은 다가오는 28일 의릉에서 개최되는 ‘2017 의릉문화축제’에 참여하여 작품을 전시하고 ‘가훈 써주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작품판매 수익금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개는 사람 안 무는데” 8살 아이 무는 모습 CCTV서 확인

    “우리 개는 사람 안 무는데” 8살 아이 무는 모습 CCTV서 확인

    “우리 개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고 견주가 주장한 반려견이 이웃의 다리를 무는 모습이 CCTV에서 확인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40분쯤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A(8)군이 주민 B씨가 데리고 나온 반려견(슈나우저)에 왼쪽 허벅지를 물렸다. B씨는 당시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고 있었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했더니 B씨가 ‘우리 개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라고 말해 CCTV 영상을 확인했다”며 “영상을 보니 반려견이 아이를 무는 순간에 B씨는 다른 곳을 보고 있어서 사고 사실을 잘 몰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B씨를 불러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한 서울시의원, 송파주민 23명 서울시의회의장 표상 추천, 포상

    김영한 서울시의원, 송파주민 23명 서울시의회의장 표상 추천, 포상

    서울시의회 김영한 의원(국민의당, 송파5)의 추천으로, 지난 19일 서울시의회는 송파구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주민 23명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서울시의회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표창은 평소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봉사를 통해 의회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한 자를 선정하여 주는 상이다. 이 날 수상자는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의 질서 및 교통안전을 위하여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녹색어머니회, 25년간 시부모님을 지극한 정성으로 모셔 지역에 귀감이 된 주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 주민 등 주변을 돌아보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지역주민이다. 김영한 의원은 “지역 발전 및 주변 이웃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애쓰신 분들의 공로가 치하 받게 되어 기쁘고 수상자들의 봉사정신이 더욱더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지역주민과 함께 더욱 살기 좋은 송파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흡연 단속 서초구 1등…강북구보다 적발 100배 많아

    흡연 단속 서초구 1등…강북구보다 적발 100배 많아

    단속 꼴찌는 강북구 서울 서초구의 흡연단속 건수가 강북구의 100배, ‘이웃’ 강남구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25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25개 자치구의 흡연 단속 건수는 모두 2만 8723건, 과태료는 총 22억 294만원이 부과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의 단속 건수가 1만 36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단속 건수의 57.6%를 차지한다. 서초구가 흡연자들에게 부과한 과태료는 8억 260만원이었다. 이어 영등포구의 흡연 단속 건수가 3537건(과태료 3억 537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단속 건수 3∼5위는 노원구(2100건), 송파구(1177건), 중구(838건)였다. 같은 강남 3구에 속하지만 서초구의 흡연 단속 건수는 송파구의 12배, 강남구(785건)의 17배에 달한다. 단속 건수가 가장 낮은 구는 강북구로 올 상반기 151건을 적발해 과태료 1510만원을 부과했다. 중랑구(152건), 관악구(167건), 용산구(220건), 도봉구(227건)도 단속 건수가 낮았다. 실적에 차이가 큰 것은 흡연 단속은 구청 재량이 크기 때문이다. 과태료만 봐도 서초구와 노원구는 5만원을, 나머지 구청은 10만원을 책정해두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초구는 과태료 액수를 적게 책정하되 단속을 많이 하는 정책을 택하고, 용산구는 단속보다는 계도를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규백 의원은 “자치구별로 단속 건수에 차이가 지나치게 큰 것은 문제가 있다”며 “서울시 차원의 일관성 있는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불’ 스펙터클 창극으로 타오른다

    ‘산불’ 스펙터클 창극으로 타오른다

    극작가 차범석의 ‘산불’은 한국전쟁의 비극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한국 현대 사실주의 희곡의 정수로 꼽힌다. 배경은 1951년 겨울, 한국전쟁으로 노인과 과부만 남은 지리산 자락의 한 마을이다. 어느 날 과부 점례의 집에 빨치산에서 탈출한 젊은 남자 규복이 숨어들고 점례가 규복을 뒷산 대밭에 숨겨 주면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이웃집 과부 사월이 규복을 함께 보살필 것을 점례에게 제안하면서 갈등을 빚는다는 내용이다. 이데올로기의 대립 속에 신음하는 비참한 인간사를 보여 준 이 작품은 1962년 초연된 이래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으로 끊임없이 변주돼 왔다.익숙한 명작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다 아는 이야기를 새롭게 전달하는 방법은 ‘낯설게’ 포장하는 것. 창극이란 옷을 입고 ‘산불’이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유다. 국립창극단은 25~2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신작 ‘산불’을 올린다. 기존 작품들이 원작을 충실하게 따랐다면 이번엔 요즘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연출, 무대, 음악 등에서 현대적 각색에 공을 들였다. 창극에 처음 도전하는 연출가 이성열은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보다는 지금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라는 보편적인 상황 속에서 꿈틀대는 인간의 욕망과 본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 연출가는 “워낙 사실주의의 대표 격으로 이야기되다 보니 너무 정형화됐던 측면이 있었는데 보다 표현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의미를 뒀다”면서 “마침 창극은 소리와 노래로 하는 장르이다 보니 인물들의 보편적 비극을 극적으로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극본을 맡은 최치언 극작가는 시대를 넘나드는 액자식 구성을 도입해 서사에 입체감을 더했다. 원작에서는 1951년 겨울부터 1952년 봄까지를 배경으로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1965년 점례의 시어머니 양씨가 죽어서 점례와 종남 부부가 장례를 치르러 돌아온 고향에서부터 시작해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이다. 까마귀들, 죽은 남자들, 점례의 남편 종남과 같은 원작에 없는 새로운 인물을 배치해 재미와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원작에서 강조한 이데올로기 대립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대신 전쟁이라는 극한적인 상황에 내몰린 인간들의 비극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대형 뮤지컬 못지않은 스펙터클한 무대다. 등장인물만 해도 50여명에 달한다. 무대 디자이너 이태섭은 지름 16m의 거대한 회전무대 위에 진짜 대나무 1000그루를 심어 대나무숲을 만들었다. 무대는 보통 초가집들을 품은 작은 마을이었다가 회전하면 대나무숲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점례와 규복의 밀회 공간이자 사월과 규복의 욕망이 꿈틀대는 장소로 변모한다. 무대 왼편에 설치된 실제 크기와 비슷한 대형 폭격기는 전쟁으로 인한 상흔을 암시한다. 음악 역시 파격을 꾀했다. ‘부산행’, ‘곡성’, ‘암살’ 등 영화부터 무용, 연극, 음악극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여 온 작곡가 장영규가 맡았다. 창극에 처음 참여한 장 작곡가는 애절한 정서의 음악을 주로 사용한 기존 창극과는 달리 배우들의 목소리가 돋보이도록 악기 사용을 배제하고 최소한의 미디 음악만을 사용했다. 장 작곡가는 “기존 판소리와 토속 민요를 분절하고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었다”며 “국립창극단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곡뿐 아니라 대나무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들을 수 있는 바람소리, 활활 타오르는 불의 소리 등 효과음까지 직접 창작해 관객들을 극 속으로 깊숙이 이끌 예정이다. 관람료는 2만~7만원.(02)2280-4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국무, 아프간·이라크 깜짝 방문… 反테러 연대 강화·이란 견제 행보

    美국무, 아프간·이라크 깜짝 방문… 反테러 연대 강화·이란 견제 행보

    이라크 ‘줄타기 외교’에 압박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테러와의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깜짝 방문했다. 이는 탈레반·알카에다·이슬람국가(IS) 등 테러집단 축출을 위해 강한 연대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동의 시아파 맹주 이란을 견제하는 데 두 나라를 적극 참여시키기 위한 포석이지만 시아파가 다수인 이라크 정부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외교로 일관하고 있다. 카타르를 방문 중이던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전 군 수송기를 타고 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를 방문,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 등을 만났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은 하나의 영토로 통일된 아프간을 지원할 것이며 탈레반 세력은 군사적 승리를 거둘 수 없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파키스탄, 인도, 스위스 순방을 시작한 틸러슨 장관은 아프간과 이라크 방문은 예고하지 않았다.  팉러슨 장관은 2시간여의 아프간 방문을 마치고 카타르로 돌아온 뒤 다시 헬기를 타고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했다. 그는 이날 밤 하이다르 압바디 이라크 총리와 만나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KRG)의 충돌은 우려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우리는 바그다드에도, (쿠르드 자치지역인) 아르빌에도 친구가 있다. 대화를 시작해 이견을 해소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전날 사우디에서 이미 압바디 총리와 회동했던 틸러슨 장관이 하루 만에 이라크를 직접 방문해 압바디 총리를 다시 만난 것은 압박 성격이 강하다. 틸러슨 장관은 22일 사우디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인 IS와의 싸움에 참여했던 이란 무장조직 시아파 민병대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라크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어느 세력도 이라크의 내정에 개입할 권리가 없다”면서 “시아파 민병대는 이라크를 위해 희생한 이라크인”이라고 강조했다. 압바디 총리가 사우디를 방문해 미국, 사우디와의 협력을 다짐한 지 하루 만에 이란을 두둔한 셈이다. 압바디 총리는 틸러슨 장관을 이날 다시 만난 자리에서도 “민병대는 이라크의 일부”라고 주장을 반복했다.  시아파가 주도하는 이라크 정부는 친미 정책을 펴면서도 시아파 맹주인 이웃 이란과의 관계도 긴밀하다. 이라크 시아파 정치세력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수니파 정권 시절 탄압을 피해 이란에 신세를 진 이들이 많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금천, 잠자던 지방세 환급금 찾고 소득공제도 받고

    앱 등으로 신청… 소액 기부도 서울 금천구가 2012년부터 올해까지 누적된 지방세 환급금을 정리해 구민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방세 환급금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세금을 잘못 납부했거나 자동차세 납부 후 폐차하거나 소유주가 바뀐 경우 발생한다. 구에 따르면 지난 5년여 동안 2725만 9000원 상당, 1418건의 지방세 미환급금이 쌓였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지방소득세가 1402만 3000원(51.4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세 961만원(32.25%), 주민세 237만 1000원(8.70%), 재산세 79만 5000원(1.97%), 등록면허세 45만 5000원(1.67%), 기타 5000원(0.02%) 순으로 뒤를 이었다. 3만원 미만의 소액 미환급금은 1185건으로 전체의 83.56%였다. 구는 소액 환급금에 대한 관심과 지방세 환급률을 높이기 위해 납세자들에게 환급 청구 안내문을 발송했다. 안내문을 받은 대상자는 구청을 방문할 필요 없이 다음달 24일까지 전화, 팩스, 인터넷(E-TAX), 모바일 앱(S-TAX)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특히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설치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방세 환급 계좌 개설 신고를 하면 환급금 발생 시 신속하게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만원 이하 소액 환급금은 인터넷과 앱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으며,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도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태조 이성계의 사냥 행렬은 어땠을까

    태조 이성계의 사냥 행렬은 어땠을까

    ‘조선 시대 왕들의 사냥 행렬은 어땠을까.’ 26일 서울 성동구가 조선 시대 왕들의 대표적인 사냥터였던 ‘살곶이다리’와 ‘살곶이운동장’ 일대에서 개최하는 ‘태조 이성계 축제’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성동구는 “태조 이성계 축제는 성동구 고유의 역사 자원을 지역 축제로 승화한 것”이라며 “구 고유의 브랜드화를 통해 주민 화합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태조 이성계 축제는 1999년 시작됐다. ‘사냥’을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축제로, 이성계가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재현한다. 백미는 태조 이성계 사냥 행차 거리 퍼레이드다. 사냥부대 87명과 몰이꾼 50명 등 137명이 26일 오후 2시 서울숲에서 출발, 뚝섬역 사거리·성동교를 거쳐 살곶이운동장까지 행진한다. 살곶이운동장에선 지역예술단체·거리예술단 공연, 사냥맞이 퍼포먼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인 ‘매사냥’ 시연, 활 만들기·활쏘기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진행된다. 줄다리기, 혼성계주, 단체줄넘기, 족구, 피구 등 ‘성동구민 체육대회’도 열린다. 마장동 축산시장과 뚝도시장과 연계, 전통시장 특산품인 ‘장터국밥’도 판매한다. 살곶이다리에선 잡귀를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풍등 날리기’ 행사가 열린다. 올해엔 그동안 태조 이성계 사냥 행차 거리 퍼레이드만 했던 것과 달리 이날부터 27일까지 살곶이다리에서 전통 등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빛의 축제’도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태조 이성계 축제를 통해 역사 문화유산의 중요한 가치를 느끼고, 가족과 이웃과 함께 깊은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 “패혈증 설명…반려견 감염여부 봐야”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 “패혈증 설명…반려견 감염여부 봐야”

    이웃집 개에 물려 치료받은 후 6일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한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씨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녹농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일관 대표를 치료했던 병원 측은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고인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패혈증이 설명된다’면서 고인을 물었던 개의 혈액과 입속에서 녹농균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한 후 고인의 녹농균과 같은 타입의 균인지 유전자 검사를 하면 고인의 사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녹농균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감염되면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감염증 등의 심각한 난치성 질환을 일으켜 사망하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세균이다. 각종 항생제에 내성이 심해 치료가 쉽지 않다. 실제로 과거 일본에서는 항생제 내성 녹농균에 감염된 사람들이 잇따라 숨져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 균은 물에서 잘 증식하는 특성 때문에 습기가 많은 흙이나 우물, 욕탕 등의 고인 물에서 비교적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또 기계 호흡이 많은 병원 중환자실이나 개의 입속, 사람의 피부에서도 이따금 검출된다. 국내에서는 대중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등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물티슈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고인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패혈증이 설명된다는 입장이다. 모 대학병원 감염내과 A 교수는 “녹농균은 아주 독하기 때문에 사람의 혈액에서 검출됐을 정도라면 패혈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면서 “녹농균 검출이 맞다면, 1차 사망원인은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병원 감염내과 B 교수도 “패혈증의 원인이 궁금했는데 혈액에서 녹농균이 나왔다면 패혈증을 일으켰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논란의 핵심은 이런 녹농균이 고인의 혈액에서 나왔다면 ,과연 어디서 유래했느냐는 점이다. 한일관 대표를 치료했던 병원 측은 24일 “개에 물렸을 당시 응급실에서 소독과 항생제 처방을 받고 바로 귀가했기 때문에 병원에서 녹농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그러나 녹농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상황이라 여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써는 개에 물렸을 때 개의 입안에 있던 녹농균이 옮겨졌거나 병원 치료 과정에서 감염됐을 경우의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일뿐이다. 고인을 부검하지 않고 화장함으로써 사인을 밝혀내지 않았기 때문이다.다만, 감염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병원 내 감염보다는 개가 감염원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A 교수는 “반려견일지라도 통상 멸균한 물만 먹이지 않는 데다, 산책 등을 하다가 녹농균이 들어있는 물을 먹었다면 물을 당시 입속에 녹농균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와 달리 병원 내 녹농균은 보통 중환자실에 1주일가량 입원한 채 기계 호흡에 의존하는 등의 조건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고인이 입원도 하지 않고 치료 6일 만에 사망한 점으로 미뤄볼 때 병원 내 감염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인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인을 물었던 개의 혈액과 입속에서 녹농균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한 후 고인의 녹농균과 같은 타입의 균인지 유전자 검사를 해보면 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모 대학병원 감염내과 C 교수는 “만약 개한테서도 녹농균이 검출된다면 ‘DNA 핑거프린팅(유전자지문검사)’을 통해 고인의 혈액에서 나온 녹농균과 같은 계열인지 비교하면 녹농균의 유래를 확인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유가족들의 의견이 우선시되겠지만, 사회적으로 논란이 큰 만큼 사인을 규명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세 소녀가 낳은 딸 친부는 누구?…우크라 TV 막장 방송

    어린 소녀가 낳은 딸의 친부를 밝혀내는 황당한 TV 프로그램이 전파를 탔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인터TV'는 12세 소녀가 낳은 5주 된 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프로그램을 생방송으로 전했다. 경찰이나 재판정 앞에서 벌어질 일을 고스란히 TV로 옮긴 이 방송은 주제도 내용도 선정적이다. 먼저 피해소녀는 올해 12세인 타냐 루치신으로 이제 5주된 딸 다이애나를 안고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또 스튜디오에는 신생아의 친아버지로 추정되는 3명의 '용의자'가 앉아있다. 놀랍게도 이들은 각각 타냐의 오빠인 빅토르(17), 볼로댜(15) 그리고 양아버지인 30대의 이반 에레민이다. 사실상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범죄자를 찾는 '막장' 프로그램인 셈이다. 이들에 얽힌 사연은 이렇다. 타냐는 지난해 이웃집 청년인 안드리(18)와 잠자리를 가진 이후 최근 딸 다이애나를 낳았다. 당연히 타냐 본인도 안드리의 아이로 생각했으나 DNA 검사 후 친자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번 프로그램에 기획의도는 여기서부터다. 타냐에게 '몹쓸짓'을 한 가능성이 높은 3명을 스튜디오로 불러 '친아빠'를 찾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중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되는 양아버지 에레민은 "절대 타냐와 성관계를 갖거나 그럴 마음조차 가진 적이 없다"면서 "DNA 테스트 등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항변했다. 마찬가지로 두 명의 오빠 역시 자신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정작 진실을 알고있는 타냐는 침묵을 지켰다. 언론은 "다음주 방송에서 DNA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중 친아버지가 있다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시원 프렌치불독, 작년에도 한일관 대표 물었다”

    “최시원 프렌치불독, 작년에도 한일관 대표 물었다”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가족이 키우는 프렌치불독이 숨진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를 문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24일 한겨레에 따르면 김씨 가족의 지인은 “김씨가 최시원 가족 개에 지난해에도 물렸다. 그때는 옷만 찢어졌는데 이번에는 발목이 물렸다가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의 사망 원인인 패혈증은 세균을 비롯한 다양한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러 종류의 박테리아, 특히 대장균·녹농균·클렙시엘라균 등이 혈액을 타고 돌면서 전신에 염증을 일으킨다. 혈액에서 검출된 녹농균은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생기고 김씨의 경우 이 녹농균이 상처가 난 부위에 침투해 감염병을 일으켜 패혈증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씨의 시신은 부검 없이 화장됐기 때문에 정확한 감염원인과 경로는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다.최시원 본인도 지난 2015년 SNS에 반려견에 물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이특 또한 최시원의 반려견 사진을 올린 후 “막 나 물었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시원 가족은 반려견이 사람을 무는 행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났음에도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최시원의 아버지는 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조문을 다녀왔고,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 유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반려견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 검출 “전세계 6건…일차적으론 병원 의심”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 검출 “전세계 6건…일차적으론 병원 의심”

    패혈증으로 숨진 유명 전통음식점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2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유가족은 숨진 김씨의 혈액 검사 결과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씨의 사망 원인인 패혈증은 세균을 비롯한 다양한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러 종류의 박테리아, 특히 대장균·녹농균·클렙시엘라균 등이 혈액을 타고 돌면서 전신에 염증을 일으킨다. 혈액에서 검출된 녹농균은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생기고 김씨의 경우 이 녹농균이 상처가 난 부위에 침투해 감염병을 일으켜 패혈증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씨의 시신은 부검 없이 화장됐기 때문에 정확한 감염원인과 경로는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의 구강에 있던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킨 경우가 전 세계적으로 6건 정도밖에 되지 않는 희귀한 경우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는 “일차적으로는 병원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도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녹농균이라면 일단 병원 내 감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쓰여있다. 조 기자는 “녹농균은 생존력이 강하고 수영장·욕실 등 습한 생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피해자가 집에 머무는 한 5일 동안 상처 부위를 통해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개에게 물린 뒤 패혈증이 발병할지, 치료가 잘될지는 건강상태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대개 건강한 사람은 패혈증으로 번지지 않는다. 염준섭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면역력이 좋아 개의 균이 몸에 침투하더라도 별문제 없이 이겨 낸다. 하지만 고령자·영유아, 당뇨병·암환자, 고농도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개에게 물리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앞서 김씨는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기르는 프렌치 불도그에 지난달 30일 정강이를 물린 뒤 6일 만에 숨졌다. 최시원의 아버지는 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조문을 다녀왔고,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 유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반려견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탈원전은 대세… 친환경 ‘에너지 제로주택’ 노원 첫 입주”

    [자치단체장 25시] “탈원전은 대세… 친환경 ‘에너지 제로주택’ 노원 첫 입주”

    “탈원전 정책 기조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원구 ‘에너지 제로주택’은 큰 상징성을 갖게 될 것입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난 10일 서울 노원구청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제로주택 설립 의미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에너지 제로주택은 노원구 하계동에 건설된 친환경에너지자립 단지이다.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체 단지 내 필수 에너지 사용량 60%를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에너지 제로주택은 그동안 실험용으로만 시도했을 뿐 대단위 거주용으로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원구와 국토교통부, 명지대가 함께 국가 연구개발로 추진해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제까지는 건축할 때 외부 디자인이나 실내 편의성만 생각하고 에너지를 얼마만큼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면서 “에너지 제로주택 설립 이후에는 단열 등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에너지 제로주택은 태양광과 지열 등을 통해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뿐만 아니라 삼중유리나 단열재 등을 통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실제 2014년 에너지 제로주택의 실험용 주택에서 에너지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일반 주택보다 전력 사용량이 획기적으로 내려갔다. 실내 온도를 25도로 설정하고 24시간 에어컨을 틀었을 때 실험용 주택에서는 233㎾로 5만원 정도 부과되는 것으로 관측됐다. 에너지 제로주택이 노원구에 유치되기까지는 김 구청장의 공이 컸다. 김 구청장은 에너지 제로주택 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2014년 국토부가 발주한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 단지’ 공모 사업에서 노원구는 대구, 세종시와 경합했다. 김 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인 노원구가 광역자치단체인 대구나 세종시에 밀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 이름을 빌려 체급을 맞춰 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공모 심사를 위한 인터뷰에서는 단체장 중 유일하게 김 구청장이 직접 참석해 노원구 유치 필요성을 알렸다. 덕분에 ‘자치단체장의 의지’ 항목에서 노원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김 구청장은 에너지 제로주택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 방향과도 맞아떨어진다고 봤다. 김 구청장은 “원자력 발전소와 대형 석탄 발전소는 이제 더는 짓지 않아야 한다”면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하는 분산형 에너지 정책을 펼쳐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에너지 제로주택은 건축 분야에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김 구청장의 오랜 신념이기도 하다. 김 구청장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축으로 ‘공존의 시대’라는 제목의 책 집필을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지구가 유한하다는 전제하에 경제 시스템을 새롭게 짜야 한다”면서 “에너지 정책뿐만 아니라 경제 정책을 근본적으로 새로 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공릉동 옛 화랑대 역사에 조성 중인 철도공원도 김 구청장이 임기 내 공을 들여 추진한 사업이다. 경춘선 기차역이 상봉역으로 옮기면서 폐선부지가 생기자 김 구청장은 박 시장에게 이곳에 철도박물관을 만들자고 건의했다. 박 시장도 이에 동의하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올해 서울시로부터 토지 사용 허가를 받고 공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정도에 개관한다는 목표다. 특히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철도공원 약 700m 구간에는 노면전차를 부활해 관광코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최근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해 무쿠다 마사오 히로시마 전철주식회사 사장으로부터 노면전차를 무상으로 양도받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노면전차를 타고 온 사람들이 195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온 것처럼 느낄 수 있게 꾸밀 예정”이라면서 “볼거리뿐만 아니라 교육용으로도 인기 있는 테마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를 노원구의 ‘100년 먹거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등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약 98만㎡에 복합문화공간과 창업 관련 시설, 복합환승센터 등을 짓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창동차량기지 인근에 대규모 케이팝 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를 통합 개발하면서 일부분은 한류의 대표 품목인 화장품 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집적센터를 조성하고 이를 전시 판매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노원구가 최근 8·2부동산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데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구청장은 “투기의 근본원인을 제거해야 하지 투기 지역을 지정하는 정책은 옳지 않다”면서 “다주택 소유자가 거주 목적이 아닌 투기 목적으로 집을 사는 데 대한 정책을 펴는 게 맞다. 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누진세를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직원들로부터 ‘아이디어맨’으로 불린다. 서울시에서는 처음으로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구청 공무원 승진 시험에 필독 독서를 읽고 이에 관한 논술 시험을 보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각종 인사청탁을 차단하고 책 읽는 문화도 확산시키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구청의 한 직원은 “필독 독서 주제가 4차 산업혁명부터 우주의 기원까지 주제가 다양하다”면서 “처음에는 일도 바쁜데 한가하게 책을 읽을 시간이 있나 싶었는데 이제는 꼭 승진시험 때문이 아니더라도 독서가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노원구의 이색적 풍경 중 하나는 구민 휴대전화나 차량 등에서 ‘행복은 삶의 습관입니다’라는 표어가 적힌 스티커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민선 5~6기를 연이어 역임하면서 ‘마을공동체 복원’에 힘써 왔다. 이 같은 일환으로 구민들의 행복을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루 다섯 번 감사하기, 매일 나와 이웃을 한 번 이상 칭찬하기, 일주일에 3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등 10가지 방법을 실천하고 이를 주변에 전파하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최근에는 딸도 행복 운동을 실천하겠다며 아빠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김 구청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3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적당한 때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성환 구청장은 누구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정책조정 비서관 역임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전남 여수 거문도 출생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서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노원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 정책조정 비서관을 역임하면서 ‘정책통’으로 불렸다. 2010년 민선 5기에 이어 6기 노원구청장으로 일하고 있다.
  • 옥천 야산서 장애인부부 숨진채 발견…시신 부검예정

    23일 오후 1시 40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한 야산에서 A(74)씨 부부가 함께 숨져 있는 것을 수색에 나선 경찰이 발견했다. A씨는 청각장애 5급, 부인 B(57)씨는 지적장애 3급의 장애를 갖고 있다. A씨 부부는 지난 20일 집을 나서는 모습이 이웃에게 목격된 뒤 연락이 끊겨 이날 오전 가족에 의해 가출인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발견된 곳은 부부가 사는 집에서 멀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이 야산은 오래전 아들 유골을 수목장해 가끔 부부가 찾던 곳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원인을 알수 없는 약간의 외상이 있어 자살과 타살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이들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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