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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EU·캐나다 “보복 관세” 역공… ‘통상 反美’ 전선 힘받나

    美 내부서도 “다른 산업 파장 고려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에 세계 각국이 일제히 반발하며 강력한 대응을 선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가장 피해를 보는 나라는 캐나다(2017년 미국 철강 수입의 17%·1위)와 브라질(2위·13%), 멕시코(4위·9%) 등 미국의 이웃 국가들이다. 미국을 최대 철강 수출국으로 삼는 이 국가들에 25% 관세는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다. 크리스티나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이날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면 캐나다는 무역 수익과 노동자 보호를 위해 상응하는 조처를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실상 미국이 정조준한 중국은 2일 외교부 정계브리핑을 통해 “만약 각국이 미국과 같은 정책을 편다면 국제무역 질서는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철강과 알루미늄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무역 제한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도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즉각 성명을 내고 “부당한 정책으로 기업이 타격을 입고 수많은 유럽인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는 것을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겠다”면서 “수주일 안에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른 보복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우호적인 자세를 취하던 일본도 조심스럽게 침묵을 깼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기자들과 만나 “일본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은 미국 국가 안보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타깃에 어떤 국가들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부정적인 의견이 높다.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므누신 재무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이 “동맹국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 다른 산업의 파장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있음을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배우 김정화, EBS ‘희망풍경’ 내레이션 발탁...‘희망의 메시지’ 전한다

    배우 김정화, EBS ‘희망풍경’ 내레이션 발탁...‘희망의 메시지’ 전한다

    배우 김정화가 매주 일요일 오전 희망의 문을 연다.2일 배우 김정화(36)가 EBS 휴먼다큐 ‘희망풍경’ 새 내레이터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김정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정화가 EBS 휴먼 다큐멘터리 ‘희망풍경’의 새 내레이터로 선정됐다”며 “따뜻한 목소리로 프로그램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화가 내레이션에 참여하는 ‘희망풍경’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딛고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당당하고 희망찬 모습을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6시 30분 EBS1에서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6년부터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선입견 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김정화는 전임자였던 용경빈 EBS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오는 4일 방송되는 제900회 ‘팔꿈치 피아니스트 혜연’ 편부터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새 ‘희망 메신저’로 나서는 김정화는 오는 4일 오전 6시 30분 EBS1 ‘희망풍경’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김정화는 현재 SBS ‘싱글와이프2’, CBS ‘새롭게 하소서’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EBS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윤식당2’ 최초 저녁 영업 도전, 노하우 총동원 ‘결과는?’

    ‘윤식당2’ 최초 저녁 영업 도전, 노하우 총동원 ‘결과는?’

    ‘윤식당2’ 제작진이 후반부 관전포인트를 밝혔다.2일 방송되는 tvN ‘윤식당2’에서는 드디어 자유시간을 보내게 된 네 멤버들의 4인4색 힐링 방법이 공개될 예정이다. 대규모 단체손님을 성공적으로 소화해 낸 ‘윤식당2’ 멤버들은 반나절 동안의 자유시간을 만끽한다. 열혈 아르바이트생 박서준은 경치 좋은 산골마을 ‘마스카’로 혼자만의 나들이를 떠나고, ‘윰블리’ 정유미는 북적거리는 시내 속 쇼핑에 나선다. 윤여정과 이서진은 탁 트인 가라치코 앞바다에서 여유를 즐기며 달콤한 휴식시간을 보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윤식당2’ 사상 최초로 저녁 영업에 도전하는 색다른 모습도 공개된다. 그 동안 쌓인 노하우를 총동원해 저녁 영업에 나선 이들이 영업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영상에서는 오픈 전에 기다리는 손님부터 재방문 손님까지 뜨거운 인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윤식당2’ 연출을 맡은 이진주PD는 “후반부에서는 나날이 뜨거워진 ‘윤식당’의 인기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윤식당이 가라치코 마을 주민들에게 소문이 많이 나고 지역신문에도 실려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온다”고 밝혔다. 이진주PD는 이어 “특히 식당이 한시적으로만 운영된다는 것을 알고 후반부로 갈수록 많은 손님들이 몰려왔다. 한식이란 특별한 음식을 지금이 아니면 이 동네에서 맛 볼 기회가 흔치 않을 거란 생각에 많은 이들이 식당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시즌1에서는 손님들이 독립된 테이블마다 국적이 다른 손님들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손님들 모두가 동네이웃이기 때문에 테이블 간 경계가 거의 사라지고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됐다. 이웃의 따뜻한 정을 담아냈다. 금요일 밤, 마음 편안해지는 훈훈한 웃음을 선물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윤식당2’는 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달수 ‘신과 함께 2’ 통편집 “다른 배우로 재촬영 결정”

    오달수 ‘신과 함께 2’ 통편집 “다른 배우로 재촬영 결정”

    영화 ‘신과 함께’ 제작진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오달수의 출연 분량을 통편집하고 재촬영을 결정했다.2일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과 함께 2-인과 연’ 제작진은 오달수가 맡았던 역할에 다른 배우를 캐스팅해 재촬영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오달수 출연 분량이 많지 않아 재촬영을 결정했다. 오는 8월 1일 개봉되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작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과 함께’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한국형 블록버스터다.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한 1편 ‘신과 함께-죄와 벌’은 공전희 히트를 기록했다. 14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112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오달수는 이 작품에도 출연했다. 오달수는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확산 과정에서 과거의 성추행이 폭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계는 물론 방송가도 ‘오달수 지우기’로 분주하다. 앞서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나의 아저씨’ 또한 오달수 대신 박호산을 투입했다. 오달수가 주연급으로 출연해 촬영을 마친 영화 3편은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달수는 2016년 11월 ‘컨트롤’, 지난해 8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지난달 24일 ‘이웃사촌’의 촬영을 마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 “각서·금품 약속 받은 사람들, MB 집권하자 靑 찾아가 압박”

    [단독] “각서·금품 약속 받은 사람들, MB 집권하자 靑 찾아가 압박”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김성곤 위원이 만났습니다 - ‘MB 저격수‘ 정두언 前의원 평창동계올림픽이 마무리되면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유용과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MB) 전 대통령 소환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미 MB의 형인 이상은 회장, 조카 이동형 부사장, 아들 이시형 전무(이상 다스),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 등 친인척이 줄줄이 조사를 받았다. 관심은 MB와 부인 김윤옥 여사로 모아지고 있다. 2007년 대선 때 MB의 가족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 세 가지가 있었다고 말해 화제가 된 정두언 전 의원을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에서 만났다. 뜻 맞는 전직 관료들이 모여서 일한다는 그 법인의 휴게실 벽엔 수십 병의 와인이 채워진 와인 냉장고가 있었고, 옆엔 드럼, 색소폰, 기타 등이 있는 연주실이 구비돼 있었다. 그때서야 정 전 의원이 음반을 낸 아마추어 가수라는 게 기억났다. 동료가 모여서 가끔 노래와 연주를 한단다. 궁금한 것은 경천동지였지만 바로 묻진 못했다. “그런 것은 말 못 해요”라고 하면 인터뷰가 싱겁게 끝날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 근황부터 물었다.→요즘 같으면 정치를 접은 것 같다. 방송인도 괜찮은 것 같은데. -종편과 라디오 몇 개, 자원봉사 겸해서 다문화TV에 나가서 진행도 하고 패널도 한다. 인터넷 강의로 상담도 하고 있다. 진짜 은퇴하면 자원봉사하려고 자격증도 땄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카운슬러라면 잘할 것 같았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지 않나. 허허허. →그래도 본업은 정치 아닌가. -정치는 그만뒀다. 접었다. 지구당 사무실도 정리했고 당 소속도 없다. 정치 접었다고 써도 된다. 어릴 적 꿈은 연기였다. 이곳저곳 문을 두드리는데 연락이 안 온다. 이 나이에 주인공을 할 것도 아니고, 악역을 하고 싶다. 황정민이나 송강호도 악역으로 시작한 것 아닌가. 그래야 뜬다. 하하하. →‘MB 저격수’로 불려서 나중에 정치에 부담되는 것 아닌가 했다. -정치를 시작하면서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말 다하면서 하자고 다짐했다. 정치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다. 정치를 하면서 무엇을 하는가가 목적이었다. 그런 면에서 나는 행운아다. 난 다섯 번 출마를 했는데 한 번도 공천 경합을 한 적이 없다. 우리 지역구(서대문을)가 구여권에 굉장히 불리한 곳이어서 공천 신청자가 없었다. 눈치 볼 필요가 없었다. →나중에 마음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어느 당에 가겠나. 정치를 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다. 길이 있어야 정치를 하지. 당이 있어야 정치를 하지, 정치권이 천지개벽하듯이 변하면 몰라도 지금은 정치를 할 수 없다. 자의 반 타의 반 정치 그만두게 된 거다. →본래 고향은 어디인가. -광주다. 작고하신 백부가 광주에서 6선 하신 정성태 전 의원이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생활이 어려워 어렸을 때 광주 외가 등에서 좀 살았다. 하지만 학교는 모두 서울에서 다녔다. 차별을 받아서인지 호남 사람이 서울에 살면서 호남 출신이라고 안 하는 경우가 많다.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 되니까. 평생 안 그러다가 “내가 호남이다”라며 총리도 하고, 장관 한 사람도 많다. MB 정권 땐 장관을 시켜 놓고 원적을 찾아내 호남 사람 만들기도 했다. 오기 때문인지 차별받으니까 오히려 난 호남이라고 박박 우기며 살았다. 공무원 시절 청와대 파견 갔는데 신원 조회에서 세 번이나 걸렸다. ▶ [단독] “각서·금품 약속 받은 사람들, MB 집권하자 靑 찾아가 압박” →MB가 당선되고 인수위원회에서도 그런 게 있었나. -그때 내가 인사를 많이 주관했다. 요즘 실세라고 하나. 견제가 심했다. 세 번에 걸쳐 나를 음해했다. 엉뚱하게 서울의 한 사립대 총장도 하고, 대구에서 국회의원도 한 H씨가 MB를 만나 “물갈이를 해야 하는데 정두언을 그대로 두면 호남 출신만 중용할 것이다.” 이게 첫 번째다. MB가 수긍 안 하니까 “정두언이와 일하는 애들이 운동권인데 그대로 두면 빨갱이 세상 못 바꾼다.” 두 번째다. 그래도 반응이 없자 세 번째로 들이댄 게 “정두언이가 부인 화랑을 하면서 돈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했다더라. 결국은 내가 나오고 그 자리를 박영준(당선인 비서팀 총괄팀장)이 차지했다. 형님(이상득 전 의원) 뜻대로 된 것이다. 그 후 그들이 결국 인사를 좌지우지한 것 아닌가. →MB가 왜 그렇게 형님에게 의존했다고 보나. -형님한테 빚을 많이 진 셈이다. 특히 돈 관리는 위험한 것인데 형님이 다 했다. 그래서 이상득 전 의원이 한 번은 저축은행으로, 그다음은 포스코 관련으로, 이번에는 특수활동비로 조사를 받는 것 아닌가. 역할 분담을 한 것이다. MB는 우유부단해서 인사나 이런 것은 결정을 못 한다. 형님이 그런 것 나서서 많이 했다. 인사를 못 한다는 것은 사람을 못 믿는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의심하는 줄 아는가. 잘 속이는 사람이 의심도 많다. 남들도 다 그러리라 생각한다. →MB와 틀어지게 된 계기는. -결정적인 게 한상률 전 국세청장 때문이다. 대선 후 국세청에 MB 파일을 내놓으라고 했다. 노무현 정부 때 한 전 청장이 만든 것들이다. 검찰에서 ‘도곡동 땅이 제삼자의 것으로 추정된다’며 애매하게 결론 내렸지만, MB를 많이 괴롭힌 파일이다.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최대 걸림돌이 도곡동 땅이었고 본선 때는 BBK였다. 그래서 MB에게 국정원과 국세청 파일을 받겠다고 보고까지 했다. 그런데 국정원 자료는 신문 스크랩 수준이었다. 국세청에도 파일을 내놓으라고 했더니 아무리 독촉해도 안 내놓았다. 이게 남아 있으면 나중에 무슨 일을 할 줄 모르니까 (방비 차원에서) 한 것인데…. 아마 그때가 한 전 청장과 이상득 전 의원이 거래를 했던 때였던 것 같다. 이 전 의원 아들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을 때니까. 그런데 한 전 청장이 “정두언이가 MB 파일 뒤지고 있다”고 모함을 한 것이다. MB에게 “쓸데없는 짓하고 다닌다”며 한 시간을 깨졌다. 당선자 신분이니까 롯데호텔에서 박영준 팀장, 김모 교수 등 셋이 있는 자리였다. 나는 그를 보호하려고 했는데 말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 파일이 진짜 문제가 있는 거였다. 지금 그게 드러나고 있다. 그때부터 틀어졌다. 자기가 떳떳하지 못하니까 날 배척한 것이다. →그런데도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해서 인수위에서 나왔는데 나를 괴롭혔다. 뒷조사하다가 나에게 들켰다. 그때 내가 모 언론사 간부하고 술 먹다가 욱해서 MB 정권의 인사 등에 대해 하소연을 했는데 그게 ‘고소영 강부자’(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에 강남 부동산 자산가가 요직을 차지한다는 것을 빗댄 말) 내각 건이다. 그 이후에 박영준 등 청와대 참모 개편이 이뤄졌다. 원인은 이상득 전 의원이다. 한나라당 55인 서명 파동도 이재오 전 의원이 시작해 놓고 쏙 빠지면서 내가 총대를 멨다. 65세 이상을 커트라인으로 정해 박희태 전 의원 등은 공천에서 다 날리면서 형님만 준 것 아닌가. 결국은 내가 주동자를 자임했다. 내가 모든 게 옳진 않지만, 그래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박근혜 정부 때 유승민 의원 쫓아내려고 할 때도 나는 바른말을 했다. 그러다가 배신자로 덧칠해졌고, 권력과 투쟁만 하는 사람이 돼 버렸다. →경천동지를 언급해 화제다. 욕도 많이 먹고. -경천동지를 꺼낸 배경을 생각했으면 한다.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착실하고 깨끗한 친군데 이혼했다가 재결합했다. 어려울 때 집이라도 하나 만들어 보려고 실수를 한 것인데 “너 돈 받은 놈 아니냐” 하고 내쳐 버렸다. 김희중은 MB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데 실수 한 번에 내쳐졌다. 부인이 기다리다가 출소 두 달 전에 자살했는데 문상도 없었다. 그런데 각종 의혹에 대해 최근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떳떳한 것처럼 하는 것을 보고 나서 어이가 없어서 그런 얘기를 했다. 사실 MB와 나만 아는 것이 있잖겠는가. 적어도 본인은 알 텐데, MB는 공사 구분이 안 된다. ‘권력의 사유화’란 말을 내가 처음 만들어 냈다. 정권을 잡은 게 아니라 이권을 잡은 것이라고 했잖나. 국민은 MB는 실제로 돈이 많은데, 그렇게 돈이 많으면서 왜 그러냐고 욕한다. 병적이다. 돈이 신앙인 것이다. →MB 구속이 불가피해 보인다. -형량이 얼마냐만 남은 것 같다. 그에게는 선민의식이 있다. “하늘이 자신을 보호하고,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이 잘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얘기를 자주했다. 자기 뜻대로 인생이 흘러왔고 돈, 명예, 권력을 다 가진 그에겐 지금이 괴로울 것이다. →경천동지에서 한 발짝만 더 나가 보자. 가족과 돈 얘기라고 했는데.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관련된다고 얘기했다. 돈 얘기 아닌 것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돈이다. 이후에 돈이 들어갈 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정말 무덤까지 가져가야 한다. 밝히면 MB에게 큰 위해가 간다. 지금도 MB는 물려 있는 데 나까지…. →김윤옥 여사 얘긴가. -(한참 생각을 하더니) 엄청난 실수를 했다. 정신 나간 일을 한 것이다. 당락이 바뀔 수 있을 정도인데, 그 일을 막느라고 내가 무슨 짓까지 했냐면 ‘집권하면 모든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서도 써 줬다. 거기서 요구하는 돈도 다 주면서…. 사재를 털어 가면서 많이 줬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MB 정부 출범 후에 찾아왔더라. 그래서 내가 “권력하고 멀어져 있었는데 살아 있는 권력에 가서 얘기하라”고 했다. 자기네가 기획 일을 한다고 하더라. 인쇄 이런 것인데 당시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도와주라고 했더니 그냥 대충해서 보낸 모양이더라. 그래서인지 그 이후에도 자꾸 괴롭히기에 청와대 가족 담당하는 민정수석실 경찰 출신 김모 행정관에게 연결해 줬다. 그 후 보상을 받았는지는 모르겠다. →이 건도 수사를 할 것으로 보나. -검찰에서 누군가 선을 대서 내게 한 번 연락이 왔다.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렇게 엮이긴 싫었다. 그리고 아마 MB가 구속되더라도 거기까진 안 갈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지간하면 가족을 같이 구속하지는 않으니. 여기까지만 하자. sunggone@seoul.co.kr■ 정두언 前의원 프로필 4집 음반을 낸 아마추어 가수다. 지금은 시사평론가이지만 꿈은 연기자였다. 악역을 원해 곳곳에 문을 두드리지만 아직 답을 못 받았다. 좀더 늙으면 어려운 이웃에게 상담을 해주는 카운슬러가 되려고 한다. 상담사 자격증도 땄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상과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해 21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끝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총선(서울 서대문을)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3선을 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이명박(MB) 후보를 도와 서울시장 당선에 기여했고,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는 등 MB의 최측근이었다. 대선 뒤 당선자 비서실 보좌역으로 인수위원회에 참여했지만, MB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등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에 밀려 중도 하차한다. 이후 한나라당 최고위원, 여의도연구소장, 19대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진 뒤 우울증에 빠져 모진 맘을 먹기도 했었다. 지금은 방송에 출연하며, 행정서비스 자문 및 대행 법인인 ALPS의 고문직을 맡고 있다.
  • 독도·위안부 부정하는 日에… 文 “미래 없다” 경고

    독도·위안부 부정하는 日에… 文 “미래 없다” 경고

    “독도 부정은 제국주의 반성 거부 위안부 문제 끝났다고 해선 안 돼” “임정 수립이 대한민국 시작” 쐐기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독도 영유권 문제를 거론하고 일본 정부를 향해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이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독도를 언급한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노무현 대통령 때인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 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행한 역사일수록 그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명확히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한·일 간 최대 쟁점인 위안부 문제와 함께 민감한 독도 문제까지 거론한 것은 일본 정부가 최근 열린 ‘제13회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한 데 이어 독도 영유권 주장 홍보관을 열고,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한 고교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고시하는 등 독도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식민지 과거사를 전혀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강한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일본에 특별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답게 진실한 반성과 화해 위에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랄 뿐”이라며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직시하고 반성한다면 미래지향적 관계를 모색할 수 있다는 기존 원칙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국민주권의 역사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향해 다시 써지기 시작했다”며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이 대한민국의 기점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승만 정부의 대한민국 수립(1948년)을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1948년 건국절 논란’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내년까지 남북 관계의 획기적 진전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삼일절, 문 대통령 “가해자 일본, 위안부문제 ‘끝났다’ 해선 안돼”

    삼일절, 문 대통령 “가해자 일본, 위안부문제 ‘끝났다’ 해선 안돼”

    문재인 대통령이 3·1절(삼일절) 행사를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가해자인 일본은 위안부 문제가 ‘끝났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 일본의 노골적인 독도 도발에 대해서도 “일본의 독도침탈 부정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문 대통령은 1일 이날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 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불행한 역사일수록 그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 일본이 고통을 가한 이웃 나라들과 진정으로 화해하고 평화공존과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며 “일본에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답게 진실한 반성과 화해 위에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독도 문제를 거론하며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이라며 “지금 일본이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99주년 삼일절 위안부·독도·건국절 논란 쐐기 박은 기념사

    제99주년 삼일절 위안부·독도·건국절 논란 쐐기 박은 기념사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 그리고 건국절 논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담은 기념사를 남겼다.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 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 불행한 역사일수록 그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 일본이 고통을 가한 이웃 나라들과 진정으로 화해하고 평화공존과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며 “일본에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답게 진실한 반성과 화해 위에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독도 문제에 대해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이라며 “지금 일본이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가 임시정부 법통을 이어받았음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의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새로운 국민주권의 역사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향해 다시 써지기 시작했다”며 “3·1 운동으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헌법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제이며,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명백하게 새겨 넣었다.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됐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에게 헌법 제1조뿐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국화와 태극기와 애국가라는 국가 상징을 물려주었다.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우리 헌법이 천명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940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최초의 정규 군대인 광복군을 창설했다. 모두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들”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을 놓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50억원이 책정된 사업 예산의 전액 삭감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왜곡된 정파적 역사관을 예산 심사에서 드러낸다며 비판했다. 결국 이 예산은 예결위 조정소위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여야 예결위 간사 3명이 참여한 예결위 소소위로 넘겨진 끝에 20억원을 깎는 선에서 절충이 이뤄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花信春風’ 꽃의 화신이 불러온 봄바람 부는 울산 무룡산…보석처럼 빛나는 불야성

    ‘花信春風’ 꽃의 화신이 불러온 봄바람 부는 울산 무룡산…보석처럼 빛나는 불야성

    아랫녘에서 화신(花信)이 당도했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꿋꿋하게 꽃대를 밀어올린 울산 무룡산 일대의 변산바람꽃, 복수초 등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는 겁니다. 거리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달려 내려갔습니다. 당연한 자연의 순환을 두고 뭔 호들갑이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새봄이 오면 언제나처럼 꽃을 틔울 수 있다는 것, 범상한 순환이지만 꽃들에겐 그게 희망이었을 겁니다. 그러니 겨울을 이겨낸 꽃들을 본다는 건 희망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과 의미가 같지요.꽃구경은 잠시 미뤄두고 주변부터 살핀다. 무룡산에 볕이 드는 시간에 맞춰 가야 하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해가 무룡산 뒤로 숨는다. 오전 일찍 찾아가도 앞산에 가려 빛이 들지 않는다. 꽃은 역시 볕과 함께 있을 때라야 더 빛이 난다. 아, 이쯤에서 오해 한 가지는 풀고 가자. 흔히 무룡산이 변산바람꽃 군락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와전된 것이다. 널리 알려진 군락지는 작은 무룡산에 있다. 무룡산에 딸린 야트막한 야산이다. 두 산의 진입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유념해서 찾아가야 한다.●검은빛 꽃바위 ‘화암´ 주상절리 바닷가 구경에 나선다. 울산 북구와 동구 일대에 용과 관련된 볼거리가 몇 곳 있다. 용이 춤춘다는 무룡산, 당사항 옆의 용바위 등이 대표적이다. 대왕암 끝에도 용굴이 있고, 해안가 절벽의 크고 작은 용암까지 포함하면 셀 수 없을 정도다. 강동 해안엔 검은빛의 꽃바위가 있다. 화암(花岩) 주상절리다. 대략 2000만년 전에 용암이 식으며 생성됐다고 한다. 옛사람들의 눈에는 육각형의 주상절리 단면이 꽃잎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혹은 연필 닮은 바위들이 포개진 모습에서 꽃술을 연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웃한 경주에도 저 유명한 읍천항 주상절리가 있다. 이는 오래전, 이 일대가 화산활동이 빈번했던 곳이란 뜻일 터다. ‘강동사랑길’도 조성돼 있다. 부부의 길, 연인의 길 등 모두 7개 코스가 해안과 절벽을 따라 연결돼 있다. 다 걸을 수는 없더라도 코스 중간중간의 명소 정도는 찾아보는 게 좋겠다. 강동사랑길 쉼터는 풍경전망대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우가항 절벽 위에 있다. 소나무 아래 벤치에서 쉬거나 서정적인 주변 풍경을 굽어보기 적당하다. ●종적 감춘 귀신고래 등대 한 쌍으로 남아 정자항엔 귀신고래 등대 한 쌍이 있다. 등대에 대한 국제 규약에 따라 각각 빨간색과 흰색으로 세워졌다. 귀신고래는 1970년대 이후 ‘귀신같이’ 사라진 고래다. 정자항 앞바다는 한때 이들이 새끼를 낳기 위해 이동하는 경로였다. 귀신고래들이 종적을 감춘 뒤에야 부랴부랴 귀신고래 회유면을 천연기념물(126호)로 지정하고, 현상금을 내거는 등 부산을 떨었지만 여태 녀석을 봤다는 이는 없다. 귀신고래 보호 대책이 너무 늦었던 거다. 귀신고래 등대는 바로 이 점을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자연은 언젠가 홀대한 만큼 되갚아 준다는 것을 말이다. 당사항에는 해양낚시 공원이 조성돼 있다. 용바위와 넘섬을 연결해 바다 위를 걸을 수 있게 만든 다리다. 입장료는 1000원. 낚시인은 1만원을 받는다. 작은무룡산 쪽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선다. 들꽃 군락지의 들머리 노릇을 하는 황토전 마을 아래에 어물동 마애불상이 있다. 방바위라 불리는 황톳빛 바위에 세 분의 부처가 돋을새김으로 조각돼 있다.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좌우 협시로 둔 약사여래삼존상이다. 제작 시기는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된다. 마애불상 옆엔 ‘아그락 돌 할매’가 있다. 구멍에 담긴 돌을 문지르면 소원을 들어준다니, 한번 시도해 보시라.이제 본격적으로 들꽃 구경에 나설 차례다. 봄의 전령이라 일컫는 변산바람꽃, 노루귀, 복수초 등 세 꽃이 목표다. 경기 포천 등 수도권의 이름난 들꽃 군락지에 견주면 무룡산의 규모는 초라하다. 하지만 전남 여수 향일암과 더불어 나라 안에서 가장 먼저 변산바람꽃과 만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황토전 마을이 들머리다. 꽤 많은 이들이 찾는 듯, 작은 마을에 주차장까지 마련돼 있다. 들 꽃 군락지는 주차장 너머에 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작은 들꽃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허리 굽혀 살펴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시린 골짜기가 변산바람꽃 작은 잎들을 감싸 안고 있다. 꽃잎엔 수줍은 듯 연분홍빛이 감돈다. 이 꽃을 ‘변산 아씨’라고 부르는 것도 이 자태 때문일 것이다. 변산바람꽃은 1993년에야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전북 변산에서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등록 일시를 생일로 친다면, 이제 갓 스물다섯 살이 된 요조숙녀다. 요즘엔 꽤 많은 서식지가 알려지면서 신비감이 다소 덜해졌지만, 봄꽃을 찾는 탐화객들에겐 여전히 최고의 아이템이다. ●작은무룡산서 기다리고 있는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은 고운 외모 속에 독특한 생활사를 숨겨뒀다. 꽃잎처럼 보이는 하얀 잎 다섯 장은 사실 꽃받침이고, 꽃술 주변의 깔때기 모양 기관 열 개 안팎이 퇴화한 꽃잎이라고 한다. 꽃받침이 꽃잎의 역할을 하도록 진화한 것이다. 노란 복수초도 비탈면에 가득하다. 대체로 변산바람꽃과 세트로 피는 꽃이다. 꽃잎에 햇빛이 비치면 어두운 숲에 노란 등불을 켜놓은 것처럼 도드라져 보인다. ‘황금잔’이라 불리는 건 그 때문이다. 벌써 꽃잎을 활짝 연 것도 있고, 이제 막 돌 틈을 비집고 나오는 봉오리도 있다. 매운 추위를 겪어야 봄꽃도 더 화사해진다는 진리를 ‘직관’하는 순간이다. 저물녘엔 무룡산을 찾아간다. 이 산에서 굽어보는 울산공단 야경이 울산 12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고 해서다. 차로 수월하게 오를 수 있으니 ‘기쁨 두 배’다. 무룡산의 해질녘 풍경은 빼어나다.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는 불빛들이 관광안내서의 표현처럼 ‘보석을 흩뿌려 놓은 듯’하다.●밤에도 꽃피는 ‘울산 큰애기 야시장´ 울산 시내에선 밤에도 꽃이 핀다. 중구 중앙시장과 성남동 원도심 일대가 무대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이 일대는 방치된 건물들이 즐비한 낙후 지역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원도심 재생사업을 통해 개성 넘치는 거리로 환골탈태했다. 만남의 광장, 보세거리 등엔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중앙시장 안쪽에선 ‘울산큰애기 야시장’이 열린다. 화~일요일 오후 7시면 전통시장 통행로에 작은 점포들이 빼곡하게 들어선다. 불꽃초밥 등 얼요기거리부터 씨앗호떡 등 주전부리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인증샷 찍을 만한 조형물도 곳곳에 들어섰다. ‘울산 큰애기’ 조형물이 특히 인상적이다. 가슴에 팔짱을 낀 채 도도하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서 있다. 1960년대 대중가요에도 등장했던 울산 큰애기는 대체 어떤 여성이 모델이었을까. 안내판에 담긴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울산큰애기는 반구동 일대 젊은 여성들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160㎝ 중반 정도 키에 단발머리, 주근깨가 조금 있는 얼굴을 가졌다. 태어난 곳은 울산 반구동이다. 옛 반구동은 배추농사가 성했던 곳이다. 그 덕에 보릿고개에도 배를 곯는 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니 반구동 처녀들이 노랫말처럼 ‘상냥하고 복스러운’ 여성으로 성장한 것은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요족한 환경에서 ‘친환경 배추’ 같은 채소들을 즐겨 먹고 자랐으니 말이다. 시계탑도 볼만하다. 울산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조형물이다. 일제강점기 성남역사 자리에 조성됐다. 시계탑 돔 위엔 모형 기차가 있다. 매시 정각이면 모형기차가 돔 위를 도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글 사진 울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2) →가는 길 : 무룡산은 울산 시내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가다 정명교차로에서 무룡로로 갈아탄다. 무룡로 중턱에 세워진 각 방송사 송신소 표지판이 이정표 구실을 한다.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산길을 따라 1.5㎞ 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내비게이션에 무룡산을 치면 정상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무룡로는 산악자전거와 바이크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도로 양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따로 조성돼 있는 만큼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작은 무룡산은 어물동 마애불상에서 황토전마을을 찾아가면 된다. 황토전 마을까지는 외길이지만 마을에 들면 작은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뉜다. 주민들에게 야생화를 보러 왔다고 하면 주차장 가는 길을 알려 준다. 야생화 군락지는 주차장 위쪽 산자락에 있다. 경기 군포 수리산 등 수도권의 산처럼 야생화 군락지 출입을 통제하지는 않는다. 이는 탐화객 스스로 꽃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맛집 : 큰애기 야시장은 울산 중심부에 있다. 예전과 달리 1, 3길에서만 야시장이 열린다. 어묵 등을 파는 3길 쪽은 비교적 일찍 문을 닫고, 1길에 있는 업소들이 밤늦게까지 영업한다. 얼요기로 충분한 불꽃초밥(오른쪽), 주전부리의 대명사인 씨앗호떡(왼쪽)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야시장 뒤편의 상점 중에는 통닭과 장어구이 집이 유난히 많다. 예전부터 중앙시장의 명물로 꼽혔던 음식이다. 통닭집과 장어집이 번갈아 늘어서 있는 것도 꽤 이채로운 풍경이다.
  • 다작 배우 ‘오달수 딜레마‘에 빠진 방송영화계

    다작 배우 ‘오달수 딜레마‘에 빠진 방송영화계

    개봉 앞둔 영화만 4편 출연 드라마도 하차 차질 불가피방송영화계가 ‘오달수 딜레마’에 빠졌다. ‘충무로 다작왕’이라는 별칭답게 다수의 작품에 감초 역할을 해 왔던 배우 오달수는 TV 드라마는 물론 올해 개봉을 앞둔 영화만 네 편이나 있다. 오는 20일 첫방송되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제작진은 방송이 불과 한 달도 안 남은 지난 27일 밤 그를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 오씨는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지 열흘 만인 지난 26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입장을 처음 밝히며 작품 하차는 없다고 의지를 굳혔다. 하지만 이튿날 배우 엄지영이 실명 폭로를 감행하면서 다시 궁지에 몰렸다. 오씨는 이 드라마에서 이선균과 함께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tvN 측은 여론이 악화되자 오씨 측에 하차를 통보하고 다른 배우를 캐스팅했다. 성폭력 폭로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오씨는 28일 새로운 입장문을 내놨으나 피해자들의 주장을 인정하지는 않는 발언으로 더 혼란을 주고 있다. 그는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은 모두 제 잘못이고 책임이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면서도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그는 “댓글과 보도를 보고 다시 기억을 떠올리고 그 시절 주변 지인들에게도 물어봤지만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다”고도 했다. 이 때문에 그의 입만 바라봐야 하는 여러 작품에 크고 작은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유탄을 맞은 영화계는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그가 참여한 영화 네 편 가운데 가장 개봉일이 빠른 영화는 오는 8월 여름 극장가에 내걸릴 ‘신과 함께 2’다. ‘신과 함께 1’은 지금까지 1441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영화 통틀어 흥행 2위에 올라 2편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비상하다. 하지만 오씨의 성폭력 사실 여부에 시선이 쏠리며 작품에 대한 이미지가 얼룩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도 당초 올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었다. ‘컨트롤’과 ‘이웃사촌’도 이미 다 촬영을 마친 상태라 제작, 투자배급사들은 “믿고 싶지 않은 일이라 너무 당혹스럽다”며 “일단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고 배우도 입장을 분명히 내지 않아 우리로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신과 함께’ 관계자는 “피해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오달수가 나오는 분량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대체할지 아예 재촬영을 할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사실 여부를 주시하면서 관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30년 이상 어머니 시체와 한 집에 산 여성

    30년 이상 어머니 시체와 한 집에 산 여성

    우크라이나의 한 아파트에서 모친의 시체와 함께 살고 있는 여성이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일간 토론토썬은 우크라이나 남부 니콜라예프주 니콜라예프 출신의 77세 여성이 유골이 된 어머니를 적어도 집 안에 30년 동안 보관한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혼자살았던 여성은 이웃들과의 교류가 전혀 없었다. 현관문도 열어주지 않았지만 이웃들은 문 앞에 음식물을 두는 등 그녀를 보살피려 노력했다. 그래도 아무런 기척이 없자, 걱정이 된 이웃은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구조대원을 불러 함께 아파트에 들어갔다. 그들은 쓰레기로 온통 뒤덮인 집 마룻바닥에 누워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다행히 할머니는 살아있었지만 두 다리가 마비돼 걸을 수도 없었다. 도움이 시급한 상태였다. 집에는 가스, 전기, 물이 전혀 공급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급차를 부른 경찰은 다른 방을 확인하다 소파에서 미라가 된 시체 한 구도 발견했다. 시체는 하얀색 드레스와 파란색 신발, 녹색양말을 착용하고 있었다. 범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장 보고서에 “아무도 그 여성이 어머니 시체와 함께 살고 있을거라 추측하지 못했다”며 “여성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시체는 과학 수사관에게 보냈다”고 사건을 기록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성추행 인정’ 오달수 올해 개봉예정 영화만 4편…제작진 ‘패닉’

    ‘성추행 인정’ 오달수 올해 개봉예정 영화만 4편…제작진 ‘패닉’

    ‘성추행’ 사실이 폭로돼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배우 오달수가 올해 개봉준비 중인 영화가 무려 4편이나 돼 영화 제작진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오달수는 28일 그동안 부인해왔던 성추행 사실을 결국 인정하며 사죄를 구했다. 영화 네 편 중 세 편은 주연인데다 현재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로 다시 찍기도 쉽지 않아 그야말로 제작진은 패닉 상태다.오달수는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이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자신의 입장 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다”며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다“고 전했다. 오달수는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A씨와 엄지영 씨에게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달수는 성폭력 피해자들로부터 집단고소를 당한 이윤택 연극연출가가 대표로 있던 연희단거리패에서 1990년대 활동할 당시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오달수는 일주일 가까이 침묵을 지키다가 지난 26일에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오달수는 한 네티즌의 댓글을 통해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자 6일 만에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법적대응까지 거론했다. 그러나 이튿날 연극배우 엄지영이 TV에 나와 오달수의 또다른 성추행 정황을 구체적으로 고발하면서 의혹이 재점화했다. 엄지영의 ‘미투’ 직후 tvN은 다음달 첫 방송을 하는 수목극 ‘나의 아저씨’에서 오달수가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오달수와 협의를 거쳤다고는 하지만 이미 의혹만으로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입은 터라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문제는 영화다. 네 편 중 세 편에서 주연으로 나와 편집이나 재촬영을 하려 해도 작업이 간단치 않다. 추가 폭로 이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오달수의 입만 바라보던 제작진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오달수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박해일·정웅인과 호흡을 맞춘 영화 ‘컨트롤’로 2016년 11월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훈 감독의 신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지난해 8월, ‘이웃사촌’은 지난 24일 촬영을 마쳤다. 세 작품 모두에서 오달수는 주연을 맡았다.‘신과함께-인과 연’은 이미 올해 8월1일로 개봉일을 받아놨다. 판관 역을 맡은 오달수의 비중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1편 ‘신과함께-죄와 벌’과 연속성을 지닌 인물이어서 제작진이 고심하고 있다. ‘신과함께’ 관계자는 “개봉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며 “적절한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수가 밝힌 심경 전문> 오달수입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 지난 며칠 동안 견뎌내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습니다. 이점 깊이 참회합니다. 댓글과 보도를 보고 다시 기억을 떠 올리고, 댓글을 읽어보고 주변에 그 시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확인하고 싶었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심정을 올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A님에게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다면 그 사람은 굉장히 소심했고 자의식도 강했고 무척이나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 희곡이나 소설을 써보라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미 덫에 걸린 짐승처럼 팔도 잘렸고, 다리고 잘렸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졌습니다. 감당하겠습니다. 행운과 명성은 한 순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세상 이치는 알고 있습니다. 25년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상처를 안고 살아온 것에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 무겁습니다.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 아물길 바랍니다. 그리고 A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엄지영 배우님께 저로 인해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배우님이 용기 내어 TV에 나오게 한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마음 풀어주시고 건강하십시오.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습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제 행동으로 인해 2차 3차로 피해를 겪고, 겪게 될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그 동안 제가 받기 과분할 정도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거듭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동균 서울시의원 2017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유동균 서울시의원 2017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유동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이 「2017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유동균 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서부지역 광역철도 건설 특별위원장, 서울시의회 편집위원장, 서울메트로 사장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남산케이블카 운영사업 독점운영 및 인·허가 특혜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책입법 활동으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주거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도입한 공동체주택의 공급활성화 및 보급 확대를 위해 「서울특별시 공동체주택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주택의 공급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와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발의하여 통과시키기도 했다. 2017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용역 사업추진 시 일부기간과 업체의 독점문제 해결, 보행환경 개선대책 마련,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진취적 사업발굴 등을 시정요구 하여 대안마련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더욱 의정활동에 열심히 임하라는 시민의 격려와 촉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귀를 더 크게 열고 더 뛰고 또 뛰어 더 큰 마포와 더 큰 서울을 만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은 매년 수도권일보와 시사뉴스가 주최하고 있으며, 각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검증과 대안 제시를 행한 의원들을 선발하여 시상해 왔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7일 진행되었으며 총 25명의 의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화그룹, 사회적 약자 보호·배려하며 ‘함께 멀리’

    한화그룹, 사회적 약자 보호·배려하며 ‘함께 멀리’

    한화그룹의 상생경영과 동반성장 철학은 ‘함께 멀리’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지난달 신년사에서 “정도경영은 한화의 지속성장을 위해 한 치의 양보와 타협도 있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늘 어렵더라도 바른 길,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며 함께 멀리 걷는 협력의 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화그룹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에 힘을 보탰으며,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림픽 불꽃행사에는 D-500, D-365, D-100,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폐막식 등 총 33회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올림픽 성화봉 9640개도 제공하는 등 총 250억원 상당을 후원했다. 또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를 통해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을 포함한 1700여장의 입장권과 올림픽 기념품을 구입해 주한외국군 장교와 가족, 다문화가정, 소외계층 등에 전달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는 동계스포츠를 접할 기회가 적은 학교와 장애학교, 다문화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 학생들에게 올림픽 정신과 성화 이야기 등을 전달·체험하는 ‘찾아가는 불꽃클래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불꽃클래스는 한화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모두가 하나 되어 만드는 꺼지지 않는 불꽃’을 주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했다. 서울맹학교, 인천 백령초등학교, 거제 일운초등학교, 지구촌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총 15회에 걸쳐 진행했다. 한화그룹은 상생경영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화그룹 주요 제조 계열사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 850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했다. ㈜한화는 지난 7~9일간 830여개 협력 업체에 약 460억원의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했으며 한화토탈은 330개 협력사에 200억원을, 한화케미칼은 384개 협력사에 106억원을, 한화첨단소재는 32개 협력사에 85억원을 평소보다 열흘에서 보름 정도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했다. 계열사별 상생경영 활동은 다음과 같다.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매년 10월 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10월 한 달 동안 임직원 릴레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해 11년째 취약계층지원, 농촌일손돕기, 환경정화 등의 활동을 했다. 한화그룹은 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이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자원봉사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교향악 축제 등을 주최하는 등 문화예술 분야의 동반성장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 캠페인인 ‘해피선샤인’은 사회복지시설 등에 무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217개 복지시설 등에 1527㎾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다. 해피선샤인은 한화그룹의 주력사업인 태양광을 활용, 비즈니스를 사회공헌에 접목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복지시설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하고 절감된 전기료를 다른 복지서비스에 활용한다. ●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5월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강화위원회 공생위’ 출범식을 갖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상생협력을 실천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급 지급을 의무화하는 등 ‘불공정 갑질’의 사전 차단에 나섰다. 한화케미칼은 신증설 공사와 관련해 1차 협력사와 도급계약 시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 지급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삽입해 현금흐름에 취약한 2차 협력사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1차 협력사의 대출 이자 등 금융 비용은 한화케미칼이 부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 펀드, 협력사 환경안전컨설팅 등 상생 프로그램 대상도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해 공정거래 준수 및 상생협력 활동 현황을 매달 1회씩 대표이사가 직접 보고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화 방산 및 화약 제조 계열사인 ㈜한화는 대금 결제방식 개선, 환경개선지원, 복지향상 등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매년 우수 협력업체를 뽑아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물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고 협력사 연구개발 품목에는 연 950억원 가량의 선금을 지급한다. 26개 우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원가, 생산, 품질관리, 연구개발(R&D) 등 직무 관련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9000만원 가량의 교육 바우처를 지원하기도 한다. ㈜한화는 ‘공정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가 협력사의 취약 부분을 직접 상담하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협력사에는 각종 인센티브를 준다. 구매대금 전액 현금결제, 계약이행보증보험 및 선급금이행 보증보험 징수 면제, 해외 선진기업 견학 등을 지원한다. ●한화토탈 한화토탈은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의 범위를 안전관리 영역까지 확대해 ‘협력사 안전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 수에 비례해 적절한 수의 안전담당자를 배치, 협력사 작업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 완료 후 사후 평가를 해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에는 포상금을 주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한화토탈은 지난해 2월 국제표준인증기관인 DNV GL의 국제안전등급심사(ISRS) 평가에서 국내 처음으로 8등급을 받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현대백화점, 중소기업 상생 늘리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많은 사람과 더 나은 내일을’

    현대백화점, 중소기업 상생 늘리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많은 사람과 더 나은 내일을’

    현대백화점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보다 많은 사람과 더불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기업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그룹의 강점을 활용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활동을 늘리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현대백화점, 3년째 사회적기업 지원 현대백화점의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젝트 ‘패셔니스타’(Passionista)가 국내 사회적기업 육성의 롤모델로 여겨지고 있다. 단순 일회성 재정(비용) 지원에서 벗어나 경영 자문과 교육 등 종합컨설팅을 지원하며 사회적기업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주고 있다. 패셔니스타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사회적 기여도가 높고 장래가 유망한 사회적기업을 뽑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선정된 업체에는 3년간 업체당 연간 최대 1억원씩 총 3억원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현대백화점은 2015·2016년 사회적기업 6곳을 선발해 현재까지 5억원의 사업운영자금과 종합컨설팅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유통업계에서 사회적기업 자립 기반 조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문 지원사업과 판로 확대 지원 정책을 펼치는 곳은 현대백화점이 대표적이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고용노동부 인증 기업을 말한다. 현대백화점의 패셔니스타 활동은 지난해 10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5일간 문을 열었던 ‘사회적기업 천년누리 전주제과’ 팝업스토어가 대표적인 사례다. ‘천년누리 전주제과’는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14년 전북 전주시에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현재 전북 전주시에서 제과점 본점을 운영하고 있다. 당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의 천년누리 전주제과 팝업스토어가 개장 5일 동안 올린 매출은 1800만원을 넘었다. 한 달로 계산하면 1억원이 넘는 액수다. 이는 천년누리 전주제과점 본점의 월평균 8000만원의 매출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천년누리 전주제과 팝업스토어는 이 기간 압구정본점 디저트 브랜드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천년누리 팝업스토어를 압구정본점에 이어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서울지역 주요 점포 10곳으로 확대했고 향후 3개월 이내에 전국 15개 점포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 반응을 가늠한 후 장기 팝업스토어 진행 및 정식 입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천년누리 전주제과는 지난해 8월 패셔니스타 3기 지원 업체로 선정된 후 같은 해 9월 현대백화점 소속 15명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단의 방문 컨설팅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안전과 마케팅·재무 등 부문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천년누리 전주제과를 도울 계획이다. 해썹(HACCP) 인증 획득에 필요한 장비·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위생관리 가이드라인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월 국내 처음으로 사회적기업을 백화점에 정식 입점시키기도 했다. 지방 소규모 이유식 업체인 ‘에코맘산골이유식’이 그 주인공으로 지금은 강남 압구정본점에 자리 잡아 초기보다 매출이 4배 이상 올랐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최저 수준의 입점 수수료를 책정했고 매장도 지하 식품관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배치했다. 에코맘산골이유식은 2015년 첫 번째 지원 기업으로 선발된 사회적기업으로 현대백화점이 지원한 생산시설 확충 자금을 통해 급랭장비 등의 위생 설비를 강화한 제2 공장을 새로 지었다. 이에 따라 하루 이유식 생산량을 기존 3000개에서 9000개로 3배 늘렸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천년누리를 비롯해 창작 뮤지컬 공연·기획을 하는 ‘세일링드림’, 낙상예방용품 제조·판매 업체 ‘해피에이징’ 등 3곳을 패셔니스타 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 운영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에 중소기업 전용관을 운영 중이다. 2015년 11월 판교점 5층 패밀리스포츠관에 70㎡(20평) 규모의 중소기업제품 전용 매장 ‘아임 쇼핑’(IM SHOPPING)을 열었다. 아임 쇼핑은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 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중기 제품 판매 전문 브랜드다. 인천공항 면세점, 행복한백화점 등에 전용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백화점 입점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판교점 매장에서는 총 54개 벤처 및 중기업체의 가전제품·생활용품·전통 공예품 등 400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20~30대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식당가와 영화관 인접 지역에 위치한 곳에 매장을 배치했다. 또한 매장 인테리어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한편 중간이윤도 최저수준(20%)으로 책정했다. 아임쇼핑은 현재 월평균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출 목표를 10%가량 초과 달성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롯데홈쇼핑, ‘천사데이’로 소외계층에 따스함을…‘희망수라간’으로 지역사회에 빛을

    롯데홈쇼핑, ‘천사데이’로 소외계층에 따스함을…‘희망수라간’으로 지역사회에 빛을

    롯데홈쇼핑은 업(業)의 특성을 살리면서 지역별 소외계층의 특성에 맞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매월 하루를 ‘천사데이’로 지정하고, 당일 주문 건당 1004원을 적립해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나눔릴레이’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 마련 및 지속 운영 가능한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 것. 단순 기부와 같은 일회성 활동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까지 연계하며 진정성 있는 나눔으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롯데홈쇼핑은 본사가 있는 영등포구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해당 지역에 기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펼쳐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각종 밑반찬을 만들어 지역 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이 대표적이다. 영등포구는 저소득 계층이 3만 2000여명에 달하고 그 중 독거노인은 1만 2000명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높아 식사 지원과 안부 확인이 절실한 지역이다. 이에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롯데홈쇼핑 반찬 나눔 활동은 영등포 지역 사회의 관심이 점차 커지면서 2016년부터는 전용 조리시설 ‘희망수라간’을 건립하고 더욱 활발하게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희망수라간은 영등포구의 자원봉사자들이 장소와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상시 밑반찬을 만들 수 있게 하려고 영등포구청 내에 마련한 전용 조리 시설이다. 기존에는 자원봉사단이 반찬 만들기 활동을 할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어 지하주차장을 비롯해 교회, 마을 공터 등을 돌아다니며 매번 장소를 섭외해야 했고 위생관리와 식자재 보관도 어려웠다. 비바람이나 무더위, 한파 속에서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등 날씨의 제약도 많아 자원봉사자 확보도 쉽지 않았다. 롯데홈쇼핑은 영등포구청,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자원봉사를 위한 전용 공간을 구축하기로 하고 영등포구청 별관의 낡은 창고를 활용해 조리 공간을 만들었다. 사회복지협의회와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반찬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희망수라간은 이렇게 탄생했다. 롯데홈쇼핑은 희망수라간을 건립하기 위해 2015년 6월 ‘천사데이’ 나눔 방송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금 6000여만원을 전달하는 등 지난해까지 총 1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 희망수라간은 매월 2~3회 영등포 관내 무의탁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반찬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9회 반찬 나눔 봉사를 하고, 1만 4000여개의 반찬을 만들어 영등포구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지난 7일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맞이 음식을 만들어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00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롯데홈쇼핑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 20여명이 참여해 떡국을 비롯해 표고버섯전, 애호박전, 삼색나물 등 설 명절 음식을 직접 조리해 각 가정에 배달하고 어르신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설음식과 생필품뿐만 아니라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손편지도 함께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희망수라간은 기업과 지자체, 마을 주민이 함께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로 거듭나며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주최하는 ‘2017 서울시 희망과 나눔의 합창’ 행사에서 사회공헌 우수 기업으로 서울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서울시 희망과 나눔의 합창은 한 해 동안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시민·기업을 뽑아 공적을 알리는 행사다. 희망수라간이 진정성, 전문성, 사회적 가치 등의 심사기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이사는 “희망수라간은 기업과 지자체, 주민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영등포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나눔 활동의 모범 사례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대림산업, 관계사와 협업해 ‘5대 나눔’ 전사적으로

    대림산업, 관계사와 협업해 ‘5대 나눔’ 전사적으로

    대림은 ‘쾌적하고 풍요로운 삶을 창출한다’라는 한숲정신(창업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이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나눔, 행복나눔, 사랑나눔, 맑음나눔, 소망나눔 등 5대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대림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룹 관계사의 역량을 활용, 본사를 포함한 전국의 현장에서 지역사회와 밀착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펼쳐진다.● 문화나눔 대림은 현대 미술과 디자인을 전시하고 있으며 국내 젊은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02년에 개관한 대림미술관은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출발해 현재는 사진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소개하며 서촌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대림미술관은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란 비전으로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2015년에는 용산구 한남동에 ‘디뮤지엄’(D MUSEUM)을 개관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확장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젊은 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는 공간인 ‘구슬모아 당구장’을 2012년 개관해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림은 대림미술관과 함께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 및 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10회 이상 4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시 관람과 창작 활동 등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복나눔 대림은 임직원들이 소외 계층의 주거 시설을 개선해주는 ‘행복나눔’을 2005년부터 해왔다. 지난해에는 한국 사랑의 집짓기 연합회 서울지회와 손잡고 서울·수도권 노후주택 밀집 지역과 복지단체 시설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했다. 이 활동은 그룹 내에서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고려개발, 삼호, 대림코퍼레이션도 함께 했다. 대림의 집 고치기 활동은 건설업체 직원들의 재능을 살려 벽지·장판 교체뿐만 아니라 단열작업과 LED 조명 교체 등 에너지 효율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복지단체 시설에는 휠체어를 타고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내부를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해주고 있다. ●사랑나눔 ‘사랑나눔’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는 활동으로 대림산업은 전국 곳곳의 보육원, 요양원, 복지회 등과 연계해 소외계층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본사에서는 소외 계층을 위한 빵 만들기, 동남아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을 위한 티셔츠·신발 제작, 유기견 돌보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건설현장에서는 현장직원들로 구성된 한숲봉사대원들이 지역사회의 복지단체를 찾아 도움을 주고 있다. ●맑음나눔 대림은 맑고 깨끗한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맑음나눔’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사 및 전국의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맑은나눔 봉사대’를 창단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권역에서 관할 지자체와 연계해 ‘1산, 1천, 1거리 가꾸기’를 진행 중이다. 2005년부터는 본사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동참해 분기별로 남산 가꾸기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활동에는 협력사와 그룹 관계사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소망나눔 대림산업은 자활이 필요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물품·성금을 기탁하고, 장학재단을 통해 대학생과 교수들의 연구를 지원하는 ‘소망나눔’을 하고 있다. 대림은 지난 2004년부터 사내의 중고 PC를 자활후견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기증해왔다. 기증한 PC는 국내 장애인과 자활근로자들에게 지원되고 있으며 일부는 해외 저개발국의 정보화 교육 지원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창립 50주년인 지난 1989년에는 장학·학술지원을 위한 비영리 공익재단인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대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자치광장] 청년의 사랑에 투자하는 서울/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자치광장] 청년의 사랑에 투자하는 서울/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우리 때만 해도 젊은이들의 화두는 연애나 사랑이었다. 그런데 요즘 청년들은 연애를 포기한다고 한다. 심지어 작년 3월 정부청사 앞 한 여성단체의 시위 현수막엔 ‘정부야, 네가 아무리 나대봐라. 내가 결혼하나. 고양이랑 살지!’라는 글귀까지 등장했다.지난해 4월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저출산 대응 정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은 저출산 대응책이 출산에만 집중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20일 발표한 ‘청년의 사랑에 투자하는 서울’ 대책에 이 점을 반영했다. 신혼부부용 주택 공급과 공공책임보육·양육 실현이 핵심 내용이다. 청년층이 가족 형성과 자녀 양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근본적으로 재구조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우선 신혼부부용 주택을 연 1만 7000호씩 2022년까지 총 8만 5000호를 공급,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거나 포기하는 일은 없도록 했다. 그동안 맞벌이라 소득기준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했던 신혼부부를 위해 가구당 최대 2억원을 저리로 대출하는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 제도도 상반기 중 시행한다. 신혼부부 선호를 반영해 설계한 ‘서울형 신혼부부 특화단지’도 고덕강일, 구의자양에 500호가 첫선을 보인다. 공공책임보육·양육 실현은 보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현재 다양한 보육·양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도 돌봄 사각지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서울의 0~만 11세 아동 88만명에 대한 ‘온마을 돌봄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자 한다. 온마을 돌봄체계는 마을에 사는 이웃들이 육아를 함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동별로 돌봄·소통 공간인 ‘우리동네 열린육아방’을 450곳으로 늘리고,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나 휴일 돌봄 공백을 해소할 ‘우리동네 키움센터’도 125곳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열린육아방엔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키움센터엔 ‘우리동네 키움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요에 비해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한 ‘아이돌보미’도 올해 1200명을 늘리고, 2022년까지 1만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열린육아방·키움센터·보육반장·키움코디네이터·아이돌보미가 지역을 기반으로 촘촘하게 연결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집 근처에서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국공립어린이집도 2020년까지 1930곳으로 늘린다. 보육시설 이용 영유아 2명 중 1명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일·생활 균형이 중요하다. 서울시는 일·생활 균형을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민간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보육은 국가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하는 만큼 서울시의 공공 보육책임제가 중앙정부로 확대될 수 있도록 꾸준히 협의해 나가겠다.
  • 스페인 30대 청년 고독사…사망 7년 만에 발견돼

    스페인 30대 청년 고독사…사망 7년 만에 발견돼

    스페인에서 고독사가 또 발생했다. 모친을 잃은 후 혼자 살던 38세 청년이 사망한 지 7년 만에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아파트에 살던 청년 발렌틴이 마지막으로 이웃들과 접촉한 건 2011년이다. 기억을 더듬어낸 한 이웃은 "한동안 산탄데르에 가 있으려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된 일이라 정확한 날짜는 기억하지 못했다. 청년은 그러면서 키우던 고양이 2마리와 개를 이웃들에게 입양시켰다. 그 뒤로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이웃 주민들은 청년이 산탄데르로 떠난 줄 알았다. 인기척이 없는 아파트에선 언제부턴가 심한 악취가 새어나왔다. 하지만 고독사를 예상한 이웃은 없었다. 익명을 원한 한 이웃은 "발렌틴이 반려동물을 키웠고, 너무 오래 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냄새가 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악취가 점점 심해지자 이웃들은 청년의 아파트 정문 틈새를 테입으로 막았다. 언젠가 청년이 돌아오면 떼어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청년은 지난 20일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죽은 청년을 발견한 건 동생이다. 동생은 열쇠공을 불러 아파트를 문을 열고 들어가 내부를 둘러보다가 침대에 누워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현지 일간 라스프로빈시아스에 따르면 청년이 살던 아파트는 부모가 남긴 재산이다. 형과의 연락이 끊긴 동생은 뒤늦게 물려받은 아파트를 찾았다가 죽은 형을 발견했다. 청년의 사망원인과 사망날짜는 확인이 불가능해 보인다. 경찰은 "워낙 오래 전에 발생한 사망이라 부검을 해도 사인과 사망날짜를 추정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정진석 추기경, 입학 68년 만에 서울대 명예졸업

    정진석 추기경, 입학 68년 만에 서울대 명예졸업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이웃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행복만 추구하는 이기주의자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행복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누리는 것입니다.”정진석(87) 추기경은 26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72회 전기학위수여식에서 명예졸업증서를 받았다. 정 추기경이 1950년 서울대 공과대학 화학공학과에 입학한 지 68년 만이다. 정 추기경은 같은 해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학업을 마치지 못했다. 이후 가톨릭대 신학과에 입학해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정 추기경은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학위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허영엽 서울대교구 홍보국장이 축사를 대독하고 졸업증서를 대신 받았다. 정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서로 인격을 존중하면서 선의의 관심을 두고 보살펴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면 모두가 행복해진다”며 “재능을 연마해 이웃의 선익을 위해 함께 나누고 베푼다면 우리 사회는 행복이 넘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고난과 역경에 직면해서도 자신을 비하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 고 강조했다. 졸업생 대표로 연설한 김건(27·수의학과)씨는 “학업 중 휴학하고 2년간 봉사활동을 하며 제가 받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었다”며 “가족, 친구, 이웃에게서 그들의 잠재력을 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덕성을 겸비해야 한다”며“공동체적 가치와 개인적 견해가 부딪칠 때 공동체의 깃발을 들 수 있는 큰 인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학사 2328명, 석사 1843명, 박사 726명 총 4897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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