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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덴빈’ 필리핀 남부 강타…최소 55명 사망·75명 실종

    태풍 ‘덴빈’ 필리핀 남부 강타…최소 55명 사망·75명 실종

    태풍이 필리핀 남부 지역을 강타해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75명이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연합뉴스는 23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를 인용해 전날(현지시간) 오전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제27호 태풍 ‘덴빈’(TEMBIN)이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태풍으로 라나오델노르테 주에서만 최소 39명이 숨지고 64명이 실종됐다고 한다. 이웃한 라나오델수르주를 비롯한 여타 3개 주에서도 돌발적인 홍수와 산사태 등 재해가 잇따라 최소 16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필리핀 상륙 당시 덴빈의 순간 최고풍속은 시속 125㎞로 측정됐다.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민다나오섬 중앙부 라나오델노르테주 투보드 지역 오지에선 홍수와 산사태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는 참사가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덴빈은 민다나오섬을 지나면서 열대성 저기압 수준으로 세력이 약화한 채 시속 20㎞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으며, 오는 25일쯤 필리핀을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16일에도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중동부를 강타하면서 산사태와 홍수 등이 잇따라 54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집단 성폭행 당한 8세 여아…6세 소년 가해자로 체포돼

    집단 성폭행 당한 8세 여아…6세 소년 가해자로 체포돼

    인도에서 믿기 힘든 일이 발생했다. 8세 소녀를 성폭행 한 혐의로 10대를 포함해 총 5명이 검거됐는데, 놀랍게도 여기에는 6세 남자아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오브인디아, 힌두스탄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각각 18세, 12세, 10세, 9세 소년 및 6세 남자아이는 8살 된 여자아이를 성폭행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모두 피해소녀의 집인 마하라슈트라 주 중서부 도시인 푸네에 사는 이웃들이었으며, 가해 소년들은 함께 등교를 하는 등 안면이 있는 관계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 소녀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자 소녀의 아버지가 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던 중 성폭행 흔적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피해 소녀의 부모에게 성폭행의 흔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부모가 곧장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 조사가 시작됐다. 그 결과 가해 소년들은 피해자를 지인의 집 등 장소를 옮겨가며 데려간 뒤 성폭행 했으며, 최초 성폭행 가해자인 18세 소년이 간식을 사주겠다고 유인해 1차 범행을 저지른 뒤 자신과 안면이 있는 다른 가해자들을 불러 모아 집단으로 성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성폭행은 무려 5개월간 지속됐다. 경찰은 피해 소녀의 진술을 토대로 주동자인 18세 소년을 체포해 재판에 넘기고 12세, 10세, 9세, 6세 소년은 구금했다. 관련 재판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쓴 인도에서는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폭행에 희생되는 어린 여자아이와 여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초에는 인도 북부에 사는 15세 소녀가 2명의 남성에게 성폭행 당한 뒤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2차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성폭행을 당한 여성의 수는 3만 4600여 명에 달한다. 사진=포토리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동균 서울시의원 ‘올해의 서울시 조례상’ 수상

    유동균 서울시의원 ‘올해의 서울시 조례상’ 수상

    서울시의회 유동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이 대표발의한 「공동체주택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가 지난 21일 서울시본청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단이 뽑은 ‘올해의 서울시 조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조례는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주거문화 정착과 공동체주택 공급 활성화 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여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市 출입기자단의 호평을 받아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조례의 주요 내용으로는 ▲공동체주택의 정의 및 유형 ▲공동체주택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공동체주택 활성화를 위한 지원 ▲서울형 공동체주택 인증 및 이차보전 지원 ▲공동체주택 지원센터의 설치 등을 담고 있다. 한편, 유동균 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서부지역 광역철도 건설 특별위원장, 서울시의회 편집위원장, 서울메트로 사장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남산케이블카 운영사업 독점운영 및 인·허가 특혜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 의원은 이번 수상식에서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정책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남편·전 남편의 애인부터 현 애인의 전부인까지 한 자리에

    전 남편·전 남편의 애인부터 현 애인의 전부인까지 한 자리에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겠다고 선언한 사진 속 남녀 5명(아이 3명 제외), 언뜻 보면 이웃사촌 혹은 절친한 친구 같지만 사실 이들의 관계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영국 잉글랜드 메이든헤드에 사는 이들 가운데 정 중앙에 있는 여성의 이름은 다니엘 필처(39)다. 각각 6살, 3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다니엘은 10년간 함께 살았던 전남편 대런 브렛(45, 사진 맨 왼쪽 남성)과 2015년 이혼했다. 이후 다니엘은 새로운 남자친구 이안 팬팅(48, 아이를 목마 태운 남성)을 만났다. 이안은 2013년, 8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전부인 조지나(39, 사진 맨 왼쪽)와 이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9살 된 딸 이모건(왼쪽에서 두 번째, 빨간 모자 쓴 여자아이)이 있다. 한편 다니엘의 전남편인 대런은 크리스티 알릿지(33, 사진 맨 오른쪽)와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즉 다니엘을 중심으로, 다니엘의 현재 애인, 현재 애인의 전부인, 다니엘 전남편의 현재 애인, 현재 애인의 전부인까지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에 있는 성인 다섯 명이 이들의 부모님까지 모시고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다니엘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아이들이 함께 모이면 매우 즐거워하고, 나는 과거 전남편(대런)과 함께 했던 것들을 지금의 애인(이안)과 함께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식사테이블에 모두 같이 앉아 서로를 존중하고 품위와 예의를 지킨다. 특히 크리스마스에는 더 그렇다”면서 “전남편의 새 여자친구는 매우 사랑스러운 성격이며 친구로서 매우 좋은 사람이다. 아이들도 그녀를 매우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남편이 나를 떠났을 때에는 내게 행복한 가정을 다시 꾸릴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생각했을 때 가장 좋은 것은 아이들의 아빠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나와 전남편은 서로에게 돌아가는게 아닌,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지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을 포함해 복잡한 관계에 있는 성인 남녀 5명은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기 전 이 같은 관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뒤 만남을 시작했다. 덕분에 이들은 세 아이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마다 한 자리에 모일 것을 다짐했다. 올해에는 특별히 다니엘의 부모님과 다니엘의 현재 애인인 이안의 부모님도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조합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LG그룹 120억원 이웃사랑 성금

    LG그룹 120억원 이웃사랑 성금

    LG그룹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하현회(왼쪽) ㈜LG 부회장, 허동수(오른쪽)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LG그룹 제공
  • 염태영 수원시장 ‘경계조정 국민청원’ 2만520명 동의 얻었다

    염태영 수원시장 ‘경계조정 국민청원’ 2만520명 동의 얻었다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을 요청한 염태영 수원시장의 국민 청원이 한 달간 2만명이 조금 넘는 동의를 얻으며 마무리됐다.염 시장은 지난 11월 2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에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을 등록하고, “수원시와 용인·화성시 간 ‘불합리한 행정경계’를 조정하는 데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청원은 2만 520명을 끝으로 20일 종료됐다. 등록일 이후 30일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관련 부처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등 책임 있는 당국자의 답변을 듣지 못하게 됐다. 염 시장은 청원종료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20만 명 이상 동의조건을 충족하진 못했지만, 이웃의 불편을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하는 2만여 명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청원 참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많은 분이 해당 지자체가 알아서 할 일인데, 이웃 지자체(용인시) 주민들 불편까지 챙겨야 하느냐고 하기도 했다”면서 “기형적 행정경계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바보’ 소리를 듣더라도 행정의 책임자로서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행정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행정을 소신껏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원시는 용인시와는 영덕동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초등생의 통학 문제, 화성시와는 망포지구 아파트 입주민의 생활불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계조정을 원하고 있다. 수원시와 인접한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청명센트레빌 아파트단지 초등학생 70여명은 걸어서 4분이면 닿을 246m 거리의 수원황곡초등학교를 놔두고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1.19㎞나 떨어진 흥덕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또 부지의 70%가 수원시 망포동에, 30%가 화성시 반정동에 속하는 수원망포4지구도 70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면 반정동에 속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가까운 수원태장동주민센터를 두고 3㎞나 떨어진 화성진안동주민센터를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센트레빌아파트 초등생 통학문제에 대해 용인시는 “시 경계조정은 두 지방자치단체 간 의견이 달라 해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용인 흥덕초와 수원 황곡초의 공동학구를 지정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수원 망포4지구 경계조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이와관련 염 시장은 청원문에서 “한 지붕 생활권이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두 지붕으로 나뉘어 살림하는 일이 수원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수원시와 인접한 아파트단지에 사는 어린 학생들이 경계구역 다툼으로 인해 가까운 학교를 두고 먼 길을 걸어 통학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수원시는 국회에 제출돼 계류중인 지자체 간 경계조정에 관한 기구·절차 등을 규정하는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개정안이 조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라며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中 중저가 휴대폰 업체 오월동주…같은 듯 다른 회사

    中 중저가 휴대폰 업체 오월동주…같은 듯 다른 회사

    중국 휴대폰 시장의 대표적인 라이벌 오포(oppo), 비보(vivo) 두 경쟁사의 행보가 눈에 띈다. 중국산 휴대폰 시장의 중저가 브랜드로 평가받아왔던 오포와 비보 두 회사는 각각 녹색, 파란색으로 대표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시각에서 두 업체는 마치 같은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다. 이유는 중국 전역에 소재한 두 업체의 영업소가 하나의 점포에서 함께 운영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 이들 두 회사는 서로 다른 창업자, 소유자 등으로 완전히 다른 업체이지만, 경쟁사 두 곳은 1개의 회사처럼 소비자들에게 비춰지는 경우가 상당한 셈이다. 이 같은 의문이 지속되자 최근 중국 유력 언론 소호망은 두 업체의 관계와 관련, 비보 창업주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19일 보도에 따르면, ‘(오포, 비보)두 업체는 서로 관계가 없이 출발한 독립적인 회사이지만, 발전을 거듭할수록 마치 동업자이자 라이벌 관계인 듯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홍보를 해오고 있다’면서 ‘두 업체가 경쟁이 심한 중국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장수하고 있는 것은 오프라인 상권 내에서 일명 ‘형제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분석에 따르면, 오포와 비보 두 판매소가 같은 장소를 임대해 판매하는 오프라인 전략을 고수하는 이유는 마치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와 KFC 두 사의 판매점이 이웃해 영업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멀지 않은 거리 또는 같은 장소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제품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은 다른 판매점을 찾는 대신 오포와 비보가 인접한 상권에서 휴대폰을 구입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해당 두 곳의 업체는 중국 내 휴대폰 판매 1위 화웨이의 아성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23곳의 성에서 운영하는 직영점을 이웃해서 운영해오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중국 휴대폰 시장의 출고량 1위는 화웨이(20.2%)에 이어 오포(18.8%)와 비보(17%)가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어 4위에는 샤오미(13%)가 뒤따랐다. 이에 대해 비보의 창업주이자 현재 CEO 천웨이(沈炜)는 “오포와 비보 두 회사는 중국 내 휴대폰 시장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 관계이자, 강력한 라이벌이지만 뗄 수 없는 비즈니스 관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포와 비보 두 업체가 인접하지 않은 독립된 판매소의 영업 수익보다 같은 장소에서 함께 공동으로 판매하는 영업소의 수익이 많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두 업체의 비즈니스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광주,에너지지방산단 착공,에너지밸리 조성 본격화

    광주의 에너지 산업의 핵심인 남구 대촌동 ‘광주 에너지밸리 지방 산업단지’가 21일 착공됐다. 이날 현장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장병완 국회의원,자치구청장,한국전력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윤 시장은 “입주기업이 빠른 시일 안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보금자리가 확보된 만큼 투자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한 지방산업단지는 3000억원을 들여 94만4000㎡(29만평) 규모로 오는 2021년까지 조성된다. 특히 지방산업단지는 지난 2016년 말 착공한 48만6000㎡(15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와 바로 이웃하고 있다. 광주와 나주 혁신도시 사이에 위치한 만큼 주거·유통·지원 기능이 복합된 첨단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들 산단은 에너지 저장시스템,융복합소재 등 스마트 에너지 기업 등이 대거 들어선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매출 2조원과 50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국가산업단지에는 이미 한국전기연구원이 지난 10월 건립에 들어갔으며, 내년 초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분원, LS산전, ㈜효성 등 굴지의 에너지 관련기관과 기업들이 줄줄이 입주할 예정이다. 에너지 관련 제조업분야가 주로 입주할 예정인 지방산단은 국내외 50여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고 170여개 업체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활발한 분양이 기대된다. 특히 ‘에너지산업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지붕 아홉가족’… 지역과 더불어 살어리랏다

    ‘한지붕 아홉가족’… 지역과 더불어 살어리랏다

    서울 성북구 삼선동2가 77. 오밀조밀한 주택들 사이에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특별한 집이 있다. 통유리 창을 통해 골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1층은 흡사 북카페 같다. 지하로 내려가니 거울로 한쪽 벽면을 채우고 조명까지 어엿하게 달린 연습실도 있다. 얼핏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문화 공간인가 싶지만 이곳은 엄연한 주택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입주민들. 주거 공간인 2~4층에 연극인 아홉 가족이 오순도순 살고 있다.이곳은 주거난을 겪는 연극인들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연극협회, SH공사가 손잡고 마련한 ‘연극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연극인 전용 공공주택이 생긴 건 처음이다. 연출가, 극작가, 배우, 평론가 등 연극인 가족 14명은 지난여름부터 차례차례 입주해 한 식구가 됐다. 최근 이곳을 찾아 ‘행복한 동거’를 하고 있는 김경익(49) 연출가, 김기태(37) 극작가, 정대진(41) 배우, 김진이(34) 배우를 만났다.“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중 하나가 ‘더불어 살자’입니다.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내 아이의 친구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행복해지려고 주변을 불행하게 만드는 경쟁시스템이 아니라 다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문화적 향기가 이 동네에 퍼지기를 바라요.” 연극인 주택의 주민협의회 부회장을 맡은 김기태 극작가의 말이다.그의 바람대로 지난 7일 이웃 주민까지 초청해 특별한 ‘집들이’를 했다. 정식 개관식이었던 이날 연극인들은 자신들이 가진 장기를 한껏 발휘했다. 실로폰, 타악기 등을 사용한 연주회, 짤막한 인형극, 낭독극, 합창 등으로 “자유분방한 예술인들로 동네가 소란스러워지지 않을까” 우려하던 동네 주민의 마음을 녹였다. “문화라는 것이 꼭 극장에 직접 가서 뭘 봐야 하는 게 아니라 삶의 형태가 바뀔 수 있도록 영향을 주는 것이야말로 문화거든요. 프랑스 파리 하면 센강과 샹송, 와인, 낭만을 떠올리듯이 서울에서도 이 동네만이 지닌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이 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작은 변화를 통해 이 지역만의 색다른 색깔이 묻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김경익) 입주민들은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한다. 자체적으로 주민협의회 대표와 부대표, 총무 등을 선출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머리를 맞댄 덕에 ‘오프 대학로’로 불릴 정도로 거주 연극인이 즐비한 삼선동에서 이곳은 연극인과 지역주민 간 교류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지하 연습실과 1층 커뮤니티룸은 연극인들을 위한 자유로운 창작공간이자 지역주민에겐 문화센터나 다름없다. 특히 내년 봄부터 1층 커뮤니티룸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수업, 희곡읽기 모임, 낭독공연 발표, 연기 훈련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습실은 향후 일반인들에게도 특정 시간대에 한해 개방할 예정이다. “저나 남편이나 모두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보니 사진 찍히거나 찍는 것에 관심이 많거든요.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쑥스러워하는 일반인들에게 소소하지만 저희의 노하우를 알려 주면서 소통하고 싶어요. 또 내년이면 아이가 태어나는데 이곳을 동네 아이들이 함께 크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김진이) “사실 평생 살면서 연극을 한 번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꽤 많잖아요. 요즘 저는 연극인들끼리만 연극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들더라고요. 단순히 공연만 하고 말 것이 아니라 사회와 만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이곳이 주민들에게 극장을 벗어난 공간에서의 또 다른 극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정대진) 다만 아쉬운 점은 짧은 임대 기한(2년)이다. 소득 및 자산 등의 무주택 요건을 유지하면 재계약을 통해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지만 집세 비싼 대학로 인근 동네에서 이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김 작가는 “이 사업의 취지가 연극인들의 주거가 안정돼야 좀더 나은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과 문화 활동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인데 벌써부터 2년 뒤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연극인이 혜택을 받아야 한다면 기간을 제한하기보다 공공주택을 늘리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다 잊으리… 내일은 새로운 태양이 떠오른다

    다 잊으리… 내일은 새로운 태양이 떠오른다

    또 한 해가 시나브로 저물어 간다. 저마다 뜨고 지는 해를 보며 송구영신의 의식을 준비할 때다. 해돋이와 해넘이가 아름다운 곳을 골랐다. 비교적 접근하기 쉽고 덜 알려진 곳들이다. 주변에 함께 돌아볼 곳이 많은지도 고려했다.●KTX 개통된 강릉 정동진의 해돋이 강원 강릉의 정동진은 일 년 내내 사람들로 붐빈다. 워낙 관광명소라 그렇다. 특히 해돋이 장면이 빼어나다. 쉼 없이 철썩대는 파도 위로 붉은 해가 솟구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다. 이 모습을 보자고 전국에서 인파가 몰린다. 올해는 특히 KTX 경강선 개통으로 예년보다 더 많은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데 붐벼서 짜증나는 일은 없다. 외려 차가운 날씨 속에서 새 출발을 함께했다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곤 한다. 정동진역 앞 해변은 어디나 감상 포인트. 오는 31일 밤 모래시계 회전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새해 첫날까지 이어진다. 정동진까지는 안인진을 거쳐 해안길을 따라가야 제맛이다. 드라이브 마니아들 사이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해안길로 꼽힌다.●땅끝마을 백일도-흑일도 사이의 일출 섬을 제외하고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곳.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이다. 뭍은 여기서 끝나지만 희망은 비로소 시작된다. 남루했던 지난해를 털어 내고 순백의 도화지 같은 새해를 맞으려는 이들이 땅끝마을을 찾는 건 바로 그 때문이다. 땅끝마을은 해넘이도 빼어나지만 해돋이 장면이 더 힘차고 아름답다. 겨울철엔 바다 왼쪽의 백일도와 흑일도 사이에서 해가 뜬다. 방울토마토처럼 붉은 해가 너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을 물들이는 장면은 서정적이면서도 장쾌하다. 올해 해넘이제와 해맞이제 행사는 조류인플루엔자로 취소됐다. 송지면 엄남리 해안에서 땅끝마을을 거쳐 사구리 해안까지 가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다. 주변에 송호해변, 땅끝조각공원 등 명소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세 가지 바다 색깔’ 경북 울진 현종산 경북 울진의 현종산(417m)은 낮은 높이에 견줘 매우 깊은 풍경을 갈무리하고 있는 산이다. 덕신리 바닷가에 바짝 붙어 솟은 덕에 바다와 내륙을 두루 살필 수 있다. 해돋이는 물론 해넘이도 볼 수 있다. 빼어난 풍경에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찾는 이는 거의 없다. 현종산에 오르면 세 가지 색 바다와 마주하게 된다. 여명의 검붉은빛, 아침의 파란빛, 그리고 저물녘의 붉은빛이다. 내륙 쪽에선 통고산 등 울진 일대의 수많은 산이 파도처럼 물결치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다만 전망대가 마련돼 있지 않아 찾아가기가 다소 까다롭다. 7번 국도변의 덕신휴게소 뒤 마을길을 따라간다. 정상까지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 있지만 도로 상태가 고르지 못한 편이다. 도로 폭도 좁아 차량 교행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경기 평택호의 서해대교 너머 해넘이 경기 평택의 평택호(아산호)는 보통 해돋이 명소로 통한다. 새해 첫날이면 해맞이 행사도 열린다. 한데 그보다는 해넘이 장면이 좀더 빼어나다. 서해대교 너머로 해가 질 무렵이면 시시각각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평택호 관광단지는 1970년대 수도권의 관광명소였던 곳이다. 지금은 쇠락해 찾는 이가 많지 않다. 관광단지 안은 한국소리터, 모래톱공원, 평택호예술관 등 다양한 시설물과 독특한 조형물로 빼곡하다. ‘지영희국악관’도 이 안에 있다.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끈 ‘국악의 아버지’ 지영희(1909~1979)의 업적을 엿볼 수 있다. 모래톱공원의 다양한 조형물도 인상적이다. 모래톱공원 뒤는 계두봉이다. 주민들이 닭머리라 부르는 곳. 일제강점기에 경기 남부에서 가장 먼저 만세운동이 일어난 장소다.●강원 정선 ‘병방치’ 한반도 지형 한눈에 강원 정선의 산들은 불퉁스럽다. 곧추서거나 깎아질렀다. 폭도 좁아서 주민들 표현처럼 앞산과 뒷산 사이에 빨랫줄을 걸 수 있을 정도다. 강원도 사람들은 이렇게 수직으로 솟구친 바위절벽을 ‘뼝대’라 부른다. 정선 안엔 뼝대와 강물이 만나 물돌이동을 이루는 곳이 꽤 많다. 그 가운데 탁월한 전망 포인트로 꼽히는 곳이 병방치다. 이웃한 영월의 선암마을처럼 발아래로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어 인기다. 해발 583m의 절벽 끝엔 스카이워크가 조성돼 있다. 길이 11m의 U자형 구조물이다. 바닥에 깔린 강화유리 위를 걷다 보면 꼭 하늘 위에 선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입장료가 부담스럽다면 목재데크를 따라 조금만 더 걸어 오르시라. 정상 언저리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여기서 맞는 풍경이 무척 훌륭하다.●섬 곳곳이 낙조 전망대인 전남 증도 전남 신안은 ‘천사의 섬’이라 불린다. 관내에 1004개의 섬이 있다 해서다. 그 가운데 증도는 흔히 ‘보물섬’이라 불린다. 1975년 중국 송·원대의 유물이 실린 난파선이 섬 앞에서 발견된 이후 이 같은 별명을 얻게 됐다. 2010년 증도대교가 놓이면서 섬의 습속이 급속히 사라져 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느릿느릿 돌아보는 게 더 어울리는 곳이다. 증도는 섬 안 곳곳이 낙조 전망대다. 소금밭 전망대, 짱뚱어다리 등에서 서정적인 해넘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화도 노둣길의 낙조는 명불허전이라 할 만큼 아름답다. 면사무소 뒤편의 상정봉 역시 빼어난 낙조 포인트다. 한반도 모양이라는 우전해변의 송림과 태평염전 등을 볼 수 있는 곳도 여기다. 면사무소 옆 등산로를 따라 2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생방송 모금으로 ‘희망온돌 ’ 지핀 양천

    생방송 모금으로 ‘희망온돌 ’ 지핀 양천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지난 19일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 2층 로비는 추위를 녹이는 온기로 가득했다. 이날 열린 ‘2018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특별모금 생방송’에 참석,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주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이부터 지팡이를 짚고 온 할머니·할아버지까지 전 연령층이 이웃돕기에 동참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도 동석했다. 기부문화 확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김 구청장은 로비를 가득 메운 주민들에게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기부하겠다는 따듯한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회가 양극화될수록 어려운 사람들은 더 많이 힘들어진다. 서로 나누고 베푸는 정신이야말로 최고의 사회안전망이다. 지금도 어딘가에는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많이 참여하실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해지고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는 기부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행사 1시간 전부터 줄을 섰던 최종걸(59·신정4동)씨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며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천구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인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이 특별모금 생방송을 시작으로 3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민·관이 힘을 합쳐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하는 행사로, 매년 겨울 진행된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양천사랑복지재단이 함께한다. 성금 모금은 내년 2월 19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목표 모금액은 8억 3850만원이다. 성금은 양천구 전용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32)로 입금하면 된다. 구청과 동주민센터에서도 성금과 물품을 접수한다.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돼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엔 8억 4471만 6000원을 모금해 지역 내 저소득층과 위기·취약계층을 도왔다. 구는 자발적 모금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달 24일엔 구청에서 ‘사랑의 열매 달기 캠페인’도 열었다. 공무원 1200여명이 참여, 성금을 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엔 최순실 사건, 올해는 이영학 사건으로 많은 분들이 기부를 꺼린다고 들어 추운 날씨만큼이나 온정이 얼어붙을까 봐 걱정된다”며 “추운 겨울이면 더욱 소외될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을 위한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동균 서울시의원 전국시도의회의장協 우수의정대상 수상

    유동균 서울시의원 전국시도의회의장協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유동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은 12월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 4층에서 열린「제5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으로 5회를 맞은 이 수상식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남다른 열정과 현신적인 노력으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지방의원에게 수여하고 있다. 유동균 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서부지역 광역철도 건설 특별위원장, 서울시의회 편집위원장, 서울메트로 사장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남산케이블카 운영사업 독점운영 및 인·허가 특혜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서울시를 위한 조례 제·개정으로는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주거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도입한 공동체주택의 공급활성화 및 보급 확대를 위해 「서울시 공동체주택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 하였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주택의 공급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와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발의하여 통과시키기도 했다. 유 의원은 이번 수상식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시정에 반영한 노력을 인정해준 것 같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귀를 더 크게 열고 더 뛰고 또 뛰어 더 큰 마포와 더 큰 서울을 만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가마솥에 담긴 뜻은

    [이호준의 시간여행] 가마솥에 담긴 뜻은

    흔히 ‘민속마을’이라고 부르는 어느 전통마을에 갔을 때였다. 뜻밖에 마주친 정겨운 풍경 앞에서 걸음이 저절로 멈춰지고 말았다. 문이 활짝 열린 부엌에서 할머니 한 분이 가마솥에 무언가를 끓이고 있었다. 아궁이에는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고 솥에서는 김이 소담지게 솟아올랐다. 추운 날이어서 그랬는지 걸음이 저절로 그쪽으로 향했다. 아마 추위보다는 그리움이 나를 이끌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마솥이었다. 이제는 어디를 가도 보기 쉽지 않은데, 그 마을에서는 여전히 그곳에 밥을 하고 국을 끓이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느닷없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급격하게 퇴출당한 것 중 하나가 가마솥이었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가마솥은 귀한 존재였다. 농촌의 하루는 가마솥과 함께 시작했다. 겨울이면 아버지는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솥에 겨와 콩깍지, 썬 짚 같은 쇠죽거리를 넣고 장작을 지폈다. 날이 밝으면 부엌의 솥에서도 밥이 푸푸 끓어올랐다. 아궁이에 고구마를 묻어 놓고 익기 기다리던 시간은 얼마나 달콤했던지. 가마솥으로 지은 밥은 유난히 맛이 있었다. 재료인 무쇠 자체가 뜨겁게 가열되는 전체 가열 방식이기 때문에 밥이 고르게 익는 것은 물론 밥맛도 뛰어났다. 또 솥뚜껑의 무게로 인해 수증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 수증기가 솥 안의 기압과 온도를 빠르게 높여 줘서 요즘의 압력밥솥과 같은 효과를 냈을 것이다. 아이들은 어머니가 밥을 푸는 기색이면 부엌문 앞에 눌어붙어 있기도 했다. 밥을 푼 다음 어머니가 손에 쥐여 주던 따뜻한 누룽지 한 덩어리. 아껴 가면서 조금씩 떼어 먹던 그때의 누룽지 맛은 도시에 나와 먹었던 그 어떤 음식도 비교가 안 될 만큼 입에 달았다. 가마솥의 역할과 의미는 단순히 솥에서 그치지 않았다. 가족공동체가 형성되고, 그것이 누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켜 준 매개체 중 하나가 가마솥이었다. 한두 사람의 밥을 짓기 위해 가마솥을 쓸 일은 없었다. 대가족이 한 공간에 둘러앉아 먹을 밥을 짓기 위해 가마솥 규모의 취사도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마을 공동체 역시 가마솥을 매개로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눠 먹음으로써 결속을 다졌다. 경사든 흉사든 어느 집에 일이 생기면 임시 부뚜막을 만들고 가마솥부터 걸었다. 하지만 산업화시대의 고개를 숨 가쁘게 넘는 과정에서 대가족은 소가족, 핵가족으로 분열되고 말았다. 더구나 농촌 인구의 감소와 농기계의 급격한 보급은 공동 경작이라는 오랜 전통을 무너뜨렸다. 가족의 해체와 공동 경작의 붕괴는 사회 형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대가족이 큰 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거나, 논둑에 모여 앉아 참을 먹고 막걸리 잔을 돌리는 모습은 하나 둘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당연히 가마솥의 역할도 끝났다. 여기서 채이고 저기서 녹슬고, 가족과 가축의 먹을거리를 온몸으로 책임졌던 터줏대감이 고물상에나 가야 하는 천덕꾸러기가 된 것이다. 이제 가마솥이 걸린 아궁이 앞에서 쇠죽을 쑤고 밥을 짓는 풍경은 깊은 산골이나 찾아가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웃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도타운 정을 쌓던 모습 역시 귀한 풍경이 되었다. 어느 낯선 마을, 가마솥 앞에서 내가 오랫동안 서성인 이유는 역시 그리움이었다. 기껏해야 수십 년 전들의 그림이지만,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장면들이 머릿속을 천천히 스쳐 지나갔다.
  • 물리·전자기학·텔레파시 소통… 주변 밝히는 양초 같은 ‘과학의 빛’

    물리·전자기학·텔레파시 소통… 주변 밝히는 양초 같은 ‘과학의 빛’

    “강연을 끝내며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본 양초는 주위 환경과 조화롭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기를 태워 빛을 냅니다.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도 양초처럼 이웃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 주위 환경과 잘 어울려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양초의 불꽃 같은 아름다움으로 인류 복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낌없이 바쳐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1860년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69세의 노신사가 영국 왕세자와 어린이들 앞에서 ‘양초의 화학사’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과학강연’을 마치며 한 말이다. 노신사는 ‘전자기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의 실험물리학자 마이클 패러데이(1791~1867) 영국왕립연구소(RI) 풀러화학석좌교수였다. 패러데이는 산업혁명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일반인들에게 최신 연구성과를 쉽게 알려주고자 1800년부터 대중 강연을 시작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오는 사람이 늘면서 1825년부터는 ‘아이들에게 과학강연을 선물해 꿈과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청소년과 대중을 위한 과학강연을 선보였다. 192년 전통의 ‘크리스마스 과학강연’의 시작이다. 크리스마스 과학강연 첫해인 1825년에는 존 밀링턴 왕립연구소 교수가 동역학, 광학, 전자기학 등을 내용으로 한 자연철학(물리학) 강연을 했다. 크리스마스 강연을 제안한 패러데이는 1827년부터 시작해 1860년 마지막 강연까지 19번이나 강연자로 섰다. 이 중 6번을 양초 한 자루만으로 화학의 기초인 물질의 특성과 상호작용에 대해 설명하는 등 대중 강연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패러데이는 양초에 처음 불을 붙일 때 생기는 불꽃의 종류와 밝기, 구조를 보여 주고 수소와 산소의 성질, 공기와 연소의 관계, 이산화탄소가 갖는 화학적 특성, 탄소란 무엇인지, 생물체 내에서 호흡과 연소에는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설명했다. 여섯 번의 강연은 1860년 ‘양초의 화학사 강의’라는 책으로 엮여 지금까지도 화학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1936년 조프리 잉그램 테일러 경의 ‘배’에 관한 강연은 15분짜리 TV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최초의 TV 과학프로그램으로 기록됐다. 이후 1966년부터는 영국 공영방송사 BBC가 크리스마스 강연을 바탕으로 ‘이상한 나라의 과학자들’이라는 과학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시작해 매년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또 20세기 중후반부터는 왕립연구소 연구원들뿐만 아니라 외국의 유명 연구자들도 강연자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강사로 아인슈타인의 뒤를 잇는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리처드 파인만 교수, ‘코스모스’로 유명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 박사, ‘이기적인 유전자’로 대표되는 진화학자 리처드 도킨스 영국 옥스퍼드대 석좌교수 등이 있다.올해 크리스마스 강연자로는 음성인식 및 감정, 언어생성, 웃음과 관련한 신경과학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대표적인 인지신경과학자 소피 스콧 런던대(UCL) 교수가 나섰다. 스콧 교수는 지난 16일 ‘생명의 언어’(The Language of Life)라는 제목으로 강연했으며 이 강연은 오는 27~28일 영국 BBC4에서 3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스콧 교수는 인간과 동물이 소리를 이용해 어떻게 소통하는지, 소리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들을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소리를 내지 않는 몸짓이나 표정 등 비음성적 소통 방법에 대해서도 다양한 사례를 들며 강연을 했다. 소통 과정에서 나타나는 뇌의 인지과정을 보여 주면서 흔히 ‘텔레파시’라는 방법으로 사람들이 뇌를 통해 직접 의사소통을 할 가능성은 있을까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는 “왕립연구소의 크리스마스 강연은 최근 수많은 과학관과 과학센터에서 이뤄지는 강연,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형식의 과학프로그램 원조”라며 “일반인들이 과학에 좀더 관심을 두고 가깝게 느끼게 하려면 크리스마스 강연처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사람들의 여러 관심사를 과학과 연결한 새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생각나눔] “고양 학생 이젠 안 받는다” “집 근처 학교도 못 다니면…”

    [생각나눔] “고양 학생 이젠 안 받는다” “집 근처 학교도 못 다니면…”

    경기 고양시 대덕동 초·중학생들은 서울 경계 지역에 있어 서울로 학교에 다닌다. 그러나 내년부터 신입생들은 가까운 서울 학교를 두고 먼 학교로 통학해야 한다. 서울서부교육지원청이 학급이 과밀화되자 내년부터 대덕동 학생들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대덕동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는 서울시 분뇨처리장이 있어 불편을 많이 겪어 왔는데 이를 감내한 대가가 이런 거냐”며 섭섭하다는 반응이다.19일 경기 고양 및 서울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대덕동은 국방대 앞 향동천을 경계로 마포구 상암동과 이웃한다. 현재 상암동으로 통학하는 초등학생은 100여명, 중학생은 80여명에 이른다. 내년에도 초·중학생 12명씩 24명이 입학한다. 원칙적으로 대덕동 초·중학생들은 대덕동사무소에서 직선으로 2.1㎞ 떨어진 덕은초등학교와 덕양중학교를 다녀야 한다. 그러나 거리도 멀고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한다. 이 때문에 2005년 이전에는 수색으로, 상암지구 입주가 시작된 2005년 이후에는 상암동으로 통학하고 있다. 상암동 하늘초교까지는 400여m, 상암중까지는 1.3㎞ 거리에 불과하다. 이런 ‘상생’은 상암지구가 ‘강북의 강남’이 되면서 깨지고 있다. 하늘초의 학급당 적정 학생수는 25명이지만, 현재 29명으로 늘었다. 상암중은 적정 학생수 27명을 넘어 33명에 이른다. 이렇게 되자 상암동 학부모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학부모 김모(46·여)씨는 “조그만 교실에 6명이 온종일 더 앉아 있다고 생각해 보라”면서 “서울에서는 작은 학습조건의 차이가 큰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9월 고양교육지원청에 “내년 1월 1일부터는 대덕동 거주 초등학생들은 상암동으로 전·입학할 수 없고, 중학생은 신입생부터 서울시교육청 관할 중학교에 배정할 수 없다”고 최종 통지했다. 고양시는 그동안 대덕동 덕은택지개발사업을 마치고 학교가 신설될 때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택지개발지구 안에 있는 국방대 이전이 늦어지면서 신뢰를 잃었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고양교육지원청은 차선책으로 연간 4000만원을 들여 대덕동~덕은초·덕양중 간 통학버스를 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부모들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교를 놔두고 몇 배나 먼 곳으로 어린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에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19일 “하늘초와 달리 대덕동에서 890m 거리인 상지초는 학급당 학생수가 아직 적어 초등학교들은 계속 입학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서울신문 기자에게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중학생들은 조금 멀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화전역 앞 덕양중으로 통학이 가능하다”고 입장 변경 불가 방침을 못박았다. 정원식 고양시 대덕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어린 초등학생들만이라도 상암동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게 해 준다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연탄 든 천사가 된 중구청장

    연탄 든 천사가 된 중구청장

    “나눔과 배려의 바이러스가 모두에게 퍼져 다 같이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19일 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18 다시 나눔으로!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모금과 함께 자선바자회, 사랑의 김장 담그기, 저소득 가구 연탄 배달,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행사는 동대문패션타운, 태극당 등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후원과 기부로 이뤄졌다. 롯데백화점, CJ, 다이소, 깨끗한 나라 등 중구에 위치한 주요 기업이 동참했다. 영하의 날씨에 목도리를 동여맨 최 구청장은 부인 송원미씨와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예관동에 사는 기초수급자 홀몸 어르신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기 위해서다. OCS해군장교중앙회가 후원한 것이다. 자선바자회는 구청 잔디광장과 1층 로비에서 열렸다. 후원 기업 직원들이 직접 나서 저렴한 가격에 의류, 잡화, 생필품, 식품 등을 1000~5000원에 판매했다. 저소득 주민 400명에게는 반값 할인 쿠폰이 제공됐다. 겨울나기 성품으로 마련된 패딩 조끼도 배분됐다. 구는 이번 모금행사를 계기로 올해 기부금 횡령 등 사건으로 주춤해진 기부 열기가 되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아름다운 나눔 문화가 구석구석으로 확산돼 힘겨운 겨울을 보내는 이웃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29’ 생활이 힘겨울 때 언제든 누르세요

    ‘129’ 생활이 힘겨울 때 언제든 누르세요

    보건복지부는 위기 상황에 닥치거나, 위기에 처한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을 때는 ‘희망의 전화 129’로 전화해 달라고 19일 당부했다.희망의 전화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29만 누르면 된다. 사회복지, 아동, 보건의료, 노인·장애인 등 복지부 관련 일반 정책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인·아동 학대, 복지 사각지대 신고, 자살예방 등 위기대응 상담은 24시간 가능하다. 필요하면 시·군·구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상황에 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29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채팅상담과 수화 영상상담을 받을 수 있다. 129 또는 보건복지콜센터 홈페이지(www.129,go.kr)를 통해 ‘예약상담’을 신청하면 상담사가 직접 연락을 해 준다. 그 결과 129 상담 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 100명 중 1명은 1년에 최소 1회 이상 129 상담을 받고 있으며, 서비스 만족도는 지난해 87.4점에서 올해 87.8점으로 상승했다. 박석하 복지부 보건복지콜센터장은 “생활이 힘겨울 때, 나에게 필요한 복지정책이 궁금할 때, 129를 통해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홍준표, KBS 기부 방송에서 “파업 그만하는 것이 큰 기부”

    홍준표, KBS 기부 방송에서 “파업 그만하는 것이 큰 기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KBS 불우이웃돕기 모금 생방송에 출연해 “KBS가 파업을 그만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큰 기부”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홍 대표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나눔은 행복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외된 이웃이 연말에는 좀 따뜻한 연말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KBS도 이제 파업 그만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이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KBS 여러분들이 파업을 그만 하는 것이 오늘 국민에 대한 큰 기부가 될 것”이라고 한 데 이어, “이젠 파업 그만하시고 우리 좀 방송 좀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거듭 돌발 발언을 했다. 당황한 사회자들이 “2018년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느냐)?”고 말을 돌리자 홍 대표는 “금수저 정당에서 흙수저 정당으로, 앞으로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로 뒤에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제 파업 그만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십시오”라고 파업 중단을 종용했다. 사회자들은 “예, 예”하며 홍 대표의 발언을 제지했고, “홍 대표의 KBS 사랑이 느껴진다”고 마무리하며 화제를 돌렸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방송 후 ‘언론적폐 원흉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입 다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홍 대표를 비판했다. 새노조는 “새노조 조합원 2200명이 혹한 속에서 107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바로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 당신들이다. 당신들의 파업의 원인 제공자이고, 우리가 청산하고자 하는 언론적폐의 원흉”이라고 강조했다. 새노조는 또 “지난 9년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자신들의 낙하산 사장들을 잇달아 KBS에 투하해 장악하고, 심지어 보도와 방송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KBS를 정권의 애완견처럼 만들었다”면서 “지금까지도 고대영 사장을 비호하며 KBS를 망가뜨리는데 여념이 없는 적폐 이사들 모두 자유한국당의 전신 새누리당이 추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KBS 파업을 중단하라는 망언이 여과 없이 KBS방송을 통해 전국에 방영된 사실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방송심의 요청은 물론 정정 및 반론 방송을 요구하고, 홍 대표에게도 법률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기집 정원에 굴 파고 들어간 남성…구조대 출동

    자기집 정원에 굴 파고 들어간 남성…구조대 출동

    한 남성이 정원에 큰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서 밖으로 나오지 않아 구조팀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서머싯주(州) 배스이스턴 지역에서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성의 기괴한 행동으로 다수의 긴급출동서비스팀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전했다. 남성의 이웃 도미닉 데니는 지난 12일 이상한 사건을 목격했다. 데니는 “새벽 4시에 맞은 편 집에서 고함과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어떤 남성의 가족들이 밖에서 그를 집으로 데려가려고 노력했지만 그는 구덩이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아침 7시가 넘어 가족들의 신고로 구조대가 도착했다. 10대가 넘는 소방대와 구조부대, 전문가들이 몰려와 장사진을 치뤘다. 그들은 크레인 여러 대를 이용해 구덩이 밑에 있는 그를 데리러 내려갔다.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던 남성도 결국 구슬려서 구덩이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언론은 그가 몇 주 동안 계속 땅을 파고 있었지만, 애초에 무엇을 위해 그런 시도를 했는지 설명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에이번주와 서머싯주 경찰 대변인은 “우리는 많은 구조팀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많은 구조 차량이 방문해 있는 상태에다 버스 노선에 방해가 될 수 있어서 도로를 폐쇄했다”면서 “남성이 자발적으로 만든 구덩이에서 나오면서 사건은 해결됐지만 자세한 이유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무슨 자원 낭비냐, 많은 구조대원들을 출동하게 만든 그에게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 그를 거기 그대로 두고 구덩이를 메웠어야 했다”라거나 “그의 상황은 잘 모르지만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어서 사회로부터 벗어나 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은 기분을 느꼈을지도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사설] 최악의 불신으로 한파 맞은 기부 민심

    ‘사랑의 열매’로 잘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최근 나눔 현황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한다. 모금 추이를 보여 주는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가 올라가는 움직임은 매우 더딘 반면 ‘사랑의 연탄 봉사’ 같은 참여 활동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조기 마감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동모금회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나눔 온도’는 어제 현재 29.3도를 가리키고 있다. 내년 1월 31일까지 목표로 하는 모금액 3994억원의 29.3%인 1113억원이 모인 것이다. 12월 중순이면 40도 안팎을 오르내리던 예년과 비교해 기부 민심은 일찍 찾아온 한파만큼이나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었다. 하지만 오늘 인천 도원역 주변에서 있을 ‘사랑의 연탄 봉사’는 지난 6일 일찌감치 참여 희망자 접수가 마감됐을 만큼 열기가 뜨겁다고 한다. 공동모금회는 한 차례 더 같은 장소에서 같은 행사를 갖기로 했다. ‘기부 한파’는 ‘기부 불신’에서 비롯됐다. ‘사랑의 온도탑’이 가장 값싼 가정용 연료인 연탄조차 때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방바닥처럼 ‘냉골’로 변해 버린 것은 지난해부터다. 최순실과 대기업이 합작한 선의(善意)를 가장한 불의(不義)가 기부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들었음은 연말 모금 현황이 그대로 증명했다. 올해는 “딸의 희소병 치료를 도와 달라”며 모은 10억원대 후원금을 탕진한 이영학 사건이 더해졌다. 말할 것도 없이 기부란 믿음을 전제로 한다. 얼어붙다시피 했던 우리 사회의 어느 한 구석을 훈훈하게 바꾸는 데 작으나마 후원금이 도움이 되고 있다는 신뢰가 있다면 기부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믿음이 배반당해 기부가 권력(權力)과 금력(金力) 사이의 뒷거래 도구로 전락하고, 후원금이 흉악범의 유흥비로 쓰여지는 상황이라면 지갑을 열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사랑의 연탄 봉사’에 지원자가 몰리는 것은 우리 사회의 온정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심각한 ‘기부 불신’ 속에서도 지난해 ‘사랑의 온도탑’이 결국 100도를 채웠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어떤 도전에도 어려운 이웃을 보듬지 않을 수 없다는 아름다운 시민정신이 작동한 결과로 본다. 통계청이 엊그제 발표한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우리 사회의 빈부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고소득층의 가계소득은 증가하는 반면 저소득층은 감소하는 추세다. 이런 현상이 심화된다면 사회 안정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기부는 구성원 스스로 짜는 사회 안전망이라고 할 수 있다. 연말이다. 온 국민이 나서 사랑의 열기가 전국적으로 끓어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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