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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이웃돕기 30억원 기탁

    한화 이웃돕기 30억원 기탁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한화그룹은 26일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지회를 찾아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최선목 한화그룹 부사장(가운데)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모습. 한화 제공
  • 현대차 연말 이웃돕기 성금 250억원 기탁

    현대자동차그룹은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 2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정진행 현대차 사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 속에서도 5년 연속 250억원씩 성금을 맡겼다. 지난 2003년부터 15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누적 기탁금은 모두 2340억원이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아동·청소년 인재 육성과 사회 취약계층의 자립 역량 강화, 장애인·노년층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 등에 쓰일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일일찻집·이사·말벗 봉사… 사랑과 나눔 꽃피는 ‘광진 ’

    일일찻집·이사·말벗 봉사… 사랑과 나눔 꽃피는 ‘광진 ’

    지난 22일 낮 12시 30분, 서울 광진구 자양2동 주민센터는 겨울 추위를 녹이는 온정으로 가득했다. 이날 주민센터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열린 ‘사랑의 일일찻집’을 찾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일찻집을 꾸린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찻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차, 커피, 수정과, 귤, 떡, 한과 등을 내놓기 바빴다. 점식식사 후 직장동료와 함께 찻집을 찾은 김민정(25·자양2동)씨는 “점심시간엔 식사 후 커피숍에 가곤 하는데 커피도 마시고 소외 계층도 도울 수 있어 이곳을 찾았다”며 “커피 한잔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니 봉사활동에 동참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일일찻집은 광진구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이다. 찻집을 통해 성금도 모으고 기부물품도 받는다. 성금은 전액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비·주거비·교육비·의료비 등에 사용된다. 쌀·라면·김치 같은 기부물품은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에 전달된다.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원한다. 새마을부녀회에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하고 점심으로 떡국을 제공한다. 지난 5일 화양동을 시작으로 7일 구의2동, 12일 능동·군자동, 14일 광장동·자양1·4동, 15일 구의1동, 19일 구의3동·중곡4동, 20일 중곡 2·3동에서 열렸다. 새해 1월 16일 중곡1동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달 24일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아파트 앞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호떡’이 불티나게 팔렸다.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사랑의 씨앗 호떡’ 판매 행사에 주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없어서 못 파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사랑의 호떡 판매 행사는 광장동 지역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지난달 13일 시작, 이날까지 열렸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사비를 모아 포장마차를 꾸리고 반죽에 아몬드, 땅콩 같은 견과류를 넣은 호떡을 만들어 개당 1000원에 판매했다. 이날까지 판매 수익금 191만원은 전액 광장동 주민센터에 기부됐다. 박영숙 광장동 자원봉사캠프장은 “호떡 판매 외에도 광장동 소재 경로당 21곳에 무료로 호떡을 만들어 전달했다”며 “몸은 좀 힘들더라도 세상 어디에도 없을 호떡을 만든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광진구 전역에 뿌리내린 자원봉사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핵심 동력이 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자원봉사를 주축으로 한 주민 간 네트워크를 통해 섬김과 나눔 정신이 지역 곳곳에 고루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광진구의 자원봉사는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1998년 12월 문을 연 광진구자원봉사센터가 지역 내 자원봉사자와 봉사단체 등을 총괄 관리, 지원한다.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이달 기준 7만 2401명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6만 8190명에서 4211명 늘었다. 사랑의 이사봉사단, 가족봉사단, 광진구 청소년 환경봉사단, 경로당 어르신 대상 한글봉사단, 저소득층 전기시설물 점검 재능기부단 등 다양한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 이사봉사단은 급한 사정으로 집을 옮겨야 하는데 비용 문제로 고민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이사를 무료로 도와준다. 이삿짐을 옮겨줄뿐더러 집 정리까지 해 준다. 문현태 단장은 “발만 동동 구르던 분들이 우리의 도움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행복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가족봉사단은 부모와 자녀가 봉사활동을 한다.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들고, 자원봉사를 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 구성됐다. 매월 첫째·셋째 주 일요일 광진노인보호센터를 찾아 치매 어르신들을 돌본다. 경기 가평의 중증 여성 장애인 공동체 ‘성가정의 집’ 봉사, 한강 환경정화 활동 등도 한다. 양은숙 단장은 “자녀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면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예전보다 더 가까워진다”며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이야말로 건강하고 따뜻한 가정과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했다. 각 동에는 자원봉사 거점인 ‘동 자원봉사 캠프’가 활성화돼 있다. 2009년 10월 15개 동에 동 캠프가 출범했다. 동 캠프 상담가가 마을 내 자원봉사 활동을 발굴, 기획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활동한다.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중곡4동 캠프는 대원고등학교, 용곡초등학교 등 학교 밀집 지역 특성을 살려 청소년과 함께하는 환경정화나 비누·수세미 만들기 등을 한다. 구의3동 캠프는 마을화단 꽃길 조성, 동대부여고와 함께하는 홀몸 어르신 말벗봉사 등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첫 시범 동인 군자동 캠프는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배식, 은둔 어르신 대상 네일아트 등을 한다. 중곡3동 캠프는 봉사자들이 직접 재활용 비누를 만들거나 폐현수막·폐우산을 활용한 가방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저소득층을 돕는다.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과 지원책도 다양하다. 매년 여름·겨울 방학엔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운영한다. 방학 때마다 200~3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배려가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의자받침 뜨기’, 쓰레기 분리수거 활동, 폐현수막 팔토시와 이면지 노트 체험, 수화교실과 장애체험 등을 진행한다. 자원봉사단체와 수요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연 2회 개최, 매년 10월 자원봉사 홍보·체험을 위한 ‘광진구 자원봉사 박람회’ 개최, 1년 365일 자원봉사를 생활화하자는 의미의 ‘1365 자원봉사 릴레이’ 추진 등도 한다. 한 해 동안 지역 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 자원봉사 유공자를 선정해 구청장 표창을 하고 연간 300시간 이상 봉사자들에겐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우리 사회 희망이자 빛”이라며 “자원봉사는 단순히 남을 돕기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봉사는 더불어 사는 훈훈한 공동체 형성”

    “봉사는 더불어 사는 훈훈한 공동체 형성”

    “자원봉사는 국가나 지방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온정과 사랑을 전합니다. 자원봉사야말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탱하는 근간입니다.”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의 ‘자원봉사론’이다. 자원봉사는 주민 의식 수준과 지역 사회 발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에 자원봉사가 활성화된 곳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품격 있는 도시, 더불어 사는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는 지론이다. 김 구청장은 26일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이 되면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더 떠오른다”며 “이분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성심껏 봉사하는 이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그래도 살 만하고 훈훈하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알기에 구청장이 된 이후에도 몸소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해마다 명절이나 연말이면 경로당, 장애인단체,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소외 계층을 돌본다. 한여름과 한겨울엔 독거노인을 찾아 냉난방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김장철엔 부녀회와 함께 김장김치와 밑반찬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저소득층 도배·연탄 배달, 복지관 급식 등도 한다. 2015년 4월엔 중증장애인 쉼터인 ‘작은예수의집’을 찾아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아이들을 돌보고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을 경기 양평의 시골집으로 초청해 식사도 제공하고 기타동아리 연주도 들려줬다. “자원봉사자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와 내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나눔에서 오는 행복함도 느낍니다. 봉사 받는 사람은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나섭니다. 자원봉사는 이처럼 따뜻한 마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를 밝게 하고 함께하는 사회로 만듭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장 옆 불법주차 ‘빽빽’…여전히 소방차 공간 없다

    현장 옆 불법주차 ‘빽빽’…여전히 소방차 공간 없다

    소화전 4개도 다 차량으로 막혀소방차 전용구역도 버젓이 주차 주변 건물 비상구도 물건 꽉 차 “이웃들 참사 보고도 안전 망각”26일 낮 12시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사고 현장. 외벽 전체가 시커멓게 그을리고 폭격을 맞은 듯 통유리가 부서진 흉측한 건물 모습은 지난 21일 29명의 목숨을 앗아 간 참혹한 당시 상황을 실감하게 한다. 인근 몇몇 가게들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걸고 조용히 영업을 이어 갔고, 일부 노래방과 호프집 등은 슬픔을 함께하기 위해 참사 이후 5일째 문을 닫고 있었다. 하지만 참사 현장 주변의 안전의식은 아직도 부족해 보였다. 스포츠센터 동쪽 이면도로를 가 보니 양쪽으로 불법 주차한 차량 탓에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화재가 나서 소방차가 출동한다면 작은 펌프차가 겨우 지나갈 공간밖에 없었다. 인명 피해가 크게 난 원인의 하나가 불법 주차 차량이었다. 소방 당국은 견인차까지 불러 불법 주차 차량을 치우다 ‘골든타임’을 놓쳤다. ‘교훈’을 벌써 망각한 것 같다. 불법 주차 차량은 화재 발생 시 소방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소화전까지 가로막았다. 화재 현장 근처의 롯데마트 주위를 살펴보니 빨간색 소화전 4개가 모두 차량에 막혀 접근이 쉽지 않아 보였다, ‘소화전 등 소화용수 시설 주변 5m 이내에 불법 주정차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규정을 모르는 걸까. 소화전이 장식품처럼 보였다. 인근에 사는 주민 손모(42)씨는 “이웃들이 대형 화재로 목숨을 잃었는데도 아직도 ‘설마’ 하는 그릇된 인식이 팽배한 것 같다”며 “하소동 중심 상권인 이 일대에 주차할 곳이 없다지만 아무 일 없는 듯 불법 주차하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전 불감증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스포츠센터 길 건너편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자 주차장이 텅 비었는데도 노란색으로 그린 소방차 전용구역(가로 5m, 세로 12m)을 물고 세운 차량들이 보였다. 주민들이 귀가하는 밤이 되면 소방차 전용구역은 무용지물이 될 게 뻔해 보였다. 하지만 도로가 아니라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 이를 보완하려고 지난해 11월 소방기본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1년 넘게 계류 중이다. 비상구를 찾지 못해 스포츠센터 사망자가 많았는데도 주변 상가 건물들의 계단과 비상구는 아직도 엉망이었다. 노래방, 커피숍, 당구장 등 10여개 점포가 입주한 한 4층짜리 상가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3, 4층 사이 계단에 벽이 설치돼 더 올라가지 못했다. 불이 나 대피했다면 꼼짝없이 갇혔을 것이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얼어붙은 기부 분위기 속에서도 “나눔은 계속 되어야 한다”

    얼어붙은 기부 분위기 속에서도 “나눔은 계속 되어야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기부 분위기를 해치는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기부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확산돼 연말 기부 문화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2017 사회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부참여율은 26.7%로 2011년 38.4%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와 더불어 장기간 이어진 경기불황에 기업들의 기부참여도 크게 줄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이 같은 ‘기부 엑소더스’ 분위기 속에서도 기업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오히려 기부 참여를 확대하는 기업들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유니세프에 지원한 1억 원의 후원금을 비롯해 안나의 집과 굿네이버스 등에 1억 5천만 원을 지원하는 등 남몰래 총 3억 원이 넘는 기부에 나선 뷰티 브랜드 ‘에이바이봄(A. by BOM)’이 바로 그 중 하나다. 에이바이봄 관계자는 “아름다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일 역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며 “진정성을 담은 제품으로 고객에게 진실되게 다가간다는 브랜드 철학처럼, 기부와 나눔활동 역시 진정성을 가지고 항상 최선의 마음으로 임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에이바이봄은 아이와 자연을 사랑하는 뷰티 브랜드로, 프리미엄 뷰티 부티크의 노하우를 담은 ‘울트라 리프 마스크’ 시리즈와 ‘어성초 클렌저’ 등 자연 유래 성분에 기반한 스킨케어 제품으로 올 한 해 큰 사랑을 받으며 K-뷰티 트렌드를 선도, 공유 가치 창출(CSV)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에이바이봄의 선행은 단순히 1회성 기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구세군두리홈’에 반찬을 지원하고 ‘모세스영아원’에 유기농 사과와 사과즙을 전달하며, ‘주사랑공동체’를 방문해 헤어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속적이고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또한 전세계의 어려운 이웃들, 학대 아동, 탈북 어린이, 장애 아동, 미혼모 등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마릴린 먼로 옆에 묻혔다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마릴린 먼로 옆에 묻혔다

    플레이보이 제국을 건설한 ‘성(性)문화 아이콘’ 휴 헤프너(1926~2017)가 죽어서도 할리우드 섹스 심벌의 옆에 묻혔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시뉴스는 LA의 한 묘지에 안치된 헤프너와 마릴린 먼로(1926~1962)의 납골당 사진을 단독 보도했다.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이 사진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촬영된 것으로 이웃해 나란히 안치된 두 사람의 이름이 인상적이다. 헤프너는 지난 9월 27일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LA에 위치한 웨스트우드 빌리지 공원묘지에 묻혔다. 사실 헤프너가 먼로의 옆자리에 묻힌다는 것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 그는 지난 1992년 일찌감치 사후를 준비하면서 먼로의 옆 자리를 7만 5000달러(약 8000만원)를 주고 사들였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얽히고 설킨 두 사람의 인연 때문이다. 헤프너를 돈방석에 오르게 한 플레이보이의 창간 표지모델이 바로 먼로다. 1953년 12월 플레이보이는 헐벗은 먼로의 사진을 앞세워 성인잡지의 대명사가 됐다. 그러나 먼로가 돈이 절박해 겨우 50달러에 카메라 앞에 섰던 점이 알려지면서 헐값 논란이 일었다. 먼로는 이후 회고록을 통해 “내 누드 사진으로 떼돈을 번 모든 이로부터 고맙다는 얘기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 심지어 내 모습을 보려고 내 돈 주고 잡지를 사야 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두 사람은 생전에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평생 여성을 성적 유희의 대상으로 삼아온 헤프너가 죽어서도 먼로 옆에 묻힌다는 사실에 여론은 갈렸다. 먼로에게 바치는 헤프너의 최고의 헌사라는 주장과 반대로 죽어서도 조용히 쉬고 있는 먼로에게 치근덕거린다는 의견이다. 지난 1926년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태어난 먼로는 할리우드로 진출해 단역을 전전하다 1953년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눈부신 금발과 섹시한 몸매로 인기를 모은 그녀는 36세 때 LA 자택에서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식적인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이지만 지금도 미 정보 당국이 살해했다는 주장 등 갖가지 음모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쪽방·제천 참사 현장에도 전해진 ‘사랑의 손길’

    쪽방·제천 참사 현장에도 전해진 ‘사랑의 손길’

    “메리 크리스마스! 나눔에 동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성탄절을 맞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자원봉사에 나선 장안섭(83)씨는 활짝 웃는 얼굴로 기부하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날 명동 거리에는 아빠 손을 꼭 잡은 어린아이부터 추운 날씨에 팔짱을 꼭 낀 노부부까지 성탄 휴일을 즐기러 나온 인파가 가득했다. 거리에 맑은 구세군 종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앞을 오가는 시민들은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명동성당 앞을 지킨 장씨는 “종일 봉사해야 하니 두꺼운 옷으로 꽁꽁 무장하고 나왔다”면서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기부하는 분들이 늘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25일 전국에서는 예수의 탄생일을 기리며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봉사의 손길이 잇따랐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있는 제천체육관에선 자원봉사자들이 유가족들과 관계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지원 손길을 보냈다. 천주교·개신교는 사회적 약자들과 소외계층을 찾아가 이들을 위로하는 미사와 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2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성탄 대축일 미사가 진행됐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북녘의 동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총이 내리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천주교 각 지역 교구들은 용산구 가톨릭사랑평화의집에서 쪽방 거주민과 함께 미사를 올리고,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2007년 정리해고 후 2500일 넘게 복직투쟁 중인 콜트·콜텍 노동자와 성탄 미사를 드렸다. 개신교에서는 부당 해고에 맞서 청와대 앞에서 농성 중인 하이디스 노동자들과 함께 성탄 예배를 열었다. 서울역 광장에서 ‘KTX 해고 승무원의 온전한 복직을 위한 성탄 연합 감사 성찬례’를 열었다.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는 기독교사회연합 등이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연합예배’를 열고 성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제주 강정마을,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 주민 등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겨울 쌀밥 온기 나눠요

    한겨울 쌀밥 온기 나눠요

    유덕열(왼쪽)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22일 구청에서 ‘2018 따뜻한 겨울나기, 동안교회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갖고 김형준 동안교회 담임목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기탁된 쌀은 백미 10㎏ 3000포(시가 6600만원)다. 구는 14개 동 주민센터와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은 올해로 11회째다. 동대문구 제공
  • 사랑의 나눔

    사랑의 나눔

    2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서 공동체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노숙자·독거노인 등 소외 이웃 2000여명에게 월동키트와 방한복을 나눠주고 있다. 이날 공동체는 이들과 함께 거리 성탄예배도 진행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文 ‘개신교·천주교 음악회’ 참석 “국민 생명 지키는 나라 위해 노력”

    文 ‘개신교·천주교 음악회’ 참석 “국민 생명 지키는 나라 위해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충북 제천 화재 참사를 언급하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다 바꿀 수는 없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가자”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개신교·천주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비공개로 참석해 종교지도자들과 사전환담을 하고 이렇게 말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등 음악회 참석자들은 “제천 희생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대통령께서 직접 위로해주시는 것을 보고 국민은 걱정 가운데서도 위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천 화재 참사에 대한 사회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별도의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지 않고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성탄절 연휴 사흘간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청와대가 아닌 종교계가 마련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성탄메시지를 통해 제천 참사 유족들을 위로할 수도 있지만, 내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개신교·천주교 연합 성탄음악회는 1999년 김대중 대통령과 정·재계 주요 인사, 7대 종단 대표를 초청해 시작한 이후 올해로 9회를 맞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취임 후 첫 성탄절에 이 음악회를 찾아 성탄절 축하 연주를 감상했다. 이 관계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남북 화해를 기원하고, 음악을 통해 종교 간, 이웃 간 하나가 되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음악회”라며 “대통령도 이런 취지에 공감해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첫 회의를 주재하고 내년도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직접 점검하는 등 새해까지 집권 2년차 밑그림 그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후반으로 알려진 문 대통령의 연차 휴가는 제천 화재 참사로 기간이 하루나 이틀 정도로 예정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양궁 여신’ 기보배, 결혼 후 첫 성탄절 ‘남편과 기부’

    ‘양궁 여신’ 기보배, 결혼 후 첫 성탄절 ‘남편과 기부’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지난 결혼식에서 받은 축의금을 기부했다. 기 선수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하트-하트재단(이사장 김영주)에서 지난 23일에 국내 소외아동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후원금 전달식에는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홍정한(27) 단원이 축하공연을 선보여서 나눔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평소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았던 기보배 선수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작은 나눔을 실천하러 왔다가, 오히려 큰 감동을 받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주 이사장은 “좋은 날에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기보배·성민수 부부의 귀한 마음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88년에 설립된 하트하트 재단은 가난과 장애, 그리고 질병으로 소외된 아동과 가정을 보살피는 비영리 단체다. 한편 기보배 선수는 지난달 18일 서울신문사 직원인 성민수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하트-하트재단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성탄음악회 참석…“생명·안전 지키는 나라 만드는 데 노력”

    문재인 대통령, 성탄음악회 참석…“생명·안전 지키는 나라 만드는 데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성탄음악회에 참석했다. 다른 외부 일정은 최소화하고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다.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성공과 남북한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천주교·개신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참석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남북한 화해와 음악으로 이웃 종교가 하나가 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본다는 음악회의 취지에 공감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회 각계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초청됐다. 종교계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이 함께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2017년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은 경기 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 이정호 신부, ‘예은 아빠’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등도 공연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공연 시작 10분 전쯤 공연장에 도착해 미리 와 있던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주요 참석자들과 사전 환담을 하고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 종교가 함께 성탄을 축하하고 사회의 희망을 나누는 의미가 뜻깊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음악회의 지평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 그리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 외의 참석자들은 최근 발생한 제천 화재 사고를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위로하는 것을 보고 국민은 걱정하면서도 위로를 받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그런 마음들이 모이고 있으니 좋아질 것”이라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다 바꿀 수는 없지만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환담을 마치고 2층 객석에 들어서자 1층과 3층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졌고 관객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대통령의 모습을 찍었다. 공연 중간에 지휘자가 문 대통령 내외를 소개하자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공연의 연주는 지휘자 최영선 씨의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소프라노 임선혜 씨와 가수 옥주현 씨 등이 오페라 곡과 교회 음악, 캐럴을 불렀다. 문 대통령은 오전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관저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대통령의 성탄절 메시지도 음악회에서 이뤄진 참석자들과의 사전 간담회 내용으로 대신했다. 제천 화재사고로 충북 지역사회가 실의에 빠진 상황에서 별도의 성탄절 메시지를 내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좋은아침’ 김미화, 귀농 라이프 공개 “힘든 시기, 동네분들 덕에 견뎠다”

    ‘좋은아침’ 김미화, 귀농 라이프 공개 “힘든 시기, 동네분들 덕에 견뎠다”

    개그우먼 김미화가 귀농 일상을 공개하며 동네 이웃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25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김미화와 남편 윤승호 씨의 귀농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미화는 타의에 의해 방송계를 떠나 힘든 시기를 보냈던 시절을 언급하며 “ 사실 제가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것도, 동네분들이 많은 힘이 돼주셨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골계를 잡으면 ‘겁은 닭이 그렇게 몸에 좋대요’ 하면서 저희 부부를 데려다 함께 먹은 분들이 많고 그렇다. 어떨 때는 이 동네에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정말 감사하다. 내가 무슨 복이 있어서 여러분이 좋아해주시고 그러나. 정말 감사하다”고 동네사람들의 남다른 인심을 전했다. 이어 “동네 사람들이 그렇게 저를 예뻐해 주셨는데. 마당 넓은 집처럼 저를 키워준 곳이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방한복으로 사랑 나눔

    [서울포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방한복으로 사랑 나눔

    성탄절인 2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서 열린 노숙인,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거리성탄예배를 마친 밥상공동체 가족들이 방한복 등을 선물로 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내가 떡 좋아한다고 챙긴 백설기가”…아내 유품에 오열한 제천 화재 유가족

    “내가 떡 좋아한다고 챙긴 백설기가”…아내 유품에 오열한 제천 화재 유가족

    제천 화재 유가족 대표인 류건덕(59)씨가 25일 경찰로부터 화재 참사 현장에서 수거된 아내 이항자(57)씨의 유품을 건네받고 오열했다.류씨는 아내 이씨가 쓰던 작은 휴대용 가방을 받았고, 이 가방 안에는 아내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과 함께 백설기 두 덩어리가 들어있었다. 류씨는 “내가 떡 좋아한다고 아내가 꼭 챙긴 백설기가 유품으로 돌아오니 가슴이 찢어집니다”라고 말하면서 울음을 참지 못했다. 류씨가 공개한 떡은 참혹한 화재 현장에서 되돌아왔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을림 하나없이 깨끗한 상태였다. 교회를 다녔던 아내 이씨는 지난 21일 오전 불우이웃을 위한 반찬 만들기 봉사 활동을 했다. 오후 1시 30분쯤 봉사를 마친 이씨는 반찬을 만들며 흘린 땀을 씻기 위해 목욕탕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봉사가 끝난 뒤 남은 음식 중에 나를 주려고 챙긴 백설기를 가방에 넣어 두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떡이 그을림 없이 깨끗한 상태인 것을 보면 신속한 구조가 이뤄졌다면 살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씨는 불이 난 건물 2층 여자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을 수사는 경찰은 수색, 감식 과정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확인된 물품은 유족에게 인계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휴대폰 12대를 수거했으면 이 중 주인이 확인된 3대는 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지방자치는 지방분권개헌에서부터/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자치광장] 지방자치는 지방분권개헌에서부터/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동네에 눈이 많이 내렸을 때, 버려진 생활폐기물이 방치돼 있을 때, 어려운 이웃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찾게 되는 곳.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즉 지방정부다. 지방정부는 우리 지역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나의 삶과 직접 연결되는 정책과 사업을 펼치는 곳이다. 현행 헌법은 대통령 중심의 중앙집권적 권력형 구조로 모든 권한은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다.  올해 초 국회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설치되면서 개헌 논의가 한창이다. 헌법 전문가들도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개헌 가능성에 동의하고, 최근 국회에서 지방분권에 대한 총론적 합의를 이루었다는 소식이다. 중앙정부 역시 연방제에 버금가는 자치분권을 목표로 국회의 헌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한 만큼 이번 개헌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권한을 적절히 나누고, 지방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보장해 지방정부 원년을 선언할 수 있는 ‘자치분권 개헌’이 돼야 한다.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먼저 지방분권을 헌법에 명시해 대한민국이 지방분권을 지향하는 국가임을 명확히 선언하고, 지방분권이 국가의 기본 원리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분권국가 선언과 함께 중앙정부에 예속되어 통제를 받는 느낌의 지방자치단체라는 용어를 지방정부로 정정하고,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무를 지방정부가 우선 처리할 수 있는 보충성의 원리를 헌법에 반영해야 한다.  입법, 조직, 재정의 자치 3권을 보장해 중앙정부의 대폭적인 권한 이양과 함께 지방정부에 충분한 재원이 확보되어야 지방분권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지방재정은 국세와 지방세가 8대2 구조로 중앙정부 의존적이다. 1992년 69.6%였던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가 2015년 45.1%까지 떨어져 일부 지방정부의 경우 자체 세입만으로는 인건비나 경상비조차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방재원을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국고보조사업과 매년 늘어나는 복지분야 예산은 지방정부의 곳간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자치재정이 가능해야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주민이 필요로 하는 현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국회와 정부는 국가, 지방사무의 합리적인 조정과 국가와 지방, 지방과 지방의 재정 격차 해소를 우선해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 종로구는 개헌 정국을 맞아 지난 11월 ‘지방분권 개헌 종로회의’를 출범했다. 지방분권에 대한 주민토론회, 지방분권 특강 등을 통해 분권개헌 여론 형성도 주도할 계획이다. 지방분권 개헌으로 지금의 풀뿌리 지방자치가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되길 기원한다.
  • [열린세상] ‘선의’만으로 충분하지 않다/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선의’만으로 충분하지 않다/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1990년대 중반, ‘아이들과 마을에 투자하자’(ICS)라는 네덜란드 단체가 아프리카 케냐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 확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었다. 케냐 어린이의 학교 출석률 및 성적 향상을 위해 교재 및 교복 지급, 교사충원 등을 지원했다. MIT 교수인 마이클 크레머와 그의 아내 레이첼 글레너스터는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지 조사해보고 싶었다. 먼저 교과서를 지급했다. 학생 30명이 교과서 1권을 함께 보며 수업하는 경우가 많아 교과서를 충분히 지원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개선 효과가 없었다. 혹시 교과서를 이해하지 못했나 싶어 쉽게 그린 플립차트도 제공했지만 이 역시 효과가 없었다. 다음에는 교사를 충원했다. 교사 1명이 대규모 학급을 담당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교사를 충원했지만 역시 큰 변화가 없었다. 교복 지급은 약간의 개선이 있었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세계은행에 근무하는 한 친구의 권유로 기생충 약을 지급했다. 그랬더니 학생들의 결석이 25%나 줄었고, 성적도 향상되었다. 학생 1명당 하루 더 출석하게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5센트. 비용효용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효과성도 35배 높았다. 이후 10년 동안의 추적조사에서, 기생충 감염치료를 받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주당 3.4시간 더 일했고 소득도 20% 높았다. 크레머와 글레너스터가 이런 조사를 하게 된 이유는 케냐 구호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대규모 지원사업이 ‘선한 목적’과는 달리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실패하는 사례를 자주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유목생활을 하는 투르카나족을 호숫가에 정착시키기 위해 호수에서 생선을 잡을 수 있도록 허가했고 대형 생선가공 공장을 세워주었다. 하지만 남획으로 인해 물고기 씨가 말라버렸고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들이 깨달은 것은 ‘선의’만으로 ‘선행’이 효과적인 결과를 낳지 않는다는 현실이었다. 또 다른 사례를 들어보자.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사업, 즉 카포시 육종 치료, 콘돔 배포,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모기장 배포 중 가장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것은 무엇일까. 카포시 육종은 에이즈 환자에게 나타나는 질병으로 암의 일종이다. 가장 사소하게 보이는 모기장 배포가 카포시 육종 치료사업에 기부했을 때보다 500배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철학과 교수인 윌리엄 매캐스킬은 저서 ‘냉정한 이타주의자’에서 자선단체 선택, 탄소배출 줄이기 실천, 윤리적 소비 등에서 우리의 직관과 반대되는 이슈를 제기한다. 자선단체에 기부할 때는 ‘기브웰’과 같은 자선단체 비교 사이트를 참고하여 가장 효과적인 단체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환경을 위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는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를 빼는 습관을 1년 동안 실천하는 것’보다 ‘온수 샤워 1회 안 하기’가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개발도상국가에서의 노동 착취를 없애기 위해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그들에게 주어진 ‘그나마 좋은’ 일자리를 빼앗는 결과를 낳는다고 조언한다. 공정무역 커피를 구매하더라도 추가로 지불한 금액 중 생산자인 농부에게 돌아가는 비율은 거의 1%에 지나지 않으므로 차라리 다른 방법을 찾으라는 분석이다. 매캐스킬 교수는 자신이 기부한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해서 연구를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좋은 일 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좋은 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피해를 끼칠 수 있음을 깨닫고 선행을 하되 가장 유익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실현하자는 ‘효율적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 개념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거리마다 구세군 냄비가 등장하고, 이웃을 돌아보게 하는 연말이다. 사회공헌활동으로 각종 봉사나 기부를 일상화하는 조직이 늘어나고 있지만 과연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한 결과인지 생각해본다. 상품을 구매하거나 투자 결정을 할 때처럼 신중하게 기부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함으로써 효과를 최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감정적 선의’가 아니라 ‘냉정한 이타주의’임을 되새겨본다.
  • 봉사 천사·모녀 3代 떠난 날 빗줄기 속 눈물바다 된 제천

    봉사 천사·모녀 3代 떠난 날 빗줄기 속 눈물바다 된 제천

    합동분향소 사흘간 2000명 조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나흘째인 24일 슬픔을 가눌 길 없는 유가족의 마음을 대변하듯 하늘에선 종일 눈과 비가 번갈아 내렸다. 사망자 29명 중 19명의 발인식이 진행된 이날 장례식장과 분향소 등에는 제천 시민들의 눈물과 탄식이 끊이지 않았다.오전 서울병원 장례식장은 김현중(80)씨, 민윤정(49)씨, 김지성(18)양까지 모녀 3대가 나란히 운구되는 순간부터 울음바다가 됐다. 한꺼번에 가족 셋을 떠나보내야 한 유가족들은 “이렇게 가면 어떡해. 나도 데려가”라고 울부짖었다. 이제 대학생이 될 딸과 아내, 장모를 잃은 김모씨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에 목 놓아 울었다. 서울의 한 여대에 4년 장학생으로 합격한 김다애(18)양의 영결식은 보궁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김양이 누운 관이 장례식장을 빠져나오자 가족과 친구들은 참던 울음을 터뜨렸다. 김양의 어머니는 “다애야. 다애야. 어떻게 키운 딸인데…”라고 외치고는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봉사 천사’로 통한 정송월(50)씨의 발인도 이날 엄수됐다. 정씨는 지역 봉사단체에서 일하며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가 하면 급식봉사와 연탄봉사 등에도 솔선수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 반모(27)씨는 “평소에 새벽에 운동을 하시는데 그날은 점심에 식당 단체손님이 있어 오후에 헬스장에 가셨다”며 흐느꼈다. 지난 23일 발인한 장경자(64)씨의 남편 김모(64)씨는 온종일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지켰다. 김씨의 아들(36)은 부인과 함께 스마트폰에 담긴 어머니와 찍은 사진을 인화해 유가족 천막에 한 장씩 붙였다. 아들은 “어머니는 항상 베풀기만 하는 존재였다”며 “갑자기 남겨진 빈자리가 너무 허전하다”고 말했다. 합동분향소에는 궂은 날씨에도 슬픔을 나누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고 현장 건너편에 거주하는 김윤미(43)씨는 “부모님이 아시는 분들이 많이 돌아가셨다. 제천 주민들 모두가 한참 동안 힘들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함께 온 딸 이지민(14)양은 분향소 앞에 마련된 게시판에 ‘부디 편한 곳으로 가길 기도합니다’라고 적은 메모장을 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정부 관계자와 정치인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4000명이 넘는 조문객이 분향소를 찾았다. 제천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하고 유가족들과 합의될 때까지 당분간 이를 유지할 방침이다.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크리스마스 때문에 경찰에 붙잡힌 남성의 사연?

    크리스마스 때문에 경찰에 붙잡힌 남성의 사연?

    크리스마스를 너무도 사랑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허프포스트코리아는 최근 크리스마스 전구로 자신의 자동차를 치장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보도했다. 그 불운(?)의 주인공은 브랜든 우든(Brandon Wooden)로 자동차에 불법 조명장치를 부착한 이유로 범칙금 232달러(한화 약 27만 원)의 딱지를 발부받았다. 지난 5년간 자동차를 크리스마스 전구로 장식해 온 우든은 “난 사람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다. 나를 위해서가 아닌 그들을 위해 하는 것”이라며 “또한 내 아들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매년 차를 장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든이 경찰에 붙잡힌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역 방송사 WJCL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경찰이 사진을 찍고 싶다며 차를 세우라고 했으며 그다음엔 경고를 했다”며 “세 번째엔 결국 ‘불법 조명장치 부착’ 위반 딱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든에게 벌금을 부과한 경찰의 조치를 그의 이웃들은 우든이 크리스마스를 너무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벌금을 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그들은 우든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웃들은 그를 위해 돈을 기부했고 300달러 이상을 모아 우든에게 전했다. 결국 노동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우든은 그 돈으로 범칙금을 낼 수 있었다. 한편 우든에게 범칙금을 발부한 보포트 시 경찰 측은 “차에 전구를 부착하는 것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안전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벌금을 부과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영상= WJCL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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