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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 경영] LG, 위험 무릅쓴 이웃 81명 의인상… 정의 사회 ‘방패’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 경영] LG, 위험 무릅쓴 이웃 81명 의인상… 정의 사회 ‘방패’

    조업 중 생업이 걸린 그물을 끊고 달려가 조난 선원을 구조한 김국관 선장, 평소 가족같이 자신을 보살펴 준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든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 봉화 엽총 사건 당시 추가 피해자를 막기 위해 사격을 가하고 있던 피의자를 맨몸으로 제압한 박종훈씨 등 위험을 무릅쓴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우리 사회가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올해 23명의 의인을 선정하는 등 지금까지 의인 81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의인들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해양경찰 10명, 경찰 7명, 군인 7명, 소방관 7명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굴착기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등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LG는 의인상 외에도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은 군 장병에게 치료와 재활비를 지원하는 등 투철한 책임감으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또한 LG는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독립운동 자금 지원으로 시작된 LG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 독립운동 시설 개·보수 및 유공자 지원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2015년부터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 서재필기념관, 매헌윤봉길기념관, 우당이회영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 만해기념관, 도산안창호기념관 등을 개·보수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집에 걸린 명패 하나가 유공자 보호·존경 구심점 될 것”

    “집에 걸린 명패 하나가 유공자 보호·존경 구심점 될 것”

    디자인 통일 ‘국가다움’ 담아내는 게 관건 태극기 태극·불꽃 도형… 희생 정신 표현“국가유공자를 상징하는 명패가 유공자의 집에 걸리면 이웃들이 유공자와 가족의 존재를 인식해 따뜻한 말을 건네고 교류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유공자를 존경해야 한다는 구구절절한 설명보다는 명패 하나가 유공자 보호와 존경의 구심점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가유공자 상징 표장과 명패를 디자인한 김성천 CDR어소시에이츠 대표는 29일 “국가유공자 상징물이 지금껏 통일되지 않아 사회 속의 유공자들을 드러내 기리기 어려웠다”며 이같이 국가 차원의 국가유공명패 사업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대표가 디자인한 국가유공자 명패는 태극기를 기본으로 한다. 김 대표는 “국가가 직접 유공자를 보호하고 존경한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를 활용했다”며 “국가유공자를 최대로 예우하는 미국이 성조기의 별과 줄무늬를 소재로 국가유공자 상징 체계를 만든 것도 참조했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 명패는 태극기의 태극에 불꽃 도형을 결합해 국가유공자의 존재 가치와 숭고한 희생을 표현했고, 불꽃 도형 윗부분은 태극기의 건괘로 처리해 하늘을 공경하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사상을 함축했다. 김 대표는 “태극과 건괘를 합친 불 도형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호국보훈의 불꽃을, 사선으로 처리된 건괘는 마치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과 같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의미한다”며 “이미 국기와 태극을 소재로 많은 디자인이 나왔기에 기존과 차별점을 유지하면서도 국가유공자를 상징할 수 있는 ‘국가다움’을 담아내는 것이 디자인의 관건이었다”고 했다. 아버지가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아 국가유공자의 가족이기도 한 김 대표는 “집에 있는 유공자 증서나 문서 등의 디자인이 제각각이고 통일된 유공자 상징 표장도 없어서 아쉬웠다”며 “지금이라도 통일된 국가유공자 상징 체계를 만들어 유공자와 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골프장은 세대·지역을 하나로 만드는 곳…BTS와 워너원도 이곳을 거쳐갔죠”

    “골프장은 세대·지역을 하나로 만드는 곳…BTS와 워너원도 이곳을 거쳐갔죠”

    공연, 다문화가정 등 문화의 메카 ‘서원밸리’ 이석호 대표 인터뷰11월 3일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서 평화 나눔“지난 4·27 판문점선언이 있던 곳이 경기도 파주입니다. DMZ(비무장지대)가 있는 파주를 흔히들, 정치적 이념과 평화가 대립하는 곳이라고 말하죠. 저는 이곳을 통일로 가는 길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가, 평화기원을 위한 골프대회를 떠올렸습니다.” 파주 지역의 명문 골프장으로 꼽히는 서원밸리컨트리클럽(회장 최등규) 이석호(60) 대표는 11월 3일 열리는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의 소감을 묻자 기획의 첫단추를 말하며 운을 뗐다. 지난해부터 물꼬를 튼 남북은 전 분야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올초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입장과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4·27 판문점선언’, 아시안게임 단일팀 출전 등을 지켜본 이 대표는 “남북 화해 분위기와 관련된 다양한 만남과 행사를 보면서 우리가 할 것을 생각했다”면서 이번 골프대회 의미를 소개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골프가 단순히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역과 세대, 그리고 이웃을 하나로 만드는 데 골프만큼 좋은 운동이 없습니다. 우리 골프장은 수년간 골프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많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에 서울신문과 함께 하게 된 것이죠.” 1983년 신라교역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당시 사내에서 준비했던 ‘비전힐스’ 골프장 설립에 참여하면서 골프 산업에 발을 내디뎠다. 1997년 골프장을 오픈하기까지 10년 간 부지 매입, 허가·법인설립, 등기 등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었다. 골프장 문을 연 뒤에는 잔디에 난 잡초 뽑는 일부터 캐디 역할까지 차근차근 일을 배우면서 상무이사까지 지냈다. 2009년에는 청주 이븐데일리를 오픈시키면서 초대 사장을 했다. 이어 2011년에 제천 힐데스하임 대표로 있을 때는 지방 골프장 최초로 ‘아시안투어’를 유치시키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013년에는 김포씨사이드골프장을 경영하면서 수도권매립지공사가 만든 드림파크CC까지 위탁운영을 했다. 2016년부터는 이곳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30년을 골프장 운영에 몸 담았으니, ‘골프장 운영의 산증인’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대표는 “부모님께서는 농사꾼이 되길 바라셨는데, 결국 잔디 농사꾼이 됐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골프장과 함께한 인생에서 떠오르는 일화들도 살짝 들려줬다. “골프장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 중에 교보그룹 창업자셨던 고 신용호(2003년 작고)회장님이 가장 기억에 납니다. 8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운동을 즐기셨는데, 한 10년은 족히 된 바지를 늘 입고 오셨죠. 바지 단이 쓸려서 너덜너덜 해진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바지를 하나 선물 드렸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입던 바지를 수선해서 입고 오셨지 뭐예요. 그분의 검소함에 직원들 전부 혀를 내둘렀어요.“ 이 대표가 선물한 겨울 점퍼도 캐디에게 갔다. 동반한 캐디가 추위에 떨자, 냉큼 벗어준 것이다. 남들은 골프를 ‘귀족운동’ 정도로 여기지만, 그는 ”골프장에서 맺은 인연에게서 그런 소탈한 모습이 더욱 크게 남아있다“고 했다.그는 골프장을 매개로 지역후원사업도 다양하게 하고 있다. 이는 모그룹 대보그룹 창업주인 최등규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최 회장님은 충남 대천에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자수성가를 한 지금도 어려운 사람에 대한 나눔을 늘 생각하시죠. 매년 5월에 치르는 자선 ‘그린콘서트’에는 5만명을 무료 초대하고, 6년 전부터는 파주에 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해서 무료 결혼식을 열고 있습니다.” 그린콘서트는 지역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2000년에 처음 시작해 누적관람객이 40만명에 이른다. “골프장은 골퍼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골프장에 연간 순수 골퍼만 25만명 정도가 방문을 하는데, 이 넓은 부지(100만평)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골퍼 이외에 모든 사람한테 골프장을 개방하자’는 취지도 만든 콘서트가 최초 관람객 1500명으로 시작해, 올해 5만명을 돌파했으니 이젠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 대표는 “‘골프문화나눔 1번지’라는 이름으로 젊은 아이돌부터 7080세대 가수까지, 남녀노소와 군인, 해외 한류팬들까지 모두가 콘서트를 즐기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EXID, 모모랜드 등 많은 아이돌 스타들도 우리 무대를 거쳐갔다”고 술술 읊었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서 골프장 당일은 영업을 중단하고, 서원힐스 동코스 9개 홀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 잔디 관리가 생명인 골프장에서 홀을 주차장으로 사용한다는 건 관리능력에 대한 자부심에 가깝다. 이 대표는 “영업 손실(6억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문화 교류와 나눔’이라는 회장의 강한 의지가 있어서 가능한 게 아니겠는가”라며 멋적게 웃어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골프장 안에 ‘레인보우터널’에서 다문화가정 결혼식을 진행해, 매년 5~6쌍, 지금까지 30쌍이 식을 올렸다. 자선바자회도 함께 열어 발생되는 수익금은 파주 인근 보육원과 체육회,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현재 약 4억원 가량을 기부했다.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는 북한에 휠체어를 보내기도 했다. “골프장에 내장하는 고객 1팀당 300원씩을 적립해 아프리카에 있는 결식아동 돕기에도 보탰습니다.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골프장학생 선발 사업도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좋은 문화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회사의 목표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데는 이 대표의 남다른 경영 철학도 한몫 했을 터. 그는 자신의 경영관을 ‘손끝의 정성’이라고 줄여 소개했다. “홀 당 매출이 연간 11억원 이상 되는 곳은 아마 우리가 세계에서 유일할 겁니다. 코스상태와 서비스, 예약 등에도 나름 철학이 있습니다. 서류결재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항상 현장에서 고객, 그리고 직원들과 소통합니다. 때문에 다른 골프장보다 좀 비싸더라도 고객들이 저희 골프장을 찾죠. 고객들은 저희 골프장이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가 높은 골프장이라고 평가하곤 합니다.”대중제로 운영하는 서원힐스(27홀)과 회원제인 서원밸리(18홀)는 확실히 골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준다. 서원힐스의 서남코스 길이는 총 7636야드로, 보통 대중제 평균 길이(7200야드)보다 길다. 땅값이 비싼 수도권에서는 가장 큰 면적이다. 또 블라인드 홀(티샷지점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홀)도 없다. 수도권 서북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300야드 연습장과 숏게임 연습장도 갖추고 있다. 골프선수를 꿈꾸는 초등학교 학생부터 성인까지 100여명의 연습생들이 소속 프로 30명과 함께 매일 연습하고 있다. 최근 한국오픈 메이저대회에서 소속 선수인 최민철 프로가 우승을 하기도 했다. 프로골퍼 박인비 선수가 결혼을 했던 ‘서원아트리움’이 있다. 1000여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이 공간에서는 연간 약 60회 정도의 예식과 연회를 치르고 있다.긴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올해 처음 추진하는 골프대회에 대한 의미를 되짚었다. “남북 평화시대에 파주에 자리한 우리 골프장이 대립과 갈등을 녹이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키워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 시작이 이번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주최사인 서울신문과 함께 품격 있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회로 항구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석호 대표는>> 1957년 충주 수안보 출생 청주고, 동국대학교 행정학과 졸 전) 비전힐스CC 상무이사 전) 이븐데일CC 대표이사 전) 힐데스하임CC 대표이사 전) 김포시사이드CC 대표이사(겸 드림파크CC 위탁운영) 현)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대표이사 <상훈> 환경부장관상, 경찰청장상, 국회행안위원장상 등 다수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혁신 없는 경제, 성장도 없다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혁신 없는 경제, 성장도 없다

    지난 8일 발표된 2018년 노벨경제학상은 예일대 윌리엄 노드하우스 교수와 뉴욕대 폴 로머 교수에게 돌아갔다. 특히 로머 교수의 수상은 시점이 문제였을 뿐 학계에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었다. 노벨상 발표 전에 경제학자들이 사적으로 수상자를 예측하곤 하는데 매번 높은 순위에서 그가 거론됐다. 그만큼 업적에 대한 평가가 높았는데, 노벨상위원회가 밝힌 것처럼 ‘혁신’을 경제성장이론에 결합시켜 지속가능성장을 가능케 하는 원천을 규명했기 때문이다.이번에 로머 교수가 수상한 분야는 경제성장이론인데,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솔로 교수가 1987년 같은 분야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솔로가 토대를 만들었다면 로머는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내생적 경제성장론’이라는 이름으로 성장 이론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이다. 기존에 솔로 교수가 제시한 이론은 흔히 ‘신고전파 경제성장론’으로 불리는데,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본 축적을 꼽는다. 저축과 투자로 자본이 축적되면 경제가 성장할 수 있고 그 결과 일자리가 만들어져 사람들의 소득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솔로의 이론은 경제가 발전해 선진경제에 도달하는 과정을 분석할 때 유용하고 설명력도 높다. 하지만 자본이 축적될수록 생산성이 떨어지는 ‘한계생산성 체감(遞減)의 법칙’이 작용하기 때문에 경제가 일단 선진적인 상태에 도달하면 장기적으로는 성장이 저하될 수밖에 없음도 지적한다. 그런데 이러한 성장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제시하지 못하는 점은 ‘신고전파 경제성장론’의 한계로 지적됐다. 여기에 해답을 제시한 것이 ‘내생적(內生的) 경제성장론’으로 불리는 로머의 이론이다. 로머는 1980년대 초반 그 아이디어를 제시하는데, 교육, 연구개발(R&D)로 추진된 기술혁신이 새로운 생산성 향상의 원천이 될 수 있고, 그 결과 자본 축적에 따른 성장률 저하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뜻을 담는 것이 ‘내생적’이라는 표현인데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궁극적인 경제성장의 원천인 기술혁신은 경제 외부에서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경제 내부에서 만들어 가야 한다는 뜻에서 ‘내생적’이다.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누워 있어서는 감을 얻을 수 없고, 감나무를 잘 기르고 감이 깨지지 않게 딸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결국 맛있는 감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둘째, 기술혁신은 경제적인 동기부여의 결과여서 내적으로 유도돼야 한다는 뜻에서 ‘내생적’이라는 것이다. 즉 사람들에게 감나무를 잘 기르고 잘 따라고 지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감나무를 잘 기르거나 잘 따는 방법을 개발한 사람에게 보다 많은 감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경제 시스템이 존재해야 그러한 노력이 유도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생적 성장이론에서 강조하는 개념은 파급효과를 의미하는 ‘스필오버’(spillover)인데, 한 경제주체가 자신의 기술혁신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다른 이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즉 감나무를 잘 기르거나 잘 따는 사람 옆에 있고 그 지식이 축적될 때, 배를 키우는 이웃에게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나무를 잘 기르거나 잘 따는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은 그 사람뿐 아니라 경제공동체 모두에게 중요하다. 계속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며 저성장의 늪에 빠지고 있는 우리 경제에서, 내생적 경제성장이라는 로머의 연구는 우리가 어떻게 다시 성장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의미 있는 메시지를 보낸다. 물론 경제가 성장한다고 반드시 일자리가 생기고 나의 삶이 나아지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성장 없는 경제에선 일자리도 없고 삶의 개선이 불가능한 것은 확실하다. 성장은 우리의 삶을 개선하는 충분조건은 아닐지 몰라도 필요조건임은 분명하다. 로머 교수는 혁신 없는 경제에는 성장도 없음을 강조한다. 단, 혁신은 우연이 아닌 노력과 열정의 결과로 경제주체 스스로가 만들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혁신의 결과를 존중하며 혁신자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혁신하는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만들며 구성원들의 삶을 궁극적으로 개선하는 출발점임을 그의 내생적 경제성장이론은 이야기한다.
  • [지금, 이 영화] 사랑이 끝나도 이야기는 남는다

    [지금, 이 영화] 사랑이 끝나도 이야기는 남는다

    영화 ‘필름스타 인 리버풀’의 원제는 ‘필름스타 돈 다이 인 리버풀’(Film Stars Don’t Die in Liverpool)이다. ‘유명 영화배우는 리버풀에서 죽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이 제목은 배우 겸 작가 피터 터너의 회고록에서 따왔다. 실제 그가 겪은 이야기로 이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제목을 좀 더 들여다보자. 우선 리버풀. 이곳은 피터가 나고 자란 고향이자, 그와 함께 유명 영화배우가 생의 마지막을 보낸 지역이다. 그 유명 영화배우는 누구일까. 바로 글로리아 그레이엄이다. 그녀의 전성기는 1950년대였다. 1950년에는 험프리 보가트와 같이 영화 ‘고독한 영혼’을 찍었고, 1952년에는 영화 ‘악당과 미녀’에 출연해 제25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은막의 스타였던 글로리아와 배우 지망생 피터가 처음 만난 해는 1979년이었다. (사실 두 사람의 첫 대면은 1978년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영화는 뒤에 이어지는 서사적 시간을 조밀하게 하려고 수정을 가했다.) 런던의 소박한 다세대주택에서 조우한 이들은 이웃에서 곧 연인이 되었다. 당시 글로리아가 56세, 피터가 27세였다. 둘의 나이 차이에 놀라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그렇지만 앞서 밝힌 대로 이것은 실화다. 영국 작가 줄리언 반스 역시 젊은 시절 나이 차이가 이 정도 나는 여성과 애정을 나눴던 일화를 소설로 썼다. 이 작품에 나오는 구절을 아래에 옮긴다. 글로리아와 피터가 했던 연애와 그 후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전은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사랑 이야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것이 대실패로 끝났다 해도, 흐지부지되었다 해도, 아예 시작도 못했다 해도, 처음부터 모두 마음속에만 있었다 해도, 그렇다고 해서 그게 진짜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이 단 하나의 이야기였다.”(줄리언 반스 ‘연애의 기억’ 중) 남들이 뭐라고 쑥덕거리든, 설령 지금은 우리가 헤어졌을지라도, 서로 사랑했던 단 하나의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각자에게 진실한 것으로서 간직된다. (글로리아가 뉴욕에서 세상을 떠난 것과 상관없이) ‘유명 영화배우는 리버풀에서 죽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의미를 나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납득할 수 있었다.이 작품에서 피터 역은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주인공이었던 제이미 벨이, 글로리아 역은 다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네트 베닝이 맡았다. 배우 연기를 자세히 평가할 능력이 나에게는 없다. 다만 그들이 가장 빛났다고 느꼈던 한 장면만은 언급하고 싶다. 객석이 빈 연극 무대에 두 사람이 올라가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사를 주고받는 부분이다. 이때 피터와 글로리아는 영원한 이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그런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이를 신경 쓰지 않고, 밀어를 속삭인다. 그 순간 그들이 완벽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보였다. 정말이다. 허 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베이징에서 아베 만난 시진핑, 양국 정상궤도 회복 선언

    베이징에서 아베 만난 시진핑, 양국 정상궤도 회복 선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취임 후 처음이자, 일본 총리로서는 7년만에 중국을 공식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가까운 이웃이라며 양국 관계가 정상궤도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중앙(CC)TV와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釣魚台)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 양국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자 양국의 이익은 고도로 융합돼 있다”면서 “아베 총리가 최근 여러 차례 중일관계의 발전과 개선을 표명한 것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세계 주요 경제주체이자 중요한 영향력이 있는 국가들로서 양국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은 양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의 공동노력 아래 현재 중일관계는 정상궤도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이라며 상호이익과 협조를 위해선 “함께 노력해 역사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대만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이전과 같은 입장을) 견실하게 따르고 보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시 주석의 발언은 센카쿠 열도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으며 냉랭했던 두 나라 관계가 보다 본격적인 협력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세계 제3의 경제대국인 일본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시 주석은 또 “중일 교류는 2000년 넘게 지속, 양국 국민이 서로 배우며 상대를 본보기로 삼아 발전해 왔다”며 “이런 가운데 참혹한 역사도 경험, 중국인들은 거대한 민족적 재난을 당했고 일본인들도 깊게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4개 정치문건(중일 평화우호조약 등 4개 합의 문건)이 확립한 각 항목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재차 평화와 우호를 거론한 뒤 “정상적인 중일관계의 기초 위에 새로운 발전의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 주석은 회담에 앞서 양국의 대형 국기를 배경으로 아베 총리와 악수를 하는 등 우호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새로운 정세 아래 중일은 각 영역에서 상호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측면에서 더 광범위한 공동이익과 공동 관심사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략적 소통과 다양한 경로를 통한 대화 시스템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상호 협력의 동반자로서 상호 불위협의 정치적 공동인식을 관철하고,정치적으로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경제 분야에서 협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중국의 개혁은 끊임없이 심화하고 개방의 문은 점점 더 열리고 있다”며 “이는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기업에 대한 유인 자세를 확인한 셈이다. 그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은 중일의 협력을 심화하는 데 새로운 플랫폼과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일본이 더 적극적으로 신시대 중국 발전 프로세스에 참여하고,더 높은 수준의 상호 공영을 실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 긴밀한 국제협력과 공동이익 확대를 위해서는 지역 경제 일체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양국이 함께 세계적인 도전에 맞서고,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수호해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일 관계를 경쟁에서 협조로, 새로운 시대로 끌어올리고 싶다”며 “일중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서로 협력하고 위협하지 않는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양국관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아베 총리는 “양국 정치문건이 확립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양국관계를 추진해야 한다”며 “또 국제와 지역의 평화 및 자유무역에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중의 새로운 시대를 시 주석과 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중국이 한 단계 더 대외 개방을 하는 것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중국 발전 프로세스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가 내년에 시 주석의 방일을 요청하자 시 주석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 이어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함께 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 별세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 별세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가 26일 오전 6시 8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7세. 나눔의 집에 따르면 하점연 할머니는 경상남도 하동 출신으로 1922년 태어났다. 15살되던 1936년 봄에 일본 오사카에 사는 언니네 아이들을 돌봐주러 갔다가 이웃 한국인 아줌마가 데려다준다고 해서 따라 나간 곳이 한 공장이었다고 한다. 이후 할머니는 대만,하이난섬,홍콩,중국,광둥,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등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겪었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4월 부산으로 귀국해 서울 강서구에서 살다가 2016년 5월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을 해왔다. 슬하에 2남 2녀를 두었다. 빈소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 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진 장관은 “올 들어 벌써 여섯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떠나보내게 되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며 “여성가족부는 하점연 할머니를 포함한 모든 피해자분들의 명예·존엄 회복을 위해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한 정책 추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하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전 연인 마지막에 살해한 이유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전 연인 마지막에 살해한 이유

    부산에서 일가족 4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는 일가족 중 손녀와 교제하다 헤어진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용의자 신모(32)씨가 일가족 중 손녀인 조모(33)씨와 교제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24일 오후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조씨와 조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범행 후 집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신씨가 24일 오후 4시 12분쯤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큰 가방을 든 채 아파트로 들어오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 신씨는 아파트 출입 카드가 있었던 듯 입구를 통해 쉽게 들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신씨 침입 당시 집에는 조씨의 아버지가 있었고 이후 1~2시간 뒤 어머니와 할머니가 귀가했다. 조씨는 약 8시간 뒤인 25일 자정쯤 집에 도착한다.신씨는 이들을 살해한 뒤 조씨의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의 시신은 화장실로 옮기고 비닐, 대야 등으로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씨는 살해한 상태로 거실에 그대로 방치했고, 조씨에게는 목을 조르고 둔기와 흉기 모두를 이용해 범행하는 등 특히 잔인하게 범행했다. 신씨는 범행 다음 날인 25일 오전 9시 50분쯤 아파트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신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 사용한 질소가스통을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가지고 올라간 것이다. 신씨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긴 시간을 시신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찰은 신씨가 지난해 10월쯤 조씨와 함께 조씨 부모님 집에서 한 달간 동거했다고 밝혔다. 당시 가족들은 이웃들에게 신씨를 ‘사위’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이후 경남 양산에 전세방을 구해 올해 8월까지 조씨와 함께 살다가 헤어졌다. 조씨의 유가족들은 “신씨가 조씨와 헤어진 뒤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씨가 들고온 가방에서 범행에 사용된 둔기와 흉기를 포함해 56개의 물품을 확인했다. 또 범행 전 신씨가 집에서 컴퓨터로 아파트 일대 방법용 CCTV 위치를 확인하고 전기충격기 사용방법 등을 검색한 기록도 확보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헤어지면서 조씨가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떤 연유인지는 추가 수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배상훈 전 서울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은 26일 YTN에서 “아마 순서적으로 (살해를) 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이런 범행 분류를 ‘엔탈트먼트’라고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존심 범죄, 자존감 범죄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보통 이별범죄가 그렇다. 자신을 무시하는 여자친구나 남자친구의 가족에 대한 망상적 원한을 가지고 공격하기 때문”이라며 “한번에 죽이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죽여야 목적을 달성하기 때문에 이런 양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조씨의 시신에 남은 상처는 고문의 흔적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씨는 가장 마지막에 살해됐을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의 주요 목적이었다. 때문에 전 연인을 거실에 별도로 두고 (고문한 뒤) 나중에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씨의 아버지를 먼저 살해한 이유와 관련해 “보통 저항력이 가장 큰 사람을 가장 먼저 공격한다. 아버지는 65세지만 남성이다. 나머지는 여성이기 때문에 제압하기 쉽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먼저 제압하기 어려운 남성을 공격한 다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계획적 범죄다. (아버지를 따라들어간 이유도) 뒤에서 기습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주민 자치회관은 양천구가 최고!’…양천구, 서울 25개 자치구 자치회관 운영평가 최우수구 선정

    서울 양천구는 ‘2018년 서울시 자치회관 운영평가’에서 25개 자치구 중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양천구는 “2015년 최우수구, 2016·2017년 우수구에 이어 올해 또다시 최우수구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위촉한 대학교수, 전문가, 시민단체 활동가 등 6명의 심사위원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주민자치위원회 및 자치회관 운영에 대한 실적을 평가, 우수구를 정했다. 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문화 기반을 조성한 신월3동의 ‘친구들아, 모여라! 오늘도 신난데이!’와 마을 특색을 살려 민·관·군·학·단체가 주축이 된 ‘5색 프로젝트’인 신월5동 ‘달품주 아카데미’가 호평을 받았다. 신월3동 ‘친구들아, 모여라! 오늘도 신난데이!’는 유일한 놀이공간인 경인어린이공원을 주취자들로부터 아이들에게 돌려주는 사업으로, 범죄예방 디자인 적용,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아이들이 뛰어놀고 주민들이 소통하는 곳으로 거듭났다. 신월5동 ‘달품주 아카데미’는 주민들의 이웃 사랑 실천 재능 나눔 프로젝트로, 주민들이 양천장수문화대학, 한문교실, 친환경EM교실, 공간정리수납교실, 장 담그기 체험교실, 도시농부교실 등에서 재능 기부를 하며 건강한 마을을 만들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준 주민자치위원들과 주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자치 시범사업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의견을 내고 실행할 수 환경을 조성하는데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남구, 오는 27일 구청서 ‘에코나눔장터’와 ‘마을축제’ 동시 개최

    서울 강남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구청 작은 주차장에서 ‘강남 에코나눔장터’와 ‘강남구 마을축제’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강남 에코나눔장터는 참가자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책이나 가방, 헌옷 등을 판매·교환할 수 있는 재활용 체험 행사다. 학부모와 청소년을 포함, 총 150개 팀이 참가하며, 재활용품 분리·배출 체험하기, 캘리그라피 액자 만들기, 천현수막 염색하기, 폐식용유로 비누 만들기 등 전시·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관내 불우이웃 돕기에 쓰인다. 강남구 마을축제는 마을공동체 주민 제안 사업 활동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머그컵 제작, EM 친환경세제 만들기, 마을공동체 활동팀 공연, 마을공동체 사업 홍보를 위한 주민·청소년 무대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자원 재활용과 마을공동체는 주민이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하는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이라며 “기분 좋은 나눔과 공유 활동을 통해 품격 있는 시민커뮤니티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 별세…생존자 27명으로 줄어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 별세…생존자 27명으로 줄어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인 하점연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26일 오전 6시 8분 하점연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 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하점연 할머니는 15살되던 1936년 일본 오사카에 사는 언니네 아이들을 돌봐주러 갔다가 한국인 이웃이 데려다준다고 해서 따라나간 곳이 한 공장이었다고 한다. 이후 할머니는 일본의 반인륜 범죄로 인해 대만, 하이난섬, 홍콩, 중국, 광둥,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등에서 위안부 피해를 당했다. 25살 때, 즉 해방 이듬해인 1946년 4월 부산으로 귀국해 서울에서 살다가 2016년 5월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을 해왔다. 슬하에 2남 2녀를 두었다. 하점연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주엑스포 27~28일 ‘플라잉’ 핼러윈 이벤트

    경주엑스포 27~28일 ‘플라잉’ 핼러윈 이벤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핼러윈(Halloween) 시즌을 맞아 27~28일 상설공연 ‘플라잉’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플라잉 핼러윈 이벤트는 ‘트릭 오어 트릿 이벤트’와 공연 전후 배우들과 포토타임, 관람료 할인행사로 진행된다. ‘트릭 오어 트릿(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 거예요)’ 이벤트는 관람객이 행사기간 경주엑스포공원에서 플라잉 배우들과 공연 스태프들을 만났을 때 ‘트릭 오어 트릿’ 구호를 외치면 사탕이나 과자를 선물 받을 수 있다. 핼러윈 분장을 하거나 관련 소품을 소지하고 플라잉 매표소에서 ‘트릭 오어 트릿’을 외치면 일행 모두 정가의 60% 할인된 가격에 플라잉을 관람할 수 있다. 대사가 없는 넌버벌 공연인 플라잉은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국가대표 출신 배우와 마셜아츠, 비보잉, 치어리딩 등 화려한 기술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익스트림 퍼포먼스이다. 신라시대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고등학교로 넘어와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표현했다. 플라잉 관람 시 경주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 쥬라기로드, 3D 애니메이션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가을소풍,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핼러윈은 가톨릭의 ‘모든 성인의 축일’인 만성절 전야제로 10월 31일 미국 전역에서 행해지는 축제이다. 아이들은 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하고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얻어먹는다. 고대 켈트 민족의 풍습에서 유래한 핼러원은 한 해의 마지막 날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려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았다. 이때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 두려워한 사람들이 자신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핼러윈 분장 문화의 원형이 됐다. 자세한 플라잉 정보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홈페이지나 플라잉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文대통령이 보여준 ‘경찰의날’ 의미…백범김구기념관서 ‘임정’ 강조

    文대통령이 보여준 ‘경찰의날’ 의미…백범김구기념관서 ‘임정’ 강조

    文대통령 “김구 선생 초대 경무국장 취임이 경찰 출범”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자주독립 정신과 애국안민의 척도로 임하라는 김구 선생의 당부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경찰 정신의 뿌리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1919년 8월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취임해 대한민국 경찰의 출범을 알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경찰의 날 행사는 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이 ‘독도의 날’임을 상기하고 “우리 영토의 최동단을 수호하는 경북지방경찰청 독도경비대 여러분에게 각별한 격려의 인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의 날은 10월 21일이다. 이에 대해 장신중 전 총경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21 ‘경찰의 날’은 미군정청 조병옥 박사 경무국장 임명일에 불과”라며 “경찰의 날을 초대 경무국장 김구 선생의 취임일로 변경 주장이 수구적 경찰 원로 등에 의해 좌절. 지금도 미완”이라고 썼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전국 15만 경찰관 여러분. 제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이곳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치르게 돼 참으로 뜻깊습니다. 99년 전인 1919년 8월 12일,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취임했습니다. ”임시정부의 문지기“가 되겠다는 각오로 대한민국 경찰의 출범을 알렸습니다. ‘매사에 자주독립의 정신과 애국안민의 척도로 임하라’는, ‘민주경찰’ 창간호에 기고한 선생의 당부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경찰 정신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그의 후예들이 전국의 치안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안위보다 국민의 안전을 우선하는 ‘현장의 영웅’들을 보며 김구 선생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 믿습니다.오늘은 또한 ‘독도의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영토의 최동단을 수호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독도경비대 여러분에게 각별한 격려의 인사를 보냅니다. 명예로운 경찰관의 길을 뒷바라지해 오신 경찰 가족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순직·전몰 경찰관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추모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경찰관 여러분,지난 1년 경찰은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주었습니다.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자 ‘역대 가장 안전한 올림픽’이라는 세계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연인원 29만 명의 경찰관이 살을 에는 혹한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준 덕분입니다. 4월 판문점에서 열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도 치밀하고 빈틈없는 경비로 성공을 뒷받침해주었습니다.드러나지 않게 국민의 염원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온 경찰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지난 1년은 우리 경찰이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다해온 시간이기도 합니다. 경찰은 정부 출범 후 가장 먼저 개혁위원회를 발족해 330개의 세부개혁과제를 마련했습니다. 실천에 있어서도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제복 입은 시민“이라는 새로운 경찰상을 정립하는 데도 힘을 쏟아왔습니다. 지난해 촛불혁명에서 경찰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정신과 함께했습니다. 국민의 앞을 막아서는 대신 국민의 곁을 지켰습니다.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제 경찰은 집회시위 대응 방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시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습니다. 집회·시위 참가자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현장에서 경청하는 ‘한국형 대화경찰관’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분명히 약속합니다. 더 이상 공권력의 무리한 집행으로 국민과 경찰이 함께 피해자가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경찰관 한명 한명이 국민이 내민 손을 굳게 잡을 때 민주주의와 평화는 더 굳건해질 것입니다. 국민의 경찰로 완전히 거듭나려는 경찰의 노력에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경찰관 여러분,경찰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더욱 높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고통과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주기 바랍니다. 지난 8월 경찰은 ‘여성대상 범죄근절 추진단’을 설치하고 ‘사이버 성폭력 특별단속’을 실시해왔습니다. 불법촬영자와 유포자 1천여 명을 검거하고 해외 서버 음란사이트 50여 곳을 단속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그러나 아직 여성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안과 공포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여성의 삶과 인격을 파괴하는 범죄들을 철저히 예방하고 발생한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워주길 바랍니다. 경찰은 국민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정의로운 이웃입니다. 지역의 어린이들,장애인과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한걸음 더 뛰어주길 당부합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 ‘스마트 치안’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첨단 장비와 과학수사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범죄 예방과 해결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에 따라 경찰의 조직 문화도 보다 합리적이고 유연하게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경찰이 가진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찰 내부의 민주적인 소통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국가 안보에 있어서 경찰이 해야 할 몫도 매우 큽니다. 안보가 튼튼해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내딛는 국민의 발걸음이 더욱 굳건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정부는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국정원의 대공정보능력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정보에서 수사로 이어지는 공조체계를 튼튼히 구축해주기 바랍니다. 특별히, 안보수사의 전 과정에서 인권 보호 장치를 마련할 것을 당부합니다. 안보사건의 피의자·피해자·참고인 등 수사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인권이 보호돼야 합니다. 안보수사를 통해 평화를 지키는 일과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는 일은 하나라는 것을 끊임없이 되새겨 주길 바랍니다. 경찰관 여러분,지금까지 여러분이 이뤄온 개혁의 성과만큼 국민의 믿음도 커졌습니다.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검찰과 경찰이 한편으로 긴밀히 협력하면서 한편으로 서로를 견제하면 국민의 인권과 권익은 더욱 두텁게 보호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경찰은 수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국민이 수사과정과 결과의 정당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엄정하고 책임 있는 수사 체계를 갖추기 바랍니다. 지난 9월에는 ‘자치경찰제’의 구체적 실현 방안이 담긴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에 집중된 경찰권을 지방으로 분권하고 지역의 특성과 지역주민의 요구에 맞는 생활안전과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찰이 앞장서주기 바랍니다. 15만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자신의 사명이자 천직으로 여겨왔습니다. 경찰관의 노고에 합당할 수 있도록 처우개선과 치안 인프라 확충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경찰의 일상이 된 ‘격무’도 해소해나갈 것입니다. ‘경찰관 2만 명 충원’ 목표에 따라 경찰인력을 꾸준히 증원할 것입니다. 경찰조직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위직에 편중된 직급구조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해마다 평균 16명의 경찰관이 순직하고,1천800여 명이 부상을 당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 경찰의 희생과 헌신에 반드시 보답하는 국가가 될 것입니다. 경찰관의 부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비 확충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랍니다. 경찰관의 정당한 법 집행이 위축되거나 경찰관 개인에게 부당한 책임이 주어지는 일이 없어야 국민의 안전이 더욱 철저히 지켜질 수 있습니다. 경찰이 당당하고 공정하게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경찰관 여러분이 쉼 없이 뛴 시간만큼 국민이 안전해졌습니다. 국민은 사랑과 신뢰로 화답해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찰관 여러분. 경찰관의 제복에는 ‘애국안민의 정신’이 배어있습니다. 민주,인권,민생 경찰의 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부터 시작된 자랑스러운 경찰의 길입니다. 제주4·3 당시 상부의 민간인 총살 명령을 거부하고 수많은 목숨을 구해낸 문형순 성산포서장,도산 안창호의 조카딸로 독립투사였다가 해방 후 경찰에 투신한 안맥결 총경, 80년 5월 광주, 신군부의 시민 발포명령을 거부한 고 안병하 치안감이명예로운 경찰의 길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경찰, 따뜻한 인권경찰, 믿음직한 민생경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경찰의 날을 축하하며 경찰 가족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 의도적으로 무시받았다

    중국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 의도적으로 무시받았다

    지난 8일 중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의도적으로 홀대받았다는 주장이 중국 측에서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샹산 안보포럼에 참석한 중국 측 인사로부터 이같은 이야기를 듣고 보도했다. 안보포럼을 준비하던 중국 측 인사들은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을 거부하고 식사 대접조차 않은 이같은 홀대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익명의 중국 고위관리는 북한과의 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시 주석과의 만남을 희망했지만 중국 측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한시간 남짓한 면담에서도 중국은 미국이 무역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한 비난으로 일관했다. 특히 왕 부장은 폼페이오 방중 직전인 지난달 30일 미국 군함 2척이 ‘항행의 자유’ 작전 수행을 위해 남중국해에 진입해 중국 군함과 충돌 직전 위기에 이른 사실에 대해서도 격렬하게 항의했다. 제8차 샹산 안보포럼을 통해 친근한 중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과시하고자 했던 군 장성들은 왕 부장의 이와 같은 폼페이오 장관 홀대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면담에 앞선 기자회견에서도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샹산포럼은 중국이 서방 주도로 열리는 안보포럼인 샹그릴라 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06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미국, 캐나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500명의 대표단 앞에서 평화를 강조하는 중국의 정치적 입장을 천명했다. 하지만 웨이 부장은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은 일인치의 영토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웨이 부장은 대만은 중국의 핵심가치라고 역설했으며 미국을 겨냥해 중국은 남중국해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잔수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은 24일 열린 환영 연회에서 “중국은 국강필패(國强必覇·국가가 강대해지면 반드시 패권을 도모한다)를 절대 추구하지 않고 아무리 발전하더라고 영원히 세계를 제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도 이번 샹산포럼에 김형룡 인민무력상 부상을 포함해 6명의 대표를 파견했다. 김 부상은 이번에 북한의 안보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국제포럼에서 연설을 하게 된다. 웨이 부장은 김 부상과 만나 “중·북 양군은 양국과 양군의 관계 발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곧 가동될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샹산포럼에 참석했다. 국방부는 서 차관이 샹산포럼에 참석하는 북한 인사들과 면담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샹산포럼에서 서 차관과 만난 자칭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장은 “중국은 샹산포럼을 통해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남중국해에 대한 공동 이해관계를 발견하길 희망한다”며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원하지 않으며 지역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시아 국가들과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중국군이 이 지역에서 카운터파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CNN “1조 7500억원 당첨자 영원히 안 나타날지 모른다”

    CNN “1조 7500억원 당첨자 영원히 안 나타날지 모른다”

    영원히 안 나타날지 모른다.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판매된 무려 15억 3700만 달러(약 1조 7500억원)의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자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당첨자가 원하면 끝까지 신원을 숨길 수 있다고 CNN이 전했다. 누구나 알 수 있고 우려하듯 평생 이웃보다 못하게 지내던 친척들이나 친구들이 친절한 미소로 접근할까봐 자신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길 바라는 당첨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2달러 주고 산 복권 단 한 장이 그런 막대한 부를 가져다주니 얼마나 주위 사람들에게 시달리게 될지 능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2015년 크레이고르 버크 주니어는 일리노이주 복권에 당첨돼 40만달러란 상대적으로 엄청 작은 돈을 쥐고도 수표를 확대한 판을 들고 활짝 웃으며 기념 촬영한 2개월 뒤 집에 침입한 강도에게 목숨을 잃었다. CNN 자매사인 WIS에 따르면 메가밀리언 복권은 45개 주에서 판매되는데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복권 당첨자가 신원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7개 주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 당첨자는 180일이 되기 전에만 당첨금을 찾아가면 돼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지금 당첨금을 찾으러 나타나 얼굴이 알려지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복권 당첨자의 신원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한 38개 주에서는 당첨자와 충돌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지난 3월 뉴햄프셔주 법원은 5억 6000만달러의 파워볼 잭팟 당첨자가 신원을 공개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메가밀리언 당첨복권 판매한 주인도 5600만원 받는다

    美 메가밀리언 당첨복권 판매한 주인도 5600만원 받는다

    1조 7000억원이 걸린 미국 메가밀리언 1등 당첨복권을 판매한 편의점 주인도 5600만원의 판매보상금을 받게 됐다. 당첨자는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복권협회 소속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육복권은 메가밀리언 1등 당첨복권은 소도시 심슨빌의 리 본 로드에 있는 KC마트에서 판매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메가밀리언은 1부터 70까지 수에서 숫자 5개와 1~25에서 메가볼 숫자 하나를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한 장에 2달러다. 이번 추첨의 당첨자는 일시불로 돈을 받으면 8억 7780만 달러(약 9954억원)를 손에 쥘 수 있다. 연금형 분할을 원할 경우에는 29년에 걸쳐 받는다. 당첨금은 15억 3700만 달러(약 1조7천430억 원)로 2016년 1월 파워볼 당첨금 15억 8600만 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심슨빌은 인구 2만명의 작은 도시다. 복권이 팔린 곳은 전원 지역에 있는 한적한 도로 교차로에 있다. KC마트 주인 C.J 파텔은 이날 새벽 당첨 복권을 팔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파텔은 현지 매체에 “난 그 숫자(당첨금)를 세기도 힘들 정도”라면서 “이곳은 기회의 땅이다.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육복권 측은 해당 KC마트에 ‘행운이 이곳에 꽂혔다’는 배너를 걸어줬다. 파텔은 당첨 복권을 판매한 데 대한 보상금으로 당첨금 중 5만 달러(5670만 원)를 받는다. 판매점 보상 규정은 당첨금의 1%이기 때문에 원래는 1537만 달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보상금 최고액 한도가 5만 달러여서 그만큼만 받을 수 있다. 파텔은 세금을 제외한 3만 달러를 4명의 직원과 나눠 갖겠다고 말했다. 이날 당첨복권 판매점 주변에는 이웃 주민이 몰려들어 혹시 아는 주민이 복권을 사간 것은 아닌지 수소문하기도 하고, 자신도 여기서 복권을 샀어야 했다면서 한숨을 쉬기도 하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육복권 최고경영자(CEO) 토니 쿠퍼는 판매점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당첨자는 180일 안에 당첨금을 찾으러 나와야 한다”면서 “당첨자는 그 이후 자신의 이름을 익명으로 유지할 지 선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쿠퍼는 익명의 당첨자를 향해 “티켓(복권)에 자필사인을 하고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두길 권고한다. 복권협회 사무실에 나올 때는 해당 복권과 신분증(ID)을 지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씨줄날줄] 중·일 제5의 문서/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중·일 제5의 문서/황성기 논설위원

    역사와 영토 문제로 일본과 바람 잘 날 없기는 우리와 비슷한 중국이지만, 그나마 중·일 관계가 최악의 파탄을 피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양국이 만든 ‘4개의 문서’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첫째 문서가 다나카 가쿠에이 총리가 1972년 방중해 주언라이 주석과 수교를 발표하면서 내놓은 ‘중·일 공동성명’이다. 양국은 “일의대수(一衣帶水)의 이웃이자 오랜 전통적 우호의 역사를 갖는다”면서 “성명으로 비정상적인 상태를 끝낸다”고 합의했다. 두 번의 전쟁과 침략으로 비롯된 1세기 가까운 대립에 종지부를 찍었다.둘째가 1978년의 ‘중·일 평화우호조약’으로 ‘모든 분쟁을 평화적 수단에 의해 해결하고 무력, 위협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약속한다. 셋째가 중국 국가주석으로 처음으로 1998년 일본을 방문한 장쩌민이 오부치 게이조 총리와 발표한 ‘중·일 공동선언’이다. ‘우호 협력 파트너십’ 관계였던 양국은 2008년 후진타오 주석의 방일 때 나온 네 번째 문서, ‘중·일 공동성명’에서 전략적 호혜관계 추진을 확인한다. 그러나 2010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상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선박이 충돌하면서 양국의 냉각기는 지금에 이른다. 25일 일본 총리로는 7년 만에 베이징에 가는 아베 신조 총리는 2012년 말 재집권하면서 중·일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 왔다. 방중을 추진했지만, 중국의 냉랭한 반응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데면데면한 중·일 관계에 ‘다리를 놔 준 게’ 역설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시진핑 주석과는 간도 쓸개도 내줄 것처럼 친구 행세를 하다가 이제는 친구가 아니라는 트럼프는 무역 마찰을 고리로 중·일의 교집합을 만들어 줬다. 그래서 ‘신(新)중·일 밀월’ 얘기가 나오지만, 역사·영토의 앙금이 적지 않고 미국의 견제도 있어 미지수다. 중국의 국제출판집단과 일본의 언론NPO가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인의 86.3%는 중국의 인상을 ‘좋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좋다’는 13.1%에 불과했다. 반면 중국인의 56.1%는 일본의 인상을 ‘좋지 않다’고 답했으나 ‘좋다’는 42.2%에 달했다. 여론은 상대국에 대한 관광객 숫자에도 반영돼 중국인의 방일은 한 해 730만명인데 비해 일본인의 방중은 250만명에 그치고 있다. 아베 총리의 2박3일 방중에서 가스전 공동개발, 1조원 펀드 합의 외에도 국민 감정을 다독이는 ‘제5의 문서’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소리가 일본에서 나온다. 지역 패권을 놓고 다투지 않을 것을 4개의 문서에서 약속한 두 나라다. 한반도 최대의 이슈, 비핵화 협력은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정에 기여하는 결과물도 내놨으면 좋겠다. marry04@seoul.co.kr
  • [사고] 태풍 ‘콩레이’ 피해이웃돕기 성금모금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해 경북 영덕군 등에 사망 2명, 실종 1명, 침수 약 2000가구, 시설 손실 약 2600건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농어가 피해가 집계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신문사는 한국신문협회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태풍 ‘콩레이’ 피해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합니다. 피해 이웃들이 하루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 바랍니다. ※성금 접수를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아래 성금 모금 계좌로 직접 송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신문사에서는 성금을 접수하지 않습니다) ■모금기간 : 2018년 10월 31일(수)까지 ■계좌번호 : 농협 106906-64-003747 국민은행 054990-72-003752 기업은행 001-000375-93-285 신한은행 5620-28-88597633 우리은행 001-098482-18-953 ■예금주: 재해구호협회 ■인터넷 기부: 희망브리지 홈페이지(www.relief.or.kr) ■휴대폰 문자 기부: #0095(1건당 2000원) ■ARS 기부: 060-701-1004(한 통화 2000원) ■성금 모금 안내: 1544-9595 서울신문사·한국신문협회
  • 어린 암사자 몰래 키우다 1300만원에 팔려던 30세 남성 검거

    어린 암사자 몰래 키우다 1300만원에 팔려던 30세 남성 검거

    프랑스 경찰이 파리 근교 아파트에서 어린 암사자를 몰래 키우던 30세 남성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태어난 지 6주 된 암사자를 1만 유로(약 1300만원)에 판매하려고 시도했으며 경찰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들이닥쳤을 때 이웃집 찬장에 숨겼는데 철 없는(?) 사자가 어린이의 침대에서 어슬렁거리다 경찰 눈에 띄고 말았다. 건강은 양호하며 야생동물 보호 당국에 넘겨졌다. 현지 일간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체포된 남성은 절도 전과가 있다. 고양이과 큰 동물이 불법적으로 길러지다 발견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파리의 빈집 소형주택에서도 어린 사자가 바짝 여윈 상태로 발견됐다. 한 남성이 사자와 함께 셀피를 찍고 싶어 기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사자는 지난 8월 남아공의 한 야생동물 공원에 수용된 아름다운 결말로 이어졌다.이달 초에는 네덜란드에서 조깅을 즐기던 사람이 통째 버려진 우리를 빠져나온 사자와 맞닥뜨린 일도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강서구 PC방 살인’ 유사 사건?…“우울증 전력만으로 ‘심신장애’ 인정 안돼”

    ‘강서구 PC방 살인’ 유사 사건?…“우울증 전력만으로 ‘심신장애’ 인정 안돼”

    16년 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고 치료감호 전력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범행 당시 심신장애를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임광호)는 이웃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하모(50)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씨는 지난 4월 10일 오후 7시 25분쯤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 A씨의 배와 등, 목 부위를 흉기로 6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는 흉기가 부러지자 범행을 멈추지 않고 다른 흉기를 들고 나와 계속 휘둘렀고, A씨가 달아나자 추격하며 범행을 이어가는 잔혹함을 보였다. 하씨는 “A씨의 집에서 망치질 소리, 창문 닫는 소리 등 시끄러운 소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범행을 저질렀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음은 없었고, 하씨가 그저 A씨가 소음을 일으키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 때문에 하씨는 ‘심신장애’로 인한 감경을 주장했다. 그는 2002년부터 약 16년간 우울증으로 70여 차례 통원치료를 받은 전력과 2012년에도 우울증으로 중상해 범죄를 저지르고 2년 6개월간 치료감호를 받은 전력을 근가로 내세웠다. 그러나 법원은 하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중형을 선고했다. 정신적 장애가 있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범행 당시’ 정상적인 사물 변별 능력이나 행위 통제 능력이 있었다면 심신장애를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삼았다. 재판부는 “2016년 증상이 호전돼 치료감호가 종료됐고, 심각한 정신병적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입원치료 등의 조치는 없었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범행도구를 숨기고 찾아갔고, 피해자가 달아나자 복도 창문으로 피해자 위치를 확인하고 쫓아가 저항하는 피해자를 제압하고 살해하는 등 피고인은 범행 당시의 상황, 범행의 의미,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해 충분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씨에 대해 정신감정을 수행한 감정의도 “하씨가 공격성을 참는 수준이 낮거나 충동성,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 결여 등을 보이지만 이는 ‘성격적인 문제’이지 정신병적 상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과 공포, 무력감을 느끼다가 결국 허망하게 삶을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행동으로 범행이 유발됐다는 취지의 말을 하는 등 범행을 합리화하려는 태도를 보였고, 지금까지 유족들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한 점을 고려해 엄벌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가 우울증 치료 전력으로 치료감호소로 이송돼 정심감정을 받는 데 대해 심신미약 범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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