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웃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누명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누드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비누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옹벽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550
  • “독거노인끼리 안부묻고 활동비도 받고 너무 좋아유”

    충북 영동군은 200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8%를 넘어섰다. 영동지역 노인 우울감 경험률은 10.9%로 충북평균(7.7%)과 전국평균(5.8%) 보다 높다. 노인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영둥군이 몸도 마음도 건강한 농촌사회 만들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군은 사회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한국자살예방협회 지원을 받아 ‘마음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심천면 구탄리 등 5개 마을이 대상지다. 연초에 농약 자살 등이 있던 곳이다. 현재 이곳에는독거노인 5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독거사 방지 등 홀로사는 노인들의 안전망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독거노인 친구맺기’다. 이웃하고 있는 독거노인 2명이 짝꿍이 돼 하루씩 번갈아 상대 안부를 묻고 기록하는 것이다. 군은 기록지를 보고 월말에 이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한다. 한번 안부를 물을때 마다 1000원이다. 최근 한달간 시행해보니 반응이 좋다. 군 보건소 박현숙 주무관은 “이틀에 한번꼴로 꾸준히 상대 안부를 물으면 한달에 15000원의 활동비를 받는다”며 “이 돈을 갖고 짝꿍끼리 읍내에 나가 짜장면도 사먹을수 있어 너무 즐거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마다 담당 공무원이 있어 돌발상황 발생시 바로 연락이 간다”고 했다. 군은 주민자율 운동교실, 유원대 간호학과 학생들의 말벗 해주기, 농약안전보관함 모니터링 등도 병행하고 있다. 군은 내년에 대상마을을 20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기는 인도] 자신보다 높은 계급 중년 남성에 살해당한 13세 소녀

    [여기는 인도] 자신보다 높은 계급 중년 남성에 살해당한 13세 소녀

    인도에서 한 10대 소녀가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이웃 남성으로부터 성관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무참히 살해당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뉴스는 인도 타밀나두주 살렘지역 근처 작은 마을에서 중년 남성 디네시 쿠마르가 농기구로 13세 소녀를 공격해 숨지게 했다고 전했다. 숨진 소녀의 어머니에 따르면, 평소 쿠마르는 소녀에게 지속적으로 성적인 접촉을 시도해왔다. 이 사실을 딸에게 들었지만 그에게 강하게 거부 표시를 하는 것 외에 별다른 방도가 없었다. 사건 당일, 소녀는 근처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쿠마르와 마주쳤고, 그의 손을 뿌리쳤다가 결국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카스트(계급 제도)에 기반한 폭력으로 규정하고, 쿠마르를 체포해 기소했다. 그가 소녀를 살해할 당시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이를 묵살했다. 피해자의 부모가 피고보다 더 낮은 계급에 속한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언론과 인권운동가들은 분개하고 나섰다. 정치 활동가 레디카 가네쉬는 “하층 계급의 사람들을 상대로 한 범죄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카스트를 인정하는 관행에 대한 침묵이 그 주변에 폭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실제 하층 계급의 사람들을 상대로 한 범죄의 수가 2016년 기준 총 4만 7000건 이상이었다. 한편 인도 힌두교에서 사람들은 브라만(승려와 사제), 크샤트리아(군인과 통치자), 바이샤(상인), 수드라(육체노동자)등 4개 계급과 불가촉천민으로 나뉜다. 최하계급인 달리트는 한때 불가촉천민으로 불리며 교육과 고용에 대한 권리를 갖지 못했다. 이후 계급 차별에 반대하는 새로운 법이 제정됐지만 그들에 대한 선입견은 아직까지 남아있는 상태다. 사진=CNN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불타는 청춘’ 이경진 유방암 고백 “故김자옥, 투병 중 내 병문안 왔다”

    ‘불타는 청춘’ 이경진 유방암 고백 “故김자옥, 투병 중 내 병문안 왔다”

    ‘불타는 청춘’ 이경진이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이경진이 새 친구로 합류했다. 이날 이경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 작품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MBC ‘금 나와라 뚝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작품을 할 때가 아팠을 때였다. 수술하고 후유증이 너무 컸다”라고 회상했다. 지난 2012년 유방암 판정을 받은 이경진은 항암치료 16번, 방사선 치료 38번을 받으며 투병 생활을 했다. 그는 “당시 故 김자옥 언니와 같이 아팠다. 이웃집에 살았는데, 본인도 아프면서 내 병문안을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경진은 “20대 때는 다이어트 한다고 하루 종일 빵만 먹었는데, 아프고 나니까 규칙적으로 먹어야 좋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50대 후반이 되면 느낀다. 보통 그 나이가 되면 문제가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민간건설업체 재능기부로 부천내 저소득층에 집 수리

    민간건설업체 재능기부로 부천내 저소득층에 집 수리

    경기 부천시는 올해 저소득 소외계층의 집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G-Housing 사업’을 진행한 결과 모두 9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고 7일 밝혔다. ‘G-Housing 사업’은 민간업체가 재능기부로 저소득층의 집을 수리하는 민간주도 주택 리모델링 사업이다. 지난 2월 참여업체를 모집한 뒤 3월과 4월 대상가구를 선정했다.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9가구에서 집수리 작업을 진행했다. 대우건설을 비롯해 GS건설과 삼인유앤아이, 조은인테리어, 성진건설 등 5개 건설업체가 참여해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업체들은 주택개보수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현물기부로 지원하고 자원봉사로 집을 수리한다. 지난달까지 방범창 설치와 싱크대 교체, 화장실 개보수, 도배 등 총 1100여 만원을 지원해 주택개보수 사업을 완료했다. 집수리 사업을 지원받은 소사본동 김모씨는 “낡은 싱크대와 방범창을 수리비가 없어 고치지 못했는데 말끔히 교체해줘 집안이 환해졌다”며 “집안 곳곳을 꼼꼼하게 살펴주고 챙겨줘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업에 참여한 삼인유앤아이 관계자는 “평소에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G-Housing 사업에 동참하면서 저소득 가구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에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봉수 공동주택과장은 “올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동참해 준 참여업체들이 고맙다”며 “복지사각지대에 있인 대상자가 원하는 맞춤형복지를 제공하고 나눔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G-Housing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성관계 거부하자 며느리 살해한 인면수심 시아버지

    성관계 거부하자 며느리 살해한 인면수심 시아버지

    20대 초반의 며느리가 인면수심 시아버지에게 무참히 살해된 사건이 콜롬비아에서 발생,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이 며느리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한 콘트레라스 블랑코(50)를 긴급체포했다고 헤랄도 등 현지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해된 며느리 라우라 가마라(21)는 성관계를 요구하는 시아버지를 거부하다 봉변을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마라는 사건이 발생한 날 혼자 집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런 며느리에게 다가간 시아버지 블랑코는 엉덩이를 만지며 성관계를 요구했다. 며느리가 거부하자 블랑코는 격분하며 부엌으로 달려가 칼을 들고 나왔다. 시아버지가 휘두른 칼에 여러 번 찔린 며느리는 비명을 듣고 달려간 이웃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병원 관계자는 "시아버지가 여러 번 공격을 했지만 특히 복부에 2번, 가슴에 1번 찔린 게 치명적이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성추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틈만 나면 며느리 신체에 손을 대며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했다. 며느리는 그런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남편은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성욕을 참지 못하고 짐승처럼 덤벼드는 시아버지 때문에 그간 며느리가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남편이 아내의 말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였어도 피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인면수심 살인마가 된 시아버지는 평소 과격한 성격으로 폭력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조회한 결과 시아버지에겐 폭행치사 혐의로 여러 번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살해된 며느리 가마라 (출처=헤랄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희망나눔 연합바자회 여는 따뜻한 노원

    서울 노원구가 오는 10일 중계근린공원에서 ‘나눔이 있는 따뜻한 건강복지도시 노원’을 주제로 제7회 노원희망나눔 연합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번 바자회는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행복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역의 19개 동 주민복지협의회와 노원교육복지재단이 주최하며 구청과 노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노원구는 이날 연합바자회를 통해 얻은 판매수익금을 노원교육복지재단에 기탁하거나, 동주민복지협의회 자체 기금으로 적립해 복지사각지대와 틈새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주변에 소외된 이웃과 함께 소통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해 행복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많은 구민들이 참여해 이웃과 함께 체험도 하고 희망을 나눠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혼밥 하는 은평 중장년들 함께 요리 배워요

    혼밥 하는 은평 중장년들 함께 요리 배워요

    혼자 사는 중장년 남성과 한부모 가정의 아빠들도 손쉽게 집밥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다. 서울 은평구 신사1동 주민센터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운영하는 ‘나홀로 아재들의 수다밥상! 혼밥 요리 교실’에서 이들에게 맞춤한 레시피를 전수한다. 물리도록 먹었던 편의점 도시락, 배달 음식을 떨칠 기회다.신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회 과정으로 진행되는 요리 교실에서는 간편한 밑반찬, 일품요리 등의 요리법을 배울 수 있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웃과 모여 요리를 배우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상은 신사1동에 거주하는 중장년(만 50~64세) 독거 남성 또는 한부모 가정 아버지들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평소 요리를 해 보지 못한 중년 남성들에게 요리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 이번 기회를 통해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시여성연합합창단, 제4회 정기연주회 개최

    서울시여성연합합창단, 제4회 정기연주회 개최

    서울시여성연합합창단이 안중근의사 의거 109주년 하얼빈동양평화축제 출연 기념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공연은 11월 12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Peace, Seoul 평화 위의 서울’이란 부제로 개최된다. 서울시여성연합합창단은 전 서울특별시여성합창단 연합회(1995년 창단)가 2012년 해단된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표하는 구립합창단의 전, 현직 단장으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다. 2013년 2월 새로운 합창단명으로 개명하여 오직 합창을 통해서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이웃과의 화합과 소통을 추구하고자 재창단됐다. 지난 8월 10일 5백여명의 하얼빈 시민들이 ‘안중근 의사 동양평화 문화축제’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안중근의사의 동양평화사상이 현재의 남과 북의 평화 무드가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원을 이루기를 기원하며 개최되는 음악회이다. ‘평화를 위하여, 동양평화를 바라며, 고향을 그리며’ 란 세 가지의 주제로 개최된다. “평화를 위하여”는 평화를 주제로 한 곡들로 구성되고 “동양평화를 바라며”는 안중근의사가 부른 장부가, 중국과 일본의 민요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그리고 3부에 “고향을 그리며“는 남북이 하나 되는 곡들로 구성되었다. 한편 서울시여성연합합창단은 Peace, Seoul 평화 위의 서울, 세계 속의 서울 등 서울을 문화공연을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나는데 일조하고 있는 단체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뱅 탑 4개국 팬덤, 용산에 1104만원 기부

    빅뱅 탑 4개국 팬덤, 용산에 1104만원 기부

    용산서 사회복무요원 근무 탑 생일날 응원차 이웃돕기 성금 복지재단 쾌척빅뱅 탑(본명 최승현)을 응원하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4개국 팬 연합이 지난 4일 용산복지재단에 이웃돕기 성금 1104만원을 기부했다고 서울 용산구가 5일 밝혔다. 기부금 액수는 탑의 생일인 11월 4일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최승현 팬 연합은 “용산구청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지내는 최승현씨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성금을 기탁했다. 기부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 연합은 매년 최씨의 생일에 맞춰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 왔다. 승만호 용산복지재단 이사장은 “재단을 후원해 준 최승현 팬 연합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금은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사업에 쓰겠다”고 했다. 2016년 출범한 용산복지재단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위기에 놓인 가정을 지원하는 등 다채로운 복지 사업을 펴고 있다. 최씨는 올해 초 용산구청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되면서 한남동 용산공예관(이태원로 274)에서 일하고 있다. 구가 전통문화 계승, 일자리 창출,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만든 시설로 공예품 판매장과 배움터, 도자기·한복 체험장을 갖췄다. 지난 2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방문객이 3만명에 이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굿 일자리 특구… 강동 노동권익센터 설립 조례 제정

    굿 일자리 특구… 강동 노동권익센터 설립 조례 제정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의 민선 7기 공약사항인 노동권익센터 설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법적, 제도적 근거인 조례가 제정되면서다. 강동구는 지역 근로자와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노동권익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가 제정됐다고 5일 밝혔다.노동권익센터는 강동을 ‘일자리 특구’로 만들면서 노동의 가치와 인간이 존중받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이 구청장의 구상이 오롯이 담긴 거점이 될 전망이다. 구에는 현재 3만 268개(2016년 기준)의 사업장이 있다. 이 가운데 94%인 2만 8425개가 근로자 10명 미만의 영세 사업장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노동법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영세 사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청소년 등 취약계층의 권익이 향상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의미를 짚었다. 이 구청장은 “노동권익센터에 노동 인권 향상, 일자리 창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보호 기능을 갖추고 전문가들을 채용해 상담부터 돌봄, 일자리까지 한 번에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복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눈물을 닦아 주는 따뜻한 강동, 차별 없는 강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온 마을에 온기 나눔… 강서의 겨울은 따뜻하겠네

    온 마을에 온기 나눔… 강서의 겨울은 따뜻하겠네

    서울 강서구는 올겨울 추위를 대비해 ‘온(溫) 마을에 온(溫)기 나눔 사업’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강서구는 화곡본동 희망드림단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기부로 마련한 전기장판을 이날부터 전달했다.강서구는 평소 취약계층의 상담 및 사례관리 활동을 펼치는 동 복지플래너를 통해 대상 가구를 발굴하고,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아는 복지통장과 희망드림단 추천을 받아 120가구를 선정했다. 구와 함께 사업을 기획한 한미순 희망드림단장은 “오래된 주택은 한파에 취약해 다가올 겨울을 걱정하는 이웃들을 만나 뵈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희망드림단은 어르신을 일일이 방문해 전기장판의 설치와 함께 사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겨울나기가 힘든 주민들이 보다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삼남석유화학㈜, 여수시에 1200만원 상당 연탄·난방유 등 전달

    삼남석유화학㈜, 여수시에 1200만원 상당 연탄·난방유 등 전달

    여수산단에 소재한 삼남석유화학㈜가 여수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1200만원 상당의 연탄 등을 후원했다. 이오식 삼남석유화학㈜ 공장장은 5일 여수시청 시장실에서 권오봉 시장에게 사랑의 연탄나눔 후원증서를 전달했다. 후원물품은 연탄 5400장, 340만원 상당 난방유, 430만원 상당 생필품 세트 등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홀몸노인,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86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삼남석유화학 직원들로 구성된 삼남한사랑봉사단은 오는 8일 시 공무원, 문수복지관 관계자 등과 함께 직접 연탄배달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공장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웃이 꼭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삼남석유화학의 나눔은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삼남석유화학은 장애인 푸드트럭 후원,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사랑의 밑반찬 나눔사업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빅뱅 탑 4개국 팬들, 용산복지재단에 1104만원 기부

    빅뱅 탑 4개국 팬들, 용산복지재단에 1104만원 기부

    빅뱅 탑(T.O.P, 본명 최승현)을 응원하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4개국 팬 연합이 4일 용산복지재단에 이웃돕기 성금 1104만원을 기부했다고 용산구가 5일 밝혔다. 기부금 액수는 탑의 생일인 11월 4일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최승현 팬 연합은 “용산구청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지내는 최승현씨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성금을 기탁했다. 기부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 연합은 매년 최씨의 생일에 맞춰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 왔다. 승만호 용산복지재단 이사장은 “재단을 후원해준 최승현 팬 연합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금은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사업에 쓰겠다”고 했다. 지난 2016년 출범한 용산복지재단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위기에 놓인 가정을 지원하는 등 다채로운 복지 사업을 펴고 있다.최승현씨는 올해 초 용산구청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되면서 한남동 용산공예관(이태원로 274)에서 일하고 있다. 구가 전통문화 계승, 일자리 창출,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만든 시설로, 공예품 판매장과 배움터, 도자기·한복 체험장을 갖췄다. 지난 2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방문객이 3만명에 이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석유부국 베네수엘라, 휘발유 품귀가 웬말?

    [여기는 남미] 석유부국 베네수엘라, 휘발유 품귀가 웬말?

    석유자원이 풍부한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에서 주유소마다 긴 줄이 늘어서고 있다. 휘발유 품귀가 빚어지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라카스의 휘발유 부족사태는 11월부터 시작됐다. 시민들은 휘발유를 찾아 주유소를 전전하고 있지만 휘발유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석유 매장량 세계 1위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건 투자 마비와 금융위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경제가 엉망이 되면서 이젠 휘발유 공급마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각에선 베네수엘라 정부가 의도적으로 휘발유 공급을 끊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정부가 휘발유가격을 올리기 위해 공급량을 대폭 줄이도록 했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 석유산업노동연맹의 간부 이반 프레이타스는 "과거 쿠바가 그런 것처럼 휘발유가격을 올리기 위해 고의로 품귀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8월 "베네수엘라의 휘발유가격을 국제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글로벌페트롤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10월 현재 베네수엘라의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0.01달러, 우리돈 11원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국가 콜롬비아만 해도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달러로 베네수엘라보다 100배 비싸다. 때문에 마두로 대통령의 구상은 중장기적으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베네수엘라의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당장은 지극히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베네수엘라가 국제 수준으로 휘발유가격을 조정할 경우 소형 자동차의 기름탱크를 가득 채우려면 최소한 2600볼리바르(베네수엘라 화폐 단위)가 든다.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경우 1달 월급을 몽땅 써도 기름탱크를 채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은 1800볼리바르다. 사진=카라보베뇨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수단 난민 출신 마빌, 호주 대표로 A매치 데뷔골 뽑기까지

    수단 난민 출신 마빌, 호주 대표로 A매치 데뷔골 뽑기까지

    케냐에 있는 수단 난민 캠프의 찰흙집에서 지내던 에이워 마빌(23)이 지난달 호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쿠웨이트와의 A매치 데뷔 경기에서 데뷔골을 뽑아내 4-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수단 내전 때 부모가 탈출해 케냐 카쿠마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그의 기구한 인생 역정을 BBC 월드 풋볼 프로그램이 4일(현지시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배고픔과 비좁은 주거 여건은 매일 가족들이 맞닥뜨리는 문제였다. 찰흙으로 오두막을 세웠는데 서구인들의 보통 주택의 침실 하나 크기에 불과했다. 숨이 막히는 그곳에서 어머니와 동생, 여동생 등 네 식구가 부대끼며 살았다. 유엔에서 배급하는 일인당 1㎏씩의 쌀 4㎏과 콩 3㎏ 뿐이었다. 하루 한끼, 저녁만 먹었다. 그는 “그런 식으로 하루를 버텨나가는 방법을 찾게 되더라고요. 초라한 저녁 한끼가 주어진 것만으로 감사하게 된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난민 캠프에서 처음 축구 공을 차본 것이 다섯 살 때였다. 하릴이 없어서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꽂혔다. 두 시간 걸어가면 텔레비전이 있는 집이 있어 1달러를 내고 맨유 경기를 봤다. 2006년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주했다. 축구는 영어를 익히고 다른 이와 교감하는 데 유용했다. 열여섯 살 때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구단에 입단해 호주 A리그를 2년 동안 경험했고 2014년 호주 축구협회(FFA)컵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늘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인종차별을 숱하게 경험했다. “한 번은 열여섯 살 때인데, 집에 오는 길에 이웃들로부터 공격을 당했어요. 난 현관 문을 걸어 잠그고 가족들을 숨게 한 다음 ‘꺼지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그들은 ‘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대꾸하더군요. 그것 말고도, 길을 가는데 지나가던 차에서 경적을 울리고 뭐라고 소리를 지르는 일은 늘상 있는 일이었어요.” 그런데도 새로운 조국을 대표하는 일은 뿌듯하다고 했다. “저와 저희 가족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줬기 때문이지요. 호주를 인종차별의 나라라고 규정짓지는 않겠어요. 그런 사람도 있지만 모두가 그런 나라는 아닌 거지요. 인생의 절반을 보낸 나라이기에 조국이라고 부르고 대표하는 것이 자랑스럽고요.” 2015년 그는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3년 동안 뛰었다. 그리고 지난달 16일 쿠웨이트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 골맛을 봤다. 많은 이들로부터 격려 메시지가 쏟아졌는데 어릴 적 영웅 파트리스 에브라의 축하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에브라가 맨유에서 뛰던 경기를 보며 자랐는데 그렇게 빅스타가 내게 피드백을 보냈다는 것은 내가 열심히 했고 옳은 길을 걷고 있다는 증명인 셈이었지요.” 마빌은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 ‘맨발에서 축구화로(Barefoot to Boots)’을 만들어 카쿠마 난민캠프를 정기적으로 돕고 있다. “축구화와 축구 장비, 병원 용품을 그곳 난민들에게 기부해요. 2주 휴가를 얻으면 그곳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가족과 함께 일주일을 보냅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일은 정말 힘들었지만 내 남은 인생에 은총이 된 것에 감사한답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구축하게 만든 고마운 기회였다고 감사히 여기고 있어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대에서 칠순어르신까지 얼쑤! 좋~다!” 김포한옥마을에 부는 판소리 열풍

    “10대에서 칠순어르신까지 얼쑤! 좋~다!” 김포한옥마을에 부는 판소리 열풍

    “여봐라 흥보야~ 니가 요새 밤이슬을 맞고 다닌다지! 놀보가 화초장을 지고가며 잃어버릴까봐 외고 가는디~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하나를 얻었다~ 도랑을 건너뛰다 아차 내가 잊었다~~~.” 중중모리장단의 판소리 흥보가 한 대목이다. 부자가 된 흥부집에 놀부가 찾아와 대접을 받고 화초장 하나를 얻어 돌아가는 장면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저녁노을이 서산에 지고 어둠이 깔릴 즈음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옥마을에서는 우리 전통 판소리가 구수하게 울려퍼진다. 10대 초등학생부터 칠순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우리소리를 배우는 시민들의 열기가 가득하다. 귀를 쫑긋 세우고 명창 선생님이 가르치는 소리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소리높여 따라부르다 보면 어느새 90분이 훌쩍 지나간다. 5일 김포문화재단에 따르면 판소리 불모지인 김포에 전통소리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판소리교실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김포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포아트빌리지 전통문화체험관에서 낮반과 저녁반으로 나눠 일주일에 한 차례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리수업을 맡고 있는 강사는 김포 마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원진주 명창이다. 원 명창은 전국국악판소리대회인 임방울국악제 제21회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일찍이 36세때 김세종제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을 불러 판소리 최고봉에 올랐다.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다. 칠판까지 설치해 판소리의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며 90분동안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덕에 수강생들의 소리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풍무동에서 온 수강생 박수진씨는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원진주 명창한테 소리를 배울 수 있게 돼 영광이며, 아무나 부를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판소리가 재밌고 스트레스도 확 풀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배울 수 있도록 김포문화재단이 내년에도 계속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트빌리지에서 처음 진행되고 있는 판소리교실에 김포에서는 보기 드물게 입소문을 듣고 배우려는 시민들이 50여명에 이른다. 김포시뿐만 아니라 이웃 인천과 부천, 서울에서도 배우러 찾아온다. 이는 김포문화재단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지원정책이 크게 한몫했다. 문화시범사업으로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옥동과 수강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도아리랑을 시작으로 흥보가중 화초장대목, 개고리타령 등을 익혔다. 현재는 남원산성과 산타령, 놀보심술타령 수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에는 배운 곡을 개인별, 단체별로 선정해 한옥마을에서 수강생들이 첫 발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판소리교실 중학생 꿈나무인 정윤아(16)양은 “정통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김포에는 없었는데 아트빌리지에서 소리를 즐겁고 신명나게 부를 수 있어 좋다”며, “우리 전통음악의 장단이나 이론을 다른 곳보다 더 잘 배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수강생 중 막내인 유하령(13)양은 “교실바닥에 앉아 수업하면 허리도 아프지만 선생님의 재미있고 열정넘치는 수업으로 90분이 금세 지나간다”며, “함께하는 어르신들이 저를 귀여워해주고 맛난 간식도 챙겨줘 판소리에 더욱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문을 연 지 5개월밖에 안됐지만 최근 전국 국악대회에서 김포아트빌리지 판소리교실 학생들의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제27회 전국청소년예술제에 유하령양과 정윤아양이 출전해 초등부와 중등부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또 60대의 유복귀씨는 지난달 3일 펼쳐진 영남소리제전 경상감영 어전명창 판소리가왕전 전국대회 신인부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초등학생부에 출전한 초등학생은 우수상을 탔다. 오강현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은 “주로 민요활동이 활발한 김포인데 판소리교실에 5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 우리소리가 김포에 활성화되도록 소리한마당 상설공연장 설치 등 의회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지난 10월 13일 김포금쌀 전국 국악 대제전에 아트빌리지 판소리교실반에서 출전해 ‘진선미’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김포대회는 민요부문만 경연이 마련되고 판소리부문이 별도 준비되지 않아 매우 아쉬웠다는 목소리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인구 40만명을 넘어선 도시인데 판소리대회가 전무해 내년부터라도 전국대회 규모의 판소리경연대회가 신설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사인 원진주 명창은 “전라도 지역에 동편제와 서편제가 있다면 경기·충청도에는 중고제 판소리가 전승돼 왔다. 고음반 기록에 남아있는 단가 ‘경기가′를 복원해 김포에 가장 먼저 보급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려면 김포문화재단에서 마련한 판소리교실 프로그램 운영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 명창은 한옥마을 정취와도 잘 맞는 판소리가 앞으로 김포에 뿌리내려 가치있는 김포문화예술로 널리 확산되는 게 소원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뉴스 AS] ‘1㎝ 쪽지문’ 용의자 무죄… 13년 전 강릉 노파 살인 이대로 묻히나

    [뉴스 AS] ‘1㎝ 쪽지문’ 용의자 무죄… 13년 전 강릉 노파 살인 이대로 묻히나

    얼굴에 테이프 감긴 채로 숨진 할머니 유일 증거 쪽지문 범인 못찾고 잊혀져 기술·장비 고도화로 작년 용의자 지목 용의자 “강릉 가 본 적도 없어” 항변 “범행과 무관할 가능성” 1·2심서 무죄 檢, 결정적 추가 단서 없어 상고 포기 살인 사건 현장에 유일하게 남겨졌던 ‘1㎝ 쪽지문’(부분 지문)의 ‘강릉 노파 살인사건’은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정보기술(IT) 등의 발전으로 10여년 만에 쪽지문 주인을 찾아내 용의자로 법정에 세웠지만 1,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데 이어 검찰이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사건 현장에 유일하게 단서로 남아 있던 쪽지문이 증거 효력을 잃으면서 또 다른 결정적 ‘스모킹 건(단서)’이 나오기 전까지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게 될 공산이 커졌다. 13년 전 강원도 강릉의 한적한 산골마을 외딴 집에서 발생한 강릉 노파 살인 사건을 놓고 벌인 진실 공방을 4일 들여다본다. 사건은 2005년 5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정오쯤 강릉 산골마을인 구정면 덕현리에 사는 장모(당시 69세) 할머니가 손과 발이 묶여 누군가에 의해 피살된 채 집에서 발견됐다. 혼자 사는 장 할머니가 숨져 있는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해 신고한 사람은 이웃 주민이었다. 당시 신고 주민은 “현관 문과 안방 문이 열린 채 TV 소리가 들리는데도 인기척이 없어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장 할머니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숨진 장 할머니의 얼굴은 포장용 노란색 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었고, 손과 발은 전화선 등으로 묶인 상태였다. 장 할머니의 안방 장롱 서랍은 모두 열려 있었고, 금반지 등 78만원 상당의 귀금속도 없어졌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기도 폐쇄와 갈비뼈 골절 등이 원인이었다. 경찰은 범인이 포장용 노란색 테이프로 얼굴을 감아 숨을 쉬지 못하게 한 뒤 저항하는 장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했다. 금품을 노린 강도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인 경찰은 범인을 어렵지 않게 검거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사건은 경찰의 초동 수사 실패로 장기 미제 강력 사건으로 남았다. 현장에서 범인을 단정할 증거와 목격자를 확보하지 못한 채 세간에 잊혀졌다. 이후 사건은 지난해 9월 유력 용의자로 정모(51)씨가 체포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살인 현장에 유일하게 증거로 남아 있던 포장용 테이프 속 ‘1㎝ 쪽지문’ 이 근거가 됐다. 사건 당시에는 융선(지문 돌기)이 뚜렷하지 않아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었다. 당시 현미경을 동원한 육안으로 1㎝짜리 쪽지문을 검색해 범인을 찾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문으로 범인을 찾는 데는 지문의 끊긴 점과 곡선 등 13가지 특징점이 또렷하게 나와야 하지만 당시 사건 현장에서 찾아낸 쪽지문은 융선이 불분명했다. 한마디로 지문의 특징점을 찾을 수 없어 지문 자료로 가치를 인정할 수 없었다. 더구나 당시 이미지 보정 기술과 원본 데이터베이스(DB, 융선 특징의 좌표화)의 해상도가 지금보다 현격하게 낮았다. 지문 검색 소프트웨어 성능 등 기술도 많이 부족했다. 쪽지문만 남긴 강릉 노파 살인 사건은 그렇게 10년이 넘도록 미제 사건으로 남아 해결을 보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지문을 해독하고 범인을 분류하는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장기 미제 사건 해결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사건 이후 경찰은 2009~2010년에 걸쳐 고해상도 스캐너를 도입했다. 지문의 융선 특징을 좌표화하는 DB를 재구축하고, 지문 비교 프로그램도 교체했다. 2015~2016년에는 IT 발달에 따른 지문 감정 장비 성능이 좋아지고, 기술과 장비의 고도화에 따라 감정관들의 능력도 크게 높아졌다. 이 같은 과학수사 발전으로 십수년이 지나 ‘융선’을 드러낸 1㎝ 쪽지문은 정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경찰은 저항하는 노파의 얼굴을 포장용 테이프로 칭칭 감았는데 잘 떨어지지 않자 끼고 있던 장갑을 벗은 뒤 테이프를 맨손으로 떼는 과정에서 범인이 자신의 지문을 남겼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뿐만 아니라 용의자가 과거 절도 경력이 있고, 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 모두 거짓이 나온 점 등을 이유로 용의자를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했다. 용의자는 강하게 반발했다. 문제의 쪽지문은 테이프를 둔 자신의 오토바이가 도난당하면서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사망한 장 할머니 방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또 자신은 강릉에 가 본 적도 없고,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아무 근거 없이 범인으로 몰렸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2년 만인 지난해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법정에 세웠다. 현장에서 수거된 테이프에 남았던 쪽지문이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을 통해 용의자와 지문 융선이 일치한다는 점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런데 해결될 것 같던 사건은 1심 재판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해 12월 15일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했다. 배심원 9명 중 8명도 정씨가 무죄라고 판단했다. 구속됐던 정씨는 곧바로 석방됐다. 1심 재판부는 “지문 감정 결과에 의하면 정씨가 이 사건 공소 사실과 같은 범행을 한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면서 “그러나 범행과는 무관하게 남겨졌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며 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범죄 증명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1심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검찰은 공소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 끝에 정씨 사건을 지난 1월 항소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 1부는 지난 달 24일 살인강도 혐의로 법정에 선 정모(51)씨에게 또다시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피고인의 쪽지문만으로는 유죄를 인정하기 어려워 원심의 판단은 적법하고 검사의 항소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고 밝혔다. “테이프에 남은 지문이 정씨의 것일 가능성이 크지만 노파 살해와 무관하게 남겨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 1심 판결과 같은 취지다.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은 정씨는 “나는 죄가 없다”고 말한 뒤 황급히 법정을 떠났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한동안 법정을 떠나지 못한 채 부모의 한을 풀지 못한 억울함에 눈시울만 붉혔다. 피해자 가족들은 “비명에 가신 어머니의 한을 풀지 못해 너무 억울하다”며 “지문이 범인을 지목했는데 이제 와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 끝까지 가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검찰은 지난달 29일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춘천지검은 “상고심의위가 1, 2심 판단을 번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해 상고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강릉 할머니 살인사건은 ‘1㎝ 쪽지문’ 외에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영원히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전대양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13년 전에 벌어진 일이라 결정적 단서인 ‘스모킹 건’을 추가로 찾아내기 어렵고, 피고인이 알리바이를 입증하기에 한계가 있어 사건 해결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의정 포커스] “총알탄 경전철 시의원답게 교통 사활”

    [의정 포커스] “총알탄 경전철 시의원답게 교통 사활”

    “우리 당에 ‘을’의 눈물을 닦아 주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려는 ‘을지로위원회’가 있잖아요. 저 역시 힘없는 이웃들을 대변하고 이들의 삶의 질을 높여 주고 싶어 정계로 뛰어들었어요. 그때의 초심을 매 순간 되새기는 의정 활동으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지난 7월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송도호(더불어민주당 관악1) 의원의 각오다. 이는 송 의원이 2010년 관악구의원으로 활동해 온 이후 지켜온 신념이다. 이번 시의원 선거 때 74.1%로 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도 이런 철학을 품고 지역 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왔기 때문이다. 25년 전까지 원양어선 선장으로 일하던 송 의원은 이웃에 대한 배려, 추진력을 눈여겨본 지역 구의원 추천을 받아 2006년 구의원에 도전했다. 첫 선거에선 고배를 마셨지만 2010년 당선 이후 8년간 관악구의회에서 ‘예산통’, ‘복지통’으로 통하며 구민들의 신뢰를 받았다. 지난해 1월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의정대상을 받기도 했다. 시의회에서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그는 “관악의 열악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려고 교통위원회에 들어왔다”고 할 정도로 지역 내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주력하고 있다. “시의원 선거할 때 옷에다 ‘총알 탄 경전철 시의원’이라고 쓰고 다녔어요. 그 정도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교통문제에 사활을 걸었죠. 민자사업이던 난곡선 사업이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목소리를 냈습니다. 세 차례나 연기된 신봉터널도 목표대로 준공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발언을 의회에서 했죠. 예산이 늘어나며 봉착 상태에 있던 관악초등학교 복합화 시설 준공을 이끄는 등 지역 곳곳의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고 조율자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는 이제 수도권 시민들의 삶과 환경을 향상시킬 방안을 내놓는 데도 분투 중이다. 지난 9월에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환경친화적 자동차가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때 주차 요금과 유료도로를 탈 때 통행요금을 전부 혹은 일부 감면해 주는 등의 지원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이용을 활성화시켜 대기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큰 그림이 담겼다. 송 의원은 “8년간 구의원으로 활동한 바탕이 있다 보니 올해는 지역구를 위해 힘쓰는 동시에 시민들이 겪는 교통 문제와 개선점을 폭넓게 고민할 예정”이라며 “올겨울 추위가 유독 매섭다는데 독거노인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기세를 절감해 주는 방안 등도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40여년간 소외계층에 헌신…서순자 씨 ‘올해의 경북자원봉사 대상’

    40여년간 소외계층에 헌신…서순자 씨 ‘올해의 경북자원봉사 대상’

    경북도는 4일 ‘2018 북도 자원봉사대상’ 수상자 6명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성주군 ‘일심회 자원봉사단’ 서순자(75)씨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서씨는 일심회자원봉사단 회원으로 40여년 간 성주군 노인복지시설과 보육원 등에서 장애인 및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도시락 배달과 김장나누기, 목욕봉사와 세탁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환경정화활동, 지역축제 등 각종 문화체육행사에 앞장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도 솔선 참여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청도군이 정천수(71)씨가 수상했다. 정씨는 각종 행사 때 교통봉사활동에 앞장 섰을 뿐만 아니라 우범지대 등 취약지역 순찰,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위한 목욕봉사 등 이웃사랑을 실천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은상은 상주시 전일남(72) 씨와 영천시 박금숙(63) 씨가 공동 수상했으며, 동상은 포항시 하염열(52) 씨와 고령군 김경애(62)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개최하는 ‘2018 경상북도 자원봉사대회’ 때 열린다.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 16회째를 맞는 ‘경북도 자원봉사대상’은 도내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재능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숨은 유공자 6명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이병월 경북도 새마을봉사과장은 “시장·군수의 추천을 받은 2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했다”면서 “나눔과 봉사를 몸소 앞장서 실천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상] ‘제1회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 골프대회’ 본선 치러

    [영상] ‘제1회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 골프대회’ 본선 치러

    서울신문과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 골프대회’ 결선이 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제1회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 골프대회’ 결선은 지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예선을 통해 200명이 본선에 오른 뒤, 같은 달 22일 본선을 거쳐 선발된 120명이 우승트로피를 두고 경기를 펼쳤다. 대회는 누구나 챔피언이 될 수 있는 신페리오 방식(공정한 승부를 위해 숨겨진 12개 홀에서 플레이어의 핸디캡을 적용해 실력 차를 최소화하는 대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서원힐스 그린피 1년 면제권, 그랜드침대 등 다양한 상품이 부상으로 전달됐다. 또한 이번 대회 수익금과 자선홀에서 마련된 기금은 육군본부와 사랑의열매가 함께 하는 희생 장병을 위한 기금마련에 사용된다.대회를 공동 주최한 서원힐스 이석호 대표는 “최근 남북관계 화해 분위기에 발맞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고자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세대 간 골프 교류를 통해 통합과 화합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출발 광장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풍선 날리기 행사’가 치러졌다. 또 경기에 앞서 김민주 프로가 참가들을 대상으로 퍼팅 레슨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제1회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 골프대회’가 끝난 뒤, “지금까지 골프장은 문턱이 높은 운동이었지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파주에 정착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손진호, 문성호 기자 nastur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