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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세 나이에 ‘인간광우병’ 걸린 美 남성의 안타까운 죽음

    32세 나이에 ‘인간광우병’ 걸린 美 남성의 안타까운 죽음

    ‘인간광우병’으로도 불리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에 걸린 미국 남성이 진단 8개월 만에 결국 사망했다. 미국 피플지는 지난 5일(현지시간) 3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CJD로 사망한 남성과 남겨진 그의 아내에 대해 보도했다. 테네시주 레버넌 출신 토니 깁슨(33)은 지난 2017년 12월 급작스러운 인지능력 저하를 겪었다. 길을 잃는 것은 다반사였고 집 안에서조차 헤매기 시작했다. 아내 다니엘르는 집안 곳곳에 라벨을 붙였지만 토니의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다니엘르(31)는 “갑자기 기억력이 나빠진 토니는 화장실에 가겠다더니 안방에 들어가 있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키운 적도 없는 개를 돌봐야 한다며 이웃집으로 향하기도 했고 급기야 네 명의 자녀들조차 잊어버리고 아내에게 아이를 갖고 싶다고 조르기까지 했다.  증상이 시작된지 4개월 만에 병원을 찾은 토니는 한 달 간의 정밀검사 끝에 CJD 진단을 받았다. 남편의 증상을 그저 치매라 여겼던 다니엘르는 충격에 빠졌다. 의료진은 토니가 그들이 본 CJD 환자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CJD는 잠복기가 10~40년으로 매우 길다. 보통 50세 이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며 60세 전후로 증상이 발현된다. 진단 당시 토니가 32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드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CJD는 일단 발병하면 3개월에서 1년 안에 사망에 이른다. 의료진은 토니 역시 1년 안에 사망할 것으로 내다봤다.의료진의 예상대로 토니는 죽기 두 달 전부터 걷고 말하고 먹는 모든 일상이 불가능해졌다. 토니가 죽기 사흘 전 다니엘르는 남편이 평소 가장 좋아하던 찬송가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며 마지막을 준비했고 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토니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졌다. 결국 토니는 진단 8개월만인 지난달 30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다니엘르는 슬픔에 빠졌지만 남편의 죽음을 통해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치료의 길이 열리길 기원한다며 토니의 뇌를 CJD 연구재단에 기증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CJD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원인불명의 유형으로 환자의 85%가 여기에 해당한다. 다른 하나는 유전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10~15%가 가족력이 있는 환자다. 마지막으로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섭취해 발생하는 유형으로 전 세계 100만명 중 1명이 이 유형에 해당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춘례 서울시의원, ‘사랑의 친구들,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김춘례 의원은 지난 1월 30일 이화여고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사랑의 친구들,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에 참석했다.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는 설날 아침에 떡국조차 끓일 여유가 없는 어려운 가정에 떡국거리를 담은 바구니를 만들어 전달하는 행사로 1998년부터 이어져 온 사업이다. 김 의원은 비영리법인 성북한마음봉사회(회장 이지예)의 초대회장으로서 연말 ‘김장 나누기 행사’와 더불어 평소 강조해 오던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20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행사를 이끌어 왔다. 떡국 떡, 쇠고기, 멸치 등이 담긴 떡국 바구니는 바구니당 3만원의 후원금과 떡국 바구니를 포장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으로 만들어져서 전국의 어려운 가정에 직접 전달된다. 성북구의 대표로 본 행사에 매년 빠짐없이 참여해 온 성북한마음봉사회는 올해에도 바구니 220개 분량의 후원금을 모아 회원들이 직접 포장하고 성북구로 옮긴 후 각 이웃에 전달했다. 또한 유승희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임태근 성북구의회 의장 등 성북구 지역 인사들이 함께 자리해 행사의 뜻깊은 의미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김 의원은 행사가 시작된 유관순 기념관에서 떡국 바구니를 포장하는 것부터 성북구로 옮겨 각 이웃에 전달하는 데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추운 겨울에도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었다. 김 의원은 “나눔이란 쉼 없이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20여 년간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매번 나눔의 의미를 새롭게 새기게 된다“며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야말로 매서운 추위도 뜨겁게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많은 시민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봉사의 의미를 되새겨 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소영 칼럼] ‘자명한 진리’로 불평등을 개선하는 사회

    [문소영 칼럼] ‘자명한 진리’로 불평등을 개선하는 사회

    프랑스가 수출한 최고의 상품은 와인이나 테제베, 에어버스가 아닌 ‘자유·평등·박애’라고 생각했다. 1789년 프랑스혁명의 산물로 현대 민주주의 국가 탄생에 지대하게 공헌했고, 현대인의 정신적 지주들이 아닌가. 프랑스에서는 ‘자유와 평등’은 천부적인 권리로서 혁명이 있던 그해인 1789년에 제정된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에, ‘박애’는 사회공동체에 대한 의무로서 1795년 제정된 ‘인간과 시민의 권리와 의무선언’에 각각 수록됐다. 우리의 헌법에도 이 정신들이 들어 있다. 그런데 설 연휴에 서독 총리를 지낸 헬무트 슈미트가 쓴 ‘구십 평생 내가 배운 것들’을 읽다 보니 ‘아니, 신생국가 미국에서 프랑스로 수출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미국은 프랑스혁명보다 10여년 전인 1776년 독립을 선언했는데, 이때 독립선언문의 초안을 쓴 이는 나중에 3대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토머스 제퍼슨으로 선언문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자명한 진리’라고 생각한다. 즉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조물주는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으며, 그 권리 중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있다. 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인류는 정부를 조직했으며, 그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인민의 동의로부터 유래하는 것이다.” 이 제퍼슨은 프랑스혁명이 진행될 때 파리 주재 미국대사였는데 인권과 시민권 선포에 기여했다고 슈미트 총리가 설명했다(120~121쪽). 세계사 책에서 읽은 한 문장인 ‘미국 독립전쟁이 프랑스혁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구절이 갑작스레 훨씬 풍부해졌다. 제퍼슨이 독립선언문에 담은 ‘자명한 진리’로서의 천부인권론은 사실 18세기 중엽 유럽에서 가장 핫한 이론 가운데 하나였다. 제네바 출신의 장 자크 루소가 쓴 논문 ‘인간 불평등 기원론’(1755년)과 ‘사회계약론’(1762년)이 당시 유럽 지성계를 강타한 것이다. 루소는 두 논문에서 ‘인간 조건의 모든 불쾌한 특성이 자연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사회발전 과정에서 파행해 불평등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함으로써 불평등을 제도화했다’면서 “인민이 좋아하면 수임자를 지정할 수가 있고, 또한 그만두게 할 수도 있다”며 체제 전복도 옹호했다. 특히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프랑스 디종 아카데미가 1753년 ‘인간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불평등은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라는 주제로 한 논문 현상 공모에 루소가 응모했다가 낙선한 논문이란 점에서 흥미롭다. 그는 앞서 1749년 디종 아카데미의 논문 현상 공모에서는 최고상을 받았다. ‘불평등의 창조’를 쓴 인류고고학자인 켄트 플레너리와 조이스 마커스는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 대해 ‘찰스 다윈과 허버트 스펜서의 진화론보다 100년이 앞서고, 하인리히 슐리만의 고고학보다 120년이나 앞선 탓에 어떤 자료의 도움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통찰만으로 인류의 불평등을 진단했다’며 감탄한다. 이 자유·평등·박애와 같은 자명한 진리는 유럽과 미국을 오가면서 서로에게 깊이 영향을 주고 현대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다. 인류의 불평등은 언제 시작됐을까. 인류학자들은 기원전(BC) 2500년부터 어느 문화권이든 나타난다고 한다. 1만 2000년 전 신석기혁명이 일어났으니, 농사를 지은 뒤 1만년쯤 지난 무렵이다. 불평등은 약 5000년도 안 된 셈이다. 50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대신 5만년 전에 나타난 현생 인류 호모사피엔스를 기준으로 해도 인류는 아주 오랫동안 평등하게 살았다. 즉 인류는 경쟁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협동하고 겸손하고 이타적으로 살아 3만년 전 빙하기도 뛰어넘고 대륙을 뛰어넘는 사상적 연대로 연결돼 발전해 온 것이 아닐까. 미국 시카코에 살인적인 한파가 닥치자 지난달 30일 모텔방 30개를 빌려 노숙자에게 제공한 30대 평범한 여성의 충동적인 용기는 지역의 이웃들에게도 영향을 줘 100여명의 노숙자들이 한파를 피하는 모텔에 있다고 한다. 두 달도 안 돼 새해가 또 시작됐고 새 각오를 하고 있다. 집안을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를 바라보다가 저 작은 고양이조차 빅뱅 이후 지구의 생성과 진화 과정을 품은 생명체이거니 생각하니 문득 경외심이 솟고 팔뚝에 소름도 오스스 돋는다. 인류가 공존의 힘으로 수십만년을 진화해 왔다는 많은 연구들을 접하면서 자유·평등·박애가 다시 자명한 진리인 세상을 떠올린다. symun@seoul.co.kr
  • [경제 블로그] SK이노베이션 노사 앞서 울먹인 송철호 울산시장

    [경제 블로그] SK이노베이션 노사 앞서 울먹인 송철호 울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최근 대기업 노사 행사에서 미리 준비된 원고를 제쳐 놓고 즉석 연설을 하다 울먹여 화제가 됐다고 합니다. 지난달 28일 SK울산CLX에서 열린 ‘2019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였습니다. 송 시장은 “그간 수많은 행사에 다녔지만 오늘이 가장 기분 좋고 가치 있는 자리 같다”며 이례적인 노사 화합에 대한 감상을 전했습니다. 오랜 인권 변호사 생활 동안 첨예한 갈등 상황에 익숙했던 그는 노사 단합 장면에 감격, 떠밀리듯 노동 사건 변론을 시작하게 된 과정을 깜짝 공개했다고 하네요.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 노사 화합 모습에 울컥 “1980년대 울산 ‘노동자 대투쟁’ 당시 노동자들이 구속될 때 변론할 사람들이 없었다. 변호사인 나도 처음에 하기 싫었다. 돈도 안 되고 힘도 들고, 솔직히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변호할 사람이 없으니 떠밀리다시피 내가 그 일을 하게 됐고, 인권 변호사라는 이름으로 오랜 세월 노동자들을 위해 활동하게 됐다. 이후 싸워서 쟁취하는 세상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며 합의가 이뤄지는 세상을 꿈꿨다. 그 가능성을 여기서 봤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의 기본급 1% 기부와 회사 일대일 매칭 그랜트를 통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 중 23억 6000만원을 울산을 포함해 66개 협력사 구성원과 저소득층에 전달했습니다. 회사의 성과를 협력사 및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노조가 먼저 제안한 겁니다. ●“쟁취가 아닌 이해·합의하는 세상 가능성 봤다” 송 시장은 “그간 노조는 더 많이 받아 내려고, 사측은 조금이라도 덜 주려고 갈등을 계속해 왔다. 간혹 40m 타워에 올라 농성을 하는 노조원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내가 더 아찔하고 과거 아픈 기억들만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 SK 노사의 아름다운 화합을 보고 그동안의 감회가 떠올라 울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SK 노사는 임금협상 갈등을 없앤 일로도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소모적인 임금협상 마찰을 피하려고 2017년 9월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시키기로 노사가 합의한 것이지요. 최저임금 및 주휴수당 갈등 등 노사 문제로 시끄러운 요즘입니다. ‘비현실적인 우호관계’로 협력사와 불우 이웃까지 챙긴 SK의 노사 문화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 재산 1억 8000만원 기부한 80대 할머니 고독사

    혼자 살다 숨진 채 발견된 80대 할머니가 생전에 전 재산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서울 동대문구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저녁 전농1동 한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하던 노덕춘(85)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동대문구는 전농1동 동장을 상주로 지난달 30일 장안동 코리아병원에 빈소를 마련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해 통장과 전농1동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대문구는 고인을 용미리 추모공원에 수목장으로 모셨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어려운 이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 왔다. 고인은 동네 통장과 경비원 등 주변에 “나는 가족이 없다”면서 서울주택도시공사 동대문센터에 “내가 죽고 나면 전 재산 1억 8000여만원을 전농1동 사회복지 담당과 아파트 관리실 협의하에 좋은 곳에 써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전농1동 이웃 주민들은 “고인은 평소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일 없이 성심껏 도왔다”고 입을 모았다. 유 구청장은 “고인이 남긴 재산을 유언에 따라 법적인 절차를 밟아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여기는 중국] 춘절, 독거노인은 왜 홀로 기차에 오를까?

    [여기는 중국] 춘절, 독거노인은 왜 홀로 기차에 오를까?

    30억 명이 가족의 품을 찾아 이동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구정), 하지만 홀로 티베트 ‘라싸(拉萨)’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은 독거노인이 있다.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이 정작 독거노인에게는 일 년 중 가장 외로운 날이다. 최근 중국 동영상 사이트 리슈핀(梨视频)은 허난성 정저우에서 티베트 남부의 라싸로 향한 리 씨(57)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23일 새벽 2시, 허난 정저우의 기차역 대기실에는 고향길로 향하는 사람들이 들뜬 표정으로 앉아 있다. 하지만 유독 아무 감흥 없이 의자에 홀로 몸을 누이고 있는 노인이 눈에 띈다. 부모도 세상을 떠났고, 결혼도 하지 않은 리 씨는 독거노인이다. 그는 “춘절이면 다른 사람들이 외로운 나를 보고 비웃을까 두렵다”면서 “라싸로 가는 기차를 타면 멋진 풍경을 실컷 구경할 수 있어 외로움을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난한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난 그는 평생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홀로 남은 그에게 춘절은 가장 외롭고, 두려운 날이다. 그는 “매년 사람들이 가족과 둘러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생전의 부모님과 함께했던 그 시절이 눈물 나게 그리워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춘절을 피하고자 라싸행을 택한 것이다. 라싸로 가는 기차비가 모자라 이웃에게 돈을 빌렸다. 그의 처지를 잘 아는 이웃은 기차에서 먹을 음식과 간식거리도 챙겨 주었다. 이틀을 꼬박 기차에 몸을 실어야 하지만, 아무도 찾을 사람 없는 그에게 때 묻지 않은 자연풍경은 위로로 다가온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아하! 우주] 행성들이 충돌할 때 벌어지는 일 - 외계서 ‘행성 충돌’ 발견

    [아하! 우주] 행성들이 충돌할 때 벌어지는 일 - 외계서 ‘행성 충돌’ 발견

    외계 태양계를 주시하던 과학자들이 거대 충돌의 증거를 가지고 있는 한 쌍의 행성을 발견했다. 증거는 다름아닌 두 행성의 커다란 밀도의 차이다. 문제의 두 이웃 행성은 크기면에서는 비슷하지만, 한쪽 행성이 다른 행성보다 밀도가 두 배 이상 높다. 이 같은 심한 밀도 불균형을 측정한 연구자들은 그 이유를 두 행성의 충돌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거대한 충돌로 인해 두 행성 중 하나에서 밀도가 낮은 맨틀의 대부분이 뜯겨져 나갔기 때문에 이 같은 밀도 차가 존재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에 처음 발견된 이 행성은 다른 두 행성과 함께 케플러-107(Kepler-107)이라는 별을 공전하고 있다. 안쪽 궤도를 도는 두 행성인 케플러-107b와 c는 거의 같은 크기인 것으로 보이며, 과학자들은 새로운 연구에서 두 행성의 질량을 결정하기 위해 다시 관측에 나섰다. 두 행성은 최초로 케플러 우주망원경에 의해 발견되었다. 케플러 망원경은 행성이 모항성 앞을 지날 때 그 엄폐로 인해 모항성의 밝기가 변하는 것을 포착하는 방법으로 외계행성의 존재를 탐지하는데, 이를 ‘트랜싯 방법’이라 한다. 이러한 밝기의 차는 별과 행성의 상대적 크기에 비례한다. 그러나 외계행성을 확인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다른 기술은 방사형 속도법(radial velocity method)으로, 행성의 중력에 의해 발생하는 별의 미세한 흔들림을 추적하여 행성의 질량을 추정할 수 기법이다. 연구팀이 두 유형의 측정을 결합해본 결과, 안쪽 궤도의 두 케플러-107 행성이 서로 뚜렷하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시스템에서 밀도가 높은 행성이 낮은 밀도의 행성보다 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고 생각했다.일반적으로는 밀도가 높은 행성이 모항성에 가까운 궤도를 돌게 마련인데, 이 특이한 한 쌍은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내부 행성의 밀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잠재적인 메커니즘을 생각해냈는데,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거대 충돌이 케플러-107c의 저밀도 바깥층을 벗겨냄으로써 그처럼 높은 밀도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거대 충돌 가설이 어쩌면 비정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 태양계만 보더라도 수많은 충돌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덩치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수성의 핵이나 지구와 달의 비슷한 조성, 그리고 궤도면에 누운 채 공전하는 천왕성의 기이한 자세 등은 모두 충돌과 밀접하게 관련된 증거들이다. 우주에는 이런 폭력적인 충돌이 다반사이다. 심지어 블랙홀끼리도 충돌한다. 우리는 얼마 전 심우주에서 블랙홀이 충돌하여 발생시킨 중력파를 검출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국천문학회 회의에서 연구자들은 NGC 2547-ID8이라는 별 주변에 두 차례 관찰된 파편 구름이 커다란 소행성 충돌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태양계는 생각보다 어지러운 장소인 것 같다. 이 연구는 ‘네이처 아스트로노미’ 저널 2월 4일자에 발표되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설에 옆집 80대 부부 살해한 70대 남성 긴급체포

    설에 옆집 80대 부부 살해한 70대 남성 긴급체포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이웃 80대 부부를 살해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18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가정집에서 이 집에 사는 80대 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집에서 미리 흉기를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을 저지른 A씨는 자택으로 돌아간 뒤 자기 아들에게 자수하겠다고 전하고, 아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평소 건물 용도 변경 문제로 피해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동기와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걷지 못하는 고양이 위해…손수 휠체어 만든 9살 소년

    걷지 못하는 고양이 위해…손수 휠체어 만든 9살 소년

    브라질에 사는 한 소년이 뒷다리가 불편한 새끼 고양이에게 직접 휠체어를 만들어줘 많은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최근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는 위와 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라나주(州)에 사는 9살 소년 주앙은 최근 이웃집에 방문했다가 몇 주 전 태어난 새끼 고양이들을 보게 됐다. 그런데 새끼 고양이들 중 유독 한 마리만이 걷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다른 고양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쓸쓸하게 지켜보는 것이었다. 소년은 그런 고양이를 자세히 살폈고 고양이의 뒷다리가 마비돼 걷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평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했던 소년은 이 고양이를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했고 직접 휠체어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릴 수 있었다. 소년은 곧바로 휠체어 제작에 들어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난감들을 분해해 휠체어 부품으로 쓰기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년은 한 가지 문제에 봉착하고 만다. 부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잠시 고민하던 소년은 친구들에게 새끼 고양이의 사연을 전하고 안 쓰는 장난감이 있는지 물었다. 그렇게 해서 필요한 부품을 얻은 것이었다. 가까스로 소년은 새끼 고양이 전용 휠체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소년은 자신이 만든 휠체어를 들고 이웃집을 방문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새끼 고양이를 휠체어에 태웠다. 그러자 새끼 고양이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조금씩 걷기 시작한 것이다. 그 모습을 소년의 어머니가 동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 공개했고 사람들은 소년의 착한 마음씨에 찬사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휠체어가 수준급”이라는 등 호평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어쩌면 새끼 고양이를 구해야 한다는 순수한 마음이 소년의 발명가로서 능력을 일깨웠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文대통령 설날 메시지 “서로 생각하는 마음 이어져 행복하길”

    文대통령 설날 메시지 “서로 생각하는 마음 이어져 행복하길”

    오늘부터 5일까지 가족과 휴식…6일 업무 복귀 예상북미회담 날짜·장소 확정에 개각·정국구상 골몰할 듯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민께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내시도록 정부가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설 연휴 휴식에 들어가 6일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란색 한복을 차려입고 영상으로 대국민 설 메시지를 보냈다. 이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즐거운 명절은 안전에서 시작한다”며 “서로 든든하게 살피고 챙겨 안전사고가 없는 명절을 국민과 정부가 함께 만들어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향으로) 출발하기 전 안전벨트를 서로 살펴주고 졸릴 때 쉬어가자고 먼저 얘기해주면 교통사고를 막고 모두 함께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생 많았다’고 다독이며 ‘떡국 한 술 더 먹어라’ 권하는 정겨운 설날 풍경을 그려본다”면서 “서로를 생각하는 설날의 마음이 이웃과 이웃으로 이어져 올 한해 더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벌써 마음은 고향에 가 계시겠죠”라며 “따뜻하고 행복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5일까지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어머니 강한옥 여사, 아들·딸인 준용·다혜씨 등 가족들을 만나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설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청와대 관저 및 문 대통령이 종종 찾아간 경남 양산 자택에서 보낼 가능성이 높다. 연휴기간 문 대통령의 정국구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과 그에 따른 야권의 ‘대선 정당성’ 공세, 개각 문제 등이 과제로 올라있다. 특히 설 연휴 때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확정될 것으로 보여 그에 따른 문 대통령의 관련 메시지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스카이 캐슬’ 23.8% 시청률 종영… 용두사미 결말이 남긴 아쉬움

    ‘스카이 캐슬’ 23.8% 시청률 종영… 용두사미 결말이 남긴 아쉬움

    최고의 화제 드라마 JTBC ‘스카이(SKY) 캐슬’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다만 권선징악형 해피엔딩으로 끝난 결말은 ‘스카이 캐슬’을 사랑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1일 방송된 ‘스카이 캐슬’ 20회는 전국 평균 23.8%, 수도권 24.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최종회에서는 캐슬 입주민 모두가 어긋난 욕망을 내려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준상(정준호 분)의 교수 퇴직으로 캐슬을 떠나게 된 한서진(염정아 분) 가족은 이웃들에게 그간 저지른 행동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 노승혜(윤세아 분)는 반성하는 차민혁(김병철 분)을 받아줬다.김주영(김서형 분)과 조선생(이현진 분)은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주영은 케이(조미녀 분)를 돌봐주는 이수임(이수임 분)에게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수임은 소설 ‘안녕, 스카이 캐슬’을 출간했다. ‘스카이 캐슬’은 1회 1.7%라는 낮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첫 방송만으로도 극본·연출·연기 등이 찬사를 받았다.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은 매회 큰 폭으로 상승했고 신드롬급 인기를 모았다. 다만 19회까지 숨 돌릴 틈 없이 조밀하게 진행되던 드라마는 20회에서 ‘스카이 캐슬’답지 않게 느슨하고 뻔한 결말을 내면서 시청자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황우주(찬희 분)가 자퇴를 하고 떠난 학교에서 “너희는 인간이기 이전에 학생이다. SKY 못 가면 (사람 대접 못 받는다)”고 말하는 교사 앞에서 친구들이 시험자를 던지는 장면은 감동 대신 실소를 자아냈다. 이제까지 극의 흐름과 상관없이 마지막에 주요 등장인물 모두가 착해진 결말에 시청자들은 ‘캐릭터 붕괴’를 지적하며 원성을 쏟아냈다. ‘스카이 캐슬’은 상류층 학부모들이 자녀의 대학 입시에 모든 것을 걸고 자녀들을 치열한 경쟁으로 내모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풍자해왔다. 추리와 서스펜스를 섞어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고 뛰어난 연기와 세련된 연출, 음악 사용 등으로 명작 반열에 올랐다.한편 ‘스카이캐슬‘은 오늘(2일) 오후 11시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스카이 캐슬’ 후속으로 8일부터 진구 주연 ‘리갈 하이‘가 방송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알면 신기한 북한의 설 덕담법… ‘상대가 바라는 일을 미리 축하’

    알면 신기한 북한의 설 덕담법… ‘상대가 바라는 일을 미리 축하’

    남한에서 설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일이 아닌, 가족이 서로 스트레스를 받는 고난의 주일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구인·구직 매칭 사이트 사람인이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설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9%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이중 미혼자는 설 스트레스 이유로 ‘어른들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56.4%, 중복응답), ‘근황을 묻는 과도한 관심이 싫어서’(55%), ‘용돈, 선물 등 지출이 걱정되어서’(37%)를 꼽았다. 기혼자는 스트레스 이유로 ‘용돈, 선물 등 지출이 걱정되어서’(57.9%), ‘처가, 시댁 식구들이 불편해서’(25.3%), ‘근황을 묻는 과도한 관심이 싫어서’(22.1%)라고 답했다. 가족에게 줄 용돈과 선물을 마련하랴 지갑은 비고 차례를 준비하랴 등골은 휘는데 서로 주고받는 설 ‘덕담’이 가슴의 비수로 꽂히며 명절 증후군이라는 병을 시름시름 앓는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서울의 한 대학 교수가 지난해 추석 즈음 덕담이랍시고 근황을 묻는 친척들에게 ‘추석이란 무엇인가’ 라고 응수하라는 칼럼을 써서 대중적 지지를 얻었을까. 덕담을 해야 하는 측이나 덕담을 들어야 하는 측이나 덕담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 꼴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설 덕담을 어떻게 하라고 충고할까.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지난해 양력설 즈음 ‘복을 바라는 설날 덕담’이라는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매체는 “덕담은 상대가 반가워할 말을 해주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제 그렇게 되라’는 식으로 축원해주기보다는 ‘벌써 그렇게 되셨다니 반갑습니다’라고 단정해서 축하해주는 것이 더 특색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테면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미혼 남성에게 ‘금년에 장가드셨다지요’라는 식으로 축하해주라는 것이다. 매체는 설 덕담에 대해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설날에 서로가 앞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축하의 의미에서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이웃 간의 화목을 도모해왔다”며 “이 덕담풍습과 정서야말로 화목하게 살기를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이라며 권장했다. 이어 “믿음 어린 말 속에서 자신심을 얻고 막힌 일도 풀리고 용기도 생기게 하는 이런 덕담풍습과 정서는 우리나라에서만 전통화되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오늘날 와서 덕담은 우리 인민들 속에서 서로의 사업과 생활에서 성과가 있기 바라는 친근한 인사말을 나누는 것으로 계승되고 있다”며 몇 가지 예를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새해를 축하합니다’, ‘새해에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등의 친근한 인사말을 나눈다고 한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새해에는 아들을 보게나’, ‘새해에는 소원성취하기를 바라네’,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세배 받을 때는 ‘올해에도 가족의 화목을 바라네’, ‘새해에는 장가들어 행복하게 살게나’라는 인사말을 한다. 상대 근황을 묻는 덕담을 주고받는 것은 북한이나 남한이나 비슷한 모습이다. 한 탈북민은 “북한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새해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말을 하는 것이 남한과 가장 큰 차이”라며 “북한에서도 설에 친척이 모이면 혼기가 찬 청년들에게 ‘결혼해야지’라는 덕담을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를 듣는 청년들이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남한보다는 가족주의적 경향이 강하기 때문인 듯하다”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에게 설 연휴란…세 번의 청와대 명절 풍경

    문재인 대통령에게 설 연휴란…세 번의 청와대 명절 풍경

    대통령은 명절이라고 해도 마냥 쉴 수가 없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두 번의 추석과 한 번의 설 연휴가 있었지만, 오롯이 국정운영 구상을 가다듬고 재충전하는 여유를 가진 기억은 없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문 대통령은 부산에 어머니 강한옥 여사(92)가 있지만, 지난해 설에는 세배를 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한반도의 봄’의 마중물 역할을 한 평창동계올림픽과 겹치면서 사실상 연휴를 반납했다. 4일 연휴 중 설 당일인 2월 16일을 제외하면 ▲설맞이 격려전화, 한·노르웨이 정상회담(15일) ▲평창올림픽 내외신 기자 격려방문, 자원봉사자 및 대회 관계자 격려방문, 쇼트트랙 경기 관람(17일) ▲내각 및 청와대 업무현안보고(18일) 등 서울과 강원도 평창, 강릉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것. 일정도 허락하지 않는데다 부산 어머니댁에 가려면 경호인력이 투입되고, 일부 통제가 이뤄지면서 직원과 주민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피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공개된 어머니댁 방문은 당선 직후인 2017년 5월말 첫 연차 휴가를 쓰면서 부산 영도를 찾은 게 전부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경남 양산 사저를 찾은 문 대통령은 이웃들도 모를 만큼 ‘조용히’ 영도를 찾아 어머니를 만났다. 취임 초 강 여사가 비교적 건강해 청와대에 들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장거리 이동이 쉽지 않다.대통령 부부도 세배를 받는다. 명절 당일 직계 자손은 물론, 다음날 청와대 실장·수석비서관들도 세배를 한다. 지난해 설 연휴 때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관저에서 세배를 했다. 대통령 부부를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는 1·2부속비서관실 직원들도 삼청동의 한복집에서 옷을 빌려 입고 세배를 했다. 이전 정부에서도 청와대 고위참모들의 세배는 종종 있었다. 통상 직사각형 공간에 대통령 내외가 맨 앞쪽에 앉으면 참모들이 서열에 따라 ‘종대’로 앉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세배 풍경은 조금 달랐다. 지난해 설에 부속실에서는 기존의 종대 배치가 권위적이라고 생각해 ‘횡대’로 참모들이 앉을 방석을 깔아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마저 어색하게 여긴 김정숙 여사가 직접 배치를 바꿔놓았다고 한다. 대통령 내외를 정점으로 납작한 타원 모양으로 방석을 배치에 서로 바라볼수 있는 수평적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 의전 매뉴얼에 따르면 모든 공간의 좌석에는 ‘상석’이 있고 이면에는 ‘권력서열’이 있기 마련인데 이를 없애버린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지난해 설 당시 대통령 부부와 참모들이 맞절을 한뒤, 1만원씩 봉투에 담아 세뱃돈도 주셔서 웃음이 터졌던 걸로 기억한다”고 귀띔했다. 취임 후 맞은 세 차례의 명절 연휴 중 문 대통령이 그나마 휴식을 취한 것은 2017년 추석과 한글날까지 이어진 황금 연휴(9월 30일~10월 9일)가 유일하다. 당시에도▲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 방문 및 직원 격려, TBS 교통방송 출연(10월 2일), ‘명절 없는 이들’ 격려전화, 정책실 업무현안보고▲안동 하회마을 방문(10월6일) ▲비서실 업무 현안보고, 현안 관련 내각보고(8일) ▲현안 관련 내각보고, 국가안보실 현안보고(9일) 등을 소화했다. 지난해 추석은 통째로 ‘스킵’했다. 추석 연휴(22~26일) 직전 한국 대통령으로는 11년 만에 방북(18~20일)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평양공동선언 및 군사분야 합의서란 성과를 일궜다. 곧이어 연휴와 겹친 23~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등 4건의 정상회담과 현지 언론(폭스뉴스) 인터뷰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친한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삼 애호가”

    “친한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삼 애호가”

    “마약과 부패 근절 위해 암살 위협도 감수해한진중공업 매각, 국격에 맞게 전략적 고려를” “한진 중공업 처리 문제는 국격에 맞게 전략적으로 처리해 나가야 한다. 경제적 논리뿐 아니라 정치적, 전략적 고려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경영 악화로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크만에 위치한 수비크조선소에 대한 그동안 필리핀 현지 은행들의 대여금 총액만도 최소 4억 2000만 달러(약 4699억원)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지난달 23일 현안이 되고 있는 한진 중공업의 수비크 조선소 처리문제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면서, 필리핀 정부 및 현지의 높은 관심을 지적했다.한 대사와의 일문일답의 주요 내용. 인터뷰는 필리핀의 ‘사회간접자본(SOC·인프라) 우선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23일 마닐라에서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열린 필리핀 인프라 투자간담회에 동행한 기자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이뤄졌다. → 한진 중공업 수비크조선소를 둘러싸고, 필리핀 정부와 중국이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필리핀 은행들이 한진 중공업 수비크조선소의 채권자다. 이에 대한 매끄러운 처리는 한국 기업의 신용과 이미지 등에 대해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필리핀 정부는 수비크만 지역 경제와 고용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갖고 있다. 이미 6500여명이 해고 됐고, 또 남아있는 3700여명의 현지 직원들이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한진 중공업의 수비크조선소에 대해 강하게 입질하고 있는 중국의 인수 문제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필리핀 당국에서는 한국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해 왔다. 채권단 등과의 소통을 통한 원만한 해결 방안 도출을 기대한다. →2016년 집권 이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SOC, 인프라 건설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빌트(건설), 빌트, 빌트 정책’, ‘BBB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 - 두테르테 대통령을 직접 여러 차례 만나 확인해 보니, 의지가 매우 확고했다. 제도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인프라 건설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룩해야 겠다는 뜻이 매우 강했다. 외국기업들의 필리핀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해외 기업의 현지 사업에 대한 지분 제한도 완화하겠다는 생각도 있다. 예외 조항을 늘려, 해외 자본 진입을 수월히 하려는 제도 개혁도 진행중이다. 우선, 두테르테 대통령의 BBB 정책은 외국기업들에게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준다. 불라칸 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민다나오 순환철도, 클라크 그린 시티 개발 등은 전례없는 메가 프로젝트이고, 해외기업들에게도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프라 우선 정책으로 필리핀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망 투자지로서 부상하고 있는데. - 인구 1억 490만명에 전체 국민의 평균 연령이 24세인 넓은 시장을 가진 젊은 나라이다. 성장세를 타고 있는 6억 2000여명의 아세안, 동남아시아 시장의 주요 관문이자, 한국에서 거리상으로도 가장 가까운 동남아 나라이다. 우리 기업들끼리 서로 경쟁할 정도로 몰리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쏠림현상을 완화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필리핀의 가능성과 문제점은 무엇인가 국내총생산 가운데 높은 민간소비(73%), 해외 송금(10%) 및 콜센터 등 해외아웃소싱(8%)에 대한 의존 등 서비스업은 발달해 있는데 비해 제조업은 취약한 불균형한 산업 구조를 갖고 있다. 아시아최고 수준의 법인세(30%), 소득세(32%) 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프라 건설 우선 정책을 통해 제조업의 발전 기반을 닦고, 제도 개혁 및 해외 자본 유치 활성화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런 정책 추진 과정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많아 질 것이다. →오는 5월 총선 전망은 어떤가. 두테르테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위해 개헌을 단행 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 70%를 넘는 지지율을 볼 때 선거 압승이 예상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현재 6년 단임제인 헌법을 연임이 가능한 중임제로 고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임제 개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취임이후, 마약 및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 “자의적인 법집행과 대규모 민간인 살상을 저질렀다”는 그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이 컸다. - 두테르데 대통령을 직접 만나보니, 범죄와 부패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강력한 신념과 의지가 확고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마약을 하는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 주변사람의 삶과 인생을 망친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 문제의 해결없이는 필리핀이 빈곤과 부패, 저개발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고 있었다. 이 같은 정책 때문에, 대통령이면서도 실제 암살 위협까지 받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여러 차례 만나보니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나의 임무는 마약과 부패에서 단절시키고, 조국을 근대화시키는 것”이란 의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한 대사는 취임 1년만에 5차례 두테르테 대통령을 접견하고, 별도의 직접 통화도 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인가. - 국가 발전에 대한 강한 신념과 비전을 지닌 지도자이다. 한국과 인삼을 무척 좋아하는 친한파이기도 하다. 그가 민다나오섬의 다바오 시장으로 재임할 때 한국을 방문했고, 금산 인삼 축제 등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인삼, 인삼차 등을 무척 좋아한다. 그는 “피곤할 때 인삼과 인삼 차를 마시면 힘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삼 엑기스 등도 자주 드시는 것으로 안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한국인의 노력과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더 가까운 관계로 만들어 나가고 싶어했다. 대사로서,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직접 필리핀 주재 한국인들과 한국관광객들의 안전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그는 이 같은 요청에 “내가 책임지겠다”며 한국인의 안전을 재삼 강조한 바 있다.→ 올해는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이 된다. - 오는 3월 3일이 수교 70주년 되는 날이다. 필리핀은 1949년 우리와 5번째 수교국으로, 지난 한 해 16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방문한 가까운 나라이다. 한국전쟁때에는 7420명의 군대를 파견한 오랜 우방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70주년 기념위원회를 만들었고, 한류 동호회 기념행사, 한국전쟁 참전 용사 대상 연주회, 문화 축제 등도 준비중이다. →양국간 현안이 있다면 - 무역균형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필리핀산 바나나에 대해 관세를 내려달라는 부탁도 있다. 엠마뉴엘 피뇰 필리핀 농업부 장관 등도 나를 볼 때 마다 고향인 민다나오지역 등의 바나나와 두리안 등 필리핀산 농산물을 한국에서 더 수입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한 때 한국시장 점유 90%였던 필리핀산 바나나의 점유율은 베트남산과 남미산에 밀려 70%대까지 내려가 있다. 필리핀은 우리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아, 베트남과 남미 일부 국가들에 비해 한국 시장에 들어오려면 바나나에 대한 관세를 10% 정도 더 물고 있다. →방한하는 필리핀인의 수가 계속 늘고 있다. - 지난 2017년 기준으로 45만 9000여명, 지난해 50만명의 필리핀인이 한국에 왔다. 일본에 비해서도 비자 취득이 비교적 까다롭게 돼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해 보완 조치를 취했다. 대학교수, 주요 기업체 간부, 언론인 등에 대해서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10년짜리 복수 여권도 제도도 만들었다. 또,여행사가 비자 대행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월 부임해 보니, 매일 새벽 영사관 앞에 현지인들이 긴 줄 서고 있었다. 다가 가서 물어보니 “한국으로 가는 비자를 얻기 새벽 2시, 3시부터 줄을 서 있었다”고 대답하는 것을 듣고 여행사 비자 위탁 제도를 결심했다. 당시 새벽에 나와 영사관 앞에 줄을 서고도 하루 정해진 비자발급 쿼터때문에 비자를 얻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현지인들이 적지 않았고, 불만도 컸었다. 현지인들이 한국을 마음으로 좋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뭔지 찾아보고 있다. (한 대사는 포스코건설이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중인 마신록 지역을 비롯해 수빅, 블라칸 등 한국기업들이 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장들을 빠짐없이 찾아다니는 ‘현장 대사’로 현지에 소문이 나있다. 최근에는 마닐라에 본부를 둔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BDO 등 현지 주요 은행, 우데나 그룹 등 현지 재벌들을 돌아다니면서, 한국 대학졸업생 및 젊은이들의 인턴 자리 등 일자리를 물색하고 다니는 ‘일자리 대사’로도 현지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올라 있다.) 글 사진 마닐라(필리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광주시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

    광주시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

    경기 광주시청 1층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겼다. 광주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3억원을 목표로 ‘희망 2019 나눔으로 행복한 광주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5억1610만원이 모금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목표액 3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170% 초과 달성했으며 장기간 이어진 경기 불황과 기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등으로 목표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시민들의 기부 문화가 빛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21일 광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개최된 ‘희망 2019 나눔으로 행복한 광주’ 공개방송 모금행사에서 1억2천400만원의 성금이 모금됐으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기부와 시민들의 기부행렬로 목표액을 달성했다. 시는 모금된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생활개선 사업, 홀몸어르신 야쿠르트 지원 사업, 저소득층 자녀 교복비 지원 사업, 무료마켓 푸르미가게 등 8개 사업에 사업비를 지원해 저소득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신동헌 시장은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부를 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생후 11개월된 손자 아궁이에 던져 태워 죽인 할아버지

    생후 11개월된 손자 아궁이에 던져 태워 죽인 할아버지

    생후 11개월 된 아기가 거의 재가 된 채 발견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하카스 공화국 카로이 마을에서 할아버지가 손자를 아궁이에 던져 태워 죽인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빅토리아 사가라코프(20)가 부모님 집에 아기를 맡기고 외출한 사이 벌어졌다. 지난 화요일 빅토리아는 평소와 다름 없이 부모님께 아들 맥심을 맡기고 나갔다 돌아왔다. 그러나 집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그녀는 검게 그을린 아들의 시신 일부를 보고 오열했다. 경찰은 보드카를 마시고 들어온 빅토리아의 부친 마이야게셰프 씨가 손자를 산 채로 아궁이에 집어던졌다고 밝혔다. 율리아 아르쿠조바 수사관은 “아궁이에 던져진 아기가 불에 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신 훼손 상태가 심각해 법의학적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 끔찍한 것은 집에 있던 빅토리아의 모친이 남편이 손자를 아궁이에 집어던진 것을 알고도 그냥 방치했다는 점이다. 일단 경찰은 두 사람을 모두 살인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이웃들은 마이야게셰프 씨 부부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탈리아 사가타예바는 “그들은 손자를 매우 사랑했다. 문제 없이 아기를 잘 돌봤고 우리 집 아이들도 맥심과 어울려 놀곤 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가장 충격을 받은 건 순식간에 부모와 아들 모두를 잃은 빅토리아였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SNS에서 “아들이 너무 그립다. 딱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맥심을 품에 안고 싶다”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 평생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슬픈 심경을 토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파크랜드 성금1억 7600여만원 기부...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

    파크랜드 성금1억 7600여만원 기부...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나눔으로 따뜻한 부산을 만들기 위한 ‘희망2019나눔캠페인’에 향토기업인 파크랜드가 1억7600여만원을 기부해 사랑의 온도 100도가 달성됐다고 1일 밝혔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지난 31일 열린 전달식에는 파크랜드 곽국민 부회장, 박명규 대표이사, 황우현 상무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이 참석했다. 파크랜드는 ‘파크랜드 브랜드’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1월 8일부터 12월 9일까지 한 달간 전국 매장의 매출의 1%를 모은 이웃돕기 성금 1억700여만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에 기탁했다. 곽 부회장은 “그동안 파크랜드가 많은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며 “사랑에 보답 할 길을 생각하다 매장 점주들과 파크랜드가 힘을 모아 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파크랜드는 이웃돕기 및 장애인 바자회 물품 기증, 다문화 가정 합동결혼식 후원, 지역 고교생 및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 복지, 문화예술, 교육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히 펴고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소외 이웃에 명절 위문금 전달’…강남구, 독거노인·저소득층 ‘설명절 종합대책’ 마련

    서울 강남구는 설을 맞아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명절위문금을 전달하는 등 ‘설 명절 종합복지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저소득 8149가구와 보훈대상자 4020명, 사회복지시설 수급자 457명에게 총 6억 7840여만원을 지원하고, 법정보호를 받지 못하는 중위소득 120%이하 가구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만원을 지급한다. 통장 등 56명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은 독거노인·중증장애인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강남구노인통합지원센터는 독거노인 927명의 안부를 살핀다. 노숙인 발생지역을 집중 순찰, 유관기관과 공조해 임시주거시설 입소를 지원한다. 지역 내 6개 종합사회복지관도 다양한 나눔 행사를 한다. 강남·수서명화·수서종합사회복지관은 저소득 470가구에 부식 세트와 쌀, 생필품을 전달하고, 대청·능인·태화종합사회복지관은 무료급식 노인과 저소득가정 아동 등 780여명에게 명절음식을 나눠준다. 구 관계자는 “민선 7기 들어 독거노인, 저소득가구 등 경제적 배려대상자에 대한 돌봄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저복지를 넘어 ‘품격 강남’다운 최적복지로 ‘포용·복지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세정그룹사회공헌 활발...2003년부터 매년 3억 이상 성금 및 성품 기탁

    세정그룹사회공헌 활발...2003년부터 매년 3억 이상 성금 및 성품 기탁

    세정그룹과 세정 나눔재단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및 성품 기탁과 지역대학에 발전기금을 내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31일 부산 시청에서 세정그룹의 이웃돕기 성금·품 전달식을 했다고 1일 밝혔다.이날 전달된 3억 4500여만원 상당의 성금 및 성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된다. 세정그룹은 2003년부터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해 매년 3억원에서 5억원 상당의 성금 및 성품을 기탁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현재까지 누적 기부액은 64여억원에 달한다.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은 “매년 잊지 않고 기부를 하는 세정그룹의 사회공헌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세정나눔재단은 지난 30일에 부산대학에 발전기금 5000만원을 출연하는 등 지역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 발전기금은 부산대 행정고시 수험생들을 위한 기숙 및 학습 공간인 사회과학대학 ‘신목정’ 지원에 사용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설연휴 민속축제] 흥이 차오르는 입춘… 복이 들어오는 설

    [설연휴 민속축제] 흥이 차오르는 입춘… 복이 들어오는 설

    올 설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서는 새해맞이 세시풍속과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은 ‘입춘’이 끼어 있는 만큼 새봄맞이 각오를 다지는 이벤트와 복을 비는 돼지해 기념행사들이 즐비하다. ●민속놀이 풍성… 덕담 나누고 복주머니도 만들기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입춘인 2월 4~6일 오전 10시~오후 5시 윷놀이,투호놀이, 고리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승경도, 고누놀이 등이 열린다. 이 기간 박물관 로비에서는 삼재막이 부적 찍기·돼지문양 찍기를 비롯해 서예가가 입춘 문구를 써서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입춘방 나눔·복주머니 만들기·캘리그라피 덕덤 써주기·설맞이 모듬북 공연 등도 이어진다. 경북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는 2월 2~3일 오후 2시 하회마을 내 탈춤공연장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펼친다. 하회별신굿탈놀이 10개 마당 중 오신(娛神) 과정인 6개 마당을 공연한 뒤 관람객과 함께하는 뒤풀이마당, 인증샷 남기기 등도 진행된다.국립전주박물관은 2월 2일부터 19일까지 연하장 만들기·떡국 나누기 행사에 이어 9일과 10일에는 연과 복조리 만들기, 전통 한지 염색 등 주말 체험행사를 따로 준비했다.충남 청양군 칠갑산 ‘알프스마을’에서는 2월 27일까지 얼음분수축제가 열린다. 눈썰매, 짚트랙, 얼음봅슬레이 등의 놀이와 꽁꽁언 호수에서 빙어낚시도 즐길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연휴 기간 중에 대강당에서 ‘전통극 소년 이순신’과 가족뮤지컬 ‘마리의 마법학교 대모험’을 공연한다. 옛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남대에서도 윷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등 전통놀이 행사가 이어진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근대 인쇄물로 인천을 살펴본 ‘근대가 찍어 낸 인천풍경전’이 열린다. 인천도시역사관에서는 ‘나는 인천도시계획가’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한국근대문학관도 설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근현대 베스트셀러 특별전’을 갖는다. ●시간 여행 하실래요?… 조선시대·1970년대 체험장 우리나라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가훈쓰기와 다식 만들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전통 문화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1970년대 달동네를 그대로 재현한 드라마촬영장에서는 연 소원쓰기, 가면 만들기 등이 열린다. 전통 한옥으로 꾸며진 에코촌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투호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장이 운영된다. 조선시대 생활상이 그대로 담긴 사적 302호인 낙안읍성에서는 판소리와 사물놀이·가야금병창·한국무용 등이 펼쳐진다. 낙안읍성과 이웃한 ‘뿌리깊은나무 박물관’에서는 토정비결 행운보기, 활쏘기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이곳엔 청동기 시대부터 광복 이후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이들 관광지에 대해 설 당일과 연휴 기간 한복 입은 사람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울산박물관은 2월 2~6일 야외광장 등지에서 ‘사물모듬판굿’ ‘전통 민속놀이 경연대회’ ‘전통 민속놀이 체험’ ‘시전지 체험’ ‘앞치마 및 팽이 꾸미기’ ‘복주머니 만들기’ 등 각종 행사를 펼친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설날인 5일을 제외한 나머지 사흘 동안 방문객들에게 70~80년대 추억을 제공한다. 교복 입어보기, 고무줄놀이, 비석치기, 고래 체험교실, 달고나 만들기, 다방 DJ운영 등 다채롭다. ●“돼지가 복을 몰고 와요”… 기해년 설맞이 부산정관박물관에서는 세뱃돈봉투·바람개비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제기차기, 투호놀이, 딱지치기, 팽이돌리기, 굴렁쇠, 윷놀이 등 각종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부산박물관은 1월 30일~2월 24일 부산관 로비에서 새해맞이 띠전시 ‘재복과 길상의 동물 돼지’라는 주제로 목제 십이지신상(돼지) 및 관련 영상 등을 보여주는 전시행사를 연다. 서귀포시 제주민속촌에서는 민속놀이기구 만들기, 민속음식체험, 풍물한마당, 입춘첩 나눔 행사 등을 즐길수 있다.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은 동의전 앞 마당에서 제기차기, 투호놀이, 딱지치기, 팽이돌리기,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진행한다. 대구시는 2월 3~6일 설맞이 시민버스킹을 연다. 동대구역 제2맞이방에서 생활문화 동호회 9팀이 1일 2회 공연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6일 설 특별 영상음악회를 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연휴 기간 ‘전통놀이 수과학체험’ 행사를 연다. 전통놀이 체험과 해설, 과학기기 체험으로 과학 원리를 이해하는 행사다. ‘윷놀이와 수학’ 코너에서는 ‘모’가 나오게 윷을 던지는 방법과 모가 잘 나오는 이유를 소개한다. 또 윷 모양에 따라 윷말이 나올 확률 등을 보여준다. 전국종합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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