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웃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영천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이만섭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마포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아베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548
  • 美 식물인간 20대 환자 성폭행해 출산케 한 간호조무사 체포..묵비권 행사

    美 식물인간 20대 환자 성폭행해 출산케 한 간호조무사 체포..묵비권 행사

    식물인간 여성 성폭행한 간호조무사 체포아기와 DNA 일치..묵비권 행사이웃주민들 “가정적이고 매주 교회갔다”미국 애리조나주 한 장기요양시설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있던 여성을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남성 간호사가 체포됐다고 AP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제리 윌리엄스 피닉스 경찰국장은 “간호조무사 면허가 있는 36세 네이선 서덜랜드를 성폭행 및 취약 성인 학대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2일 법원의 명령에 따라 DNA 샘플을 제출했고, 몇 시간 뒤 그의 DNA와 태어난 아기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와 네이선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서덜랜드는 현재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수정헌법 5조에 따라 경찰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의 변호를 맡은 데이비드 그레간 변호사는 “서덜랜드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DNA 증거가 있긴 하지만 서덜랜드는 전문가에게 별도로 검사를 의뢰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웃주민들에 따르면 서덜랜드는 가정적이며 아내와 함께 매주 교회에 예배하러 가는 사람이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또 그가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고 덧붙였다. 3살 때 뇌병변을 앓아 오랜 시간 장기요양병원에 있었던 29살의 피해 여성은 서덜랜드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지난해 12월 29일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이로 인해 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으나 직원들은 피해자가 임신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기록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해 4월 마지막 신체검사를 받았다.피해자측 변호인인 존 마이클스 변호사는 애리조나신문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코마 상태가 아니며 심각한 인지 장애를 겪는 상태”라면서 “말을 할 수 없지만 조금씩 움직일 수 있고 소리에 약간의 표정으로 반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녀는 감정이 있으며 가족 등 친근한 사람들에게 리액션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해당 요양원은 여성 환자 혼자 있는 방에 남성이 들어갈 경우 다른 여성과 동행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요양원 원장과 소속 의사 한 명은 사임했으며, 또 다른 의사 1명은 직무 정지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20년째 음식 나눔, 16년째 쌀 기부...은평구 ‘얼굴 없는 천사’가 건넨 감동

    20년째 음식 나눔, 16년째 쌀 기부...은평구 ‘얼굴 없는 천사’가 건넨 감동

    서울 은평구에서는 십수년 넘게 이어진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 행보가 이웃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응암2동 주민센터에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16년째 기부 활동을 이어오는 ‘얼굴 없는 천사’가 있다. 그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홀몸 어르신을 위해 매월 직접 동주민센터를 찾아 10kg짜리 백미 8포와 제철 과일을 기부해 왔다. 응암2동 지역사회 보장협의체에서는 이번 설 명절에 그가 기부한 쌀로 떡국 떡을 만들어 저소득가정 어르신 120여명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 기부자는 “내 수입은 적어도 평소 어려운 분들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 많아 돕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됐다. 작지만 꾸준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기쁘다”며 이름도, 사진 한 장도 남기지 않고 늘 서둘러 자리를 뜬다. 그뿐 아니다. 응암2동에는 20년째 매주 수요일마다 자신의 의류회사 앞에서 쌀과 라면, 계란 등의 다양한 식품을 저소득 어르신들 30여명에게 나누는 ‘나눔 천사’ 이모씨도 있다. 역시 이름을 밝히지 않으려는 이씨는 자신의 사업 수익 일부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사무실 안에 쌀 뒤주를 따로 놔두고 매주 쌀 30봉지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입소문이 나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으면 서로에게 귀띔해주며 ‘선생의 선순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김인기 응암2동장은 “우리 지역에 얼굴 없는 기부 천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주민들의 꾸준한 나눔을 통해 따뜻한 마음이 주변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교도관이 플로리다 은행서 총기 난사…5명 사망

    교도관이 플로리다 은행서 총기 난사…5명 사망

    교도소에서 근무하던 신입교도관이 미국 플로리다의 은행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5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쯤 20대 청년이 플로리다주 세브링의 선트러스트 은행에 들어와 사람들에게 무차별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 세브링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남쪽에서 152km 떨어진 곳이다. 출동한 경찰 특수기동대(SWAT)에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자펀 제이버(21)로 확인됐다. 제이버는 범행 후 직접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은행에서 총을 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버는 플로리다의 한 교도소에서 지난해 11월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약 두 달간 수습 교도관으로 근무했다. 별도로 징계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상 기록과 이웃의 증언을 종합하면 제이버는 지난해 가을 인디애나주 플리머스에서 세브링으로 어머니와 함께 이사해 조립식 주택에 살았다. 경찰 측은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우리 지역의 비극적인 날”이라며 “분별없는 범행을 저지르는 비상식적인 사람의 손에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희생자들의 신원과 사망자 외 추가로 부상자가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제이버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보행로 덮치는 차 가까스로 피한 여성

    보행로 덮치는 차 가까스로 피한 여성

    이보다 기적적일 순 없다. 최근 베트남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보며 드는 생각이다. 공개된 영상 속 사고는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 남동쪽 남딩성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주행 중이던 승용차 한 대가 길을 걷던 여성을 갑자기 덮친 사고다. 다행히 여성이 황급히 몸을 피하며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로 끔찍한 사고를 벗어났다.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당시 사고 순간은 인근 건물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고, 이 영상은 지난 22일 바이럴호그 유튜브 채널이 공개했다.영상을 게재한 이는 “이 여성은 내 이웃이다. 그녀가 인도를 걷고 있을 때, 자동차 한 대가 갑자기 그녀에게 향했다. 다행히 그녀는 차에 치이지 않았다. 너무 무섭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과 안도를 표했다. 사진 영상=ViralHog 유튜브 채널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영남이공대 박영해 교수 대구시장 상 수상

    영남이공대학교 화장품 화공계열 박영해 교수가 ‘제27회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에서 대구시장 상을 받았다. 박 교수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본부’ 사무차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800~1000여포의 쌀을 나누어 주었다. 또 노인복지와 아동센터 지원, 노숙자 지원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했다. 박 교수는 1994년부터 영남이공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기독동아리 학생들의 학비보조 지원과 아프리카 유학생의 생활용품 지원 등 학내에서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저울 하나로 지구 무게를 단 천재의 이야기

    [이광식의 천문학+] 저울 하나로 지구 무게를 단 천재의 이야기

    기괴한 성격의 천재 과학자 지구의 무게를 최초로 측정함으로써 과학사에 불멸의 이름을 남긴 영국의 헨리 캐번디시(1731-1810)는 과학자로서는 아주 특이한 캐릭터의 소유자였다. 우선 그는 역사상 어떤 과학자보다 부유했다. 데본셔 공작 가문 출신으로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아 당시 영국 은행의 최대 예금주였다고 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그의 성격인데, 지독하게 수줍음을 타는 성격으로 상대와 눈을 맞추고 대화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모임에서도 늘 구석자리만 찾아다녔으며, 누가 질문이라도 하면 늘 허공을 본 채 몇 마디 중얼거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런 수줍음은 특히 여성에 대해 더욱 심했다. 심지어 그는 집안의 하인들과 접촉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그가 테이블에 저녁식사 메뉴를 적은 쪽지를 올려놓으면 그것을 보고 저녁을 준비할 정도였으며, 특히 하녀와의 만남을 피하기 위해 저택 내에 따로 전용 계단을 만들었을 정도다. 만약 하녀가 실수로 그와 마주치기라도 했다면 바로 해고시켰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성격에 대한 현대의 설명은 자폐증의 하나인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을 의심하고 있다. 캐번디시의 유일한 사회적 활동은 왕립학회 참여였는데, 여기서는 매주 모임 전에 회원들이 함께 식사를 했다. 캐번디시는 이 모임을 빠진 적이 거의 없으며, 동료 과학자들에게 깊은 존경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번디시는 비사교적인 성향으로 인해 종종 자신의 업적을 출판하는 것을 피했고, 자신의 연구 결과를 동료 과학자들에게도 거의 알리지 않았다. 많은 실험과 여러 논문을 남겼으나, 그 3/4은 미발표였다. 캐번디시의 선구적인 연구 업적은 약 1세기 후인 19세기 후반, 전자기파 이론을 확립한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이 그의 유고를 정리하면서 밝혀졌다. 1785년에 발표된 쿨롱의 법칙을 1772∼1773년 사이에 발견했고, 옴이 1826년에 발견한 옴의 법칙을 옴보다 45년 먼저 앞선 1781년에 발견했다. 지구의 무게를 알아낸 캐번디시 실험 이 같은 선구적인 캐번디시의 업적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지구의 무게를 측정한 실험이다. 이미 2100년 전 에라토스테네스가 지구의 크기를 알아냈지만, 그 질량은 근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수수께끼였다. 캐번디시 실험으로 알려진 이 지구 밀도 측정 실험에서 캐번디시가 사용한 기구는 아주 단순한 장비로, 막대기 양쪽에 둥근 납공을 실로 매달아놓은 비틀림저울이었다. 이것은 저울은 영국 지질학자 존 미첼이 고안한 비틀림 저울을 약간 수정한 것이었다. 미첼 역시 이 저울로 지구 무게를 측정하려다가 실험을 시작하기 전에 사망 하는 바람에 저울은 캐번디시에게로 보내졌고, 캐번디시는 1797-1798년에 실험을 완료하고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실험에 사용된 장치는 막대의 양 끝에 매달린 2개의 큰 고정식 납공(159㎏)에 각각 2개의 작은 납공(0.7㎏)이 또 매달린 비틀림 저울이었다. 이 저울은 수평 방향으로만 회전한다. 막대의 관성 모멘트는 막대가 복원력에 의해 진동하는 주기를 측정하여 알아낼 수 있다. 막대의 한쪽 끝에 다른 공을 가까이 대면 중력에 의해 서로 끌어당기게 되고 막대가 미세하게 회전한 각도를 측정하여 이 힘을 알아낼 수 있다. 이것을 이용해 중력상수를 구하려는 실험이었다. 질량을 갖는 모든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인력. 뉴턴의 이론에 따르면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의 크기는 물체의 질량에 비례하고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중력이란 것이 큰 규모에서는 지구를 공전시키고 물체를 낙하시키는 강한 힘을 보이지만, 사실 자연계에 작용하는 힘 중에서도 가장 약한 것으로, 1m 떨어진 3톤짜리 두 트럭 사이에 작용하는 중력의 힘은 모래알 하나를 움직일 정도라 한다.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에 따르면,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중력은 두 물체의 질량의 곱을 그들 사이의 거리 제곱으로 나눈 값에 비례하며, 그 비례상수는 중력상수 G로 나타낸다. (만유)인력상수라고도 하며 단위거리만큼 떨어진 2개의 단위질량사이에 작용하는 인력의 값으로 만유인력법칙에서 비례상수 G를 말한다. 식으로 쓰면 다음과 같다.캐번디시는 작은 두 납공 사이의 중력적인 이끌림을 측정하려 했다. 그는 미첼의 장치가 온도차와 공기 흐름에 아주 민감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는 장치를 분리된 공간에 두고 시험시에는 외부 제어를 통해 망원경으로 관찰하는 방식을 취했다. 캐번디시는 비틀림 저울의 진동주기에서 납공 사이의 인력을 계산한 다음, 이 값을 사용하여 지구 밀도를 계산했다. 그는 이 실험을 무려 29차례나 거듭하고 그 값들을 평균한 결과 지구의 평균 밀도는 물의 평균 밀도보다 5.48배 큰 것으로 나왔다. 캐번디시 실험의 특별한 점은 측정에 개입될 모든 오류 원인을 제거하고 납공 무게의 1 / 50,000,000에 불과한 놀랍도록 작은 인력을 측정해낸 정확성이다. 캐번디시가 구한 지구 밀도 값의 오류 범위는 현재 받아들여지는 수치의 1% 이내이다. 보다 정확한 중력상수 및 시간에 따른 중력상수의 변화를 측정하려는 실험이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 캐번디시의 이 실험으로 인해 정확한 중력 상수(G)와 지구 질량이 결정되었다. 이 실험을 토대로 중력 상수 G는 6.754 × 10−11N-m2/kg2로 나타났고, 이는 실제 중력 상수 6.67428 × 10−11N-m2/kg2에 아주 근접한 값임이 밝혀졌다. 캐번디시가 자신의 저택 정원에 있는 별장에서 그 유명한 지구의 밀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할 때, 이웃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그 건물을 가리켜 지구의 무게를 다는 곳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전북도 축산분뇨 악취와 전쟁

    전북도가 축산분뇨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전북도는 축산분뇨 냄새를 줄이지 않는 농가에 대한 지원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 액비 저장조와 분뇨 처리시설 등을 지원할 때 악취 방지대책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에서도 악취 방지시설 설치 계획이 없는 농가는 배제한다. 축산농가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분뇨 발생량이 신고량보다 20% 이상 많은 농장 역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밀식 사육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와함께 액비 저장조의 악취 저감시설을 보강하고 농가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악취민원이 많은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밀식사육도 억제한다. 돼지분뇨 수거 처리 차량은 모두 위성항법장치와 영장장치를 부착해 무단투기를 감시한다. 민원이 많은 지역은 익산 왕궁면, 김제 용지면 등 18곳이 지목됐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축산업은 지금까지 양적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이제는 이웃과의 상생이 중요하다”며 “올해를 축산환경개선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강도 높게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고가 별장 주인, 4년 뒤 찾아갔더니 폐허로 변한 사연

    [여기는 중국] 고가 별장 주인, 4년 뒤 찾아갔더니 폐허로 변한 사연

    불과 4년 전 256만 위안(약 4억 2500만원)에 구입한 대형 별장이 폐허로 변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14년 중국 우한(武汉) 둥시후(东西湖) 부근의 대규모 별장 단지에 소재한 별장 한 채를 구입한 장 씨. 그가 당시 구입한 별장 매매가는 256만 위안으로 그 규모만 약 220평방미터에 달하는 비교적 큰 규모였다. 장 씨는 별장 100여 채가 밀집한 해당 지역 개발 회사인 ‘우한승양치업발전유한공사’로부터 총 256만 위안에 해당 별장 한 채 매매 계약을 맺었다. 당시 장 씨는 계약금 명목으로 100만 위안을 지불, 이후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은행 대출을 통해 갚아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2015년 무렵, 별장에 대한 첫 대금을 지불하면서 장 씨는 해당 회사로부터 별장 열쇠를 넘겨 받았다. 다만, 장 씨는 별장의 주인이 된 이후에도 줄곧 외지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탓에 내부 인테리어 작업 등 추가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지에 거주, 근무하는 중에도 나머지 별장 대금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체납하지 않은 채 매달 지불해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4년 만에 자신의 별장을 찾은 장 씨는 자신의 명의로 등록된 해당 별장의 벽면이 헐리고 현관문이 사라져 있는 등 별채 상당수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구입한 별장 인근에 소재해 있던 약 100채의 이웃한 별장 역시 장 씨의 별장과 같은 외관이었다. 불과 4년 사이에 과거 호화로운 외관의 대규모 별장 단지였던 이 일대가 폐허처럼 변해 있었던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을 목격한 그는 곧장 별장 개발 업체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해당 개발 업체 측은 이미 이 일대 별장을 타 개발 기업체에 팔아 넘기고 도주한 이후였다고 장 씨는 설명했다. 그가 해당 지역 관할 법원을 통해 확인한 사실에 따르면, 장 씨에게 해당 별장을 매매한 ‘우한승양치업발전유한공사’ 측은 지난 2017년 11월 이 지역 별장 개발과 관련한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은 장 씨와 같은 상당수 별장 매입자들이 해당 별장에 대한 명의자로 등록된 바가 없었다는 점이다. 장 씨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4년 계약 대금 지불과 2015년 나머지 매매 대금을 송금한 이후 줄곧 해당 별장이 장 씨 자신의 것으로 명의 이전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지역 법원에 확인한 결과 사실상 장 씨는 별장 소유권자로 등록된 기록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는 개발 업체 측에서 의도적으로 장 씨를 포함한 다수의 매입자에게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것이다. 더욱이 최근 관할 법원은 소유권 문제를 제기한 장 씨에게 해당 별장 불법 점유를 금지하는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해당 개발 업체 측은 자신들이 건설을 담당했던 지역 내 100여 채의 별장과 500여 채의 아파트 등을 타사 개발업체에 양도 매매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법적 소유권자로 등록된 새로운 개발 업체 측은 해당 별장 단지를 허물과 대규모 고층 건물을 건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때문에 현재 별장 단지 내 일부 별장에서 점유, 거주해오고 있는 다른 피해 가족들 역시 법원의 퇴거 명령을 받은 상태다. 해당 별장 단지와 아파트 등의 분양 대금을 지불했으나 적절한 명의 이전을 받지 못한 피해자 수는 현재 약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씨를 포함한 100여 명의 피해자들은 줄곧 거액의 매매 대금을 가로 챈 개발 업체 측을 수소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로는 법원의 퇴거 명령을 이행하는 것 밖에는 별 다른 도리가 없다는 것이 피해자 장 씨의 설명이다. 장 씨는 “이렇게 많은 돈을 주고 구매한 별장이 어느 날 갑자기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야할 날이 올 줄은 생각지도 못 했다”면서 “지역 관할 법원의 퇴거 명령 등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사실상 별장이 폐허가 된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유성훈 금천구청장 ‘3일간의 촘촘한 소통’

    유성훈 금천구청장 ‘3일간의 촘촘한 소통’

    서울 금천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 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소통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금천구에 따르면 유성훈 구청장은 지난 22일에 이어 23일과 25일까지 사흘에 걸쳐 홀몸 노인, 1인 청·장년가구,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을 직접 방문한다. 유 구청장은 이들의 안부를 묻고 다양한 고충을 들은 뒤 이를 향후 복지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소외계층 중 특히 이웃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이들을 각 동에서 1가구씩 추천받았다. 앞서 금천구는 2015년부터 매년 명절 기간에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홀몸 노인 가구를 직접 방문하고, 필요한 복지 자원을 연계해 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 구청장은 “기초단체장의 제1 목표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살펴보는 것”이라면서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들은 현장의 소리를 바탕으로 복지전달 체계를 더욱 촘촘히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올가홀푸드, 가심비 열풍에 가맹점 바이올가(by ORGA) 오픈 문의 증가

    올가홀푸드, 가심비 열풍에 가맹점 바이올가(by ORGA) 오픈 문의 증가

    풀무원 계열의 LOHAS Fresh Market 올가홀푸드(이하 올가)가 높아지는 안심 먹거리에 대한 수요와 가격대비 심리적 만족을 중요시하는 가심비 트렌드에 따라 가맹 브랜드 바이올가 오픈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고 윤리적인 가치판단에 따라 의식 있는 소비를 생각하는 4050 여성의 문의가 많다는 전언이다. 올가는 가맹 브랜드 바이올가에 대한 인기 비결로 가심비, 나심비(나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등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업의 특성을 꼽았다. 바이올가와 같은 친환경 유통 매장은 건강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꾸준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올가가 도입한 위임 판매 계약으로 창업에 대한 장벽을 낮췄다는 점도 빠질 수 없다. 올가는 예비 가맹점주들의 창업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위임 판매 계약 제도를 도입했다. 계약 시 가맹점을 직접 운영하는 완전 가맹 형태가 아니라 1년 동안 바이올가 창업을 경험하고 향후 가맹점(2년 계약 기준)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위임 판매 형식의 계약이다. 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의 안정적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규 매장 오픈 점주 대상으로 가맹비를 최대 400만원까지 할인한다. 또한, 초기 매장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기 정착 장려금’을 연 360만원(월 30만원)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 이러한 혜택을 적용 받으면 15평 매장을 기준으로, 최대 760만원의 비용을 할인 받게 된다. 이 상생 프로모션은 완전 가맹 계약에 한해 적용된다. 한편, 올가는 최근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건강과 쇼핑 편의성을 강화한 매장 컨셉을 가맹브랜드 바이올가에 새롭게 적용할 예정이다. 37년 동안 이어온 올가만의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ㆍ안심먹거리는 물론 기존 바이올가 매장에는 볼 수 없던 간편식을 강화하고, 로하스 가치를 담은 테마존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가는 실제 이런 컨셉을 적용한 바이올가 아현뉴타운점을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에 신규 오픈했다. 바이올가(by ORGA)는 올가의 친환경 식품 유통 경영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한 가맹 브랜드다. 1981년 유기농의 아버지인 고(故) 원경선 원장님의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이라는 브랜드 정신을 이어받아 나와 내 가족, 나아가 환경까지 생각한 안전ㆍ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ㆍ저탄소 농법으로 재배한 채소 및 과일, 동물복지로 안전하게 키운 축산물, 안심원료로 영양균형까지 생각한 올가 PB(Private Brand) 제품, 로하스 생활용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섯살 소녀들 “집에 돌아가 서프라이즈! 하자” 밖은 영하 45도

    다섯살 소녀들 “집에 돌아가 서프라이즈! 하자” 밖은 영하 45도

    한밤 중 다섯 살 소녀 둘이 탁아소 밖으로 나섭니다. 집에 돌아가 부모님을 깜짝 놀래키려 그랬답니다. 아이들은 털모자를 쓰고 파카를 입긴 했지만 한 아이는 손에 장난감을 들었고 장갑도 끼지 않은 채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러시아 시베리아였습니다. 아이들이 몰래 탁아소 밖으로 빠져나갔을 때 영하 45도로 올 겨울 가장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기사는 탁아소와 아이들의 집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려주지 않았지만 현지 일간 ‘시베리안 타임스’는 레나란 이름의 아이 손가락 셋이 심한 동상에 걸려 야쿠츠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어머니 에브도키아 쿠투코바는 “아이가 울기만 한다. 아이들이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어머니도 탁아소로 아이를 데리러 왔는데 아이가 보이지 않아 직원들에게 말했더니 그때까지 아이들이 사라진 줄도 몰랐답니다. 아이가 가장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돼 부모에게 연락했더니 아무 것도 모른다고 했습니다.할아버지가 나중에 어머니에게 전화해 레나가 혼자 울면서 집에 돌아왔는데 얼어붙은 채였다고 했습니다. 낯선 행인이 레나에게 스카프를 둘러줬더라고 남편은 전했습니다. 어머니는 “장갑 없이 얼마나 추웠을까요. 상상하기도 끔찍하네요. 손에는 장난감을 들고요”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친구는 훨씬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집으로 가는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했고 한 시간 뒤에야 이웃집 처마 밑에서 발견됐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그 아이는 동상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체온증을 겪었지만 의료진 체크를 받고 곧바로 귀가했답니다. 이 소녀들은 전에는 탁아소를 스스로 떠난 적이 결코 없었답니다. 경찰은 아이들이 탁아소를 몰래 빠져나갈 때 직원들은 뭘하고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 해 쓰는 공문만 사과 두 상자”…‘행정 최전방’ 이장님은 공부 중

    사회가 급변하면서 마을 이장의 업무와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행정기관 지시사항을 이웃들에게 알리는 단순 전달자로 존재했지만 이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정책과 본인 업무를 꿰뚫고 있는 것은 기본이고, 지원사업을 꼼꼼하게 챙겨 주민들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야 한다. 행정의 최일선에서 군청과 주민의 가교역할을 하며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진정한 리더 역할도 해야 한다. 변화의 흐름에 맞추기 위해 농촌 이장들이 업무책자를 만들고 이장학교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22일 충북 옥천군 동이면에 따르면 이달 초 동이면 이장단협의회가 ‘동이마을 이장업무 매뉴얼’을 펴냈다. 협의회는 A4용지 126쪽 분량의 책자를 이장 22명에게 3권씩 나눠 줬다. 제작비는 대청호로 인해 각종 규제를 받는 마을에 지원되는 수계기금으로 해결했다. 매뉴얼은 숙지해야 할 업무를 총망라했다. 농촌가로등 설치, 노인 의치 보철 지원사업, 창조적 마을가꾸기, 공공근로 등 마을단위로 이장이 챙겨야 할 사업이 자세히 소개됐다. 새롭게 마을 규약을 정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해 옥천군 마을 규칙 준칙 표준안과 마을회 현금출납부 같은 각종 서류 양식도 담았다. 이장 복무규정과 마을 운영에 필요한 각종 조례, 동이면 마을 현황, 옥천군 부서별 연락처, 군의회 일정도 곁들였다. 김기복(59) 협의회장은 “이장 업무가 간단해 보이지만 한 해 처리해야 할 공문만 따져도 사과박스 2개를 웃도는 등 할 일이 넘쳐나고 알아둘 것도 많다”며 “이장 업무의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해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장이 일을 잘하면 마을이 발전하고 주민들이 행복해진다”며 “마을 전체를 위해 책을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곳 이장들은 2016년부터 ‘좋은 이장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두 달에 한 차례쯤 면사무소 강의실이나 농업기술센터에 모여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공모사업 신청방법을 배우고 초청강연도 진행한다. 2년 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등을 강단에 세워 화제를 모았다. 유관수(55) 이장은 “초보 이장들은 공부할 게 많아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며 “이장학교에서 큰 도움을 받아 전체 이장의 90% 이상이 항상 참석한다”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생활밀착형 복지… 작지만 큰 손길

    생활밀착형 복지… 작지만 큰 손길

    서울 서대문구의 동단위 민·관 복지협력조직인 연희동 ‘마봄협의체’의 이색 복지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취약계층에 친밀하게 다가가 도움이 절실한 부분을 포착해낸다는 평가를 듣는다. 서대문구 14개 동마다 구성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았다. 22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연희동 마봄협의체는 지난 9일부터 목욕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 100명에게 인근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는 목욕 쿠폰 3개를 전달하는 ‘우리 동네 힐링목욕탕 가는 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희동 마봄협의체 위원과 복지플래너, 방문 간호사, 복지동장 등이 각 가정을 방문해 쿠폰을 증정하면서 한파 대비 건강수칙과 행동요령도 안내한다. 앞서 협의체는 올해 초 저소득층 40가구에 안전하고 간편하게 물을 끓일 수 있도록 전기포트를 지원하는 ‘보글보글 사랑이 끓는 전기포트 전달’ 사업도 실시했다. 이밖에도 어르신 반려식물 전달 사업, 맞춤형 가훈 전달 사업, 저소득층 어르신 의약품 전달 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 프로젝트를 기획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최재숙 연희동 마봄협의체 위원장은 “모든 위원들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웃들을 생각하는 것이 다양한 아이디어의 원천”이라며 밝게 웃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위기 이웃 찾는 강서 마을버스가 달린다

    서울 강서구는 마을버스, 재사용 종량제 봉투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을 다음달 말까지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겨울철 외부 활동이 적은 1인 가구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서다. 구는 관내 마을버스 47대 전 차량 내·외부에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광고를 내건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재사용 종량제 봉투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알려 주세요’란 문구를 넣는다. 구 홈페이지에도 신고 코너를 만들어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쉽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동절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 발굴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주민 신고로 재건축 노후주택 독거노인 등 520여명을 찾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주민 생활 속 홍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채널을 다양화했다”며 “어려운 이웃을 적기에 찾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본 조비, 셧다운 고통 공무원 71명에 공짜 점심 대접

    본 조비, 셧다운 고통 공무원 71명에 공짜 점심 대접

    살아있는 록의 전설, 미국 록밴드 ‘본 조비’의 보컬인 존 본 조비(57)가 한달째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월급을 받지 못한 공무원들을 초대해 공짜 점심을 대접했다. CNN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본 조비가 뉴저지주 레드뱅크에 있는 자신의 자선 식당 ‘JBJ 솔 키친’에서 셧다운으로 생활고를 겪는 공무원 71명에게 무료로 점심을 대접했다고 전했다. 식당을 찾은 환경보호청(EPA)의 한 공무원은 “손을 뻗어 우리가 겪는 어려움에 진심으로 공감해줬다”며 식당을 운영하는 본 조비 부부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앞서 본 조비는 19일 생활고를 겪는 공무원들을 위해 21일 정오부터 2시간 동안 무료로 자신의 식당에서 점심을 제공하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본 조비는 이 글에서 “우리의 친구이자 이웃인 공무원들이 함께 맛있는 식사를 즐기면서 우리 사회가 그들을 어떻게 지지하고 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본 조비는 23일에도 뉴저지 톰스리버에 있는 또 다른 자선 식당에서 연방 공무원들을 위해 점심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녀공장, 도움 필요한 이웃 위해 총 5천만 원 기부

    마녀공장, 도움 필요한 이웃 위해 총 5천만 원 기부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이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2,000만 원,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1,000만 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1,000만 원, 동물권 행동 카라의 더봄센터 건립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2012년 ‘좋은 성분은 피부를 속이지 않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뷰티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마녀공장은,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샴푸, 바디 제품까지 뷰티 전반을 다루는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이다. 지난 2018년에는 국내 최대 뷰티 앱 ‘화해’, ‘겟잇뷰티’ 등 여러 뷰티 어워드에서 11관왕을 달성하며 성분과 기능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이번 마녀공장의 기부금은 아픈 어린이들을 위한 환아복 제작 지원, 저소득 환아의 치료비 지원,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비 지원 등에 사용되었으며 유기와 학대로부터 구조된 반려동물을 수용할 수 있는 더봄센터 건립에도 쓰여졌다. 마녀공장의 기부 행보는 6년간 꾸준히 지속되었다. 특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매년 기부 활동을 이어온 결과, 서울시에서 사회 각계각층에 사회복지 구현에 힘쓴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2018 불우이웃돕기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법적으로 금지되기 전부터 무분별한 동물실험에 단호하게 반대해 온 마녀공장은 ‘동물권 행동 카라’에 정기 후원하며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카라는 동물보호 교육, 동물복지 정책 활동 및 연구를 이어오며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동물권 행동 단체이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지난 연말 이벤트에서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라는 놀라운 선물을 주신 고객님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 한 해 동안 받은 큰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로서 고객님들의 피부를 위해 좋은 성분의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은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부 활동을 이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올리브영을 통해 주력 시장인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마녀공장은 2019년에 그 기세를 이어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따뜻한 기업] 미얀마·필리핀 등에 건설·교육 지원…세계로 뻗는 ‘온정의 손길’

    [따뜻한 기업] 미얀마·필리핀 등에 건설·교육 지원…세계로 뻗는 ‘온정의 손길’

    현대제철은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책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사회공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현대제철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은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또한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정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개하고 있다.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부터 미얀마와 필리핀 등에서 현지 주민들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미얀마 만달레이주 따웅비라이에서 지역개발사업을 했다. 총 6개 마을에 커뮤니티센터, 식수저장탱크, 학교 화장실 등 실생활에 필요한 건축물들을 지어줬고 벽화 그리기, 위생교육전파 등의 활동을 했다. 특히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춰 마을 음악회, 비즈공예 등의 문화교육 봉사도 했다. 2017년부터 3년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필리핀 북사마르주는 외부인의 방문이 적어 관광 수입이 없고, 정부의 지원에도 소외된 빈곤 지역으로 지진과 태풍,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현대제철은 해외 봉사 전문기관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향후 3년간 필리핀 북사마르주 내 소외지역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하나의 대표적 글로벌 사회공헌은 지난 3년간 중국에서 펼진 스포츠 CSR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 중국 유소녀 축구 발전을 위해 한·중 교류 업무협약(MOU)을 맺고 축구 교실을 진행해왔다.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따핑중학교를 찾아 기술지도를 위한 축구교실을 열고 감독 특강, 한국 초청 등 다양한 교류를 해왔다.●‘십년지계’ 희망의 집수리 활동 현대제철은 지난 2011년부터 인천·포항·당진·순천 등의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에너지 절감을 지원하는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빈곤층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수혜 대상이 자립해 에너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 사업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 1000가구 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 빈곤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에너지 컨설팅을 통해 저소득층의 에너지 소비 절감뿐만 아니라 에너지 복지를 위한 관련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사회와 소통을 위한 USR 및 임직원 봉사 현대제철 인천·포항·순천공장의 각 노동조합은 지난 2016년 말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이행을 선포한 이후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공장별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환경·안전·복지 등과 관련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각 공장과 본부의 특성을 고려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 운영 현대제철은 지역사회 및 이웃에 대한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 실천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를 선발·운영하고 있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많은 대학생이 지원할 만큼 대학사회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매년 사회적 문제와 이슈를 근거로 봉사활동 콘셉트를 정해 운영하는데 지난해에는 폐지 수거 어르신을 위한 안전한 손수레 제작 봉사를 했다. 2017년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해피예스 단원들이 개발한 ‘폐지 수거 어르신을 위한 DIY 노랑손수레’는 기존 폐지 수거에 사용하던 손수레보다 30㎏가량 가볍고 보조브레이크를 부착하는 등 안전하게 만들어졌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법인의 활발발] 낯선 규칙이 나를 바꾼다

    [법인의 활발발] 낯선 규칙이 나를 바꾼다

    지난해 겨울 삼 개월은 오롯이 참선 수행을 하면서 내면을 성찰하고 싶어 해인사 선원에서 지내기로 예정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었다. 고요함 속에서 고요한 나를 가꾸기보다 움직임 속에서 고요함으로 몰입하기로 했다. 그 움직임은 바로 노동이다. 일지암 이웃 마을에 있는 한 농가를 찾아 대략 50일 정도 절임배추 만드는 일에 동참했다. 하루 평균 10시간 정도 꼬박 일했다. 노동의 공덕이 실했다. 몸을 쓰는 즐거움을 흠뻑 누렸다. 밥맛도 좋았고 몸도 튼튼해졌다. 무엇보다도 이웃 마을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재미가 좋았다. 마을 사람과 함께하면서 내면에 깃들어 있는 허세와 부자연스러움이 많이 빠졌다. 사람과 일 속에서 체득한 수행이 값지다. 성찰과 사유가 깃들면 자연과 사람과 일이 모두 책이고 부처의 법문이 아닐 수 없다. ‘절임배추 안거’는 대략 12월 말에 끝났다. 옛 수행자들의 가풍을 흉내 내어 반농반선(半農半禪)했다고 자신을 위로한다. 다시 일지암에 깃들였다. 추사 선생을 따라 반일정좌(半日靜坐) 반일독서(半日讀書)하는 삶을 추구해 본다. 얼마 전 내 산거에 찾은 귀농인은 ‘청경우독’이 삶의 지침이란다. 날이 좋은 날은 노동을 하고(淸耕) 비가 오는 날은 책을 읽는다(雨讀)뜻이다. 그분의 삶의 지향에 무릎을 탁 쳤다. 누구나 부러워하지만, 아무나 결단하고 누릴 수 있는 삶은 아니다.반일정좌 반일독서하면서 그렇게 우아하게 남은 겨울을 보내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뜻밖의 액난을 맞았다. 따뜻한 남쪽 나라 땅끝 해남이건만, 지난겨울은 유난스레 강한 추위와 폭설이 닥쳤다. 그 여파로 일주일 동안 수도가 얼어 물이 없이 지냈다. 겨우 풀리는가 했더니만 다시 물이 나오지 않는다. 일지암 물은 암자 위 높은 곳에 있는 큰 통에 집수해 내려오는데 어느 곳에서 관이 터진 것이다. 하여 대략 한 달 정도 물을 받지 못하고 응급 처방으로 살았다. 밥을 지어 먹고 설거지할 물은 인근 약수터에서 받아 사용했다. 빨래는 대흥사에서 했다. 세면과 몸 씻는 일은 춥지만 맑은 산바람으로 대신했다. 몇 분의 지인들이 함께 안거했는데, 이들이 제일 성가신 일은 변기 사용이다. 각자 알아서 볼일 보라 했다. 하긴 그 엄청난 운명은 말 안 해도 스스로 감당할 수밖에 없다. 어떤 이는 볼일이 생기면 삽을 들고 산 구석구석을 찾아 해결했고, 누구는 도끼로 연못의 얼음을 깨고 허드렛물을 받아 세면장의 변기에서 일을 해결했다. 신통한 일은 이와 같은 자연의 재난을 맞아 나를 비롯한 모두가 태연했다는 것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문명의 도구 없이 지낸 경험 덕분인지 이런 사태에 비교적 예민하지 않다. 거의 둔감하고 개념이 없는 쪽이다. 내 어릴 적에는 집 안까지 물이 나오는 수도시설이 없었다. 동네 공동 우물에서 물을 길어 사용했고, 산에서 나무를 해서 아궁이에 불을 지펴 한겨울을 보냈다. 전기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들어왔다. 문명의 도움 없이, 아니 간섭 없이 살아온 내성을 오랜만에 불러들였다. 익숙하고 편리한 일상에서 가끔 복병이 출현해 낯설고 불편한 일이 닥치면 나는 즉시 생각을 바꾼다. 삶의 유쾌함과 불쾌함은 어떤 사태에 대한 해석과 적응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춥고 물이 나오지 않은 그때, 이렇게 생각을 바꾸었다. 이게 뭐 죽고 사는 일이랴. 전기 없는 1960~70년대에도 당연하게 살았는데, 그런데 지금은 쌀 있겠다, 김치와 국 끓일 채소 있겠다,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겨울 경치를 보며 사는데 뭐가 부족하고 절박하겠는가. 또 지금 이 시절에도 세속에서는 추운 겨울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보일러 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하면 이 작은 불편 앞에 겸손해진다. 같은 산내 암자의 스님도 물이 얼어 나와 같은 고난을 겪었다고 한다. 그 스님이 문자를 보내왔다. “새삼 물이 생명수임을 실감하겠습니다.” 어느 철학자의 말이 떠오른다. “사람은 오직 낯선 규칙에서 생각한다.” 그래서 절임배추 노동과 물 부족 생활을 경험한 나는 큰 공부를 했다. 한생각에 지옥과 극락이 결정된다더니 정말 그렇다. 임제 선사는 수처작주(隨處作主)라 했다. 어느 상황에서도 고정된 관념과 습관에 갇히지 않고 자주적으로 생각하고 처신한다면, 그 자리가 빛나는 자리라는 뜻이다. 낯선 규칙이 나를 바꾼다.
  • 어느새 8주기… ‘소설의 어머니’ 지상으로 내려오다

    어느새 8주기… ‘소설의 어머니’ 지상으로 내려오다

    “소설의 어머니이자 소설의 집이다.”(함정임 작가) “박완서 소설가는 한국어로 소설을 읽는 사람이 남아 있는 한, 언제까지고 읽힐 것이다.”(정세랑 작가) 박완서 작가 8주기를 맞아 그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짧은 소설집 2종이 출간됐다. 박 작가 최초의 짧은 소설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개정판·이하 작가정신)과 한국 대표 작가 29명의 짧은 소설을 엮은 ‘멜랑콜리 해피엔딩’이다. 짧은 소설, 콩트에 대해 ‘방 안에 들어앉아 창호지에 바늘구멍을 내고 바깥세상을 엿보는 재미’로 비유했던 박 작가. 짧은 소설은 개념이 명확지 않고 분량이 짧다는 이유로 독자들의 관심 밖이었지만 그는 달랐다. ‘나의 아름다운 이웃’에서 작가는 10페이지 안팎의 소설 46편에 산업화가 한창 진행 중이던 1970년대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멜랑콜리 해피엔딩’은 박완서 문학의 세례를 받은 작가들이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끊임없이 천착한 그의 문학 정신을 기린다는 의미로 기획됐다. 강화길, 김사과, 김숨, 박민정, 임현, 손보미, 정세랑, 조남주, 정지돈 등 문단의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젊은 작가들과 권지예, 김종광, 백민석, 이기호, 이장욱, 전성태, 조경란, 최수철, 한창훈, 함정임 등 문단의 중추를 담당해 온 중견 작가들까지 참여했다. 고인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소설들이 대부분이지만 후배 작가들은 고인 특유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그대로 가져간다. 생활고에 치인 가장이 술김에 아들 장난감으로 고가의 레고 블록을 샀다가 아내의 지청구를 듣고 환불하러 가는 길을 그린 이기호 작가의 ‘다시 봄’ 등이 그렇다. 반면 함정임 작가는 과거 편집자로 일할 당시 계간지에 고인의 장편소설 연재를 받거나 작품 세계를 망라하는 특집호 기사를 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직접적으로 고백한다. 작가와 편집자라기보다는, 시집간 딸과 딸을 갸륵하게 바라보는 친정 엄마 같았다는 회고다. ‘한국 문단의 대모’ 고인의 온기가 곳곳에서 느껴지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정쟁 떠나 목포 도시재생 끊기지 말아야”

    “정쟁 떠나 목포 도시재생 끊기지 말아야”

    “수십년만의 가치 인정… 본질 왜곡 말라”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투기 논란이 인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와 원주민들이 차질 없는 도시재생사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목포시 만호동 주민자치위원 50명은 21일 손 의원 조카가 운영하는 손소영 갤러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도심에 숨겨진 목포만의 근대유산 가치가 수십년 만에 인정받고 있다”며 “정치권 논쟁을 떠나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유산을 향유하는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만호·유달동 일원 11만 4038㎡로 등록문화재 제718호다. 문화재청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500억원이 투자된다. 현재 사업비 110억원이 확정됐다. 이들은 “목포의 역사문화 공간 활성화 사업이 위축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정쟁이나 논쟁을 우선하는 소모적인 행위를 즉시 그쳐 달라”고 당부했다. 투기 의혹을 제기한 언론 등도 강하게 성토했다. 또 이들은 “지금도 이렇게 썰렁한 이 장소가 과연 언론이 말하는 투기를 할 만한 장소냐”며 “상식적인 사람들이라면 스스로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한 사람을 죽이려고 목매지 말고 소외 지역을 어떻게 하면 살려야 하는지 고민하는 게 언론의 역할”이라며 “이웃들이 떠나고 하나둘씩 불이 꺼져 가던 이 거리가 희망을 기대할 수 있도록 목포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민들은 “시민을 분열시키고 이간질시키는 외부 세력의 개입을 거부한다”고 했다. 지역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목포포럼도 목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이곳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버려진 공간이었다”고 밝혔다. 곽유석 포럼 상임대표는 “본질이 왜곡돼 관광객 감소나 시범사업 좌초로 이어지면서 겨우 맞이한 재활의 기회를 놓칠까 시민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글 사진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