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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알로에, 광주시 사랑의 열매에 성금 5000만원 기부

    그린알로에, 광주시 사랑의 열매에 성금 5000만원 기부

    광주시에 본사를 둔 알로에전문기업 그린알로에(대표이사 정광숙)는 지난 21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가 주최한 ‘희망2020 나눔캠페인’ 출범식에 참여해 성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나눔으로 행복한 광주’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73일간의 모금 캠페인에 첫 기부기업으로 참석한 그린알로에는 9년째 해마다 지역 불우이웃에게 나눔의 기업정신을 실천해왔다. 정광숙 대표는 “그린알로에가 전국에서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음에 감사를 표한다”며 “그린알로에 사훈인 ‘나눔과 섬김’의 정신이 지역사회에도 전달 될 수 있도록 정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캠페인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나눌수록 행복이 배가 되듯이 복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된 지역민을 위해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며 “지역 사랑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망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린알로에는 지난해까지 해매다 자사물품과 성금 등 총 8억 6600만원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실천하면서 지역민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현재는 광주에 본사를 두고 전국에 106개의 본사직영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알로에전문 신생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모금된 성금은 사회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개인과 사회복지활동을 하는 법인 기관 등에 ▲기초생계지원 ▲ 교육·자립지원 ▲주거환경개선 ▲보건·의료지원 ▲심리·정서지원 ▲돌봄강화지원 ▲소통·참여지원 ▲문화격차지원 배분분야에 배분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종합대상 대우건설 -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종합대상 대우건설 -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

    대우건설의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가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총 551가구 규모의 단지로 경기 여주시 교동 115-9 일원에 들어선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에 모든 평면을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했다. 4베이 판상형 위주 설계로 통풍 및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복도팬트리, 드레스룸 등의 수납공간이 적용된다. 푸르지오만의 특화된 설계가 반영된 히든키친이 일부 유상옵션으로 제공되고 침실3-팬트리 통합형 및 클린존 등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평면을 도입할 계획이다.조경에는 ‘도심 속 자연이야기’라는 콘셉트가 적용됐다. 단지 중심에 숲과 정원이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인 중앙광장이 들어서며 단지를 둘러싼 풍부한 녹지와 쉼터가 어우러진 산책공간으로 ‘힐링포레스트’가 조성된다. 다양한 놀이시설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기르고 보호자들의 휴식과 이웃 간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테마놀이터’와 자녀들이 안전하게 학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휴식 및 차량대기 공간인 ‘새싹정류장’을 설치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가족과 이웃, 자연과 단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세련된 주민 편의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자체 개발한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5ZCS를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에 적용할 예정이다. 5ZCS는 푸르지오 단지를 5개 존으로 구분해 존별로 미세먼지 오염도에 대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900만원 중반대로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 의견에도 귀 기울여 한일 가교역할 충실히 할 것”

    “한국 의견에도 귀 기울여 한일 가교역할 충실히 할 것”

    도미타 고지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3일 한국에 부임해 첫 일성으로 “한국 측 의견에도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해결을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도미타 대사는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한일관계는 계속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미타 대사는 “일본에서 출발하기 전 각계 지도자들과 인사를 겸해 여러 의견을 들었다”면서 “중요한 이웃국가인 한국과의 관계를 지금 상황으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공통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보고에 따르면 한국 측에서도 같은 인식이 폭넓게 공유됐다고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도미타 대사는 주미 일본대사관 공사, 외무성 북미국장을 역임해 ‘미국통’으로 손꼽힌다. 노무현 정부 시절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과 공사로 근무해 한일관계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도미타 신임 주한 일대사 “한일 관계 해결 가교역할 할 것”

    도미타 고지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3일 한국에 부임해 첫 일성으로 “한국 측 의견에도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해결을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도미타 대사는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한일관계는 계속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미타 대사는 “일본에서 출발하기 전 각계 지도자들과 인사를 겸해 여러 의견을 들었다”면서 “중요한 이웃국가인 한국과의 관계를 지금 상황으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공통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보고에 따르면 한국 측에서도 같은 인식이 폭넓게 공유됐다고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도미타 대사는 주미 일본대사관 공사, 외무성 북미국장을 역임해 ‘미국통’으로 손꼽힌다. 노무현 정부 시절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과 공사로 근무해 한일관계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최웅식 서울시의원, ‘제1회 대한민국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 수상

    최웅식 서울시의원, ‘제1회 대한민국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최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1)은 지난 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제1회 대한민국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지역발전 광역의회 대상’을 수상했다. 최 의원은 “10여년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노력의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면서 “의원으로 주어진 책무를 잊지 않고 서울시민을 향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나눔과 배려가 필요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연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 행정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대안을 제시, 시공무원들과의 가교역할 등을 통해 서울시의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최 의원은 3의원으로서 서울시의회 제8대 전반기에는 교통위원회 위원장, 제9대 전반기에는 운영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장애인복지채널 WBC복지TV와 곰두리복지재단이 공동 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은 봉사와 나눔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 사회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해 수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국내 미세먼지 문제, 한·중·일 공동 노력 끌어내는 데 매진”

    文 “국내 미세먼지 문제, 한·중·일 공동 노력 끌어내는 데 매진”

    반기문 등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들 오찬文 “3국, 미세먼지 국가간 영향 최초 확인…미세먼지 문제, 공동 책임 대응길 열려”11월 ‘韓미세먼지 30% 중국발’ 3국 인정“韓국민 환경 시민의식 세계 최고수준”한국 내 초미세먼지의 30%(연평균 기준)가 중국발이라는 한·중·일 3국의 공동연구 결과가 최근 공개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3국간의 공동 노력을 끌어내기 위해 매진하겠다”면서 ‘미세먼지 특별법’ 개정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반기문 위원장을 비롯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들, 국민정책참여단 단원 등을 초청해 오찬하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인접국가와의 협력에도 관심이 많다”면서 “한국 정부는 2017년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공동협력하기로 합의한 뒤 정보공유·기술협력·정책교류를 비롯한 협력을 확대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한·중·일 3국은 미세먼지 영향 공동 연구보고서를 통해 국가 간 영향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공식 확인했다”면서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서로 미세먼지 문제의 책임을 부분적으로나마 인정하면서 공동대응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3국의 환경장관들이 논의한 협력 과제들을 시행하면서, 이웃국가와의 공동 노력을 끌어내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까지 하나가 됐다며 국회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고농도기술관리제 시행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 미세먼지특별법을 개정하는 일에도 우선적으로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0일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한·중·일 3국 공동연구 보고서인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 국제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에서 발간을 알리며 “국내 초미세먼지 발생의 30% 정도가 중국발이라는 점을 3국 공동연구에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한·중·일이 2000년부터 추진한 연구를 3국 정부가 함께 검토해 발간한 최초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연평균 국내 초미세먼지(PM-2.5)의 32%는 중국발로 분석됐다. 국내 요인은 51%, 일본발은 2%로 나타났다.다만 2~3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국외 요인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빠졌다. 과학원 측은 이 시기 중국의 기여율이 70% 이상이라고 밝혔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제안한 대책들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민정책 제안의 핵심인 11∼3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도 수용해 이달 1일부터 시행됐다. 미세먼지 고통이 컸던 이 기간의 먼지 농도가 대폭 저감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아이디어를 낸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은 제가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공식 제안을 했고 지난달 채택이 됐다”면서 “반 위원장과 국가기후환경회의 여러분의 노력의 결과”라고 격려했다. 이어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포함해 기후변화에 국제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더 적극적 활동으로 뒷받침해 달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은 환경분야에서도 세계 최고라고 자부할 만 하다”라면서 “지난해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를 시작할 때 과연 제대로 실행될 것인지 회의적 시각이 많았었는데, 불과 1년 만에 커피점 일회용품 수거량은 72% 줄어들고, 제과점 비닐봉투는 79%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며 실천에 동참하는 우리 국민들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반 위원장은 이날 문 대통령이 국가기후환경회의를 적극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기후환경회의 위원인 김종민·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도 오찬에 참석해 “미세먼지 특별법 개정은 여야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라며 통과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국민참여단 자격으로 참석한 11세 김세아양은 “예전에는 꽃도 먹고, 비도 먹었다는데 부럽다. 어른들이 환경을 옛날로 되돌려 달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안인득, 1심 사형 선고에 항소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안인득, 1심 사형 선고에 항소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이웃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범’ 안인득(42)이 항소했다.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안인득이 3일 창원지법에 항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형사 합의부 사건 피고인은 1심 판결에 불복하면 판결 선고 후 7일 이내에 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할 수 있다. 창원지법 형사4부는 지난달 27일 시민 배심원 9명이 참여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안인득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당시 시민 배심원 9명 모두 안인득이 유죄라고 동의했다. 양형에 대해서는 배심원 8명이 사형, 1명은 무기징역 의견을 냈다.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의 의견은 구속력이 없지만, 재판부가 배심원 다수 의견을 반영해 사형을 선고했다. 안인득은 당시 재판장이 ‘사형’ 주문을 읽자 큰소리를 지르며 선고 결과에 불만을 표하다가 교도관들에게 끌려나가기도 했다. 그는 법정을 나가면서 “조작이 왜 이렇게 심하냐”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참여재판을 거쳐 사형이 선고된 경우는 2014년 7월 ‘인천 모자 살인 사건’ 이후 전국에서 두 번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숲속 오두막서 홀로 살아가는 10살 소년의 사연

    [여기는 베트남] 숲속 오두막서 홀로 살아가는 10살 소년의 사연

    부모 없이 홀로 숲속 허름한 오두막집에서 홀로 살아가는 10살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브앤익스프레스는 최근 아빠를 여의고, 홀로 뚜옌꽝성의 숲속에서 살아가는 투옌의 사연을 전했다. 투옌이 두 살 되던 해, 부친은 돈을 벌기 위해 먼 타지로 떠났고 할머니가 그를 돌보았다. 모친은 투옌이 4살이 되던 해 가족을 버리고 집을 떠났다. 먼 타지에서 아빠가 보내주는 생활비로 할머니와 살아가던 투옌, 하지만 지난해 할머니가 재혼하면서 그의 곁을 떠났다. 할머니가 머나먼 타지로 떠나게 되면서 그는 홀로 오두막집에 남겨졌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빠를 기억하며 살아가던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비보가 전해진 것은 지난달15일, 부친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그의 담임교사는 성금을 모아 부친의 시신을 찾아와 장례식을 치르도록 도왔다.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웃 주민과 학교의 도움으로 조촐한 장례식이 치러졌다. 10살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교를 나가고, 배가 고프면 이웃이 가져다준 쌀로 밥을 지어 풀과 소금 반찬으로 식사를 한다. 아이가 사는 곳은 집이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초라한 오두막이다. 짚으로 덮인 지붕 밑에 사방이 뚫려 있어 비바람을 피할 길이 없다.외로운 아이에게도 즐거운 오락거리이자 돈벌이가 있다. 틈만 나면 산에 올라 카사바 뿌리를 캐서 반찬으로도 해 먹고, 팔아서 소량의 돈을 벌기도 한다. 지난해 할머니가 재혼하면서 먼 곳으로 떠나던 날, 아이는 밤새도록 울었다. 할머니는 새로운가정을 돌보느라 자주 찾아오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할머니를 만나는 날이 아이가 가장 밝게 웃는 순간이다. 그의 사연은 담임 교사가 홀로 사는 아이의 집을 방문한 뒤 딱한 마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심지어 입양을 고려하는 사람도 나타났다. 다행히 그가 마음껏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숙학교에서 그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한 번은 꿈에 아빠가 나타나 ‘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꿈을 꾸었다”면서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하고, 꿋꿋하게 버티는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프로골퍼 이정은, 순천에 장학금 전달

    프로골퍼 이정은, 순천에 장학금 전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프로골퍼 이정은이 2일 전남 순천시장실에서 장학금 2000만원을 허석 시장에게 전달했다. 순천시인재육성장학회와 순천시장애인체육회에 1000만원씩 기증했다. 허 시장은 순천시의 위상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인 이정은에게 28만 시민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허 시장은 “이정은 선수의 이웃 사랑에 대한 선한 영향력이 주변에 널리 퍼지게 되는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순천시민들의 응원으로 올 한 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화답했다. 그는 올해 LPGA US오픈에서 우승하고, LPGA 신인왕도 차지했다. 이정은은 순천 출신으로 2017년 순천시 명예홍보대사, 2019년 순천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2년 전부터 이날까지 총 5000만원을 후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억꽃 필 무렵… 도봉 치매 어르신 작품 만나보세요

    치매 노인들이 그린 작품이 갤러리에 전시된다. 서울 도봉구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플랫폼창동61 갤러리510에서 ‘기억꽃 필 무렵’ 작품 전시회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치매가 개인과 가정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또 치매는 이웃의 이해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품은 정상군, 고위험군, 경도치매 노인과 가족들이 지난 1년간 미술 작업치료 시간에 그린 것들로 모두 45점이다. 전시는 치매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치매 노인의 자존감이 향상되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도봉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검진, 치료비지원, 가족지원, 맞춤형 사례관리 등 종합적인 치매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나눔 실천 뜻 기립니다” 명예의 전당 만든 금천

    “나눔 실천 뜻 기립니다” 명예의 전당 만든 금천

    개인 기부 2명과 기업·단체 32곳 등재 분기별 대상자 발굴… 이름 새길 예정 구청 직원들도 매달 저소득층에 기부 “이웃 사랑 널리 알려 나눔문화 확산”“제가 구청장이 되고 나서 살펴보니 정말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많은 분들이 조용히 여러 가지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고 계셨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따뜻한 마음을 전하시는 분들을 공개하는 게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우면서도 이웃 사랑의 뜻을 구민들이, 또 우리 아이들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합니다. 이런 온기를 나눔으로써 금천구민 모두가 더 따뜻한 겨울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금천구청 1층 로비에서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이같이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관계자들과 함께 휘장에 연결된 줄을 끌어당기자 ‘금천구 명예의 전당’이 모습을 드러냈다. 명예의 전당의 흰 벽면에는 가로, 세로 각 20㎝ 크기의 정사각형 스테인리스 현판 120개가 가지런히 부착됐다. 이 중 현판 34개에는 기부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웃돕기사업 기부자는 금색, 금천미래장학회 장학기금 사업 기부자는 은색으로 구별됐다. 금천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들의 뜻을 기리고 지역사회의 건전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이날 행사에는 등재 대상자와 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로비를 가득 메웠다. 등재 대상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웃돕기 사업과 금천미래장학회 장학기금 후원 사업 헌액 대상자 중에 누적 기부금이 지난 6월 기준 현금 개인 3000만원, 기업 및 단체 5000만원 이상, 현물 1억원 이상인 기부자다. 개인 2명, 기업·단체 32곳 등이 등재됐다. 구는 이 밖에도 구청 직원 1인당 1구좌(5000원) 이상 매달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해 직원 기부금을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한 저소득층 가구에 지원하는 ‘금천 행복나눔 직원 결연사업’, 서울시 사업의 하나로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동절기 4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등 다양한 이웃돕기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직원 결연사업 7200만원, 희망온돌사업 7573만원, 기타 이웃돕기 사업 1억 1781만원 등 모두 4억 8370만원 상당의 성금을 모아 이 중 약 79%인 3억 7728만원을 이웃에게 전달했다. 구는 향후 지속적으로 등재 대상자를 추가로 발굴하고, 헌액 행사를 분기별로 개최할 방침이다. 또 명예의 전당에 함께 설치된 디지털 영상장치에서 이달의 기부자, 전달식 영상 등을 보여줘 구청 방문객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금천구는 서울시 어느 곳보다도 이웃을 사랑하는 공동체 문화가 살아 있는 지역”이라면서 “앞으로도 정을 나누려는 구민들의 뜻을 이어나가 다양한 이웃돕기 사업을 발굴해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을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무슬림 종파 바뀌고… 목숨 건 세례 빼먹고… 난민심사 흔드는 ‘깡통 통역’

    [단독] 무슬림 종파 바뀌고… 목숨 건 세례 빼먹고… 난민심사 흔드는 ‘깡통 통역’

    “아니요. 가족들에게 연락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왜 구금됐는지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엔 제가 무슬림 수니파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원문) “아니요, 전화 못 했습니다. 전화 가끔 되는 게 시아파 사람이라서 구금되는 것입니다.”(통역) 법무부 난민 심사 과정에 투입되는 한 아랍어 통역인은 지난 7월 시행된 난민 통역인 평가에서 수니파 무슬림을 시아파로 통역했다. 이라크의 소수세력인 수니파이기 때문에 박해를 받은 사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이다. 이 통역인은 ‘가족들에게’라는 전화 대상도 누락하고, 두 번째 문장은 아예 통역하지 않았다. ‘개종’, ‘세례’, ‘동성애’ 등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핵심 정보를 누락하는 통역인도 있었다. “세례 일주일 뒤 아버지가 이웃사람들에게서 소문을 듣고 제 개종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를 “이웃들로 나오는 소문 때문에 아버지가 알게 됐고”로 통역하는 식이다. 실제 심사 과정이었다면 난민 심사관의 판단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2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법무부의 ‘난민전문통역인 자격 검증 및 난민 통역 품질관리 방안 연구 결과’ 정책 연구 보고서에는 이런 문제점이 고스란히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직 난민 통역인 10명 중 7명은 난민 통역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행을 택하는 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난민 지위 인정 심사 과정에서 이들의 소통을 돕는 통역사들의 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실제 통·번역 전문가들의 평가로도 확인된 것이다. 법무부 난민과에 통역인으로 등록된 235명 중 91명은 지난 7월 말과 8월 초 양일에 걸쳐 한국외대에서 난민통역인 실기 평가를 받았다. 시험 결과 난민전문통역인(80점 이상)은 29명(31.9%), 대화 통역은 가능하나 순차 통역과 시역을 하기는 어려운 난민 통역인(70점 이상 80점 미만)은 42명(46.1%), 대화 통역, 순차 통역, 시역 모두 문제가 있는 준난민통역인(70점 미만)은 18명(19.8%), 평가 불가(녹음 오류 등)는 2명(2.2%)이었다. 대화 통역과 순차 통역과 시역은 각각 짧은 문답, 말이 모두 끝난 후, 텍스트를 눈으로 읽어 가며 하는 통역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스웨덴, 영국, 네덜란드처럼 난민 통역 교육프로그램, 난민 통역 인증시험 및 자격증 제도를 갖춰 난민전문 통역사를 양성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소수 언어 등을 통역할 수 있는 인력 자체가 없기 때문에 부실한 통역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정철자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로 통역 품질을 확인하고, 선별적으로 통역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면서 “인력이 확보될 때까지 통역사들을 교육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권고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인도 호랑이 다섯 달에 걸쳐 1300㎞ 이동, 그렇게 멀리 움직인 이유

    인도 호랑이 다섯 달에 걸쳐 1300㎞ 이동, 그렇게 멀리 움직인 이유

    인도의 한 호랑이가 짝짓기와 먹거리, 새 영역을 찾기 위해 다섯 달에 걸쳐 1300㎞를 걸어 이 나라의 탐지장치를 단 호랑이 가운데 가장 먼 거리를 이동했다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C1으로 불리는 두 살 반 된 이 수컷은 지난 6월 말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티페슈와르 야생동물 보호소를 떠났다. 이곳에는 열 마리의 호랑이가 살고 있었는데 C1은 암컷 T1에게서 태어난 세 마리 수컷 가운데 한 마리였다. 지난 2월 처음으로 무전 목줄을 찼고 낮에는 숨어 쉬고 밤에만 숲속을 따라 이동했다. 이웃 테랑가나주까지 넘어갔는데 그렇게 먼 거리를 이동하는 데도 단 한 차례 인간들과 마주쳤을 뿐이었다. 자신이 쉬고 있는 덤불 속에 갑자기 뛰어든 한 사람을 의도치 않게 다치게 한 것이 전부였다. 몬순 빗줄기 때문에 정착하기 좋은 땅이 발견될 때까지 꾸준히 움직였다. 결국 C1은 지난 주말 마하라슈트라주의 다른 야생동물 보호소에 새로운 영토를 마련했다. 야생공원 관리들은 고양잇과 동물이 결코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매시간 주어지는 GPS 위성정보들을 추적해보니 지난 9개월 동안 5000여 지점을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야생동물 연구소의 비랄 하비브 수석 연구원은 “호랑이는 자기 영역, 먹거리, 짝을 찾아 움직였을 수 있다. 인도의 잠재적인 서식 공간은 가득 차 어린 호랑이들은 더 많은 곳을 탐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랑이들은 낮에는 숨어 지내다 밤에 움직이며 멧돼지나 소들을 잡아 먹는다. 하비브 박사는 “사람들은 이 호랑이가 뒷마당에서 조용히 움직인다는 것을 결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인도는 현재 세계 호랑이 개체수의 70%가 서식하고 있다. 개체수는 늘어나는데 행동 반경은 갈수록 줄어들고 먹잇감은 늘 풍부한 것이 아니다. 호랑이 한 마리가 살아가려면 대략 영역 안에 500마리 정도의 동물이 살고 있어야 ‘푸드뱅크’ 역할을 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따라서 이 호랑이는 나중에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포획해 근처의 숲으로 옮겨져야 할 수도 있다. 더욱이 무전 목줄의 배터리 수명이 80%로 줄어 가까운 장래 호랑이와의 교신이 안될까봐 공원 관리들은 걱정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원순은 소셜 디자이너, 송하진은 탄소 전도사, 김경수는 실세 도지사...단체장 CEO브랜드 살펴보니

    박원순은 소셜 디자이너, 송하진은 탄소 전도사, 김경수는 실세 도지사...단체장 CEO브랜드 살펴보니

    박원순(63) 시장은 검찰로 출발해 시민운동가를 거쳐 첫 3선 서울시장으로 선출됐지만 가장 내세우는 직함은 ‘소셜 디자이너’다. 다소 생소한 이 직함은 박 시장이 희망제작소 이사 때 만든 것으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정책으로 사회를 바꾸는 사람을 뜻한다. 실제로 그는 지난 8년 동안 여러 가지 상상력 실험을 단행했다. 마포구 매봉산 자락에 버려진 석유비축기지를 2013년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2017년 9월 탈바꿈시켰다. 2017년 5월에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중정원인 ‘서울로 7017’로 변신시켰다. 지난해 4월엔 자전거 친화도시를 선포하며 종로에 자전거도로를 개통했다. 일각에서는 종로 자전거도로에 자전거 통행량이 많지 않아 도심 교통 혼잡만 가중한다거나, 서울로 7017이 기존의 고가도로가 부담하던 교통 수송의 기능을 상실토록 했고 사람들도 별로 찾지 않는다며 ‘반쪽짜리 성공’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서울시를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보행친화도시로 혁신시켰다는 박 시장의 철학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많다. 김경수(52) 경남지사는 본인 의사와 상관 없이 지역과 중앙에서 모두 ‘실세지사’로 불린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척해서 모신 인연이 있고 김 지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믿음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지사가 도지사로 취임한 뒤 경남·북 숙원사업이 속속 풀렸다. 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이 확정된 게 대표적이다. 최근 경남도와 시·군이 정부 각종 공모사업 등에서 성과를 거둔 것도 ‘실세지사’ 덕분이란 평이다. 다른 시도에서는 ‘경남이 독식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송하진(67) 전북지사는 ‘탄소전도사’를 자임한다. 전주시장 재임때부터 전주시 산하에 탄소산업기술원을 설립하고 대기업 효성을 유치해 가벼우면서 강도는 높은 탄소섬유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민선 6기 전북지사로 당선된 뒤에도 탄소산업을 전북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으나 속도는 더디다. 탄소산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여당과 정부 반대로 국회에서 탄소진흥원 설립법안이 표류하고 있다.운동화를 즐겨 신어 ‘운동화 도지사’로 불리는 이철우(64) 경북지사는 양복을 입고도 운동화를 신는다. 민선7기 취임식 때 경북도 공무원노조로부터 ‘도민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는 뜻에서 운동화 한 켤레를 선물받은 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표시로 늘 신고 다닌다. 이 지사는 “정말 죽어라 뛰어다녀도 운동화가 잘 안 닳는다”며 운동화 지사로 불리는데 자부심을 보인다.‘지방분권 전도사’로 불리는 염태영(59) 수원시장은 지난 6월 226개 기초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회 대표회장을 맡은 뒤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알리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방분권 개헌국민행동 공동의장,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공동대표 등도 맡고 있다. 그는 “지역의 문제는 지역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에 권한과 책임을 줘야 한다”고 외친다. 원희룡(55) 제주지사는 ‘전기차 전도사’다. 2014년 7월 첫 취임 후 전국 자치단체장과 정부 기관장 통틀어 처음으로 관용차로 전기차를 도입하한 데 이어 제주를 카본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로 만들겠다고 말한다. 제주도는 지난달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전기차 선도도시로 앞서가고 있다. 최문순(63) 강원지사는 스스로 ‘감자’라는 별칭을 부르며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한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농작물 감자를 애칭으로 사용하며 친근감을 주기 위해서다. 취임 초에는 못생긴 감자에 빚대어 ‘불량감자’라고 불르다 최근에는 ‘개량감자’라며 너스레를 떤다. 감자 애칭으로 강원도를 홍보하는 ‘굴러라 감자원정대’도 만들어 강원도내 재래시장을 다니며 홍보활동도 펼친다. 허석(56) 순천시장 애칭은 ‘설화 시장’이다. 허 시장은 전남 22개 시·군을 직접 돌며 각 지역 인물과 고장에 얽힌 설화를 책으로 발간하고 수년동안 지역 신문에 기재할 만큼 설화 전문가로 꼽힌다. 신동헌(67) 경기 광주시장은 ‘도시농업 전문가’라는 애칭을 얻었다. 방송국 PD로 20여년 근무한 신 시장은 ‘농어촌 지금’, ‘맛따라 길따라’ 등의 농촌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연출해 농업에 지식이 풍부하다. 그의 아이디어로 개최하는 ‘행복밥상 문화축제’는 쌈 요리 경연대회, 쌈 이야기, 쌈 골든벨 등 친환경 쌈채소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 시장이 제안해 국회안에 조성된 국회생생 텃밭에는 국회의원 50여명이 참여해 봄부터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한다. 해마다 연말에 수확한 배추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김장나눔행사’도 한다. 자치단체장마다 자칭·타칭으로 내세우는 ‘별칭’이 있다. 단체장의 일하는 방식이나 강조하는 시책은 물론, 리더로서의 장점, 위상, 정치력 등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CEO브랜드’인 셈이다. 전시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으나 단체장과 주민 간 거리를 좁히고 행정에 친근감을 갖도록 하는 측면도 있다는 평이다. 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1970~80년대 발전행정시대에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국가발전 이뤄왔다면, 오늘날 지방분권을 지향하는 시대에는 단체장이 힘을 나누고 각자가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 지역 사정과 특성을 살린 행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CEO브랜드 현상은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택 현관에 부비트랩 설치한 60대 주인, 실수로 총탄맞고 숨져

    자택 현관에 부비트랩 설치한 60대 주인, 실수로 총탄맞고 숨져

    미국의 한 60대 남성이 자신이 직접 설치한 부비트랩으로 인해 숨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메인주 반 부렌에 사는 로널드 시르(65)가 자택 현관 앞에 설치한 총기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주로 전쟁터에 많이 사용되는 부비트랩은 건드리면 수류탄·지뢰 등이 폭발하도록 만들어진 장치를 말한다. 보도에 따르면 시르는 지난달 28일 추수감사절 저녁 911에 총상을 입었다는 신고전화를 했다. 이에 곧바로 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해 시르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놀라운 사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벌어졌다. 누군가 건드리면 권총이 발사되도록 하는 부비트랩이 현관에 설치되어 있었던 것. 또한 집 곳곳에 이와 비슷한 사제 장치들이 발견돼 폭탄물 해체팀이 출동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그가 어떤 경위로 이같은 부비트랩을 설치했는지는 명확치 않지만 침입자를 막기위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웃들이 사망한 그를 추모할 정도로 주위 평판을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 도둑 등 침입자를 막기위해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간혹 이같은 사건이 벌어진다. 지난해 9월에도 일리노이주의 한 남성이 이웃집 창고를 열었다가 권총이 발사돼 숨졌다. 당시 이웃집 주인인 윌리엄 와스문드(48)는 1급살인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매일신문 이웃사랑보도 한국기록원 최장기 인정

    매일신문 이웃사랑보도 한국기록원 최장기 인정

    매일신문 불우이웃돕기 연재 코너인 ‘이웃사랑’이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한국 신문사 최장 불우이웃돕기 연재 및 최고 누적 성금액 모금’ 신기록 달성을 인증 받았다. 한국기록원에 따르면 매일신문사는 2002년 11월 19일부터 인증 시점인 2019년 10월 8일 현재까지 16년 11개월 간 매주 한 회씩 모두 853회의 연재를 통해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이웃들을 찾아 취재·보도한 후 독자가 기부한 성금 111억5373만5384원을 804명에게 전했다. 매일신문‘이웃사랑’은 매주 한 차례 보도되는 불우이웃돕기 기획기사다. 돈이 없어 수술 받지 못하는 환자와 극심한 생활고에 처한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의 사연을 보도해왔다. 지난 2002년 11월 19일 ‘아름다운 함께 살기’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뒤 2005년부터 ‘이웃사랑’으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첫 보도 당시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독자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며 신문사로 성금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매일신문은 이를 계기로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을 고정 코너로 연재하면서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 내역 전체를 신문에 게재하고 이를 전달하는 투명한 성금 관리를 체계화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십시일반 낸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고, 따뜻한 희망과 위로가 됐다. 또 사연을 접한 독자들이 다시 나눔의 대열에 동참하게 되면서 우리 사회에 거대한 ‘사랑의 순환’을 만들어냈다. 10년 넘게 이웃사랑 코너에 매주 기부해오고 있는 독자 신광련(71) 씨는 “지면을 통해 내가 낸 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믿음직스럽다”며 “사업비를 전혀 떼지 않고 사연의 주인공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도 이웃사랑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이웃사랑이 지금까지 긴 세월 동안 끊임없이 사랑의 릴레이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독자·후원자 분들의 사랑과 온정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사회 어두운 곳을 밝히고 도움의 손길을 연결하는 언론의 사명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DSR제강㈜, 순천시에 이웃돕기 성금 1억원 기탁

    DSR제강㈜, 순천시에 이웃돕기 성금 1억원 기탁

    순천시 서면 산업단지에 소재한 DSR제강㈜이 2일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순천시에 전달했다. 행사에는 김철 DSR제강㈜ 상무이사를 비롯해 허석 순천시장, 노동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성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비롯한 소외계층들에게 명절 위문금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 상무이사는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면서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따뜻한 온정을 실천해준 DSR제강에 감사드린다”며 “시민 중심의 따뜻한 복지도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DSR제강㈜는 2009년부터 11년 동안 10억 2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지속적인 사랑 실천으로 순천지역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묵묵히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도헌의 돼지농장 주인으로 살기] 유럽행 농업 순례 그리고 예정된 농업 위기

    [이도헌의 돼지농장 주인으로 살기] 유럽행 농업 순례 그리고 예정된 농업 위기

    목초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떼가 노니는 목가적인 농촌 풍광, 농민수당 등 농민의 소득 보상을 주장할 때 등장하는 행복한 유럽 농촌의 모습이다. 농민수당과 소득보조를 늘리면 유럽처럼 우리 농민이 행복해질 모양새이다. 지열로 냉난방을 공급하고 로봇이 수확을 하는 네덜란드의 초대형 최첨단 토마토 농장. 스마트팜 확대를 주장할 때 등장하는 곳이다. 오죽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아갔는지 농장주가 한국말도 곧잘 섞어서 할 정도이다. 유럽 농촌이 그렇게 롤모델, 순례지가 될 만할까. 한가로이 소떼가 오가는 네덜란드 목장의 이면에서 목초지에 뿌려지는 가축분뇨로 인한 지하수 오염과 이를 둘러싼 환경 규제로 목가형 축산업이 몸살을 앓고 있다. 강화되는 정부의 환경 규제를 피해 이제는 가축분뇨를 이웃 나라 독일의 농경지에 살포할 정도이니 문제의 심각성을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네덜란드의 시설원예농가 역시 마찬가지이다. 유럽연합(EU)이 단일 시장이 되면서 원예작물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 간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네덜란드의 시설원예 농가들은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 아시아에서 찾아와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동양인을 친절하게 응대하는 네덜란드 농민에게 감동을 받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입장료 수입이라도 얻으려는 유럽 농민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칠 파장이 예사롭지 않다. 북극 빙하의 소멸시기가 기후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고 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주요 국가들의 움직임 또한 심상치 않다. 최근 EU는 2년 내에 탄소국경세,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느슨한 국가의 수입품에 추가적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만성적인 물 부족으로 우리의 많은 농가들이 지하수에 의존해 농사를 짓고 있는데 지하수 고갈은 이미 심각한 국면에 도달했다.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하가 줄어들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파급효과로 지하수 염도가 높아진다. 염해에 내성이 있는 종자 개발과 농업 관개에 대한 과감한 투자 없이는 농사짓기 힘든 상황이 이미 도래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실패한 대표적인 국가이다. EU에서 우리 수출품에 탄소관세를 부과하면 우리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늘려야 하고 에너지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저렴한 농업 에너지 가격으로 간신히 수익을 내고 있는 시설 원예와 축산 농가의 파탄은 이미 예정돼 있는 셈이다. 정부가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면서 농업의 미래를 놓고 생산자 단체나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남의 나라 얘기는 많이 오가지만 이미 우리 농업 현장에 와 있는 예정된 미래를 직시하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 한쪽에서는 농업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를 줄이고 농민 소득보장 예산 증액을 주장하고 다른 쪽에서는 에너지 비용이 큰 대형 스마트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재원을 줄이면 기후변화로 농업의 영속성을 보장할 수 없고, 농업계가 주장하는 식량안보는 공염불이 된다.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시설농업은 큰 경영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더 나쁜 상황은 두 정책을 어정쩡하게 조합한 임기응변이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 그리고 농산물 시장 개방. 이미 확정된 미래이다. 농업계가 굳이 먼 유럽에 단체로 가서 참조할 것이 있다면 시장개방과 기후·환경위기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농업이 겪어야 할 시련이다. 우리 농업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치열하게 대안을 모색할 때 어쩌면 우리 농업의 미래가 열릴 것이다.
  • “한일 기본관계조약 보완·수정 모색…강제동원 노동자·위안부 해결 추구”

    “한일 기본관계조약 보완·수정 모색…강제동원 노동자·위안부 해결 추구”

    “위안부·전시 성폭력 연구기관 설립 양국 국민 공통 역사인식 도출 노력”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다나카 히로시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 우치다 마사토시 변호사 등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들이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에 맞춰 한일 양국 정부가 더이상의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한 ‘올림픽 휴전’에 들어갈 것을 제안했다. 한일 기본조약 등의 보완·수정에 나서는 한편 위안부 관련 연구기관을 설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지난 7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한국은 적(敵)인가’라는 성명을 발표해 일본 정부를 비판했던 와다 명예교수 등은 양국 간에 대화 국면이 시작되는 것과 때를 같이해 1일 도쿄 교육회관에서 ‘일한관계 개선의 길’이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7월 25일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는 한국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적대적 행위임이 분명하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서명운동에 돌입, 1만명가량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와다 명예교수는 이날 참석자들을 대표해 작성한 기조발제에서 “양국의 심각한 대립이 이제 바닥을 치고 개선을 모색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베 신조 총리는 ‘한국은 적인가’라는 우리의 비판에 결국 지난 10월 ‘한국은 중요한 이웃국가’라고 확인하기에 이르렀고, 한국도 지난달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폐기 통고의 효력을 정지시켰다”며 “일본 정부의 기본자세는 변하지 않았지만 대화와 협의를 개시하는 자세만큼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한국 대법원 (징용배상) 판결에 담겨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 구제의 강한 염원을 받아들여 1965년 한일 기본관계조약 보완·수정의 길을 모색해 전시강제동원노동자 문제의 새로운 해결방안을 추구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2015년 12월 한일 합의의 실시 결과를 자세히 조사해 발표한다’, ‘양국 정부의 합의를 통해 일본의 위안부 출연금 중 남은 돈으로 한국 정부 책임하에 위안부·전시성폭력 연구기관을 설립한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양국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통의 역사인식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등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일본 국회에는 과거 전쟁에 참여했던 B·C급 한국인 전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그러나) 양국이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따라서 더이상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양국이 ‘올림픽 휴전’을 선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유엔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채택했던 올림픽 휴전 결의가 북미 극한대립의 완화 등에 큰 기여를 했던 것처럼 양국 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일체의 조치를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 기간까지 동결하자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자기 집에 설치한 부비트랩 총탄에 맞아 세상 등진 65세 미국 남성

    자기 집에 설치한 부비트랩 총탄에 맞아 세상 등진 65세 미국 남성

    미국의 65세 남성이 침입자를 막겠다며 자신의 집에 설치한 부비트랩 총기에 맞아 세상을 등졌다. 메인주 반 부렌에 사는 로널드 시르가 장본인. 본인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총에 맞아 다쳤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보니 문을 누군가 강제로 열고 들어가면 권총이 발사되게끔 돼 있었다. 시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운명하고 말았다. 집주인들이 이렇게 부비트랩을 만드는 일이 아주 드문 일은 아니지만 사실 불법이다. 많은 이들이 타인의 침입을 막는다는 것을 앞세우는데 다른 이에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장치를 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캐나다 뉴브룬스윅 지방과 경계를 이루는 이곳 경찰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저녁에 911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다음날 아침 초동 수사 결과를 페이스북에 올려 “시르가 원치 않는 총알이 격발된 결과 사망했다고 결론 내렸다”며 “개탄스럽게도 그가 총상에 굴복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가 어떤 경위로 총기가 격발되게 만들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1일 전했다. 집안에는 다른 이들을 살상할 만큼 많은 무기들이 널려 있었다. 주 경찰의 폭탄해체반이 출동해야 할 정도였다. 미국에서는 부비트랩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월에도 필라델피아의 주택을 매입한 부동산 투자자들이 집안을 둘러보다 계단에 줄이 쳐져 있고, 이걸 건드리면 흉기가 날아오게 장치돼 있는 것을 보고 혼비백산한 일이 있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리노이주의 한 남성이 이웃집 창고를 열었는데 권총이 발사돼 목숨을 잃었다. 이웃집 주인 윌리엄 와스문드(48)는 지난 9월 1급살인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오레곤주 남성이 영화 인디애나존스의 한 장면처럼 집안을 요새처럼 꾸몄다가 기소된 일이 있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원형 욕조에 전기장치가 연결돼 있고 현관문이 방탄 장치로 돼 이었고 동물 덫과 총알이 장전된 휠체어 등을 발견했는데 한 요원이 총알에 다리를 맞는 횡액도 치렀다. 물론 재산권보다 생명권을 더 높게 따져야 한다는 법리에 따른 것이며 만약 설치를 하더라도 우연한 상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춰야 하고, 타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붙는다. 예를 들어 음식이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웃이 문을 열었는데 화살이나 흉기, 총알이 날아오선 안된다는 것이다. 내 집을 지킬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옳겠으나 설사 범죄자를 겨냥해 함정을 판다 해도 법은 개인이 직접 처벌할 권리까지 부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971년 아이오와주에선 캇코와 브리니란 두 집주인이 용수철 탄력으로 격발되는 총기를 장치했는데 빈집인줄 알고 훔치려고 들어간 사람이 맞아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은 이런 치명적인 무기를 장치하는 것은 안된다며 다친 원고에게 3만 달러를 손해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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