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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시, 필터교체용 마스크 5000장 제작 배부

    시흥시, 필터교체용 마스크 5000장 제작 배부

    경기 시흥시가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터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면마스크를 자체 제작해 보급하기로 했다. 6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시작됐다. 재봉기술이 있거나 재봉틀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들이 시흥시자원봉사센터로 마스크를 제작해 배부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해왔다. 이에 따라 시는 마스크 제작 재료를 지원하고, 5일 재능기부 참여 의사를 밝힌 시민 40여명이 대야동 시흥시평생학습센터 실습실에 모여 마스크 제작을 시작했다. 마스크 제작에 참가한 한 재능기부자는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봉틀을 보유한 재능기부자들은 재료를 받아 자택에서 마스크를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시는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5일부터 마스크 5000장을 제작할 예정이다. 해당 마스크는 필터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마스크는 관내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취약계층에 배부하며, 마스크 1장당 필터 5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마스크 수급 문제를 일정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공적판매처에 나와 줄 서 있는 모습을 보며 시에서 마스크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재능기부 의사를 밝힌 시민분들의 마음을 전달받았다”며 “봉사에 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시장은 “코로나19사태를 지나며 물품으로, 재능으로 기부해 주시는 시흥시민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위기극복의 유전자를 발견한다”고 말하고 “시흥시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대방그룹,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기부

    대방그룹,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기부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을 각각 모회사와 관계사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방그룹은 6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을 위해 극복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지원금은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에 빠른 복원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됐다. 대구 적십자사는 전달된 기부금을 확진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지원, 방역 활동 등 코로나19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구교운 대방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위로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방역 최전선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의료진들의 헌신에 대방건설, 대방산업개발 임직원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방그룹은 매년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지원, 사랑의 집짓기 및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라면 기부, 태풍피해 주민 돕기, 저소득 소외계층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G-Housing 사업을 위한 기부 등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 또한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비 지원,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을 위한 겨울철 패딩 조끼 기부 등 노인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대방그룹 측의 설명이다. 한편 대방그룹은 ‘집에 대한 바른 생각’이라는 비전을 가진 건설사로 지난해 마곡에 신사옥을 지어 이전했다. 대방그룹은 올해 8000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경기 양주, 인천 검단, 부산신항, 화성 동탄, 김포 마송, 파주 운정, 내포신도시 등 전국 곳곳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여고생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 용돈 기부

    여고생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 용돈 기부

    여고생이 모은 용돈을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선뜻 기부해 훈훈한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6일 경기 시흥시에 따르면 정왕전통시장안에서 장산마트를 운영하는 이완재 대표의 딸 이영서양이 지난 4일 정왕본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명절 때마다 모아둔 세뱃돈 등 용돈 100만원을 기탁했다. 요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는 뜻에서다. 이양은 안산시 성안고등하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날 전달식은 정왕본동 행정복지센터 성창열 동장과 시흥시1%복지재단 천숙향 사무국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광재 위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양은 “정왕시장에서 마트를 운영하고 계신 아버지와 큰아버지를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대해 배웠다”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후원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양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이 적힌 손 편지도 함께 전달했다. 이양은 편지에서 ‘쉬어야 하는 휴일에도 쉬지도 못하고 방역에 힘을 쓰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다. 코로나19가 빨리 진압돼 더 이상 확진자가 없이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시흥시1%복지재단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왕본동내 자녀가 있는 저소득 가정들에게 지정기탁될 예정이다. 성창열 정왕본동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겠다는 기특한 마음으로 모아둔 용돈을 선뜻 기부하겠다고 한 이영서 학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웃을 함께 돌아보고 돕는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마포구, 코로나19 극복 위한 ‘따뜻한 손길’ 봇물

    서울 마포구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극복하기 위한 구민들의 따뜻한 응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다. 지난달 29일 지역 내 디자인기업 한성종합디자인의 대표(이윤화)는 타이벡이라는 특수소재로 개발한 안면보호구 50개를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기증했다. 기존 보호용구에 비해 간편하고 빠르게 착용할 수 있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의료진과 기초역학조사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에는 홍대입구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는 익명의 기부자가 보건소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비타민음료 200병과 목캔디 100박스를 마포구보건소 앞에 놓아뒀다. 이어 같은 날 마포구 성산2동 성당 박준호 신부님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고생하는 직원들을 걱정하는 마음에 꽈배기 8상자를 간식으로 보내오기도 했다. 자원봉사캠프에서 활동하는 봉사자들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다. 관내 서강동과 신수동의 자원봉사캠프에서는 봉사자들이 수제 천연 면 마스크를 제작에 힘을 모았다. 봉사자들은 천연 ‘면 마스크 만들기’ 활동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이웃의 건강을 지키자는 한 마음 한 뜻을 모아 가벼운 물세탁만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 마스크를 만들었다. 봉사자들이 정성껏 만든 면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확보가 어려운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등 지역 내 취약계층과 방역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지원 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직원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전해주시니 큰 힘이 된다”며 “주민들과 봉사자분들의 이런 따뜻한 마음을 발판삼아 마포구가 앞으로도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성동구, 국토부 주관 ‘2019 공동주택 우수관리’ 최우수 단지에 선정

    서울 성동구는 국토교통부가 선정하는 ‘2019년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에서 관내 텐즈힐 1단지 아파트가 ‘최우수 단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010년부터 매년 전국 시·도에서 추천된 단지를 대상으로 최우수 단지 1곳과 우수 단지 5곳을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로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2015년 4월 입주를 시작한 텐즈힐 1단지 아파트는 1369세대가 사는 대단지 아파트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아파트 관리를 위해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매주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재능다방 모임’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우편 및 택배 배달부 생수 전달 ▲젊은 세대와 어르신들이 소통하는 ‘효사랑 큰잔치’ ▲할로윈·크리스마스 축제 개최 ▲아이스팩 수집해 전통시장 보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과 세대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단합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구는 매해 공동주택활성화 지원 사업을 펼쳐 운영비를 지원하고 커뮤니티 전문가를 파견해 각종 프로그램 활동을 지원하는 등 단지 내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구 지역 내 단지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최우수 관리단지로 선정돼 너무 기쁘다”며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 중구, 구석구석 철통방역, 빗물받이·맨홀 특별소독

    서울 중구, 구석구석 철통방역, 빗물받이·맨홀 특별소독

    서울 중구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빗물받이, 맨홀 등 하수관로의 특별 방역소독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해당구역은 유동인구가 특히 많은 명동,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일대로 지난달 26일 첫 소독을 마친 구는 오는 26일까지 주 2회씩 10회에 걸쳐 방역소독을 지속할 방침이다. 구는 하루 작업에 3개조를 투입해 해당구역 내 하수관로와 연결되는 맨홀·빗물받이 총 3957곳에 대해 친환경 살균 소독제로 분무 소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느 때보다 철저한 보건·위생 관리가 요구되는 만큼 생활공간과 인접한 빗물받이와 맨홀에서 올라오는 하수악취도 잡고 각종 바이러스와 유해세균까지 없애겠다는 것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하수관로까지 소독하는 등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주민 여러분께서도 손씻기, 개인예방수칙 준수 등이 1차 방역임을 유념해 주시고, 나와 내 이웃을 위해 외출 자제·모임 연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풍우 함께 견디자”… 中 마윈, 한국에 마스크 100만장 기증

    “풍우 함께 견디자”… 中 마윈, 한국에 마스크 100만장 기증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이자 중국 최고 부호 가운데 한 명인 마윈 전 회장이 한국에 마스크 100만장을 기증한다. 마윈공익기금회는 5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에 최대한 빨리 100만장의 마스크를 보낼 것이라면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마스크 기증은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공익기금회가 함께 진행한다. 마윈공익기금회는 “우리가 매우 어려웠던 시기에 한국에서 온 물자가 극한의 어려움을 완화해줬다”면서 “우리도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윈공익기금회는 “산하를 맞댄 이웃으로서 풍우(風雨)를 함께 견디자”라며 “한국이 상황이 하루빨리 좋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공익기금회는 일본에도 마스크 100만장을 기부했다. 이날 홍콩에 사는 한국 교민들도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을 돕고자 정부에서 배포하는 마스크를 양보해 화제다. 주홍콩 총영사관과 홍콩 한인회, 한인상공회는 정부에서 보내 준 마스크 등 2만여장을 6일부터 나눠주기로 했다. 총영사관은 “배포하고 남은 마스크는 전량 대구 지역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총영사관의 공지를 본 홍콩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 수령을 포기하기 시작했다. 홍콩의 한 교민은 “홍콩은 이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마스크를 못 구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병상이 부족할 만큼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들에게 마스크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집콕’ 답답한 시절…여행 책을 펼쳐 봐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집콕’ 답답한 시절…여행 책을 펼쳐 봐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서 가운데 여행 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한 대형서점에 물어보니, 지난 두 달 동안 여행 서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무려 57%나 줄었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감염증이 퍼져 있어 여행을 엄두 내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했겠지요. 그동안 눈여겨 뒀던 여행 책들을 꺼내 읽어봅니다. ‘뉴욕 오디세이’(이랑)는 30년째 뉴욕에서 살고 있는 이철재 변호사가 뉴욕의 구석구석을 담은 책입니다. 뉴욕의 역사는 물론이거니와 유명한 곳들, 그리고 뉴욕의 명물 ‘버팔로 윙’ 등 음식 유래까지 세세하게 풀어냅니다. 흔히 뉴욕 하면 복잡한 도시의 모습을 떠올리게 마련일 겁니다. 그러나 주말에 장에 나가 동네 과수원에서 따 온 딸기와 살구를 사다 잼을 만들고, 뒷마당에 심은 바질을 뜯어 페스토 소스를 만들어 친구들과 나누어 먹는 뉴요커의 일상이 펼쳐집니다. 흑백으로 진중하게 담아낸 사진이 글과 잘 맞습니다. 유명 저자가 그저 유명한 곳 몇 군데를 돌아다니고 써낸 여행 에세이들에 비해 훨씬 깊이 있고 재밌습니다.25년 이상 유럽을 이웃집 드나들듯 다닌 박종호 칼럼니스트의 ‘베를린 포츠담’(풍월담) 역시 눈에 띕니다. 베를린에는 오페라극장만 세 군데이며, 도시를 대표할 만한 대형 도서관과 커다란 공원도 두 군데가 있습니다. 저자는 베를린이 이처럼 문화적으로 풍요한 도시가 된 이유가 분단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동서로 갈린 독일이 통일되면서 동서에 하나씩 존재하던 대표 문화 기관이 다시 모였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전위적인 유대인 박물관을 비롯해 폭격으로 부서진 옛 건물을 일부러 그대로 놔두고 그 옆에 현대적으로 지은 교회, 피에타 조각상 하나만 두고 건물 전체를 비워 놓은 전몰장병 추모소 등을 화려한 컬러 사진으로 묶었습니다. 이야기를 풀면서 시대상을 알려주는 소설, 영화 등도 엮어 냈습니다. 즐겁게 책을 읽다가 한숨이 나옵니다. 코로나19가 언제쯤 끝날까요. 그리고 우리는 언제쯤 마음 놓고 다닐 수 있을까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풍우 함께 견디자” 中 마윈 한국에 마스크 100만장 기증

    “풍우 함께 견디자” 中 마윈 한국에 마스크 100만장 기증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이자 중국 최고 부호 가운데 한 명인 마윈(사진) 전 회장이 한국에 마스크 100만장을 기증한다. 마윈공익기금회는 5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에 최대한 빨리 100만장의 마스크를 보낼 것이라면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마스크 기증은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공익기금회가 함께 진행한다. 마윈공익기금회는 “우리가 매우 어려웠던 시기에 한국에서 온 물자가 극한의 어려움을 완화해줬다”면서 “우리도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윈공익기금회는 “산하를 맞댄 이웃으로서 풍우(風雨)를 함께 견디자”라며 “한국이 상황이 하루빨리 좋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공익기금회는 일본에도 마스크 100만장을 기부했다. 이날 홍콩에 사는 한국 교민들도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을 돕고자 정부에서 배포하는 마스크를 양보해 화제다. 주홍콩 총영사관과 홍콩 한인회, 한인상공회는 정부에서 보내 준 마스크 등 2만여개를 6일부터 나눠주기로 했다. 총영사관은 “배포하고 남은 마스크는 전량 대구 지역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총영사관의 공지를 본 홍콩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 수령을 포기하기 시작했다. 홍콩의 한 교민은 “홍콩은 이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마스크를 못 구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병상이 부족할 만큼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들에게 마스크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문화마당] 굳건히 건재하십시오/김이설 소설가

    [문화마당] 굳건히 건재하십시오/김이설 소설가

    개학이 미뤄진 두 아이와 보내는 하루 일과란 단순하기 그지없다. 새 학기를 시작도 못했으니 새 학년 공부를 할 수도 없고, 학원도 휴원을 했으니 숙제마저도 없는 상태. 집에 틀어박혀 그저 세 번의 식사와 쌓아 둔 책 읽기와 미뤄 두었던 영화 보기가 하루의 전부가 되고 있다.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실 책이나 영화가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 요즘이다. 코앞에 닥친 두어 개의 마감 원고도 지지부진하기 이를 데 없다. 온종일 텔레비전 뉴스를 보거나 핸드폰으로 쉴 새 없이 새 소식을 받아 읽는 것만으로도 숨이 찬다. 바야흐로 흉흉한 요즘이다. 확진환자와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뉴스는 종일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하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3주나 연기됐다. 생필품이 된 마스크 때문에 온 나라가 앓는 중이고(사재기를 한 사람들은 천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아침마다 재난 문자 알림이 울려댄다. 경제는 위축되고 있으며 개인의 일상은 걱정과 불편으로 가득하다. 이 와중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진영 싸움만 벌이고 있으니, 국민들의 짜증을 돋운다.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나라가 사이비 종교 때문에 휘청거리는 모양새가 마치 한 편의 부조리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몰상식한 행동을 한 신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불뚝불뚝 화가 난다. 그들의 거짓말과 이기적인 행동이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애쓰는 공무원들과 의료진, 질병관리본부의 노고에 이내 안도를 한다. 뉴스로 소식을 접할 때마다 내 이웃의 일 같고 우리 동네 일 같아서 불현듯 공포심이 몰려오기도 하지만 이어지는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사례를 들으면 금세 마음이 풀리기를 하루에도 수십 번. 문득 지금의 이 난리가 끝나기는 할까. 불안이 엄습해 온다. 메르스 사태처럼 종식을 선언하는 날이 오기는 할까. 자꾸 의문이 생기는 건 이 지난하고 무서운 질병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강한 열망의 방증일 터다.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나눔과 연대라고 말한 관계자들의 발언은 그래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다가, 무언가를 하니까 또다시 당신은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는 건 연대가 아니야. 그건 그냥 미움이야. 가진 것이 다르고 서 있는 위치가 다르다고 해서 계속 밀어내고 비난하기만 하면 어떻게 다른 사람과 이어질 수 있어?’ 최근에 읽은 윤이형 작가의 ‘붕대감기’에 수록된 문장이다. 이 책은 ‘친구에게 거는 기대와 허상, 그 허상이 깨졌을 때의 실망과 환멸, 그리고 이를 다시 회복해 가려는 마음과 미묘한 갈등’을 오늘의 여성들을 통해 보여 주는 소설인데 인용한 문장은 어쩐지 요즘의 우리들에게 건네는 말처럼 들린다. 책이 잘 안 읽히는 요즘인데도 수월히 완독할 수 있었던 ‘붕대감기’는 결국 ‘연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때일수록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이런 촌스런 말은 소용없다. 우리는 모두 어떻게든 이어져 있고, 결국 함께 아플 수밖에 없다는 인정이 필요한 것이다. 인간이란 이기심을 본성으로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결국 성숙한 시민이 될 것이라는 해맑은 희망도 버리고 싶지 않다. 안전수칙을 실천하고 사회적 약속을 이행하는 것은 기본일 것이다. 세월은 하 수상해도 계절은 봄이고, 곧 여기저기 꽃들이 피어날 것이다. 차마 꽃 소식을 전하지 못할 만큼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으므로 이럴 때일수록 더욱 굳건히 건재해야겠다. 모두의 쾌유와 모두의 안녕을 빌고 싶다.
  • 관악 착한 기부, 착한 방역

    서울 관악구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연일 기부의 손길이 이어진다고 4일 밝혔다.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아태산업은 이달부터 방역 비용을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아태산업은 관악구 전체 전통시장 21곳의 1475개 점포를 방역했던 업체다. 지난 2일에는 사찰 무진선원에서 구에 손소독제 1000개를 기부했다. 사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지금 같은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기부했다”고 말했다. 구는 손소독제 1000개를 21개 동 주민센터에 배부해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에는 더가넷에서 분무형 살균소독제 100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구는 분무형 살균소독제를 구청 민원실, 보건소, 동 주민센터 등 주민의 출입이 잦은 장소에 비치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품귀현상이 생기는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을 베풀어주고 계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손 끝 감염 막자”… 광진, 엘리베이터마다 손소독제 비치

    “손 끝 감염 막자”… 광진, 엘리베이터마다 손소독제 비치

    버튼·손잡이·수도꼭지 실시간 소독 주민센터, 방역분무기 120대 대여서울 광진구는 지역 내 공동주택과 다가구, 주상복합, 빌딩 등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전수조사해 약 4000대의 엘리베이터에 손소독제를 비치했다고 4일 밝혔다.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손잡이 등에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구는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3단계 플랜에 나섰다. 백화점,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엘리베이터에도 손소독제를 갖춰 놓고 버튼, 손잡이, 수도꼭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실시간 소독하도록 행정 지도와 협조문을 발송했다. 또한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가정 내까지 지원하지 못하는 방역체계의 현실을 감안해 방역분무기 120대를 각 동 주민센터에 비치해 주민이 직접 주거지와 이웃에 방역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분무기 대여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고 신청하면 된다. 더불어 구는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의 특성에 따라 자기 관리가 한층 더 중요해진 만큼 2~3주가 고비라고 판단해 주민에게 심각단계에서의 코로나19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에 대한 특별 가두방송을 진행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지역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는 시점에서 방역체계를 더욱더 촘촘하게 추진하고 특히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자가격리, 확진환자 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노인·장애인 마스크 구입에 쓰라’, 1000만원 몰래 놓고 사라진 60대

    ‘노인·장애인 마스크 구입에 쓰라’, 1000만원 몰래 놓고 사라진 60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에서 각종 물품지원과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창녕군에 거주하는 60대 주민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마스크 구입에 쓰라며 1000만원을 몰래 기부했다.4일 창녕군 남지읍사무소와 경남도사회혁신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쯤 60대 주민이 신문지로 싼 봉투를 들고 남지읍 사무소를 방문했다. 이 주민은 “코로나로 어려운 노인분과 장애인 분들이 마스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마스크를 구매해서 나눠주면 좋겠다”면서 신문지로 싼 봉투를 사무실 책상위에 놓고는 서둘러 사무실을 나갔다. 신문지로 싼 봉투안에는 현금 1000만원과 함께 ‘돈이 없어서 마스크를 사지 못하는 나이 많은 어르신들과 장애우를 위해서 이 돈을 사용해 주세요’라고 쓴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급히 읍장이 기부자를 만나러 밖으로 나갔으나 기부자는 이미 읍사무소를 떠나고 없었다. 남지읍사무소측은 당시 사무실안에 있었던 공무원 등을 통해 기부자를 확인했지만 기부자는 신분이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읍사무소는 신분을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이날 기부자를 읍사무소에서 만나 기부금의 정확한 사용처 등을 확인했다. 기부자는 “한번은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로 전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럴때 도와야 겠다고 생각했다. 마스크 구매가 어렵다고 하니 읍사무소에서 마스크를 구매해서 노인분들과 장애인들에게 나눠주기 바란다”면서 “마스크를 구매하고 돈이 남으면 현금으로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지읍사무소 관계자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이 기부자에게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무리하시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기부자가 손편지와 함께 현금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남지읍사무소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 가운데 일부는 마스크를 구매하고 나머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현금기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구시설공단, 코로나19 강타한‘우리 지역 돕기’발 벗고 나서

    대구시설공단이 코로나19가 강타한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활동을 펼친다. 대구시설공단은 지난 3일 대구 남구에 ‘업무지원단’을 파견했다. 남구는 확진자 중 약 30%가 밀집한 곳이다. 오는 5일부터는 대구 중구청에도 ‘업무지원단’을 파견해 신천지 시설물 폐쇄여부 점검 업무를 지원한다. 대구시설공단 44명으로 업무지원단을 구성하여 보건소에서 확진자 증상관리 업무, 방역현장 확인 등의 업무를 지원하며,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나드리콜 차량 12대를 활용해 자가격리자를 위한 긴급 생필품 등 구호물품 박스를 전달한다. 또 공단은 보유하고 있는 트럭 등의 차량을 활용해 대구의료원의 긴급 의료물품 수송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지역 공동체의 위기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성금을 모아 남구보건소와 대구의료원 의료진들을 위한 마스크, 손소독제, 생수 등의 물품을 지원한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5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대구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지난 2월에는 직원 100여명이 코로나 19여파에 따른 혈액수급난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헌혈 릴레이에 동참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신·대구역 지하상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점포의 관리비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대구시에 코로나19 피해기간의 임대료 전액 또는 일부 감액을 건의했다. 명복공원에서는 자체 비상인력을 편성하여 운구차량 소독을 진행하고 규정에 따라 코로나19 확진 사망자의 화장을 진행하여 감염증의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구시설공단 김호경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업무지원단을 꾸려 현장에서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대통령과 신천지

    [정승민의 막론하고] 대통령과 신천지

    그야말로 ‘밤새 안녕’이 가슴에 와닿는 요즘이다. 자고 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백 명씩 늘고 유증상자도 어마무시하다. 국민 모두 영향권에 들어간 만큼 전쟁을 방불하는 난리라고 할 만하다. 10여년 전 팬데믹(대유행)으로 선언된 신종플루 때와 달리 치료제와 백신이 없기에 단기간에 발본색원하기도 쉽지 않을 듯하다. 길게 바라보면 인류 역사는 전염병과의 동거였다.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면서 병원균이라는 적과의 동침은 불가피했다. 천연두와 페스트, 콜레라와 결핵은 대표적인 역병이다. 수억의 목숨을 앗아간 괴질도 결국은 정복해 낸 인간이니 이번에도 극복해 내리라 확신한다. 문제는 시간이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은 곤란하다. 불교의 ‘전유경’은 독화살을 맞은 이에게 가장 화급한 일은 치료를 받는 것이지 화살을 쏜 자의 정체가 아니라고 갈파한다. 전염병으로 생명과 건강을 위협받는 국민을 돌보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역시 ‘중생’은 어리석은가 보다. 책임 소재에 집착한다. 크게 대통령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으로 좁혀 보자. 먼저 정부 여당 책임론이다. 지난달 중순쯤 ‘(코로나19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의 한마디는 행정부와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앞다퉈 집단 행사를 열어도 좋다느니 방역과 의료 체계가 세계 수준이라고 김칫국부터 마신 것이다.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들이 빨간불을 경고하는 시기에 파란불을 켜는 바람에 사태가 커졌다는 것이 비판론의 골자다. 정부가 대책 없는 낙관론을 전파해 정책은 실기를 거듭하고 국민의 불신을 자초했으니 대통령이 사태 확산의 ‘트리거’(trigger)라는 것이다. 하지만 신천지 원흉론도 만만찮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대 다수가 신천지 신도이며 유증상자 또한 엄청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신자들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정부들이 연달아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도 교단의 비협조에서 기인한다. 일부에서는 교단의 책임자 이만희 총회장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형사고발했다. 신천지 교단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꺼져 가던 불씨가 되살아나 바이러스 천지가 됐다는 주장이다. 국민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미증유의 사태에 누군가를 탓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러나 대통령이나 신천지에 모든 원인을 떠넘기고 마음껏 비난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문명 평론가 우치다 다쓰루는 사회가 악의 근원을 설정하고 그것을 제거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사고방식을 ‘희생양 바치기’라고 말한다. 역병이 번진 테바이의 왕 오이디푸스 이래로 공동체는 희생양을 만들어 내서 곤경을 타개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러한 시도들은 대부분 마녀사냥으로 귀결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게다가 지금 만연한 바이러스는 이념과 신앙을 가리지 않는다. 모두가 손을 씻고 마스크를 끼는 개인 위생을 준수하지 않으면 아무리 촘촘한 공중 보건의 그물망도 뚫릴 수밖에 없다. 희생양 제의를 한다고 해서 사회가 평상시로 복귀하고 민심이 평상심을 회복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왜 공격이 그치지 않을까. 정책적 실수나 기본적 책임을 처벌과 심판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이면에는 ‘순수함을 향한 의지’가 들어 있다. 대통령이나 신천지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이웃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려는 반공동체적 논리가 작동하는 것이다. 네 편과 내 편을 갈라서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다 보면 어느새 우리 모두가 송두리째 벼랑 끝에 서게 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하는 보수주의자일수록 공동체를 지키고 유지하려면 짓밟고 싶은 구성원들과도 공생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귀족 가문의 철학자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제언이다. 지금은 희생양을 만들 때가 아니다.
  • 용산구 ‘마을공동체사업 로고’ 16일까지 공모

    서울 용산구는 마을공동체사업 로고를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용산구민이나 용산구 소재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은 누구나 마을공동체의 가치를 담은 로고 이미지를 응모할 수 있다. 구가 내세운 사업 목표는 ▲마을의 문제, 욕구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마을공동체 정서 복원 ▲마을의 역사·문화를 보존하고 자원을 활용한 마을 선순환 경제 회복 ▲주민이 직접 사업 계획을 제안·실행하는 주민 주도 사업 추진 ▲미래, 자연, 사람과 함께하는 누구나 한번쯤 살고 싶어 하는 용산구 우리 마을 등이다. 로고는 글자나 그림으로 디자인한 JPG 및 AI 파일로, 규격은 A4 사이즈 1장 이내여야 한다. 참여를 원하면 응모 신청서와 작품 이미지를 오는 16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심사를 거쳐 4월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상금은 총 100만원으로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1명에게 각각 70만원, 20만원, 10만원을 준다. 선정된 작품은 마을공동체 사업 관련 홍보물에 활용된다. 구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오는 20일까지 공모한다. 이웃 만들기, 우리 마을 만들기, 골목 만들기 등 6개 분야에서 마을 공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용익 건보 “일본, 올림픽 앞두고 코로나 은폐…매우 정치적”

    김용익 건보 “일본, 올림픽 앞두고 코로나 은폐…매우 정치적”

    “한국보다 많을까봐 진단·방역 안해” 김용익 건보 이사장, 유시민 알릴레오 출연“진단 안하면 안 잡혀… 은폐 성공한들 좋은 정치인가”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3일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일본이 올림픽을 앞두고 진단과 방역을 하지 않고 은폐 전략으로 가고 있다”면서 “한국보다 (일본 감염자 수가) 훨씬 많을 수 있는데 매우 정치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 출연해 “여름에 올림픽이 있어서 진단하려 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이사장은 “평소라면 일본도 (감염병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나라인데 이번엔 전혀 잡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올림픽이라는 정치적 동인이 있기 때문이고, 코로나19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약한 병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진단을 안 하면 그냥 감기로 지나가는 것이고 중증이 되면 폐렴 치료를 하면 된다”면서 “일본도 노인이 많으니 (중증이면) 죽는 건 죽는 거다, 이런 태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아베 신조 총리 작전이 성공해서 은폐가 성공하면 (아베 정부로서는) 좋은데 (감염자 수가) 폭발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폭발해도 진단을 안 하면 안 잡히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게 정말 좋은 정치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의 발언은 일본이 정치적 의도에 따라 코로나19 검사와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유시민 “일본 지역 감염 의심되는데 알몸 축제로 몇천명 몰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일본처럼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알몸 축제에 몇천명이 모이고 그래서 독감 걸린 사람이 수백명 생겼다”면서 “진단을 안 하니 인플루엔자인지 코로나인지 알 수 없다. 일본은 7월에 올림픽 해야 하는데 큰일 났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이 이어 ‘오늘 의회에서 아베가 답변하며 기침을 많이 했다고 한다’라고 말하자, 김 이사장은 “그분이 좀 걸리면 바뀌려나”라고 농담 섞인 어투로 말했다.함께 출연한 조수진 변호사는 김 이사장의 이 발언에 대해 “이것은 유머인 것으로”라며 수습에 나섰고 이에 김 이사장은 “어쨌든 이웃 나라로서 (일본이) 대책을 좀 바꿔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 방역 상황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지역 외로 퍼지는 것을 굉장히 잘 막고 있다”면서 “특히 인구가 많은 서울·경기·인천에서 이걸 막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가 단호히 조치하는 것이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장은 19대 국회의원(민주당 비례대표),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금복주 경북도에 10억원 전달

    금복주 경북도에 10억원 전달

    (주)금복주가 3일 경북도에 ‘코로나19’극복을 위한 긴급지원기금 10억원을 전달했다. 금복주는 경북도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금복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구)을 통해 1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금복주는 지난달 24일에도 대구시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10억 원을 전달했었다. 금복주는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주류 유통업체를 돕기 위해 주류구매대금 상환 기일 연장 등의 지원책도 시행했다. 이원철 금복주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민들과 고통을 나누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긴급지원기금을 지원하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현안이 발생 할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금복주는 1987년부터 ‘금복재단’을 통하여 저소득층 장학사업, 사회복지 문화사업 지원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하여 지역사회에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웃 우편함서 정부 지원 마스크 223매 훔친 절도범들

    이웃 우편함서 정부 지원 마스크 223매 훔친 절도범들

    대구 지역에 집집마다 분배된 정부 지원 마스크를 훔쳐 가족과 사용한 절도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문 절도범이 아닌 이들은 이웃에 돌아가야 할 마스크를 훔친 일반 시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7일 대구 서구와 북구 일대 공동주택 3개 단지에서는 주민에게 나눠주기 위해 우편함에 꽂아 둔 정부 지원 마스크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즉시 전담팀을 편성해 추적한 결과 마스크를 훔친 A(39)씨 등 5명을 잡아냈다. 경찰은 A씨 등이 훔친 마스크 223매 중 197매를 회수했다. 나머지 26매는 직접 사용하거나 가족에게 나눠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문 절도범이 아닌 이웃에 사는 일반 시민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일부 아파트와 빌라에서 세대별로 우편함에 넣어두는 방식으로 정부 지원 마스크를 배부한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A씨 등 5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교부 “시진핑 중국 주석 상반기 방한, 예정대로 추진”

    외교부 “시진핑 중국 주석 상반기 방한, 예정대로 추진”

    외교부는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극복되지 못하면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을 통한 남북미 대화 모멘텀을 재점화하겠다고도 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런 내용의 ‘2020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보고했다. 코로나19와 관련, 외교부는 외국 정부의 한국민 대상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신규 제한 조치를 억제하기 위한 전방위적 외교 교섭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당분간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모든 외교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을 입국금지한 국가와 지역은 세계 84곳으로 전날 밤보다 4곳이 늘었다. 전날 오후 10시에 조지아가 추가된 데 이어 이날 베네수엘라, 루마니아, 라이베리아, 민주콩고 등 4곳이 추가됐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한 여행제한이 확대될 수 있지만 발병추이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9일 한국과 이탈리아의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재고)로 유지하면서 한국의 대구,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지역의 여행경보를 4단계(여행금지)로 올렸다. 상반기 시진핑 주석, 하반기 리커창 총리 방한 추진시진핑 주석의 상반기 방한에 대해 고위당국자는 “일본 언론을 보면 4월로 추진되는 시 주석의 방일이 연기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번 사태가 빨리 극복되지 않으면 시 주석의 방한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상반기 시 주석의 방한과 하반기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한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한중관계의 복원을 넘어 한중 정상 간 양국관계 협력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 30년 협력 비전’ 수립을 위한 논의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일관계에 있어선 역사·영토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동시에 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실질협력 강화의 투트랙 접근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 “도쿄올림픽은 아직 정부 내에서 어떻게 한다는 방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개인적으로 평창에 아베 신조 총리가 왔고 이웃에 그런 행사가 있으면 정상이 참석해서 축하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내 방안을 추진해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획기적인 발전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고위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은) 금년중 가급적 조기에 방한한다는 공감대는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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