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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러물에 빠진 인니 10대 소녀, 5살 소년 살해 후 “만족스럽다”

    호러물에 빠진 인니 10대 소녀, 5살 소년 살해 후 “만족스럽다”

    인도네시아에서 호러물에 빠진 10대 소녀가 이웃집 소년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일간지 템포(TEMPO)는 며칠 전 자카르타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유아살해사건의 범인이 현재 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자카르타 사와 베사르 지역에 살던 14세 소녀가 이웃집 5살 남아를 살해했다. 이날 소녀의 집을 찾은 피해 아동은 다음날 옷장 안에서 끔찍한 시신으로 발견됐다.경찰은 피해 아동이 소녀의 동생과 친했으며, 집에도 자주 드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 시각 집 안에는 소녀와 피해 아동 외에 다른 사람은 없었으며, 이를 틈 타 소녀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수법은 잔인했다. 소녀는 욕조 안에 장난감을 넣으며 놀자고 피해 아동을 유인한 뒤 물에 빠트려 살해했다. 시신은 침대 시트로 가린 뒤 옷장 안에 감췄다. 심지어 아동의 입을 휴지로 틀어막아 비명을 지르지 못하도록 하는 등 치밀한 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 날 오전 11시경 집으로 들이닥친 경찰에게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소녀는 곧장 소년교도소로 옮겨져 조사를 받았다.7일 자카르타 경찰은 소녀가 평소 호러물을 즐겨봤으며, 가학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이 취미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점 살인 충동이 자라난 소녀가 집 안에 피해 아동과 둘만 남게 되자 욕구를 억누르지 못하고 어린 동생 친구를 상대로 상상을 실현시켰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소녀는 범행 후 조사에서 살인을 실천한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본 경찰은 8일 오후 소녀를 경찰병원으로 옮겼으며, 심리학자들을 동원해 정신감정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소녀의 정확한 심리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지하철 코로나 공포와 사투 벌이는 미화원들, 150만원 내놨다

    지하철 코로나 공포와 사투 벌이는 미화원들, 150만원 내놨다

    “마스크 구매에 써 달라” 150만원 기부한 지하철 미화원들하루 수 만명 오가는 지하철 역 청소하는 미화원들‘코로나 공포’ 시달리지만…이웃 돕는 기쁨 커“가래침 뱉지 않기 등 기본 에티켓만 지켜달라” 당부도 “미화원인 우리를 하위계층처럼 보는 일부 시각들도 있지만, 우리의 손길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게 참 뿌듯해요.” 서울도시철도 소속 지하철 미화원 80여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50만원을 12일 서울시에 기부한다. 미화원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고된 업무를 도맡아 하면서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한 달에 5000원씩 차곡차곡 모아온 돈을 기꺼이 내놓았다. 이들의 기부를 이끈 서울도시철도 산하 그린환경 광화문 총괄팀장 권미향(59)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하철 역을 지나는 수많은 인파를 보며 마스크를 못 구하는 사람들은 돌아다니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도울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했다. 사실 지하철 미화원들이야말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늘 노출되어 있는 직군 중 하나다. 이들이 청소하는 광화문역 등 지하철 역사는 하루 평균 몇 만명이 지나다닌다. 권씨는 “혹시나 싶어서 손자도 안 만나고 있다”며 “위생장갑도 끼고 방진복도 입지만 불안하다”고 했다. 이어 “미화원들 중에 나이가 많은 분들도 많아 다들 몸 조심하자며 걱정을 나눈다”고 했다. 업무도 더 고되다. 기존 업무에 소독 업무까지 이들의 몫이 됐기 때문이다. 미화원들은 요즘 최소 하루에 5번 이상 개찰구를 소독한다. 특히 이들을 괴롭히는 것은 아무데나 뱉어 놓은 가래침이다. 권씨는 “비말 전염이 된다는 데도 미화원들에게 특별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줬을 정도로 가래침을 뱉는 분들이 많다”면서 “기본적인 시민 의식만 다같이 지켜주셔도 함께 더 쾌적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된 업무에도 미화원들은 이웃을 먼저 떠올렸다. 늘 해왔던 봉사활동을 코로나19 여파로 못하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리던 차였다. 미화원들은 권씨가 2007년 구산역 청소반장이던 시절부터 봉사활동을 해왔다. 권씨는 “어르신들 계시는 시설에는 고기를 사 가서 구워 드리고, 소년원에서 출소한 청소년들이 머무는 시설에 가서는 엄마처럼 김치도 담궈 나눠먹고 캠핑도 같이 간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잠시 멈춘 상태다. 그러다보니 한 달에 200만원 남짓 버는 돈을 쪼개 각자 5000원 이상씩 모아왔던 돈을 마스크 구입에 쓰면 좋겠다고 생각이 모아졌다고 한다. 권씨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직접 봉사활동을 다닐 수 없는 지금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은 기부인 것 같았다”면서 “우리도 어렵게 살지만 더 힘든 이웃들을 먼저 생각하며 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권씨는 시민들에게 이해와 배려를 당부했다. 권씨는 “개찰구 소독을 하다보면 ‘급한데 갈 길에 방해 된다’는 식의 반응을 하는 일부 시민 분들도 계셔서 속상할 때도 있다”면서 “수많은 시민 분들이 지나는 역사를 깨끗이 소독해야 우리 모두가 안전해진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으니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미화원들이 다 지쳐 있음에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웃으며 대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우주를 보다] ‘티라미수 케이크같네’…얼음 드러난 화성의 북극

    [우주를 보다] ‘티라미수 케이크같네’…얼음 드러난 화성의 북극

    이웃 행성인 화성은 여러모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다. 지구처럼 대기가 있으며 하루는 24시간 37분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극지방에는 지구처럼 얼음이 존재한다. 화성의 남극과 북극에서는 물과 이산화탄소가 얼어서 형성된 얼음이 존재하는데 망원경으로 봤을 때 마치 모자처럼 보인다고 해서 빙관(ice cap) 혹은 극관이라는 명칭을 갖고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재 화성 주위를 공전하는 화성정찰위성(MRO)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HiRISE)로 촬영된 북극 퇴적층의 모습을 공개했다. NASA가 '티라미수 케이크'처럼 보인다고 평가할 만큼 실제 화성 북극의 모습은 신비롭다. 붉은 색 땅 위에 크림처럼 보이는 것은 얼음층이 밖으로 드러난 것으로 이는 화성의 기후 변화 때문이다. 화성 역시 지구와 마찬가지로 거대한 빙하 지형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점은 물의 얼음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얼음인 드라이아이스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이다. 사진에서 처럼 화성의 북극은 이산화탄소의 얇은 층으로 덮여 있으며 봄이 오면 이산화탄소는 증기로 변한다.  또한 화성의 남극과 북극은 서로 같은듯 다르다. 화성 북반구의 경우 천체 충돌로 인한 크레이터가 남반구에 비해 적고 평원도 낮다. 반대로 남반구는 산과 크레이터가 많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부싸움 하던 남편, 아내와 아들 살해 ‘도주 중’

    부부싸움 하던 남편, 아내와 아들 살해 ‘도주 중’

    남편이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딸에게 중상을 입히고 도주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오전 6시5분쯤 경남 진주시 상평동의 주택에서 남편 A(56)씨가 부부싸움 도중 흉기로 아내 B(61)씨와 아들 C(14)군을 찔러 숨지게 하고 딸 C(16)양에게 중상을 입히고 달아났다. 경찰은 남편 A씨가 가족을 살해하고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남편을 지목하고 이웃 경찰서와 공조,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이 이틀 전부터 부부싸움을 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홧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황성기 칼럼] 아베 리스크

    [황성기 칼럼] 아베 리스크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까지 17년 사이 4개의 감염병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감염병 경험이 축적됐을 법도 한데 여전히 국가에 따라, 정치 지도자에 따라 대처가 다르고 결과도 하늘과 땅 차이다. 그건 아마도 역사의 교훈에서 배우냐 못 배우냐 차이일 것이다. 코로나19 위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내놓은 정책은 졸작 중 졸작이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실패나, 노벨 생리의학상을 5명이나 배출한 의료 선진국인데도 코로나19 검사가 하루 1300여건에 불과한 불가사의는 사스나 메르스를 겪지 않은 ‘바이러스 불감증’이라 치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두 번째 하계올림픽을 치르는 저력의 일본인데 곧 좋아지겠거니 낙관에 응원까지 했다. 하지만 하루 2만건에 육박하는 양을 신속하게 검사하는 한국의 진단·치료 체계에 비해 느려터진 일본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겁 먹고 화난 일본인들이 “목숨보다 올림픽이 중요하냐”며 아베 정권 지지를 하나둘씩 철회하자 허겁지겁 내놓은 정책이 기가 막힌다. 사실상의 한국인과 중국인 입국금지이다.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이고 있는 한국·중국으로부터의 입국 거부와 일본에서 번지는 코로나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과학적 데이터나 검증 결과도 제시하지 않았다. 후생노동성의 11일 발표를 보면 크루즈선을 제외한 일본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무려 9.5%나 증가한 568명에 달했다. 일본 각지에서 확산하는 코로나를 막는 방책이 기껏 ‘미즈기와 대책(물 가장자리인 공항이나 항만에서 바이러스를 막는다는 뜻)의 근본적인 강화’라니 섬나라다운 발상이다.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는 정치의 무기력을 보는 듯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 연기를 발표한 날 나온 한중발 입국 금지는 아베 정권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핵심 보수세력을 만족시키려는 ‘정략적’ 결정이다. 아베도 “정치적 판단”임을 시인했다. 초록은 동색인가. 한일 보수의 ‘중국(한국)인 입국 금지’ 주장이 어찌나 닮았는지 신기할 정도다. 국민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정치인이라지만 코로나19라는 미지의 감염병에 의학과 과학으로 대처해야 하는데도 정치가 개입하면서 의료 선진국이면서도 후진국처럼 대응하는 일본을 세계가 주목하는 건 아이러니다. 지난해 7월 일본은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규제를 내놓았다. 강제동원 피고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아베는 보복의 칼을 꺼내 국제사회를 경악하게 했다. 당시 참의원 선거를 앞둔 대한국 강공책은 아베와 그를 둘러싼 우익 인사들의 작품이다. 일본에서조차 반발을 부른 이 조치로 선거에 큰 재미는 보지 못했지만 한일 관계를 국내 정치에 주저없이 이용하는 아베의 진면목을 또렷이 확인시켰다. 이번도 그 연장선상이다. 한국인 입국금지에 대해 한국인이나 한국 정부가 맹렬히 반발할 걸 예상하고 아베는 선공을 가했을 것이다. 한국은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숫자에 잡히지 않는 ‘투명한 감염자’가 더 있을 거라는 공포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입국금지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 왔다. 코로나 진단키트 기술을 일본에 제공하겠다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언까지 한 한국이다. 당연히 한국은 일본의 발표 다음날인 6일 저녁 신속히 상응조치를 내놨다. 울고 싶은데 뺨 때려 준 격이다. 한국을 가볍게 정치에 써먹는 일본과 동일선상에 놓는 것은 모독이자 한국을 비하하는 혐한 행위이다. 일본의 비자 효력 정지에 상호주의에 입각해 비자 효력정지를 택한 한국 정부를 ‘반일’이라 공격하는 일본 보수와 일부 언론·언론인의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를 듣자니 딱하기까지 하다. 일본의 대구·청도 등 확진자 발생이 많은 지역의 입국 제한은 타당했다. 하지만 전면적 제한은 납득하기 어렵다. ‘특별입국절차’ 같은 중간 단계를 왜 생략했는지 아쉽다. 수출규제조치나 한국인 입국금지는 역대 어떤 일본 총리도 하지 않았을 외교적 일탈이다. 식민지배의 부채 의식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던 전직 총리들과는 달리 한일을 보통 이하의 관계로 낮추려는 아베 총리는 한국에 큰 리스크다. 한중, 한일, 일중은 외교 현안을 항상 안고 사는 이웃이다. 비전통적 안보 영역인 감염병만큼은 국경을 넘어 협조하는 틀을 만들어야 하는데도 일본은 혼자서 거꾸로만 간다. 아베 리스크가 어디까지 폭주할지 걱정이다. marry04@seoul.co.kr
  • [문화마당] 경찰서의 겨울나그네/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경찰서의 겨울나그네/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오스트리아 빈에 살 때 경찰서에서 고발장과 함께 출두요구서를 우편으로 받은 적이 있었다. 외국인청과 함께 경찰서는 유학생들을 가장 떨게 하는 무서운 존재였다. 현지체류 신청 등을 하기 위해 한번은 거칠 수밖에 없는 기관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동네 동사무소와 파출소 가듯이 드나들면 되는 곳인데,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죄지은 사람처럼 바싹 긴장하고 들어가게 된다. 성을 A부터 Z까지 나열하고, 서너 개 방에 나누어 배정한다. 한국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성인 김씨와 이씨는 K와 L로, 바로 앞뒤에 놓인 글자이니 같은 방에 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에 그 방에 불친절하고 깐깐한 담당자가 자리잡게 되면 그가 은퇴하던지 부서를 바꾸지 않는 한 그 도시에 사는 대다수의 한국인에게 고생문이 활짝 열리게 된다. 출두요구서의 내용은 이랬다. ‘음악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위층에 사는 이웃이 고발을 했고, 반대 의견을 들어 봐야 하니 출두를 해라.’ 그 당시 나는 집에서 연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성악을 전공하는 룸메이트와 살고 있었는데, 그 노랫소리를 윗집 사람은 “소음공해”로 고발했던 것이었다. 유학을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룸메이트의 통역을 도와주기 위해 경찰서에 함께 갔다. 마치 죄인인 양 조서를 쓰고, 담당 경찰관에게 이끌려 갔다. 죄인 취조하듯이 건조하게 이어지는 질문 중에 갑자기 노래를 시키는 것이 아닌가. 룸메이트는 그 당시에 공부하던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 중 ‘여인숙’(Das Wirtshaus)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목소리는 차디찬 경찰관을 녹여 주기에 충분했는지 경찰관은 담담히 끝까지 듣더니 결론을 지었다. “Das ist kein Gerausch Punkt(이는 소음이 아니다 마침표)” 내 룸메이트는 이로써 음악도시 빈에서 데뷔를 경찰서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극장에서 퍼졌을 법한 브라보와 티켓 매진보다 훨씬 값진 성공이었다. 그 경찰관은 빈에 노래 공부하러 온 한국 유학생에게 존경을 표하며 공부를 잘 마치라고 말해 주었다. 뜻밖의 콘서트에도 감사를 전했다. 죄인 취급받던 이방인이 음유시인으로 여겨지고, 나그네가 무정한 여인숙의 주인에게 쉴 곳을 건네받는 순간이었다. 사실 유럽에서는 조용하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침해받지 않기 위해, 시끄럽게 살 수 있는 권리도 함께 주어진다. 조용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 보장돼 있기 때문에, 시끄러움을 감내할 아량과 관용이 넓어진다. 매일 아침 8시 정각부터 드릴질을 하는 이웃에게 뭐라 하지 않는다. 얄밉게 보일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 12시 정오에는 조용히 점심 먹고 낮잠을 잘 수 있게 하는 권리를 돌려주기 때문이다. 내 권리를 고수하기 위해서가 아닌, 남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나를 먼저 생각하는 작은 차이가 똑같은 법과 규율을 가지고도 판이한 행동과 판단을 하게 만든다. 법이 최소한의 도덕이라면, 도덕은 최소한의 문화이다. 서로 다른 문화사상의 교집합 지점에 통상적인 도덕관념이 있고, 도덕관념의 여러 잣대들 가운데 교집합으로서 법이 있다. 세계 각국의 문화가 한없이 다양해도 법은 어느 정도 비슷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도덕적이지 않은 예술과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이런 질문에 대해서도 이 집합 관계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법이 우리를 지켜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법의 포용력은 생각보다 좁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만 만나는 것이 아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면 누구나 원수가 된다. 문화적 지평이 드넓어 나그네가 발을 들이밀더라도 쉬어 갈 수 있게 보리수의 그늘을 내어 주고, 여인숙의 문을 기꺼이 열어 줄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 1000장 목표 서대문… 장애인 위한 선물

    1000장 목표 서대문… 장애인 위한 선물

    서울 서대문구는 재단과 재봉 기술을 가진 주민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면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자원봉사에 나선 주민이 원단을 치수에 맞게 자르면 재봉틀을 가진 주민이 이를 받아 가정이나 작업장에서 바느질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료는 서대문구가 지원한다. 서대문구 자원봉사단체와 각 동 자원봉사캠프 회원, 서대문여성센터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의 주민이 오는 17일까지 마스크 1000장 제작을 목표로 재단과 재봉 재능기부에 참여한다. 이들이 만드는 마스크는 세탁이 가능한 면제품으로, 필터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주민 재능기부로 제작된 마스크는 12일부터 지역 내 장애인 가정으로 배부된다.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서대문햇살아래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대문지회가 장애인활동지원사와 서비스 이용 장애인에게 마스크와 전용 필터를 전달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재능기부 자원봉사에 나서 주신 주민께 감사드리며 온정을 담은 마스크가 이웃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코로나 기부 #함께해요… 고3 수험생들이 주도한 ‘선한 영향력’

    #코로나 기부 #함께해요… 고3 수험생들이 주도한 ‘선한 영향력’

    “작은 힘 보태고 감사함 전하고 싶어요” 인천 인명여고 ‘릴레이 기부’ 뒤 인증샷 울산과학고 300만원 등 10대 모금 잇따라“저는 개학이 연기돼서 집에만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하고 헌신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작은 힘이라도 보태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요.” 인천 인명여고 3학년 조성현(17)양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릴레이 기부 운동에 참여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모금 운동은 원하는 액수만큼 기부한 다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시태그(#)를 달고 인증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모인 돈은 의료진과 재난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사는 데 쓰인다. 이 캠페인은 올해 대학 입시를 치러야 할 인명여고 3학년 학생들이 주도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모의고사가 미뤄지고 학교와 학원도 문을 닫아 대입 준비 일정이 꼬였는데도 10대 소녀들은 이웃 돕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강서영(18)양은 “코로나19로 입시를 망칠까 봐 스트레스 받는 친구들이 많아서 모금 운동이 외면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친구들이 오히려 ‘좋은 기회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13일까지 이어지는 기부 운동에는 11일까지 150여명이 참여했다. 13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지만 80%(120명)가 이 학교 재학생이다. ‘#인명여고코로나기부릴레이’ 해시태그가 달린 SNS 게시물은 벌써 500개가 넘었다. 캠페인을 주도한 학생들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 모금이라도 한 것”이라며 쑥스러워했다. 조양은 “코로나19 현장을 직접 찾아가 도울 수 없어 안타깝다”며 “우리의 작은 기부 운동이 애쓰시는 의료진, 소방대원, 공무원들에게 힘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소녀들의 모금 운동은 ‘선한 영향력’의 대물림이다. 지난해 4월 인명여고 학생들은 강원도 산불 피해를 돕는 모금 캠페인을 벌였다. 송성은(18)양은 “그때 우리 스스로 일주일 동안 100만원을 모았다. 생각보다 많은 친구가 참여한 기억 덕분에 이번 모금 운동도 용기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다른 지역에서도 10대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과학고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3일간 약 300만원을 모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의료진을 위한 방호복과 마스크 구입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당부와 함께였다. 모금을 이끈 이텐진체펠(17)군은 “장학금을 쪼개고, 용돈을 모아 기꺼이 기부해준 친구들에게 많이 배웠다”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빨리 극복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메모리스트’ 유승호의 분노…제작진 “첫방부터 충격 사건”

    ‘메모리스트’ 유승호의 분노…제작진 “첫방부터 충격 사건”

    ‘메모리스트’가 첫 회부터 심상치 않은 사건을 예고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극본 안도하 황하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605) 측은 첫 방송을 앞둔 11일, 의문의 사내를 쫓는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의 모습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메모리스트’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 분)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육감 만족 끝장 수사극.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기존의 히어로와는 달리, ‘기억스캔’ 능력을 세상에 공표하고 악랄한 범죄자들을 소탕해나가는 히어로 동백의 활약이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유승호, 이세영의 연기 변신은 물론 조성하, 고창석, 윤지온, 전효성 등 치밀한 대본 위에 펼쳐지는 배우들의 빈틈없는 시너지가 짜릿한 긴장감과 유쾌한 웃음을 넘나들며 몰입도를 높인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는 ‘슈스(슈퍼스타)’ 형사 동백의 활약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초능력 히어로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동백이 풀어나갈 첫 사건에 궁금증이 높아진 가운데, 이날 공개된 한낮 추격전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수상함을 감지하고 의문의 사내를 쫓기 시작한 동백.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상황에 동백은 결국 ‘기억스캔’ 초능력 카드를 꺼내든다. 그가 한낮에 무작위 스캔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지, 절박한 동백을 피해 도주하는 사내가 사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메모리스트’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치밀한 심리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 앞서 공개된 1화 예고편에서도 납치 연쇄 살인 사건을 포착한 한선미의 프로파일링을 통해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암시했다. 기억 스캔 초능력을 통해 상대를 단숨에 제압하는 형사 동백과 천재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범인을 추적하는 최연소 엘리트 총경 한선미. 방식은 달라도 뜨겁게 사건을 추적해가는 두 사람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메모리스트’ 제작진은 “첫 회부터 미스터리한 범죄를 쫓는 초능력 형사 동백과 천재 프로파일러 한선미의 추리 대결이 팽팽하게 펼쳐진다. 충격적인 사건을 맞닥뜨린 두 천재의 활약, 그 시작을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는 영화 ‘이웃사람’ 등 긴장감을 조율하는 탁월한 연출로 호평받는 김휘 감독을 비롯해 ‘비밀의 숲’, ‘백일의 낭군님’을 기획하고 ‘은주의 방’을 연출한 소재현 감독, ‘보좌관’ 공동연출을 맡은 오승열 감독이 가세해 완성도를 높인다. ‘메모리스트’는 오늘(11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3 수험생들의 기특한 코로나19 기부 릴레이···“감사함 전하고 싶다”

    고3 수험생들의 기특한 코로나19 기부 릴레이···“감사함 전하고 싶다”

    코로나19 기부 릴레이 나선 10대들“오도가도 못하지만 마음만은 전하고파”인명여고 릴레이 기부는 13일까지울산과학고에서도 300만원 기부 “저는 개학이 연기돼서 집에만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하고 헌신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작은 힘이라도 보태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요.” 인명여자고등학교 3학년 조성현(17)양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기부 릴레이에 참여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릴레이는 원하는 액수만큼 기부하고 SNS에 해시태그(#)를 달고 인증샷을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예방법을 적은 포스트잇 인증샷만 올려도 된다. 해시태그 1개당 100원 꼴로 추가 기부도 되는데, 이 기부금은 선생님들이 돕는다. 이렇게 모은 돈은 의료진과 재난 취약층들에게 지원할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구입하는 데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기특한 기부 릴레이는 이제 막 수험생이 된 인명여고 3학년들이 주도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월 모의고사도, 개학도 미뤄진 10대들은 자신들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했다. 학생회장인 강서영(18) 양은 “다들 각자 입시에 영향이 갈까 스트레스 받을 텐데도 오히려 ‘좋은 기회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해준다”면서 “처음엔 혹시 호응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꼈다”고 했다.13일까지 이어지는 릴레이는 11일 기준 벌써 150여명이 참여해 130만원이 모였다.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지만 기부 참여 인원의 약 80%(120명)가 재학생들이다. 코로나19 안내 콜센터 번호를 의미하는 1339원부터 몇십만원까지 크고 작은 돈들이 모였다. ‘#인명여고코로나기부릴레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벌써 500개 넘게 SNS에 올라왔다. 캠페인을 주도한 학생들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 모금이라도 한 것”이라며 쑥스러워했다. 조양은 “코로나19 현장을 직접 찾아가 도울 수 없어 안타깝다”며 “우리의 작은 기부 운동이 애쓰시는 의료진, 소방대원, 공무원들에게 힘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소녀들의 모금 운동은 ‘선한 영향력’의 대물림이다. 지난해 4월 인명여고 학생들은 강원도 산불 피해를 돕는 모금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해 4월 인명여고 학생들은 강원도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한 오프라인 성금을 했다. 송성은(18) 양은 “등굣길에서 일주일 간 성금을 했는데 100만원이나 모으는 등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호응했던 작년의 좋은 기억 덕분에 이번 모금 운동도 용기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에서는 3일만에 300만원 모아 의료진에 기부도 다른 지역에서도 10대들의 기부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울산과학고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3일간 약 300만원을 모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의료진들의 방호복과 마스크 구입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당부와 함께 였다.이들의 모금은 졸업생 이채성(19)씨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이씨는 “코로나19 콜센터 번호를 의미하는 13390원씩 친구들끼리 모아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오히려 고등학생인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따라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후배들은 “좋은 것은 함께 돕고 싶다”면서 선배들을 따라줬다. 재학생들의 모금을 이끈 이텐진체펠(17) 군은 “장학금을 쪼개고, 용돈을 모아 기꺼이 기부해준 친구들에게 많이 배웠다”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빨리 극복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거제시 청정자연을 그대로 누리는 ‘거제2차 아이파크’

    거제시 청정자연을 그대로 누리는 ‘거제2차 아이파크’

    거제시 일대가 관광객 1000만 시대, 새로운 관광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우선 거제시는 오는 17일 총 사업비 280억 원을 투입해 완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돔형 유리온실 식물원 ‘거제 정글돔’을 정식 오픈한다. 이 식물원은 거제시 농업개발원 4560㎡ 부지에 야외생태연모스 잔디광장, 편의시설, 정글돔 등이 조성됐다. 정글돔은 1만여 주의 열대식물이 뿌리내렸으며, 돔 밖에는 2만여 주의 식물 군락들이 자리 잡고 있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을 모을 예정이다. 또한 남해안 일대의 해양∙생태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비 1500억 원의 대규모 프로젝트 국립 난대수목원(예정)을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에 조성한다. 국내 최대 난대림 자생지인 완도수목원이 전남을 넘어 국내 최고의 난대수목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거제도에 조성돼 있는 포로수요소 유적공원, 해금강, 신선대 전망대, 한려해성국립공원, 거제 케이블카 등도 갖춰져 있어 관광자산은 풍부하다. 이렇듯 거제시는 해양∙생태관광의 핵심 거점의 관광도시로서 거듭나고 있다. 거제시의 다양한 개발호재에 일대 부동산 시장도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최근 욜로(YOLO)나 워라밸등의 여가를 즐기고 다양한 곳을 여행하는 트렌드가 사회 전반으로 자리 잡으며 거주지도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곳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여가 및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풍부한 ‘거제2차 아이파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 4층~지상 25층, 16개 동, 전용면적 73㎡~103㎡, 총 1279가구 규모로 대부분의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거제2차 아이파크’는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췄다. 단지 주변에 ‘거제발전종합계획’에 따라 시가화 개발이 예정돼 있으며, 양정저수지와 상문고등학교 뒷산 부지에 공연장, 문화관, 다목적광장 등이 포함된 청소년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단지는 인근에 독봉산이 위치해 있고 문동저수지와 문동폭포 등도 인접해 있어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갖췄으며 교통망도 뛰어나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업무시설로 차량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출퇴근에 매우 용이하며, 거제시청이 위치한 고현지구와 수월지구까지 차량 1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거제시에 조성되는 서부경남 KTX(예정) 착공 호재로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대 생활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단지 인근에 위치한 양정저수지로부터 시작해 송정IC까지 잇는 국도 58호선(2023년 완공 예정)이 개통되면 거제 도심권 및 부산시와 통영시로 더욱 쉽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거가대교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내부 설계에도 힘썼다. 전용면적 73㎡A, 73㎡B, 84㎡A, 84㎡B, 103㎡(분양마감)까지 틈새평면을 포함한 총 5개의 평면구조로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틈새평면인 73㎡A타입은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 4베이 평면으로 풍부한 일조권이 보장돼있다. 안방에는 워크인 드레스룸이, 주방에는 주방 팬트리 공간이 설계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주방에는 주부의 작업동선을 줄일 수 있도록 ‘ㄷ’자형으로 설계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자녀방 2개를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84㎡B타입도 판상형 4베이 평면으로 설계돼 채광과 일조권이 우수하며, 현관 수납공간을 극대화해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거제2차 아이파크’는 커뮤니티시설도 훌륭하다. 이웃 간 소통공간과 입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독서와 스터디를 할 수 있는 북카페형 도서관이 조성됐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키즈클럽이 단지 내에 위치한다. 실외에는 거제시 자체에서 운영되는 야외 물놀이장이 놀이터와 함께 위치해 있어 무더운 여름에는 멀리 나가지 않고도 물놀이장과 놀이터를 함께 이용할 수 있고, 겨울에는 놀이터로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매춘업소가 채소 판매…베네수엘라 경제난이 빚은 진풍경

    [여기는 남미] 매춘업소가 채소 판매…베네수엘라 경제난이 빚은 진풍경

    베네수엘라의 극심한 경제난이 사창가에 진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독한 영업 부진(?)에 빠진 베네수엘라의 매춘업소들이 채소나 고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생존을 위해 식품 판매를 겸하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 라라주의 주도 바르키시메토의 매춘업소 ‘마리나’는 낮에 곡물과 채소, 고기 등을 팔고 있다.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고정지출도 감당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업소 주인 루스 마리나는 "매춘으로는 세금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라면서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식품을 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970년대 문을 열었다는 마리나는 바르키시메토에서 가장 오래된 매춘 업소다. 워낙 오래된 곳이다 보니 이름이 날대로 난 곳이지만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경제 위기에선 안전지대가 있을 수 없었다. 특히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전력난은 이 업소에 직격탄이 됐다. 주인은 "전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매일 저녁 7시엔 단전이 된다""면서 "자정에야 다시 전기가 들어오는데 어떻게 장사를 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치안아 불안해 전기가 없으면 절대 장사(매춘)를 할 수 없다"면서 "우리뿐 아니라 모든 매춘업소의 사정이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장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대폭 줄었다. 한때 70명이 일하던 마리나엔 현재 여성 10명만 남아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서 자취를 감춘 직업여성들은 국경을 넘어 해외로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 베네수엘라 직업여성들이 몰리는 곳은 이웃 국가 콜롬비아다. 직업여성의 인권보호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비정부기구 '자유를 찾는 여성들의 모임'에 따르면 경제 위기가 시작된 이후 콜롬비아로 이주한 베네수엘라의 직업여성은 최소한 6500명에 이른다. 이렇게 국경을 넘은 여성들은 대부분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매춘에 종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보고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업여성 3명 중 1명은 베네수엘라 여성이라는 충격적인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TV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뉴욕주 방위군 투입된 뉴 로셀은 ‘미국판 신천지’ 일 수도

    뉴욕주 방위군 투입된 뉴 로셀은 ‘미국판 신천지’ 일 수도

    “뉴 로셸은 특별히 문제다. 확진자 숫자가 줄지 않고 증가하고 있는 클러스터(집단)다.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큰 클러스터일지 모른다. 우리는 특별한 공중보건 전략이 필요하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 지사가 10일(현지시간) 주 방위군을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투입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은 서부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작했지만 이제 동부 뉴욕주에서도 빠르게 감염자가 늘고 있다. 시나브로 뉴욕주는 173명의 감염자가 확인돼 워싱턴주의 감염자 숫자를 앞질렀다. 뉴 로셀이 속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 10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가장 많았다. 800만명이 복닥거리며 사는 뉴욕시에서는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속한 뉴 로셀은 뉴욕에서 북쪽으로 4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쿠오모 지사는 뉴 로셸 지역에 주 방위군을 투입해 한 유대교 예배당(시나고그)을 중심으로 반경 1.6㎞를 집중 억제 지역, 이른바 ‘봉쇄 존(containment area)’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뉴 로셸 지역은 이곳에 거주하며 뉴욕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50대 남성 변호사가 뉴욕주의 두 번째 확진자로 판정받으며 주목받았다. 그의 아내와 아들딸, 그를 병원에 데려다 준 이웃 주민 등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유대교 예배당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신도 1000여명이 자가 격리됐다. 이 안의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예배를 보는 종교시설 등은 12일부터 2주 동안 폐쇄한다. 다만 사람의 출입을 막지는 않는다. 주 방위군은 시설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이는 한편,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식량 등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뉴욕주는 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현장 검사 시설을 뉴 로셸에 설치하기로 했다. 일부 병력은 벌써 뉴 로셸 보건당국 지휘소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오모 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딱딱한 표면에서 최장 이틀간 생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뉴욕시 보건당국 관리들이 10분 안팎으로 추정하는 것보다 훨씬 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뉴욕주와 인접한 뉴저지주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69세 남성인데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의 해컨색 메디컬센터에 입원 중,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뉴저지주는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주내 확진자는 이날 4명이 추가돼 15명이 됐다. 이날 오후 기준 미국 감염자는 804명에 2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메릴랜드주에 있는 존스 홉킨스 대학은 밝혔다. 사망자는 워싱턴주에서 24명 나와 가장 많았고,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에서 둘씩, 뉴저지주 한 명이다. 하버드 대학은 오는 23일까지 봄방학을 마친 학생들이 캠퍼스에 돌아오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온라인 강의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In&Out] ‘사이비’의 재정의, 헌법적 질서를 지키는가/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사이비’의 재정의, 헌법적 질서를 지키는가/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출생지로는 중동 출신이다. 그래서 ‘사이비’라는 개념이 매우 까다로웠다. 무슨 말이냐면 어느 종교적인 집단이 세계적인 정통 종교로부터 인정받지 않으면 사이비라 생각했다. 일례로 불교적 색채의 종교 공동체가 조계종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사이비로 판단했다. 기자로서 한국 사회와 역사, 상징적인 장소나 건물들을 많이 취재했다. 서울 종로구의 천도교 중앙대교당이나 전북 익산의 원불교중앙총부도 그중에 하나다. 이 장소들을 취재하면서 종교 혹은 사이비에 대한 생각이 크게 개선됐다. 원불교나 천도교같이 겨우 100년을 넘은 ‘신흥 종교’들은 정통 종교들의 종파가 아니지만, 조직성이나 신도들의 모습은 정통 종교들과 다른 바가 없었다. 불교나 기독교에 비해 젊은 이 종교들에 대해 “현 시점에서 사이비로 보이는 종교 집단들이 미래의 신세대 종교가 되는 것”이라고 그 나름대로 판단했다. 모든 종교가 탄생 과정에서 사이비 취급을 받았다. 기독교의 주인공인 예수도 유대교로부터 사이비 혐의를 받았고, 개신교의 주요인물인 루터 목사도 천주교로부터 사이비 혐의를 받았다. 오늘날 카톨릭도 개신교도 사이비가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나름대로 ‘사이비’ 개념을 재규정했다. 한 종교 공동체가 장기적으로 신자에게 행복을 준다면 사이비가 아니다라고 스스로 판정을 했다. 이러한 ‘혁명적 사고’를 한 후에 일반인이 보기에는 사이비로 보이는 종교 집단이 필자에겐 사이비로 안 보일 때도 있었다. 이런 혁명적 사고는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변하게 됐다. 이제는 한 집단이 사이비인지 아닌지를 그 집단이 속한 나라의 헌법적 질서를 위반하는지 안 하는지를 보고 결정하게 됐다. 한 종교가 아무리 자기 신도들에게 장기적인 행복을 준다고 한들, 자기 신도가 아닌 공동체의 행복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코로나19 사태는 ‘사이비’ 정의를 더 까다롭게 하게 한 것이다. 모든 종교는 자기네 천국에 자기네 신도를 보내고 이웃 종교의 신도를 받아 주지 않는다. 어차피 사후 세계와 관련된 일이니까 이러한 현상을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다. 법은 현실 세계와 관련된 것이다. 기도 시간에 다들 자기네 종교 시설에서 모이고 분리한다고 하더라도 감염이나 국방과 관련된 비상사태가 터질 때는 한 몸이 돼야 한다. 이것이 바로 헌법적인 질서다. 감염이나 국방과 관련된 비상사태가 터질 때 국민을 분열시킨다면 그 종교 공동체는 사이비이다. 중국에서 터진 코로나19 사태를 한국 정부가 처음에 너무나 잘 통제하고 있었다. 물론 몇 년 전에 터진 메르스 사태 때 얻은 학습 효과도 큰 역할을 했지만, 결론적으로 한국이 코로나 사태를 잘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31번째 확진자를 통해 한국의 방역이 뚫렸다는 진실이 드러났다. 다른 한편에서는 31번째 확진자 덕분에 이미 뚫린 큰 방역의 구멍을 알게 됐다. 이것을 일반화해서 신천지 신도 모두가 다 잘못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구 지부가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사태가 커지자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나와서 사과하고, 감염증 관련 국가 대응 방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천지 대구 지부 실수와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은 한 스펙트럼에서 양쪽에 위치하고 서로 반대의 현상이다. 이 스펙트럼을 가지고 한 종교 집단이 사이비인지 아닌지를 알 수가 있다. 감염이나 국방과 관련된 비상사태에서는 구성원들이 함께 행동하지 않는다면 사이비가 되는 것이다. 반면에 국민 앞에 나올 자신이 있고, 비상사태 때는 국가와 같이 움직일 준비가 된다면 사이비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다들 중요해진 방역 문제를 통해 모든 종교 집단의 소속자들은 자신들이 헌법적 가치와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를 잘 판단해 보면 좋겠다.
  • “더크로스 등장 때 가장 뭉클… 한스밴드와 시즌 4 하고파”

    “더크로스 등장 때 가장 뭉클… 한스밴드와 시즌 4 하고파”

    “지금 이 순간도 우리 곁에서 사라지는 가수들은 존재합니다. 언제가 됐든 시즌 4로 돌아올 겁니다.” 지난 6일 종영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의 윤현준 CP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4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첫 방송부터 꾸준히 화제성을 높여 온 슈가맨은 마지막회 자체 최고 시청률 5.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섭외 비법? 진정성 있게 계속 하는 것” 슈가맨은 두 장의 앨범을 내고 사라진 전설의 가수를 찾아 나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서칭 포 슈가맨’(2011)에서 착안했다. 짧고 굵게 시대를 풍미한 ‘원 히트 원더’들을 재조명하며 뉴트로 열풍을 이끌었다. 섭외의 어려움과 소재의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시즌 3에서 양준일, 태사자 등을 무대에 세우는 데 성공했다. 윤 CP는 “우리 제작진들이 괴롭힌 가수들이 많다”고 웃으며 “섭외에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기 보다 진정성 있게 여러 번 계속 해보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소은 등 시즌 1, 2부터 미리 출연 요청을 했다가 이번 시즌에 결실은 맺은 경우도 많다. 첫 시즌에서 유명 프로듀서들의 편곡 대결에도 나뉘었던 프로그램 비중은 점차 슈가맨에 무게를 싣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스토리에 집중하면서 택배 배송일을 하는 왕년의 아이돌 그룹 멤버의 소식을 전하고, 시대를 앞서간 뮤지션이 식당에서 서빙을 하며 생활을 꾸려 가는 모습을 조명했다. 한때 스타였던 이들이 평범한 이웃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는 슈가맨이 가진 가장 큰 힘이었다. 세대 교감에도 집중해 아이돌 그룹의 출연과 방청석의 10~20대 참여도 늘렸다. 모든 출연진이 기억에 남는다는 윤 CP는 가장 뭉클했던 순간으로 그룹 더크로스 편과 배우 최불암이 출연한 정여진 편을 꼽았다. 특히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입은 더크로스 보컬 김혁건이 등장하는 순간은 현장의 긴장감이 매우 높았다. 그는 “김혁건씨가 제대로 발성을 못 하는 상황이었는데 녹화날에 맞춰 목소리가 나왔다는 소식이 기적 같았다”고 돌이켰다.●양준일·태사자 무대 세워 대성공 방송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한 뮤지션들도 적지 않다. 양준일, 태사자 등은 수십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씨야 등 당시 히트곡이 차트 역주행을 했고, 애즈원 등은 신곡 발표로 이어지기도 했다. 프로그램 영향력이 커지며 시즌 4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윤 CP는 “시간이 흐를수록 슈가맨은 계속 생겨날 것”이라며 “시청자와 제작진 모두 보고 싶어 하는 렉시, 한스밴드, 얀 등을 꼭 섭외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의류정거장’ 첫선… 아이디어 청소행정 2020년에도 진화

    ‘의류정거장’ 첫선… 아이디어 청소행정 2020년에도 진화

    서울 영등포구는 올해도 아이디어를 활용한 청소행정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구는 영등포 의류 수거함 명칭을 바꾼 ‘영등포 의류 정거장’을 지난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영등포 의류 정거장’은 부식에 강한 아연도금 강판 재질로, 쌓여 있는 의류 양을 볼 수 있게 옆면을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의 의류수거함은 변색 또는 변형이 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쓰레기 무단투기 거점구역이 되기도 했다”면서 “의류 양을 직접 볼 수 있어 바로 수거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구는 또 환경보호를 위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미래세대에 보다 쾌적한 환경을 물려주자는 취지로 오는 6월까지 주민 홍보기간을 거쳐 7월부터 매주 목요일을 폐비닐·투명 폐페트병 배출일로 정하고, 다음날 집중 수거하기로 했다. 폐비닐의 경우 단독주택·상가가 대상이다. 투명 폐페트병 7월 적용 대상은 공동주택이지만, 2021년에는 단독주택과 상가까지 확대된다. 투명 페트병은 유색 페트병에 비해 불순물이 적고 재생섬유 등의 원료로 재활용 가치가 높다. 폐비닐은 그동안 종량제봉투에 버려져 소각되거나, 그대로 매립지에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전용 배출일 시행으로 생활쓰레기 감량과 온실가스 저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폐비닐·투명 폐페트병 배출 제도가 정착될 경우 경제적 효과와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구는 또한 다양한 형태와 대용량의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더 설치하고 세척과 살균 소독도 강화한다. 간선도로변과 이면도로에 다양한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운영해 재활용률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주민들이 만족하고 호응이 좋았던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미니멀라이프’와 공유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탁트인 나눔상자’를 18개 전 동으로 확대 운영한다.채현일 구청장은 “지금은 소유가 아닌 공유의 시대”라면서 “자원 재활용을 통해 물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탁트인 나눔상자’를 매개로 이웃과 물건은 물론 마음까지 나누는 정겨운 마을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코로나 취약계층 복지 공백 막는다… 강동 식료품 담은 ‘희망꾸러미’ 사업

    코로나 취약계층 복지 공백 막는다… 강동 식료품 담은 ‘희망꾸러미’ 사업

    서울 강동구가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강동푸드뱅크마켓을 대체할 ‘희망꾸러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강동구는 강동푸드뱅크마켓에서 식품과 생필품을 기부받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제공한다. 등록 회원은 1000명으로, 월 이용자는 900명에 달한다. 이처럼 식품과 생필품이 꼭 필요한 주민들이 시설을 방문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휴관하게 됐다. 구는 푸드뱅크마켓 물품이 필요한 위기 가정을 돕고, 복지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료품 위주로 지원하는 ‘희망꾸러미’를 제작해 제공하기로 했다. 희망꾸러미는 푸드마켓 지원금액인 월 4만~5만원 범위 안에서 구입한 쌀, 조리식품, 라면, 세면도구로 구성된다. 강동푸드뱅크마켓 등록회원 중 생계를 위해 지원이 꼭 필요한 가구나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동주민센터 추천을 받아 지원된다. 지원을 원하는 주민은 강동구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의 휴관도 길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복지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알리바바 마윈이 일본에 보낸 마스크는 한국산?

    알리바바 마윈이 일본에 보낸 마스크는 한국산?

    ‘산수지린 풍우상제(山水之隣 風雨相濟·산과 물로 이어진 땅의 벗 그 비와 바람을 함께 합니다)’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이 보낸 ‘가까운 이웃끼리 도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다’란 뜻의 응원 글귀가 적힌 마스크 100만장이 한국에 도착해 12일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와 의료진, 취약계층 등에 전달된다. 대한적십자사는 10일 “마윈 전 회장이 설립한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공익기금회가 한국에 기증한 마스크 100만 장이 지난 8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며 “12일 오전 통관 절차가 끝나는 대로 전국 15개 적십자 지사에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윈 전 회장이 지원한 마스크는 한국의 KF94 급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국제규격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들이라고 적십자사는 설명했다.한편 마윈 전 회장은 일본에도 마스크를 100만장 기증했는데 마스크 상자에 한글이 적혀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확진자 숫자가 많은 지방인 홋카이도에 도착한 마스크 상자에는 ‘락앤락 퓨어돔 보건용 마스크 KF94’라고 씌어 있다. 락앤락은 이 마스크를 한국에서 제조했다고 표기하고 있다. 마윈 전 회장은 지난 5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을 통해 한국에 마스크 100만장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젠 보답할 차례”… 기초생활수급자들 기부 행렬

    “이젠 보답할 차례”… 기초생활수급자들 기부 행렬

    “그동안 받은 도움에 이젠 제가 보답할 차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몸과 마음이 위축된 가운데 코로나19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의 기부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삼성동주민센터에 한 노인이 찾아왔다. 노인은 주민센터 직원에게 100만원이 든 너덜너덜해진 봉투만 전하고 곧바로 사라졌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황급히 쫓아가 어떠한 사연인지 물었더니, 간단한 사연만 남기고 익명으로 기부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노인은 삼성동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난달 외출을 했다가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직원에게 노인은 “격리 생활을 하던 중 구청과 주민센터에서 생필품을 넉넉하게 가져다주고 매일 건강과 안부를 묻는 따뜻한 전화를 걸어줘 감사했다”고 말했다. 구로구와 성북구, 성동구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의 정성이 전해졌다. 구로구에 사는 한 기초생활수급자는 지난 4일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6만원을 구로구 관내 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매달 1만∼2만원씩 어렵게 모아온 돈이었다. 지난달 26일에는 성북구 길음2동주민센터에 한 남성이 주민센터에 봉투를 던지고 갔다. 봉투 안에는 ‘저는 기초수급자로 그동안 나라에서 생계비를 지원받아 생활했습니다. 대구 코로나19 피해 소식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준비했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와 현금 118만 7360원이 들어 있었다. 성동구에선 지난 4일 뇌병변장애를 가진 60세 기초수급자가 200만원을 의료진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젠 보답할 차례”…기초생활수급자들 기부 행렬

    “이젠 보답할 차례”…기초생활수급자들 기부 행렬

    “그동안 받은 도움에 이젠 제가 보답할 차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몸과 마음이 위축된 가운데 코로나19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의 기부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삼성동주민센터에 한 노인이 찾아왔다. 노인은 주민센터 직원에게 100만원이 든 너덜너덜해진 봉투만 전하고 곧바로 사라졌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황급히 쫓아가 어떠한 사연인지 물었더니, 간단한 사연만 남기고 익명으로 기부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노인은 삼성동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난달 외출을 했다가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직원에게 노인은 “격리 생활을 하던 중 구청과 주민센터에서 생필품을 넉넉하게 가져다주고 매일 건강과 안부를 묻는 따뜻한 전화를 걸어줘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 “과거 생활고로 목숨을 끊으려 한 적이 있었지만, 구의 도움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있었다”며 “이 돈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봉투에 동봉된 쪽지에는 삐뚤삐뚤한 글씨로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관악구는 이 돈을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보내기로 했다. 구로구와 성북구, 성동구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의 정성이 전해졌다. 구로구에 사는 한 기초생활수급자는 지난 4일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6만원을 구로구 관내 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매달 1만∼2만원씩 어렵게 모아온 돈이었다. 지난달 26일에는 성북구 길음2동주민센터에 한 남성이 주민센터에 봉투를 던지고 갔다. 봉투 안에는 ‘저는 기초수급자로 그동안 나라에서 생계비를 지원받아 생활했습니다. 대구 코로나19 피해 소식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준비했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와 현금 118만 7360원이 들어 있었다. 성동구에선 지난 4일 뇌병변장애를 가진 60세 기초수급자가 200만원을 의료진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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