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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지역 기업 손잡고 독거 어르신 TV 교체 지원

    서울 용산구는 지난 18일 독거 어르신의 텔레비전을 바꿔 주는 ‘사랑의 효 나눔 TV후원’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용산복지재단과 중소기업 텔레비전 전문브랜드 이노스TV는 용산구 지역 내 독거 어르신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노스TV가 후원한 43인치 LED TV 1대를 독거 어르신 박명순(79·가명)씨에게 전달했다. 박씨 집에 있던 텔레비전은 35년간 사용하면서 얼마 전 고장이 났다. 박씨는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 텔레비전이 유일한 낙이었다”며 “큰 글씨로 텔레비전을 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우석 이노스TV 대표는 “어르신들이 브라운관 TV를 보면 시력이 나빠지실까 염려되는 마음에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TV를 후원해 지역 어르신들께 작은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노스TV는 지난해 7월 첫 번째 후원을 시작했고 이번이 세 번째다. 승만호 용산복지재단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소외계층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포토] ‘이웃 안전위해 교회 예배 중단하라’

    [포토] ‘이웃 안전위해 교회 예배 중단하라’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정부가 종교 집회 등 밀집 행사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22일 예배를 강행한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앞에서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를 하고 있다. 2020.3.22 연합뉴스
  • 종교계 미사·법회 등 집단 종교행사 줄줄이 연기 선언

    천주교와 불교, 원불교가 그동안 중단해온 집단의 종교 행사인 미사와 법회를 다음달 초까지 계속 열지 않기로 선언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일 다음달 1일까지 미사 중단을 연장하는 한편 이후에도 미사 외 모임이나 회합은 일절 금지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잠정 중단해왔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서울대교구 232개 성당 입구에서 미사 참석자의 체온을 측정하도록 했으며 유사시 역학조사가 필요한 경우 방역 당국에 협조할 수 있도록 모든 성당이 미사 참석 명단을 작성하도록 했다. 미사 재개에 앞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과 의료진들을 위해 25일부터 9일기도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담화를 통해 9일기도를 제안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치유의 은총을, 의료진에게는 힘과 용기를 주시길 청하자”면서 “고통받는 취약계층 이웃들에 관심과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5일까지 전국 사찰의 법회를 비롯한 불교대학 교육 등 대중 참여 행사, 모임을 전면 중단한다”고 알렸다. 조계종은 지난달 20일부터 한달간 전국 사찰에서 법회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으나 코로나19가 크게 호전되지 않으면서 종단 차원에서 추가 연장 조치에 나서게 됐다.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등 관련 행사를 5월 말로 한달간 미루면서 신자들이 각자 사찰과 가정에서 코로나 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정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원불교도 이날 ‘코로나19’ 대책위원회를 열고 교단 내 종교행사 취소를 4월 5일까지 연장키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시행 중인 ‘공적 마스크 양보및 천 마스크 사용운동’을 통해 모은 보건용 마스크 3만여 개를 임산부와 외국인, 노숙인 등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원불교는 오는 23일 원불교 교정원 확대간부 회의를 통해 최대 경절인 대각개교절(4월 28일) 행사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용돈으로 줄서서 마스크 50장 구입해 기부한 초·중 남매

    용돈으로 줄서서 마스크 50장 구입해 기부한 초·중 남매

    경남 고성군 지역 초·중학교에 다니는 남매가 한푼 두푼 모은 용돈으로 줄을 서서 마스크 50장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라며 고성군에 전달했다. 고성군은 20일 회화면에 있는 회화초등학교 6학년 구한별, 회화중학교 3학년 구원효 남매가 이날 KF94 마스크 50장을 종이 가방에 담아 들고 군청을 찾아와 기부를 했다고 밝혔다.두 남매가 마스크를 담아 온 손가방에는 이들이 정성들여 쓴 손편지 1통씩도 들어 있었다. 남매는 손편지에 “용돈을 모아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매하였습니다. 마스크가 없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면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면서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용돈으로 마스크를 사서 착한 기부를 하는 순수한 마음을 적었다. 마스크와 손편지를 전달받은 백두현 고성군수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무기력과 우울로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긴 힘든 상황에서 두 학생들이 전한 따듯한 마음이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군은 이들 남매가 기부한 마스크를 외부활동 자제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회화면 지역 거동불편 어르신들께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재봉틀 없어도 가능” 은평구 천 마스크 만들기 동영상 눈길

    “재봉틀 없어도 가능” 은평구 천 마스크 만들기 동영상 눈길

    서울 은평구는 집에서 직접 천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동영상을 제작해 은평구평생학습관 ‘은평배움모아’ 홈페이지에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동영상 속 천 마스크는 재봉틀 같은 도구 없이 손바느질만으로 만들 수 있고 또 필터 삽입과 교체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은평구는 은평배움모아 홈페이지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을 위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43종의 교육 콘텐츠를 공유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해당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마스크 만들기 영상을 통해 가족끼리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이웃과도 공유해 다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여기는 중국] 격리 중 무단 외출한 호주 여권 女, ‘재입국 제한’ 초강수

    [여기는 중국] 격리 중 무단 외출한 호주 여권 女, ‘재입국 제한’ 초강수

    중국 당국이 격리 기간 중 무단 외출한 외국 여권 소지자에 대해 향후 ‘재입국 제한’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중국 입국 후 14일 동안의 자가 격리 중 무단으로 외출한 중국계 호주 국적자에 대한 처분이다. 문제가 된 중국계 호주 국적자인 양 모 씨는 지난 15일 베이징시 차오양구(朝阳区) 일대에서 자가 격기 기간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산책했다. 당시 방역 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 관계자의 저지에도 불구, 이 여성은 중국 정부가 강제했던 14일 간의 자가 격리 방침에 대해 강한 항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주택 안에서 격리토록 강제하는 방역요원과 해당 여성 사이에 고성과 욕설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시 사건은 현장에 있었던 이웃 주민들이 영상으로 촬영, SNS에 공유하면서 논란이 집중됐다. 해당 사건이 공유된 직후부터 줄곧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여성의 행동에 강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당시 사건 영상을 SNS에 공유, 영상 속에는 양 씨의 얼굴과 목소리, 거주 지역 아파트와 주소 등이 그대로 노출되는 등 논란을 키운 바 있다. 누리꾼들은 양 씨의 행동에 대해 ‘중국이 위태로운 지경에 빠져있을 때는 외국 여권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하고 반대로 중국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을 때 다시 입국하는 사람은 필요없다’면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조국을 외면한 사람이 이제 와서 입국 후 안전을 도모하려는 행위는 비난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해외에서 고난을 겪을 때마다 중국 당국에게 가장 먼저 도움을 청하는 것이 외국 여권 소지자들의 특징’이라면서 ‘하지만 오히려 중국에 와서는 중국의 법과 규정을 무시하고 같은 동포를 향해 조소와 비난을 하는 경우가 있다.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과정에서 양 씨의 본명과 나이, 국적 등 개인 정보가 현지 언론과 SNS에 그대로 노출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논란이 된 이 여성은 호주 국적의 올해 48세로 베이징에 소재한 ‘바이얼 의약 보건 유한공사’(拜耳医药保健有限公司)에서 발급한 6개월 미만의 업무용 단기 비자를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베이징수도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던 양 씨는 오는 9월 5일까지 체류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양 씨의 사건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직후 베이징시공안국 출입구관리국은 해당 여성의 체류 허가 일체를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논란이 불거진 이후 양 씨에게 비자 초청장을 발부, 현지 채용을 담당했던 바이얼 의약 보건 유한공사 측은 곧장 이 여성에게 사직서를 요구, 사퇴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 공안국 출입국관리국은 양 씨에 ‘출입국관리법 제67조’ 규정에 의거, 업무 중 발급 받은 체류 허가 역시 취소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또한, 방역 요원에 대한 욕설 등의 행위에 근거해 향후 중국 입국 등에 대한 엄격한 제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양 씨는 출입국관리국이 통보한 기한 내에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출입국 관리국 관계자는 “베이징 시 당국은 외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입국 관리를 해야 할 최전선의 임무를 가지고 있다”면서 “입국자들은 중국 당국이 규정한 엄격한 전염병 방지 규정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국자 스스로 방역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지난 2개월에 걸친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방역 성과를 지켜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전염병 방지 조치 등에 응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 베이징 공안국은 법에 따른 엄격한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서울 광진구, 장애인 마스크 지급…코로나 사각지대 빈틈없앤다

    서울 광진구, 장애인 마스크 지급…코로나 사각지대 빈틈없앤다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지 취약계층 집중 관리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지난 13일 임신부와 고령 노인들에게 1인당 5매씩 마스크를 지급한데 이어 장시간 약국에서 줄을 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운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에게도 18일 마스크를 지급했다. 지원대상은 중증장애인 총 4470명이며 동별 통장복지도우미가 직접 방문해 1인당 마스크 5매와 예방행동수칙이 포함된 협조문을 전달했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 협조문을 별도로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구는 혼자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이 자가격리 될 경우 기존 활동지원 수급시간과 관계 없이 24시간 활동지원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활동지원 수급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자가격리되면 월 120시간의 활동지원을 제공한다. 장애인 가족 등 보호자가 자가격리된 경우에도 월 20시간에 해당하는 보호자 부재 특별 급여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는 빈곤·돌봄 위기가구,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주 2회 이상 전화 상담을 실시하고 3회 이상 연락이 안 될 경우 방문해 확인한다. 또 복지플래너가 방문 상담을 통해 정서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정리정돈과 청소를 도와주는 토털홈케어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해충퇴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서비스도 추가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정보통신(IT)사업과 결합한 안부확인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신청가구의 전화 수·발신 내역을 통해 이상 징후를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올해는 2500가구를 목표로 신청을 받고 있다. 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복지관 경로식당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기존 이용 노인들에게 대체식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65세 이상 거동 불편 노인에게 전달하던 밑반찬 배달과 도시락 배달 사업은 계속 운영한다. 이와 함께 노인종합복지관 이용 노인들에게 주1회 이상 안부 전화를 실시한다. 만 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노인 910명에 대해서는 생활 지원사가 주 2회 노인에게 안부를 확인하며 말벗이 되어주는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재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들의 빈틈의 우려가 있어 우리 구에서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는 물론, 작은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살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강남 기업·단체, 대구·경북 지원 성금 모금’…강남, 희망나눔캠페인 펼쳐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로 지난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희망나눔캠페인’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강남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구민, 공직자, 관내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 모금액을 대구·경북 지역에 전달하려 한다”고 전했다. 구는 구청 공무원들 모금을 시작으로 그동안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섰던 지역 기업과 각종 단체에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구 홈페이지·전광판·더강남·SNS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구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캠페인 참가 희망자는 구 복지정책과 모금회(02-3423-5777)에 후원 접수를 한 후 전용 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14)에 입금하면 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을 위해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의 정신을 발휘할 때”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노력들을 펼쳐 ‘품격 강남’다운 상생 정신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체 장애인이 독산1동주민센터에 마스크와 현금 기부하고 사라져

    지체 장애인이 독산1동주민센터에 마스크와 현금 기부하고 사라져

     익명의 지체 장애인이 서울 금천구 독산1동에 마스크와 현금을 기부하고 사라졌다.  금천구는 신분을 밝히지 않은 주민이 독산1동 주민센터 분소에 현금 20만원과 마스크 9장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1시쯤, 주민센터 분소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50대 후반의 남성으로 보이는 A씨는 건물 밖에서 장애인 리프트 작동 버튼을 눌렀고, 직원들이 나오자 A씨는 이범순 독산1동 주민센터 분소장에게 쇼핑백 하나를 전달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A씨는 목발을 짚은 상태였으며 “좋은 일에 써달라”는 말만 남겼다고 한다.  A씨가 건넨 쇼핑백에는 손편지, 현금 20만원, 마스크 9장이 들어 있었다. 손편지에는 “저는 지체장애 2급 수급자입니다. 국가와 국민이 저를 도와 주셔서 보답하고자 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주민이 워낙 황급히 사라진터라 이름이나 사연은 묻지 못했다고 한다. 이범순 분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본인의 어려움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에 분소의 모든 직원이 감동했다”며, “소중한 마음이 담긴 선물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초구, 코로나19 확진자 반려견 임시 돌봄서비스 운영

     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을 임시로 돌봐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초구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견을 돌볼 가족이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는 점을 확인하고, 반려견을 퇴원일까지 양재동에 있는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 돌봐주기로 했다. 애견호텔 등 민간 보호시설을 이용할 경우 비용이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유기견이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동물사랑센터의 돌봄 직원(펫시터)은 관련 지식과 자격을 갖춘 전공자로 구성돼 있다. 반려견에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할 경우 연계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코로나19 관련 격리자 중 물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주민의 신청을 받아 반려견 사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지역내 어려운 이웃과 소외되는 동물이 없도록 계속해서 동네 구석구석 살피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자녀 11명 손주 27명 다복했던 대가족에 비극 안긴 일요일 점심

    자녀 11명 손주 27명 다복했던 대가족에 비극 안긴 일요일 점심

    미국 뉴저지주 프리홀드 시에 살던 그레이스 푸스코(73) 할머니는 주위에서 다복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슬하에 자녀만 11명이었고, 손주들은 27명이나 됐다. 가족의 우애도 깊어 매주 일요일 교회 예배를 다녀오면 온 가족이 모여 점심을 들었다. 전형적인 이탈리아계 미국인 가정의 행복한 모습이었다. 가족 뿐만아니라 가족이 데려온 이웃, 친지들로 집안은 늘 북적댔다. 그런데 그 행복했던 점심 모임이 비극의 씨앗이 됐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뉴저지주 보건당국은 이 주의 첫 코로나19 사망자와 접촉했던 사람이 최근 그레이스의 가족 모임에 참석한 것이 화근이 됐다고 보고 있다. 먼저 세상을 뜬 빈센초 할아버지가 근처 경마장에서 기수와 조련사로 일하는 등 가족 모두가 경주마 산업에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앞의 바이러스를 옮겨온 것으로 지목받은 사람도 경마 일로 알게 된 인연으로 자리를 함께 한 것이었다. 그레이스 할머니는 18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뒀다. 이미 코로나19 때문에 몇 시간 전에 아들 카민이, 닷새 전에는 세 손주의 엄마이자 맏딸 리타 푸스코잭슨(55)이 세상을 떠났는데 그녀는 두 자녀가 세상을 뜬 것을 모른 채 눈을 감았다. 리타는 사망 하루 뒤에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극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친척 빈센트가 19일 세상을 떠나 이 가족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다른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그레이스 할머니와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둘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져 비극이 더할 수도 있겠다. 또 20명에 가까운 나머지 가족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가 세상을 떠난 네 사람의 장례도 이탈리아계답게 떠들썩하게 치르지 못할 것 같다. 그레이스 할머니의 여조카이자 가족 변호사인 파라디소 포데라는 “거의 20명에 이르는 나머지 가족들은 함께 모여 슬픔을 나누지도 못하고 ‘격리된 고독’ 속에서 기도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다른 여조카 개비 카타게나는 18일 페이스북에 “우리 어머니가 11자녀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 12일에도 10명의 이모, 삼촌들과 함께 잠을 잤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9명이 됐고 몇분 전 다시 8명이 된 것을 알았다. 제발 사랑하는 사람을 꼭 붙들고 함께 하는 몇분 몇초를 만끽해달라”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코로나19는 지금 무슨 일을 하는 걸까/이지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코로나19는 지금 무슨 일을 하는 걸까/이지운 논설위원

    ‘어떻게 저렇게 태평할 수가 있을까.’ 당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캐나다는 이 감염 사태에 가장 무덤덤한 나라 중 하나였다. “여긴 청정지역이잖아. 별 관심들이 없어.” 메신저 건너편 그곳 교민들도 그저 고국 걱정뿐이었다. 돌변한 건 지난 12일, 총리 부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뉴스가 나온 뒤부터다. 총리는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돌연 분주해졌다. 미국인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고 주(州)별로 학교, 식당, 술집 등의 문을 닫기 시작했다. 도대체 그동안 뭘 하고 있었던 걸까. 되짚어 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미국과 유럽은 정말 구경만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근거는 굳이 제시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누군가의 말처럼 유럽은 제2의 중국이 됐고 미국은 준전시 상태를 방불케 한다. 중국에서, 그 이웃 한국과 일본에서 난리가 난 것이 최소한 두 달 이상이다. 저 바이러스가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결국 우리에게도 오겠거니, 정말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렇게 될 거라고 알려준 게 다름아닌 캐나다의 인공지능(AI)이고, 그 병이 발생했는지 인지하지도 못할 때였다. 이 병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었어도 이렇게 됐을까. “중국에서 시작돼 아시아 쪽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한 현직 대사가 평을 내놓는다. 외교적 수사 속 진단은 넌지시 ‘교만’(Arrogance)을 꼬집고 있다. 이란에서 부통령과 장차관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는 동안에도 한심하다는 듯, 그저 비웃고만 있었던 걸까. ‘일본, 한국 정도 되는 나라들도 쩔쩔매는군’ 치부하며 최소한의 경각심도 갖지 못하고, ‘역시 너희는 멀었어’ 하며 자신들의 시스템을 자부하고 있었던 걸까. 국가 지도자와 사회지도층 사이에 자리하고 있었을 ‘교만’이 바이러스의 공격에 부끄러움을 당했다. 코로나19의 공격 대상은, 신체만이 아니었다. 바이러스는 ‘욕심’도 노렸다. 중국 지도부가 ‘중국 공산당의 약속’에 조금만 덜 매달렸다면 어땠을까. 내년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올해는 ‘온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샤오캉(小康) 사회’를 건설하는 마지막 해였다. 그랬더라면 혹 1100만명 도시가 전염됐음을 숨길 수 있을 것이라는 무모한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고, 한 달 이상 우한(武漢)을 바이러스의 온상으로 남겨두는 일은 없었을지 모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이 4월 총선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말 재선 캠페인에 덜 몰입했더라면 초기에 좀더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적지 않다. 각종 시스템도 공격당했다. 특히 의료 시스템은, 전쟁 때나 요구받을 일들을 직면할지 모른다. ‘집단 면역’을 결정한 영국은,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할 능력이 없는 지경에 이른다면, ‘누가 중환자실에 들어가야 하고 누가 죽게 내버려 둬야 하는지’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섬뜩한 전망을 내놓았다. 총동원 체제 속에 국가들은 ‘사회 신뢰도’도 시험받고 있다. 검역, 역학조사, 격리, 봉쇄 같은 행위는 높은 사회 신뢰도를 요구한다. 누군가는 “신뢰는 지도자들에게 학교 폐쇄나 격리 등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격을 준다”고 했다. 이 일련의 과정을, 이미 전문가들은 중국식, 한국식, 이탈리아식, 프랑스식 등을 분리해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민주사회에 가장 알맞은 모델은 어떤 것인가 지켜보는 것이다. 결국 이 바이러스는 지도자와 사회 내부의 안일, 방심, 교만, 욕심을 숙주 삼아 영향력을 증폭시켰고 상당수 지도자는 그 자신들이 ‘제1 숙주’ 노릇을 했다. 그 결과 흐릿한 투명성은 심한 징계를 받았고 무지에 근거한 낙관론은 가혹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를 자각했다면, 이제 가장 경계할 것은 ‘정치’가 아닐까 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자국의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은 정치적 위협을 본능적으로 부정하고 반격해 왔다. 그것은 종종 효과적이었지만, 코로나19는 다르다. 그것은 그의 지도력을 손상시켰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 상황이라면 여기서 자유로울 지도자는 없을 것 같다. ‘정치’를 배제하고, 앞선 숙주들을 걷어낸 뒤라야 비로소 바이러스와 정면 승부가 가능해질 것이다. 아니라면 더 혹독한 상황에 처할 것이다. 이 바이러스, 이리저리 헤집고 들쑤시며 참 많은 것을 드러냈다. 앞으로도 더 그럴 것 같다. 새삼 두려운 마음으로 묻게 된다. 도대체 이 바이러스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걸까. jj@seoul.co.kr
  • [데스크 시각] 어느 소시민의 소소한 달리기/유영규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어느 소시민의 소소한 달리기/유영규 사회부장

    달리기를 시작한 건 지난주부터다. 화면 속 줄어드는 숫자를 보고 있자면 왠지 맘이 급해진다. 월요일과 화요일, 일주일에 두 번은 연신 휴대전화를 쳐다보며 광화문 사거리 인근 약국들을 향해 뛴다. 출생연도가 각각 1과 2인 나와 어린 딸이 일주일간 쓸 마스크 4장을 사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첫날은 40여분을 기다렸는데 거짓말처럼 딱 내 앞에서 마스크가 동났다. 남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면 내 몫은 없다. 그렇게 시장경쟁 논리가 룰이 된 달리기는 일상이 됐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지금 소시민들이 자신과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어렵게 구한 마스크를 들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 지하보도에 노숙자 2명이 웅크려 있다. 언제 씻었는지 모를 몸과 갈라진 발에선 악취가 났다. 고개를 푹 숙인 얼굴에 마스크는 없다. 마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듯 다들 그들을 피해 갈 때 한 젊은 여성이 노숙자 옆에 마스크 1개를 살포시 내려놓았다. 방금 약국에서 산 공적마스크인 듯했다. ‘나도 하나 건네야 하나’ 그녀의 배려가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내 코가 석 자’라는 핑계로 중요한 가치를 잊고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난은 약자들에게 더 가혹한 법이다. 코로나19 같은 전염병도 마찬가지다. 누구에게나 위협적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말그대로 치명적이다. 코로나19의 경우 나이가 많은 독거노인이나 기저질환으로 집단생활을 하는 요양병원 환자들이 대표적인 약자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노숙자와 빈곤층, 아파도 일할 수밖에 없는 일용직 노동자, 공공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 역시 ‘고위험군’에 속한다. 코로나19의 공습이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은 경제적인 사망을 두려워하고 있다. 지원은 급한데 도움의 손길은 더디기만 하다. 사회적 재난과 참사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다. 2014년 세월호가, 2015년 메르스가 그랬다. 코로나19 역시 우리나라 공공 의료체계의 빈약함과 위기 상황 속 정부의 비전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사회적 재난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권의 셈법도 바뀐 게 없다. 어려운 사람을 찾아 신속하게 지원할 방법을 찾아야 하지만 재난수당인지 기본소득 인지를 두고 입씨름만 하는 모양새다. 그나마 희망은 국민이다. 남보다 더 가지려는 이웃나라의 흔한 사재기 대신 남보다 덜 가지려는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있어서다. 대구지역 동사무소와 보건소, 소방서 등에는 ‘얼굴 없는 기부천사’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수제마스크부터 비타민, 빵, 음료 등으로 자원봉사자들을 돕고 싶어 하는 이들도 많다.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 주겠다며 임대료를 깎아 주는 `착한 건물주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달구벌 대구가 어려움에 부닥치자 누구보다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건 대구와 ‘달빛동맹’을 맺었던 빛고을 광주였다. 사회가 얼마나 건강한지에 대한 척도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지원이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공간이라면 이미 공동체라 부를 수 없다. ‘인류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안한 게 국가’라는 토머스 홉스의 목소리를 다시 곱씹어야 할 이유다. 다음주에도 마스크를 사기 위한 줄은 계속 설 생각이다. 늦은 개학을 앞둔 딸에게 아빠가 사 놓는 준비물이라는 생각에서다. 다만 내 몫이라 생각해 온 마스크는 천마스크로 바꾸려 한다. 그렇게 애써 착한 척이라도 해 볼 생각이다. 그런 소시민의 작은 배려가 방학 중인 딸에게 아빠가 해 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교육이라고 믿어 본다. whoami@seoul.co.kr
  • “저금통 깼어요” “퇴직금 기부”… 위대한 ‘손편지’ 물결

    “저금통 깼어요” “퇴직금 기부”… 위대한 ‘손편지’ 물결

    “의사·간호사분들 힘내세요” 9살 응원글택시기사·노점상·수녀 등 각계각층 동참 “인간적 소통의 힘으로 위기 극복 연대”“8살부터 모은 용돈을 보내요.” “택시회사에서 중간 퇴직금을 받아 기부합니다.” “마스크가 너무 적어 죄송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 국민의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요즘 고사리손으로 눌러쓴 메모부터 삐뚤빼뚤 백발노인이 적은 글까지 손편지 한 줄이 위로를 전하고 있다. 택시기사, 노점상, 수녀 등 각계각층이 남긴 손편지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청에는 분홍색 돼지저금통과 손편지가 든 소포 하나가 도착했다. 발신자인 9살 초등학생은 ‘구청장님께’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코로나 때문에 많은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들이 힘써 주시는 걸 뉴스에서 봤어요.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8살부터 모은 용돈을 보내요,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해 주세요”라고 적었다.앞서 지난 16일 전북 전주시청 비서실에는 한 남성이 돈뭉치와 손편지를 들고 나타났다. 파란색 볼펜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에는 “제가 근무하는 한일교통 택시회사에서 중간 퇴직금을 받아 퇴직금 전액(168만 3000원)을 성금으로 기부합니다. 저도 어렵고 힘들지만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같은 날 울산시 남부경찰서에는 백발의 할머니가 검은색 비닐봉지를 들고 찾아왔다. 봉지 안에는 공책을 찢어 쓴 편지와 40장의 마스크,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70대 노점상이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할머니는 “대구의 어려운 분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성금을 보낸다”고 썼다.서울 성북구 성모수도회와 성가소비녀회 수녀들은 지역 의료진과 근무자들을 위해 손편지를 썼다. 이들은 편지에서 “그때 우리가 함께 싸워서 이겼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다”고 기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손편지가 주는 인간적인 소통의 힘은 울림이 있다”며 “취약계층까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모습에서 공포에 빠져 있던 사람들은 ‘연대’가 가능하다고 믿게 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의료진에게 박수 #생필품 고령자부터… 코로나 고립에 더 끈끈해진 연대

    #의료진에게 박수 #생필품 고령자부터… 코로나 고립에 더 끈끈해진 연대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고립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런 만큼 세계 곳곳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함께 박수를 보내고, ‘창문 공연’으로 위로를 전하고, 발코니 체조도 하며 연대의 끈을 이어 가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유럽 전역으로 번지는 감사 캠페인 프랑스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오후 8시가 되면 집집마다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온다. 온종일 코로나19 치료에 매달린 의료진을 향한 감사와 응원이다. 훈훈한 저녁 풍경을 담은 동영상이 17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큰 감동을 줬다. 한 트위터는 “우리 아파트는 오늘부터 매일 밤 8시마다 창문을 열고 연일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박수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일간 아이리시 타임스는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의료진에게 감사와 응원을 보내는 시민 캠페인(@wemoveEU)이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탈리아에서는 도시마다 시민들이 각자 집에 있는 악기를 들고 발코니로 나와 연주를 하거나 이웃과 화음을 맞춰 오페라 등을 불렀다. 소위 ‘#떨어져서 함께’(#unitimalontani) 캠페인이었다.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한 에어로빅 강사가 아파트에 갇힌 주민들의 건강을 돕겠다며 ‘발코니 무료 강습’을 하기도 했다. 사재기 광풍 속에서 거동이 불편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대형마트들도 있다. 2200여개 점포를 거느린 미국의 앨버슨스는 ‘고령자 쇼핑 타임’을 도입하고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마다 2시간씩 노인과 임신부 등 노약자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타깃, 달러 제너럴, 프레시마켓, 푸드타운 등도 동참했다. ●유명인 기부 잇따라… 의료진 위로 공연도 폭스뉴스에 따르면 가수 시에라 부부는 시애틀 지역사회의 식품 은행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뒤 “세상에는 우리 모두가 필요하다”는 글을 올리며 연대를 강조했다.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부부도 2개 자선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전했다. 첼리스트 요요마는 지난 16일 의료진을 위한 공연이라며 트위터에 바흐의 곡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시민들이 서로를 다독인 첫 응원은 지난 1월 27일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파이팅 우한’이라고 외친 때였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각국에서 고립감, 우울감이 큰 문제로 대두되자 심리적 공감대를 만들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ABC뉴스는 이날 “가족 단위에서 고립감을 피하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은 역시 대화”라며 “전화, 화상통화, 편지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하라”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 코로나 극복하고 의연히 재기할 것”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 코로나 극복하고 의연히 재기할 것”

    “청도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새마을운동 발상지답게 의연하게 극복할 것입니다.” 이승율 경북 청도군수는 19일 군청 접견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개월 전인 지난달 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터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지역 이미지가 실추됐을 뿐만 아니라 군민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실례로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이 지역 소비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자 카드사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청도군이 42%로 도내에서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청도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대구 등과 함께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피해 복구가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면서 “특히 청도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원동력이 된 새마을운동 발상지로서 매우 모범적으로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군수는 “청도는 새마을정신과 세속오계 화랑정신이 전수된 정신문화의 발상지이자 소싸움 경기장, 청도읍성, 한국코미디타운, 천년고찰 운문사 등 볼거리·즐길거리가 매우 다양하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국민들께서 한 번씩 방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이다. 지금까지 의료진을 포함해 모두 11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청도지역 전체 확진환자 142명의 81%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8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 병원 5층 정신병동에서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2명 나온 뒤 다음날부터 확진환자가 폭증해 정신병동에서 1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개 5~20년 동안 장기 수용된 데다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 감염에 치명적이었다. 또 정신과 병동 특성상 폐쇄지역이라 확진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 같다. 현재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인 만큼 곧 감염 경로가 밝혀질 것이다.”●정신문화의 도시 청도 볼거리·즐길거리 다양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해 지역사회 집단감염 우려가 컸는데. “사실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국민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 교육·홍보하는 한편 민관 공동으로 노인·종교시설과 마을별 취약지역 등을 돌며 철저한 방역작업을 펴고 있다. 종교단체에는 집회를 자제하고 국가적으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런 총력적인 대응으로 지역사회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농가들이 코로나19로 큰 실의에 빠졌다. 특히 미나리 재배 농가들의 피해가 심각한데. “청정 친환경지역인 청도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품인 미나리, 딸기가 제철을 맞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청도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지역 농특산품에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된 탓이다.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향우회, 관공서, 자매결연도시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농특산품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재배인증 미나리 주문 시 농가에 택배비를 지원하고 소비촉진 행사도 벌이고 있다.” -청도는 농사 다음으로 관광이 큰 몫을 차지하는데. “청도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은 소싸움 경기다. 그런데 올 들어 코로나19 불똥이 튀면서 지난달 8일부터 계속 경기장을 열지 못하고 있다. 이번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재개장 시기도 불투명하다. 청도신화량풍류마을 등 지역의 주요 관광지도 모두 폐쇄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 그래도 소싸움 경기장과 여러 관광지에 대한 방역 작업은 꾸준히, 그리고 철저히 하고 있다. 사태를 빨리 종식시켜 관광객들이 많이 찾도록 하는 게 제일 좋은 해법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지역 농특산품 부정 이미지 형성… 농가 도와야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정부가 코로나19 추경을 통해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에 1조 39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도지역의 피해가 막심한 게 현실이다. 지역경제활성화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복구를 위한 최대한의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군수를 믿고 맡겨 준다면 기대에 부응하겠다.” -올해는 새마을운동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새마을운동 발상지 자치단체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텐데. “정말 감개무량하다. 새마을운동은 1969년 8월 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남북 일대의 수해 지역을 시찰하다 청도 신도마을을 방문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신도마을은 다른 곳과 달리 주민 자력으로 수해를 완전히 복구했다. 여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이듬해 4월 22일 한해 대책 지방장관(시도지사) 회의에서 “청도군 신도리를 본보기로 모든 마을과 국토를 가꾸고 보존하자”며 새마을 가꾸기 운동을 제창했다. 청도에서 싹을 틔운 새마을운동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으며 저개발국가로 수출돼 빈곤타파, 기아종식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 되고 있다.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 청도발 새마을운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새마을운동을 더욱 계승·발전시켜야 하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사업을 소개한다면. “쓰레기 자원화사업인 ‘청도 새마을환경대축제’를 꼽을 수 있다. 올해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아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를 축제로 격상시켰다. 지난 20년 동안 청도지역 새마을단체와 주민들이 고철, 빈병 등 폐자원을 수집해 총 19억 2000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등 각종 성과를 얻었다. 특히 올해는 재활용품 차량 퍼레이드와 함께 새마을사진전, 업사이클 제품, 정크 아트 작품전 등 전시행사와 플라스틱 페인팅 체험 등을 병행한다.” ●쓰레기 자원화 ‘새마을환경대축제’ 준비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청도는 지금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심각한 생존 위기에 놓였다. 군민들의 자존심 또한 많이 구겨졌다. 하지만 청도 군민에게는 ‘위대한 DNA’가 있다. 새마을정신과 운동을 주도한 저력과 축적된 경험이 바로 그것이다. 군수인 제가 위기 극복을 위한 선봉에 서겠다. 4만여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코로나19 사태 종식 때까지는 국민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자.”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이승율 청도군수는 이승율(67) 청도군수는 토박이다. 군대 시절 등 4년 정도를 빼고는 청도를 떠나지 않았다. 지역 현안과 민심에 밝다. 농협에 18년 동안 몸담아 ‘농협맨’으로 불린다. 1976년 농협 공채로 첫발을 디딘 후 2002년 11대 청도농협장과 2010년 13대 청도농협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청도 농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농민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농협장 시절 농산물 판매사업 600억원과 예수금 2000억원 달성 등 성과를 냈다. 특히 농협마트를 살리기 위해 3개월 넘게 밤마다 보초를 서면서 이웃 마트로 향하는 고객을 불러들인 사례는 유명하다. 초선 지방의원으로 청도군의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 도봉, 취약계층에 ‘마음의 거리 좁히기’… 독거노인·1인 가구 1800명 안부 전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서울 도봉구는 마음의 거리만은 가까이 하자는 ‘마음의 거리 좁히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역의 사정을 잘 아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복지거점기관 등 주민들이 돌봄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고, 악수 대신 마스크를 쓰고 밝은 인사를 건네는 한편 캠페인 이미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 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특히 구는 지난달 1일부터 우리동네돌봄단, 방문간호사 등 100여명이 독거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 등 1800여명에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교회협·한교총 등 개신교계 공동담화 발표 “코로나 집단 감염 송구”

    개신교계가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등 수도권 일부 교회에서 잇따라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공동 담화문을 발표,“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총연합(UCCK)은 19일 낸 공동 담화문을 통해 “몇몇 교회에서 교인과 지역 주민 안전을 해치며,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를 손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방역 당국과 국민 앞에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NCCK·UCCK는 또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개별 교회가 아닌 국민의 문제”라며 “교회 집단감염은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 데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므로,모든 교회는 책임 있게 행동해 집단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이와관련, 교회들에 경기도가 지난 17일 발동한 ‘주일예배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 내용 7가지를 시행할 것을 거듭 부탁했다. 이와함께 개신교 신도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교제하기, 작은 교회 어려움 살피기, 경제적 약자와 이웃 아픔 돌보기, 교회 배식과 골목식당 이용하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하기, 마스크 구매 양보하기,헌혈하기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두 단체는 그러면서도 “다만 정부와 지자체가 법적 권한을 사용할 때 명령 대신 대화와 협력을 우선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교회에 대해선 “많은 교회가 주일 예배 방식을 전환해 감염병 확산을 위해 노력했지만, 앞으로도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학교 개학에 맞춰 지자체와 협력해 방역 환경을 점검해 달라” 요구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개신교계 “집단감염 송구…정부, 명령 대신 대화해야”

    개신교계 “집단감염 송구…정부, 명령 대신 대화해야”

    최근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를 비롯해 수도권 일부 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하다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개신교계가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가 행정명령 등을 통해 종교집회를 제한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인 명령보다는 대화와 협력을 우선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개신교 교단 협의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총연합(UCCK)은 19일 발표한 공동 담화문에서 “몇몇 교회에서 교인과 지역 주민 안전을 해치며,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를 손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방역당국과 국민 앞에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두 단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개별 교회가 아닌 국민의 문제”라며 “교회 집단감염은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 데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므로, 모든 교회는 책임 있게 행동해 집단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경기도가 지난 17일 발동한 ‘주일예배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 내용 7가지를 시행해야 한다고 교회들에 부탁했다. 이어 개신교 신도들에게 SNS를 통한 교제하기, 작은 교회 어려움 살피기, 경제적 약자와 이웃 아픔 돌보기, 교회 내 배식을 피하고 골목식당 이용하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하기, 마스크 구매 양보하기, 헌혈하기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다만 정부와 지자체가 법적 권한을 사용할 때 명령 대신 대화와 협력을 우선시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많은 교회가 주일 예배 방식을 전환해 감염병 확산을 위해 노력했지만, 앞으로도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학교 개학에 맞춰 지자체와 협력해 방역 환경을 점검해 달라고 교회에 요구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경기도의 행정명령 항목 7가지는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이용자·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후두통·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는 1일 2회 체크) ▲이용자 명부 작성 및 관리(이름·연락처·출입시간 등) ▲출입자 전원 손 소독 ▲이용자 간 최대한 간격 유지 노력 ▲주기적 환기와 영업 전후 각 1회 소독 및 청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용돈 100원씩 모았어요” 어린이들도 코로나19 극복에 동참

    “용돈 100원씩 모았어요” 어린이들도 코로나19 극복에 동참

    대구 어린이들의 작은 정성 어린이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물품 기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천민지(5)양이 어머니와 함께 평소 100원씩 모아온 용돈 1만7000원과 마스크 10개를 동구 효목2동 행정복지센터에 건냈다. 민지 양은 “코로나19 조심하세요. 어려운 사람들 꼭 도와주세요. 파이팅!”라고 적힌 서툰 글씨로 쓴 정성스런 손편지도 함께 전달했다. 동구 불로동 초등학교 6학년 김예솔 학생은 이웃을 위해 힘들게 모은 마스크 50개와 응원 메시지를 구청에 보냈다. 또 동구 봉무동 초등학교 1학년 이채윤 어린이는 착한 일을 할 때마다 부모님이 주신 칭찬스티커를 모아 받은 용돈으로 구입한 휴대용 손 소독제(60ml) 24개를 마음이 담긴 편지와 함께 동구 불로봉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기도 했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절망 속 희망의 빛을 밝히는 반딧불이 천사들의 합창에 동구의 미래를 보게 되었다. 코로나19와 당당히 맞서 싸워 청정 동구, 멋진 동구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성북구에서도 도움의 손길 최근 종암동 주민센터에 이른 아침 어린이 두 명이 고사리 같은 손에 꼭 쥔 편지 한 통을 건넸다. 아이들은 자신이 모은 저금통을 깨서 준비한 성금을 같이 전달해 온 것이다. 동네에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해달라며, 자신보다 또래 친구들의 건강을 먼저 걱정하는 마음이 훈훈하다. 종암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전해온 성금은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음에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저소득 어린이 가정을 위해 전달될 예정”이라며 “나보다 더 힘들어 하는 이웃들을 위한 어린이들의 마음으로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움츠려드는 생활과 떨어져 가는 활력을 살리기 위해 어린이, 기초수급자 기부 등 각계각층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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