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웃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879
  • 美, 잠자던 흑인여성 ‘총격 사망‘ 연루 경찰에 면죄부

    美, 잠자던 흑인여성 ‘총격 사망‘ 연루 경찰에 면죄부

    마약 수색 경찰의 오인 진입으로 총격이 발생해 사망한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26) 사건과 관련, 미국 켄터키주 대배심이 23일(현지시간) 경찰관 3명 모두 정당방위로 판단해 죄를 묻지 않기로 했다. ‘경찰관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반발이 일면서 테일러가 사망한 루이빌을 비롯해 각지에서 흑인시위가 벌어졌으며, 시위대를 진압하던 경찰 2명이 총격에 쓰러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켄터키주 최초의 흑인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인 대니얼 캐머런은 이날 대배심의 평결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가 제기한 혐의에 모든 사람이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테일러의 죽음은 비극이었지만 범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요원이었던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새벽에 들이닥친 3명의 경찰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함께 있던 테일러의 남자 친구가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총을 발사했고, 경찰이 32발을 응사했다. 그러나 테일러의 집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사전 경고 없이 진입했는데, 영장은 테일러의 전 애인인 마약 판매상과 관련한 것이었다. 대배심은 테일러의 남자 친구가 쏜 총에 먼저 경찰이 허벅다리를 다쳤다며 정당방위를 인정했다. 이 중 현직 경찰관 2명은 아무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또 사건 이후 해고된 전직 경찰관 브렛 핸키슨은 당시 발사한 10발의 총탄 일부가 임신부와 아이가 있던 옆집까지 날아가 이웃들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만 기소됐다. 결국 테일러의 사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혐의는 경찰관 누구에게도 적용되지 않은 셈이다. 이날 루이빌 시내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경찰을 혐오한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 와중에 오후 8시 30분쯤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 2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체포됐으며 직후인 오후 9시부터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뉴욕, 시카고, 밀워키, 새크라멘토, 애틀랜타, 신시내티 등을 포함해 미 전역 곳곳에서 동조 시위가 벌어졌으며 경찰이 최루탄, 고무탄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서 시위대와의 충돌도 발생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 앞에서 캐머런 주 법무장관을 “스타”라고 부른 뒤 “상황을 잘 처리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공화당 소속인 캐머런 장관은 이날 발표 도중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나도 흑인이고 나도 아프다”면서도 “우리가 단순히 감정이나 분노에 따라 행동한다면 정의는 없다. 군중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인문학으로 보는 마을 풍경… 강남 주민들 마음이 살찐다

    인문학으로 보는 마을 풍경… 강남 주민들 마음이 살찐다

    서울 강남구는 ‘2020 서울마을주간’을 맞아 28일까지 마을인문학 온라인 강연인 ‘강남풍경’을 나흘에 걸쳐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강남풍경은 주민들에게 익숙한 우리 동네 풍경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내는 것으로 박재연 인제대 문화컨텐츠학과 교수와 ‘돌봄 인문학 수업’ 김희진 작가로 꾸려진다. 강연 장소는 이날 북카페 ‘생각하는 박물관’(청담동)이었고 ▲26일 ‘냇물아 흘러흘러’(세곡동) ▲27일 과학전문서점 ‘책과 얽힘’(논현동) ▲28일 커뮤니티하우스 ‘앤스테이블’(대치동)이다. 강연은 오후 3시부터 90분 동안 대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온택트(온라인+콘택트) 시대’에 걸맞게 페이스북으로 모든 강연을 생중계한다. 현장참여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5명 이내로 제한했다.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 또는 ‘강남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 스스로 계획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하반기 프로젝트 ‘마을공동체 주민공모사업’에 참여할 총 90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2월 상반기 사업으로 팀당 1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하고 총 43팀을 모집했다. 해당 사업은 대표적 주민 자치 사업으로 이웃만들기·골목중심·공동체모임 활성화·마을밥상·마을엔어르신 등 총 5개 분야로 구성된다. 거주지 또는 생활권(직장, 학교 등)이 강남구이며 3명 이상 모임이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은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저승 끝까지 집회 강행” 개천절 집회단체…‘경찰 금지통고’ 정지소송(종합)

    “저승 끝까지 집회 강행” 개천절 집회단체…‘경찰 금지통고’ 정지소송(종합)

    文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10월 3일 개천절 집회에 1000명 규모의 서울 도심 집회 신고를 한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가 경찰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막기 위해 10인 이상 집회를 할 수 없도록 집회 금지를 통고하자 25일 법원에 집행정지 소송을 내기로 했다. 최인식 8·15 비대위 사무총장은 24일 “25일 오전에 헌법 수호를 위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헌법상 집회는 금지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최 사무총장은 “집회를 제한하더라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수칙을 준수하도록 안내해야지, 아예 금지하는 것은 독재 국가로 가는 행태”라면서 “저승 끝까지라도 가서 집회를 강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15 비대위는 지난달 15일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단체다. 개천절에 서울에서 1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들어온 신고는 전날 정오 기준으로 18개 단체의 76건이다. 서울시는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으며, 경찰은 방역당국의 집회금지 기준에 따라 금지통고를 했다.8·15비대위 “집회금지 통고?헌법 배치, 위법 부당 수용 안 해” 8·15비대위는 지난 18일 방역 당국·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헌법과 배치된 위법 부당한 행위라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며 “10월 3일 집회 금지 통고는 헌법 위반이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집회 참가는 시민적 상식과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지원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으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앞 인도와 3개 차로에서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16일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금지 통고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했다.경찰청장 “불법 집회 강행시 즉시 해산” 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사전에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제지할 계획”이라면서 “집회 금지 장소 이외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즉시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 체포가 어려우면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방역을 방해하거나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文 “불법 집회, 어떤 관용도 기대 말라” 문재인 대통령은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8·15 비대위를 겨냥해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불법 집회가 또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동대문JC 구청에 마스크 2만장 전달

    서울동대문JC 구청에 마스크 2만장 전달

    서울동대문청년회의소(서울동대문JC)가 어르신 효도행사 10주년 기념사업으로 동대문구에 마스크 2만장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권용순 회장 등 서울동대문JC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유덕열 구청장실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마스크를 전달했다. 권 회장 등은 지난 3월에도 마스크 대란이 일자, ‘착한 나눔 마스크 기부 릴레이’를 추진해 지역 주민들에게 마스크 1만장을 배포했다. 유 구청장은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동대문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동대문JC 회원들의 따뜻한 온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마스크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골고루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먼저 손 내민 文, 스가와 첫 통화…“강제징용 모두 수용할 해법 찾자”(종합)

    먼저 손 내민 文, 스가와 첫 통화…“강제징용 모두 수용할 해법 찾자”(종합)

    스가 “양국관계 방치 안돼… 한국이 적절히 대응해달라”한국 측 요청으로 20분간 진행코로나대응·한반도 평화 협력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4일 한국 측의 요청에 따라 첫 전화 회담을 하고 강제징용 해법 등과 관련해 20분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한일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면서 “강제징용과 관련해 양국 입장의 차이는 있지만 최적의 해법을 함께 찾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양국 관계를 방치하면 안 된다”면서도 “한국이 강제 징용 판결 문제 등에 적절하게 대응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文 “강제징용, 全당사자 수용할 해법 찾자”스가 “한국이 강제징용 문제 적절히 대응” 문 대통령은 이날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스가 총리 취임을 계기로 양국의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노력을 새 마음가짐으로 가속하자”고 제안했고, 스가 총리 역시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 노력을 독려하기로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과 관련해 양국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함께 찾아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도 회담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양국 관계를 방치하면 안 된다”며 한국 측이 일제 강점기 징용 판결을 둘러싼 문제 등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다만 스가 총리는 통화 후 기자들에게 회담 내용을 전하며 “여러 문제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앞으로도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가고 싶다”고 언급,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기가 쉽지만은 않으리라는 점도 시사했다. 일본은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해 불만을 품고 지난해 7월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 보복을 단행했다. 이어 8월에는 수출 절차 간소화 등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이후 국내에서는 일본산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었고 급속도로 냉각된 한일관계는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첫 통화를 하면서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만으로도 향후 대화 진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文 “한일 이익 공유할 가장 가까운 친구”스가 “양국관계 미래지향적 구축 희망” 두 정상은 한일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은 기본적인 가치와 전략적인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스가 총리는 “한일 관계가 과거사에서 비롯한 여러 현안으로 어려운 상황이나, 문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문 대통령은 “양국 모두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럴 때야말로 양국이 협력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힘과 위로를 줘야 한다”고 했다. 스가 총리는 “일본도 코로나 극복이 최대의 과제”라며 “한국은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K방역이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의 여러 과제를 함께 해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文 “도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스가 “일본인 납치자 문제 지원 감사”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조속히 안정돼 내년 도쿄 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되기를 기원했으며, 스가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양 정상은 한일 간 기업인 등 필수인력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합의를 앞둔 것에 대해 환영을 표하고, 이 절차가 양국의 인적교류 재개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도 더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스가 총리는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관심을 요청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일본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다”고 했고, 스가 총리는 “솔직한 의견 교환이 반갑다”고 인사하며 통화는 마무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이웃돕기 성금 2000만원 기탁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이웃돕기 성금 2000만원 기탁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이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2010년 지방선거와 관련, 정 구청장이 반환해야 할 선거비용보전액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되돌려주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24일 오전 11시 50분 구청장실에서 강학봉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에게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정 구청장이 2018년 지방선거(동구청장) 출마 당시 “구청장 재임기간 내 선거비용보전액 반환금 8294만원 중 50%를 반환하겠다”라고 밝힌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다. 정 구청장은 2010년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같은 해 12월 9일 당선무효(대법원 확정판결) 되면서 선거비용보전액 8294만원을 반환해야 했다. 하지만, 재산 부족 등으로 강제징수 기한 5년을 넘긴 후에도 반환하지 못했다. 정 구청장은 “법적인 선거비용보전액 반환 의무가 사라졌지만,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려고 2018년 7월 구청장 취임 이후 모아 온 성금을 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며 “구청장 임기 내에 약속한 50%를 모두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구청장은 선거비용보전금 반환과는 별도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청장 급여 반납에 동참해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아버지 합의, 아이 ‘진심’ 아냐” 초등생 추행 이웃 실형 선고

    “아버지 합의, 아이 ‘진심’ 아냐” 초등생 추행 이웃 실형 선고

    옆집 사는 초등학생 강제추행한 남성‘처벌불원’ 합의에도 징역 3년 실형“피해자의 합의, 진실로 보기 어려워” 옆집에 사는 초등학생을 강제로 추행한 남성이 피해자 측의 합의와 탄원에도 징역 3년의 실형을 살게 됐다. 피해자의 아버지가 추행 남성과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재판부는 피해 당사자인 아이의 ‘진심’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이웃집에 몰래 들어가 집에서 혼자 TV를 보고 있던 초등학생 B양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그는 B양의 아버지가 신문 배달을 하기 위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 1심은 A씨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B양 측이 A씨와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한 점을 고려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B양 측의 처벌불원 탄원을 감형인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용서 의사표시, 주변 시선에 압박받은 탓” 재판부는 B양을 직접 면담한 결과를 토대로 B양이 A씨를 용서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은 사건의 조기 종결을 바라는 주변 시선에 압박을 받은 탓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B양은 A씨의 처벌을 바라고 있고 이 사건 탓에 이성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는 사실도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B양을 지속해서 면담한 변호사 역시 A씨와 B양의 아버지 간 합의 과정에서 B양의 이익이 우선시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냈다. A씨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A씨가 B양의 아버지를 통해 B양에게 무리하게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 등으로 B양의 처벌불원 의사가 진실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협력” 스가 총리, 중국보다 앞서 문 대통령과 20분 통화(종합)

    “코로나 협력” 스가 총리, 중국보다 앞서 문 대통령과 20분 통화(종합)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4일 첫 전화 회담을 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이뤄진 전화 회담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전화 회담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양국 관계를 방치하면 안 된다”며 한국 측이 일제 강점기 징용 판결을 둘러싼 문제 등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스가 총리는 또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며 일한, 일미의 협력은 중요하다”며 “여러 문제에 관한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앞으로도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한국과 일본을 각각 대표하는 지위에서 직접 대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일 정상 간 직접 대화는 작년 12월 24일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중국 청두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만나 회담한 후 약 9개월 만이다. 전화 회담은 약 20분 정도 진행된 후 오전 11시 15분을 조금 지나 종료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스가 총리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일본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제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신조 아베 총리의 건강 문제에 따른 사임 이후 총리직을 맡은 스가 총리는 유엔 사무총장과 첫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 통화에서 스가 총리는 1970년대와 1980년대 북한으로 납치된 일본인들의 안전한 송환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일본 외교부는 설명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납치 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스가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25일 전화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현웅의 공정사회]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문현웅의 공정사회]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그리스도인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기도입니다. 비단 그리스도인뿐 아니라 여타 다른 종교의 신앙생활도 그 기본은 기도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 중에서 그리스도 신앙의 본질을 깨닫고 제대로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기복적인 기도에만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기복신앙을 바탕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나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기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게 해 달라, 자식이 명문대학에 합격하게 해 달라, 승진을 하게 해 달라 같은 매우 일차원적인 기도를 합니다. 이에 더하여 자신의 욕망에 따른 아주 시시콜콜한 내용의 기도까지 모두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기도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은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자신에게 복을 내려 달라 기도를 드리면서 그런 신앙생활이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이라 여깁니다. 그리고 자신이 복을 받는 것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린 기도를 하느님께서 들어주신 결과로 받아들입니다. 그 결과 자신의 욕망에 따른 기도가 신앙생활의 전부가 되기도 합니다. 이 같은 신앙관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을 자신이 겪는 고통을 제거해 주시는 존재, 자신들을 안락하게 해 주시는 존재라 믿습니다. 그런데 이런 신앙관이 그리스도교 제일 계명인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라는 계명에 부합하는 것인지는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기보다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하느님을 도구로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라는 계명은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탁하고 하느님의 섭리에 순종하며 그분의 신비와 함께 사는 것을 말합니다. 용서의 신비, 화해의 신비, 사랑의 신비 속에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체험하며 모든 것을 오로지 하느님 뜻에 따라 사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느님을 흠숭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하느님을 도구로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보여 주신 용서, 화해, 사랑의 신비에 눈을 떠 ‘하느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너희도 거룩하게 되어라’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한 신앙생활의 중요한 방식이 됩니다. 그러한 신비 속에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체험을 한 사람들은 기복적인 기도가 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그러한 기도가 신앙의 본질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은 일상의 고통을 제거해 주시거나 사람들에게 안락함을 제공해 주시는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이 보여 주신 그 깊은 신비 속에서 우리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시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존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 비상 사태에서 기독교의 대면예배가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면예배를 금지하는 것을 신앙에 대한 박해로 단정 짓고 순교를 각오하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지경에 이른 원인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라는 계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보여 주신 용서, 화해, 사랑의 신비를 함께하려 노력하기보다는 일차원적인 기복신앙에 머문 폐해의 결과가 아닌가 싶어 씁쓸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용서, 화해, 사랑의 신비를 살기 위해서는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어떤 방식의 예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신비 안에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라’라는 계명도 주일만 거룩하게 지내는 것이 아니라 ‘주일 단 하루만이라도 하느님의 섭리 속에서 하느님이 베푸시는 신비 안에 머물러라’라는 말씀으로 이해돼야 합니다. 이웃들이 코로나의 고통에 신음한다면 그 고통에 함께 동참하는 것이 그리스도 신앙인다운 모습입니다. 고통에 동참한다는 것은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앙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사정을 헤아려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사랑의 신비의 한 모습이고, 그러한 신비 속에 사는 것이 진정한 대면예배이며, 코로나 사태 속에서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는 것입니다.
  • 효성, 생필품·장학금 정기 후원 ‘이웃과 함께 살기’

    효성, 생필품·장학금 정기 후원 ‘이웃과 함께 살기’

    효성은 취약계층에 정기적으로 생필품을 후원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효성에 따르면 본사가 있는 서울 마포구 등 국내 사업장 인근 지역에 쌀과 김장김치, 생필품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쌀은 효성의 자매마을인 경남 함안에서 구입하고 있다. 매해 두 차례에 걸쳐 전달된 쌀은 현재까지 1만 5000포대를 넘어서고 있고 김장김치도 지난해까지 전달된 것이 1만 9500포기에 이른다고 한다.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학습비를 지원하는 등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도 주고 있다. 지난 7월 효성은 마포구 희망나눔 장학금으로 2000만원을 전달했다. 마포구 내 중·고등학생 중 성적우수자와 취약계층, 특기장학생 20명을 선발해 지급한다. 이 외에도 경력단절여성의 취업활성화 프로그램에 지원기금 7000만원을 지난 8월 전달했으며 음악가를 꿈꾸는 취약계층을 위해 발달·지적 장애 아동 청소년 오케스트라 ‘온누리 사랑 체임버’도 후원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LG그룹, 정의 위해 자기 희생한 의인·시민 포상… ‘선행 선순환’ 앞장

    LG그룹, 정의 위해 자기 희생한 의인·시민 포상… ‘선행 선순환’ 앞장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자.” LG복지재단은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생전에 밝힌 뜻을 기리고자 2015년 9월부터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LG그룹이 지난 5년간 찾아낸 ‘숨은 의인’은 올해 발굴한 16명을 포함해 총 133명에 달한다. 의인들의 면모는 경찰이나 군인 같은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한 현장에 몸을 내던진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LG복지재단은 의인들의 생업 현장이나 경찰서에 조용하게 표창과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의인상 수상자의 치료를 비롯해 급박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정을 일주일 내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부터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수상 범위를 자신을 희생한 의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을 한 시민들까지 확대해 ‘선행의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LG의인상 첫 수상자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정연승 특전사 상사다. 2017년 2월에는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의 치솟는 불길 속에서 90대 할머니를 구해 낸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이 외국인으로는 처음 의인상을 받았다. 2018년 10월 제주에서는 고 김선웅군이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에 빠진 뒤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해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지난해 12월에는 95세의 고령에도 34년 동안 서울 영등포구 무료 급식소에서 주 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봉사를 이어 온 정희일 할머니가 의인상 대상자로 선정되자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거듭 수상을 사양하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롯데지주, 전국 미혼모 1300명에게 ‘플레저박스’ 전달

    롯데지주, 전국 미혼모 1300명에게 ‘플레저박스’ 전달

    롯데지주는 지난 10일 롯데복지재단, 롯데정밀화학과 전국 미혼모 1300명을 대상으로 ‘롯데 플레저박스’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혼모들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하는 가운데 롯데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각종 영유아 제품과 식품 등을 롯데 플레저박스에 담았다. 롯데지주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을 통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물품을 상자에 담아 전달해 왔다. 이웃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필요한 물품을 선정해 전달하는 맞춤형 지원으로, 지난해 12월 누적 박스 수 5만개를 돌파했다. 미혼모들을 지원한 이번 캠페인은 38회째로, 지금까지 전달한 박스는 총 5만 4500여개다. 한편 롯데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6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롯데백화점 등 35개사가 참여해 약 1만 4000개의 파트너사가 혜택을 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예술 따라 산책하기 딱 좋네

    예술 따라 산책하기 딱 좋네

    수도권에서 벗어난 지역들에도 가볼 만한 조각공원들이 많다. 소요비용이라고 해야 주차요금 정도이고, 그마저 받지 않는 곳도 있다. 다만 조성된 곳이 숲이거나, 숲 가까운 곳이어서 모기 등 해충들이 있다. 기피제 등을 준비해 가는 게 좋겠다.[충청] 세종시의 홍익대 세종캠퍼스 조각공원은 메타세쿼이아 숲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조용하다. 조각공원은 정문 초입부터 홍익아트홀 앞에 이르는 구간에 조성돼 있다. 관리가 덜 된 모습이지만 코로나 시대엔 외려 그런 모습에 더 마음이 놓인다. 사람이 덜 찾았다는 방증일 테니 말이다. 전시된 조각 작품들은 ‘역시 예술대학 앞’이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올 만큼 볼만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조각공원 뒤편의 숲에도 작품들이 있다. 숲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작품들이 꽤 많다. 충북 보은의 속리산조각공원은 국립공원도 즐기고 조각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충청권 출신 작가의 작품 27점이 전시돼 있다. 무엇보다 전시 공간이 넓어서 좋다. ‘사회적 거리’는 염두에 두지 않아도 좋을 만큼 너른 숲 여기저기에 작품들이 세워져 있다. 게다가 속리산의 랜드마크라 할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을 소개하는 정이품송공원, 신병 치료 차 속리산을 찾은 조선의 왕 세조의 고사가 전하는 은구석공원 등 쉴 만한 공간들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옥천의 향수공원은 이 지역 출신 정지용 시인의 시와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향수’를 비롯한 그의 대표 시와 박목월 등 여러 시인들의 시를 다양한 조각 작품에 새겨 넣었다. 공원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다. 2시간까지는 주차가 무료다. 충주 중앙탑사적공원은 ‘중원문화의 꽃’이라 불리는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6호)을 중심으로 조성된 복합 공원이다. 탄금호를 따라 중앙탑과 조각 작품, 조형미술 작품 등이 펼쳐져 있다. 중앙탑공원은 밤에 현란해진다. 경관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제천의 대표 관광지인 청풍랜드에도 조각공원이 조성돼 있다. 만남의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국내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 30여 점이 늘어서 있다. 차가 접근할 수 없는 곳인 데다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기 좋다.[경상] 대구 외곽의 ‘디 아크’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색 공간이다. ‘다양한 조형예술 작품들로 치장된 강변 언덕’이라 보면 알기 쉽겠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조성된 디 아크는 건축물이자 예술작품이다. 이집트 출신의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물수제비와 수면 위로 솟구치는 물고기, 한국의 전통 도자기인 막사발을 콘셉트로 설계했다. 건물 주변으로 영국 작가 로버트 하딩의 ‘컷 아웃’, 손노리 작가의 ‘원융’, 권치규 작가의 ‘만월’ 등 다양한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다. 경북 김천의 직지문화공원은 직지사 초입에 조성된 공원이다. 약 2만 4000평에 달하는 너른 공간에 17개국 유명 조각가의 작품 50점이 전시돼 있다. 유명 시를 새겨넣은 시비도 20여개 세워져 있다. 음악분수와 20m 높이의 이단폭포, 잔디밭 산책로 등도 조성돼 있다. 경남 창원시청 앞에는 둘레 1.2㎞의 작은 저수지가 있다. 조선시대 조성된 용지못이다. 호수 뒤 잔디광장엔 다양한 국가, 다양한 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전시됐다. 음악과 조명이 결합된 음악분수쇼도 펼쳐진다. 용지못은 밤에 더 멋들어지다. 용지못의 밤 풍경 가운데 가장 도드라지는 건 지름 3.8m짜리 보름달 조형물이다. 요즘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슈퍼문 조형물이지만, 연혁으로 따지면 용지못 보름달이 ‘원조’로 꼽힌다. 부산엔 2004년 부산 비엔날레 조각프로젝트를 계기로 10여 곳에 조각공원이 조성됐다. 코로나19 시대에 찾을 만한 대표적인 곳은 을숙도 조각공원이다. 비엔날레 당시 출품됐던 각국 작가들의 작품이 잔디광장, 연못공원, 문화회관 광장 등에 나뉘어 전시됐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조각들 이 조화를 이뤄 야외 조각공원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해운대구 APEC 나루공원, 남구 유엔 조각공원, 동래구 아시아드 조각광장, 다대포해수욕장 해변공원, 동구 중앙공원 등도 찾아볼 만한 야외 조각공원이다.[전라] 전북 전주의 팔복예술공장은 폐공장이 문화예술 전진기지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팔복예술공장의 전신은 1979년 문을 연 카세트테이프 공장이다. 1992년 문을 닫은 뒤 25년 동안 방치됐던 공장은 2018년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팔복예술공장은 A, B동으로 나뉜다. 당시 사업체였던 ‘썬전자’의 이름을 딴 카페 써니 등 A동의 핵심 시설과 야외시설들은 코로나19에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B동의 만화방 등 일부 밀폐 공간들은 폐쇄 중이다. 이웃한 익산의 보석박물관, 남원의 서도역 등도 예술 작품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전남 목포의 유달산조각공원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야외조각공원이다. 한국 현대조각의 1세대 작가로 꼽히는 김영중 작가의 ‘샘’, 네덜란드 작가 케빈 판브라크의 ‘서로 바라보기’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 40여 점과 만날 수 있다.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 기슭에 깃들어 있지만, 온금동, 다순구미 등 여러 명소들이 쏠린 남쪽 사면의 반대편에 있어 찾는 이가 드물다. 다만 산 사면에 있다 보니 평지보다 많은 품을 들여야 한다. 운동 삼아 찾는다고 생각하면 편할 듯하다. 해남에는 땅끝조각공원이 있다. 해남 최고의 관광지 땅끝마을에서 불과 7㎞ 거리에 조성된 공원이지만 찾는 이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땅끝마을에서 조각공원까지는 줄곧 바다를 끼고 간다. 공원에는 26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공원 꼭대기에 서면 땅끝마을과 땅끝전망대, 그리고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담긴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한적하니 거리두기 딱 좋네

    한적하니 거리두기 딱 좋네

    우리나라 안의 조각공원을 두고 ‘조각의 공동묘지’라고 혹평하는 이들이 있다. 각각의 개성에 대한 고려 없이 그저 한곳에 작품들을 몰아넣었다는 인식 때문이다. 한데 역설적으로 코로나19시대에는 이런 곳들이 환영을 받는다. 찾는 이가 드물어 ‘거리두기’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조각만 그런 건 아니다. 공공미술이나 조형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공간 중에도 이와 비슷한 곳들이 있다. 이번 한가위 연휴에는 이런 곳들을 찾는 건 어떨까. 잘 꾸며 놓았는데도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는 전국의 예술공원들을 모았다. 입장료가 있는 곳은 제외했다. 거리두기를 우려할 정도로 사람이 몰리는데도 행여 ‘본전생각’ 때문에 그대로 머무는 일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편의상 수도권과 강원권을 하나로, 충청 이남을 또 하나로 묶었다. 관련시설이 워낙 많은 서울은 제외했다.월미도는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추억을 곱씹으려는 ‘옛 청춘’과 ‘현재진행형 청춘’들이 고루 즐겨 찾는다. 요즘 월미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볼거리는 ‘사일로 벽화’다. 아파트 22층에 이르는 높이 48m의 대형 곡물 저장창고 16개에 그려진 벽화다. 한 소년이 유년 시절을 지나 역경을 이겨 내고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벽화의 전체 면적은 2만 5000㎡, 약 7600평에 달한다. 22명의 도장·도색 전문가들이 86만 5400ℓ의 페인트를 사용해 완성했다고 한다. 규모가 거대한 만큼 상복도 많았다. 2018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을 비롯해, 세계 3대 디자인 상 가운데 북미에서 가장 권위 있는 ‘IDEA 디자인 어워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2019’ 등에서 본상을 받았다. 벽화는 인천 내항 7부두, 그러니까 바다열차 월미공원역 바로 앞에 있다. 벽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바다열차를 타는 것이다. 한데 코로나 탓에 현재 운휴 중이다. 아쉬운 대로 인근 해안도로나 월미공원 오르막길 등에서 감상할 수밖에 없다. 월미공원을 산책하는 맛도 각별하다. 전망대 등 내부 시설은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숲이 무성한 산책로는 개방돼 있다.시흥의 갯골생태공원에선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골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칠면초 등의 염생식물과 붉은발 농게 등 각종 어류, 양서류가 서식하고 있어 2012년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공원이 들어선 곳은 1930년대 조성된 옛 염전지대다. 갯골을 중심으로 무려 145만평에 이르는 공간이 전부 공원이다. 제아무리 많은 사람이 찾아도 ‘거리’를 염려할 이유는 없을 듯하다. 흔들거리지만 안전한 22m 높이의 흔들전망대, 예부터 소금을 만들고 거래했던 소금창고 등의 시설과 사구식물원, ‘미생의 다리’ 등의 볼거리들로 이뤄졌다. 정자같은 쉴 공간들은 코로나로 폐쇄된 만큼, 돗자리 등은 각자 가져가야 한다.안산의 시화나래조력공원은 조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이용해 조성된 해상공원이다. 예쁜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일상의 애환을 수평선으로 날려보내거나, 소나무 옆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늘어지게 오수를 즐길 수 있다. 산책로 곳곳에 전시한 조각작품 옆에 서서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것도 좋겠다. 길은 평탄하고 단차가 별로 없다. 관광약자도 무리 없이 산책할 수 있다. 바로 이웃한 달전망대는 시화호 주변의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다. 하늘 위에서 커피 한 잔 홀짝댈 수 있는 카페와 스릴 만점의 유리 스카이 워크 등이 들어서 있다. 전망대로 오르는 엘리베이터는 코로나19 탓에 시간대별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그래도 밀접접촉이 꺼려진다면 관람을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게 좋을 듯하다.수원의 화장실문화공원은 화장실의 역사와 문화의 변천을 보여 주는 독특한 공간이다. 이름도 그럴듯한 ‘해우재’ 주변에 조성돼 있다. 신라시대 귀족 여인들이 사용해 ‘수세식 변기의 원조’가 됐던 노둣돌,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화장실이었던 백제 왕궁리화장실 모형, 제주 화산석으로 지은 통시 변소 등 동서양의 다양한 변기 변천사를 엿볼 수 있다. 용변을 보는 어른, 아이 등 사실적으로 표현된 조각 작품들은 평소 말하기 거북했던 ‘똥’에 대한 담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해우재’는 고개 이름이 아니라 건물 이름이다. ‘미스터 토일렛’이라 불렸던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기증한 사택의 이름으로, 건물 외형을 양변기 형태로 조성했다.안양 석수동의 안양예술공원은 안양이란 지명의 기원이 된 1100년 전 안양사 절터에 조성된 공원이다. 삼성산과 관악산 사이 계곡 약 2㎞ 안에 공공예술작품이 보석처럼 흩뿌려져 있다. 선인들의 흔적부터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예술가의 작품까지 엿볼 수 있다. ‘대가들의 예술 작품으로 치장된 계곡’이라 보면 틀림없겠다. ‘거울미로’, ‘먼 곳을 바라보는 남자(창학)/복사집 딸내미(성은)’, ‘용의 꼬리’,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 등 각국 작가들의 작품이 줄줄이 이어진다. 김중업건축박물관, 안양역사박물관 등도 지척에 있다. 내부는 들여다보기 어렵다 해도 탁월한 양식의 건물 외형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눈요기로 충분하다.이천 이천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 藝’s park)은 거대한 노천 갤러리 같은 곳이다. 200여곳에 달하는 크고 작은 갤러리와 도자 공방 등이 마을을 이루고 있다. 같은 듯 다른 문화공간들을 차례로 돌다 보면 어느샌가 몸 이곳저곳에 도자 문화의 향기가 들어찬다. 코로나19로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가 꺼려진다면 건축물 구경만 해도 즐겁다. 건물은 똑같은 게 없이 저마다의 개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도자예술마을 인근의 설봉공원도 예술 작품 속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설봉호수를 끼고 이천세라피아(옛 세계도자센터), 월전미술관, 국제조각공원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천 시민들은 ‘한물간 여행지’ 정도로 여기지만 외지인에겐 여전히 생경하고 즐거운 공간이다.북한과의 접경지대에는 지역 특성상 반전과 평화를 염원하는 공간들이 많기 마련이다. 강원 화천의 국제평화아트파크가 대표적인 예다. 보기만 해도 섬뜩한 탱크와 대공포 등을 활용해 평화를 염원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어린이 놀이터의 미끄럼틀 지지대로 쓰인 탱크, 파고라로 변신한 대공포 등이 잔잔한 울림을 준다. 주변 볼거리도 풍성하다. 평화의 댐 벽면에 그려진 벽화 ‘통일로 나가는 문’은 세계 최대 트릭 아트다. 높이 93m, 폭 60m 규모로 기네스 세계기록(4775.7㎡)에 등재됐다. 세계 분쟁 지역에서 수거한 탄피 등을 모아 만든 37.5t짜리 ‘세계 평화의 종’, 가곡 ‘비목’을 기념하는 비목공원 등도 있다. 해산령 전망대 쉼터 옆에도 이름 없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조형물 위에 서면 화천의 산하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춘천 공지천조각공원은 ‘조각공원의 성지’를 꿈꾸는 춘천에서 숨겨진 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김수학의 ‘동심’ 등의 작품이 공지천변을 따라 전시돼 있다. 너른 잔디밭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맞춤하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이웃 사랑 송편 빚기

    이웃 사랑 송편 빚기

    23일 서울 노원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시지사 북부봉사관에서 고려아연 임직원과 적십자 봉사자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송편을 빚고 있다. 이날 빚은 송편은 중랑구와 노원구, 성북구 거주 취약계층 어르신 145가구에 전달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추석 기부레이스’ 10일간 펼친 종로

    종로구는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행사들을 관내 곳곳에서 진행했다. 먼저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주민주도형 기부나눔행사와 ‘추석맞이 10일간의 기부레이스’를 추진했다.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 종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했다. 가회동주민센터에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저소득 어르신과 한부모가정, 중장년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2020 한가위 정(情) 나눔 맞춤형’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 ‘함께 해결’ 영등포

    ‘함께 해결’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는 ‘서울시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에 새로 참여할 공동주택으로 문래롯데캐슬아파트와 신길우성1차아파트 등 2개 단지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는 아파트와 빌라 같은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생활하면서 겪는 단지 내 불편 요소와 문제점을 소통과 협의로 해결하기 위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주민 모임과 기업 설립 등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공동체 모델이 최종 목표다. 구는 지난 8월 서울시의 같이살림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총 80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았다. 이에 신길우성1차아파트의 ‘싹쓸이 청소공동체’ 사업과 문래동 자이아파트의 ‘모두가 행복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길우성1차아파트의 ‘싹쓸이 청소공동체’ 사업은 미세먼지 등 기후 악화와 4차선 도로 인근이라는 주변입지에서 착안, 베란다 창문 청소를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청소공동체 사업을 진행한다. 문래롯데캐슬아파트의 ‘모두가 행복한 마을만들기’ 사업은 젊은 맞벌이 부부와 청년세대 구성원이 많은 환경을 반영해 주민공동시설을 활용한 장터와 아이놀이터, 정원만들기 등 이웃 간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의 사업을 운영한다. 지난해에도 구는 양평현대6차아파트와 영등포아트자이 2개 공동주택에서 같이살림 사업을 진행해 입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서울 가구의 60% 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가 경제공동체 구축을 통한 단지 내 선순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재명 “드라이브 스루 집회, 범위 내에선 허용 해야”(종합)

    이재명 “드라이브 스루 집회, 범위 내에선 허용 해야”(종합)

    “집회와 표현의 자유, 막을 필요 없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하자는 보수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선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에서 “집회 방식은 여러 가지고, 감염을 최소화하거나 위험성이 없는 방법이라면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막을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가 “수도 서울을 코로나와 교통대란으로 마비시키겠다는 비이성적 발상”이라고 드라이브 스루 집회 방안을 비판한 것과는 대조적인 발언이다. 다만 이 지사는 “대면으로 밀착해 대대적으로 또 모인다는 것은, 이웃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라면서 “집회 시위란 누군가의 지지를 얻으려는 것이지, 화풀이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경찰 “드라이브 스루 차량시위도 집회신고 대상” 경찰은 다음 달 3일 개천절 집회에서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집회·시위도 신고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23일 “드라이브 스루와 같은 차량시위도 집회 신고 대상에 해당한다는 판례가 있다”며 “실제로 신고가 들어오면 어떻게 대응할지 구체적인 법리 검토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시위가 실제로 일어날지, 코로나19 방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판례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는 정치권 일각에서 “정권이 방역 실패 책임을 광화문 애국 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또다시 종전 방식을 고집해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제안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기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통과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느냐”라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이재명 “드라이브 스루 집회, 범위 내에선 허용 해야”

    [속보] 이재명 “드라이브 스루 집회, 범위 내에선 허용 해야”

    이재명 “방역 방해 안되면 허용해야”“집회와 표현의 자유, 막을 필요 없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하자는 보수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선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에서 “집회 방식은 여러 가지고, 감염을 최소화하거나 위험성이 없는 방법이라면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막을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가 “수도 서울을 코로나와 교통대란으로 마비시키겠다는 비이성적 발상”이라고 드라이브 스루 집회 방안을 비판한 것과는 대조적인 발언이다. 다만 이 지사는 “대면으로 밀착해 대대적으로 또 모인다는 것은, 이웃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라면서 “집회 시위란 누군가의 지지를 얻으려는 것이지, 화풀이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아파트 44층 화재…아기 안고 경량칸막이 뚫고 대피한 엄마

    [속보] 아파트 44층 화재…아기 안고 경량칸막이 뚫고 대피한 엄마

    전남 광양시 48층 아파트의 44층 통로에서 불이 났다. 아파트 측의 신고를 받은 소방대는 긴급 출동해 이날 오후 2시43분쯤 초기진화에 이어 2시57분 완전 진화했다. 44층 집 안에 있던 A씨(여)는 불이 나자 6개월 된 아기를 안고 경량칸막이를 뚫고 옆 세대로 대피했다. 베란다에 설치된 경량칸막이는 1㎝가량의 얇은 석고보드로 만들어져 화재 등 긴급상황 시 손이나 발로 쳐서 부수고 이웃집으로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다. A씨의 빠른 대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아파트 관리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