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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④ 국민포장 수상자 김정구 회장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④ 국민포장 수상자 김정구 회장

    행정안전부는 ‘제15회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과 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 244점을 수여했다. 국민훈장은 이유근(76) 제주 아라요양병원 원장과 이상기(60)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가 받았다. 국민포장에는 김덕애(75) 부산 원불교봉공회 고문과 김정구(65) 샘터뭉침회 회장이 선정됐다. 서울신문은 4회로 나눠 훈·포장자 4인을 차례로 소개한다. 이번 시간은 국민포장 수상자 김정구 샘터뭉침회 회장. ●김정구 샘터뭉침회 회장 주요 프로필 나이 : 65세 거주지역 : 대구광역시 직업 : 자원봉사원 소속 : 샘터뭉침회 봉사기간 : 40년 6월 이력 : 샘터뭉침회 회장 수상경력 : 행정안전부장관 표창(2011), 유집 박창원선생 추모사업회장 표창(1996), 보건사회부장관 표창(1991) ●김정구 샘터뭉침회 회장 공적 내용 서술 집에만 갇혀 지내던 장애인들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 사람이 있다. 샘터뭉침회 회장 김정구 씨다. 장애인이라는 단어조차 없었던 1980년, 2급 지체장애인이었던 그는 교양지 샘터에 회원 모집공고를 냈다. 그것은 그들의 권익을 스스로 찾자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길거리에서 일반인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편견의 시선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던 시절이었으니 사회활동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그들의 인권은 논의대상이 되지 않았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그가 장애인 인권운동에 나선 이유는 청소년 시절에 겪었던 좌절 때문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텔레비전기술학원에서 기술을 배웠던 그에게 취업은 요원한 일이었다. 다시 가구공장에서 목공예기술을 배웠지만 생계는 막막하기만 했다. 운전의 필요성을 느낀 그는 대통령에게 장애인운전면허발급을 청하는 편지를 보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잡지사에 글을 기고하며 자신들의 처지를 알렸다. 1981년 장애인의 날이 제정되고 그도 대구 동촌 유원지에서 샘터뭉침회를 창립해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노력 때문이었는지 1983년 1월 드디어 장애인운전면허증이 발급되었다. 그들에게 자립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본격적으로 인권운동에 나섰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법관 임용에서 탈락한 박은수 씨를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해 임용되도록 도왔다. 그들의 인권은 자립에서 얻는다고 생각한 그는 그들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다녔다. 그 노력으로 섬유가공사, 금은세공, 가구공장 등에 현재까지 150여명을 취업시킬 수 있었다. 1992년에는 대구장애인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목공예, 인장, 열쇠수리, 구두수선 등의 기술을 무료로 가르쳐 기능인 양성에 열정을 쏟았다. 그 결실로 장애인기능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는 자립보다는 기초생활비에 의지해 살려는 장애인들이 많아지는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 사회통합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 대구시민들의 휴식처인 앞산공원에 새집을 달고 환경정화 활동을 했으며 인천자유공원에 장미 묘목을 식수하는 등 76회에 걸쳐 시민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장애인이 도움만 받는 대상이 아니라 는 것을 보여준 일이지만 사회 봉사활동은 자신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일이기도 했다. 2008년부터는 어울림체육대회를 개최해 서로 단합하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 있다. 샘터뭉침회 배드민턴클럽과 보치아클럽을 창단해 체력증진과 재활운동은 물론 장애인 체육 선수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장애인 인권운동은 궁극적으로는 행복 추구를 위한 일일 것이다. 그는 장애인들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란다. 그동안 상담과 친구 맺기를 통해 150여명이 짝을 찾았다. 그들이 잘사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니 그는 장애인들의 진정한 아버지다. 그는 40년 전에 장애인단체를 창단해 오늘날 장애인복지의 초석을 놓았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장애인 복지와 인권향상을 위해 변함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에게 찬탄의 박수를 보낸다. 그가 발행하는 회보 ‘어둠 속에 빛’ 12월호에 어떠한 사연과 활동이 담길지 궁금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③ 국민포장 수상자 김덕애 고문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③ 국민포장 수상자 김덕애 고문

    행정안전부는 ‘제15회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과 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 244점을 수여했다. 국민훈장은 이유근(76) 제주 아라요양병원 원장과 이상기(60)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가 받았다. 국민포장에는 김덕애(75) 부산 원불교봉공회 고문과 김정구(65) 샘터뭉침회 회장이 선정됐다. 서울신문은 4회로 나눠 훈·포장자 4인을 차례로 소개한다. 이번 시간은 국민포장 수상자 김덕애 부산 원불교봉공회 고문. ●김덕애 부산 원불교봉공회 고문 주요 프로필 나이 : 75세 거주지역 : 부산시 기장군 직업 : 주부 소속 : 부산 원불교봉공회 봉사기간 : 35년 이력 : 부산 원불교봉공회 부회장과 회장 역임, 현재 고문 수상경력 : 10,000시간 이상 자원봉사명예장(2016), 부산광역시장상(2016), 행정부장관상(2012), 부산광역시 센터장상(2009), 부산광역시장상(2007), 세계봉사자의 날 국무총리상(2005) ●김덕애 부산 원불교봉공회 고문 공적 내용 서술 분홍 조끼를 곱게 입은 그녀는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졌다.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 웃음에는 경계가 없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하던 일 제쳐두고 마중 나간다. 지난 35년 동안 부산 원불교봉공회 회원으로서 소외된 이들의 편에 서서 생각하고 몸을 움직였다. 우리는 각자 주어진 시간 속에서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갈 것인데, 그녀의 인생행로에는 자원봉사라는 아름다운 동행이 있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은혜로운 덕애 씨’다. 그녀는 이웃과 함께한 자원봉사 1만 시간의 헌신으로 부산시 자원봉사자의 날에 자원봉사명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85년 부산봉공회 회원이 되면서부터 그녀의 움직임은 지역사회로 향했다. 부산적십자 헌혈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자연스레 지역병원에 관심 가지게 됐고, 국군통합병원과 백병원에서 정신질환자들을 보살피고 의료 침구를 수선하는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흰 지팡이의 날’이면 맹인들을 위한 위문잔치를 열어 위로했고, 장애아동시설에서 아동들을 돌보는 일에 정성을 쏟았다. 저소득층 가정에 신생아 용품과 식료품을 지원하는 일에도 성심을 다했다. 환경보호에도 관심이 깊어 어린이대공원과 청소년수련장에서 자연정화 운동을 펼쳤는데, 그 운동은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다대포해수욕장, 금정산까지 범위를 넓혀갔다. 부산 원불교봉공회가 1998년에 보건복지부 제821호로 복지법인 인가를 받으면서 더욱 체계적이고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부산의 남부민동은 열악한 지역 중의 하나였다. 그곳에 봉공센터를 세우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기 시작했다. 무료 한방교실을 열어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했으며 국수를 끓여 대접하고, 홀로어르신, 청소년가장, 결식아동들에게 반찬을 지원하는 일을 수년째 해오고 있다. 중고의류매장을 운영해 장학후원 사업을 하기도 했고, 위아자나눔장터를 열어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활용했다. 그녀의 지역사랑은 국제행사에서 더 빛이 난다. 2002아시아경기대회와 아태장애인 경기대회, 2008년 세계대회가 열렸을 때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대회가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도왔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가정은 갈수록 국제화되고 있다. 따라서 다문화가정의 문제를 외면할 수 없게 됐다.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나 여전히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그들의 인권과 복지증진 없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가정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녀는 동구문화복지회관과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정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출산가정에는 산후도우미 역할을 자처했고, 여성들과 그 2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그들의 문화를 공유하면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끌어안는 일에 힘을 쏟았다. 그녀의 얼굴에서 가장 환한 미소가 지어질 때는 나누미가 될 때다. 은혜의 쌀을 복지시설 마당에 가득 쌓아 올릴 때, 은혜의 김장을 홀로어르신 댁의 냉장고에 넣고 돌아갈 때, 은혜의 연탄을 창고 가득 채우고 돌아설 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 듯하다고 말한다. 늘 소외된 이들을 위해 몸을 움직였던 은혜로운 덕애 씨, 그녀의 미소가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그 행복감 때문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②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이상기 대표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②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이상기 대표

    행정안전부는 ‘제15회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과 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 244점을 수여했다. 국민훈장은 이유근(76) 제주 아라요양병원 원장과 이상기(60)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가 받았다. 국민포장에는 김덕애(75) 부산 원불교봉공회 고문과 김정구(65) 샘터뭉침회 회장이 선정됐다. 서울신문은 4회로 나눠 훈·포장자 4인을 차례로 소개한다. 이번 시간은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이상기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 이상기 대표는 지난 23년간 매일 자원봉사를 실천해 총 3만 시간이 넘는 활동을 기록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관내 취약계층 지원, 독거 어르신 식사 제공, 어르신·청소년 정서 상담 등 왕성한 참여를 이어오고 있다. ●이상기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 주요 프로필 나이 : 60세 거주지역 : 시흥시 직업 : 자원봉사원 소속 :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봉사기간 : 23년 6월 이력 :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 수상경력 : 자원봉사유공 안전행정부장관 표창(2013), 대한민국나눔대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2012) ●이상기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 공적 내용 서술 넉넉하고 맛깔스러운 손맛을 자랑하는 이상기 대표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그녀의 작은 부엌 앞에 몰래 놓고 간 감자며 호박이며 두부, 콩나물 같은 식재료들을 다듬어 40인분의 반찬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내는 반찬은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된다. 지금까지 21만 6000가정에 일 년 300일을 18년째 이어오고 있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매일 반찬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녀에게는 후원자가 많다. 고맙게도 시장이나 슈퍼마켓 혹은 농가에서 식재료를 지원해준다. 또 그녀를 도와 반찬을 만들고 전달하는 봉사자들이 있다. 혼자였다면 분명 힘이 들었을 일이지만, 그녀와 함께 걸어가는 동행에는 사랑이 넘쳐난다. 1365자원봉사시스템에 누적된 봉사 시간이 3만 시간 이상이면 하루에 8시간씩 10년 이상을 봉사해야 가능한 시간이다. 자원봉사시간이 하루에 8시간만 인정된다고 하니 실제로는 3만 시간이 훨씬 넘는다. 그녀의 일상이 봉사였던 셈이다. 봉사의 시작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시흥시 관내 고등학교에서 청소년 상담과 멘토링 활동을 시작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 길거리 상담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하고 소통하는 엄마이며 선생님이기를 자처했다. 2007년에는 드림스타트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한 부모와 조손가정, 다문화가정의 아동·청소년에게도 마음을 쏟았다.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푸드뱅크와 연계하거나 멘토를 맺어줘 몸과 정신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녀의 청소년에 대한 여러 활동은 청소년 봉사문화 형성에 디딤돌이 됐다. 2002년부터 신천동자원봉사협의회에서 청소년 봉사팀을 운영한 계기로 2009년 청소년 중심의 나눔자리 문화공동체를 조직하고, 이후 적십자 청소년봉사회와 지역 RCY를 조직해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녀가 특별히 청소년 봉사에 지극정성인 이유는, 청소년들이 봉사를 통해 나누는 마음을 갖게 되면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체득할 것이라는 신념이 있었다. 자기 자신과 사회가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을 안다면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아이도 생기지 않을 것이었다. 일반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지역 사랑을 알리는 일을 한 지도 20년이 넘었다. 장애인을 위한 복지증진을 위한 일도 그녀의 활동목록에 있다. 장애인체육대회 급식 봉사를 지원하고, 하계·동계 방학 동안 장애인을 위한 교육사업도 진행한다. ‘Talk, Play, Learn하자.’ 이 슬로건은 평범하지만, 사랑과 희생으로 가능한 일일 것이다. 다양하고도 광범위한 그녀의 활동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을 위한 일이었다. 그래서 청소년을 위한 교육사업도, 사회복지시설과 정기적인 교류를 하는 일도, 홀로 어르신들과 어버이 결연을 맺는 일도 그만둘 수 없다. 그녀는 매일 반찬을 전달하면서 안부를 묻고 필요 물품이 없는지 챙기고 청소와 이불빨래까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복지관과 급식소가 문을 닫으면서 이 활동은 더욱 가치 있는 일이 됐다. 사랑하고 나누는 일이 달콤하다고 말하는 그녀는 오늘도 그 넉넉한 손으로 도시락 가득하게 반찬을 담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①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이유근 원장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①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이유근 원장

    행정안전부는 ‘제15회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과 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 244점을 수여했다. 국민훈장은 이유근(76) 제주 아라요양병원 원장과 이상기(60)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가 받았다. 국민포장에는 김덕애(75) 부산 원불교봉공회 고문과 김정구(65) 샘터뭉침회 회장이 선정됐다. 서울신문은 4회로 나눠 훈·포장자 4인을 차례로 소개한다. 이번 시간은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이유근 제주 아라요양병원 원장. 이유근 원장은 60년 평생을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봉사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부활동에 전념해 왔다. 특히 제주도 자원봉사협의회 및 자원봉사센터의 출범과 정착을 주도하는 등 지역사회 자원봉사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유근 제주 아라요양병원 원장 주요 프로필 나이 : 76세 거주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직업 : 의사 소속 : 아라요양병원 봉사기간 : 62년 이력 : 한국병원 원장 역임, 한마음병원 원장 역임, 제주경실련 평생교육아카데미원장 역임, 동리평생학교 교장 역임, (사)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협의회장 역임,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아름다운가게 제주 공동대표, 휴먼르네상스아카데미 운영위원장, (사)위즈덤시티 이사장, 한국스카우트제주연맹 위원장과 고문, 김영갑갤러리두모악법인 이사장, 아라요양병원 원장. 수상경력 : 자원봉사유공 국무총리 표창(2004), 우수기관 국무총리 표창(2004), 자원봉사유공 여성부장관 표창(2001), 의료발전유공 국무총리 표창(2001), 자원봉사유공 법무부장관 표창(1997), 자원봉사유공 법무부장관 표창(1994) ●이유근 제주 아라요양병원 원장 공적 내용 서술 ‘나의 삶과 나의 의술을 순수하고 경건하게 유지할 것이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일생 지키며 사는 이유근 원장에게는 직함이 많다. 아라요양병원 원장을 포함해 7개나 된다. 그만큼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뜻이겠다. 직함의 면면을 살펴보면 부와 명예를 위한 일이기보다는 제주시민을 위한 일임을 알게 된다. 그의 봉사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1959년 까까머리 고등학교 시절부터 도서실 봉사를 했다는 그는 졸업식에서 공로표창을 받았다. 이후 그가 쌓아 올린 봉사 시간이 62년이라고 하니 일생 봉사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대학 시절 광주적십자사 청년봉사회에 가입한 그는 무의촌 의료봉사에 전념했다. 그 헌신으로 1966년 적십자사총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군의관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도 의료봉사는 계속되었고, 전역 후 북제주군 보건소장으로 있으면서 산간마을 학생들의 교의를 맡아 학생 보건에 힘썼다. 방사선과 전공의를 마치고 그의 제주사랑은 곧장 시민에게로 향했다. 제주의 낙후한 의료수준을 안타까워했던 그는 1979년 최초로 방사선과 의원을 개원해, 1년여 동안 서귀포 지역 의사들에게 무료특강을 하는 등 의료수준을 높이는 데 노력했다. 이후 그가 설립한 제주 최초의 종합병원인 한국병원은 현재 시민 보건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바쁜 업무에도 그의 시선은 늘 불우한 이웃에게로 향했다. 무의촌 봉사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감면하는 등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청소년 선도 활동에 나섰다. 제주지방검찰청 소년선도위원으로 선임되면서 범법 청소년들을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하도록 도왔다. 또 중고등학교와 제주보호관찰소에 성교육, 금연, 알코올 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해 건강한 청소년문화를 조성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공부방 지원 사업을 추진해 학업성취는 물론 탈선 예방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청소년 사업은 그가 속한 한마음병원에서도 이루어졌다. 직원들은 급여의 1%를 사회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는데, 그는 전체 액수만큼의 성금을 장학사업에 기탁한다. 병원 내 자원봉사활동도 활발해 의료기관의 모범사례로 칭찬받고 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시신기증운동은 의료봉사 활성화의 결실이기도 하다. 나아가 제주문화원을 창설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주의 자원봉사문화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역사회를 복지공동체로 만드는 일은 그의 큰 꿈이었다. 2000년 제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결성되고 초대회장을 맡은 그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보육원과 소년소녀가장 돕기, 한센복지협회, 새생명후원회,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소개원 등에 적극 동참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장애인관광도우미사업,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우리 바다 살리기 운동, 휴먼르네상스아카데미 등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을 정도다. 모두 지역민을 위한 복지문화 사업이었다. 그는 제주의 풀뿌리 민간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안녕한 사회를 만든다고 말한다. 그는 그 토대를 다지는 일에 일생을 헌신한 사람이다. 열정은 멈추지 않아서, 앞장서고 있는 여러 활동에 여전히 동참자이자 든든한 지원자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서울중구의회 이승용 구의원, ‘내 삶을 바꾸는 생활정책대상’ 기초의원 부문 선정

    서울중구의회 이승용 구의원, ‘내 삶을 바꾸는 생활정책대상’ 기초의원 부문 선정

    서울시 중구의회 이승용 구의원이 15일 제3회 ‘내 삶을 바꾸는 생활정책대상’ 기초의원 부문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생활정책대상은 입법·정책 분야에서 시민의 일상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 기초·광역·국회의원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을 평가·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 의원은 시대 흐름을 읽는 섬세하고 참신한 시각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왔으며 구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입법 및 연구 활동에 부지런히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의원은 특히 ‘서울시 중구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보호 및 학대방지 조례안’을 제정‧발의한 공로가 있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의원은 “진정한 삶의 변화는 우리 이웃 주변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생 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꾸고자 노력해왔다”며 “곁에서 아낌없이 소중한 제안과 의견을 보내주신 구민여러분 덕분이며, 앞으로도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의정으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 출연

    포스코,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 출연

    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이 연말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출연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등 계열사가 참여해 마련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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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 e스포츠 저변확대 업무협약 강동구가 국제e스포츠진흥원과 상호교류와 공동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대표적인 여가문화인 e스포츠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주민 복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양 기관은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 전개, 주민의 여가 관람문화 확산을 위한 청소년 문화콘텐츠 발전 도모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 국제e스포츠진흥원은 대회와 프로그램 개발을, 강동구는 행정 지원과 인프라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지난달 건전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약 300명이 참여한 ‘강동구 청소년 e스포츠 대회’를 열었다. 동대문 학생들 미디어 활용법 강의 동대문구는 ‘겨울방학 ON캠프-생각이 크는 인문학, 미디어 리터러시’를 14일부터 운영한다. 코로나19로 각종 미디어를 활용한 비대면 활동이 일상이 되면서 학생들이 선별능력을 길러 미디어를 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유튜브 세상, 알고리즘 좋기만 할까?, 나쁜 정보 구분하기, 미디어, 세상을 바꾸다 등 모두 4회 강의로 구성됐다. 구 교육비전센터 홈페이지 및 구청 인터넷방송 DBS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생각의 채움 인문학’ 대면 캠프를 후속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노원 지역공동체 활동 사례 최우수 노원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 지역공동체 활동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공모전은 지역공동체가 주도해 지역의 현안을 발굴·해소하고, 이를 통해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선정해 공유·전파하는 제도다. 구는 이번 공모전에서 공릉동 꿈마을공동체의 ‘우리가 사는 마을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 갑니다’라는 활동사례를 소개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공릉동 꿈마을공동체’는 2012년 자발적으로 결성된 공릉동 지역협의체로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을활동을 펼치며 지역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종로 ‘벤치 더 놓기’ 기부 프로젝트 종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심 속 야외 비대면 휴식공간에 대한 시민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쉬어갈 수 있는 벤치 더 놓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쉼이 있는 종로 조성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진행 중이다. 기업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바탕이 된 ‘기부형’과 구청 부서별로 실시하는 ‘공공형’을 병행한다. 벤치의 공식 명칭은 ‘당신이 기부하고 당신이 사용하는 의자, 이웃의 편안한 쉼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당신의 자리’다. 강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개관 강서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화곡로18길 14-5에 새로 자리잡았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청소년 문화·휴게공간이 마련됐고, 2층과 3층은 상담실로 꾸며졌다. 또 4층에 센터 사무실이 들었다. 2층에서는 교육이 진행되고, 3층에선 개인상담실과 놀이(미술)치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강서구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맞춰 센터를 비대면 유선 상담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봉 화재 취약지 50곳 소화기 설치 도봉구가 골목길, 상가 밀집 지역 등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 취약 시설 50곳에 소화기를 설치했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 주택가 주변, 기존 소화기 설치한 곳에서 20~30m 이상 떨어진 곳, 잘 보이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 등을 설치 장소로 선정했다. 지난 6~7월 신청을 받았으며 현장을 검토해 50곳을 선정했다. 소화기함 안에는 녹색환경마크 인증제품인 분말소화기 3.3㎏ 2개가 들어 있다. 옆면에는 소화기 사용법을 표시해 누구나 손쉽게 소화기함을 열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 무료 도시락 부족해 나눠 먹는 노인들… 그걸 탐낸 ‘벤츠 모녀’

    무료 도시락 부족해 나눠 먹는 노인들… 그걸 탐낸 ‘벤츠 모녀’

    문 닫은 급식소 많아 인천 등서 서울 원정오전 11시 배부한 번호표 30분 만에 동나“식재료비 기부 70% 줄어” 운영난 내몰려성남서는 벤츠 타고와 “공짜밥 달라” 소동“죄송합니다. 오늘 도시락은 끝났어요.”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 서울시립 무료급식장 ‘따스한 채움터’를 찾은 노숙인들이 허탕을 치고 발길을 돌렸다. 오전 11시부터 배부한 점심 도시락 번호표 350장은 30여분 만에 동났다. 당황한 노숙인에게 직원은 난처한 얼굴로 “요즘 600명이 넘게 온다”고 말했다. “오늘 식사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은 익숙한 듯 “다른 데 찾아봐야죠”라는 말을 남기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서울역 지하도에서 지내는 노숙인 최모(60)씨는 “영등포와 다른 무료급식소들이 문을 닫아서 밥 먹을 데가 마땅치 않아져 경기 김포나 인천처럼 먼 곳에서도 이곳까지 오는 노인들이 많다”면서 “점심 도시락을 못 받으면 얼굴 아는 사람들과 도시락 한 개를 나눠 먹는다”고 말했다. 전국천사무료급식소는 지난달 25일부터 감염 예방을 위해 무료 급식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의 한 무료 급식소는 “오는 18일까지 무료급식을 중지한다”고 안내문을 내걸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탓에 이들이 언제 운영을 재개할 수 있을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료급식소 명동밥집도 “다음달부터 급식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고 판단하려 한다”고 밝혔다. 급식봉사를 계속하는 자선단체들도 운영난을 호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단체 자원봉사가 어려워진 데다 경기가 위축되면서 후원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봉사를 일시 중단한 단체 중에 영영 운영을 재개하지 못하는 단체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가톨릭사랑평화의집은 하루치 식재료비를 기부하던 단체가 지원을 끊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탓인지 일반인들의 기부도 예년보다 70% 감소했다. 자원봉사자 수도 크게 줄었다. 김남훈 가톨릭사랑평화의집 소장은 “동자동 쪽방촌의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이나 노숙인들은 도시락을 배달해 주지 않으면 끼니를 거를 수밖에 없다”면서 “평소 15~20명의 자원봉사자가 하던 배달 일을 지금은 5명이 맡고 있다”고 말했다. 날씨가 추워져 연탄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늘었지만 연탄은행 후원이나 연탄을 나를 봉사자도 예년의 반토막 수준에 불과하다.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는 “한 가구가 한 달에 연탄 150장이 필요하지만, 올해는 100장씩만 나눠 주기로 했다”면서 “내년 4월까지는 연탄이 필요할 텐데 이웃들이 올겨울을 어떻게 넘길지 걱정”이라고 했다.이런 와중에 지난 12일 벤츠를 타고 온 중년의 모녀가 무료급식소에서 끼니를 해결하려고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 경기 성남 무료급식소 ‘안나의집’을 운영하는 김하종 신부는 최근 페이스북에 “스스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분들에게는 도시락 하나가 한 끼일지 모르지만, 노숙인 한 명에게는 마지막 식사일 수 있다”면서 “코로나 시기에 나만 생각한다면 사회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용산구의회 김정재 의장,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 참석

    서울용산구의회 김정재 의장,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 참석

    서울시 용산구의회 김정재 구의장이 14일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 준비를 위해 개최된 ‘2021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특별시가 민·관 공동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것이다.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접근성이 용이한 동 주민센터 중심으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비대면 QR코드를 활용하는 방법 등으로 모금 운동을 벌였다. 특히 이날 IOK컴퍼니주식회사에서 1억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전달했으며 장진우 OK컴퍼니 대표, 김세호 쌍방울 대표, 손영섭 비비안 대표가 참석했다. 김 의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기꺼이 성금 및 성품을 기부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입자와 계약했더니…조두순 들어왔다[이슈픽]

    세입자와 계약했더니…조두순 들어왔다[이슈픽]

    집주인 “조두순인줄 몰랐다…나가달라”조두순 아내 “이사 갈 데 없다”이웃 세입자들 “이사 가고 싶다”경찰 주거지 일대 통제조두순 부부 사흘째 두문불출 조두순이 거주 중인 주택의 소유자가 퇴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주민 등에 따르면 조두순 입주 주택(2층)의 집주인은 조두순 출소 전 그의 아내 오모씨에게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조두순 아내는 “이사 갈 곳이 없다”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은 오씨의 남편이 조두순인 줄 몰라 계약을 했다며 억울함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주인 “조두순 사는지 모르고 계약” 집주인은 계약 당시 세입자가 조두순의 아내인 것을 몰랐다고 한다. 더욱이 한 건물에 사는 다른 세입자들도 불안해하면서 “이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집주인은 조두순의 아내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조두순의 아내는 “갈 곳이 없다. 이사 못 간다”며 거부했다. 인근 한 관계자는 “전에 살고 있던 아파트 계약을 만료한 뒤 조두순 아내가 새집을 구하는데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안다. 현 거주지도 어렵게 구했다”고 말했다.주민 A씨 “보증금 돌려받을 방법 좀 알려달라” 자신을 조두순 거주 주택 3층에 거주하는 한 세입자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월세를 양도하고 이사가고 싶다’는 글과 함께 실제 거주 중인 사실을 인증하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25만원에 계약했고, 한 달 전 이사했다. 그 다음 (조두순 아내가)이사온 것 같다”며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빼달라고 이야기했지만 주인은 기다리라고만 하고 답이 없다. 보증금을 돌려받을 방법 좀 알려달라. 진짜 이사가고 싶다. 미쳐버리겠다”고 호소했다.주민들 “유튜버 막아달라” 탄원서 조두순 주거지 인근 주민들은 유튜버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이날 경찰에 탄원서를 냈다. 조두순 주거지 주민자치위원장·통장협의회장 등은 안산 단원경찰서장 앞으로 보낸 탄원서에서 “조두순 거주 이후 (찾아오는) 언론사 기자는 물론 유튜버들로 주민들의 불안감과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며 “일부 유튜버가 고성을 지르고 이웃 옥상에 올라가는 등 피해가 큰 상황이니 일정 지역을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올 수 없도록 특별 관리하고 공원이나 거리 등에서도 안전을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 요구에 따라 조두순 주거지로 들어오는 길목에 경찰관을 배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등 대책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두순 주거지에 몰려들어 소란을 피웠던 유튜버 등 개인 방송 운영자들은 현재 경찰 통제로 건물 앞 진입이 불가해진 상태다. 경찰은 조두순 거주지 주변에 기동순찰대 등 100여명을 배치해 외부인 접근을 차단 중이다. 경찰은 조두순 출소 당일과 이튿날 현장에서 소란을 피운 B씨(21) 등 8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조두순은 출소 이후 사흘째 집 안에서만 머물고 있다. 조두순의 아내도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또 4650여만원 놓고 사라진 기부천사...2018년부터 총 4억 3000여만원 기부

    또 4650여만원 놓고 사라진 기부천사...2018년부터 총 4억 3000여만원 기부

    연말연시나 수해때마다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수억원에서 수천만원을 몰래 기부한 ‘경남 나눔천사’가 올해 연말에도 4600여만원을 몰래 기부했다. 이 나눔천사는 이번에도 기부한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도록 기부금을 몰래 놓고 사라졌다.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해마다 연말 희망나눔캠페인 때마다 성금과 손편지를 놓고 간 숨은 나눔천사가 올해 연말 희망나눔 캠페인에도 성금 4652만 7270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나눔천사는 앞서 기부때와 마찬가지로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공동모금회에 전화를 걸어 “성금함에 기부금을 넣어놓았다. 내 기부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기부를 알렸다. 경남모금회는 이날 오전 전화를 받고 성금함 열쇠를 열어 확인해 봤더니 5만원·1만원·5천원·1천원권 지폐와 동전 등 현금 4652만 7270원과 손편지 한장이 든 봉투가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기부자는 또박또박 쓴 손편지에 “일년 동안 넣었던 적금인데 가난하고 형편이 어려운 장애임산부와 조산산모 다문화가정 산모들의 출산의료비와 산후조리에 쓰여지길 바란다”며 “내년 연말에 뵙겠다”고 적어 내년에도 기부 할 뜻을 밝혔다. 경남공동모금회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장애 임산부와 다문화가정 산모 등을 위해 소중히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나눔천사와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기부자는 지난 3월 코로나19 특별성금으로 경남과 대구에 200만원씩을 기부한데 이어 지난 8월 수해 피해때도 특별성금으로 300만원을 몰래 기부했다. 경남모금회는 기부자의 손편지 글씨가 2018년 초부터 여러차례 고액의 기부를 하고 있는 숨은 나눔천사와 같은 점으로 미뤄 동일 기부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기부자는 2018년 초 이웃돕기 성금으로 7년 동안 매월 은행에 저금해 모은 2억 6400여만원을 경남공동모금회 사무실 앞에 몰래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연말연시 수천만원씩을 몰래 기부한다. 이번 기부금까지 합쳐 지금까지 누적 기부금은 4억 2900여만원이다. 경남공동모금회는 기부자에게 감사의 뜻이라도 전하고 싶어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기부자가 본인이 누군지 알 수 없도록 철저하게 감추어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경남공동모금회 강기철 회장은 “동전까지 합쳐서 성금으로 내어줄 만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며 어디서 무엇을 하시는 분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어 주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포스코그룹, 연말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 기부

    포스코그룹, 연말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 기부

    포스코그룹이 연말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출연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등 계열사가 함께 참여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아동, 청소년, 장애인, 다문화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에 쓰인다. 아울러 포스코는 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 기부금을 활용한 연말 나눔 프로그램인 ‘1% 마이 리틀 채리티’도 실시한다. 포스코그룹 임직원 3만 3000여명이 인당 3만원의 기부금을 150개 사회복지시설 등에 온라인 기부하는 방식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유튜버들 또다른 고통”…조두순 인근 주민들 탄원서

    “유튜버들 또다른 고통”…조두순 인근 주민들 탄원서

    지난 12일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거주지 인근 주민들이 “일부 유튜버 등으로 인해 또 다른 고통을 받고 있다”며 14일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조두순 거주지역 주민자치위원장과 통장협의회장, 새마을지도자회장, 새마을부녀회장 등 주민자치단체 대표들은 이날 안산단원경찰서장 앞으로 보낸 탄원서에서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던 주민들은 놀라움과 걱정에 가슴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그런데 언론사 기자는 물론 유튜버들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과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일부 유튜버는 조두순이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도 밤을 새워가며 고성을 지르고, 심지어는 이웃집 옥상에 올라가기도 하고, 서로 싸움까지 했다”고 전했다. 주민 대표들은 “일정 지역을 유튜버 등 관계없는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구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해 달라”면서 “이 과정에서 겪게 될 불편은 감수하겠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조두순 집 근처 주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느냐는 두려움과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보내고 있다”며 “우리는 하루빨리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 집 앞에서의 소란과 주거 침입 시도 등과 관련, 8명을 입건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에스와티니 왕국의 52세 총리 세상 떠, 코로나19 사인 추정

    에스와티니 왕국의 52세 총리 세상 떠, 코로나19 사인 추정

    아프리카 남동부 에스와티니 왕국(옛 스와질란드)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만둘로 암브로세 들라미니(52) 에스와티니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저녁 눈을 감았는데 이 나라 정부는 사인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전혀 알리지 않았지만 지난달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감염병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2018년 10월 취임한 들라미니 총리는 지난 1일부터 이웃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확진 한달 만에 세상을 등졌다. 에스와티니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구가 약 120만명인 이 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768명이며, 이 가운데 127명이 숨졌다. 들라미니 총리는 은행가 출신으로 므스와티 3세가 총리로 임명했을 때 완전히 정치 초보였다. 이 나라에서는 국왕이 내각의 모든 장관을 지명하고 의회를 통제한다. 므스와티 3세는 1986년 18세 나이에 왕위에 올랐는데 부왕 소부자 2세가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승계했다. 지구에 얼마 남지 않은 절대왕정 가운데 가장 국왕의 권한이 강해 정적들을 거칠게 다루고 공적 자금으로 새 왕궁을 짓거나 고급 자동차를 사들여 비판을 듣는다. 2018년 스와질란드란 옛 국호를 버린 것도 그의 결정이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6년과 이듬해 인구의 39% 이상이 절대 빈곤 이하 상태에서 지낸다. 아프리카 북부 알제리에서는 코로나19에 확진됐던 대통령이 두 달 만에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독일에서 치료를 받던 압델마드지드 테분(75) 알제리 대통령이 13일에야 국영TV 방송에 출연해 “(완치까지) 2∼3주 더 걸리겠지만 회복하고 있다”면서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지난달 1일 국민투표를 통과한 개헌안과 2021년도 예산안에 서명할 수 없는 상태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알제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 2102명이며, 이 중 2596명이 숨졌다. 두 정상 외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거나 회복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 중랑구의회 왕보현 의원, ‘2020 지방자치 의정대상’수상

    서울 중랑구의회 왕보현 의원, ‘2020 지방자치 의정대상’수상

    서울 중랑구의회 왕보현 의원(상봉제1동·신내제2동)이 지난 10일 서울특별시의회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대상’에서 지방자치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대상’은 건전한 정치문화를 앞당기고 사회 각 분야에서 도덕성과 경쟁력을 갖춘 인물을 발굴하고자 2008년 처음 제정됐고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했다. 의정 부문 대상은 예산 심사 능력, 집행부 견제·감시 능력, 조례안 발의, 행정사무감사 질의 내용, 민원해결 능력, 시민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중랑구의회 3선 의원인 왕보현 의원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펼치며 지역 현안 해결에 힘써 왔다. 특히 제8대 전반기에는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서울시 중랑구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안’, ‘서울시 중랑구 장애인 휠체어 등 수리 지원에 관한 조례안’, ‘서울시 중랑구 생활보장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 등을 발의해 사회적 약자의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송곳 같은 구정 질문과 행정사무감사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여 주민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상 직후 왕보현 의원은 “구민의 대변자인 구의원으로서의 본연의 직분을 다해왔을 뿐인데 이런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중랑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 모두를 보듬을 수 있도록 낮은 곳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 기울이며 지역 발전과 구민의 행복 증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편 성폭행 사실 숨기려...” 이웃 주민에 혐의 씌운 50대 징역형

    “남편 성폭행 사실 숨기려...” 이웃 주민에 혐의 씌운 50대 징역형

    50대 여성이 남편이 자신의 조카를 성폭행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웃 주민에게 혐의를 씌운 사실이 뒤늦게 들통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3일 광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노재호)는 무고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59·여)와 그의 남편(53)에 대해 각각 징역 7년,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동조해 허위진술을 한 큰조카(23·여)에 대해서도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큰조카의 남편(51)과 성폭행을 당한 작은조카(21·여)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5년 12월 “아랫집에 살던 60대 자영업자 B씨가 지적장애가 있는 작은조카를 7개월 동안 5차례 성폭행했다”고 신고했다. B씨는 “A씨의 조카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A씨 가족들의 증언으로 구속돼 2017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B씨의 딸은 아버지의 무죄를 확신했고, 2심 선고 일주일 전 가출한 A씨의 작은조카를 찾아 나섰다. 10개월 만에 만난 작은조카는 눈물 어린 호소 끝에 “진짜 성폭행 범인은 A씨의 남편인 고모부”라고 털어놨다. B씨는 작은조카의 증언으로 무죄로 풀려났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남편이 조카를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알고 처음부터 용의주도하게 B씨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 재판부는 “A씨가 조카들에게 힘든 노동을 시키면서 폭행도 저지르는 등 사실상 지배관계에 있었다”며 “허위 진술의 각본을 짜는 등 무고를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치광장] 소외된 이웃 보듬어 따뜻한 봄 맞아야/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소외된 이웃 보듬어 따뜻한 봄 맞아야/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코로나19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일상을 포기하고 묵묵히 걸어왔지만 여전히 전염병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취약계층은 누구보다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마음만은 훈훈한 겨울을 맞이하겠지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아지고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기부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나누는 복지공동체를 공고히 해야 한다. 동대문구는 코로나19에 가려진 취약계층의 삶을 보듬기 위해 올겨울 어느 때보다 세심하게 지원하고 있다. 우선 마스크,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챙겼다.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1만 7600여명에게 1인당 KF94 마스크 47매, 덴털마스크 8매, 면마스크 1개, 손소독제 1개 등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해 집에서 끼니를 챙겨야 하는 이웃을 위해 각 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과 함께 김장 김치를 준비해 배달했다. 한파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겨울이불,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도 전달하고,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모금 캠페인 ‘따뜻한 겨울나기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웃을 위한 마음을 멀리서나마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소외계층을 돌보는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2011년 구청 전 직원이 소외계층과 일대일로 결연을 맺고 소외계층의 생활을 돌보는 ‘1대 1 희망결연’으로 ‘보듬누리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2013년 4월에는 동별 희망복지위원회를 구성하고, 2015년 7월에는 사업을 전담할 ‘보듬누리팀’도 신설하며 보듬누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 보듬누리사업에는 구청 직원 1300여명과 희망복지위원 1500여명, 민간단체 200여곳이 재능 및 성금기부를 통해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76억원을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유례없는 전염병으로 마음까지 추운 계절이지만 이웃과 마음을 나누고 연대한다면 다시금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혹독한 겨울이야말로 다가올 봄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일 것이다.
  • “추운 날 여름옷 입은 친구에겐… 내 옷 줄 거예요”

    “추운 날 여름옷 입은 친구에겐… 내 옷 줄 거예요”

    2020년은 잔인한 아동학대 사건이 언론의 주목을 받은 해였다. 아홉 살 아이가 계모에 의해 여행용 가방에 갇혀 숨진 ‘천안 아동학대 사망사건’, 부모에게 신체 학대와 감금을 당하던 아홉 살 여아가 목숨을 걸고 집을 탈출한 ‘창녕 학대 사건’, 16개월 여아가 양부모에게 학대당하다 숨진 ‘서울 양천 학대 사건’, 여수 가정집 냉장고에서 발견된 영아 시신 사건 등이 여러 사람을 분노하게 했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일곱 살 아이들은 아동학대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전국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에 재원하는 일곱 살 아동 3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받아 봤다. 학대라는 말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계절에 맞지 않은 옷차림은 아동학대 중에서도 방임을 의심할 수 있는 징후다. 추운 겨울날, 친구가 여름옷을 입고 어린이집에 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아이들은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겠다고 했다. “춥지 않아?”, “괜찮아?”, “내 옷 빌려줄게”, “따뜻하게 입어”라고 얘기해 주겠다고 했다. 말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옷을 내어주겠다는 아이들도 적지 않았다. 털목도리와 장갑을 챙겨 주겠다는 어린이도 있었다. 지난해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모두 3만 8380건이었다. 이 가운데 32.3%인 1만 2389건은 아동보호전문기관장과 종사자에 의해 신고됐다. 부모(6506건·17.0%), 초중고교 직원(5901건·15.4%), 아동 본인(4752건·12.4%)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신고가 이웃과 친구(1718건·4.5%)에 의해 이뤄졌다. 친구한테 신체 학대 징후를 발견했을 때 어떤 조치를 할지 어린이들에게 물어봤다. 친구 몸에 파랗고 빨간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봤고, 팔을 만지면 아파하는 친구를 도우려면 누구에게 말하겠느냐는 질문에 26명(72.2%)이 선생님을 골랐다. 경찰과 의사에게 직접 얘기하겠다는 아이도 각각 4명(11.1%) 있었다. 자신의 부모(1명) 또는 친구네 부모(1명)에게 말하겠다는 아이도 있었다. 누군가가 몸을 함부로 만지려 할 때 아이들은 부정적인 의사를 분명히 표시하겠다고 밝혔다. 단호히 “하지 마세요”라고 큰 소리를 질러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겠다는 대답이 다수였다. “똑같이 만져 주겠다”, “쌍코피를 내고 싶다”는 답변도 나왔다. 아동학대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보니 한 가지는 분명했다. 일곱 살 먹은 아이도 어른의 폭력과 방임으로 위험에 놓인 친구를 반드시 도와야 한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자유교육의 선구자인 프란시스코 페레는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고 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1922년 어린이날을 선언하면서 “어린 사람에게 경어를 쓰고 늘 부드럽게 대하며 사람답게 해 달라”고 말했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것 역시 사회와 어른의 의무가 아닐까.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마지막 월급 건네고 떠나는 ‘36년 강서맨’

    마지막 월급 건네고 떠나는 ‘36년 강서맨’

    “큰돈은 아니지만 우리 강서구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습니다.” 35년 10개월 동안 서울 강서구에서 묵묵히 구민들을 위해 봉사한 김진선 행정관리국장은 이달 말 명예퇴직을 앞두고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다 자신의 430번째 월급 전액을 강서구장학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금액은 574만 1000원. 김 국장은 “1985년 첫 발령 이후 강서구에서 공직 생활을 하면서 감사한 일이 많았다”면서 “지역의 많은 인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지역 주민들을 위해 300만원을 몰래 기부했다가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또 생활복지국장으로 일하던 2017년에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하면서 강서구 개청 40주년 기념 ‘40 기부천사 나눔릴레이’를 추진해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눔릴레이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면서 강서구는 2017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목표액인 1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32억원을 모금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송진수 강서구장학회 이사장은 “평소 강서구장학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의미 있는 장학금까지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빗장 걸어잠근 北…중국 이어 러시아 무역액도 급감

    빗장 걸어잠근 北…중국 이어 러시아 무역액도 급감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가장 높은 수준인 ‘초특급’ 단계로 격상한 북한이 국경을 모두 봉쇄하면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물론 우방국인 러시아와의 무역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11일 러시아 연방 관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북한의 대러시아 수입은 전월 대비 81%, 수출은 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항목별로 보면 의약품이 24만 3500달러, 식량 5500달러로, 올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북한은 지난 7월 러시아에서 79만 9000달러어치의 의약품을 들여왔으며, 6월(40만 3000달러)과 5월(28만 8000달러)에도 상당량을 수입한 바 있다. 북한은 올 들어 중국과의 무역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의 북중무역 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월 북중무역 규모는 166만 달러로, 전년도 10월 대비 99.4%가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인 9월(2080만 달러)과 비교해도 약 92%가 감소했다. 북한의 대중 수출은 14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5% 줄었고, 대중 수입은 99.9% 감소한 3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처럼 북한이 이웃 국가들과의 교역마저도 단절하다시피 하는 것은 코로나19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북한은 내년 1월 초 예정된 제8차 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연말까지 코로나19 방역과 수해 복구, 농업과 건설 등에 집중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전국민 캠페인 ‘80일 전투’를 진행중이다.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이 언제쯤 다시 빗장을 열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지만, 1월 초 당대회를 치를 때까지는 현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북중 무역이 거의 ‘제로’(0)에 가까울 정도로 교역이 사실상 거의 없는 상태”라며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볼 때 북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태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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