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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하나 기부 운동… 용산의 훈훈한 추석 준비

    통하나 기부 운동… 용산의 훈훈한 추석 준비

    “지역 주민이 기부한 식품이나 생활용품이 어려운 이웃의 한가위 선물로 전달됩니다.” 서울 용산구가 오는 10일까지 추석을 맞아 ‘기부 나눔 통하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통하나 캠페인이란 ‘통조림 하나로 이웃과 통하다’라는 뜻으로, 주민이 구청 청사와 동 주민센터 총 4곳에 설치된 기부함에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을 넣으면 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대신 명절 선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부할 수 있는 품목은 쌀을 비롯해 라면, 통조림, 식용유 등 식품류와 샴푸, 린스, 비누 등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생활용품이다. 음식물 가운데 실온에서 변질될 수 있는 고기나 냉동·냉장 식품, 김치 등은 받지 않는다. 개인별로 복용할 때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의약품이나 건강식품도 기부 품목 대상에서 제외했다. 기부 물품은 용산구 푸드뱅크마켓센터를 통해 결식아동과 저소득 주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 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용산 푸드뱅크마켓센터는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식품을 기부 받아 사회복지시설이나 저소득 가구에 전달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통조림 하나의 작은 나눔으로 시작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한가위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이번 통하나 캠페인에 지역 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제2의 강씨’ 3명 더 있다… 발찌 찬 채 성폭행 ‘마창진’ 공개수배

    ‘제2의 강씨’ 3명 더 있다… 발찌 찬 채 성폭행 ‘마창진’ 공개수배

    마씨 수사 받던 중 도주… 12일째 잠적울산 60대도 추가 성범죄 2년째 행방묘연서울 20대는 사기 가석방 호송 중 사라져 전북 전주 40대 성폭행 시도 혐의 구속강씨, 흉기 준비 정황… 계획 범죄 가능성지난달 26~27일 서울에서 두 명의 여성을 잇달아 살해한 강모(56)씨처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출소자가 최소 3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국 검찰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도주 중인 3명 중 2명은 성범죄 전과자로, 모두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추가 성폭행을 저지른 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법무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은 서울과 전남 장흥, 울산·경주 등을 중심으로 전자발찌 훼손 도주자를 추적 중이다. 이 가운데 전남경찰청은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용의자 마창진(50)을 공개수배했다. 2011년 청소년 2명을 성폭행해 징역 5년을 복역한 마씨는 출소 후 7년간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로, 지난달 2일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같은 달 21일 오후 2시 35분쯤 장흥군 장평면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은 뒤 유치면 가지산 인근에 자신이 몰던 차량을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마씨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영암, 화순, 나주, 광주 등으로 도주했을 것으로 보고 주요 도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에도 지적됐던 60대 성범죄자 A씨는 2년 가까이 도주 행각을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실에 따르면 강간치상 혐의로 수배 중인 A씨는 2019년 10월 25일 오전 8시 10분쯤 울산의 자택에서 이웃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보호관찰관들은 A씨의 범행 직후 그의 거주지를 방문했지만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다. A씨가 전자발찌 부착자라는 사실을 몰랐던 경찰은 이웃 탐문 등에 시간을 허비했다. 그사이 경북 경주로 도주한 A씨는 그날 오후 6시 49분쯤 전자발찌마저 끊고 달아났다. 이 밖에 지난 6월 서울에서는 사기 범죄로 복역 중 가석방된 20대 남성 B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거주지에서 사라졌다. 앞서 B씨는 가석방 호송 중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미 가석방된 상태였다.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긴급브리핑에서 전자발찌 훼손 도주자가 2명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전자감독 기간(3년) 종료를 이유로 이미 도주 중인 A씨를 법무부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강씨가 피해자를 위협할 목적으로 미리 흉기를 준비한 정황을 포착하고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씨가 첫 범행을 저지른 지난달 26일 오후 4시쯤 송파구 오금동 한 철물점에서 절단기를 구입한 후, 약 1시간 뒤 삼전동 소재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사실을 이날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에 경미한 상처가 확인되나, 부검 결과 등으로 볼 때 사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돼 (흉기의) 정확한 사용 경위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가 강씨를 쫓는 과정에서 강씨에게 화장품 판매업을 알선한 것으로 알려진 C목사에게 대리 신고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발찌 착용자의 성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40대 D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 유엔 “아프간인 3명 중 1명 끼니 걱정”… EU “대규모 불법 이주 막을 것”

    유엔 “아프간인 3명 중 1명 끼니 걱정”… EU “대규모 불법 이주 막을 것”

    미군이 철수를 마무리한 아프가니스탄을 놓고 국제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각종 시스템이 붕괴 직전이라 원조가 필요하지만, 탈레반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질까 봐 쉽사리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각국은 추가 난민 유입을 막는 데도 비상이 걸렸다. 31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아프간의 인도주의적, 경제적 위기를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앞으로 몇 달간 즉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장악한 현재 아프간에선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아프간 인구의 거의 절반인 1800만명에게 생존을 위한 긴급 지원이 필요하고, 아프간인 3명 중 1명은 끼니 걱정을 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내년엔 5세 미만 어린이의 절반이 급성 영양실조에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프간인은 매일 기본적인 재화와 서비스에 접근할 기회를 잃고 있다”며 “모든 회원국이 암흑의 시간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심한 가뭄과 곧 이어질 혹독한 겨울을 생각할 때 음식과 쉼터, 보건용품 등이 신속히 전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웃국가와 유럽 국가에선 탈레반을 피해 국외로 탈출하려는 대규모 난민 문제 해결부터가 급한 실정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 장관들은 이날 관련 논의를 한 뒤 “과거 대규모 불법 이주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공동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주요 주장은 난민이 주로 해당 지역에서 적절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아프간 주변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EU는 6억 유로(약 8212억원)를 인접국에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유럽으로 유입되는 인원을 막겠다는 뜻이지만, 이웃국가 역시 이미 포화 상태라며 맞선다. 파키스탄은 벌써 아프간 난민 300만~400만명을 수용했다며 “이제는 크고 부유한 국가가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고, 우즈베키스탄은 안보상의 이유로 아프간의 국경을 완전히 폐쇄했으며 어떤 명목이든 월경을 시도하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각국이 향후 감당해야 할 난민 쉼터 비용이나 아동에 대학 학비 등에 비해 국제사회의 지원은 턱없이 적다는 것도 난민 수용을 꺼리는 이유다.
  • 천연기념물조차 보신탕으로…진도의 비명소리 [김유민의 노견일기]

    천연기념물조차 보신탕으로…진도의 비명소리 [김유민의 노견일기]

    한 농장에서 개들의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신고. 진돗개의 고장인 전라남도 진도군에 있던 개농장에서는 20년간 개들이 사육되고 도살됐다. 비명을 지르며 도살된 개사체는 농장주의 보신탕집에서 판매됐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HSI는 31일 이 농장을 폐쇄하고 65마리의 개들을 구조했다. 현재 60대 농장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서(목포지청) 조사를 받고 있다. 진도군에는 문화재청과 진도군의 관리를 받는 진돗개들이 총 1만 마리. 이 중 4000마리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이 됐고, 나머지 6000마리는 천연기념물 예비 자원으로 보호받고 있다. 그러나 천연기념물 지정이 무색하게 진도 종의 개들이 도살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후보견도 예외는 아니었다. 구조 당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돗개도 발견됐다. 내장형 인식칩 확인결과 천연기념물 고유번호가 확인됐고, 단체는 추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구조과정은 쉽지 않았다. 진도군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남아있는 동물들을 격리 조치해야 함에도 공간 부족과 수의사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단 한 마리도 격리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라이프와 HSI는 개농장주와의 협상을 통해 남아있는 개들의 소유권을 이전받고 비로소 동물들의 구조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라이프의 심인섭 대표는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한쪽에서는 국가의 천연기념물이라고 자랑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식탁 위에 올려 즐겼다. 도살장 한 켠에는 그간 잔혹하게 도살된 개들이 살아있을 때 하고 있던 목줄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반려견과 식용견이 따로 있지 않다. 개식용 금지를 우리 세대에는 꼭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HSI코리아의 김나라 캠페인매니저 역시 “천연기념물로 관리하는 개들까지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이 끔찍한 곳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던 개들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해당 산업을 종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77세 되도록 교복빨래… 그런 할머니를 찌른 친손자  

    77세 되도록 교복빨래… 그런 할머니를 찌른 친손자  

    고령의 나이에도 손자를 위해 교복을 빨았던 할머니는 ‘심부름을 시켜 짜증났다’는 이유로 살해됐다. 9년 동안 애지중지 키워준 할머니에게 10대 형제는 평소에도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며 달려들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허영구 부장판사는 31일 존속살인 혐의를 받는 이모(18)군과 동생(16) 등 2명에 대해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으며, 소년으로서 구속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형제는 지난 30일 오전 0시 10분 대구 서구 비산동 자택에서 친할머니(77)에게 수십차례 흉기를 휘둘렀고 할아버지(94)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012년부터 조손가정으로 살았고 조부모 모두 신체장애가 있었다. 형제는 경찰 조사에서 “할머니가 잔소리를 많이 하고 심부름을 시켜 짜증났다”는 이유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법원을 오가며 쏟아진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웃 주민들은 형제가 평소 할머니에게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은 KBS와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뭐라고 하면, (손자가) ‘으악’ 소리지르며 달려들고 그랬다.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 대신에 할머니가 주로 형제들을 보살폈고, 손자가 할머니에게 큰 소리를 내거나 화를 못 참아서 윽박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손자가 휘두른 흉기에 30여 차례 찔린 할머니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머리와 얼굴, 팔, 등 전신에 부상 정도가 심해 결국 사망했다. 사인은 기존에 알려진 대로 다발성 자상에 의한 과다 출혈로 인한 심정지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형제의 국선변호인은 “형이 실행에 나서니 동생이 말렸고, 이미 상황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동생은 정서·행동 장애로 현재 이 상황에 대해 개념이 없고, 다만 큰일을 저질렀다는 걸 아는 걸로 보인다”며 “형은 자포자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 고교 학점제, 수업 골라 듣는 재미 vs 대입 부담 엇박자

    고교 학점제, 수업 골라 듣는 재미 vs 대입 부담 엇박자

    “고교학점제를 2년 앞당겨 도입한다고?” 지난 23일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2025학년도 고등학교 1학년(현 초등학교 6학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고교학점제가 2023년 고1(현 중2)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는 교육부의 발표가 나오면서다.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은 2024년까지 고교학점제의 일부 요소를 연차적으로 적용해 2025년 ‘연착륙’시킨다는 취지다. ‘조기 도입’과는 거리가 멀다. 현재 중1·2학년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한 뒤 겪게 될 변화를 들여다보면 “선택형 교육과정의 활성화”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선택형 교육과정 활성화 교육부가 일반고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3년간 시행할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방안’에 따르면 2023년 일반고 1학년 학생들부터 적용되는 변화는 ▲‘단위’ 대신 ‘학점’ 용어 사용 ▲고교 3년간 수업량 170시간 감축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95% 이상으로 확대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 실시 등 네 가지다. 사실 ‘단위’에서 ‘학점’으로의 변화는 수업량을 세는 용어가 바뀌는 것일 뿐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는 것 자체는 현재와 다를 것이 없다.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될 변화는 수업량 감축이다. 고교 3년간 총수업시간이 2890시간에서 2720시간으로 줄면 1주일 수업량은 34교시에서 32교시로 줄어든다. 6교시 수업을 하는 날이 1주일 중 하루에서 사흘로 늘어난다. 수업에 여유가 생긴 만큼 이웃 학교에 개설된 선택과목을 수강하러 가거나 대학이나 연구기관이 개설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수업과 수업 사이 공강 시간이 생겨 친구들과 프로젝트 활동을 하거나 진로나 학업 상담 시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고교 진학 시 거의 모든 일반고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또는 선도학교로 운영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교육부는 올해 전체 일반고의 55.9%인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2023년 95%, 2024년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와 부산, 충북, 전남, 전북, 경북 등 6개 교육청이 내년 일반고의 100%를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하기로 하는 등 지역에 따라 앞당겨질 수 있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는 교육부가 지정·운영하며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과 진로·학업설계 지도, 수업 내실화 등 고교학점제에 필요한 19개 과제를 수행한다. 중1·2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면 지금보다 다양한 선택과목이 개설되고 학교 안팎을 오가며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는 게 교육부의 청사진이다. 이 같은 선택형 교육과정은 급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다. 2018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된 2015 개정교육과정은 문·이과의 경계를 넘어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강조한다. 교육부가 2019년 지정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30곳을 분석한 결과 2020년 입학한 학생들의 총이수과목 중 학교 지정 과목이 24.8개, 선택과목은 40.6개였다.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가 아닌 일반고에서도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이나 교과 중점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어, 학교 간 울타리를 허물어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 다른 학교의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다만 고교학점제의 핵심 요소인 ▲전 과목 미이수(I)제 ▲모든 선택과목 성취평가제 ▲미래형 대입제도는 당초 계획대로 2025년 고1(현 초6) 학생들부터 적용된다. 현 중2 학생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실시된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대신 중1·2 학생들은 공통과목(국어·영어·수학)에서 학업성취율이 40%에 미치지 못하면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를 받게 된다. ●“대입 엇박자” vs “정시 확대 영향 제한적” 고교학점제에 맞는 교과 평가 방식과 대입제도는 2025년 고교학점제의 전면 도입과 동시에 적용된다. 2023~2024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고교학점제가 단계적으로 적용되면서도 평가 방식은 현행 그대로인 과도기를 거치게 된다. 선택형 교육과정과 교과 평가 방식, 대입제도 간 일부 ‘엇박자’도 발생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일반선택과목에 적용되고 있는 석차등급제다. 수강하는 학생수가 적은 과목은 상위 등급을 따기 어려워, 학생들의 자유로운 과목 선택을 실질적으로 보장하지 못한다. 고교학점제에 맞춘 대입제도가 2024년에 확정돼 2028년에 시행된다는 점도 현 중1·2 학생들이 혼란을 겪는 지점이다. 고교학점제는 현행 대입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린다. 교육부는 2019년 ‘대입 공정성 강화’를 이유로 서울대 등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리고 학생부교과전형 확대를 유도하면서 주요 대학의 학종 비율을 축소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수능에 유리한 과목으로 몰리는 등 정시 확대가 고교학점제를 왜곡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우’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전체 4년제 대학으로 놓고 보면 수시모집 선발 비율이 78%(2023학년도)에 달하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서울 세현고 심중섭 교장은 “수시모집으로 학생들을 진학시켜 왔던 대부분의 일반고는 16개 대학의 정시 확대가 학교 교육과정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 “이 같은 우려 자체가 이른바 ‘서울 주요 대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 대다수의 학생을 배제한 관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뒤집어 보면 강남 일반고나 ‘지역 명문고’ 등 정시모집으로 학생들을 주요 대학에 진학시켜 왔던 일반고들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들 학교는 수능 위주 교육을 바라는 학부모들의 요구와 고교학점제 사이에서 기로에 서게 될 수 있다. 서울대가 정시모집에 ‘교과평가’를 도입하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정시모집 비율이 40.2%로 확대되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들의 교과 이수 내역을 반영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지망 전공에 맞게 과목을 선택했는지, 해당 과목에서의 성취도와 참여도는 어땠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울대의 이 같은 전형 방식이 다른 대학에도 확산된다면 정시 확대의 흐름 속에서도 선택형 교육과정의 중요성이 약해지지 않는다. ●대입 개편·격차 극복 등 선결 과제도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선결 과제가 많다. 교육과정이 대입에 종속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 설계가 가장 높고 험난한 관문이다. 자유로운 과목 선택과 맞춤형 교육을 뒷받침하려면 기존의 수능은 영향력이 현저히 축소돼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 공고한 ‘수능=공정’이라는 인식을 넘어서는 게 난제다. 또 일선 학교가 대입 ‘스펙’을 위한 과목 개설에 치중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교원 수급 문제에는 교육계의 합의가 요구된다. 교사들은 많게는 네다섯 과목까지 맡아야 할 수 있고, 그럼에도 교사들로는 감당할 수 없는 선택과목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농산어촌은 기간제교사는커녕 강사를 모셔오기조차 쉽지 않다.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는 교사들이 가르칠 수 없는 과목을 맡을 박사급 전문가들을 기간제 교사로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교원단체들은 이에 반발하며 ‘정규 교원 충원’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와 지역 간 교육 격차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간 격차가 예상된다. 농산어촌 학생들은 이웃 학교의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수십㎞를 이동하거나 온라인 화상 플랫폼에 접속해야 한다. 교원단체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개별 학교를 넘어 지역 단위에서 접근해야 하며 교육지원청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동네주민은 “‘전자발찌 살해범’ 전혀 몰랐다”…성범죄자 신상 공개 사각지대

    동네주민은 “‘전자발찌 살해범’ 전혀 몰랐다”…성범죄자 신상 공개 사각지대

    “그 사람이 여기 사는지 전혀 몰랐어요. 그랬다면 너무 무서운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두 명을 살해한 강모(56)씨가 살았던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사는 여성 주민들은 성범죄자인 강씨가 이웃이었다는 말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31일 거여동에서 만난 20대 여성 거주민은 이 동네에 살면서도 강씨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성범죄를 포함해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 5월 천안교도소를 나온 후 이 동네에 자리를 잡았다. 거여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출소자들의 자활을 돕고 일자리를 소개해 주는 사회복지시설이 과거에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 출소자들이 정착을 위해 거여동을 많이 찾았다고 한다. 강씨 역시 복지시설 도움을 받으려고 이곳에 왔지만 해당 기관이 약 3년 전 문을 닫은 사실을 알고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주민센터 직원들도 강씨의 범죄 이력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자발찌 착용자라는 사실도 복지 담당 팀장 한 명만 알고 있었다고 한다. 한 직원은 “기초수급을 신청할 때 출소증명서만 받기 때문에 죄명은 몰랐다”며 “전입신고를 하러 와서도 큰소리로 ‘교도소 출신’이라며 겁을 줘서 여직원들이 불안해했고 남자 팀장이 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강씨는 약 한 달 만에 기초수급자로 선정됐고, 지난 29일 경찰에 검거되기까지 약 3개월간 현금 340만원과 쌀, 한우 등의 물품 등 총 650만원의 지원을 받았다. 강씨는 일주일에도 한두 번씩 주민센터를 찾아와 지원을 요구하고 전화도 자주 거는 민원인이었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주민들도 강씨가 2005년 여성 30여명을 대상으로 특수강도·강간 등을 저질러 복역한 출소자라는 사실을 몰랐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여성은 “뉴스에 나온 사진을 봤는데도 (강씨가) 누군지 모르겠더라. 우리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있어야지. 강씨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의점 점주는 강씨에 대해 “두 달 전부터 거의 매일 담배를 사 갔는데 더운 여름에도 긴 바지를 입고 있었다”며 “돈을 던지면서 ‘담배 줘. 얼마야’ 이런 식으로 반말을 하고 무시하는 말투였다”고 기억했다. 강씨는 전자발찌는 착용했지만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대상이 아니어서 주민들이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볼 수 없다. 2011년 4월 시행된 성범죄자 신상등록 제도는 3년 소급 적용되면서 2008년 4월 이후 형이 확정된 성범죄자의 신상만 공개했다. 강씨처럼 2008년 4월 이전에 형을 확정받고 최근 출소한 성범죄자들은 상대적으로 13년 이상 무거운 형을 받은 중범죄자이지만 정보 공개 대상에는 빠져 있다. 서울동부지법 심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약 1시간 심사를 받은 강씨는 법원을 나서며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 당연히 반성하지 않는다”면서도 “피해자들에겐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씨는 취재진에게 욕설을 내뱉고, “보도 똑바로 하라”며 마이크를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렸다.
  • [여기는 남미] 1000명 마실 커피를 한번에…세계서 가장 큰 커피포트

    [여기는 남미] 1000명 마실 커피를 한번에…세계서 가장 큰 커피포트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포트가 남미 페루에서 대중에 선을 보였다. 지난 26~30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개최된 '비야 리카' 엑스포커피 행사에 등장한 이 커피포트는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초대형이다. 길이 4m에 달하는 자이언트 커피포트는 1000명이 마실 수 있는 커피를 한 번에 끓여낼 수 있다. 비야 리카 당국자는 "앞으로 엑스포 등 커피 행사가 열리는 곳마다 자이언트 커피포트를 가져가 비야 리카의 커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엑스포커피는 페루의 독립 200주년을 맞아 '독립 200주년에 커피를 마시는 리마'라는 주제로 열렸다. 페루의 커피 성지로 꼽히는 비야 리카는 커피와 커피로 맛을 낸 다양한 지역상품을 선보였다. 전통 방식으로 볶아낸 커피, 가루커피 등 커피와 함께 커피 맛을 담은 과실주, 꿀, 화분, 잼 등이 출품돼 관심을 끌었다. 비야 리카가 초대형 자이언트 포트까지 마련하는 등 커피행사에 각별한 공을 들인 건 커피가 지역경제의 명운이 걸린 핵심 상품이기 때문이다. 비야 리카에선 주민 80%가 커피 재배 등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한다. 시 관계자는 "커피 값에 따라 지역경제의 분위기가 달라진다"면서 "비야 리카의 경제는 커피 산업에 사실상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야 리카는 해마다 엑스포커피를 열고 커피 홍보에 열심이다. 무엇보다 페루 국내에서 커피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다. 비야 리카의 시장 라토레 모스코소는 "핀란드의 국민 1인당 커피소비량은 연간 12kg, 미국은 8kg, 이웃나라 콜롬비아만 해도 4kg에 달하지만 페루는 연간 700g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커피를 경제의 엔진으로 삼고 있는 비야 리카로선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우선 국내 소비부터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해발 1800m에서 생산돼 특유의 맛을 가진 비야 리카의 커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유럽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기도 했다"면서 "맛있는 비야 리카의 커피를 국민들이 더욱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야 리카는 페루 전국에서 다양한 커피 행사를 준비 중이다. 당국자는 "커피뿐 아니라 커피로 만든 잼 등 일반인에게 덜 알려진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순회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엑스포에서 선보인 자이언트 커피포트에 대해선 "구체적인 검토를 해본 적은 없지만 기네스 등재가 가능한지도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 “차 지붕과 후드에 사람들이 묶여 있어요” 브라질 무장강도들 ‘인간방패’

    “차 지붕과 후드에 사람들이 묶여 있어요” 브라질 무장강도들 ‘인간방패’

    브라질 무장강도들이 30일 새벽 은행을 습격하는 과정에 인질들을 붙잡아 자동차 지붕과 후드 위에 묶어놓고 달아나 총격전 중 적어도 세 명이 숨졌다. 이 중에는 용의자 한 명도 포함됐다. 상파울루주 아라차투바란 도시에서 벌어진 일이다. 치안이 엉망인 브라질에서는 은행강도가 아주 흔한데 최근에는 이렇게 은행을 턴 다음 인질을 붙잡아 자동차에 싣고, 이른바 ‘인간방패’로 삼는 일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이번 강도 행위에 참가한 갱단원들의 숫자가 적어도 50명이라고 경찰 간부들은 전했다. 딜라도르 보르헤스 아라차투바 시장은 경찰이 개입해 용의자들을 검거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반드(Band) TV에 “경찰들은 공격을 할 수가 없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걸려 있어서 대치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도들이 인질들을 풀어줬는지도 모르겠다면서도 보안군들이 도심을 다시 통제했다고 밝혔다. 보르헤스 시장은 강도들이 시내 곳곳에 폭발 장치를 숨겨놓았다며 집안에만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주지사에게 인력을 더 충원해달라고 전화로 요청했다. 중무장한 강도들은 시내 은행 세 곳을 동시에 털었다. 강도 행위를 마친 뒤 이들은 헌병 파출소를 에워싸고 위협하기도 했다. 또 자동차에 불을 붙여 주요 도로로의 진입을 막는 등 아수라장을 이뤘다. 레코드(Record) TV 기자 유리 마크리가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탈주 자동차 한 대의 지붕과 후드에 인질 한 명씩이 묶여 있고, 두 번째 차량 후드 위에도 한 사람이 웅크려 있다. 트위터에 올라온 다른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보면 더욱 가관이다. 다수의 차량이 시내 도로를 퍼레이드하듯 나아가는데 인질들이 후드에 묶여 있거나 손발이 묶여 있거나 밴승합차의 선루프로 머리를 내밀고 서 있기도 했다. 동영상들을 보면 총성과 폭발음이 들리는데 경찰과 총격전 때문에 들리는 것이 아니라 용의자들이 위력을 과시하고 공포감을 극대화하려고 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용의자 한 명과 다른 두 사람이 숨진 사실을 확인했지만 사망 경위 등을 밝히지 않았다. 세 명이 더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둘도 검거됐다. 용의자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강탈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으며 몇몇 동영상을 보면 주민 한 명이 거리에 떨어진 지폐를 모으는 모습도 눈에 띈다. G1이란 뉴스 매체는 갱단원들이 경찰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무인 드론을 띄웠다고 전했다. 이 도시가 은행강도들의 표적이 된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에도 범죄자들이 이 도시 곳곳의 경찰서와 사설 경호업체 등을 공격하고 도로를 봉쇄했다. 이번처럼 대규모 은행강도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5년 무렵이었다. 기관총과 중화기를 동원하는 일도 이제는 낯선 일이 아니다. 대체로 브라질 갱단은 국경을 넘는 일은 드물지만 이웃나라 파라과이의 은행을 턴 일도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 용인시, ‘청년 김대건길 + 용인 8경 걷기 인증 챌린지’

    용인시, ‘청년 김대건길 + 용인 8경 걷기 인증 챌린지’

    경기 용인시가 9월 1일부터 14일까지 용인시민과 용인관광 SNS 팔로워를 대상으로 ‘청년 김대건길 + 용인 8경 걷기 인증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고,코로나19로 바뀐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용인의 비대면 안심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이번 챌린지를 마련했다. 참여방법은 용인관광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거나 네이버 블로그를 이웃추가 한 뒤 청년 김대건길과 용인 8경 중 한 곳을 걸은 후 걷기 인증샷과 필수 해시태그(#용인관광 #청년김대건길 #청년김대건탄생200주년 #용인8경)를 자신의 SNS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 또 용인관광 공식 블로그에 제시된 구글폼(URL)에 개인정보와 업로드 한 SNS URL을 제출해야 한다. 시는 참여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소정의 상품(에버랜드 자유이용권,용인시 백옥쌀,스타벅스 기프트카드,용인관광 캐릭터 꽁알몬 종합선물세트)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안전한 걷기 여행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언택트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8경은 석성산 일출,광교산 사계,기흥호수공원,용인농촌테마파크·연꽃단지,용인자연휴양림,조비산 조망,가실벚꽃.어비낙조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관광 블로그에서 확인하면 된다.
  • [열린세상] ‘위드 코로나’로 가려면/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위드 코로나’로 가려면/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자영업자들은 우산도 없이 굵은 빗줄기를 그대로 맞으면서 국회의사당 주위를 그저 걸었다. 끝없이 연장되는 방역 조치로 한계 상황에 내몰린 이들의 선택은 침묵의 시위였다. 억울한 마음을 토해 내고 싶었겠지만, 말없이 분노를 참아 가며 위정자들이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 주길 원했다. 마음이 무거웠다. 내가 그 상황이 아니라는 안도감을 느끼는 자신에게 부끄러움도 느꼈다. 팬데믹 속에 여러 감정이 우리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두려움, 불안, 답답함, 피로, 우울함, 무력감 그리고 분노. 분노한다고 이 상황이 해결될 수 없다는 걸 그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꼭 누군가를 향한 것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이 감정은 어떤 식으로든 표출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인 것 같다. 이들의 절박함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백신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 인내해 달라고 할 것인가? 매일 2000명에 달하는 확진자 수가 보여 주는 긴박함과 재난 지원금으로 설득할 수 있을까? 백신을 개발한 과학의 역량을 믿고 좀더 기다려 달라고 할 수 있을까? 벼랑 끝에 선 이들에게 더이상 통계 수치도, 공공의 안전 운운하는 것도 답이 될 수 없다. 마침 정부도 9월 말에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최근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검사와 격리에 기반한 ‘제로 바이러스’의 방역 목표가 한계에 달했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체제에서 어떤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것인지는 논란이 있겠지만, 이 정책은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하면서 비상적 조치를 완화하고 일상을 점차 회복하는 대응이다. ‘위드 코로나’는 고위험군이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하는 시점에 방역 수칙을 완화해 위험 수용 능력 안에서 바이러스 감염을 관리하려는 것이다. 그러려면 더 많은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감염병전담병원과 중환자 병상을 늘리고 간호 인력들의 환자 돌봄 부담을 덜어 주는 정책도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는 의료체계를 바꾸는 대응을 넘어 시민들이 바이러스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를 바꾸는 것까지 의미한다. 더 많은 확진자를 용인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 현재처럼 확진자를 모두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할 수 없다.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면 집에서 격리된 채 지내야 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치료센터나 병원으로 이동한다. 내 집 바로 옆에 확진자가 된 이웃이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웃을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사람으로 여길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등교한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도 학교장이나 교육청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아야 한다. 학부모도 아이들이 계속 학교에서 수업받는 일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학교를 돌봄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전환은 일시에 이뤄질 수 없고 방역 조치를 변경하는 일을 넘어선다. 의료체계도 손봐야 하고 시민들의 마음이 바뀔 수 있도록 대화하고 기다려야 한다. 이런 일을 하기에는 우리의 방역 당국은 지나치게 전문가 중심의 하향식 결정에 익숙하다. 방역 관련 결정은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려온다. 정부가 전문가회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발표할 뿐, 전문가 누구의 말과 어떤 자료들을 참조해 누가 결정했는지 알 수 없다. 책임이 큰 결정이라서 참여하는 공무원도 전문가도 부담스러워하니 그 과정을 다 공개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적어도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할 계획이라면 좀더 시민들과 함께 가야 한다.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고 정책 결정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함께 논의해 가야 한다. 바이러스 변이 등 과학이 많은 것을 예측할 수 없는 현실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려면 시민들의 수동적 협조가 아닌 적극적 협력과 연대 정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위기의 끝이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을 하는 데 익숙해졌다. 의료체계를 개혁하는 일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일도 상상하기 힘들지만, 시민들의 연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다. 정책 논의 과정에서 보다 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들과 대화하고 논의하는 장이 있다면 생각보다 쉬울지도 모른다.
  • [자치광장] 마을공동체가 연주한 발코니 음악회/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마을공동체가 연주한 발코니 음악회/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사회적 거리두기로 주민 활동이 제한되고 건물과 엘리베이터에서 마스크를 써서 인사 나누기도 힘든 곳이 아파트다. 각박한 공동주택의 분위기를 깨울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한데, 그중 하나는 발코니 음악회다. 은평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제안한 발코니 음악회는 전문 음악가들이 찾아가는 공연보다는 주민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는 음악회로 기획됐다. 공연, 행사를 공동으로 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서로 다독이며 공동체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로 출발했다. 주최 측은 ‘1인 1악기’라는 주제로 주민이 참여해 음악회를 진행하게 유도했다. 초등학생부터 70~80대 노인이 나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다. 마치 유럽 도시의 길거리 음악회가 은평 도시의 아파트에서 재현되는 듯 멋진 광경이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라는 코너에서는 층간소음으로 불편을 드렸던 이웃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등 그간 옆집, 위아랫집에 전하지 못했던 감사와 위로의 사연을 낭독하고 예쁜 화분을 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아파트 창문과 길목 곳곳엔 주민이 직접 쓴 응원과 위로 메시지로 이웃 간 정을 나눴다. 코로나19로 인해 딱딱했던 아파트 공간에서 정을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발코니 음악회에서 보듯, 마을공동체 활동이 어느 지역보다 활발한 곳이 은평이다. 전염병의 습격 속에서 마을공동체는 ‘착한 숨 마스크’, ‘정나눔 건강 마스크’처럼 정이 넘치는 이름을 붙여 가며 손수 만든 마스크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은평의 마을공동체는 10년이 넘은 주민참여예산 활동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동안 구는 주민들 스스로 실생활 문제를 해결할 구정 참여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해 왔다. 주민이 발의한 일부 프로젝트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예산 확보, 공간 구성, 공공건물 운영까지도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아파트에서 상상할 수 없는 문화다. 이웃들이 좋아서 감동이고 따뜻함을 느꼈다.’ 발코니 음악회가 끝나고 주민 반응은 뜨거웠다. 마을 공동의 실전 경험이 쌓이면 건강한 공동체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마을공동체와 주민참여예산이 발코니 음악회와 더불어 은평 아파트를 사람 향기 나게 만들어 간다.
  • 난민은 우리 이웃… 문화예술로 오해·편견 풀어요

    난민은 우리 이웃… 문화예술로 오해·편견 풀어요

    2018년 제주 입국 예멘인과 친구로 지내성소수자로 살며 ‘배제되는 아픔’ 공감 “난민 수용 부정적 의견은 낯설기 때문”책·강연 등 통해 대화 계기 마련 기대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 속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 390명이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지난 26일 이후 한국 땅을 밟았다. 이젠 우리 이웃이 된 아프가니스탄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고민할 때다. 2018년 예멘 난민이 제주로 입국하면서 우리 사회는 비슷한 진통을 겪었다. 예멘 난민과 3년 동안 친구로 지내며 다양한 시각예술 작업을 해 온 강영훈(36) 작가에게 29일 난민과 어울려 살아온 경험과 방법을 들어 봤다. 제주 사람을 의미하는 ‘제람’을 활동명으로 쓰는 강 작가는 당시 전국적인 차별과 혐오를 겪고 있던 예멘 난민들을 위해 제주 사람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강 작가는 난민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었지만, 강 작가 자신도 성소수자로서 한국 사회에서 지내기 어려워 영국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실제로 난민을 만나 고민을 풀어 보기로 한 강 작가는 현지 평화 운동가들이 마련한 자리에 찾아갔다. 예멘인만 30~40명이 참석한 큰 자리였다. 강 작가는 이곳에서 예멘인 암란씨와 야스민씨를 만나 친구가 됐다. 실제로 강 작가가 만난 예멘 난민은 고정관념과 많이 달랐다. 강 작가는 “예멘 사회가 남성·장자 중심의 보수적인 사회라고 들었지만 암란과 야스민은 고정된 성 역할에 갇힌 사람은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예멘에서 한국 기업이 만든 중고버스를 몰았던 남성 암란씨는 섬세하고 생활력이 강했지만 당찬 구석은 덜했다. 이에 반해 현지에서 영어 선생님이었던 미혼 여성 야스민씨는 무슬림 공동체의 전통·관습을 따르면서도 분명하고 단호하게 의사 전달을 하는 사람이었다. 무슬림 관습도 이들과 소통하는 데 큰 걸림돌이 아니었다. 강 작가는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기 전 알레르기나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물어보듯이 예멘인에게 돼지고기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또 “처음엔 ‘문제’라고 생각했던 게 ‘불편함’ 정도로 여겨졌고, 함께 조금씩 감수하고 대안을 찾으면서 도리어 서로 돈독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난민 수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낯설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히려 “한국 사람들만큼 정이 많고 타인의 고통에 감수성이 짙은 사람들은 찾기 어렵다”면서 “아프가니스탄 아이들을 데려오려고 분유와 젖병을 챙기는 섬세함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때마다 난민을 받아 주면 안 좋은 선례가 될 거로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이미 우리나라는 다양한 나라와 인종 등이 모여 사는 다인종사회”라고 일침했다. 강 작가는 문화예술 활동이 난민과 한국인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제안했다. 실제로 강 작가는 제주에서 야스민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며 가능성을 엿봤다. 강 작가 스스로 난민을 통해 배우고 경험한 내용을 영상, 전시, 강연 등을 통해 풀어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3년간의 여정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강 작가는 “책 등 문화예술은 사람들의 의식을 환기시키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아프간 난민 5만명에 갈라진 美

    아프간 난민 5만명에 갈라진 美

    “아프가니스탄에서 5만명의 난민이 미국에 들어옵니다. 그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갖게 합시다.” 미 시민단체 ‘루터교이민난민서비스’(LIRS)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쉬 비냐라자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짧은 기간에 거의 4만명이 자원봉사를 신청해 놀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월마트가 100만 달러(약 11억 7000만원)를 난민 기금으로 기탁했고, 에어비앤비는 버지니아주 북부에서 난민 숙소 마련을 돕는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봉사 희망자들도 “난민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를 찾아보자”, “우버처럼 자기 차량을 운전해 난민의 이동을 돕자”,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물품을 기부하자” 등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시민단체들에 아프간 난민 5만명을 임시 수용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미국 각 지역에서는 1975년 베트남전 철수 때 14만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난민을 환영할 준비가 한창이다. 반면 공화당을 중심으로 아프간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이들의 사회 정착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미 아프간 난민들이 속속 입국하면서 개인적으로 도움을 준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버지니아 알링턴에 사는 한 시민이 “5명의 아프간 가족이 우리 집에 도착했다. 중고 가구나 러그를 기증해 달라”는 글을 올리자 140여명이 가구는 물론 아이를 옷가지 및 장난감 등을 주겠다고 댓글을 달았고, 본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직원으로 채용하겠다는 이도 있었다. 온라인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서는 전세기를 빌려 아프간 내 여성운동가, 성소수자, 언론인, 미군 통역사 등을 탈출시키는 프로젝트에 12만 3000명이 참여해 12일 만인 28일까지 약 726만 달러(약 85억원)를 모았다. 모금을 진행한 레이븐컨설팅은 모금한 돈으로 이미 350명을 구출했고 전세기 5대가 아프간에 추가로 들어간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더 나아가 민주당 내 극좌파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아프간 난민 수용인원을 5만명에서 20만명으로 늘리자고 주장했다. 반면 극우파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다. 폭스뉴스 진행자인 터커 칼슨은 지난 23일 방송에서 “아프간 난민의 수는 향후 10년 후 수백만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미국이) 먼저 침략했지만 그다음에는 (아프간 난민에게 사회적) 침략을 당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주 “(아프간 탈출) 비행기는 미국인들로 가득 찼어야 했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고, 그의 선거캠프에서 선임고문을 지낸 스티브 코르테스는 아프간 피란민이 가득 찬 항공기의 기내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하고 “이 항공기가 당신 마을에 착륙하기를 원하면 손을 들어라”고 썼다. 납세자의 부담 증가는 물론 카불 공항의 자살폭탄테러 이후 난민을 가장한 테러범 유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분위기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난민 수용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도 “우리는 난민 입국을 원치 않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들을 막을 수는 없다”며 현실적 한계도 인정했다.
  • [여기는 베트남] 어려운 이웃 위해 ‘0원 아파트’ 제공하는 젊은 청년

    [여기는 베트남] 어려운 이웃 위해 ‘0원 아파트’ 제공하는 젊은 청년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0원 아파트’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엄격한 봉쇄 정책을 시행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노숙자들에게는 ‘구원’이나 다름없는 이야기다.  하노이에 사는 A(20)씨는 최근 아침식사를 거르기 위해 일부러 아침이 지나서야 잠에서 깼다. 매일 자선단체에서 제공하는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그는 아침식사를 할 형편이 못되기 때문이다. 7월 초 하노이에서 어렵게 일자리를 얻었지만, 봉쇄 정책으로 근무지가 문을 닫으면서 보름 만에 실직자가 됐다. 수중에는 300만 동(15만4000원)이 전부였다. 주변의 친구들조차 모두 고향으로 돌아갔고, 홀로 남게 된 그는 어떻게 하루하루를 버틸지 막막했다. 17살부터 막일을 하면서 돈을 벌었지만, 지금처럼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홀로 남겨지자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의 딱한 처지를 본 이웃주민은 그에게 “타인찌(Thanh Tri)의 딴찌에우(Tan Trieu) 거리에 가면 ‘0원 아파트’가 있다”는 소식을 알려줬다. 건네받은 연락처로 전화를 걸자 “갈 곳이 없으세요? 주소를 알려 드릴 테니 찾아오면 먼저 코로나19 검사부터 진행할게요. 검사 결과 문제가 없으면 이곳에서 마음 편히 지내셔도 됩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A씨가 찾은 곳은 10층짜리 빌딩이었다. 굶주림에 말할 기력조차 없던 그는 ‘정말 이곳에서 공짜로 지내도 되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와 형편이 비슷한 사람 2명과 한 방에 배정됐다. 그의 입소를 축하하는 뜻에서 계란 국수가 나왔다. 그리고 집주인이 건넨 돈으로 마트에서 쌀, 고기, 채소들을 사다가 음식을 해 먹었다. 예상외로 ‘0원 아파트’는 쾌적하기 이를 데 없이 편안했다.  이 빌딩의 또 다른 객실 5곳에도 20여 명의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머물고 있다. 모두 갈 곳 없는 실직자, 노숙자, 병자들이다. 방마다 쌀과 라면 등의 음식이 배치돼 있고, 게다가 주인은 모든 입소자들에게 하루 5만 동(2600원)씩의 용돈도 지급한다. 이곳 ‘0원 아파트’를 운영하는 사람은 응우옌 쉬엔 통(28, 남)씨로 하노이의 한 부동산 회사 이사로 알려졌다. 노숙자들이 머무는 타인찌의 10층짜리 빌딩은 원래 그가 운영하는 부동산 직원 50여 명의 사무실과 작업장이었다. 코로나19로 사무실이 문을 닫으면서 많은 사람이 방을 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이를 거절하고 건물의 5층과 8층을 불우한 이웃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통씨는 일자리를 잃고 노숙자로 전락해 굶주리고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선행을 결심하게 됐다. 그는 “나도 아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굶주리는 시절이 있었다”면서 “한 끼를 먹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때가 있었지만, 하노이에서 빈손으로 사업을 시작해 작은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이들이 마주한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를 너무 잘 안다”고 덧붙였다.   통씨는 지역 의회를 통해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0원 아파트’를 소개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틀새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결국 그는 타인쑤언(Thanh Xuan)구, 남뚜리엠(Nam Tu Liem) 지역의 건물도 노숙자들을 위한 숙소로 이용했다. 노숙자들이 입소 전에 모든 방들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코로나19 진단을 시행한다. 이들에게 무료 숙소, 음식을 제공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하루 5만 동씩의 용돈도 모두 응우옌 쉬엔 통씨가 제공한다.  통씨는 “이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면 이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서 미소 지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재능과 선한 마음까지 겸비한 젊은 청년에게 더 큰 축복이 내리길 바란다”, “젊은 청년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어려운 시기 따뜻한 사연에 감동했다”는 등의 찬사가 이어졌다.
  • 분유·젖병과 탈출… “아픔을 함께” 곰인형과 할랄도시락 

    분유·젖병과 탈출… “아픔을 함께” 곰인형과 할랄도시락 

    지난 26일 아프간 조력자와 그 가족 378명이 한국땅을 밟았다. 이들은 한국 대사관, 한국 병원, 한국 직업훈련원 등에서 의료진, 강사, 대사관 행정원 등으로 일했다. 정부가 분쟁 지역 외국인을 대규모로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사작전처럼 긴박했던 구출 작전은 아프간인들에게 새 희망을 준다는 취지에서 ‘미라클(기적)’로 명명됐다. 카타르로 철수했던 한국대사관 직원 등이 지난 22일 아프간 카불 공항에 다시 진입해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지대공 미사일을 회피할 수 있는 공군 C-130J(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2대와 KC330(공중급유수송기) 1대를 지난 23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투입했고, 수송기에 영유아를 위한 분유, 젖병도 실었다. 아프간인 300여명을 태운 버스를 카불 공항에 무사히 도착시키는 것이 작전 성공의 최대 고비였지만 정부는 탈레반과 협약이 돼 있는 미군 도움을 받아 탈레반 검문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군수송기는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왕복하며 아프간인 391명 전원을 카불에서 탈출시켰다. 391명 중 5세 미만 영유아가 100여명, 6~10세도 80여명에 이르는 등 아동만 180여명 수준이다.지친 표정 곰인형 꼭 끌어안고 한국에 온 아프간인들은 오후 6시 6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들은 법무부가 준비한 애착인형을 꼭 끌어안고 버스로 이동했다. 취재진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보안구역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이들은 경기 김포의 임시생활숙소로 이동했다. 입국 직후 실시한 pCR 검사에서는 36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미결정으로 확인된 17명은 24시간 뒤 재검사를 실시한다. 14일간 이곳에서 격리된 후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6주 정도 머무른다. 391명 중 나머지 13명도 이날 오후 출발했고 27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법무부는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에게 할랄(Halal) 도시락을 준비했다. 할랄 음식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돼 무슬림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음식을 일컫는 용어다. 인재개발원 인근에서 할랄음식 전문 업체를 수소문해 매일 390인분 세끼 도시락을 배달받기로 했다.
  • 아프간 조력자 데려온 건 잘한 일인데, 우리가 조심해야 할 대목

    아프간 조력자 데려온 건 잘한 일인데, 우리가 조심해야 할 대목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와 한국인을 도운 현지인들과 가족 등 390명을 데려온 일은 아주 잘한 일이다. 하지만 조심하고 삼갈 일이 있다. 잘한 일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것을 넘어 지나치게 자랑하다 탈레반은 물론 이슬람국가(IS) 같은 과격 집단을 자극해 나중에라도 우리를 향한 보복 공격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분명히 최근 들어 방역이나 백신, 부동산, 청년 등 모든 정책에서 합격점에 미달하는 성적을 올리던 문재인 정부가 과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우리의 아프간 재건사업에 도움을 줬던 현지인들과 가족이 탈레반 세력으로부터 위협을 당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나라로 국제사회에 위상을 새롭게 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정부로서도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해 그렇게 하도록 유도하는 일은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본다. 그런데 강요하다 보면 이른바 ‘국뽕’ 논란을 부르게 된다. 묘하게도 일본이 우리와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면서 일부의 도취된 분위기는 그 정도를 더했다. 언론이 연일 ‘일본은 엉성한 준비 끝에 헛발질을 하는데 우리는 치밀한 준비를 통해 이렇게 많은 숫자를 안전하게 데려올 수 있었다’는 식으로 ‘클릭 장사’를 해 일조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에 취해서일까? 26일 인천공항에 나가 이들을 반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카메라에 더 담아달라고 직원들이 취재진에 종용했다가 입길에 오르더니, 다음날 이들이 묵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현장에 나가 여러 지원 계획을 발표하던 강성국 법무부 차관 뒤에서 직원이 무릎 꿇은 채 우산을 씌워준 일로 화를 자초했다. 개인적으로는 진천 주민이 “우리나라에 와주셔서 고맙다”고 말한 것도 어색하기 짝이 없고, 국격에도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두 일 모두 좋은 취지의 일을 하다 벌어진 불상사인데 관리들 스스로가 들뜬 분위기에서 나온 잘못으로 보인다. 야당 등에서 논평까지 내고 온라인도 난리법석인데 다들 일부러 과장하고 확대하는 것인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이역만리에 온 아프간인들이 고통과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도록 6~8주 동안 조용히 놔두는 일이라고 본다. 이들을 경호한답시고 과다한 경찰 인력을 배치하거나 그 앞에 나가 “우리가 너희들을 잘 돌봐줄게”라고 떠드는 것은 옳지 않다. 취재기자를 보내 텅 빈 출입문 앞에서 “아직은 아무 일도 없다”는 내용 밖에 없는 리포트를 하게 하는 일도 방송국 간부들이 자제해야 한다. 진천 주민들이 내건 플래카드에 ‘여러분과 고통을 함께 하겠다’는 다짐이 들어 있던데 딱 그 마음만큼만 하면 된다. 한 신문사 기자가 다른 나라 언론들은 이들의 얼굴을 가리지 않는데, 우리는 외교부의 협조 요청 때문에 얼굴을 가리게 됐다며 “독자들은 어떤 사진을 보고 싶냐”고 물었다. 독자에게 물을 일이 아니라 출입처 기자단이 외교부, 언론학계와 진지하게 논의해 고민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본다. 우리가 잘한 일은 맞는데, 남들이 다 알아줘야 한다고 무리수를 두면 안된다. 설사 안 알아주면 또 어떤가. 알면서도 쉽게 내색을 못하는 ‘이웃’도 있기 마련이다. 이제는 우리끼리 촌스러운 일, 좀 그만 뒀으면 좋겠다.
  • [오늘의 서울 톡]

    용산, 청년 기업탐방단 10명 모집 용산구가 실시간 동영상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청년 기업탐방단’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만 18~34세인 용산구 거주 취업준비생 또는 대학 재학생이다. 모집 인원은 10명이며 신청 기간은 다음 달 2일까지다.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을 견학하고 전문 쇼호스트 강사에게 각종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는다. 희망하는 청년은 용산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cici021@yongsan.go.kr)로 제출하면 된다. 구로,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전 개최 구로구가 ‘일상 속의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가족·학교·직장 내 양성평등 실천 사례 ▲생활 속 성차별적 요소나 성별 고정관념을 양성평등 의식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을 인터뷰, 다큐멘터리,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구로구민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 단위로 10월 1~15일까지 구청 여성정책과 이메일(dbswjd21@guro.go.kr)로 제출하면 된다. 성동,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강화’ 성동구가 다음달 23일까지 ‘역량강화 프로젝트’에 참여할 60개 업체를 모집한다. ‘역량강화 프로젝트’는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직접 제품을 홍보하는 방법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상품제안서와 장부작성 등 실질적으로 네트워크 등을 통해 업체역량을 강화한다. 별도의 지원단이 업체에 직접 찾아가 1대1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봉,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 도봉구가 지역 주민의 일상 안부를 확인하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위촉한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우리동네 위기가구를 찾아 동주민센터나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연계해주는 무보수·명예직 지역 봉사자다. 지역주민이나, 생활업종 상점 종사자 등 위기가구 확인과 신고가 용이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주변의 위기가구를 상시 모니터링해 어려운 이웃 발견 시 신속히 동주민센터나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제보하는 역할이다.
  • 법무부 “韓 도운 아프간인들에 장기체류 자격 부여”

    법무부 “韓 도운 아프간인들에 장기체류 자격 부여”

    한국 정부와 기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난민 인정자에 준하는 장기체류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26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아프간 협력자와 가족들이 입국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수차례의 토론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특별입국을 수용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며 “아프간인 특별입국자들에게 단계별로 국내 체류 지위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법무부는 이날 한국에 도착하는 아프간인들에게 공항에서 단기방문(C-3) 도착비자를 발급해 입국시킬 방침이다. 입국 후에는 장기체류가 허용되는 체류자격(F-1)으로 신분을 변경해 안정적인 체류 지위를 허용하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임시생활 단계를 마치면 취업이 자유로운 거주(F-2) 비자를 발급해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현행 법령상 아프간 협력자들과 가족들에게 거주비자 발급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에 착수했다. 이날 입법예고한 개정안은 대한민국에 특별한 기여가 있거나 공익 증진에 이바지한 외국인에게 거주비자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난민 심사를 통과한 난민 인정자를 비롯해 우수 외국인, 한국인의 미성년 외국인 자녀, 외국인 투자자 등에게 발급되는 거주비자는, 1회 체류기간이 5년으로 계속 연장이 가능하고 취업·학업에 제한이 없다. 심사를 거쳐 영주권(F-5)도 받을 수 있다.법무부는 관계기관을 통해 입국자들에 대한 신원 검증을 이미 철저히 진행했으며, 이후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시생활 시설에서는 아프간인들이 원활하게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등 적응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분들은 모두 우리 대사관, KOICA(한국국제협력단), 한국병원, 한국직업훈련원, 한국 기지에서 일하며 우리 정부의 아프간 재건 사업에 협조했던 분들”이라며 “거리상으로만 먼 나라에 살았을 뿐 실제로는 우리와 함께 생활했던 이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한때 우리도 전쟁으로 피난하던 때가 있었고, 국제 사회의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우리가 도움을 줄 때”라며 “이로써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옹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국제 대열의 한 축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우리를 도와준 이들을 저버리지 않는 포용적이고 의리감 넘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깊은 이해와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안전하게 살 ‘책임’ 탈레반 위치 알려주는 여성들

    안전하게 살 ‘책임’ 탈레반 위치 알려주는 여성들

    친구들과 가족들이 아직 아프간에 있다는 여성은 죄책감으로 ‘책임(에테사브)’이라는 앱을 만들었다. 클라우드 소스를 통해 카불에서 일어나는 검문과 폭력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이용자로 하여금 이를 피할 수 있게 했다. 26살의 최고경영자(CEO)인 사라 와헤디(Sara Wahedi) 과거 2년간 아프간 정부에서 일했고, 고국을 떠나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 진학했다. 에테사브의 직원 대다수도 여성이다. 탈레반의 보복을 우려해 재택근무를 하고, 홈페이지와 SNS에 있던 이미지를 모두 삭제했다. SNS와 시민 제보로 운영되는 이 앱은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사용 가능하다. 와헤디는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알림에서 탈레반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만약 탈레반이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민을 위협하고 있을 경우, 특정 지역에 검문소가 있어 교통체증이 발생했다고 경고하는 식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만들어진 앱은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면서 사용량이 급증했다. 와헤디는 “만약 탈레반이 휴대폰을 확인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이용자를 위험에 처하지 않게 만드는 방법을 찾고 있다”라며 “앱이 멈추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여성 고문하고 살해하는 탈레반 탈레반은 과거 집권기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앞세워 여성의 온몸과 얼굴을 가리게 하고 교육과 취업 기회를 박탈했다. 탈레반이 떠난 20년 간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은 크게 신장했지만 지난 15일 탈레반이 다시 수도 카불을 장악한 후 여성 인권이 20년 전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직 아프가니스탄 판사 나즐라 아유비에 따르면 지난 몇 주 사이 아프가니스탄의 수 많은 젊은 여성들은 성노예로 전락해 이웃 나라로 보내졌고, 어린 소녀들은 탈레반 전사들과 강제 결혼을 강요받고 있다. 탈레반은 전사들에게 요리를 해주도록 여성들을 강제 동원하고 있으며, 요리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여성 몸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탈레반 통제 속에서 여성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혼자 집 밖에 나갈 수 없다. 학교에선 여학생과 여선생님들의 출입을 금지시켰고 여성들의 병원 치료가 제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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