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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끝자락, 정선 찍고 가볼 만한 마을 어디?

    겨울 끝자락, 정선 찍고 가볼 만한 마을 어디?

    한국관광공사에서 계절에 맞춰 추천한 마을 몇 곳도 염두에 두면 좋겠다. 강원 원주의 황둔삼송마을①은 쌀찐빵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갖춘 마을이다. 솔방울 공예나 손거울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봄철 파프리카 수확 체험, 여름철 송어 잡기 체험 등 계절별 프로그램도 있다. 숲속 놀이터와 측백나무 미로를 갖춘 피노키오숲 체험도 흥미롭다.늦겨울을 좀더 즐기고 싶다면 평창 대관령눈꽃마을②과 하늘목장이 좋겠다. 대관령눈꽃마을의 대표 프로그램은 봅슬레이 눈썰매 타기다. 밤엔 ‘별멍’, ‘불멍’하며 쉴 수 있다. 이웃한 하늘목장에서는 트랙터마차를 타고 선자령과 목장의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승마, 건초 주기 체험 등은 아이들에게 인기다.충남 예산 슬로시티대흥③은 교촌리와 동서리, 상중리 등 예당호 주변 마을의 연합체다. ‘느린꼬부랑길’을 따라 마을 곳곳이 연결돼 있다.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배를 묶었다는 ‘배 맨 나무’, 수령 600년이 넘는 대흥향교 앞 은행나무 등 볼거리가 있다. 마을 건너는 예당호다. 호숫가를 따라 약 5.2㎞의 ‘느린호수길’이 조성됐다.경남 김해 클라우드베리④는 농작물 수확 체험과 쿠킹 클래스로 인기다. 특히 겨울에 즐기는 딸기 수확 체험이 독특하다. 체험객이 수확한 딸기로 케이크나 딸기쇼콜라를 만든다. 무농약 재배라 따서 바로 먹을 수 있지만, 코로나 탓에 현재 취식은 할 수 없다. 주말에 3회 운영된다.제주 한경면 청수곶자왈⑤은 한겨울에도 초록 숲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2월엔 백서향이 흰 꽃을 피운다. 주민 해설사가 동행하는 청수곶자왈 탐방, 머그잔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만학도 치과전문의 박사 꿈 이뤘다

    만학도 치과전문의 박사 꿈 이뤘다

    대구시 임무영치과의원에서 치과 전문의로 활동하는 임무영 원장(70)이 오는 18일 대구대 심리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임 원장은 어릴 적부터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을 기억하면서 비록 고령의 나이었지만 체계적으로 다시 공부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발동해 박사학위까지 받게 됐다. 여러 제약이 있는 만학도임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여 마침내 그 꿈을 실현시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임무영 원장은 “긴 13년이란 석·박사 과정을 마치면서 도움을 준 가족과 버팀목이 되어 준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면서 “건강한 삶이란 정신적·육체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의미하며, 앞으로 이웃과 더불어 행복과 기쁨을 나누면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돕고 봉사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 김해 장례식장 일회용 그릇 안쓴다...3월부터 스테인리스 식기 사용

    경남 김해 장례식장 일회용 그릇 안쓴다...3월부터 스테인리스 식기 사용

    경남 김해시는 다음달 부터 김해지역 민간장례식장에서 전국 최초로 일회용 그릇 대신 스테인리스로 만든 다회용 식기를 사용한다고 16일 밝혔다.김해지역 3개 장례식장이 오는 3월 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그릇 대신 스테인리스 그릇을 사용한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지역내 나머지 11곳 민간장례식장에서도 일회용 그릇을 쓰지 않고 스테인리스 식기를 사용하는 등 다회용기 사용이 14개 모든 장례식장으로 확대된다. 김해시는 지역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14개 장례식장에서 연간 24t의 일회용품이 배출돼 소각처리되면서 20t이 넘는 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탄소중립 실천사업의 하나로 민간장례식장 다회용기 보급사업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8월 지역 14개 민간 장례식장과 다회용기 사용을 협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부 국고보조금사업에 참여해 사업비로 국고보조금 8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김해시는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기 위해 다회용기를 세척·보관·공급하는 시설과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례식장에서 사용할 다회용기는 민간 장례업체와 논의를 거쳐 영구적으로 재활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스테인리스로 제작하고, 풍유동에 있는 한 건물을 빌려 세척시설을 설치했다. 씻고 살균한 스테인리스 식기를 장례식장으로 가져다주고 사용한 식기를 수거하는 일은 지역자활센터에서 맡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한다. 김해시는 장례식장 다회용기 세척 시설을 활용해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도 시작한다. 택배 이용이 늘어나면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다회용기 세척 시설에서 세척한 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에 무상 공급한다. 김해시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시설 가운데 하나인 장례식장에서 일회용 식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게 되면 탄소발생을 크게 줄여 환경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씨줄날줄] 의성 사투리/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의성 사투리/임병선 논설위원

    4년마다 ‘컬링 앓이’를 한다. 하계와 동계 종목을 통틀어 이처럼 인연을 중요시하는 종목이 또 있을까 싶다. 중세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한 얼음 위의 마을 놀이가 올림픽 종목이 됐다. 혈연끼리, 특정 학교와 지역 출신끼리 즐기는 성격이 도드라진다. 4년 전 평창 대회 이후 우여곡절이 많았던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대표팀 ‘팀 킴’은 막내 김초희(26)만 빼고 경북 의성여고 동문들이다. 의정부 출신 김초희에게는 의성 사투리에 익숙해지는 게 힘겨웠다고 한다. 언니들은 막내에게 의성 사투리를 알려 주려고 사투리 퀴즈를 내곤 했단다. 그제 팀 킴의 대회 여섯 번째 한일전 중계를 지켜보니 가관이었다. 경기 중에 치열하게 우리 선수나 일본 선수들이 주고받는 소리가 고성능 마이크를 통해 중계되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의성은 말끝마다 이웃한 영주나 안동처럼 ‘했니껴’를 붙인다. 언뜻 우리 선수끼리 시비 거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돌아보면 컬링만큼 선수끼리 가감 없이 속내를 털어놓는 열린 경기도 없다.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며 작전을 숙의하고 어느 방법이 상대를 제압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지 의논할 수 있다. 심판이나 코칭 스태프가 끼어들 여지도 적다. 산과 강을 돌고 돌며 표준화 해법을 여전히 거부하고 있는 것이 의성과 안동 사투리이며 그 일을 가능케 한 것이 유유한 낙동강 굽이인 것 같다. 전라도만 해도 북도와 남도가 다르고 순천과 여수, 목포와 해남이 또 다른 것처럼 말이다. 사투리가 표준어보다 짧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중모음이 적고 ‘ㅓ’와 ‘ㅡ’ 구분이 없어 발음이 편하고, 강세가 있어서 말이 빨라도 명확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표준어 ‘가서 보고 와서 말하십시오’가 경북 동남 사투리로는 ‘가가 보고 와가 말하이소’가 된다. 오죽했으면 대한민국 모든 사람과 소통하려면 통역이 필요하다고 할까. SBS 이슬비 해설위원도 팀 킴의 선배다. 캐스터가 “‘워~’는 무슨 뜻인가요”라고 묻자 이 위원은 “스위핑(솔로 빙판 닦기)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투리를 표준화하는 게 절박하게 느껴졌는데 뭐 그럴 일인가 싶기도 하다.
  • 스토커 영장 반려 이틀 만에, 신변보호 여성의 ‘비극’

    스토커 영장 반려 이틀 만에, 신변보호 여성의 ‘비극’

    경찰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40대 여성이 접근금지 명령 대상자인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살해당하는 참극이 또 벌어졌다. 지난해 여성을 스토킹하고 살해한 ‘김병찬 사건’, 신변보호 대상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 사건’ 이후 경찰이 스토킹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내놓은 바 있지만 이번에도 비극을 막지 못했다. 용의자인 남성은 나흘 전에도 피해자에게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지만, 검찰의 구속영장 반려로 풀려나 있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 52분쯤 구로구 야산에서 용의자인 조모(56)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구로구의 한 술집에서 김모(46)씨를 살해하고, 동석한 50대 남성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조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추정했다. 조씨는 전날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김씨가 일하던 술집을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전날 오후 10시 12분쯤 112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 3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조씨는 이미 빠져나간 뒤였다. 경찰은 자상을 입은 피해자 2명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김씨는 심폐소생 도중 사망했다. 이웃 가게 상인들은 약 일주일 전쯤 김씨가 새롭게 가게일을 맡은 이후 조씨가 수시로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고 전했다. 전날 범행을 목격한 근처 음식점의 이모 사장은 “조씨가 거의 매일 찾아와 김씨와 말싸움을 하고 다퉜다”면서 “전날에도 피해자가 ‘가라, 빨리 가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조씨를 고소하고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 같은 날 오후 5시쯤에도 조씨가 가게를 찾아오자 김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출동한 구로경찰서는 조씨를 업무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스토킹 및 성폭행 혐의 등 여죄를 조사했다. 이어 12일 오전 4시 38분쯤 조씨를 유치장에 입감하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이 “일부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취지”라며 구속영장을 반려함에 따라 경찰은 조씨의 신병 확보를 하지 못했다. 조씨를 구속하지 못한 경찰은 김씨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100m 이내 접근금지 조치 등 스토킹처벌법의 긴급응급조치 1~2호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이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을 위해 보강수사를 벌이던 중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
  • 노원, 중장년 주거취약 1인가구 종합 지원체계 가동

    노원, 중장년 주거취약 1인가구 종합 지원체계 가동

    서울 노원구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중장년 이상 1인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으로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구가 집중하고 있는 위기가구는 주로 지하층, 옥탑방, 고시원 등 주거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1인 가구다. 주거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은 소득이 불안정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들에게 사회적 고립이 가중돼 고독사 등으로 이어지기 전 조기 개입하기 위해 이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5~6월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대표적인 주거취약지역인 지하층 4755가구, 옥탑방 325가구, 고시원 1425가구 등 총 6505가구 현황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10월부터 12월에는 임대주택, 숙박업소 장기거주자, 특정소방대상물 거주자 등으로 주거 취약지역 조사 범위를 넓혔다. 또 고독사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중장년 이상 1인 가구를 정밀하게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조사는 복지플래너와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로 구성된 노원 ‘똑똑똑 돌봄단’, 통·반장 등이 동네 구석구석 사각지대를 찾아가며 이뤄졌다. 이들은 실태조사의 취지와 조사 방법 등을 철저히 공유하고 지역사회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주민 주도 아래 이뤄지는 구 특유의 복지자원 관리 시스템이 빛을 발한 셈이다. 조사 내용은 주거·경제·건강상황, 사회적 관계망, 주요 문제와 복지 서비스 욕구, 마음건강 평가, 고독사 위험도 평가 등이다. 구는 이번에 발굴한 주거 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가구 중 394가구에 사회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지원을 완료했다. 이들에게 지원된 복지서비스는 ▲공적급여 등 경제지원 94건 ▲복지관 연계 등 민간서비스 106건 ▲돌봄SOS 관리 등 돌봄서비스 50건 ▲안부확인 135건 ▲사례관리 9건 등이다. 기초생계 수급자로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의 경우, 형제나 이웃 등 외부와 소통이 거의 없이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있었다. 구는 A씨에게 돌봄 SOS 일시재가서비스를 통해 주 2회 청소, 밑반찬 지원을 실시했다. 또 장기요양 등급 신청 등을 도와 장기 가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가구 연립빌라 지하층에 거주하는 B씨는 낙상 사고로 경제 활동이 중단되고 가족들과 교류도 끊긴 상태였다. 구는 B씨에게 맞춤형 급여와 긴급지원 등을 안내하는 한편, 일자리 연계 서비스를 실시해 끊겨 있던 사회적 관계망을 복구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 나갔다. 구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지속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복지플래너, 똑똑똑 돌봄단,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통반장 등이 주축이 돼 정기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 상황을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 지원을 받게 한다. 특히 위기도가 높은 대상자에 대해서는 사례관리 대상자로 별도 선정해 보다 면밀한 관리를 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거 취약계층과 1인가구가 겪는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이들에 대한 안전망 설계의 첫걸음”이라며 “이들에게 공공, 민간 역량을 망라해 지속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계 여성 40번 찌르고 경찰 속이려 목소리 변조…성범죄 가능성

    한국계 여성 40번 찌르고 경찰 속이려 목소리 변조…성범죄 가능성

    한국계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노숙인이 구금됐다. 뉴욕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이 한국계 여성을 살해한 노숙인 아사마드 내시(25)에게 보석 없는 구금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심리에서 맨해튼형사법원 판사 제이 와이너는 내시를 구금해달라는 검찰 요청을 받아들였다. 살인 및 성적 목적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내시가 다른 시민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구금을 명령했다.내시는 14일 오전 4시 20분쯤 맨해튼 차이나타운 한 아파트에서 한국계 여성 크리스티나 유나 리(35)씨를 살해했다. 그는 택시에서 내린 피해자를 쫓아 집까지 들어간 후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지방검사보(ADA) 다프나 요란은 내시가 사건 현장에 있던 부엌칼로 피해자를 40번 이상 찔렀다고 밝혔다. 사망한 여성은 자신의 집 욕실에서 반나체로 발견됐다. 검찰이 내시의 범행에 성적 목적이 있었을 것으로 보는 이유다.현지 검찰은 그가 경찰 진입을 막으려고 목소리까지 변조했다고 설명했다. 현관문 앞에 바리케이드를 친 내시가 피해자 목소리를 흉내 내며 “우리는 경찰 필요 없다. 가라”고 외쳤다는 게 검찰 측 주장이다. 내시는 1시간 30분 대치 끝에 문을 부수고 들어간 경찰에게 체포됐다. 아파트 화재용 비상구로 탈출하려다 실패한 뒤 침대 밑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발각됐다. 내시의 몸에서는 긁힌 상처가 여럿 발견됐다. 검찰은 피해자가 사망 직전까지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하지만 내시는 자신의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법원 구금 명령 후 정신과적 평가를 위해 병원으로 호송되면서 내시는 “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취재진을 향해 소리쳤다. 내시는 2012년 이후 뉴욕과 뉴저지에서 강도 및 폭행, 마약 소지, 성추행 혐의 등으로 최소 10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는 노숙인이었다. 지난해 9월에는 지하철에서 60대 남성을 폭행해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다음 달 법정 출석 예정이었던 내시가 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하철 폭행 피해자 데이비드 앨리엇(62)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앨리엇은 “뉴스를 보고 놀랐다. 지하철역에서 다짜고짜 나를 때린 사람이 바로 내시다. 그가 휘두른 주먹에 네 바늘이나 꿰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녔다니 충격이다. 그가 그렇게 돌아다니면 안 되는 거였다”고 몸서리를 쳤다.럿거스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피해 여성은 디지털 음악 플랫폼 업체 선임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근무했다. 구글과 톰스, 콜 한 같은 대기업의 광고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그가 살던 아파트 주변에는 아시아인 차별반대 단체, 이웃 주민 등 100여 명이 모여 추모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고인의 넋을 기리는 한편 만연한 증오범죄를 규탄했다. 아시아계 권익 단체들은 피해자인 한국계 리와 흑인 가해자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증오범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지 않았다.
  • 한국교회총연합, “교회가 특정 후보 지지 표명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교회총연합, “교회가 특정 후보 지지 표명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단체로 꼽히는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이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교회나 단체가 특정 후보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15일 성명을 내고 “모든 교인은 참정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각자 정치적인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면서 “교회나 기관, 연합단체의 직접적인 정치행위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정교분리의 원칙에 합당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교회와 복음의 순전성을 해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교회의 지도자는 교인 각자의 신앙과 양심에 따른 자유로운 선택의 권리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다만 신도들을 향해 “기독교적 가치관에 부합한 정부가 구성되도록 선택하자”면서 “창조질서에 따라 모든 인간의 존엄과 공정, 상호 이해와 협력,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로서의 대한민국을 추구하는 후보를 선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5년 뒤를 바라보는 지혜로 지도자를 선택하자”고 권유하며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5년 뒤 국민의 삶을 더 높은 수준으로 보장하며 다음 세대의 꿈과 역량을 극대화할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기를 마칠 때 ‘국민을 통합한 대통령’, ‘통일의 길을 열어놓은 대통령’,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조국을 이끈 위대한 대통령’으로서 아쉬움의 감동과 감사의 박수를 받는 주인공이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교총은 “누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가를 분별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면서도 “대통령 직접선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위대한 성과로, 한교총은 모든 교인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 국민으로서 권리를 반드시 행사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 ‘또’ 가정 참극...자녀 2명 살해 후 투신 자살 혐의 20대 공군 병사

    ‘또’ 가정 참극...자녀 2명 살해 후 투신 자살 혐의 20대 공군 병사

    대만 타이중의 조용한 한 주택가에서 20대 남성이 투신 자산을 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남성의 두 자녀가 모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만 매체 연합보는 지난 13일 새벽 주택가 일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25세 남성의 투신 자살 미수 사건 수사 중 그의 집 안에서 살해된 두 명의 아동 사체가 발견됐으며 이들이 투신 시도를 했던 남성의 친아들로 확인돼 두 사건의 연관성을 수사 중이라고 14일 보도했다. 타이중시 관할 경찰국은 이날 투신 자살을 시도했던 25세 남성이 대만 공군 제3연대 소속의 병사 샤오 모 군으로 확인하고 군검찰의 지휘 하에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 중간 결과를 보도한 이 매체는, 평소 아내와 잦은 불화와 다툼을 겪었던 샤오 군이 사건 당일 아내와 싸움 끝에 두 아들을 잔인하게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다. 이 남성은 아이들의 목숨을 스스로 끊은 뒤, 자신도 투신하기 위해 위해 베란다 밖으로 몸을 던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신 직후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샤오 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측은 이 남성이 투신하며 뇌를 심하게 다쳐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당시 초동 수사를 담당했던 타이중시 관할 경찰국은 사건이 이날 새벽 오전 2시 51분에 최초 신고됐으며,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고 집 안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희생된 25세 남성의 두 아들은 첫째 3세, 둘째는 생후 18개월의 영아로 확인되면서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은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희생된 아이들은 각자의 방에서 흉기에 찔린 채 시신으로 발견으며 저항 흔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아이들의 목에는 칼로 그은 듯한 자상이 선명했고, 구조대가 출동했을 무렵에는 이미 사망한 지 수 시간이 지체된 후였다고 관할 소방국은 설명했다.  이날 사건을 최초 신고한 이웃 주민 A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새벽 1시 쯤 큰 소리로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한 젊은 여성이 큰 비명을 지른 이후 갑자기 소리가 잠잠해졌다. 그래서 부부 싸움이 끝나고 잘 화해한 줄로만 알았는데 이런 무자비한 사건이 있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만 이 남성이 평소 자신의 아내와 살해된 아들 2명, 친모까지 총 5명이 함께 거주해왔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시신으로 발견된 아들 2명 외에 아내, 친모의 행방에 대해서는 경찰의 추가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장에서 발견된 두 명의 어린 아이 시신과 관련해 정확한 살해자와 살인 동기에 대해서 추가 수사 중이라고 관할 경찰국은 전했다.
  • “한국계 여성 뒤밟아 침입·살해”…미 뉴욕 노숙인 증오범죄 논란

    “한국계 여성 뒤밟아 침입·살해”…미 뉴욕 노숙인 증오범죄 논란

    미국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20대 노숙인 남성이 한국계 여성을 뒤따라가 아파트에 침입,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뉴욕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뉴욕 경찰(NYPD)이 전날 체포한 아사마드 내시(25)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0대 노인 폭행 등 4차례 체포 전력내시는 전날 새벽 차이나타운 지하철역 근처에서 귀가 중이던 크리스티나 유나 리(35)의 뒤를 밟아 쫓아갔다. 리가 아파트 출입문을 닫으려 하는 순간 뒤를 바짝 쫓아온 내시는 문이 닫히기 전 리의 집 안으로 침입했다. 이러한 과정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은 전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밝혀졌다. 이후 리의 비명이 아파트에 울려 퍼졌고,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그러나 리는 이미 자택 욕조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었다.리를 살해한 내시는 아파트 화재용 비상출입구를 이용해 탈출하려 하다가 실패한 뒤 리의 집 침대 밑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발각돼 체포됐다. 내시는 2012년 이후 뉴욕과 뉴저지에서 강도 등의 혐의로 최소한 10차례 이상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9월 차이나타운 지하철역 근처에서 60대 노인을 폭행하는 등 지난해에만 4차례 경찰에 체포됐다. 내시는 경찰서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며 거듭 범행을 부인했다. 아시아계 단체 “증오범죄”…경찰 판단은 아직경찰은 이 사건을 아직 증오범죄로 규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피해자인 한국계 리와 흑인 가해자가 서로 일면식은커녕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아시아계에 대한 반감에 리가 범행 대상이 됐을 거란 분석이 제기된다. 럿거스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크리스티나는 디지털 음악 플랫폼 업체에서 선임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근무했다. 그는 이전 구글과 톰스, 콜 한 등과 같은 대형 기업의 광고 업무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의 이웃은 리가 이사 온 지 1년도 채 안 됐다고 전했다. 아시아계 권익 단체들은 이 사건이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이다. 차이나타운 업주들의 모임에서 대표를 맡은 웰링턴 첸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에는 백신도 없는 것 같다”며 “얼마나 더 큰 피해가 발생해야 하나”고 반문했다. 차이나타운의 아시아계 주민들은 전날 증오범죄를 반대하고 노숙인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었다. 또 지난달 초 취임한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해튼 지방검사가 범죄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집회에 나선 주민들은 정치인들이 노숙인의 정신건강 문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주유엔 한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택시를 잡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 백석예술대, 이희정 학생 상패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 디자인미술학부 제품디자인전공 2학년 이희정 학생이 ‘2021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상패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KBS·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평소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사람들과 기관을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이희정 학생은 “특별한 의미를 담은 트로피를 디자인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눔국민대상 BI 로고를 참고해서 상패를 디자인했다”며 “처음 도전한 공모전에서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골칫거리 낙엽이 퇴비로 변신

    골칫거리 낙엽이 퇴비로 변신

    충북 제천시는 거리에 나뒹구는 낙엽을 활용한 친환경퇴비를 개발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낙엽, 톱밥, 발효미생물을 혼합해 2년간 썩힌 것으로 제천산림조합이 판매한다. 가격은 10ℓ 4800원, 20ℓ 9500원이다. 제품명은 ‘제천이 만든 갈잎 흙(土)’이다. 흙이 첨가되지 않았지만 흙처럼 보여 갖게된 이름이다. 성분분석 결과 질소, 인산 등 유기물이 다량 함유됐고, 비소,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통기성, 보습성, 탄력성 등이 좋고 분뇨와 같은 불쾌한 냄새가 없어 실내 화분은 물론 마당정원, 텃밭, 유기농, 분갈이 등에 좋다. 순수유기물로 이뤄진 천연성분으로 미생물이 살아있어 특히 빠른 뿌리활착에 많은 도움을 준다. 지난해 11월 500만원어치 상당을 생산해 시범판매했다. 시는 수거한 낙엽 300t을 활용해 올해부터 대량생산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갈잎 흙을 마사토나 흙의 성분에 따라 30~50%를 섞어 사용하면 된다”며 “토양비옥도 증진과 농산물 수확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낙엽을 상품화한 것은 제천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가 퇴비생산에 쓰는 낙엽은 2018년부터 시행중인 낙엽수매사업을 통해 모아졌다. 시는 산불예방, 낙엽을 수거·소각하는 비용 및 행정력 절감, 저소득층 일자리창출 등을 위해 시민들이 낙엽을 수거해오면 사들이고 있다. 우선 대상자는 65세 이상 어르신, 영세농가, 영세 자영업자, 기초수급대상자 등이다. 첫해는 수매값이 ㎏당 250원이었다.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면서 그해 302t을 모았다. 2019년에  가격을 300원으로 올리자 수매량도 313t으로 증가했다. 책과 파지 등이 ㎏당 100원 안팎이다보니 시민들 입장에서는 낙엽 수거가 나은 용돈벌이다. 시는 그동안 모아진 낙엽으로 퇴비를 만들어 시청 정원과 공원 등의 조경수 관리에 활용했다. 일부 주민들은 낙엽을 판 돈을 불우이웃돕기에 쓰기도 했다. 환경단체들은 가로수 낙엽을 처리하기위해 수거 후 태우는 과정에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한다며 제천의 낙엽 재활용시책을 높게 평가한다.
  • 美 뉴욕 차이나타운서 30대 한국계 여성 피살…집까지 쫓아간 노숙자

    美 뉴욕 차이나타운서 30대 한국계 여성 피살…집까지 쫓아간 노숙자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35세 한국계 여성이 피살됐다. 뉴욕포스트와 ABC뉴스 등 현지매체는 한국계 여성 이모씨(35)가 13일(현지시간)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시경(NYPD)은 이날 오전 4시 20분쯤 로어이스트사이드 크리스티 스트리트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비명이 들렸다는 이웃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아파트 3층에서 대치 끝에 용의자 아사마드 내쉬(25)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경찰을 피해 비상구로 도주하려다 실패했으며,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포위망을 좁힌 경찰에게 범행 1시간 15분 만에 붙잡혔다. 피해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희생자는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칼에 여러 차례 찔렸으며 사망 직전까지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뉴욕포스트가 입수한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용의자가 희생자 뒤를 쫓아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영상을 제공한 건물주는 “용의자가 택시에서 내린 희생자 뒤를 밟아 아파트로 진입했다. 거리를 두고 쫓다가 복도에서부터 거리를 좁혀 희생자 뒤를 바짝 따라갔다. 희생자 집 현관문이 닫히기 직전 문을 움켜잡았다”고 설명했다. 희생자는 뉴저지에서 이사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여러 전과가 있는 노숙자로, 그와 관련된 다른 3건의 사건이 현재 맨해튼 법원에 계류 중이다. 건물주는 “그런 사람이 왜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감옥에 있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인지 조사하고 있다. 사건 직후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차이나타운에서 살해된 무고한 여성을 애도한다. 이와 같은 폭력이 계속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 “증오범죄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희생자는 자신의 집에서 잔혹한 공격을 당한 또 다른 아시아계 여성이다”라며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선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2020년 28건에서 지난해 131건으로 급증했다. 며칠 전에는 한국 외교관이 ‘묻지마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9일 주유엔 한국대표부 소속 50대 외교관은 뉴욕시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기다리다 신원 불명의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갑자기 나타난 용의자는 아무 말 없이 주먹을 휘두른 후 그대로 도망쳤다. 피해 외교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서 퇴원해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이며,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 “떨어진다, 받아!” 이불로 생명 지켜 낸 경찰들

    “떨어진다, 받아!” 이불로 생명 지켜 낸 경찰들

    “떨어진다, 받아 받아. 팔에 힘 세게 주고.” 광주 북부경찰서 우산지구대원들이 3층 빌라에서 추락한 여성을 이불로 받아 내 무사히 구조했다. 1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22분쯤 광주 북구의 한 빌라 건물에 여성이 위험하게 걸터앉아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신건강센터에서 “상담 중인 대상자가 극단적 선택을 할 우려가 있다”며 주소 등을 경찰에 급히 알린 것이다. 북부경찰서 우산지구대는 즉시 순찰차 3대와 지구대원 7명을 출동시켰다. 현장에서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20대 여성이 10여m 높이의 창문에 걸터앉아 디딜 곳 없는 허공에 위태롭게 발을 내밀고 있었다. 소방 구조대원들이 도착했지만 매트를 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경찰관들은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했다. 이웃 주택의 문을 두드려 이불을 달라고 외쳤다. 가까스로 이불을 구한 경찰은 허리 높이까지 이불을 올려 3층 창문 밖으로 추락한 여성을 받아 냈다. 여성은 추락 충격으로 바닥에 부딪혔으나, 경찰관들이 이불을 힘껏 잡아당기며 펼쳐 충격 대부분을 흡수하면서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 신철규(57) 우산지구대 1팀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신 팀장과 함께 이불을 붙잡고 버틴 경찰관은 윤희준 경위, 지종호 경위, 서종빈 경위, 김향중 경사 등이다.
  • 땀 흘린 만큼 얻는다… 딸기·버섯·곤충 키워 금맥 캐는 2030 농부들

    땀 흘린 만큼 얻는다… 딸기·버섯·곤충 키워 금맥 캐는 2030 농부들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상황에서 일부 청년들이 농촌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무한 경쟁의 궤도에 올라타는 대신, 자연과 호흡하며 땀 흘리는 만큼 소득을 얻는 정직한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무리한 투자로 대박을 꿈꾸기보다 신중한 귀농으로 삶의 터전을 일구는 청년농부 3명을 만나 봤다.대학에서 이벤트 연출을 전공한 박태준(26)씨는 지난해부터 충남 논산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공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 무렵 딸기농장을 방문하면서 딸기와 인연을 맺게 됐다는 그는 ‘딸기의 본고장’ 논산에서 ‘비타베리’라는 신품종으로 도전장을 냈다. ●‘이벤트 연출’ 전공 대학생, 농부 되다 지난 7일 만난 박씨는 “농사 노하우를 가진 분이 많다는 점에서 논산은 청년에게 좋은 선택지”라면서 “하지만 1차 생산만으로는 발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6차 산업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6차 산업은 우리 농산물로 농부가 직접 제품을 만들고 농촌과 제품을 체험하고 즐기는 산업을 말한다. 실제 그의 농장에서는 단순 체험에서 나아가 직접 수확한 딸기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빵 만들기 및 각종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씨의 전공과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활용해 기존 농장들과 차별화한 것이다. 박씨는 물량에서 승부를 보지 않고 개수를 줄여 크고 달콤한 딸기를 내놓는 데 주력한다. 당일 수확, 당일 판매도 그가 정한 원칙 중 하나다. 저장고에 넣어 두고 판매하는 것은 양심을 파는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박씨는 “비타베리는 딸기계의 ‘샤인머스캣’이라 불릴 정도로 식감, 향, 당도, 모양 등에서 우수한 면이 많다”면서 “딸기 농사 베테랑인 이웃의 피드백, 논산 농업기술센터의 교육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꾸준히 특수품종을 재배해 향후 청년 농부들에게 그의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다. 박씨는 일반 딸기보다 크기가 큰 ‘킹스베리’ 품종에도 도전할 예정이다.●호주서 2년 경험… 금맥 찾는 청년농부 경북 문경에서 표고버섯 농사를 짓는 귀농 3년차 이현호(30)씨는 대학 졸업 후 2년간 호주 농장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농업의 매력을 느낀 청년농부다. 지난 5일 문경시산림조합버섯배지센터에서 만난 이씨는 “일찍 일어나서 일하는 만큼 여가시간이 주어지고 육체적인 노동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귀국 후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에서 기초교육을 받으며 귀농 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버섯 재배단지를 소개하러 온 문경시장과의 만남이 인연이 돼 버섯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씨는 버섯이 단위면적 대비 소득이 높고 시설비가 적게 들어간다는 점을 장점으로 봤다. 그중에서도 표고버섯을 선택한 건 단가도 적정 수준이고 수요도 꽤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처음 들어가는 비용도 원재료인 사각 배지와 재배단지 임대료가 전부였다. 그는 연고가 없던 문경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의용소방대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단체 활동에 참여했다. 이씨는 “지방자치단체나 기술센터에는 없지만 일반인들에게만 있는 노하우를 얻는다”면서 “소심한 성격일지라도 활동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알면 큰 도움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씨의 농장 경영철학은 꾸준함이다. 버섯은 연중 생산되는 작물인 만큼 성실함을 체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는 “영농일지 기록용으로 시작한 SNS였지만 계속하다 보니 이를 통해 판매 활로가 개척되고 각종 매체와의 연락망이 돼 홍보에 도움을 얻는다”고 활짝 웃었다. 이씨의 최종 목표는 호주에서 본 6차 산업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는 “직접 농사를 짓다 보니 꿈의 현실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아직 농업계는 블루오션이니 좋은 기회가 있을 때 나이라는 무기로 망설임 없이 도전하길 바란다”며 귀농을 권했다.●식용곤충으로 세상을 이롭게 부산 강서구에서 6년째 식용곤충농장을 운영하는 이경훈(30)씨. 이곳에서는 갈색거저리부터 아메리카 왕거저리 그리고 다소 낯선 흰점박이꽂무지까지 다양한 곤충을 볼 수 있다. 의생명과학을 전공한 그는 애초 실험실 연구원을 꿈꿨다. 그러다 우연히 식용곤충을 접하고, 색다른 창업을 결심했다는 그는 30여개의 곤충 농장을 방문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으려고 했다. 이씨는 “곤충농장의 핵심은 발효톱밥”이라면서 “재료를 바꿔 보기도 하고, 발효 방법을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식용곤충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 역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 이씨는 “면전에서 더럽다거나 이런 걸 왜 먹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남들은 주얼리나 옷처럼 예쁘고 좋아 보이는 것을 파는데 내 것은 왜 이럴까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씨는 이런 말을 들을 때도 포기하기보다는 홍국균을 활용한 톱밥을 개발해 곤충의 약효를 증진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그는 곤충 먹이를 손수 만들고, 다음날은 건강즙과 환을 가공하고, 종종 학교에 진로 교육도 나간다. 매일 다른 하루가 펼쳐지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다던 이씨에겐 꿈의 직장을 찾은 셈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단백질이 부족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이씨는 “정직하게 차곡차곡 쌓아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곤충 관련 인재 양성에 조금 더 힘써서 사람을 모으고 수익 구조를 만들어 단단한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현정(사회학과 3학년) 오유진(화학과 4학년) 성대신문 기자
  • 한일 역사 갈등에는 냉랭했던 하야시 외무상…“한미일 협력은 필수”

    한일 역사 갈등에는 냉랭했던 하야시 외무상…“한미일 협력은 필수”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12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협력을 향후에도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은 대북 대응을 넘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있어서도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회담 후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내고 대북 대응을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3국이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적 대응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관점에서 한미일이 한층 긴밀히 연계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외무성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고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이 북한 문제 대응을 위한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기에 앞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일제강점기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에 대해 일본 정부 입장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 외교부와 외무성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날 약 40분간 대면 회담을 열었다. 두 장관이 지난 3일 전화 회담을 했지만 실제 만나 양자 회담을 한 건 지난해 11월 하야시 외무상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한일 양국이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야 할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 올바른 역사 인식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역사 인식은 과거 한일 간 대표적 회담·성명·선언에서도 공유돼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징용 배상 판결과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한일 외교장관 간 합의로 해결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이 문제는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일본의 입장이다. 외교부는 “정 장관은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다시 설명하고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외교당국 간 협의를 가속해 나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야시 외무상은 역사 문제 해결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복하기만 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옛 조선 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징용 문제)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 국내 움직임에 의해 한일 관계는 계속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이들 현안을 포함한 양국 간 문제에 관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이 책임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에 책임을 돌렸다.
  • 日 “한국이 책임 갖고 대응해야”…입장 차만 확인한 한일 외교장관 첫 회담

    日 “한국이 책임 갖고 대응해야”…입장 차만 확인한 한일 외교장관 첫 회담

    한국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12일(현지시간) 첫 대면 회담을 가졌지만 일제강점기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에 대한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외교부와 외무성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날 미국 하와이에서 약 40분간 대면 회담을 열었다. 두 장관이 지난 3일 전화 회담을 했지만 실제 만나 양자 회담을 한 건 지난해 11월 하야시 외무상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한일 양국이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야 할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 올바른 역사 인식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역사 인식은 과거 한일 간 대표적 회담·성명·선언에서도 공유돼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징용 배상 판결과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한일 외교장관 간 합의로 해결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이 문제는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일본의 입장이다. 외교부는 “정 장관은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다시 설명하고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외교당국 간 협의를 가속해 나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또 정 장관은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일제강점기 강제 노동 상징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천한 데 대해 지난 3일 전화 회담에 이어 재차 항의했다. 정 장관은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군함도) 등재 당시 일본 정부가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부터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등재 당시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설명을 개선하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하야시 외무상은 역사 문제 해결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외무성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옛 조선 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징용 문제)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 국내 움직임에 의해 한일 관계는 계속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이들 현안을 포함한 양국 간 문제에 관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이 책임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에 책임을 돌렸다. 또 하야시 외무상은 사도광산에 대해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사도광산이 문화유산으로서 훌륭한 가치가 유네스코에서 인정되도록 냉정하고 정중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도 성실하게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두 장관은 양국 인적 교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양국 교류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일본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외무성에 따르면 두 장관은 앞으로도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릴 수 있도록 외교 당국 간 협의 및 의사소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 단순 ‘한복 공정’? 중국은 왜 개회식에 한복을 등장시켰나 [클로저]

    단순 ‘한복 공정’? 중국은 왜 개회식에 한복을 등장시켰나 [클로저]

    중국 내 여러 소수민족 통합, 국가 안정에 필요한족과 55개 소수민족 대상 일체화 박차한복 공정, 이 과정에서 시작자국 내 소수민족 대하는 타국 대처와 달라중국은 소수민족 흡수, 일원화 시도 지속해 문제“중국 내 소수민족 등장 퍼포먼스 맥락 이해해야 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한복, 한반도와 조선족의 것이다.” (주한 중국 대사관)“중국, 한국 내 올림픽 관련 여론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한 중국 대사관)“미국, 한중 관계 교란시킨다” (중국 언론 보도) 이 모든 문장은 4일 동계베이징올림픽 개회식 중 소수민족 퍼포먼스에 등장한 한복 논란에서 시작됐습니다. 퍼포먼스에 등장한 배우들은 각각 중국에서 인정한 소수민족의 복장을 입고 나와 오성홍기를 들어 보였죠. 본래 이런 역할은 올림픽 영웅이 하던 것과 달리 중국은 소수민족들에게 맡겼습니다. 국가 통합 의지를 전세계에 내보인 거죠. 이상한 부분이 있죠. 국가 통합 의지 대상에 한복이 들어간 것은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조선족이 들어간 것도 말이죠. 그 외 소수민족이라고 좋아할까요. 아무래도 모든 것이 이상합니다. 중국 내 존재하며 인정받은 소수민족들은 자치구, 자치현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 하나의 꿈” 이런 모습은 중국뿐일까요. 우리나라에도 차이나타운이 있고요. 인종의 용광로라 불리는 미국은 더할 나위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우리나라가. 이들을 중국처럼 그대로 흡수려고 하면서 대외적으로 “우리 문화”라고 천명한 적이 있던가요. 중국의 한복 공정 논란을 두고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거나 “조선족이 한복을 입지 뭘 입어야 하느냐”고 묻는 것은 올림픽의 상징성을 다소 배척한 주장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한국 내 관련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고 하면서까지 이런 행동에 대한 정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을 합리화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소수민족들을 자국 내 문화로 흡수함으로써 중국 안의 혹시 모를 독립 가능성 등을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중국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말입니다. 그 때도 중국은 ‘하나의 중국, 하나의 꿈’ 슬로건을 내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여러 소수민족이 있는 중국 특성상 국가 안정을 위해 다민족일체화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으며 오히려 그 공세는 강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주변국만 불편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서로 영향 주고받을 수밖에 조선족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조선족은 한국 내 유력 보수매체를 언급하며 그들이 논란을 키웠다고까지 주장했죠. 중국은 한복이 한국의 것이라고 한 적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중국 일부 매체들도 보도를 통해 한국 내 대선을 앞두고 한복 공정에 대한 과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체 없는 논란이라는 주장이죠. 대선 후보가 한복 공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하면서도 조선족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 이웃 나라에 대해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서 논란을 언급하기는 부적절하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성적 주장이라고 했죠. 조선족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맞는 말입니다. 실제 2000년 이후 한류의 영향을 받아 한복이 다시 중국으로 대거 유입됐고, 이 때문에 현재 조선족과 한국의 한복은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도 있죠. 조선족은 19세기 후기 한반도로부터 중국으로 대규모 이주한 한민족의 일부입니다. 이들은 한복이 1992년 한중수교 후 한복 세계화를 꾀하면서 조선족 방식의 한복을 한국식으로 변화시켰다고도 주장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실제 중국과 한반도는 과거부터 이웃 나라였으며 영향을 끊임없이 주고 받았기 때문에 서로의 복식에 당연히 변화를 줬을 겁니다.● 소수민족 독립 우려하는 중국,강한 일체화 시도하며 ‘무리수’ 중국의 올림픽 한복 공정 개회식 논란 관련 태도는 그래서 문제가 있습니다. 2018년 3월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된 수정헌법 제4조 제1항에 “국가는 소수민족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며 각 민족의 평등 단결과 상호 화해를 지킨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실제는 자신들의 권리와 이익에 소수민족의 문화를 흡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죠. 지난해 5월 중국 정부 제7차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 인구는 1억 2547만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8.89%죠. 이들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소수민족 자치구역은 전체 국토면적의 약 64%를 차지합니다. 이들 중 34개 민족이 중국 인접국가에도 다수 거주하는 사람들이죠. 중국 육지 국경선 가운데 약 90% 이상의 국경선이 소수민족 전역에 걸쳐 있습니다. 국경선에 거주하는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소수민족이라는 건요. 중국이 통합정책으로 중국 내 소수민족을 중화인민공화국으로 묶으려는 강한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소수민족이라도 독립한다면 그 파급효과가 다른 소수민족들에게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이 개회식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명백한 주권국가가 있는데 한복을 소수민족의 의상으로 등장시킨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의를 준 것은 정확한 진단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일체화 시도에 명백한 본류가 있는 조선족까지 넣은 것은 중국 자신들만 생각한 위험한 시도라는 지적인 것이죠. ● 소수민족 탄압도 지워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의 소수민족 관련 행태를 두고 화가 난 건 한국만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역시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탄압 미화를 두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마지막 성화 주자로 이 지역의 인물이 등장했는데, 이 지역에 존재하고 있는 인권 탄압 문제를 올림픽을 통화 미화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역시 중국이 내부의 소수민족 관련 문제를 올림픽으로 미화해 선전하는 맥락으로 읽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국은 여기에도 강하게 반발했지만, 우리는 그것이 중국의 전형적 반응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역사는 기록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대외적 한복 공정 시도나 한국에 대한 문화 공정 시도에 대해 우리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상당수 네티즌들이 중국의 한복 공정 관련 게시글 등에 가서 영어로 한국 문화를 설명하는 댓글을 다는 것은 이러한 역사적 주도권 뺏기기를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기록’ 중국 지린성 지안현에 있는 고구려 벽화고분 속 점박이 무늬 한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한복 역사를 증명하는 자료로 줄곧 쓰여 왔습니다. 이 고분은 5세기 무렵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1935년에 처음 발굴, 조사됐어요. 벽화 중 가무배송도에는 무덤 주인을 춤과 노래로 떠나 보내는 장면이 담겼죠. 주목할 건 복장입니다. 이들은 윗도리, 바지, 긴 두루마기 디자인의 서로 다른 옷을 입고 있죠. 윗도리와 바지를 입은 사람들의 옷 배색도 서로 다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복과 아주 유사하죠. 이들은 고구려 의복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됐습니다. 실제 이러한 고증을 따라 인기 가수 아이유와 ‘중화권 남신’ 배우 이준기가 등장했던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시청률은 낮았지만 복식 재현 등을 두고 호평 받았습니다. 드라마에 엑소 백현 등의 K팝 스타가 등장했고 현재에는 명백한 주연급 배우로 성장해 있는 강하늘, 남주혁도 출연했죠. 이 때문에 한류 열풍이 거센 중국에서도 이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훈훈한 후문입니다. 방영 당시보다 추후 배우들의 유명세를 타고 입소문을 탔다는데요. 이 드라마는 본래 중국 인기 드라마인 ‘보보경심’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문화 공정’에 품격 있게 맞서는 역 문화 수출로 ‘문화 홍보’가 된 셈일까요.  “When they go low, we go high.” 미셸 오바마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입니다.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있게 가자.” 반복되는 중국의 문화 공정 시도에 이 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 3층 추락 여성 ‘이불’로 받아 구조한 경찰들

    3층 추락 여성 ‘이불’로 받아 구조한 경찰들

    “떨어진다, 받아. 팔에 힘 세게 주고.” 광주 북부경찰서 우산지구대원들이 3층 빌라에서 추락한 여성을 이불로 받아내 구조했다. 1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22분쯤 광주 북구의 한 빌라 건물 3층에 여성이 위험하게 걸터앉아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신건강센터에서 “상담 중인 대상자가 극단적 선택 우려가 있다”고 경찰에 급히 알린 것 . 북부경찰서 우산지구대는 즉시 순찰차 3대와 지구대원 7명을 출동시켰다. 현장에서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20대 여성이 10여m 높이의 창문에 걸터앉아 위태롭게 디딜 곳 없는 허공에 발을 내밀고 있었다. 119 소방 구조대원들이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경찰관들은 순간 기지를 발휘했다. 이웃 주택의 문을 두드려 이불을 달라고 외쳤다. 가까스로 이불을 구해 경찰관 4명이 펼쳐 대비한 직후 이 여성은 3층 창문 밖으로 추락했다. 경찰들은 이불로 가까스레 이 여성을 받아냈다. 여성은 추락 충격으로 바닥에 부딪혔으나, 경찰관들이 이불을 힘껏 잡아당기며 펼쳐 충격 대부분을 흡수하면서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곧장 출동해 현장 도착 후 여성이 추락하기까지 불과 5분 만에 완벽하게 추락에 대비하는 신속성을 보였다. 신철규 우산지구대 1팀장은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직원들이 기지를 발휘했다”며 “다행히 이불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나 몰라라 할 수 있지만 선뜻 소중한 이불을 내주고 함께 걱정해 주신 주민이 진정한 주인공이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 “이불 펼쳐!” 건물 3층서 추락한 여성 받아낸 경찰관들

    “이불 펼쳐!” 건물 3층서 추락한 여성 받아낸 경찰관들

    “상담자가 위험한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지난 11일 오후 3시 22분쯤 다급한 목소리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정신건강센터 관계자가 상담 중이던 대상자가 극단적 선택 우려가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신고 내용을 전파받은 광주 북부경찰서 우산지구대는 즉시 순찰차 3대와 지구대원 7명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경찰이 광주 북구의 한 빌라 건물로 도착했을 때 아슬아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건물 3층 창문에 한 여성이 위험하게 걸터앉아 디딜 곳 없는 허공에 발을 내밀고 있었던 것이다. 추락에 대비한 안전장비를 보유한 119 소방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여유가 없었다. 경찰관들은 이웃의 문을 두드려 이불을 달라고 요청했다. 급하게 이불을 받아들고 여성이 걸터앉은 창문 아래에서 경찰관 4명은 이불을 펼쳤고, 그 직후 이 여성이 추락했다. 다행히 경찰관들이 펼친 이불 위로 이 여성이 떨어졌다. 추락의 충격으로 여성이 바닥에 부딪히긴 했지만, 경찰관들이 이불을 힘껏 잡아당겨 추락의 충격을 대부분 받아내면서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경찰이 신고를 전파받고 현장에 출동해 여성이 추락하기까지 불과 5분여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13일 우산지구대 1팀 신철규 경감은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원들이 기지를 발휘했다”면서 “이불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삶이 힘들지라도 그 힘듦을 혼자서 감당하려 하지 말고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서로에게 기대어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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