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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씨름선수 ‘층간소음’ 이웃 50분간 160번 폭행…결국 이웃 사망

    전직 씨름선수 ‘층간소음’ 이웃 50분간 160번 폭행…결국 이웃 사망

    이웃에게 층간소음을 따지러 갔다 함께 술을 마시던 중 50분간 때려 숨지게 한 전직 씨름선수가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13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의 심리로 열린 전직 씨름선수 A씨(32)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씨는 피해자가 의료과실로 숨졌다고 주장하지만 부검결과와 범행 정황 등을 보면 폭행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1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받았으나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윗집 주민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자기 뺨을 때리자 격분해 50분간 총 160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과 머리, 가슴, 배 등 다발성 손상에 따른 저혈량 쇼크로 병원 치료 중 숨졌다. A씨는 층간소음을 항의하려고 B씨를 찾아갔으나 B씨가 오히려 “오해를 풀자”고 술을 권하자 함께 마시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층간소음 자제를 부탁하려고 찾아갔는데 B씨가 식탁에 흉기를 놓고 있어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고 정중히 부탁했다”며 “범행 당시 짧은 시간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셔 폭행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수사기관에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나도 충격을 받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만취한 B씨를 집에 데려다주다 내가 뺨을 맞아 화가 났던 것 같다”면서 “당시 폭행한 기억이 없어 구급대원에게 ‘함께 넘어져 다쳤다’라고 알렸을 뿐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검찰은 “A씨는 B씨가 만취했다는 사실을 알고 무차별 폭행하고도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넘어졌다’고 허위 진술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게 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이날 결심공판 최후의 진술에서 “평생 뉘우치며 살고, 술도 끊고 건강한 정신으로 살겠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1심 재판부는 “전직 씨름 선수로 건강한 체격의 A씨가 범행 당시 B씨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B씨의 사망에는 지병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유족과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13일 열린다.
  • 북러 정상회담 시작…김정은 “러 신성한 투쟁, 푸틴 모든 결정 지지” (영상)

    북러 정상회담 시작…김정은 “러 신성한 투쟁, 푸틴 모든 결정 지지” (영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시찰 후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보도했다. ‘지각 대장’으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참석 후 낮 12시 30분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이동, 김 위원장보다 30분 먼저 회담장에 도착해 그를 맞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하며 “당신을 만나서 정말 반갑다. 특히 (올해는) 북한정권 수립 75주년, 전승절(정전협정일) 70주년, 북·러 수교 75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이 우리의 새로운 우주기지다. 당신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 위원장도 “바쁜 일정에도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이후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걸으며 발사대 등 우주기지 내 시설을 소개했으며, 김 위원장은 방명록을 작성했다.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두 사람이 소유스-2 우주 로켓 발사 시설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의 군사, 기술 협력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 시간이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답했다. 시찰을 마친 두 정상은 오후 2시 30분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내 안가라 로켓이 조립 중인 발사체 설치·시험동에서 본격 회담에 돌입했다.회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북한의 최우선 과제는 러시아와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또 “제국주의에 맞서 투쟁하는데 북한은 언제나 러시아와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주권을 지키기 위한 신성한 투쟁에 나섰다”며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의 모든 결정을 늘 지지한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회담에선 예상대로 다량·다종의 탄약 등 무기거래와 군사기술 이전 등이 최우선 의제로 상정될 전망이다. 또 역내 정세와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무역, 경제적 유대, 문화 교류 등 양국 간 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페스코프 대변인이 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논의될지에 관한 질문에 “물론 이웃 국가로서 공개나 발표돼서는 안 되는 민감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회담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회담 후 만찬도 개최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회담을 마친 뒤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 강동구 공인중개사와 손잡고 복지 사각지대 지운다

    강동구 공인중개사와 손잡고 복지 사각지대 지운다

    서울 강동구가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공인중개사·임대인·임차인을 연결하는 사회통합 돌봄망 ‘인(人) 플러그 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서울에서 고독사 위험군에 속해 있는 1인 가구가 5만 2000여 명에 달한다. 이에 강동구는 고독사 등 예방을 위해 지역사정을 잘 알고 있는 공인중개사를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달에 공인중개사협회 강동구지회와 인(人)플러그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길동, 천호동, 성내동)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인중개사를 중심으로 임대차 계약 시 임대인에게 해당 사업을 안내하고, 향후 임대인(또는 공인중개사)이 임차인 등의 위기 상황(우편물 방치, 월세 체납 등) 발견 시 동 주민센터에 신고하여 위기가구를 함께 찾고 있다. 구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에는 구 전체지역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인(人)플러그 사업과 함께 구는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 제도도 적극 활용해 임대인 등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홍군 부동산정보과장은 “취약계층의 고독사가 중요한 사회문제인 만큼,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이 이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人)플러그 사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공인중개사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연이은 북아프리카의 비극… 폭풍 덮친 리비아 “최소 3000명 사망”

    연이은 북아프리카의 비극… 폭풍 덮친 리비아 “최소 3000명 사망”

    지중해 폭풍 ‘다니엘’이 덮친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홍수로 적어도 3000명이 숨졌다. 알자지라 방송과 CNN 등 현지를 취재하는 해외 언론들은 실종자도 1만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를 통제하고 있는 리비아국민군(LNA)의 아흐메드 알 모스마리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다니엘로 인해 데르나 상류에 있는 댐 두 곳이 붕괴되면서 발생한 홍수에 많은 인명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실종자 상당수가 지중해 쪽으로 휩쓸려 갔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대 피해지인 지중해 항구도시 데르나에서 1000여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해 희생자는 급격히 늘었다. 리비아에 폭풍 피해가 컸던 이유는 지난 10여년간 중앙정부 부재로 도로나 댐 등 국가기간시설에 대한 투자가 줄었고 민간 건축에 대한 규제가 없다시피하기 때문이다. 2011년 민주화 운동으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축출된 뒤 리비아는 동부와 서부의 군벌로 나뉘어 대결하는 무정부 상태에 놓였다.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 서부 트리폴리 통합정부(GNU)는 동부 지역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데르나는 시르테시와 함께 수년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지배를 받은 지역으로 한때 이슬람 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세력이 장악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동부에 기반을 둔 정부에 충성하는 세력이 이들을 몰아냈다. 오사마 압둘잘릴 리비아 보건부 장관은 홍수로 물에 잠긴 도시에 아직까지 접근조차 할 수 없고 잔해를 파낼 수 있는 전문 장비도 도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물 속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 현지 언론은 데르나에서 전기와 통신이 모두 두절돼 재앙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지트 가뇽 유엔 리비아 인도주의 조정관은 “수십 개의 도시가 홍수로 인한 기반시설 피해, 심각한 인명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주말 동안 리비아 국민들은 동부 여러 지역의 침수된 주택과 도로를 보여주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영상에선 홍수로 인해 집 안과 차량에 갇힌 사람들이 줄줄이 도움을 호소했다.리비아 동부 정부의 오사마 하마드 총리는 폭우와 홍수로 지역 내 해안의 와디 데르나 삼각주에 위치한 도시 대부분이 파괴된 후 데르나를 재난 지역으로 정하고 3일간의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유엔 및 리비아 당국과 접촉 중인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지원 방법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적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리비아 동부에 인도적 지원과 함께 수색 구조팀을 파견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UAE 국영 WAM 통신이 전했다. 서부의 트리폴리 정부를 지지하는 튀르키예도 이웃 알제리, 이집트, 이라크와 함께 애도를 표했다.
  • 모로코 이웃 리비아는 폭풍우 강타…“2000명 사망 추정” (영상)

    모로코 이웃 리비아는 폭풍우 강타…“2000명 사망 추정” (영상)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으로 50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웃 나라 리비아에는 폭풍우가 덮쳐 2000명 넘게 사망하고 수천 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 리비아 알 아흐라르 TV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에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이 몰아쳐 데르나 등지에서 수천 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리비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61명이었다. 그러나 이 집계는 가장 피해가 큰 데르나의 사망자 수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이며 실종자 수천명 중 상당수가 물에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됐다. 리비아 동부 의회가 지명한 오사마 하마드 총리는 이날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실종자가 수천 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2000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하마드 총리는 데르나를 비롯한 피해 지역을 재해 지역으로 지정하고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서부 트리폴리 통합정부(GNU)의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총리도 동부 지역에 대한 영향력은 없지만 같은 조처를 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동부 한 당국자는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으며 5000∼600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데르나 인근의 댐 두 곳이 붕괴하면서 치명적인 홍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동부의 잇삼 아부 제리바 내무장관은 데르나에서 5000명 이상이 실종됐을 것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지중해로 떠내려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데르나에서는 폭풍으로 전기와 통신 등도 끊긴 상태다.소셜미디어(SNS)에는 데르나를 강타한 폭풍우로 홍수가 나 차량 위로 대피한 사람들의 사진이 공유됐다. 북부 벵가지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150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수가 250명까지 늘 수 있다고 카이스 파케리 적신월사 대표가 밝혔다. 베이다에서는 최소 46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북동부의 해안 마을 수사에서도 7명이 사망했다. 샤하트와 오마르 무크타르 등의 마을에서도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젯 가뇽 리비아 담당 유엔 인권조정관은 “수십 개의 마을이 광범위한 홍수와 인프라 파괴, 인명 피해 등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8일 규모 6.8 강진이 발생한 모로코에서는 희생자가 2862명으로 늘어났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11일 오후 7시 기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862명, 부상자는 2562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전날 오후 4시 기준 2122명에서 하루 만에 740명이 증가했다. 특히 진앙인 알하우즈주에서 1604명이 목숨을 잃어 가장 피해가 컸고, 인근 타루단트주에서도 97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서도 중태인 경우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김정은 열차 러 하산 도착...美 “국제 왕따에게 구걸하러 떠나는 푸틴”

    김정은 열차 러 하산 도착...美 “국제 왕따에게 구걸하러 떠나는 푸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12일 오전 러시아 하산 역에 도착해 환영 행사가 열렸다고 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이 보도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논의하고 공식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로시야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양국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며, 여느 이웃 국가들처럼 우리는 좋은 호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이 지속해서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전면적인(full-scale) 방문을 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러를 기념하는 공식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 우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며칠 안에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와 상봉하시고 회담을 진행하시게 된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을 떠나 러시아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열차가 느릿느릿 나아갈수록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하면 안된다고 촉구했던 미국 정부의 입장 표명도 거칠어졌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어떤 무기 이전도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개전 시에는 이길 것으로 예상했던 전쟁과 관련해 국제적인 왕따(pariah)에게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자국 영토를 가로질러 여행하는 것을 저는 ‘지원에 대한 구걸(begging)’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북러 정상) 회담의 결과를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백악관은 신중한 편이었다. 백악관은 이날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적인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이 공개적으로 경고했듯 김정은의 방러 기간에 북러간 무기 (거래)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우리가 제공받은 정보에 근거해 일정한 형식의 (북러 정상간) 회동을 예상한다”며 “김정은은 러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이 러시아에 물자 지원을 검토하는 데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엄포에도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실제로 무기 거래를 하겠다고 발표하면 미국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한편 영국 BBC는 문자 중계를 시작해 4년 5개월 만에 이뤄지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열차 방문,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무기 거래가 이뤄질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그 중 BBC 베리파이는 보안을 이유로 북한이 구체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김 위원장의 이동 경로를 예상했다. 역시 그의 마지막 외국 나들이였던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떠났던 경로를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전 세계 철로에 대해 온라인 지도를 제공하는 오픈레일웨이맵(OpenRailwayMap)을 이용했다고 했다. 눈길이 가는 것은 두만강역에서 멈춰서 열차 바퀴를 러시아의 광궤 노선에 맞추기 위해 교체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작업에 70분쯤 걸린다고 했다. 이곳에서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까지는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곳에서 또 열차는 잠시 멈춰선다. 러시아 입국 환영 행사가 4년 전에 비춰보면 한 시간 정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방탄에다 스텔스 기능까지 갖춰 다른 열차에 견줘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열악한 철도 인프라 탓도 있지만 방탄 열차의 무게 때문에 시속 59㎞ 이상으로 달리지 못한다. 해서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의 철도 거리는 1800㎞인데 앞서 설명한 이유들 때문에 24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양에서 러시아 국경까지는 840㎞, 15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국경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5시간이면 닿는다.
  • 모로코 강진 사망자 2862명…연합뉴스 특파원 가장 큰 피해 이미즈미즈 르포

    모로코 강진 사망자 2862명…연합뉴스 특파원 가장 큰 피해 이미즈미즈 르포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밤늦게 발생한 강진 희생자가 2862명으로 늘었다. 이 나라의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내무부가 11일 오후 7시까지 이번 지진으로 2862명이 숨지고 2562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수는 전날 오후 4시 기준 2122명에서 하루 만에 740명이 늘었다. 사망자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2854명이 매몰돼 숨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상자 중에서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는 더 늘 전망이다. 진앙이 위치한 알하우즈 주에서 1604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단트주가 976명으로 그 다음 많았다. 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은 이날 강진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지역으로 알려진 아미즈미즈를 찾았는데 사흘이 지난 지금도 입구부터 생지옥이었다고 전했다. 천년고도 마라케시에서 차량을 이용해 남서쪽으로 약 한 시간을 달리자, 아틀라스산맥 고산지대 소도시 아미즈미즈에 닿았다. 아미즈미즈 시티 센터에서 길을 건너자마자 강진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에 이불과 매트리스, 커튼 등 생활용품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었다. 무너진 건물을 뒤로하고 오르막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자 도로변 벽체만 남은 채 주저앉은 2층짜리 호텔을 시작으로 폐허가 줄줄이 이어졌다. 콘크리트 전신주는 무참하게 여러 조각으로 꺾여 주저앉은 채 전선에 매달려 있고, 기울어진 건물은 옆 건물에 뒷부분만 기댄 상태로 무너져 내릴 듯 불안하게 서 있었다. 골목길에 널브러진 건물 잔해들 사이에서 일어난 메케한 흙먼지 바람에는 시체가 썩을 때 나는 악취가 섞여 있었다. 호텔 인근에서 만난 이스마엘(53)은 가족들은 무사하지만,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네 식구가 인근 카페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미즈미즈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됐는지를 묻는 기자에게 “말할 수 없다”며 입을 닫았다. 자신과 이웃이 겪는 슬픔을 자기 입으로 되뇌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 근처에 있던 구호단체 이슬라믹 릴리프 활동가 빌 카심은 “이 도로에서만 150명가량이 죽었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아직 무너진 건물 잔해에 묻힌 사람들이 있어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근처 무너진 집터에서는 도자기와 이불 등 그나마 쓸만한 가재도구를 챙겨 나오는 남성도 눈에 띄었고, 이방인인 기자의 볼에 자신의 볼을 비비며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며 인샬라(신이 원하신다면 이라는 뜻의 이슬람교도 관용구)를 연발하기도 했다. 동네를 한 바퀴 돌아 마주한 넓은 공터에는 수백개의 텐트가 들어서 있다. 지진으로 집을 잃거나 여진의 공포 속에 훼손된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쉼터다. 시티 센터쪽 큰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손에 큼지막한 비닐봉지를 하나씩 들고 있었다. 정부 당국에서 구호품으로 보내준 담요였다. 무너진 건물 잔해로 어지러운 골목을 오토바이로 오르던 모하메드 빈슬람(37)은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다. 지금은 괜찮지만, 곧 다가올 겨울이 걱정”이라고 했다. 저녁 무렵이 되자 무너져 내린 호텔 건물에서 사체 수색이 본격화했다. 삽과 곡괭이를 손에 든 10여명의 군인이 먼저 건물로 들어가 수색했고, 이어 전날 모로코 정부의 활동 승인을 받은 스페인 구조대원들이 케이지에 담긴 수색견 2마리와 함께 합류했다. 하지만 이번 강진의 골든타임 72시간이 거의 소진되어가는 해 질 무렵까지 생존자도 사체도 호텔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 이례적 4파전에 野 단일화가 변수… 유권자들 “전쟁과 평화의 선택”[글로벌 인사이트]

    이례적 4파전에 野 단일화가 변수… 유권자들 “전쟁과 평화의 선택”[글로벌 인사이트]

    내년 1월 1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에 이례적으로 4명의 후보가 나서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집권당인 민진당 후보가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야당 합당’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유권자들도 많다. 특히 대만은 ‘하나의 중국’을 앞세운 중국의 침공 위협을 받고 있어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선거가 ‘전쟁과 평화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라는 말이 나온다. 11일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의 유권자들은 선거판의 움직임을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아직까지 총통 선거 때 함께 뽑는 부총통 발표가 나오지 않아 포스터나 홍보물이 없는 것은 물론 본격적인 선거 유세도 시작되지 않았다. 다만 지하철 등에서 휴대전화로 선거 관련 뉴스를 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하철에서 만난 한 여대생은 “마음속에 정해 둔 후보는 있지만 좀더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한산한 거리의 분위기와는 달리 정치권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4파전’이 진행 중이다.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여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부총통과 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신베이시장, 민중당 커원저 전 타이베이시장 등 ‘3파전’이 될 것 같았던 선거는 지난달 28일 궈타이밍 폭스콘 그룹 창업자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복잡해졌다. 궈타이밍은 선거법에 따라 전체 유권자 1.5%(29만명)의 동의 연서를 11월 2일까지 받으면 같은 달 14일 후보로 확정된다. 국민당은 궈타이밍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궈타이밍은 국민당 총통 후보 경선에서 허우유이에게 패한 뒤 그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궈타이밍이 출사표를 던지자 국민당은 지지자의 표가 분산될 것을 우려해 당원들에게 그의 출마에 동의 서명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궈타이밍이 출사표를 던진 뒤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인 라이칭더의 뒤를 쫓던 야당 지지율 일부가 궈타이밍에게 쏠리면서 라이칭더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이 됐다. 현재 궈타이밍은 지지율 10% 후반으로 4위에 머물고 있다. 커원저는 젊은이들의 지지에 힘입어 허우유이를 앞질러 2위에 올랐다. 커원저는 비정치인 출신으로 논리적 화술을 갖춘 데다 국민당과 민진당의 알력 다툼에 질린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야당을 지지하는 30대 남성 직장인은 “친중 계열만 아니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권자들은 민진당을 ‘반중’, 국민당을 ‘친중’, 민중당을 ‘중도’로 보고 있다. 라이칭더는 의사 출신에 타이난시장, 행정원장을 거쳐 현 부총통이고 커원저 역시 의사 출신에 타이베이시장을 지냈다. 허우유이는 경찰 출신으로 경정서장(경찰서장), 신베이시 부시장을 거쳐 현재 신베이시장을 맡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총통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질 경우 라이칭더의 승리는 거의 확실하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야당 합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궈타이밍은 야당 후보들에게 만남을 제안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성사되지 않았다. 커원저는 궈타이밍과 협력하더라도 총통 후보는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민당 배신자’의 아이콘이 된 궈타이밍과 허우유이의 화합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지율 3위로 추락한 국민당은 지난 6일 “반중 정당과는 협력하지 않겠다”며 “야당 협력에 앞서 대중국 정책과 헌법 개혁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92공식’(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되 각자 표기함)을 인정하라는 의미다. 앞서 현지의 한 매체는 “국민당이 10월 민중당과 함께 총통 선거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다수의 대만 유권자들은 “중국의 대만 선거 개입은 항상 있었고 이번에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이 선거자금 지원, 대만 물품 수입 규제 및 관세 부과, 군사 도발 등의 수단을 동원해 원하는 후보를 당선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대만은 이를 ‘인지전’이라고 부른다. 지난달 24일 총통부 부비서장은 “(중국이) 전쟁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고 내년 선거를 ‘전쟁과 평화의 선택’으로 조작했다”고 말했다. 최근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 장관은 “선거는 옆집 괴롭히는 이웃이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을 겨냥했다. 우리나라의 통일부에 해당하는 대만 대륙위원회는 중국의 대만 농수산물 수입 중단, 대만 관광 금지 등의 조치도 선거 개입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례로 라이칭더의 파라과이 방문 종료에 맞춰 중국 군대가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했다고 지적했다. 중화권 인터넷에서는 “선거 결과가 전쟁 여부를 결정할 것”, “마지막 대만 총통 선거가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 80대 노인은 “주변 정세가 어지러운 만큼 선거도 어지럽고 보는 나도 어지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우크라 전쟁은 ‘유럽 침공’ 위한 디딤돌? 러 고위 장군 인정

    우크라 전쟁은 ‘유럽 침공’ 위한 디딤돌? 러 고위 장군 인정

    러시아의 한 고위 장군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전쟁을 유럽과의 추가적 분쟁을 위한 디딤돌로 보고 있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 러시아 중부군관구 사령관은 최근 로시아1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꽤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며 앞으로 확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날 소셜미디어상에서 확산한 이 영상에서 그는 “(전쟁할) 시간은 아직 많다. (종전) 기간에 대해 말하는 건 무의미하다”며 “만일 동유럽까지 언급한다면 당연히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우크라이나는 디딤돌일 뿐이냐’고 묻는 말에는 “그렇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르드비체프 사령관은 지난 6일 러시아 3성 장군인 상장으로 진급했다. 그가 지휘하는 예하 부대들은 주로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 쿠피얀스크와 동부 루한스크주 스바토베 및 크레민나 전선에 배치돼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가 지난 7일 ‘러시아 공세 평가’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 전쟁을 시작했다. 이는 크렘린궁이 과거 소련에 속한 이웃 국가들을 통제하는 것 이상의 더 큰 야망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많은 분석가들의 두려움을 촉발했다. 러시아 국회의원들과 논평가들은 이번 전쟁 내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반대하는 언사로 이런 두려움을 높였고, 유럽과 심지어 미국에 대한 직접 타격을 일상적으로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 앞서 러시아를 과거 통일된 제국으로 재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와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로부터 독립된 국가로 보지 않고 다시 러시아의 통제 아래 둬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 왔다.심지어 일부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침공을 폴란드와 몇몇 다른 동유럽 국가를 포함한 나토 국가들로 확대할 가능성을 자주 제기했다. 분석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비전과 다양한 동맹국들의 전쟁 확대 제안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밖으로 확전을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스러운 신호로 꼽았다. 나토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인도주의적 지원을 옹호하면서도 자신들의 목표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을 더 서쪽, 유럽으로 밀어넣는 행위를 막는 것이라고 밝혀왔다. 폴란드와 같은 동유럽 국가들은 그들의 국경이 러시아군의 다음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장 큰 지지자로 나서고 있다. 러시아 지도부는 자신들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나토의 확장을 막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어 사용자들을 대량 학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였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신나치 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우크라이나는 성 소수자의 권리를 지나치게 지지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우크라이나가 신나치 세력에 휘둘리고 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특히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대인이며, 러시아어를 모어로 사용한다. 우크라이나어로 의사소통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원어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숙한 편이다. 현지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어를 말할 때 러시아어 단어를 섞어 사용하거나 러시아식 억양으로 말한다는 지적이 있고, 반대파에서도 이를 가지고 친러 아니냐며 걸고 넘어진 적도 있다. 이 떄문에 지난 2019년 대선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공부까지 해야 했다.
  • 도봉구, 반장과 함께 탄소 줄이기 실천법 알린다

    도봉구, 반장과 함께 탄소 줄이기 실천법 알린다

    서울 도봉구가 동 주민을 대표하는 반장들과 함께 탄소 줄이기에 나선다. 구는 주민들이 탄소 중립 실천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반장들을 통해 ‘탄소공(Zero)감(減)마일리지’를 주민에게 홍보한다고 1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탄소공감마일리지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탄소 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지역 화폐로 인센티브를 받는 도봉형 환경 마일리지다. 구는 동 주민센터 추천을 통해 선발한 100여명의 반장을 대상으로 오는 14~15일 탄소공감마일리지 회원 가입 방법, 탄소 중립 실천 내용과 인증받는 방법 등 활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후 반장은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스스로 탄소 줄이기 활동을 실천하고 가족이나 친구, 이웃 등에게 탄소공감마일리지 회원 가입 방법과 실천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구는 주민의 마일리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반장과 함께하는 탄소공감마일리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14일부터 연말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에 반장의 추천을 받아 신규 가입한 회원에게는 1000마일리지를, 반장 본인에게는 500마일리지를 특별 포인트로 각각 지급한다. 반장은 최대 20명까지 신규 회원을 추천할 수 있다. 구는 반장을 통해 탄소공감마일리지를 이용할 때 불편한 점이나 개선 사항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누구보다 지역에 대해 잘 아는 반장이 직접 활동하는 만큼 탄소 중립 실천 활동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식구가 이렇게 많은데도 유대인 8명 숨겨준 폴란드 가족 9명에 시복

    식구가 이렇게 많은데도 유대인 8명 숨겨준 폴란드 가족 9명에 시복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말, 어린 여섯 남매를 키우던 폴란드의 가난한 농민 부부는 유대인 8명을 농장 안에 받아들였다. 나치가 점령했던 서유럽과 달리 폴란드는 나치의 강압을 한층 더 받아 이런 짓을 했다가 발각되면 곧바로 처형되는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남동부 마르코바 마을에 살던 요제프와 윅토리아 울마 부부는 스타니슬라바, 바르바라, 마리아, 블라디슬라우, 프란시젝, 안토니 등 어린 자녀들에게 먹일 것조차 구하기 힘든 시절을 견디고 있었다. 사울 굿먼(70)이 아들 바루치, 메첼, 요아킴, 모제츠 등과 몸을 숨겨달라고 했다. 골다 그룬펠드와 여동생 레아 디드너, 레아의 딸 레즐라도 몸을 숨길 곳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스도교 믿음이 투철했던 울마 부부는 기꺼이 8명의 유대인에게 다락방을 내줬다. 전쟁이 마지막으로 치닫던 1944년 이들 가족과 알고 지내던 경찰관이 나치에 가족의 비밀을 털어놓았고, 득달같이 독일군 부대가 들이닥쳐 일년 반을 다락에 숨어 지내던 유대인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어 울마 가족 8명도 집밖으로 불러 모은 뒤 맏이가 8세, 막내가 18개월 밖에 안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즉결 처형 형식으로 부부의 목숨을 빼앗았다. 아내 윅토리아는 임신 7개월째라 뱃속의 태아도 함께 스러졌다. 그리고 아이들도 모두 같은 형식으로 처형됐다. 몇 개월 뒤 폴란드 레지스탕스 대원들이 가족을 밀고한 경찰관을 역시 처형했다. 70년이 거의 지나 울마 가족은 바티칸에 의해 지난해 11월 시복됐는데 이를 특별히 기리는 야외미사가 10일(현지시간) 마르코바 마을에서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절단을 비롯해 3만여명의 순례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 가족 전체가 시복되는 것은 가톨릭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뱃속의 태아가 복자로 추존된 것도 처음이 아닌가 싶다. 시복이란 절차는 성인으로 추존하기 위한 절차로 나아가는 한 단계라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올리며 울마네 가족이야 말로 전쟁으로 어두운 시대 “한 줄기 빛”이었다며 광장을 메운 군중들에게 온 가족을 축복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의 강론은 생중계로 마르코바 야외미사에 생중계됐다. 두다 대통령은 한 가족을 시복하는 것은 “예외적인 일”이라며 교황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 시대에 대한 역사적 진실과 함께 독일 점령 아래 폴란드인의 운명을 보여줘 감사드린다. 사형 선고도 역시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나온다”고 말했다. 1995년에 요제프와 윅토리아 부부는 야드 바셈 박물관으로부터 ‘만방의 의인’ 칭호를 받았고, 2003년부터 시복 절차가 시작됐다. 중세 이래 유독 유대인에 관대했던 폴란드는 1939년 유럽에서 가장 큰 유대인 공동체가 형성돼 있었으며, 2차 세계대전 때 7000명 이상의 폴란드인이 유대인들을 도운 공로를 이스라엘로부터 인정받았다. 물론 어떤 다른 나라보다 많은 숫자였다. 동시에 나치 점령기 강요에 의해 몇몇 폴란드인들은 유대인들을 비하하거나 학살에 가담했다. 전쟁 기간 폴란드 시민 600만명이 살해됐는데 그 중 절반이 유대인이었다. 이날 미사에는 마테우스 모라비에키 총리를 비롯한 폴란드 정부 지도자들이 여럿 참석했는데 나치의 손아귀에서 고통 받은 폴란드인들. 유대인 이웃에게 손을 내민 폴란드인들에만 초점을 맞춰 역사를 다시 쓰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울러 유대인들에 대해 범죄를 저지른 폴란드인들에 대한 역사 연구는 막으려 한다는 비난이 제기된다고 했다. 폴란드 동남부 마르코바 마을에서 어렵지만 단란한 삶을 누리던 요제프와 윅토리아 울마 부부, 어린 여섯 자녀들. 윅토리아는 임신한 몸이라 뱃속의 태아까지 합치면 모두 아홉 식구였다. 1942년 말 유대인 8명을 다락방에 숨겨줬다는 이유로 1944년 나치 독일에 의해 즉결 처형됐다. 폴란드 IPN 역사연구소 제공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울마 가족의 옛 사진이 펼쳐진 가운데 10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동부 마르코바 마을에서 진행된 시복 축일 야외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르코바 마을 EPA 연합뉴스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말, 어린 여섯 남매를 키우던 가난한 폴란드 농민 부부는 유대인 8명을 농장 안에 받아들였다. 나치가 점령했던 서유럽과 달리 폴란드는 훨씬 나치의 강압을 더 받아 이런 짓을 했다가 발각되면 곧바로 처형을 의미했다. 남동부 마르코바 마을에 살던 요제프와 윅토리아 울마 부부는 스타니슬라바, 바르바라, 마리아, 블라디슬라우, 프란시젝, 안토니 등 어린 자녀들에게 먹일 것조차 구하기 힘든 시절을 견디고 있었다. 사울 굿먼(70)이 아들 바루치, 메첼, 요아킴, 모제츠 등과 몸을 숨겨달라고 했다. 골다 그룬펠드와 여동생 레아 디드너, 레아의 딸 레즐라도 몸을 숨길 곳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스도교 믿음이 투철했던 울마 부부는 기꺼이 8명의 유대인에게 다락방을 내줬다. 전쟁이 마지막으로 치닫던 1944년 이들 가족과 알고 지내던 경찰관이 나치에 가족의 비밀을 털어놓았고, 득달같이 독일군 부대가 들이닥쳐 다락에 숨어 있던 유대인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어 울마 가족 8명도 집밖으로 불러 모은 뒤 맏이가 8세, 막내가 18개월 밖에 안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즉결 처형 형식으로 부부의 목숨을 빼앗았다. 아내 윅토리아는 임신 7개월째라 뱃속의 태아도 함께 스러졌다. 그리고 아이들도 모두 같은 형식으로 처형됐다. 몇 개월 뒤 폴란드 레지스탕스 대원들이 가족을 밀고한 경찰관을 역시 처형했다.70년이 거의 지나 울마 가족은 바티칸에 의해 지난해 11월 시복됐는데 이를 특별히 기리는 야외미사가 10일(현지시간) 마르코바 마을에서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사절단을 비롯해 3만여명의 순례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 가족 전체가 시복되는 것은 가톨릭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시복이란 절차는 성인으로 추존하기 위한 절차로 나아가는 한 단계라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울마네 가족이야 말로 전쟁으로 어두운 시대 한 줄기 빛이었으며 광장을 메운 군중들에게 온 가족을 축복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의 강론은 생중계로 마르코바 시복 미사에 생중계됐다. 두다 대통령은 한 가족을 시복하는 것은 “예외적인 일”이라며 교황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 시대에 대한 역사적 진실과 함께 독일 점령 아래 폴란드인의 운명을 보여줘 감사드린다. 사형 선고도 역시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나온다”고 말했다. 1995년에 요제프와 윅토리아 부부는 야드 바셈 박물관으로부터 ‘만방의 의인’ 칭호를 받았고, 2003년부터 시복 절차가 시작됐다. 1939년 폴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큰 유대인 공동체가 형성돼 있었으며, 2차 세계대전 때 7000명 이상의 폴란드인이 유대인들을 도운 공로를 이스라엘로부터 인정받았다. 물론 어떤 다른 나라보다 많았다. 동시에 나치 점령기 강요에 의해 몇몇 폴란드인들은 유대인들을 비하하거나 학살에 가담했다. 전쟁 기간 폴란드 시민 600만명이 살해됐는데 그 중 절반은 유대인이었다. 이날 미사에는 마테우스 모라비에키 총리를 비롯한 폴란드 정부 지도자들이 여럿 참석했는데 나치의 손아귀에서 고통 받은 폴란드인들. 유대인 이웃에게 손을 내민 폴란드인들에만 초점을 맞춰 역사를 다시 쓰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울러 유대인들에 대해 범죄를 저지른 폴란드인들에 대한 역사 연구는 막으려 한다는 비난이 제기된다고 했다.
  • 학교 넘어 문화예술교육 확장… “모든 영역 예술적 감성 필요” [공공기관 다시 뛴다]

    학교 넘어 문화예술교육 확장… “모든 영역 예술적 감성 필요” [공공기관 다시 뛴다]

    예술 강사·문화 취약층 지원올 예산 1349억… 사업 다채동남아 공적개발원조 입소문박은실 원장 1년 ‘혁신’ 성과“생활밀착 문화예술교육 실현”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도 예술적인 해법을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 모든 영역에서 예술적 감성이 필요합니다.” 박은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예술교육을 왜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질문을 바꿔 앞으로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해 보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은 명문화된 지식이 아닌, 창의력과 유연한 사고 그리고 통찰력”이라 설명하고 “예술교육이 여기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교육진흥원)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설립 및 문화예술교육지원법’에 따라 2005년 설립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모든 국민이 학교뿐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기관의 임무다. 올해 예산 규모는 1349억원 정도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 문화예술교육, 사회문화예술교육, 국제교류 등 여러 사업을 펼친다. 여기에 전문 인력을 키우거나 연수를 진행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비중도 커지는 추세다.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예술 강사 지원사업은 2005년부터 시작해 학교 현장의 교육을 탄탄히 받쳐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예술교육사’는 예술가로서의 전문성과 교육가로서의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가리킨다. 국가 자격제도로 운영하며, 지난해 기준 자격 취득자는 누적 2만 8737명 수준이다. 이 밖에 최대 4년 6개월 동안 학교의 전반적인 지원에 나서는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도 지방 학교들의 호응이 크다.특히 2021년부터는 학교 문화예술교육 다각화 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박 원장은 “정책 수립 시기인 2000년대 초반 아이들과 지금의 아이들이 처한 환경, 필요한 역량, 일상의 고민은 전혀 다르다”면서 “장르 구분 없이 미래세대 아이들의 일상 속 고민과 문제의식에 기반한 융복합 교육을 펼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교사와 예술가가 한 팀을 이뤄 융복합예술 수업을 진행하는 ‘예술로 탐구생활’,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교 문화예술교육을 확장한 ‘예술로 링크’ 등이 이런 사례다. 학교를 넘어 사회를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은 언제 어디서나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주안점을 둔다. 지역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등이 대표적이다. 취약계층, 혹은 문화가 닿기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들도 많다.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 마음치유 봄처럼’을 비롯해 ‘문화예술교육 예술누림’ 등이 바로 그것이다. 박 원장은 사업의 효과에 대해 점차 심화하고 있는 사회계층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점을 꼽는다. 문화예술을 통한 치유의 힘을 국민 누구나 느낄 수 있도록 사업 대상을 일반 국민으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학교 부적응자, 정신건강 상담수요자, 경도인지장애·치매 위험자 등 특정 대상군 외에도 일상적 힐링이 필요한 일반 시민 대상 ‘도시숲 예술치유’를 국립세종수목원과 협력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은 음악, 드라마, 게임, 웹툰 등 콘텐츠 강국으로 꼽힌다. 박 원장은 “이제 콘텐츠뿐 아니라 예술로도 이런 영향력이 넘어오고 있다”면서 “거의 모든 외국이 한국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협업하고 싶어 한다. 그동안 일본 문화에 대한 동경이 지금은 한국으로 왔다고 보면 될 정도”라고 소개했다. 특히 2010년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발의한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 목표’가 유네스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데는 교육진흥원의 공이 컸다. 이후 5월 넷째 주를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으로 선포하고 2012년부터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내년 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서 발의될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를 개발 협력 중이다. 박 원장은 이에 대해 “교육진흥원이 20년간 사업을 추진하며 얻은 역량, 예컨대 대표 문화예술교육 사업인 꿈다락 문화예술학교와 예술꽃씨앗학교, 꿈의 오케스트라 등을 모델로 구축하고 외국과 연계한 ‘K문화예술교육’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18년 인도네시아까지 확장해 동남아 국가 중심으로 운영하는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역시 현지 만족도가 높고 효과도 좋다고 평가받는다. 교육진흥원은 올해 몽골, 필리핀 등에서 신규 사업에 착수한다. 오는 15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박 원장은 지난 한 해 성과로 그동안 관성적으로 이뤄진 사업 추진과 기관 운영방식을 탈피하려고 노력한 점을 꼽았다. 올해 초에는 문화예술교육 전문기관으로서 ‘국민 일상에서 더 가까이 문화예술교육을 누리도록 한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 남은 임기 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미처 발길이 닿지 못한 곳들을 더 발굴하고, 우리 주변 이웃 모두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권 단위 문화예술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미래 사회 개인의 행복과 창의성, 자율적 역량 강화 모두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에 맞는 토대를 다지기 위해 문화예술교육 각계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사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실 원장은 서울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예술대 대학원 미술학 석사, 서울대 공과대학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추계예술대에서 문화예술경영을 가르쳤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 전문위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이사 및 조직·집행위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대통령실 문화비서관실 정책자문위원, 제2기 대통령 직속 지역 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 “도와준 유일한 사람인데…” 양부모 무참히 살해한 아들

    “도와준 유일한 사람인데…” 양부모 무참히 살해한 아들

    미국의 한 부부가 입양 후 7년간 사랑으로 보살핀 아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연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디마 타워(21)가 플로리다주 노스포트 자택에서 양아버지 로비 타워(49)와 양어머니 제니퍼 타워(51) 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그는 현재 새러소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사건 당일 타워 부부의 이웃은 “누군가 집 문을 두드리며 ‘도와달라’고 소리 지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이웃이 문을 열었을 때는 핏자국만 남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에서 피투성이로 머리를 맞대고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타워 부부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거실 소파, 안방 침대, 현관 등 집안 곳곳에 피가 있었고, 부엌 싱크대에서는 피 묻은 수건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매우 소름 끼치는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면서 “폭력적인 공격이 여러 번에 걸쳐 장시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부부의 아들인 디마를 마주친 경찰은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디마는 이를 무시하고 양부모가 사준 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차를 버리고 숲속으로 도망친 그는 체포될 때까지 약 8시간을 숨어 있었다. 2016년, 우크라이나 보육원에서 입양한 아들 부동산 중개인이었던 타워 부부는 평소 깊은 신앙심으로 남을 도왔다고 한다. 과거 우크라이나로 기독교 선교와 봉사활동을 여러 차례 떠났는데, 디마를 만난 것도 2016년 우크라이나의 한 보육원에서였다. 당시 14세였던 디마는 엄마를 잃고 알코올 중독자인 아빠에게 버림받은 상태였다.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타워 부부는 디마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아버지 로비의 삼촌 워렌 린스는 “두 사람은 디마의 인생에서 디마를 도우려 한 유일한 사람이었다”면서 “디마를 친아들처럼 대했다”고 전했다. 어머니 제니퍼의 소셜미디어(SNS)를 보면 “매 순간 디마 너를 사랑한다”, “우리 삶에 널 주신 하나님과 널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생모에게 감사하다” 등의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셋이 웃으면서 찍은 사진도 게재돼있다. 린스는 디마가 처음부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디마가) 복싱에 관심이 많아 보였지만 스포츠로서의 복싱은 원하지 않았다. 그저 누군가를 때리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디마는 학교에서도 자주 싸움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로비가 디마에게 폭행당해 눈에 멍이 들었다. 이에 경찰이 출동했고 디마는 한동안 친척들이랑 지내야 했다. 그러나 타워 부부는 곧 디마를 집에 돌아오도록 했다. 린스는 “그만큼 부부는 디마를 사랑했다. 다 용서했고 원하는 걸 다 사줬다”면서 “모든 것이 전부 나쁘지는 않았지만, 디마는 이곳에 오기 전 이미 많은 증오를 품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살해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부부의 이웃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이웃은 지역 언론에 “정말 착하고 상냥하고 좋은 부부였다. 요즘 시대에 정말 보기 드문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타워 부부의 장례비용을 위한 페이지도 개설돼 있다.
  • 모로코 강진 사망 최소 2012명…중상자도 1400명 넘어

    모로코 강진 사망 최소 2012명…중상자도 1400명 넘어

    북아프리카 모로코 서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200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국영방송은 10일(현지시간)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지진 사망자가 2012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규모도 2059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 중 상태가 위중한 중상자가 1404명에 이르고,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계속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로코에서는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쯤 중세 고도 마라케시에서 7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주민 대부분이 잠자리에 들 심야에 진원 10㎞ 정도로 얕은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상당수 건물이 벽돌로 지어진 오래된 건물로 지진에 취약한 상태에서 대거 무너진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동쪽 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물론 지중해와 대서양 건너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감지될 정도였다.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2004년 모로코 동북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500명이 사망했다. 인명피해 외에도 마라케시의 역사 유적들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로코 중부에 위치한 마라케시는 이 나라를 대표하는 역사 도시인데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 메디나는 모스크와 궁전 등 많은 중세 문화유산들이 보존돼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쿠투비아 모스크 첨탑(미나렛)이었는데 69m 높이의 이 첨탑은 ‘마라케시의 지붕’이라고 불렸는데 강진으로 일부가 파손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 모로코 강진 ‘마라케시의 지붕’ 미나렛 일부 손상…최소 2012명 희생

    모로코 강진 ‘마라케시의 지붕’ 미나렛 일부 손상…최소 2012명 희생

    지난 8일(현지시간) 한밤 중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덮친 규모 6.8 강진의 여파로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의 역사 유적들 피해도 잇따랐다. 모로코 중부에 위치한 마라케시는 이 나라를 대표하는 역사 도시인데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 메디나는 모스크와 궁전 등 많은 중세 문화유산들이 보존돼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쿠투비아 모스크 첨탑(미나렛)이었는데 69m 높이의 이 첨탑은 ‘마라케시의 지붕’이라고 불렸는데 전날 밤 강진으로 일부가 파손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현지인들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에서는 마라케시 메디나를 둘러싸고 있는 유명한 붉은 성벽의 일부가 훼손된 모습도 보였다. 커다란 균열이 눈에 띄었고, 거리에는 돌무더기가 널려 있는 상태다. 현지인들은 지진 직후 잔해와 먼지투성이로 변해버린 마라케시 거리 곳곳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이던 제마 엘프나 광장은 간밤 지진에 겁에 질려 밖에서 밤을 보낸 주민들의 피난처가 됐다. 이곳은 한국에서 지난 4∼6월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이 한식을 판매한 곳으로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다. 유네스코 설명에 따르면 마라케시는 베르베르인의 알모라비드 왕조가 1070년~1072년 건설한 도시로 오랜 기간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였으며 북아프리카에서 안달루시아에 이르는 서부 무슬림 지역 전역에 영향력을 미쳤다. 쿠투비아 모스크와 성벽, 정원, 반디아 궁전, 제마 엘프나 광장 등 많은 건축·문화 유산이 있다. 마라케시는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단골 촬영지로도 꼽힌다. 미국 영화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미이라’, ‘섹스앤더시티2’,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이 촬영됐다. 영화 산업이 발전하면서 해마다 마라케시 국제영화제가 열리기도 한다. 마라케시에 사는 언론인 누레딘 바진은 알자지라 방송에 “마라케시는 건물들이 무너지기 쉬운 취약한 상태”라며 “피해가 가장 큰 곳은 구 시가지”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 모하메드도 “마라케시 구 시가지에서 많은 오래된 건물들이 부서졌다”면서 “마라케시 교외 지역은 지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전했다.특히 마라케시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알 하우즈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멋진 풍광과 산허리에 지어진 마을로 유명한 알 하우즈 지역에서는 건물 여러 채가 통째로 무너졌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모하메드는 “대부분의 사상자는 외곽 지역에서 나왔다”며 “지진의 중심지는 모로코 서남부의 알 하우즈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모로코 중부 마라케시 서남쪽 70㎞ 지점에서 8일 밤 11시 11분쯤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10일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사망자가 2012명까지 늘었다고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부상자도 2059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 가운데 1404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아틀라스 산맥 근처 오지라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많은 사람이 깊은 잠에 빠져든 밤 11시 넘어 지진이 일어난 점도 인명 피해를 키웠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이며, 진원 깊이는 18.5km로 비교적 얕다.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동쪽 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물론 지중해와 대서양 건너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감지될 정도였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해 5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던 지난 2월의 참사 후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동반한 자연재해가 벌어졌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2004년 모로코 동북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500명이 사망했다.
  • “모로코 강진 사망자 632명, 부상자 329명”…피해 눈덩이

    “모로코 강진 사망자 632명, 부상자 329명”…피해 눈덩이

    8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632명이 숨지고 32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 현지 공영방송 ‘알 아울라’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9일 오전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632명이며, 부상자는 329명으로 집계했다. 지진이 한밤에 발생한 데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등이 많을 수 있어 향후 희생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진은 8일 밤 11시 11분쯤 마라케시 서남쪽 70여㎞ 지점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산맥 지역에서 발생했다. 모로코 내부부는 알 하우즈, 쿠아르자, 마라케시,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이 직접적인 지진 피해를 본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진앙 인근에 사는 몬타시르 이트리씨는 “인근의 집이 모두 부서졌다. 우리 이웃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묻혀 있다. 주민들이 구조를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의 강도가 6.8이며, 진원은 비교적 지표에 가까운 지하 18㎞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로코 국립지구물리학연구소는 아틀라스산맥에 있는 이그힐 지역에서는 지진 강도가 7.2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모로코에서 가장 최근 발생한 대규모 지진은 지난 2004년 북부 알 호세이마에서 발생했으며, 당시에도 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해 나세르 자부르 국립지구물리학연구소장은 “모로코에서 이렇게 강력한 지진이 기록된 것은 10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 푸틴 “75년 전 소련은…” 9·9절 맞아 김정은에 친선·협력 강조

    푸틴 “75년 전 소련은…” 9·9절 맞아 김정은에 친선·협력 강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정권 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나는 앞으로도 우리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모든 방면에서의 쌍무적 연계를 계획적으로 확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75년 전 소련은 조선땅 위에 세워진 새 독립 국가를 제일 먼저 인정하였다”면서 “그때부터 우리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친선과 선린, 호상 존중의 원칙에 기초하여 변함없이 발전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시 주석도 축전에서 “백 년 이래 있어본 적이 없는 대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는 속”이라며 “국제 및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중조(중북)친선협조관계를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시종일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 측은 조선(북한) 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실무협조를 심화시키며 중조관계를 시대와 더불어 전진시켜 보다 큰 발전을 이룩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번영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북한이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인 린방(이웃나라)”이라며 양국 친선 관계가 “두 나라 인민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리었으며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도 이날 시 주석의 축전 전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시 주석은 “75년 동안 조선노동당의 강력한 영도와 조선 인민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조선 사회주의 건설 사업이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뒀다”며 “최근 총서기 동지는 조선 당과 인민을 이끌고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 개선의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총서기 동지와 조선노동당의 영도 아래 형제인 조선 인민이 반드시 조선 사회주의 사업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이 5차례 만나 소통하며 양국 관계의 우호협력을 논의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 모로코 규모6.8 지진 “최소 449명 사상…100년래 최악” (영상)

    모로코 규모6.8 지진 “최소 449명 사상…100년래 최악” (영상)

    모로코서 규모6.8 지진 “100년래 최악 강진”모로코 정부 “최소 296명 사망 153명 부상”문화유산 즐비 ‘모로코의 진주’ 마라케시 곳곳 파괴미국 지질조사국, 인명피해 우려 ‘황색 경보’ 표시 8일(현지시간) 밤 11시 11분 1초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 지점,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모로코 매체 ‘아흐다 다클라’와 ‘구드’ 등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북위 31.11도, 서경 8.4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8.5㎞다. 모로코 당국은 모로코 수도 라바트 중심에서 약 360㎞, 마라케시에서 약 71㎞ 떨어진 알 하우즈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7.0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측정했다. 이는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현지매체 아흐다 다클라에 따르면 나세르 자부르 국립지구물리학연구소장은 “모로코에서 이렇게 강력한 지진이 기록된 것은 10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진 발생 후 수백 차례의 여진이 있었다. 여진은 일반적으로 본진보다 그 강도가 약한데 이번 여진 중 가장 강력한 것은 규모 6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모로코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최소 296명이 사망하고, 15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모로코 내무부는 모로코 국영 방송을 통해 “잠정 보고에 따르면 알 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지에서 29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지진으로 수도 라바트 등 주요 도시에서는 건물들이 무너졌고, 대피한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모로코의 진주’라 불릴만큼 다양한 문화유산이 자리한 마라케시도 폐허가 되다시피했다. 구시가지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망자와 부상자도 나왔다. 현지인들은 지진 발생 직후 건물들이 붕괴해 잔해가 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마라케시의 한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진동을 감지하고는 대피하는 동영상도 확산했다. 또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비명을 지르는 주민들과 무너진 첨탑에 깔려 부서진 차량들의 모습도 전해졌다. 일부 외신은 이번 지진으로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병원 주차장까지 환자가 들어찬 모습과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구하려는 시도 등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접근이 어려운 산악 지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모로코 지진 발생 후 100만∼1000만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약 36%로 추산된다며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인명피해 우려는 ‘황색 경보’로 표시됐으며, 10∼100명 정도가 사망할 가능성이 35%로 평가됐다. USGS는 “이 지역 인구는 전체적으로 지진의 흔들림에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다”며 “과거 이 정도 경보 수준의 재난들은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대응을 필요로 했다”고 언급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500명이 사망했다.
  • 모로코에 강진 632명 사망, 국내에도 알려진 고대 유적 마라케시 직격탄

    모로코에 강진 632명 사망, 국내에도 알려진 고대 유적 마라케시 직격탄

    모로코 중부에서 8일(현지시간) 밤 남부 아틀라스 산맥 부근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 최소 632명이 숨졌고, 329명이 부상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다음날 전했다. 이날 지진은 밤 11시 11분 마라케시에서 남서쪽으로 71㎞ 떨어진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일어났다고 AP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북위 31.11도, 서경 8.4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8.5km다. 이날 지진으로 수도 라바트 등 주요 도시에서 건물들이 파괴됐고, 대피한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고 AP는 전했다. 현지인들은 지진 발생 직후 건물들이 붕괴해 잔해가 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마라케시의 한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진동을 감지하고 대피하는 동영상도 확산했다. 한 주민은 전기와 전화가 10분 남짓 불통됐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의 진동은 350㎞ 떨어진 수도 라바트에서도 감지됐고, 카사블랑카와 에상우이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모로코 당국은 이번 지진을 리히터 규모 7.0으로 측정했다.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아가디르는 마라케시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다. USGS는 100만∼1000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약 36%로 추산된다며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인명피해 우려는 ‘황색 경보’로 표시됐으며, 10∼100명 정도가 사망할 가능성이 35%로 평가됐다. USGS는 “이 지역 인구는 전체적으로 지진의 흔들림에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다”며 “과거 이 정도 경보 수준의 재난들은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대응을 필요로 했다”고 언급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500명이 사망했다.한편 강진의 직격탄을 맞은 중부 마라케시는 모로코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로, 모스크와 궁전 등 많은 중세시대 문화유산이 보존돼 있고 광장에 있는 전통시장 등 볼거리가 많아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도시다. 이 도시 이름은 북부·서부 아프리카 일대에서 쓰이는 베르베르어로 ‘신의 땅’을 뜻하는 이름이다. ‘모로코’라는 국명의 어원이기도 하다. 옛 시가지 메디나는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유네스코 설명에 따르면 마라케시는 베르베르인의 알모라비드 왕조가 1070년~1072년 사이에 건설한 도시로 오랜 기간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였으며 북아프리카에서 안달루시아에 이르는 서부 무슬림 지역 전역에 영향력을 미쳤다. 쿠투비아 모스크와 성벽, 정원, 반디아 궁전, 자마 엘 프나 광장 등 많은 건축·문화 유산이 있다. 마라케시는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단골 촬영지로도 꼽힌다. 미국 영화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미이라’ ‘섹스앤더시티2’,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이 촬영됐다. 영화 산업이 발전하면서 해마다 마라케시 국제영화제가 열리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이 제마엘프나 광장의 시장에서 한식을 판매하는 모습이 방송을 탄 바 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고 있는 동영상들을 보면 붉은 빛의 옛 성벽 일부 구간에 커다란 균열이 생긴 것이 보이며, 거리에는 돌무더기가 널려 있는 상태다. 한 영상을 보면 이 일대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12세기 건물인 쿠투비아 모스크 인근에서 놀란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모로코 현지 매체는 이 모스크도 지진으로 파손됐다고 전했으나 어느 정도로 손상됐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 모스크의 69m 높이 탑은 ‘마라케시의 지붕’이라고 불린다. 이드 와지즈 하산은 “마라케시 구시가지에 빽빽이 늘어선 일부 민가가 붕괴됐다”며 “중장비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 일일이 손으로 잔해를 치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브라힘 힘미는 “많은 건물 외관이 파손돼있고, 구급차들이 구도심에서 나오는 것도 봤다”며 “사람들은 혹시 여진이 덮칠까 봐 밖으로 나와 지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후다 하프시는 “샹들리에가 천장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집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며 “아직 아이들과 거리에 머물고 있고, 너무 무섭다”고 호소했다.
  • 무사고를 용왕님께 비나이다… 쇠소깍서 제주 뗏목 ‘테우’ 타봐요

    무사고를 용왕님께 비나이다… 쇠소깍서 제주 뗏목 ‘테우’ 타봐요

    제주도의 전통 어선인 ‘테우’를 건조해 물에 띄우는 진수식이 서귀포 하효마을에서 열려 주목된다. 서귀포시 하효마을회는 9일 오전 10시 ‘제19회 쇠소깍 축제’ 식전 행사로 쇠소깍 테우 탑승장 일대에서 무사고 번영을 기원하는 ‘테우’ 진수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진수식은 5t 가량의 테우를 약 3개월간에 걸쳐 건조하는 등의 과정을 마치고 마련한 것이다. 옛날 테우를 만들기 위해서는 3월중 범날(寅日)을 택일해 한라산에 올라 해발 700~800m 고지에서 살아있는 구상나무를 베어 6개월동안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그늘에서 말린 다음 형태를 잡아 뗏목배로 만들었다. 뗏목배라는 의미로 떼배, 터위, 테위, 테 등으로 불렸으며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이용하던 연안용 어선이었다. 제주 테우는 2022년 9월 29일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 전수식은 경과보고, 용왕님께 비나이다(제사), 모다들엉(모여들어) 테우 물에 띄우기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진수식이 끝난 테우는 첫 항해로 쇠소깍 일대를 둘러보게 되며, 이후 쇠소깍협동조합이 운영 중인 전통 테우체험 뗏목과 교체, 새롭게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 전통 배 ‘테우’는 쇠소깍에서 체험해볼 수 있으며, 체험을 위해 쇠소깍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간 35만 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우체험을 통해 거둬진 수익금 일부는 불우이웃 돕기, 주 6일 어르신 점심 제공, 주민 명절 맞이 쌀 나눔 등 환원사업에 쓰이고 있으며 일자리 제공을 통한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삼용 하효마을회장은 “이번에 열리는 진수식은 테우의 문화적 가치를 되돌아보고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테우의 명맥을 잇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쇠소깍 축제와 함께 열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등 여름 막바지 열기를 함께 즐길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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