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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발견된 참수된 사람머리 13개…에콰도르 강력범죄 근절 묘책은? [여기는 남미]

    올해 발견된 참수된 사람머리 13개…에콰도르 강력범죄 근절 묘책은? [여기는 남미]

    참수한 사람의 머리가 무더기로 연이어 발견되면서 안전에 대한 국민의 공포가 커지고 있는 에콰도르에서 끔찍한 강력범죄를 막기 위해선 마약밀수 루트부터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확산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18일(현지시간) “콜롬비아와 페루에서 생산되는 마약의 70%가 에콰도르를 통해 미국 및 유럽으로 밀수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콜롬비아와 페루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카인을 생산하는 남미국가다. 현지 치안전문가 다니엘 아들레르는 “지정학적으로 콜롬비아와 페루의 마약카르텔이 가장 탐냈던 마약밀수의 거점은 에콰도르”라면서 “밀수루트 거점을 차지하기 위한 카르텔 간 전쟁에 종지부를 찍지 않는다면 치안안전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에선 자루에 담겨 있던 사람의 머리가 연이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강력한 치안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에콰도르 경찰은 지난 14일 새벽 과야스주 나란할의 한 농촌 지역에서 2개의 마대자루에 나뉘어 담겨 있던 참수한 사람 머리 8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강도사건이 발생한 것 같다는 익명의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가 도로 갓길에 버려져 있는 마대자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참수 사람의 머리는 13개로 늘어났다. 지난달 11일 에콰도르 마나비의 해변에선 참수한 사람 머리 5개가 발견된 바 있다. 이번에 마두자루에 담겨 발견된 사람 머리 주변에선 ‘도둑질 금지’라고 쓴 종이 여러 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마약밀수를 위해) 이른바 ‘영토전쟁’을 벌이던 범죄조직 간에 발생한 범죄로 보인다면서 “영토를 침범한 경쟁조직의 조직원들을 살해한 후 참극을 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끔찍한 참수가 벌어진 곳이 마대자루가 발견된 곳이 아닌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과야스주 외 다른 지방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사 관계자는 “더 수사를 해봐야겠지만 사망한 피해자들이 이웃 지방이자 지난달 참수된 사람 머리들이 발견된 마나비 사람들이라는 유력한 정황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치안전문가들은 잇따라 참수한 사람 머리가 발견된 장소에 주목하면서 강력범죄를 줄이기 위해선 마약밀수 루트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태평양을 맞대고 있는 과야스와 마나비는 항구가 많은 곳이어서 마약카르텔 입장에선 마약밀수를 위해 반드시 장악해야 하는 지방이라는 것이다. 다니엘 아들레르는 “강력범죄가 발생하는 곳을 맵에 표시해 보면 마약루트가 보인다”면서 “이런 지방에 치안력을 강화하는 게 마약루트 차단을 위해 가장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콰도르가 압수한 마약은 2024년 294톤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마약 압수량은 222t으로 크게 줄어 마약문제 대응의 효율성이 뒷걸음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공동주택·지역공동체 상생 나선 성동

    서울 성동구가 이웃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주택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운영한다. 성동구 관계자는 18일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20개 단지)와 지역공동체 활성화(4개 단지) 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주민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공동주택 내 이웃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과 연계된 상생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한다. 사업 유형에 따라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6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구는 공모사업 이해를 돕기 위한 안내서를 배부하고 다음 달 13일까지 ‘찾아가는 공모사업 컨설팅’도 운영한다. 신청도 다음 달 13일까지 받는다. 사업 대상, 지원 규모,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와 성동구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동주택과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활동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주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공동체 사업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개인에 떠넘긴 삶의 위험… ‘공동체 회복’이 세계를 구한다

    개인에 떠넘긴 삶의 위험… ‘공동체 회복’이 세계를 구한다

    세계가 위기 한복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한 경쟁과 능력주의가 일상을 압박하고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삶의 위험은 오롯이 개인에게 떠넘겨졌다. 이웃이나 공동체의 기반이 허물어지고 각자도생을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일본의 사상가이자 무도가인 저자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커먼즈’의 회복을 제시한다. 커먼즈는 공공의 것이자 공동체를 뜻한다. 그는 “의도적으로 무력한 존재를 포함하고 함께 기르고 치유하며 지원하는 구조로 공동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50년 넘게 대중과 소통하며 글 쓰고 무예를 수련해온 저자는 커먼즈를 연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으로 실천했다. 그는 사재를 들여 만든 공간을 도장과 세미나, 전통 예능 연습, 지역의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모두의 집’으로 열어두고 사후에도 지역 공동체가 이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커먼즈를 회복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2020년에는 최초의 아파트형 마을공동체인 위스테이 별내가 문을 열었고 2019년에는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공간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마을펍인 목포 ‘건맥 1897 협동조합’이 생겨났다. 커먼즈의 재생에서 중요한 것은 제도나 시스템보다 구성원들의 태도와 결단이다. 누군가 자기 주머니를 털어야 하고 무임 승차자가 생길 수도 있지만 공동체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호흡으로 커먼즈를 재생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저자는 “커먼즈의 재생은 국가 시스템의 변화나 거대한 제도의 전환을 기다리지 않아도 각자의 삶에서 시작할 수 있다”면서 “전 세계가 몰락하지 않고 연착륙하기 위해서라도 커먼즈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 가락시장 ‘1만 상자 샤인머스캣’ 온정

    가락시장 ‘1만 상자 샤인머스캣’ 온정

    가락시장이 설 명절을 맞아 불우한 이웃 1만 가구에 샤인머스캣 1만 상자를 전달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10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내 공사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저소득층 이웃 1만 가구를 위한 ‘샤인머스캣 1만 상자 나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샤인머스캣 수급 불균형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 농가를 지원하고 설 명절을 맞아 저소득층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가락시장 청과도매시장법인인 서울청과, 중앙청과, 동화청과 3곳이 기부금 전액을 자발적으로 출연·후원했다. 참석자들은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홍성호 동화청과 대표는 “최근 재배 면적 증가와 소비 부진이 겹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포도 농가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정성껏 키운 포도를 받는 이웃들도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설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부처인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지원을 받아 샤인머스캣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 한일 정상, 셔틀 외교

    한일 정상, 셔틀 외교

    지난 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화답하며 한일 셔틀외교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일 정상은 전화통화나 축전과 같은 전통적 방식이 아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지를 교환하며 친밀감을 대외적으로 보여줬다. ●李대통령 “선거 승리 축하드린다” 다카이치 총리는 9일 밤 자신의 엑스(X)에 일본어와 한국어로 올린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님, 따뜻한 축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며 “지난달 이 대통령의 나라현 방문 당시 확인했듯 양국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셔틀외교를 통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도 같은 날 엑스를 통해 “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머지않은 시일 내 다음 셔틀외교를 통해 총리님을 한국에서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셔틀외교로 방한 기대” 일본 선거에서 우리 대통령이 별도의 축하 메시지를 낸 사례는 극히 드물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2017년 10월 일본 총선 때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통화한 사례가 있다. 그만큼 압도적이었던 이번 선거 결과가 가진 의미가 한국에도 적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SNS를 활용해 관계 안정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줬다. 과거 정상간 소통은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뒤 추후 공개되는 방식이었지만, SNS는 실시간으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SNS로 직접 셔틀외교를 언급한 만큼 그의 방한 일정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자치광장] 미래도시는 ‘AI 공존도시’

    [자치광장] 미래도시는 ‘AI 공존도시’

    겨울 새벽, 휴대전화가 울린다. “어르신이 전화를 받지 않아요.” 혼자 사는 어르신을 돌보는 이웃의 목소리엔 조바심이 묻어난다. 우리는 늘 같은 질문 앞에 선다. 도시의 미래는 무엇으로 완성될까, 더 빠른 교통, 더 높은 빌딩, 더 반짝이는 기술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하루가 무너지기 전 먼저 내미는 손일까. 현장 속 ‘미래’는 거창한 단어가 아니다. 민원창구의 긴 줄과 복지 상담실의 조용한 한숨에 가깝다. 1인가구는 늘고, 돌봄은 가족의 몫으로 쏠리고,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복잡한 도시를 ‘사람의 속도’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우리는 인공지능(AI)을 이야기한다. AI를 단지 ‘업무를 효율화하는 도구’로만 바라보기보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 가야 한다. 동대문구가 표방하는 ‘AI 공존도시’는 AI로 행정을 혁신하는 도시가 아니라 기술적 존재인 AI를 존중하고 인간과 공존하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술은 중립적이지 않다. 어디에 먼저 쓰느냐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배제가 된다. 공존은 낭만이 아니라 원칙과 책임의 문제다. 주민이 가장 먼저 불편을 느끼는 지점부터 AI를 붙였다. 구 홈페이지 챗봇 ‘디디미’는 ‘어디에 전화해야 하나’, ‘무슨 서류가 필요한가’ 같은 질문을 밤에도 받는다. 이렇듯 민원은 근무 시간이 아니라 퇴근 후와 주말에 더 절실해지곤 한다. 창구가 하나 늘었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행정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공존 도시는 약한 곳에 먼저 닿는 기술에서 시작된다. 고립 위험이 큰 가구에 안부 신호를 보내고 작은 이상 징후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AI 안부든든’은 속도를 자랑하기 위한 시도가 아니다. 누군가의 오늘을 지키기 위한 안전망이다. 건강·돌봄·안전 현장에 AI가 들어갈수록 정확한 판단만큼이나 분명한 책임이 요구된다. 그래서 우리는 쓰는 법만 가르치지 않는다. 최근 5급 이상 관리자 대상 AI 교육을 마련한 이유다. AI가 행정의 일부가 되는 순간, 무엇을 자동화할지보다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어떤 절차로 설명할지가 더 중요해진다. 관리자가 이해하고 책임질 때 조직은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민도 기술을 신뢰할 수 있다. 동대문구는 지난 6일 ‘AI 공존도시 선포식’을 열고 관내 대학, 교육·의료·복지·안전 분야 기관과 함께 ‘AI 공존도시 동대문 거버넌스’를 출범시켰다. 선언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협업 구조가 있어야 생활 문제가 과제가 되고, 과제가 있어야 기술이 현장에 닿는다. 하지만 AI가 일상에 가까워질수록 질문도 분명해진다. ‘내 정보는 안전한가, AI의 판단은 믿을 수 있는가’ 공존도시는 이런 질문을 피하지 않는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편향 점검, 오작동 대비 같은 안전장치를 먼저 세우고 AI의 판단을 사람이 다시 확인하는 이중 안전망을 기본값으로 둬야 한다. 빠른 도시가 아니라 신뢰받는 도시를 위해서다. 공존의 원칙은 간단하다. 첫째, 사람의 존엄을 앞세울 것. 둘째, AI가 개입한 판단인지 여부를 설명할 것. 셋째, 최종 책임은 언제나 인간에게 있을 것. 넷째, 약자에게 먼저 적용할 것. 원칙이 흔들리면 AI는 혁신이 아니라 불신의 씨앗이 된다. 미래도시는 더 똑똑한 도시가 아니라 더 믿을 수 있는 도시여야 한다.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도시가 아니라, 사람을 지키는 방식으로 함께 존재하는 도시. 그것이 동대문구가 말하는 ‘AI 공존도시’의 목표다.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
  • “저소득층에 온기”… 복지예산 나누는 은평

    “저소득층에 온기”… 복지예산 나누는 은평

    서울 은평구는 설을 앞두고 저소득층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복지 예산 조기 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설 명절 위문금과 겨울철 난방비 특별 지원을 빠르게 집행해 훈훈한 명절을 보내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먼저 생계·의료급여 수급가구에 약 6억원의 명절 위문금을 지원한다. 시설 수급자에게는 1인당 5만원의 위문금을 별도로 지원하며, 약 3100만원을 집행한다.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난방비 지원도 강화한다. 구는 난방비 특별 지원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약 23억원을 집행해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또 설 명절 전 소비 지출 증가에 대비해 기초생활보장급여 등 28종의 사회보장급여 2월분 지급 일정을 오는 13일로 앞당겨 주민들이 보다 여유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복지 예산의 신속한 집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하고 풍요로운 설 명절과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며 “촘촘하고 빈틈없는 복지 행정을 구현해 모두가 행복한 은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이란 못 때리는 이유 이거였어?…“美 방어망 뚫는 법 터득” [핫이슈]

    트럼프, 이란 못 때리는 이유 이거였어?…“美 방어망 뚫는 법 터득”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고려한다면서도 섣불리 실행하지 못한 이유가 이란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시간) “이란은 현재 중동 지역을 사정권에 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약 2000기 보유하고 있다”면서 “걸프 지역 미군 기지 및 호르무즈 해협 함정을 타격할 수 있는 단거리 미사일과 대한 순항 미사일도 대거 포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란은 이러한 미사일 전력을 앞세워 핵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중동 전역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이 섣불리 이란을 공격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이러한 미사일 전력이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을 막는 ‘억제제’ 역할을 한다고 진단한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인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중순 이란 공격 계획을 예정했었지만, 이란의 미사일 보복 우려와 현지 병력 상황을 고려해 막판에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란, 미국 방어망 뚫는 법 터득”현재 이란은 지난해 이른바 ‘12일 전쟁’으로 미국이 떨어뜨린 벙커버스터 등 초강력 타격에 고스란히 노출됐지만 주요 무기 체제는 온전히 보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불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단순히 전략 무기를 지킨 것에서 끝나지 않고, 12일간의 전쟁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방어망을 뚫고 자국 미사일을 통과시키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우라늄 농축 포기를 완강히 거부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배경에는 지난해 ‘12일 전쟁’에서 터득한 ‘노하우’ 덕분일 가능성이 큰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정치국장 야돌라 자바니 준장은 지난주 새 중거리 탄도미사일 모델을 공개하며 “미국이 ‘겸손한’ 자세로 협상 테이블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미국을 겨냥해 “누구도 우리에게 행동을 지시할 권리가 없다”며 “우리는 절대로 제로 농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우리 치면 우리는 중동 친다”한편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벌였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하며 대화가 중단된 지 8개월 만이다. 미국과 이란 양측에서 모두 군 지도부가 협상에 나왔다. 외교 협상에 군 지도부가 등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미군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군복을 입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사실상 미국의 군사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언제든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날 협상은 미국과 이란 대표가 대면하지 않고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말을 전하는 ‘간접 대화’ 형식으로 열렸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핵 활동을 주권 문제로 보고 있다. 협상이 끝난 뒤 미국 대표단이 공식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끝나고 6시간 만에 이란과 교역하는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란과 거래하는 다른 나라에도 ‘2차 제재’를 부과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하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인터뷰에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중동 역내에 주둔한 미군 기지들은 타격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웃 국가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해당 국가들에 주둔한 미군 시설만을 조준할 것이며, 이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AI 도시’ 샌프란시스코, 어떤 삶이 만들어지고 있나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AI 도시’ 샌프란시스코, 어떤 삶이 만들어지고 있나

    도시로 온 테크 라이프스타일테크기업, 자기기술 적용 도시로 이동일·삶 도시 전체로 확장… 동네가 일터재택근무 강화, AI가 핵심도구로 작용도심 생활→동네 중심의 삶으로 이동테크 라이프스타일의 그림자창업자 중심의 강력한 통제 정당화일·삶 경계 허무는 극단적 노동 전환테크 종사자 동네 임대료·집값 급등구도심은 공실 늘고 우범지대 전락현재 테크산업·바람직한 미래반정부·반권위 표방하던 테크 문화국가권력과 결합, 배타적으로 변모개인 자유 중심 기술 사회 실현 과정우리가 지지·선택하는 삶의 방식 중요 인공지능 도시란 무엇인가? 흔히 두 가지 답이 제시된다. 첫째, AI 산업이 집중된 도시. 둘째, AI 기술로 교통·에너지·치안을 관리하는 스마트 시티. 이 기준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명백한 AI 도시다. 세계 AI 산업을 선도하고, 거리를 달리는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가 기술 적용의 선진성을 증명한다. 그러나 AI 도시를 이렇게 정의하는 것은 본질을 놓친다. 증기기관이 도시를 바꾼 핵심은 공장이 아니라 노동과 주거의 분리였고, 자동차가 도시를 재편한 이유는 도로 기술이 아니라 교외 도시의 탄생 때문이었다. 기술이 도시를 바꾸는 것은 산업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이 만들어 내는 삶의 질 때문이다. 따라서 AI 도시를 이해하는 핵심 질문은 AI가 어떤 산업과 시스템을 만드는가가 아니라 어떤 삶을 사는 도시를 만들어 내고 있는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질문에 가장 먼저 답을 보여 주는 도시다. 이 도시는 AI 이전부터 테크 라이프스타일의 실험장이었고 지금도 AI 시대의 현재형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테크’는 도시를 선택의 공간으로 바꿔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산업 분류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테크는 더 이상 기업 이름이나 산업 섹터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람들이 어디서 일하고, 어떻게 이동하며, 무엇을 소유하지 않기로 선택하는지로 드러난다. 20세기 자본주의의 표준적 삶의 모델은 은행가였다. 금융을 중심으로 한 이 삶은 도심 오피스, 정장, 출퇴근, 자동차 소유, 안정된 경력 경로를 전제로 했다. 도시는 이 삶의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중심업무지구(CBD)를 중심으로 조직됐고 질서와 위계는 도시의 미덕이었다. 테크 엘리트는 이 모델을 전복하기보다 다른 규칙을 제안했다. 위험을 관리하는 금융과 달리 테크는 불확실성을 실험하는 산업이었다. 그 결과 테크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은 소유보다 접근, 안정성보다 유연성, 위계보다 자율성이 됐다. 은행가 라이프스타일이 도시를 ‘관리의 공간’으로 만들었다면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도시를 ‘선택의 공간’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초기의 하이테크 산업은 도시적이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 테크 산업의 중심은 실리콘밸리의 교외 캠퍼스였다. 자동차 이동, 넓은 대지, 사내에서 완결되는 일과 놀이. 이 시기의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여전히 교외형이었다. 전환점은 2010년대 초반이다. 개인과 개인,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부상과 함께 실리콘밸리의 테크 기업들은 자신의 기술이 적용되는 도시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기업의 이전은 곧 삶의 방식의 이전이었다. 일과 삶은 회사 안이 아니라 도시 전체로 확장됐고 카페와 공원, 코워킹 스페이스와 동네가 새로운 일터가 됐다. 이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 장면이 2012년 마크 저커버그의 샌프란시스코 이주다. 그는 돌로레스 하이츠 지역에 주택을 구입하며 도시 생활을 시작했다. 테크 엘리트의 삶의 무대가 폐쇄된 교외 캠퍼스가 아니라 도시의 공공 공간과 동네로 이동했음을 보여 주는 사건이었다. 이후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더욱 강한 도시적 특성을 띠기 시작했다. 공유경제의 확산과 함께 자동차 소유를 거부하고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이동의 자유보다 이동하지 않을 자유, 즉 동네 안에서 삶이 완결되는 구조가 중요해졌다. ●재택근무·디지털 노마드, 동네로 회귀 이러한 동네 중심 삶의 방식은 2020년 이후 재택근무의 구조화로 더욱 강화됐다. 팬데믹은 원격근무를 일시적 대안이 아니라 기본값으로 만들었고, AI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도구로 작동했다. 중요한 변화는 단순히 ‘집에서 일한다’는 사실이 아니었다. 도심 오피스로의 출퇴근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은 직장 위치가 아니라 살고 싶은 동네를 기준으로 거주지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일하던 테크 노동자들은 미션 디스트릭트, 헤이즈밸리는 물론 오클랜드, 버클리, 심지어 샌타크루즈 같은 교외 소도시로 분산됐다. 이는 교외화가 아니라 동네의 재발견이었다. 디지털 노마드의 확산 역시 유사한 효과를 가져왔다. 디지털 노마드는 특정 회사나 도시에 고정되지 않은 채 일하는 삶의 방식이다. AI 도구의 발전은 개인이 혼자서도 고부가가치 노동을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고 이는 디지털 노마드를 소수의 예외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가능한 삶의 형태로 전환시켰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반드시 ‘떠도는 삶’만을 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많은 이들은 몇 달은 다른 도시나 국가에서, 몇 달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생활하며 이동과 정착을 반복한다. 그리고 이들이 돌아오는 곳은 도심 오피스가 아니라 동네다. 카페에서 일하고, 공원을 산책하며, 동네 식당에서 식사하는 일상. 디지털 노마드에게 중요한 것은 이동의 자유가 아니라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질 높은 동네의 존재였다. 재택근무든 디지털 노마드든, AI 시대의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한다. 도심 오피스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동네 중심의 삶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플랫폼과 AI 산업이 샌프란시스코의 준공업 지역 SoMa(South of Market)에 집중되면서 미션 디스트릭트, 헤이즈밸리 같은 주거 지역이 새로운 테크 라이프스타일의 거점으로 부상한 것도, 벌링게임, 산마테오 같은 소도시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과거 실리콘밸리의 고립된 캠퍼스가 아니라 일·여가·주거가 근거리에 모인 완결된 동네를 추구한다. ●권위주의 탓 테크 라이프스타일 변질 그러나 AI 시대 삶의 방식에는 어두운 이면이 존재한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회자되는 ‘파운더 모드’(Founder Mode)는 창업자 중심의 강력한 통제를 정당화한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대량 해고와 극단적 업무 강도가 보여 주듯 자율과 유연성을 표방하던 테크 문화는 권위주의적 기업 운영으로 선회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곳곳의 해커 하우스(Hacker House)는 이를 공간적으로 드러낸다. 좁은 방에 2층 침대를 넣고 장시간 노동에 몰두하는 이 공간에서,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은 일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극단적 노동으로 전환된다. 이러한 변화는 테크 엘리트들의 주거 방식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뉴욕타임스는 2024년 8월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팰로앨토의 부유층 주거지 크레센트파크에서 지난 14년간 약 1억 1000만 달러를 들여 인근 주택 11채를 매입해 대규모 사유지 단지를 조성한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끊임없는 공사 소음, 교통 차단, 감시 카메라 설치, 주차 공간 잠식은 이웃 주민들의 일상을 침해했고 일부 주택을 사립학교로 전환하면서 공공 공간의 사유화 논란이 불거졌다. 주민들은 시 정부가 저커버그에게 특혜를 주었다고 비판했지만, 긴 공사와 강력한 보안은 계속되고 있다. 2012년 저커버그가 샌프란시스코 돌로레스 하이츠 주택 구매 시 보여 주었던 개방성과는 반대로 팰로앨토에서는 배타적 요새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테크 붐이 샌프란시스코 양극화 유발 동시에 테크 붐은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구조 자체를 양극화시켰다. 테크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미션디스트릭트, SoMa, 헤이즈밸리의 임대료와 주택 가격은 급등했다. 반면 과거 도심의 중심이었던 유니언스퀘어와 마켓스트리트는 재택근무 확산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치솟으며 우범지대로 전락했다. AI와 테크 라이프스타일이 만들어 낸 도시는 고소득 테크 노동자를 위한 창조적 동네와 그들이 떠난 후 방치된 구도심으로 분리되고 있다. 선택의 자유를 강조하는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그 선택에서 배제된 이들에게는 배제의 논리로 작동한다. 이 모든 변화의 배경에는 테크 산업과 국가 권력의 결합이 있다. AI, 반도체, 우주, 국방 기술이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팔란티어, 앤듀릴 같은 국방 기술 기업이 실리콘밸리 중심부로 들어왔다. 반정부·반권위를 표방하던 테크 문화는 이제 안보와 통제의 언어를 적극 수용한다. 군산복합체는 플랫폼 기업과 AI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개방을 상징하던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배타성과 차단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미래는 기술 아닌 우리의 선택에 달려 AI 도시를 산업 집적지나 스마트 시티 기술로만 정의한다면,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친다. 도시를 바꾸는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이 만들어 내는 삶의 질이다. 샌프란시스코가 AI 도시로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오픈AI나 앤스로픽 본사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AI 기술이 실제로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 사는 곳, 이동 패턴, 소유 태도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가 보여 주는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모순적이다. 권위주의적 기업 문화, 극단적 노동, 요새화된 주거, 양극화된 도시가 한 측면이라면 동네 중심의 삶, 소유가 아닌 접근, 이동의 자유는 다른 측면이다. 후자는 1970년대 이후 실리콘밸리가 추구해 온 개인 자유 중심 기술 사회가 도시에서 실현되는 과정이다. 히피 운동과 해커 윤리에서 출발한 테크 문화의 본질-위계보다 자율성, 소유보다 접근, 통제보다 선택-은 AI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열릴 가능성을 보여 준다. 중요한 것은 이 가능성이 아직 닫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두 방향의 테크 라이프스타일이 경합하는 도시다. 결국 AI 도시의 미래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지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건강이랑’ 함께 ‘건강 밥상’ 챙겨요… 시니어 활기찬 종로 [민선8기 이 사업]

    ‘건강이랑’ 함께 ‘건강 밥상’ 챙겨요… 시니어 활기찬 종로 [민선8기 이 사업]

    종로형 ‘통합건강돌봄모델’5개 권역 의사 등 전문인력치매·운동·방문 통합서비스주민 소모임 ‘건강돌봄회’집밥 먹고 교류하는 사랑방‘굿라이프 챌린지’ 도 확대 “다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한 발로 서서 10초만 버텨볼까요.”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동부여성문화센터 1층 체조실. 65세 이상 어르신 18명이 종로 ‘건강이랑서비스센터’(이하 센터)에서 방문한 운동처방사의 지도에 따라 긴장으로 굳었던 몸 곳곳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있었다. 다리 근력을 키우는 고난도 동작이 시작됐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거뜬히 성공했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낸 창신동 주민 정금희(64)씨는 “2022년 말쯤 운동을 시작했는데, 수업이 없는 날에도 집에서 복습한다”면서 “밤에도 종아리에 쥐가 나지 않아 잠자리가 편해지고 이웃과도 한결 돈독해졌다”며 웃었다. 이날 수업은 2022년부터 종로구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마을 밀착형 건강돌봄 ‘건강이랑서비스’ 프로그램 중 하나다. 민선 8기(2022년~) 종로구는 지역건강과를 신설하고 17개 동을 생활권에 따라 5개 권역으로 나눠 의사,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민들이 살던 동네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종로형 통합건강돌봄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종로보건소는 1권역에 해당하는 청운효자·사직·교남·무악동을 맡고, 2권역인 평창·부암동 주민들은 평창경로문화센터에 가면 된다. 3권역(종로1~4가·가회·삼청동)은 웰니스센터, 4권역(종로5~6가·이화·혜화동)은 명륜건강증진센터 2층, 5권역(창신·숭인동)은 동부진료소에 각각 센터가 있다. 빈틈없이 ‘작은 보건소’를 만든 덕분에 주민들은 여러 시설을 찾는 수고 없이 집 근처에서 원스톱으로 치매·정신건강·대사·영양·운동·방문 통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이나 장애인 등이 우선 대상이지만 20세 이상이면 혈압·혈당·콜레스테롤·우울 등 필요한 기초 건강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할 땐 치매안심센터나 정신건강복지센터, 복지 담당 부서 등으로 연계한다. 거동이 불편하다면 방문 진료도 진행한다. 통합 건강프로그램에 따라 매주 2차례 권역별 센터나 동주민센터 등에서 찾아가는 운동 강의를 하거나 질환별 조리법 등을 안내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면서 이용 건수도 증가세다. 2023년 3만 2173건에서 지난해 4만 7810건으로 2년 새 48.6% 늘었다. 지난해까지 등록된 관리 대상 인원은 1만 1000명에 달한다. 주민들이 서로 돌보는 소모임을 지원해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한 건 종로구의 또 다른 비결이다. 이웃 건강활동가 173명은 평소 건강 소모임을 운영하며 건강 취약계층을 발굴한다. 현재까지 이들의 도움으로 건강이랑서비스 등 지원을 받는 이웃만 737명이다. 종로구에서 평균 연령(52.3세)이 가장 높은 창신동에는 주민들의 소모임 격인 ‘건강돌봄회’가 활성화되어 있다. 종로구에서 공간 사용료 일부를 지원받아 매주 수요일마다 어르신들이 직접 ‘건강밥상’을 차리고 서로 안부를 묻는다. 같이 산책하거나 텃밭에서 배추를 키워 김치를 담그고 기부하기도 한다. 은퇴 이후 적적함을 느꼈거나 배우자와 사별하고 슬픔에 잠겼던 어르신까지 각자 방문한 이유는 다르지만, 매주 30명 정도가 꾸준히 찾는다. 조미료 없이 정성을 들여 만든 집밥에 위로받고, 자녀에게도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경로당을 가기엔 연배가 낮거나 혹시 모를 텃새를 걱정하는 어르신을 위한 또 다른 동네 사랑방이 된 것이다. 건강돌봄회에 오던 어르신의 연락이 끊겼을 때 만일에 대비해 집으로 찾아가거나 보건소에 전달하는 것은 소모임을 꾸려가는 ‘이웃 건강활동가’의 몫이다. 활동가 문영아(50)씨는 “주민들이 함께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많다”면서 “이웃과 교류가 없어지면서 복지관이나 경로당에 가는 것도 조심스러워하는 어르신들이 마음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종로구는 건강이랑서비스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버스 교통비를 지원받기 위해 동주민센터를 찾는 어르신들에게 검진을 안내하고 건강 고위험군을 발굴했다. 구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부터 어르신·청년은 분기별 최대 6만원을, 청소년은 4만원을, 어린이에게는 2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건강이랑서비스를 서울건강장수센터와 통합해 ‘건강이랑 장수센터’를 중심으로 돌봄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침이나 부항 치료, 온열요법 등 맞춤형 한의학 서비스도 추가하고 돌봄 대상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홀로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민을 위한 친구찾기 프로그램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도 확대한다. 어르신들이 고즈넉한 한옥에서 게임을 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어 호응이 높았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행사에서 이성 친구 20쌍과 동성 친구 3쌍 등 총 23쌍이 탄생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건강이랑 장수센터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주민이 함께 건강한 일상을 만드는 돌봄 모델”이라며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활기차고 즐거운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인도 10대 세 자매 “한국 사랑해” 유언 남기고 사망…충격 사연 공개 [핫이슈]

    인도 10대 세 자매 “한국 사랑해” 유언 남기고 사망…충격 사연 공개 [핫이슈]

    한국 문화에 푹 빠져있던 인도의 어린 세 자매가 투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NDTV 등 현지 언론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사는 비시카(16세), 프라치(14세), 파키(12세) 세 자매는 이날 8쪽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자기 집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피로 물든 참혹한 어린 딸들의 시신을 끌어안은 어머니가 오열하며 아버지는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인 체탄 쿠마르는 평소 딸들이 한국 영화, 음악, TV 프로그램, 게임 등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에 극도로 빠져 있는 것을 비판해 왔다. 세 자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외출이 통제되자 집 안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접했고, 이후 학교를 그만둘 정도로 한국 문화에 푹 빠졌다. 아버지는 딸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국에서 제작된 ‘부적절한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인터넷을 차단했다. 한국 게임과 문화, 음악 등에 접근할 수 없게 된 딸들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몸을 던졌다. 딸들은 유서에 “아빠 죄송해요. 한국은 우리 삶이고 우리의 가장 큰 사랑이에요. 아빠가 뭐라고 하시든 한국을 포기할 수 없어요. 그래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 거예요”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모님은 우리와 한국을 멀어지게 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한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됐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뛰어내리려던 아이를 다른 아이들이 말리려다”사건이 발생한 4일 새벽 2시경, 세 자매는 발코니에 모여 문을 걸어 잠근 뒤 한 명씩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당시 아이들의 비명이 너무 커서 부모와 이웃 및 가족이 사는 아파트 단지의 경비원들까지도 모두 잠에서 깰 정도였다. 비명을 들은 부모가 문을 부수고 들어왔을 때, 자매들은 이미 발코니 밖으로 몸을 던진 상태였다. 사건 당시 세 아이 중 누군가 떨어지려는 다른 아이를 붙잡고 있었다고 주장도 나왔다. 인근 주민인 싱에 따르면 한 소녀가 난간에 앉아 뛰어내리기 직전의 사람을 끌어당겨 안전한 안쪽으로 들어오게 했다. 하지만 불과 몇 분 후 난간에 다시 올라선 사람은 결국 몸을 던졌다. 싱은 “어린 소녀가 난간에 앉아 있던 사람을 뒤에서 꼭 껴안았다.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려던 찰나, 난간에 앉아 있던 사람과 그를 말리던 소녀 2명 이렇게 세 사람이 모두 발코니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셋 중 한 명은 뛰어내리려고 작정한 듯 보였고 나머지 두 명은 그를 구하려고 했지만 결국 모두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장은 세 자매가 함께 투신자살을 모의했으나 이 중 두 명은 마음을 바꾸려 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이 과정에서 마음을 바꾸지 않은 한 명을 구하려다 나머지도 모두 추락해 사망했을 수 있지만 아직 정확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또 “곧장 경찰과 구급대에 신고했지만 구급차는 1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했다”면서 “10분이면 음식이나 식료품이 배달되는 나라에서 구급차가 한 시간이나 걸렸다는 것은 슬픈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고 도착했을 때 세 아이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면서 “사망한 아이들이 한국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며 유서에도 그 내용이 언급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한 세 자녀의 아버지가 사용을 금지한 한국 게임의 정확한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 성북, 2026년 공동주택 지원사업 공모… 총 15억원 규모

    성북, 2026년 공동주택 지원사업 공모… 총 15억원 규모

    서울 성북구가 이웃과의 소통과 화합을 증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2026년 공동주택 지원사업’ 공모(포스터)를 한다고 4일 밝혔다. 성북구 내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 대상이다. 공동체 문화 조성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5억원, 안전하고 쾌적한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관리지원 사업에 10억원 등 총 15억원 규모다. 공동체 활성화 분야는 주민 교류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행사·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지별 최대 1000만원, 3개 단지 이상이 뭉쳤을 땐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관리지원 분야는 2019년 이전 준공된 공동주택 내 공용시설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용시설 개선에 최대 2000만원, 근로자 시설과 노인·영유아 시설에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 지원을 확대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신청은 3월 3~20일이다. 서류 검토와 구 공동주택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문의는 구청 주택정책과에 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원사업을 통해 성북구 전체 58% 이상을 차지하는 공동주택이 이제 단순 주거공간이 아닌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상생과 화합하는 공간이 되고, 주민 소통과 참여가 활성화되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도전! 도시농부… 성동, 도심 텃밭 503개 구역 분양

    도전! 도시농부… 성동, 도심 텃밭 503개 구역 분양

    서울 성동구는 도심 텃밭 503개를 분양한다고 4일 밝혔다. 행당동 ‘성동 무지개텃밭’ 403개와 경기도 남양주 ‘다산농원’ 100개다. 올해로 15년째 운영 중인 무지개텃밭은 지난해보다 10개 늘어난 403개로 확대됐다. 일반유형과 배려유형으로 나뉘며, 일반유형은 L형(약 11㎡)과 S형(약 5.5㎡) 중 경작 인원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배려유형은 장애인·다자녀가족·국가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운영된다. 분양 대금은 L형 6만원, S형과 배려유형은 각 3만원이다. 경기 남양주 다산농원은 1구획당 약 16㎡ 규모로 조성돼 서울 근교에서 자연 친화적인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는 구획당 5만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구는 친환경 비료와 상추·배추 등 모종을 지원하고 농기구를 무료로 대여한다. 무지개텃밭은 무농약·무화학비료 원칙으로 운영되며, 개장 전 토양 안전성 검사도 실시한다. 구민과 구 소재 기관, 단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가족, 이웃과 함께 땀 흘려 작물을 가꾸며 소통하고, 지친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41곳 정비사업 진행… 10년 뒤 인구 70만 ‘명품 송파’ 도약”[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41곳 정비사업 진행… 10년 뒤 인구 70만 ‘명품 송파’ 도약”[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2002년 서울시 주택기획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저층 주공아파트였던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의 재건축 사업을 직접 담당했습니다. ‘엘리트’ 이후로 장미아파트와 함께 마지막으로 (이 지역에) 남았던 잠실주공5단지(잠실5단지)가 이르면 2028년 이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송파의 변화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1982년 행정고시 25회로 입직, 서울시 요직을 거치는 동안 남다른 추진력으로 정평이 난 서강석(69) 송파구청장은 2022년 취임 이후 잠실동을 비롯한 산적한 재건축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 6월 잠실5단지가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고 이르면 2028년에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올림픽3대장’으로 불리는 올림픽훼밀리타운·올림픽선수기자촌·아시아선수촌 아파트도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으로 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서 구청장은 4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금도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지만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이분들이 계속 살고 싶게 만드는 ‘명품 송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비사업은 규제 아닌 지원 행정잠실 5단지 내분 해소 등 적극 지원마천 1~5구역 2033년 신도시 변신갈등·절차 줄여 금융비용 최소화서울 자치구 중 인구 최대 ‘송파’지난해 주민등록인구 64만 3350명거여2동 등 재개발 영향, 인구 증가행정 수요 맞춰 주민편의 정책 필요문화·예술 분야도 과감한 투자석촌호수 벚꽃축제 등 이벤트 마련연 4~5회 롯데콘서트홀 무료 공연청년 예술가 창작 공간 제공 사업도-송파의 재개발·재건축이 놀랄만큼 활발한데. “취임 이후 정비사업은 ‘규제 행정’이 아닌 ‘지원 행정’이란 생각으로 적극적인 지원책을 폈다. 현재 송파구 41개 지역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특히 잠실5단지의 경우 2022년 (구에서) 조합장 직선제를 권고해 내분을 해소하는 데 일조했다. 기존에 4개월 걸리던 주민 의견 청취 기간을 1개월로 줄이고 신통기획을 통해 6개월 만에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첫 사례가 됐다. 지난해 12월 24일 사업시행계획인가 승인을 받아 이르면 2028년 이주를 시작하고 2031년 입주를 끝내는 게 목표다. 이밖에 잠실동 르엘(옛 미성·크로바)과 래미안아이파크(옛 진주) 등도 지난해 12월 30일 준공 인가를 받았고, 가락상아1차, 가락프라자, 가락삼익맨숀, 가락미륭, 잠실우성4차 등 5개 단지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마쳤다. 마천동 마천 1~5구역은 2033년이 되면 1만 5000세대의 신도시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정비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구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행정절차를 앞당겨 금융비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서울 자치구 중 인구가 가장 많지만 재건축이 완성되면 더 늘어날 텐데. “2025년 송파의 주민등록인구는 64만 3350명이다. 출생등록 인구(3603명), 아동인구(8만 4942명), 65세 이상 인구(11만 8935명) 모두 서울 1위다. 특히 4년 동안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된 거여2동은 2021년과 비교해 4332명이 늘었고, 위례동은 5867명이 늘었다. 현재 정비계획 수립 중인 8개 단지가 모두 완료되면 10년 뒤 송파는 인구 70만의 대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다양한 행정 수요에 발맞춰 주민 편의와 복리 증진을 위한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 2026년 송파구 예산 1조 3040억원 중 보건복지 분야 예산이 64.3%인 8018억원이다. 전년 대비 570억원 늘었다.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하하호호 놀이터·장난감도서관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과 경로당 시설 개선, 6·25전쟁 참전유공자 위문금, 장례 지원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단순히 인구 규모만 1위가 아니라 구민 지지와 성원에 부응하는 ‘명품도시 송파’를 완성할 것이다.” -문화·예술 분야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많았는데. “문화를 소비 대상이 아닌 삶의 품격을 높이는 방안으로 삼았다. 더 많은 구민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갖도록 노력했다. 특히 석촌호수를 ‘일상이 예술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호수벚꽃축제, 피카츄 아트벌룬 전시, 루미나리에 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500석 규모의 ‘송파문화예술회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송파구민회관을 30년 만에 리모델링한 것이다. 같은 해 3월에는 석촌호수 잠실호수교 아래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인 ‘호수교 갤러리’를 만들었다. 롯데콘서트홀에서 구민 대상으로 해마다 4~5차례 무료 공연을 한다. 티켓이 열리자마자 매진이 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무대에 오를 기회가 부족한 청년예술인을 돕는 ‘더 임팩트’ 도 3년째다. 석촌호수 아뜰리에, 문화실험공간 호수 등에서 다양한 분야의 청년예술인이 관객을 만났다. 2023년 8월에 개관한 풍납동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에서 청년 예술가들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2012년 지정된 잠실관광특구에 외국인 방문이 늘고 있다고 들었다. “지난해 1~11월 송파를 찾은 외국인은 270만여명이다. 2023년 190만명, 2024년 244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잠실관광특구와 맞물려 있다. 서울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석촌호수가 있고, 한강과 성내천, 장지천, 탄천 등 4개 강이 흐르고 있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수변도시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취임 이후 잠실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한 계절별 축제를 만들었다. 봄에는 ‘호수벚꽃축제’, 가을에는 ‘한성백제문화제’와 ‘루미나리에’, 겨울에는 ‘카운트다운’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석촌호수 사거리에 설치한 공 모양의 대형 미디어아트 조형물 ‘더 스피어’도 석촌호수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잠실관광특구에 더 많은 분이 찾아오실 수 있도록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서울시 관광특구 평가’에서 8개 특구 중 ‘최우수’로 선정됐고, 시비 1억 2000만원도 확보했다.” -올해가 첫 임기의 마지막 해다.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라는 비전으로 2022년부터 구청 직원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 2023년 서울 자치구 최초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도입해 국공립 어린이집에서도 원어민 교사에게 놀이형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비를 아낄 수 있어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다. 전국 최초로 인허가 민원 450종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인허가 민원 원스톱 서비스’ 역시 구민들이 무엇을 가장 원하겠느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섬김 행정’을 지속하면서 구민이 필요한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주거도시 송파의 완성된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
  • “먹거리 그냥 드려요”… ‘이재명표 복지’ 두 달 새 3만 6800명에 새 희망

    “먹거리 그냥 드려요”… ‘이재명표 복지’ 두 달 새 3만 6800명에 새 희망

    울산에 홀로 사는 70대 A씨는 지병으로 병원에 오가다 결국 일을 그만뒀다. 소득은 끊겼고 병원비는 쌓였다. 끼니를 거르는 날도 늘어만 갔다. 어느 날 동네에 붙은 ‘아무 조건 없이 먹거리를 드립니다’라는 포스터를 보고 반신반의하며 문을 열었다. 복잡한 서류도 심사도 없었다. 쌀과 반찬, 생필품을 건네받았고 상담 끝에 기초생활수급 신청까지 이어졌다. 한 끼가 복지의 문으로 연결됐다. A씨는 “그냥드림으로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살아갈 희망까지 다시 얻었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증빙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시범사업이 시행 두 달 만에 3만 6801명을 만났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는 창구 기능까지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시작된 이 사업이 전국 67개 시군구 107곳에서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용자는 신분증만 제시하면 2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방문부터는 현장 상담도 병행한다. 두 달간 6079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이 중 209명이 기초생활보장·긴급복지·의료비 지원 등 공적 보호 체계로 연계됐다. 물품 지원을 계기로 ‘제도 밖’ 취약계층을 ‘제도 안’으로 끌어들인 셈이다. 기존 복지는 소득·재산 증빙 서류가 필수였다. 가장 절박한 사람이 서류 장벽에 막혀 오히려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냥드림’은 이 순서를 뒤집었다. 자격을 따지기 전에 배고픈 이를 먼저 먹인다. 이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도입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이 모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그냥드림 사업 활성화 방안을 보고 받고 사업의 신속한 확대를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먹고 살 만한 사람들은 ‘이런 사업을 하면 복지병에 걸린다’는 얘기를 할 수도 있는데, 굶어 본 사람들은 배고픈 게 얼마나 서러운지 안다. 먹는 문제 때문에 가족을 끌어안고 죽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5월까지 ‘그냥드림’ 코너를 150곳으로, 연내에는 300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거동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동식 서비스도 함께 도입한다. 민간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과 한국청과 등 지역 기업과 단체가 동참하면서 ‘공공·민간 협력’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 순천농협 황규준·정미경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

    순천농협 황규준·정미경 부부, 농협중앙회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

    순천농협 조합원인 황규준·정미경 부부가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2월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3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황규준 부부는 순천지역을 대표하는 화훼 농업인이다.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을 통해 화훼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삽목과 정식을 제외한 모든 영농 과정을 기계화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는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화훼 농업 현장에서 기계화를 통한 경영 효율화의 선도적인 사례로 꼽힌다. 또 급변하는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 관목 등 신규 품목의 개발과 확장에 주력하며 농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앞선 안목은 화훼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지역 농가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황씨 부부는 본인들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습득한 선진 영농 기술을 인근 농가에 적극적으로 전파해 지역 화훼 산업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고 있다. 지역 고령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사회 참여를 통해 농촌 공동체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황규준 조합원은 “장래 화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기계화와 품목 다양화에 집중했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혼자 잘사는 농업이 아닌 기술 공유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새농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사에 함께한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은 “과학적인 영농과 상생의 가치를 동시에 실천하고 있는 황규준·정미경 부부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우리 농협도 선도 농업인의 혁신 사례가 지역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성북구 글로벌 축제 수익금 1565만원 기부…지역사회에 온기

    성북구 글로벌 축제 수익금 1565만원 기부…지역사회에 온기

    서울 성북구가 지난달 27일 ‘2025년 성북 글로벌 축제’에서 조성된 이웃돕기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부스 참여국과 운영자를 대표해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 성북동 명예동장과 페타르 크라이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가 참석했다. 기부금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북구 내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된 기부금은 약 1565만원으로, 지난해 개최된 두 차례의 글로벌 축제 판매 전체 수익금의 10%를 모아 마련됐다. 지난해 9월 21일 열린 라틴아메리카 축제에서 모인 360만 6000원과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성금 1204만 9119원을 더한 금액이다. 올해 기부금은 2023년 축제 개최 이후 최대 규모다. 페타르 크라이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는 “서로 다른 문화가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축제를 14년째 지속해 이어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축제를 준비하고 개최하기 위해 노력해 온 성북구 관계자들의 헌신과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올해 글로벌 축제는 장소 변경과 함께 규모가 확대되며 관람객 만족도도 크게 향상됐다”며 “모두 하나 되는 축제로 내·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웃이 돌보고 한의약 서비스도…종로구 ‘건강이랑 장수센터’

    이웃이 돌보고 한의약 서비스도…종로구 ‘건강이랑 장수센터’

    서울 종로구가 권역별 맞춤 건강관리에 한의약 프로그램을 더한 돌봄 모델을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부터 기존 ‘건강이랑서비스’와 ‘서울건강장수센터’를 통합한 ‘건강이랑 장수센터’를 중심으로 고품질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종로구는 5개 권역으로 나눠 보건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치매·정신건강·운동·대사·영양 분야를 연계한 원스톱 건강관리 ‘건강이랑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올해부터는 통합돌봄 등 건강돌봄 대상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한의학 프로그램도 추가한다. 보건의료 전문인력과 함께 활동하는 ‘이웃건강활동가’는 건강 취약 이웃을 발굴하고 안부 확인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 활동가는 현재 173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확대해 1000여명을 대상으로 활동한다는 목표다. 현재 38개 ‘주민 건강모임’이 이웃 간 교류를 촉진하고 건강한 관계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웃건강활동 실무책임자도 지난해 17명에서 올해 말까지 총 51명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건강이랑 장수센터’ 통합 건강프로그램은 매주 2회 권역별 센터와 동주민센터, 자치회관 등에서 운영된다. 운동처방사가 통증관리와 기능 회복 중심의 운동 프로그램을 이끈다. 영양사의 질환별 조리법 시연 등으로 주민들의 건강모임 참여를 독려한다. 또한 종로구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건강 문제를 겪는 어르신을 위해 불면·변비 관리를 위한 한의약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한다. 불면 개선을 위한 1:1 침 치료, 한방약, 부항 치료를 제공하고, 변비 완화를 돕는 온열요법, 향기요법, 복부 마사지 등 맞춤형 한의약 서비스도 병행한다. 오는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기존 복지체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협업형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운영,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도 추진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건강이랑 장수센터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주민이 함께 건강한 일상을 만드는 돌봄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한의약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와 교육을 촘촘히 연계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순천시 주암면, 2026년 새해에도 이어지는 이웃사랑

    순천시 주암면, 2026년 새해에도 이어지는 이웃사랑

    순천시 주암면 행정복지센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과 나눔이 계속 이어지며 훈훈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통해 39개 마을에서 522만원, 단체에서 200만원, 개인들이 550만원 등 총 1272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는 목표액 489만원의 26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역사회의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을 보여준다. 주암면 이장협의회 100만원, 주암면 주민자치회 50만원, 주암면 광천교회에서 5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또 주암면 출신 출향 인사로 익명을 요청한 개인 기탁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500만원을 전달했다. 2024년부터 지정 기탁을 이어온 안모씨는 후학 양성을 위해 매월 5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최향숙 주암면장은 “주민과 단체, 출향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성금 활동이 꾸준히 이어져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순천시 왕조1동 ‘조례봉화상가번영회’, 일자리 어르신께 방한용품 전달

    순천시 왕조1동 ‘조례봉화상가번영회’, 일자리 어르신께 방한용품 전달

    순천시 왕조1동 조례봉화상가번영회가 왕조1동 노인일자리 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만원을 기탁했다. 상가번영회 회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회의 때마다 저금통에 꾸준히 모은 금액을 지난달 30일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추운 겨울철 노인일자리 어르신 20명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방한용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문정경 상가번영회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따뜻한 마을을 만들어 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실제 노인일자리 어르신들은 마을 환경정비와 공공장소 관리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참여 어르신은 “이렇게 마음을 써주신 덕분에 든든하게 일할 수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혜정 왕조1동장은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모은 성금이라는 점은 지역 공동체의 신뢰와 연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자리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세심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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